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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에미야 시로, 토오사카 린*2, 에미야 키리츠구*3
진명 아르토리아(ALTRIA)
성별 여성
신장 , 체중 154cm , 42kg
3사이즈 B73 → 72*4/ W53 / H76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
속성 질서 , 선 ( Lawful Good )
패러미터 (에미야 시로가 마스터) 근력 : B, 내구 : C, 민첩 : C, 마력 : B, 행운 : B, 보구 : C
패러미터 (토오사카 린이 마스터) 근력 : A, 내구 : B, 민첩 : B, 마력 : A, 행운 : A+, 보구 : A++
패러미터 (에미야 키리츠구가 마스터) 근력 : B, 내구 : A, 민첩 : A, 마력 : A, 행운 : D, 보구 : A++
패러미터 (페이트 그랜드 오더.VER) 근력 : B, 내구 : B, 민첩 : B, 마력 : A, 행운 : A+, 보구 : A++
소유한 보구 풍왕결계, 엑스칼리버, 아발론
클래스 고유 특수능력 대마력 : A, 기승 : B → A*5
보유 특수능력 직감 : A, 마력방출 : A, 카리스마 : B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시점 페이트 제로 시점
특기 기계 운동, 내기 전반에 강하다 승부사
좋아하는 것 충실한 식사, 봉제인형 치밀한 작전, 정당한 행위
싫어하는 것 대충 만든 식사, 장식 과다 대략적인 작전, 비겁한 행위
천적 아쳐(길가메쉬), 장난 꾸러기 노인 에미야 키리츠구, 아쳐(길가메쉬)
출처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4차 성배전쟁, 5차 성배전쟁를 비롯한 이런 저런 성배전쟁에 참가한 세이버진명은 아르토리아다. 정히로인이자*6, 페이트 루트의 히로인이다.
타입문 세계관에서의 아서왕은 여성화되어 아르토리아라고 불린다. 이는 전설로 전해지는 아서왕의 이름 중 하나인 '아르토리우스'를 변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물 설명

유명한 잉글랜드의 아서왕. 남장을 하고서 자신의 국가를 부흥시켰으나, 내분으로 나라는 엉망진창, 자신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를 자신의 책임으로 여긴 아서왕은 '역사의 수정'이라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세계와 거래하여 자신의 사후를 수호자로 팔아넘기고 반 쪽 짜리 영령이 된다. 그래서 그녀는 언제나 죽기 직전에 멈춰 있으며, 자신의 소원을 이룰 때 까지 성배가 출현하는 장소에 출현한다.*7 여기에 자신이 성배를 얻을 의지를 상실하면 계약은 해지되고 죽기 직전으로 되돌아와 순리에 맞게 죽는다는 것이 세계와의 계약 내역이다. 그 계약에 따라 아르토리아는 세이버로서 후유키 시4차 성배전쟁, 5차 성배전쟁에 연달아 소환된다. *8

육체 나이는 칼리번을 뽑은 순간 멈췄다. 뽑은 시점에서 15세이며 본편의 에미야 시로보다 한 살 아래였다.*9*10 이후 보티건을 쓰러뜨리는 데 10년이 걸렸고*11 카멜롯을 되찾아 활약하다 반란이 일어난 게 10년 후다.*12 즉 대략 행년 35세 사망이 된다. 국가의 왕으로서 필요한 카리스마는 충분하지만*13 중재에는 소질이 없다. 올바르지만 왁자지껄을 못 막는, 분위기 못 읽어서 괴롭히고 싶어지는 위원장 스타일이라 평해진다. *14*15 에미야 시로를 닮아 직선적이고 매우 성실하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실패하기 싫다는 두려움을 가지거나 삐지면 쉽게 용서하지 않거나 승부에 집착하는 등 히로인성으로 따지면 꽤나 까다롭다. 육체 나이가 멈춰서인지 항년 35세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육체 나이에 걸맞는 소녀다움을 지녔다. 기사의 긍지로 감추고 있으나 이를 벗어내면 그 나이 대 소녀와 다를 것 없는 일면을 가진다. *16 그래서 귀여운 거 보고 '긔여워~' 하고 있으면 갭모에라고 에미야 시로는 평한다.*17


아르토리아의 바리에이션에 관해서, 관련 작품 내에서의 행보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존재에서 파생된(세이버 본인이 복장을 다르게 하거나, 다른 인물이 세이버의 얼굴을 하거나) 캐릭터가 많다.
타케우치 타카시보구 무한의 기사왕을 갖고 있어서 계속 찍어낸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검정 세이버
하얀 세이버
인형옷 세이버
빨간 세이버
클론 세이버
사쿠라 세이버
마스터 세이버
우주전사 세이버
후손 세이버
마신 세이버
세바냥
흑발의 세이버

■ 본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시절의 설정에서는 아르토리아가 해당되는 서번트 클래스 적성은 세이버 뿐이었다.*18 그러던 것을 설정을 뜯어 고쳐 온갖 클래스에 해당되게 되었다.*19 이에 대해서는 각 항목을 참조할 것.
랜서(아르토리아)
아쳐(아르토리아)
캐스터(아르토리아) (엄밀히 말하면 본인이 아니라 별개의 요정이지만 아무튼)
라이더 산타 얼터
어쌔신 히로인 X

■ 이 과도한 색장난에 오리지널(파랑 세이버)씨는 기분이 거북하신 것 같다.
봄,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에서 '빨간 놈은 파렴치해, 무계획적인 사업계획 때문에 세이버 전대가 늘어났으니까 반성 좀 해라'. 라 했다.*20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색놀이 세이버들을 처단하기 위해 '히로인 X'라는 가명으로 등장해 뒷골목 동맹에 합류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오와콘 니트로 부르는 빨강 세이버엑스칼리버로 구워 버린다.*21 이후 색놀이 세이버 중 한 명인 룰러(잔 다르크)가 히로인 X를 설득하여 개심시키나, 못난 아들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엎어지고 룰러는 도망간다.*22 그리고 히로인 X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독자적인 어쌔신 서번트로 추가되어 세이버 페이스를 하나 더 늘리는 결과가 되었다. 덤으로 어쌔신 히로인 X가 첫 등장한 세이버 워즈 이벤트는 히로인 X를 대변인 삼아 노골적으로 '세이버 페이스 좀 그만 찍어내라' 고 하소연하는 내용이다.

■ 세이버 페이스 양산 프로젝트는 계속 돌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에 관해 회의할 적 세이버(리처드 1세)를 두고 이 놈도 세이버 페이스의 여자로 냅시다고 매우 진지하게 요청했다. 옆에서 나스 키노코는 '그냥 저 놈 말 단호하게 거절하는 게 나아' 라는 느낌으로 막고 있지만*23 이게 또 애매해서 타입문 10주년 이벤트 관련 인기투표 코멘트에서는 '아이돌 세이버 같은 거 내 줘' 같은 리퀘스트를 하고 있다.*24 실제로 히로인 X 얼터가 아이돌 영기로 나와 버렸다.

타입문 10주년 기념으로 세이버 전대 5인의 모바일 인기투표를 시행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위 : 하얀 세이버
→ 2위 : 원조 세이버
→ 3위 : 빨강 세이버
→ 4위 : 제로버젼 세이버
→ 5위 : 검정 세이버


키노코 월드의 브리튼에 대해서.

■ 브리튼은 로마가 망하면서 혼란스러워 졌다. 여기에 용종의 화신인 보티건이 색슨족을 불러 들여 난장판이 되었다. 일단 성새도시 론디니움을 박살내고 우서 펜드래건을 쓰러뜨린 후 보티건은 색슨족에게 토지를 부여했지만 그게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는지라 난장판이 되었다. 사람들은 우서왕의 후계자가 그들을 구원하 거라는 멀린의 예언을 믿고 견뎠다.*25 브리튼의 왕은 특별한 힘을 타고난다. 우서는 그 힘을 받은 마지막 한 사람(세대)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보티건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기에 후계자로 '인간이 아닌 것'을 만들려 했고 이에 멀린은 기뻐하며 개념수태라는 시스템으로 인간에게 의 기능을 붙인 아르토리아를 만들어 냈다.*26 문제는 태어난 후계자가 여자라는 점과 모르간의 존재다. 모르간은 같은 우서의 사생아이면서 홀로 애정과 기대를 독차지한 아서왕을 증오했고 여기에 자신이 마지막 힘의 계승자가 될 거라는 우서의 예상과 달리 브리튼의 후계자로서 특별한 힘을 지녀 버렸다. 단순히 섬의 주인으로서는 아서왕을 상회한다. 아서왕의 성별이 여자라는 것이 그녀의 마음을 무너뜨린 원흉이라면 모르간의 존재는 브리튼의 파멸의 스케일을 더욱 키우는 폭탄이라 할 수 있다.*27

■ 행성은 지표에서 활동하는 생명에 의해 물리법칙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인간이 최대 세력이 되자 신대는 끝나고 고대의 은 자연 현상으로 돌아갔으며 대기 중의 에테르도 사라졌다. 마술의 왕 솔로몬이 사망하면서 신비가 더욱 사라져 아서왕 신화로부터 500년 전 완전히 신대가 종료되었다. 이에 따라 인간의 법칙과 맞지 않는 환상종 부류는 세계를 인간에게 넘겨 주고 세계의 뒷면으로 가 버렸다. 일부 스스로의 끝을 인정하지 않은 부류는 남아서 대기 중의 마력인간에 맞게 바뀌어서 자신들의 마력이 고갈된 상태에서도 몇백 년 간 인류를 위협했다 이 뒷면은 별의 지표 위에 있고 그 위에 인간의 세계가 가죽처럼 덮혀 있는 형태다. 인간의 세계는 자연의 순환 과정에서 떨어져도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다. 문제는 브리튼 같은 섬나라는 대륙과 붙어 있지 않은지라 신대의 공기와 신비가 남아 있다. 거기에 브리튼은 행성의 배꼽 같은 곳이라 신비에 살아가는 자들에게 있어 심장부와 동일한 성지다. 힘 있는 자가 음모를 꾸민다면 인간의 세계를 강제로 종료시키고 신대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이를 막는 것이 성창 롱고미니아드다. 말 그대로 인간의 시대라는 가죽을 별에 고정시키는 쐐기이며, 세계의 닻이라 불린다. 비비안이 아서왕에게 멋대로 넘겨줬고 그 사실을 몰랐던 아서왕은 멀린에게 이야기를 듣고 경악했다.*28

■ 아서왕은 보티건을 때려부수고 성새도시를 복구했다. 검의 주인이 귀환하자 도시가 본래 신비를 되찾아 백야의 성 카멜롯으로 돌아왔다. 이 시기의 브리튼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기묘하게도 신대의 면모가 조금 남아 있었는지라 그야말로 원탁의 기사들의 낭만 시대가 그려졌고 제후가 된 기사들의 사이가 나름대로 유지되었다. 한편 원탁의 기사가 쓰는 원탁은 유물의 일종으로, 영웅들의 증거나 유대를 나타내는 마술예장인 것을 카멜롯 전용으로 뜯어 고친 것이다. 카멜롯 성은 아서왕의 성검이 성을 유지하는 에너지를 주고 이 원탁이 성을 고정하는 기둥 같은 역할을 한다. 13인에는 아서왕도 포함되며, 마지막 13번째 자리는 '가장 위험한 자리'라 불리며 누구도 앉기 싫어했다.*29

보티건의 정체는 우서 펜드래건의 형이기도 한 보티건이라는 이름의 부족의 왕이 의 피를 마시고 브리튼 그 자체의 의지를 수행하는 마룡화한 존재다. 브리튼은 아슬아슬하게 신대의 잔재와 연결되어 있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곧 그 잔재마저 사라져 인간의 손에 망할 운명의 나라였다. 브리튼은 그 자신이 인간의 손을 빌리지 않고 영원히 인간이 살지 못 하는 불모지로 만들려 했다.*30 그렇기에 보티건을 쓰러뜨려도 브리튼에 완전한 평화는 찾아오지 않았고 10년 후 브리튼은 종말을 맞이했다.*31

■ 이 시기의 특수한 종에 대해서. 환상종세계의 뒷면으로 넘어갔으나 이 시기에는 아슬아슬하게 드나드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 환상종이 뒷면으로 갈 적 뒷면을 요정향이라 부르며 건너갔던 요정은 브리튼에 협조적이라 이 통로를 타고 와서 성새도시의 복구에 도움을 줬다. 카멜롯의 8할은 요정의 작품이다. 거인은 물질적 속박에 벗어날 수 없기에 세계의 뒷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지상에 남아 쇠퇴를 감수해야 했다. 용종은 서력이 된 시점에서 지하로 숨어들어 세계의 뒷면으로 가고 남은 몸은 석유나 돌덩이가 되었다.*32

엑스칼리버는 별이 만든 신조병장, 즉 별을 멸망시키는 외적을 상정해서 만들어진 세계를 수호하는 검이다. 그래서 본래는 멸망을 격퇴하는 물건이며 진정한 힘은 세계를 구하는 싸움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33 한편 여자 밝히는 멀린 때문에 모르간의 함정에 걸려 칼리번이 분실되고 엑스칼리버를 얻었는데 사실 이는 엑스칼리버를 얻기 위한 일종의 의식이었다 한다.*34

랜슬롯은 프랑스 지방의 영주라는 입장 덕에, 원탁의 기사에 들어와서 브리튼과 대륙의 무역을 중개했고 결과적으로 몇 배 원활해졌다. 하지만 브리튼의 문제는 무역 같은 걸로 해결할 영역을 넘어서 있기에 보티건을 죽이고 그 기세를 몰아 한창 야만족들을 때려잡고 있을 적에도 농작물을 대륙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버티고 있었다.*35


브리튼 일대기에서 아서왕의 이야기

칼리번을 뽑은 에피소드에 대해서.
→ '아르트리우스'라는 이름의 액터 경이 거두어 들인 고아로 길러졌다. 15세가 되자 슬슬 여성임을 숨기기 힘들어졌고 수습 기사였지만 체격 상 종자가 되기도 힘들었다.*36 놀림거리가 되면 케이가 중재해 주거나 했다. 한편 케이는 신의 대변자는 아무도 되고 싶지 않아 한다며 츤데레 풍으로 칼리번 뽑지 말고 돌아가라고 권해 줬다.*37 아르토리아 본인도 모두를 지키는 왕이 되기 위해선 가장 많이 모두를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침대에서 매일 벌벌 떨었다.*38
→ 액터가 맡은 시기는 5살 무렵이었다. 하루에 3시간도 안 되는 시간만 잤고 그나마도 꿈 속에서 멀린에게 가르침을 받았다.*39 이 10년 간의 생활에서 얻은 경험이 그녀가 칼리번을 뽑아 이루고자 하는 소원의 모든 것이었다. 자루를 쥐자 몸에서 뭔가 빨려들어갔다. 한편 모든 건 그걸 뽑는 것으로 안배되어 있었으나 그간 꿈 속에서 아르토리아에게 이것 저것 알려줬던 변덕쟁이 멀린은 아르토리아에게 그걸 뽑은 후의 미래를 이미지로 보여줬다. 자신의 파멸을 본 아르토리아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웃고 있었으니 틀린 길이 아니라며 뽑아 냈다. 멀린은 만족해 하며 그 기적에 대한 대가로 소중한 걸 잃는다고 예언했다.*40

■ 죽어 가는 브리튼을 이끌고 만든 업적에 대해서.
칼리번을 잘 다루기 위해 제국을 떠돌아 다니며 수련했다. 칼리번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자 한 부족을 확보하여 거점을 만들고, 보티건의 눈을 피해서 힘을 길렀다. 실종된 기마전법을 재편해서 색슨족을 마구 때려 부수었다.*41 후에 카멜롯이 될 곳을 장악한 보티건을 쓰러뜨려 확보한 후 제대로 왕의 통치를 시작했다. 아서왕의 즉위 기간이 10년이라는 것은 여기서 부터 계산할 경우의 이야기다.*42
칼리번을 다루기 위한 수행시대는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혹시 수행시절 아서왕이 이런 화려한 일도 겪지 않았을까' 라는 가능성이 구현된 본래 없었을 자가 서번트로 소환되어 존재를 가진 세이버 릴리가 되었다.*43 이에 관해서는 세이버 릴리 항목을 참조할 것.
칼리번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자 한 부족을 확보하여 거점을 만들고, 보티건의 눈을 피해서 힘을 길렀다. 어렸을 적 액터의 아래에서 말을 다루며 좋아해서인지 실종된 기마전법을 재편해서 색슨족을 마구 때려 부수었다.*44 후에 카멜롯이 될 곳을 장악한 보티건을 쓰러뜨려 확보한 후 제대로 왕의 통치를 시작했다. 아서왕의 즉위 기간이 10년이라는 것은 여기서 부터 계산할 경우의 이야기다.*45
→ 야만족과 싸우던 받아들이건 브리튼이 망하는 것은 변함 없었다. 아서왕은 싸움을 선택했다. 보티건이 사라졌다지만 제대로 된 농경지가 없는 지라 가진 것은 목숨 뿐이고 잃을 것 없기에 죽자고 덤벼 오는 야만족들, 그리고 다시 세력을 구축해 어부지리를 노리는 로마가 배후에 있는 야만족들이 위협해 왔다. 하지만 아서왕은 그 모든 것을 때려 부순다. 모든 위기를 타파하고 기어이 바도니쿠스 산에서 야만족을 완전히 퇴치했다. 멀린은 좋은 의미로 내 예상을 넘어서 왔다며 탄복했다. *46
→ 생전에 용종과 싸운 적이 있다.*47 니트로플러스의 히로인들이 등장하는 대전게임 니트로로얄에 깜짝 참전한 세이버와 드라†코이의 히로인 드래곤의 대사에 따르면 세이버와 싸운 용은 색슨족의 수호룡으로 보인다.*48
아그라베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성배를 찾아 사라지는 신대의 기운을 보충해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49
→ 결국 야만족을 선동하던 로마를 때려 부순다. 피해는 두 척의 배와 수백 명의 병사가 죽은 정도였으며 그 대가로 까불지 말라는 조약을 맺었다. 단 조약은 아서왕이라는 존재의 공포에 의지한 것이라 아서왕이 죽으면 의미가 없었다. 아무튼 만악의 근원 로마까지 해결했지만 모드레드가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브리튼은 허무하게 멸망했다.*50 덧붙여 천리안으로 멀린이 보기로는 모드레드가 반란을 일으키는 건 필연이지만 아서왕이 브리튼에 있을 적에 반란이 일어나면 문제 없이 진압했을 거고, 섬을 비웠기에 모드레드의 반란이 성립되서 동포 간 살육으로 흘러 갔다 한다.*51

■ 그 비인간성은 완벽한 왕의 모습과 미래를 보고도 흔들리지 않음에 기반한다.
→ 초창기 작품에서는 묵묵히 직무를 수행하는, 말수 적고 감정 없는 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세이버(모드레드)가 생전에 누군가와 제대로 이야기 해 본 적 없는 것이 '아버지가 그랬으니까 나도 그래야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쓸데없는 대화에 관심이 없었다.*52 후에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 정립된 아서왕은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행동이나 언행을 보이긴 해도 말수라던가 웃는다던가는 보통 인간과 다를 것 없다. 멀린에게 불만을 토로하거나 동심에 근거한 호기심으로 질문하거나 절망에 몰린 가웨인을 웃으면서 격려하거나 한다.*53
우서 펜드래건멀린이 작당하고 만든 건 이상적인 왕이나 그렇게 만들어진 아서왕은 사람의 행복을 목표로 하는 왕이다. 여기서 치명적으로 어긋났다. 아서왕은 멀린이 종말을 계속 강조하고 그녀가 물러나야 함을 지적하나 정작 아서왕은 멀린이 칼리번을 뽑을 때 보여준 브리튼의 최후를 보고도 그것은 평온하고 자는 듯이 끝날 거라 믿고 있었다. 그래서 캄란의 지옥을 보고서야 브리튼의 마지막이 종말이라는 것을 알게 됬다.*54
→ 자신이 이상적인 초인이기에 타인의 약함을 헤아리지 못 했다. 결과적으로 다들 죽어 가는 브리튼 덕에 희망 없이 죽어가는 와중에 혼자 태연하게 끌고 가다 싶이 이끌어 갔다. 결국 모두 한계에 몰려 터진 것이 캄란의 종말이다.*55
멀린몽마와의 혼혈이라 비인간적이라면 아서왕은 인간의 감정을 제대로 모른다는 의미로 비인간적이다. 인간의 감정을 모르니 멀린에게 품은 친애를 사랑이라 착각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56
→ 감정 없는 왕의 가면을 쓰지 않는다면 애초에 싸움과 희생을 원하지 않는다. 서번트로 소환된 후의 싸움에서는 관계없는 사람을 말려들게 하지 않으려 한다는 수준을 넘어 어떻게든 사망자가 발생하는 전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어 했다. 다른 수단이 없으니 싫어도 싸운다는 것에 가깝다.*57 다정함과 냉혹함을 겸비했다고 할 수 있다. 아쳐(에미야)는 그 인간으로서 파탄할 지도 모를 모순적인 마음 자세를 아름답다고 느꼈다.*58

■ 성별과 후계자 문제에 관해서 알려진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네비어와의 에비에비는 멀린마술로 성별을 위장해 준 것으로 해결하였다. 위장이지만 후계자도 있었다.*59*60
모드레드모르간이 만들어 낸 호문쿨루스로 되어 있다. 세이버는 모르간을 싫어한다.*61
→ 어딜 봐도 여자지만, 칼리번아발론의 노화 방지 효과 때문에 나이를 안 먹는다는 이유로 소녀의 얼굴은 아름다운 왕으로서 자랑거리가 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녀가 인간성을 완전히 버린 것을 인식하기 전 까지는 왕으로서 제대로 일을 수행해 주면 왕이 여자든 아이든 상관 없어했다.*62 일부 기사는 아서왕이 여자임을 알고 있었으나 왕으로서 일만 잘 하면 그것으로 된다고 생각하며 업신여겼다.*63

■ 인간성을 버린 것과 종말에 대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이에 관한 묘사는 캐릭터 마테리얼페이트 아포크리파에서 큰 차이가 있다. 여기서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페이트 아포크리파, 가든 오브 아발론을 거쳐 확립된 내용 기준으로 정리한다. 묘사가 따로 노는 캐릭터 마테리얼 쪽 설정은 세이버(모드레드) 항목을 참조할 것.
→ 아서왕의 입장에서 보면, 기사들은 그녀에게 호의적이지 않았고 이중적이며 이기적으로 대했다. 칼리번을 뽑은 그녀를 무시하며, 일종의 우상으로 세워 놓고 후에 실태를 드러내면 칼리번을 빼앗아 다시 왕의 선정을 하려 했으나 너무나 완벽한 왕으로 군림한 그녀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었다. 야만족과 싸우기 위해 마을을 징발하자 기사도를 외치는 기사들은 '적이 마을을 유린하는 건 상관없지만 우리 손으로 공출시켜 말려 죽이는 건 대죄다' 라는 이기적인 이상론을 내세웠다. 애초에 그녀에게 감정 따위를 바란 사람은 없으나, 진짜 감정 없는 왕이 되어 통치하자 감정이 없다는 사실을 들먹이며 공격해 왔다. 그런 불안요소를 억누르고 10년 간 12번의 전쟁을 모두 승리로 이끈 보답은 반란이었다.*64
→ 기사들 입장에서 보면 아서왕은 '이 자는 기계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 간다' 고 반감을 가질 만 했다. 이성적으로 마을을 징발하지 않으면 더 피해가 커질 것을 알지만, 야만족을 토벌하기 위해 마을을 징발하는 왕이 이 세상 어디에 있냐며 반발했다. 여기에 대놓고 기계 왕이 싫다며 영지에 틀어박히면 야만족 토벌의 미끼로 써 버리기까지 했는지라 '저 왕은 우리를 도구로 본다' 는 인상을 심어 줬다. 결과적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아서왕은 과거의 폭군 보티건보다 더 냉철한 괴물로 보였다.*65
세이버(모드레드)는 남들이 싫어하는 아서왕의 지나친 완벽함을 동경하고, 그 존재 방식에 매료되어 기사도를 지키며 즐겁게 살아왔다.*66 자신이 핏줄 상 동경하던 아서왕의 적자임이 까발려지자 그의 후계자가 될 거라 환희했으나 아서왕은 후계자는 커녕 자식으로도 인정하지 않고 이후 원탁의 말석에서 벗어나지 못 하게 되었다. 후계는 그렇다 쳐도 자식이라 받아들여 줬으면 그걸로 만족했을 모드레드나 그것마저 거부받자 완전히 노선을 변경해 아서왕을 증오하고 파멸시키기로 한다. *67
랜슬롯기네비어의 관계를 과장되게 폭로한 건 모드레드였다.*68
→ 아서왕은 작품마나 묘사가 다르지만 유럽 대륙 본토로 건너가게 되는데(페이트 아포크리파에서는 배신한 랜슬롯을 잡으러 프랑스로 건너갔고 자신의 아들임을 부정한 모드레드에게 정무를 맡겼다. 모드레드는 이를 모든 면에서 완벽한 아서왕의 유일한 실책이라 평했고 곧장 반란을 일으켰다.*69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는 픽트 족을 동원해서 짜증나게 구는 로마를 정벌하러 대륙을 건너 갔고 랜슬롯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할 생각이었다. 모드레드, 케이, 부상 입은 가웨인를 남겨 두고 갔다. 아서왕이 떠나자 마자 모드레드는 반란을 일으킨다.*70 ) 모드레드가 왕좌를 장악하자 엉뚱하게도 누구보다 백성을 위해 감정을 버린 왕은 인간같지 않다고 까이고, 인간을 벌레로 여기는 모드레드는 전 왕보다 훨씬 인간답다며 치켜올려졌다.*71
→ 당시 모드레드에게 동조한 병사는 10만 정도였다. 동기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모드레드의 광기를 보고 이 미치광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보고 싶다는 일종의 신앙 비슷한 것이 퍼진 것이고*72 다른 하나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도 아서왕에 의해 간신히 끌려 가던 브리튼의 사람들이 더 못 견디겠다고 호소한 것이 있다. 일곱 씨족과 여덟 제후가 찬동했다.*73
모드레드의 시선에서 보면 아서왕은 캄란의 언덕에서 일기토를 벌일 적에도 자신을 인정해 달라는 모드레드를 철저한 무관심 속에 기능만으로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아서왕에게 동경하던 완벽함마저 부정하게 된 모드레드는 칼리번을 뽑고 왕이 되서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왕이 돼 주겠다는 소망을 품었다.*74 죽어가는 모드레드는 그 완벽함을 증오하여 '완벽해 봐야 제대로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 너 따위와 달리 나라면 너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으니 왕이 될 기회를 줘' 라는 소망을 품었고, 그렇게 칼리번을 뽑아 보고 싶어하는 모드레드가 완성되었다.*75
→ 아서왕의 시선에서 보면 반란이 일어난 시점에서 자신의 문제를 파악했기에 정신적으로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마지막까지 모드레드에게 기계적으로 대했지만, 내면은 그토록 노력했음에도 결국 멀린이 말한 대로 멸망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 브리튼을 보고 멘탈이 작살나 있었다. 아서왕의 눈에 모드레드는 형태가 없는 것에 굶주린 망령처럼 보였다. 둘의 마지막 공방으로 클라렌트에 투구가 찍혀 머리뼈와 한 눈, 여생을 빼앗겼다. *76
→ 본래 로마 세력을 때려부순 결과 엉망진창으로 지쳐 있던 아서왕의 군은 그걸 노린 모드레드 군의 기습에 싹 쓸려나갈 예정이었으나 은거하던 케이, 가웨인 등의 도움으로 벗어났고 이 과정에서 가웨인과 일대 일 대결을 벌여 죽여 버린 모드레드는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한 동안 전선에 서지 못 한 지라 반란은 오랜 시간을 끌었다. 그 대치 상황 덕에 야만족을 쫓아내고 임시 평화를 찾은 브리튼은 그 근원까지 싹 타 버렸다.*77

■ 이 분야 관련으로 생전의 인간 관계에 대해서.
→ 양아버지 엑터는 그녀를 엄격하게 잘 돌봐 주면서도 15세가 된 후의 일을 아는지라 여러 모로 심란해 했다. 자세한 내용은 엑터 항목을 참조할 것.
멀린과의 관계는 기묘하다. 처음 멀린은 심심풀이에 가깝게 아르토리아에게 접근했으나 그 모습을 보고 몽마의 혼혈인 자신과는 다른 방향으로 비인간적임을 깨닫고 여러 가지를 느꼈다. 자세한 내용은 멀린 항목을 참조할 것.
기네비어보티건을 때려잡을 적에는 남자로 알고 있었기에 사모했고, 이후 결혼하여 성별의 비밀을 털어 놓자 받아들였다. 사랑은 아니지만 우정과 신뢰는 제대로 성립했다.침울해진 아서왕을 도와 주려고 랜슬롯과 같이 궁리하다 눈이 맞는다는 최악의 상황을 터뜨렸다. 자세한 내용은 기네비어 항목을 참조할 것.
세이버(가웨인)은 이 TS 아서왕을 망신적으로 숭배했기 때문에 그 고뇌를 이해하지 못 했다. 사후에는 자기가 랜슬롯에게 개인적인 분노를 갖고 그를 배척한 게 브리튼을 망하게 한 것으로 여겼고, 거기에 레오나르도 B. 하웨이서번트로서 섬긴 것도 아서왕 입장에서는 유죄라며 큰 죄책감을 갖게 된다. 세라프에서 마주했을 적 아서왕의 배려로 용서를 받았다.*78 이렇게 진지한 작품에서는 충직한 신하이지만 개그 작품에서는 자신을 연상의 여자와 결혼 시켜버린 아서왕한테 원한이라도 있는지 '왕은 엑스칼리버만 쏘면 되죠' 라고 언급될 때 마다 까곤 한다.*79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세이버(가웨인) 항목을 참조할 것.
세이버(모드레드)는 '너무너무 완벽하고 멋진 아버지같은 거 너무 싫어!' 라는 느낌이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버(모드레드) 항목을 참조할 것.
랜슬롯과 아르토리아는 친구로 시작해서 신하, 배신자, 용서한 자, 증오의 대상으로 이어지는 엉망진창의 관계도를 형성한다. 자세한 내용은 버서커(랜슬롯) 항목을 참조할 것.
→ 이 세계에서 TS 개변 결과 형에서 오빠가 된 케이는 그야말로 츤데레 오빠다. 자세한 내용은 케이 항목을 참조할 것.
아그라베인원탁의 기사의 일원이자 비서로서 신뢰했다. 사실 모르간이 숨겨 둔 스파이었으나 그 모르간을 미친 여자 취급하는 아그라베인은 오히려 아서왕에게 충성을 다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그라베인 항목을 참조할 것.
트리스탄원탁의 기사의 일원이면서, 그 유명한 '왕은 인간의 마음을 모른다' 고 내뱉고 떠나 버린 당사자이기도 하다. 서번트가 되어서는 이에 대해 엄청 후회하고 있다. 아르토리아는 트리스탄이 자는 건지 일어난 건지 구분이 안 간다며 거북해 한다.*80 자세한 내용은 아쳐(트리스탄) 항목을 참조할 것.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이벤트에서 세이버(모드레드)아버지와 직접 마주하게 되는데 행보가 기묘하다.
→ 모드레드는 어떻게든 어울리고 싶어 하지만 아르토리아 쪽에서 대화를 받아 주지 않고 무시하거나*81 없는 사람 취급하거나*82, 안 들리는 척 하거나*83한다.
→ 그나마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자식이 아닌 기사 취급하며*84 형편없다고 까거나*85 유목(流木)이라며 사람 취급도 안 하거나 한다.*86
→ 한편 랜서(아르토리아 얼터)세이버(아르토리아) 처럼 세이버(모드레드)에게 노 리엑션으로 일관한다고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에서 언급하는데.*87 실제로는 이벤트에서 대화도 하고 서로 어울린다. 이건 랜서(아르토리아 얼터)가 사람을 다스리는 왕의 기능을 잃은 와일드 헌트라 모드레드를 이름 모를 기사라 인식하기 때문이다.*88


세이버(아르토리아)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의 생전 아서왕일 적 차이.

본래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원형인 '구 페이트'는 지금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와 설정이 연동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던 것을 '페이트 프로토타입'이라 호칭을 바꾸고 다듬어서 지금은 나스 키노코의 감수 하에 이루어지는 정사에서 파생된 평행세계가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와서 랜서(쿠훌린)랜서(쿠훌린 - 프로토타입)의 관계가 대충 동일인물 비슷한 거고 프로토타입 쪽이 젊은 시절이라는 것으로 정립되거나 했다.*89*90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의 경우에는 세이버(아르토리아)와 전혀 다른 이세계의 아서왕이라는 것으로 되어 있다.*91 구체적으로 아서는 아르토리아의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아르토리아 쪽의 인류사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다. 어른의 사정으로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서번트의 형식으로 소환되었으나 본래 이 세계에 자신의 영기가 존재하지 않아 주인공(그랜드 오더) 외에는 볼 수 없었다.*92

■ 기본적인 배경 설정은 거의 같다. 세이버(아르토리아)의 배경 설정은 해당 항목을 참조할 것. 세이버(아서 펜드래건) 쪽의 알려진 배경 설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아서왕 신화의 배경이 5세기이며, 브리튼은 신대신비를 아직 간직하고 있었고 색슨족이 건너와서 암흑시대가 왔다.*93
롱고미니아드가 세계의 지표를 고정하는 닻이며 그것을 아서가 받아 휘둘렀다.*94
모드레드의 에피소드는 그 정체가 모르간이 만든 아서의 복제고 아서가 로마 원장 갔을 적 반란을 일으켜 브리튼의 종말 스위치를 눌러버리고, 클라렌트를 들고 캄란의 언덕에서 겨루다 롱고미니아드에 찔려 죽은 것 까지 동일하다.*95 차이가 있다면 남자 아서의 클론이라는 것 정도인데, 왠지 봄, 또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에서 아서는 아르토리아의 자식 판 여자 모드레드를 보고 '모드레드 닮은 아이' 라 부른다. 모드레드의 외모는 성별이 바뀌어도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96

■ 아서의 경우 아르토리아처럼 남들이 못 따라오는 것을 자각하지 못 하고 올곧은 생각으로 가득하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색슨족을 비롯한 민족의 대이동에 의한 끝없는 전쟁을 겪으며 고뇌하다 혹시 보티건의 진의는 색슨족과의 융합책이거나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사악한 왕이 아니라 올바른 행위도 포함한 게 아닐까 라는 추측까지 하게 된다. 이것이 성배 탐색을 시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됬다. 아서의 성배 탐색은 가장 위대한 기사가 성배와 같이 모습을 감추는 것으로 끝났으며, 당연하게도 브리튼에 구원 따위는 주어지지 않았다.*97

■ 아서 쪽의 멀린은 여자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항목 캐스터(멀린 - 프로토타입) 항목을 참조할 것.

■ 두 사람 다 로마 원정을 가서 루키우스 티베리우스와 격돌한다. 아르토리아 쪽은 격돌했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으며*98 아서 쪽은 상세한 묘사가 있다. 바트니쿠스 산의 결전에서 겨우 색슨 족을 평정했지만 그 대가로 원탁의 기사들이 내분으로 초토화 된 아서왕은 남아 있던 베디비어와 부상 입은 가웨인과 같이 브리튼 제후들의 마지막 힘을 끌어 모아 바다 건너 갈리아로 진격했다. 가공한 창의 명수인 갈리아 총독 프롤왕을 단칼에 쪼개고 갈리아의 왕권을 상징하는 클라렌트를 획득해 카멜롯으로 보냈다. 이 시점에서 이미 브리튼 군은 한계였지만 이것이 마지막 기회였기에 남하를 강행하여 루키우스 티베리우스와 조우해 세기의 일기토가 벌어지게 된다.*99 황제인 루키우스가 직접 나선 건 휘하 마술사들에게 브리튼은 아직 신대의 힘이 잔존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해 봐야 마수나 픽트 정도일 거라 여기며 반신반의 했지만 붉은 용 아서왕을 보고 생각을 고쳤다. 브리튼과 아서왕 모두 자신의 휘하에 넣어 버리고자 했다.*100 양자 모두 모든 걸 건 일기토 끝에 엑스칼리버의 빛의 참격에 루키우스가 소멸하는 것으로 로마의 브리튼 간섭은 종결을 맺었다.*101

성배에 빌고자 하는 소원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뒷배경에 큰 차이가 있다.
→ 생전 아서는 모르간의 계략으로 칼리번을 잃고 비비안에게 엑스칼리버를 받은 지 얼마 안 되서 색슨 족에 의해 몰살당한 마을을 보았다. 유일한 생존자인 소녀는 아서왕님에게 자신의 가족을 지켜 달라며 죽어 갔다. 그리고 그 가족들은 이미 도륙당한 후였다. 이 일을 통해 아서는 브리튼을 무고한 자가 평온을 얻을 수 있는 영원한 왕국으로 만들고자 했다.*102
→ 즉 다시 한 번 브리튼의 왕으로 나라의 운명을 돌려 보겠다 하거나(페이트 제로) 아주 칼리번을 자신이 뽑지 않는 역사를 선택하겠다는 아르토리아와 달리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의 소원은 브리튼의 구제다. 여기에 그의 소원을 이루겠답시고 날뛰는 사죠 마나카의 플랜은 시간과 공간을 전부 비스트로 깨부수고 옛 브리튼을 재생하는 것이다. 이걸 이룬다면 인리정초가 붕괴한다.*103


본편에서의 행보와 캐릭터 대격변

페이트 제로를 기준으로, 성배를 얻어 나라의 운명을 바꾸기로 한 세이버는, 그 첫 번째 시도로 4차 성배전쟁서번트로 참가하였다. 자신을 성유물로 소환한 마스터 에미야 키리츠구와 방침도, 성격도 모두 극명하게 엇갈려 있어, 키리츠구를 따라온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마스터 대행을 한다. 이는 마스터의 정체를 감추는 속임수로도 작용했다.*104 영체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으로 위장하고 다니며, 평상복은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취향으로 남장하고 다닌다. *105 그렇게 참가한 4차 성배전쟁에서 세이버는 고뇌와 고생 속에서 실컷 굴렀다. 마스터에게는 일방적으로 무시당하고, 캐스터(질 드 레)에게 잔 다르크로 오인되어 괴롭힘 당하고, 라이더(이스칸달)아쳐(길가메쉬)에게는 왕의 그릇이 없다고 무시당하고, 그나마 마음이 통하는 적수였던 랜서(디어뮈드 오 디나)는 자신의 마스터의 계략에 넘어가 자살했다. 그리고 자신의 신하 버서커(랜슬롯)에게 실컷 두들겨 맞는다. 최후에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일방적으로 당한 상태로 아쳐(길가메쉬)의 터무니없는 구혼을 맞이함과 동시에 그 순간 나타난 에미야 키리츠구령주소성배를 자신의 손으로 파괴한 채 소멸하여 캄란의 언덕에서 자신에게는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한탄한다. 작가 우로부치 겐이 세이버 피규어를 놓고 사죄할 정도의 파괴력이었다.*106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페이트 제로는 기본적으로 조건은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세계, 즉 평행세계 관계이다. 그래서 두 작품이 묘사하는 4차 성배전쟁의 행보는 이런저런 차이가 있다.*107
변경내역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페이트 제로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포지션 아인츠베른 성에 남아있었다*108 키리츠구의 서포터로 참전해 세이버(아르토리아)마스터 대리가 되었다.*109
4차 성배전쟁 당시 세이버(아르토리아)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관계. 세이버가 본 적 없음 세이버가 본 적 있음*110
세이버(아르토리아)아쳐(길가메쉬)에게 청혼받았을 적의 묘사 검과 함께 베어버렸다*111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꼬챙이가 되어 반항하지 못 하는 상태에서 청혼을 받았다.*112
아쳐(길가메쉬)성배는 자신의 소유물임을 선언했는가를 세이버(아르토리아)가 알고 있는지의 여부 몰랐다.*113 왕의 연회 당시 세이버 앞에서 성배는 당연히 내 창고 안에 있던 소유물이라고 선언했다.*114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소망을 에미야 키리츠구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에미야 시로 처럼 세이버에게 과거를 바꿀 성배 같은 건 필요 없다고 생각했을 거라 세이버가 추측했다.*115 세이버의 소망 같은 거에 관심이 없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페이트 제로의 묘사에 차이가 생겨서 세이버는 거짓말을 했거나 착각한 것으로 수정된 부분이 있다. 이러한 변경은 누군가의 독단이 아니라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를 제작하는 나스 키노코를 비롯한 시나리오 라이터들과 페이트 제로의 작가인 우로부치 겐이 서로 주고 받듯 피드백하여 감행했다.*116 일부 내용은 두 작품의 앞뒤가 맞지 않고 해명조차 없는 경우도 있는데, 결국 둘을 엮는 걸 포기했는지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1권 후기에서 나스 키노코가 '둘은 평행세계 관계다' 라고 정의 내렸다.*117
→ 위에서 언급했듯 세이버가 4차 성배전쟁 당시 본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5차 성배전쟁에서 못 알아본 건 범용 호문쿨루스로 착각한 거고,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행보가 페이트 제로와 다르게 묘사되는 것은 세이버(아르토리아)가 거짓말을 한 것이 되었다.*118*119
페이트 루트에서 과거 아쳐(길가메쉬)에게 청혼받았을 적, 검과 함께 베어버렸다는 묘사가 있다.*120 페이트 제로에서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꼬챙이가 되어 반항하지 못 하는 상태에서 청혼을 받았다.*121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묘사로는, 4차 성배전쟁 당시 세이버는 아쳐(길가메쉬)성배를 구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122 페이트 제로에서는 4차 성배전쟁의 왕의 연회 당시 길가메쉬가 세이버 앞에서 쿨하게 성배는 당연히 내 창고 안에 있던 소유물이라고 선언했다.*123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페이트 제로평행세계이기에,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인물상이 거의 따로 노는 수준이다.
페이트 루트에서 세이버가 '4차 성배전쟁에서는 다른 서번트에게 진 일이 없다.'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124 페이트 제로에서 나오는 안습한 묘사와 전혀 매치되지 않아 해당 발언은 흑역사가 되었다. 한편 에미야 키리츠구와의 대화가 령주를 쓰는 3번 뿐이었다는 발언이 있다.*125 페이트 제로에서는 이를 개인적인 감정으로 키리츠구가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전략적 무리수를 뒀다는 쪽으로 흘러갔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묘사로는 생전의 세이버는 왕으로서 인간의 감정을 버리고 비겁하거나 냉혹하게 보일 법한 일을 거리낌없이 벌이는 사람이었다.*126 그리고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당시에는 토오사카 린이 묘사하기를 세이버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냉정함이며*127 무감정하게 검을 휘두르는 걸 보고 무기질로 비유했다.*128 페이트 제로에서는 정정당당함과 기사도를 지나치게 추구하는 인물상으로 나왔다.*129

■ 아무튼 5차 성배전쟁에서는 자신이 왕이 된 사실을 무효화하기 위해 참전했다. 행보는 루트에 따라 다르다.
페이트 루트 트루 엔딩 : 본래 시간으로 돌아가 죽음을 맞이한다. 사후 아발론으로 가서 영령화를 피한다.*130
무한의 검제 루트 트루 엔딩 : 본래 시간으로 돌아갈 가능성, 영령(수호자)화할 가능성 반반.*131
무한의 검제 루트 굿 엔딩 : 성배전쟁 이후에도 토오사카 린사역마로서 남아 시로, 린과 함께 생활한다.
헤븐즈 필 루트 : 흑화 세이버로 변한다. 이후의 내용은 흑화 세이버 항목을 참조할 것.

■ 세이버가 성배에 빌려 하는 소원에 대해서. 작품이 진행될 적 마다 이리저리 얽혀 버렸다. 다만 위의 모순과는 달리 혼자 비틀려 있는 페이트 제로의 묘사도 나스 키노코가 요구한 내용이라 뭐라 정의 내리기 어려운 상태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묘사로는 캄란 전투의 결과 나라가 아작난 시점에서 자신이 왕에 어울리지 않는 자이며 칼리번을 뽑는 선정을 다시 해서 자기보다 나은 왕을 고르기를 바랬다. 이를 시행하면 결과적으로 역사가 변동되고 세이버로 소환된 그 아르토리아의 존재는 사라진다. 덤으로 아라야와의 계약 상 영원히 수호자로 일해야 한다.*132 한편 본인도 자신이 왕임을 무효화하는 게 정말 자기가 원하는 게 맞는 건가, 그냥 다시 하고 싶은 거 아닌가 하고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133
페이트 제로에서는 나스 키노코가 '왕의 문답으로 세이버가 왕으로서의 자신에 의문을 품도록 해라' 고 조건을 달아 놨다.*134 이를 갖고 우로부치 겐이 이리저리 굴린 끝에 4차 성배전쟁 시점의 세이버는 다시 왕이 된 시점으로 가서 한 번 더 브리튼의 구제를 시도하려 한 것으로 나온다. 나스의 요구대로 작품 내에서 자기 왕도를 나락까지 털린 끝에 자신은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여 소원의 노선을 자신이 선정된 것을 부정하는 형태로 전환했다.*135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처럼 처음부터 자신이 왕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소망을 품었다.*136


본편 외 작품에서의 행보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에미야 저택의 식객. 먹보 속성 강함.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시리즈
먹보 속성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부각되어 있다.

아넨엘베의 하루 시리즈
레귤러 캐릭터로 출연 중.

페이트 아포크리파
세이버(모드레드)가 가끔 언급한다. 시시고 카이리가 꾼 꿈에서 나오거나 모드레드가 회상하거나 한다.

캡슐 서번트
캡슐 서번트로 나오는데, 그 중에 신화예장을 입은 상태의 통칭 킹 세이버가 나왔다.

페이트 라비린스
코백 알카트라즈의 제7미궁에 누군가가 아종 성배를 설치해서 말이 성배전쟁이지 던전 답파나 다름없는 성배전쟁(라비린스)에 소환되었다. 캄란의 언덕에 살아 있어서인지 영체화를 못 하며 시스템 상 마스터가 없는 다른 3인의 서번트와 달리 사죠 마나카마스터로 두고 있다. 미완성된 원망기 같은 건 존재의의가 없다며 아종 성배를 부수려 한다.*137*138 노마와 융합한 탓인지 여기의 사죠 마나카는 세이버가 룰을 숨기고 1계층을 진입했음에도 조금의 악감정도 품지 않는 등 본편의 그 악마같은 면모가 드러나지 않기에 무구한 소녀와 청렴한 기사라는 콤비로 아주 사이가 좋아졌다.*139 후에 마나카의 제안으로 참가한 서번트 4인이 파티를 맺게 된다. 이후 미궁을 답파할 때는 후열의 사죠 마나카캐스터(메데이아)를 지키며 전투가 벌어지면 다른 인원으로는 공격하기 까다로운 것들을 죄다 분쇄한다.*140

4계층에 도달하자 사죠 마나카는 타임 오버라는 이유로 소실된다. 리더 격인 마나카가 사라지면서 연계가 나빠졌다. 세이버(아르토리아)마스터를 잃은 것이 되기에 마력을 보충할 방법이 없어졌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마나카를 수색한다는 형태로 4계층을 공략한다. 서로 상성이 안 맞는 세이버(아르토리아)캐스터(메데이아)가 다투기 사작하다가 본격적으로 적대할 즈음 4계층의 보스인 또 하나의 드래곤 골렘과 마주한다.*141 그 힘이 터무니없이 강해서 고전하게 된다. 아쳐(로빈 후드)어쌔신(5차 핫산 사바흐)가 섬광의 용의 숨결에 직격당하는 걸 감수하고 2초간의 틈을 만들어낸 후, 캐스터(메데이아)가 쌍두룡의 유사 마술노심이 보관된 곳의 장갑을 뜯어내고 거기에 세이버(아르토리아)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마력까지 짜내 날린 엑스칼리버를 때려박아 쓰러뜨렸다. 마력을 다 써 버린 세이버는 그대로 소멸한다.*142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정식 연재판
본래 프란체스카거짓된 성배전쟁의 7계위 서번트로 아서왕을 소환하려 했고 성유물도 준비해 두었다. 하지만 소환된 것은 세이버(리처드 1세)이었다. 한편 프란체스카는 아르토리아를 아는지 아르토쨩이라 부른다.*143

페이트 엑스텔라
문 셀에서 깽판치는 벨버의 권속들을 처리하려고 소환했다. 레갈리아 쟁탈전과 세이버(알테라)와 얽힌 이야기에는 등장하지 않는지라 본편에서는 아주 안 나온다고 해도 무방하다. 대신 플레이어가 못 보는 곳에서 평행세계를 이동하며 문 셀 공략에 도전하는 캐스터(아르키메데스)를 몇 번이고 거신 알테라벨버의 성주 채로 엑스칼리버로 썰어버렸다. *144

이걸 발견하라고 넣었냐 싶은 복잡한 해금조건을 만족하면 서브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데 열심히 쳐묵쳐묵하면서 무대의 뒷편에서 벨버의 권속들을 때려 잡는다. 그 외에도 세이버(가웨인), 아쳐(길가메쉬) 등의 서브 스토리에서 얼굴을 비추거나 한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금발의 사죠 아야카가 과거의 기록을 보던 중 느닷없이 성배문답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것으로 나온다. 아쳐(길가메쉬)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 그렇게 인간성을 잘라내면 언젠가 처럼 될 거라 하고 라이더(이스칸달)과 같은 올바름을 추구하면 인간을 선별하게 될 거라 말하는 문구가 추가되었다. 그 사자왕의 묘사와 같다.*145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이버 아르토리아

나스 키노코가 서비스 시작하기 전에 '여기 아르토리아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거치지 않았고 디폴트 상태다' 라고 말한 대로*146 에미야 시로와의 만남 없이 과거의 미련을 떨쳐냈다. 사실상 즐거움 없이 괴로움 뿐인 생애고 결말은 처참했지만 그 최후에 자신이 왕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이상이 아닌 누구던 당연히 바라는 미래를 위해 싸웠음을 떠올렸다. 그게 잘 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선 다 했다고 납득해서 최후가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고 후회도 없다.*147 ......라는 설정이었으나 무슨 연유인지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설명, 각종 이벤트의 발언을 보면 어딜 봐도 5차 성배전쟁을 겪은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두 서술이 충돌하는 이유는 알 수 없다.*148

■ 자신의 막간의 이야기에서는 문득 성배전쟁의 발단이 된 후유키 시를 보고 싶어하여 거기로 다이브했다. 여기의 후유키는 특이점 F로서 아주 그냥 싹 타 버렸기에 복잡한 감정을 품었다.*149 이에 대한 보상인지 제약이 걸려 있던 엑스칼리버의 13구속 중 하나를 풀어 준다. 구체적으로는 함께 싸우는 자가 정신적으로 자기보다 강한 상대와 맞설 용기가 있는가라는 제약을 풀기 위해 어디 황무지에 가서 엄청 강한 적을 캐스터(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도움으로 소환해 스파르타 식으로 싸우게 한다. 쓰러뜨리면 기준이 충족되어 A로 떨어져 있던 엑스칼리버랭크가 A++로 상승한다.*150

서번트들이 일본 전국시대 무장 코스프레 하는 구다구다 혼노지 이벤트에서는 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에서 따 온 '우에스기 아르토리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151 숙적인 타케다 신겐 역의 버서커(다리우스 3세)아쳐(오다 노부나가)에게 쳐 맞고 빠른 칼퇴근 한 지라 배고파 타령하면서 노부나가에게 덤비고 쓰러진다.

페이트 제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의 배경이 되는 어느 4차 성배전쟁의 특이점에 나오는 아르토리아는 기본 베이스는 페이트 제로 시절과 같아 그 망집의 소망을 품고 있지만, 그 대신 정사보다 기술력이 한 세대를 앞서서 이미 아이리스필 대에서 그들의 정점인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한지라 에미야 키리츠구는 존재하지 않고 대신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정식 마스터로 되어 있다. 두 사람의 무적 스펙으로 다른 참가자들을 다 털어 버리고 대성배를 가동시키다 이 세상 모든 악이 뻥 터질 미래가 확정되었기에 억지력은 이거 정말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에서만 수호자로 성립하는 그 남자, 어쌔신(에미야)를 파견해 아이리스필을 죽이려 한다.*152 아무튼 주인공(그랜드 오더) 일행의 개입으로 대성배의 위험요소를 알게 된 이후 아이리스필의 방침이 대성배를 멈추는 것으로 바뀌었기에 거기에 협력한다. 마슈 키리에라이트로드 칼데아스를 보고 정체를 알아차렸으나 본인이 모르면 어쩔 수 없다며 그냥 입을 다물었다.*153 일행들과 힘을 합쳐 대성배의 오염된 성배, 통칭 흑성배를 쓰러뜨린 후 기구하지만 바랬던 결말이라 만족한다며 소멸했다.*154

■ 이후 어디서도 얼굴을 안 비추다가 2019년 여름 이벤트에서 지나가듯 등장했다. 성배로 밥 해 먹었다가 대참사를 낸 세이버(미야모토 무사시)를 보고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하면서도 흥미를 보인다.*155

칼데아에 소환된 아르토리아의 인간 관계에 대해서.
페이트 제로 당시의 아르토리아를 기억하는 라이더(이스칸달)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세계 판 세이버가 그 망집의 소원에서 해방된 걸 보고 방황을 떨친 것이 기쁘다 하지만, 심심하다며 여전히 놀려먹으려 한다.*156
세이버(센지 무라마사)는 아르토리아가 신경쓰인다 하며 칼데아세이버 페이스가 너무 많은 거 아니냐 한다.*157*158
라이더(부디카)는 아르토리아를 포함해서 브리튼을 지켜낸 원탁의 기사들은 동생 취급, 그 외 영국계 서번트는 먼 친척 아이로 여긴다.*159*160
→ 사자를 좋아하므로 왠지 사자 머리를 달고 소환된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을 보면 털이 푹신푹신하다며 갖고 논다.*161
랜서(아르토리아 얼터)는 세이버를 다른 자신이 아니라 젊었던 시절의 자신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여동생을 애처롭게 방관하는 언니 같은 심경이다.*162
→ 노멀 랜서(아르토리아)와 만나면 랜서 쪽에서 저건 자신이 맞지만 완전한 동일인물이라 하기는 곤란하다 한다.*163 대신 서로 짊어진 것은 같으며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세이버가 애처롭지 않고 긍지가 높은 걸 보고 머리를 쓰다듬으려 한다거나 이나 같이 마실까 하거나 한다.*164
서번트 유니버스 시공의 자신인 히로인 X와 대면하면 빛과 어둠의 표리일체라는 느낌으로 히로인 X가 어두운 면으로 보인다. 히로인 X는 파랑 세이버를 언젠가 넘어야 할 벽으로 여기 덤비고 파랑 세이버는 히로인 X 때문에 자기 이미지가 위험해질 것 같다며 성검을 들이민다.*165
이문대 브리튼에서 진짜 왕이 되어 버린 버서커(모르간)은 범인류사의 아르토리아를 보면 이러저러해서 본인에게 죄가 없다 해도 용서하지 않고 언젠가 짓밟아 부숴 주겠다 한다.*166


먹보

영국 요리는 맛 없기로 유명하며, 나스 키노코 역시 개인 취미 취향적으로 영국 요리가 싫은지 세이버와 요리는 밀접한 관계가 되었다.*167 세이버는 생전에 가웨인 같은 요리치가 만든 음식을 먹다 보니*168 음식의 맛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다. 그러던 것이 5차 성배전쟁에 소환되어 뛰어난 요리꾼들의 요리를 먹다 보니 어느 사이엔가 먹보 캐릭터로 각성해 버렸다. 본편에서는 식사를 주지 않으면 전투의욕이 깎인다 정도의 수준이었으나*169 본편이 발매되고 나서 만들어진 팬디스크, 스핀오프 작품에서 이야기거리가 확장되다 보니 어느 사이엔가 먹는 것에 목숨 거는 극도의 식탐 계열 캐릭터가 되었다.

■ 폭식을 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마술노심이 규격외라는 이유다. 은 대식가라 한다.*170
풍운 이리야성 퀴즈에 따르면 세이버는 대식가 보다는 미식가 쪽에 가깝다 한다.*171

■ 생전의 요리에 관해서.
→ 원념이 담긴 진심으로 조잡하다 평했다. 음식 쓰레기 비슷한 걸 가져 온 부하에게 불만이 있었지만 차마 나무라지 못한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 비슷한 걸 갖고 있다.*172
→ 특히 가웨인의 뭉갠 감자에 시달렸는지 으깬 감자를 싫어한다.*173 정작 돼지 사료 만도 못한 걸 가져 온 가웨인은 '내 입에는 맛있고 왕님도 쿨하게 완식하셨으니 당연히 맛있는 거 아냐?' 라 착각하고 있다.*174
→ 생전 평소 식사는 그냥 구운 고기를 접시 없이 탁자에 놓고 나이프로 잘라 먹는 종류였다 한다.*175
→ 외국인이면서 낫토와 우메보시 같은 일본 계 발효 음식을 '행군할 때의 치즈나 세탁물에 비하면 별 거 없다' 며 잘 먹는다.*176
→ 군고구마를 먹어 보고 '굽는 것만으로 이렇게 맛있다니! 우리가 구운 잡스런 요리는 무엇인가. 이런 맛이 있었다면 우리 군은 더 잘 싸웠을 텐데......' 하고 원한에 가까운 감정을 품으며 고구마는 냠냠 계속 먹었다.*177

■ 요리의 평에 관해서.
→ 세이버랑 토오사카 린은 가능하면 아침은 양식, 구체적으로 빵이 좋다 한다. 물론 제대로 된 샐러드, 달걀, 잼 등이 있는 것이 기본이다. 급해서 토스트만 주자 다들 불평했다.*178
4차 성배전쟁 당시 캐스터(질 드 레)나인성교본으로 소환한 마어에게 당한 경험 때문에, 비슷하게 생긴 문어를 지독하게 싫어한다. 맛있게 먹던 타코야끼를 악마의 요리 취급했다.*179
→ 패스트푸드는 잡 쓰레기 취급한다. 그 중에서도 햄버거는 쓰레기 탑 3에 들어간다. 반대로 흑화 세이버는 패스트푸드 파다.*180 묘하게 피자는 패스트푸드 취급 안 하는지 잘 먹으며 초밥이라던가 튀김덮밥이라던가 일본 풍 요리도 문제 없다 한다.*181
→ 생선은 몇 가지 빼고는 다 좋아한다.*182 건어물은 거북해 한다.*183
→ 지금은 으깬 감자, 문어, 패스트푸드, 건어물이 싫다는 설정이 정립되었지만 원작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는 거기까지 설정이 잡히지 않았는지 에미야 시로가 싫어하는 음식 있냐고 묻자 그런 거 없다고 단언했다.*184
→ BBQ는 맛있지만 약간 조잡한 걸로 친다.*185

■ 먹성은 좋지만 에미야 저택의 거주인들 중에서 비교적 수입이 없는 식객 같은 처지라 다른 서번트들한테 조롱당하곤 한다.*186
→ 요리는 못 한다. 자신있는 것은 배달음식의 주문. 최근 취미는 요리배달 카탈로그 모으기다.*187
→ 설거지를 잘 못해서 식기 브레이커라 불린다.*188
에미야 시로가 합숙 때문에 자리를 비울 적 따라가는 것을 거절하고, 배달요리 왕창 시켜 폭식할 생각으로 가득했다.*189
라이더(메두사)캐스터(메데이아)의 말싸움을 말리려고 개입했다가 백수 식객 주제에 훈계하지 말고 구직 활동이나 하라며 까인다.*190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그간 밥 먹은 것의 답례를 들고 오자 잉여 식객으로서 찔리는지 외면했다.*191

■ 미식에 야망을 품고 있다.
→ 그 미식 탐구는 끝이 없기에, 수준 높은 요리를 먹으면 그 만큼 요구치가 올라가므로 세이버를 상대로 실력 발휘는 조절을 해야 한다 한다.*192
후지무라 타이가가 이거 떨궈 놓고 하면 고급 요리가 대령하겠지... 하며 투척하고 간 고급 식재료 잡지를 보고 '푸아그라, 송로버섯 먹고 싶다... 하지만 예산 상 1명 분이 한계고... 토오사카 린보석에 투자할 돈을 여기로 돌리면 전원 먹을 수 있겠지만 린이 그리 성격 좋은 일을 할 리 없고... 그럼 에미야 저택에 채소밭과 축사를 만들어 거위랑 돼지로 푸아그라와 송로버섯을 구해 볼까... 어 안 된다고? 그럼 후유키 시의 산과 숲과 바다를 뒤지자!' 같은 망상을 했다.*193

■ 그 외 이것저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당연하게도 페이트 등장인물 전원이 많이 먹기 대결을 하면 1위다.*194
→ 런던의 시계탑에 들렀다 온 토오사카 린은 악마같은 맛의 요리를 자랑하는 영국의 왕 세이버를 깠다.*195
→ 개그 에피소드에서 에미야 시로마토우의 족쇄에서 풀려난 마토우 사쿠라가 아무렇지도 않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발언을 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그 다음으로 세이버의 식비가 무섭다 한다.*196
라이더(메두사) 曰, '세이버의 소화기관은 성능 좋고 연비 나빠'. 이에 세이버는 필요 최저한이면 한 그릇으로 충분하다며 3그릇 째를 요구했다.*197
→ 맛 없다고 까던 생전에도 먹기는 많이 먹어서 양아버지 엑터는 '식사량 말고는 고민 들어 준다' 고 아르토리아가 권하자 그거 빼면 그게 제안으로 성립하냐고 담담히 받아쳤다.*198
아인츠베른 성에서 버서커(헤라클레스)가 식당에 들어올 수 없으니 창 밖에 두자고 한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의견을 들은 에미야 시로는 밥을 주기 전에 기다리란 말을 들은 세이버를 떠올렸다.*199
→ 답례라던가로 맛있는 걸 획득하면 옆에서 '나도 먹고 싶어~'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 있어도 쿨하게 무시하고 다 먹어치운다.*200
→ 반응이 매우 솔직해서 요리하는 입장에서는 취향을 알기 쉽다. 아무리 급해도 젓가락질을 서두르거나 하지 않는다.*201 젓가락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으나 밤의 성배전쟁의 일상세계 즈음 되면 원숙을 이룬다.*202
→ 간식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3시다.*203
→ 소환된 후로 맛있는 거만 얻어 먹어서인지 아라야 소렌의 악마의 요리를 먹어 보고 뭐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를 신기한 맛이라 칸다.*204
→ 식료품 사 오라 하면 무조건 맛있어 보이는 걸 고른다. 가격 같은 건 신경 안 쓴다.*205
→ 정체 지키는 것 보다 먹을 것을 지키는 쪽이 중요한지 시선을 돌리기 위해 초콜릿 트뤼프를 투척하자 그 날카로운 동체시력으로 파악하고 정체를 감추는 우비가 어떻게 되건 말건 음식 지키기를 우선시 했다.*206
→ 간식하고 식사는 다른 배에 들어가니까 아무리 간식을 많이 먹어도 식사에 지장은 없다고 자부한다.*207
라이더(메두사)가 먹을 걸로 회유하자 평소의 대립각이라던가 자존심이라던가 다 접고 애완견 마냥 감사히 받아먹는다.*208
에미야 저택의 간식 비밀창고를 뒤진 후지무라 타이가가 만복 상태가 되어 기분 좋은 상태에서 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 용돈을 준다. 결과적으로 세이버가 먹으러 나간 사이 타이가는 에미야 시로마토우 사쿠라한테 혼난다는 묘한 사이클이 돌아간다.*209
→ 생전 사냥을 할 때는 숲이 방해된다며 일단 엑스칼리버로 싹 날려버리고 시작했다. 정신줄 놓은 방법이지만 왕님에게 태클을 거는 기사는 없었기에 이상한 짓이라는 자각을 하지 못 했다. 아그라베인이 보고 죽은 생선 같은 눈으로 폐하는 언제나 전력이라 말했다.*210

■ 먹을 것의 분노는 폭력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페이트 루트에서 대련 후 단식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갑주로 무장하고 죽도로 두들겨 패 에미야 시로를 기절시킨다.*211 이 선택지를 고르면 세이버의 호감도가 -4 판정을 받아 최악으로 내려간다. 이 경우 나머지 선택지를 모두 호감도 상승으로 고르지 않는 한, 호감도 조건을 만족하지 못 해 코토미네 키레이에미야 시로를 죽이면 성배를 준다 하자 무의식적으로 목을 날려버린다.*212*213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이것저것 하느라 에미야 시로가 늦게 와서 후지무라 타이가가 대신 부용해 덮밥이라고 주장하는 오코노미야끼 덮밥을 만들었다. 그 환상적인 맛에 감명 받았는지 그 날 대련에서 갑주 입고 시로를 두들겨 패서 파스 덕지덕지 상태로 만들었다.*214
랜서(쿠훌린)가 도시락을 빼앗아 먹자 진지하게 엑스칼리버로 찍어 버릴까 고민했다.*215


세이버의 능력

브리튼의 대영웅이며*216 아서라는 진명이 보증하는 최강의 서번트다, 역대 세이버 클래스 중에서도 특출난 존재다. 출중한 패러미터과 막강한 화력, 최고수치의 대마력, 최강의 순간공격력*217을 지녔다. 영체화가 불가능하다는 점*218과 비장의 카드 엑스칼리버의 연비가 최악이라는 점*219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깝다. 전투력은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한 7인의 서번트 중 최강.*220 버서커(헤라클레스)를 상대로 1대1 전투를 벌여도 지지 않을 정도. *221(순수한 힘과 기술로는 헤라클레스 쪽이 압도적이다.*222 )

검술에 대해서.
→ 인류 최강이라 불리는 소와의 소양 랭크 B 판정의 어쌔신(사사키 코지로) 수준은 아니지만, 세이버의 검술은 상대가 수를 알고 있어도 변함없이 강하다는 초월적인 영역이다.*223
세이버(가웨인)이 아르토리아에 필적하는 검기를 갖고 있다.*224
→ 그 나이와 행동가짐에 검도 5단이라는 준 판타지 스러운 천재인 후지무라 타이가를 갖고 논다. 그래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각 루트마다 어떤 경위로든 둘은 싸워 보고 타이가가 털린다.*225
→ 특기는 고속으로 돌진하여 연속공격이다.*226
→ 전투시에는 냉정해지며 이는 세이버 최대의 장점 중 하나다.*227 검을 휘두를 때는 감정이 멎어 있어 옆에서 보던 토오사카 린이 무기질 같다 한다.*228 하지만 왠지 페이트 제로에서는 냉정함보다 기사도가 앞서 있다.
→ 그 검술은 일격이 신격의 영역으로 불리기도 한다.*229
→ 세이버의 검술 스승은 멀린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인게임에서 보면 멀린은 엑스칼리버랑 똑같이 생긴 검을 휘둘러 댄다.*230

■ 막강한 방어력을 갖고 있다. 우로부치 겐 曰, 페이트 제로에서 그렇게 수 없이 린치당하고도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방어력이 귀신 같다 한다.*231 50층 건물을 옥상부터 뭉개버리며 붕괴시키는 라이더(메두사)천마벨레로폰진명개방을 방어에 주력해서 버텨내고 무방비가 된 라이더를 베어내려 하기도 했다. 라이더는 혹 너가 살아남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옆의 마스터 에미야 시로가 날아간다고 조롱하는 것을 보아 혼자라면 정말 어떻게든 견뎌내는 것 가능한 것 같다.*232 흑화 세이버엑스칼리버에 상쇄되어 출력의 9할을 잃은 벨레로폰에 직격당하고도 곧 전투가능 상태로 회복하거나 했다.*233

기승에 대해서.
에미야 시로, 토오사카 린, 주인공(그랜드 오더) 등에게 소환되면 랭크 B다. 대개의 탈 것이라면 보통 사람 이상으로 탈 수 있지만 기계류는 서툴다. 오토바이 정도는 대형 기종도 탑승가능하다.*234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소환되었을 때는 랭크가 A였다. 환수, 신수를 제외한 모든 짐승, 탈 것을 자유자재로 다룬다.*235 4차 성배전쟁 당시 신위의 차륜을 상대로 V MAX를 타고 추격전을 벌였다. 자세한 내용은 V MAX 항목을 참조할 것.

■ 세이버의 보구에 대해서.
신령 레벨의 빛의 참격으로 적을 소멸시키는 일격필살의, 성검 중에서도 정점인 대성보구 엑스칼리버를 갖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엑스칼리버 항목을 참조할 것.
→ 생전에 분실했기에 서번트로서 들고 오지 못 했고, 현실에 남아 성유물로 쓰인 아발론이 있다. 노화방지와 치유, 방호 능력이 있는데 노화 방지는 성유물로서 그냥 갖고 있기만 해도 작동하고 치유는 세이버(아르토리아)가 현계하여 마력을 전해야 제대로 작동하며 이 경우 타인도 쓸 수 있다. 방호는 세이버만 쓸 수 있다. 이를 되찾은 세이버는 흡혈귀수준의 치유능력에 터무니없는 마력 회복력, 그리고 다섯 마법도 침범하지 못 하는 절대방호를 지녀 이전과 비교를 불허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발론 항목을 참조할 것.
→ 실제 전설에서 나오지 않는 오리지널 요소로, 봤다 하면 진명이 간단하게 간파당할 엑스칼리버를 숨기는 바람의 칼집인 풍왕결계를 갖고 있다. 이를 만들어 준 사람은 멀린이다.*236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하였을 당시에는 마스터라는 작자가 반쪽짜리 마술사라 고생했다.
→ 베이스가 되는 능력치가 1~2랭크 감소해 비교적 평범한 수준에 머물렀다. 본래 마스터서번트에게 마력 패스의 공급을 끊으면 영체화하나 세이버는 영체화를 못 하므로 능력치가 감소하는 페널티를 받았다.*237
→ 통상 소환이 아닌 거의 사고에 가까운 형태로 소환되었기 때문에 그 결과로 마스터와의 마력 패스를 잇지 못해 소환 직후 받은 마력만으로 전투에 임하다 마력 부족으로 소멸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238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력을 충전하려고 이것저것을 하는데 그 방식이 원작 기준으로 성교다. 한편 전연령판인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에서는 마술회로를 이식해 패스를 강제로 연결한다는 형태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마력충전 항목을 참조할 것.
→ 처음 소환되었을 때 지닌 마력량은 1250± 정도 된다. *239 참고로 보통 성숙한 마술사의 마력량이 20~30 정도 된다.
영체화를 통한 마력 소모 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면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자는 동안은 마력을 소모하지 않는다. 5차 성배전쟁 당시 하루의 절반 정도 잤다.*240

4차 성배전쟁에 참가하였을 때는, 키리츠구도 마력이 부족하고 마스터의 삶의 모습에 영향을 받아 행운 능력치가 낮아졌다.*241

■ 마력량과 마술노심에 관해서.
세이버멀린에게 마술의 기초를 배운 것이 경험의 전부이나*242, 용종마술노심을 가지고 있어 강대한 마력을 지녔다.*243 강대한 대마력도 방대한 마력을 기초로 한다.(단 용살해 마술에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244단, 마력은 넘쳐날지라도 마술사의 적성은 없다. *245
멀린에게 점성술을 배웠다. 과거에는 자신의 길이 올바른가 같은 거의 판정에만 사용했으나 페이트 루트에서 에미야 시로를 사랑하게 되자 시로가 좋은 길을 걷게 하려고 별을 보려 했다.*246
→ 원작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는 마력충전이 주된 행위라 마술노심은 사실상 설정상으로 존재하는 거나 다름 없었다. 후에 인터뷰로 불완전한 계약으로 마력공급을 받지 못하는 세이버(아르토리아)가 후반부에 격렬한 마력 소모를 감수하는 싸움을 할 수 있었던 건, 에비에비한 것과 마술노심의 도움이 있었다는 언급이 된 것이 사실상 전부다.*247 어쨌든 그 보정을 받은 애비애비는 아쳐(길가메쉬)와의 싸움으로 한계까지 마력을 소모한 상태에서 하룻밤만에 다시 엑스칼리버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회복한다는 경외적인 효과를 보였다.*248
→ 전연령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에서는 마력충전이 잘리면서 노심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심은 일종의 마력 원액을 저장한 공장으로, 서번트라면 마스터로부터 점화용으로 최소한의 마력을 공급받으면 작동한다. 에미야 시로가 마스터일 적에는 그 최소한의 마력조차 받지 못해 기능하지 않았으나, 에미야 시로의 마술회로를 약간 받아가는 것으로 패스가 연결해 작동했다. 마술노심은 작동할 때 일곱 색으로 빛난다*249 마술회로를 이식해서 노심을 작동시키려던 에미야 시로는 그 과정에서 용의 환상을 본다. 브리튼을 상징하는 붉은 용은 보는 것 만으로 제정신을 유지가히 힘들다. 본래 거만해서 인간 하나 같은 건 벌레 취급하나 페이트 루트 당시 세이버는 소멸 직전의 상태였고 용도 배가 고픈지 냠 하고 시로의 회로를 먹어버렸다. 한편 회로를 넘기고 깨어나기 전 초원에서 세이버가 춤추는 모습을 보았다.*250 결과 시로는 대충 잘 안 쓰이는 마술회로 위주로 3할 정도 뜯겼다. 강화 마술을 사용하는 데 사용되는 회로의 수는 1~4개이며 페이트 루트를 기준으로 그 시점에서 큰 마술을 써 본 적이 없어 회로의 풀 가동도 해 본 적이 없다.*251 물론 뜯긴 회로를 복구할 방법은 없으니 마술사로서 완성될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한 마디로 자살 행위다.*252
→ 한편 패스가 연결되고 노심이 작동한다지만 그래도 마력 회복량이 부족해서 엑스칼리버아발론이 가까워지면 마력 회복속도가 올라가는 시스템으로 마력을 회복해야 했다.*253

■ 기초만 배운 마술과 별개로 스스로 소생 마술을 사용해 상처를 수복할 수 있다.*254 마술로서 익힌 게 아니라 애초부터 가지고 있던 능력 비슷한 것으로 묘사된다. 상처가 재생되는 것을 본 에미야 시로마술이 행해진 기척을 못 느꼈다.*255 토오사카 린에 따르면 방대한 마력으로 쓰는 무식한 기술이라 한다.*256 소생을 사용한다고 자신의 10년 치(20~30의 수백 배) 마력을 쓴 토오사카 린의 경우를 보면 세이버의 소생은 마력 소모량, 회복력 모두 통상의 소생과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세이버(아르토리아)가 본래 지닌(분실되어 현실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서번트로서의 세이버는 이걸 갖고 있지 않았다) 다른 치유능력인 아발론(흡혈귀 수준의 재생능력을 부여한다)과 비교하면 그 정도의 힘은 없다.*257
게이 볼그의 치유 불가 저주버서커(헤라클레스)한테 당한 허리 상처와 함께 마술사 10인 분 마력을 쏟아 부어 완치했다.*258 치유 불가 저주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 하는지 게이 볼그의 상처는 치유에 시간이 걸렸다. 5일자가 되어서도 완치되지 않았으며, 이후 페이트 루트에서는 언급이 없고 다른 루트에서는 세이버의 마스터가 변경되므로 완전한 치료에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는 알 수 없다. *259*260 한편 이 때의 마력 소모는 소생보다 갑주의 수복에 들어간 양이 더 크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갑옷 관련 내용을 참조할 것.
게이 보의 치유 불가 효과는 무시하지 못 했다.*261
→ 작중에서 세이버는 소생에 들어가는 대량의 마력이 아까운지 파트너에게 치유 마술을 요구하곤 한다.*262

■ 전투 시 사용하는 갑옷에 관해서. 갑옷의 생성 자체가 엄청난 마력을 소모하며, 해제하면 갑옷을 구성하는 마력이 돌아온다.
→ 이 갑옷은 마력방출로 형성한 것이다.*263
→ 갑옷이 파손되면 그 만큼 회수하지 못해 마력을 잃게 되는데, 소생을 통한 상처 회복보다 갑옷의 수복에 드는 마력이 더 든다. 3일자 전투에 따르면 게이 볼그에 의해 깔끔하게 갑옷과 심장 근처에 구멍이 뚫린 부분의 수복에는 마력 50을, 동강나기 직전까지 허리와 몸통 갑주가 뜯겨나간 경우의 수복에는 200을 소모했다.*264
→ 갑옷에 드는 마력이 엄청나기에 건곤일척의 승부를 노린다면 갑옷을 해제하고 그 마력을 마력방출이나 엑스칼리버에 돌리는 쪽이 전술적으로 이익이 있다. 게이 저그가 갑옷을 무효화하자 의미 없는 갑주의 생성을 풀었고 결과 마력방출의 출력이 6할 상승했다. *265 거의 빈사 상태에서 아쳐(길가메쉬)에게 엑스칼리버를 쓰기 위해 갑옷을 해체하고 그 마력을 엑스칼리버에 불어넣기도 했다.*266
→ 갑옷을 미끼 삼아 적의 공격을 갑옷 쪽으로 유도시키고 맨 몸으로 돌격하는 전술을 쓰기도 한다.*267
→ 무엇인가에 열중하면 무의식중에 갑주를 생성해 버린다. 후지무라 타이가 앞에서 변신했을 때 에미야 시로가 '내가 만든 코스프레옷이다' 라고 둘러댔다.*268 에미야 시로코토미네 교회 지하에서 위기에 처하자 이를 느끼며 달려올 적 갑옷 생성은 교회에 돌입하고 나서 할 생각이었으나 오던 도중 교회가 눈에 들어오자 무의식적으로 갑주를 형성해 버렸다.*269
→ 왠지 에미야 시로는 이 갑옷을 플레이트 메일이라 칭한다.*270

■ 세이버의 전술과 냉정함에 대해서. 정정당당한 싸움을 좋아하나 지휘관으로서도 유능해 작전을 짜고 전투에 임한다. 엉성한 작전을 싫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겁한 행위를 싫어해서 에미야 키리츠구와의 상성이 최악이었다.*271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가 루트분기가 있는 게임이라는 걸 강조할 생각인지 류도우사에 대한 방침이 루트마다 다르다. 페이트 루트에서 신중하게 기다리자는 에미야 시로토오사카 린의 말을 무시하고 아무 작전 없이 멋대로 류도우사로 쳐들어간 적이 있다.*272 반대로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는 막 쿠즈키 소이치로에게 털려서 그런지 캐스터를 두고 볼 수 없다는 에미야 시로토오사카 린에게 아쳐(에미야)를 동원해도 승기는 적다고 뒤로 뺀다.*273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기본적으로 페이트 루트와 비슷하지만 막무가내로 돌진한 페이트 루트와 달리 류도우사에 본거지를 지은 마스터라면 어차피 정체를 밝히지 않을 테니 서둘러 결판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그런 대로 합리적인 이유를 댔고 시로의 설득에 납득해 결전이 아닌 정찰하러 갔다.*274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코토미네 교회로 향할 적 외국인 묘지를 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전장이라 염두해 두었다가, 교회에서 나오자 습격해 온 버서커(헤라클레스)를 궁지에 몰릭 척 하며 묘지로 유인했다. 이후 전장의 이점을 살려 자신보다 강한 버서커를 압도했다.*275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마토우 조우켄이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에미야 시로에미야 키리츠구아인츠베른에 대해 알게 되 버려*276 결과적으로 토오사카 린이라는 협력자 없이 시로와 세이버 본인을 미끼로 쓰는 일종의 밤 정찰을 하러 다닌다.*277 그 와중에 수확도 있었지만 자신을 미끼로 쓴다는 사실을 역이용당해 그림자진 어쌔신에게 당해서 삼켜진다. 이후 흑화 세이버로 돌아와 시로와 적대하게 된다.
→ 무엇 때문인지 페이트 제로에서는 작전 같은 건 거의 없고 기사도가 우선순위에서 앞서 있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지 하단의 설명을 참조할 것.

■ 설정 상 에미야 시로마스터일 적의 세이버의 스테이터스 패러미터가 나락인 건 패스가 연결되지 않아 마력 공급이 없기 때문이다.*278 하지만 본편은 그렇다 쳐도 마술회로의 이식을 통해 패스가 연결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에서도*279 연결 이후에도 스테이터스 창의 패러미터가 변화하지 않는다.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냥 귀찮아서 안 만든 것 같다. 비슷한 예로 평소 광화를 억제하고 있다는 버서커(헤라클레스)도 스테이터스 창에서 광화 유무에 따른 패러미터 변동이 안 보인다.

■ 아직 캄란의 언덕에 살아 있는 세이버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세계와 맺은 수호자로서의 계약 내역이 '살아있는 동안에 성배를 얻는다' 이며 이 아서왕은 생전에 마지막까지 성배를 얻지 못했다. 두 상황은 모순되기 때문에 세계는 아서왕을 일단 캄란의 언덕에 살려 놓고 성배를 찾도록 여러 평행세계로 보냈다. 시간이 멈춰 있는 게 아니라 시간에 멈춰져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통상의 영령은 분신이라는 개념의 서번트지만 아직 살아 있는 세이버는 죽기 직전 시간이 멈춰 버린 본체가 소환되는 것과 유사하다. 소멸하면 분신 답게 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사라지는 통상 영령과 달리 쓰러지면 캄란의 언덕으로 잠시 돌아갔다 다시 성배를 찾으러 보내진다.*280
→ 살아 있기 때문에 서번트로 소환되어 소멸하였다 다시 소환되어도 이전의 기억을 잃지 않는다. 대신 다른 영령들이 지닌 영령에 관한 지식을(소환한 시대의 시점까지) 세이버는 갖고 있지 않다.*281*282 또한 살아 있기 때문에 영체화가 불가능하다.*283
세이버는 쓰러지면 곧바로 캄란의 언덕으로 이동하므로 소성배에 혼을 잡히지 않는다.*284
→ 아서왕은 세계와 계약해 영령(수호자)화한 평행세계도 있고 아닌 세계도 있다.*285 이에 관한 내용은 영령 항목을 참조할 것.
후유키 시성배전쟁 외에도 성배가 손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전장이라면 다 소환된다. 계약 내역 상 성배가 없는 곳에 소환되지 않으므로 4차 성배전쟁 당시 성배를 부수었음에도(착각이다) 어쨌든 후유키 시에 다시 소환됬으니 어떤 형태로든 성배가 여전히 존재할 거라 판단했다. 한편 4차 성배전쟁의 기억을 갖고 있기에 5차 성배전쟁에 소환되었을 당시 대성배의 작동원리를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다.*286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기준으로 하면 아쳐(길가메쉬)5차 성배전쟁 당시 세이버(아르토리아)가 살아 있는 상태로 수호자의 계약을 맺은 것을 파악하고 있다.*287 페이트 제로에서는 그런 묘사가 없다.
성배의 획득은 세이버가 계약한 소원의 핵심 그 자체이므로 자신의 의지로 성배를 부순다면 이는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취급된다.*288

■ 그 외 잡다한 내용에 대해서.
서번트로서의 신체능력은 마력방출로 구현하는 것으로, 마력방출을 못 쓴다면 육체능력은 보통 소녀와 같고 에미야 시로토오사카 린보다 근력이 떨어진다.*289 근력 자체는 매일 공방에서 트레이닝 하는 토오사카 린보다 떨어지나*290 외관상 육체의 단련 정도는 린보다 높다.*291
원탁의 기사엑스칼리버를 제외한다면 세이버보다 전투력이 강한 자가 제법 있다. 그러한 능력치 차이가 있어도 서로 싸우면 세이버가 어떻게든 이겨버리는 경우도 있다. 진 상대는 '그 녀석 나보다 약한데 왠지 강하네' 라며 러브에 빠진다.*292
코하 에이스의 외전격 드라마CD 코하 토크(세이버 3인방이 대담을 한다)에서 파랑밥, 빨강밥, 프로토세이버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묻자 나스 키노코 曰 '그때그때 내 기분 따라 달라져'.*293
마력방출은 감정이 격해지면 제어가 어려워진다. 페이트 루트에서 에미야 시로코토미네 교회 지하에서 위기에 빠졌을 때 이를 감지하고 달려왔을 적 마력방출의 출력 제어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의도치 않게 교회의 여기 저기를 때려부수었다.*294
쿠즈키 소이치로에 일방적으로 관광당한 적이 있다. 이는 이라는 기술이 너무나 기이해서 세이버가 당황하다 털린 것으로, 한 번 본 상태라면 안 통한다.*295
쿠즈키 소이치로는 재능이 없으면 습득이 불가능한 호흡보법으로 육체 그 자체가 마술회로화하는 기법을*296 후천적인 단련으로 습득했다. 생전 노력해도 이를 습득하지 못 한 세이버(아르토리아)는 부러움을 토로했다.*297
→ 빌딩 벽을 박차고 수직으로 올라가는 기예를 선보인다. 이를 넘어서 라이더(메두사) 처럼 벽에 붙어 다니는 부류도 있다. 세이버는 그 정도로 자유롭지는 못 해서 지상에서라면 압도하는 메두사를 상대로 빌딩 공중전을 벌일 적 고전했다.*298
→ 도약의 가속력은 마력량에 비례한다. 마력이 충분하다면 4km을 일순간에 도약할 수 있다.*299


이외, 세이버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세이버에 관한 잡다한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사자를 좋아한다. 후지무라 타이가가 경품으로 받아 온 사자인형을 갖고 있다.*300 인형에게 말을 걸며 웃거나 잘 때 이불 속에 넣고 잔다 한다.*301
→ 겉모습과 달리 은 호쾌하게 잘 마신다.*302 약간 주호이며*303 에 대한 호기심도 강해 평소 같으면 거절할 것을 받거나 한다.*304*305
→ 게임을 하면 액션, 시뮬레이션, 퍼즐계를 잘 한다.*306
→ 추위에 강하다.*307
→ 소환 첫 날 코토미네 교회로 향할 때 갑옷 차림을 노란 레인코트로 위장했다. 마음에 안 들어한다고 말하나 왠지 이후로도 애용한다.*308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 부감풍경에서 료우기 시키가 비슷한 것을 썼다.
→ 노래는 평균 이상으로 하는 것 같다.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 5화에서 나온 6인의 노래 실력은 다음과 같다.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 : -100점 / 유미즈카 사츠키 : 50점 / 시온 엘트남 아틀라시아 : 20점 / 세이버(아르토리아) : 70점 /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 : 100점 / 시엘 : 40점. *309
에미야 저택에 거주하게 되면서 에미야 키리츠구의 친척이라고 둘러댔다.*310
→ 방은 주인의 심상이라며, 손을 대고 감촉을 확인하면 방 주인의 심상을 파악해낸다. 에미야 시로의 방을 살풍경하지만 따뜻하다 느끼고 시로가 겉으로만 좋은 사람이 아닌 내면까지 좋은 사람이라 판단했다.*311
진명을 감출 적에 본인이 말하길, 자신은 버서커(헤라클레스)에 비해 몇 단계 떨어지는 랭크영령이며 정체가 알려져도 큰 약점이 생기거나 하지 않는다 한다.*312
→ 생전 보통 사람과 달리 잠들려고 하면 얼마든지 잘 수 있었다.*313
→ 아르토리아 말고도 기사왕이라는 칭호를 가진 왕은 소수 있다.*314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PSVITA 이식판에서 3사이즈 설정이 변경되었다. (B73 → B72) 와다알코 曰, 파랑 세이버는 분명 B컵이라 생각해.*315
→ 홍 파다. 그렇다고 일본 식 녹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316
페이트 루트에서 에미야 저택을 습격해 온 용아병을 상대할 때, 숫자가 많아 성가시다는 이유로 엑스칼리버 진명개방으로 날려버리려 했다. 에미야 시로에 따르면 정말 썼다간 주위 주택가가 날아간다 한다.*317
→ 감정을 버린 왕으로 살았던 적의 부작용인지, 서번트로 소환되어서도 자기 자신을 위해 웃지 못 했다. *318
→ 돈에는 별 관심 없지만 기본적으로 군주제 시절 사람이라 왕은 품격이 필요하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세이버(아르토리아)는 형식 상으로 신하에 불과한 마토우 저택이 영주(세컨드 오너) 토오사카 저택보다 크다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 한다. 그리고 세이버가 그 이야기를 하면 토오사카 린은 그 의견에 찬동할 거라 한다.*319
페이트 루트에서 마침내 분실한 아발론을 되찾으나 에누마 엘리쉬를 막아낸 이후로 묘사가 전혀 없다. 이후의 아발론의 행방은 알려진 바 없다.
→ 화나게 만들면 마음 속 깊이 원한을 품어 감정적이 되고 귀도 밝아서 에미야 시로가 말하길 다투다가 냉전 상태가 되면 감당이 안 된다 한다.*320
5차 성배전쟁 당시에는 패스마력 공급과 영체화 둘 다 기능이 단절된지라 마력 소모를 막으려 오전 오후 내내 밥 먹는 시간 빼고 잤다. 에미야 시로는 이를 시차병 비슷한 거라 해명했다.*321
→ 편 가르기는 너그럽지만 일단 적이라 단정하면 단칼에 처리한다. 반대로 라이더(메두사)는 참을성이 강해 적이라고 함부로 건드리지 않지만 적과 아군의 편 가르기는 철저하다. *322
서번트들은 본판이 일본인인 아쳐(에미야)를 제외하면 왠지 일본어에 능숙하면서 시로라는 발음의 액센트를 死蠟로 들리도록 한다. 헤븐즈 필 루트에서 세이버(아르토리아)를 잃은 시로는 그녀가 그렇게 부른 것을 그녀 만의 것으로 하고 싶어하여 라이더(메두사)에게는 제대로 된 발음인 士郞로 불러 달라 부탁했다.*323
→ 정체 숨기기에는 별 관심이 없는지 생전 왕으로서 활동하거나 군을 지휘할 적의 이야기를 아무한테나 한다. 그걸 들은 애들은 '자위대 사람인가?' 하고 넘어갔다.*324 후지무라 타이가는 세이버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너의 고향은 어디 비경이나 인외마경, 아마쉬 같은 곳이냐고 묻는다.*325
→ 애정행각에 대한 내성이 약하다.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에미야 시로에게 여동생 풍으로 배를 먹이자 못 봐주겠다 하며, 직접 해 보고는 이런 달달한 일은 못 한다며 포기했다.*326
밤의 성배전쟁의 여자가 바글바글한 일상세계를 기준으로 에미야 저택 세탁물의 뒷정리 담당을 한다.*327 한편 다림질 담당인 마토우 사쿠라에미야 시로와 대화할 적 '세이버(아르토리아)라이더(메두사)에게 떠넘겨 볼까' 같은 주제가 나오거나 한다.*328
→ 연기는 익숙해지지 않는다며 하기 싫어한다.*329
칼리번을 뽑기 전에는 견습기사이자 케이의 시종 역할을 했기에 시종 일에 익숙하다.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평으로는 세라같이 잔소리가 심하다 한다.*330
→ 생전 오금찌르기를 당해 본 적이 없어서 마토우 사쿠라의 일격에 간단히 제압되었다.*331
→ 브리튼 시절의 영국은 춤이 예술적인 무용이 아닌 백성들의 난폭한 오락이라 현대에 소환되어서도 춤은 통 채로 마시면서 하는 거친 것이라 주장한다. 에미야 시로에게 그게 춤이냐며 시범을 보여 주는 모습은 거의 관절기에 가까웠다. 덧붙여 세이버는 의례적인 검무에 소질이 있었다 한다.*332
봄, 또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에서 자전거에다 아서왕의 말로 알려진 던 스탈리온이라는 애칭을 붙여 놨다.*333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가 발매되기 전 CPG 2002년 9월호 표지로 세이버가 실린 적이 있었다. 정체가 아서왕이라는 것이 비밀이므로 듀랜달을 대신 들고 있었다.*334
베디비어와 머리스타일이 비슷한 이유는 디자인한 타케우치 타카시 말로는 딱히 없으며 후에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베디비어의 디자인을 담당한 텐쿠스피어한테 물어보라 한다.*335
페이트 라비린스에서 1만 톤 드래곤 골렘의 발구르기를 칼날로 미끄러트려서 받아낸 적이 있다.*336*337

아쳐(에미야)가 생전 겪은 성배전쟁에 대해서. 5차 성배전쟁의 개시 조건은 거의 같지만 뭔가 빠져 있었다. 세이버(아르토리아)를 소환해서 싸워나가며, 세이버의 마음을 구원하지는 못 했지만 세이버를 이해하고 성배를 파괴한 후 이별했다. 이후 토오사카 린과 협력관계가 되어 런던으로 여행을 간다. 어른의 이유로 못 넣은 페이트 루트의 굿 엔딩이 이와 거의 같다고 한다.*338

■ 운동에 대해서.
→ 세이버는 정령의 가호를 받아 물 위를 걸을 수 있다. *339 이 때문에 수영한 적이 없어서 수영을 못 했다. 마음먹으면 순식간에 익숙해진다. 6분 정도 잠수할 수 있다.*340
→ 생전에 성검 갖고 하키 비슷한 공놀이를 하다 혼난 적이 있다.*341
→ 세이버가 아는 축구는 5세기 경 브리튼의 축구의 원형이 된 구기로, 룰이 거의 없는 미식 축구에 가깝다.*342
에미야 시로가 날씨 좋으니 낮에 나가보라 하자 시로의 옷을 빌려 입고 도시락 들고 나가 애들하고 축구를 했다. 당연히 해본 적 없으니 어색했지만 금방 익숙해저 어처구니 없는 실력을 낸다.*343

■ 타고난 운이 뛰어나고 승부사 기질이 있어 도박에 강하다. 승부를 겨루는 게임을 하면 1위 외에는 만족하지 않는다.*344
에미야 시로는 1등이 아니면 만족하지 못 하는 점이 세이버 최대의 약점이자 강점이라 칭했다. 이길 수 있다면 죽일 기세고 애라고 안 봐준다. 세이버 본인은 고치고 싶다지만 쉽게 안 고쳐진다.*345
케이의 분석으로는 누구한테 져서 분한 게 아니라 한심한 자신에 대한 분함, 지나치게 솔직해서 뭐든 적당히 받아넘길 수 없는 성향이 집착의 원인이라 한다. 그러면서 상처 받기 쉽다. 비유하면 잘 쓰러지지만 마음이 꺾이지 않는 갈대 같다 한다.*346

■ 어느 루트가 되건 결과적으로 5차 성배전쟁 시점의 에미야 저택에서는 에미야 시로의 방과 미닫이로 나뉘어진 옆방에서 잔다.
페이트 루트에서는 에미야 시로가 반론하지 않아 세이버가 멋대로 옆방을 자기 방으로 정했다.*347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는 후지무라 타이가가 보호자라면서 마토우 사쿠라까지 대동해서 3명이서 한 방에서 잤다. 그러다 7일자가 되어 블러드포트 안드로메다가 발동해 내방자가 사라지자 시로 옆에서 자겠다고 화내다 옆방에서 자는 걸로 합의를 보았다.*348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시로가 급한 대로 별채에 집어넣자 시로가 자는 사이 시로 방으로 찾아와 밤 동안 옆에서 정좌하다 시로가 깨어나자 앞으로 시로 방에서 자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후지무라 타이가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타이가에게 목이 꺾일 뻔 하자 뭔가 느꼈는지 어떻게 옆방에서 자는 걸로 합의를 보았다.*349
밤의 성배전쟁의 일상세계 처럼 더 이상 경호할 의미가 없는 평온한 시점에서 생존해 있으면 별채의 다다미 방으로 옮겨 간다. 시로의 기강이 해이해지면 도로 옆방으로 돌아오겠다고 협박용으로 쓴다.*350

■ 세이버의 복장에 관해서.
5차 성배전쟁 당시부터 세이버(아르토리아)가 평소 입는 사복은 코토미네 키레이가 매년 토오사카 린에게 '또래 소녀라면 이래야겠지' 라는 배려로 보내준 옷 중 하나다.*351 3벌 있었으나 1벌은 정체불명의 이유로, 또 다른 1벌은 령주에 의한 공간전이를 하는 과정에서 억지로 무장하느라 사라졌다. 이를 고집하는 건 에미야 시로가 잘 어울리다고 해서다. *352 사실 페이트 제로를 기준으로 하면 세이버는 이미 4차 성배전쟁에서 령주공간전이를 경험했고 그 와중에 옷이 날아가지 않는 방법을 떠올렸는지 몇 밀리초 만에 갑주를 형성하고도 사복이 무사했다.*353 두 내용이 충돌하는 것은 두 작품이 평행세계라는 이유로 연동되지 않는 것 같다.*354
4차 성배전쟁 당시에는 스폰서(???)인 아인츠베른이 돈이 산더미만치 있고 자기 취향대로 사복을 고른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에게 금전감각과 서민의 시야 따위는 없고 세이버도 비슷한지라 초 고가의 수트로 남장했다. 쓸데없이 주목을 끈다는 그녀들 입장에서는 예상 못 한 문제가 있었지만 프랑크푸르트에서 수제로 만든 수트는 정말 남장이라는 면에서는 훌륭했다 한다.*355
→ 생전에는 사실상 갑옷이 평상복에 가까웠으며, 개선이라던가의 상황이 오면 갑옷을 벗고 진홍의 용이 수놓아진 튜닉, 금실로 꾸며진 퀼트의 망토, 왕관 같은 걸 입었다. 여기서 왕의 긍지라던가 감개라던가를 얻었다. 옛날 사람이라 속옷에 신경쓰는 현대 여성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아마 그 때의 자기랑 비슷한 거 아닐까 하고 여겼다.*356
캡슐 서번트에서 아르토리아의 신화예장이 공개되었다. 모습은 일러스트에서 몇 번 나온 갑옷 차림에 파란 망토를 입고 번쩍이는 왕관을 쓰고 있다. 신화예장 답게 졸라 강해서 칼리번으로 선정을 겨루면 1번 뽑아서 7번 당첨된다 수준의 슈퍼한 역사상 최강의 전성기 기사왕 모드다. 애칭은 킹 세이버다.*357
→ 세이버가 밤의 성배전쟁의 일상 세계에서 갖고 나온 새로운 사복과 수영복은 후지무라 타이가가 사 준 것이다. 타이가는 세이버를 신토로 모셔 가면 가게에서 서비스 해 준다며 좋아하고 에미야 시로는 '또 저번처럼 이상한 장소만 가르쳐 줬겠지......' 라고 푸념한다. 수영복은 마토우 사쿠라와 타이가가 각자 골라서 둘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기로 했는데, 세이버는 둘 중 원피스 타입을 골랐으나 누구 씨가 시로가 비키니를 좋아한다고 장난 쳐서 비키니를 골랐다.*358
5차 성배전쟁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세이버(아르토리아)를 포획한 캐스터(메데이아)가 세이버를 타락시키면서 번민하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는데 이 당시 흰 드레스를 입혀 놨다.*359 후에 아르토리아의 가능성 중 하나로 정립된 세이버 릴리는 이 당시 입었던 드레스에 영향을 받았다.*360
밤의 성배전쟁의 낮의 일상세계에서는 캐스터(메데이아)가 납치감금은 그만뒀지만 대신 수시로 귀여운 옷을 에미야 저택으로 보내준다. 그걸 토오사카 린이 수령해서 세이버에게 입히곤 한다. 가끔 세이버가 돈 받고 가서 옷걸이가 되어주기도 한다.*361

머리카락에 대해서.
머리카락에 흔히 더듬이니 바보털이니 불리는 튀어나온 털이 있는데, 이는 용종의 인자를 지닌 세이버가 지닌 일종의 역린이다. 아서왕 전설에서 유명한 리온 왕과의 수염 일화도 이 더듬이에 관한 내용이 되었다. 당시 브리튼 왕국의 명예의 상징이 되었다. 건드리면 흑화한다.*362 자세한 내용은 흑화 세이버 항목을 참조할 것.
→ 경단 처럼 생긴 묘한 형태로 머리를 꼬아 정리하는데 에미야 시로 말로는 묶는 솜씨가 능숙하고 풀고 있는 쪽이 아이 같이 느껴진다 한다.*363 사실 경단 머리를 만들려면 상당히 긴 머리카락이 필요하나 파랑 세이버의 머리카락은 어깨보다 살짝 아래여야 한다는 타케우치 타카시의 모순된 바램이 합쳐져 그냥 적당히 마력적인 무언가로 이렇게 된 걸로 치고 있다.*364 후에 나온 옆머리 처리가 일부 다른 걸 제외하면 사실상 파랑세이버의 복사판 경단 머리를 한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는 설정화에 따르면 장발이다.
→ 경단 머리는 세이버에게 있는 큐티클, 메듀라라는 머리 묶음의 정령 두 명이 순식간에 묶거나 풀거나 해 준다.*365
→ 머리카락은 아니지만 아무튼 에미야 시로 피셜로는 음모가 선뜻선뜻하게 나 있다 한다.*366

■ 체구가 작다는 점에 콤플렉스 비슷한 걸 갖고 있다.
→ 제작진은 개발 당시 키가 작다는 이유로 꼬맹이 검사라 불렀으며, 다른 서번트의 스탠딩 CG와 비교되어 동시에 세이버와 다른 서번트의 스탠딩 CG를 내보내기를 주저했다.*367
→ 다이어트 삼매경인 마토우 사쿠라에게 칼리번 때문에 발육이 멈춰서 체구가 작고 아담하다는 게 분하다고 염장 질렀다. 작은 체구가 싸움에는 편하다 한다.*368
에미야 시로와 수영장에서 데이트할 적 랜서(쿠훌린)은 세이버가 고른 수영복을 보고 그런 체구로 그런 대담한 거 입으면 지나칠 뿐이라 충고했다가 노여움을 사서 반 죽음을 당했다.*369
토오사카 저택 지하의 근육 보충제, 운동기구에 관심을 보이고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를 자신을 소환하려 한 성유물이라 착각하고 '역시 세이버라면 체격이 좋아야 하나..... 아니 검의 위력은 보구에 있으니 방해 안 되는 자신이 딱 맞아' 며 자기위안을 한다.*370
→ 수영복 입어 보느라 알몸일 적 에미야 시로가 갑옷이라도 구현해서 가리라 하자 '그래 내 몸 같은 거 갑옷보다 매력 없지...' 라고 자기 비관한다.*371
라이더(메두사)에게 가지는 외모평가는 거의 열등감에 가까워서 그 키의 반만 줬으면...... 한다. 반대로 큰 게 트라우마인 라이더는 세이버가 부러워 죽으려 한다.*372

멀린공방에 함부로 들어갔다가 크게 고생한 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방에서 뭔가 훔쳐먹다가 시럽고문을 당했다. 이후 공방에 들어갈 때는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며 토오사카 저택의 청소를 하러 와서 전신무장을 해 버린다. 저거 내버려 두면 청소고 뭐고 다 때려 부수겠다고 라이더(메두사)가 경고하자 에미야 시로는 뭔가 안 깨 먹을 것 같은 지하실로 보냈다. 한편 이를 본 에미야 시로는 '당시 멀린공방은 세이버 손에 박살난 거 아닐까...' 같은 생각을 했다.*373

에미야 시로서번트이자 파트너, 이야기에 따라서는 연인이거나 검의 스승이기도 하다.
→ 과거 시로는 키리츠구와 룰 같은 거 없는 마구잡이 검도를 틈만 나면 했으나 키리츠구 사후 하지 않게 됬다.*374 그러다 5차 성배전쟁을 기점으로 다시 수련을 시작하게 된다. 페이트 루트에서는 세이버(아르토리아)서번트와의 싸움에 동참하겠다는 시로에게 너 같은 건 서번트 앞에 서면 으깨진다는 사실을 알려주겠다며 죽도를 들었고 그 결과 수련이라 쓰고 구타라 읽는 대련이 이어졌다.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는 처음에는 페이트 루트처럼 죽음의 공포 앞에 대치하는 법을 익히는 것으로 시작했으나 류도우사에서의 전투 직후 아쳐(에미야)의 비야냥에 화가 난 시로가 세이버에게 검술을 가르쳐 달라고 자청했다.*375 아무튼 시로를 가르치는 세이버는 시로가 검에 재능이 없다는 설정이 무색하게 시로의 실력이 빠르게 늘어난다고 기뻐한다.*376
→ 시로는 모든 서번트가 생존한 밤의 성배전쟁의 세계에서 라이더(메두사)에게 기술을 전수받기도 했다. 검의 스승으로서 도장에서 대련하던 세이버(아르토리아)는 시로의 연장선인 아쳐(에미야)는 그렇다 쳐도 라이더를 비롯한 다른 맹자들의 전투법을 따라하는 건 용서할 수 없다면서 죽도로 두들겨 팼다.*377
→ 두 사람은 당연히 사이가 좋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흑화 세이버가 되어 갈라진다던가 하는 전개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맨 정신일 때는 시로를 전폭으로 지지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이 애정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 세이버 본인은 남을 가르치는 것이 질색이나 가르치는 적성은 뛰어난 편이다.*378 평소에 말로 칭찬 안 하지만 속으로 시로가 잘 하고 있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든다 한다.*379
마력충전으로 불리는 그 행위(전연령판에서는 마술회로의 이식)를 하기 전에는 자신이 여자라는 개념이 전혀 없었는지 알몸을 보여도 아무 반응이 없었고 대련에서 시로가 접근하면 몸통박치기로 날려버렸다. 그걸 하고 나자 한동안 부끄럼쟁이가 되어서 자빠지려다 손 잡아주거나 대련 중에 어깨가 부딪히는 것 만으로 부끄러워한다.*380
5차 성배전쟁 당시에는 죽음의 공포에 익숙해지는 것이 목표였기에 시로보다 한 단계 위의 검사를 상정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팼다.*381 목숨을 걸 필요가 없어진 밤의 성배전쟁의 시기에는 소화 겸 운동 겸 잘못된 부분의 지적이라는 의미로 비교적 가볍게 하기도 한다.*382
→ 세이버가 자기 사후를 팔아 브리튼의 과거를 바꾸겠다는 다짐을 페이트 루트에서 에미야 시로가 꺾는다. 성배를 줄 테니 10년 전 사건을 막으라고 속삭이는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시로는 그의 죽음에 대한 지론을 내세워 거부한다. 죽음은 슬픈 거지만 그 나름대로 눈물과 아픔, 애도와 기억이라는 반짝이는 추억을 간직하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사자소생이니 과거 수정이니로 더럽힐 생각이 없다 했다. 시로의 지론을 들은 세이버(아르토리아)는 '내가 비록 나라를 멸망시켰으나 그럼 그걸로 된 게 아닌가. 칼리번을 뽑기 전으로 돌아가 왕을 다른 사람으로 바꿔도 의미는 없다' 는 결론을 내려 마찬가지로 성배를 거부한다. (여기서 세이버의 호감도가 낮다면 세이버가 시로를 푹찍하고 성배를 얻는다.)*383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는 자신을 부정하는 자신의 이상인 아쳐(에미야)를 시로가 쓰러뜨리고, 그 마지막에 아쳐가 대답을 얻은 것을 보고 나름대로 실마리를 찾았다. 단 여기서는 육괴로 변이한 엉터리 성배를 부수었기에 망설임의 여지가 남아 있어, 세계와의 계약을 이행할 것인가 그만둘 것인가는 반반의 확률이라 한다.*384*385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데이트하는 토오사카 린에미야 시로를 따라갔는데, 두 사람의 일상을 지키겠다는 보호자 비슷한 마인드였다...... 라고 결론을 내릴 적 까지 안방에서 부들부들 거리며 고민했다.*386

에미야 시로와 브리튼 외 다른 성배전쟁 관련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페이트 제로를 기준으로 에미야 키리츠구와는 4차 성배전쟁 당시 계속 반목한다. 그러다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를 개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고 외도라 판단해 죽이려 했으나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그의 소망을 듣고 망설이다, 마지막에 키리츠구의 령주로 소환된 성배를 파괴하면서 대체 이 남자는 무엇을 생각하는 건가 하며 캄란의 언덕으로 돌아갔다. 이후 5차 성배전쟁에 소환되어 대성배가 오염되었음을 알고 그의 진의를 알게 된다. 아무튼 두 사람은 성격적으로 전혀 맞지 않으며, 키리츠구는 세이버에게 령주 외에는 직접적으로 말을 건 적이 없다. 이 대화 금지 룰은 후에 개그 요소가 되어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어퍼에서 세이버와 마주한 키리츠구는 세이버가 뭐라 하건 다 씹어버린다.
아쳐(에미야)는 본질이 시로고 생전 자신이 세이버를 소환할 당시의 장면을 기억하고 있으며 진명도 알고 있다.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정체가 밝혀지자 생전 세이버와 구면의 사이라는 것을 밝히고 그녀를 구원할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동시에 에미야 시로를 죽이는 게 최우선순위이므로 이를 방해하면 세이버가 상대라도 용서하지 않겠다 한다.*387 정체를 밝히기 전에는 긍지 같은 거 없는 남자답게 기사도를 중시하는 세이버를 빈정거리다 서로 충돌하곤 한다.*388 한편 어렴풋이 아쳐의 소환 목적을 알게 된 세이버는 아쳐의 꿈은 잘못되어 있다며 조언했지만 오히려 왕으로서의 자신을 역사에서 지우려 하는 세이버 쪽이 잘못된 소망이라 역공한 아쳐한테 한 방 먹혔다.*389 밤의 성배전쟁의 일상세계처럼 성배전쟁이 끝나고도 살아남으면 여전히 빈정거리고 투닥거린다.*390
토오사카 린은 말 속임수가 통할 만한 상대가 아니라 평가하거나*391, 자신과 달리 마지막까지 여성으로서 화려함을 잃지 않을 거라 하는 등 *392 높이 평가한다. 한편 린은 세이버가 품격도 뛰어나고*393 처음 봤을 때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여자로서 졌다고 생각하는 등*394 마찬가지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사이가 좋다.
마토우 사쿠라와는 기본적으로 사이가 좋다. 5차 성배전쟁 당시에는 사쿠라가 세이버를 경계했기 때문에 미묘했다.*395 사쿠라 말로는 세이버가 귀엽다 한다.*396 세이버는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하기에 사쿠라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397 사쿠라가 자신을 너무 책망하여 잘못을 바로잡는 것 보다 후회하는 쪽에 집착하는 것을 보고 성배를 얻어 조국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자신의 집착과 비교해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398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기준으로 세이버(아르토리아)는 이리야를 싫어했고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은 세이버를 인간 취급 안 했다. 그러다 에미야 저택 도장에서 식사하다가 어느 정도 서로를 인정하여 평온한 사이가 되었다.*399 평행세계페이트 제로를 기준으로 하면 세이버는 이리야스필을 4차 성배전쟁 당시 보았으나 5차에서 마주치자 몸이 성장하지 않은 걸 보고 아인츠베른의 범용 호문쿨루스로 착각한 것이 된다.*400 거기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시절에는 없었던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과의 관계가 '당시 세이버가 아이리스필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다' 라는 핑계로 들어간다.*401 아무튼 제로 쪽 세이버가 아이리스필의 딸인 이리야스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과는 에미야 키리츠구에 의해 가짜 마스터로 모시게 되었고, 그녀의 인간됨을 인정하여 아주 충실한 주종관계를 보여주었다. 성배전쟁의 시스템 상 소성배를 품은 그녀가 죽게 되자 안타까워했다. 한편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어퍼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스토리모드에서 등장하는 '4차 성배전쟁 초전에서 세이버(아르토리아)가 당해버려서 그걸 계기로 가족이 다 같이 탈출해 알콩달콩 잘 사는 평행세계의 아이리스필' 이 있다.*402(이 시나리오는 나스 키노코가 직접 작성했다*403 ) 그녀를 안타까워하던 세이버가 죽어서야 구원 받는다는 구조가 아이러니하다.
랜서(쿠훌린)와는 상성이 안 좋다. 대인배인 랜서야 뭐 그러려니 하며 적당히 농을 걸지만 융통성 없는 세이버는 그런 거 없고 화낸다.*404 이는 성격 상 궁합이 안 맞는다는 의미로, 정직한 세이버는 궁합이 어찌 됬든 랜서가 육체, 정신적으로 강인하고 자신보다 적응성이 높다고 인정하고 있다.*405
라이더(메두사)와는 의견이 안 맞으나 실력은 인정하는 사이다. *406 좋게 말하면 기질이 맞지 않는 것 뿐이며 서로를 배려하나, 반대로 말하면 사소한 다툼으로도 서번트의 우월한 신체능력으로 테이블을 박살내거나 한다.*407
→ 당한 게 있으니 만큼 캐스터(메데이아)를 거북해 한다. 만약 동료 관계가 된다 해도 안 보이는 곳에서 서로 투덜투덜 불평하는 관계가 된다.*408 메데이아는 세이버의 조형, 성격, 본연의 모습 모두 취향이며 특히 세이버 릴리를 보면 아주 좋아 죽는다.*409
→ 자신의 못남을 라이더(메두사)에게 전가하는 마토우 신지를 보고 확 죽여버리고 싶은데 일단 에미야 시로의 방침이 마스터를 살리는 거니까 항복이나 하라 한다.*410
→ 어쩌다 사죠 마나카서번트로 불려간 페이트 라비린스에서는 그냥 세이버(아서 펜드래건) 자리에 여자 세이버로 바꿔 놓았다 수준으로 둘이 하하호호 잘 통한다.
칼데아에 소환된 문 캔서(아키타입 어스)가 제2재림일 때 세이버(아르토리아)를 보면 멜티블러드 타입 루미나 때와 달리 자신이 이방인이 되었다며 재전하겠다 한다.*411
→ 본가 칼데아프리텐더(레이디 아발론)라는 가명으로 등장한 캐스터(멀린 - 프로토타입)세이버(아르토리아)와 그 파생형인 무한의 기사왕들을 보면 자신이 멀린의 여동생이라 치면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게 없다면 아마도 그녀와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관계 없는 존재라 한다.*412
어벤저(미나모토노 라이코우/우시고젠)는 아르토리아와 그 파생 관련캐를 보면 분명 힘든 길을 걸어왔을 거라 한다.*413

■ 그 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후지무라 타이가는 그 정도로 자신을 꾸미지 않고 타인에게 속지 않는 순수한 사람은 드물다고 인정했으며 타이가도 세이버를 믿을 만한 사람이라 인정하기에 당연하게도 사이가 좋다.*414 평소에는 타이가가 4차원 캐릭터로 있는 에미야 저택에서 얼굴을 보기에 어쩌다 호무라바라 학원 교사로서 진지해진 타이가를 보면 몰라 볼 것 같다 한다.*415
류도우 잇세이는 낯가림이 심하고 여자를 멀리하지만 세이버(아르토리아)는 마음에 들어하며 둘이 말이 잘 통한다. 자신의 영감이 약해도 세이버 수준으로 영기가 맑고 뛰어나면 자신도 그걸 느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영기가 맑은 세이버는 정체는 몰라도 나쁜 인간일 리가 없다 한다.*416 에미야 시로의 평으로는 둘이 성격이 비슷하다고 한다.*417
밤의 성배전쟁의 일상세계에서는 류도우사 합숙 이벤트에서 마키데라 카에데, 사에구사 유키카, 히무로 카네, 미츠즈리 아야코를 만났는데 다들 좋아 사람이라 한다.*418
→ 정작 세이버 본인은 누군지 알지도 못 하지만 로드 엘멜로이 2세4차 성배전쟁에서 세이버를 봤기에 세이버와 얼굴이 같은 그레이에게 얼굴 감추고 다니라 명했다.
세이버(아르토리아)룰러(잔 다르크)이 닮았다. 그래서 그랜드 오더의 1장에서 버서커(랜슬롯)이 왠지 어디의 미치광이 처럼 룰러(잔 다르크)세이버(아르토리아)로 착각해 덤벼들었다가 퇴치된다. *419
레오나르도 B. 하웨이는 비유하면 완성된 아르토리아라고 할 수 있다. 아르토리아가 인간의 행복을 개인의 것으로 파악하지 않고 레오처럼 군체의 것으로 파악했다면 저렇게까지 괴로워할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420
→ 오리지널 페이트라 할 수 있는 구 페이트 시절에는 남자였다. 이 세이버는 세이버(아서 펜드래건)라 통칭한다. 아서왕이 여자가 된 것은 타케우치 타카시의 의견이었다.*421 설정 상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와 아르토리아는 비슷하게 생겼다고 되어 있는지 서로 만나자 사죠 아야카가 여동생 아니냐고 착각했다.*422
→ 생전의 아르토리아가 브리튼에서 쫓아낸 투르흐 트뤼스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수영복 이벤트에서 슬금슬금 등장했다.*423
→ 개그 작품에서는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와 마주치면 서로 오와콘이니 짭퉁이니 까 대면서 대립각을 세운다. 페이트 엑스텔라에서 세라프의 존속을 두고 진지하게 만나자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하고 지적하면 잘 알아들어서 고평가한다.*424
문 셀에 의해 벨버를 막도록 톱 서번트로 소환된 후 명령대로 거신 알테라엑스칼리버로 날려버리나 자신의 서브 스토리에서는 알테라가 악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 대신 흑막인 캐스터(아르키메데스)만 박살낸 후 가 버렸다. 알테라와 대화를 해 보니 융통성 없지만 솔직하고 순박하다 하며 군신의 검 보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한다.*425
프란체스카는 스승의 스승이 멀린인지라 그 멀린이 키운 아서왕이 어떻게 생겼는지 안다. 4차 성배전쟁을 관찰할 적 세이버(아르토리아)가 거기 소환된 것을 보고 놀랐으며 이후 거짓된 성배전쟁의 참가자를 구상할 때 다양한 의미로 여러 곳을 조롱하기 위해 세이버의 자리를 아르토리아로 하려 했었다.*426
수행 시절의 아서왕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창의 명수 여기사 브리토마트가 있는데 그녀의 딸이 그 이름을 계승해 2대째 브리토마트가 되어 서번트로 소환되었다.*427 이를 랜서(브리토마트)라 한다. 초대 브리토마트는 수행 시절 아서왕에게 전력으로 덤빈 적이 있다.*428 2대 브리토마트는 여자 아서왕들을 보면 직접 본 건 처음인데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한다.*429
8주년 모르간의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는 아르토리아를 보면 짧은 순간이긴 해도 이상적인 임금님은 확실히 존재했었구나 한다.*430

세이버(리처드 1세)는 생전 왕자 시절 술집의 음유시인의 신빙성 없는 소문을 듣고 아서왕의 유물이 있다는 곳을 마구 찾아다니는게 취미였다. 아발론의 입구를 찾아 아서왕이나 멀린을 만나면 자신이 태어난 것을 납득할 거라 하며, 엑스칼리버비비안에게 관리된다면 펠레아스처럼 호수의 요정 중 하나를 만나면 된다고 하는 등 완전히 동심에 빠져 있었다. 어디의 음유시인에게 성배는 찾으려 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성배가 주인을 이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찾으러 나설 생각은 없다 한다. *431 이 바보짓은 결국 성공해서 아서와 관련 유물 몇 가지와 관련되게 된다.
거짓된 성배전쟁에서 자신의 소환용 성유물이 된 건 콘월에서 아인츠베른이 찾아낸 돌로 만들어진 상자다. 마력의 흔적도 있고 아발론과 같은 문양이 들어가 있어서 분명 이거라면 세이버(아르토리아)가 소환되겠지..... 라고 프란체스카는 생각햇는데 그 상자의 정체가 먼저 콘월을 발견한 리처드 1세가 남긴 모조품 비슷한 거라 리처드 1세가 등판했다.*432
아발론을 발굴했다. 칼집에 경애를 표한다는 이유로 손수 아서와 관련 토지에 봉인했는데 수백 년이 지난 후 아인츠베른성유물로 쓰려고 다시 발굴해낸다.*433

페이트 그랜드 오더 1부 6장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 대한 카운터였다면 2부 6장은 아르토리아라는 캐릭터에 대한 카운터로 구성되었다. 평범한 소녀인 캐스터(아르토리아)가 아서왕과 같은 운명을 짊어진다는 이야기인데 본래 초안에서 캐스터 아르토리아는 왈가닥에 미숙하지만 밝은 소녀를 이미지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극히 평범한 소녀가 망설이고 갈등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달성한다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지금의 캐스터 아르토리아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졌다.*434

라이더(히폴리테)의 머리 스타일이 아르토리아와 비슷하다.*435 본래 소환된 히폴리테의 머리 스타일은 다른 형태였는데 마을에서 실체화할 때 눈에 띈다는 이유로 드리스 루센드라에게 머리를 다시 묶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묶은 스타일이 기사왕씨의 것이었다.*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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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혹시나 목록에 빠졌는데 원하시면 닉네임을 넣어드리겠습니다.

사실, 서비스 종료한 이글루스 블로그와 작동하지 않는 구 정갤시절 달갤 역자 리스트는 출처로서의 의미는 없습니다만
번역 퍼갈 수 있게 허락해주신 것에 경애를 담아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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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레이스넷(현 타입문넷)의 회원분들 : 월희 번역
■ 사신이라 불리는 H님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번역
■ 정수君님 (http://kawasumi.egloos.com/) : 공의 경계식 카피지 판 번역
■ 테스타님(http://blog.naver.com/hjwi1801) : 페이트 제로 동인지판, 페이트 엑스트라 캐스터 남주인공 루트 번역
■ 마리봄님(http://blog.naver.com/mariebom/130116822778) : 페이트 엑스트라 아쳐 여주인공 루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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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卍(擄魔)解님(http://www.joara.com/view/book/bookPartList.html?book_code=286899) :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시리즈 일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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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달갤의 ㅇㅇ님 : 사쿠라이 히카루 관련 좌담회 번역 (출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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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님(http://blog.naver.com/ashelgran)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아인할트님(http://blog.naver.com/ssj987)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DC 달갤(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typemoon)에서 퍼온 역자분들. 온갖 작품을 퍼왔으니 딱히 작품 명시 안 함. 굳이 궁금하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133768 가서 뒤져 볼 것. : kkyure님, 제롱님, 앙단테님, 안구운김P님, 아탈란테님, 피첼라나님, 그루님, 나사린님, 고즈엉님, 마밤님, 닉시스님, 인도형제님, 등등구렁등등이님, Embrio님, CB님 등.
■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 초코초코ㅡ묘도인님(http://blog.naver.com/jch531)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프레님(http://prestia.tistory.com)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료나님(http://blog.naver.com/sangik204) : 페이트 엑스텔라 관련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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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번역 도움을 주신 분들 : clockwork님, 천구군님 등
■ 수많은 오타지적 : 신의강림님
■ 그 외 이전하기 이전 오위키 사이트에서 작성에 손을 보태주신 수많은 분들.
最終更新:2023年05月01日 14:45

*1 각주예시

*2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3 페이트 제로에서

*4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PSVITA판에서 사이즈 설정이 변경됨

*5 에미야 키리츠구가 마스터일 때

*6 본편의 정히로인. 에미야 시로와 계약해, 성배전쟁을 싸워나가는 소녀기사.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7 계약은 성배의 취득을 통해 집행된다. 다시말해, 아르토리아는 성배를 손에 넣지 못한 한, 몇번씩이고 이 시간축에 도로 불려진다. 영원히, 죽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하고, 그녀는 시간의 저편에서 성배를 쟁탈하는 싸움에 계속 동원되는 것이다. - 페이트 제로 4권의 내용

*8 우선은 그 첫번째를, 바로 지금 막 다해냈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페이트 제로 4권의 내용

*9 선정의 검을 뽑은 때로부터 나이를 먹지 않아, 육체 연령으로는 시로보다 한살 아래라던가.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10 적"의 세이버의 소원은 선정의 검에 대한 도전. 위대한 왕 아서는, 바위에 꽂힌 선정의 검을 뽑아냈다――아직 15세의 때에.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1 왕이 선정의 검을 뽑고 비왕을 격퇴하기까지 10년 간, 뒤에서 조용히 아서 왕을 사모하고 있었을 만큼. 10년 간의 마음이 결실을 맺은 순간, 그것은 겉치레일 뿐이며 영원히 손에 들어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나 마찬가지지 않았을까.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12 이리하여 우리 아서왕은 비왕 보티건을 물리치고 성새를 되찾았다. 그게 이 백아의 성, 원탁의 카멜롯이다. 카멜롯 성이 완성되고 비로소 아서왕의 통치가 시작됐다. 그러고부터 10년. 한숨 돌릴 시간도 없었지.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13 군단을 지휘하는 천성의 재능. 단체 전투에서 아군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카리스마는 희소한 재능으로, 일국의 왕으로서는 B랭크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 서번트 스테이터스의 카리스마 항목의 내용

*14 당연히, 제대로 대단한 왕. 정의의 사도에다가 융통성 없는 성격을 지닌 돌격검격형 히로인.(중략) 깔끔하고 올바른 위원장 속성으로서, 오늘도 서로 맞지 않는 사이에서 왁자지껄. - 아넨엘베의 하루의 캐릭터 설명

*15 세이버 : 기다리세요. 둘 다 싸움은 안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대체로 결과가 뻔한 것으로 싸워도 아무런 성과도 없을 뿐입니다. 모처럼 휴일인데 여기는 사이좋... / 료우기: 전언철퇴. 이 분위기 읽을 수 없는 임금님도 괴롭히고 싶어졌어. / 세이버 : 하, 아뇨. 그런 뜻으로 말한 건... - 아넨엘베의 하루의 내용

*16 직선적이고 매우 성실한 성격으로, 소녀다움을 기사로써의 긍지로 덮고 있다. 하지만, 일단 한꺼풀 벗으면 나이또래의 소녀다운 일면을 보인다. 삐지면 꽤나 용서해주지 않는다던지, 승부에 열중해 주위가 제대로 안보이게 된다던지, 좋아하는 상대의 앞에서는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을 가진다던지, 실로 까다로운 히로인이다. 음.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17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빙수기였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영업용 물건이 아닌 집에서 사용하는 펭귄 모양이다. 세이버는 뭔가 감동을 받은 걸까, 펭귄과 눈을 마주치고 움직이지 않는다. "그건 빙수를 만드는 도구야." 비, 빙수....이렇게 귀여운데 얼음과자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나요?" .....귀여운 물건이 도움이 된다, 라고 하는 점이 쇼크인 것 같다. 펭귄을 안은 세이버의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중략) 배의 가운데에 그릇을 넣고, 머리를 열어서 얼음을 넣자, 세이버가 조금 놀란 표정을 짓는다. ".....거기가 열리는 건 그....귀엽지 않습니다." "하하, 그렇지. 이런 부분은 너무 기능적이라니까." 쓴웃음을 지으면서 꼭대기에 있는 손잡이를 빙글빙글 돌린다. 배의 가운데에 둔 그릇에 얼음이 갈려서 모인다. 세이버는 가능한 평정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호기심이 줄줄 흘러나왔다. "시로, 이 기계에 다른 형태는 없나요....그 사자나, 표범같은." "윽........." ....곤란하다. 이럴 때의 세이버는 몇 번인가 봐왔지만 그 언밸런스함에 무심코 입가가 느슨해진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8 「제가 이 성배전쟁에 참가하는 건 두 번째에요. 그 때도 저는 세이버였습니다. 영령 중에는 복수 클래스 적성을 가지는 영령도 있는 것 같지만, 저는 세이버밖에 해당되지 않아요」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9 아서왕이 검만 쓰는 영령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검도 쓴다. 창도 쓴다. 활도 쓴다. 루돌프에도 타고 동족인 세이버조차 습격한다. 그래야말로 기사왕에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만능의 전투기술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소개의 내용

*20 ...엑스트라? 저에게 출연제의는 들어오지 않았기에 코멘트는 자제하겠습니다. 빨간 놈은 분명히 파렴치. 랄까 빨간 놈 때문에 최근 절 "파란 세이버"라고 부릅니다. 하얀이라든가, 검은이라든가가 분위기 못 읽고 늘어나니까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겁니다. 무계획적인 사업계획이, 일그러짐과 비극을 낳습니다. 반성을 원하는군요. - 2010년 4월 1일 오전 10시 트위터에서 세이버 曰

*21 빨강 세이버 : 당연하다, 짐은 CCC발매 직후라 기세를 타고 있는 한창! 어딘가의 오와콘 파랑 니트 따위 적은 아니다. 파랑과의 격의 차이를 아는 게 좋다, 제2막이다! / 히로인 X : 누가 파랑니트입니까!! 사람이 포장마차에서 우동 먹고 있는 동안에, 제멋대로군요 당신. / 빨강 세이버 : 뭐... 네놈, 네놈 네놈! 어디의 누구냐! / 히로인 X 좋아, 더 이상 손대중 할 필요도 없다!! 죽어버려어어어! 엑스 칼리버-----! / 사츠키 : 칼리버라 말했어, 이 사람!? / 빨강 세이버 : 으...... 하지만 파랑이 있는 한 빨강은 있다……. 짐에게는 보여……다시 타케우치가 새로운 세이버를 꾸며내는……그 지옥……이 / 히로인 X : 신 세이버 같은건 이제 됬으니까! -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 3화의 내용

*22 잔느 : 오, 깜짝 놀랐어요. 파랑 세이버씨, 갑자기 심해요! 성배전쟁의 매너는 제대로 지켜주세요 이거 참. / 히로인X : 후. 공교롭게도 나는 파랑 세이버가 아니다.단지, 세이버계 히로인의 무절조스러운 증가를 근심하는 자. 잔느, 당신도 그 세이버계의 한 명. / 사츠키 : (세이버계라고 비교해도 별로 안 닮았어요) / 리즈 : (안 닮았어, 특히 가슴) / 히로인X : 더 이상의 세이버계 히로인의 증가는, 절묘한 맛의 된장국에 물을 탄 것 같은 우행입니다. 고로 세이버계는 죽을지어다, 자비는 없습니다! 특히 룰러……당신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악하다는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허락할 수 없어. / 잔느 : 응? 무슨 일이십니까. 큥? / 사츠키 : 아직 제대로 노선이 결정되지 않았나...! / 리즈 : 막 생각해 낸 것 같은 울음소리를 내는 게, 정말 캐러가 정해지지 않은건가……. / 히로인X : 그래, 그것은……잊을 수 없는 컴마테 4. 권말 인터뷰! / '세이버와의 큰 차이는 성적 매력이려나? (웃음)' / 히로인X : 성적 매력이 없는 게 나빴죠 ----!? 여성으로서 질 수 없는 싸움이, 여기 있습니다……! / 사츠키, 리즈 : 아...... / 히로인X : 이상의 세이버 증식은, 거북이를 밟아 1UP를 반복하는 것 정도로 허무해……나쁜 윤회를 지금, 여기서 끊지 않으면! / 잔느 : 그런 일은 없습니다 왕. 좋습니까, 세이버 씨? 영령으로 승화된 분들이 모두, 중요한 것과 같이. 히로인도 각각의 가치가 있습니다 왕. / 히로인X : 조롱하는 말을...! / 잔느 : 왜냐하면 그렇죠? 말하자면, 파랑 세이버씨는 모든 세이버의 원형입니다. 세이버씨는 훌륭합니다. 검게 되거나 희게 되거나 닳아 없어지거나, 결과 사자라던지 세라복이라던지 9년 동안 최전선에서 노력해 온 것이 아닙니까! 빨강 세이버 씨도, 파랑 세이버 씨가 있어야만 빨강 세이버 씨입니다! 괜찮습니다. 지금의 후에도, 어떤 세이버가 나와도, 여러분은 결코 파랑 세이버씨를 잊지 않습니다! 아, 어미 붙이는 것 잊어먹었습니다. 왕! / 히로인X : 으, 그것은 으...... 확실히 흰색이나 흑도 라이온도, 각각이 다른 측면에서 그려진 나. 그녀들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고마워요, 룰러, 귀녀의 덕분에 깨어났습니다. / 잔느 : 아니에요, 별 말씀을! 서번트는 모두 중요해, 가 모토니까요. / 히로인X : 아포크리파에서는 그 밖에 세이버계 히로인이 또 나오나요? / 잔느 : 네 있어요. 아드님 모드레드 씨가 훌륭하게 세이버로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왕! / 히로인X :.... 모-드레드? / 잔느 : 무슨 문제라도? / 히로인X : 후후, 후후후. 모드레드? 밤의 카멜롯 성의 유리창을 부수고 돌아다니고, 훔친 명마로 달리고. 내가 몰래 멀린으로부터 잔뜩 빌린 설탕과자를 군것질했다던가...... 끝에는 「이 지배로부터 졸업한다」라 말하기 시작해 반역한, 그 모드레드가? 외전에 출연? 후, 후후, 후후후. / 잔느 : 어, 혹시 지뢰였던 건가? / 사츠키 : 세이버씨의……자녀분이었군요, 확실히. 어쩐지, 설정상에서는 제멋대로 세포 빼앗아 클론이 된 것 같은데 / 리즈 : 어린이라고 말해도, 반역의 끝에 캄란의 언덕에서 머리를 쪼개는 처지가 되었지. 지뢰라기 보다는 니트로글리세린 같은데. / 사츠키 : 손대면 폭주? / 리즈 : 폭주하겠지. / 잔느 : 아, 아하하……(땀) 그러면 나는, 이제 루마니아로 도망칠게요! 그래그래. 마지막 골드 히로인 말입니다만, 사츠키씨에게는 난적이라고 생각해요∼ 부디 조심해 주세요. 그럼 au revoir(안녕)! -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 10화의 내용

*23 진명 맞추기하면 1권 발매후에도 세이버 진명 맞추기로 떠들썩 했죠. / 나리타 : 세이버의 디자인은 상당히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회의 때 타케우치 씨가 '성별을 여자로 해서 세이버 얼굴로 하지 않을래요?'라고 말씀하신 것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웃음) 농담도 참...싶었는데 눈이 진심이었습니다. 나스 씨가 '단호하게 거절하는 편이 낫다!'고까지 하실 정도였습니다. 세이버가 입에 담은 록슬리가 어떤 영웅의 별명이란 점, 그리고 엑스칼리버를 사용하고 있다는 두가지 요소가 힌트죠. 진명 맞추기로 열을 올리는 것도 Fate의 재미 중 하나이기 때문에, 2권에 등장한 영령들에 관해서도 캐릭터 비주얼과 함께 예상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0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인터뷰의 내용

*24 더이상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금발 푸른 눈의 소녀 기사. 성검의 담당자이자 최우수 서번트. 퀸·오브·타입 문에 빛난 것은 Fate/stay night의 메인 히로인---알트리어 기사왕, 세이버 되겠습니다---! 뜨거운 코멘트의 여러 가지, 정말로 고마워요. 모두 정말로 세이버를 좋아한다! 뭐, 길가메시에조차 사랑받는 임금님의 카리스마이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하게 1위는 양보하지 않습니다. 타케우치 타카시는 리리로 만족하지 말고, 더욱 신차원의 세이버씨를 만들어 내면 좋겠다. 우선 아이돌 세이버라든지, 어때? - 타입문 10주년 인기투표 나스 키노코 코멘트

*25 익숙한 교외 풍경을 둘러본 뒤 그녀는 멀리 있는 숲으로 눈길을 돌렸다. 작년까지는 여러 가지 도움이 되었던 숲. 수렵을 위해 사냥꾼들이 드나들면서 필요한 만큼 고기와 나무 열매를 가지고 돌아갔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수렵 장소가 아니게 되었다. 저 숲마저 이민족들이 섞여 들어 브리튼 사람들의 생활권에 조금씩 침입해 오고 있다. 혼자서 숲에 들어가 운 나쁘게 이민족들과 마주 치면 내일 먹을 양식을 얻기는커녕 오늘 살아갈 목숨을 빼앗기게 된다. 5세기 브리튼 섬. 이 섬은 지금 동란 속에 있었다. 발단은 대륙에 있던 제국의 붕괴다. 제국의 비호 아래에 있던 브리튼의 힘은 쇠하고, 대륙의 동란은 이 섬나라에 새로운 외적을 불러 들이게 되었다. 살기 위한 물자─식료품과 의복, 거주지─요컨대 토지를 구하고자 이민족인 색슨족이 바다를 건너 온 것이다. 브리튼은 많은 부족과 그 왕들에게 통치되었던 섬나라다. 부족 간의 마찰은 끊이질 않았지만 섬의 북방에 사는 픽트족과의 분쟁도 있어, 북방에서의 침략에 대비하여 부족의 왕들은 서로 협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왕 중 하나가 이 결속에 금이 가게 했다. 그 왕은 이민족을 이용하여 자기 욕망─브리튼 통일을 하고자 나선 것이다. 이름은 비왕卑王 보티건Vortigern. 브리튼 안에서 나와 브리튼을 멸망시키려 태어난 흰 용의 화신이다. 보티건은 색슨족을 불러 들여 섬을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트렸다. 일찍이 제국이 섬을 통치했던 시절에 만들어진 브리튼의 요점인 성새도시 론디니움은 멸망했다. 가장 위대했던 왕 우서 펜드래건은 보티건과의 싸움에 패배하여 그 모습을 영원히 감추고 말았다. 보티건은 색슨족에게 토지를 부여하고, 그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으로 이민족들의 침략을 일시적으로 진정시켰지만 아직 많은 왕들이 차례차례 반발하고 있다. ……이리하여 브리튼은 암흑시대로 접어들었다. 싸움은 이미 일상이 되었다. 원래부터 풍족한 토지라고 할 수 없었던 데다 자라는 작물도 적은 섬이다. 사람들의 생활은 날이 갈수록 빈곤해져 이대로는 머지않아 자멸할 것이 명백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우서왕의 보좌이자 브리튼을 지켜왔던 위대한 마술사 멀린이 이것도 예언대로라고 사람들에게 말했기 때문이다. '우서왕은 후계자를 골랐다. 이 인물이야말로 다음 세대의 왕. 붉은 용의 화신, 새로운 왕이 나타날 때야말로 원탁의 기사들이 집결하고 흰 용은 물러간다. 왕은 건재하다. 그 증거는 곧 나타날 것이다.' 멀린의 말은 섬 전체에 널리 알려졌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26 우서왕은 여느 인간과 달랐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에서 벗어난 인물이다. 색슨족놈들은 어찌됐든 북쪽 픽트족과의 싸움이나 언젠가 일어날 보티건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뺏길 거란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을 거다. 그래서 다음 왕은 '인간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아닌' 것을 준비하자고 생각했다. 인간과 용의 혼혈. 사람의 틀에서 태어나는 왕의 화신을. 그 발상에 멀린은 기뻐했다. 쌍수를 들며 찬성하고 성 주위를 뛰어다녔겠지. 아? 본 적도 없는데 과장하지 말라고? 억측이 아니야. 뻔하지 그런 건. 너네 마술사란 놈들은 새로운 것, 무모한 것, 상상도 되지 않는 걸 무척 좋아하잖아. 아무튼, 그렇게 남모르게 왕의 소재가 만들어졌다. 우서왕의 피와 용의 피, 그 두 가지를 연결하기 위해 최적인 고귀한 여자의 피. 로맨스의 로 자도 없어. 편지를 주고 받은 것도 밤 마다 밀회를 한 것도 아닌, 결과만 남은 행위다. 거기에 사랑이 있었냐고? 있을 거 같아? 그런 것도 모르니까 넌 비인간인 거다. 이렇게 해서 알……아서왕이 탄생했다. 마술세계에선 개념수태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용을 인간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인간에게 용의 기능을 붙인다고 거라고 하던가. 원본이 인간이고, 안에 이상한 게 섞인 거다. '왕은 용의 화신이 아니라 심장이 한 마리의 용입니다. 우리와는 가지고 태어난 마력량의 단위가 다릅니다. 신과 같은 마력을 가진 자에게 사람과 같은 가치관을 요구하지 말도록 하십시오.' 이건 아그라베인이 기사들한테 썼던 말버릇이었지만.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27 밤은 길다. 왕비가 눈을 뜰 때까지 나는 왕비가 밝힌 왕의 반생에 대해 생각했다. 브리튼의 왕으로 선택되는 왕에게는 신비의 힘이 주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그 힘은 희박해져 있어 선왕 우서는 특별超常한 힘을 받은 마지막 한 사람이 되었다. 우서왕은 다음 세대에는 특별한─브리튼 섬의 가호가 없는 것을 걱정하여 금단의 행위에 다가갔다. 자신의 피와 용의 피를 가진 자식을, 사람 손으로 창조하는 일이었다. 마술사 멀린은 우서왕의 제안을 받고 두 가지 피를 배합할 그릇으로 가장 적합한 모체를 찾아내어 이상적인 왕을 만들어 냈다. 브리튼을 살리기 위한 행위다. 거기엔 악의는 없다. 왕으로서 나라를 통치하는 이상 다음 세대 왕을 더욱 강고하길 바라는 것은 왕으로서 올바른 일이다. 용의 화신으로 태어난 아이는 왕과 마술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가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태어난 아이가 여자였던 점. 또 하나는 우서왕의 딸인 모르건이 예상을 뒤집고 또 다시 특별한 피를 타고난 공주였던 점이었다. 모르건은 같은 브리튼의 사생아면서도 부왕의 애정과 기대를 전부 물려받은 여동생을 증오하고, 생애를 걸고 복수하려는 요비妖妃로 변했다. 그 아그라베인도 모르건이 보낸 자객이었으며 모드레드에 이르러서는─아니, 그건 말하지 않겠다. 모르건은 확실히 강대한 힘을 가진 지배자다. 우서에서 끊어지리라 여겨졌던 특별한 힘을 계승한 딸. 브리튼 섬 그 자체를 소유물로 하는 그녀는 '섬의 주인'으로서는 아서왕을 상회한다. 그렇지만 어차피 왕이 가는 길에 놓인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 요비로는 왕의 마음에 상처 하나 내지 못한다. 문제는 태어난 아이의 성별이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남자로 자라났다. 그녀의 정체를 아는 자는 선왕 우서와 양아버지 엑터, 그리고 마술사밖에 없었다. 그녀는 문자 그대로 철로 자신을 뒤덮어 평생 그 사실을 봉인했다. 선정의 검의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28 "실례. 다음은 성창 얘기다. 이쪽은 외적을 물리치는 게 아니라 행성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기 보단, 별의 닻이다. 아까 넌 요정향이라 말했는데, 요정향은 딱히 다른 세계에 있는 게 아니다. 네 발밑. 얇은 거죽 한 장 간격인 세계의 뒤편에 있다." "제 발밑……지면의 아래, 말입니까?" "그렇게 생각해도 좋다. 요컨대 '너희들의 세계'라는 토대 아래에 '요정향'이란 틈이 있고, 그 아래가 행성의 지표란 거지. 요정향도 너희들 세계도 한 장의 거죽, 직물[텍스쳐]에 지나지 않아. 전부 행성의 지표에 달라붙은 '외관'인 거다." "……직물……. 이 브리튼이 그렇단 건가요?" "브리튼뿐만이 아니다. 너희들 인간의 세계 전부가 그렇다. 오히려 브리튼은 약간 특별하지. 아르토리아.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냐. 요정들은 너희들 인간이 영장의 자리에 올랐을 때, 이 행성의 모습이 변화하는 것을 읽어내고 받아들였다. 행성이란 건 그 지표에서 활동하는 생명에 의해 물리법칙을 변화시켜 가지. 일찍이 신비와 마력이 충만했던 시대는 너희들 인간이 최대 세력이 되고부터 끝을 맞이 하고, 점점 쇠퇴해 갔다. 인격을 가졌던 자연[신]은 그저 자연현상이 되어가면서 대기 중의 에테르는 흩어져 없어졌다. 마술의 왕 솔로몬이 사망한 뒤 신비의 감소는 가속되었어. 그리고 500년 전, 마침내 신대는 완전히 종료되었다. 이 행성은 자연에서 독립된, 자연의 순환 과정에서 떨어져도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는 동물들의 소유가 되었다. 음, 알기 쉽게 말하자면 너희들 인간의 것 말이지. 인간이 획득한 지성의 방향성……정신성은 '불확실한 법칙'이란 어둠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행성의 규칙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알맞은 법칙'으로 변화했단 거지. 용도 요정도, 너희들 인간의 규칙에는 위반돼.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 세계의 뒤편으로 이동했다. 이 지상도 너희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이동할 수 있는 힘이 없었던 것과, 스스로의 끝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들만이 지상에 남았다. 전자는 해가 없지만 후자는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강력한 개체는 대기 중의 마력을 잃어도 생존할 수 있어서 아마도 향후 몇 백 년은 계속 자리를 틀고 인류를 위협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너희들은 이 행성의 대표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건 얇은 거죽 한 장이라 훌렁 벗겨낼 수 있어. 바람에 날려갈 거 같은 천이 있을 때, 너는 어떻게 하지? 그냥 내버려 두나? 아니잖아. 벗겨질 거 같으면, 벗겨지지 않도록 꿰매 붙이면 돼. 너희들 인간이 사는 세계의 직물. 그걸 이 행성에 고정하는 닻이 바로 성창─땅 끝에서 빛나는 창, 영장을 지키는 기둥, 성창 롱고미니아드다." 그녀는 눈을 껌뻑이고 있다. 마술사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규모가 커서……가 아니다. 문제의 그 창을, 그녀가 이미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그, 그런 당치 않은 물건을, 왜 저한테!?" "브리튼의 왕이잖아. 잘 들어. 이 섬은 특별하다. 대륙은 이미 인간의 세상이 되었어. 땅덩이가 붙어있어서 나라가 이어져 있으니 물리법칙의 변경이 빨라. 하지만 이 섬은 다르지. 아직껏 신대의 공기, 신대의 신비가 남아있다. 작은 섬나라의 특징이지. 대륙에서 격리되면 될수록 그 토지에는 신비가 남기 쉬워. 특히 브리타니아는 중요해. 왜냐면 행성의 배꼽 같은 곳이니까 말이다. 여긴 신비에 살아가는 자들에게 있어 심장부와 동일한 성지인 거야. 그래서 만일─그렇지. 만일, 한 번 더 이 별을 에테르로 채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놈이 나온다면, 그 녀석은 공방을 틀림없이 이 섬에 만들 거다. 여긴 신대의 마지막 흔적이면서 세계를 뒤엎기 위한 거점도 될 수 있으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세계를 찌르고 있는 것'이 성창이다. 브리튼을 지키는 건, 하나의 마술세계를 봉인하는 거나 마찬가지란 소리지." 그녀는 아주 얼이 빠져있다. 선뜻 창을 받아들여 버린 양손을 내려다보고 꿀꺽 마른침을 삼키고 있다. "그런데 멀린. 그, 창은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닻은 이제 빠져버린 건가요?" "아니, 지금도 땅 끝의 탑은 건재해. 네가 갖고 있으니까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게 됐지. 지평선 저편에 빛나는 빛의 탑은, 지금 네 손에 있단 거다. 뭔가 이렇게, 갑자기 신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고조되지 않니?" "그럴 리가요! 지금 당장 돌려드리겠습니다. 아 그래도 멀린에겐 맡길 수 없어요! 재미로 또 적당한 바위에 꽂아서 사람 마음을 가지고 놀 게 뻔하니까요!" "하하하, 바로 그렇다. 그러니까 제대로 네가 가지고 있도록. 뭐, 비비앙이 너에게 떠맡긴 그건 그림자 같은 거다. 악용하려는 자……이를테면 보티건이지. 그런 무리들에게만 넘겨주지 않으면 그걸로 돼." 보티건의 이름을 듣자 그렇게나 빛나고 있던 그녀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29 보티건 토벌 뒤 아서왕은 파괴된 성새 도시 부흥에 착수했다. 성검의 주인이 귀환하자 도시는 원래 가진 신비성을 되찾고 백아의 성 카멜롯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서왕이 브리튼 전역을 통치했던 세월은 카멜롯 완성으로부터 캄란 언덕의 싸움까지의 10년 간을 가리킨다. 보티건에 의해 불러 들어온 이민족과의 싸움은 아직 계속되고 있지만 대체로 평화로운 10년이었다. 북쪽 픽트족과의 싸움은 종결되고 색슨족의 기세는 수그러들어, 바야흐로 제후들이 된 기사의 사이는 나름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 행성에서의 마지막 낭만 시대라 불러도 좋다. 섬에는 아직 신비가 남아있고 마술이나 요정, 성역이 남아있던 황혼의 시대다. 원탁의 기사들의 전설의 대부분은 이 시기에 펼쳐졌던 이야기다. (중략) 카멜롯에는 '원탁'이라 불리는 유물이 있다. 문자 그대로 원형[라운드] 테이블로, 여기에 앉아 맹세를 한 기사들은 신분의 차이에 관계 없이 동등한 동료가 된다. 원래는 영웅들의 증거, 유대를 나타내는 마술예장이었던 것을 카멜롯 전용으로 다시 만든 것이다. 카멜롯 성은 이 원탁을 초석으로 삼아 현세에 존재를 발휘하고 있다. 아서왕의 성검이 성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라면 원탁은 성을 고정하는 기둥 같은 것이었다. 자리는 13인분이며 아서왕도 원탁에 앉았던 한 사람이다. 현재는 아직 공석이 눈에 띄지만 곧 있으면 12인의 기사가 갖추어지리라. 어째서 13이 아니라 12인가 하니, 원탁에는 '가장 위험한 자리'라 불리는 의자가 있어서다. 이건 불길한 열세 번째 자리이기 때문에 아무도 앉고 싶지 않아한다. 그래서 원탁의 기사는 12인이 되리라고 누구나 생각했다. 당시는 원탁의 누구나 그 자리에 앉을 얼빵……아니, 강건한 사람이 나타날 거란 생각은 눈곱 만큼도 생각하지 않았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0 '어째서 저항하는 것이냐. 어째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냐. 어째서 사람이려고 하는 것이냐.' '브리튼은 멸망해야만 한다. 너희는 절명해야만 한다.' '언젠가 인간놈들 손에 섬이 더럽혀질 바에는, 내 손으로 원시로 돌아가게 하겠다.' '─위대한 브리튼을 지옥으로. 미래영겁 인간이 살지 못하는, 암흑의 낙토로 바꿔야만 한다.' 썩어 나간 옥좌 앞에는 검은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 갑옷은 검게 물들어 한낮에도 그림자로 덮여있었습니다. ……그건 세계에 뚫린 구멍 그 자체였습니다. 뜨겁게 끓는 무쇠를 집어삼키고, 그 배에 머금은─그런 오한까지 느껴지는, 인간이 아닌 무언가. 마룡(魔龍) 보티건. 그것이 브리튼을 파멸로 이끌고자 하는 것의 정체였던 겁니다. '아니──' 우리의 주저는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비왕이 발한 일격으로 병사들은 증발하고, 나도 싸울 힘을 잃었습니다. 성검을 먹는 자. 상대가 성스러우면 성스러울수록 깊이를 더하는 암흑. 나의 성검[갈라틴]은 빛을 빼앗겼습니다. 왕의 성검[엑스칼리버]의 빛도 희미하게 켜진 화톳불 같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역시 태양의 기사. 강인한 가웨인 경. 봐라. 귀공의 빛은 놈의 위에는 전부 수용되지 않는 것 같다.' 비왕은 갈라틴의 빛을 삼켰기 때문에 엑스칼리버의 빛까지는 삼키지 못했다며 왕은 나에게 웃어보이더니, 왕은 홀로 그 마룡과 격돌했습니다. 그건 반대입니다. 내가 목숨을 부지한 것은 재빨리 왕이 나를 감싸준 결과입니다. 왕의 성검이 빛을 잃어가고 있는 건 내 과실이었던 겁니다. 그 빛도 금방 사라집니다. 불어 닥치는 폭풍 속에서 조그만 불빛이 남아날 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흔들거리는 불빛만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잃었을 때, 암흑에서 기도하는 것만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그게 내 한계였고, 그런 궁지야말로 왕에게는 일상이었습니다. 빛은 약하디 약하면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폭풍 속의 등불이 되어 반짝였습니다. 싸움은 몇 시간에 달했습니다. 옥좌는 붕괴되고 마룡은 그 포효로 암운을 불러 성새를 부수며 거대화했습니다. 병사들의 무기를, 죽은 몸을, 성새의 벽돌을 말려들게 하며 나타난 용의 머리. ……왕은 알고 있었던 거겠지요. 보티건은 브리튼 그 자체라는 걸. 섬의 의사, 섬의 분신으로 나타난 것이 비왕이었습니다. 용의 피를 마신 작은 부족의 왕은, 진작에 인간이 아니게 되었던 겁니다. 아무리 왕의 마력에 방대해도, 그 성검이 대지를 불태우는 검이라 해도, 적은 브리튼 섬 전체를 육체로 한 자. 누가 봐도 승산은 전혀 없었습니다. 개미가 인간을 이기려 드는 꼴이었습니다. 회복한 나는 왕의 등을 지키면서 철수할 것을 진언했습니다. 왕은 항상 그랬듯이 두려움을 받아 들이고 하늘을 우러르듯 얼굴을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빌려주게, 가웨인 경. 나와 귀공이 함께 있다. 섬의 울화 하나 둘쯤은, 성검의 주인이 가라앉히지 못하면 체면이 안 서지.' 상쾌한 웃음은 왕 자신을 향한 것이기도 했고 나를 향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수그러들고 있던 투지가 전신에 퍼져나가는 것을 실감한 나는, 왕과 함께 다시금 마룡에게 맞섰습니다. 왕과 나의 성검은 마룡에 먹혀 들어, 그 자유를 간신히 빼앗았습니다. 승기를 잡았지만 우리에게는 더 무기가 없습니다. 성검을 당기면 마룡이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때 왕은 그 빛나는 창을 휘둘렀습니다. 꼬챙이가 된 마룡의 심장에 나선의 빛이 찔러 들어가고, 마룡은 단말마인 포효와 함께 무너졌습니다. 나는 터무니없는 기적에 멈춰 서서, 왕을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암운은 비를 부르고 성새는 빗소리로 뒤덮였습니다. 왕의 눈앞에는, 가슴을 창에 꿰뚫려 죽음을 눈앞에 둔 남자 한 명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보티건. 그를 뒤덮고 있던 그림자는 사라졌습니다. 그토록 넘쳐흘렀던 사나운 위세는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있는 건 불쌍한, 온 몸에 고뇌를 새겨 넣은 노인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롱고미니아드까지 받았을 줄이야. ……어리석은놈들. 폭군을 치기 위해, 더 큰 멸망을 끌어당기다니. 내 아우, 우서의 자손이여. 너로선 이 나라는 구할 수 없다. 너로는 인간에겐 승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빗소리에 묻히지 않고 노인의 목소리는 잘 들렸습니다. 왕은 노인에게 한걸음, 또 한걸음 좁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신비의 시대는 끝났다. 이 앞은 문명의 시대, 인간의 시대다. 네 밑바탕에 있는 힘은 인간과는 맞물리지 않는다. 네가 있는 한 브리튼에 미래는 없다. 저주하거라. 옛 브리튼은, 이미 예전에 멸망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1 모처럼 하는 잡담은 마술사의 부주의로 끝나고 말았다. "뭐냐. 보티건의 이름을 아직도 신경 쓰고 있는 거냐?" 네, 하고 그녀는 조용히 끄덕였다. "브리튼은 멸망한다. 허나 한탄하지 않아도 된다. 너는 그 임종을 지켜보지 못하고 브리튼의 손에 절멸할 것이다." 비왕은 그런 말을 남기고 불 타 없어졌다. 그때 그 유언을 들은 것이 그녀와 측근으로서 싸웠던 가웨인 경뿐이었단 사실은 다행스런 일이다. "이것 참. 뭐, 그것도 당연하겠지마는. 미왕을 물리치면 브리튼은 평화로워진다고 누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달랐지. 비왕이 없어도 싸움은 끝나지 않았어." 마술사의 안 좋은 버릇이다. 여기서 그녀를 어둡게 만들 필요는 없을 텐데도, 느닷없이 그 고뇌가 어떤 색을 띠고 있을지 흥미를 가진 것이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2 "호사를 누리는 건 왕의 임무다, 아서왕. 좋지 않나, 카멜롯의 8할은 너희 인간들 것이 아니라 요정들의 손에 의한 거니. 딱히 사람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잖아." "그런가요? 그럼, 밤낮으로 성의 보수에 힘쓰고 있는 건……." "인간으로 변한 땅의 요정이 반, 땅의 요정이란 걸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일을 해나가는 인간 장인들이 반이지." "그럴 수가. 요정은 지상에서 물러가고 요정향으로 갔다고 들었습니다. 섬에 남아있는 건 인간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거인이나 마수들뿐이라고 했는데." "음. 요정은 세계의 뒤편으로 달아났지만, 아직 드나드는 건 가능해. 그 문도 곧 있으면 사라지겠지만 말이다. 거인들이 인간을 미워한다는 건 편견이야. 그들은 물질적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요정 같은 영체가 되어봤자 살 수 없어. 그래서 세계의 뒤편에 이동하지 못하고 이렇게 지상에 남을 수밖에 없지. 인간과 문명에 내몰릴 것을 두려워하면서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야." "그럼 용은요? 브리튼을 지키는 용도 이 땅 어딘가에 있는 겁니까?" 그녀는 순전히 호기심으로 물어왔다. 자신의 부모라고도 할 수 있는 용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위대한 존재를 보고 싶다는 동심에서 온 감정이었다. "용은 서력이 된 시점에서 벌써 지하로 숨어들었다. 잠들고 나서 500년은 됐지. 지금쯤 돌이 돼서 얼마 안 있어 지층에 스며들어 갈 거다. 아아, 용의 영혼은 이미 뒤편으로 이동했다. 영혼을 빼낸 몸이 사후에 석유나 광석이 될 뿐이란 얘기지." "─그런 겁니까. 역시 멀린, 박식하군요."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3 "그래. 그러고 보니, 아직 성검과 성창의 관계를 말해주지 않았구나. 성검은 별의 내부에서 태어나, 별의 손으로 벼려 만든 신조병기─말하자면 이 행성이 만들어 낸, 별을 멸망시키는 외적을 상정해서 만들어진 물건이다. 인간을 수호하는 무기가 아니라 세계를 수호하는 검. 물론 이민족 상대에도 사용되지만, 본래는 '멸망'을 격퇴하는 물건이다. 그러니까─" "진정한 힘은 세계를 구하는 싸움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거군요. 당신에게 주의 받을 것도 없습니다. 선정의 검이라면 몰라도 황금의 검은 힘이 지나치게 강합니다. 이민족과 함께 땅을 다 태워버리면 본말전도죠." "말 그대로다. 별빛은 이때다 싶을 때 써야만 하지. 만일 네가 왕이 아니라 한 명의 영웅으로 싸울 때가 온다면 그 부분을 잊지 말도록. 너무 생각 없이 성검을 휘둘러 대면 반드시 반동이 올 거다. 넌 튼튼해서 안 다치겠지만 주위 사람들은 못 견뎌."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4 아아, 그러고 보니 도중에 어디 사는 누구의 여자 버릇 때문에 모르건의 함정에 빠져서 선정의 검[칼리번]이 분실됐지. 뭐? 그건 황금의 검[엑스칼리버]를 얻기 위한 필요한 의식이었다고? 알게 뭐냐. 그때 성검을 잃은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지 않도록 행군했던 그 녀석 모습이 참 재밌었다. 얼굴이 창백한 것도 그런 창백이 없었지. 어쩔 수 없이 내가 또 나무를 깎아서, 잉어를 잡는 작은 새 같은 걸 만드는 꼴이 됐다고 할까.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5 비왕은 쓰러졌다. 이민족의 만행은 어떻게든 막아냈다. 그러나 브리튼의 미래는 여전히 어둡고 사람들의 생활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 암흑시대의 원인이었던 것을 물리쳐도 앞날이 밝아지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에 악의를 싹트게 하고 있다. 아서 왕은 빛나게 할 왕이 아니었던 걸까. 그의 말에 따르면 풍족한 나라가 되는 게 아니었던 걸까, 하고. "제가 비난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도 흉작이고, 숲의 자원은 줄어들어 가고만 있죠. 이민족들과 숲을 서로 나누지도 못합니다. 농작물은 타국에서 사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또 란슬롯 경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겠군요." (중략) 전부터 기대 받았던 란슬롯 경이 원탁에 들어왔다. 아그라베인은 마지막까지 떨떠름해했지만 국외[프랑스] 영주인 그의 존재는 크다. 대륙과의 무역은 그가 중개하는 것으로 이전보다 몇 배나 원활해졌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6 "이거, 알트리우스 아닌가. 이런 곳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어도 되나? 수습 기사라도 기사는 기사지. 공평하게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나?" 잘 아는 젊은이가 말을 걸자 그녀는 그렇네요, 하고 수긍했다. 그녀는 밖에서는 소년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아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남자'로 길러졌다. 입고 있는 의복도 남성 것이었고 머리도 뒤로 묶고 있다. 그 미모로 마을 처녀에게 무척 인기가 있었지만 노기사가 거두어 들인 고아에 지나지 않았기에 다른 기사들이 '기사[동료]'로 대해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15세가 되기 전까지는 날씬한 몸매라도 남자라고 얼버무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통용되기 힘들 것이다. 지금은 수습 기사지만 이대로는 종자從者로도 취급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소녀의 체격으론 검을 드는 것도 전장에 나가는 일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7 멀린과 우서왕의 꿈 얘기엔 못 어울려줘. 눈에 보이지 않는 왕의 증거보다 지금 얼마만큼의 부하와 돈, 힘을 가지고 있는가를 재는 게 인간다워. 강력한 통솔자는 필요 없어. 서로 손익을 따져 협력하는 쪽이 편하기도 하고, 이해타산하기도 좋아. 무엇보다 유사시에 책임을 흐지부지하게 돌릴 수도 있지. 아무도 '모든 것을 구할 신의 대변자' 같은 걸 보고 싶지도 않았거니와 되고 싶지도 않았던 거다." "케이 형도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물론이다. 너도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다른 기사들 눈에 띄면 또 놀림 받을 거다. 일일이 중재해 줘야 하는 내 마음 고생을 생각해 봐. 잘 들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넌,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중략) "정말. 입이 험한 건 옥에 티라구요. ……고마워요, 케이 형." 결국 의붓형의 말이 좋은 교훈이 되었다. "하지만, 미안해요. 저는 엑터가 말한, 이상적인 왕의 모습은 알 수 없었습니다."-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8 그 말에,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 대답했다. 왕이 된다고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게 된다는 것. 그런 각오는,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 왕이라는 것은 즉,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가장 많이 모두를 죽이는 존재인 것이다. 어린 그녀는 매일 밤 그것을 생각하고, 아침이 될 때까지 떨었다. 하루라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날은 없다. 하지만 그것도, 오늘로 끝이라고 소녀는 고했다. 검은 당연한 듯이 뽑혀, 주위는 빛에 싸였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9 하지만 뭐,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이라면 다소는 참아줄 수 있어. 시인 흉내다. 익혀두면 머리가 느슨한 여자를 공략할 때 도움이 되니까. 그 녀석이 집에 찾아온 건 5세정도였을 때다. 내가 아니라 그 녀석의 나이 말이야. 한 눈에 장래에 빼어난 미인이 될 상이란 걸 알았지만 아버지가 '형으로서 동생의 본보기가 되어라' 고 하길래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뭐, 끝까지 숨길 수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만. (중략) 마지막으로 아서왕에 대해서 소감을 말해달라? ……그렇군. 나도 너한테 듣고 싶은 게 한 가지 있었다. 그 녀석은 철들 무렵부터 아버지에게 단련 받아 하루의 태반을 왕의 교육을 받았다. 덤으로 유일하게 있던 자유 시간……자는 시간조차 말을 돌보거나 마을을 순찰하는 데에 썼다. 그 녀석의 인생엔, 그 녀석이 지키고자 한 것.의 실제 체험이 전혀 없다. 이런 으스스한 얘기가 어디 있나? 난 거인의 목도 입 하나로 떨굴 수 있는 남자지만, 그런 나조차 얼굴이 찡그려진다. 아직 아버지랑 살 적에 너무 켕긴 나머지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왔다. '야. 너, 잠은 언제 자?' '염려 마시길, 형님. 동틀 무렵부터 해가 오를 때까지, 확실히 자고 있으니까요.' 그 녀석은 웃는 얼굴로 지껄였다. 동틀 무렵부터 해가 오를 때까지, 란다. 3시간도 안 되는 시간이다. 나는 진심으로 어이가 없었지만, 좋은 계기기도 했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이런 성실한 바보에게 관여해봤자 좋을 게 없다는 걸. 하지만 그 뒤 너랑 만나서 알고 싶지도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녀석은 꿈 속에서조차, 몽마인 마술사에게 왕에 대한 가르침을 주입 받았다는 사실을. "웃기는 얘기야. 결국 정말 잠도 자지 않았단 거다." 다른 누구도 모르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지금 이 나라의 끝을 앞두고 문득 생각한 거다. "바보 같기는. 그렇게까지 해서, 그 녀석은 뭘 하고 싶었던 거냐고."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40 그녀의 원동력은 선왕 우서가 가지고 있던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인간의 지배욕도, 통솔자가 가진 의무감도, 신앙에서 오는 도취도 없었다. 그녀의 원동력은 아주 작았다. 인간으로서의 생활을 보내지 않았던 이 15년 간이 그녀가 가진 소원의 모든 것이었다. 검을 잡는 이유는 한 가지뿐. 사람들의 생활을 보는 것만으로 힘이 솟아나온다. 격려 받는다. 자신을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말로 표현할 것도 없이 확인할 수 있다. 그게 알트리아라는 소녀가 키운 극히 인간적인, 왕을 바라는 대답이었다. (중략) 검 자루는 놀랄 만큼 손에 익었다. 지금까지 주체하지 못하고 몸 속에서 끓어올랐던, 내부에서 파열할 것 같았던 뭔가가 검에 빨려들어 가고, 몸이 가벼워져 간다. 다음은 손을 당기는 것만으로 검은 뽑힌다. 그녀가 그렇게 확인하고 숨을 들이키는 순간. "그걸 손에 잡기 전에, 제대로 생각해보는 게 좋아." 깨닫고 보니 뒤에는 모르는 마술사가 서 있었다. 아니, 사실은 수없이 만났다.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이 처음인 것뿐이다. 마술사는 여태까지 그렇게 했다는 듯이 그녀에게 말을 건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다. 그만두는 게 나아. 그걸 잡아버리면 넌 인간이 아니게 돼. 그것뿐만이 아니다. 잡게 되면 많은 사람에게 원한을 사고,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될 거다." 그녀의 표정은 두려움으로 일그러진다. 당연하다. 마술사는 말이 아니라 이미지로 실제로 그.렇.게. 될. 미래도를 그녀의 의식 안에 재생시켰다. 충고가 아닌 예언으로서. 그 검을 잡으면 그녀는 어떻게 하든 고독하고 무참한 죽음을 맞이할 거란 현실을. ……생각해 보면, 이때는 왜 이런 짓을 했던 걸까. 우서와 짠 계획에 이 예언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선정의 의식은 극히 간단하게, 그녀를 떠밀듯 진행될 예정이었다. 어쨌거나 해버린 일은 어쩔 수 없다.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두려워하여 생각을 고칠 테지. 왕이 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몸을 사리든가, 아니면 아예 왕이 되는 길 그 자체에서 도망치든가. 어느 쪽이든 될 대로 된다. 왕의 선정은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술사는 생각하고, 그곳을 뒤로 하려 했다. 그런데. "─아뇨." 하지만 그게 그녀에게 마지막 결의를 요구하게 했다. 괜찮은 건가, 하고 마술사는 캐물었다. 궁벽한 땅에서의 생활에도 빛을 잃지 않았던 금가루 머리를 바람에 휘날리며 뒤돌아 보지 않고 그녀는 힘차게 끄덕였다. ……이때 그녀에겐 아직 두려움이 있었다. 자신의 결말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이 결정이 올바른지 아닌지의 두려움이다. 바위에서 검을 뽑는 자─약속의 왕에겐 자신보다 어울리는 인물이 있으며 그 인물이라면 더욱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하지만 그런 인물은 없다. 적어도 앞으로 수십 년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 시간 동안 누군가 이 역할을 이어받아야만 한다고. 검을 뽑으면 다른 사람이 된다. 지금까지 두려워했던 것은 과거가 된다. 이건 자신을 죽이는 의식이다.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선 왕으로서 모두를 지킬 수 없다. 왕이란 즉,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가장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존재인 것이다. 어린 그녀는 매일 밤 그것을 생각하고 아침이 될 때까지 떨었다. 하루라도 두렵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오늘로 끝이다. 이 앞으로 몇 번을 멀어져도, 두려워해도, 배신 당해도 그녀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들을 위해 살고, 사람과 함께 살고, 사람들에게 미래를 넘겨준다. 그것이 나라를 맡는다는 일. 왕의 증거를 나타내는 일. ─왕의 책무를 다하며 산다는 일. 그녀는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그녀가 꿈에서 본 가장 소중한 것과 이별을 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웃고 있었습니다. 그건 분명 틀리지 않았을 겁니다." ……그 고결한 맹세를 누가 알랴. ─싸우리라 결심했다. 무슨 일이 있든지, 설령 그 앞에, ─그래도 싸우리라 결심한 것이다. 피할 수 없는 고독한 파멸이 기다린다고 해도. 검이 뽑힌다. "아아, 힘든 길을 택했구나." 마술사는 난처한 듯이 얼굴을 돌렸지만 속으론 그녀의 선택에 가슴이 뛰었다. 왜냐면 아주 재미있다. 마술사는 그녀가 가는 길은 험난한 길이며 동시에 파란에 넘칠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었다. 그것뿐이다. 그래서 천진하고도 사악하게, 거리낌 없이 기뻐하며 "그래도 기적에는 보상이 필요하지. 아서왕이여. 너는 그, 가장 소중한 것과 맞바꾸게 된다." 새로운 왕에게 넉살스럽게 첫 조언을 드렸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41 그 뒤의 일은 네가 더 잘 알잖아. 아아, 그래도 그 녀석이 검을 뽑고 나서부터인 수행시대……제국을 떠돌던 때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 할 거다. 그 녀석과 네가 벌인 소동에 어울렸던 걸 끄집어냈다간 쌓여있던 원한이 생각나서 찔러버리고 싶어지니까. 수행을 마치고, 선정의 검[칼리번]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어 간신히 그 녀석은 왕이라 선언했다. 시작은 미미한 법이다. 우선 한 부족을 구하고 거점을 만들었다. 기초가 중요하다고 아버지가 알려 주셨으니 말이지. 보티건을 치려면 될 수 있는 한 들키지 않게 일을 시작하여 놈과 같은 세력을 갖추는 것이 이상적이었다. 오늘까지 색슨족과의 접전은 11회에 달하지만 가장 처음 맞붙었던 원탁은 나랑 너뿐이었나. 거기서부턴 시원스럽게 진행됐다. 잃어버렸던 기마형식[카타프라크티カタフラクティ]을 재편해서 문자 그대로 자유롭게 전장을 내달려 색슨족의 보병을 격파하고 여러 담을 돌파했다. ……정말이지, 말을 돌보기 좋아했던 그 녀석답잖은 전법이다. 응? 죽는 건 말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라고? 병사는 괜찮아. 자기 가족을, 토지를 지키기 위해 싸우니까. 즉 살기 위한 행동이지. 하지만 말은 다르다. 인간끼리 옥신각신 하는 거랑 아무 상관이 없다. 말은 자기들이 뭐 때문에 달리고 뭐 때문에 죽는 것조차 자기 의사가 들어있지 않으니까. 그건 병사가 죽는 것과는 죄가 달라. 적어도 그 녀석 안에서는. 몇 번째 되는 접전에서 승리했을 때 아서왕의 이름이 온 섬에 알려졌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42 됐어, 얘기를 다시 돌리지. 드디어 보티건도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아서왕과의 결전에 임하기 시작했다. 보티건의 본거지였던 성새 도시의 탈환이지. 이 싸움에서 아서왕과 같이 싸웠던 건 같은 성검잡이인 가웨인 경뿐이었던가. 이리하여 우리 아서왕은 비왕 보티건을 물리치고 성새를 되찾았다. 그게 이 백아의 성, 원탁의 카멜롯이다. 카멜롯 성이 완성되고 비로소 아서왕의 통치가 시작됐다. 그러고부터 10년. 한숨 돌릴 시간도 없었지, 서로. 넌 왕의 보좌라는 둥 하면서 여자랑 노는 데 매진하고, 난 원탁의 임무를 틈틈이 하면서 여자 엉덩이나 쫓아다녔으니.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43 릴리 : 그건……분명, 제 마음의 망설임이 성검의 빛을 흐리게 하고 있는 걸 거에요. 저는 어떤 영령의 요소로부터 확립한 환상과도 같은 것. 제가 선정의 검을 뽑고, 왕이 될 때까지의 사이에 있었던 "혹시나" 하는 모습이, 저인 것입니다. / 마슈 : "혹시나" 하는 모습, 이요? 그건 얼터 씨와는 다른 얘기인가요? / 릴리 : 네. 확실히 "그녀"에겐 수행시대가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이렇게까지 화려한 것은 아니었어요. 저는 어디까지나, 정사의 저와는 어긋난 이프(if)인 거에요. 이렇게 릴리로서 확립되어 있는 이상, 속임수도 가짜도 아닙니다만---- 저는, 제가 원래 없었을 자였다는 것, 환상의 종류라는 것을, 아무래도 의식해 버립니다. 그런 망설임 때문에 수행에도 전념하지 못하고, 성검도 힘을 발휘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보구 레벨이 오르지 않고…… 라는 사태로 이어진 게 아닐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그 뒤의 일은 네가 더 잘 알잖아. 아아, 그래도 그 녀석이 검을 뽑고 나서부터인 수행시대……제국을 떠돌던 때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 할 거다. 그 녀석과 네가 벌인 소동에 어울렸던 걸 끄집어냈다간 쌓여있던 원한이 생각나서 찔러버리고 싶어지니까. 수행을 마치고, 선정의 검[칼리번]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어 간신히 그 녀석은 왕이라 선언했다. 시작은 미미한 법이다. 우선 한 부족을 구하고 거점을 만들었다. 기초가 중요하다고 아버지가 알려 주셨으니 말이지. 보티건을 치려면 될 수 있는 한 들키지 않게 일을 시작하여 놈과 같은 세력을 갖추는 것이 이상적이었다. 오늘까지 색슨족과의 접전은 11회에 달하지만 가장 처음 맞붙었던 원탁은 나랑 너뿐이었나. 거기서부턴 시원스럽게 진행됐다. 잃어버렸던 기마형식[카타프라크티カタフラクティ]을 재편해서 문자 그대로 자유롭게 전장을 내달려 색슨족의 보병을 격파하고 여러 담을 돌파했다. ……정말이지, 말을 돌보기 좋아했던 그 녀석답잖은 전법이다. 응? 죽는 건 말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라고? 병사는 괜찮아. 자기 가족을, 토지를 지키기 위해 싸우니까. 즉 살기 위한 행동이지. 하지만 말은 다르다. 인간끼리 옥신각신 하는 거랑 아무 상관이 없다. 말은 자기들이 뭐 때문에 달리고 뭐 때문에 죽는 것조차 자기 의사가 들어있지 않으니까. 그건 병사가 죽는 것과는 죄가 달라. 적어도 그 녀석 안에서는. 몇 번째 되는 접전에서 승리했을 때 아서왕의 이름이 온 섬에 알려졌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45 됐어, 얘기를 다시 돌리지. 드디어 보티건도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아서왕과의 결전에 임하기 시작했다. 보티건의 본거지였던 성새 도시의 탈환이지. 이 싸움에서 아서왕과 같이 싸웠던 건 같은 성검잡이인 가웨인 경뿐이었던가. 이리하여 우리 아서왕은 비왕 보티건을 물리치고 성새를 되찾았다. 그게 이 백아의 성, 원탁의 카멜롯이다. 카멜롯 성이 완성되고 비로소 아서왕의 통치가 시작됐다. 그러고부터 10년. 한숨 돌릴 시간도 없었지, 서로. 넌 왕의 보좌라는 둥 하면서 여자랑 노는 데 매진하고, 난 원탁의 임무를 틈틈이 하면서 여자 엉덩이나 쫓아다녔으니.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46 사실 브리튼이 얼마나 황폐하든 카멜롯만은 항상 웃음과 희망이 넘쳤다. 사람들은 아서왕의 위광이라 믿었고 기사들은 자기들의 노력 덕택이라고 자랑스러워했으며, 왕은 그저 혼자 현실을 응시하며 고뇌하고 있었다. 영원히 피어있는 꽃은 없다. 카멜롯의 위광은 건재하더라도 브리튼은 쇠퇴해가는 형편이었다. 마술사는 토지에 남은 신비의 힘, 그 잔류에 지나지 않는 것에 대해 왕에게 말했다. "그럼─국토의 황폐는, 이민족의 침공에 의한 것만이 아니란 겁니까?" "안됐지만 그렇다. 이 섬은 본토까지 떨어진 이방이다. 서력이 되어 신비가 사라져가는 이 행성에서. 아직껏 짙은 신대의 공기를 남기고 있어. 픽트족이나 용, 몽마가 실재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리고 브리튼 사람들도 이 분류에 포함된다. 침략은 이민족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냐. 토지 그 자체가 변해가는 거다. 흉작은 너희들이 멸망할 때까지 계속될 테지. 일찍이 있던 풍요로움은 카멜롯 주변뿐이야. 그것도 곧 있으면 희미해져 간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라는 말입니까? 외래종을 심고, 다른 피를 받아들여 섬의 존재 방식을 바꾸라는 건가요?" "그것도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어느 쪽을 고를지 너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게다가 짓궂은 말을 하자면, 뭘 고르든 크게 변하지는 않을 거다. 마지막까지 싸우든 이민족을 받아들이든지 간에 다다르는 곳은 같으니까." (중략) 왕은 고뇌로 얼굴이 흐려졌지만 바로 평소의 늠름함을 되찾았다. "어찌됐든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지하든 변화하든 전부 이민족의 침공을 막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들은 약탈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바로 그렇지. 하지만 승산은 있나, 아서왕? 네가 기대했던 국토의 회복은 이민족들을 쫓아내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데도?" "……물론입니다. 물자의 보충은 없겠죠. 그럼 지금 비축된 걸로 싸울 뿐입니다." 왕의 결단과 이민족들의 재침공은 동시였다. 이민족은 보티건을 잃었어도 침략해 온다. 보티건은 그저 괴물이었지만 그들은 인간이다. 인간의 경우, 인간의 집념으로 침략해 오는 외적은 브리튼 사람들에게 있어 보티건 이상의 난적이었다. 전력적으론 브리튼 사람이 앞섰다. 그러나 토지와 재산을 지켜야 하는 사람과, 처음부터 무엇 하나 가진 것 없이 달려드는 사람은 승패의 기준이 너무나 달랐다. '야만족들은 농지를 빼앗기만 할 뿐이다. 완성된 것을 빼앗고, 죽이고, 물러간다. 그걸 영원히 반복한다. 토지를, 집을, 밭을 지켜야만 하는 우리와는 싸우는 방법이 너무나 다르다.' '아니, 그것만이라면 차라리 낫다. 빼앗을 뿐이라면. 놈들은 영원히 머물려고 한다. 우리가 긴 세월을 거쳐 가꾼 토지를, 아무 수고도 없이 자기 것인 양!' 풍족한 토지가 있으면 거기로 모이는 게 동물의 습성이다. 결국 이민족들의 행동원리는 '생존'이었다. 그들도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토지를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브리튼에 이민을 받아들일 여유는 없었고 이민족들도 몇 년을 걸쳐 황폐한 땅을 개척할 여유가 없다. 작물을 얻을 수 있는 토지를 손에 넣지 않으면 1년 뒤에는 절명한다는 사실은 브리튼 사람도 색슨족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공존은 불가능했다. 이것은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싸움이다. 거기다 적은 이민족뿐만이 아니었다. 이 침략을 새롭게 주선하는 제국의 한 부분이 있었다. 그들은 이민족과의 싸움에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브리튼에 쳐들어가 다시금 통치 아래에 두고자 계획하고 있었다. (중략) 이민족과의 싸움은 더욱 가혹해지고 이윽고 결전을 맞이하려 했다. 궁지에 몰린 적은 바도니쿠스 산에 집결하여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이민족들의 수와 기세에 기사들이 휩쓸려 누구나 패배를 예감했다. 하지만 그건 기사들만의 기우였다. 싸움은 아서왕의 승리로 끝났다. 적군의 4할을 파멸하는 압도적인 전과에 이민족들은 항복하고 왕이 있는 한 브리튼 땅에는 들어오지 않을 것을 맹세했다. ─당연한 결과다. 카멜롯을 뒤로 하고부터 1년. 그녀는 이. 싸움만을 승리하기 위해 모든 군략을 세우고 결단해 왔으니까. 왕은 높직한 언덕에 서 있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것은 승리의 함성을 지르는 병사들의 활기찬 목소리다. "축하한다 아서왕. 새삼 탄복한다. 넌 또다시 내 예상을, 좋은 의미에서 넘어섰다." "그런 말은 모두에게 말해 주세요, 멀린.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니까요." 눈 아래에서 기쁨으로 일렁이는 빛을 바라보며, 성검을 지면에 꽂아 세우고 그녀는 말했다. 대승리의 뒤였지만 그 얼굴에는 한 조각 기쁨도 없었다. 이제 멸망을 기다릴 뿐이었던 나라는 그렇게 한순간의 평화를 얻었다. 이렇게 절대적인 영웅에게 의지하는 전란은 끝이 났다. 브리튼은 드디어 그녀가 검을 얻었을 때에 꿈 꿨던 평화로운 나라로 돌아가고 있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47 경내를 우회해, 못에 도달한 그녀(saber)가 본 것은, 거대한 육괴였다. 그녀도 역시 보통 기사가 아니다. 영웅이라고 불리고 있었던 시대, 여러 가지 환상종( 괴물 )과 싸운 일도 적지는 않았다. 최강의 환상종이라고 칭송 받는『용종』마저, 검을 맞댄 적도 있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48 드래곤 : "흐흥? 동족의 냄새가 난다만?"/ 세이버 : "용종!? 어째서 이런 시대에, 이 정도의 환상종이……!" / 드래곤 : "사람에 깃든 붉은 용(어 드라이그 고흐) ……용왕(펜드래곤)인가! 설마 실물을 이 눈으로 보게 될 줄이야! 만나서 반갑구나 붉은 비늘의 삶을 이은 아이야. 존엄한 푸른 기사왕이여. 이 몸은 하얀 비늘의 삶을 누리는 이. 존귀한 하얀 용공주. 에스코트를 부탁할 수 있을까?" / 세이버 : "……그렇군요. 당신이 『하얀 용』이라면, 바로 내가 상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 베이든 힐에서 흘린 피를 당신에게서 받아내겠습니다." / 드래곤 : "하핫! 해보지 그러느냐, 멧돼지 무사! 극상의 꿈로망을 이 몸에게 홀리도록 보여봐라!" - 니트로로얄의 내용

*49 (……그 뒤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는 건 조금 지친다. 그녀는 섬의 비밀을 신뢰할 수 있는 비서관에게 밝히고 해결을 시도했다. 비서관은 섬에서 신비가 사라진다면 거기에 필적하는 기척을 손에 넣어야 한다고 진언했고 왕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후에 일화로 남는, 원탁의 성배탐색이다. 왕이 말하는 성배를 구하고자 많은 기사들이 탐색의 여로에 오르고, 완수하지 못하고 귀환했다. 누구보다도 아서왕을 사모했던 퍼시벌은 목숨을 잃고, 완벽한 기사, 차대 원탁을 짊어질 소년이라 평가되었던 갤러해드는 성배를 얻었지만 욕심이 없었기에 성배를 하늘로 되돌려 보내고 그 본인도 승천했다. 카멜롯은 슬픔에 잠겼지만 그것은 아직 명예가 있는 슬픔이었다. 아서왕이 카멜롯의 옥좌를 받고서 10년 째 되던 마지막 해. 란슬롯 경과 왕비 기네비어의 부정이 드러났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50 아서 왕은 로마와의 조약을 맺고 브리튼에 귀환하는 배 위에 있었다. 로마와의 전투로 두 척의 배, 수백 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었지만 전과는 그 몇 배나 컸다. 갑판에서 배를 조종하는 병사들의 얼굴이 하나 같이 밝다. 길게 계속된 이민족과의 싸움. 그게 드디어 해결되려고 한다. 해마다 이어진 흉작은 하늘에게 맡길 수밖에 없지만 인간끼리의 전쟁은 끝난 것이다. 하루하루 생활에 지쳐있던 병사들은 희망에 부풀러 올랐다. 이제 어떻게든 될 거다, 그런 말을 서로 입버릇처럼 하며 돛을 펴는 병사들의 모습을, 그녀는 타륜 앞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 얼굴에는 병사들에게는 없는, 희미한 고뇌의 그림자가 보였다. '어떻게든? ……그렇다. 적어도 내가 살아있을 동안엔.' 로마와의 조약은 아서 왕이 있기에 비로소 성립되는 조약이다. 그들은 브리튼을 두려워하고 있지 않다. 아서 왕만을 두려워한다. 잠깐 동안의 평화다. 본래는 브리튼 섬 그 자체가 가치를 가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빈곤에 허덕이는 백성이 편안해진다면, 하고 그녀는 불안을 삼켰다. 곧 있으면 브리튼 섬이다. 지금은 이 승리를 모두에게 전하자, 그렇게 그녀는 얼굴을 들고, 그 이변을 목도했다. 섬 해안선에는 있어선 안 될 것이 있었다. 항구에서는 불길이 오르고 있었다. 안색이 바뀐 병사가 전령을 전하러 온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51 "─그래. 역시 그렇게 됐군." 마술사는 무슨 말인가 하려다가, 망설인 끝에 그녀에게 진실을 밝히는 것을 포기했다. 마술사는 미래를 읽는 눈은 지니지 않았지만, 세계를 보는 눈은 지니고 있다. 그 눈이 이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명확히 읽어냈다. 지금까지 쌓아 올린 업보와 원정에 의한 왕의 부재는 높은 확률로 어느 싸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왕은 확실히 로마에서의 전투에 승리할 것이다. 하지만 그 뒤─브리튼에 귀환했을 때, 왕을 에워싸는 것은 자국의 군세다. 모르간의 자식이자 아서 왕의 현신인 불길한 아이, 모드레드. 맨 얼굴을 투구로 가린 이 기사는 아서 왕이 출발하는 것과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아니, 그녀의 반역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나았다. 언제 모드레드가 결기를 하든 아서 왕은 아무 탈 없이 진압하리라. 하지만 이때만은 약속된 승리는 보이지 않는다. 아서 왕은 로마 원정이라는 빛나는 위업을 달성한 뒤 동포 간의 살육이라는 최악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52 쓸데없는 대화를 쓸데없다 생각하면서도 이어간다. 즐거웠다. 술이 있었다면 좀 더 즐거웠겠지,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즐거웠다. 어째서 살아있을 적엔 이런 식으로 누군가와 이야기 할 수 없었던 걸까- 당연하다. 아버지는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를 내가, 아버지가 하지 않은 일을 할 리가 없다. 하지만, 아버지가 하지 않았던 것은 이렇게나 즐겁다. 아버지는 즐겁기에 이야기하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즐겁지 않으니까 이야기하지 않았던 걸까. 혹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걸까. 그 모두였을지도 모른다. (중략) 왕은 고고하다. 왕은 고고하다- 당연하며, 틀림없는 진실. 하지만...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지도 모른다. 마음을 열고, 서로 상대와 이해하려 했었다면. 어쩌면, 다른 길이 열렸을지도-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53 "집정실이 있는 건 좋지만, 조금 호화롭지 않나요? 이러면 원탁 사이랑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좀 더 군더더기가 없는 검소한 쪽이 좋습니다만……."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그녀는 목제 테이블에 손을 올렸다. 거울처럼 닦인 탁상에는 의장意匠이 촘촘하게 새겨져 있다. 지금까지 야전을 계속해 왔던 그녀에겐 성에서 보내는 생활은 지나치게 호화로워 안정되지 않으리라. "호사를 누리는 건 왕의 임무다, 아서 왕. 좋지 않나, 카멜롯의 8할은 너희 인간들 것이 아니라 요정들의 손에 의한 거니. 딱히 사람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잖아." "그런가요? 그럼, 밤낮으로 성의 보수에 힘쓰고 있는 건……." "인간으로 변한 땅의 요정이 반, 땅의 요정이란 걸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일을 해나가는 인간 장인들이 반이지." "그럴 수가. 요정은 지상에서 물러가고 요정향으로 갔다고 들었습니다. 섬에 남아있는 건 인간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거인이나 마수들뿐이라고 했는데." "음. 요정은 세계의 뒤편으로 달아났지만, 아직 드나드는 건 가능해. 그 문도 곧 있으면 사라지겠지만 말이다. 거인들이 인간을 미워한다는 건 편견이야. 그들은 물질적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요정 같은 영체가 되어봤자 살 수 없어. 그래서 세계의 뒤편에 이동하지 못하고 이렇게 지상에 남을 수밖에 없지. 인간과 문명에 내몰릴 것을 두려워하면서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야." "그럼 용은요? 브리튼을 지키는 용도 이 땅 어딘가에 있는 겁니까?" 그녀는 순전히 호기심으로 물어왔다. 자신의 부모라고도 할 수 있는 용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위대한 존재를 보고 싶다는 동심에서 온 감정이었다. (중략) 회복한 나는 왕의 등을 지키면서 철수할 것을 진언했습니다. 왕은 항상 그랬듯이 두려움을 받아 들이고 하늘을 우러르듯 얼굴을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빌려주게, 가웨인 경. 나와 귀공이 함께 있다. 섬의 울화 하나 둘쯤은, 성검의 주인이 가라앉히지 못하면 체면이 안 서지.' 상쾌한 웃음은 왕 자신을 향한 것이기도 했고 나를 향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수그러들고 있던 투지가 전신에 퍼져나가는 것을 실감한 나는, 왕과 함께 다시금 마룡에게 맞섰습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54 마술사는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인간성이 없는 마술사이긴 했지만, 비인간은 비인간 나름대로 왕을 염려했다. 이제 브리튼은 한계다. 나라를 구한다는 왕의 임무는 끝났다. 그래서 그녀가 이제 쉴 때가 됐다고 생각한 것이다. 말수는 적었지만 왕과 마술사의 대화는 계속됐다. 그렇게 몇 번째 문답을 주고 받은 뒤, "언젠가는 멸망하는 나라다. 설령 앞으로 100년을 버틴다고 해도 이 섬의 역사에 큰 영향은 없다. 그보단 벌써 망해 가고 있다. 브리튼은 여기까지다. ……이렇게, 내가 말하면 넌 어떡할래?" 꿈 속에서밖에 쓰지 않았던 부드러운 말투로 냉혹한 사실을 알렸다. 어디까지 예감하고 있었는지. 그녀는 10년만에 만난 친구를 타이르듯이, "항상 하던 나쁜 농담이라고 화낼 겁니다. 브리튼은 멸망하지 않아요. 그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겁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온화한 웃는 얼굴로 말했다. '싸우리라 결심했다. 모든 것을 잃고 모두에게 미움 받게 된다고 해도' 마술사는 문득 선정의 날을 떠올렸다. 모두가 떠나간 해 질 녘. 왕의 검 앞에 선 소녀의 결의. 이런 걸, 이제 와서 되물을 필요도 없었다. '그럼에도 싸우리라 결심한 왕의 맹세' 그 바위 앞에는 그때 내버려 두고 떠난 소녀의 소원이 새겨져 있다. 어린 소녀는 자신의 운명과 맞바꿔, 지킬 것을 바랐으니까. "그랬지. 요즘 들어 깜빡깜빡한다니까. 나도 인간을 비웃을 형편이 아니군. ……음. 얼마 되지도 않은 일인데, 상당히 옛날 이야기인 느낌이 든단 말야. 우서와 했던 이야기는 그다지 너한테는 말한 적이 없구나. 그는 그 나름대로 비왕과 똑같이 문제가 있던 남자였으니까. 뭐, 우서의 제안에 재밌어하며 찬동한 나도 똑같이 문제지만. 우리는 이상적인 왕을 만들었어. 그건 잘 완성됐다고 생각해." "멀린?" "그래도 그 뒤는 예상대로 되지 않았어. 우리는 이상적인 왕을 목표로 했어. 너는 사람들의 행복을 목표로 했지. ……처음부터 보고 있던 게 달랐던 거야. 그 차이를 좀 더 빨리 깨달았으면 좋았을 걸." 그녀는 신기한 듯이 마술사를 본다. 당연하다. 이제 와서 그런 당연한 걸 말해봤자 그녀는 마술사의 의도를 알 수 없다. 지금 한 말이 누가 누구에게 하는 참회인지도. 마술사는 그게 괴롭다. "됐다. 넌 그걸로 됐어." (중략) "……나는 많은 싸움을 일으키고, 많은 생명을 빼앗았다. 나는 누구보다도 비참하게 죽으리라고─모든 이에게 미움 받고 죽을 거라고, 받아들였, 는데─" 말로 나오지 않는 말로 그녀는 호소한다. 스러지는 건 자신만이 아니었던 건가. 어리석은 죽음을 맞이하는 건, 어리석은 왕 혼자만이 아니었던 건가. "이건 아니다. 이럴 생각은 없었다. 이런 끝을, 나는 바라지 않았어……! 브리튼이 끝나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좀 더 평온하게, 자는 듯이 끝나는 거라고 믿고 있었, 는데─!" 그건 마술사조차 상상하지 않은, 지금까지 쭉 그녀 안에 감춰져 있던 격정이었다. 듣기에 가슴이 찢기는 슬픔과 분노, 세상을 저주할 수 있는 통곡이었다. 이건 안 좋다. 그 말을 해선 안 된다, 그렇게 마술사는 손을 뻗었지만 그곳은 너무나도 멀다. 성검에 선택되어, 성검을 부여 받고, 브리튼의 미래를 짊어진 영웅은 선언한다. "이건 아니야. 절대 아니야. 나는, 내 죽음은 용인할 수 있어도, 이 광경은 용인할 수 없어." 땅에 떨어진 채 하늘을 노려보는 왕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것은, 행성이 아니라 인간이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55 '─아아.' 참아줬으면 한다. 버텨줬으면 한다. 그녀는 그렇게 기사들에게 말해왔다. 왕은 확실히 이상적인 왕이었다. 인간으로서 올바르고 청렴결백하게 살기를 모두에게 요구했다. 그리하면 반드시 풍족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그건 언제까지? 그 인내는, 언제까지 견디면 보답 받는 건가. '모두, 벌써 이미 한계였다. 나만이, 혼자서 태연했던 거다─' 이상적인 왕은, 그러나 이상적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약함을 헤아리지 못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누구라도 알 수 있다. 그녀의 마음이, 이제 이때 꺾였다는 것을. 일곱 번째 날 아침. 싸움은 캄란의 언덕에 도달했다. 양쪽 군사의 격돌은 해 질 녘까지 이어졌다. 아군도 적군도 절멸하고, 어느 새 살아있는 자는 셀 수 있을 정도인 시체의 산. 유혈이 낭자한 캄란의 언덕에서, 그녀는 어느 기사의 말을 떠올린다.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56 "고마워요, 멀린.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내게 있어 당신은 위대한 스승이었습니다." 이별의 말은 간소했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모른다. 그래서 잠시간의 이별이라 생각했던 것이리라. 솔직한 감사에 마술사는 난처한 듯이 수줍어했다. 그런 찬사는 지금까지 몇 번이고 질릴 만큼 들어서다. 그래도, "───" 마술사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감정이 밀려와 말문이 막혔다. 여느 때의 유창한 입담으로 받아치지도 못하고 이별의 말을 고할 수도 없었다. "저는 당신처럼 이성과 만날 기회가 없었으니, 이런 기분이 무엇인지 말로 표현이 안 되지만. 당신이 있어줬던 것, 당신이 나와 어울려 준 세월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뺨을 붉히지도 않고, 소녀처럼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그녀는 엉뚱한 생각을 성실하게, 마음을 담아 말했다. 그건 그녀에게 있어 가장 큰 친애의 표현이었다. 물론 그건 사랑이 아니다. 사람으로서 생활을 경험하지 않았던 그녀가, 지금까지 전해 들은 범주에 있는 최상의 감사를, 엉뚱한 말로 바꿔 말한 것뿐이다. 마지막 대화는 끝났다. 배는 왕을 싣고 황금의 바다로 나간다. 그 모습을 배웅하며 마술사는 독백한다. ……나는 아름다운 결말만을 사랑하는 생물이었다. 인간으로 보일 뿐 정체는 곤충처럼 냉혈하며, 감정도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비인간이다. 그런데도 단 하나, 아름다운 마음[형태]을 사랑했다. 마술사[나]는 인간의 애정은 모른다. 알트리아는 인간의 애정을 아직 모른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에게 사랑을 말하다니, 얄궂은 일에도 정도가 있다. "아니, 그것도 당연한 결과일까. 비인간인 사람끼리 인간 흉내를 내본 거다. 맞물릴 리가 없었던 거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57 「아아, 알고 있어. 그래서 이상한 거야. 전부터 말하고 싶었지만 말야, 모순돼 있어, 너. 세이버는 싸움이 소중하다고 하는 거에 비해서, 자진해서 싸우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잖아. 다른 수단이 없으니까, 싫어도 싸우고 있는 거에 지나지 않는 거 아니냐」「뭐……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전투를 주저하지 않아요.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수단은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아, 분명히 말했지. 하지만 그런 건, 전투를 좋아하는 이유조차 되지 못한다.「가능한 범위에서잖아. ……알겠어? 세이버. 단순히 다른 마스터를 쓰러뜨리고 성배를 손에 넣는다고 하면 말야, 라이더처럼 사람을 습격해서 힘을 얻으면 되잖아. 하지만 세이버는 그게 싫은 거지」「---그건」「관계없는 사람을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냐. 막상 싸움이 벌어지면 사람은 죽는 거라고 너는 잘 알고 있잖아. 그래, 그렇기에 너는 전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어했어. 싸우면 죽은 사람은 나와. 그러니까 빨리 끝내고 싶다, 라고. ---요컨대 말야. 너는, 희생자가 나오는 싸움이라는 게, 견딜 수 없이 무서운 거야」「--------」숨을 삼키는 소리. 세이버는 유령이라도 본 듯이 눈을 크게 뜬 뒤, 으득, 하고 이를 악물고 시선을 바로 했다.「아닙니다. 저는, 싸움을 두려워하고 있지 않아요」「……그래. 분명히 너는 처음부터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생각해. 그런 개인의 공포 따위, 왕의 사명이라는 걸로 완전히 덮여버렸을 테니까」「윽----」「하지만, 그래도 너는 싸움을 싫어하고 있어. 너는, 단지 강하고, 싸움을 잘했을 뿐이야. 하지만, 그건 네가 원한 재능이 아니잖아. --똑똑히 말하지. 너는 싸움에 안 맞아. 사실은 검을 잡는 것조차 싫었을 거야. 싸우는 것만이 목적이라는 건, 너 자신이, 너를 속이기 위한 말에 지나지 않아」 ---그런 것에. 어째서 주위에 있던 녀석들도, 너 자신도, 마지막까지 알아주지 않았던 건지.「---시로. 아무리 당신이라도, 그 이상의 모욕은 용서하지 않습니다」「정곡이니까 참을 수 없는 거지. 인정하면 싸울 수 없게 되니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58 "...아뇨, 제게는 아무 의문도 없습니다. 당신이 활을 쥐었다면 그것은 그에 적합한 이유가 있었겠죠. 저는 생명을 빼앗았습니다. 그 이상의 것을 당신에게서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큭, 하고 아처에게서 웃음소리가 들린다. 세이버가 갖춰준 예를 다정함으로 받아들일까, 냉혹함으로 받아들일까. 싸움에 대해서 저 기사는 그 두 가지를 내포하고 있다....그 모순. 인간이라면 파탄할지도 모를 마음 자세를 아름답다고 느낀 적도 있었던 것이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59 「다행히, 아서 왕에게는 멀린이라는 마술사가 붙어있었고 말이지. 인큐버스와의 혼혈이라는 악마 같은 녀석이니까, 아서 왕의 성별을 위장하거나, 태어나지 않을 터인 아이를 준비하는 것도 장기(長技)였겠지」 - 페이트 루트 中, 토오사카 린 曰

*60 성별을 위장한 채의 왕궁 생활은 고생의 연속이었을 터이다. 그중에서도 곤란한 것이 후계자의 문제였으나, 멀린의 마술로 무사히 얻은 듯 하다. 본편에서의, 「만인을 기쁘게 하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라는 대사는, 실제 경험에서 온 것이라나.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61 하지만, 아서왕는 딱 잘라 모드레드를 거절한다. "과연, 누이와의 관계를 따지기 전에, 확실하게 말하면 당신은 나에게서 태어난 것. 하지만, 나는 당신을 자식이라고 인정하지 못하며, 왕위를 물려줄 생각이 없다." 아르토리아는 언니 모르간을 싫어하고 있었다. 그 자식인 자신이... 어떻게 아서왕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 캐릭터 마테리얼의 내용

*62 그녀는 문자 그대로 철로 자신을 감싸고, 생애, 그 사실을 봉인했다. 물론, 수상하게 생각하는 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검을 가지는 기사왕은 상처 입지 않고, 나이를 먹는 일도 없다. 성검(Excalibur)에는 요정의 수호가 있어, 주인을 불로불사로 만든다. 그 때문에, 기사로서는 너무나도 작은 체구를 추궁하는 자도 없고, 소녀로밖에 생각되지 않는 얼굴도, 아름다운 왕으로서 기사들의 자랑이 되었다. ---물론, 그런 건 문제도 되지 않는다. 사실, 왕은 무적이었다. 거기에는 체격이나 외모 따위가 끼어들 틈은 없다. 이민족의 침공에 두려워하는 백성이 바란 것은 강한 왕이며, 전장을 달리는 기사가 따르는 것은 뛰어난 리더 뿐이다. 왕은 그 조건을 전부 갖추고 있었다. 때문에---진실로, 왕이 누구인가 따위 추궁하는 자는 없었다. 여자이든 아이이든 관계는 없다. 요는, 그것이『왕』으로서 나라를 지키면 그걸로 된 것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63 두번째 란슬롯. stay night 본편,「원탁의 기사들의 대부분은 아서왕의 정체를 몰랐다. 일부는 간파하고 있었지만, 왕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한다면 조용히 입다물고 있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합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세이버의 걱정이 충분히 헤아려 집니다. 란슬롯은 이러한「속으로는 소녀라고 업신여기고 있으면서 따른다.」부류의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그는 아르토리아가 소녀인 것을 안 다음 아르토리아와 결혼한 기네비어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 인물입니다. stay night에서는「나라를 위해서 위장 결혼, 왕비로서 노력했지만 역시 외로웠던 기네비어」가 란스에게 의지하게 된다 → 란슬롯, 왕비에게 남편과의 불화를 상담 받으면서 어느새 왕비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정작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 란슬롯, 관계를 가진 뒤 기네비어로부터 진실이 폭로, 망연자실에 빠진다. → 새로운 죄의식에 사로잡혀진다. 라는 흐름입니다. 란슬롯은 다른 기사와 달리「그렇지 않아도 힘겹게 왕을 유지하고 있는 아서가 거기에 더해 소녀인 것을 숨기며 고립되고 있었다」라는 사실에 괴로움을 느낀 겁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이 좋기 때문에 왕을 배반한 기네비어의 기분도 이해하는 란슬롯. 결혼하는 상대가 동성이라서 갈 곳이 없어진 기네비어, 백합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 좋았을 텐데! - 타케보우키 2012년 10월자 일기의 내용

*64 그녀는 단지, 우상으로서 용인되었을 뿐이었다. 많은 기사들은 소년의 모습인 알트리아를 비하하고, 자신의 검을 맡기는 것을 쾌히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뽑지 못했던 성검을 뽑은 이상, 형식뿐일지라도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은 그 굴욕을, 일시적으로 받아들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성검을 뽑았다고는 해도, 어차피 어린애. 멀린(마술사)의 보좌가 있다고는 해도, 곧 실태를 드러낼 것이 틀림없다. 그렇게 되면 성검을 빼앗아, 다시 한 번 왕의 선정을 하면 된다--- 그것이 많은 기사들의 속셈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막 성인이 되었을 뿐인 기사는, 흠 잡을 데 없는 왕이었던 것이다. 서로 다투고 있던 영주들을 한데 모아, 즉시 침공해오는 이민족을 격퇴했다. 물론, 그것은 성검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다. 성검은 왕을 지키는 것만을 위한 것. 나라를 지키는 것은, 어디까지나 왕의 힘에 의한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항상 결과로 기사들을 억눌러 왔다. 성검의 수호는 적의 검에 대해서만 있을 뿐.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그녀는 문자 그대로 분골쇄신, 누구나가 이상으로 꿈꾸는 왕으로 계속 존재했다. 그렇게 되면 기사들도 진심으로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들은 계속 소년인 채인 왕에의 불만을, 완벽하다면 어쩔 수 없다고 눌렀다. 그녀가 목표한 것은 이상의 왕. 그들이 지지하는 조건도 이상의 왕. ---거기에, 인간으로서의 알트리아 따위 없었다. 왕으로 운명 지어진 소녀. 성검을 뽑고, 그 때부터 나이를 먹지 않고, 12번의 대전을 이겨낸 위대한 기사. 완벽하면 할수록 경원 당하고, 오래 계속하면 계속할수록 고립될 수 밖에 없었던 왕. ---그것이, 그녀의 정체였다. 그래도 그녀는 잘 했다. 아니, 지나치게 잘 했다. 효율 좋게 적을 쓰러뜨리고섬멸하고, 싸움에 희생되는 백성은 최소한으로 줄였다. 어떠한 싸움이든, 그것이 싸움이라면 희생은 나온다. 그렇다면 미리 희생을 치르고 군비를 갖춰서, 군더더기 없이 적을 쓰러뜨려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싸우기 전에 마을 하나를 말라 죽게 해서, 군비를 갖추고, 이민족에게 영토가 황폐해지기 전에 이를 쳐, 열 마을을 지킨다. 그것이 왕으로서 그녀가 낸 결론이며, 사실, 당시에 있어서 그것은 최선의 정책이었다. 하지만 기사들은 불만이었겠지. 그들에게 있어서 죽어도 좋은 것은 이민족뿐이며, 싸움에서는 희생 따위 내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상도(常道)다. 싸우기 전부터 자신의 영토를 포기할 필요 따위 없다. 자신들은 승리할 것이니 희생 따위 내지 않는다. 희생 따위 내지 않으니, 왕의 행위는 그저 기우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것은 그들의 이상론이었다.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기사들은 작은 마을 따위 고려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유린당해도 당연하며, 그들이 지킬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으니까. 기사들은, 적에게 멸망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자신들이 말라 죽게 하는 것은 대죄라고 한다. 물론, 그런 건 그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왕에게 그러한 사사로운 정은 끼어들 수 없다. 그녀는 사사로운 정을 억누르고 결단을 내리고, 그들은 사사로운 정을 누르고 따른다. 그렇게 희생을 치르고, 연승을 계속해가는 동안에 나라는 안정됐다. 그 대가는 왕에의 반역이었다. (중략) ……시간이 흘러간다. 그녀가 왕으로서 있었던 10년간의 기억이겠지. - 페이트 루트의 내용

*65 마을을 징발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건 기사들에게 있어 필요 이상의 희생이자 불명예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긴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받아들이는 기사는 없었다. 세상 어디에 야만족을 상대로 자신들의 고향을 불태우는 왕이 있으랴. 마을 사람들의 이주할 곳은 정해져 있었지만 고향을 빼앗긴 사람들의 마음까지는 달래지 못했다. 병사 중에는 그런 마을 출신자도 적지 않다. "내일 이기기 위한 조치다. 다들 견뎌주기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보다 많은 인간을 죽이고 많은 인간에게 미움 받은 기사는 없었으리라. (중략) 왕이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있어선 인간을 지킬 수 없다. 그 맹세를 그녀는 엄격하게 지켜나갔다.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국무에 힘썼다.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나라를 가늠하고, 조금의 실수도 없이 사람을 벌했다. 이민족들과의 싸움이 한창일 때도 내란의 싹이 되는 제후를 붙잡아 처벌했다. 그 모습은 선왕 우서보다, 아니, 그 보티건보다 냉철하게 병사들의 눈에 비쳤으리라. 그렇게 몇 번째의 접전을 승리로 이끌고, 몇몇 부족을 혼란 없이 통솔한 뒤. '아서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고 했다.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이 그렇게 중얼거리고, 아서왕 곁에서 떠나갔다. 누구나 그런 불안을 갖고 있었는지 기사를 비난하는 자는 없었다. 이런 누구나 땅에 떨어진 열악한 상황에서. 왕으로서 완벽하면 완벽할수록 그들은 자기들의 군주에 의심을 품은 것이다. 사람의 감정을 모르는데 사람을 다스릴 수 있을 리가 없다. 이름 있는 기사 몇 명은 그들의 영지로 돌아갔다. 그것조차 왕은 당연한 일이라며 받아들이고 통치의 일부로 포함시켰다. 어찌됐든 필요 이상의 처벌을 할 여유는 없다. 자기 영지에 틀어박힌다면 그건 그것 대로 쓸 길이 있다. 이민족들과의 싸움에 있어 미끼로 삼을 뿐이다. 그 판단은 더욱 기사들을 두렵게 만들었다. '저 왕은 우리를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다.' '그렇다. 뭐든 혼자서 해내온 왕이, 우리를 같은 인간이라 생각할 리가 없었던 거다.' 아름다워 기사들의 명예였던 왕은 그렇게 해서 고립되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66 어머니를 따라 그늘에 숨어 왕의 모습을 보았다. 용맹하고, 냉철하며, 온건하며, 강철과도 같은 그 모습. "저것이 네가 노릴 상대. 네가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될 적. ■해야 할 왕이란다" 불가능하다. 고 생각했다. 당연했다. 왕은 아름다울 정도로 완벽했다. 그 판단도, 그 검술도, 그 전술도 모든 것이 지나칠 정도로 완벽했다. 그렇기에 어머니에게는 미안하지만 ■하는 것은 포기했다. 대신에 그를 섬기기로 마음먹었다. 그의 검 끝이 되어 더러움을 씻어내는 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기사가 된다. 성장은 눈 깜빡할 사이였다. 어머니는 내게 투구를 주었다. 이것을 사람들 앞에서 벗어서는 안 된다. 얼굴을 알고 있는 자에게 들킨다면 모든 것이 끝이라며. 어머니는 그렇게 몇 번이나 강조했고 나는 가면을 뒤집어썼다. 얼굴을 감췄음에도 나의 검기와 기사도 정신은 완벽했기에- 왕에게서 검을 받아 기사가 되었다. 말석이긴 했지만 원탁에 앉을 자격도 주어졌다. 행복한 날들은 역시 눈 깜짝할 사이였다. 기사로서 왕을 거스르는 자들을 베어 넘긴다. 어째서 왕에게 거역하는가. 그렇게 묻자- 그들이 반론했다. "저 왕은, 너무 완벽하다" 바보냐. 그렇기에 저 왕이 대단한 것 아닌가. 길고 긴 역사 위에 이 정도로 완벽한 왕이 있었나. 대부분의 왕은 포학하고, 오만불손하며 그 거대한 욕심으로 백성들을 이끌려 한다. 왕은 꿈을 주고, 꿈을 빼앗고 그런 주제에 단 한번이라도 꿈을 빼앗기면 뒤는 모른체라 하며 사라지는 재앙이다. "누가 왕이 되어도 백성들은 빼앗기고, 빼앗을 뿐" 기사왕에게는 사욕이 없다.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만큼 불필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꿈 따위 꾸지 않으며 꿈 따위 품지 않는다. 그저 고국 브리튼 통일을 위해서만 달려 나가는- 그런 순수한 생명체였다. 그 존재방식은 연마된 칼날처럼 아름다웠다. 나는 동경했고 그의 모습으로 가슴을 태웠고 더할 나위 없이 자신의 출생을 부끄러워하면서도 기사도를 따르려 노력했다. 그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고 즐거웠던 시대였다고 단언할 수 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7 ...종말의 날은 빠르게 다가왔다. 분노에 찬 어머니로부터 내 출생이 밝혀졌다. 아서왕의 적 모르건 드 페이의 아이. 그 정도가 아니었다. 어떠한 방법을 취한 것인지 호문클루스는 아서왕의 적자이자 클론(복제)이었다고 했다. 그 때 나는 과장할 것도 없이 정말로 환희했다. 그렇게나 동경하던 기사왕이 이 정도로 가까운 존재였다는 것에. 그의 피를 계승한 단 하나의 기사가 자신이라는 것에. 자신이 그 기사왕의 "다음"에 어울리는 오직 한 명의 인물인 것에. 나는 아서왕에게 모든 것을 말했다. 내가 아서왕의 후계자에 어울리는 이유를 모든 것을. 왕은 평소와 다름없는 냉엄한 태도로 말했다. [ -과연. 아무리 누이의 간계라고 할지라도 확실히 귀공은 나에게서 태어난 자. 하지만 나는 귀공을 자식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왕위를 줄 생각도 없다 ] 왕위는 너무 갑작스런 이야기였는지도 모르겠다. 후계자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역시 너무 이른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식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그 말이 마음속 깊이, 깊이 쑤셔박혔다. 그것은 모든 것의 전제였다. 적어도 그것만은 인정해 줄 것이라고. 설령 후계자 문제가 걸려 있는 탓에 공적으로는 인정할 수 없다 해도 두 사람만의 장소에서는 반드시 본심을 보여 줄 거라고. 자.랑.스.러.운. 나.의 .아.들.이라 칭찬해 줄 거라고. 나는 그걸로 충분했- [ -자식으로 인정할수 없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 기사왕이여 ] 멍하니, 나는 중얼거렸다. 등을 돌린 왕은 그대로 기사에겐 관심을 잃은 채로 한 번 뒤조차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내 원망과 탄식에 찬 목소리에는 태어난 이후 단 한번도 나온 적 없는 증오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당연했다. 원수인 모르건에 의해 억지로 만들어진 아이 따위 누가 인정할 것인가. 왕의 입장에서 보면 저주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렇기에 그 후로도 계속, 계속, 계속해서 그대로 기사의 말석으로 존재했다. 우수함은 인정받지 못하고 적극성은 꺼림칙하게 여겨지고 노력은 무시당한다. 그저, 모르건에게서 태어났다- 겨우 그 이유만으로 나.는.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다! [ 좋아. 그 말, 반드시 후회하게 해 주겠어 ] 그 때. 나는 결의한 것이다. 증오로 다시 태어나기로. 아버지의 모든 것을 망가트려 주겠다. 공적도, 치세도, 싸움도 이 왕이 10년에 걸쳐 쌓아올린 모든 것을 모조리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왕(당신)은 나를 증오하겠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왕(당신)은 나를 벌하겠지. -할 수 있다면, 해 봐라. 왕(당신)은 나를 다시 볼 것이다. -왕과 마주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8 호수의 기사 란슬롯과 아서왕의 아내인 귀네비어의 불륜. 그것을 일부러 과장되게 폭로했던 것도 다름 아닌 나였다. 아서왕에게 왕으로서의 그릇이 없다 아내를 빼앗긴 저 꼴을 보아라 그런 말들을 사람들에게 퍼트렸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69 왕에게 불만이 있던 다른 기사들을 부추기며 다른 한편으론 충실히 왕을 섬겼다. 왕의 입장에서는 정말 이유를 알 수가 없었겠지. 자식이라 칭하고 인정받지 못했던 기사가 아직도 자신을 충실히 섬기고 있을 줄이야. 아아- 왕의 고뇌가 손에 잡힐 듯이 느껴진다. 그렇게 아서왕은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배신의 기사 란슬롯을 무찌르기 위해 프랑스 원정을 결정한 것이다. 왕을 대신해 수도를 지킬 것을 명받은 것은 당연히 나였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흐름이었다. 다른 기사나 대신들을 통해 자신의 우수함을 퍼트리게 했고 아니, 퍼트릴 것 까지도 없이 나 정도 밖에는 왕이 없는 수도에서 정치를 해낼만한 기사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왕은 내게 나라를 맡기고 프랑스로 향했다. 가장 신뢰했던 호수의 기사를 토벌하는 것에 얼마나 큰 번민이 있었을까. 프랑스- 란슬롯과의 싸움은 길어질 것이다 그렇게 예측한 나는 즉시 아서왕이 전사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다. 긴급회의를 열어 왕에게 수도를 맡겨진 자신이 왕에 어울린다는 것을 납득시켰다. 보물고에서 왕의 지위를 증명하는 대검 [ 찬란하게 빛나는 왕의 검클라렌트 ] 을 손에 넣은 나는 칸타베리에서 대관식을 열어 형식적이긴 하지만 정식으로 브리튼의 왕이 되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0 "드디어 로마 원정인가. 방침은 변함 없나, 아서왕?" "변함 없습니다. 그들이 바다에 나오기 전에 육지에서 대치합니다. 우선은 일격. 그 뒤에 교섭을." 태연하게 '우선 격파한다'고 단언한 그녀의 자신만만함에 마술사는 웃음을 흘렸다. 비웃음이 아닌 기쁜 웃음이었다. "나 참, 지기 싫어하는 건 여전하다만. 그래도 그게 올바르다. 로마는 지금 브리튼을 얕보고 있다. 색슨족과의 싸움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을 거라며 좋아하고 있어. 그런 상대의 뺨을 후려갈겨서 엉덩방아를 찧게 만들어 주면 통쾌하겠구나." "네. 이쪽도 불만이 쌓일 대로 쌓였으니, 용서 없이 날려버리고 말고요. 그 뒤에 그들이 얼떨떨해할 동안 조건을 꺼내서 평화를 약속 받겠습니다." 그러면 됐다, 고 마술사는 웃음 지었다. 그녀의, 아니 아서 왕의 예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간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지만 네가 없을 동안이 조금 걱정이다. 이쪽에 남는 건 누구랑 누구냐?" "형─아니, 케이 경과 모드레드, 또 치료 중인 가웨인 경이 되었습니다. 란슬롯 경에 관해선, 이 원정이 끝나고 모두에게 설명할 겁니다." "─그래. 역시 그렇게 됐군." 마술사는 무슨 말인가 하려다가, 망설인 끝에 그녀에게 진실을 밝히는 것을 포기했다. 마술사는 미래를 읽는 눈은 지니지 않았지만, 세계를 보는 눈은 지니고 있다. 그 눈이 이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명확히 읽어냈다. 지금까지 쌓아 올린 업보와 원정에 의한 왕의 부재는 높은 확률로 어느 싸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왕은 확실히 로마에서의 전투에 승리할 것이다. 하지만 그 뒤─브리튼에 귀환했을 때, 왕을 에워싸는 것은 자국의 군세다. 모르간의 자식이자 아서 왕의 현신인 불길한 아이, 모드레드. 맨 얼굴을 투구로 가린 이 기사는 아서 왕이 출발하는 것과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아니, 그녀의 반역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나았다. 언제 모드레드가 결기를 하든 아서 왕은 아무 탈 없이 진압하리라. 하지만 이때만은 약속된 승리는 보이지 않는다. 아서 왕은 로마 원정이라는 빛나는 위업을 달성한 뒤 동포 간의 살육이라는 최악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71 그들은 말했다. 나는 왕에 비교하면 정말로 인간다운 기사라고. 어리석은 것에도 정도가 있는 거다. 나는 나 이외의 누구도 좋아한 적이 없다. 인간 따위 주둥이만 살아있는 쓰레기다. 순진한 어린이든 어른이던 간에 그건 절대로 변함이 없다. 고깃덩어리라도 던져 주면 곧바로 아귀다툼을 벌일 것들이다. 내가 인간을 쳐죽이지 않는 것은 증오하지 않는다. 그 뿐이었다. 몰려드는 날벌레를 짜증난다고는 생각하지만 증오하진 않는다. 그렇기에 나는 그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움직였다. 나를 따르는 인간들 따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멋대로 나아갈 뿐이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나는 인간답다고 말해지기 시작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인간을 구하려 한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고 매도당하고 -인간의 구제 따위 관심이 없던 나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준다며 칭송받았다. 끔찍한 놈들이다. 내가 반역한 것은 너희들을 위한 것이 아니며 오직 내 자신만을 위한 것이다. 따르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나는 너희들 따위는 신경 쓰지 않겠다. 그렇게나 너희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하던 왕을 잊고 내게 꼬리를 흔들어 대는 너희들 따위 알게 뭐냐.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2 하지만, 또 하나. 전장에서 모드레드를 바라보고 있는 시시고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의 싸우는 방식은 야만스러웠다. 기사들이 자랑하는 화려하고 웅장한 검술 따위 이것의 앞에서는 취약한 마른 나뭇가지나 마찬가지다. 본능이 이끌 듯, 그러면서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한 듯한 살해 방식. 그 배후를 따르는 병사들의 사기는 높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에 호소하는 것 같은 리듬이었다. 디디는 발은 마치 큰 북과 같은 호장한 소리를 내었다. ――― 마치 회오리와 같은 자연재해[컬래머티]. 모드레드는 이름 높은 기사였다. 그렇게 되길 노력하고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래도 만약 그녀가 『기사』인 채로 전장에 이르렀다고 한다면 10만의 병사는 따라오지 않았겠지. 그녀의 강함은 진짜고 그녀의 강함은 어딘가에 광기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전장에서는 그런 광기야말로 가장 칭찬받는 자연스러운 존재다. 괴물과 같이 강하고, 돌풍과 같이 적을 쫓아 흩트리는 그녀의 등을 역시 광기에 휩싸여 움직이는 듯 병사들은 쫓아 나갔다. ――― 이 광란의 전사가 어디까지 가는지 보고 싶다. 열광이라는 이름의 신앙. 병사들의 동기는 끝까지 파고들면 아마 그것뿐이었다. 하지만 사기 높은 그들이라도 유한했다. 한 명이 줄고, 두 명이 줄고, 백 명, 천 명으로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3 "모드레드 경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일곱 씨족, 여덟 제후는 반역에 찬동, 카멜롯은 함락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그녀의 공훈에 대한 보수였다. 모드레드는 아서 왕의 부재에 반란분자를 모아 카멜롯을 함락시키고 귀환 중인 왕의 군세를 괴멸시키고자 해안선에 포진하고 있었다. 후세에선 말하리라. 아서 왕의 마지막 싸움. 기사도가 산화한 황혼의 전장. 많은 빛들이 사라진 시체의 비석, 캄란의 언덕의 전투라고. (중략) 그 과정. 후퇴와 추적을 되풀이 해가며, 활활 타는 국토를 돌고 돌면서 그녀는 반역의 이유를 알았다. 모드레드의 모반에 찬동한 병사들은, 아서 왕을 미워해서 단결한 게 아니었다. 끝나는 일이 없었던 전란. 척박해진 대지.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 그들은 계속 참아왔다. 이 이상은 견딜 수 없다고 항상 호소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74 그 울부짖음에 검을 맞댄 아서가 드디어 대답을 입에 담았다. 차갑고, 아무 감정도 실리지 않은 목소리로 왕은 선고했다. [ 나는 단 한번도 귀공을 미워한 적이 없다. 귀공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았던 것은 - 귀.공.은. 왕.이.될.그.릇.이.아.니.었.기.때.문.이. 다. ] 그것은 [무관심] 이라는 하나의 대답. 그저 모드레드의 기능만을 이해하고 한 조각의 정조차 없이 그릇이 아니라고 폭로했다. 모드레드는 아버지에게 닿지 못한 채 무너져 내렸다. 아서왕은 그것을 확인한 후 이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이해하고 말없이 등을 돌려 멀어져 간다. ...그 후 아서왕은 살아남은 기사 베디비어를 시켜 검을 호수에 던진다. 죽었다고도, 아바론에서 상처를 달래고 있다고도 한다. 그것이 아서왕 전설의 마지막이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5 승부는 났다. 왕의 성창은 내 가슴팍을 꿰뚫었다. 나는 패배했다. 아니, 내 승리일까. 왕의 손에 있던 것은 무엇 하나 남기지 않고 내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줬으니. 그러니 나를 보아다오. 나를 증오해 다오. 증오로 일그러진 얼굴로 끔찍하고, 귀에 거슬려진 내 이름을 외쳐 다오. 하지만 결국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왕은 내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푸른 녹색의 눈동자는 차갑게 내 죽음을 확인하고 그것이 확정된 시점에서 등을 돌렸다. 작별의 말 한마디 없이 눈물도 없이 증오조차도 없이 그 순간 이해했다. -아아, 과연. -확실히 인간놈들이 말하던 대로다.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인정하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왕은 완벽한 왕이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렇기에 더욱 증오한다. 완벽한 왕이여. 그래도 당신은 제대로 나라를 다스리지 못했다. 나.라.면. 할.수.있.다.왕이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내가 해 주겠다. 부왕이여. 당신이 완벽한 왕이라고 한다면 나는 그것을 넘어 주겠다. 아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단 한번만 내게 기회를 ... 언젠가 왕이 했듯 선정의 검을 뽑게 해 다오. 제발, 제발 단 한 번 만이라도-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76 그 말대로라고 인정하면서 그녀는 꺾인 마음을 이어 붙이며 창을 쥔다. 성검은 이미 빛을 잃었다. 그녀의 마음이 꺾인 순간, 지상의 별은 완전히 식어버린 것이다. "드디어 때가 왔군 아서 왕. ……길었다. 여기에 도착하기까지, 오랫동안, 전장을 헤맸다." 어느 새 전장에 남은 기사의 모습은 둘 뿐. 왕 앞에 나타난 것은 이형의 갑주. 피로 자욱한 검, 클라렌트를 질질 끄는 기사의 모습은 망령 그 자체다. 나라를 빼앗고, 병사를 죽이고, 형태가 없는 것에 굶주린 망령은 말한다. "어떠냐. 당신의 나라는 이걸로 끝이다. 끝나고 말았다. 내가 이기든 당신이 이기든, 이제 와선 모든 게 사라졌다." 반역의 기사는, 왕 앞에서 '왜'를 반복했다. 왜 나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았나. 왜 나를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았나. 왜 나는 이런 모습으로 태어나야 했나. 왕에겐 기사에게 대답할 말은 없었고, 또한 대답할 의리조차 없었다. ─브리튼에 남은 마지막 기사, 그 칼날이 교차한다. 성창이 반역자의 내장을 꿰뚫어 태우고, 터트렸다. 반역자의 마검은 왕의 투구를 깨트리고, 머리뼈를 갈라 그 한쪽 눈과 여생을 빼앗았다. 주륵 하고 반역자의 몸이 창에서 미끄러져 내리고, 목숨이 끊어졌다. 아서 왕─알트리아는 무릎을 꺾고 더는 의미가 없는 성검에 의지하여 언덕이 된 기사들의 잔해를 훑어보았다. ……아마 누구도 본 적 없는 맨 얼굴. 필사적으로 입술을 다물고, 눈물이 흐르려는 자신을 억제하고, 슬픔으로 호흡이 막히면서, 그녀는 브리튼의 마지막을 굽어보고, 통곡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77 로마 원정으로 지칠 대로 지친 왕의 군사를, 모드레드의 군사가 진형을 짜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서 왕과 그 측근들이 상륙할 수 있었던 건 가웨인과 케이의 조력이 있어서다. 모드레드 반역의 소식을 듣고 가웨인은 상처를 누르고 전장으로 달려갔다. 아서 왕은 가웨인의 인도로 포위망을 돌파하고, 난데없이 수하의 군세와 함께 나타난 케이의 후위後衛에 의해 절대적인 궁지에서 생환했다. 이 싸움으로 케이 경은 그 마지막까지 왕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육지에 오른 아서 왕은 일시적으로 시간을 얻었다. 모드레드 측에 붙은 제후는 많았고 병력에서도 아서 왕은 열세였다. 상륙 뒤 초전에서 가웨인은 모드레드와의 일대 일 승부로 목숨을 잃었다. '아서 왕과 똑같이 전장에서 나는 늘 선진에 선다'고 공언하며 활개를 쳤던 모드레드였지만 가웨인과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고 두 번째 날 전투부터는 후방에서 지휘를 하게 되었다. 결과, 싸움은 소모전이 되어 칠일 동안 브리튼 백성 간에 피 튀기는 전투가 계속됐다. 어쩌면 모드레드 측에도 변명거리는 있었으리라. 비열하게도 왕의 귀환을 노린 것은 가장 빠르게 왕의 수급을 올리고 최소한의 희생으로 일을 마치고자 계획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싸움은 오래갔다. 전화는 온 섬에 퍼져가고 간신히 살아남았던 국토는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78 가웨인: ......과거에, 전 당신을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나의 왕이여. 오 브리튼에서 나 아발론에 닿으신 왕이여. 오 원탁에 모인 13 기사의 수장이신, 단 하나 뿐인 왕이여. 제가 무척이나 어리석었나이다. 그리하여 랜슬롯 경에 대한 증오를 억누를 수 없었고, 브리튼에서의 상황에 황망하여, 실수를 하였나이다. 모드레드의 군세와의 전투에서 만일 제가......만일 제가 랜슬롯 경을 믿었었더라면. 만일 제가 그의 원군을 받아들였었더라면. 그리했다면 당신께선 분명... 캄란의 언덕에서 서로 죽고 죽이지 않으셨겠지요... 제 증오, 제 개인적인 분노로 초래한 현실. 제 생에 최악의 죄. 제 어리석음. 제 후회. 그랬기에... 바랬나이다. 2번째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에야 말로, 실수하지 않겠노라고. 이번에야 말로, 길을 잃지 않고, 실수하지 않으며. 실패하지 않고, 단지 한 자루의 검으로서 휘둘러지며, 끝까지 모든 걸 바치겠노라고. / 아르토리아: 그대의 바램은, 이곳(달)에서 이루어졌는가? 가웨인. / 가웨인: :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숨겨진 왕성을 직접 목도하고, 왕이 되는 것을 돕고자 하였습니다. 검으로서. 그는 소년으로서 명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랬던, 검으로서 쓰임 받을 제 2번째 생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3번째 삶으로서 여기 있습니다... 이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이까? 부디 가르침을 묻습니다, 나의 왕이여. 첫번째 생은 미숙함과 실수로. 두번째 생은; 나의 왕이 아닌 이에 대한 충정으로. 그 둘 모두 유죄로 판결 받아 마땅한 죄. 만일 당신께서 제게 이 세번째 삶을 내던지라 하신다면, 기꺼이 이 검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취해, 여기서 삶을 마치겠나이다. 부디, 간청하옵니다. 제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겠나이다, 영예로운 아서왕이여. / 아르토리아 : 그렇다면. 그렇다면, 가웨인. 지금부터 계속 "태양의 기사"로 살아가라. 성검을 휘두르는 자로서, 요정의 가호를 받는 자로서. 원탁에 모인 영예로운 13 기사의 일원으로서. 그대는 기사다. 난 그대의 금강석과 같은 충정을 믿는다. 과거에 그대가 초록의 기사와 맞섰을 때도, 그대는 자신의 미숙함에 몸 둘 바를 몰라했지... 지금도 그때와 같다. 그 때도, 바로 지금도, 그대는 같다. 이름 높고 자랑스런 기사로서. 비록 시간이 지날지라도, 비록 섬기는 왕이 바뀔지라도... 그대는 언제나 나의 자랑이다. 가웨인. / 가웨인: .........나의 왕이여, 전......... / 아르토리아: : 파괴의 권속들이 사라지면... 난 달을 떠나게 될 것이다. 이후론, 그대의 세번째 삶은 원하는 대로 살도록 하라. 영예로운 태양의 기사로서. 이미 누군가 섬길 자를 찾았다면, 이미 누군가 새로운 왕으로서 지지할 자를 찾았다면, 그에게 조력하도록 하라. 주인공, 그대가 염려하는 그 자, 그래, 그는 세.라.프의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을 테지. 난 그대의 모든 행적과 행보를 믿는다. 머나먼 곳에서 그대를 위해 기도하마. 이것이 나의 판결이다. 가웨인 경. 나의 영원한 기사의 일원이여. / 가웨인: : 당신의 말씀을 모두 가슴에 새기겠나이다. 이 새로운 왕에게의 의무... 이 새로운 임무... 바로 지금 이곳에서 그 모두를 완수하겠노라 맹세하겠나이다. ...세번째 생에서 재회한, 오 나의 영원한 왕이시여... - 페이트 엑스텔라의 내용

*79 코하쿠 : 그러한 이유로 강한 건 엑스칼리버의 덕택! / 파랑 세이버 : 에에에!? 그런거야? / 코하쿠 : 이야~ 그게, 관객으로부터 '파랑씨는 엑스칼리버 막 날린다는 간단한 이유', 라는 엽서가 와있네요. / 파랑 세이버 : 어디에 사는 누구입니까! 그런 실례스러운 말을 하는 건! / 코하쿠 : 에, 뒷면에 이름이. 음... 브리튼에 거주하는 Sir 가웨인 씨네요. / 파랑 세이버 : 가웨인 경?! / 빨강 세이버 : 오~ 그러고보니, CCC에서도 그 녀석, 왕은 엑스칼리버를 막 날릴 뿐. 이라던가 뭐라던가 말했었군. / 파랑 세이버 : 에에에에?! 뭘하는겁니까, 가웨인! 혹시 부인을 소개시켜준 것 때문에 아직도 삐져있는겁니까? - 코하 토크의 내용

*80 원탁의 기사관련 : 말할 것도 없다. 여전히 일어난 건지 자는 건지 알 수 없는 트리스탄은 좀 거북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81 모드레드 : 그래, 그 말대로야. 시원하고 움직이기 편해졌다고. 헤헷. 이거라면 평소보다 더 검을 잘 처먹일 수 있겠는걸. 갑옷을 벗은 만큼, 아서 왕보다 강할 지도 몰라? / 알토리아 : 흠. 이 장비에 어울리는 무기를 새로 조정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확실히, 풍덩 때 주웠던 게 있었을 터. 모름지기 기사란, 무기 준비는 만전이어야 합니다. / 모드레드 : (뭐야 저거!? 쓱하니,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이상한 총을 꺼내고 있네……!) (심지어 엄청나게 여름스럽잖아!? 치사하다, 저 사람……!) 그, 그래 그래, 무기도 바꿔야겠지! 나도 비장의 물건을 꺼내도록 하겠어! (역시 이거밖에 없겠지. 아서 왕 소지품 중에 있던, 배가 되는 방패……쓱싹해 놓길 잘했어!) / 저 두 사람, 대화 안 하는데 대화하고 있어…… or 사이는……좋게 만들 수 없슴다…… / 마슈 : 네, 마스터. 저 두 분의 관계성은 복잡기괴한지라, 섣불리 손을 댔다간 어떻게 될지. 흐름에 몸을 맡기고 지켜볼 수 밖에 없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알토리아 : 여러분. 얼마만큼 남국 기분에 젖어 있을지는 각자의 재량입니다만, 아무튼 최종적으로는, 우리들의 행동이 마스터의 생명과 미래에 관련되게 됩니다. 그것만큼은 잊지 마시길. 다잡고 있어야 할 부분은 다잡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마스터.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오늘밤 식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요. / 모드레드 : 제길, 역시, 어─째 좀 버겁단 말이지─. 눈에 띄는 곳에 있으면 말이지─ (힐끔힐끔). ……말할 것도 없지만, 거슬린단 의미라고? 진짜다? 아─, 아무튼 기분 확 풀고 싶다. 파도라도 타고 오기로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알토리아 : 아뇨, 저기, 실례되는 말을 할 셈은 아니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저는 그저, 마스터가 최초의 거점으로 삼을 장소── 이 섬 개척의 교두보로써, 나무 오두막이라는 건 너무나도 간소하지 않은지,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지금은 우선, 돌로 착실하게 주거공간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석조의 안심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요. 방어력도 제법 괜찮습니다. / 모드레드 : 제길─, 어쩌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지만, 의견이 겹쳐버렸구만! 그래 그래, 방어력은 중요해! 맞아……그럼 아예 차라리, 철! 철로 만드는 건 어때? 이건 세다고, 어떤 적이 와도 안심이야. 나이스 아이디어지? (힐끔) / 알토리아 : 그러므로 마스터, 저는 돌 오두막을 추천드립니다. / 모드레드 : (……마치 안 들리는 것처럼! 젠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모드레드 : …………. / 마슈 : 힐끔힐끔 이쪽을 보면서, 벽을 상대로 쓸쓸히 홀로 캐치볼 하고 있는 모드레드씨가 저기에…… / 아르토리아 : 글쎄요. 저건 그저, 어디에도 있는, 미래의 메이저리거를 노리는 야구풋내기라고 생각합니다. 금욕적인 일인연습 중이겠지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라는 건 결국 그런 겁니다. / 모드레드 : (빌어먹을, 뭐라고 말하면 좋지? 받─아─줘─, 인가? 넣─어─줘─, 가 맞는 건가?) (오라, 승부다 아서왕, 같은 게 나다운 걸지도……우우우?) / 마슈 : ……선배. / 도와줄 사람 불러도 괜찮을까 / 아르토리아 : 하아……마스터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뭐어. / 마슈 : 그러한 이유로, 모드레드 씨─이! 용병을 부탁드립니다! / 모드레드 : 읏!? / 모드레드 : 어, 어쩔 수 없네에─, 너희들은! 그렇게까지 말하면 도와주겠다고! / 아르토리아 : 모드레드 경. 손대중은 필요없다. / 모드레드 : 당연하지, 아바마──아서왕 놈! 쳐부숴주마! 우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모드레드 : 그래, 또 오고 있어! 떠들지 말고 손 좀 빌려줘! ──아 젠장, 역시 덥구만 이 갑옷! / 알토리아 : 쓸데없이 중장비를 갖추니까 그런 겁니다. 상대를 위협하기 위한 장식이라니, 어리석기는. 이 기회에, 자기 체격에 맞는 장비를 고르도록 하세요. 뭐, 무엇보다── 그 정도의 수정으로는, 기사 평가는 아직 마이너스 그대로일 겁니다만. / 모드레드 : 으, 으으윽……!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모드레드 : 우오─, 가끔은 급류타기도 즐거운데! 라고나 할까, 뭐야 저 다리! 위험해, 빌어먹으을, 이렇게 된 이상─── (콰직!) 마슈 : …… ! 점프해서, 다리의 위를 미끄러져서……그대로── 다시 강에 착수(着水)합니다! / 아르토리아 : 다, 다리가, 긴 상처가……프리드웬에 깎여서……! 모드레드 경. 지금 막 귀공이 깎아낸 그 다리는. 방금 막 만들었던 신품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건가──? / 모드레드 : 트, 틀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바, 바보 바보! / 모드레드 : 알까보냐. 그렇게 중요하면 유리 케이스에라도 넣으라고, 바보…………아바마마 죄송합니다아……. / 아르토리아 : 마스터. 보구의 진명개방의 허가를. /부자싸움은 적당적당히 해…… / 아르토리아 :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마스터. 부자싸움따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막 완성된 직후의 다리에 상처를 새긴 유목(流木)적인 무언가에 처벌을 하려고 하는 것 뿐입니다. 자아 허가를. 지금이라면 사정거리 안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모드레드 : (노 리엑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랜서 아르토리아 인연 대사

*88 모드레드 : 앗…… / 아르토리아 : …………. / (출혈) / 모드레드 : ……아바마마? 아…… 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건 아니잖아! 아바마…… 아서 왕이여! 당신은 나를 돌아보지 않을 텐데! 한 줌의 정도─── 증오조차, 단 하나도 나한테 주지 않을 텐데! 그게 당신 아니야!? 왜 그랬어!? 왜 이런……! 이건…… 이런 건…… 왕의 행동이 아니야! 아르토리아 : ─────────. 이름 모를 기사여. 나는 네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이미 아서가 아니다. 나는 사람을 다스리는 왕의 기능을 지니고 있지 않다. 나는 그저 성난 폭풍. 폭풍에 의미를 묻지 마라. 마음을 묻지 마라. 폭풍은 눈앞의 모든 것을 분쇄할 뿐. 그리고. 내 앞에는 마수의 목이 꿈틀거리지. 길바닥 위의 기사는 안중에도 없다─── ───『끝자락에서 빛나는 창(롱고미니아드)』 (퍼어어어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켈트, 얼스터 전설에서 무쌍의 대영웅. 태양신 루의 피를 받은 『빛의 왕자』이며, 이명은 쿨란의 맹견. 같은 진명으로 소환된 랜서와 동일인물이랄까── 육체나 정신은 약간 「저쪽』보다 젊다. / 룬 마술도 「저쪽」처럼 잘 구사한다. / 거칠지만, 마음만은 좋은 남자. 정의도 악당도 「어느 쪽이 위인가」같은 말은 하지 않지만, 마음 속은 정의 쪽. 세상의 불합리, 선악의 등가치 같은 걸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어른은 아니다. 동물 조련사이기도 하다. 특히 개와는 상성이 최고다. 같은 진명으로 소환된 랜서에 비해 무거운 갑옷을 장비. 그렇지만 민첩 패러미터는 「저쪽」을 상회하는 A+. 신체의 성능차가 아닌, 젊다라는 적극적인 정신성이 약간의 차이를 보인 것이라 생각된다. / 『꿰뚫는 주창(穿ちの朱槍)』 랭크 : B/B+ 종별 : 대인/대군보구. 게이볼그. 인과역전의 창. 스승 스카자하에게 받은 붉은 색의 창 및 창술. 대인 찌르기, 대군 투척, 두 종류의 공격법을 갖는다. / 스승 스카자하에 대한 감정, 마음에 관해선, 「저쪽」의 랜서보다 마음 속을 약간 더 차지하고 있다. 젊어서인지, 시기(時期)상 때문인지는 불명. 확실히 세상의 불합리함, 선악의 등가치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인가──. 인류사의 복원에 도전하는 마스터의 존재를, 그는 마음에 들어할테고 힘을 빌려주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 허나, 주의할 것. 같은 진명을 가진 「저쪽」의 랜서도 동일한 반응은 아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쿠 쿨린 「이런—— 뭐야. 좋은 꿈인데! 있잖아, 대박이. 게다가 뭐야. 불공평하지 않아? 저쪽은 처음부터 진짜 내 창을 갖고 있으니까.」 / 쿠 쿨린? 「그건 재난이었구만. 급조된 창 따위로 싸우고 있는 건 무슨 이유냐?」 / 쿠 쿨린 「이쪽도 이것 저것 사정이 있거든. 전에 소환됐을 때의 기념, 같은 거려나.」 / 쿠 쿨린? 「대답은 정해 져 있겠지만, 일단 물어 봐 둘까. 적당히 해 줄까?」 / 쿠 쿨린 「농담하냐.」 / 쿠 쿨린? 「오우, 기대 대로야. 역시 쿠 쿨린. 얼스터의 대 영웅.」 / 쿠 쿨린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 건 어느 입인지. 그렇지, 얼스터의 쿠 쿨린씨.」 / 쿠 쿨린이 두 명? / 쿠 쿨린 「뭐, 이런 일도 있는 거지. 꿈 속에서 자신과 만난다고 하면 알기 쉽지?」/ 쿠 쿨린? 「좋은데. 실로 명료해. 그럼, 뭐, 가 볼까——」 / 쿠 쿨린 「오우!! 그럼 간다, 마스터!!」 (전투) 쿠 쿨린 「……결착이 나지 않, 았나.」 / 쿠 쿨린? 「서로의 보구를 생각하면, 잘 하면 양쪽 다 죽고 끝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꽤 하는걸. 역시, 막 나가던 시절의 나야.」 / 쿠 쿨린 「오랫동안 수련을 쌓은 나도 꽤 하던데. 다음은 숨통을 끊어주마.」 / 쿠 쿨린? 「앙? 이쪽의 대사거든.」 / 어떻게 된 거야? / 쿠 쿨린 「아……. 뭐, 그, 뭐냐. 꿈 속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는 거지. 다음에 네가 눈을 떴을 땐 좋은 일이 있을 거다. 그럼 다음에 보자, 마스터. 어울려 줘서 고마웠어——」-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선량한 것을 좋게 여기며, 무도한 것을 가려낸다. 어린 마음에 누구나 꿈꾸는 백마의 기사다운 영웅. 별의 성검사라고도 불린다. 그 정체는, 어떠한 존재를 쫓아 이 세계에 도달한 다른 세계의 「기사왕」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의 내용

*92 아서 : ……내 모습이 저쪽에선 보이지 않는 모양이네. 내 영기는 네 세계에선 존재하지 않는 걸지도 몰라. 네가 아는 아서 왕이 여성이라면, 즉, 그건 나이면서 내가 아닌 사람이다. 나는 없는 거야. 본래 너희들의 인류사 안에선. 자세한 건 멀린한테 물어보면 확실해질 거지만, 으음. 분명 그런 거겠지. 그도 아님…… 아아. 이미, 내 전이가 시작하고 있는 거려나? / 말하지 못한 이름을――――― / 아서 : 넌 이미 알고 있을 거야. 아까, 아름다운 레이디가 입에 담은 대로의 이름을. / 역시, 로마니 아키만……! / 아서 : 아아, 그 말대로. 난 확신하고 있어. 그 때 그가 말한 건, 역시 너였구나. 그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니? ……아니, 질문은 그만두자. 지금은 말이야. 지금은 됐어. 그러니, 구다오. 작별인사 대신 난 이리 말하지. 만나서 다행이다. 멀고 먼 하늘 아래 별을 구하고자 하는, 용기있는 아이여. 여로의 끝에서 스쳐지나간 그의 마음을 분명히 이어받았을 터인 소년, 구다오! 네가 향하는 싸움의 여행에 축복이 있기를! 또다른 하늘 아래, 언젠가 다시 만날 때에는――――― 반드시 함께 싸우도록 하자. 별을 구하고, 내일을 구하기 위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재생되어가는 과거의 기억. 그것은, 지난날의 브리튼의 기억이다. 약 1500년 전, 5세기 당시의 브리튼 섬은 가열찬 동란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강대한 세계제국의 몰락이라는 시대의 변동의 영향을 받아, 민족의 대이동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이 브리튼에도 손을 뻗치고 있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색슨인들이 바다를 건너왔다. 생존을 위해서. 하지만, 브리튼의 땅에는 한계가 있는 이상, 제국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섬에서 살아왔던 사람들과 자연히 충돌하게 되었다. 침략자와 현주민. 비극적인 만남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브리튼의 사람들은, 색슨인들과 서로 싸웠다. 살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적은, 반드시 외부로부터 찾아오는 것만은 아니었다. 현대에서 말하는 스코틀랜드 지방에 서식하는 픽트인들. 강인한 체구를 가진 그들은, 때로 거인이라고조차 불리는 강대한 이민족이며, 전투의욕으로 충만하여 공격을 반복하는 사람들이었다. 더불어, 대륙과 비교하여 신비가 짙게 남은 브리튼의 삼림, 풍족한 산야에는, 용이하게 사람을 잡아먹는 대형의 마수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었다. 바다를 넘어서 습격하는 색슨, 섬 안의 거인, 마수. 브리튼 각지를 지배하는 여러 부족도 굳건히 단결되지 못했기에, 내분이라고 말할 만한 싸움마저 다수 발생했다. 수많은 폭력이 섬을 유린하고, 마을은 불탔으며, 밭은 짓밭혀,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고국에 이미 평온은 없었다. 거인이나 마수를 쓰러뜨릴 정도의 용맹한 기사들조차, 민족 이동이라는 사건의 출현인 색슨의 맹위에 패하여 목숨을 잃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무력한 인간이었어도, 무리가 된다면 짐승을 이겨내고, 대군세가 된다면 영웅 또한 죽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영웅도 허를 찔리지만은 않았다. 강건한 일기당천의 기사나 왕들은 색슨이나 거인, 마수에게 항거하길 계속했다. 날뛰는 힘과 힘은 브리튼을 무대로 충돌하길 계속하고, 전란은 계속되어..... 어느새, 피를 흘리지 않는 날은 없는 것마냥 여겨졌다. 색슨과 내통하여 섬의 통일을 기도한 비왕 보티건에 의해 위대한 브리튼 왕 우서가 패했던 날로부터, 브리튼의 미래는 암흑 속에 갇혀버렸다고 말하는 자도 있었다. 그가 ---- 현재, 세이버로써 서력 1991년의 도쿄에 있는 그가, 우서의 후계자로 브리튼 왕으로서 왕위를 얻었던 것은, 실로 이 암흑의 시대 한복판이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4 고상하면서도 긍지높은 기사, 머나먼 신대에서 별의 내해에서 단련된 영광의 검[소망의 형태]를 휘두르는 자. 세계라는 얇은 막의 표리를 연결시켜 고정시키는 빛마저 때로는 창으로 휘두르는, 신대의 최후의 자취를 짙게 가득 채우고 있었던 옛 브리튼의 왕.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5 아득해진 멀고먼 시대, 브리튼의 종언. 영광은 맥없이 무너졌다. 로마 제국에의 승리 뒤, 개선한 이 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반역. 요부[모르건]의 자식이면서 나의 복제이기도 한 꺼림칙한 아이, 원탁의 기사 모드레드는 색슨이나 픽트를 시작으로 하는 반항세력을 한데 모아서, 강력한 마군을 거느리고 반기를 들었던 것이었다. 수렁에 빠진 내전. 원탁은 파괴되어, 카멜롯은 부숴지고, 브리튼의 모든 것은 잃어버렸다. 그리고, 캄란의 언덕에서.「아버지여. 네놈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나는 파괴하도록 하겠다! 아무 것도 필요없고, 아무 것도 원하지 않지만, 네놈이 절망에 빠진 모습이야말로 내가 사랑할 따름이지! 아서 펜드래건!」 마검 클라렌트를 손에 든 모드레드와의, 최후의 사투. 아버지가 아닌. 인간이 아닌. 그저 한 사람의 왕으로서, 성창으로 배신의 기사를 주살했지만 ---- 포악한 화염에 의해 온갖 것들을 잃어버렸다. 민중이 죽었다. 아이가 죽었다. 구원의 날은, 결국 최후의 때까지 찾아오는 일은 없었다. 그렇기에. 그렇기에. 피로 얼룩진 과거의 모든 것을, 세이버[아서]는 부정하길 계속한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6 프로토 세이버 : "그 모드레드 닮은 아이...... 대단해, 연속 공격이야. 픽트인 닮은 거인을 상대로 이렇게 멋지게...!" (중략) 모드레드 :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공격한 것은 어떨까라고 생각하지만, 만일의 경우는 픽트인의 PTSD라고 속이자." - 2015년 만우절 특집 트위터에서

*97 고국의 구제. 다수의 민중을 지키고, 브리튼의 땅을 보전하길 계속하는 것. 비왕 보티건을 고투 끝에 타도했던 뒤로 기세를 멈추지 않고 밀어닥치는 색슨과의 싸움 속에서, 잇따른 흉작이나 수해를 겪고 황폐해져 가는 국토를 앞에 두고, 한 때, 이 몸은 성배를 원했다. 현대에서는 전설로써 이야기되는, 막 완성된 참인 카멜롯 성, 원탁에 모이는 긍지 높은 기사들에게 명했던 성배탐색. 주님의 기적의 구현이라면, 민족의 이동이라는 너무나도 거대한 사태에 노출된 브리튼의 땅에도 구원을 가져와줄 것이라고, 소망했다. 그렇다. 매달릴 정도로 기도했다. 색슨을 인도하여 브리튼의 민중을 괴롭히는 사악한 왕이었을 터인 보티건의 진의는, 어쩌면, 저지같은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색슨과의 일종의 융화책이 아니었을까 ---- 그것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비왕에게는 브리튼 섬 통일의 야망의 의도가 분명히 있었다고 해도, 일면에 있어서는 올바른 행위이지 않았을까. 고뇌의 끝에, 그래, 자신은 기적에게 손을 뻗었던 것이다. 사람들의 소망을 거두어, 이윽고 가득찬 때에는 흘러 넘칠 주님의 위광에게. 하지만, 결국 이 손은 성배를 붙잡지 못했다. 성배탐색에 보내졌던 가장 위대한 기사는 예의 성배에 당도했지만, 구세주와 마찬가지로 축복과 함께 하늘에 이르러, 성배도 마찬가지로 모습을 잃었다. 존귀한 마음을 간직한 순수한 기사가 축복을 얻었다는 사실에는 격하게 동요하며, 감동했지만 ---- 그러나. 지상에 주님의 구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브리튼에는 죽음과 고난이 흘러넘치길 계속하여, 민중은 모두 몹시 지치고, 어린 아이들은 흐느껴 울었다. 살아가는 자는 고통받는 자와 동의어가 되어 있었디. 칼날에 의한 죽음은, 굶주림에 의한 죽음에 비교하면 자비에 가득찬 것이라고까지 말하는 자도 나타났으며, 그리고, 그런 언동을 나무라는 것은 용이할지라도 타이르는 것은 곤란해져만 갔다. 저주라고도 말하는 자도 있었다. 이곳이야말로 지옥인 것이라고 한탄하는 자도. 그렇기에, 이 몸은, 소망하길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피로 얼룩진 비극으로부터 고국을 구제하기 위해서, 아서 펜드래건은 도쿄에 존재한다. 그렇지만 ----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98 어떤 이유로 성배탐색을 진행해, 마침내는 갈리아에 침공해 온 로마 황제 루키우스 히베리우스와의 싸움에도 승리를 거두었지만, 원탁의 기사 모드레드가 모반을 일으켜 캄란 언덕의 전투에서 숨을 거둔다. 글래스턴베리에 한째 존재했다고 하는 아서왕의 묘비에는 [한 때의, 그리고 미래의 왕]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99 때는, 성배탐색이 끝을 맞이한 뒤의 일. 바트니쿠스 산에서의 결전에서 승리하여, 가열참을 거듭하는 색슨과의 싸움을 겨우 평정했던 무렵이었다. 덧붙여 말하자면, 영원할 것이라고 칭송받던 브리튼의 원탁에, 치명적이기까지한 균열이 생긴 뒤의 대규모 전투이기도 했다. 한 가닥의 희망이었던 성배의 소실. 왕비 기네비어와 랜슬롯 경의 부정(不貞). 그리고 수많은 원탁의 기사의 죽음. 여러 불운과 재앙을 겪은 뒤에, 아서왕으로서의 자신은 싸움을 계속하는 것을 선택했다. 아니, 역시 다른 길은 없었다. 색슨에 의한 민족이동이라는 거대한 사태를 **원호**하는 형태로 브리튼 섬으로 간섭을 시작한 대륙의 제국 ---- 기원 전부터 권세를 자랑하는 위용의 대 로마제국은, 갈리아의 땅으로부터 거듭 마수를 뻗으려고 하고 있었다. 이미, 영격만으로는 이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바다를 넘어와버리면 모든 것이 끝난다. 「출전한다」 이 한 마디에 이견을 주창하는 자는 없었다. 원탁의 공헌자라고도 말할 수 있는 위대한 페리노아 왕이나, 간교에 능한 아그라베인 경이라면 왕인 이 몸에게 간언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양자는 모두 저주스러운 운명의 끝에 목숨을 잃은 뒤였다. (중략) 브리튼의 제후의 최후의 힘을 지금이야말로 응집시켜서 군대를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 색슨뿐만 아니라 픽트인까지 수하로 둔 로마 제국 갈리아주 총독 프롤왕을 우선은 파리시우스 땅에서 타도했다. 프롤왕은 용감하며 막강한 대장부인 기병이며, 가공할 창의 명수이기도 했지만, 아서왕의 성검 앞에서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로마의 위광을 부르짖는 그를, 강철의 투구 째, 깔끔하게 양단해 보였다. 뿜어져 나오는 선혈을 앞에 두고 어떤 표정을 자신을 띄우고 있었을까. 아니다. 그저 고요하게 성검을 하늘로 들어올렸다. 승리의 개가는, 가웨인 경에 의해 들려왔다. **이전의 일건**으로 깊이 상처를 입었음에도, 지원해서 출정에 동행하여 준 경은, 베디비어 경과 함께, 아서왕의 선진에 따라와주었던 것이다. 프롤왕의 파리시우스 요새에서 검을 ---- 갈리아 지배의 왕권을 상징한다는 마검 클라렌트를 탈취하여, 본국의 수도[카멜롯]로 보낸 뒤, 아서는 더욱 군대를 남하시켰다. 자신의 군대의 피폐함은 심했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이미 이쪽에 육박해 있던 제국의 구현이라고 말할 법한 위협과, 지금이야말로 결전을 치루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마침내 그와 ---- 스워시의 계곡 지대에서. 대륙 최강이라고 이름높은 남자와 대치했던 것이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0 「브리튼에는 네놈과 같은 괴물이 그 밖에도 있는 건가? 그렇다면, 꼭, 이 나[로마]의 것으로 하고 싶군. 네놈도, 네놈의 브리튼도!」 「황제 스스로가 진군하는 이유가, 그것인가」「마술사녀석들이 시끄럽게 얘기했단 말이지. 브리튼의 섬에는, 아직 신대의 힘이 짙게 남아있다고. 어차피 살아남은 마수나 픽트일 테지, 하고 반신반의했었는데.....」-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1 왕과 왕, 서로의 모든 것을 건 정정당당한 일기토. 검과 검, 성검과 마검에 의한 격돌. 대륙 원정을 향해서 브리튼을 출발했던 그날 밤, 아서가 배 속에 봤던 꿈대로. 하늘을 정복한 대웅(大熊)이 해안 전부를 뒤흔드는 포효를 드높이는 것을, 서방에서 날아온 용이 빛을 내뿜으면서 습격하여, 용은 화염의 숨결로 대웅을 불태우고, 불탄 그 시체를 대지에 내던진다 ---- 즉, 대웅은 황제. 용이야말로 아서왕. 황제는 성검의 반짝임의 **일부분**에 집어삼켜져, 역사상에서 모습을 지웠다. 계곡은 지형 째 소멸에 이르렀고, 수많은 흉맹한 힘을 지닌 제국군은 와해되기에 이르렀다. 약속된 승리의 영광을 이곳에. 명예를 이곳에. 색슨의 민족이동이라는 인류사에 있어서의 사태는 아직 멈추지 않았더라도, 작은 서방의 섬을 내일이라도 유린하려고 하는 대제국의 계획은 마침내 궤멸되었던 것이다. 위대한 승리와, 내일에의 자그마한 희망. 지금와서 생각하면 이것이야말로. 성검을 휘두르기에 걸맞은 영광에 가득찬, 최후의 싸움이었을지도 모른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2 그리고. 왕위 계승으로부터 얼마 간의 세월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몇 번인가 싸움을 겪고, 새로운 왕으로서의 이름이 섬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던 즈음일까. 요부 모르간 ---- 부왕 우서의 친딸이며, 다시 말해 누나이면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거부하길 계속하는, 그 뿐일까 몇 번이나 함정조차 걸어오는 ---- 그녀의 책략에 의해, 선정의 검을 잃고, 호수의 처녀로부터 **별의 성검**을 받고난 직후의 사건이다. 비왕 보티건의 수하인 색슨의 한 무리가 북부 인근 경계에 출몰했다고 하는 소문을 우연히 알게 되어, 소수의 기사와 함께 말을 달렸던 그는, 언제나처럼 이민족의 전사들을 일축해보였다. 진정한 용의 심장을 간직한 육체는, 실로 신대의 전사와 같았다. 수십 인으로 이루어진 전사의 한 무리를, 불과 몇 초만에 베어넘겨 보였던 것이다. 샘솟음치는 환성은 아군의 기사나 종자들의 것, 이 세상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절규와 비명은 적의 것. 전투 자체는 일방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적의 비명 너머로 무엇인가를 들었다. 무언가의 ----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말에서 내린 그는, 말보다도 빠르게 달려서 목소리의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 보았다. 숲을 빠져나간 그 앞에서 존재하는 촌락이 철저하게 파괴되어 있는 모습을. 목가적이었을 터인 풍경은 이미 사라지고, 집들은 부서지고, 불이 붙었고, 도망치려 우왕좌왕했을 마을 사람들의 피로 밭은 붉은색으로 물들어져 있었다. 살아서 움직이는 자는 없다. 가축조차도 죽임을 당했다. 전장의 피비린내와는 다른, 그것은, 일방적인 학살을 보여주는 광경이었다. 색슨의 전사들이 이런 짓을 벌였던 것일까. 전신에 소름이 끼치는 기색을 느끼면서도, 그는 간신히 참고 견뎠다. 분노에 정신을 팔리는 일 없이, 생존자를 찾았다. 뒤를 따르는 기사들이 마침내 도착할 무렵이 되어, 그는, 한 명의 살아남은 자를 발견했다. 어린아이였다. 집이 화공을 당했던 때, 갇혀버린 채 붕괴에 말려들었다고 생각된다. 본래라면 집안사람을 지켜야할 집에, 상처를 입었던 것이다. 전신을 강하게 부딪쳐, 손발의 뼈는 부러지고, 내장에도 손상을 입은 것은 명백하며, 의식을 아직 유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어린아이는, 죽음에 직면해있었다. 그의 팔에 끌어안기면서, 어린아이는 말했다. 그는 목소리는 실로, 그가 아까 귀로 들었던 것이다. 말의 내용도 마찬가지. 「임금님..... 펜드래건, 임금님.....」 잠꼬대처럼 늘어 놓아지는 말은, 자신을 안은 인물이 아서왕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음에 직면하면서, 어린 아이는 주님이 아닌 왕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고 있던 것이다. 「저는, 죽더라고, 상관없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 거니, 그대는 죽지 않아. 그래, 이 아서왕이 죽게 하지 않아」 「그러니까, 임금님....」 말은 이미 닿고 있지 않은 것이다. 어린아이의 귀에서 흘러내려 가는 붉은색은, 내이(內耳)에 대한 손상을 말해주고 있었다. 「..... 여동생과,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를.....」 여동생도. 어머니도. 아버지도. 이미, 불꽃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그것을 알지 못한 채, 어린아이는, 기도하는 말을 계속한다. 「..... 지켜..주 .....」 모두를 지켜달라 ---- 가족에 대한 친애와 안녕을 소망하면서 죽은 어린아이의 모습에, 자신의 희생으로써 가족이나 친구의 구제를 바라는 그 최후에, 그는, 아서 펜드래건은 무언으로 응하고 있었다. 깊이 고요하게, 왕으로서 행해야할 것을 자각하면서. ---- 브리튼을 구제한다. ---- 온갖 간난신고로부터, 사람들을, 지켜나간다. ---- 무고한 자가 평온을 얻을 수 있는 올바른 장소를, 영원의 왕국을 나는 수립한다. 이후의 세월. 끝나는 일 없는 싸움의 나날 속에 있어도 그는 생각하길 계속한다. 비왕 보티컨. 하얀 용. 석양의 대제국과의 결전, 그리고, 반역자 모드레드와의 최후의 싸움에 있어서도. 캄란의 언덕 ---- 무수한 죽음만이 남겨진 언덕. 죽음의 구렁 속에 서서도, 그는, 아서왕은 바라길 계속했다. 상처와 아픔은 모두 자신의 것이다. 설령 주님이 상대라고 하여도 손을 떼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목숨따위 다하더라도 상관없다. 필요없다. 나의 혼이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뿐. 그저, 고국[브리튼]의 구제를. 다시는, 이제 다시는, 어린아이가 스스로의 목숨을 내놓는 일 없는 나라를. 지상에. ---- 부디, 이 지상에. 구원을 내려주소서.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3 「나의 소망은, 세이버가 품고 있는 소망을 이루는 것이니까」「뭐?」「그러니까, 말이야」밤에 날아가는 새와 같이, 크게, 양 손을 펼쳐서. 별빛이 수놓은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소녀는 말했다. 노래하듯이, 강하게 소망하는,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게 울리는 노래처럼까지 들렸다. ---- 시간을, 공간을, 그러한 것 전부를 뛰어 넘어서. ---- 잃어버리고 말았던 옛 왕국[브리튼]을 완전한 모습으로 되찾아 주고 싶어. 「그것이, 그의 마음 속으로부터의 소망이니까」 미소지으면서 소녀가 지저귄다. 수줍어하는 거동조차 보이며, 봄에 꽃피는 가련한 꽃 그 자체의 기색으로. 어딘가 자랑스러운 듯한 음색을 머금은 듯이 느껴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해할 수 있다. 나이젤 세이워드로서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완전히 같은 감정을 랜서의 속에서 육성시켜 왔으니까, 이 성배전쟁 동안 계속! 「바보같은」 완전한 **경악과 전율**과 함께 나이젤은 짧게 소리치고 있었다. 있을 수 없다, 라고 고개를 흔든다. 이해도 파악도 인식도 완전히 끝냈기 때문에의 망연자실이었다. 연모를 위해서, 사랑을 위해서. 감정이 닿는대로, 이 천부적인 것 이상의 희소한 존재는 성배전쟁을 춤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이함을 앞에 두고, 격렬하게, 감정이 없을 터인 육체가 동요하고 있었다. 아아, 이제는 집착만이 아니다. 잡다하면서 혼돈스러운 자연의 존재방식처럼, 끝없이 흘러넘치는 무수한 감정의 분류가 샘솟아 버린다. 가슴을 짓누른다. 멈추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 것이다. 옛 왕국의 재생이라고? 시간. 공간. 사상의 고정대[그것들 전부]. 성배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 인물의 마음 속의 말을 귀로 들어버린 이상, 무감정의 인형으로 있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왜냐하면. 아아, 왜냐하면! 소녀의 형태를 이 "무언가"가 입에 담았던 것은, 틀림없이 ---- 「**인리정초**를 파괴하려 한다는 건가」 「그래」 「...... 세이버의 소망을 위해서, 네년은..... **세계를 파괴하는** 것인가......!」 「응. 그렇다니까?」산뜻하게. 아무 주저도 없이. 「어째서냐」 「그럴게 나, 그를 사랑하고 있는 걸」대답은 극히 단적으로.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단순하며,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어이없었고, 그리고. 실로 그것은 신화의 신들마냥 순수하며, 무구하며, 별[세계]를 수중에 넣을만한 힘 있는 자만에게 허락된 오만의 모습 그 자체였다. 샘솟는 공포와 외경,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정의 폭발을 드러내면서, 나이젤은 신음한다. 그리고, 알아버린다. 기이하게도 그것은 랜서가 소녀를 사악한 용[Drachen]이라고 불렀던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자신으로서도 장악할 수 없는 감정에 삼켜지면서도, 조금 남아있던 자아가, 의식의 조각이, 예지를 추구하는 마술사로서의 단편이, 더없이 냉정한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04 진작부터 영령 아르토리아와의 상성을 염려하던 키리츠구는 타개책으로써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기책을 고안했다. 서번트와 마스터의 완전 별개행동이다. 애당초 양자의 계약에 거리적인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먼 거리라도 마스터의 영주가 서번트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고 마찬가지로 서번트에게 마력을 제공하는 것도 마스터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지 않는 이상 계속된다. 그럼에도 마스터와 서번트가 함께 싸우는 것은 단순히 의사소통상의 문제다. 신중한 판단을 요하는 전투 국면에서 모든 판단을 서번트에게 맡길 수는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마스터는 싸움 현장에서 사령탑이 되어 서번트를 지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키리츠구가 서번트의 행동을 파악하지 않은 채 마스터 단독으로 행동하고자 한 것은 물론 세이버를 신뢰해서는 아니다. 키리츠구는 자신의 대리로서 세이버의 행동을 감독하는 역할을 아이리스필에게 위임한 것이다. - 페이트 제로 1권의 내용

*105 아이리스필이 출발 전부터 세이버의 치수를 재고 주문하여 프랑크푸르트에서 재봉사로부 터 건네 받은 그녀를 위한 현대의상은 짙은 감색의 드레스셔츠에 넥타이, 프렌치 콘티넨탈 풍의 다크수트로 정장 한 벌을 완벽히 갖춰 입은 것이었다. 이미 완벽한 남장이다. - 페이트 제로 1권의 내용

*106 Fate를 Fate로서 존재하게 하는 심볼 같은 존재. 단 Zero에서는 히로인이 아니다. 아직 임금님으로서의 껍질에 금이 가있지 않은 그녀가 지닌 자세는 오히려 히어로의 그것이다. 방치 플레이에다 촉수 플레이, 스토커 피해, 시간(視姦)당하고, 주정뱅이한테 설교당하며, 명예훼손당한데다, 급기야 암습을 걸어온 발칙한 작자가 붕우(朋友)였던 심복이었다고 판명되는 등, 이미 Zero는 그녀의 수난 에피소드만으로 구성되어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도 저도, 모든 것은 10년 뒤에 시로의 밥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였다며──언제나 말없이 집필을 지켜봐주는 세이버 메이드 Ver. 피겨에게, 그렇게 꾸벅꾸벅 사죄해대며 써나가는 매일이었습니다. 만약 그게 사복 Ver.였었다면 틀림없이 좌절했었겠지 나. 가게 앞에서 발견했을 때마저 "난 이렇게 가련한 소녀를 죽어라 괴롭히는 중인가!"하고 저 자신의 추함에 무릎이 꺾일 뻔했을 정도다.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07 그럴게 타이틀부터가 『거짓』입니다. 본래 있을 수 없었던 미래를 형태로 한 것이 『Fake』입니다. 나리타 료우고라는 작자에게, TYPE-MOON 전기설정으로 좋을대로 날뛰게 하기 위한 패러랠입니다. 예를 들면 엔키두와 길의 관계. 이 세계의 신화에서 두 사람이 이르는 결말은 『stay night』에서도 『Fake』에서도 같습니다만, 그 과정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작품마다의 차이를 분류한다면, Zero는 『stay night와 조건은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세계』. Apocrypha는 『도중까지는 같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계』. 엘메로이의 사건부는 『완전히 같은 세계, 단지 산다 마코토 스파이스로 인해 대기농도가 조금 다른 농밀한 마술물』. 그리고 『strange Fake』는 『같은 조건, 같은 결말을 맞이했으면서, 어째선지 완전히 다른 세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1권 나스 키노코 후기

*108 결과는 일찍이 없을 정도의 참패였다. 그들이 골라낸 서번트와 마스터는, 하필이면 그들을 배신한 것이다. 아내와 딸을 겨울의 성에 남긴 채로, 그 남자는 성배를 파괴했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09 ".....잠깐. 키리츠구와 이리야의 엄마가 함께였다는 건...." 세이버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키리츠구는 혼자였을 터다. 에미야 키리츠구는 고국에 아내와 딸을 남겨 두고 단신으로 싸움을 향해 갔다고 하는 이야기였지만.... / "아아, 그거 말인데. 그러니까 키리츠구는 약삭빠른거야. 분명히 저번 성배전쟁에서는 키리츠구는 세이버를 대동하지 않고서 혼자 싸우고 있었어.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키리츠구는 어머님을 일본으로 데려왔고 세이버도 고집부려서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분명하게 마스터로서 사역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대가로 어머님은 목숨을 잃었어. 키리츠구는 혼자서 싸워 이길 생각이었어. 그렇지만, 그런 건 잘 될리가 없잖아? 키리츠구는 결국, 자신을 배신할 수 없었어. 어머님[아이리스필].....으응, 우리[유스티치아]들을 버리고 혼자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어."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10 숲의 입구에서 장난치며 노는 부녀의 작은 모습을 성 창문에서 지켜보는 비취색 눈동자가 있었다. 창가에 서 있는 그 소녀의 모습은 연약함이나 가냘픔과는 거리가 멀다. 묶고 있어 더욱 경쾌함과 부드러움이 엿보이는 아름다운 금발과 가녀린 체구를 감싼 고풍의 드레스는 틀림없이 규중처녀에게 어울리는 가련함의 상징임에도 그녀의 분위기에는 그녀가 있는 것만으로 공기를 긴장시키는 듯한 매섭고 엄격한 것이 있었다. 그러나 그 차가움은 얼음의 냉혹함이라기 보다 오히려 청류의 상쾌함이나 맑은 기운을 연상시키는 청량한 것이었다. 무겁고 음울한 아인츠베른의 겨울 배경으로는 어딘지 맞지 않는 인물이었다.「뭘 보고 있어? 세이버」등 뒤에서 아이리스필의 목소리가 들려 창가의 소녀 세이버는 돌아보았다.「……바깥 숲에서 따님과 키리츠구가 장난을 치고 놀고 계시기에」- 페이트 제로의 내용

*111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제가 알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번 싸움 중에, 구혼 받은 기억은 있습니다. 물론, 검과 함께 베어버렸습니다만」- 페이트 루트의 내용

*112 「하찮은 이상이니 맹세니 하는 것은 전부 버리거라. 그러한 것은 그저 너를 얽어매고, 손상시킬 뿐이니라. 이제부터는 짐만을 원하며, 짐만의 빛으로 물들도록 하거라. 그리한다면 만상을 다스리는 왕의 이름으로, 이 세상의 모든 쾌락과 열락을 하사해주마.」「……큭」거리낌없이 지껄이는 그 말은, 잠시간 당혹스러워하던 세이버를 다시금 분노의 포로로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네놈은, 그딴 헛소리를 하기 위해…… 나의 성배를 빼앗으려는 것이냐!?」 소리치는 세이버의 코앞에 작열한 보구의 제 2사가, 그 충격만으로 그녀를 날려버린다.「네 의지 따위는 물은 적 없다. 이것은 짐이 내린 결정이다.」 아쳐는 만면을 기학심과 유열로 물들이고 있다. 마치 세이버가 화내고 저항하는 모습조차도 애교에 지나지 않는다는 듯이. 무엇보다 이 파격적 영령은, 상대를 대등하게 바라보고 투쟁한다는 발상 같은건 애초부터 갖지 않는 것이겠지. 적이란 모름지기, 가지고 놀고, 욕보이며, 굴복하는 모습을 감상하기위한 여흥거리일 뿐이다... 세이버가 모든 것을 걸고 임하는 이 사투조차도, 아쳐에게 있어서는 그저 유흥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자아, 대답을 들려주지 않겠느냐. 굳이 물을 것까지도 없이 정해진 대답이긴 하겠다만, 네가 어떤 얼굴로 그것을 입에 담을지가 볼거리로구나.」 「거절한다! 나는 결코——」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바람소리를 울리며 날아든 아쳐의 보구가 상처입은 세이버의 왼쪽 다리를 다시금 꿰뚫는다. 격통으로 괴로워하는 세이버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박장대소하는 아쳐.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할 말이 궁해진 것이더냐? 좋다. 몇번이고 대답을 틀리더라도 허락해주마. 짐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기쁨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아픔을 통해 배워야하는 법이니까 말이다.」 허공에 부유하며 위협이라도 하는 듯이 칼끝을 흔들거리면서, 조금씩 조금씩 세이버에게 다가오는 보구 무리.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도 없을만한 분노가, 세이버의 사고를 뒤끓게 만든다. 이런 굴욕을 감수하며 조롱당하다 죽을 바에야, 차라리 자멸을 각오하고서라도 저 원수가 게거품을 물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13 「……아쳐. 네놈의 목적은 뭐냐」이제 와서는 싸울 뿐이라고 결단한 것인지. 세이버는 마지막에, 적의 이유를 추궁한다. ---그러나. 남자의 대답은, 너무나도 예상 밖이었다.「목적인가. 글쎄다, 뭐였었던가. 공교롭게도 이 세상의 재물 모두를 손에 넣은 몸이라서 말이지. 원하는 것 따위 이미 없는 게다」「뭐---성배를, 구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가」「성배? 아아, 불로불사 말인가. 흥, 그런 것은 뱀에게 주었다」「----불로불사를, 뱀에게 양보했어……?」세이버의 기백이 얼어붙는다. ……지금 그 대화에 무엇이 있었는지. 세이버는 약간 머리를 흔들고, 중얼거린 말을 부정했다.「---허나, 이 세계는 재미있더군. 근본은 그대로다만, 장식도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면 다른 물건이지. 이렇다면야, 다시 이 세계에 군림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그렇군, 이 몸의 목적이라고 하면 그런 정도일까. 그것을 효율 좋게 진행시킬 수 있다고 한다면, 성배의 힘도 나쁘지는 않겠군」「……지배욕인가. 경멸한다, 아쳐. 그런 것을 위해 성배에 욕심을 내다니」「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재물은 전부 나의 것. 자신의 것을 타인이 사용하게 두는 것을 참을 수 없을 뿐인 게야. 너도 역시, 그 성검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화가 나지 않겠느냐, 기사왕이여」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14 「멍청하긴, 잡종. 성배를 “쟁탈한다”라는 전제부터가 조리를 벗어난 것이다.」「응?」 미심쩍게 눈썹을 찌푸리는 라이더에게, 아쳐는 몹시 어이없다는 듯이 탄식한다.「애초에 그것은 짐의 소유물이다. 세계의 보물은 하나도 남김없이, 그 기원을 짐의 창고에 두고 있다. 약간 시간이 흘러서 흩어진 감은 있지만, 그것들 모두의 소유권은 지금도 여전히 짐에게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네 녀석, 옛날에 성배를 가졌던 적이 있는 거냐? 어떤 것인지 정체도 알고 있다고?」「모른다.」 라이더의 추궁에 아쳐는 태연하게 부정한다.「잡종의 척도로 측량하지 마라. 짐의 재산의 총량은 이미 짐의 인식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보물』이라는 시점에서, 짐의 재물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그것을 멋대로 가져가려 하다니,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다는 거다.」 아쳐의 설명에 이번에는 세이버가 기가 막힐 차례였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15 「키리츠구는 옳았어요. 그는, 절대 저를 배신한 게 아니었군요」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는 듯이, 중얼거린다.「……세이버?」「그 성배는, 제가 구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아니, 처음부터 성배 따위 필요하지 않았던 겁니다. 키리츠구는, 그걸 알아채고 있었던 거겠죠」- 페이트 루트의 내용

*116 우로부치 : 나스 씨 스스로 (동인판 4권의) 후기에 쓰신 내용이 가장 정확해요. 길가메쉬와 이스칸달 두명의 왕이 있고, 그들과의 싸움을 통해서 세이버(정체는 아더왕)가 자신의 왕도에 의문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 이 정도 오더는 있었지요. 대화가 세번이라느니 그거는 딱히 상관 없다는 소리도 들었던 거 같아요. 그 부분은 저 스스로 고집을 부렸다고 해야하나. (중략) ─ 우로부치 씨가 <Fate/Zero>를 집필하실 적에 나스 씨가 조건이나 제약을 부여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데요 실은 우로부치 씨가 쓰신 게 먼저였던 거군요. / 우로부치 : 인터넷의 얘기는 상당히 날조가 포함돼 있습니다. (웃음) <Fate/hollow ataraxia>와 같은 시기였으니까 제가 먼저 <이런 떡밥을 집어넣고자 합니다>하고 말한 걸 나스 씨가 반영해주시곤 했죠. 어느 쪽이 먼저였는지는 꽤나 애매하단 기분도 들죠. (중략) ─ 일방적으로 나스 씨가 조건을 부여한 것은 아니로군요. / 우로부치 : 맞습니다. 꽤나 오해받고 있는 구석이 있지요. <ataraxia>가 (Fate/Zero보다) 먼저 있었던 게 아닙니다. - 초 에로게 하드코어 우로부치 겐 심층 인터뷰의 내용

*117 그럴게 타이틀부터가 『거짓』입니다. 본래 있을 수 없었던 미래를 형태로 한 것이 『Fake』입니다. 나리타 료우고라는 작자에게, TYPE-MOON 전기설정으로 좋을대로 날뛰게 하기 위한 패러랠입니다. 예를 들면 엔키두와 길의 관계. 이 세계의 신화에서 두 사람이 이르는 결말은 『stay night』에서도 『Fake』에서도 같습니다만, 그 과정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작품마다의 차이를 분류한다면, Zero는 『stay night와 조건은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세계』. Apocrypha는 『도중까지는 같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계』. 엘메로이의 사건부는 『완전히 같은 세계, 단지 산다 마코토 스파이스로 인해 대기농도가 조금 다른 농밀한 마술물』. 그리고 『strange Fake』는 『같은 조건, 같은 결말을 맞이했으면서, 어째선지 완전히 다른 세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1권 나스 키노코 후기

*118 "아아, 그거 말인데. 그러니까 키리츠구는 약삭빠른거야. 분명히 저번 성배전쟁에서는 키리츠구는 세이버를 대동하지 않고서 혼자 싸우고 있었어.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키리츠구는 어머님을 일본으로 데려왔고 세이버도 고집부려서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분명하게 마스터로서 사역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대가로 어머님은 목숨을 잃었어. 키리츠구는 혼자서 싸워 이길 생각이었어. 그렇지만, 그런 건 잘 될리가 없잖아? 키리츠구는 결국, 자신을 배신할 수 없었어. 어머님(아이리스필).....으응, 우리(유스티치아)들을 버리고 혼자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어."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19 "그렇게 되지 않아? 함께 행동한 적 정도는 있었을 테지만 대부분은 따로였다는 이야기야. 그것도 내가 아이리스필의 아이란 걸 알고 세이버가 털어놓았지만. 세이버도 참. 처음엔 키리츠구의 딸이 아니라 아인츠베른제의 범용 호문클루스라고 생각했다잖아. 엄청 실례되는 이야기인걸"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20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제가 알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번 싸움 중에, 구혼 받은 기억은 있습니다. 물론, 검과 함께 베어버렸습니다만」- 페이트 루트의 내용

*121 「하찮은 이상이니 맹세니 하는 것은 전부 버리거라. 그러한 것은 그저 너를 얽어매고, 손상시킬 뿐이니라. 이제부터는 짐만을 원하며, 짐만의 빛으로 물들도록 하거라. 그리한다면 만상(萬象)을 다스리는 왕의 이름으로, 이 세상의 모든 쾌락과 열락을 하사해주마.」「……큭」거리낌없이 지껄이는 그 말은, 잠시간 당혹스러워하던 세이버를 다시금 분노의 포로로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네놈은, 그딴 헛소리를 하기 위해…… 나의 성배를 빼앗으려는 것이냐!?」 소리치는 세이버의 코앞에 작열한 보구의 제 2사가, 그 충격만으로 그녀를 날려버린다.「네 의지 따위는 물은 적 없다. 이것은 짐이 내린 결정이다.」 아쳐는 만면을 기학심과 유열로 물들이고 있다. 마치 세이버가 화내고 저항하는 모습조차도 애교에 지나지 않는다는 듯이. 무엇보다 이 파격적 영령은, 상대를 대등하게 바라보고 투쟁한다는 발상 같은건 애초부터 갖지 않는 것이겠지. 적이란 모름지기, 가지고 놀고, 욕보이며, 굴복하는 모습을 감상하기위한 여흥거리일 뿐이다... 세이버가 모든 것을 걸고 임하는 이 사투조차도, 아쳐에게 있어서는 그저 유흥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자아, 대답을 들려주지 않겠느냐. 굳이 물을 것까지도 없이 정해진 대답이긴 하겠다만, 네가 어떤 얼굴로 그것을 입에 담을지가 볼거리로구나.」 「거절한다! 나는 결코——」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바람소리를 울리며 날아든 아쳐의 보구가 상처입은 세이버의 왼쪽 다리를 다시금 꿰뚫는다. 격통으로 괴로워하는 세이버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박장대소하는 아쳐.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할 말이 궁해진 것이더냐? 좋다. 몇번이고 대답을 틀리더라도 허락해주마. 짐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기쁨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아픔을 통해 배워야하는 법이니까 말이다.」 허공에 부유하며 위협이라도 하는 듯이 칼끝을 흔들거리면서, 조금씩 조금씩 세이버에게 다가오는 보구 무리.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도 없을만한 분노가, 세이버의 사고를 뒤끓게 만든다. 이런 굴욕을 감수하며 조롱당하다 죽을 바에야, 차라리 자멸을 각오하고서라도 저 원수가 게거품을 물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22 「……아쳐. 네놈의 목적은 뭐냐」이제 와서는 싸울 뿐이라고 결단한 것인지. 세이버는 마지막에, 적의 이유를 추궁한다. ---그러나. 남자의 대답은, 너무나도 예상 밖이었다.「목적인가. 글쎄다, 뭐였었던가. 공교롭게도 이 세상의 재물 모두를 손에 넣은 몸이라서 말이지. 원하는 것 따위 이미 없는 게다」「뭐---성배를, 구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가」「성배? 아아, 불로불사 말인가. 흥, 그런 것은 뱀에게 주었다」「----불로불사를, 뱀에게 양보했어……?」세이버의 기백이 얼어붙는다. ……지금 그 대화에 무엇이 있었는지. 세이버는 약간 머리를 흔들고, 중얼거린 말을 부정했다.「---허나, 이 세계는 재미있더군. 근본은 그대로다만, 장식도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면 다른 물건이지. 이렇다면야, 다시 이 세계에 군림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그렇군, 이 몸의 목적이라고 하면 그런 정도일까. 그것을 효율 좋게 진행시킬 수 있다고 한다면, 성배의 힘도 나쁘지는 않겠군」「……지배욕인가. 경멸한다, 아쳐. 그런 것을 위해 성배에 욕심을 내다니」「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재물은 전부 나의 것. 자신의 것을 타인이 사용하게 두는 것을 참을 수 없을 뿐인 게야. 너도 역시, 그 성검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화가 나지 않겠느냐, 기사왕이여」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23 「멍청하긴, 잡종. 성배를 “쟁탈한다”라는 전제부터가 조리를 벗어난 것이다.」「응?」 미심쩍게 눈썹을 찌푸리는 라이더에게, 아쳐는 몹시 어이없다는 듯이 탄식한다.「애초에 그것은 짐의 소유물이다. 세계의 보물은 하나도 남김없이, 그 기원을 짐의 창고에 두고 있다. 약간 시간이 흘러서 흩어진 감은 있지만, 그것들 모두의 소유권은 지금도 여전히 짐에게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네 녀석, 옛날에 성배를 가졌던 적이 있는 거냐? 어떤 것인지 정체도 알고 있다고?」「모른다.」 라이더의 추궁에 아쳐는 태연하게 부정한다.「잡종의 척도로 측량하지 마라. 짐의 재산의 총량은 이미 짐의 인식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보물(寶)』이라는 시점에서, 짐의 재물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그것을 멋대로 가져가려 하다니,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다는 거다.」 아쳐의 설명에 이번에는 세이버가 기가 막힐 차례였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24 「그럼 이전에는, 그……마지막까지, 남았었냐」「물론이죠. 저번은 지금 같은 제약→ 은 없었으니까, 다른 서번트에게 지는 일은 없었습니다」당연한 듯이 말하는 세이버. 그걸로, 새삼스레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 손에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검이 주어졌다는 것을. -페이트 루트

*125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는 전형적인 마술사였어요. 자신의 목적 외에는 흥미는 없고,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지 배제하는. 일반적인 인간다운 감정 따위, 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죠. 제가 싸웠던 시간 전부를 통틀어서 말을 걸어온 건 3번뿐입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페이트 루트 中, 세이버 曰

*126 사실, 왕은 무적이었다. 거기에는 체격이나 외모 따위가 끼어들 틈은 없다. 이민족의 침공에 두려워하는 백성이 바란 것은 강한 왕이며, 전장을 달리는 기사가 따르는 것은 뛰어난 리더 뿐이다. 왕은 그 조건을 전부 갖추고 있었다. 때문에---진실로, 왕이 누구인가 따위 추궁하는 자는 없었다. 여자이든 아이이든 관계는 없다. 요는, 그것이『왕』으로서 나라를 지키면 그걸로 된 것이다. 새로운 왕은 공평무사하며, 전장에서는 항상 선두에 서서 적을 구축했다. 많은 적, 많은 백성이 죽어갔지만, 왕의 선택은 항상 옳았고, 누구보다도 잘 『왕』을 수행했던 것이다. 거기에 의심할 여지는 없고, 애초에, 왕이 올바른 동안은 의심하는 의미도 없었겠지. 전장에서는 패배를 몰랐다. 잊혀져 있었던 기마형식을 재구성한 그녀의 군은, 문자 그대로 자유롭게 전장을 달리며, 이민족의 보병을 부수고, 몇이나 되는 성벽을 돌파했다. 항상 선두에 서 있었던 것은, 그 등에 나라가 있었기 때문인가. 싸움에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백성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싸움에 나간 이상, 모든 적을 베어버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라를 지키는 싸움을 위해, 자국의 마을에서 사람들이 살기 힘들 정도로 공출해서 군비를 갖추는 것은 상궤였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 정도로 많은 인간을 죽인 기사는 없겠지. 그걸 무겁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건 이런 꿈에서는 알 수도 없는 이야기다. 다만, 전장을 달리는 모습에 망설임은 없었다. 왕좌에 몸을 맡길 때도, 걱정에 눈을 가늘게 뜨는 일조차 없다. 왕이라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는, 인간은 지킬 수 없다. 그 맹세를, 그녀는 엄격하게 계속 지켰다. 온갖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무에 힘썼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나라를 계획하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사람을 벌했다. 그렇게, 몇 번째인가의 싸움을 승리로 마치고, 몇이나 되는 부족을 흐트러짐 없이 통솔하고, 수백이나 되는 죄인을 처벌한 뒤. "아서 왕은, 사람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라고. 그렇게, 측근의 기사가 중얼거렸다. 누구나가 그 불안을 안고 있었던 것인가. 왕으로서 완벽하면 완벽할수록, 그들은 자신의 군주에게 의문을 품었다. 사람의 감정이 없는 자가, 사람을 다스릴 수 있을 리가 없다. 몇 사람의 이름 있는 기사는 하얀 카멜롯왕성을 떠나게 되고, 그것조차도 왕은 당연한 일로서 받아들여, 통치의 일부로 짜 넣었다. 아름답고, 기사들의 자랑이었던 왕은, 그렇게 고립되어 갔다. 하지만, 그것은 왕에게는 관계 없는 사소한 일이다. 멀리함을 당하고, 두려움을 받고, 배신 당한다 해도, 그녀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옳고 그름도 없다. 저 검을 손에 쥐겠다고 결의했을 때부터, 그녀는 감정 따위 버렸으니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27 "....하지만 약점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먼데. 라기보다, 역린은 본인에게 있어서는 약점이지만, 습격자(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장점인 것은 아닐까." / 저 세이버가 분별없이 우리들을 날려 버릴 정도니까. / "된 거야, 그걸로. 세이버의 최고 장점 중 하나는 그 냉정함이야. 그게 없이 안절부절하고 있을 뿐이라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틈이 생기잖아."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28 「근데 참, 세이버는 정말로 냉정하구나. 3시간이나 시로랑 시합하고 있으면서, 눈썹 하나 안 움직이니까. 보통 때도 말이 없지만, 전투 때는 더욱 세련돼 진다고 할까. 뭐, 이젠 무기질? 같은 느낌」 내가 열심히 막고만 있던 모습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지, 토사카는 여하튼 기분이 매우 좋다. 둘은 거실에서 쉬고 있다. 나는 어떤가 하면, 오늘 아침에 진지하지 못했던 벌로 혼자서 점심 당번 중이다. ……진짜. 대충 소면 같은 걸로 파바박 끝내버리고 싶다. 「무기질, 인가요……? 그렇군요, 그렇게 의식했던 적은 없지만, 검을 쥐고 있을 때는 감정이 멎어있는지도 모르겠군요. 그건 시합이라고 해도 변함은 없겠죠」「흐응. 뭐야, 그건 여자의 몸으로 검을 잡기 위한 마음가짐이라는 거? 체격에서 떨어지니까, 마음만은 지지 않아야지, 하고」「그건 아닙니다, 린. 냉정한 것은 싸울 때의 마음가짐이지만, 그건 남자도 여자도 관계 없겠죠. 린도 역시 전투 때에는 정을 버릴 터. 당신은 그게 가능한 사람이니까」「음……잘라 말하잖아. 뭐, 그거야 사실이지만. 하지만 세이버의 그건 나랑은 달라, 절대로. 내가 버리고 있는 건 무른 부분뿐인걸. 너 정도로 달관하지는 못해」「그런 것 같군요. 그래서 당신은 화려한 거겠죠. 싸움 속에서도 여성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뭐야, 비웃는 거야? 화려함으로 말하자면 너한테는 당할 수 없어. ……시로가 저쪽에 있으니까 자백하면 말야, 나, 처음 너를 본 순간에 엄청난 미인이구나 하고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니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29 「……한 마디로 당신은 『기사왕』과의 계약에 불만이 있는 거구나」「당연하지. 나만큼이나 기사도와 동떨어진 남자도 없을 거야」 약간 농담 섞인 목소리로 키리츠구는 무자비한 웃음을 띠었다.「정면에서 결투를 벌이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야. 그것이 생존전(배틀로얄)이라면 더욱 그래. 노리려면 자고 있을 때나 뒷통수를 노려야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더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적을 친다. ……그런 전법을 고결하신 기사님께서 동의해줄 것 같지는 않군」- 페이트 제로의 내용

*130 Q. 세이버 루트에서, 성배를 자신의 의지로 부순 것에 의해 세계와의 계약을 파기한 세이버입니다만, 아서 왕 정도의 영웅이라면 결국, 그 사후, 영령으로서 윤회의 고리로부터 벗어나 버리는 것일까요? / A. 아서왕은 아발론으로. 영국인의 마음 속에서는, 아직 아서 왕은 현실의 인간인 것입니다. 어쨌든 "머지않아 되살아날 미래의 왕"이기 때문에.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131 Q. 린 루트에서도 세이버는 자신의 의지로 성배를 부쉈습니다만, 이 때도 세계와의 계약이 끊어져, 영령으로서는 존재할 수 없게 된 것입니까? / A. 그 성배는 결함 투성이 성배이므로, 반반이라는 걸려나요. 자신의 길을 살펴보자, 고 다시 생각한 정도이므로......이쪽의 세이버라면, 영령화할지도 모르겠네요.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

*132 「어째서고 뭐고 없죠. 저는 나라를 지킬 수 없었어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왕이 되었는데, 그 책무를 다하지 못했어요. 그 때에 생각한 겁니다. ---바위의 검은, 잘못해서 저를 골라버린 게 아닐까 하고」「바----」바보 같은. 어째서, 그런.「……아뇨, 그 망설임은 항상 제 안에 있었습니다. 나는 왕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닌가. 정말로 선택 받아야 할 영웅은 달리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그 때---성검을 뽑아버렸을 때, 나라를 구하지 못했던 저보다, 나를 구할 수 있는 어울리는 왕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혹시 성배의 힘으로 왕의 선정을 다시 할 수 있다면, 그 때로 돌아가면 분명히---」……그 때로 돌아가면, 분명히. 그녀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았다고 라도 말하고 싶은 건가. 「--------」정신이 아찔해진다. 그런 바보 같은 걸 진심으로 소원한 세이버에게 분노하고, 그런 건, 한 순간에 지나쳤다. 아마도, 자신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그도 그렇겠지. 세이버의 소망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덧붙여서, 그녀의 소망이라는 것은 자기자신의 소멸이나 다름없다. 그 성검이 있고, 성검을 뽑은 국왕님이 있고, 그렇기에 눈앞의 소녀는 존재하는 것이다. ---그걸 없었던 일로 한다, 라는 것은, 지금 눈앞에 있는 그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된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33 「……아뇨. 확실히 서번트로서, 마스터에게는 자신의 바람을 말해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로, 제가 성배를 구하는 이유는, 어떤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생전에 다하지 못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성배의 힘을 원하고 있어요」똑바로. 거짓이 없는 눈동자로, 그녀는 확실히 그렇게 말했다.「……책임을 다해……? 생전이라니, 서번트가 되기 전 말야……?」「……네. 그렇지만, 저에게도 사실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저는 단지, 다시 하고 싶을 뿐인지도 모르죠」조용히 눈을 까는 세이버. 그것이. 한 순간만, 참회하는 미아처럼 보였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34 원작자에게서 맡겨진 과제는 3개. 이스칸달이 진명을 말하는 것과 왕의 군세라는 보구, 그리고 「세이버는 길가메쉬나 이스칸달과 투쟁하는 것으로, 왕으로서의 자신을 다시 생각한다」는 전개이다.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의 내용

*135 남자들이 그 솜씨를 다투는 떠들썩한 투기장에 등을 돌린 채, 그저 혼자서, 바위에 꽂힌 선정의 검 앞에 섰던 소녀를 떠올린다. 그 순간, 그녀는 무엇을 생각했던 것일까. 무엇을 마음 속에 다짐하고서, 그 검자루에 손을 가져갔던 것일까. 기억은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있어서, 눈물젖은 눈에는 이젠 아무것도 비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분명—— 갚아야만 했던 잘못은, 그 시작의 날에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이제, 흘러넘치는 눈물을 멈추려하지 않았다. 시간의 흐름에서 홀로 떨어진 이 장소에서, 그녀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행동하건간에, 그것이 역사에 새겨지진 않는다. 이곳에서 그녀가 왕으로 가장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자신의 연약함을 허락해도 된다. 꼴사나운 모습을 허락하더라도 상관없다. 그렇게 납득하고 나서 떠올린다. 다해내지 못했던 이상을. 구해내고 싶었던 사람들을. 그녀가 왕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스러져갔던 모든 것을. 「……죄송, 합니다……」 통곡으로 목이 메이면서도, 사죄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누구에게도 닿지 못할 소리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소녀는 거듭하여, 거듭하여 참회했다.「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제가, 저 따위가…… 큭…….」 그 언젠가, 끊임없는 싸움 끝에서, 그녀는 성배를 쥐게 되겠지. 그 때는 반드시, 이제는 자명해진 죄의 소재 자체를, 기적을 통해 부정해버리자. 이러한 자신은—— 애초에, 왕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이어지는 싸움에 불려질 때까지의, 영원하고도 찰나에 불과한 시간, 안식이라는 이름의 고통 속에서—— 소녀는 눈물젖은채 계속하여 사죄한다. 끊임없는 벌을 받으며. 갚을 수 없는 죄를 두려워하며. - 페이트 제로의 내용

*136 그렇다면 그걸로 별 수 없는 일이라 남자는 생각한다. 어차피 그녀의 인생이다. 수호자란 것도 나름대로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사항만은 용인할 수 없다. 그 소녀가 무얼 바라는 것쯤은 추리할 필요도 없이 알고 있다. 그녀는 언젠가 반드시, 선정의 날의 일을 무르고자 할 것이다. 그것은 자기 존재의 부정이다. 알트리아라는 소녀가 싸웠던 나날을 없었던 일로 하고, 지금 이렇게 한탄하는 그녀도 없었던 일로 하고, 그녀의 지금까지의 싸움, 괴로움을 지워버리는 계약. 그 소원만은, 비인간인 마술사도 잘못되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137 「마스터, 당신이 강력한 마술사인 것은 이해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저의 진명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클래스는 세이버, 그리고 ----」 「아서왕」 「!」「별이 빛나는 성검을 휘두르는 왕. 진명, 아서 펜드래건. 아냐?」단박에. 간단히. 서번트에게 있어서는 은닉해야만 할 진명을 알아맞춰 보였다. 촉매를 가지고서 소환한 것도 아닌데, 마나카는 그렇게 해버렸다. 언제나와 같이, 세계의 모든 것을 내다보는 것이 가능하기에 ---- 그게 아니라. 당신은, 당신에 있어서는 꿈에 지나지 않는 이 장소에서조차, 많은 탐색자나 마술사가 목숨을 잃어버리는 《미궁》 속에 있음에도, 사죠우 마나카인 거죠. 그러니까, 알 수 있어. 이름. 성별이 바뀌어 버렸다고 해도. 세계가 변해버렸다고 해도. 사랑스러운 사람의 존재를, 착각할 리가 없다. 「확실히 그것도, 저의 이름입니다. 아르토리아 펜드래건이야말로 진명이기는 합니다만」 「아름다운 이름. 응, 정말로」 「가, 감사합니다」 허를 찔려서 『그녀[세이버]』가 동요한다. 곧, 그 눈빛은 진지함을 되찾지만. 「..... 표면상, 확실히 저는 아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전설이나 역사에도 그렇게 남아있을 테죠. 그렇기에야말로, 저의 모습을 보고, 보구조차 보지 않고, 진명을 알아맞추시다니....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보구는, 엑스칼리버?」 「그 말대로입니다」 곧장 『그녀』가 끄덕인다. 마나카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조금, 유감스럽다는 듯이. 조금 쓸쓸하듯이. 「..... 역시, 그렇구나」 「역시, 라고 하면?」 「당신말이야, 세이버. 별의 호수에 단련되어진 성검을 가진 당신이, 여기서는 여자아이라니 ---- 귀엽기는 하지만, 아름답기는 하지만, 결코 당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세이버는 아니야」 「??」 「저기말야」 의문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서번트에게, 마나카는 이야기한다. 몇 가지의 말을. 지금이, 마나카에 있어서 일시적인 꿈에 지나지 않는 것. 분명 무언가의 잘못이 있다는 것. 이 육체는, 본래, 다른 자의 ---- 즉 나의 ---- 것이라는 것. 빨리, 꿈에서 깨어나서, 마나카에게 있어서의 세이버의 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 모든 말을 세이버가 이해했는지는 알 수 없다. 만약 내가 그녀와 같은 입장이라고 했다면, 이 재능 넘치는 마술사 소녀는, 대략 《미궁》의 공포에 견디지 못하고 제정신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 그렇기에, 나는 놀라버린다. 마나카의 설명을 받고 나서, 세이버가 끄덕이면서 늘어놓는 내용에. 「완전히 이해했다, 라고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미궁》 속이라면, 그러한 사태도 때로는 있을테죠」 「그런거야?」 「예」 대답에 망설임이 없다. 그곳에는, 흔들림없는 확신과 강고한 의지가 있었고. 「따라서 마스터. 당신은 ---- 이 《미궁》의 **아종 성배전쟁**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돼요」(중략) 「당신의 소원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신이, 내가 아는 세이버와, 모습이 달라도 같은 세이버이고, 같은 소망을 품고 있다면은」「..... 우연이네요, 마나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기에야말로」일단, 말을 멈추고나서. 조용히 세이버는 마나카에게 선언한다. 목소리. 조금, 차가운 석재 통로에 메아리치게 하면서. 「저는 아종성배를 파괴할 겁니다」 「.... 응, 그렇구나. 생각해봤는데, 나도 같은 식으로 생각했어. 세이버」마나카의 목소리는 닿고 있는 걸까. 방울 소리가 울리는 것 같이 가련한 울림은, 지금 막은 굉음에 묻혀 사라져버린다. 「소망을 이루기에는 불충분. 그래도, 영령을 현계시킬 정도로는 마력량이 있다니, 뭔가 어중간해서 맘에 안들어」-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38 ((알카트라스의 제 7 미궁 ---- 세계 어딘가에 존재하고, 들어서는 자들 전부를 집어삼킨다는, 악명 높은 마굴. 1991년의 성배전쟁에서 싸우고 있던 사죠우 마나카였지만, 성배에 이끌려 평행세계에로 의식이 날아간다.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 미궁에 있던, **어떤** 인간의 의식에 옮겨졌다. 마나카는 그곳에서, 성배에 이끌려 현계해있던 서번트 · 세이버와 주종관계를 맺는다. 마나카가 익숙하지 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던 세이버는, 가짜 아종 성배는 원망기로써의 기능이 쓸모없기때문에 파괴해야만 한다고 한다. 이리하여 두 사람은 전설의 미궁 속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 페이트 라비린스 ACT2의 ACT1 줄거리 요약

*139 언뜻 본다면 세이버에게 눈에 띄는 약점다운 약점은 없다. 하지만, 이 《미궁》을 나아갈 때, 두 사람이 어떻게 했엇는지를 나는 알고 있다. 항상 세이버는 앞에 나와 마나카를 보호한다. 다수의 괴물, 함정, 온갖 위험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 사실, 마나카의 하얀 피부에는 상처 하나도 없지만서도. 그래도. 탐색에 있어서는 나도 단언할 수 있다. 악조건인 것이다, 몸을 써서 지키내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가 곁에 있다고 하는 것은. 「마력공급은 다른 서번트보다도 용이하지만, 나를 지켜지 않으면 안되는 만큼 난전에는 적합하지 않고..... 대 서번트 전투에서는 무척이나 불리, 라는 거네」 「예, 마나카」 아아, 두 사람도 이해하고 있다. 특히, 세이버. 그녀는 정보를 이렇게 얘기하기 전부터, 상시 다른 영령들의 존재를 의식하면서 마나카를 지켜왔을 테니까. 만난 순간부터, 전력으로. 서번트의 존재와 《미궁》의 위험들을 상대하며, 불안이나 걱정따위 한 마디도 입에 담지 않고. 「면목없습니다, 마나카. 처음부터 말해둬야 했을 사항이었습니다」「아냐, 괜찮아. 내가 알고 있는 성배전쟁과는 역시 사정이 다르고, 무엇보다, 막 만났을 때는 깜짝 놀랐었으니까」 마나카는 웃으며 「한번에 얘기했었어도, 뭐가 뭔지 알 수 없었을 거야」상냥한 거짓말을 뱉어내면서. 그래도, 마음으로부터의 말이었던 걸까. 나로서는 알 수 없다. 사죠우 마나카는 나의 육체에 거두어져버렸기 때문에, 이 《미궁》에 있는 아종성배전쟁에 말려들어버렸지만 그렇기에, 이 찰나의 사이만큼은 전능하지 않은 몸이고 그렇기에, 확실히 혼란스러워할 가능성도 있다. 동시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가능성도. 「.... 감사합니다, 마스터」「나야말로. 잔뜩 지켜줘서 고마워, 세이버」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한다. 조용하게, 온화하게. 기만이나 의문, 언쟁의 싹은 그곳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정보를 숨기고 흥정하거나, 숨기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을 때의 특유한 꺼림칙한 공기라는 것은, 직업병으로, 나도 많이 느껴왔던 것이고. 그렇기에야말로, 민감하게 알아차려버린다. 이 두 사람 사이에는, 그런 종류의 것이 적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무구한 소녀, 청렴한 기사. 거짓없는 두 사람. **무서울 정도로** 부서진 환상이 만들어낸 무수한 번쩍거림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반짝이는 소녀들. 전혀 현실감이 없다. 이렇게, 환상적일 수 있을까. 마치, 신화나, 전설처럼. 혹은 옛날 이야기의 한 장면에 빨려들어가버렸다고, 생각할 정도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40 괴물의 양이나 강함뿐만 아니라, 마술에 의한 함정이나, 마술+퍼즐에 의한 초고난도의 통로, 보물상자의 함정이나 보물상자 안의 저주의 도구[아이템] 등등..... 명백하게 제 1, 제 2계층보다도 공략 난이도가 올라가는 와중에, 어쌔신과 아쳐가 선행해서 함정을 감지·해제하면서, 후위인 캐스터와 마나카를 세이버가 견실히 지켜가면서, 만일 전투가 벌어진다면 아까와 같이 진형을 짜서 즉시 괴물의 성질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아마도, 현 시점에서 제 3계층의 공략·돌파는 절반은 끝냈을 터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41 소녀 소실로부터 이미 1시간 이상. 이후의 방침을, 4기는 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 "사죠우 마나카의 수색"이다. 최대의 연전능력을 가진 세이버를 만전으로 가동시키려면 마스터의 존재가 필수불가결이며, 절로 목적은 정해진 것이다. 거듭 말하면, 함정의 발동 직후, 세이버의 뇌리에 떠올랐던 "결정화된 동굴"의 영상정보[비젼]라는 단서가 결정적인 뒷받침이 되었다. 마나카로부터의 구원신호의 가능성을 입에 담았던 것은, 어느 영령이었을까. 계약 상태에 있는 마스터와 영령과의 사이에서 주고받는 음성없는 말, 그 아종. 그렇다면 말 자체는 통하지 않는건가, 라는 물음에 세이버는 고개를 가로로 흔들었다. 불러보아도 대답은 없다, 라고. 「결국엔, 해야할 건 변하지 않는 거구만. 나리」「장소가 장소인만큼. 어쩔 수 없군」 어두운 통로를 선두에 서서 나아가는 아쳐와 어쌔신의 말 대로. 행동 자체에 변화는 없다. 그대로 쭉 《미궁》탐색을 계속하는 것이다. 제 4층이야말로 최종층이라는 사전 지식을 영령들은 아종 성배로부터 얻었었지만, 명백히 마나카는, 아니, 직전까지 그녀였을 터인 인물은 "아래"로 떨어졌었다. 제 4층에서 더욱 아래층이 존재하는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낙하의 충격이나 준비된 칼날이나 마술로 숨통을 끊기 위한 치사의 함정에 지나지 않는 걸까? 불명이다. 마스터를 지니고 현계할 터인 세이버가 소멸하지 않은 사실만이, 마나카이며 마나카가 아닌 인물의 생존을 보증하고 있었다. 령주에 의해 지녀질 터인 유대는,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까지 약해져 버렸다고 기사왕은 말했었지만. 소실 직후의 영상정보. 그것만이, 유일하게 남겨진 단서였다. 「역시, 마술이나 세이버의 보구로 층 째로 부숴버리는 것이 빠르지 않아?」 「너무 위험해요. 마스터 째로 부숴버려서는 의미가 없어」 「그것도 그렇네. 무엇보다도, 그 소녀가 당신의 마스터인 채라면의 이야기지만」「..... 알고 있습니다」 세이버와 캐스터의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한 불꽃이 흩날린다. 벌써 몇 번째인걸까. 이 짧은 1시간동안만 해도 3번은 봤던 주거니 받거니와 분위기였다. 이런이런, 하고 아쳐가 보란 듯이 어깨를 움츠리며 숨을 토해낸다. 보구 해방이 아니더라도 대마술 행사에 의한 4층 파괴로 아래층을 향한다는 힘으로 밀어 붙이자는 건은 지금까지도 몇 번인가 제안된 것이지만, 이렇게, 세이버의 반론에 의해 각하되고 있다. 어쌔신도 넌지시 반대의 기색을 자아내고 있긴 했지만. 역시, 탐색에 따른 구출을 노리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는 것이었다. 적어도 4기는 다른 방침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 아가씨가 낙하한 장소로부터는 점점 멀어지고 있구만」 「하지만, 일단은 이 층을 샅샅이 찾아볼 수밖에 없겠지」「예이예이. 어쌔신 나리는 의리가 두텁다니까」「무구한 소녀를 괴물들의 먹이로 준 채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나」「그래?」 아쳐는 어깨를 움츠리며 「그 한 순간 본 것만으로 순진무구하다고 잘도 알았구만요」흰색의 가면은 대답하지 않고 전방을 주시한다. 일절의 방심없이. 일절의 자만없이. 그렇게 할 만한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현재의 집단에는 주축이 없다. 마나카가 빠진 것으로, 연계 효울이 결정적으로 저하되었다는 것을 4기 각자가 자각하고 있는 것이다. 전투에 있어서의 성능에 한해서 말하면, 마나카가 행사하는 마술 모두는 캐스터 1기만으로 족하다. 단지, 각각의 개성을 가지면서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는 4기를 연결하는 완충재가 부족한 것이다. 때로는 웃는 얼굴로 각자를 평가하고, 때로는 천진난만한 야유나 농담으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다. 단지 그것뿐인 일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던 것인지. 초상 중에서 으뜸인 영령들은 간신히 일개의 탐색집단으로 기능하고 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종 성배에 대한 입장[스탠스]조차, 본래는 서로 달랐으니까. 특히, 앞선 대화대로, 세이버와 캐스터는 어떻게해도 상성이 맞지 않는다. 본격적인 충돌이 시작되버리는 것도, 그렇게, 먼일은 아닐 것이다. 고요함이 가득찬 《미궁》의 통로를 걸으며, 설치된 함정을 해제·회피해가면서 수많은 방들을 탐색·수색하며, 제한없이 습격해오는 적성존재를 쓰러뜨리며, 마력보충용 예장을 때때로 발견해가면서 ---- 4기는 나아가길 계속한다. 거듭되는 전투의 소모에 비해서, 회복용 예장의 확보는 결정적으로 부족해졌다. 특히 세이버의 마력소비를 보충할 수단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마스터가 있기에 가지는 우위성을, 현재는, 잃어버렸기 때문이다.「역시, 유감스럽지만 마나카는 이미 죽었나보구나, 세이버」 「확증은 없다」「후후, 강한 척은 그만두라고. 당신의 보구는 제법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진명해방할 만큼의 마력은 이미 남아있지 않을테죠. 언제까지 현계하길 계속할 수 있을려나?」 「닥쳐라. 캐스터」 통로에서, 칼날 그 이상으로 날카로운 가시 돋은 말이 울려퍼졌다. 기사왕의 대답은, 아종 성배전쟁의 본격적인 재개를 의미하는 것처럼도 들려와서.「자, 슬슬 한계일려나」 어쌔신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궁병이 중얼거렸던 직후였다. 일행은, 지금까지 눈으로 봤던 광경과는 다른 공간에 맞닥뜨리고 있었다. 첫인상으로 말하면 인조가 아닌 자연의 동굴. 단, 지면, 벽면, 천장, 모든 것이 마력을 내포한 결정화되어 있다. 마술에 의한 조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는, 동굴 전체가 어렴풋이 빛을 발해서 시야를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는 상태였다. 실로 "결정화된 동굴"이라고 할까. 「아가씨로부터의 전언대로...... 라는 걸까?」 「글쎄. 어떨까」 「어이어이 나리, 이번에는 느닷없이 의심이 많아졌잖아」 「경사진 통로를 다수 통과했었기 때문에, 제 4층에 이러한 아랫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용이하게 상상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의심할 것은 없을 테지만」 「그럼 뭔데요」 「우리들이 무사히 당도했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라는 의미의 말이다. 아쳐」 아아, 그렇구나, 하고 중얼거리면서 녹색 옷의 영령은 전방을 응시한다. 시선의 앞쪽. 수령격[보스]이 기다리고 있던 제 3층까지의 큰 방과는 규모가 전혀 다른, 이곳이 《미궁》이라는 현실을 망각시킬 것만 같을 정도로 펼쳐진 공간에, 위쪽에 하늘만 존재했더라면 바깥 세상에 있다고 착각을 할 정도로 광대한, 무언가가, 있다. 거대한 질량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것은, 명확하리만치 "적"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성채도 뛰어넘는 견고함. 맹렬한 불꽃도 뛰어넘는 작열. 미친 짐승도 뛰어넘는 흉폭함. 환상종과 같은 신비의 위엄을 전신에 가득 채우면서, 합성수같은 복수종의 생물 특징을 가지면서, 기계인형과 마찬가지로 온갖 정신조작을 튕겨내는 무감정한 순수한 전투용의 마술적 존재. 아까 이상으로 두터운 경질의 장갑외피에 덮여진 사지, 길게 뻗은 한 쌍의 머리.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42 ---- 우선, 계기는 활의 영령[아쳐]가 만들었다. 이미 이렇게된 이상, 다소의 피탄을 각오하며 견제를 계속했던 것이다. 보구에 의한 투명화를 유지하면서 연속 원격 공격. 물리와 환상의 쌍방으로 작용하는 강고한 중장갑이 존재하는 이상, 강철을 도려내는 화살의 속사라고 해도 데미지는 먹히지 않는다. 모조 용에 있어서는 오히려, 한 사격마다 보이지 않는 적이 자신의 좌표를 알려준다고까지 느낄 것이다. 수초 간의 견제 속에서, 그는 몇 번의 열선을 뒤집어썼다. 영핵이 무사하다면 상관없다라고도 말하듯이, 마술의 영령[캐스터]의 방어마술에 몸을 맡기면서 결사 공격을 반복하며. 이어서, 암살의 영령[어쌔신]이 움직이고 있었다. 열선 공격을 맞고서 날아갔던 자신의 육체의 손상도같은 건 일절 고려에 넣지 않고, 폐의 절반 정도가 불타면서도 전력으로 고속이동. 이상한 보법. 그 방식은 거미인가, 뱀인가, 전갈인가. 필살의 맹독을 머금고 닥쳐오는 독수(毒獣)로서, 큰 나무의 가지를 떠올리게 하는 꼬리의 일격을 가볍게 회피. 쌍두가 공격대상을 아쳐로부터 변경하는 불과 한 순간에, 보구 발동. 이형의 오른팔은, 용종이 아닌 쌍두 모조 용의 의사 영핵에 대해 경면존재를 만들어낸다. 요는 심장. 일시적인 생명에도 근원이 있다. 이것을 쥐어 으깨는 것으로 전투는 끝난다 ---- 라고 생각했지만, 경면파괴, 되지 않는다. 어쌔신의 보구는 단죄의 업. 사람을 벌하고, 심장 째 파괴한다. 때로는 사람이 아닌 마조차도 벌한다는, 업의 손은 어둠에도 닿기 때문에. 하지만. 복수의 심장을 가진 것, 사람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높은 것에 있는 것에게는 반드시는 벌이 내려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이 순간. 의사영핵은, 어쌔신의 업에 의한 단죄를 거절하고 있었다. 모조의 기초로써 신성 스킬을 가진 영핵을 이용했기 때문에. 반동으로 이형의 오른팔에 데미지가 들어온다. 보구에 의한 필살의 실패. 하지만, 심장의 노출이라는 이상 현상에 대하여 아주 일시적으로 모조 용은 움직임을 멈추고 있었다. 시간으로는 2초. 광대한 공간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는 열선의 비는 멈추고, 절호의 기회를 영령들에게 나타냈다. 응해서, 입술을 열었던 것은 캐스터였다. 고속신언. 과연 신대의 마술사인 그녀는 스스로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시켜, 강고하게 결합된 두터운 흉부 복합 장갑을 대마술에 의해 분해. 꽃봉오리가 피는 것마냥 3개의 마력노심이 무방비하게 노출시켜서, 만에 하나라도 제 3층 큰 공간에서의 싸움보다도 비장의 패가 위력이 떨어졌을 경우의 보험을 확보하면서, 사투의 종언을 이끌고 있었다. 「약속된[엑스] ----」 문자 대로. 「--- 승리의 검 ---- !」 그것은, 세이버에게 있어서 최후의 일격이긴 했지만.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43 「아-아, 그런가아, 하필이면, 『그곳』에 와버렸구나아. 버리는 장기말씨」암흑 속, 수정 구슬 속에 비춰지는 광경을 보고, 프란체스카는 따분한 듯이 어깨를 움츠렸다. 「정말이지, 그곳은 이미, 불러질 영령씨는 **아르토쨩**으로 정해져 있었는데」(중략) 「아아! 아아! 지금까지 몇 번인가 성배전쟁은 보아 왔었지만, 정말이지 『경찰에 붙잡힌 서번트』라는 것은 처음 봤다니까! 정말, 어째서 **저 매개체**를 사용했는데 아르토쨩이 오지 않은 걸까 라는 건 어찌돼도 좋은 게 되버렸잖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44 아르키메데스 : 그녀에겐 저도 애먹고 있었어요. 여하튼 지금까지―――. / 무명 : 지금까지 몇번이나, 문답무용으로 알테라째로 유성의 파편을 파괴당했으니까, 겠지? - 페이트 엑스텔라의 내용

*145 금색의 영웅왕은 말했다. ──「왕으로서 이뤄야만 할 조리는, 자신이 정한 법 그 자체이다.」 붉은머리의 정복왕은 말했다. ──「왕이란 자신의 몸을 기점으로, 두루 모든 부와 이치를 정복하여, 유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은의 기사왕은 말했다. ──「왕이란 백성의 구제를 이루기 위하여, 올바른 이상으로 이어지는 『길』에 목숨을 바쳐야 한다.」 기사왕은 더욱이, 성배에 내건 소원에 대해서도 선언했다. ──「선정의 검의 의식 때까지 시간을 되돌려, 자신보다 걸맞는 왕이 있다면 그 자에게 역사를 양도하고 브리튼의 역사를 고쳐쓰겠다.」 리처드의 모친이 잠자리에서 해준 이야기에서 들은, 아서왕이 왕이 되는 것을 결정지었다고 전해지는 선정의 검의 의식. 최종적으로 나라를 멸망시킨 자신보다도 뛰어난 자가 있는 것이라면, 그 자가 나라를 맡아야 할 것이라고 기사왕은 생각한 모양이다. 허나, 기사왕의 말을 들은 정복왕은 고요히 노하고, 영웅왕은 익살맞다는 듯이 웃는다. 정복왕은, 『구제를 바라는 백성의 기도에 응한다』는 기사왕에게, 『무욕한 왕이 백성을 이끌 수는 없다. 올바름의 노예에 백성이 동경을 품을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분노로 가득찬 말로 부정했다. ──「올바름에 목숨을 바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짓 따위는, 그런 삶은 사람의 삶이 아니다.」──「정복왕이여, 사람이기를 포기한 치세가 사람에 뒤진다고 어떻게 단정하는가.」 ──「크크, 기사왕이여, 그 존재방식은 언젠가 네놈을 사람이 아닌 신의 영역으로 밀어올릴 것이라고.」 ──「뭘 웃는가 영웅왕. 그런 것이 사람의 몸으로 가능하다면, 주저할 이유가 어디에 있나.」 ──「그런가? 짐이 아는 여신은, 백성에게 자신의 올바름을 강요하는 불합리의 화신이었다만.」 ──「이봐 기사왕, 제우스의 자손이라고 말해진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신처럼 올바름을 추구하는 길은,​ 최종적으로는 백성을 선별하게 된다고.​」그 후에도 잠시 문답이 이어진 뒤── 기사왕이 최후에 뭔가를 말하려하기 전에, 습격자가 나타나 문답은 끝을 알렸다. 실제로는 좀 더 긴 대화였던 것이지만, 아야카는 그 전부를 기억하고 있지 않다. 붉은머리의 왕의 박력과 금색의 왕에 대한 기묘한 공포심에 기가 눌려, 정신이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습격이 없었다면, 뭔가 기사왕에게, 저기에서 반격할 말은 있었던 것일까. 아야카와 세이버의 위치에서는, 기사왕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 지는, 상상에 맡길 수밖에 없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146 나스 : 참고로 게임에 나오는 스테이 나이트의 세이버는 스테이 나이트의 이야기가 끝난 뒤의 세이버가 아니라 디폴트 상태의 세이버입니다. 어디까지나 그는 ●●●●●라는 영령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게임 중에서 세이버와 랜서가 나란히 나와도 스테이 나이트의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인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 그랜드 오더 』이므로 과거 있었는지도 모를 "다른 큰 이야기"는 꺼내지 않습니다. 꺼내는 것은 개인적인 관련성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안데르센은 캐스코에 대해서 묘하게 입질이 힘들거나 코지로는 메데이아를 따뜻한 눈으로 보며 즐거워한다거나(웃음). - 전격 앱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인터뷰의 내용

*147 마슈 : .....죄송해요. 싸움은 역시 무서워서. 세이버씨는 무섭지 않은 건가요? 저와 같은 나이에다가, 여자아이인데. / 닥터 로망 : 응, 나도 그 점은 흥미롭구만. 전설의 아서왕이 여자아이였다는 사실도 놀랐지만, 정말로 놀란 점은 그 강함이야. 세이버.... 아르토리아의 영기의 질은 영령 중에서도 톱 클래스라고 생각해. 아르토리아. 아니, 아서왕. 너는 어째서 그렇게까지 망설임이 없는 거지? 남장을 해서까지 왕좌에 올라, 황폐해진 브리튼을 통일하고, 이민족을 쫓아냈다. 그러한 결단을 한 이유와, 너를 그 위치까지 끌어올린 경위는 어떤 걸까나. / 아르토리아 : .... 이유와 경위, 입니까. 그렇네요. 이유는 어찌됐든, 경위는 설명할 수 있어요. 저는 암군이었던 선왕을 주살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아니, 만들어진 아이였어요. 개념수태, 라는 마술이라고 해요. 어머니는 브리튼을 수호하는 붉은 용의 개념을 잉태하여, 저를 낳았습니다. 저의 영기의 질이 높은 것은 그 덕분일테죠. 그 뒤, 저는 왕을 선정하는 검을 뽑았습니다. 검에게 선택받아, 멀린..... 저의 후견인인, 곤란한 마술사입니다만.... 그에게 도움받아, 호수의 요정에게서 성검을 받아, 브리튼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과거는 그것 뿐인 이야기입니다. 전설대로일테죠. 조금 여러분의 인식과 다른 것은 성별일까요. 그럴게. 나를 다스린다는, 점에서는, 남성 쪽이 뭔가 편리하니까. / .... 후회는 하고 있습니까? / 아르토리아 : 물론. 괴로웠고, 많은 실패를 했습니다. 즐거운 인생이 없었던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인생은 그걸로 괜찮았던 겁니다. 여러모로 길을 잘못들었었지만, 최후의 최후에 겨우 알았습니다. 저는 많은 것에 상처를 입히고, 어이없게 패배했지만.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마지막까지 지켜냈다는 것을. (중략) 아르토리아 : 또 한 가지.....? 아아, 그렇군요. 경위는 이야기했지만, 왕이 된 이유는 아직이었습니다. 소녀의 몸으로 왕에 뜻을 두고, 전장을 달려나갔던 이유. ..... 저는 무엇을 위해서 싸웠던 걸까. 하지만, 그것은 간단하고 단순한 것이었어요. 분명 당신과 같은 겁니다 저는 이상을 위해서 싸웠던 것은 아닙니다. 저는 미래를 위해서 싸웠어요. 누구든지 바라는, 당연하다고 바라는 것.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검에 손을 뻗었습니다. 잘 되었는지 어떤지, 저로서는 판단할 수 없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그 꿈에 모든 것을 바쳤던 겁니다. / 마슈 : ..... 아서왕으로서의 최후에는, 후회는 없다? 아르토리아 : 아쉽기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저의 싸움은 모든 것을 구하는 정답은 아니었지만, 잘못은 아니었다는 것을, 이제 알고 있으니까. 여기서부터는 당신의 싸움입니다, 마스터. 저도 이 성검에 걸고, 당신의 도움이 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일찍이, 후유키 시의 제5차 성배전쟁에 소환되었을 때는, 마스터가 된 소년에게 받은 라이온 봉제인형을 대단히 마음에 들어하며, 이불 속에 갖고 들어가 함께 잤었다고 한다. / 원래는 서번트가 되지 않고, 특별한 수호자로서 나타났을 영령.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49 아르토리아 : 이곳이 성배전쟁의 발단이 된 땅, 후유키...... 너무하군요. 이 화염은 10년이나 20년가지고는 사라지지 않을 거에요. 저주가 토지 그 자체에 물들어 가고 있어. 이곳은 이미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 닥터 로망 : 그런 것 같네. 비슷한 듯한 도시는 아메리카에도 있는 것 같아. 지상에는 화염, 지하에는 가스가 충만해서, 앞으로 50년은 불타오를 전망이라던가. 뭐어, 그건 인간의 도시개발에 의한 사고고, 이쪽은 마술적인 재해지만. / 아르토리아 : 마술적 재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마스터? / 분명 성배 탓이야 / 아르토리아 : 성배가 원인, 이란 말이군요.... 저로서는 부정하고 싶은 부분이지만, 어찌할 수 없는 사실인 거군요. / 특이점이었으니까 / 아르토리아 : 성배가 원인이 아니라, 특이점이 된 것으로 도시의 존재방식이 변화했다? (중략) 아르토리아 : 후유키를 보고 싶다, 는 저의 말을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칼데아로 돌아가죠, 마스터. 지금은 다른 해야할 것이 있을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0 아르토리아 : .....흠. 이 부근이라면, 괜찮겠네요. 근처에 인영은 없고, 건조물도 없어요. 지금부터 무엇이 일어나더라도 인적피해는 발생하지 않아요. 당사자가 되는 우리들 이외에는. / 마슈 : .....저기, 선배.... 아르토리아씨의 발언이 너무 불온한데, 이번에는 무엇을......? / 나도 모르겠어...갑자기 데리고 와서..... / 아르토리아 : 그럼. 우선은 감사합니다, 마스터. 제가 제멋대로 말한 것을 들어주셔서. / 닥터 로망 : 갑자기, 인기척이 없는 황야로, 향했나보네. 무슨 용무일까나? / 아르토리아 : 예. 전부터 생각했던 것을 실행해볼까 하고. 칼데아에게 힘을 빌려주는 영령은 늘어났지만, 그것에 비례해서 싸움은 격렬함을 더해갈 뿐. 이후에도 어떤 괴물이 나타날 것인지. 솔직한 말로, 화력부족을 느끼지는 않습니까? / 마슈 : 그건.... 맞아요. 방어가 전문인 제가 말할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화력으로는 맞설 수 없을지도. / 아르토리아 : 그럴테죠. 그래서, 저도 본심을 다해볼까 하고. / 닥터 로망 : 에에!? 너, 지금까지 본심이 아니었어!? / 아르토리아 : 본심이기는 했지만, 제한이 있었습니다. 저의 성검은, 그, 여러모로 복잡한 장치를 하고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마음이 선한 자에게는 휘둘러서는 안 돼요. 예를 들어, 정령에게는 휘두르면 안 됩니다. 이러한 서약이 복수 걸려있어서, 서약에 반한다면 그만큼 마력방출이 떨어져버려요. / 마슈 : 드레스 코드와 같은 겁니까. 그럼 세이버씨의 성검은, 지금까지 100%로 개방된 적이 없다고? / 아르토리아 : 예. 모든 서약이 개방된 일격은, 그야말로 한 번 있을까 없을까일테죠. 이후에도 그 기회가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조금이라도 서약은 줄이고, 전력을 향상시키고 싶어요. 그것을 위해서, 당신에게 수고를 하게 한 겁니다. "함께 싸우는 자는 용자가 아니면 아니된다" 이 서약을 클리어하기 위해서. / 닥터 로망 : ..... 에또. 즉, 마스터가 약하면 성검도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 아르토리아 : 이 경우는 육체면에서가 아니라 정신면에서의 이야기겠네요. 자신보다 강한 것에 맞서는 용기가 있는가? 성검은 그 마음의 강함을 측정합니다. 그러므로..... / 닥터 로망 : 뭐, 뭐야 이 마력량.....!? 세이버, 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 아르토리아 : 과거에 제가 베어넘겨, 봉인했던 악마를 소환하고 있습니다만, 뭔가. / 설마!? 바보같은!? / 마슈 : 용종에 필적하는 마력수치입니다.....! 이런 거, 지금의 선배와 저로서는, 무리.....! / 닥터 로망 : 어째서 아무 상담도 없이 그러한 일을 하는 거야!? 애초에 아서왕은 그런 마술은 사용할 수 없다고!? / 아르토리아 : 그건 이거, 레오나르도 여사에게 상담을 해서 인스턴트 스크롤을 준비했습니다. / 닥터 로망 : 다빈치이이이이이이이! / 아르토리아 : 자아, 용기를 보여줄 때입니다 마스터! 저희들만으로 이 핀치를 돌파해보죠! / 마슈 : 이, 임금님은 비교적 무모한 사람이었습니다! 서 서 선배, 어떻게 하죠!? / 이렇게되면 싸울 수 밖에 없잖아! 좋아, 덤벼보라고! / 마슈 : 어떻게 된 걸까요.... 저의 마스터도, 세이버씨와 같은 인종이었습니다! (중략) 아르토리아 : 칼데아의 마스터. 전, 성검은 당신을 인정했습니다. 나도 지금까지 이상으로 당신의 힘이 됩니다. 부디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 마슈 : 세이버 씨....../ 닥터 로망 : 아서왕의 보증수표를 받아 버렸다 ...... 게다가 보구 파워 업도 붙어 버렸다 ...... / 앞으로도 잘 부탁해 세이버 / 아르토리아 : 예. 위력이 올라간 우리 보구 꼭 강적에게 비장의 카드로 써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1 우에스기 아르토리아 : 어이어이, 나야말로 군신, 우에스기 아르토리아!! 타케다 다레이오스, 자아 숙명의 대결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좀처럼 생각한 대로는 안 되네 / 엘멜로이 : 그 라이더의 성격이 이례적인 것은 알고 있었다만…… 설마 이렇게까지 제멋대로 일 줄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적이라고?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저 녀석은! 아아 정말, 열 받아! / 마슈 : 역시 라이더가 엮이면 로드는 감정적이 되네요……. / 엘멜로이 : 나는 냉정하다! 그저 스트레스에 방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뿐이다! / 로드는 쿨. 그렇지? / 마슈 : 네……. / 로만 : 응? 잠깐만. 그쪽에 접근하는 마력반응. 이 규모는 서번트네. 어새신의 남은 단편들과도, 아까 후퇴한 라이더와도, 버서커와도 달라. / 마슈 : 그건……계산이 맞지 않네요? / 엘멜로이 : 아아. 후유키의 성배가 부를 수 있는 영령은 7체 뿐. 즉 우리와 같은 이레귤러. 녀석이다. / 아르토리아 : 또 다시 아이리스필을 노리고? / 어새신? : 잠시 눈을 뗀 틈에 또 동료를 늘렸나. 정말 성가신 녀석들이군. / 엘멜로이 : 두 번이나 팔문금쇄에 걸린 이상, 기척차단은 무의미하다는 걸 알았나. 그건 그렇지만 당당하게 정면에서 올 줄이야, 얕보인 모양이군. / 어새신? : 이대로 호기를 노리고만 있기엔 진전이 없어. 성배전쟁도 종국이다. 결착이 나기 전에, 어떻게든 거기의 호문클루스는 말살하겠다. / 엘멜로이 : 역시 노리는 건 성배의 그릇인가. 목적은 비슷한 모양이다만, 수단에서는 양립할 수 없겠어. / 성배의, 그릇? / 엘멜로이 : 아아. 그녀는 세이버의 마스터를 가장하고 있지만……. 실제 역할은 따로 있다. 탈락한 영령의 혼을 회수해, 대성배를 여는 [열쇠]로서 역할을 다하는 소성배. 말하자면 의식의 제구에 자율적 인격을 부여한 존재이다. / 아이리스필 : 잘 알고 있군요. 그렇지만 [마스터를 가장한다]라는 발언은 불쾌하네요. 제가 마스터로서 부족하기라도? / 엘멜로이 : 이제와서 발뺌해도 소용 없다, 호문클루스. 아인츠베른이 널 미끼로 세우고, 진짜 마스터를 뒤에 숨겨두었다는 것은 알고 있어. / 아르토리아 : 대체 무슨 이야기입니까? 아이리스필은 틀림없는 제 마스터. 달리 계약자따윈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 엘멜로이 : 뭐라고? / 아이리스필 : 이걸 봐도 아직 의심스러워? / 엘멜로이 : 령주라고!? 그럼 넌 정말 세이버와 계약을!? / 마슈 : 로드 엘멜로이, 놀라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적대 서번트, 공격해옵니다! (전투) 어새신? : 칫, 애먹게 하는군……. / 엘멜로이 : 기다려라, 이 이상의 투쟁은 헛된 것이다. 서로 얻을 것도 없어. / 어새신? : 얻을 것? 마치 내 사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 말투로군. / 엘멜로이 : 너 개인의 사정 같은 게 있을 리 없지. 마스터 없는 서번트. 너는 누군가를 이롭게 하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니 말이야. / 아르토리아 : 마스터가 없어? 그럼 계약은? 어떻게 마력의 공급을? / 엘멜로이 : 당연, 서번트로서의 현계는 졔약에 기초한 소환이 있어야 하는 것. 그러나 그 계약대상이 인간이 아니다, 라는 것 뿐이다. ……그렇겠지? 억지력의 사자여. / 로만 : 억지력!? 그럼 그 영령은 [세계]와 계약을!? / 어새신? : ……어째서, 그 결론에 도달했지? / 엘멜로이 : 우리도 또한 이 시간축의 존재가 아닌, 상황을 부감하는 입장이다. 후유키의 성배전쟁의 결착이 세계의 파멸로 이어지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 아이리스필 : 뭐라고요? 어떻게 된 거죠? / 엘멜로이 : ……이건 마지막까지 말하지 않을 예정이었다만, 어쩔 수 없지. 고백하겠다. 이번 후유키의 의식은 과거나 미래의 것과는 달리, 일단 틀림없이 성공해, 대성배의 기동에 도달한다. 그것이 시바에 관측된 이유——이 영역을 특이점으로 만든 정체가 틀림없어. / 로만 : ……! 그런가, 불안정한 시공이라는 것뿐 아니라, 붕괴의 기점이 되기 때문에 특이점으로 관측된 건가! / 아이리스필 : 당신은……과거뿐 아니라 미래도 알고 있어? 다른 시간축의 존재인거야? / 엘멜로이 : 그 말 대로. 네 번째의 실패를 지켜보고, 다섯 번째의 실패를 조사해, 그리고 여섯 번째를 미연에 막았다. 그게 나다. 그 지식과 비교해 이 싸움이 어떻게 [다른]지를 찾아낼 역할을 받았다. 그 답은……당신이다, 아이리스필. 성배의 그릇의 담당자이며 서번트를 부릴 수 있는 마스터. 본래라면 그 완성까지 앞으로 10년을 소비할 것이었다. 아인츠베른 가의 궁극이자 지고의 호문클루스. / 아이리스필 : 10년? 그건……. / 엘멜로이 : 약간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결정적인 어드밴티지다. 제 4차의 시점에서 아인트베른은 고식적인 게릴라전이 아니라, 정공법에 승산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해졌으니까. 마스터로서 있을 수 있는 최강의 스펙으로, 거기에 가장 우수한 서번트를 거느려, 소성배의 우선권까지 수중에 있다. 이것은 이미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승리가 초래하는 것은……억제력의 발동원인이 되기에 충분했다. / 어새신? : ……네가 아는 성배전쟁에서는, 억지력의 개입이 없었다고? / 엘멜로이 : 아아. 세 번째까지는 얘기할 것도 없고, 네 번째, 다섯 번째도 성패의 확률은 거의 반반, 인 정도였다. 적어도 [세계]의 관점에서 보면, 간섭할만큼 화급한 위기라고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겠지. 제 4차에서의 아인츠베른의 연구성과는 아직 한 세대 늦어있었고, 겨우 완성에 달한 제 5차에서는 전략을 그르쳤다. 솔직히, 여기까지 아인츠베른이 성배전쟁에 [결정타]를 걸 특례적인 상황이 성립되어 있다니 놀랍군. / 로만 : 즉 정리하자면, 이 특이점은……. [만일 아인츠베른이 더 우수했다면]이라는 if를 토대로 출현한 가능성의 구상, 이라는 거야? / 엘멜로이 : 아아. 그리고 칼데아가 탐지한 성배의 반응도, 아마 아이리스필의 마술회로 그 자체……. 여기까지 완벽하게 쌓여진 아인츠베른의 성과라면, 그건 이미 유의성배라고 불러도 지장이 없을 정도의 물건이다. / 아이리스필 : 칭찬하는건지 헐뜯는건지 복잡하지만, 그런 것보다 당신에게는 더 자세한 설명을 듣지 않으면. 후유키의 성배의 완성이 세계를 멸망시킨다, 라는 건 대체 무슨 말이죠? / 엘멜로이 : 아아, 모조리 개시해주겠다. 억지력의 대행자, 너도 따라오도록. 부과받은 역할을 더욱, 철저히 완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지. / 어새신? : 그건, 이 호문클루스를 파괴하는 것보다도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인가? / 아이리스필 : ……. / 엘멜로이 : 뭐 전혀 간단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거긴 역으로 질문하도록 할까 영령이여. 너는 간단하기만 하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건가? 이 아이리스필을 부디 그 손으로 죽여보고 싶다, 고? / 포우 : ……포~우? / 어새신? : ……모르겠다. 생각한 적도 없어.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다고 체념하고 있었다. 선택의 여지따위 없다, 고. 그렇지만 지금, 다시 고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서도 설명하기 어려운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 호문클루스에 대해서는…… 다른 수단이 있다고 한다면, 그걸 찾아보고 싶다고는 생각해. 어째서지? 이런 감각은 처음이다. / 엘멜로이 : 그건 즉, 너에게 아직 사람으로서의 마음이 남아 있다, 라는 거다. 억지력이라고 하는 장치의 일부가 되기 전의, 어리석으면서도 고귀한 영혼이,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3 아르토리아 : ……(저 방패 같은 것은……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저 소녀는……) ……(……아니, 본인이 아직 알지 못한다면, 내가 입에 낼 것은 아니겠죠……) / 마슈의 방패가 어떻게 됐어? / 아르토리아 : ……아뇨, 딱히. 하지만 당신들은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것만은 확실한 모양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아르토리아 : 당신은, 잘 해주었다. 첫 출전 치고는 충분한 공적입니다. / 디어뮈드 : 움츠린 채 멈춰서지 않은 것 만으로도 칭찬해 드리겠습니다. 승리의 영예, 가슴을 펴고 받아줬으면 합니다. / 웨이버 : 아, 모두들……. / 아이리스필 : 그들은 대성배의 간섭에 의해 후유키에 소환되어있던 영령이야. 그 대성배가 소실된 지금, 현계는 유지할 수 없어……. / 아르토리아 : 작별입니다. 여러분. 기구한 싸움이었지만, 바랐던 결말이라 다행이었다. / 디어뮈드 : 언젠가 다시 만날 전장에서. 세계의 명운이 문제될 때에는, 다시 만나는 일도 있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5 아르토리아 : …………성배로, 쌀밥을? 제정신으로 할 짓으로는 안 보입니다만, 아마 어지간히도 극한상태였겠군요. 힘드셨겠군요, 무사시 공. 편안히 요양하십시오. ……과연. 성배로, 쌀밥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으응~? ...저건 브리튼의 기사왕인가?! 방황을 떨친 좋은 표정이 아닌가! 으으음~... 이거 안 되겠군. 기쁘긴 하지만, 왠지 좀이 쑤셔오는걸! 잠깐, 저거! 좀 놀려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스칸달 파티에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57 "브리튼의 왕님이 있잖냐. 제대로 이야기 해두라고. 저런 왕님은 혼자서 깊히 생각하려고 하니까말야. 뭐냐, 내가 걱정하는게 이상하냐? 신경쓰이니까 어쩔 수 없잖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센지 무라마사 파티에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58 "아니 뭐.. 나도 같은 칼을 몇개 만들긴 했지만말야. 버전 너무 많잖아. 왕님아... 전종류 제패하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센지 무라마사 파티에 세이버 페이스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59 아르토리아와 원탁의 기사들 : 귀여운 동생들 같다. 브리타니아를 지켰던 여왕과 그 기사들로 보고 자신이 못한 것을 이룬 "여동생", "남동생"으로서 무진장 귀여워한다. 만날 때마다 이것저것 보살펴 준다. 친척 누나랄까, 사촌 언니랄까. 갈레트(프랑스 파이 과자) 먹어볼래? / 영국계 서번트 : 먼 친척 아이 같은 것. 자자, 멀리서 잘 왔어. 갈레트 먹어볼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부디카 인연 캐릭터의 내용

*160 아서왕? 알고 있어! 응! 브리튼의 임금님이시지. 잘했어, 잘 싸웠구나. 나도 알아. 제후들을 달래는 거 힘들었지? 이리 온, 머리를 쓰다듬어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부디카 파티에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61 알토리아 : (라이온……폭신폭신……머리칼치렁치렁……폭신…………) / 모드레드 : (아버님이 예리한 눈을 하고 계셔……. 역시, 같은 왕이기에 경계하는구나! 역시 아버님이라구!) (중략) 알토리아 : 대충의 사정은 알았습니다. 하지만, 귀공이 에디슨이라고는 믿기 어렵군요. 우리들의 지식에 있는 사진과 다르기도 하고. / 에디슨 : 음, 자주 그런 소리 듣지만, 난 분명 에디슨인 것이다……. / 모드레드 : (무엇이건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아버님, 역시라구……) / 알토리아 : 그렇다면, 잠시 확인을. ……폭신폭신. / 에디슨 : 음, 얼굴을 당기다니……. 아, 아파. 아프다고. 잠깐만. / 알토리아 : 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 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폭신. / 에디슨 : 멈춰 멈춰 털이 빠져버려!? / 마슈 : 알토리아씨가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어요! 잠시, 멈춰주세요오! / 모드레드 : (역시라구 아버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2 아르토리아(세이버) : 원래는 다른 가능성을 걸은 다른 사람이긴 하지만, 『다른 자신』이 아니라 『젊었던 시절의 자신』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여동생을 지켜본다, 혹은 애처롭게 방관하는 언니 같은 심경일지도 모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랜서 아르토리아 얼터 인연대사

*163 "당신이 소환한 영령 중에선, 또다른 저도 존재하고 있는 거군요. 네, 어떤 서번트던 저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동일인물이냐 하면...조금, 표현이 곤란하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랜서 아르토리아 세이버 아르토리아와 같은 파티에 있을 경우 마이룸 회화

*164 아르토리아 팬드래건 : 저것이 짊어지고 있는 것은 전부 나와 같은 것이겠지. 그런가. 아니, 생각한 것 보다 애처로움 같은 건 느끼지 못 하는거구나, 라고. 그 가슴 속에 긍지 높음이 치솟고 있다. 머리를 쓰다듬는 거는 과연 발칙한 것인가. 술잔이라도 주고 받는게 어떠한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랜서 아르토리아 인연대사

*165 사회 : 그리고 왕임을 증명하는 왕좌에 앉아 있는 건 전설의 세이버이자 지고의 파랑 세이버... 절대군왕 아르토리아다아아아아아!! / 아르토리아 : 저기,죄송합니다...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끌려와서 이렇게 되었습니다만,이거 무슨 일입니까? / X : 드디어 이 날이 와버렸군요.... 저와 그녀는 표리일체...빛과 어둠.. 하지만 그녀를 넘지 못해서는 저는 진정한 세이버는 될 수 없어요!! / 아니 어느 쪽도 같은 세이버고, / 마슈 : 선배, 깊게 생각하는 건 그만두세요. 저도 아까부터 머리가 어떻게 될 거 같지만요.. / X : 나의 이름은 최우이자 최강의 세이버며 궁극의 세이버....수수께끼의 히로인X!! 왠지 평행세계 라던가 인과율의 관계로 시공붕괴라던가 무섭습니다만 각오하세요!! / 아르토리아 : 큭!? 뭐죠 제 어두운 면을 또렷히 보이는 듯한 느낌.... 이 세이버는 세계에 놔 둬서는 안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저를 위해서도!! / X : 자, 진정한 세이버의 자리를 걸고! (전투) / 아르토리아 : 무,무슨 암흑의 오라... 무엇이 당신을 거기까지 자극한 겁니까!? / X : 당신은 모르겠지. 점점 늘어나는 같은 얼굴의 공포를...!! / 닥터 로만 : 아니, 잘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 아르토리아 : 어쨌건 여기서 막지 않으면 제 이미지도 뭔가 위험해질 거 같습니다!!! 별이여, 지금이야말로 성검에 힘을!! 저 뭔가 좋지 않은 저를 쓰러뜨릴 힘을!! / X : 나의 성검이여, 모든 세이버를 멸하거라! 질 수 없는 싸움이 여기에 있다!! / 마슈 : 완전 엉망진창이라고요, 이거!? (전투) / 아르토리아 : 그,그럴수가... 홈그라운드에 지명도 보정 MAX인 제가 질 줄이야...(꼴깍)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6 꺼림칙한 붉은 용, 아르토리아가 있는 건가. 우서와 멀린의 계략…… 저 녀석 본인에게는 죄가 없다 하더라도, 나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언젠가 짓밟아 부숴 주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67 Wild Wild England[기타]린 루트 10일째 밤에 세이버를 선택하면 전개되는 작은 에피소드. 세이버의 먹을 것에 대한 깊은 업과, 장년의 울적함이 엿보이는 즐거운 이야기. 덤으로, 실제로 저쪽의 요리가 와일드한지 어떤지는, 개인의 취미취향의 이야기이므로 너무 믿지 말아주세요-.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168 세이버 : 식사는 질보다 양이 아닐까요? 대량의 감자, 식초, 빵, 그리고 맥주만 있으면 저는 만족합니다. 그리고 야채는 오로지 당근만 먹으면 됩니다. 그 왕님도, 불만 하나 없이 먹어치우셨습니다. - 페이트 엑스트라 CCC의 내용

*169 「……하지만, 이건 문제로군. 시로의 요리는 맛있다. 그가, 지금부터 식사를 주지 않게 되면, 나는 틀림없이 전투의욕을 깎이겠지. ……나도 아직 물러. 몇 번인가 경험했을 터이지만, 보급에 공격을 하는 것은 이처럼 무서운 것이었군요」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70 비정함에 사무친 폭군. 용이라는 것은 대식가인 것이다. (중략) 마력노심이 규격 외라서인지, 어찌됐든 잘 먹는 서번트.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는 식탐까지도 변화하여, 정녕, 정교, 현묘한 맛의 요리를 맛없다고 토해버리고, 대량의 정크 푸드를 우걱우걱 먹어치운다. 심한 악식이지만, 본인은 만족하고 있기에 이건 이거대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소개의 내용

*171 세이버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대식가가 아니라 미식가에 가깝다 (정답) - 풍운 이리야성 퀴즈 코너의 내용

*172 「………………………………조잡했어요」 툭 하고. 어쩐지, 실로 원념이 담긴 감상이 흘러나왔습니다. 에에, 미흡한 부하에 대한 불만이며, 그걸 나무라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의 구현 같은, 세이버에게 있을 수 없는 부(負)의 감상.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73 손수 뭐든 잘먹는 세이버가 호감갑니다. 그런 그녀가 이것만은 골칫거리다 라고 여기는 게 있습니까? / 특별히 없습니다만, 감자를 갈아서 으깬 건 생리적으로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시로의 골칫거리는 매화 다시마차, 후지무라 선생님이 싫은 것은 맛있지 않은 것입니다 (웃음). - 콤프티크 페이트 도장 2004년 11월호의 의 내용

*174 가웨인 : 좋은 아침입니다. 지금 막 아침 식사를 끝낸 참입니다. 좋은 기회인지라 레오 식사는 제가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어땠습니까, 레오? / 레오 : 예에, 최악이었어요. 가웨인 경은 나중에 안뜰을 백 번 돈 뛴 다음 사쿠라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세요. / 가웨인 : 뭐라고요!? 최고의 식재료를 준비했는데도 말입니까!? 나의 주인이여, 혹시 미각에 이상이!? / 마토 사쿠라: 저기……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요…… 가웨인씨, 식재료는 최고여도, 그걸 갈아 으깨서 올려놓기만 한 건 요리라고는 할 수 없어요. / 지나코 : 완전 동감임다. 그건 정크 푸드의 정키인 저라도 노땡큐. 그걸 먹을 수 있는 건 팜의 돼지들 뿐임다. 아니, 돼지도 꾸엑―꾸엑―울며 거부할 정도의 잔반임다! / 가웨인 : 뭐……라고요……!? 하지만, 그 왕께선 아무 말 없이 무표정으로, 언제나 쿨하게 완식 하셨는데!? / 레오 : 하하하. 예전의 가웨인 경은 좋은 주군을 만났네요. 하지만 전 그런 건 타협하지 않아서요. 앞으로 가웨인 경이 손에 드는 칼은 성검뿐이라고 명령하겠습니다. 역시 기사에게 조리장은 맞지 않네요. / 가웨인 : 큭…… 이 가웨인, 요리 분야에서는 아직도 미숙……! 그렇다면, 더더욱 정진하겠다고 맹세하겠습니다! 보다 밀도 있는 곱배기 포테이토를 쌓아올려 보이지요! 제 경우엔 낮에 만들면 무려 3배입니다! / 라니 : ……전혀 반성하질 않네요. 가웨인 경이야말로 최강증……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 토오사카 린 : 안되겠어…… 이 기사,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 가웨인 : ……여러분의 통렬한 지적에 마음이 꺾이는군요……하지만! 브리튼 출신 기사로써, 최고급 매시드 포테이토.가 만들어질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 토오사카 린 : 그러니까 요리하지 말라고―! 세이버 클래스 영령은 머리에 근육밖에 안 든 거냐?! - 페이트 엑스트라 CCC의 내용

*175 "세이버도 임금님이었으니 성에서 살았겠지? 그런 고급 음식은....." 실수다. 그게 아니다. 실언이다. 확실히, 세이버는 궁정 생활을 했었다. 하지만 휘황찬란한 궁정 요리나, 딱딱한 식탁 매너 같은 게 그 당시엔 없었다. 원래 고급 식재료는 프랑스 요리가 대두하고 나서니까.....몇세기 후의 이야기야? ".........시로, 전에도 말햇을 겁니다. 제 시대의 식사라면 접시도 없이, 단지 굽기만 한 고기를 탁자에 올려, 그걸 나이프로 잘라먹는....." "미안, 세이버 내가 나빴어....사과의 뜻으로 뭔가 먹고싶은 것을 말해봐 라고 해야 할 테지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76 "저는 해산물이라면 가리는 것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낫토나 우메보시를 기꺼이 먹고 있는 당신이야말로, 저의 입장에서 보면 믿을 수 없지만요." 그 눈도, 너도 비슷한 지방의 태생일 터, 그런데도 잘도 저런 것을 먹을 수 있군, 이라고 말하고 있다. ....라고 할까, 역시 라이더에게도 서투른 음식이 있었지 않은가. 낫토도 우메보시도 익숙해지지 못한 외국인에게는 악평을 듣고 있고, 라이더도 그 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겠지. "....흐응. 확실히 처음은 당황했습니다만, 그 정도는 행군 중의 치즈나 세탁물에 비하면 먹기 쉬운 것입니다." 과연, 그런 이유로 발효된 것에는 강한 건가. 하고 관심을 보이면서, 손에서 문어를 뜯어내 도마 위에 올린다. 이미, 세이버도 라이더도 이쪽의 움직임을 신경 쓰지 않는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77 한입 베어먹자, 세이버는 놀란 얼굴을 했다. 그대로 입에 옮기고서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맛있어?" "네, 굉장히." 세이버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만족한 듯하다. 잘됐다. 모처럼 도움을 받았고, 이것이 답례가 된다면 다행이다. "....그런데 시로, 이 고구마에는 굽기 전에 어떤 사전 준비를 해둔 겁니까?" "사전 준비? 그대로 구웠을 뿐인데." 두 개 세 개 파낸 고구마를 가져온 광고지에 싸 둔다. 얼굴을 드니, 세이버는 아까보다도 이상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왜 그래?" "아뇨, 그저 구웠다는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맛있어지는 겁 니까, 이 고구마라고 하는 것은....." "뭐, 조리법이 간단할 수록 식재료의 맛을 끌어낸다고 하니까." 정말로 맛있는 것은, 불과 소금만 있으면 충분하고말고. "하지만....그렇다고 한다면 그 잡스런 요리와, 이 군고구마의 차이는 도대체." 그 잡스런 요리라고 하는 것은, 옛날 세이버가 먹고 있던 요리겠지. "그저 구웠을 뿐, 이라면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니까. 역시 재료잖아?" "....도대체 어떻게 된 부조리인지. 그 때 이 정도로 맛이 있었다면, 우리들은 더 싸울 수 있었겠죠...." 고구마의 저편에서 불길을 보는 것 이상의 감정. 설마 원한을 담아 바라보고 있나.... 뭐, 그런데도 군고구마를 계속 먹고 있는 점이 실로 세이버답다. "먹을 것에 대한 원한은 무섭구나." "뭔가 말했습니까, 시로?" "아니, 아무것도."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78 「……알았어. 이제부터 아침은 양식으로 하지. ……아까 네가 말했던, 아침 만들 거면 빵으로 해라, 라는 제안도 받아 들여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됐고」「----좋아. 마멀레이드만이 아니라, 딸기 잼도 잊지 않아 줬으면 기쁘겠어」「………………하아. 정말, 일본의 아침식사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이 외국 물 든 여자야. 너 한 사람의 취미로 아침 식사를 바꾸다니, 이 폭군」「---아뇨, 그건 아니에요. 아침 식사가 빵이 되는 건 저도 기쁩니다. 덤으로 반숙 달걀을 준비해 주시면, 불만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확실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세이버.「아아, 그러세요. 알았어, 양식으로 하면 되잖아, 제길. 사쿠라가 양식으로 해 주니까 우쭐해져서는. 원하시는 대로 내일부터 아침은 빵으로 할 테니까, 그걸로 불만은 없지? 그럼 아까 그 얘기는 입 밖에 내지 말고, 절대 미츠즈리한테는 불지 마」 (중략) 「기다렸지. 학교 등교 시간까지 시간이 없으니까, 잽싸게 먹어」 탁, 하고 테이블에 아침을 놓는다. 「뭐----」 그러자.「뭐야 이거---언!!」 콰과-앙, 하고 기염을 토하는 후지 누나가 한 명. 「뭐야 이거, 구운 토스트뿐이잖아! 시로, 왜 오늘 아침은 이것뿐인 거야아……!」「……이봐, 어쩔 수 없잖아, 늦잠 잤으니까. 다른 거 만들 여유 같은 거 없었고, 대개 빵으로 하는 식사는 이런 거잖아. 단지 샐러드와 프라이드 에그가 없을 뿐이니까, 그렇게 큰 차이 없어」「큰 차이 있습니닷! 자,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지!?」 아무 말 없이 아침 식사를 먹고 있는 세이버와 토사카에게 말을 거는 후지 누나. 하지만 무르다. 둘 다 후지 누나 정도로 걸신이 들리진 않았다. 동의 따위 받을 수 있을 것 같나. 「……그래. 후지무라 선생님만큼은 아니지만, 이렇게 대충 만드는 건 용인할 수 없어. 빵을 얕보고 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되는데」 ……어이, 잠깐 기다려. 너, 원래 아침은 안 먹는 스타일 아니었냐.「……………………후우」 우와, 뭐야 그, 노골적으로 실망한 것 같은 한숨은!? 세이버, 왠지 캐릭터 다르지 않냐!?「봐, 모두 시로가 잘못했다잖아. 다수결로 결정했으니까, 반성한 뒤 제대로 된 아침밥을 제공할 것」「그런 갑작스러운 결정에 따를 수 있겠냐! 애초에 말야, 지금부터 반찬 같은 거 만들고 있으면 지각한다, 후지 누나. 벌써 7시 반이니까, 빵 씹으면서 뛰어가지 않으면 제 시간에 도착 못하니까 포기하라고 제안한다!」「괜찮아. 나, 지각이냐 공복이냐 선택하라고 하면, 아침밥을 존중하니까」「하지 마 그런 교사가 어디에 있냐……! 됐으니까 빨리 먹고 학교에 가란 말이야. 말해 두겠지만, 나는 고집으로라도 이 이외의 밥은 안 할 거야」「음-. 정말, 시로는 이상한 데서 진지하다니까. 그런 영감님 같은 소리 하고 있으면, 금방 영감님이 돼 버린단 말야」「후지 누나가 말할 필요도 없어. 후지 누나 덕택에 나는 완전히 할아버지 취향이야」 흥, 하고 받아 치며 토스트를 씹는다. ……아니, 뭐 실제로는. 이만큼 사람수가 얼굴 맞대고 있는데, 아침 식사가 빵뿐이라는 건 쓸쓸하긴 하지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79 「서, 설마 시로들이 말한 문어라는 것이, 그 마어(魔魚) 따위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무슨. 그 베어도 베어도 끝나지 않는 이계의 사신(邪神)을, 나는 입에 넣고 있었단 말인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80 "맛없어. 불과 반나절만에 타락했군, 시로." "쿠왓!?" 너무나도 엄한 말씀. 한 입으로 10년 간의 쿠킹 라이프가 쓸모없다고 낙인찍힌 건가, 세이버에게, 언제나 만면의 웃는 얼굴로 밥을 먹어 주던 세이버에게, 세이버에게....! "에미야 군, 우는구나. 기분은 알겠지만, 지금은 울기보다 손을 움직여." "시끄러워, 내 기분을 뭘 안다고! 아아, 나와 세이버의 식사 라이프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알 것 같아....! 값싼 동정은 그만 둬!" "....아....확실히 알 수 없지, 그거야. 오케이오케이, 좋을대로 울어, 정말." "린, 그대가 이따금 대충 만들어 준 그게 좋다. 시로에게 시범을 보이도록." 거실에서 임금님의 명령이 내려졌다. "그거라니....설마, 그거?" "그 외엔 없겠지. 머스타드는 좀 넉넉하게." "그거라니, 뭐야, 토오사카. 지금 만든 해물튀김 밥 이상의 세이버 취향의 요리를 만들 수 있어?" "....세이버의 취향, 같은 게 아니지만. 뭐, 필요한 것과 레시피를 가르쳐 줄게. 에미야 군이라면 간단하게 할 수 있을 거고." 납득이 가지 않는 모습으로 냉장고를 여는 토오사카. 준비된 것은 다진 소고기, 양상추, 토마토, 치즈, 케첩과 머스타드. "....헉, 서, 설마, 그건....!?" 바야흐로 동전 하나로 배를 가득 채울 수 있다, 는 간이식, 세이버가 무엇보다 싫어한다는 [잡]요리의 탑 3에 들어 간다는 그것이 아닌가....!? 우적우적. 강력한 리듬이 거실에 울린다. 토오사카에게 배운대로 만든 그것을, 세이버는 말없이, 하지만 대단히 만족하신 듯이 입에 넣으시는 것이었다. ".........." 왕은 왕을 안다, 라는 건가. 세이버는 패스트푸드의 왕 햄버거를 스낵 과자같이 드시고 계신다. 우적우적우적우적. 지금 냉장고는 텅텅 비기 직전. 재빨리 사태를 파악한 토오사카는 자전거로 사러 나갔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81 "식사에 관해서는 염려하지 마시길! 초밥, 피자, 튀김덮밥 뭐든지 가능합니다!" "그거 너무 지나치게 폭식하는 거라구, 세이버!"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82 "맞다. 세이버, 물고기 좋아해?" "에에, 몇 가지 빼고는 좋아합니다만.....어쩌면 시로, 여기 항구에는 어시장이 있는 건가요?" "아니, 역시 없어. 아- 그래도 가을의 물고기는 좋지, 꽁치에 유자." "이 나라의 정서군요..........네" 이리하여 오늘 밤의 메뉴가 결정됐다. 기름이 오른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뭐, 지금 시즌이라면 물고기는 이것저것 다 맛있다. 그러므로 한층 더 맛을 살리는 것이 요리인의 실력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83 "사, 사쿠라.....! 아, 아뇨, 별일 아닙니다. 그렇지요, 세이버? 우리는 다만, 서로의 식사에 대한 기호를 서로 이야기 나누고 있을 뿐으로...." "에, 예, 그 말대로 입니다, 라이더! 가끔씩은 말린 음식이나 건어물이라고 하는, 일본 특유의 미각에 도전하면 어떨까, 하고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더듬거리는 변명이 들린다. ".....뭐, 좋은 약이 되겠지." 설교를 시작하는 사쿠라에게 감사를 하면서, 도마 위의 음식재료 손질에 착수한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불공평하니 낫토와 건어물도 준비하자. .........그럼. 두 사람 모두 사이좋게 하는 스텝의 일환으로서, 우선은 서로의 약점을 극복하게 해 줄까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84 응—, 그럼 세이버랑 이야기를 매듭짓자. 「하아. 제가 좋아하는 먹을 것, 말인가요?」 응, 하고 끄덕인다. 도장에 와 보긴 했지만, 몸의 마비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 세이버와 시합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지금은 뒤숭숭한 이야기를 할 기분도 아니라, 이후의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 세이버의 취미 취향을 물어봤다. 아니, 사실은 세이버에 대한 게 알고 싶을 뿐이긴 하지만.「……이상한 걸 묻는군요. 저는 잘 알기 힘든데, 무언가 큰 의미가 있는 건가요……?」「에? 아니, 딱히 큰 의미는 없어. 세이버는 그다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입 밖에 내질 않으니까, 좋아하는지 어떤지 불안해졌을 뿐이야. 어떤 요리가 취향인지 알아 두면, 세이버가 싫어하는 걸 피할 수 있잖아」「……음. 그건 오해입니다, 시로. 시로가 준비하는 식사에 문제 따위 없어요. 저는 만족하고 있고, 만약 무언가, 그다지 생각할 수 없지만, 조리 방법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해도 불만 따위 없습니다」분위기 일전,기분 탓인지 매우 진지하게 이 쪽을 응시하는 세이버. …뭐어, 세이버가 좋아해 주고 있는 건 나도 감지하고 잇었으니까, 그렇게 말해주는 건 기쁘지만.「응, 하지만 말야, 역시 싫어하는 게 나오면 싫잖아? 모처럼 만드는 거니까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다 싶고, 세이버의 약점도 알아두고 싶어」「……으음. 약점 따위, 그런 걸 알아서 어쩌려는 건가요, 시로는」「그야 물론 참고 자료로서 기억해 두지. 세이버가 알레르기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일단 들어 두는 게 최고니까 말이지」「……으으음. 도무지 수긍이 가지 않지만, 제가 대답하는 걸 통해, 이후의 식사가 더욱 향상되거나 하는 건가요……?」「될 거야. 기호를 확실히 알면, 메뉴도 만들기 쉬워지고. 지금보다 어느 정도 맛있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협력하겠어요, 마스터. 자, 사양 말고 질문하세요」척, 하고 예의 바르게 정좌하는 세이버. 「…………으」…어쩐지, 이제부터 시합 한 판 시작할 정도로 기합이 들어가 있는 듯 한. 「자아, 부탁해요, 시로. 마음의 준비는 됐어요」빨리, 하고 말 없이 재촉해 온다. …예상 외의 전개가 됐지만, 이 쪽도 똑바로 정좌하고, 세이버와 마주했다. 「그럼 시작은 대략적으로. 세이버, 단 건 싫어?」「문제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 좋아하는 부류예요」「그런가. 그럼, 반대로 매운 건 질색?」「그 쪽도 문제 없어요. 운동한 뒤의 자극은 좋죠」「흠흠, 단거 매운거 어느 쪽도 OK, 라고. 그럼 좀 더 자잘하게 나가서, 채소는 잘 먹어?」「잘 먹어요.채식주의, 라는 건 아니지만, 신선한 야채는 식사에 빼 놓을 수 없죠」「흐—응. 그럼 반대로 육류는 어때? 닭, 돼지, 소, 등 질색인 게 있으면 말해줘. 그리고 조리방법도 좋아하는 게 있으면 부탁해」「그런 사치스런 소리는 안 해요. 고기요리는 식사의 꽃이죠. 시로가 조리해 준 건 전부 놀랄 정도로 맛있었기에, 이후도 자유롭게 만들어 줬으면 해요」(중략) 어쨌든 이야기를 되돌리자. 최후의 분류로, 어패류는 어때? 생선요리는 꽤 대접했지만, 조개류는 아직 안 먹었잖아, 세이버」「그렇군요. 저도 그다지 입에 댄 적은 없지만, 해산물은 몸에 좋죠. 먹을 때 까지 하는 수고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먹을 것에 들어가겠죠」…그런가. 단 것도 매운 것도 좋아하고, 야채도 고기도 생선도 다 좋아하나요. 「묻는 방법이 안 좋았네. 세이버, 무슨 일이 있어도 못 먹는 거라든지 있어?」「아뇨, 그런 걱정은 필요 없어요, 시로. 저에게 싫어하는 것 따위 없습니다」…자. 여기까지 물어봐 놓고 뭐 하지만, 이 질문 자체가 무의미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과연과연. 아—, 뭐야. 요컨대, 세이버는 뭐든지 먹는다는 거야?」「네. 맛있는 거라면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식사에 관해서 만은, 저에게 약점은 없는 거에요」에헴, 하고 조금 가슴을 펴는 세이버. 「」…그런가. 무의미라고 생각됐던 이 질문이지만, 딱 하나 중대한 것이 판명됐다. …에, 귀찮다고 해서 적당히 밥을 만들거나 하면, 세이버의 기분이 어떻게 바뀔 지 알 수 없다는 거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85 알토리아 : ──우물우물. 어느 고기도, 맛있는 건 맛있습니다만. 역시 BBQ는, 요리로써 약간 조잡하단 건 부정할 수 없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6 에미야 저택에 사는 검의 영령. 제5차 성배전쟁 후에도 현대에 남아, 시로의 서번트으로 계속 있다. 그녀가 먹어치우는 양은 변함 없이 굉장하지만, 그 비교적 수입이 없는 식객 상태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에미야 저택에 동거하는 라이더나 다른 서번트들에게 조롱당하는 것이 많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 5의 내용

*187 Q : 세이버는 먹는 모습밖에 안 보여줍니다만, 뭔가 요리 관련으로 할 수 있는 게 있나요? / 나스 : 배달음식의 주문이 자신있습니다. 최근의 취미는 요리 배달의 카탈로그 모음이라고. 살려줘! - 콤프티크 2005년 8월 무한의 도장의 내용

*188 라이더는 서투른 게 아니라 힘을 주는 정도를 조절할 수 없는 것이다. 세이버와는 또 다른 타입의 식기 브레이커였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89 "정직해서 좋습니다. 그럼, 다녀오세요." "어-이!" "식사에 관해서는 염려하지 마시길! 초밥, 피자, 튀김덮밥 뭐든지 가능합니다!" "그거 너무 지나치게 폭식하는 거라구, 세이버!" (회상 끝) 어쩔 수가 없다. 결국 완강하게 양보하지 않고 세이버는 나를 내쫓았다. 합숙이 끝나 집에 돌아와 보면 현관 앞에는 배달시킨 요리의 용기며 사발 등이, 벽돌쌓기 게임 같이 겹겹이 쌓여 있....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다. ....뭐, 후지 누나도 있고 집에 혼자 남게 되면 밤에는 후지 누나가 형편을 봐줄 것이다. 방범에 대해선 원래 걱정 따위 하지 않지만....불길한 징조가 느껴지는 스타트였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90 ....그리고 바로 그때! "두 샤람 다 그마 해욤, 우물우물." 세이버....입에 뭐 넣고 말하지 마. "얌....차를 마시고 싶지만 나중으로 하죠. 자, 여기는 상점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잠시 들리는 쉼터. 다투는 장소가 아닙니다." 주눅드는 기색없이 말하는 세이버. 라이더도, 캐스터도 말이 없다. "일단 단팥빵을 먹으면서....아뇨, 그건 됐습니다만. 어쨌든 두 분의 얘기를 들었어요. 다들 심각한 고민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도 끼어들 작정이야?" "살아가는 것, 생업을 이어가는 것은 괴로운 일, 잘 안 풀릴 때도 있겠죠. 하지만 자신의 어깨 위에 있는 짐이 다른 사람 것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그 점을 잊어선 안 되요. 가게에 온 손님도, 잇세도 나쁜 뜻을 없을 거예요. 그들은 그들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니 그것을 기회 삼아 극기정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오." "주부든 골동품점이든 진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그 마음이 상대방에게도 통할 테지요. 그것이 바로 천하태평, 경세제민의 요령은 여기에 있다고." 연설하는 세이버의 기개에 눌려서 아까까지 싸우고 있던 두 사람은 조용해졌다. 정말 멋진 왕의 그릇이었다. "과연 세이버야. 다시 봤어." "아닙니다. 그렇게까지야. 어쨌든 이 상황이 여기서 원만하게 수습되서 다행이군요." 그렇지. 그런 긍정적인 마음이 언젠가 좋은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라이더, 캐스터도 알아들었는지 마지못해 서로를 바라보며 화해를........하기 전에 둘이 함께 세이버를 응시한다.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네, 뭐든지." "그런 당신은 평소에 뭘 하죠? 열변을 토한 김에 가르쳐 주지 않을래요?" "................" "세이버는 아무것도 안 합니다." "무슨 말을....라이더!" "그렇죠, 시로?" 찌릿, 라이더가 나를 응시한다. 안경을 끼고 있는데도 마안이 순간적으로 불타오른다.... "한 마디로 단지 식객이라는 거야?" "네. 밥 세 그릇까지도 아주 뻔뻔스럽게 더 달라고 하는 식객이지요." "그런 여자가 우리한테 설교를?" "잠시만요. 저기, 두 사람 다 각자의 본분을 잊고 있습니다! 우리는 점원과 주부이기 전에 서번트 아닙니까? 우리의 사명은 싸움입니다. 그 싸움을 만족스럽게 수행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일은 잘못된 일이...." "최소한 구직활동이라도 하는 게 어떤지요? 일하러 나가는 저를 보고 뭐 느끼는 거 없습니까?" "임금님께서는 좀 아랫 것들이 어떻게 사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전 왕녀는 생각하는데요?" 화를 내는 두 사람은 가차없다. "후, 두 사람 다 무슨 말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저도 서민의 생활을 알기 위해서 이렇게 단팥빵을 먹으면서 순찰을!" "돌아다니면서 먹는 건 꼴사나우니까 하지 마시길." "남 말하기 전에 먼저 자기부터 고치시지." "저, 저에게 대체 뭘 어쩌라고?" "서번트라고 해도 당신도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종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래, 사회경험. 그럼 제 전속모델이 되도록 해요. 매일 제 콜렉션을 입혀 줄게요." "....비생산적인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교훈은 직접 몸으로 배우는 것이라곤 해도 세상물정 모르는 애한테 강제적인 모델 활동에 의한 고통스런 트라우마를 심어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흥, 당신같이 큰 여자는 내 모델로 부르지도 않아요." "....40대 아줌마한테 그런 소리 듣긴 싫군요." "뭐어? 안 들릴 거라고 생각했어? 안됐지만 이 귀는 멋으로 뾰족한 게 아니라구?" "아아, 둘 다 또....!"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91 "짜자잔!" 거실의 단란함 속에 밝은 목소리로 나타나는 이리야. 뭐라고 해야 하나. 이런 걸 후지 누나의 문하에서 배우고 있어서 그런 걸까. "무슨 일이야, 이리야?" "후후후, 언제나 시로의 집에서 밥을 얻어 먹었기에, 이번에는 답례하러 왔습니다!" "........" 식객 세이버가 어색한 듯 외면한다. 아니, 괜찮다구? 그런 걸 일일이 신경 쓰면 오히려 내가 불편해.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92 「----에에, 뭐지」……전에 한 말 취소, 필요 이상으로 요리에 솜씨를 부리는 건 그만두자. 이 기세로 매일마다 실력을 발휘해 가면, 마지막에는 전속 요리사가 될 지도 모르겠다. 음. 인간, 어떤 일도 지나친 것은 좋지 않은 것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93 -한 번쯤은 먹어 보고 싶은 고급 음식재료...........? "뭐야, 이 책은" 이런 책은 산 기억이 없다. 그보다, 가지고 있다해도 쓴 적은 없다. 사쿠라의 방에도 내가 사지 않은 책이 줄줄이 있었지만, 이건 가이드북 같은 책이다. "방금 전, 타이가가 두고 갔습니다." 과연, 속셈을 알 것 같았다. 아마도 이렇게 거실에 두면, 나나 사쿠라가 훝어 본 후"좋아, 오늘 저녁메뉴는 송이버섯으로"라고 말할 거라 생각했겠지. .....그리고 후지 누나의 작전은 세이버의 눈동자를 빛내게 한 시점에서, 벌써 5할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중략) .........시로, 전에도 말햇을 겁니다. 제 시대의 식사라면 접시도 없이, 단지 굽기만 한 고기를 탁자에 올려, 그걸 나이프로 잘라먹는....." "미안, 세이버 내가 나빴어....사과의 뜻으로 뭔가 먹고싶은 것을 말해봐 라고 해야 할 테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리집의 재정으로는, 조금 전 말한 메뉴를"그럼, 좀 먹으러 가볼까?"라고 할 수조차 없다. "...무리한다면 세이버 혼자 정도는 어떻게든." "저 혼자, 입니까." "응. 그게 한계야. 그게 아니라면, 토오사카 집안이 보석같은 것을 사지 않고 이쪽에 투자한다면, 모두 함께 신토의 고급 요리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린이 상대라면, 그런 식으로 요행히 행복해지는 장면은 죽었다 깨어나도 일어나지 않겠죠." 정말 동감이다. 별로 그녀석이 구두쇠라던가, 떫다던가, 수전노라던가 그런 불만을 늘어놓고 싶은 건 아니고. ....단지, 그런 성격 좋은 토오사카를 상상할 수가 없을 뿐이다. "그렇지. 그런 이유로, 언젠가는 그런 고급스러운 곳에 데려가 주겠지만, 그때까지는 내가 만드는 밥에 만족해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시로. 저는 이 집의 식사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내한다던가 괴로움 따위는, 단 한번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진지하게, 듣기 좋은 말을 해 준다. 그렇게 말한다면, 점심 준비에 기합이 들어 간다는 것이지. "그러니까........언젠가 반드시 시로의 손으로, 직접 수확되어 보기좋게 조리된 고급 음식재료가 이 식탁을 장식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에?" "믿고 있을테니까." 뭐, 뭘 믿는다는 거지? 무모할 정도의 기대를 하는 세이버. 그리고 또 잡지를 펼쳐 넘겨, 목적한 페이지에서 잡아 멈춘다. "그래, 거위입니다. 푸아그라라고 한다면 거위. 우선은 거위를 기르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떻습니까?" "거위라니, 아니 잠깐 기다려 세이버!" "거위에 손이 많이간다면 돼지도 있습니다. 돼지는 사육하기엔 최적의 가축입니다. 게다가, 알고 계십니까, 시로? 이 책에 의하면 땅 속의 송로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암퇘지 뿐이라고 합니다. 물론 햄과 같은 부가 사항도 있으니까, 품종에는 구애받지 않는군요." "잠깐 그 책 줘바. 주인(바보)에게 졸려 주고 올게!" 뻗은 손 끝이 닿기전에, 세이버는 벌떡 일어나서. 그대로 툇마루로 향해, 마당으로 나간다. "어-이! 세이버, 위를 보면서 걸으면 위험해..." "겨우 눈치챘습니다. 시로. 고향의 제 성(머나먼 카멜롯)에 있을 때, 이 에미야의 저택에는 빠져 있던 것을.....그것은 채소밭과 축사입니다! 다행히 뜰에는 이런 공간이..... 핫? 어쩌면 키리츠구는 그것을 예측해 이런 부지를 확보한 게!" "없어. 결코, 키리츠구(아버지)에게 그런 뛰어난 생활능력은 없어. 뭐, 백보 양보해서, 뜰에 있는 채소밭 정도는 만들어도 괜찮지만, 세이버. 하지만 암퇘지나 거위는 기를 수 있어도 안 길러. 동물은 암호랑이 한 마리로 충분해!" "호랑이입니까..... 호랑이 고기는 예부터, 말고기의 [꽃 지방]에 대적하여, [대나무 지방]이라고 불리는 진귀한 것. 대체 어떤 맛이길래....흠.........버터....?" 뜰 한가운데서 넋을 잃은 세이버의 귀에, 이미 내 목소리는 적당한 잡음 정도로밖에 들리지않는다. "어-이, 돌아와-, 임금님-, 폐하-" "비록 뜰이 무리라고 해도, 아직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릅니다. 무엇보다도 후유키 시자체가 자연의 보고입니다. 산과 숲과 바다의 산물을 타고난, 신의 축복이 가미된 비옥한 토지인 것이니까요. 아....꿈이 펼쳐집니다." "그 전에 군침부터 닦아, 세이버." 악마의 책을 꼭 껴안으면서, 세이버는 맑은 가을하늘에, 모든 것이 머나먼 음식 왕국을 꿈꾸고 있던 것이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94 Q : FATE 등장인물 전원이 많이 먹기 대결을 한다면 당연 우승은 세이버겠지만, 그 뒤를 이은 탑5는 누구입니까? / A : 어려운 질문이군요... 아마도 2위 버서커, 3위 랜서, 4위 시로, 5위 ??? 겠지요. ???는 히라가나로 3글자로 멋대로 이름을 밝혔다간 복수 노트에 이름을 적히는 누군가입니다. - 2007년 12월 콤프티크 인터뷰의 내용

*195 "그렇다면, 저기, 그 소문은 어때? 실제로는?" "아....응, 그것 말이군요." "....소문? 무슨 이야기인가요?" "아하하하, 소문이란 건 이거지? [런던의 식사는 맛없기로 세계 제일이다] 라는...." "그래, 그거." "....! 그, 그런 또 불명예스러운...." "응, 정말로. 그치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런던은 넓다구. 별난 미각으로 관광객을 놀래키는 것 같은 명물 요리라면 그렇다 쳐도, 일반인이 일상적으로 하는 식사가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맛없다면 큰일이겠지? 그러니까 그것 역시 소문에 지나지 않는 거야." "과연, 그 말대로군요." "흐으응, 그렇-구나." "........라고...." "라고?"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런던에서 묵기 시작할 때까지는!" ....쿠쿵! 내려친 주먹 앞에, 접시와 배와 포크가 날아 오른다. "마, 마, 마아....앗! 맛없다 수준의 음식이 아냣! 저것은 연료나 마찬가지야! 가솔린이야! 위가 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좋은 거야! 아니, 소화가 되는 게 더 나빠! 녀석들은, 하루하루의 식사를, 즐겁게, 맛있게 먹으려는 뇌의 신경이, 완전히, 일절, 없엇!" "........" 응-, 그런가-. 그렇게 엉망인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아-, 뭐야 토오사카, 저기, 그쪽에는 유명한 피시 앤 칩스가 있잖아! 그렇다면 패스트푸드의 햄버거 정도는 맛있을 수." "마음이 넓구나, 에미야 군....그런데. 나에게 매일매일 아침점심저녁, 흰살생선 튀김을 먹으라고 하는-거얏!? 수북한 한 통의 포테이토 스틱과 함께!? 아아 정말, 흑맥주라도 마시지 않으면 넘길 수 있을까, 저런 정크...!" 다실에 강진. 그리고 자연스럽고 대담하며, 섬세하게 강제로 후지 누나의 맥주를 뺏는 런던에서 돌아온 붉은 녀석. "아아아, 안 돼, 안 돼요, 토오사카 양! 이건 내 맥주니까 마시면 안 돼." "비난하는 포인트가 어긋나 있습니다, 선생님." "....캬하! 오오오, 전해지는 이야기는 사실이었어....! 도대체 누가, 그 나라의 식생활 문화를, 그런 식으로 황폐하게 만들어 버렸을까....!" "그걸 아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겠지." 고여 있는 살기를 흩뿌리며, 노려 보는 토오사카의 움푹 들어간 눈두덩이의 끝에는, 멍하니 있는 진짜 영국인. "네, 네, 녀, 녀, 녀, 석, 석, 석, 이냐아아아아아아!" 세이버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토오사카. "읏!? 죄송해요! 죄송해요! 잘 모르겠지만 용서해 주세요!" 이유없이 죄를 참회하는 세이버. "....언니, 그렇게나 돌아온 게 기쁘군요." 뚝, 하고 눈물을 흘리는 불가사의한 여동생. "바보, 그런 거 자업자득이잖아. 셰프도 동반하지 않고 외국에 갔으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도 당연하지."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주아의 발언을 하는 아인츠베른의 아가씨.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96 "기다리세요....! 세계에서 최초로 선배를 오빠라고 부른 건, 이 저예요!" "헤? 그랬어?" "에....하지만....이고....그것은...." "....뭔데, 언.니. 설정의 모순이라도 발견했어?" "우아아우아우." 토오사카는 전신에 소름이 돋은 채 떨고 있다. "언니를 언니라고 불러도 상관없는데, 나는?" "아아아우우아우아우." "언니, 어디 안 좋아? 응? 언니도 참." "히이아우아아. 자벌레같이 몸부림치는 토오사카를, 사쿠라는 복도 끝까지 뒤쫓아 간다. 가끔 나는 사쿠라가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그 다음으로 세이버의 식비가 무섭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97 "저는 한 그릇으로 괜찮아요. 세이버 정도의 소화기관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다 연비가 나쁜 것도 아닙니다. 차를 마시고 있을 테니 사쿠라도 식사에 전념해 주세요." 또르르, 소리를 내며 차를 따르는 라이더. 말없이 찻잔을 입에 옮기는 모습이 참으로 자세가 잡혀있다. "........연비가 나쁘다, 라고 하는 건 흘려 버릴 수 없군요, 라이더. 저라고 해도 필요 최저한이라면 한 그릇으로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준비된 이상, 남길 이유도 없겠죠. 무엇보다, 식량은 쓸데없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물우물, 후로후키의 무 맛있네에. 아, 세이버짱. 안 먹을 거면 받을 게." "거절합니다." "꺄!?" "뭣보다, 모처럼 사쿠라가 준비해 준 식사입니다. 간단하게 끝내는 것은 마음이 괴롭지요. 맛있는 요리는 솔직하게 마음 내키는 대로 먹는 것입니다." 세이버의 말은 이치에 맞는 매우 훌륭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한 그릇 더 주세요, 라고 3그릇째의 밥그릇을 내미는 것만 없다면.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98 어떻게든 엑터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싶지만 아직 수습 기사일 뿐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적다. '엑터. 고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식사량을 줄이는 일 외에는 뭐든 힘이 되어드릴 테니까요. 역시 체력이 달리나요?' 그렇게 엑터에게 사정을 물으니, '음. 그건 당신의 착각이겠지요. 내 몸은 앞으로 10년은 건재할 겁니다. 그건 그렇고 알트리아 님. 그런 제안은 뭐든이라고 하긴 힘들겠군요.' 하고, 여느 때처럼 담담한 대답을 들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199 "응. 모처럼의 성에 왔으니 그런 것도 좋다고 생각해. 그런데 버서커는 식당에 들어올 수 있으려나?" "아.....그렇지, 버서커는 조금 벅찰지도. 창 밖에 있으라고 할까?" "윽." 그건 그것대로 무섭다고 할까. 창 밖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버서커를 상상하니 밥을 주기 전에"기다려"란 말을 들은 세이버가 떠올랐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0 집보기의 답례로 타코야키를 사왔을 때는, 아무 문제도 없이 먹어 줬지 않은가. ....그, 먹고 싶어 하면서도 [저도 먹고 싶어요]라고 말할 수 없었던 사쿠라의 몫까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1 "아주 조금. 세이버 정도로 솔직하게 반응해 주면, 이쪽도 알기 쉬워서 좋지만." "시로옷. 당신은 라이더를 편드는 건가욧." "세이버는 솔직하게 기뻐해 주기 때문에, 만드는 이쪽의 입장에서 도움된다는 이야기야. 거기에 라이더, 세이버는 분명히 예의 바르게 식사하고 있어." 흐음흐음, 하고 만족스럽게 끄덕이는 세이버. 세이버는 아무리 마음이 급해지더라도, 결코 젓가락을 서두르거나 하지 않는 것이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2 집게가 없기 때문에 젓가락을 사용해 솜씨 좋게 샐러드를 나눠 담고 있다. 세이버의 젓가락 사용법도 원숙해져 있다. 그런 세이버의 옆얼굴을 무심코 주시했다. 좀처럼 없는 축제의 밤이어서일까. 처음 만났을 무렵과 같이 가슴의 두근거림을 억누를 수 없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3 "아아, 제가 이런 실수를, 프룰루를 잊을 줄이야. 수고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사쿠라." "아뇨, 별 말씀을....그런데, 그, 그것보다! 어째서.....그렇게 마른 건가요?" "네?" "그치만 매일매일 그렇게나 더 먹으면서, 10시와 3시의 간식도 빠트리지 않는데! 치사해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4 세이버: 흠.. 신기한 맛이군요. 시로의 요리에는 없는 감각입니다. 처음 있는 일이라 정확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만. / 알퀘이드: 맛 없는거야. 이거 맛 없다고 말하는 거야. - 아넨엘베의 하루의 내용

*205 "알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시로." "여러모로 고생이네. 아, 그렇지만 말이야." 우리 집의 또 하나의 서번트가 생각났다. 그녀도 자주 물건을 사러 가지만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세이버는 장보기가 힘들다고 했던 적은 없는데?" "....실례지만, 그녀와 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무슨 차이?" "그녀는 실로 식욕이 왕성합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다른 레벨로 구입을 판단하죠.....맛있어 보이는 걸로 고릅니다...." "아아........" 심플 이즈 베스트. 그랬다. 세이버에게는 그런 대나무를 쪼갤 듯한 단호함이 있는 거였다. 물론, 가격을 보지 않는 단호함도 포함되어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6 세이버의 시선이 어떻게 합니까, 하고 나에게 물어 온다. "........" 괴로운 선택이다. 하지만 후지 누나에게 세이버의 정체를 알려지게 할 수는 없다. 후지 누나를 위해서도, 다. 그런 이유로, 해 버려도 좋아, 하고 GO사인을 보낸다. "하아아아아아아!" 기합 일섬, 후지 누나가 세이버에게 습격당한다! "용서해 주세요, 타이가." 좁은 방이 비좁도록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두 사람. 전투력은 압도적으로 세이버가 위지만..... "후후후, 얕잡아 봤네, 세이버 짱! 받아 보도록, 후지무라류 도타리브 오의! 그러니까-, 비전 트뤼프 던지기!" 포물선을 그리며 공중을 나는, 검은 알. 그것은, 다과인 초콜릿 트뤼프....! ".....!" 지나치게 날카로운 동체 시력이 화가 되었다. 무심코 초콜렛의 행방을 쫓고 만 세이버. "빈틈이야, 우우우우오오오오!" "아..........!" 끝났다. "어라?" "음식을 함부로 다루다니 무슨 짓입니까, 타이가!" 세이버, 빨리 깨달아줘. 자, 어떻게 그 갑옷을 후지 누나에게 설명할지....라고 해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7 "팥만두, 시로도 드시겠습니까?" "....나보다 세이버가 만족할 때까지 먹게 해줘. 아, 말할 필요도 없지만 저녁밥 남기면 안되니까." "물론입니다. 식사는 다른 배니까요, 시로." "........" "........" 무심코 눈을 마주쳐 버린다. 저기-, 그거 반대지, 확실히....?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8 "....고기만두를 먹고 있었지요? 먹다 남은 조각이 붙어 있어요." "큭.....아뇨, 그것보다도 갑자기 불러 세워서 어쩔 생각이었습니까?" 부끄러운 모습을 들켰기 때문인지 세이버는 한판 해볼 기색이다. .....위험하려나. 이러다간 라이더도 울컥해서 응수하겠어..... "돌연히 그런 운전으로 상가의 정적을 어지럽히는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는 당신의 소행에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결국 라이더란 건 날뛰는 야생마처럼 소란스러운 것이군요." "이런, 그런 식으로 세이버에게 소리 듣는 것은 의외네요. 그럼, 이것을 봐도 같은 소리를 할 수 있습니까?" 라고 하며, 라이더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무.........." ".........후." 베르데 지하 식품 코너의 오방떡, 이었다. "라, 라, 라, 라이더, 그것은 어, 어, 어떤!" "보면 모르겠나요? 이것은 당신이 좋아하는 오방떡, 그것도 알팥고물, 고운 팥소 뿐만 아니라 에도마에야의 레퍼토리에 없는 카스타드, 치즈, 초콜릿도 있습니다." "................." ".............큭." 고민하는 세이버. 이대로 라이더의 세력 하에 들어가 오방떡을 얻는가, 그렇지 않으면 초지일관해서 팥만두로 참는가, 인데. ".....만약 먹을 수 있게 해 주신다면 기꺼이.....당신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라이더?" 시원스럽게 굴복하는 세이버. ....기사왕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신속한 결단이다. 오방떡이 건네진다. 그리고, 라이더는 오방떡의 대신으로 무엇을 세이버에게 강요할 것인가. "아뇨, 아무것도." "워하후요!? 흐엇은 호애헤 후흔 혹헴입이카!?" ".....세이버? 그렇게 급하게 입 안에 가득 쑤셔넣지 않아도 오방떡은 도망가지 않아요." .....그 즉시 먹고 있다니. 혹시, 초콜렛이나 카스타드가 그렇게나 신경이 쓰였나....? "세이버, 저는 항상 한 지붕 아래에서 사는 사람끼리 얼굴을 맞대자마자 싸움을 걸 정도의 응어리는 당연히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것을 기회로 당신과 사이 좋게 지내자고 생각해서 우선은 인사 대신에." "................" 오오, 라고 라이더의 의견에 수긍한다. 뭐랄까, 어른스러운 누나의 발언이었다. "..........크." 한편 세이버는 수치스러운 마음에 사로잡혀 있다. 오방떡의 맛에 진.....것이 아닌, 그릇의 크기를 느껴 반성하고 있다. "....시로, 당신은 저를 비웃었습니까?" "에?" "저는 사려가 부족했습니다. 라이더는 원만한 일상을 원했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그런 저의 부족함이 옛날의...." "빨리 먹지 않으면 식어요, 세이버." "아아, 그렇군요. 하움하움...." .....라이더가 완전히 세이버를 먹이로 길들였다. 으-음.....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별난 광경을 눈 앞에 두고 있는걸. (중략) "....뭐해, 세이버?" "아직 저는 팥만두를 먹지 못했습........읏!" 라이더! 갔던 거 아니었나? "서먹한 말씀하시는군요, 세이버. 팥만두를 먹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저에게 말씀해 주시지...." 싱글거리며 말을 건네는 라이더. 이번엔 세이버에게 경계심이 없다. 아니, 꼬리와 짐승 같은 귀가 있다면 살랑살랑 흔들어 댈 정도로 기뻐하고 있었다. "저, 정말입니까?" "예, 저와 당신 사이가 아닌가요, 세이버." "아....지금까지 당신을 성격이 맞지 않는 제멋대로 사는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던 자신이 부끄럽군요.....고맙게 받겠습니다." .....먹이로 길들이는 거지, 이거? "그럼 이쪽도 따뜻한 동안에...." "물론입니다, 물론입니다....하후하후." 마치 사이 좋은 자매와 같은 광경. 으르렁거리는 두 명도 오늘만은 다르다. ....언제나 이런 식이라면 여러가지로 기분이 편하겠지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9 "우물우물.....으응. 시로, 저녁 식사의 준비입니까?" "응, 근데 세이버도 별일이네. 상가에 혼자서 뭘 사러 오다니." 세이버가 사러 갈 때는 지갑을 맡겼었지만, 오늘은 건네주지 않았을 터. 으-응, 돈은 어떻게 한 걸까.....? "아.....이것은 말이죠...." "어쨌거나 나도 에도마에야에 살 물건이 있으니까. 따뜻할 때 먹어줘." 에도마에야의 카운터에서 사람 수만큼의 오방떡을 부탁한다. "....혼자서 먼저 먹어 버려서 죄송합니다." "아니, 그것은 세이버의 몫이겠지....그런데, 지갑 안 줬었는데, 괜찮았던 거야?" "네, 타이가에게서 어느 정도 받았습니다." "후지 누나가? 헤에, 용돈이라니 배포 좋은 소리네....월급 날, 꽤 전의 이야기였지?" "예, 집에서 만난 타이가는 평소와 다르게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것으로 간식을 밖에서 사먹고 와, 라고...." 아아, 그런 거 였....었, 나? ".....시로, 안색이 나쁩니다만 어떻게 되신 건가요?" "아니.....아무것도 아냐. 그런가. 후지 누나인가...." 즉, 이런 이야기인가. 후지 누나가 우리 집의 간식 비밀 비축고를 발견해 배반낭자(엉망진창)의 한계에 도전한다. 그리고 만복 상태라 기분 좋은 후지 누나가 배포 좋게 세이버에게 용돈을 건네줘서 해피한 기분을 함께 나눈다, 라고. 그 후, 나와 사쿠라에 의해 후지 누나가 혼났다는 걸 세이버는 알 리가 없다. 옆에서 걱정스러운 듯이 보고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손을 흔든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10 알토리아 : 어째서고 뭐고, 수렵은 기사의 소양입니다. 특히 지금의 저는 아처. 어떤 사냥감도 놓치지 않습니다. 믿음직스러운 저의 말, 람 레이에 던 스탈리온── 그리고 사냥견 카바스가 있었다면 만전이었을 텐데요. / 쿠 훌린 : 호오─, 그럼 솜씨를 구경하도록 할까. 오, 마침 저기 산그늘에 살짝 사슴이 보이는데. / 앤 : 어떻게 할까요? 메리가 쫓아가기로 하고, 뛰어오른 순간에 제가 저격할까요── / 알토리아 : 아뇨, 지금은 한 번 제가 시험해 보겠습니다. 오랜만의 수렵이기도 하니 몸풀기입니다. 그럼, 갑니다. 엑스── / !?!? / 알토리아 : 왜 그러시는지? / 쿠 훌린 : 왜, 가 아니야 뜬금없이 뭐 하는 거야! / 알토리아 : 아니. 산그늘이나 전망이 나쁜 숲에 사냥감이 숨었을 때에는, 우선 이걸로 일섬해서 주위를 깔끔하게 만드는 것이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언제나 그러는 건 아니라구요? 그래야 할 경우가 있다, 란 느낌으로. 빛의 왕자여. 켈트의 사냥 작법적으로는, 이게 어떤, 매너 위반 같은 것이나 그런 건가요? / 쿠 훌린 : 매너 이전의 문제다! 니 주위에 있던 녀석들은 아무도 아무 말도 안 했던 거냐? / 알토리아 : 바보같은, 그렇게까지 이상한 짓이었다니? 사냥에 함께했던 아그라베인이 죽은 생선 같은 눈으로 『역시나 폐하. 전력이시군요』라며 박수를 치고 있었던 건 단순한 사교치레였다는 겁니까……! / 마슈 : 사교치레라고나 할지……뭐라 할지……. / 엑스사냥터(狩場:카리바)……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 메리 : 아, 아무튼 보구 사용은 금지하기로 하자. 저 사슴은 우리한테 맡겨줘. 자 앤, 사냥 시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1 「안 되오. 오늘은 단식이오」군량 이미 다하였으며 등 뒤의 강은 범람하니 Seek time 0 second, 척수반사로 대답했어요. 「시로.....? 저, 지금 그건 어떤 의미인거죠......?」「알기 어려웠나. 지금 그건, 오늘은 점심 굶는다는 의사표시. 아침엔 햄버그였으니, 점심 굶어도 되겠지 싶어서」어째서 그런 기분이 됐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뭐, 별로 배 안고프고. 모처럼 세이버랑 죽도 맞대고 있으니까, 좀 더 단련을 계속하고 싶으니.「그러니까 시합을 계속하자. 자, 자세 잡아 세이버」죽도 끝을 세이버에게 돌린다.「기, 기다리세요 시로, 이야기는 전혀, 한 발짝도 진행되지 않았어요! 아침 식사를 충분히 섭취했으니 점심은 필요없다, 라는 건 너무나도 얕은 생각 아닌가요!?」「에, 우와....! 뭐. 뭐하는 거야, 세이버! 죽도 돌려줘!」「돌려드릴수 없습니다. 이제 시간이 없어요, 저는 서번트로서, 마스터에게 신속히 식사 준비를 할 것을 요구합니다....!」(중략)「 아뇨. 이해해줬다면 괜찮아요. 그것보다 시로」 「응 알아. 점심이라면 만들어뒀어. 오늘은 도시락이니까 지금 당장이라도...세이버? 아니, 그러니까 밥을...」 「필요 없어요. 시로는 이쪽이 좋다고 하니까」(중략)「설마. 저에게 어딘가, 달라진 점이라도 있나요?」「다, 달라져 있어?!」갑옷!? 갑옷에 죽도!? 노골적으로 완전무장!? 「그럼. 여느 때처럼, 가볍게 하죠」 「지, 진심이냐, 너, 아무리 그래도 유치하잖아, 그거?!」 이쪽 말 따위 듣지도 않는다. 번개 같은 충격. 교육 담당이라고 하는 족쇄를 푼 세이버는, 정말 용서 없이, 그 이빨을 들이댔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12 ———그것은, 누구에게 책망 받을 일도 아니다. 「————, 에?」 멍하니, 그녀는 발 밑에 구르는 것을 봤다. 두 손에 달린 손가락의 감각이 없고,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인식할 수 있는 현실은 단 하나. 그녀의 주인이었던 소년은, 지키려고 했던 그녀 자신의 손으로, 그 생명을 다한 상태였다.「————시로?」생각했을 뿐. 단 한 순간, 성배를 구했을 뿐. 그 소원은 금방 사라지고, 그녀는 무엇보다 소년의 생명을 우선시켰다. 그래도, 마가 끼어들 틈이 있었다. 한 번 생각한 것만으로 충분했다. 오래, 오래 피로해 닳아 없어져 있던 그녀의 마음은, 손톱만한 약한 부분에 져 버렸다.「아냐———거짓말이야, 시로」안아들 수 있을 정도로 작아져 버린 주인에게 손을 뻗는다. 소년의 목을 안아 드는 소녀에게, 예전의 높은 품격은 어디에도 없다.「———잘 했다, 세이버. 그 통곡, 성배를 받기에 합당하다」어둠에 목소리가 울린다. 피안으로부터 온 초대에 응하듯이, 자신을 잃은 채, 그녀는 성배를 받아들였다. - 페이트 루트 13번째 배드엔딩의 내용

*213 이리야 : 게게. 혹시 연애 게임의 초 왕도, 선택지와는 관계 없는 배드 루트, 단 1포인트라도 부족하면 처음부터 재시도라고 하는, 그. / 타이가 : 그렇다! 누구나가 싫어하는 두근두근 시스템, 그 호감도 체크에 의한 배드 루트인 것이다아아앗! / 이리야 : 해냈다—! 이걸로 간신히 제대로 된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구나, 타이가! /타이가 : 껄껄껄껄! 그럼 즉시 죽도 휘두르기 개시! 제자 1호, 이번 배드 엔드의 원인은 뭐냐!? / 이리야 : 예엣, 세이버의 호감도가 일정치에 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로한테 세이버가 정나미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닷! - 페이트 루트 13번째 배드엔딩 타이가 도장의 내용

*214 「그럼, 시로」「아아. 이제부터는 시간에 여유가 있는 한 단련시켜 줘. 당장은, 지금부터 잘 때까지」 벽에 기대서 세워뒀던 죽도를 손에 든다. ……시간은 아직 밤 8시. 잠들 때까지 4시간, 충분히 레슨을 받도록 하, 자?!「세, 세이버, 잠깐 기다려?!」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스톱을 부른다. 왜냐하면, 나에게로 돌아선 세이버는,「뭐죠? 싸우는 마음가짐을 단련하고 싶다, 라기에, 저도 시로의 패기에 응해 봤는데요」 한눈에 알 정도로, 살기가(의욕이) 넘쳐 흐르는 모습을 하고 계셨다.「자아, 단련을 시작하죠, 시로. 우선은 당신의 어리석음을 치도록 하죠. 분명히 시로는 늘어져 있으니까요. 이후에, 오늘밤 같은 일이 없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주지 않으면 안 되겠어요」라니, 역시 오코노미야키 덮밥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건가……!「뭐, 뭐야 그건, 그건 후지 누나가 잘못한 거잖아! 거, 거기에 세이버도 불평하면서도 확실히 전부 해치워」「말은 필요 없어요. 거기에 시로? 의식을 잃기 전에 말해두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었던 겁니다. 이후, 그것을 잊지 않도록 하세요」「아」……세이버의 모습이 사라진다. 아아. 이후로도 4시간, 자비도 용서도 없는 시련을 겪는 건가………………………………………………………………………………먹을 거에 맺힌 한은 무섭구나. / 「아얏……세이버 녀석, 할 때는 진짜로 안 봐주고 하잖아……」이불에 들어간다. 타박상투성이인 몸은 파스로 더덕더덕이고, 내일이 되면 근육통의 추가타가 있겠지.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15 "아....아니, 그런 것에도 예의라는 것이 있겠지요, 랜서! 그리고, 그쪽의 김밥에 손을 댄다면 용서없이 쓰러트릴거니까, 부디 적당히 하시길." "쓰러트린다니, 풀에 말야?" 재미있겠어, 라며 히죽거리는 랜서. "아니요, 엑스칼리버로 말이죠." 재미있겠죠, 라며 미소짓는 세이버. ".....그, 뭐냐. 조금 부족하게 먹는 걸로 해둘까." 랜서는 샤샥 도시락에서 철수한다. 올바른 판단이다. 아처와 랜서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지만 세이버가 꽤나 진심이었던 것은 나만이 알고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16 한편 모드레드는 그 싸움에서 사망했다는 쓸쓸한 기록이 남아있을 뿐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전설의 기사왕. 현재까지도 그 이름을 새긴 브리튼의 대영웅 아서. 팬드래건에게 한.방.먹.여.준. 악역이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17 "주인공, 에미야 시로와 계약한 소녀의 모습을 한 서번트. 역대의 세이버(검사) 중에서도 특출난 강함을 자랑하고, 특히 순간공격력에서는 서번트 중 최강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분명, 그것도 정당한 소환이었다면이란 것으로, 시로라고하는 미숙한 마스터에게 소환되었기 때문에, 그것이 큰 핸디캡이 되어버린다." / 나스 : 제대로 된 마스터와 짜고 있었다면, 틀림없이 최강이에요. 시로군이 발목을 잡는다는거지요. / 타케우치 : 그것이 밸런스. / 나스 : 이 탄수제한이 걸린 핵미사일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는지에 달린겁니다. - 페이트 프리미엄 팬복의 내용

*218 「린은 시로가 미숙하니까 저를 영체화시킬 수 없다, 라고 했죠. 하지만 그건 아니에요. 저는 아직 죽은 사람이 아니니까, 영체가 될 수 없는 겁니다. 어중간한 취급이지만, 이래봬도 위치는 산 사람이니까. ……저번 성배전쟁에서도 저는 그랬어요」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19 기마검격형 서번트로 화력으로는 넘버1, 연비가 나쁜 것도 넘버 1 - 아넨엘베의 하루 캐릭터 소개에서 발췌

*220 시로에게 소환된 서번트. 화사하고 조그마한 외견에 어울리지 않게, 그 전투능력은 7인의 서번트 중 최강이다. - Fate Unlimited Guide 세이버 프로필

*221 세이버의 충고는 진실이다. 지금의 세이버는, 버서커와 일기토를 벌여도 지지는 않는다. 아쳐가 누구든지, 세이버에게는 대항할 수 없다. 그걸 누구보다도 알고 있으면서,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22 나스 : 세이버는 강력무비한 필살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순수한 전사로서 힘과 기술이라면 버서커 쪽이 훨씬 더 위입니다. 그와 만났을 때에 어찌할 수 없는 없는 절망을 느끼면 좋겠네요.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2의 내용

*223 그리고 오해 받기 십상인 것입니다만, 쿠즈키의 격투술이 통용되는 것은 처음 본 상대 뿐입니다. 비술의 기본은 기습 필살. 정도(正道)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상대가 "알기" 전의 한 번 뿐이라나. 그렇다는 의미로, 상대가 수를 알고 있어도 변함없이 강하다, 라는 게 세이버가 가장 우수한 까닭입니다. - 페이트 제 2차 캐릭터 인기투표의 내용

*224 아서 왕에 필적하는 검기를 자랑하는 가웨인. 태양의 은혜를 받은 성검의 자루에는 의사태양이 들어있다. - 콤프틱 16년 8월호 소개문

*225 「에……아뇨, 저는 아무것도. 타이가에게 활기가 없는 건 공복이기에 그런 게 아닐까요」 정확하게, 그러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너무한 소리를 하는 세이버. 「거짓말이야-! 타이가의 실력이 알고 싶다, 라고 하곤 사람을 너덜너덜하게 만든 건 세이버쨩이잖아아!」탕탕, 테이블을 두들기는 후지 누나. ……어지간히 분하고 무서웠는지, 후지 누나는 항의하면서 내 등뒤로 이동해서, 세이버에게 야유를 계속해서 보냈다. 그리고 세이버 씨에서 세이버쨩으로 바뀌어 있는 것도 수수께끼.「……세이버. 혹시, 후지 누나랑 대련한 거야?」「아……아뇨, 타이가의 시간이 비어 있다면 몸을 움직이자, 라고 제안한 겁니다. 죽도에 의한 모의전이라면 심각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으니까, 타이가도 승낙한 겁니다만----」「속으면 안 돼, 시로. 세이버쨩, 확실히 죽일 생각이었어. 나 알아. 거짓말인 거 아는걸. 그건 죽일 생각. 정말 저~얼대 죽일 생각. 으으, 틈을 보이면 버터가 된다아~」 벌벌 떠는 후지 누나.「……세이버. 설마, 에,」 진지하게, 후지 누나랑 치고 받아 버린 걸까……?「에……뭐어, 그만 긴장을 풀어 버렸다고 할까. 시로의 귀가가 늦는 것에 대한 반감과, 타이가의 기량이 생각 외로 높았던 것 때문에, 순간적으로 반응해 버렸다고 할까----」 ……우와아, 그야 당연히 무섭다. 후지 누나도 이 젊은 나이에 검도 5단이라는 실력이지만, 세이버와는 질이 다르다.「어, 어쨌든 목숨이 아까우면 보쌈이라든가 그런 거 금지금지! 세이버쨩을 덮치거나 하면 지옥개막, 죽어서 시체 주워줄 사람 없다니까!」-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26 장기로 하는 순속의 돌진공격으로부터 파생되는 연계검격은, 위력만이 아니라 검 솜씨도 훌륭하며, 흐름은 변환자재. - 타입문 에이스 vol.1의 내용

*227 "....하지만 약점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먼데. 라기보다, 역린은 본인에게 있어서는 약점이지만, 습격자(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장점인 것은 아닐까." / 저 세이버가 분별없이 우리들을 날려 버릴 정도니까. / "된 거야, 그걸로. 세이버의 최고 장점 중 하나는 그 냉정함이야. 그게 없이 안절부절하고 있을 뿐이라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틈이 생기잖아."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28 「근데 참, 세이버는 정말로 냉정하구나. 3시간이나 시로랑 시합하고 있으면서, 눈썹 하나 안 움직이니까. 보통 때도 말이 없지만, 전투 때는 더욱 세련돼 진다고 할까. 뭐, 이젠 무기질? 같은 느낌」 내가 열심히 막고만 있던 모습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지, 토사카는 여하튼 기분이 매우 좋다. 둘은 거실에서 쉬고 있다. 나는 어떤가 하면, 오늘 아침에 진지하지 못했던 벌로 혼자서 점심 당번 중이다. ……진짜. 대충 소면 같은 걸로 파바박 끝내버리고 싶다. 「무기질, 인가요……? 그렇군요, 그렇게 의식했던 적은 없지만, 검을 쥐고 있을 때는 감정이 멎어있는지도 모르겠군요. 그건 시합이라고 해도 변함은 없겠죠」「흐응. 뭐야, 그건 여자의 몸으로 검을 잡기 위한 마음가짐이라는 거? 체격에서 떨어지니까, 마음만은 지지 않아야지, 하고」「그건 아닙니다, 린. 냉정한 것은 싸울 때의 마음가짐이지만, 그건 남자도 여자도 관계 없겠죠. 린도 역시 전투 때에는 정을 버릴 터. 당신은 그게 가능한 사람이니까」「음……잘라 말하잖아. 뭐, 그거야 사실이지만. 하지만 세이버의 그건 나랑은 달라, 절대로. 내가 버리고 있는 건 무른 부분뿐인걸. 너 정도로 달관하지는 못해」「그런 것 같군요. 그래서 당신은 화려한 거겠죠. 싸움 속에서도 여성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뭐야, 비웃는 거야? 화려함으로 말하자면 너한테는 당할 수 없어. ……시로가 저쪽에 있으니까 자백하면 말야, 나, 처음 너를 본 순간에 엄청난 미인이구나 하고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니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29 아서 왕. 원탁의 기사들을 통솔한 기사. 브리튼의 수호룡으로 태어난 왕. 그녀가 보유한 막대한 마력으로 전투능력을 향상시키며, 그 일격은 신격의 영역. - 페이트 엑스텔라 페미통 잡지 공개정보에서 아르토리아 소개문

*230 멀린 : 후후. 그건 그거야. 어떻게 숨기든, 아르토리아의 검술 스승은 나라고? 도대체 마술은 서툴어서 말이지. 말이 빨라서 영창을 외려면 깨물어버려. 성검으로 때릴려고 덤비는 편이 몇배 더 빠르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1 ―――한편, 세이버는 모든 서번트로부터 노려져서 꽤나 곤란한 꼴을 당했네요. / 우로부치:그런데도 살아남았다는 것이, 세이버의 대단함이군요. 귀신같은 방어력입니다. 아마 공격을 받은 횟수는 제일이군요. - TYPE-MOON PHANTASM 2008 인터뷰의 내용

*232 그 궁지에서도, 세이버는 자신의 패배 따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라이더가 전력을 다해올 생각이 든 뒤에야말로, 승기가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라이더의 보구가 무엇이든지 간에, 이 빌딩건물을 파괴할 정도라면 문제는 없다. 방어에 주력해서 버텨내고, 그 직후, 무방비가 된 라이더를 베어낼 뿐이다. (중략) 「---사라져요, 세이버. 비록 당신이 살아남더라도, 당신의 마스터는 나로부터 벗어날 수 없어요. 마스터만 죽으면, 튼튼한 당신도 그걸로 끝이잖아요?」---그건 절대의 진실이다. 라이더의 보구는, 확실히 이 옥상을 날려버린다. 서두르면 주인시로를 안고 옥상에서는 도망칠 수 있겠지만, 라이더의 일격은 옥상을 파괴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겠지.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그녀의 마스터는 강하지는 않은 것이다. 때문에, 그녀가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저 적을, 그 천마 채로 베어버릴 수 밖에 없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33 서번트 둘이 날아간다. 돌진한 스피드 그대로, 맨몸으로 벽에 격돌하는 라이더. 벨레로폰의 일격에 의해 날아가, 등을 아래로 하고 지면에 떨어지는 세이버. 둘 다 아직 살아있다. 라이더는 마력을 다 썼는지, 일어서지도 못하고 엎어져 있다. 하지만 세이버는---싸움을 계속할 수 없는 상태긴 하지만, 아직 충분히 여력이 있었다.「--------, 윽」 보구에 의한 대결은, 약간 우리들이 유리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벨레로폰의 빛은 그 9할이, 세이버의 성검에 의해 상쇄됐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34 그리고. 이번 달 콘프티크의 소책자, Fate/secret book 말입니다만. 미안해요, 갑자기 실수를 발견해 버렸습니다. 92 페이지의 2004년 10월의 Q&A에, 「세이버의 승마 스킬은 탈 것에도 유효합니까?」라는 질문에, 「유효하지 않다」 라고 대답했습니다만. 세이버의 승마 스킬은 B니까, 비교적 기계쪽은 힘들지만, 오토바이 정도라면 대형도 탈 수 있습니다.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나 바보----! > 미안해요. 질문을 준 나가노현의 '토오사카 선생' 님과 콘프티크 관계자분들. - 타입문 홈페이지 스탭 일기에 올라온 나스 키노코의 코멘트

*235 환수, 신수를 제외한 모든 짐승, 탈 것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 서번트 스테이터스의 내용

*236 Q. 서번트가 가진 보구는, 실제 신화나 전설에서 등장하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만, 그 중에는 게임 오리지널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오리지널계의 보구("풍왕결계(인비지블・에어)나 "파계해야할 모든 부(룰・브레이커)" 등)는, 어떤 이미지로 만들어진건가요? / A. "풍왕결계(인비지블・에어)는 단순히 보구의 은폐를 위한 마술로서, 멀린씨라면 저런거 정돈 어떻든 해준다구......! 너무 유명한 보구를 가진 영령은, 정체를 숨기는 비법을 한두개 정도는 쓰고 있습니다. 캐스터는 배반, 대마술사, 의 이미지로부터. 용아병만은 약하구나, 하고.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

*237 또한, 제5회 성배전쟁에 있어 그녀의 능력은 비교적 평범했지만, 그것은 시로로부터의 마력공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더블 매니악스의 내용

*238 「세이버, 그건」「시로 자신의 결점이 아닙니다. 아마도 소환할 때에 문제가 일어난 거겠죠. 어떠한 실수가 있어서, 본래 이어져야 할 라인이 이어지지 않은 듯 해요」「----소환할 때의 실수라니」 세이버를 불러낸 그건, 소환 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건 단지 사고다. 확실히 그런 소환을 했으니, 세이버에게 이상이 없는 쪽이 이상하겠지. (중략) 「당연하잖아. 세이버의 마력은 거의 바닥이야. 세이버의 보구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지간히 마력을 쓰는 거였겠지. 세이버는 자기 안의 마력을 거의 소비해버렸어. 지금 그녀가 괴로워하고 있는 건 말야, 사라지려고 하고 있는 자신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기 때문이야」「마력이 없으니까 사라진다……세이버는 상처를 입지도 않았는데, 사라진다는 거야?」「응. 서번트에게 있어서는 외적 대미지보다, 마력이 떨어지는 쪽이 심각한 문제야. 영체인 서번트에게 육체를 주고 있는 건 마력인걸. 그게 없어지면 사라질 수 밖에 없어」「……물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마스터는 서번트에게 마력을 보내는데, 너는 그게 불가능하잖아. 그러니까 세이버는 자신의 마력만으로 싸울 수 밖에 없어. 그게 바닥나면 끝이야. 이런 건, 제일 처음에 설명했잖아」-페이트 루트의 내용

*239 「이쪽이 한 번도 상처를 입지 않고, 갑옷을 파손하지 않는 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동격인 영령 상대로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죠. 시로 식으로 말하자면, 랜서와의 싸움에 50, 버서커와의 싸움에 이르러서는 200 정도 마력을 소비했어요」「있잖아 세이버. 다시 한 번 물어보는 건데, 네 지금 마력량은, 얼마 정도였지」「시로 식으로 말하자면, 1000 정돈데요」---라는 엉터리 같은 상황이다. 버서커와의 싸움에서 200이네 어쩌네 해 놓고선, 세이버에게는 아직 그 정도 되는 마력이 온존돼 있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40 「알아들었나요, 마스터. 그 때문에, 저는 조금이라도 마력의 소비를 억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공급이 없다면, 남은 방법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마력의 소비를 막을 수 밖에 없죠」「수면……그러니까, 자면 마력은 회복되는 거야?」「……알 수 없죠. 하지만 최소한, 잠들어 있는 동안은 마력을 쓰지 않아요.그러니까, 이제부터 가능한 한 수면을 용납해 줬으면 하는 겁니다. 항상 시로를 지키는 건 불가능해지지만, 그것도 승리를 위해서라고 받아들여 줬으면 해요」(중략) 활기차게 거실에 들어오자마자, 턱 하고 곧바로 방석에 앉는 후지 누나. 하루의 절반은 자고 있지 않으면 안 되는 세이버와 다르게, 이 사람은 24시간 이런 식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41 마스터의 마력이 스테이터스에 가해지는 영향은, 복수의 마스터의 서번트를 경험한 아르토리아의 예가 알기 쉽다. 마력의 패스가 이어지지 않은 시로의 경우, 가장 우수한 서번트라기에는 어딘지 부족한 능력이다. 키리츠구가 마스터일 경우, 능력이 상승한다" 행운이 낮아져있는 것은, 키리츠구라도 마력이 부족하고, 마스터의 삶의 모습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린이 마스터일 경우, 마스터에게 영향받지 않고 본래의 성능을 발휘한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242 세이버도 과거에 후견인이 초보적인걸 가르쳐 주었기에, 마술의 기초 정도는 습득하고 있다. 아이리스필의 지시대로 손을 움직일 정도 뿐이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 - 페이트 제로 3권의 내용

*243 또, 아서왕은 브리튼을 지키는 붉은 용이다. 부왕 우서 팬드래건은 멀린의 술에 의해 용의 인자를 가진 후계자를 만들어, 알트리아는 사람이면서 용 그 자체의 마력을 가지게 되었다. 마술회로를 필요로 하지 않고, 그저 피를 돌게 하고 숨을 쉬는 것 만으로 마력을 생성하는 알트리아는, 마술사들과는 차원이 다른 「마술노심」이라고 할 수 있다.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244 아르토리아가 최고랭크의 대마력을 가진 원천은 용의 인자로부터 오는 절대적인 마력량에 있다. 단, "용살해의 마술" 등에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245 Q: 범상치않은 마력을 가진 세이버가 마술사를 목표로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A : 마술은 왕의 길이 아니므로 있을 수 없는 IF의 이야기지만, 설령 알트리아가 마술의 수행을 해도.... 그다지 진보가 없이 매일매일 제한에 걸려, 반년 후엔 그만둘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당당한 마술사가 되기엔 어렵습니다. - 콤프틱 FATE 도장 2007년 10월호의 내용

*246 하늘은 온통 회색이었다. 천개(天蓋) 같은 구름은 천천히 흐르고 있고, 먼 하늘에는 틈이 보였다. 이걸 보니, 밤이 되면 개겠지. 별이 보이게 된다면, 내일 일을 점쳐야지. 옛날, 자신의 전속 마술사에게 배운 점성술을, 그녀는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자신의 길이 올바른가, 같은 딱딱한 것에만 쓰고 있었지만, 오늘 밤 정도는, 특정 인물의 내일을 점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것도, 가능하면 빛나는 내일을. 몰려드는 위험을 알아두어, 가장 좋은 길을 걷게 하는 것이다. 그녀가 걱정하는 상대는 여하튼 위태해서, 그 정도는 하지 않으면 안심하고 잠들 수 없다.「---자. 문제는 이 도시에서 관측할 수 있는 별의 위치인데」 생각해보니, 이 날까지 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은 없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우선해야 할 것은 성배전쟁에 이기는 것이며, 누군가를 위해 별을 읽는 것 따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신답지 않다는 것은 그녀도 알고 있다. 그래도, 그걸 알면서도 별을 읽으려고, 밤의 장막을 이제나저제나 하고 기다리고 있다. ……정말, 무서울 정도의 심경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지. 이래서야 마치, 이야기에나 나오는 사랑에 빠진 소녀가 아닌가 하고 쓴웃음 지으며, 먼 하늘을 계속 바라본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47 타케우치: 마스터의 마력이 다한다, 라는 게 제법 의표를 찔렀습니다. / 우로부치: 뭐 웨이버인걸요. / 나스 : 본래 시로도 그렇게 되었어야 맞았죠. / 우로부치: 그 부분은, 왜 있잖아요. 주인공 보정? 그리고 거시기하게 에비에비한 마력공급법. / 나스 : 뭐 세이버의 경우, 자기한테 강력한 마술노심 · 용의 심장이 있었다는 걸로…… 그리고 에비에비.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3자 문답의 내용

*248 「……보구를, 썼으니까요. 어차피, 시로에게서 정을 받지 않으면 저는 싸울 수 없습니다」(중략)「……마력의 보충은 완료했습니다. 이것으로, 내일부터 당신의 서번트로서 싸울 수 있어요」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49 하지만 저 노심은 활동하지 않는다. 노심을 회전시키기 위한 시작의 열쇠. 첫번째의 회전을 시킬 만큼의 동력원이 두절되어 있다. 이만큼 막대한 마력, 마술노심을 가졌으면서, 노심을 기동시킬 만큼의 마력이 없다. ―――떠오른다. 정지한 가솔린의 바다. 아무리 방대한 마력의 원액이건, 그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불태우려면 불이 필요하다. 얼마나 작은 불이라도 상관없다. 마력을 보내는 길만 이어지면, 이 노심은 활동을 재개한다. ―――그걸 위해서. 인지를 초월한 것이 눈을 떴다. 호수면에 달리는 몇겹이나 되는 길이 소용돌이친다. 붉은 대기가 기둥이 되어서 난립한다. 어쩌면, 뇌운의 한가운데란 이런 것인가. 미쳐날뛰는 파도소리는 너무나도 무겁고 거대하기 때문에, 이미 청각으로는 지각할 수 없다. 너무나 큰 것이 보이지 않듯이, 그 포효는 무음이나 마찬가지다. 작열의 노심으로부터 나타난 그것은, 대부분의 인간이 품은, 온갖 위협의 구현이었다. ―――가라사대. 그 왕은 브리튼을 상징하는 붉은 용. 사람의 몸이면서 환성의 피를 품은, 고귀한 별의 서자라고 한다. 용{dragon}. 수 많은 환상종들의 상징이며 외경인 군림자. 때로는 마가 되고 때로는 신으로서 나타나는 만수(萬獸)의 정점. 이것이 세이버의 무의식에 있는 것. 가장 우수한 서번트의 이름에 걸맞는, 규격외의 "정체"였다. 큰 가마가 열린다. 너무나도 흉악한 이빨이 시야를 매운다. 저항은 무의미하다. 막는 것 따윈 인간 정도의 벌레는 할 수 없다. 달아나는 것 따윈, 인간 정도의 지혜로는 생각도 할 수 없다.「―――, 아」그 정도로 굶주려 있었는가. 본래라면 취할 것도 없는, 먼지 정도의 먹이를, 그것은 충혈된 눈으로 물어부순다――― 언어, 가, 끊어, 졌다. ―――생각컨데. 왜, 식탁(table)의 요리는 살아있지 않은가. 말할 것까지도 없다. 살.아.있.으.면. 견.딜. 수. 없.다. 신선한 편이 맛있다고 알고 있으면서 목숨이 없는 것은, 오로지, 통각(의식)이 있어서는 너무나도 참혹하기 때문. 즉. 식용의 고기는, 그건 그것대로, 생명의 존엄을 지키고 있었다. 치솟는 비명과 분노. 자신이 누군지도 잊고 짐승처럼 포효한다. 괴로움을 호소한다. 미움을 격화한다. 노출된 감각으로 저항한다. 으깨기면서, 책형의 죄인처럼 자비를 청한다. 의식은 흩어진다. 모든 목적과 의식을 손으로부터 떨어뜨린다. 제정신을 유지한 것은, 머나먼 창세의 사건이리라. 「――――――――」너무나 강대한 아픔과 중압.……그리하여. 이 위형(偉形)[이형]을 괴물로 밖에 파악할 수 없게 된 순간. ……이 지옥을 알면서. 견딜 수 있다고 믿으며, 고개를 늘어뜨린, 그녀의 모습이 되살아났다.「―――――――, 」 고통의 의미를 떠올렸다. 괴로움의 의의에 분기했다. 자신은 무엇을 위해 이 장소에 왔는지, 문자 그대로 통감했다.「―――――――」 크게 숨을 토하고, 저항을 방폐한다. 싸워야 하는 것은 용의 이빨이 아니라, 안쪽에서 날뛰는 아픔이다. 아픔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너는, 그녀를 고통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수도 없이 지켜진 신뢰에 응하기 위해서, ―――이렇게. 싸울 방법이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대답을 하러 온 것이다. ……이미 형용할 수 있는 아픔은 없다. 부서진 의식에 손을 뻗지도 않는다. 잠들듯이 조용하게, 하지만 칼날처럼 의식을 갈아낸다. 여기서는 영원은 일순간이다. ……그렇다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약간이라도 견딜 수 있다면, 결코, 이 의식을 지우지 않는다. 좋아―――그러면. 나는, 한 조각의 두려움도 없이. 이 고통을, 싸우는 당신에게 바치자. ―――고통은 순신간에 사라졌다. 붉은 용의 모습은 사라지고, 의식은 점점 떠올라 간다. 잃은 만큼, 가벼워졌는가. 수면으로 돌아가듯이, 의식에 반해서, 이 노심으로부터 떨어져 간다. 하지만 기다려줬으면 한다. 그 전에,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 아아」 어쩌 이리도 따스할까. 노심은 낮은 울림을 띄고, 황금으로 타오른다. 치밀한 마술회로는 칠색의 빛을 띄고, 순환을 개시했다. 불꽃은 켜졌다. 미숙한 마술사라도, 그녀의 주인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다한 것이다. 솟구치는 바람에 몸을 맡겨, 떠밀려 간다. 먼 기억을 엿본다. 검을 쥔 모습과, 초원에서 춤추는 모습. 자신은 그 어느 쪽을 그립다고 생각했는가――――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페이트 루트의 내용

*250 ―――그걸 위해서. 인지를 초월한 것이 눈을 떴다. 호수면에 달리는 몇겹이나 되는 길이 소용돌이친다. 붉은 대기가 기둥이 되어서 난립한다. 어쩌면, 뇌운의 한가운데란 이런 것인가. 미쳐날뛰는 파도소리는 너무나도 무겁고 거대하기 때문에, 이미 청각으로는 지각할 수 없다. 너무나 큰 것이 보이지 않듯이, 그 포효는 무음이나 마찬가지다. 작열의 노심으로부터 나타난 그것은, 대부분의 인간이 품은, 온갖 위협의 구현이었다. ―――가라사대. 그 왕은 브리튼을 상징하는 붉은 용. 사람의 몸이면서 환성의 피를 품은, 고귀한 별의 서자라고 한다. 용{dragon}. 수 많은 환상종들의 상징이며 외경인 군림자. 때로는 마가 되고 때로는 신으로서 나타나는 만수(萬獸)의 정점. 이것이 세이버의 무의식에 있는 것. 가장 우수한 서번트의 이름에 걸맞는, 규격외의 "정체"였다. 큰 가마가 열린다. 너무나도 흉악한 이빨이 시야를 매운다. 저항은 무의미하다. 막는 것 따윈 인간 정도의 벌레는 할 수 없다. 달아나는 것 따윈, 인간 정도의 지혜로는 생각도 할 수 없다.「―――, 아」그 정도로 굶주려 있었는가. 본래라면 취할 것도 없는, 먼지 정도의 먹이를, 그것은 충혈된 눈으로 물어부순다――― 언어, 가, 끊어, 졌다. ―――생각컨데. 왜, 식탁(table)의 요리는 살아있지 않은가. 말할 것까지도 없다. 살.아.있.으.면. 견.딜. 수. 없.다. 신선한 편이 맛있다고 알고 있으면서 목숨이 없는 것은, 오로지, 통각(의식)이 있어서는 너무나도 참혹하기 때문. 즉. 식용의 고기는, 그건 그것대로, 생명의 존엄을 지키고 있었다. 치솟는 비명과 분노. 자신이 누군지도 잊고 짐승처럼 포효한다. 괴로움을 호소한다. 미움을 격화한다. 노출된 감각으로 저항한다. 으깨기면서, 책형의 죄인처럼 자비를 청한다. 의식은 흩어진다. 모든 목적과 의식을 손으로부터 떨어뜨린다. 제정신을 유지한 것은, 머나먼 창세의 사건이리라. 「――――――――」너무나 강대한 아픔과 중압.……그리하여. 이 위형(偉形)[이형]을 괴물로 밖에 파악할 수 없게 된 순간. ……이 지옥을 알면서. 견딜 수 있다고 믿으며, 고개를 늘어뜨린, 그녀의 모습이 되살아났다.「―――――――, 」 고통의 의미를 떠올렸다. 괴로움의 의의에 분기했다. 자신은 무엇을 위해 이 장소에 왔는지, 문자 그대로 통감했다.「―――――――」 크게 숨을 토하고, 저항을 방폐한다. 싸워야 하는 것은 용의 이빨이 아니라, 안쪽에서 날뛰는 아픔이다. 아픔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너는, 그녀를 고통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수도 없이 지켜진 신뢰에 응하기 위해서, ―――이렇게. 싸울 방법이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대답을 하러 온 것이다. ……이미 형용할 수 있는 아픔은 없다. 부서진 의식에 손을 뻗지도 않는다. 잠들듯이 조용하게, 하지만 칼날처럼 의식을 갈아낸다. 여기서는 영원은 일순간이다. ……그렇다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약간이라도 견딜 수 있다면, 결코, 이 의식을 지우지 않는다. 좋아―――그러면. 나는, 한 조각의 두려움도 없이. 이 고통을, 싸우는 당신에게 바치자. ―――고통은 순신간에 사라졌다. 붉은 용의 모습은 사라지고, 의식은 점점 떠올라 간다. 잃은 만큼, 가벼워졌는가. 수면으로 돌아가듯이, 의식에 반해서, 이 노심으로부터 떨어져 간다. 하지만 기다려줬으면 한다. 그 전에,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 아아」 어쩌 이리도 따스할까. 노심은 낮은 울림을 띄고, 황금으로 타오른다. 치밀한 마술회로는 칠색의 빛을 띄고, 순환을 개시했다. 불꽃은 켜졌다. 미숙한 마술사라도, 그녀의 주인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다한 것이다. 솟구치는 바람에 몸을 맡겨, 떠밀려 간다. 먼 기억을 엿본다. 검을 쥔 모습과, 초원에서 춤추는 모습. 자신은 그 어느 쪽을 그립다고 생각했는가――――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페이트 루트의 내용

*251 「…………어라?」……뭐라고나 할까. 왠지 모르게 마술회로 전반의 움직임이 무거워졌지만, 눈에 보이는 부분에 손상은 없었다. 그만큼 깨물어 부서졌는데, 나의 마술회로는 완전히 건재. 우선, "강화"를 사용하는 정도라면 아무런 마이너스도 없는 것 같다. 「……그런가, 이건」 아마도지만, 평소 쓰지않는 회로[것]부터 몰래 없어진 것 아닌가. 내가 강화를 위해 기동시키는 회로는 하나에서 넷 정도. 원래부터 큰 마술을 쓰지않는 나는, 회로를 풀 가동시킨 적이 없다. 이번에 세이버에게 이식한 회로는, 그 그다지 쓰지않는 회로였던 모양이다. (중략) 「아니, 없어진 것은 3할 정도라고 생각하니까 괜찮아, 이거 정도라면 어떻게든」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의 추가대사

*252 「응. 너하고 세이버는 영적인 패스가 이어져있지 않아. 그렇다고, 그것을 지금 보완할 수는 없어. 그러니까, 가장쉬운 방법은 시로의 마술회로를 세이버에게 이식하는거야.」 「에?, 마술회로를 이식하다니. 어떻게?」「그러니까 둘을 공감상태로 만들어서 영적 경로를 다시 잇는 거야. 시로로서는 세이버에게 마력을 공급해줄 수 없으니까. 시로의 마술회로를 세이버에게 이식해 직접적으로 공급하는거지.」 토오사카의 말은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마술회로를 이식시킨다면, 분명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얼마없는 지금 상황에 있어서는 최선의 선택이지만, 「하지만, 마술사에게 마술회로는자신의 수명보다 중요한 겁니다」괴로움에 침대에 몸을 쉬고 있던 세이버가 말했다. 확실히, 리스크가 크다. 「그건 칭칭 감긴 신경을 잡아 찢는 거나 다름없어 그렇게 되면 그 부담은 시로에게 가겠지」 「그건 성공할 수 있는 거야?」 「성공 시킬 거야 하지만, 마술회로가 빠지게 되면 마술사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떠안게 돼 아무리 노력을 해도 평생 마술사로서 완성될 수 없어 그건 너무나도 시로에게…」-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페이트 루트의 내용

*253 「……………보구를, 썼으니까. 시로우한테서 힘을 빌리지 않으면, 저는 싸울 수 없습니다」조용한 목소리가, 용서하는 것처럼, 막았다. 「――――」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 이유를 붙이는 것이, 그녀에게 있어선 있는 힘껏의 용서, 있는 힘껏의, 자그마한 바람이었다. 「…………그래. 그랬었지. 하지만, 제대로 일하고 있는 건가, 그거」「네, 지금도 시로우한테서 공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몸을 마주 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한계.(중략)「……그러므로 시로, 부탁합니다. 오늘 밤은 함께――――당신과 자게해주세요. 검과 칼집은 함께 있으면 그 힘을 되찾기 쉽습니다. 게다가, 그 의식과 똑같이 보다 심신을 가까이하면――――」「느껴집니까 시로? 이거라면 내일까지는 마력의 보충을 할 수 있어요. ……이걸로, 내일부터 당신의 서번트로서 싸울 수 있습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페이트 루트의 내용

*254 「소환되고 나서 이미 3번의 전투를 행했어요. 제 치유능력도 소생마술이니까, 상처를 입으면 마력의 소비도 빨라집니다. ……그래요, 어젯밤까지 성숙한 마술사 10인분 정도의 마력은 소비했겠죠」- 페이트 루트 中, 세이버 曰

*255 「……상처가, 없어졌어……?」 심장을 벗어났다고는 해도, 그 창으로 가슴을 뚫렸는데, 전혀 외상이 없다. ……치료 마술이 있다, 라고 듣고는 있지만, 마술이 행해진 기척은 없었다. 즉 이 녀석은, 상처를 입어도 멋대로 낫는다는 건가----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56 「……그건 그렇지만……세이버의 자기 회복은, 세이버의 어이 없을 정도로 방대한 마력을 쓴 무식한 기술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어쨌든, 전설의 엑스칼리버의 칼집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페이트 루트의 내용

*257 「……그런, 걸까요. 지금까지 그런 연결은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그렇다면 지금도 제 마력은 시로에게 흘러 들고 있지 않으면 이상하고, 무엇보다, 제 자연치유는 시로 정도로 강하지는 않----」- 페이트 루트의 내용

*258 「소환되고 나서 이미 3번의 전투를 행했어요. 제 치유능력도 소생마술이니까, 상처를 입으면 마력의 소비도 빨라집니다. ……그래요, 어젯밤까지 성숙한 마술사 10인분 정도의 마력은 소비했겠죠」- 페이트 루트 中, 세이버 曰

*259 「……통상 전투라면 지장은 없지만, 버서커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지는 못했어요. 버서커 전의 상처는 완치돼 있지만, 랜서에게 찔린 가슴의 치료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군요」- 페이트 루트의 내용

*260 약간 세이버의 눈썹이 올라간다. ……서번트인 이상, 그녀가 우선하는 것은 안온한 일상이 아니라, 검을 휘두르는 싸움인 거겠지. 하지만, 그녀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을 터다. 랜서의 "보구"에 의해 뚫린 가슴의 상처는, 세이버라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페이트 루트의 내용

*261 마음대로 되지 않는 왼손에 다시 한번 세이버는 이를 갈았다. 오른팔 한 짝으로 검을 휘두르려면, 아무래도 부족한 여력을 마력방출로 보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쓸데없는 마력의 소모는 이 국면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뼈아픈 부담이었다. 애당초 이 검자루에 양손을 쥐고 있었다면──『약속된 승리의 검(엑스칼리버)』의 일섬은 이 더러운 어중이떠중이들을 재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불태워버렸을 텐데. - 페이트 제로 2권의 내용

*262 「---시로, 상처의 치유를」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그 의식은 내게가 아니라, 멀리---담 저편에 향해져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치료라니, 나한테 어쩌라는 거지……?「잠깐, 설마 나한테 하는 말이야? 미안하지만 그런 어려운 마술은 모르고, 거기에 벌써 나았잖아, 그거」 세이버는 약간 눈썹을 찌푸린다. ……뭔가, 엄청난 잘못을 입에 담은 듯한 생각이 든다. 「……그럼 이대로 임하겠습니다. 자동수복은 외면을 감쌀 뿐입니다만, 한 번 정도의 전투라면 지장은 없겠죠」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63 아이리스필 : 참고로 젯쨩이 의문을 가진 언제든지 튀어나오는 세이버의 불가사의한 갑주는 그녀의 보유스킬인 마력방출로부터 나오는거야. 세이버는 여성인데도 다른 서번트들에게 힘으로 밀리지 않잖아? 거기에는 비밀이 있어. 세이버는 자신의 모든 행동에 자신의 마력을 실어서 강화시키는 거야. 갑주도 그 중 하나란다. 세이버는 마력으로 갑주를 짜내는거야. - 부탁해요 아인츠베른 상담실의 내용

*264 「이쪽이 한 번도 상처를 입지 않고, 갑옷을 파손하지 않는 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동격인 영령 상대로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죠. 시로 식으로 말하자면, 랜서와의 싸움에 50, 버서커와의 싸움에 이르러서는 200 정도 마력을 소비했어요」 랜서에게는 가슴을 뚫리고, 버서커에게는 배를 갈렸다. 그 정도 상처를 치유했으니까 마력을 대량으로 잃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생각하지만,「육체의 치유에는 그렇게 마력을 쓰지 않아요. 오히려 파괴된 갑옷의 수복 쪽이 크죠. 제 마력은, 그 대부분을 방어에 고정하고 있으니까」라고 한다.「갑옷도 몸의 일부였지. 육체의 유지와 갑옷의 유지는 동위라는 거군. 갑옷을 벗고 있는 건 마력의 유지 때문인 거고 말야」「네. 하지만, 다른 서번트는 그럴 필요는 없겠죠. 저는 영체가 될 수 없기에 무장을 해제할 수 밖에 없지만, 랜서나 아쳐는 비전투시에 영체가 되는 걸 통해서 마스터에게 가는 부담을 줄이고 있을 겁니다」-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65 잉여 마력 전부를 근접전의 기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세이버가 갑옷에 필요한 마력까지도 『마력방출』에 동원했을 경우 그 파워와 스피드는 최소한으로 어림잡아도 6할 상승…충분히 일격필살을 노릴 수 있는 파괴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페이트 제로 1권의 내용

*266 달려나가는 푸른 옷. 세이버의 몸에 방어구는 없다. 자신을 지키는 갑옷을 해제하고, 그만큼의 마력을 그녀는 손에 든 검에 넣어----「"약속된(Ex..)----"」「세이버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영웅왕의 절규. 그것을 목전에 두고,「"승리의 검(Calibur)"----!」 혼신의 일격으로, 검은 황금의 기사를 양단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67 버서커의 부검이 세이버를 후려친다. 그건 치명상이다. 세이버의 몸은 허리부터 양단되어, 그 살점이 하늘에 날았다.「아니----아니야……!?」하늘에 날고 있는 것은 은의 갑옷뿐이다. 버서커가 후려친 것은 세이버의 갑옷뿐. 세이버는 일부러 틈을 만들고, 버서커에게 크게 휘두르게 하고---온존해 둔 모든 힘으로, 가장 빠르게 파고든 것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68 「그……그래, 그렇다구! 이건 코스프레! 자, 자, 잘 만들어졌지?」 「정말, 확실하게 철로 되어 있잖아.」 「시, 신경 써서 만든 최고급품이라서 말이죠!」 「이런걸 만들 수 있는 직공이 이 마을에 있었던가?」 「내가 만들었어! 창고에서!」 「아, 시로라면 손재주가 뛰어나고, 근성 있는걸」 「고생했었지, 몇 번이고 포기하려고 했었던 적도 있어.」 (중략) 「언제, 제가 이 모습으로 타이가 앞에서……?」 「낮에 시대극 보거나, 게임 하거나 할 때. 기합이 들어갔을 때 세이버쨩의 승부옷이지, 다시말해」 ……그, 뭐야. 무언가에 열중하면, 무의식 중에 변신했구나, 세이버…….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69 그녀에게 무장할 생각 따위 없었다. 갑옷을 두르는 것은 교회에 들어간 뒤라고 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 교회를 시계에 넣은 그 순간, 이성이 백열하여 전신을 무장하고 있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70 "후지 누나.....놀라지 않는 거야?" "어째서?" "그야.....그, 갑옷이라구? 그것도 플레이트 메일인데?" "으음, 훌륭한 코스프레구만." "코스프레....?" "아...." "뉴스에서 가끔 나오잖아. 이것이 요즘 유행하는 코스프레라는 걸까-? 하고 누나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71 그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것은 그녀의 정신성과도 부합되는, 정면에서의 정정당당한 일대일 대결. 그렇다해도 그것은 작전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유능한 군지휘관이기도 하기 때문에, 입안단계에서부터 엉성하게 짠 작전을 싫어하는 성향이 있다. 때문에 세세하게 작전을 짜고, 전장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서 행동을 바꾼다. 단, 작전이라해도 비겁한 행위를 싫어하기 때문에 4차의 키리츠구와는 상성이 최악이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272 7명의 서번트 중, 최고의 능력을 가진다는 검의 영웅. 예절을 알고, 주인의 의사를 대행하는 기사 중의 기사. 다른 영령이 어떠한 자이던, 그녀만은 결코 주인에게 거역하지 않는 이상의 검사.「--------」하지만, 그것도 오늘 밤으로 끝났다. 그녀는 주인의 명을 어기고 이 자리에 있다. 아니----진실로, 주인에게 거역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 나름대로 주인을 이기게 하려고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결의한 결과가 이것이다.「---그는 물러. 그래서야 다른 마스터에게 죽임을 당할 뿐이다」 하지만 이번의 마스터는, 그 무름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겠지. 그렇다면, 비정에 투철해지는 것은 자신의 역할. 마스터가 싸우지 않는다면, 검인 자신이 싸울 뿐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73 「……당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되면 쿠즈키는 류도사에서 안 내려와」 캐스터와 쿠즈키가 사라진 뒤. 맞은 가슴을 감싸지도 않고, 토오사카는 분한 듯이 이를 맞부딪쳤다. ……토오사카의 마음은 안다. 이렇게 된 이상, 쿠즈키는 류도사에서 나오지 않는다. 캐스터를 쓰러뜨리려면, 다음엔 이쪽에서 적의 진지에 덤비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류도사에는 어새신이라고 하는 문지기가 있고, 쿠즈키와 캐스터도 간단히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무턱대고 공격해 들어가면 오히려 이쪽이 당할 게 뻔하다. 그래도 캐스터를 쓰러뜨리려면, 이쪽에서 류도사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린. 충고합니다만, 저 절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귀문입니다. 아쳐를 동원해봐야, 힘으로 밀어붙여서는 승기는 적어요」「……흥. 나도 저 산이 어느 정도 이상한지 정도는 알고 있어. 분하다고 해서 곧바로 쫓거나 하지는 않을 거고, 네 마스터를 강공책에 끌어들이지도 않아」「그럼, 캐스터를 쓰러뜨리는 건 포기한다고 하는 건가요?」「농담은. 당하고만 있는 건 성미에 안 맞고, 무엇보다 캐스터는 놔 둘 수 없어. 그런 부분은, 네 마스터도 같은 의견이라고 생각하는데?」그렇지? 하고 시선으로 물어온다. 토오사카에게 영향 받은 건지, 세이버까지 “그런 건가요, 시로” 라고 하는 듯한 얼굴표정이다.「당연하지. 언제까지고 저 둘을 내버려 둘 수 없어. 캐스터는 마력을 모으는 걸 그만두지 않을 거고, 마스터인 쿠즈키도 막지 않겠다고 말했어. 그럼 둘을 쓰러뜨릴 뿐이지. 류도사에는 어새신도 있는 것 같지만, 캐스터의 마스터인 쿠즈키를 쓰러뜨리면 일은 끝나」-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74 「토오사카의 이야기론 말이지. 성가신 상대니까 손은 대지 말라고 했지만,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건은 그 녀석의 짓인 듯 해. ……그 진위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차피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그렇군요. 확실히 류도사에 이르는 영맥에 작위적인 걸 느낍니다. 그 산에 마스터가 있는 건 틀림없겠죠」「? 왜 그래 세이버, 마음이 안 내키는 거야? 어제에 비해서 어딘가 패기가 없는데」「---네. 그 산은 서번트에게 있어 귀문입니다. 경솔한 침공은 피하고 싶어요」「……음. 그럼 오늘밤은 순회에 그치고, 류도사는 좀 더 정보를 얻고 나서 슬쩍 떠볼까? 확실히, 상대가 어느 서번트의 마스터인지도 알기 전에 공격해 들어가는 건 무모하고」「아뇨,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류도사에 집을 짓는 그런 마스터라면, 쉽사리 정체를 밝히지 않겠죠. 서둘러 결판을 낼 거라면, 정면에서 힘으로 부술 따름입니다.」딱 잘라 단언한다. ……세이버가 그렇게 말하는 이상은 승산이 있을 거고, 류도사의 마스터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건을 일으키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막지 않으면 안 된다.「---좋아, 류도사에 가자. 하지만 세이버, 이번 목적은 어디까지나 조사야. 상대 마스터의 정체와, 어느 서번트를 데리고 있는지 알게 되면 일단 물러나자. ……한심하지만, 나는 세이버를 원호할 수 없어. 그런 만큼 신중하게 나가고 싶어」버서커 때처럼, 세이버만을 다치게 할 수는 없다. 내가 세이버의 힘이 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세이버를 지켜야지.「…………알았습니다. 최종적인 판단은 시로에게 맡기겠어요. 전투인지 퇴각인지는 당신이 정해주세요」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75 「……과연. 수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버서커의 검을 맞은 건 일부러 그랬던 건가」불쑥, 하고.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토오사카는 중얼거린다. 「……그건, 버서커를 여기에 끌어들이기 위해서?」「잘 아네. 차폐물이 없는 장소에서 저거랑 싸우는 건 자살행위야. 그렇기에, 세이버는 전장으로 이곳을 골랐어. 그것도 자연스럽게, 에미야 군한테서 버서커를 멀리하면서, 어디까지나 궁지에 몰린 척 하면서 말이지」……그렇다고 한다면. 세이버는 언덕길을 걷고 있었던 시점에서, 이 장소가 전투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76 「사쿠라라면 돌아와 있지. 그것보다 에미야 시로. 아인츠베른의 딸은 장건한가?」「……하? 아인츠, 뭐라구요?」「잡아떼지 마라. 아인츠베른의 딸이 에미야를 찾아오는 것은 도리. 이번 분위기는 얼마나 좋은가, 라고 묻고 있다」「? ? ? ? ?」아-, 더더욱 모르겠다. ……실례지만, 사쿠라. 네 할아버지는, 상당히 상대하기 벅차다.「………………흠. 아무래도 정말로 모르는 듯 하군, 이거」 한숨을 쉬는 조켄 씨. 뭐라고 할까, 굉장히 실망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죄송해진다.「……하아. 잘 모르겠지만, 죄송해요」「아니아니, 자네가 마음에 둘 필요는 없네. 내 착각이지, 시시한 소리를 해서 미안하군. 자, 손자들에게 볼일이 있다면 사양할 필요는 없네. 노인은 은거하고 있으니 말이지, 스스럼없이 찾아오도록 하게」「아, 아뇨, 오늘은 정말로 들렀을 뿐이에요. ……하지만, 저. 할아버지, 이 집에 살고 있는 건가요?」「살고 있고말고. 물론 보는 대로 다 늙은 몸이라서 말이지. 날이면 날마다, 안방에서 뻗어 있지」「………………」……그런 건가. 1년 전까지는 몇 번인가 마토 저택에 들어갔지만, 신지와 사쿠라 이외의 인간이 있는 것 같이 생각되지는 않았는데.「그럼 실례하겠네, 에미야 시로군. 우리 손자들과 잘 지내 주게」 겉보기와는 정반대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노인은 떠나 갔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77 ----밤을 기다려 거리로 나간다. 세이버와의 대화 끝에, 일단 나온 결론이 그거였다. 코토미네 말대로, 나는 마스터를 감지할 수 없다. 적의 기척을 탐지할 수 있는 건 세이버 뿐이고, 그 세이버도 다른 서번트를 감지할 수 있는 건 다가갔을 때뿐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하면, 방침은 자연히, 다리를 써서 거리를 순회하는 게 된다. 우연에 기대하는 것과 같은 거지만, 세이버 왈『위험하기는 하지만 확실』한 방법이라고 한다. 마스터는 은신처에 틀어박혀 있는 것이 아니다. 성배전쟁이 다른 마스터와의 경쟁이라면, 우위에 서기 위해 어떠한 수단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서번트는 적 마스터의 은신처를 찾고, 마스터는 마술을 써서 함정을 친다. 그 행동 자체가 파고들 틈이다. 서번트나 마스터, 둘 중 한쪽이 움직이면 커다란 마력이 움직인다. 마술사를 감지할 수는 없어도, 사용된 마력의 잔향 정도는 맡을 수 있다. 그걸 의지해서 거리를 순회하고 있으면, 다른 마스터의 단서 정도는 얻을 수 있겠지. ……물론, 그건 자신을 미끼로 삼아 얻는 정보다. 코토미네 신부 말대로, 나에겐 자신을 미끼로 삼는 것 이외에 수단이 없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78 또한, 제5회 성배전쟁에 있어 그녀의 능력은 비교적 평범했지만, 그것은 시로로부터의 마력공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더블 매니악스의 내용

*279 「……………보구를, 썼으니까. 시로우한테서 힘을 빌리지 않으면, 저는 싸울 수 없습니다」조용한 목소리가, 용서하는 것처럼, 막았다. 「――――」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 이유를 붙이는 것이, 그녀에게 있어선 있는 힘껏의 용서, 있는 힘껏의, 자그마한 바람이었다. 「…………그래. 그랬었지. 하지만, 제대로 일하고 있는 건가, 그거」「네, 지금도 시로우한테서 공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몸을 마주 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한계.(중략)「……그러므로 시로, 부탁합니다. 오늘 밤은 함께――――당신과 자게해주세요. 검과 칼집은 함께 있으면 그 힘을 되찾기 쉽습니다. 게다가, 그 의식과 똑같이 보다 심신을 가까이하면――――」「느껴집니까 시로? 이거라면 내일까지는 마력의 보충을 할 수 있어요. ……이걸로, 내일부터 당신의 서번트로서 싸울 수 있습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0 「……그래. 즉 사후의 자신을 팔아 넘기면서까지, 성배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수단을 쓴 거네. 하지만 세이버, 네가 내건 조건이라는 건 살아있는 동안에 성배를 손에 넣는다, 잖아? 그렇다면----」「네.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성배탐색은 이뤄지지 않았어요. 저는---아서 왕은, 마지막까지 성배를 손에 넣지 못했던 겁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계약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세계가 저를 서번트(영령)으로 하려면, 아서 왕이 살아있는 동안에 성배를 주지 않으면 안 돼요. 그래서---」「---아서 왕은, 성배를 손에 넣을 때까지 죽지 않아. 아니, 죽을 수가 없어. 그럼, 넌」「……네. 아서 왕이라고 불리던 저는, 죽음을 맞기 한 순간 전에 멈춰있을 겁니다. 시간축에서 보면 저는 이미 멸해 있겠죠. 하지만 그래서야 계약을 다할 수 없어요. 아서 왕은 죽음 직전에서 서번트로서 소환되고, 성배를 손에 넣은 뒤, 죽지 않으면 안 됩니다」「---시간이 멈춰있는 게 아니라, 시간에 멈춰져 있는 상태인가. ……네가 서번트로서 몇 번 싸움을 반복해도 상관없어. 최종적으로는 성배를 손에 넣어서 계약을 다하는 건 정해져 있는 거니까, 그……」「네. 이쪽에 소환되는『영령』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본체"의 분신 같은 것이지만, 저는 아직 그 위치에 달해있지 않아요. 성배를 손에 넣을 때 까지는, 죽음 직전(자신의 시대)에 멈춘 채로 소환되고 있죠」「린이 말한 대로, 아서 왕은 시간이라고 하는 큰 강 위에서 정지해 있어요. 저는 그 위치에서 앞이든 뒤든 날아서, 성배를 구한 뒤에, 멈춰 있는 장소로 돌아오고 있는 거겠죠」머릿속에서 도면을 그린다. ……과연, 그림으로 그리면 간단한 이야기다. 아서 왕은 죽음 앞에서 멈춰 있다. 시간의 흐름은 그녀가 멈춰 있어도 관계 없다. 그저 흘러, 이렇게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녀는 필요에 응해서 각 시대에 날아서, 역할을 다하고, 멈춰 있는 자신에게 돌아갈 뿐이다. 이 때, 혹시 소환된 시대에서 성배를 손에 넣어버리면, 그녀의 시간은 흘러서, 우리들이 알고 있는 역사대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다고 하면, 영령이라고 하는 건 이런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사망한 시점에서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창고" 같은 장소로 옮겨진다. 그 연후에, 구하는 목소리에 응해 온갖 시간 상에 소환되어, 돌아오는 일 없이 그 자리에서 소멸한다. 이쪽에 나오는 영령이 "분신"이라는 것도 그런 의미겠지. 말하자면 세포에서 만든 클론이다. 생전의 능력·기억을 완전히 가진 "영령"은 현세에 나타나, 거기서 여러 가지 지식을 배우겠지. 하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그들에게는 "본체"에 돌아갈 수단은 없고, 거기서 소멸할 뿐. 고로, 모든 시대에 동시에 소환되더라도, 영령의 기억에 모순이 생기는 일도 없다. "영령"이 된 존재는, 이제 거기에서 변화하는 일은 없는 거겠지. 새로운 지식을 기억했다고 해도, 기억한 "자신"은 역할을 끝내면, 돌아가지 않고 소멸할 뿐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세이버는 완전한 서번트가 아니다. 여하튼 그녀는, 소환된 뒤에도 자신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저 붉게 물든 검의 언덕, 지금이라도 숨이 끊어지기 직전인 자신에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1 「……보통, 서번트라고 하는 것은 이전의 기억 따위 가지지 않고, 같은 영령이 서번트로서 소환되는 일도 없어요. 저는 서번트로서는 이례인 겁니다. 그러니까, 이 건에 관해서는 입 밖에 낼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 거죠. ……거기에 시로에게는, 키리츠구가 어떤 마스터였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어요」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2 세이버 즉 아르토리아는, 아직 영령으로서 불완전한 고로, 영령의 자리에 주어지는 시공을 초월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는다.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푸른 수염』 즉 질 드 레 백작의 광기로 얼룩진 전설을.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83 「린은 시로가 미숙하니까 저를 영체화시킬 수 없다, 라고 했죠. 하지만 그건 아니에요. 저는 아직 죽은 사람이 아니니까, 영체가 될 수 없는 겁니다. 어중간한 취급이지만, 이래봬도 위치는 산 사람이니까. ……저번 성배전쟁에서도 저는 그랬어요」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4 산다:세이버는 죽지 않은 영령인데, 그 경우 성배에 영혼을 빼앗기는 거야? / 나스 : 응―, 세이버의 경우, 성배 전쟁에서 죽으면 강제적으로 그 순간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하, 무서운 꿈을 꾸었다!(웃음)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비쥬얼 가이드2 인터뷰의 내용

*285 Q. 린 루트에서도 세이버는 자신의 의지로 성배를 부쉈습니다만, 이 때도 세계와의 계약이 끊어져, 영령으로서는 존재할 수 없게 된 것입니까? / A. 그 성배는 결함 투성이 성배이므로, 반반이라는 걸려나요. 자신의 길을 살펴보자, 고 다시 생각한 정도이므로......이쪽의 세이버라면, 영령화할지도 모르겠네요.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

*286 ……이야기는 알았다. 아버지(키리츠구)가 마스터였던 것은,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었다. 의외였던 것은, 그 때의 서번트가 아서 왕……지금 이렇게 눈앞에 있는 세이버였다는 것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성배는 파괴되었다, 라고 세이버는 말했다. 그렇다면---이 싸움은, 처음부터 무의미했던 것이 아닐까.「……모르겠는데. 성배가 이제 없다고, 세이버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잖아. 그렇다면, 왜 이런 바보 같은 싸움을 할 생각이 든 거야」「……확실히 성배의 유무는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소환된 이상, 성배가 없어서는 이상해요. 잊은 건가요, 시로. 저는 성배를 손에 넣기 위해 서번트가 됐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성배가 없는 장소에는 저는 소환되지 않는 겁니다」(중략) 「그렇습니다. 언젠가는 성배를 손에 넣어서, 저는 계약을 다하겠죠. 그렇기에, 저는 영령이 되기 전부터 "결국 영령화가 결정되어 있다"라는 조건으로, 온갖 시대에 소환되죠」「그건 이 도시의 성배만이 아닙니다. 성배가 손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 저는 어떤 전장에도 소환돼요. 그렇게 언젠가는 성배를 손에 넣어서, 제 소망을 이뤘을 때야말로, 죽음 직전에서 멈춰 있던 제 시간은 나아갑니다. 아서 왕은 최후를 맞이하고, 성배를 손에 넣은 대가로서, 이렇게 영령이 되겠죠」(중략) 그렇지, 세이버? 너도 역시 저번에 마지막까지 남은 서번트다. 이 토지에 소환되는 "성배"가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거 아니냐?」「--------」「그래, 성배는 항상 여기에 있으며, 제물의 피로 찰 때를 기다린다. 하지만, 그건 허무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나.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7 「그렇다, 수호자가 되는 일 따위도 없고, 죽음으로 향하는 운명에 돌아가는 일도 없이. 딱 한 번만 더 말하리라, 세이버. 이대로 이 몸의 것이 되어라. 이 세계에서, 함께 두 번째 생을 구가하는 것이 어떠한가」-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8 「마스터, 명령을. 당신의 명이 없으면, 저것은 파괴할 수 없습니다」 등을 돌린 채로, 그녀는, 최후의 령주를 쓰라고 말했다. 성배를 파괴하면 세이버는 사라진다. 아니---성배를 자신의 손으로 파괴한 세이버는, 이제 서번트가 되는 일도 없다. 세이버는, 성배에 집착했기에 서번트가 되었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의 의사로 성배를 부순다고 하는 것은, 계약을 끊는다고 하는 것. ---여기서 성배를 파괴해버리면. 그녀는 영원히 왕인 채로, 그 생애를 끝내는 것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9 어쨌든 이번에 판명된 것은, 세이버와 내기는 하면 안 된다는 것. 안타 급 타격을 10개 차를 벌린 쪽이 승리, 라는 룰은, 실력이 백중하면 무한지옥이 된다고 하는 것. 그리고, 마력사용을 제한한 세이버는 우리들보다 근력이 없었다, 라는 것. 등.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90 우리 집의 창고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도, 역시 비의가 담긴 공간의 긴장감에 숨을 삼킨다. 토오사카가 예전에 여기서....라고 생각하면 감개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아령이라거나, 묘하게 이거, 뭐랄까." 애슬래틱한 건 어째서일까. 트레이닝 용구까지 놓여져 있는 게 뭐라고 코멘트하기 힘들다. 그렇게 말하면 토오사카, 매일 저녁 팔굽혀 펴기와 복근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지. 그러다 여러가지 기구가 도입되어, 차츰 헬스장같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진 하지 않겠지." (중략) ".....아니, 세이버. 그것들은 토오사카의 트레이닝 용구지, 마술의 소재나 촉매가 아닌걸?" "'.....그렇습니까?" "대규모 의식도 하지 않게 되었으니까, 창고로써 여기를 사용하는 거겠지. 그렇지만, 여러가지 있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91 「……맨살을 보이는 것은, 문제가 아니에요. 단지, 제 몸은 린처럼, 소녀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그녀는 볼을 보다 붉히고, 더듬더듬,「……시로에게는, 그다지 보이고 싶지 않아요. 이런 근육이 붙은 몸은, 남자 분은 보기 괴롭겠죠」 그런 말을, 입에 담았다.「-----------」 여러 가지 의미로, 의식이 멀어질 뻔 했다.「바, 바보, 그럴 리가----」 있냐, 라고 입 밖에 내면, 그거야말로 내 쪽이 어떻게 돼 버릴 것 같았다. 세이버의 몸은 보기 흉하거나 하지 않다. 몸이 단단하다고 하지만, 그런 건 신경 쓴 적도 없다. 물론 토사카와 비교하면 단련된 몸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세이버의 몸은 여자애의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92 나스 : 흠, 엑스칼리버를 빼면, 세이버보다 강한 기사가 제법 있는 것이, 정말로. / 우로부치 : 단순히 무력의 강함이 아니라, 뭐랄까, 역시 명분적으로 그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다, 라는 강함이 세이버인가. / 나스 : 뭐어, 그 정도의 능력치 차이가 있으면서, 어떻게든 이겨버린다는 것도 모두의「그 녀석 나보다 약한데 어쩐지 강해요. 러브」로 이어져 있었을지도. / 우로부치 : 응, 그 러브는 매우 러블리하다! 인간력이라는 녀석이지요! -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의 내용

*293 라이더 : 그러한 이유로, 끝낼 방법이 없는데... 어떡하죠? / 아키하 : 에? 뭐, 금삐까가 최강인걸로 괜찮지 않아? / 세이버 일동 : 그거 세이버가 아니잖아! / 코하쿠 : 안심해주세요.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아서, 형월에 미리 물어봤어요. 세이버 중에서 누가 가장 강한가요? 라고~ / 아키하 : 이게 무슨 해결법이야... 없애버려. / 파랑 세이버 : 에... 어떻습니까? 역시 형월의 돈줄이자, 가장 수입이 많은 파랑 세이버지요? / 빨강 세이버 : 멍청하긴! CCC에서 지금 주목받고있는, 이 뛰어난 빨강 세이버쨩이 분명 하잖느냐! 빨강쨩이! 번화가에서도 세이버라면 빨강으로 물들어 있지 않느냐! / 코하쿠 : 에, 그래서 말이죠. 어떤 세이버가 가장 강한가 말이죠. 코하쿠 : 그날그날 키노코의 기분. - 콤프티크 2013년 10월호 부록 코하 토크의 내용

*294 분노를 억누른 눈동자가 교회를 꿰뚫는다. 굳게 닫혀져 있던 문은 날아가고, 예배당에 돌입했다. 의자 따위 보이지 않는다. 길을 무시하고 예배당을 가로질러, 안뜰을 넘어, 지하로 통하는 계단을 달려나간다. ---그 뒤에 남겨진 것은, 엉터리 같이 파괴된 교회의 벽이나 바닥이었다. 미리 말해두지만, 그녀도 그렇게까지 난폭하지는 않다. 문은 냉정하게 열 작정이었고, 땅을 차는 발에 그렇게까지 마력을 담은 기억은 없다. 그저, 그게 제어되지 않았을 뿐인 것. 계단을 굴러 떨어지듯이 통과해서, 지하성당에 도달한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95 「마스터……!? 아뇨, 세이버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신이라면 아까처럼!」「두 번 통할 상대가 아니다. 얕본 건 내 쪽이었군. 한 번 더 공들여서, 손을 썼어야 했다」 ……쿠즈키는 옳다. 세이버가 일방적으로 몰린 것은, 쿠즈키의 기술이 너무나도 기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아까까지. 나는 몇 번 맞든지 대응할 수 없지만, 세이버는 이미 익숙해져 있다. 전법이라는 것은 정해진 형태가 없는 것을 극의(極意)로 한다. 강력하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특수한 형을 가지기 때문에, 쿠즈키의 공격은 간파 당하기 쉽다. 처음 보여주고, 그렇기에 필살. 예술에 이르기까지 연마한 “기(技)” 와, 극한에 이르기까지 단련된 “업(業)” 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96 「호흡이라니, 숨을 쉬는 호흡 말이지? 그게 이상적인 게 뭐가 어쨌다는 건데?」「어쩌고 자시고, 신체능력은 물론 자연간섭에도 크게 영향을 줘요. 서양의 술사는 중요시하지 않지만, 동양의 가르침에서는 호흡이나 보법은 “배워도 흉내 낼 수 없는” 고등기술이라고 들었는데요」「숨결, 바깥 공기를 체내로 들이는 것은 외계와 내계를 잇는 명확한 이미지예요. 들이쉰다, 내쉰다, 라는 동작은 신을 받아들이고, 해방하는 동작의 일환이라고 했던가요. 이 “올바른 호흡법”은 각 유파에서 비문(秘門)이며, 습득할 수 있는 자는 한 세대에 한 명 있으면 다행인 편이겠죠」「———말하자면, 주문을 써서 마술을 행하는 자는 마술사에 지나지 않아요. 하지만 호흡, 보법, 골격, 그 존재 자체가 신의 뜻을 이루는 경우, 그 인물은 마술사를 능가한 순수한 마술회로라는 거죠」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97 「이능자(異能者) 이기 때문에,어릴 때 부터 신동, 신의 아들이라고 시끄럽게 만들고, 결국은 마도에 속한 자들이 맡게 되는 게 보통이지만,그 중에는 누구의 눈에도 뜨이지 않고 성장하는 자도 있죠. 그런 인간은, 마술의 존재 따위 모르는 채, 마술사 이상의 신비에 몸을 두는데」「두는데? 쿠즈키 선생은 그런 타고 난 천재인 거야?」「아뇨. 그 인물에게 그 정도 재기는 느껴지지 않아요. …저, 지금까지 한 이야기와 모순되지만, 그가 올바른 호흡과 보법을 몸에 익히고 있는 건, 후천적인 단련에서 온 게 아닌가, 싶은데」「……저도 믿어지지 않지만, 그는 마술사도 아니고 피냄새도 나지 않아요. 하지만 저, 우연히, 평소에 하는 운동이 그에게 올바르게 작용하고 있을 따름인 겁니다」「…………????」뭐지,그거. 요컨대 쿠즈키 선생은, 심신 모두 맑고 바르게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는 건가? 「세이버. 그럼, 쿠즈키 선생은」「교사로서 이상적인 인물, 이라는 겁니다. 그 같은 인물은 드물지 않죠. 다만, 저 같이 단련해도 올바른 호흡이 익혀지지 않는 자가 보면, 선망의 대상이라는 것 뿐입니다」 하아, 하고 낙심한 듯이 한숨을 쉬는 세이버. …의외라고 하면 이 쪽이 의외다. 뭐든지 할 수 있는 세이버라도,사람을 부러워 하기도 하는구나……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98 아무리 서번트라고 해도, 맨몸으로 하늘을 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빌딩 벽을 달려 올라가는 건 가능하지만, 결국은 그걸로 끝이다. 이런 건 자유낙하와 다르지 않다. 기세를 잃을 때까지 계속 올라가든지, 기세를 잃고 떨어질 뿐인 것. 고로, 하늘로 떨어지고 있다, 라는 표현은 잘못이 아니겠지. 시작한 이상 종착점인 옥상을 목표할 수 밖에 없다. 그 과정, 그 순간에 상대의 일격을 받으면, 무참하게 지상으로 추락할 뿐이다. ---하지만. 세이버의 쓰러뜨려야 할 적인 그녀에게만은, 그 룰은 적용되고 있지 않았다. 빌딩 측면을 달리며, 단지 위를 향할 뿐인 세이버를 몰아대는, 보라색 궤적. 종횡무진, 상하좌우에서 호를 그리며 세이버를 습격하는 라이더에게 중력의 속박은 없다. 긴 머리카락은 혜성처럼 흐르고, 그 모습은 거목에 감긴 뱀 바로 그것.「윽……!」 세이버의 발이 벽에 닿는다. 몸을 옆으로 기울여, 빌딩 끝을 향해서 벽을 찬다. 수직으로 옥상을 향하고 있던 세이버의 궤적이, 직각으로 변화한다. ---흐르는 듯한 추격이 멀어져 간다. 순간적인 폭발력으로는, 라이더는 세이버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99 ...하지만 어떻게 하지? 직선거리로 4km. 길을 따라 간다면 그 배는 걸릴 것이다. (중략)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제 마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례되는 말이지만 시로의 마력을 합친다 해도 충분하지가..." "충분해. 우리 쪽엔 이게 있으니까" 왼손에는 하나뿐인 영주. "시로....! 안됩니다. 그건 마지막 수단입니다! 거기다, 잘 풀리더라도 누가 당신을 지킨다는 거죠! 그 안에는 찬성 할 수 없습니다. 여기선 일단 후퇴하고 태세를 정비해서...!""그거야말로 안 돼. 어쨌든 한번 시험해 보자" (중략) 영주에 의한 명령은 [비행] 아무런 비유도 없다. 말 그대로 세이버는 여기에서 센터빌딩의 옥상까지 [뛰어 오르려] 하고 있다. 세이버에게는 라이더와 싸운 전력이 있다. 그 싸움의 재현...아니, 이동이 직선이라고 한정한다면, 나머지는 도약시의 마력을 늘려 주기만 하면 비거리는 올라간다. 영주의 모든 마력을 [뛰어 오르다]에 사용하면 이 먼거리를 0으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00 .....애초에, 어째서 여기에 나와 이리야가 있는가 하면, 단순히 이리야가 졸랐기 때문이었다. 급습해온 이리야에게, 세이버의 예의 그 사자 봉제인형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러자 이리야는 한바탕 세이버를 놀려댄 뒤에, "이거, 나도 갖고 싶어." .....이렇게 해서, 이리야와 봉제인형을 사러 오게 되었다. 세이버의 사자인형은 비매품, 이랄까 후지 누나가 게임센터에서 받아 온 경품이므로, 같은 인형은 얻을 수 없다. 그 대신으로, 이리야가 갖고 싶은 봉제인형을 사러 오게 되었던 것이다. (중략) 한참 전부터, 고개를 푸욱 숙인 채, 가만히 있는 세이버. 나쁜 부작용이 일어나지나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건.... / "괘....괜찮, 어-흥.........." / .......... / "푸하하하하하하하!" / "냐하하하하하-!" / "풋, 큭큭. 뭐야, 그게. 세이버, 이상해!" / "크륵, 크륵....어흐으으응-!" / 그런가, 그렇구나. 세이버는 사자인가. 강아지일까, 하고 생각했지만 봉제인형이나 그런 걸 보면 사자를 좋아하는 걸 알 수 있으니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01 (말하면서 미닫이를 열자, 역시 세이버는 그곳에 있었다. 등을 세우고, 하지만 평상시보다 약간 온화한 표정으로, 전에 샀던 인형을 껴안고 있었다. 내가 들어 온 것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세이버는 그 봉제인형에게 웃어 주고 있었다. "세이버?" "..........!" 이쪽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서 한 번 더 말을 걸자, 세이버는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선 갑자기 당황하기 시작했다. 어째선지 허둥지둥 주위를 둘러 본 뒤, 옆에 있는 이불 안에 봉제인형을 넣고 한숨을 돌리곤, 이쪽을 다시 향했다. 그때에는 이미, 평소의 세이버가 되어 있었다. "....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시로." "아, 아니, 응....그것보다 세이버, 도대체 뭘 하고 있었어?" "아뇨, 그다지 아무것도." 즉답이다.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리는 없고, 무엇보다도 지금 인형을 숨겼잖아. "아니, 하지만." "하지만, 무엇입니까 시로. 뭔가 보고 있었다고 진심으로 말하려는 겁니까?" 세이버 침착성을 잃은 눈동자가 [이상한 건 보지 못했을 텐데] 라고 말해왔다. "........." ....자아. 그렇게 되면, 이쪽도 약간, 세이버를 곤란하게 해 보고 싶어진다고 할까. "아, 보지 못했어. 세이버가 그 봉제인형을 껴안고 히죽히죽 하고 있었던 거라든지, 스스로 움직이고 있었던 거라든지, 작은 아이를 상대로 하고 있는 것 같은 어조였던 것 전부." ".....무슨.""아, 괜찮아. 게다가, 그 봉제인형을 세이버가 이불 안에 넣고 함께 자고 있는 건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그런 현장을 실제로는 보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적중의 예감. 지나쳤나. 조금은 위로해 주자. "아, 아니, 인형이나 봉제인형에게 말을 건네거나 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아. 상냥함의 증명이야. 동심을 이해해 줄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어른이 인형을 콜렉션하거나 인간 같이 돌보거나 하는 건, 오히려 고상한 취미가 아닐까.....어, 어라....." ....방 안인데, 어째선지 바람이 분다."그렇습니까, 시로."희미하게 세이버가 웃고 있다. 바람은, 세이버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다. "....세, 세이버?"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02 내민 국자를 세이버는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어, 이쪽도 또한 술통의 내용물을 퍼 올린다. 애초에 술을 마실 수는 있는 것인지 불안할 정도로 가냘픈 체구였지만, 세이버의 마시는 모습은 거한인 라이더에 뒤지지 않을 만큼 대담하고 호쾌했다. 그것을 지켜본 라이더가 「호오」하고 즐거운 듯 미소 짓는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03 아르토리아는 저렇게 보여도 약간 주호(酒豪)입니다. 린은 비교적 보통이지만 조울상태가 되 버립니다. 사쿠라는 약한 주제에 술을 좋아하고 게다가 강한 술이 취향. 타이가는 호랑이, 결국은 슬라임 상태가 됩니다. - 콤프티크 2005년 5월호 문답의 내용

*304 "그렇군요. 성에 양조장이나 증류소는 빠질 수 없습니다. 제 성에는 지하에 보관소가 있었지요. 그렇다곤 해도 전설로 전해지는 갈리아의 와이너리에는 미치지 못합니다만." "헤에....그럼 오늘, 아인츠베른 성에서 만든 술을 가져왔다는 거야?" 나와는 달리 태연하게, 토오사카가 병을 집어든다. 그런 비싸보이는 앤티크를 평소부터 다루는 데 익숙하니까....으-음. "그래. 실은 오빠에게 주고 싶었는데 오늘만 특별히, 린이 마시는 걸 허락할게." "저도 괜찮을까요, 이리야스필?" 세이버가 소극적으로 물어 본다. 평소라면 이런 선물을 이리야에게서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라고 말할 것 같은 세이버마저 흥미진진. ....역시 미지의 술에 흥미가 있는 걸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05 라이더는 아쳐의 밉살스러운 말투 따윈 아랑곳 하지 않고, 희희낙락하며 새로운 술을 세 개의 잔에 나눠 붓는다. 세이버는 아직 정체도 모르는 아쳐의 술을 라이더 이상으로 경계하고 있는 것인지, 황금의 술병에는 적잖이 주저를 보였지만, 그럼에도 내밀어진 잔은 거절하지 않고 손에 들었다. 「오호, 맛있군!!」 앞서 들이킨 라이더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갈채한다. 그러자 세이버도 경계보다 호기심이 앞섰다. 애초에 채워진 잔을 비우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은, 체면을 다투는 이 장소에선 있을 수 없다. 목구멍으로 흘러든 그 순간, 마치 두개골의 내용물이 몇 배로 부풀어 오르는 듯한 맹렬한 행복감이 세이버를 때린다. 일찍이 맛보았던 어떤 술보다도 훌륭한 일품이었다. 강렬하면서도 청정. 향기로우면서도 상쾌. 미각의 쾌감이 너무 강렬해서 후각이 날아가고, 시각이나 촉각마저도 흐릿해질 정도였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06 Q : 게임을 플레이시킬 경우 제일 잘하는 캐릭터는? / A : 세이버 - 액션, 시뮬레이션, 퍼즐계를 잘함 / 랜서 - 레버, 패드를 쥔 시점에서 짜증. / 아처 - 무관심이고, 하면 별 재주도 없지만, 어떻게든 엔딩은 본다. / 라이더 - 액션계는 못하지만 비쥬얼 노벨과는 상성이 좋다. / 캐스터 - DS의 요리교실에 목숨건다. 반드시. - 2006년 2월 콤프티크 인터뷰의 내용

*307 Q : 추위에 강한 캐릭터, 약한 캐릭터는? A : 제일 약한 건 라이더. 뱀이니까. 강한건 랜서, 세이버입니다. - 콤프티크 2007년 2월 페이트 문답의 내용

*308 "하지만, 세이버는 기분 나빴었지. 그 밤은 첫대면이라 말하지 못했지만, 교회로 향할 때는 점점 심해져 말조차 없었다고 할까." "기분이 안 좋을 수밖예요. 지금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그 취급에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변장을 시킨다면 다른 모습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가. 노란 레인코트는 세이버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 그런 것치고는 그 레인코트를 애용하고 있지만, 그건 나에게 보내는 무언의 항의란 소린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09 랜서 : 이렇게 된 이상 노래로 승부야! 라이트 온. 뮤직 스타트! 심판은 관객(돼지)들에게 맡기도록 하겠어! 오프닝 곡은 바로 이 곡! 세라프 하트 차트를 성대하게 벗어난, '선혈 꼬마 마녀'로 시작하겠어! / 사츠키 : 그럴 땐 그냥 1위 했다고 하지...... / 바토리 : -100점 / 사츠키 : 50점 / 시온 엘트남 아틀라시아 : 20점 / 세이버(아르토리아) : 70점 /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 : 100점 / 시엘 : 40점 / 사츠키 : 5연승이네요. / 시온 : 훗, 충분히 예상한 결말입니다. 저에게 노래로 덤비다니 100년은 빠르죠. / 리즈 : 타고난 미성이 아깝다. 왜 저런 음치가 골드인 거지? -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 5화의 내용

*310 헤에, 하고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뭐 어째든, 계속 갑옷 차림으로 있으면 사람들 눈에 띄는 건 사실이다. 그러니 세이버가 지금 옷차림이라면, 아버지키리츠구의 친척이라고 근처 사는 사람들 눈도 속일 수 있겠지. ……아니, 속일 수 밖에 없지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1 세이버는 방에 들어가서, 벽이나 미닫이문에 손을 대고 감촉을 확인한다. 그건 물건에 손을 대면, 그 추억을 알 수 있는 듯한 상냥한 동작이었다.「……다행이군요. 쓸쓸한 방이지만, 함부로 다루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살풍경하지만, 여긴 여기 나름대로 따뜻한 곳이로군요」「따뜻해? ……아아, 뭐 그럴까. 저택을 그렇게 만든 건지, 이 방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아버지도 좋은 방을 잡았구나, 하고 감탄했었고」「네. 방은 주인의 심상이니까. 시로의 마음 본연의 모습에 불안을 느꼈지만, 이렇다면 지금까지의 인상과 그렇게 다르지는 않겠죠」안심한 듯이 세이버는 말하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나한테는 알 수 없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2 「그렇게 말해주면 고맙군요. ……물론, 저 자신은 그렇게 고명한 자가 아닙니다. 버서커에 비하면 몇 단계 랭크는 떨어질 테고, 알려져서 큰일나지는 않습니다만」 아쉬운 듯이 중얼거리는 세이버. ……약간 의외다. 세이버도 인간다운 데가 있다고나 할까, 영웅으로서 버서커보다 떨어진다는 걸 분해하고 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3 「그렇군요. 잠을 필요로 하는 피로는 없어요. 그런데 시로, 당신은 너무 오래 자면 머리가 아파오는 겁니까?」「아파오겠지, 그거야. 보통, 하루 중 절반 정도 자면 컨디션이 나빠진대. 내 경우는 머리가 아파와서 눈이 뜨이니까, 한나절이나 자고 있을 수 없지만」「---신기한 이야기로군요. 전 그런 일은 없었어요. 지금도 예전도, 잠들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잘 수 있고」「---음. 그건 어쩐지, 생물로서 잘못돼 있다고 생각한다, 세이버. 하루 종일 자다니 아까워. 잠기운이 걷히면 일어나서 놀고 있는 쪽이 재미있잖아」「……그렇군요. 확실히, 그 쪽이 헛되지는 않아요」-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4 길가메시의 이명. 영웅의 왕, 이라고 하는 의미가 아니고, 영웅들의 왕, 이라고 하는 의미로 이용된다. (중략) 영령 중에서도, 대 영령전에 있어서의 절대 강자. 기사왕, 정복왕, 이라고 왕의 칭호를 가지는 영웅은 수가 있으나,“모든 영웅들의 왕”의 이름을 받는 것은 천지에 있어 이 남자 뿐이다. - 페이트 엑스트라 CCC 매트릭스의 내용

*315 타케우치 : 그 신경쓰이던 것이, 빨강 세이버는 세이버보다 글래머처럼 그려져 있는 거 같은데, 그건 의도해서 그린건가요? / 와다 : 분명히 세이버는 B컵이라 생각합니다만, 이 디자인으로 가면, 큰 쪽이 예뻐 보인다 생각해서 C컵으로 했어요. - 타입문 에이스VOL.4의 내용

*316 「미안. 그럼 세이버와 잇세는 거실에 가 있어. 나, 차 끓여 올 테니까. 잇세는 일본차, 세이버는 홍차로 괜찮겠지」「아……저, 저도 동석하는 겁니까!? 그, 그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있어서야 학우와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없겠죠」「그렇지 않아. 그렇지, 잇세」「음. 여자는 시끄럽지만, 세이버 씨라면 상관없지. 조신한 여성은 문화유산이다」「그렇대. 그럼, 먼저 가 있어」「아……네. 그건 알겠는데, 시로」「뭐야, 그거 말고 할 말 있어?」「마실 것이라면, 저도 일본차를. 녹차는 싫어하지 않습니다」왜인지 딱 잘라 말하는 세이버. 평소 말투로 그런 말을 들은 것이, 묘하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중략) 말하고, 세이버는 티 컵을 손에 들었다. 세이버가 식후에 시킨 건 홍차로, 맛 쪽도 상당히 마음에 든 듯 하다. 우리 집에서는 홍차는 좀처럼 나오지 않고, 타 봐야 인스턴트다. 아무래도 홍차파인 듯한 세이버가 보면, 마실 것에 관해서만은 불만이 있었던 듯. 이야, 오늘 밤부터는 조심하자.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7 「----」 세이버는 검을 다시 겨눈다. 그녀의 검은, 이미 투명하지 않다. 숨길 필요가 없어진 것인지, 황금의 검은 그 진정한 힘을 발휘하려고 빛나고 있었다.「---기, 기다려, 세이버! 안 돼, 엑스칼리버는 쓰지 마! 우리 집이 날아가는 건 상관없……아아 아니, 상관있지만, 그래도 주위는 주택가야. 여기서 그런 걸 썼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알잖아……!」눈앞에 다가온 뼈를 후려치면서 외친다.「……마스터의 지시라면 따르겠습니다만---이 정도 숫자를 제대로 상대하는 건 성가십니다. 일소하지 않으면, 결국 궁지에 서게 돼요」-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8 「상처는 이제 괜찮은 거군요. 그 때는 정말로 화났지만, 무사하다면 불문에 부치겠어요. ……늦어졌지만, 감사해요, 시로. 거기에, 당신이 살아나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기쁜 듯이. 나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덧없게, 그녀는 웃었다.「바--------」그런 일로, 그녀는 웃었다. ……꿈에서 본 그녀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기쁨을 모르고, 온전한 즐거움 같은 것도 몰랐던 주제에, 이런 일로 웃는 건가. ---아니. 이런 시시한 일에, 자신의 일도 아니고, 그저 타인의 무사를 통해서가 아니면, 그런 식으로 웃을 수 없다. 언젠가 중얼거렸던 말. 내가 웃고 있어주는 쪽이 기쁘다, 라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그런 말을 했었다.「--------」 돌아버리겠다. 그걸로, 정말로 미쳐버릴 것 같이 되어서,「시로……!?」 있는 힘껏, 세이버를 끌어안고 있었다.「시, 시로……! 가, 가가갑자기 무슨……!」 안겨진 채로, 내 몸을 떼어내려고 발버둥친다. 그걸 무시하고, 한층 강하게 세이버를 끌어안았다.「윽---! 시로, 그만두세요……! 무슨 작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난에도 정도가 있습니다……!」 거부해 오는 팔. 하지만, 이제 와서. 그런 목소리가, 들릴 것 같냐.「시로, 적당히----!」 세이버의 팔이 올라가서, 내 머리를 때리려고 한다. 거기에.「---이제 됐어. 됐으니까, 자신을 위해서, 웃어야지」최대한의 마음을 담아서, 짜내듯이 입 밖에 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9 "물어 보기 힘든 이야기라. 그럼 마술관련의 질문이야?" ".....그런 이야기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즉, 린의 집과 사쿠라의 집은, 어떻게 봐도 사쿠라의 집이 큽니다. 그렇지만 이 토지의 관리자는 토오사카입니다. 영주인 자가, 신하의 집보다 좁은 곳에 살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 세이버는 돈에 까다롭지 않다. 오히려 좀 더 돈에 까다로워졌으면 하는 타입의 성격이다. 그렇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전 임금님"이란 귀찮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다. 토지를 통치하는 사람은 통치하는데 상응하는 품격을 갖춰야 한다, 란 군주제의 사람인 것이었다. 그것은 그렇다 치고. "어떻게 된 걸까요. 육친으로부터 착취하고 싶지 않아, 라고 하는 린의 기분은 이해합니다만, 이것도 영주인 자의 책무입니다. 쓸데없는 알력을 낳기 전에, 토오사카 저택을 증축하든가 마토 저택을 몰수하도록 충고해야 할까요." 그런 것을 충고했다간, 이번에야말로 후유키 시를 붕괴시킬지 모르는 자매대전으로 발전한다. 무섭게도, 토오사카라면 반드시 세이버의 의견에 찬동하기 때문이다. "그 충고는 그만둬 줘. 애당초 말이지, 영주라고 해도 그 녀석은 그림자 영주잖아. 너무 눈에 띄면 안 되기 때문에, 일부러 아담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봐." "음.....듣고 보니 그대로입니다. 린이 평소부터 절제하고 있는 것은, 토오사카의 당주로서의 지위를 숨기기 위해서였군요." "응, 그런 이야기. 그러니까 실수로라도 토오사카에게"린은 일부러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거군요"라고 말하지 않도록 해줘. 피해 받는 것은 나니까." "예. 린의 친구로서, 그녀의 노력을 보고도 못본 척을 하겠습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0 세이버의 시선이 아픈 건, 말할 것도 없이 세이버가 화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교훈. 저 녀석은 화나게 만들면 꽤 마음속 깊이 원한을 품는다. 그것도 감정적으로 되기에 감당이 안 된다. 요컨대, 이 이후론 서로 고집부리는 사태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자.「……진짜. 융통성 없는 완고한 녀석」「무슨 말 했나요, 시로」「아니, 혼잣말. 이 두부, 딱딱해서」「--------」 ……게다가 귀도 밝고. 냉전 벌이고 싶지 않은 타입이군, 저거.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21 「응. 그러니까 간병을 부탁해, 사쿠라」「에에------저, 죠?」「그래. 세이버도 시차병이라서 말야, 낮엔 자고 있어. 한심하지만, 사쿠라가 점심밥 같은 거 해주면 고맙겠어」-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22 왜냐하면 사람이 죽는다. 남에게 상냥하게, 자신에게 상냥하게. .....라이더는 참을성은 많지만 편 가르기에 용서가 없으니까. 이 녀석은 적군, 이 사람은 아군, 하고 구별하는 속도가 이상하게 빠른 것이다. 그것과 가까운 듯하면서 먼 것이 세이버였다. 세이버는 편 가르기의 기준은 너그러운 주제에, 일단 적군이라고 인정하면 용서가 없는 것이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3 「---좋아. 라이더의 질문에 대답했으니까, 이번은 이쪽 차례야. 바라는 게 있는데, 들어줄래」「에, 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라면 들어주도록 하죠」「응, 간단한 거야. 아까 부른 거 말인데, 시로라는 발음은 삼가 주지 않겠어? 부를 때는 올바르게 시로라고 해 줘. 시로. 마지막 장음을 작게 하는 게 아니라, 전부 확실히」「? ……아, 알았습니다. 시로, 면 되나요?」「그래서야 死蠟지. 이상하게 액센트 안 줘도 된다니까」「에에, 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가 아니라, 시로, 시로」으음, 하며 악전고투하면서도 발음을 연습하는 라이더. ……응. 눈가리개와 검은 복장 때문에 예리한 이미지가 있지만, 라이더는 의외로 같이 있기 편하다. 왠지 모르긴 하지만, 사생활에서는 맹한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든다.「---시로. ……흠. 발음은 이거면 되는 거죠, 시로」「그래, 흠잡을 데 없어. 미안, 내가 제멋대로 한 부탁을 들어주게 해서」「제멋대로……? 당신은 시로, 라고 불리는 게 불쾌한 거죠? 그럼, 제가 발음을 정정하게 하는 건 옳다고 생각하는데요」「----설마. 아까 그렇게 부르는 건, 좋아했어」……그렇다. 좋아했기에, 다른 녀석은 쓰지 말았으면 한다. 하찮은 집착이라고 알고는 있어도, 그렇게 부르는 것만은, 그녀의 것으로 해 두고 싶었던 것이다.「미안, 정말로 그저 제멋대로 한 부탁이야. 라이더가 잘못한 게 아냐」「……알았습니다. 당신이 그렇다니, 저도 이유는 묻지 않겠어요」「그래. 그럼 갔다 올게. 사쿠라, 잘 부탁해 라이더!」-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24 "그렇지만, 그런 거 누구라도 알고 있다고." "병사라느니 단련이라느니, 누나 뭐하는 사람? 군인?" "뭐, 그런 사람입니다." "아, 자위대의 사무원 씨?" "자위대?" "뭐야, 기대했더니 초심자야-. 발목잡는 녀석이 늘어 버렸네, 게로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5 후지 누나가 야단스럽게 팔짱끼며 감탄한다. "지금, 내 영국관은 크게 흔들리고 있어요. 세이버 짱의 고향은, 도대체, 무슨 비경이나 인외마경이야? 그건가? Amish 같은 어딘가에 있었어?"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6 "이리야스필, 기다리세요." "앙." "....아, 아...." 어중간하게 벌려서 경직되었던 내 입에, 이리야는 억지로 배를 밀어 넣었다. "뭐야, 세이버?" "저의 인내(대석화 내성굴림)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빨라! (중략) "특별히 나는, 전용 루트가 없는 것에 대해 한을 가지고 있는 건 아냐. 뭐니뭐니해도, 스킨십은 여동생의 특권인걸. 반대로 말하자면, 이것은 오빠의 아이덴티티 확립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야." "아, 아이덴티티라니....이정도의 이벤트, 저에게도 주어진 적이 없는 것을." "흐-응, 그것은 어찌 된 일일까. 그렇다면 부디 마음대로 하시길? 나도 도량이 좁은 인간 같은 소리 듣고 싶진 않으니까." 콩! 세이버의 바보털이 나에게 록-온한다. "시로, 그대로 거기서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위험합니다." "라저." 세이버는 꿀꺽 침을 삼키면서, 조금씩 끄는 듯한 걸음으로 다가왔다. 말했던 대로, 나는 바보같이 다리를 내밀고 앉아 있었다. 세이버는, 끙끙, 하고 무거운 것이라도 치우듯이, 어떻게든 나에게 등을 돌리면서 스커트의 옷자락을 감싸쥐고, 또다시 최대한 각고의 노력을 해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웅크린다. 세이버의 엉덩이가 근처로 가까워진다. "마지막 [앙]까지 원샷액션이야?" "..........읏, 아....!" 마침내 참지 못하고 얼굴을 가린 세이버는, 방의 반대쪽까지 다다다다하고 달려 갔다. 벽에 큰 글자를 쓰며 고개를 젓는다. "못해요, 그런 바닐라 스펀지 시럽 같은 만행, 저에게는 너무도....! 용서해 주세요, 시로!" "아니, 그렇지 않아. 세이버는 최선을 다했잖아. 감동했어." "오빠, 너무 물러-."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7 "시로, 목욕탕 씻어놓았어. 새 목욕수건은 어디?" "세이버한테 전해줘. 세탁물의 뒷정리는 세이버의 일."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8 "제대로 다림질을 한 후에, 선배 방에 돌려놓을 게요. 바지도 같이 하면 어떨까요?" "우와....거기까지, 해 주려구....?" 뭐랄까, 굉장히 고개가 숙여진다. "그럼, 나중에 바지도 가져올게. 그나저나, 빨래 뿐만이 아니라 다림질까지 사쿠라가 하는 건 힘들지 않아?" 그렇게 물어 보지만, 그런가요? 라고 사쿠라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니, 다림질이라구? 와이셔츠 같은 걸 계속 하다보면 다른 세계에 몰입한 듯한 착각이 드는 귀찮은 그것. "음-, 그런가요? 하지만 세이버 씨나 언니 것도 있으니까요. 선배 것은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는데요?" "그렇게 말하면 확실히....남자 옷은 별거 아닌가." 빨래에 관해선, 여러 사정이 있어서 우리 집 가사 분담에선 제외되어 있다. 그건 이만큼이나 여자들이 많으면 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이렇게, 탈의실에서도 굉장히 신경 쓰일 정도니까. "그렇지. 사쿠라, 만약 다른 사람 몫이 지나치게 밀려서 힘들 땐, 세이버나 라이더에게 도움을 받도록 해." "예. 라이더에겐 이미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럼, 그 외에 알 수 없는 건 세이버인가." "꼼꼼한 것 같으니까요, 세이버 씨. 의외로 몰두할지도 몰라요." 와이셔츠나 블라우스의 주름을 철저하게 신경 쓰며 분무기를 손에서 떼지 않는 세이버....무심코 상상해 버린다. "괜찮을까, 세이버에게 그런 일 시켜도." "세이버 씨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듯하니까요....아, 제가 가르쳐줘도 괜찮을까요?" "될 수 있으면 부드럽게." "라이더는 할 수 있다고 말하면, 세이버 씨도 지는 걸 싫어하니까 배울 거예요, 분명히."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9 세이버는 쓴웃음을 띠면서, 작은 어깨를 움츠린다. "역시 연기에는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바꿀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누군가와 교체됐으면 하는 것이 본심이군요." "하하...."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30 "그래서 세이버는 어떤 남동생이었어?" "응? 남동생?" "말이 헛나왔어. 어떤 여동생이었지?" "오라버니의 시종입니다." "시종? 어쩐지 세라같이 잔소리가 심했어." "당신에 대한 집념에 관해서는 세라에게 양보합니다. 그것은 그렇다 치고....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31 "네, 여러분, 분위기를 바꿔서 가보죠. 다음 주제는 [여동생답게 되고 싶어/취급당하고 싶어]~!" "그럼 제가, 히와아." 유유히 일어서던 세이버의 오금을 찔러 쓰러트리고 사쿠라가 앞에 나온다. "조금 전 유야무야 넘어 간 게, 아직 납득이 가지 않는데요." "아, 알겠습니다, 사쿠라. 레, 레이디 퍼스트로!" "그렇다면 나도 가득 있는데-!" 이미 여동생의 피로 피를 씻는, 약육강식의 세계다. 세이버는 마술에 당한 것처럼 당황하고 있다. 왕국 시대에는, 아직 오금찌르기는 발명되지 않았던 걸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32 그런데 세이버는, 마치 관절기를 쓰듯이 내 팔을 깊숙히 껴안는다. "후훗." "....와와왓!" 좋을대로 휘둘려서, 다다미 위에 푹 고꾸라진다. "그렇게 소녀처럼 나긋나긋하면 춤출 수 없어요?" 다다미에 엉덩방아를 찧은 채 세이버를 올려다 본다. "....단언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댄스란 것은 달콤한 칵테일이나 아니면 솜사탕 같은 건데." "제 생각으로는 두껍게 썬 고기와 흑맥주군요." "나무로 된 술잔으로?" "무슨 느긋한 소리를. 댄스라면 술통 채로 마시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 에-, 그러니까....세이버, 사실은 바이킹인지 뭔지의 임금님이었나? "헤-, 좋은 걸, 세이버. 마치 축제네." "그대로입니다. 엉망진창 야단법석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시로가 말하는 건 상류계급에서 세련되게 발전해서, 예술의 정수에까지 달한 무용이지요. 그렇지만, 제가 있던 곳에서의 댄스는 백성들의 것이었습니다. 볼품없는 오락입니다. 고귀한 신분의 사람이 춤추는 일은 삼가야 했습니다." "그럼, 세이버는 춤을 전혀 못 추는 거야?" "의례적인 검무라면 저에게도 소양은 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의식이니까요. 백성들이 즐기는 거친 댄스는, 출 수 있냐고 물으면 확실히 출 수 있습니다만...." "말하자면 봉오도리 같은 거겟지? 누구라도 곧바로 기억할 수 있는 단순한 안무." "봉오도리? 아아, 여름 축제의 그것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비록 템포나 몸짓의 격렬함은 다릅니다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많이 닮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훌륭한 춤꾼은 있었습니다. 볼 만한, 눈에 들어 오지 않는 발놀림으로 아가씨들을 매료하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33 세이버 : 어쨌든 지금 갑니다!! 제후에겐 어떻게든 변명해서 앉혀 놓으세요! 라이더,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가자 던 스탈리온!!(중고 주부용 자전거) - 봄, 또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세이버 트위터 트윗

*334 일러스트 러프 - CPG '02년 9월호 표지 러프 / 타케우치 : 지금은 없는 『컬러풀 퓨어걸』이란 미소녀계열 잡지의 표지 일러스트, 러프입니다. 엑스칼리버는 아직 비밀이었기 때문에 세이버가 뒤랑달을 가지고 있는 대단히 희귀한 일러스트. 광고를 위한 그림 중에서도 초반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2의 내용

*335 베디비어와 아르토리아의 헤어스타일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유가 있나요? / 나스: 있어? / 타케우치: 있다고 말하고싶지만 페스나 당시 베디비어는 중용, 무색투명한 인상으로 그렸지만 그렇다고 모브캐릭터로 그릴수는 없고... 그러면 헤어스타일에 개성을 더할 수 밖에. 하지만 텐쿠선생님의 손을 거치면 새로운 의미가 탄생할거라 생각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극장판 신성원탁영역 카멜롯 BD 일문일답의 내용

*336 숨통을 끊겠다는 듯이 내리친 거대한 금속 다리는, 폭발적인 추진력으로 접근한 세이버에 의해 저지당했다. 두 손으로 잡은 성검을 머리 위로 들고, 초질량에 의한 짓밟는 공격을 칼날로 미끄러트려서 받아낸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37 드래곤 골램 스테이터스 / 종류 : 골렘, 용종(가짜) / 속성 : 불, 흙 / 몸길이 : 20미터 / 체중 : 추정 1만톤 / 서식지 : 특수 - 페이트 라비린스 뒷장 해설

*338 Q. 영령 에미야가 생전 경험했던 제 5차 성배전쟁은 어떤 내용이었던 걸까요. 그 때 소환되었던 아쳐도 에미야였습니까? / 나스: 성배전쟁 개시 때의 조건이 거의 같기는 하지만, 뭔가가 빠져있던 세계. 시로는 세이버를 소환해서 싸움을 헤쳐나가고, 세이버의 마음을 구원하지는 못했지만 세이버를 이해하고, 함께 성배를 파괴하고 헤어졌다... 같은 이미지. / 타케우치: 아아, 게임판에서는 제작되지 못했던 Fate루트의 굿 엔딩 같은 건가! / 나스: 응, 아마 그럴거야. 그 뒤, 살아남은 린과 협력관계가 되고, 런던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 / 타케우치: 이런 곳에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게임같은 것은 설정에 근간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주는 구만.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BD 박스2 부록 일문일답의 내용

*339 빛나는 다리갑주가 수면을 박차자, 은빛 물방울이 찬란하게 흩어진다. 허나, 그 발끝은 결코 가라앉지 않는다. 세이버가 박차는 물은 마치 대지와 다를바 없이 굳고 단단하게 그 질주를 받아들인다. 그야말로 호수의 정령에게 축복받아 왕이 된 자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기적이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40 ....사실은 시로, 저는 헤엄친 적이 없어요. 저는 호수의 정령의 가호를 얻고 있으므로 물 위를 걸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장에서는 헤엄치지 않고 물 위를 걸었습니다." "아........." 충격의 새로운 사실. 세이버는 닌자처럼, 물 위를 걷는 사람이었다....! "그, 그건 지금도?" "네. 의식하지 않아도 물 위를 걸을 수 있어요." ....라니. 아더 왕의 이미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 분이라면 하늘을 날거나 용암을 온천 대신 애용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그런 망상은 놔두고. "요정의 가호인가. 그래도,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 "네. 그렇지 않으면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중략) 초 단위로 능숙해지는 주제에 세이버는 역시 손을 놓지 않는다. 세이버의 성격은 꾸밈없이 강건. 헤엄칠 수 있게 되어도 물의 부유감은 거북하겠지. "세이버, 걸어도 괜찮아?" "네, 넷, 괜찮습니다 시로. 방금 전보다 약간만이라면 스피드를 올려도 괜찮습니다." 끝까지 진지하다. 일각이라도 빨리 헤엄을 마스터하려고, 두려워하면서도 도전해온다. 얼마나 대단한 우등생인가. 이래서야 사념이 들어갈 여지도 없이 교관으로서 기쁨은 이 이상 없다. (중략) 주의를 준 것도 헛되이, 세이버는 보글보글하고 가라 앉아 간다. 이후 아무리 잡아당겨도 세이버는 수중에서 올라오지 않은 채, 실로 6분 가까이의 잠수기록을 보여 주고 있었다. 연습을 시작하고 나서 1시간 가량. 정오를 앞두고 세이버는 확실히 한 사람의 스위머(swimmer)로 성장해 있었다. 나도 수영은 자신있는 게 아니지만 그런데도 비슷한 정도로 헤엄칠 수 있게 된 것은 과연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41 「그리고, 이쪽이 교정. 지금은 육상부 녀석들이 달리고 있으니까, 너무 얼굴 내밀지 말아. 체육 시간은 여기서 단체경기를 해」「단체경기……? 구체적으로, 어떤?」「응, 우리 학교는 운동 쪽이 강해. 그 중에서도 야구부가 최고라서, 대개는 야구일까. 가끔 피구라던가. 뭐, 두 편으로 나눠져서 한쪽 편을 이기는 스포츠야」「……호오. 단체경기라고 하면, 주도자의 움직임에 맞춰서 민중을 움직이는 걸 상상해 버렸지만, 다른 것 같군요」「………………」 세이버가 상상한 것은, 매우 뒤숭숭한 것인 듯한 생각이 든다. 생각이 들기에, 자세히 파고드는 건 그만두자.「뭐, 뭐, 어쨌든 다른 상대와 득점을 경쟁하는 스포츠라는 거지. 지금 달리고 있는 녀석들도, 50미터를 몇 초에 달릴 수 있는가로 득점(타임)을 경쟁하고 있어」 과연, 이라고 말하면서 조급하게 교정을 바라보는 세이버.「왜 그래, 세이버. 뭐 찾는 거라도 있어?」「에, 아뇨. ……저, 이전에 조금 본 경기가 있는데, 그 운동장이 있을지 없을지 신경 쓰여서. 다른 스포츠는 아무래도 상황을 알 수 없지만, 그 경기만은 재미있게 보였기에, 그만」「헤에, 세이버가 해 보고 싶어진 스포츠 말이지. 혹시 테니스라던가? 그거라면 뒤에 가면 코트가 있는데」「아, 아뇨, 테니스가 아닙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런 부지에 들어갈 스포츠가 아니었어요. ……다만 그, 예전에 저도, 검으로 비슷한 공놀이를 하다가 책망 받은 일이 있어서, 그래서 그리워졌다고 할까……」「? 검으로 공놀이……?」 뭘까, 그거? ……아니, 이 진지한 세이버가 검으로 논다고 생각하면 웃겨서 얼굴 근육이 풀려버린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42 "[축구] 말입니까? 아뇨....." 세이버는, 양손으로 들고 있는 공을 응시한다. "쭉 흥미는 있었습니다만.....단련에 쫓기는 나날 때문에 도전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병사들이 흥미를 느끼고 있는 모습은 자주 보고 있었습니다. 룰도 어느 정도는 숙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공을 아군끼리 주고 받으면서, 그 적진을 표시하는 골에 넣으면 되는 거겠죠?" (중략) "장난치지 마, 누나! 손을 쓰면 풋볼이잖아!" "에? 그러니까 풋볼인 거 아닌가요?" 혼나서, 허둥지둥 하고 있다. 뭐, 이건 세이버가 나쁜 거야. "럭비와 착각한 거야?" "럭비?" 어리둥절한 얼굴로, 세이버가 묻는다. "여러분이 말하고 있는 [축구]란, 즉 풋볼을 말하는 거죠? 손을 써서는 안됩니까?" "안되는 게 당연하잖아!" "그건 핸들링! 파울이야!" "오오. 하지만, 텔레비전에서는 공을 던지는 장면도....." "팔을 사용해도 좋은 것은 키퍼뿐! 키퍼는 저 녀석이니까 라고, 처음에 말했어." "그래. 나나." 재차 키퍼역의 소년이 손을 든다. "오오....그런 의미였을 줄은. 이것은 저의 실책이었습니다. 이후로는 꼭 조심하겠습니다." 숙인 머리를 들면서, 세이버는 감개무량한 듯이 팔짱을 낀다. "흐음. 일본의 [축구] 룰은, 심플하면서 복잡하군요. 우리 나라에서는, 어쨌든 공을 골에 넣기만 하면 됐습니다." "뭐든지 가능하다는 이야기?" "예. 볼을 차는 것은 거리를 벌리는데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골 바로 앞은 언제나 볼을 겨드랑이에 안은 채 서로 빼앗아, 치고 받으면서 돌진해 가는 겁니다." "때리는 것도 초파울!" "퇴장, 퇴장-." ".....그럼, 벽이나 나무로 공을 차서 다시 받는 것도 역시 없습니까?" "그라운드에 나무따위 자라지 않는걸." "들판에서보다는 오히려 거리의 시합이 많았습니다만." "앙? 거리라니?" "정말 영국인이야?" "그렇게 말하면, 그다지 자신이....." 으-응....왕국 시대, 세이버가 동경하면서 방관하고 있던 것은, 아마 축구의 원형이 된 구기겠지. 그렇다고 해도 세이버고. 다소 사정은 달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면 곧바로 익숙해질 것이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43 .....발 밑의 큰 도시락주머니는 본 적이 있어. 그 뿐만 아니라, 잘 보면 입고 있는 셔츠나 청바지도, 저거 내 옷 아냐? "아아 아까워요! 거기로 돌진하는 겁니다!"세이버?.....응, 틀림없다. 그 푸른 리본. 확실히 세이버다. 그거야 뭐, 모처럼 좋은 날씨이고, 낮에는 나가보라고 말했었는데. (중략) 당분간 뒤죽박죽인 플레이가 계속된다. 아무리 세이버가 작은 몸집이라고 해도, 아이들과 섞여 노는 모습에는 위화감이 있었다. 하지만 본인은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싱싱하게 얼굴을 빛내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세이버가 즐거워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 듯이, 곧 봐주기는 그만두고 진심으로 상대해 온다. 그 이후의 세이버는 꽤나 볼만했다. 아이들의 동작을 흉내내면서, 보는 동안에 공을 다루는 것에 익숙해진다. 고작 몇 분으로 그 몸놀림은 딴 사람이 되었다. 보통이라면 필드의 밖으로 흘러가는 공도, 아주 간단하게 따라 잡아 게임으로 되돌려 버린다. 그렇게 되면 적팀 측도 함부로 안전지대로 차서 처리하지 못하고, 패스가 조금씩 이뤄진다. 라고는 말해도, 아까 현지 팀 소속인 듯한 아이는 역시, 볼을 뺏으려고 덤벼드는 세이버를 페인트를 구사해 처리한다. 불시에 달리는 스피드를 줄이거나, 시선과는 다른 방향에 패스를 세게 차서 쓰러트리거나. 세이버는 우스꽝스럽게 농락당했다. 그러나 그것도 두 번은 없다. 힘껏 슛하는 척을 하면서, 톡하고 곁의 동료에게 준 패스. 그것을 간파하고 있었다는 듯이, 세이버는 민첩하게 따라잡았다. 마침내 세이버에게 볼이 돌아 갔다. 운 나쁘게 아군 네 사람은 모두 후방에 물러서 있다. 세이버만이 적진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묻는 듯이, 자신의 진형을 돌아 보는 세이버. 그 등에 겹쳐, 위세좋은 목소리가 뒤쫓아 온다. (중략) 그것보다 걱정인 것은..... "즉, 발놀림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반쯤 질린 얼굴로 마주본다. "헤딩같은 것도 있지만.....이런 여자고." "여자가 저런 슛 쏠 수 있나?" "우음. 그럼, 다음은 진심으로 찹니다." "게엑, 아직 진심이 아닌거야?" "그건 사람에게 부딪칠 것 같아서, 봐주면서 찼습니다." "................"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44 그래. 그림패가 많은 후지 누나. 타고난 클레버함을 살리는 라이더. 모두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지만 최종적으로는 세이버의 압승으로 끝난다. 두려울정도의 강한 카드 운과 상대보다 높은 패라면 반드시 승부를 걸어 판을 휩쓴다, 라는 신들린 듯한 승부사의 감. .....점차 선은 다음으로 넘어가, 기본적으로 세이버가 선으로 남아 세 명이 맞상대하는 형태가 되어 있었다.기가 막힐 정도의 평소의 광경이지만 새롭게 판명된 사실이 한 가지. (중략) 백 번을 해봐야 한다는 갬블의 승부지만 세이버는 명인이란 걸 잘 알아 두도록. 겨우 열 번정도로 최강임을 증명해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45 세이버는 죽일 마음으로 가득이다. 게임을 한다고 하면 1등이 아니면 성이 차지 않는 것이 그녀의 최대 단점이다. (중략) "그, 그렇네요. 기회는 또 있습니닷. 안심하시길. 다음엔 그와 같은 추태는 보여드리지 않겠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저, 이번 일로 자신의 약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음음, 하고 맹렬하게 반성하는 세이버. "괜찮아. 지기 싫어하는 경향은 세이버의 장점이니까.....아, 그래도, 그렇네. 오늘같은 상황은 적당히 반성해 줘." "반드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조금씩 고쳐 가겠습니닷!" (중략) 나왔다, 나왔어. 세이버의 장점.....이자 최대의 위크포인트,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새파래진다. 초심자라고 해도, 대단한 녀석을 적으로 돌려 버렸다고. 과연 백수의 왕 freak(광신도)답다. 비록 상대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꼬맹이들이라고 해도, 적당히 한다거나 봐주는 건 일절 없는 건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46 아아, 그래도 지기 싫어하는 건 타고 났지. 그 녀석의 이기고 지는 기준은 누구한테 져서 분하다, 가 아니라 한심한 자신에 대한 분함이었다. 녹초가 되어도 금방 고개를 든다. 자기 변명할 시간도 없다. 긍정적인 것도 정도가 있어. 그런 주제에 상처 받기 쉽다. 지나치게 솔직해서 무슨 일이든 적당히 받아넘길 수 없었던 거지. 성 밖의 기사들은 철의 마음이라고 불렀지만 그건 철이라기보단 갈대다. 충격을 받아 쓰러져도 마음이 꺾이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47 자신의 방에 돌아왔다. 이 방 바로 옆, 미닫이 한 장 가로막힌 저편이 세이버의 방이다. 나한테는 이 넓이만으로 충분해서, 옆 방은 쓰고 있지 않았다.「수면을 취하겠어요. 저녁 때가 되면 일어날 테니, 외출할 거면 깨워 주세요」슥, 하고 조용히 장지가 움직여, 닫힌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48 「듣고 있는 겁니까, 시로! 제가 여성이니까, 라는 변명은 안 듣겠어요, 오늘밤부터 시로의 방에서 수면을 취할 테니까, 밤이면 밤마다 광으로 도망치는 일 따위 없도록 하세요!」 시선이 방황하는 나를 노려보며, 타악, 하고 세이버는 잘라 말했다. ……으으, 광으로 도망치는 것까지 간파 당하고 있다. 지금은 어떻게든 버텨서, 그나마 타협안을 받아들이게 할 수 밖에 없다.「알았어. 세이버는 바로 가까이에서 자게 할게」「드디어 동의했나요. 네, 마스터로서 그게 당연한 선택입니다」「하지만, 뭐 같은 방이라는 건 아냐. 내 방, 옆에 빈 방이 있는 건 알고 있지. 미닫이로 닫힌 저편」「? 네, 알고 있습니다만, 그게 무슨?」「그, 자는 걸 지킨다고 하면 거기로 충분하잖아. 아니, 애초에 같은 방에서 자면 적도 들어오지 않지. 오히려 바로 옆에서 세이버가 대기해주는 편이, 방심해서 덮쳐 온 적을 격퇴할 수 있잖아」오, 어쩐지 좋은 분위기로 사리에 맞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그걸로 충분하잖아, 세이버. 솔직히, 그 좁은 방에서 둘이서 잔다는 건 무리가 있어. 물리적으로 잠이 안 와. 서번트로서, 마스터를 잠이 부족하게 하는 건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데」「음……오늘밤은 매우 달변이군요, 시로. 알았어요. 다소 변명 같은 느낌을 받지만, 괜찮겠죠. 그 안으로 매듭짓겠어요」 마지못해 물러나 주는 세이버.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49 「……………………」 ……그러고 보니,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인기척이 있다. 지-긋이 누군가가 보고 있어서 진정되지 않는다고 할까, 에에, 즉----「세이버…………엇!」「네. 뭐죠, 시로」「어, 어째서 내 방에 있는 거야 너, 분명히 별채 방에 안내했잖아, 어제---!?」벌떡 일어나서 이불에서 나가---려고 하다가, 일어나는 건 상반신에만 그쳤다. 아래는, 에, 아침이라 세이버에겐 보여줄 수 없는 거다.「그것 말인데요,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방에는 안내 받았지만, 거기는 시로의 방에서 너무 떨어져 있어요. 당신의 몸을 지키려면, 항상 옆에 대기하고 있는 게 적절합니다」「자, 잠깐 기다려, 일단 떨어져……! 됐으니까 떨어져, 부탁이니까 떨어져, 에에이 세이버가 안 떨어진다면 내가 떨어지겠어……!」데굴데굴, 이불을 만 채 간격을 벌린다.「?」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세이버. ---아 진짜, 한창 나이인 건강한 남자애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저 녀석. 그렇지 않아도 가까이 다가오면 긴장하는데, 이런 이른 아침부터 바로 옆에 정좌 같은 거 하고 있으면 쇼크로 뇌세포가 죽는다. 그것도 불의의 습격, 평범한 녀석이라면 이성(제1)소대가 전멸할 상황이라구, 정말. 「시로. 하던 이야기의 그 뒤 말인데요」「으……뒤라니, 방 말이야?」「네. 만전을 기하기 위해, 우리들은 같은 방에서 자야 해요. 이 저택의 결계는 우수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그저 경고를 발하는 것. 적이 공격해 들어온 경우, 당신을 지키는 방패는 되지 못합니다」세이버의 주장은 지당하지만, 이쪽 정신안정도 생각해줬으면 한다. 세이버와 같은 방에서 자거나 하면, 적의 내습 전에 이쪽 정신이 붕괴되고 만다. 아니, 애초에 세이버와 항상 함께 있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런 부분 근처의 거리감이라는 걸---- (중략) 「----진짜, 심한 꼴 당했다」 으득으득 목에서 소리를 낸다. 거의 직각으로 떨궈졌으면서 타박상으로 끝난 건, 평소의 단련 덕분이다.「으, 면목 없어……. 에에, 비틀고 나서는 손을 놔서 낙법 가능하게 하려고 생각했는데, 시로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던지기만 하는 게 고작이라서 말야」「당연하지, 언제까지고 어린애가 아니야. 후지 누나의 가는 팔로 저먼 같은 거 하지 말라구. 까딱 잘못하면 후지 누나도 자폭했을 거라니까」「……네, 반성하고 있어요」「세이버도 세이버야. 같은 방이라고 해도 옆방이잖아. 엄밀히 말하자면 같은 방이 아니라구」「으……하지만, 저는 시로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충분히 지켜주고 있어. ……도대체 말이지, 같은 방에 자기라도 하면 이쪽이 먼저 지쳐 버려. 세이버한테는 미안하지만 그게 최대의 양보야. 그 이상은 철저항전이라니까」「으음…………까다롭군요」「둘 다 알았으면 됐어. ……자, 그럼 저녁밥 준비라도 시작할까」목을 빙글빙글 돌려서 소리를 내면서 일어선다. (중략) 「……아, 그래. 세이버, 먼저 방에 돌아가 있어줘」「? 어디에 가는 건가요, 시로. 오늘밤은 이제 자는 게 아닌 건가요?」「응, 잠깐 볼일이 있어. 금방 돌아올 테니까 걱정하지 마. 나도 피곤하니, 빨리 자고 싶어」「---과연. 사쿠라의 용태가 신경 쓰이는 거군요」「윽. 에, 물을 갈아주지 않으면 안 되잖아. ……세이버야말로 확실히 옆방에서 자 줘. 미닫이도 닫고, 똑바로 안 하면 안 된다니까」「아아, 그랬죠. 같은 방이 아니면 의미가 없지만, 시로가 고집을 부려서야 어쩔 수 없습니다. 말대로, 옆방에서 대기하죠」 흐-응, 하며 정말이지 불만스러워 보이는 눈을 하는 세이버. ……흥. 고집 부리고 있는 건 서로 마찬가지잖아.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50 "듣고 있으신지요, 시로? 알겠습니까, 린이 부재중인 이상 저에게는 당신을 감독할 의무가 있습니다. 계속 건강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저에게도 생각이 있어요." 그랬다. 토오사카가 없는 지금 우리 집의 기강은 세이버가 감독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렇다치고. "세이버의 생각이라니, 어떤?" "시로가 가장 질색하는 일을 말이죠. 아무리 말해도 지키지 않으니까, 감독으로서는 가까이서 지도를 할 수밖에 없어요. 시로가 회개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오늘부터라도 방을 시로의 옆방으로 옮기겠습니다." "우." 웃는 얼굴로 무서운 것을 말한다. 세이버의 방은 별채의 다다미 방에 있다. 내 방 옆에서 이사할 때, "거절합니다. 주거를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같이 완고함을 발휘했지만 싸움은 끝났고 신변 경호도 필요 없음, 이란 것으로 승낙 받았다. 그게 얼마 전의 이야기. 그 이후로 나는 건전한 청년 남자에 걸맞은 평온을 되찾았던 것이다. ".....반성했어. 내일부터는 똑바로 자신의 방에서 잘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1 Q. 코토미네가 린의 생일 마다 보내곤 했던 옷은 매우 귀엽습니다만, 저건 코토미네의 취미일까요?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린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준비해서, 괴롭히는 것을 즐기고 있었던건가요? / A. 그 또래의 소녀라면 이런 것일 거다, 라는 그 나름의 불필요한 배려입니다. ......친딸이라면, 뭐어, 어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

*352 「그게 마지막이니까 조심해. 아무리 강제소환이라도, 억지로 무장하면 옷 같은 건 날아가버리니까」「죄송해요. 돌연한 일이었기에, 거기까지 생각이 가지 않았어요. 그래도, 린이 같은 옷을 가지고 있어 줘서 살았어요」「뭐, 그렇지. 단순한 디자인이고, 교복 같은 거니까. 키레 녀석, 수수한 옷들만 나한테 억지로 주는걸. ……뭐, 나한테는 안 어울리는 옷이니까 괜찮지만. 왜 그 옷에 구애되는 거야, 세이버」「---네. 시로가 어울린다고 했으니까요」 ……하아.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세이버의 옷은 저걸로 3벌째라는 듯 하다. 우리 집에는 여자 옷 같은 거 없고, 세이버는 토사카에게 의복을 빌리고 있는 것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53 즉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무언가 강렬한 마술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 다음 순간에는 이미, 그녀는 주위의 공간인식을 완전히 박탈당해, 천지(天地)도 방향[方角]도 알 수 없는 “이동”의 한복판에 던져 넣어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그것은, 『서번트를 다스린다』라고 하는 한 점에만 특화된 극한의 주법이 이루는 기술이었다. 인과율을 붕괴시키기 일보 직전의 극한속도, 광속의 수 퍼센트에 달하는 “순간” 동안에 그녀는 공간상의 거리를 돌파하고서, 서로 다른 두 점 사이의 이동을 완료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녀도 또한 “투쟁”에 특화된 검의 영령인 초월자이다. 버스 정류장의 벤치에서 전혀 다른 장소로 “날려보내진” 직후이면서도, 그곳이 눈에 익은 광 속이라고 판별할 수 있었던 시점에서, 지금의 괴이가 키리츠구의 령주에 의한 강권(强權) 발동이었던 것, 그리고 서번트를 지켜야할 지점으로 급행시키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하는 사정을, 그 즉시 이해했다. 공간 돌파의 완료에서 광 바닥에 착지하기까지의 수 밀리초만으로, 세이버는 이미 위장(僞裝)의 수트 차림에서 백은의 갑주로의 전환을 끝내고 있었다. (중략) 그 선견지명이랄만한 철저한 준비에 대해서만은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감사하면서, 세이버는 몸을 날려, 기승에 방해되는 마력갑주를 해제하고는, 폐옥의 뜰에 세워두었던 “그것”에 뛰어올랐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54 그럴게 타이틀부터가 『거짓』입니다. 본래 있을 수 없었던 미래를 형태로 한 것이 『Fake』입니다. 나리타 료우고라는 작자에게, TYPE-MOON 전기설정으로 좋을대로 날뛰게 하기 위한 패러랠입니다. 예를 들면 엔키두와 길의 관계. 이 세계의 신화에서 두 사람이 이르는 결말은 『stay night』에서도 『Fake』에서도 같습니다만, 그 과정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작품마다의 차이를 분류한다면, Zero는 『stay night와 조건은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세계』. Apocrypha는 『도중까지는 같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계』. 엘메로이의 사건부는 『완전히 같은 세계, 단지 산다 마코토 스파이스로 인해 대기농도가 조금 다른 농밀한 마술물』. 그리고 『strange Fake』는 『같은 조건, 같은 결말을 맞이했으면서, 어째선지 완전히 다른 세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1권 나스 키노코 후기

*355 무슨 태평한 소리십니까??라고 말하려다 세이버는 한숨을 쉬었다. 영체화 할 수 없다는 제약은 본래라면 마스터가 자신을 매도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약점이다. 아이리스필의 즐거움거리가 되는 것도 바라는 바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웃을 일이 아니라고 주인을 훈계하는 것은 그것대로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다.  「아이리스필, 정말 제 차림이 이 시대 사람들이 즐겨 입는 옷입니까?」 「응……아마. 나도 이 나라는 처음이고 쬐금 불안도 있지만」일본이라는 나라의 서민감각을 터득하고 있는 사람이 이 자리에 같이 있었다면 단호하게 아이리스필의 인식에 이의를 제기했을 것이다. 아이리스필이 출발 전부터 세이버의 치수를 재고 주문하여 프랑크푸르트에서 재봉사로부터 건네 받은 그녀를 위한 현대의상은 짙은 감색의 드레스셔츠에 넥타이, 프렌치 콘티넨탈 풍의 다크수트로 정장 한 벌을 완벽히 갖춰 입은 것이었다. 이미 완벽한 남장이다. 신장 150센티 남짓 되는 소녀가 입기엔 너무 별나고 어처구니 없는 의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이 옷을 세이버가 몸에 걸치면 돌연 얘기가 달라진다. 소위 남장이 잘 어울리는 미인을 두고 말하는 도착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다. 늠름하고 경질적인 분위기로 쫙 조여진 세이버의 미모는 여성적인 색기와는 다른 취향의 아름다움이었다. 그런 그녀의 남장은 이미 속세의 미를 초월한 절세 미소년이라고밖에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로 근사했다. 가녀린 체구와 명백하게 콧수염과는 연이 없는 희고 보드라운 살결도 아직 남성의 색기가 묻어나지 않는 청순한 분위기로써 순순히 납득할 수 있을 정도였다.「내 차림이랑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고 고른 옷인데 세이버는 마음에 안 들어?」「아, 별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움직이기 쉬운 의상이고 남장은 옛날부터 익숙하니까요」물론 갑옷을 갈아입을 필연성은 있었지만 옷을 고르는 단계에서 필요 이상으로 아이리스필의 취향에 맞췄다는 것은 아무리 둘러대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화물칸에서 내린 짐은 비행기에 동승한 메이드들에게 일임하고 아이리스필과 세이버는 빈손으로 세관으로 향했다. 메이드들은 두 사람과 별도 행동을 취해 후유키시 교외의 숲에 있는 아인츠베른 별장에 짐을 옮긴 후, 그대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번 성배전쟁에 아이리스필은 시종을 곁에 둘 생각이 없었다. 관계 없는 사람을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는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 자기 몸 정도는 챙길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마음 든든한 세이버가 옆에 있다. 별다른 정체 없이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로비로 해방되는 데 그렇게 큰 시간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태도는 누구나 할 것 없이 깜짝 놀라 눈을 희번덕거리며 아이리스필과 세이버를 대하는 태도는 벌써부터 왠지 모를 불안을 느끼게 했다.「역시 이건……제 복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로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수많은 시선을 느끼며 세이버는 불편한 듯 중얼거렸다.「좀 너무 눈에 띄는지도 몰라……」 아이리스필도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지만 사실 시선을 집중시키는 원인은 그녀에게도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두 사람 모두 절세 미인이다. 별난 복장이나 상식에서 벗어난 정도를 따지면 오히려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괜히 더 어울린다는 게 문제다. 주위에서 보내오는 시선은 기이한 것을 보는 시선이 아니라 이미 도취 지경에 이른 선망의 시선이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356 "고마워요, 시로. 납득이 갔습니다." "에, 정말?" 세이버의 손가락 끝이 닿아 있는 하얀 가슴에,(평소의 그 옷을 입고 있으니 하얀색) 무심코 시선이 빨려들어 간다. 당황해 얼굴을 들어 다시 본다. 그 올곧은 눈동자를. "거짓말같은 건 하지않습니다. 프라이드는 다름아닌 긍지이니까, 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잘못했어, 의심하는 게 아냐. 뭐랄까, 이런 화제에는 아무래도 자신을 가질 수 없어서." 신경 쓰지 마세요, 하고 아담한 머리를 가로젓는다. "아시다시피, 원래 저는, 여자의 몸이란 사실을 숨기고 있었기에, 그야말로 여성다운 의복과는 전혀 인연이 없었습니다...그런데도, 중요한 장소에서의 치장에는 신경을 썼었습니다." "헤에...갑옷과 투구가 평상복 같은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 전사로서라면 그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무장하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수장으로서 아군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기 위해서 갑옷을 벗고, 왕으로서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서 화려한 차림이 요구되는, 그런 기회도 자주 있었지요. 예를 들어... 그렇군요, 즐거운 개선.... 그런 때에는, 백성이 자랑할 수 있는 주군답게, 호화로움을 다해 화려하게 치장하고, 행동합니다." "그래. 임금님이 언제까지고 갑옷을 벗지 않으면, 주변도 기분이 편하지 않지." 뜻이 맞는 대답을 듣고, 세이버가 끄덕인다. "그리고, 그런 화려한 의상에, 나 자신이 반대로 분발하게 되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 감개를 얻었던 일을, 시로의 말을 듣고 문득 생각해냈습니다." "긍지를...왕의 의상으로부터 느끼고 있었구나." "네. 후세의 것에 비교하면 소박한 것입니다만, 그런데도 저의 눈에는, 숙련된 직공과 바느질 하는 부인들에 의해 왕을 위해 만들어 졌던 그 의상이, 매우 빛나보였습니다. 용감한 진홍의 용이 수놓아진 튜닉. 금실로 꾸며진 퀼트의 망토. 눈부신 왕관(크라운) 그런 의상에 소매를 집어 넣는 것만으로, 피로를 잊고, 기분이 다잡아지는 느낌을 맛보았을 때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이미 현대의 여성에게는, 남성에게 따라야 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슴에 긍지를 숨기고 매일매일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거기에는 저의 경험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속옷에 구애됨을 가지는 것으로, 보다 여자다워지자, 자신답게 되자, 란 기분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7 킹 세이버(일단은 신화예장) 파랑 세이버의 진정한 모습. 파랑 세이버의 멋진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여러분과 원탁 등의 기대에 응해 드디어 진정한 힘을 발휘한 전성기의 파랑 세이버 전설 상태다. 선정의 검 1 챌린지, 3 성공은 당연, 1 챌린지에 7회를 뽑기도. 킹 세이버에게 있어 엑스칼리버는 간식을 못 먹은 것. 칼리버를 뽑지 않고 칼리버를 쏘는 일도. 모드레드라면 괜찮을 거라 진군했더니 반역 당했다. 등등의 갖은 전설을 만든 역사상 최고의 기사왕. 대성 보구 '엑스칼리버'의 전체 공격(거점을 포함)은 완전히 게임성을 무시한 최강병기. 참고로 너무 세서 덱에 넣으면 그저 킹 세이버를 지킨 게임으로 변한다. - 캡슐 마테리얼의 내용

*358 "신토까지 갔다 왔습니다." "그래그래. 세이버 짱은 여러가지로 데리고 돌아다니는 보람이 있다구. 모두 서비스 해 주기도 하고." "또 세이버에게 이상한 장소들만 가르쳐 줬겠지. 어쩔수 없다니까." "듣기 거북한걸. 그거네, 좋은 일은 모두 세이버 짱 덕분으로 하고, 나쁜 일은 내 탓으로 할 생각인 거지. 흥-이다. 가자, 세이버 짱.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시로는, 거기서 해가 질 때까지 청소나 하고 있어." "저, 타이가.....시로? 저희는 그....." (중략) "기다려 주세요, 저..........수영복을 말이죠, 입어 보려고 생각해서. 오늘은 신토에 수영복을 사러 갔습니다. 타이가는 여러가지 골라줬고, 점원도 어울립니다, 라고 칭찬해 줬습니다만.....별로 자신이 생기지 않아서, 전신 거울로 확인해 보려고." (중략) 고개를 들던 채로 새하얗게 된다. 그 평상시 그녀와는 다른 모습을 앞에 두고, "꺄...! 야.....! 후....! 서, 서, 설마, 설마 세이버 짱, 그 옷은!!" 후지 누나가 대강 기분을 대변해 줬다. "네, 타이가가 사준 것입니다. 모처럼의 기회니까 오늘은 이 모습을 해 보려고 생각해서요." 부끄러워하는 세이버. 기쁜 듯이 폴짝폴짝 날아다니는 후지 누나. 부러워하는 듯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토라져 있는 분위기로 보고 있는 라이더. (중략) "아니, 혼잣말. 그런데 세이버, 그 수영복 스스로 고른거야?" "네. 수영복은 잘 모르기 때문에 타이가와 사쿠라에게 맡겼습니다. 둘이 고른 것 중에 제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다, 라는 형태로. 다만...." 말하기 힘든 듯이 입을 다문다. "응? 뭔가 있었어?" "아니. 처음은 이렇게 하나로 되어 있는 것을 선택했습니다만 그게.....지금 입고 있는 쪽이 시로는 좋아한다고 들어서....."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9 「고집이 세네, 세이버. ……그래, 하지만 용서해 줄게. 나, 너 같은 애는 좋아해. 금색 머리카락도 작은 몸도, 소년 같은 늠름함도 귀여워. 거기에, 배신할 정도라면 죽음을 택하는 한결 같은 모습도 사랑스러워. 정말, 밟아서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로」 증오와 유열이 섞인 눈으로 소녀를 바라본다. 캐스터가 그럴 생각만 들면, 세이버의 함락 따위 한 순간이다. 세이버는 령주 하나를 억누르는 것만으로 자유를 빼앗기고 있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두 번째 령주로 몰아 넣으면 결과는 명백하다. 이런 괴로움을 줄 것도 없이 세이버는 캐스터의 것이 되겠지.「큭……윽, 하, 아!」 그러나 그런 세련되지 않은 짓은 하지 않는다. 사랑스러운 완구이기에, 조교에는 시간을 들여야 한다. 캐스터에게 있어, 세이버는 용모도 능력도 1급의 도구이다. 그 밖에 유례를 볼 수 없는 보석이라면, 정성껏 즐기는 건 당연하겠지.「……그래. 령주로 몸을 지배하다니 지루한걸. 그녀는 스스로 나의 서번트가 되어줘야겠어. ……응. 몸이 아니라, 먼저 마음을 부숴주지」흰 드레스에 싸인 소녀를, 캐스터는 요염한 시선으로 노려본다. 저 흰 지체를 유린하고, 그저 쾌락만을 원하는 노예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성배에 대한 것조차 잊을 것 같다. 저 소녀를 비천한 성의 노예로 만든다. 물론 처녀를 빼앗는다, 라는 세련되지 않은 짓은 하지 않는다. 모처럼 남자를 모르는 소녀인 것이다. 그렇다면 일생 남자를 모른 채로, 쾌락에 빠진 몸으로 해 줘야겠지. 충족되지 않는 몸을 안은 채로, 누구보다도 탐욕스럽게 성에 매달리는 소녀의 모습. 그걸 몽상하고 입가를 일그러뜨렸을 때.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60 우로부치 : 내가 생각한 세이버 릴리 스토리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 세이버과 완벽하게 캐스터에게 패배하고, 그리고 그녀의 서번트들중 하나가 된겁니다. '나는 시로우보다 캐스터와 더 잘 지내게 될거야.' 이렇게 말이죠(웃음) / 나스 :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어 흥미롭군. 그러니까, 하얀 드레스는 세이버가 정신과 육체 둘 다 캐스터에게 함락되가는 것을 나타내는 건가. 그러니까 세이버 릴리는 캐스터에게 길러지는 '릴리(백합)'이라는 거지... 이 녀석, 또 저질렀군. / 타케우치 : 릴리의 디자인은 캐스터에게 잡혀진 드레스 입은 세이버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우린 거기다가 세이버가 가지지 못한 여성적인 분위기를 채웠고, 그게 지금의 것(릴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우로부치의 생각이 가장 정답에 가깝겠네요. / 우로부치 : 정말요? 릴리는 내가 그녀를 본 순간부터 나한테는 악역처럼 보였어요. 그녀가 신나게 작업하는 캐스터 뒤에서 나타나는 장면을 상상해봐. 생각만 해도 흥분되네요. - 타입문 에이스 vol.7의 내용

*361 "생각났다. 캐스터, 우리 집에 이상한 물건을 보내는 건 그만둬 줘. 세이버가 곤란해 한다구." 무엇이 보내져 온 건지는 모르지만, 토오사카가 받고 어째선지 히죽거리고 있었다. 그 때는, "캐스터가 보내온 거니까, 일단 체크해 둘게." 라고 말하며 가지고 가버린 것이다. 그 후, 토오사카에게 불려진 세이버가 난처한 상황에 처한 것만은 알고 있다. "어머, 모처럼 어울렸었는데요." 어울렸었다, 라는 건 다른 짐도 그런 옷 같은 걸까. "....설마 캐스터, 세이버에게 입힌 것 같은 옷을 입는 거야?" "실례네요. 그런 건 어울리는 상대에게 입혀야 즐거운 걸요." "그런가.....하지만 세이버는 빌려 주지 않을 거야." 확실히 세이버에겐 캐스터가 산 것 같은 귀여운 옷도 어울릴 듯하지만, 세이버는 싫어할 테지. (중략) 「잠깐 기다려. 세이버, 방금 뭐라고?」어째서 쿠즈키가 세이버에게 “그 때는 감사했습니다”라고 했지!? 「……별 일 아닙니다. 이따금 캐스터에 불려 그녀의 부업을 돕고 있을 뿐이니까요.」 「뭐, 부업……!? 캐스터가 부업!? 뭐뭐, 뭐야 그 괴상하게 전개되는 설명은! 그, 그 녀석이 돈이 부족할 리는 없는 거 아냐!?」 어쨌든 희대의 마술사다. 동을 금으로 바꾸는 연금술 같은 것은 문제 없이 할 정도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생활을 유복하게 하기 위한 노동과 정신을 유복하게 하기 위한 노동은 다르다던가. ……정말. 어디에서 주문을 받고 있는지, 그런 드레스, 제 시대도 별로 없었을 정도인데.」 투덜투덜 불평하는 세이버.……지만. 「……뭐, 저건 저것대로,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만……」 이처럼, 세이버도 기분 나빠하진 않는 것 같았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62 ....아. 그 이야기, 알고 있다. 유명한 리온 왕의 망토 이야기려나? "리온 왕의 사자가 저희 왕궁에 이르자, 오만하게도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위대한 리온 왕은 충성을 맹세한 11명의 왕의 수염을 깎아, 망토 장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한 명의 왕의 수염만 있으면 장식은 완성되므로, 아더 왕의 수염을 바쳐 충성을 맹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왕국과 같이 멸망시켜 주지.] ....역시. 하지만, 그거라면 아무래도 가능할 리가 없다. 왜냐면, 세이버는 수염, 나지 않으니까. "저는 이렇게, 사자에게 답했습니다. [유감스럽지만 나에게 수염은 없고, 하물며 리온 왕에게 꺾일 무릎은 가지고 있지 않다. 아니, 머잖아 반드시 리온 왕이야말로 나에게 무릎을 꺾게 만들고, 그 수염 뿐만 아니라 목도 떨어트려 보이겠다.] 라고." 응응, 실로 세이버 답다. 이렇게 대담하게 거부당하면, 리온 왕도 얌전하게 자기 나라로 돌아갈 수밖에. "리온 왕은 이 대답을 듣자 격노했습니다. 그리고 사자가 본 저의 모습을 전해 듣자, 이렇게 단언했다고 합니다." [이 거만한 아더야. 그렇다면 네 녀석의 머리에 난 더듬이를 잘라내서, 망토에 붙여 주마!] "풉....!" 라니, 수염 뺏기가 아니잖아....!!! "자자잠깐 기다려....! 무슨 소리야? 더듬이라니, 뭐야, 혹시 그 더듬이를 말하는 거야!?" "당연하죠. 리온 왕이 갖고 싶어할 정도의 것이 그 밖에 더 있습니까. 시로, 시시한 의문으로 이야기의 허리를 끊지 말아주세요. 지금부터가 중요한 곳이니까요." "아....아아, 미안, 신경 쓰지 못했어." "알면 됐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의 싸움은, 말하자면 저의 더듬이를 지킬 수 있는가 없는가, 라는 양상을 나타내 왔습니다. 그 이후, 대항하는 적은 반드시 저의 더듬이를 조롱하며, 잘라낸다든가, 매듭을 만든다든가, 리본을 장식한다든가, 위에 꽃을 피운다든가, 하며 도발했습니다. 고로 저는 왕국을 위해 더듬이를 지켜내야 했습니다. 싸움은 치열함의 극한까지 다다랐습니다만, 마침내 저희의 위신을 지켜내고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 이후, 저의 더듬이는 왕국의 명예의 상징이 되어, 저의 목과 같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예, 비록 왕비라 할지라도 더듬이에 손대는 일은 용서되지 않을 정도로. 아시겠습니까, 시로? 이와 같은 사정이 있으므로, 저의 더듬이는 만지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중략) "....그, 뭐지, 역린을 찾고 있었어." "역린?" "아니, 세이버는 용종이니까, 신체의 어디엔가 역린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중략) "듣고 있습니까, 시로!" "넷, 네!" "듣고 있다면 정정받고 싶습니다. 저의 신체에 비늘이 나 있다, 라는 생각은 틀렸으며, 저에게는 전혀 암흑면이 없다는 것을! 향후 일절, 그런 망상은 품지 않도, 록....!?" "빈틈-! 에미야 군에게 너무 정신을 빼앗겼네, 세이버. 호호호. 우스울 정도로 등이 텅 비었어!" "리, 린....!?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장난은 적당히 하세요!" "후, 그렇게는 안 돼. 에미야 군, 최후의 찬스야! 자, 세이버의 역린은 어디일까....!" "!" 그런가. 역린은 다시 말해 약점, 꼬리를 붙잡히면 탈진하는 X이어인과 마찬가지....! "말할 필요도 없지. 세이버의 역린은....!" 한 순간의 틈을 노려 손을 뻗는다. "윽! 안 돼요, 안 됩니다, 시로....!" "GO GO GO-! 세이버의 약한 부분을 보고 싶어-♪" 무책임한 성원에 밀려, 내 왼손이 승리를 쥔다. "읏....!" 꽉, 하고 황금의 더듬이를 붙잡는다. 순간, "....음?" 저택 안이 냉장고가 된 것처럼, 터무니없는 오한이, 오, 오한 같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엑스칼리버의 해방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63 세이버가 눈 앞에서 솜씨 좋게 머리를 묶고 평소의 세이버로 돌아온다. 머리카락을 풀고 있는 쪽이 아이 같이 느껴지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자니.....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64 타케우치 : 머리칼을 뒤에서 경단처럼 엮은 것이 세이버의 특징입니다만, 이렇게 어엿한 경단을 만들려면 상당히 긴 머리카락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머리카락을 풀었을 때 어깨보다 살짝 아래 정도로 하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이 있어서 제작 당시에 참 고민했습니다. 결국 어영부영 둘 다 진행 해버렸죠. 마력적인 무언가로 엮은 거니까, 어째선지 몰라도 이렇게......된 것이였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2의 내용

*365 사실 세이버에게는 큐티클, 메듀라라는 머리 묶음의 정령이 두 명 붙어 있어 순식간에 묶거나 풀거나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양식의 정령이나 제작의 정령들도 있지만 그 말은 다음 기회에. - 페이트 사이드 사이드 마테리얼3 질문 코너

*366 손을 움직인다. 목욕물 속에서 만지는 세이버의 피부는 매끄러워, 어떤 천과도 비교 않되는 감촉이 났지만, 손가락은 이윽고 하반신의, 선뜻선뜻하게 난 음모에 이른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이클립스 파트의 내용

*367 우리가 당초 그 너무 극단적으로 작은 키 때문에 꼬맹이 검사라고 별명을 붙여준 세이버는 다른 서번트의 스탠딩 CG와 비교되어 내보내기를 주저했다. (정답) - 풍운 이리야성 퀴즈 코너의 내용

*368 "아뇨, 사쿠라. 단지, 저는 살찌지 않을 뿐입니다." 강속구에 직구인 회답. 좋은 공을 놓치고 삼진당한 타자라도 저렇게는 되지 않을테지, 라고 할 정도로 사쿠라는 얼어붙고 있다. "제 신체의 발육은, 선택의 검을 바위로부터 뽑았을 때 정지했습니다. 고로 아무리 사치스런 식사를 습관으로 해도 살찌지 않고, 한 조각의 빵조차 먹지 않아도 마르지 않습니다. .....예. 일찍이 전장을 왕래했을 때는, 왕다운 위엄과 풍채는 얻지 못하더라도, 싸움에는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는, 여성다운 성숙한 풍만함을 얻을 수도 없고, 작은 체구에 분함을 느끼는 일도.........사쿠라? 듣고 있습니까, 사쿠라?"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69 "그 수영복은 꼬마의 취향인가?" "아니, 세이버가 스스로 선택해서 사왔어." "시로!" "그런가 그런가. 하지만 그건 지나쳐서 좋지 않아, 세이버. 알겠어? 하나 가르쳐 주지. 그런 수영복 말인데, 좀 더 성숙한 여자가 되고 나서 입...." 랜서는 뭔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빠른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는 가운데, 아처가 툭 중얼거린다. "시로,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식사는 남겨 주면 감사합니다." "아, 그래." 끄덕끄덕 수긍하는 것 밖에 할 수가 없다. 세이버는 날아가 버린 랜서 쪽으로. ....두렵구나, 지금 일격으로는 부족하다는 겁니까. (중략) 아처의 얼굴이 굳어진다. ....게에. 눈을 돌리자, 랜서는 잠수로 세이버의 앞에서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세이버는 그 방향으로..... 슈우욱 하고, 제트 스키처럼 수면을 달려 추적한다! "히이이이이이이이이.....!!!!" 아무리 그래도 저건 아니다. 풀 사이드에서는 비명이 울려퍼지고. "....엉망진창이군. 세이버 녀석, 여기서 랜서를 망자로 만들 생각인가." "그건 정말 곤란해! 제길, 가만히 있지 말고 너도 도와!" 풀로 달려간다. 이, 이대로라면 세이버가 경찰에게 끌려간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70 ".....여기는....그렇군요, 전에 한번 린에게 들었습니다. 성배전쟁 개시 전에, 여기서 저를 소환하려고.....하지만, 그걸로 불려진 것은 아처였습니다.....그녀는 뭘 촉매로 쓴 걸까요? .....??? 아령? 샌드백?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이것이, 소환의 촉매? ....으음. 린은 어떤 의도로 서번트를 소환하려고 했을까요.....이런 곳에 근육 보충제의 빈 봉투가....이쪽은 크레아틴? 아미노산? 그럼, 린이 상상한 검사(세이버)라고 하는 것은.............유감입니다, 린. 저와 당신은 별자리의 상성이 나빴던 듯하군요. 이것을 촉매로 한 결과, 근육질인 아처가 소환되었다는 점도 납득했습니다. 하지만, 혹시.....저는 대단히 트레이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고 있는 걸까요? 세이버인 자 이렇게 매일매일 아령을.... ...........후우. 검은 힘으로 휘두르는 것이 아닙니다. 위력은 자신의 보구 안에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근력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그렇군요. 이쪽의 러닝 머신이라면..... 우음, 이쪽은 에어로 바이크, 이건 AB슬라이드, 거기에 밸런스 볼도.....오오, 거꾸리까지 있군요. 그럼 이쪽도 빨리....." "세이버, 뭐하고 있어?"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71 "무리야! 크흐, 이제 한계! 어쨌든 일단 뭔가 겉옷 같은 거라도....그, 그래! 세이버, 갑옷을 입어." "에.....어째서죠. 이 근처에 적은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뭐든 입어줘....." "....이것으로 좋으신가요." "....아.....다행이다." 긴장이 단번에 풀려, 마루에 털썩 주저앉을 것 같아진다. "....시로." "응?" "역시 저에게는 이 전투복이 어울리는 거군요." "에에?" "네, 원래 저는 그런 존재입니다. 수영복이나 드레스 같은 화려한 장식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72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만....그렇네요. 놀랐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솔직하게 패배를 인정합니다, 라이더....저도, 당신의 반이라도 좋으니까 그 키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세이버,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패배감의 충격으로 풀 죽어 있는 것은 제 쪽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훌륭함을 알지 못하고 있어요. 제 쪽이야말로, 적어도 당신의 10분의 1이라도....가 있으면...."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73 "부탁해. 먼지로 더러워지니까 세이버도 갈아입는 게 좋아." "예, 그럼 저쪽에서 준비를." ....그럼, 이만큼 넓은 토오사카 저택의 청소다. 네 명이 덤벼든다 해도, 기합을 넣어야지.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럼, 어디부터 시작할까요." ".....아니, 마성탐험놀이는 진작 끝났으니까." "옛 영국에서는, 무장하고 청소를 하는 풍습이라도 있습니까?" / "아뇨, 이것은 자신에 대한 훈계입니다. 이곳은 마술사의 공방 어떠한 위험이 잠복하고 있을 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찌기 저는 제 후견인의 공방에서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습니다. 그 이래, 이 교훈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 세이버를 완전무장시킬 정도의 수업료인가……상당히 터무니 없는 꼴을 당했겠지. "그리고, 절대로 훔쳐먹기는 하지 마시길. 먹은 순간, 물고문이 아닌 시럽고문이 시작되었을 때는 저조차 죽음을 각오했습니다." "……그건 자업자득입니다." ".....시로." 라이더가 귓가에 입을 대고, 속삭인다. "뭐야, 라이더." "저런 상태의 세이버가 저택 안을 배회한다면, 가구들을 부술지도 모릅니다." "아아, 공방 안을 헤매게 해서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것은, 궁정 마술사 쪽이었을지도 몰라. ....아, 저기 세이버, 잠깐 기다려." "무슨 일인가요?" "청소의 분담 말인데, 세이버에게는 지하실을 부탁하고 싶어. 라이더와 나는 1층을 정리할테니까." "알겠습니다. 시로의 지시에 따르지요." ....좋아. 석조 창고 같은 그곳이라면, 부술만한 것도 없을테지. 라이더와 둘이서, 은밀하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74 「검도장이 아니었다……? 시로는 도장에서 죽도를 들지 않았던 건가요?」 세이버는 의외인 듯이 바라본다.「에? 뭐어, 그런데. 아버지가 죽고 나서는 안 썼으니까」「그렇지?. 시로, 틈만 있으면 키리츠구 씨랑 시합했었는데, 키리츠구 씨가 죽고 나니까 바로 죽도를 잡지 않게 돼서 말야. 나는 슬펐어?」- 무함의 검제 루트의 내용

*375 「세이버. 나, 소질이 있다고 했지」「네. 오래 단련하면 좋은 검사가 되겠죠」「……정했어. 그럼, 상처가 낫는 대로 검을 가르쳐 줘. 지금까지 같은 살아 남기 위한 단련이 아니라,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줬으면 해」 꾹, 하고 세이버의 손을 쥐고, 똑바로 눈을 마주 본다.「에 아, 네. 시로가 그리 말한다면, 상관없지만」좋아, 세이버에게 사사할 수 있다면 불만 없다. 오늘밤 같은 실태는 반복하지 않을 거고, 도망치기만 하는 것도 성격에 안 맞는다. ……거기에, 무엇보다. 희생자를 적게 하기 위해서 희생자를 내라, 라고 말한 그 녀석에게만은, 지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76 "즐거운 것 같네, 세이버." "예. 조금씩이지만, 시로의 성장은 확실히 눈에 보이니까요. 스승으로서 이보다 기쁜 일은 없습니다. .....과연. 이런 스승을 앞에 두면, 제자로서는 더욱 더 노력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77 "....시로, 지금 그 움직임은?" "아, 새로운 죽도 기술인데? 세이버를 조금 놀라게 해 주려고 생각해서, 라이....." .....어, 어라? 어쩐지, 왠지 세이버, 몹시 화난 것 같은? "세, 세이버....? 세, 세이버.....?" ".....어디서 배웠느냐, 고 묻는 건 바보같은 질문이겠죠. 지금의 다리 움직임과 공격하는 방식은 라이더의 것입니다. 도대체 언제...." "아니, 세이버가 없을 때 라이더가 대신 연습시켜 줬어." 그래도 라이더 정도의 속도도 체술도 없으니까, 모방, 이라기 보단 참고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과연. 즉, 시로는 상대가 누구라도 배우는데 망설이지 않는다, 라는 거군요? 예. 생각해 보니 시로는 아처의 검술도 모방하고 있었지요." "....세이버?" "마술은 린, 검술은 제게 맡긴다고 했으면서도, 실로 변덕스럽군요. 그렇지만, 아처는 눈감아 주더라도, 하필이면 그 라이더로부터라니." "잠깐만, 세이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 듣고 있지 않아! 아까보다 훨씬 강하게, 세이버는 진심으로 죽도를 쥔다. "....괜찮겠죠. 자아, 시로. 쌍검이든 쇠사슬이든 좋아하는 무기를 사용하셔도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밤은 좋은 기회군요. 누구의 전투 스타일이 우수한지, 그걸 증명해 보죠. "아니....그거야 세이버가 제일이라는 거 안다구........세이버, 라이더와 연습한 거, 기분 나쁜거야?" "겨우 그런 일에 화낼리가 없잖습니까. 단지, 시로가 저 이외의 누군가에게 교육받은 결과라는 것을 보고 싶은 것뿐입니다." 후후훗, 이 상황이라면 랜서나 어쌔신도 의심해 보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같은 중얼거림이 들렸다. "거짓말 하지 마! 뭔가 엄청 의욕만만이잖아!" "에에, 연습이니까 당연하지 않습니까....그럼, 각오하세요, 시로!" .....오늘의 교훈. 하나, 세이버는 역시 엄청 강하므로, 가능한 한 화나게 하지 않도록 할 것. 둘, 무슨 이유가 있더라도, 검법에 대해서만은 변덕부리지 말고, 세이버에게서만 익히는 예의를 가질 것. 기타 등등. 멍하니 의식이 페이드 아웃되는 와중에, 새삼스럽게 세이버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되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78 가르칠 생각 만만인 건지, 토사카는 어쩐지 기쁜 듯 하다. ……흠. 세이버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건 질색이라고 했었는데, 이 녀석은 절대 반대 타입이겠지. 아니, 적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다른 이야기지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79 "에, 아뇨, 시로를 나무라고자 하는 의미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저의 마음가짐을 입에 담았을 뿐이에요. 말로는 하지 않습니다만, 저는 시로가 잘하고 있다고....." 허둥지둥 다시 설명하는 세이버. 조금 더 이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복도에서 떠들고 있으면 필요없는 제 삼자를 부르고 만다. "아뇨, 오히려 날이 지날수록 감사의 마음이 늘어날 뿐이라.....고, 듣고 있습니까, 시로!"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80 「이전에도 말했잖아요. 서번트에게 있어서, 성별 따위 사소한 일이라고. 시로는 여성인 제 몸을 보고 당황하고 있는 듯 하지만, 저는 여자이기 이전에 서번트입니다. 그러니, 그런 배려는 필요 없을 거예요」「무----」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세이버는. 아니, 아무리 세이버 본인이 그렇게 말해도, 세이버가 틀림없이 여자애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아니,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세이버, 설마. 「……묻겠는데. 맨몸을 보여도 부끄럽지 않다는 건 아니겠지, 세이버」「? 왜 부끄러워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겁니까?」「------」 역시 그런가. ……하지만, 세이버가 어떻든, 내가 제정신으로 있을 수 없는 건 틀림없다.「……미안. 어쨌든 사과할게.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세이버 마음대로 해도 돼」빙글, 하고 180도 회전해서, 부자연스러운 동작으로 탈의실에서 탈출한다.「?」 그런 나를, 세이버는 마지막까지 보통 때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중략) ---아. 와해에 걸린 건지, 세이버의 몸이 앞으로 푹 고꾸라졌다.「윽!」 당황해서 뒤에서 손을 잡아 끈다.「자, 발 밑 위험하다구. 어질러져 있으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이런. 세이버는 어색한 듯이,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있었다.「세, 세이, 버……?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아뇨, 그런 건 아니지만……손을 잡히면, 저」세이버의 얼굴은 더욱 더 빨개져 간다. ……그 모습은, 어쩐지 방금 전까지의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아--------」 따라서 얼굴을 붉힌다. 쥔 손바닥. ……세이버의 감촉을 선명하게 다시 떠올려버려서, 순간적으로 손을 뺐다. 둘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경직되어 버린다.「윽……바, 밖에 나가자. 빨리 가지 않으면, 시간이 없어」「그, 그렇군요. 서두르죠, 시로」라고, 억지로 대화를 하며 발을 빨리 했다. (중략) 「……응. 그거야 세이버가 봐 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고, 진지하게 해 주고 있는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 오늘 그건 너무 소극적이지 않았어? 더 이렇게, 파박 하고 정면에서 치고 받아주지 않으면 도움이 안 된다니까」 「저, 정면에서 말인가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마스터에게 너무 가까이 가게 돼요. 그래서야, 전개에 따라서는 몸이 부딪쳐 버린다고 할까---」「……? 그거야 대련하고 있는 거니까 어깨 정도는 부딪치겠지. 애초에 세이버, 밀착해서 싸우게 되면 무르다고 외치듯이 몸통박치기 해 와서, 곧잘 나를 날려버렸잖아. 밀착해서 싸우는 건 세이버가 자신 있어하는 거 아니었어?」「에--저, 그런 짓을 하고 있었나요……!?」「하고 있었냐니…………뭐, 비교적 빈번하게. 그, 처음으로 죽도를 마주했을 때도 요란하게 벽까지 세게 부딪치게 날려버렸잖아.여자애인데 장사구나, 하고 말했더니, 검사로서 이 정도는 당연하다-, 라고 세이버는 했었잖아」「아---------」세이버는 멍하니 서 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81 「아니, 봐 주고 있었다, 라는 건 없어요. 저는 보통 때 대로, 시로보다 한 단계 위의 검사를 상정하고 상대를 하고 있었습니다만……」아무래도 시원스럽지 않다. 세이버 본인도, 오늘의 단련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일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82 모두가 목욕을 하고 있는 동안. 소화도 할 겸 해서, 세이버와 가볍게 훈련을 한다.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운동으로서의 의미가 강하므로, 아처식의 이도류는 없음. 내 죽도는 한 개 뿐이다. 세이버는 평소처럼 일격을 내지르는 일 없이, 비교적 부드럽게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온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83 「---필요 없어. 그런 건, 바랄 수 없다」똑바로 사자들(死者)을 보고. 이를 악물고, 부정했다. ---그것이 대답이다. 성배가 무엇이든지 변함없다.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것도, 과거를 바꾸는 것도, 그런 건 바랄 수 없다.(중략) 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현실은 뒤집히지 않는다. 그 아픔과 무게를 안고서 나아가는 것이, 잃어버린 것을 남긴다는 게 아닌가. ……사람은 언젠가 죽고, 죽음은 그것만으로도 슬프다. 하지만, 남는 것은 아픔뿐일 리가 없다. 죽음은 슬프고, 동시에, 빛나기까지 하는 추억을 남기고 간다. 내가 그들의 죽음에 묶여있는 것처럼. 내가, 에미야 키리츠구라고 하는 인간의 추억에 지켜지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추억은 기초가 되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을 바꿔 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비록 그것이. 언젠가는, 잊혀져 버리는 기억이라고 해도.「---그 길이. 지금까지의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고 있어」「---그러냐. 즉, 너는」「성배 따위 필요 없다. 나는---내버려 두고 온 것들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자신을 굽힐 수 없어」(중략) 그 모습에, 이렇게도 가슴이 아프다. 그런 그에게 자신은 무엇이라 했었는가. 새로운 생활 따위 할 수 없다, 고. 자신에게는 왕으로서의 책무가 있다고, 완고하게 계속 거부했다. 그건 무엇인가. 멸망한 나라를 되살리는 것인가. 자신보다 더 합당한 왕을 다시 고르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나는 그저, 그 멸망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을 뿐인 것인가. 「---그건, 아니야」그래, 그건 아니다. 왕으로서 자라, 왕으로서 살아 왔다. 거기에 잘못 따위 없었다. 그러니까---그 결과가 멸망이었다면, 왜,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인가. 후회 따위 없다고. 자신의 일생에 긍지를 가질 수 있다면, 재시도 따위 바래선 안 되는데.「---그런 거로군요, 시로」 시로의 통곡이 가슴에 울린다. 그 눈물도 사라진다고. 그 아픔도 사라진다고. 가슴을 도려낸, 잔혹한 무게도 사라진다, 고.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용서, 소거에 의한 자신의 죄로부터의 구원이다. 그러나. 전부 다 없었던 일이 되어 버리면, 대체, 빼앗긴 모든 마음은, 어디로 가 버리는 걸까. 나는 많은 것을 빼앗고, 많은 죽음을 쌓아 올려왔다. 그 아픔에 견디고, 후회하는 것이, 잃어버린 것에의 진혼이나 다름 없다. 그렇기에, 혹시 고치는 걸 바란다면, 그건 과거가 아니라 이후겠지. 다시 할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과거로 돌아가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부터, 이루지 못했던 소원을, 쌓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라를 잃은 그녀에게는, 이미 왕으로서의 자격은 없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루어지는 소원은, 그의 말대로 자신을 위해서--- ---아니. 그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소원이다. 왕이 된 것은 자신의 의사.그것이 괴로웠던 적 따위 없다. 비록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고, 받아들여지는 적 따위 없어도. 스스로 원한 그 행위는, 결코, 얼굴을 숙여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 최소한. 그걸 알면서도, 그 소녀는 검을 잡았으니까. ---그것이 대답. 그와 똑같이, 가슴을 펼 수 있는, 단 하나의 대답이었다. 「아아----」 ……먼 맹세를 다시 떠올렸다. 가슴에 메인 말 한 마디. ……싸운다고 결심했다. 모든 것을 잃고, 모두에게 꺼림을 받는다고 해도.「----내가, 어리석었다」 그래도, 싸운다고 결심한 왕의 맹세. 왕은 나라를 지켰다. 그렇지만 나라는 왕을 지키지 않았다. 그저 그것뿐. 결과는 잔인했지만, 그 과정에 한 점의 흐림도 없다면, 그것은---「----구할 필요 따위, 없었다」 그녀는 왕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맹세했다. 비록 결말이 멸망이라고 해도, 그 맹세는 마지막까지 지켜진 것이다. 그렇다면----자신에게는, 그 이상 필요한 것 따위 없다. ---그렇다. 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바랐던 것은 하나뿐.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흘려 왔고, 그래도, 마지막까지 지킨 것이 있다. 그것을 가슴에 담은 채, 적어도. 이뤄지지 않았던 이 꿈을, 마지막까지 계속 꾸자.「---성배는 원한다. 하지만, 시로는 죽일 수 없다」 검을 적에게 향하고, 거짓 없는 마음으로 말했다.「뭐----라고?」「못 알아듣나, 놈. 그런 것보다, 나는 시로를 원한다고 한 거다」 ……그러니, 나의 역할은 뻔하다. 그의 검이 되고, 그 방패가 된다. 그렇기에---이제, 망설임 따위 품고 있을 수 없다.「---성배는 필요 없다는 건가, 세이버」「성배가 나를 더럽히는 것이라면 필요 없다. 내가 바랐던 것은, 이미, 전부 갖춰져 있었으니까」- 페이트 루트의 내용

*384 무엇이든 사라져 가는 빛의 분류. 그 안에서, 검사는 싸움의 끝을 받아들였다. 「이걸로 끝. 제 싸움은, 여기까지예요」그건 누구에게 말한 것인가. 성검의 주인은 무릎을 굽히고, 만감을 담아 빛을 바라본다. 붕괴해 가는 성배. 그녀가 구하고, 그녀를 구원할 터였던 것. 그것을 자신의 손으로 부수고, 드디어, 기사왕은 자신의 잘못을 알아챘다. 한 소년과, 한 영웅. 긴 세월, 오랜 이상 끝에 비틀린 그 남자는, 그래도 소년인 채였다. 후회는 다 품을 수 없을 정도로 무겁고, 죄는 속죄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 그러나 결코 꺾이지 않았던 것이 있다. 그 붉은 기사는, 최후에, 누구에게도 더럽혀지지 않는 대답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자신도, 앞으로 나아가야지. 상처를 입고, 검에서 손을 놓은 최후. 그 언덕 앞으로, 자신의 의지로 달려나간다. 「계약은 완료했어요. 당신들의 승리입니다, 린」성검이 엷어져 간다. 아직 마력은 남아있다. 무리를 하면 아직 이 세상에 머무를 수 있다. 용납된다면 그들의 미래를,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제 역할이 아니죠. 시로에게는 린이 붙어 있으니까」투화(透化)는 멈추지 않고, 기사의 몸은 빛에 삼켜지듯이 사라져 간다. 깨끗하게, 일진의 바람처럼. 성배를 구했던 혼자인 왕은, 추억 하나 남기지 않고, 운명의 언덕으로 여행을 떠났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85 Q. 린 루트에서도 세이버는 자신의 의지로 성배를 부쉈습니다만, 이 때도 세계와의 계약이 끊어져, 영령으로서는 존재할 수 없게 된 것입니까? / A. 그 성배는 결함 투성이 성배이므로, 반반이라는 걸려나요. 자신의 길을 살펴보자, 고 다시 생각한 정도이므로......이쪽의 세이버라면, 영령화할지도 모르겠네요.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

*386 상쾌한 세이버 씨. 본인은 "흐뭇한 두 사람의 일상을 내가 모두 지킨다!" 같은 보호자 모드이다. 물론 여기에 이르기까지 안방에서 몹시 부들부들 했지만 거기는 생략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특집 트위터 실황에서 나스 키노코 曰

*387 「그만둬라, 아쳐! 나는, 당신과는」「세이버. 언젠가, 너를 해방할 자가 나타난다. 그건 이번이 아닌 듯 하지만 아마도 다음도, 너와 관계되는 건 나겠지」(중략)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다음 이야기. 지금 내 목적은, 에미야 시로를 죽이는 것뿐이다. 그걸 저지한다면 이 세계는, 네가 상대라도 용서는 않겠다」-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88 「……들어 넘길 수 없군요, 아쳐. 조력을 부탁한 것은 저이지만, 당신에게 시로를 모욕할 권리 따위 없을 터」「---흥, 막상 주인이 살아나니 그러는 건가. 마스터도 마스터지만 서번트도 서번트다. 협력자에 대한 감사 같은 건 없는 듯 하군. ……뭐, 결국 싸우게 될 입장이다. 정 따위 가지지 않는 쪽이 붙기는 쉽지만」「…………」아픈 곳을 찔렸는지, 세이버는 입을 다문다. ……이 녀석아쳐. 나뿐만이 아니라, 세이버와도 사이가 안 좋은 건가.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89 「바보 같은, 아직 그런 소리를 하는 겁니까……! 당신의 소망은 성배가 아니라, 시로를 죽이는 것이라고 하기라도……!」「」 아쳐는 대답하지 않는다. 차갑게 식은 눈이, 그저, 고뇌에 일그러진 세이버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그 무슨 짓을. 아쳐, 당신의 소망은 잘못되어 있어요. 왜 왜, 그런 결말을 원하는 겁니까. 그런 짓을 해도, 당신은」구원 받지 못한다, 라고. 그렇게 말하다 말고, 세이버는 입술을 깨물었다.「……흥. 잘못되어 있다, 인가」아쳐의 두 팔이 부풀어오른다. 녀석은, 단 한 번 세이버를 보고,「그건 이쪽이 할 말이다, 세이버. 너야말로, 언제까지 잘못된 소망을 품고 있나」한 순간, 어두운 눈을 하고 그렇게 고했다. 「아쳐」세이버의 검이 느슨해진다.「훗!」 그 틈을 찔러 아쳐는 일어나서, 자유로워진 발로 세이버를 차 날린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90 "아처-!? 바보같은, 왜 당신이 내 계란찜을 빼앗습니까....!?" .....아, 놀래는 건 그런 이유구나, 세이버. "독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 같은 건 너에게는 친숙한 것일테지. 가을이라면 달걀의 신선도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니까. 그, 뭐냐. 이런 곳에서 배탈이 나봐라. 너무 강렬해서 앞으로 너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겠지. 너도, 데이트 중에 나에게 웃음거리가 되선 곤란하잖아?" "뭐....시로의 요리가 상했다고....!? 모욕하지 마시길, 아처. 고작 2, 3일 정도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컨디션이 망가지는 내가 아닙니다!" ....아아, 화내는 건 그런 이유구나, 세이버....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91 「……네. 당신의 말대로, 나는 만전의 상태가 아닙니다. 시로에게는 나를 실체화시킬 만큼의 마력이 없기 때문에, 영체로 돌아가는 것도, 마력의 회복도 어렵겠죠」「……놀랐어. 그렇게까지 심한 것도 그렇지만, 당신이 솔직히 대답해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어떻게 약점을 알아낼까 정도 생각이었는데」「적에게 약점을 간파 당하는 것은 본의가 아니지만, 당신의 눈은 속일 수 있을 것 같지 않군요. 이쪽 카드를 숨겨도 의미는 없겠죠. 그렇다면 당신이 알게 하는 걸로, 시로에게 보다 깊이 현재 상황을 이해시키는 쪽이 좋습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92 「무기질, 인가요……? 그렇군요, 그렇게 의식했던 적은 없지만, 검을 쥐고 있을 때는 감정이 멎어있는지도 모르겠군요. 그건 시합이라고 해도 변함은 없겠죠」「흐응. 뭐야, 그건 여자의 몸으로 검을 잡기 위한 마음가짐이라는 거? 체격에서 떨어지니까, 마음만은 지지 않아야지, 하고」「그건 아닙니다, 린. 냉정한 것은 싸울 때의 마음가짐이지만, 그건 남자도 여자도 관계 없겠죠. 린도 역시 전투 때에는 정을 버릴 터. 당신은 그게 가능한 사람이니까」「음……잘라 말하잖아. 뭐, 그거야 사실이지만. 하지만 세이버의 그건 나랑은 달라, 절대로. 내가 버리고 있는 건 무른 부분뿐인걸. 너 정도로 달관하지는 못해」「그런 것 같군요. 그래서 당신은 화려한 거겠죠. 싸움 속에서도 여성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 페이트 루트의 내용

*393 「정답. 품격도 충분하고. ……아아 정말, 점점 더 아까워. 내가 세이버의 마스터였다면, 이런 싸움 이긴 거나 마찬가지인데!」분한 듯이 주먹을 쥐는 토사카.「음. 토사카, 그거 나한테는 안 어울린다는 말이냐」「당연하잖아, 엉터리」-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94 「뭐야, 비웃는 거야? 화려함으로 말하자면 너한테는 당할 수 없어. ……시로가 저쪽에 있으니까 자백하면 말야, 나, 처음 너를 본 순간에 엄청난 미인이구나 하고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니까」 ……아니. 들린다, 토사카.「---그건 린의 착각이겠죠. 이 몸이 화려하게 보인다면, 그건 내가 아니라 세이버라고 하는 클래스역할이 화려한 뿐 아닐까요」「그렇지 않다니까. 순수하게 말야, 같은 여자로서 졌다고 생각했는걸. ……그렇지도 않으면 거기까지 쇼크는 받지 않았어」- 페이트 루트의 내용

*395 「그럼 사쿠라랑도 사이 좋아졌지. 사쿠라는 후지 누나보다 한층 더 독이 없으니까 말야」「……그건 그렇습니다만……저는, 그녀를 파악할 수 없어요. 적의……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 경계하고 있다, 라는 느낌이 있습니다」「……음. 그럼 사쿠라랑은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어?」「아뇨, 사쿠라와도 화해했습니다. 시로의 말대로, 그녀도 타이가와 마찬가지로 상냥한 인품이었으니까」-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96 「사쿠라. 에, 어제 이야기 말인데」「네? 어제 이야기라니, 어느 이야기요, 선배?」「아니, 그러니까 어제 이야기.……사쿠라랑 후지누나랑 세이버, 셋이서 잤잖아. 사쿠라, 세이버가 사는 걸 신경 쓰고 있었던 것 같았으니까, 어떨까 싶어서」「어떨까, 론 모르겠어요, 선배. 더 확실히 말해 주지 않으면 대답 안 해 줄 거예요」「으…… 그, 그러니까, 사이 좋게 지내주면 좋겠는데」「하아. 세이버씨와 제가 사이 좋게 지내면, 선배는 좋은 건가요?」 「……좋다고 할까, 고맙지. 세이버의 하숙은 사쿠라에게 무단으로 결정해 버렸잖아. 그러니 사쿠라가 화내는 건 당연하고, 세이버를 싫어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 하지만, 그런 데를 관대하게 봐 줘서, 세이버한테 다정하게 대해주면, 뭐라고 할까」「세이버 씨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에 좋아요……?」「」말로 하는 건 부끄럽기에, 끄덕이기만 해서 대답한다. …그렇다. 요컨대, 사쿠라가 세이버의 동거를 허락해 주면, 내가 사쿠라에 대해서 좋은 거다.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사쿠라이기에, 이번에 저지른 터무니 없는 짓을 인정해 주면 후 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할까.「네, 그런 거라면 대답할게요. 세이버씨와 저희들은, 어젯밤 0시를 기해서 완전히 화해했어요. 저는 아직 세이버 씨는 거북하지만, 그래도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사람, 알기 힘들지만 귀여운 사람이니까」사쿠라의 웃는 얼굴은 거짓이 없는 본심이었다. 그건 굉장히 좋다. 굉장히 좋은데「귀엽다니,세이버가……!?」「그래요오. 후지무라 선생님은 세이버쨩이라고 부르고 있고, 세이버 씨도 익숙해 진 것 같아요. 사실은 감시하기 위해서 같은 방에 잔 거지만, 오늘 밤도 셋이서 자자라고 하게 돼 버렸어요」「………………」그, 그건 의외로운 전개다. 하지만 세이버가 귀엽다, 라…… 확실히 놀랄 정도 미인이지만, 귀엽다고 하는 건 아무래도 실감이 안 솟는데…….-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97 「괜찮다니까. 말해두는데 말야, 그 녀석은 상대에게 잘못이 있으면 절대로 안 꺾여. 사쿠라의 말이 당치도 않았다면 맞서서 고함질러 올 걸. 그런 그 녀석이 사과한다는 건, 사쿠라의 말을 인정한다는 거야. 세이버는 입 밖에 내지는 않겠지만, 사쿠라를 분명히 좋아해.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는 녀석을 소중히 여기는 거야, 그 녀석은」-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98 「네. 사쿠라는 자책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요. 일어나고 만 일, 범하고 만 잘못을, 그녀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서 갚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그건 어제 한 말싸움을 가리키는 거겠지. 세이버는, 사쿠라는 올바른 말을 했으니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하고, 사쿠라는, 그래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세이버에게 사과하러 가서, 거꾸로 세이버에게 사과를 받았다. 사쿠라와 세이버. 둘의 사물을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를, 세이버는 걱정하고 있는 건가. 「……그건, 어떤?」「……사쿠라는 자신을 너무 책하는 겁니다. 잘못을 바로잡는 것보다, 후회하는 걸 강요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명을 씻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오명을 새기려고 하고 말아요. 좋든 나쁘든, 그녀는 자신을 무겁게 하고 있어요」……쓰디쓰게 이야기한다. 그것은 사쿠라가 아니라, 세이버 자신에 대한 말인 것처럼 생각되기도 했다.「……어젯밤, 저는 그걸 강하게 느꼈어요. 시로와 함께 있을 때의 그녀가 특별하고, 보통 때는 더 다른 것이 아닐까 라고. 사쿠라는, 당신과 있을 때만 자책하는 마음에서 해방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게 걱정이다, 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쿠라는 더, 자기 혼자서라도 가슴을 펼 수 있게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래. 확실히 사쿠라는 지나치게 내성적이니까 말야. 나도 주의할게」 듣고 보면, 한창 나이 여자애가 가사를 돕는 것에만 분주한 건 좋지 않다. 사쿠라는『여기에 있는 편이 즐겁다』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밖에 놀러 가는 정도는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마워 세이버, 사쿠라를 걱정해줘서. 성배전쟁에 관계 없는 사쿠라를 염려해주는 건, 굉장히 기뻐」「……아뇨. 자책에 사로잡힌 그녀의 마음은 저에게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 일처럼 생각되지 않았던 거겠죠」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99 「……고마워. 하지만 어쩔 작정이야. 세이버는 나 싫어하잖아」「네, 지금이라도 경계는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 역시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있죠. 당신에게는 적의가 없고, 시로는 손님으로서 맞이했습니다. 그러니 저도 최저한의 예는 다할 것이고, 거기에---」「거기에?」「그 머리카락은 아름다워요. 눈앞에서 더러워지는 것은, 적이 마음 괴로운 것이겠죠」그건 정말 본심이었겠지. 세이버의 목소리는 평소대로다. 거기에, 이리야를 배려하는 낌새는 없었다.「--------」이리야는 뚫어져라 세이버를 바라보고 있다. 그걸로 알아챘다. 이리야는 지금까지, 한번도 세이버를 보고 있지 않았다. 이리야에게 있어서 세이버는 내 서번트이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봐야 할 상대가 아니었던 것이라고.「……흥, 그런 소리 해 봐야 시로는 내 거야. 뭐, 조금은 세이버를 생각해 줘도 좋아. 시로를 이기게 해 주는 건 가능하지만, 나는 지켜줄 수는 없으니」 어깨를 움츠리면서 말하고, 이리야는 샌드위치를 밀어 넣는다. 「그런 말을 들을 것까지도 없어요. 마스터의 방패가 되는 것이 서번트의 책무니까」 담담히 이리야에게 대답하는 세이버. 그 대화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인 것이었지만, 둘의 목소리에는 평온한 느낌이 있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400 "그렇게 되지 않아? 함께 행동한 적 정도는 있었을 테지만 대부분은 따로였다는 이야기야. 그것도 내가 아이리스필의 아이란 걸 알고 세이버가 털어놓았지만. 세이버도 참. 처음엔 키리츠구의 딸이 아니라 아인츠베른제의 범용 호문클루스라고 생각했다잖아. 엄청 실례되는 이야기인걸"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01 "아아, 그거 말인데. 그러니까 키리츠구는 약삭빠른거야. 분명히 저번 성배전쟁에서는 키리츠구는 세이버를 대동하지 않고서 혼자 싸우고 있었어.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키리츠구는 어머님을 일본으로 데려왔고 세이버도 고집부려서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분명하게 마스터로서 사역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대가로 어머님은 목숨을 잃었어. 키리츠구는 혼자서 싸워 이길 생각이었어. 그렇지만, 그런 건 잘 될리가 없잖아? 키리츠구는 결국, 자신을 배신할 수 없었어. 어머님(아이리스필).....으응, 우리(유스티치아)들을 버리고 혼자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어."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02 이리야 : (삐질)...... 에 또, 그러니까...... 어머님이 체험한 제 4차 성배전쟁이란게...... / 아이리 : 세이버가 처음 전투에서 져버린 것도 있지만, 성배전쟁에 의문을 품은 우리들은 모두 후유키를 탈출한거야. 그리고 독일에서 너도 확보. 그 후에는 본가에서 쫓겨났지만, 다른 천지에서 밝게 재미있게 해피 - 라이프! 가끔은 실수할때도 있고, 조금 슬플때도 있지만, 밝은 우리들은 월드 이즈 이너프! - 페이트 타이가 콜로세움 어퍼 이리야스필 스토리모드의 내용

*403 실은 전작에서 「계속 된다」로 끝난 시나리오가 있고, 그 시나리오는 나스씨가 쓰고 있었습니다.그러니까 그 「계속 된다」는 라이터진으로부터, 「이 「계속 된다」의 앞은 우리들은 쓸 수 없습니다」라는 얘기가 나왔고, 나스씨에게 상담하면 「그것은 그렇다」라고, 「계속 된다」의 앞은 나스씨가 담당했습니다. 전작의 시나리오를 기억하고 있는 분은, 「아, 저것의 앞인가」라고 알 것입니다. - 게임제펜 2008년 10월호의 내용

*404 「충분하지. 이야, 좋은 콤비잖아. 세이버는 보는 대로 융통성이 없으니까 말이지. 네가 어른스럽게 나와 줘서 살았군」「그, 그렇지 않아요. 융통성이 없는 건 오히려 시로 쪽이에요. 내가 어느 정도 고생했는지, 당신이 뭘 안다는 겁니까」「글쎄? 뭐야, 물어보면 들려주는 거냐, 세이버? 좋지, 성까지는 꽤 걸리잖냐. 도중에 네 고생한 이야기를 심심풀이로 삼도록 하지」「윽! 어, 어째서 내가 그런 걸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요! 그거야말로 당신과는 관계 없는 게 아닙니까!」쿠아?, 하고 랜서를 몰아세우는 세이버.「………우와」 세이버, 랜서랑은 상성 나쁘구나. 설마 저 세이버가, 저렇게 토오사카스럽게 소리지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뭐어, 상관없나. 그것보다 가자. 놀고 있을 틈은 없어, 가능한 한 빨리 성에 가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이지」-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405 "해안선은 문제 없는걸. 자연은 자연의 정기를 타고난 아이에게 맡기고, 문명인은 도시지역으로 돌아가는 걸로 할까." "시로는 랜서를 오해하고 있군요. 그는 그래 보여도, 저 같은 것보다 몇 배나 이 시대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강인하다, 라는 말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어울리는 인물입니다." ....뭐, 그것은 동의할 수 있으려나. 그런 면에서 말하면, 나도 랜서를 존경하고 있다. 그런데. 덧붙여 말하자면, 랜서가 서바이버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 세이버도 매우 좋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06 세이버와는 언제나 의견이 충돌하는 것 같습니다만, 서로 실력을 서로 인정하는 사이. 힘의 세이버, 기술의 라이더라고 할까. - 페이트 제1차 캐릭터 인기투표 나스 키노코 코멘트

*407 "예, 그 두 가지 모두 먹는데 저항감은 없습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 상대의 앞에서 먹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알고 있어. 우리 집에서 뱀과 말은 금지야." 세이버와 라이더는 단지 기질이 맞지 않는 것뿐이다. 이런 식으로, 서로 배려하는 Friendship은 있는 거다. (중략) 선배, 점심식사의 준비 도와드릴게요." "사쿠라....! 다행이다, 딱 좋은 타이밍에 와 줬어! 이, 이쪽은 괜찮으니까 세이버와 라이더를 말려 주지 않을래?" "에, 네....참. 라이더, 이런 시간부터 세이버 씨와 뭐하는 거야.........설마 얼마 전처럼, 약간의 말싸움으로 테이블을 부수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08 "외적에 대한 방비가 완벽하다는 건, 어쌔신 이외에도 뭔가 걸려 있는 거야?" "예, 신경질적이기까지 한 방어결계입니다. 처음부터 산문의 수호자로서 불려온 어쌔신은 그렇다 쳐도, 전시도 아닌데 달마다 방비가 증가하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오면, 방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취미로 실험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억측해 버릴 정도입니다." ....하하아. 그런 점이 캐스터에게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이유야, 세이버. 만일, 무엇인가의 착오로 캐스터가 동료가 되었다고 해도, 세이버와 캐스터는 수면 아래에서 서로 투덜투덜 불평하는 관계가 된다고 본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09 아르토리아 : 조형부터 좋지만, 그 성격과 본연의 모습까지 취향. 신적. 아마 세이버 릴리를 보면 좋아 죽을듯.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메데이아 인연 캐릭터의 내용

*410 「…………말해두는데, 그것도 헛수고다. 령주를 써 봐야 네놈은 라이더를 낫게 할 수 없어. 죽어가는 라이더를 령주로 혹사시켜봐야, 나를 막는 방패도 되지 못할 거다. 여기까지다, 라이더의 마스터. 나의 주인의 말에 따라, 묻고 싶지는 않지만 항복의 의사를 묻는다. 령주를 파기하고, 패배를 인정하겠는가」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411 검의 임금님도 있구나! 이번엔 이쪽이 스트레인저구나. 좋아! 나중에 재전하러 가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아키타입 어스 제2재림 파티에 세이버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412 저게……이쪽의 마지막 펜드래곤인가. 응? 관계자냐고? 아니, 아니. 낙원의 출신자, 멀린 오빠의 여동생이라는 점으로 보면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뿐이야. 나는……아마도 세상에서 그녀와 가장 관계없는 존재라고 해도 되겠지. 그건 잘 알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레이디 아발론 파티에 아르토리아 페이스[아르토리아 펜드래곤(세이버),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아처), 아르토리아 펜드래곤(릴리),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얼터/세이버),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산타 얼터),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얼터/라이더), 아르토리아 펜드래곤(랜서),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얼터/랜서), 아르토리아 펜드래곤(룰러)] 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413 아아, 저분은― 분명 힘든 길을 걸어오셨겠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어벤저 미나모토노 라이코우/우시고젠 제1재림 파티에 [알트리아 펜드래곤(세이버), 알트리아 펜드래곤(얼터/세이버), 알트리아 펜드래곤(릴리), 아서 펜드래곤(프로토타입)]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414 그, 미묘하게, 세이버의 목소리에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세이버. 후지 누나, 마음에 들었어?」「네, 타이가는 좋은 인품을 가졌어요. 그 정도로 사람에게 꾸미지 않고, 사람에게 속지 않는 인간은 드물어요. 그녀가 감독하고 있었다고 듣고, 시로가 순수한 것에 매우 납득이 갔습니다」「……으응. 기뻐해도 될지 어떨지, 미묘한 평가구나, 그거」「칭찬하고 있는 거예요. 아직 짧은 시간 밖에 안 됐지만, 그녀에 대해서는 잘 알았으니까」 과연. 알기 쉽다, 라는 점에서는 동의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뒤, 후지 누나의 사고를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되지만, 그건 다른 이야기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415 "좋아좋아. 수고했어, 시로. 응-, 이만큼 있으면 충분. 나랑, 사쿠라랑, 시로와 세이버, 미츠즈리의 점심밥." "타이가, 저도 여기서 식사를 합니까?" "그래-. 모처럼 학교 견학하러 왔으니까, 평상시 할 수 없는 것을 해야지." "하지만, 저는 외부인이라서...." "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마. 오늘은 견학하러 온 손님이고, 외부인 같은 건 없어요-. 세이버는 시로의 보호자, 가 아니고 가족이잖아. 우리 학교에 참관수업이 있다면 보러 와도 좋을 정도야." "저는 시로의 친척, 입니까. 분명히,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만...." "괜찮아괜찮아. 평소에는 라이더 씨가 있기 때문에 괜찮지만, 라이더 씨도 휙 어딘가 가버리니까-. 그럴 때, 세이버 혼자겠지? 그-러-니-까-, 가끔씩은 이런 것도 해야지." "....타이가, 고마워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방금 전의 일도 포함해서, 오늘의 당신은 평소보다 더욱 더 믿음직스럽네요. 학교에서의 타이가는 몰라 볼 것 같습니다." "응응." 세이버의 뒤에서, 마음 속부터 동의한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16 「흠. 뭐, 그 분과 함께라면 문제는 없겠지. 여러 가지로 수상한 점은 있지만, 추궁할 것까지는 없다」음, 하고 혼자서 납득하고 끄덕이는 잇세. ……그러고 보면, 이 낯가림이 심한 남자가 잘도 세이버를 싫어하지 않았군.「있잖아, 잇세. 너, 세이버랑은 초면이었는데도 기분이 괜찮아 보였는데, 무슨 바람이 분 거냐」「무슨 말을 하나. 이래봬도 절 밥을 먹고 자란 몸이다. 사람의 선악 정도는 꿰뚫어보지 못해서야 어떻게 하나. 정체는 모르겠지만, 그 애의 영기는 맑았으니까 말이지. 나쁜 인간일 리가 없다」「헤에. 잇세, 그런 거 아는구나. 약간 다시 봤다」「……뭐, 보통은 모르지. 하지만 저 정도로 크게 뛰어나면 미숙한 사람이라도 보고 알 수 있는 거다. 견습 중이라도, 옆에 신불이 있으면 신기 정도는 느낄 수 있지. 즉, 그 정도로 세이버 씨의 모습은 아름답다」 ……이거 또, 신기하다. 잇세가, 여자애를 칭찬하고 있다.「그래. 잇세도 세이버가 마음에 든 거냐」 그건 다행이다. 세이버는 아무 말 없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을 뿐이었으니까, 잇세는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던 것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417 음음, 하고 웃는 얼굴로 수긍하는 잇세.여자에게는 나무 수준의 무뚝뚝한 얼굴로 대응하는 잇세지만, 세이버만은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잇세 왈, 신격을 느낀다던가. "차를 내오죠. 아무쪼록 편하게 있어 주세요, 세이버 씨." "고마워요. 오래간만입니다, 잇세." "괜찮아? 바쁘면 내가 할게." "신경 쓰지 마. 모두 잡무다. 바로 처리해야 되는 것도 아니니까." 차를 잇세에게 맡기고, 세이버와 의자에 앉는다. 창 밖에서 부활동의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 온다. "근데 에미야, 세이버 씨랑 같이 견학 왔는데, 왜 여기에? 특별히 볼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학생회실과 잇세의 일은 시로에게서 듣고 있었으므로, 어떤 장소인지 흥미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까....유감이군요. 두 사람이 올 줄 알았다면 좋은 다과를 사왔을 텐데요." "그렇게 배려하지 않아도 괜찮아. 거기에 밥먹은지 얼마 안됐고. 입가심할 차가 최고의 음식이야." "그런가, 그건 다행이군. 그럼 점심 식사는 어디서 먹은 거야? 식당은 휴일일 텐데." "궁도부입니다. 시로가 도시락을 만들어 줬습니다." "이런....음음, 엇갈려 버렸나. 궁도장이라면 아침에 방문했었는데." "시로의 점심 식사를 드시지 못하고 말았군요." "확실히, 아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유감입니다." ".........." 세이버와 잇세는 매우 마음이 잘 맞는다. 이제 와서 생각하지만, 성격적으로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18 "전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아, 뭔데?" "저는 시로처럼 학교에 다닌 경험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몇 분의 시로의 학우분들과 알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친구들이지?" "예, 이전부터 아는 사이였던 잇세에, 그리고.....아야코, 유키카, 카에....그리고 마키데라. 아, 아니, 카에데였지요?" "하하....응." "매우 기분 좋은 분들입니다." 한 번 더, 세이버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확인하며, 가슴에 새기려는 듯이 중얼거린다. "고마워요, 시로." 마지막에 중얼거린 것은 내 이름이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19 버서크 어새신 「……철퇴하죠. 정신을 잃은 흑기사에게 어울려 줄 의리는 없어요. 랜슬롯. 시간을 버십시오. 그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 랜슬롯 「……Aurrrrrrrrrrrrrrr!!」/ 잔느 「큭……! 어째서, 저를……!?」 / 마슈 「마, 막아야 해! 마스터, 천재일우의 기회예요! 기사도에 반하지만, 이 대로 랜슬롯을 쓰러뜨리겠습니다!」 / 좋아, 하자……! / 랜슬롯 「……A……아……서…….」/ 잔느 「아서? ……그건, 당신의 왕 아서를 말하는 겁니까? ——유감입니다만, 전 잔 다르크. 당신이 바라는 왕, 아서가 아닙니다.」 / 마슈 「……. 아아, 그런가.」 / 왜? / 마슈 「랜슬롯이 잔느씨에게 구애된 이유를 알았어요. 잔느씨는, 아서왕과 닮아있는 거군요. 얼굴형의 이야기가 아니라, 혼이——.」 / 랜슬롯 「왕……이여……전……부디…….」 / 잔느 「…….」 / 마슈 「잔느씨, 가죠.」 / 잔느 「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0 나스 : 레오는 「불쾌함을 표현하지 않아서 그게 불쾌함의 표현같지만, 역시 불평한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하는 인물상. 플레이어에 미움받아도 안되고, 반대로 너무 사랑받아도 안되. 흔히 있는 우등생이 아니고, 너무 완벽해서 이질감을 풍길 수 있는 인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유한다면 「완성된 아르토리아」라는 이미지라 할까. 아르토리아의 왕도가, 레오와 같이 인간의 행복을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군체의 것으로 파악하는 방식이었다면, 그녀는 저렇게까지 괴로워할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 페이트 엑스트라 비쥬얼 팬북의 내용

*421 나스 : 이거 어딘가의 인터뷰에서 말한 건데, 원작 「fate」의 주인공은 여자 아이었고, 【세이버】는 남성이었어요. 그런데, 연애 게임을 만든다면 주인공은 사내아이여야 하니, 【세이버】는 여자가 되버리는 겁니다. 그 당시, 자신으로는 절대 무리라고 판단해 셔터가 내려왔습니다. 「월희」와 달리, 「fate」은 완성되어 있는 이야기라, 성별반전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타케우치군이 유감스러운 것처럼 「안 돼~?」 라고 말해왔기 때문에, 「뭐 생각해 보지」라는걸로. - 페이트 프리미엄 팬북의 내용

*422 아야카 : 이건... 세이버가 여자아이가 됬어? 어.어.어 어떻게 된 일이야? / 구 세이버 : 아야야, 갑자기 뒤에서부터 머리를 노리다니. 기사도에 있을 수 없는 행위...? 누구냐 당신은. / 세이버 : 흥, 생긴대로 미숙한 남자로군 팬드레건. 네녀석이 기절한 동안 (우물우물) 맛있어보이는 (우물우물) 런치는 접수해주었다. / 아야카 : 폼잡아봤자 소용없습니다 세이버! 이 사람 누구? 혹시 여동생분? / 구 세이버 : 내가 듣고싶어! 도대체 누구냐 너는? 적어도 기사라면 이름을 밝혀라! / 세이버 : 흥. 자기 자신을 가지고 적어도라니. 웃겨주는군. 나는 네놈의 그림자이자, 네놈의 미래의 가능성. 검을 들어라. (우물우물) 성검사용자여. (우물우물) 원전이 어느 정도의 힘인지 보여다오! / 구 세이버 :뭘까... 이 비할데없는 실망감은...... - 초시공 트러블 화투대작전 프로토타입 팀 시나리오의 내용

*423 알토리아 : ……뭐라고. 설마 그 트루프 트뤼스가 모든 것의 원흉이었다니───. 면목 없다, 멧돼지. 나의 부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스카사하 : 뭐, 네 책임은 아니다. 라고 할까, 아무래도 살아서 이 섬까지 표류하다니 얼마나 큰 기적을 일으켜야 가능한건가 라는 이야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4 네로 : 파란 세이버여! 어, 어째서 짐의 군세를 휘저어 놓는 거지!? 적장인 라이더만 쓰러뜨렸으면 상을 베풀었을 것을 적뿐만 아니라 우리 무장들까지 공격하다니! 그야말로 일방적이다. 너무한다! 짐이 도대체 뭘 했다고 그러는 거지-!? 아...... 아니, 확실히 공격성 프로그램 등의 공격 목표에 네놈을 추가하긴 했지만, 그건 그것! 이건 이것! 전쟁통에 일어난 착오다. 이해하도록! 애초에 네놈이 맹렬한 기세로 짐의 귀여운 로마병, 공격성 프로그램을 마구 격파했기 때문에 한 일! 설마 캐스터 놈의 새로운 부하인가?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캐스터 놈의 무장들까지 때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혹시 세이버로 보일 뿐 사실은 버서...... / 아르토리아 : 아닙니다. 저는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달에 퍼지는 전화를 막기 위해 싸우는 존재. 귀공이야말로 왜 공격성 프로그램을 쓰는 겁니까? 저건 위험한 것. 이변과 위기의 원인이 아니라면 쓸데없는 충돌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서번트 사이의 전투는 치열한 법. 무고한 AI(사람들)들이 휘말릴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은 겁니까? / 네로 : 그런......그...... 무심코 레갈리아의 기능에 빠져들었달까 역시 용병술은 재미있달까...... ......짐이 잘못한 것인지도 모르겠군. 확실히 네놈 말이 맞다. 짐이 짐의 로마 영역의 시민을 힘들게 했군. 감사한다. 파랑버...... 아니, 세이버. 완전히 폭군이 돼버리기 전에 정신이 들었다. / 아르토리아 : ......흠. 말은 통하는군요. 제멋대로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로마 황제치고는 솔직한, 좋은 황제입니다. 방금 그 말로 제 의혹도 풀렸습니다. 당신은 세라프를 지키기는 쪽인 것 같군요. 그런데 붉은 옷의 세이버. 세라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변의 원인------ 알테라의 행방에 관해 짐작가는 곳이 있습니까? / 네로 : 알테라......라고? 아니, 그 이름은 들은 적이 없군. 하지만 이변이라고 해야 하나. 새로운 세라프에 대한 정보는 조금 있지. 이야기가 좀 길어질 것 같은데...... 괜찮은가? / 아르토리아 : 물론입니다. 정보는 많을수록 좋죠. / 네로 : 그렇다면 말해주지. 원래 달의 성배전쟁 자체가 발단이었다. 그 승자인 짐과 마스터가 레갈리아를------ / 아르토리아 : -------레갈리아......? - 페이트 엑스텔라의 내용

*425 무명 : ------그렇게 세라프는 존속됐다. 문 셀(달의 성배)에게 소환된 톱 서번트에 의해. ......라고 단정짓는 건 어폐가 있겠군. 세라프를 덮친 이변 및 위기의 원흉인 알테라와 직접 상대하여 그걸 무력화한 건 장미의 세이버였으니. 그 톱 서번트는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이지. 결과로 따지자면......그래. 그녀는 그 역할을 자청한 거다.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대규모 전투에 대한 순차적 개입에 의해 세이버 진영의 힘이 과도하게 마모되는 사태를 막았다------ 그런 시각도 가능하지. 물론, 단순히 좀 늦은 것뿐일 수도 있지만. 혹은 이변의 흑막에 숨은 '누군가'의 방해를 받았거나. 그래도 큰 의미가 있다. 혹성의 전력을 무너뜨렸다는 관점에서. 어쨌든 세라프의 동란은 일단 종식됐다. 적과 청. 양 진영도 전투태세를 해제하고 파괴의 군세도 어딘가로 모습을 감췄다. 혹성 본체라는 위협 그 자체는 아직도 남아있지만 우선은 평온이 찾아왔다. 달의 성배전쟁 이후 신생 중인 세라프는 다시 평온한 일상을 되찾은 거지. 그 톱 서번트...... 즉 파란 세이버의 행방은 묘연하다. 지금도 세라프 한 구석을 여행하고 있다고도, 새로운 이변의 싹을 찾아 시원스러운 영웅적 행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도 하지만...... 모두 신뢰하기 어려운 정보지. 개인적인 억측을 말하자면.....그래 예를 들어 정말로 믿기 어려운 얘기란 건 잘 알지만, 막 개점한 정식집에 들어 앉아 매일 폭식을 탐하고 있을 가능성 쪽이 높지는 않을까?? / 아르토리아 : ......이런 일이 있었던 겁니다. 마스터 씨. 원흉인 아르키메데스(흑막)도 쓰러졌지만 그런 종류의 인간은 책략을 몇 개씩 준비해놓는 법------ 잊혀질 때쯤 재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도 방심하지 마시길. 또 이야기를 해봤더니, 알테라는 솔직하고 순박한 여성이었습니다. 뭐, 융통성이 없다는 게 흠이었지만요. 그자의 머릿속은 성검보단 파괴쪽이더군요. 이후 예고 없이 당신들에게 접촉해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면 넓은 마음으로 대해주십시오. 그녀에게 필요한 건 군신의 검이 아니라 마음을 나눌 친구니까요. ------오! 추가한 음식이 왔군요! 오오...... 이건...... 어제보다도 솜씨가 늘었군요. 훌륭합니다 주인장. 이 바삭바삭한 튀김옷! 씹을수록 달콤한 육즙이 베어나오는 돼지고기! 이 절묘한 밸런스 덕분에 밥이 계속 들어가는군요. 무한 제공되는 양배추 샐러드도 좋군요. 새우튀김의 새우는 그거죠? 어제 개척된 해양형 신 영지에서 잡은 거죠? 훌륭합니다. 훌륭한 새우튀김입니다. 탱글탱글합니다. 이게 또 밥맛을 돋구는군요! 카리아게도 일품입니다...... 뜨거워도 맛있고 식어도 맛있다니! 그리고 역시 한 입 먹을 때마다 밥이 쑥쑥 들어가는군요! 아아...... 행복합니다...... 세라프에 오길 정말 잘했어요. 처음에는 정말, 달 여행이라니 싶어서 쓸데없는 것들만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먼 과거. 주인장! 추가 주문 부탁합니다! 믹스 튀김 정식하나, 밥은 대짜로! 믹스 그릴 정식 하나, 밥은 대짜로! ------아, 그리고 점심 정식 하나! 물론 밥은 대짜로! / 무명 : 좋아. 예상대로다! 그녀의 냠냠쩝쩝이 세라프를 구원하리라 믿고......! - 페이트 엑스텔라의 내용

*426 차례차례 관측되는 경계기록대(고스트 라이너). 마술사들과 매직 유저, 그리고 성당교회까지 얽힌 음모. 그리고, 두 명의 『아는 얼굴』의 존재. 한명은, 자신의 마술의 스승인 정령들이 염려하고, 스승의 스승인 몽마계 남자가 이끌었다고 하는 『왕』의 모습. 프란체스카와는 일절 관계가 없었지만, 스승들의 물구슬로 그 모습만은 본 적이 있었다. 허나, 그쪽은 프란체스카에게 있어, 굳이 흥미를 끌 정도의 존재는 아니었다. 『별의 성검사까지 불러내는 의식인 건가』하고 노라긴 했지만, 의식이 끝나면 사라져버릴 존재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인격까지 재현되었을지 어떨지까지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27 서사시 『요정 여왕』에 등장하는 기사. 수업시대의 아서왕의 친구이며, 모험의 동료. 창의 명수.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 모험을 반복해왔다. ―――라는 여기사 브리토마트를 어머니로 가지고, 그 이름을 계승한 요정기사. 말하자면 2대째 브리토마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428 아시야 도만(어시스턴트) : 허. 아는 분이신지요? / 멀린(해설) : 물론 잘 알다마다. 초대 브리토마트는 아주 호쾌했는데…… 실수로 아서 왕에게 덤비기까지 했거든! / 태공망(실황) : 전력으로요? / 멀린(해설) : 전력이지. 그때는 나도 눈이 휘둥그레졌어. 따님에게도 그 호쾌함이 이어진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9 아― 아서 왕― 어째서일까요? 저는 직접 뵌 적은 없는데… 보고 있기만 해도 눈물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브리토마트 파티에 아서왕 계 서번트[아르토리아 펜드래곤(세이버),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얼터/세이버),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아처),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얼터/랜서), 아르토리아 펜드래곤(랜서),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산타 얼터),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얼터/라이더), 아르토리아 펜드래곤(룰러)]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430 아르토리아 펜드래곤. 범인류사에선 성검의 기사. 그리고 범인류사 모르간의 원수. 그런가, 짧은 순간이긴 해도 이상적인 임금님은 확실히 존재했던 거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파티에 세이버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431 꿈? 고삐를 쥔 팔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깨닫고 이어 신체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시야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자신이 분명히 어딘가의 누군가와 같은 시점을 공유하고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꿈도 있는 것이다. 아야카는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지만, 그런 거 치고는 매우 리얼한 꿈이다. "리처드, 어이, 리처드!" 목소리를 들지 시야가 그 쪽으로 이동한다. 그러자 뒤에 수십명의 갑옷을 두른 남자들이 말에 타고 있고, 그 중 하나가 다가오며 말한다. 시야에서 말이 걸음을 멈추자, 갑옷 입은 젊은이가 말했다. "리처드, 시키는대로 오긴 했는데 설마 진심으로 찾는 것인가? 아서 왕의 유산인 물건을" 남자의 물음에 리처드로 불린 자신이 대답한다. 아야카는 아무것도 입에 담지 않았지만, 자신의 입에서 말이 나오는 묘한 느낌을 맛봤다. "물론이다. 겨우 손에 넣은 단서라구?" "술에 취한 음유시인의 농담?" "그러니까 말야. 음유시인이 제정신으로 뽑는 노래는 그 깊숙한 곳에 교묘하게 진실이 숨겨져 있지만, 하지만 나는 그런 걸 읽어내는 것은 질색이다. 제정정신을 잃은 때의 그들이 말한 게 훨씬 훨씬 이해하기 쉬워." 터무니없는 이치다. 자신의 입에서 그런 엉터리가 튀어나오는 것에 아야카는 기가 막혔지만 그 말투에서 그녀는 완전히 이해했다. ── 아, 이것은 ... ── 리처드라 불리는 나는 ...... 그 세이버가 되어 있는거야? 간신히 사태를 이해한 아야카는 무슨 기이한 꿈이냐며 한숨을 내쉬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감정은 뒷전으로 대화가 담담하게 이어진다. "아서왕의 유품이 있다는 것 뿐,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잖아? 우리들은 한가하니까 별 상관 없지만 왕족인 너가 그렇게까지 해서 뭘 탐내는 거야?" "뭐든지 괜찮아" "응?" "엑스칼리버라면 최고이지만, 칼리번이라도 롱고미니아드도 마묘 퇴치에 사용했다는 방패도 상관 없어. 마지막으로는 아발론의 입구를 찾아내 위대한 시조왕이나 마술사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나 자신이 태어난 것을 납득할 수 있어." 순진한 소리를 하는 리처드로 보이는 남자에게 옆에 선 젊은이가 쓴웃음을 지었다. "전승대로라면 엑스칼리버는 호수의 처녀(비비안)에게 안겨서 호수의 바닥에 있을 걸?" "그렇다면, 호수의 처녀를 찾아서 친해지면 된다. 그 펠레아스 경은 호수의 처녀 중 한 사람과 인연을 맺어 캄란의 언덕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잖아?" "원탁으로 꼽히지지도 않는 도주기사? 교묘하게 도망갔을 뿐이야. 그런 실존했을지 여부도 불명인 영웅의 유산 찾기는 왕족인 너가 스스로 할 일이 아냐." "위대한 전설을 동경하는 것은 왕족도 평민도 관계 없지?" 유치한 소리를 한다. ── 뭘까. ── 어딘지 모르게 평소의 그 녀석 세이버보다 유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왕족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주위의 인간들의 태도는 신하 라기보다는 친한 친구를 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 따위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은 상태에서 리처드의 목소리가 울린다. "만약 아서왕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수많은 전설이 모든 진실이었다는 거야? 그 아찔한 모험담이, 우리가 선 땅 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증명할 수 있어! 우리들은 그 기사왕들이 누빈 대지를 이어 사는 거야! 그것만으로 나는 자신의 운명을 모두 받아 들일 수 있어!" "실재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여전히 엉뚱한 일만 하네 너는" 기가 막힌 모습의 친구는 마상에서 어깨를 움츠하면서 계속했다. "그렇다면 어찌하리오? 차라리 우리끼리 성배탐색이라도 할까?" "그것은 헛걸음하게 될지도 몰라? " "어째서? 엑스칼리버와 롱고미니아드랑 뭐가 달라?" "크레티앙 선생님이 전에 나에게 말했어. 성배는 요구한다고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성배가 주인을 부르는 것이라고. 성배를 쫓은 원탁의 기사들은 성배라는 운명의 흐름에 요구되었기 때문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고? 그래서 나는 스스로 성배를 요구하지 않아. 분명 내가 기사의 영광을 쫓으면, 어떤 합당한 이유가 찾아올 거야" 진지한 어조로 동화 이야기를 말하는 리처드. 거기서 나온 고유명사에 대해 친구인 듯한 남자가 의미심장하게 입을 열었다. "크레티앙? 소문에 따르면 과거를 내다보는 드루이드의 말로라고 들었는데" "아, 확실히 그와 바스 같은 일부 시인들은 기사왕과 원탁의 이야기를 마치 자신이보고 온 것처럼 생생하게, 그리고 어딘가 그리워하게 노래했다니까. 정말 1000 년 살아 온 정령이라고 말해도 놀라지 않아." "뭐, 아무래도 좋아. 결국 아서왕의 유물 단서는 쿠레티안이 아니라, 거리의 술집에 있던 이름도 모를 음주 시인에게서 흘러나온 거니까. 정말 그런 하찮은 이야기를 믿는 너의 마음은 잘 모르겄다." "어떤 단서라도 좋아. 아직 나는 왕이 아니다. 자유로움 안에서 참된 기사왕의 발자취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 아야카의 시점에서 보이지 않지만 아마도 리처드는 눈을 빛내고 있을 거다. 아이 같은 표정이 눈에 떠오른다고 생각하면서 아야카도 그런 리차드의 관점에 따라 평원에 의식을── 거기서 이상한 것을 보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32 「그건 그렇고 희한하네 읏챠」『뭐가 말이야?』암흑 속에서 되돌아오는 서번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프란체스카는 침대 위에서 과자를 먹으며 대답했다.「응, 어째서 『저 촉매』를 사용했는데, 아르토쨩이 아니라, 저 이상한 세이버가 불려온 걸까나」『어떤 촉매를 사용했는데?』「응, 전설의 검집이 없어졌다고 하니까 말이야.... 그 검집이 봉인되어 있었다는, 검집과 같은 문양이 들어간 상자를 사용했다구?」『상자?』모습을 보이지 않는 영령의 물음에, 프란체스카는 데굴데굴 침대 위를 구르면서 고개를 돌린다. 「그, 콘월에서 아인츠베른이 발견했다는, 예쁘게 손질된 돌로 되어있던 『상자』야. 마력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검집과 같은 문양이 들어가 있었으니까, 절대로 아르토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33 사자심왕 즉 리처드 1세의 인생은, 아서왕에 대한 동경과 함께 했다. 전설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에피소드는 일일이 셀 수도 없고, 그의 분방한 성격은 어쨌건, 기사도 정신이라고 하는 규범은 그러한 수많은 전설 속에서 쌓여왔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스스로 영웅들의 유물을 수집하러 나가는 일도 많아, 글래스톤베리에서 발견했다고 하는 엑스칼리버가 과연 진짜였던 것인지, 아니면 전설에 대한 망집이 보여준 환상이었던 것인지는, 지금 와서는 알 도리가 없다. 다만── 내용물은 어쨌건, 『칼집』만은 정말로 발견한 것이다, 라고, 수백년 후의 프랑스의 궁정에서 왕후귀족들을 상대로 이야기하는 자가 있었다. 성검을 세계의 침식에서 계속해서 지켜나간 그 위대한 칼집에 경의를 표하여, 손수 최고의 봉인을 해서 아서왕 관련의 토지에 묻은 것이라고. 그리고, 그것도 단순한 소문 중 하나라고 세간에 흘려져, 더욱 수백년이 경과하여──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34 Q.6장의 주인공격인 존재 알트리아 캐스터는 아서왕에서 파생된 알트리아와는 전혀 다른 인물상이었습니다. 그녀를 이러한 존재로 묘사한 노림수는 뭔가요? / 1부 6장은 Fate/stay night에 대한 카운터였습니다. 그에 비해 2부 6장은 알트리아라는 캐릭터에 대한 카운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전혀 다른 타인의 시점으로 알트리아라는 이름의 소녀가 '아서왕'의 삶의 방식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앞으로 같은 운명을 짊어지게 되는 입장이라면 '잠깐 기다려'라고 의문의 목소리를 내야하지 않을까? 그런 발상으로 알트리아 캐스터는 탄생했습니다. 처음에는 알트리아(릴리)처럼 성검을 뽑기 전의 왈가닥에 미숙하지만 밝고 솔직한 소녀를 이미지했어요. 근데 '착한 아이'로 묘사하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 Q.왜죠? / FGO 제1부는 인류사의 성과에 대한 이야기. 2부는 개인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성의 신'에 의해서 지상의 대부분이 백지화됐다는 절망적인 상황을 힘을 가지지 못한 개인(후지마루)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마주하게 되는지를 골자로 삼고 있습니다. '요정국을 구할 예언의 아이'라는 중책을 짊어지게 된 알트리아 캐스터는 그런 점에서 후지마루와 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트리아 캐스터는 그런 중책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지만, 기대를 해주는 사람들한테 '이런 역할은 싫어'라고 거역하는 것도 귀찮으니까 적당하게 노력하고 있죠. 하지만 그녀의 속내는 끝까지 아무도 이해받지 못합니다. 그런 알트리아 캐스터가 알트리아라는 청렴결백한 임금님, 다른 세계에 있는 자신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반감을 느끼게 되는가,하는 점을 묘사하고 싶었습니다. 그걸 위해서는 알트리아 캐스터는 밝고 솔직한 소녀가 아니라 주위의 기대에서 오는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비굴해져버린, 평범한 소녀여야 했습니다. 그래도 혼의 핵심은 알트리아랑 똑같으니까 최종적으로는 같은 경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위대한 사람이 굉장한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극히 평범한 소녀가 망설이고, 갈등하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달성한다. 2021년에 와서는 그런 이야기를 발신하고 싶었어요. - 타입문 에이스 VOL.14 나스 키노코 인터뷰

*435 덧붙여 마지막에 나타난 수수께끼의 여성 영령, 머리형의 묘사를 본 종래의 『Fate』시리즈 팬 분 중에는 『어이어이, 설마 또 세이버 얼굴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한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안심해주세요(어쩌면 유감일지도 모르지만). 머리형이 닮아있을 뿐으로 얼굴을 다른 사람입니다. 머리형이 닮아 있는 이유도 뭐어, 최종권까지 이야기할지 어떨지 같은 정도의 미세한 부분입니다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2권 후기의 내용

*436 "그나저나, 라이더도 완전히 그 헤어스타일이 익숙해졌네……." 카울레스라는 청년의 말에, 세이버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응? 원래는 다른 헤어스타일이었던 건가?" 이동 중의 잡담으로 나온 의문에, 라이더 본인이 답했다. "그래, 소환 시에는 생전의 머리에 당시의 장식을 하고 있었지만…… 마을에서 실체화할 때는 눈에 띈다고 하기에 말이지, 마스터에게 머리를 다시 묶어달라고 한 거다." "흐ー응…… 뭐, 나도 자주 현대 복장을 입으니까, 논지는 이해해." 세이버가 납득한 듯이 끄덕인 뒤, 물 흐르듯 그 말을 한다. "그래서, ​우리의 조상왕과 비슷한 헤어스타일인 건가​." 우뚝, 린의 발이 멈추고, 세이버를 빤히 바라본다. 쏘아보는 듯한 시선을 흘려넘기면서, 세이버는 자신의 추측을 입에 담는다. "아아, 라이더 공의 진명에는 나는 이미 도달했어. 거기다, 비슷한 수준으로 지위가 높은 인간의 헤어스타일로 생각난 건, 우리의 조상왕 건이 아닐까 해서 말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