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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명 衛宮 士郞
신장 & 체중 167cm & 58kg
성우 스기야마 노리아키

특기 가정 요리, 잡동사니 만지기
좋아하는 것 가정 요리
싫어하는 것 매화 다시마차
천적 코토미네 키레이
출처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

에미야 시로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주인공이다. 고유결계를 사용하는 매직 유저,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한 세이버(아르토리아)마스터.


인물 설명

대화재로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되어 마술사 에미야 키리츠구의 양자가 되었다. 키리츠구의 사후, 자신이 마술사라는 사실을 감춘 채 후유키 시의 평범한 주민으로 살아와 현재는 호무라바라 학원에 다니고 있다. 재능이 뛰어난 부류의 인간은 아니나 노력과 근성만큼은 최고다. *2 요리를 잘 하고 좋아한다. 일식이 특기다. 본편 기준으로 양식은 핫케이크 정도는 가능하며 중식은 못 한다.*3*4 그 외 청소, 재봉 등의 가사를 좋아하고 잘 한다. 그야말로 타고난 가정부 겸 집사다. 본인은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 카지만 설득력은 없다.*5

시로는 4차 성배전쟁의 마지막, 후유키 시 시민회관의 대화재 사건의 폭심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그 과정에서 그는 '양립하는 것 외엔 실행할 수 없는 결함품'이 되었다. 코토미네 키레이와 닮았다.*6 구체적으로는 불 속에서 홀로 정처 없이 걸어가면서 구해달라 애원하는 사람들을 모두 무시한 것이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견디다 못해 기억은 강제로 잊어버렸지만 트라우마로 남아 그들의 죽음을 짊어 진 것 비슷한 상태가 되었다.*7 그런 그의 특성이 에미야 키리츠구를 향한 막연한 동경과 합쳐져 키리츠구의 인생철학을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실천하려 하는 일그러진 인간이 탄생하였다. 자신보다 타인이 중요하다는, 망가진 정의의 사자라 할 수 있다.*8 보통의 자기헌신이 자기 목숨을 대가로 상대를 구하는 거라면, 시로의 망가진 자기헌신은 애초부터 자신의 목숨이 손익 고려에 들어가 있지 않은 쪽이다.*9 컨셉은 '살아가는 것 자체가 괴로운 인간'이며, 그런 괴로운 인간이 남 앞에서는 웃음을 보여주려 한다는 점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근간이다.*10

벽창호처럼 보이지만 벽창호라기 보다 무슨 일이든 우선순위를 정하는 타입이다.*11 묘하게 여성에게 세심하거나 쿨한 면이 있다. 본인은 변덕이니 추워서 오래 있기 싫어서 그렇니 라고 해명한다.*12 사람을 거북해 하는 기준은 보통 사람과 별 차이 없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적다. 아쳐(길가메쉬)는 가장 싫어하는 인간 중 하나다.*13 의무감이나 속셈 없이 순수한 선의를 베푸는 사람을 좋아한다.*14 어벤저(앙그라마이뉴)와 비교하면 마치 거울로 비춘 것 같은 정 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다.*15 언변으로 상대에게 우위를 점하거나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말 솜씨가 없는 건 아니라서, 정직하게 답하면서도 답하면 안 되는 부분은 스리슬쩍 넘어가거나 한다.*16 동요가 얼굴에 바로 드러나서 숨기기는 서툴다.*17 근본적으로 지기 싫어하며, 말투가 스트레이트하고 말주변이 없어서 적을 만들기 쉽다.*18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별로 없지만 싫은 것은 전혀 숨기지 않아 옆에서 보면 불만스러워 하는 게 다 보인다.*19

5차 성배전쟁 이전까지는 논다는 개념을 모르는 일 중독에 연습벌레였다. 본래 성실했지만 그걸 뛰어넘은 연습벌레 에미야 시로에게 자극받은 미츠즈리 아야코가 지지 않을 수준으로 연습량을 늘렸다. 두 사람에 차이가 있다면 시로가 논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파고 미츠즈리는 남이 안 보는 곳에서 나름대로 리프레쉬한다. 아무튼 그런 완고한 사람이지만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는 본편의 완고한 모습을 감추고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모습의 관계는 수면에 비친 상과 같은 것으로, 할로우의 모습은 시로의 모양을 제3자격으로 나타낸 것이다. 어느 작품의 부제인 별을 쫓는 남자로 불리기도 한다. 반 년 만의 이런 변화를 보고 미츠즈리는 '최근 사람이 바뀐 것처럼 구네' 라 평했다.*20*21 후지무라 타이가에 따르면 어렸을 적부터 완고했으며 당시에는 사람을 의심하지 않고 뭐든 들어줬다 카더라. 그래서인지 입양 당시 에미야 키리츠구가 '나는 마법사다' 라고 하자 믿어버렸다.*22

모두를 구한다는 자신의 이상이 잘못되었다고 깨달으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 마술사의 기본 마음가짐인, 항상 죽음을 앞에 두며 필요하다면 다른 마술사를 죽인다는 점은 아주 충실하게 숙지하고 있어 상황이 그렇게 된다면 상대를 죽이는 데 망설임은 없다.*23 사정을 이야기하지 않고 기존에 할 일 대신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면 그 쪽이 기존에 해야 할 일보다 중요한 일인 경우다. 오래 전부터 그런 모습을 본 후지무라 타이가는 담임이자 보호자이지만 말할 수 없는 무언가 때문에 학교를 빼먹겠다는 시로의 부탁을 납득했다.*24 10년 전 사건에서 시체라면 질릴 만큼 보았기에 시체를 봐도 동요하지 않고 기절한 사람을 보고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 간단히 간파한다. 시체가 생긴 상황에 화를 내지만 시체 자체에 혐오를 품지 않는다.*25

한편 야겜 출신인지라 고등학생임에도 '이 게임의 등장인물은 19세 이상입니다' 룰에 걸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애매하게 처리되었다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가 방영될 즈음 제대로 공개되었다. 육체 나이가 시로보다 한 살 어린 세이버(아르토리아)*26 칼리번을 뽑은 것이 15살일 적이다.*27 즉 16세가 된다. 덧붙여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를 낸 유포테이블이 발매한 2014년 달력에서 생일이 4월 15일이라 표기된 적이 있었는데 긔 뒤의 달력에서는 그런 표기를 찾을 수 없어 진짜 맞는지는 알 수 없다.


본편에서의 행보

우연히 학교에서 아쳐(에미야)랜서(쿠훌린)의 싸움을 목격해 도망가던 중 뒤쫓아온 랜서의 창에 찔려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현장을 발견한 토오사카 린선의로 살아난 시로는 자신이 죽지 않은 것을 깨닫고서 집으로 도망쳐 쫓아온 랜서(쿠훌린)를 피하던 도중 과거 키리츠구가 몸에 심어놓은 아발론이 촉매(성유물)로 작용하여 세이버(아르토리아)를 소환한다.

결국 본의 아니게 마스터로써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하게 되었다. 본래는 죽고 죽이는 일에 참가할 생각이 없었으나 터무니없는 수고를 하더라도 일단 다른 마스터를 죽이지 않고 무력화할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안 것과 5차 성배전쟁의 과정에서 생길 희생자를 막겠다는 동기의 획득, 그리고 마스터가 될 각오도 없는 마술사는 결함품이라는 감독 코토미네 키레이의 도발에 응해 마스터가 되는 것을 승낙했다.*28

처음에는 세이버(아르토리아)는 싸울 필요 없고 자신이 싸우겠다고 엉터리 객기를 부리나 페이트 루트에서는 호무라바라 학원블러드포트 안드로메다의 발동 장소가 되어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 한 좌절을 겪으면서 서번트의 존재의미를 인정해고 본격적으로 같이 싸워 나간다.*29 다른 루트에서는 제대로 전투를 해 보기 전에 세이버(아르토리아)와의 계약이 끊어져 반 강제 필연적으로 스스로 싸워나간다.

루트에 따라 성배전쟁의 진실과 히로인의 과거, 자신의 막연한 영웅지향이 도출한 말로 등을 보며 육체적 & 정신적 시련을 겪는다.
주인공 선배격 토오노 시키와 마찬가지로 ADV 주인공의 숙명인지, 배드엔딩에서 원 없이 죽는다. 친절하게 타이가 도장에서 왜 죽었는지 해설 해 준다.


본편 외 작품에서의 행보

가사, 요리 만능의 에미야 시로는 그 특기를 살려(?) 전투가 없는 평온한 분위기의 작품에서는 에미야 저택의 가정부로 전락한다. 집주인이 투숙객들 접대하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다.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마지막 가공의 후일담을 제외하면 등장하지 않는다. 어벤저(앙그라마이뉴)밤의 성배전쟁의 세계를 진행시키기 위해 자리를 빼앗았다.*30

프리즈마☆이리야 시리즈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타케우치 타카시가 막 나가라 했고*31 동시에 나스 키노코의 감수를 받지 않은 히로야마 히로시의 독자적인 설정으로 진행된다고 공인된 2차 창작물이다.*32 여기서 나오는 오리지널 설정이 정사에 반영될 일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코멘트했다. 즉 정식 평행세계라 할 수 없다.*33 따라서 여기 등장하는 원작 인물들의 이야기는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항목에서 서술한다. 자세한 내용은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 항목을 참조할 것.

페이트 아포크리파
'시로 코토미네' 라는 인물이 성당교회에서 파견된 시계탑마스터로 등장한다.
이름과 성, 걸치고 있는 성해포와 머리카락 등의 이유로 2차 창작의 코토미네 시로가 아닌가 하고 팬덤의 관심을 모았으나 그 결과물은 독자를 낚기 위한 페이크였다.
그 정체는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에서 3차 성배전쟁에 소환된 룰러 클래스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다. 자세한 내용은 시로 코토미네 항목을 참조할 것.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극장판
극적인 전개와 시간 분배 문제 때문인지, 본편에서 불가능하다고 공언된 행위(쌍검술로 무구투척 막기)를 무시하고 순수한 신체능력으로 아쳐(길가메쉬)와 싸우기 등)를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준 서번트에 가까운 슈퍼 초인이 되었다.*34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직접 싸우는 격투 게임이라는 이유로 서번트와 승부할 정도로 파워업했다.*35 투영 지속시간이 짧아 한 번 휘두르면 투영품이 소실된다.*36

캡슐 서번트
유혈 없음의 이 7년 전 세계에서 주인공으로서 분투한다. 자세한 내용은 캡슐 서번트 항목을 참조할 것.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이야기가 끝나고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 3 년 후를 배경으로 하며, 헤체전쟁으로 이어질 독자적인 루트를 상정하고 작성한 이 작품에서*37 에미야 시로시계탑토오사카 린의 종자로 따라왔고 그 와중에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의 집사 일을 하며 셋이 같은 아파트에 살고 시로와 2세가 딱 한 번 제대로 이야기했다는 것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UBW쪽의 묘사와 비슷하다. 그리고 지나가듯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 언급된 7월의 메어리 사건도 일어났다 한다.*38*39 린은 루비아에게 시로의 개인정보를 열심히 숨기고 있다.*40

히무로의 천지에서 나오던 영웅사대전의 프로토타입이 된 오프라인 시대의 컨슈머판 게임을 후지무라 타이가의 특수 루트로 입수해서 로드 엘멜로이 2세에게 보냈다.*41

한편 모나코의 마술사가 관여된 마피아들과 에미야 키리츠구가 20년 전인 생전 단골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42 이 마피아들이 기원탄을 쓴 건 에미야 키리츠구와 관련되어서였다 한다. 구체적으로는 모나카 마피아들이 이미 은퇴한 키리츠구와 거래해 아인츠베른의 위치 정보를 대가로 기원탄 중 3발을 건네받았다.*43
마술사의 세계에서 알 사람은 다 아는 에미야 키리츠구마술사 킬러라는 사실을 정작 양아들인 에미야 시로는 모른다(소문은 들었어도 경력의 세세한 부분은 확실히 모름)는 떡밥이 나온다. 토오사카 린은 그런 마술사 같지 않은 시로를 자랑스러워한다.*44 그리고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에미야 시로가 겨우 이름도 모르는 여자 하나 구하려고 모나코 마피아와 전쟁을 벌인 것에 불평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정을 느꼈다.*45

모나코 나선관 빙의루 소속의 뛰어난 사상 마술의 사용자 예 스젠에미야 시로에게 반해버렸다. 언제부턴가 경칭을 빼고 이름으로 서로 부르게 되었다. 그의 요리를 대접받으며, 자기보다 한 살 어린 연하한테 끌리는 것에 미묘함을 느끼면서도 에미야 시로의 스승이라는 사람은 참 좋겠네 같은 생각을 한다. *46 그런 시로가 길 잃은 강아지처럼 느껴진다며 주인에게 돌려주고 싶니, 극히 드물게 인간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적에 감사하니 한다.*47 근데 그럼 그런 스승을 두고서 무모하게 목숨을 걸어도 되냐 하고 에미야 시로는 면목이 없다 한다.*48 예 스젠이 일 때문에 만든 세계 각지의 인형과 가면 등의 민속품이 그녀의 방을 호러에 가깝게 만들고 있는데 그녀는 자기 취향을 모르는 자들을 사양한다.*49 에미야 시로는 그런 그녀가 만든 가면이 분위기 좋고 타협이 전혀 없고 옛 장인의 생각과 이념, 세월을 반영했다며 이런 것을 접하며 생활할 수 있는 건 정말 행복할 거리 한다. *50

예 스젠의 건물이 후유키 하얏트 호텔과 같은 방식으로 폭파당한 후, 이름에 정의가 들어간 대로 정의병자 저스트가 등장하는데 그 근본이 에미야 키리츠구의 사상과 완전 같다. 키리츠구의 사상은 그냥 망상이지만 분할사고를 쓰는 저스트가 그런 소리를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51 에미야 시로를 보고 그가 에미야 키리츠구를 죽였다 하며 짐승같은 목소리로 증오를 표출한다.*52
그걸 들은 시로는 당황하자 그 틈을 노려 저스트 공격해 와 시로가 위험에 처했을 때 의 부감이 끝난 후 그 자리로 공간전이해 온 에르고플랫 에스칼도스가 막아준다. 플랫이 저스트의 전법이 마술사 킬러 에미야 키리츠구와 같다고 말해버려서 시로가 키리츠구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저스트에르고플랫 에스칼도스도 알고 있다 하며 에미야 시로를 용서하지 않겠다 선언하곤 특제 섬광탄을 폭파시키고 도주한다. 시로는 한계가 와서 쓰러진다.*53

폭파해체된 현장에 있을 수 없는지라 예 스젠이 은신처로 쓰는 호텔 방으로 옮겼다. 이 시점에서 예 스젠지즈에게 신대마술을 전수받은 것이 정식으로 언급된다. 지금까지 그걸 숨긴 건 그걸 밝혔다간 지즈를 죽인 용의자로 몰랄 것을 염려한 것이다. 한편 그간 에미야 시로가 말 할 기회가 없어 못 전한 시로가 지난 선상연회의 우승자임을 플랫 에스칼도스가 말해버려서 예 스젠도 알게 된다. 이에 예 스젠이 자기가 속은 것으로 판단해 빡쳐서 화장술을 쓰려 하자 에르고가 일단 플랫을 환수로 무력화시킨 후 예 스젠에게 일이 이렇게 된 건 모두 자기 탓이라며 사과를 박는다. 그걸 보고 에미야 시로가 껄껄거린다.*54
에미야 키리츠구마술사 킬라라는 점은 처음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차분히 들어보니 자기 안의 키리츠구의 모습과 어긋나지 않는 것 같다 하며, 제대로 삼키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한다. 저스트가 자신이 키리츠구를 죽였다는 것도 이해가 간다 한다.*55
에미야 시로반 펨의 선상연회에서 이긴 건 뭔가 반 펨이 간파해도 소용없는 것을 설치해서 가능했으며 타인이 흉내낼 것이 아니라 한다.*56

예 스젠에미야 시로에르고가 가진 겐마의 가면이 훌륲한데 미완성이라 한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완성시킬 수 있는데 예 스젠은 시로의 우승권리를 주면 그러겠다 했으나 시로는 자신은 대리라서 불가능하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미래에 에미야 시로의 스승인 토오사카 린에게 빚을 지운다는 것으로 승낙했다.*57 투영으로 이 작업에 필요한 끌을 만든 시로는 가면을 다듬으면서 에르고에게 지금까지의 여정을 들려달라 한다.*58

에르고가 자신이 깨어난 후의 이야기를 스케치북을 동원해 잊어버린 것 까지 수습해서 해 주자 에미야 시로는 가면에 에르고가 잊은 기억들이 가면에 새겨져 있으며 단순한 권능을 발휘하는 게 아니라 에르고를 도와주는 것 같다 한다..*59
에미야 시로에르고에게 기억 포화가 해결되면 뭘 하고 싶냐 물었고 이에 에르고는 끝을 보고 싶다 한다. 지금 자신이 살아가는 것은 여행을 하는 것이니, 그 여행에서 자기만의 끝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60 기억은 없어도 끝을 향해 가는 여정을 생각하면 숙명에서 해방된 것 같다 하며, 기억에 없는 아버지 이스칸달가 오케아노스를 향한 것도 이런 느낌이려나 한다.*61
이에 자신의 투영의 공정을 설명해 준 시로는 이 가면이 어떤 것이건 에르고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도와줄 거라 한다. 그래서 이 가면을 어찌할 지 생각하라 한다.*62 한편 예 스젠의 작업이 완료되었고 이에 맞춰 에미야 시로가 망치를 잡고 가면을 다듬으려 하는데 플랫 에스칼도스가 뭔가 깨달았음을 이야기한다.*63

한편 저스트는 어딘가 근대병기를 한 가득 쌓아 놓은 공간에서 톰슨 센터 암 컨텐더까지 꺼내들곤 뭔가의 망상소리를 들으며 에미야 시로는 물론 로드 엘멜로이 2세에미야 키리츠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라며 선생님을 위해 그를 처단하겠다 한다.*64


아쳐(에미야)와의 관계,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의 결착

■ 두 사람은 동일 인물이지만 차이가 있다. 두 사람의 공통점과 차이, 아쳐가 되는 과정에 관한 내용은 아쳐(에미야) 항목을 참조할 것.

■ 시로는 진심으로 정의의 사자를 지향하고 있어, 어릴 적 작문에 내 꿈은 정의의 사자가 되는 거라 적어두기도 했다. 이는 본편 시점에서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의의 사자가 되는 것을 필연으로 여길 정도로 집착하면서도 정의의 사자란 무엇일까, 라는 중요한 부분의 해답을 찾아오지 못 했다.*65 정의의 사자(수호자)가 되었으나 그것이 자신에게 있어 절망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쳐(에미야)는 정의의 사자의 구체적인 도안을 그리지 못 하는 시로를 인정하지 않았고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본격적으로 충돌하게 된다.

■ 대립 끝에 1대 1 대결의 상황이 된다. 그 결과 정의의 사자의 말로와 자신의 모순의 근원을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정의의 사자라는 그 꿈은 빌린 것이라도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니고 틀리지 않았다는 에미야 시로의 결사의 결론을 아쳐가 인정하게 된다. 이를 본 세이버(아르토리아)는 아쳐가 원하던 대답에 도달했다고 평했다.*66 에미야 시로는 고작 그런 대결로 뭔가 바뀔 일은 없고, 누가 옳은지도 알 수 없으나 언젠가는 답이 나올 거라 평했다.*67 랭크 B의 심안으로도 에미야 시로의 이상의 정열이 가득 찬 일격은 끝까지 읽을 수 없었다고 한다.*68 덤으로 마음 먹었으면 그 싸움은 아쳐의 승리였지만 이상 대결에서 진 것으로 싸움의 패배를 인정했다.*69

아쳐(에미야)와는 밤의 성배전쟁의 일상세계 처럼 정체가 밝혀지고 고뇌가 해결된 상태에서 살아남아 마주치면 여전히 서로 상성이 안 맞아 싸운다.*70 그러면서 미묘하게 아쳐가 시로에게 미래나 요리에 대해서 충고하곤 한다. 가끔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71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아쳐(에미야)에미야 시로와 싸울 적, 본래 아쳐가 진심을 내면 시로는 대항할 수 없고 그냥 죽어 버린다. 대결이 길어진 건 아쳐가 시로의 마음을 완전히 꺾고 나서 끝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덧붙여 그 싸움의 끝에 아쳐는 시로를 인정했지만 진심으로는 절대로 시로를 인정하지 않았다. 에미야 시로, 아쳐(에미야), 아쳐(길가메쉬)의 3인은 미래영겁 어우러지지 않는 존재다.*72


헤븐즈 필 루트에서 에미야 시로의 고뇌와 결론

헤븐즈 필 루트에서 마토우 사쿠라가 정체가 밝혀지고 각인충에 고통받을 적 에미야 시로는 자기 자신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정의의 사자로서 사쿠라를 처단하거나, 사쿠라가 폭주해 라이더(메두사)를 부려 많은 사람을 상처입히더라도 마지막까지 마토우 사쿠라의 편이 되어 주는 두 입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73 본래 이야기를 따른다면 시로를 죽일 것을 포기하고 그림자와 맞서기로 한 아쳐(에미야)에게 '넌 정의의 사자라는 목표를 버리면 10년 전 죄에 시달리다 자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괴로워하다*74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이성을 잃고 화내던 시로를 용서하면서 누군가의 편에 선다는 동기는 대단하지 않다도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를 계기로 꿈을 버리고 마토우 사쿠라 만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75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이야기를 듣고도 정의의 사자의 꿈을 놓지 않는다고 다짐하면, 토오사카 린마토우 사쿠라를 죽이려는 걸 막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전성기의 에미야 키리츠구처럼 변한다. 이후 사쿠라를 죽인 책임의 값으로 오염된 성배를 얻으려는 린과 대립해 마토우 조우켄과 이리야스필은 물론 린까지 죄다 죽여 버리고 성배를 부순다.*76 반쪽짜리 마술사가 어찌 그리 하냐에 대해서는 나스 키노코도 자신이 없어 하는데 아무튼 자신의 안전을 시야에 넣치 않고 시간이라던가 행복이라던가 인간성이던가를 도구로 삼고 1인 1살 전법을 쓰면 상대를 죽일 확률이 1할이며 그걸 3번(조켄,린,이리야) 해내면 어찌 될 거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도구로 삼은 건 영원히 보충할 수 없을 거라 한다.*77

토오사카 린에게 반항하지 않겠다는 강제를 받는 선택지를 고르면 린이 강제로 시로를 억누르고 마토우 사쿠라를 죽여 버린다. 이로서 자신의 꿈을 버리고, 사쿠라라는 이정표도 잃은 시로는 아무 것도 의지할 것이 없어 무엇도 확정하지 못 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78

마토우 사쿠라그림자의 관계가 마토우 조우켄의 입으로 까발려지면서 시로는 사쿠라를 죽이고 희생되는 사람들을 구할 것인가, 모든 걸 집어치우고 사쿠라를 살릴 것인가를 두고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만둔다면 그야말로 10년 간 함께 해 온 이상과 결별하게 되며, 죽이기로 결심하면 나이프를 내려찍기 전에 라이더(메두사)의 손에 죽는다.*79

헤븐즈 필 루트의 엔딩에 관해서. 뭐가 어찌 됬건 수 많은 후유키 시의 주민들을 먹어치운 건 용서는 커녕 속죄할 수 없는 죄이며 마토우 사쿠라 본인도 잘 알고 있다. 이를 사쿠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이상을 버린 시로는 '나는 죄의 무게 따위 모르겠고 위선이라도 좋으니 책임으로부터 사쿠라를 지킬 테니 너도 죽인 만큼 책임을 다 해라' 라 말해 줬다.*80 트루 엔딩 에필로그의 사쿠라는 토오사카 린세컨드 오너 자리를 대리로 맏겨 놓고 가서 그걸 1년 간 다루면서 성장했고, 죄의식에 짓눌리는 건 도망치는 것이라 결론 내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81 반대로 노멀엔딩은 죽어서 돌아오지 않는 에미야 시로를 사쿠라가 할머니가 되어서도 쭉 기다리는 내용이다. 본래 나스 키노코는 그 비참한 기다림의 노멀 엔딩이 사쿠라의 끝맺음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본래 트루 엔딩의 위치에 놓으려 했으나 '대량살인을 해도 행복해질 자격이 없는 건 이상하다' 는 생각이 들어 지금의 트루 엔딩을 만들었다 한다.*82

■ 뭐가 어떻게 되던 자신의 목숨은 손익에 넣지 않던 시로는 헤븐즈 필 루트 트루 엔딩의 마지막의 마지막에 죽기 싫다는, 살고 싶다는 감정을 깨우쳤다. 이를 본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은 동생의 살고 싶다는 의지 표명에 만족하여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시로를 살려 준다.*83

에미야 시로마토우 사쿠라만을 위한 정의의 아군이 되겠다고 선언하면 아쳐(에미야)는 이제 자신과 완전히 다른 인간이라 인식해서 동정도 동경도 안 하고 죄인의 말로를 지켜보는 엄격한 재판관 비슷하게 된다. 이런 길을 가는 자신도 있다는 것을 보고 약간이나마 구원이 되기는 한다.*84


마술사로서의 에미야 시로, 매직 유저

마술사 가문의 당주로써
형식적으로는 에미야가의 당주. 하지만, 혈족이 아닌 양자였기에 키리츠쿠의 마술각인은 이어받지 못했고, 때문에 에미야가의 마술 비원은 끊겼다. *85

마술사로서
하나의 마술에 특화된 매직 유저. 기원 & 마술 속성, & 마술 특성이 모두 '검' 인 매우 독특한 적성의 소유주.*86*87 통상 전투에서는 투영을 이용해 능력을 단편적으로 끌어내 사용하고 있다...... 라고 적어놓으면 있어 보이지만, 에미야 시로의 마술사로서의 재능은 특화된 마술 이외에는 말 그대로 평균 이하의 반쪽짜리다. 그 단련에 단련을 거듭한 아쳐(에미야) 조차 서번트의 스킬로서 마술을 평가하면 C-에 지나지 않는다.*88 토오사카 린이 손 봐주기 전에는 그저 강화만 목숨 걸고 연습하는 바보수련을 해 왔었다.

매직 유저로서
특화된 마술고유결계 무한의 검제다. 이것은 에미야 시로마술사로서 가진 사실상 모든 것이다. 구조(설계도) 파악(구석구석 구조를 파악하는 것으로, 빠르게 사물의 핵을 찾아야 하는 보통 마술사에게는 쓸모없는 스킬이다)*89에 뛰어나며 여기서 파생된 개정, 수복 등이 특기다. 초보 중 초보의 기술인 마력 감지는 익힐 수 있으나 자연간섭에 의한 공격 마술은 일정 불가능하다. 한편 마력 감지가 가능한 건 아쳐(에미야)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90 5차 성배전쟁을 기준으로 하면 마력 감지는 못 쓴다.*91 대신 마력 감지라는 제대로 된 마술의 형태는 아니지만, 감각으로 기척을 살펴 주위를 둘러싼 마력의 반응을 느낄 수 있다. 뭐가 몇 명 있는지, 어떤 의사를 내보이는지 대략적인 파악이 가능하다.*92 5차 성배전쟁에서 반 년이 지난 밤의 성배전쟁의 낮의 일상세계에서 토오사카 린의 제자가 되어 수행했음에도 여전히 마력 감지는 못 썼다.*93 마술사로서는 평생 견습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매직 유저로서라면 양아버지 에미야 키리츠구의 전성기 수준의 평가를 받을 정도의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한다.*94

■ 타인과의 비교
마술사로서의 능력을 비교하는 두 가지 지표가 있다.
시엘이 100이라면 토오사카 린은 70~100, 에미야 시로는 10(마술 사용자로서라면 40).*95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100+알파(마술예장 보정)라면 코르넬리우스 아르바는 100, 아트람 갈리암스타는 20, 5차 성배전쟁을 기준으로 토오사카 린은 20~30, 에미야 시로는 10~20 정도다.*96

마술회로마력 저장량
마술과 전혀 연이 없는 일반인 태생이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97 비정상적으로 많은 27개의 마술회로를 갖고 있다.*98 한편 일반 신경이 마술회로와 일체화된 이단이기도 하다. 본편의 에미야 시로는 매번 회로를 새로 만든다는 돌팔이 짓을 반복해서 회로의 대부분이 잠들어 있어*99 보통 성숙한 마술사 수준의 20~30 정도 마력량*100*101 정도를 지녔고 *102 무한의 검제토오사카 린패스를 잇고 마력 백업을 받아서 겨우 사용해낸다. 한편 아쳐(에미야)는 긴 시간을 들여 단련에 단련을 거듭한 끝에 마력 저장량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103 로 아이아스의 사용으로 마력이 거의 비고 마스터를 상실한 상태에서 *104 1회에 5 정도 마력이 소모되는 *105 검의 투영을 투척용으로 무수히 사용했으며*106 에아로부터 에미야 시로를 지키기 위해 로 아이아스를 한 번 더 투영했고*107, 발동에 본편 에미야 시로 마력 총량(20~30)의 몇 배 마력량을 요구하는 무한의 검제 발동을 해냈다.*108 다만 엑스칼리버와 같은 극대량의 마력을 소비하는 성검의 모든 힘을 끌어낼 정도의 마력은 없다.*109

무한의 검제의 개화, 익숙함
고유결계 무한의 검제매직 유저 에미야 시로에게 있어 태어날 적부터 가진 모든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아쳐(에미야)가 한 번 사용하는 것을 본 것만으로 사용방법을 깨우치는 것이 가능했다.*110 아쳐의 고유결계 사용장면을 보지 못한 세계의 에미야 시로가 자력으로 무한의 검제를 깨우치기 위해서는 10년이 필요하다. 이와는 별개로 무한의 검제에 에미야 시로가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년 정도 걸린다. *111

영창
시로의 영창은 다 비슷비슷하며 첫 마디가 trace on이다. 이는 시로에게 있어 주문은 한 종류 외에 쓸 수 없기 때문이다.*112
→ 처음 쓸 때는 영창을 모두 외치나 강화투영이나 익숙해지면 영창을 모두 읊지 않고 'trace on' 만 외치는 것으로 사용해낸다. 아쳐(에미야) 즈음 되면 영창하는 묘사 없이 간장 막야를 투영하거나 한다. 긴박한 상황에서 단숨에 간장 막야를 투영해내며 8절을 짜 올린다는 묘사를 보아 완전히 생략하는 건 아니고 마음 속으로 영창을 짜 올릴 가능성이 있다.*113
→ 'trace on'이라는 영창을 떠올린 계기는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마술을 사사받는 것을 허락받은 날의 일화다.*114
→ 필살의 보구를 투영할 때, 그리고 무한의 검제를 펼칠 때는 첫 마디가 'I am the bone of my sword'다. 이를 읊으면 마술의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간다.*115

강화
에미야 시로강화의 특이한 점에 관해서. 자세한 내용은 강화 항목을 참조할 것.
→ 신체 강화가 불가능하다고 명시되는 에미야 시로*116*117는 작중에서 '시력 강화*118*119', '주먹 강화*120'를 사용한다. 신체 강화의 이론은 혈관에 마력을 흘리는 것이다.*121 마토우 신지에게 강화된 근력으로 힘 쓸 적에는 대걸레 강화를 쓴 여파로 몸에 마력이 흘렀고*122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에서 팔을 강화한 상태라고 공언되는 페이트 루트의 라스트 씬에서는 아조트 검의 발동을 위해 팔에 마력을 불어 넣었기에*123 그 몸에 도는 마력이 혈관이라던가에 작용해서 강화 비슷하게 작동하는 것 같다.
무한의 검제의 구조파악 능력 때문에 당연히 강화를 잘 할 것 같으나 못 하는 이유는 마력량을 조절하지 못 하는 것이다. 본편 시점에서는 토오사카 린에게 본격적인 교육을 받은 첫 날 까지는 부어 넣는 마력량을 조절하지 못 했다. 마력의 제어가 안 되 너무 쏟아부어 작살이 나는 것이다. 스위치의 ON OFF를 익히고 나자 힘 조절의 요령이 생겼는지 다음 날 20번 시도해서 5개 정도 성공했다.*124

■ 그 외 특기사항
아쳐(에미야)영령이 되기 전에는 강화조차 제대로 못 썼다 한다.*125
마력 감지는 서투르면서 고유결계를 다루기 때문인지 세계의 이상에는 민감하다. 이를 통해 일류 마술사 토오사카 린마력 감지로 쉽게 찾아내지 못한 결계의 각 구획을 쉽게 찾아내기도 한다.*126
→ 전연령판 페이트 루트를 기준으로, 에미야 시로세이버(아르토리아)와 회로의 이식을 통한 패스 연결을 시도할 때 잘 안 쓰이는 마술회로 위주로 3할 정도 뜯겼다. 강화 마술을 사용하는 데 사용되는 회로의 수는 1~4개이며 페이트 루트를 기준으로 그 시점에서 큰 마술을 써 본 적이 없어 회로의 풀 가동도 해 본 적이 없다.*127 물론 뜯긴 회로를 복구할 방법은 없으니 마술사로서 완성될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한 마디로 자살 행위다.*128
→ 보통 본래라면 있을 수 없는 보구가 막 튀어나오는 왕의 재보를 보면 '저거 가짜 아냐?' 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이 정상이나, 무한의 검제보구를 복제해 본 에미야 시로는 왕의 재보에서 튀어나온 물건이 제대로 상념이 깃들어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려 진짜라고 확신했다.*129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5성 개념예장 리미티드/제로 오버에서는 상반신 탈의의 일본식 복장과 카타나, 왼팔에 성해포 비슷한 것을 걸치고 있는데 이는 시로가 마술사로 성장하여 진화를 이룬 모습이다.*130


아쳐의 팔

영핵을 당해 소멸하려 하는 아쳐(에미야)는 자신의 왼팔을 시로에게 넘겼다. 헤븐즈 필 루트의 핵심요소다. 자세한 내용은 아쳐의 팔 항목을 참조할 것. 간단한 것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성해포로 봉인된 팔을 해방하여 아쳐(에미야)의 전투기술과 경험을 재현할 수 있으며, 아쳐의 무한의 검제에 등록된 무구를 투영으로 끌어올 수 있다. 그 대가는 죽음이다. *131 코토미네 키레이와의 결전에서 팔극권에 두들겨 맞아 생긴 상처가 아쳐의 팔에서 침식해 온 힘에 의해 도신처럼 변해 재생하기도 했다.*132

성해포를 풀지 않아도 약간 느슨하게 하면 조금씩 팔에서 아쳐의 경험을 끌어내는 정도는 가능하다.*133 하지만 이는 목숨을 건진다는 것이지 무사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약간 성해포를 느슨하게 한 것으로 흘러들어오는 것 만으로 에미야 시로의 마음은 죽음 그 자체를 경험하여 10년 전 사고로 망가져서 잃어버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감정을 떠올리게 되었고, 약간의 기억 결손이 일어났다. 단 어디까지나 떠올렸을 뿐이지 자기 목숨을 손익에 넣지 않는 근본이 고쳐지는 건 아니라 여차하면 죽음과 동등한 의미인 성해포의 해방을 망설임 없이 한다.*134

■ 애초에 성해포를 안 풀어도 역류하는 것을 제대로 막을 수 없기에 이 팔을 달고 있으면 오래 살 수 없으며 죽음보다 처참한 끝이 예정되어 있다. 오히려 수술이 완료된 시점에서 그림자에게 빼앗긴 생존요소가 충족되었기에 잘라내면 더 오래 살 수 있다. 하지만 에미야 시로는 이 팔에서 넘어오는 고통이 10년 간 함께 해 온 자신의 이상을 갖다 버린 것에 대한 죄값이라 받아들여 잘라낸다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135 팔을 잘라내지 않은 건 결과적으로 머지 않아 이 팔을 쓰겠다는 의사 표명과 같았다. 팔을 쓰기 전 고뇌한 것은 자기 목숨이 아닌, 그저 육체보다 정신이 먼저 망가져 마토우 사쿠라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 할 가능성을 걱정한 것 뿐이었다.*136

■ 투영이 가능한 횟수는 4회로, 살아남으려면 3회에서 멈춰야 한다. 어떻게든 마지막 투영을 하지 않고 넘기면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대성배의 문을 닫기 전에 제3마법으로 을 가공 시켜준다. 텅 빈 호문쿨루스인형에 마법으로 가공된 시로의 혼을 넣으면 혼의 설계도에 맞추어 시로의 모습으로 변한다. 다만 완전한 3법이 아니기에 처음 이리야스필의 육체를 베이스로 집어넣었을 때는 뭐라 형횽하기 어려운 형태가 되었으며, 몇 차례 시행착오 끝에 어디서 아오자키 토우코가 남긴 인형을 구해 시로의 혼을 집어넣자 마술회로가 조금 적은 것만 빼면 완전히 이전과 같은 몸으로 완성되었다. 다만 마력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이전으로 돌아간다.*137 덧붙여 팔을 쓴 대가로 잃어버린 기억은 제3마법을 걸 때 고차원에 있다는 의 근본에서의 복원이 일어나 복구되었다. 스마트폰이 망가졌을 때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인계하는 것과 같다.*138


에미야 시로의 전투능력

■ 에미야 시로는 무구를 다루는 재능이 결여되어 일류에 도달할 수 없는 전형적인 '평범한 인간(凡人)'이다.*139*140 특출난 부분은 무한한 노력과 근성이다.*141
하지만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재능 없다면서도 실제 작중에서는 5차 성배전쟁에서 살아남을 만한 활약을 한다.
한편 아쳐(에미야)는 미숙한 에미야 시로가 자신의 능력을 완성시킨 존재로, 구사하는 기술은 긴 세월 끝에 얻은 에미야 시로에게 있어 최고로 적합한 전투법이다.*142

■ 검술에 관해서.
→ 검술은 후지무라 타이가 공인으로 재능 같은 게 없다. 본래 키리츠구와 룰 같은 거 없는 마구잡이 검도를 틈만 나면 했으나 키리츠구 사후 하지 않게 됬다.*143 하지만 5차 성배전쟁세이버(아르토리아)와 만나면서 다시 수련하게 된다. 페이트 루트에서는 세이버(아르토리아)서번트와의 싸움에 동참하겠다는 시로에게 너 같은 건 서번트 앞에 서면 으깨진다는 사실을 알려주겠다며 죽도를 들었고 그 결과 수련이라 쓰고 구타라 읽는 대련이 이어졌다.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는 처음에는 페이트 루트처럼 죽음의 공포 앞에 대치하는 법을 익히는 것으로 시작했으나 류도우사에서의 전투 직후 아쳐(에미야)의 비야냥에 화가 난 시로가 세이버에게 검술을 가르쳐 달라고 자청했다.*144 아무튼 그렇게 시로를 가르치는 세이버는 재능이 없다는 설정이 무색하게 시로의 실력이 빠르게 늘어난다고 기뻐한다.*145
→ 시로에게 가장 적합한 전투법을 확립시킨 아쳐(에미야)는 검의 재능이 없다는 건 변하지 않아*146*147 에미야 시로가 그럭저럭 자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의 검술을 구사한다. 하지만 옆에서 보는 시로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소와의 소양이 발현하는 마검을 우직하게 단련한 기량으로 받아낸다.*148 아무튼 시로의 연장선인 아쳐는 설정 상 무기 다루는 재능이 없다고 공언됨에도 기묘할 정도로 단순히 검기로만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실력을 갖고 있다. 인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창수 랜서(쿠훌린)과 호각이며*149 인류 최강의 검사 중 하나인 어쌔신(사사키 코지로)와의 검기 대결은 약간 불리하다.*150 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는 검기로 못 미친다.*151 버서커(헤라클레스)는 자신이 광화하지 않았다면 서로 충실하게 검기로 겨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152
아쳐(에미야)의 전투방식은 에미야 시로에게 있어 최적이니 만큼, 그 검기의 형태를 따라하는 것 만으로 한 단계 위의 검사가 될 정도로 상성이 좋다. 흉내낼수록 실력이 올라간다.*153 이는 강령으로 미래의 자신을 불러 학습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가 작용한 것이다. 직접 검을 겨루면 아쳐의 기억이 흘러 들어오기도 한다.*154

■ 궁술에 관해서.
→ 다른 무술과 달리 궁술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일반적으로 판타지스러운 개념으로 느껴지는 궁도의 잔심(화살은 쏘기 전에 이미 적중해 있는 거다)이 가능해서 말 그대로 생각하는 대로 맞추는 수준이다 *155
→ 뛰어난 이유는 평소 하는 마술 단련이 일본 식 궁도의 예법과 동일하다는 점도 있고, 일본 식 궁도에서 말하는 자신을 투명하게 하는 감각을 후천적으로 망가져 본의 아니게 습득해 버렸다는 점도 있다. 활 없이도 궁도의 회심(会心)에 들어갈 수 있으며 '빗나간다'고 이미지한 사격 외에는 한 번도 빗나가 본 적이 없다. 이를 본 미츠즈리 아야코는 '시로는 너무 완벽해서 흥미를 잃고 활을 놓은 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156
→ 활을 좋아하게 된 건 후지무라 라이가와 스모로 놀다가 어린아이니까 당연히 져서 이길 때 까지 그만두기 싫다고 화내자 활을 들려 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157
→ 궁도부를 그만둘 적, 당시 쓰던 활은 에미야 저택에 보관해 두었다.*158
페이트 루트의 에미야 시로아인츠베른 숲의 싸움에서 쓰는 활은 나뭇가지를 강화아쳐(에미야)의 활을 흉내낸 것으로, 일본식 궁도에 익숙하기 때문에 서양식인 아쳐의 활과 달리 일본식 화궁에 가깝다.*159 한편 생전 시로의 궁술은 일본 궁도를 기반으로 하는데 어쩐지 아쳐는 서양 활에 가까운 것을 쓰고 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 그 외 훈련과 전투법에 관해서.
밤의 성배전쟁 같이 세이버가 잔류하는 평행세계에서는 대련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6개월 간 수련한 것만으로 10년 넘게 무술로 단련된 일반인이 대항하지 못할 잔해*160를 맨손으로 어린아이 다루듯 한다*161 그리고 시로의 연장선인 아쳐(에미야)는 여차하면 격투전도 아무 문제 없이 해낸다.*162 무기를 다루는 기량은 없어도 맨손 전투에는 나름대로 보통 인간을 초월하는 기량이 있는 것 같다.
→ 타고난 무술의 재능은 없지만 무한의 검제의 부가능력인 복제한 무구의 본래 소유자의 기량을 읽어들이는 기능을 사용해 타인의 전투기술을 획득할 수 있다.*163 본편에서 칼리번*164, 부검*165, 간장 막야를 사용할 때*166 신체능력이나 기술을 재현하여 버서커(헤라클레스), 흑화 세이버를 쓰러뜨렸다. 또한 아쳐(에미야)는 마음 먹으면 무궁의 무련처럼 어떤 무기를 들어도 무예백반으로 싸울 수 있다.*167
에미야 키리츠구가 '정의의 사자가 되고 싶으면 일단 몸 부터 튼튼하게 만들어라' 는 이야기를 한 이후로 시로는 매일 아침 트레이닝한다. 싸움이 목적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정도의 힘을 목표로 수련한다. *168 세이버(아르토리아)의 평으로는 그 결과 시로의 몸은 충분히 완성되어 있다 한다.*169 다만 어디까지나 일반인 기준이지 그 정도 운동능력으로는 인간의 한계(한계라지만 돌파할 수 있다)에는 멀다 한다.*170

■ 타인과의 전투에 관해서.
토오노 시키에미야 시로의 싸움은 '폭주'라는 가능성을 무시한다면 닥치는 대로 투영한 검을 찔러죽일 수 있는 토오노 시키쪽이 유리하다. 단, 에미야 시로마력방출형 보구를 투영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171
→ 기술, 전술의 단련 없이 단순히 자신을 최고레벨로 단련만 한 에미야 시로(브로큰 판타즘 사용 가능)는 바제트 프라가 마크레밋츠와의 싸움에서 불리하다.*172

에미야 시로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고유결계를 전개해 아쳐(길가메쉬)게이트 오브 바빌론을 압도할 적의 상황은 복잡하다.
→ 길가메쉬가 무력하게 당한 근본적인 이유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보다 무한의 검제 쪽의 장전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완전히 같은 능력을 가진 무기를 서로 다룬다면 먼저 보구를 준비하는 쪽이 한 발짝 앞서므로 압도한 것이다.*173 굳이 길가메쉬가 꺼낸 걸 그대로 모조리 복제한 건 보구의 숫자가 같으면 힘은 길항하므로 숫자를 맞춘다면 상대 걸 모조리 복제하면 된다는 발상이었다.*174
에아를 미리 꺼내지 않은 것도 패인이다. 결정적인 위기에 빠질 때 까지 꺼내지 않는 오만함이 패배에 큰 몫을 했다.*175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UBW의 감독 미우라 타카히로에 따르면 23,24화에서 아쳐(길가메쉬)는 C랭크보구만 날렸고 만약 프라이드를 버리고 버서커(헤라클레스)와의 싸움 처럼 A랭크보구를 쏘아 댔다면 에미야 시로투영이 늦어져서 산산조각이 났을 거라고 나스 키노코에서 들은 적이 있다 한다.*176 하지만 이 인터뷰가 실린 같은 책에서 나스 키노코는 길가메쉬가 무한의 검제를 펼친 시로에게 위작 상대라고 분개하면서 진심을 냈다고 스토리 파트에서 설명한다.*177 진심이라는 묘사와 C 랭크 보구가 사용되었다는 묘사가 충돌한다. 이유는 알 수 없다.
→ 이 싸움에서의 에미야 시로최전성기라 매장기관 단원도 이기는 모 대행자처럼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때였다.*178
→ 작중에서 묘시되는 것을 보면 서로 같은 보구가 부딪히자 서로 상쇄되어 공격이 무효화된다. 사용자의 기량이 뛰어나면 상쇄되지 않을 수 있으나 아쳐(길가메쉬)에게는 그런 기량이 없다 한다.*179 이걸 두고 상쇄라는 현상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무한의 검제게이트 오브 바빌론과 보구 사출 싸움을 벌이면 압도한다는 추론이 있는데 작중 묘사가 아닌 마테리얼 등의 설정집에서 이런 현상이 있다고 설명된 적은 한 번도 없는지라 신빙성은 없다. 이는 『료우기 시키』 VS 서번트와 같이 2005년 즈음부터 잊을 만 하면 꾸준히 팬덤에서 언급되는 추론 겸 루머이기도 하다.

■ 체내에 박혀 있는 아발론 때문에, 본편의 에미야 시로는 세이버(아르토리아)와의 계약이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흡혈귀 정도의 재생능력을 가진다.*180
에미야 시로의 자동치유는 '우선 근육을 도신(刀身)으로 변환시켜, 구멍이 뚫린 부분을 검으로 꿰맨다'는 과정을 거친다. 그래서 재생하는 동안에는 라이더(메두사)단검이 치명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몸 안이 단단해진다.*181 베인 살은 변색되지만 금방 복원되나 뼈의 복원은 조금 미뤄진다.*182
페이트 루트에서는 세이버(아르토리아)와 마지막까지 계약을 유지했기 때문에 아발론의 재생력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는 세이버와의 계약은 끊어졌지만 이유는 불명이나 아쳐(에미야)와의 결전에서 재생력이 발동해 도움을 주었다.*183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역시 세이버와의 계약이 끊어졌다. 이후 묘사는 없다.

■ 그 외 잡다한 내용에 대해서.
→ 실전에 강하다. 목숨을 잃을 것이 확신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려도 힘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안정화된다.*184
→ 전투가 끝나고 나면 그 내역에 대해서 쓸 데 없는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185
→ 에미야 시로의 기원은 검이기에, 무한의 검제에 갈무리되는 무기는 기본적으로 백병전용이 된다. 그리고 그의 마술 특성이 검이 된 것에는 아발론의 영향이 있었다.*186
→ 몇몇 작품에서 에미야 시로사살백두(Nine lives blade works)를 최종 기술로 사용하는 이유는, 이것이 에미야 시로가 아는 가장 강력한 보구이기 때문이다.*187
무한의 검제의 기량 복제로 누군가의 무술을 그에 필적하게 따라하는 것이 특기라 그런지 모든 서번트가 생존한 밤의 성배전쟁의 세계에서 라이더(메두사)에게 기술을 전수받기도 했다. 검의 스승으로서 도장에서 대련하던 세이버(아르토리아)는 시로의 연장선인 아쳐(에미야)는 그렇다 쳐도 라이더를 비롯한 다른 맹자들의 전투법을 따라하는 건 용서할 수 없다면서 죽도로 두들겨 팼다.*188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시점 에미야 시로의 전투능력

모나코 편에서 시로가 나오면서 5차 성배전쟁에서 몇 년 후의 에미야 시로의 전투능력이 나온다.
강화는 지극히 평범해 작중 마술사들과 비교해서 신체능력은 극히 평범했으나 그럼에도 빠른 사고를 사용해 적의 예측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체 운용까지 비약적으로 상승시켰고 이를 통해 분할사고 사용자 저스트의 연산전투를 여유 있게 따돌린다.*189 토오사카 린이 시로의 마술회로는 평범하니까 강화를 그나마 본래 좋은 눈에 집중하라 조언했다 하는데 그것이 통해서 압도적인 동체시력을 갖게 되었다.*190
본래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에서 학익쌍련은 들고 있는 검으로 베는 기술이었으나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는 학익삼련을 간소화시켜 두 쌍의 간장 막야 중 둘을 투척하고 나머지 둘을 손에 지고 끌어당겨 네 자루로 연격을 하는(학익삼련은 여섯 자루) 기술로 묘사된다. 그나마도 아직 완전히 자기 것으로 못 만들었다(최후의 마무리를 할 장면에서 간장과 막야가 허공에서 충돌하는데 학익이 닫히기 직전에 시로의 몸이 헤엄쳐 나온 것으로 묘사된다). 아무튼 이것으로 저스트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 한다. 완성했으면 확실히 죽였을 거라 한다.*191 미완성이라 해도 학익쌍련을 구사하기 위해선 안목과 경험이 필요하기에 이 시기의 시로는 이미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양의 수라장을 해쳐나간 상태다.*192


이외, 에미야 시로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아래 자세하게 설명된 인물 외에 특기할 만한 인간관계에 관해서.
후지무라 타이가에미야 키리츠구에게 연심을 품고 계속 찾아왔다. 그렇게 놀러 가서 에미야 시로와 몇 번 다투다가 화해하여 지금과 같은 관계가 된다.*193 후천적으로 망가져 있어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막나가는 에미야 시로에게 있어, 키리츠구가 죽은 이후에도 식객처럼 방문해 주는 후지무라는 시로가 비뚤어지지 않게 잡아 준 사람이라 할 수 있다.*194 한편 시로가 순진함을 일찍 잃고 조숙해진 건 구제불능의 막장 어른 후지무라 타이가를 봐 왔기 때문이라 한다.*195 에미야 시로 曰, 아쳐(에미야)가 비뚤어진 건 타이가 탓이 아니려나......*196 시로의 상태가 안 좋다 싶으면 즉각 챙겨 주는데, 배려 자체는 기쁘지만 이에 대해 감사하면 기어오르니까 평소의 시로는 코웃음 같은 불만스러은 제스처로 답한다.*197
→ 정작 시로 본인은 까먹었지만, 4년 전 중학교에서 에미야 키리츠구가 죽은지 얼마 안 되서인지 무리해서 불가능한 높이뛰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했다. 이 광경은 우연히 거기를 지나가던 토오사카 린마토우 사쿠라가 보았고, 두 사람이 시로를 연모하게 된 계기가 된다.*198 한편 4년 전 그 광경을 두 사람 다 봤다는 사실을 린과 사쿠라는 몰랐다. 헤븐즈 필 루트에서 소성배로 각성해서 정신이 맛이 간 사쿠라는 린이 시로에게 그 에피소드를 말하는 것을 엿듣고 자신의 마지막 추억까지 빼앗아 가냐며 절규했다.*199
토오사카 린을 여성의 이상적인 면만 모아 놓은 아이돌이라 생각해 동경했다. 5차 성배전쟁에 말려들어 그 내숭을 벗겨낸 실체를 보고 충격... 받다기 보다 내숭 안 떠는 쪽이 더 매력적이라 생각한다.*200 마찬가지로 린은 연모를 하건 안 하건 기본적으로 시로에게 호의를 갖고 있다. 페이트 루트에서 세이버(아르토리아)와 데이트 하겠다는 시로의 말을 듣고 진심으로 응원해 주기도 한다.*201
류도우 잇세이와는 호무라바라 학원에서 아는 사이가 되었다. 학생회장인 잇세이는 시로와 어울리며 여러 잡무를 부탁하고, 동시에 망가지기 쉬워 보이는 그를 걱정하고 있다. 한편 시로를 향한 잇세이의 우정과 걱정은 호의를 넘어 무슨 연모에 가깝게 보이나 게이성향은 없다. 그 호의는 순수한 남자친구로서의 것이다.*202
나스 키노코가 쓴 작품에서 직접 만난 적은 아직 없으나 토오노 시키와 마주치면 반드시 나쁜 사이가 된다. 적대하는 종류는 아니고, 아쳐(에미야)랜서(쿠훌린)의 관계(서로 비슷하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서 악의 없이 쓸데없이 다툰다)와 유사하다 한다.*203 한편 카니발 판타즘에서는 둘이 사이가 좋은데, 이는 특전 자료집에서 제작진이 말하길 두 사람 다 인격적으로 훌륭하니까 성향이 달라도 실제로 만나면 친한 사이가 될 거라 가정하고 그린 거라 한다. 후에 월희통신 R에서 코맨트하길 에미야 시로는 정의를 구현하려고 사람을 지키려 하지만 토오노 시키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상식과 자신이 사랑한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흡혈귀를 쓰러뜨리려 한다. 정의를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자를 죽여야 하는 시로와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라면 사회성을 무시할 수 있는 시키라는 느낌이다. 시키는 그러므로 대처 불가능한 궁지나 구제불능의 악인과 대면했을 때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신도 근본은 변변챦은 인간이라 생각한다.*204
→ 어떤 형태로든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와 만나게 되면 루비아의 남자 취향이 소박하고 장식 없는 사람이라 아주 전형적인 연애 플래그를 꼽게 된다.*205
5차 성배전쟁을 계기로 마스터로서 소환해 사역한 세이버(아르토리아)와는 당연히 사이가 좋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흑화 세이버가 되어 갈라진다던가 하는 전개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맨 정신일 때는 시로를 전폭으로 지지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이 애정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한편 살아 생전의 아쳐(에미야)세이버를 소환하면서 본 달빛과 함께 하는 세이버의 모습을 딱 1초 보고,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206*207 실제로 밤의 성배전쟁에서 세이버의 일격에 당했을 때 살아 생전 세이버와의 첫 만남을 떠올린다.*208
랜서(쿠훌린)과는 심장 푹찍이라는 난폭한 형태로 처음 만났지만 휴전이나 협력 관계가 되면 잘 통한다. 기본적으로 시로는 랜서(쿠훌린)의 터무니없는 대인배 스러움을 보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 여기고 있으며 랜서는 시로를 호인이고 재능 있고 필요할 때는 남자답게 나오는 걸 좋게 평가하지만 아직 미숙하므로 비하의 목적은 아니지만 애송이라고 부른다.*209
라이더(메두사)와 접점이 생기면 라이더는 시로를 마토우 사쿠라를 맡길 만 한 사람이라 여겨 신뢰해 준다.*210 시로 쪽은 기본적으로 라이더를 신뢰하지만 파고들다 보면 메두사가 괴물이며 계기가 생기면 살육을 거리낌 없이 저지른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터진다면 저지하겠다고 각오를 굳힌다.*211
어쌔신(사사키 코지로)과는 별로 마주칠 일 없지만 사이는 나쁘지 않다. 밤의 성배전쟁의 세계처럼 서번트가 죄다 살아 있으면 꽃밭 운영 중인 시로한테 꽃 두 송이... 세이버(아르토리아)라이더(메두사)를 데리고 오라 한다.*212
미츠즈리 아야코는 활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시로를 라이벌시 한다.*213 시로의 실력이나 인간됨에 대해서는 어지간히 마음에 드는지 부원들한테 신격화 하고 있다 한다.*214 그러면서 동생 미츠즈리 미노리에게 교활해서 방심할 수 없다 까발리기도 한다.*215
미츠즈리 미노리는 기본적으로 소심한지라 마토우 사쿠라가 좋아하는 에미야 시로에게 완전한 적의도 아니고 인정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216
→ 모조리 진품만 수집해 놓은 왕의 재보를 지닌 자 답게 아쳐(길가메쉬)에미야 키리츠구의 이상을 빌린 가짜이자 무한의 검제로 가짜 복제품을 찍어내는 에미야 시로아쳐(에미야)를 더러운 쓰레기라 칭하며 보는 것만으로 불쾌해 한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자신과 호각으로 싸울 가능성이 있는 자이기에 위협을 느껴서 한 행동이기도 하다.*217 한편 에미야 시로의 입장에서 보면 길가메쉬는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시로가 꼽는 가장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다.*218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에미야 시로, 아쳐(에미야), 아쳐(길가메쉬)의 3인은 미래영겁 어우러지지 않는 존재다.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벌어진 마지막 싸움에서 길가메쉬는 시로를 인정한다는 발언을 했으나 진심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았다.*219
마키데라 카에데토오사카 린의 친구는 자신만이어야 한다는 이상한 지론을 갖고 있어 아무 원한관계도 없는데 공격적이다. 왠지 밤의 성배전쟁의 일상세계의 시로는 호무라바라 학원에 나갈 적에 토오사카의 펜던트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우연히 그걸 본 마키데라 카에데는 시로가 토오사카 린에게 선물 받았다 둘러대자 앞에서 설명한 이유로 공격해 온다.*220
로드 엘멜로이 2세와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에서 지나가듯 대화했다. 나스 키노코 말로는 두 사람은 일생 관련된 일이 없으며 애니메이션 처럼 스쳐 지나가듯 대화하면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게 된다 한다. 그 간단한 문답 만으로 엘멜로이는 에미야 시로가 진심으로 정의의 사자를 지향하는 제대로 된 바보이며 시계탑에 오래 있지 않을 거라 간파했다.*221 만약 시로가 아쳐(길가메쉬)를 쓰러뜨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대사건이지만 영웅은 인간에게 패배하는 것이니 불가능하지 않다'며 진심으로 쿨하게 그래서 그게 어쨌다고? 하고 끝난다.*222 참고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시로가 말하길 시로는 딱 한 번 이야기해 본 2세를 로드니까 당연히 초일류 마술사겠지? 라 착각하고 있다.*223
세라아인츠베른에서 보면 최악의 배신자 에미야 키리츠구의 건으로 인간을 싫어한다. 에미야 시로에게 심술을 부리는 것도 그 일환이다. 시로가 그런 이유로 인간 모두를 싫어하면 쪼잔하다고 하자 더 정당한 이유로 싫어하겠다 한다.*224 종종 이유 없이 시로를 까는 건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을 순수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225 말 그대로 이유 없는 미움이므로 시로가 하기 나름에 따라서는 미움이 꾸중 레벨로 내려가기도 하고, 결국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에게 에미야 시로가 없어선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것 저것 알아야 할 지식을 설교하게 된다.*226
리제릿트에미야 시로가 솔직하다고 좋아하며, 친해서 애칭으로 부른다던가 비밀 인사가 있다거나 한다. 둘이서 츤데레 모드로 주절거리는 세라를 두고 쪼잔하니 신경질 부리니 외로워하니 평한다.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을 울렸다고 에미야 키리츠구를 무척 싫어하나 그것 때문에 양자인 시로를 미워하거나 하지는 않는다.*227 역으로 말하면 에미야 시로가 이리야스필을 울릴 경우 리젠아름 들고 와서 목을 딴다. 다만 이리야스필에 따르면 리즈는 절도 있어서 변명할 시간은 주니 그 때 이야기하라 한다.*228
→ 아르바이트 하는 코펜하겐 점장의 딸 호타루즈카 네코와 친하며 오랬동안 코펜하겐에서 아르바이트 해서인지 아르바이트가 아닌 상황에서도 네코가 뭐라 지시하면 몸이 마음대로 움직인다.*229 네코는 먹다 걸려서 자주퇴학한 사람이라 학력 따위 알 게 뭐냐는 지론을 갖고 있다. 알바생인 에미야 시로도 그리 만들 생각인지라 네코의 친구이자 교사인 후지무라 타이가가 절대 반대한다.*230 검도 5단의 타이가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길 지(상대를 죽일 지) 모를 정도로 전투력이 있는지라 시로는 절대 복종하고 있다.*231 덤으로 이 사람의 본명은 오토코이며 학창 시절 타이가가 자기 이름 갖고 난장판을 만들어서 이름을 네코라 자칭하고 있다. 본명을 시로에게 필사적으로 숨기려고 영수증에 싸인할 적에도 네코로 한다.*232
히무로 카네마키데라 카에데토오사카 린의 인간관계를 독점하겠다며 시로에게 날뛸 적 적당한 선에서 말리고 있었으나 우연히 시로 앞에서 소녀다움을 보여줬다가 시로가 진심으로 굉장하다며 감탄하자 기분 나빠졌는지 앞으로는 자기도 카에데 편을 들 거라 하고 가 버렸다.*233
에르고에미야 시로를 만나기 전 의 시점으로 시로가 5차 성배전쟁에서 겪은 일과 4차 성배전쟁의 마지막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구해지는 방면을 다 본 상태로 만났기에 에르고는 시로를 잘 알고 시로는 에르고를 잘 모르는 기괴한 형태로 마주했다. 에르고가 자신이 의 시선으로 봤던 시로의 과거를 말하자 시로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자신의 감정을 말한다. 시로가 아직 정의의 편이 되기 위해서 에미야 키리츠구의 꿈을 쫓으며, 혈연이 아니더라도 에미야라는 성을 이은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걸(이 부분에서 에르고가 잠시 공포를 느낀다) 알게 된 에르고는 아직 에미야 시로가 미완성된 것을 느낀다. 한편 시로에게 있어 에미야 키리츠구 같은 존재를 에르고로드 엘멜로이 2세그레이라 생각한다. *234 시로는 토오사카 린에르고를 싱가포르에서 건져내서 내치지 않고 책임져줬다는 걸 듣고 린 답다 한다. 에르고토오사카 린과 함께 여행해 온 소중히 여겨야 할 상대라며 그가 가진 기억 포화라는 현상을 해결해 주고 싶어한다.*235*236
바이 뤄롱은 아직 학생이면서 고위급 마술사인데다 실전에 익숙하고 근대병기까지 다룰 줄 아는 토오사카 린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를 보고 대체 로드 엘멜로이 2세네 교실은 뭘 가르치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에게 인간의 눈빛을 갖게 해 준 에미야 시로에게 감탄한다.*237 토오사카 린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라는 멋진 두 여자가 믿어주는 에미야 시로가 나쁜 놈일 리 없다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238

코토미네 키레이와의 관계에 대해서. 에미야 시로가 자신의 이상을 어떻게 취급하는가에 따라 완전히 시선이 달라진다.
→ 시로가 정의의 사자를 지향한한다면, 둘은 인생을 사는 법은 비슷하지만 상성과 성미가 안 맞아 일종의 근친증오 관계가 된다. 페이트 루트가 이 경우로 정의의 사자로서 세계를 구하려는 에미야 시로는 세계를 멸망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키레이와 맞서 싸우게 된다.*239
→ 시로가 이상을 버리고 살육을 저지른 마토우 사쿠라를 긍정하는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죄악을 긍정하는 죄인이 되었기에 정말 순수하게 선악과 관계없이 어벤저(앙그라마이뉴)의 탄생을 원하는 키레이의 본질을 이해하고, 키레이를 마음에 들어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서로 동질감을 받아들이고, 선이니 악이니가 개입되지 않은 주먹싸움으로 어느 쪽이 소망을 실현할 지 결정하게 된다.*240

캐스터(메데이아)와의 관계는 매우 기묘하다.
→ 메데이아는 복수의 마녀 답게 에미야 시로가 10년 전 사고를 당한 것을 알자 흥미를 갖고 동료가 되어 복수하라 권유했다. 어차피 성배의 원리 같은 건 다 알고 있으니 소원을 빌 권리도 넘긴다 했다. 이는 거짓말은 아니지만 왜곡되어 있다.*241 그녀 입장에서 동료는 도구에 불과한지 진짜 승낙하면 그대로 시로의 의식을 제거하고 팔 다리를 분리해서 투영 전용 지팡이로 만들어 버린다. 이 배드엔딩에서 세이버(아르토리아)는 왠지 현계해서 캐스터(메데이아)의 부하 노릇을 하고 있고, 소원을 빌 권리를 줘도 의식이 없다시피 해서 못 빈다. 캐스터와 거래할 당시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풀어 준 토오사카 린이 찾아와서 목숨을 끊어 준다. *242
→ 기본적으로 고유결계를 선천적으로 타고 난 에미야 시로의 능력에 큰 관심을 보이기에, 어쩌다 납치하거나 시로가 공격해 왔다 잡히면 위의 배드엔딩과 마찬가지로 시로의 팔 다리를 분리해서 투영 전용 지팡이로 만들어 버린다. 몸을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마음에 드니 소중히 써 준다 한다.*243 형식상으로는 한정예장이라 불린다.*244
→ 시로의 정의감에 반감을 갖고 있으며 밤의 성배전쟁의 일상세계처럼 5차 성배전쟁의 승자가 시로고 자신이 살아남는다면 우승을 빼앗겼다는 것을 거슬려 한다. 대화하면 서로 상성이 안 좋아 이야기가 꼬인다. 정의감을 잃고 타락하면 손수 녹여 죽여준다 한다.*245 근본적으로 보면 에미야 시로쿠즈키 소이치로는 선악이 반전되어 있을 뿐 닮은 부류라 정의감을 빼면 마음에 들어한다. 진심으로 뭔가 해야 할 때는 시로의 편을 들어주기도 한다.*246
→ 어쩌다 류도우사에 들렀다가 요리 못 하는 캐스터(메데이아)를 보고 '뭐 콜키스의 공주님이니까..... 영웅이면서 요리 잘 하는 시뻘겋고 검고 하얀 놈가 이상한 놈이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쿠즈키 소이치로가 '요리에 자신이 없으면 요리 잘 한다는 에미야에게 배워라' 라고 해서 얼렁뚱땅 요리를 가르치게 됬다.*247

마토우 신지와의 관계에 대해서.
→ 4년 전 같은 중학교를 다니게 된 시로는 언제나 그렇듯 무상 잡무하다가(어느 1학년이 혼자 굴림당해서 문화제 간판을 만들었지만 설계도대로 안 되서 놀면서 보던 3학년들에게 갈굼당하고, 거기 참견해서 하루 만에 간판을 설계도대로 만들었다) 그걸 지켜 본 마토우 신지 바보 취급하면서도 좋은 놈이라 인정해서 마토우 저택에 시로를 초대하고 시로를 좋을 대로 써먹는 인간 쓰레기들을 사회적으로 말살시키는 등 밀접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 중학교 3년 간 잘 지냈고 호무라바라 학원에 와서도 이어졌으나 궁도를 시작할 무렵 신지가 그 변덕성을 발휘하여 몇 년의 교류같은 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도를 바꾸었다.*248 5차 성배전쟁에서 마스터로서 죽고 죽이는 관계가 되지만 어떻게 살아남으면 밤의 성배전쟁의 낮의 일상세계 처럼 중학생 시절로는 못 돌아가도 잡담 정도 하는 관계까지는 회복한다.*249
→ 기본적으로 에미야 시로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흔히 말하는 머리에 피가 잘 올라오는 타입이나 신지와는 오랫동안 친해서인지 사이가 서먹해진 후에도 신지가 뭐라 해도 그냥 그러려니 한다.*250 중학교 시절에는 시로가 상급생에게 하급생으로서의 입장 같은 거 고려 안 하고 참견하다 적을 만들고, 그 적이랑 신지가 싸울 적 시로가 가세하거나 하는 일이 빈번했다.*251
→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갈라진 건 5차 성배전쟁으로부터 1년 전, 사쿠라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을 신지 본인이 떠벌린 것이 계기다. 아마 진실을 알게 된 3년 전부터 폭력을 가한 것 같다. 아무튼 그 사실을 안 시로가 신지를 적당히 패 줬고 이후 사이가 소원해졌다.*252
에미야 시로의 뭐든 당연하게 여기는, 마토우 신지 식으로 말하면 '착한 척'은 마음에 안 든다고 신지가 나름대로 충고 비슷하게 말한 적이 있었으나 당연하게도 무시당했고 시로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한다.*253
→ 사실상 신지에게 친구는 시로 밖에 없으며, 서먹하다 해도 뭔가 계기가 있으면 도로 친해진다. 신지의 그런 면을 아는 시로는 멋대로인 신지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254
→ 마도 적으로 에미야 시로가 재능이 있고 자신은 아무 것도 못 한다는 걸 신지는 인정하지 못 한다. 신지 입장에서 마술사로서의 시로는 쓰레기 취급이다. 그러면서 은연 중에 자신은 시로는 커녕 아주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빡치면 열등감이 폭발하여 시로를 유인해 죽이려 한다. *255 페이트 루트에서 토오사카 린에게 죽빵을 맞고 맛이 갔는지 5년간 사귄 시로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하이 텐션으로 에미야 저택에 전화를 걸고 마토우 사쿠라를 인질 삼아, 수련하느라 호무라바라 학원에 안 나오는 시로에게 나오라고 협박했다. 쓸데없이 호인인 시로가 진짜 나오자 블러드포트 안드로메다를 발동했다.*256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토오사카 린한테 본심을 까발림 당하고 이성을 상실했는지 마토우 사쿠라를 인질 삼아 시로를 죽이려 한다.

에미야 키리츠구와의 관계에 대해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페이트 제로평행세계 관계이기 때문에 설정 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257
→ 사실상 후유키 시 시민회관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키리츠구에게는 거기서 발견한 시로만이 남았다. 시로마저 발견하지 못 했다면 죽었을 것이다. 한편 자신을 따라하는 시로를 보고 언젠가 정의의 사자의 비극적인 최후에 도달해 탄식할 것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키리츠구가 죽은 달밤의 문답(키리츠구는 정의의 사자를 꿈꾸었으나 정의의 사자는 기간 한정이라 이제 못 한다 했다. 이를 들은 시로는 자신이 대신 정의의 사자가 되 주겠다 했고, 키리츠구는 안심했다며 숨을 거둔다)을 기억하고 있다면 시로는 자신과 달리 망가지지 않을 거라 판단하고, 안심했다.*258
→ 시로가 본 에미야 키리츠구는 엉성하고 출세 못 할 것 같고 약간 젊어 보여 아저씨 보다는 형에 가까운 이미지였으나 그 달관한 듯한 느낌 때문인지 시로는 40대의 키리츠구를 할아버지라 불렀다.*259 키리츠구는 자신에게 남은 활력과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이 노인이나 다름없어서 그렇게 부르나 보다 하고 추측했다.*260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쪽의 이야기를 기준으로 에미야 시로를 입양한 후의 에미야 키리츠구는 뭐든지 OK인 될 대로 사는 사람이 되었다. 진흙의 저주가 외치는 속죄하라는 외침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곤란한 사람을 보면 어떻게든 도와줬다. 화재 사건으로 마음이 빈 에미야 시로는 이 모습을 보고 정의(타인)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병적으로 간직하게 된다.*261 시로는 키리츠구가 마지막까지 정의의 사자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상을 추구한 것이라 추측했다.*262
→ 제로 쪽의 키리츠구는 시로가 자신을 누구보다 위대한 인물이라 생각하며 깊게 동경해 모두를 구하는 정의의 사자라는 어리석은 목표에 인생을 걸자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를 일깨우기 위해 이리저리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263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쪽의 키리츠구는 페이트 제로의 키리츠구 정도로 후회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을 희생해 모든 것을 구하겠다는 파탄나기 딱 좋은 시로의 정의의 사자 이상론이 불안했는지 '정의의 사자는 자신의 손이 닿는 범위 안의 사람을 구하는 거다' 라고 조언했으나 씨알도 안 먹혔다.*264 나중에는 포기했는지 결과적으로 모두를 구한다는 이상의 실현이 실패하더라도 그렇게 하고자 한 마음은 틀리지 않다고 조언하거나 했다.*265 한편 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 여러 모로 느슨한 시로는 세이버 한정으로 키리츠구의 말을 따라 세이버 편만 들어주는 이기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266
아쳐(에미야)가 평하기를, 에미야 시로가 결정적으로 정의의 사자만 생각하는 기계가 된 계기는 키리츠쿠가 죽기 전 회화에서 시로가 정의의 사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이에 키리츠구가 안심했다며 죽어버린 일이라 한다. 이를 마지막에 남긴 저주라 비유했다.*267

■ 생활비 정도는 벌어보겠다고 아르바이트에 매진한다.*268
→ 고등학생이지만 주인의 도움을 받아 술집 코펜하겐에서 일한다. 시급은 950엔.*269
→ 일 하다 다쳐서 보기 흉한 상처를 오른 쪽 어깨에 입었고, 마토우 신지가 이를 트집잡자 아르바이트에 더 신경쓰겠다며 궁도부에서 나왔다. 한편 상처 때문에 밥을 하기 곤란해지자 그를 짝사랑하던 마토우 사쿠라가 밥 하러 아침에 오기 시작했다*270
에미야 키리츠구 사후 에미야 저택을 비롯한 재산의 양도 문제는 후지무라 라이가의 도움을 받았다. 이 사람은 스모랑 사냥, 오토바이가 취미라 시로가 어울려 주면 막대한 용돈을 준다.*271*272
→ 하렘 전개가 되어 버린 평행세계에서 에미야 저택의 거주자들은 집세랑 식비를 낸다.*273
무한의 검제 루트 트루엔딩 이후 시계탑으로 건너간 시로는 토오사카 린의 라이벌인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의 저택에서 아르바이트하게 된다.*274
→ 주택가인 미야마 쵸에는 당연히 아르바이트 일이 거의 없고, 개발 중인 신토에서 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 선호하는 쪽은 단시간에 끝나고 육체 단련도 겸할 수 있는 힘 쓰는 쪽이다.*275
5차 성배전쟁에서 1년 전부터 방과후 아르바이트나 학생회 일, 그 외 잡다한 부탁들 들어주다 늦게 들어갔기 때문에 에미야 저택에 일찍 돌아온 적이 없다시피하다.*276
후지무라 타이가의 말로는 저금은 많이 있으니까 무리해서 아르바이트 할 필요는 없다 한다.*277
→ 당연히 아르바이트니까 일주일 풀로 뛰어도 3만 엔 버는 건 불가능하다.*278
→ 아르바이트 할 적에도 자기희생은 여전해 남이 멋대로 넘긴 일을 당연하다는 듯 떠맡거나 자기도 감기 걸렸으면 감기 걸린 점주 대신 가게를 보거나 한다.*279

에미야 저택에서 시로 관련으로 특기할 만한 곳은 크게 3곳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미야 저택 항목을 참조할 것.
→ 집울 세울 때 목적 없이, 집 짓는 김에 도락 같은 느낌으로 지어진 도장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에미야 키리츠구의 조언에 따라 매일 여기서 트레이닝한다.*280
→ 광이 있다. 에미야 시로의 잡동사니 수리 작업실이자 창고이며 제2의 방이자 공방이기도 하다. 여기서 밤을 보내다 시피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도구와 웃이 갖추어져 있다. 4차 성배전쟁 당시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육체의 제어를 안정시키기 위해 설치한 마법진이 있으며 이는 5차 성배전쟁에서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소환 기구가 되었다.*281 세이버 소환 전에는 작동한 일이 없는지 바닥에 뭔가 문양이 새겨져 있는 정도로 생각했다.*282
→ 방은 본관의 후미진 곳에 있으며 바로 근처에 광이 있다.*283 이것저것 많은 광과 달리 정작 자신의 방은 취미가 없어 후지무라 타이가가 놓고 가는 용도불명의 물건을 빼면 물건이 없다시피 하다.*284*285 구조 상 시로의 방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세이버(아르토리아)에 따르면 방은 주인의 심상을 나타내는데 시로의 방은 쓸쓸하지만 함부로 다루지 않았고, 살풍경하지만 나름대로 따뜻하다 한다.*286 밤의 성배전쟁의 낮의 일상세계에서는 책벌레 라이더(메두사)에게 받은 책을 수납하려고 책장 하나 추가했다.*287

■ 고장난 물품을 고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기계에도 능숙하다.
→ 처음 에미야 키리츠구에미야 저택 광의 출입을 금지했으나 왠지 여기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시로가 몰래 들어가기를 반복해서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시로는 물건에 애착은 가지는 쪽 보다 쓸 수 있는 물건이 버려진 것을 안타까워 하여 커버올(작업복)을 입고 수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물건을 부순 원흉인 후지무라 타이가는 광이 정리가 안 된 걸 보면 꾸중한다.*288
무한의 검제를 응용한 구조 파악 능력 덕에 어디가 고장났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5차 성배전쟁 시점에서는 수리 실력이 아마추어 정도라 완전히 박살난 전열판을 고치는 것은 불가능했다.*289
→ 최신 기기는 비싸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할 생각이 없어 최신 지식은 잘 모르며 에미야 저택의 물건도 구형이 많다.*290 왠지 휴대폰도 안 쓴다.*291 거기에 자기 방에 전자제품이 없는지라 마토우 신지는 TV 정도는 방에 두라고 말해 줬다. 쓰지는 않지만 광에 PC가 하나 둘 정고 굴러다닌다.*292

토오사카 린이 봐 주기 적 바보같은 수련에 관해서.
에미야 키리츠구는 너한테는 그런 거 필요없다며 마술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전수하지 않았다. *293 그 결과 마술회로를 매번 만드는 모습을 보고 토오사카 린은 할 말을 잃었다. 본래 마술사라면 마술회로를 만드는데 성공한 후에는 스위치의 ON OFF 방법을 배우고 그 부분을 단련한다. 그걸 알리지 않은 키리츠구의 행동은 시로에게 자살하는 방법을 알려 준 것에 가깝다.*294 아쳐(에미야)에 따르면 키리츠구는 당연히 ON OFF 정도는 스스로 터득하겠지 하고 넘어간 것 같다.*295 한편 이 엉터라 마술 교습은 후지무라 타이가가 키리츠구한테 한 '강해지기 위해 검을 배우러 오는 사람이 있다면, 엉터리로 검도를 가르치겠다'는 충고가 계기가 되었다.*296
→ 매일 0시가 되기 전 일과로 강화를 수련했다. 매번 마술회로를 새로 만든다는, 실수하면 내장이 날아가 버릴 죽기 딱 좋은 짓을 반복해, 한 시간 걸려 겨우 회로 하나를 만들어내고 강화를 시도하여 실패하기를 거듭했다. 통상 궁도의 과녁이 27m이면 시로가 느끼기로 강화의 난이도는 수백m의 표적이라 느꼈다. 그 와중에 심심풀이 삼아 투영한 물품은 내용물이 비었지만 일단 구사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297
→ 실전에서 잘 하는 타입인지 랜서(쿠훌린)이 죽이러 오자 그 엉터리 같은 마술회로의 사용법에도 불구하고 에미야 키리츠구 사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터의 강화에 성공했다.*298 스위치를 개화한 후에도 성공률이 그렇게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실전에서는 대걸레의 강화에 성공하거나 한다.*299
페이트 루트에서는 토오사카 린이 시로에게 강제로 스위치를 ON 상태로 유지시키는 보석을 먹여, 몸이 알아서 OFF 기능을 터득할 때 까지 내버려두는 강수를 두어 스위치의 사용법을 가르쳤다.*300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는 급해서 과정 생략해 강화를 하다 보니 운 좋게 등에 인공 등뼈를 쑤셔박는 프로세스가 생략되어 멀쩡히 강화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에는 아쳐(에미야)를 흉내 내다 인공 등뼈 만들기마저 안정적으로 쓰는 지경에 이른다.*301 후에 무식하게 간장 막야를 투영하면서 전신의 마술회로에 마력이 돌아 스위치를 비롯하여 완전히 제어할 수 있게 된다.*302
→ 에미야 시로의 마술회로는 통상 신경과 일체화되어 있는 변종 케이스다. 그래서 잠들어 있던 회로가 놀라자 신경도 맛이 갔는지 반신이 마비되었다. 사실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한 짓으로 반신이 마비된 건 운이 좋은 것으로, 마비된 곳을 손 봐준 아쳐(에미야)에 따르면 신경이 괴사하기 딱 좋은 짓이며 자신도 비슷한 경위로 한 쪽 팔을 잃을 뻔 했다 한다. 몸이 움직이기 시작해도 신경이 다 타 버리기 싫으면 하루는 마술을 쓰지 말라 했다.*303 아무튼 변종이라 그런지 마술회로를 쓸 때 신경을 하나로 묶어 회로를 이어가거나 한다.*304
→ 정의의 사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정신질환에 가까워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나, 5년 동안 노력(삽질)을 해도 진도가 전혀 안 나가니 나름대로 망설였다. *305
마술의 단련이나 사용을 즐겁다고 느낀 적은 없다. 밤의 성배전쟁에서 시스템 상 마술의 단련을 잊어 먹은 에미야 시로(의 껍질을 쓴 어벤저(앙그라마이뉴))는 이를 자각하고서 즐겁다고 느꼈다.*306

■ 키리츠구는 마술 이론은 안 알려줬으면서 대신 마술사의 마음가짐(항상 죽음을 곁에 두고 있다)과 잡다한 내용은 이상하리만치 상세하게 알려줬다.*307
지식이 편중된 건 주인공으로서 이야기와 세계관 설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괴리 같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알고 있는 것 : 전생*308, 영매치료*309
→ 모르는 것 : 마탄, 보석 마술*310, 마술각인(이름만 알지 뭔지 제대로 몰랐다)*311
→ 그 외 : 무슨 마술인지 알지 못하면서 마력량만으로 충격이 대구경 권총에 가깝다고 파악하기도 한다.*312
마술은 아니지만, 서번트 시스템이나 수호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서 묘하게 엉터리 지식을 설파하기도 한다. 서번트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데*313 걸린다고 하거나(이 쪽은 농담삼아 말한 것 같다)*314 분신이 겪은 일을 역사책 보듯 습득할 수 있는 수호자의 본체*315가 분신의 기억을 제공받을 일은 없다고 추론하거나 한다.*316
마술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마주하는 마음가짐을, 외도라 할 수 있는 에미야 키리츠구에미야 저택의 도장에서 시로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서 가르쳤다.*317
→ 학문과 계승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방관을 넘어 그냥 숨기지 말고 살라고 가르쳤다. 보통의 마술사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318

토오사카 린의 스승 노릇과 시로의 입장이라던가에 대해서.
→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시로의 엉터리 마술회로 운용법을 페이트 루트에서 린이 고쳐 준다. 강제로 스위치를 ON 상태로 유지시키는 보석을 먹여, 몸이 알아서 OFF 기능을 터득할 때 까지 내버려 두자 알아서 작동했다.*319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린이 일단 마술 속성부터 알아 보자며 성별을 했다. 붉은 셀비어 향을 태우고 타로 카드 비슷한 것으로 점을 치고 성격판단 비슷한 질문을 했는데 이를 통해 시로가 오대 원소 중 어느 하나에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이 아는 성별의 방식으로는 오대 원소의 속성만 파악할 수 있기에 내 영역이 아니라며 속성 찾기는 접었다.*320
5차 성배전쟁의 승자로 기록되어 있는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는 아버지 토오사카 토키오미의 연줄과 승리자라는 점을 인정받아 제대로 된 주거시설을 제공받는다. 이 때 시중 겸 제자 한 사람을 데려가서 학비와 시험 없이 입학시킬 수 있기에 에미야 시로를 데려간다.*321 본래 성배전쟁을 겪기 전 까지 시로의 장래희망은 지역 대학에 진학하여 법정방면을 지망하였으나, 어떤 형태로건 토오사카 린을 따라 시계탑으로 가게 된다면 외국유학(시계탑)을 가는 것이 1지망이 된다. 영어 성적은 평균이다.*322 이럴 경우 일본 대학 진학은 생각하지 않기에 수험 준비는 안 했다.*323
토오사카 린이 스승이 된 후에도 공방으로 쓰는 광은 난장판이다. 이는 시로 본인이 어릴 적 습관 때문에 창고와 단련 장소를 동일시하는 면이 있고 린이 방임주의 수준으로 자주성을 지나치게 존중하는 이유도 있다.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평하길 공방으로서 점수는 10점이고 스승이 제자의 공방 제작을 감시하지 않으면 어떤 난장판이 될 지 린도 잘 알 텐데 이 관리 소홀은 무엇인가 하고 화냈다.*324
무한의 검제 루트 이후 몇 달 간 굴려 본 결과 마술사 딱지 붙이게 만들려면 10년은 필요하다 판단했고 대충 10년 차 계획을 세워 놨다.*325
투영은 쓸 줄 모르고*326 에미야 시로투영은 말이 투영이지 고유결계 무한의 검제의 열화라 통상 투영이랑 방식도 안드로메다 만큼 차이가 나서 알아서 수련하라 한다.*327
→ 말이 스승과 제자지 평소 모습은 주인과 머슴에 가깝다. 그래서 린이 절대복종을 조건으로 내밀자 시로는 '평소랑 같네' 라며 덤덤하게 받아들였다.*328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 토오사카 린에미야 시로가 평소에 미술품을 많이 봐 뒀다가 시로 식 투영으로 여차하면 그때 본 미술품을 잔뜩 투영해 사기 치고 도주하는 전법을 이야기했다.*329 이게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실제로 이루어졌는데 시계탑은 대영박물관에 위치하며 시계탑에서 요청하면 대영박물관은 본래라면 보여줄 수 없는 물품도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것이 시계탑마술사들의 연구환경에서 남들과 타를 추종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아무튼 그걸 노린 토오사카 린은 대영박물관에 신청서를 천 건 정도 내곤 아직 조금의 교육도 안 받은 에미야 시로에게 대영박물관의 모든 것을 보고 오란 특명을 내린다. 한편 이 때 본 물건 중 하나가 에르고의 가면을 다듬을 끌이다. 옆에서 린이 앞으로 물품 백개는 더 봐야 한다고 끌고 가려 했는데 그 끌을 보면서 움직일 수 없었다 한다.*330

■ 과거 설정에 관해서.
→ 기획단계 당시 구 페이트 시리즈의 주인공은 본래 사죠 아야카라는 안경쟁이 아가씨. 아서왕은 남자라는 설정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사죠 아야카 항목을 참조할 것.
→ 초안에서 아쳐(길가메쉬)의 클래스는 아쳐가 아니라 보구가 열쇠라는 느낌의 '(게이트) 키퍼'였다. 이에 대비되는 자가 에미야(衛宮, 집을 지키는 키퍼)라는 이미지로 에미야라는 성이 결정되었다. 후에 에미야 시로의 캐릭터 방향성은 바뀌었으나 에미야라는 성과 길가메쉬와의 대비라는 컨셉은 남았다.*331

일본인이므로 성배전쟁 관련으로 만난 외국인이 왠지 일본어는 유창한데 시로의 이름 발음은 잘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은 시로를 풀 네임으로 부르면 『웃음(에미) 사당(야시로)』가 되어 버려서 그냥 시로라 부른다.*332
서번트들은 본판이 일본인인 아쳐(에미야)를 제외하면 왠지 시로라는 발음의 액센트를 死蠟로 들리도록 한다. 헤븐즈 필 루트에서 세이버(아르토리아)를 잃은 시로는 그녀가 그렇게 부른 것을 그녀 만의 것으로 하고 싶어하여 라이더(메두사)에게는 제대로 된 발음인 士郞로 불러 달라 부탁했다.*333

■ 에미야 시로에 관한 잡다한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페이트 등장인물 전원이 많이 먹기 대결을 하면 4위.*334
밤의 성배전쟁을 기준으로 하면 치과에 가본 적이 없다.*335 반대로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마토우 사쿠라를 두고 이를 악물다 어금니가 박살났다.*336
→ 검에 매우 큰 애정을 갖고 있다.*337
에미야 키리츠구의 양자가 된 후로 후유키 시 시민회관 화재사건의 여파로 불탄 자신이 살았던 주택가에 몇 번이나 들러서 이게 악몽이면 좋겠다고 낙담했다.*338
후유키 시는 겨울에 따뜻한 편이라 눈을 보기 힘든데, 작중으로부터 1년 전 제대로 눈이 내리자 호무라바라 학원의 뜰에 대량의 눈사람 군단을 손에 동상 걸려가며 혼자 만들었다.*339
→ 데이트 경험 따위는 없어서 가게 선정을 '자기가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간다는 무식한 방식으로 돌격했다. 이러한 방식은 평소의 삶의 태도(자신을 생각하지 않는다)와 다를 것이 없다.*340
마토우 사쿠라가 항상 손수건을 청결한 걸로 준비해 준다.*341
마술이나 마력을 쓰지 않아도 교실 의자 다리 정도는 간단히 부러뜨린다.*342
→ 그릇을 깨 본 적이 없다.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좌반신이 마비되었을 적 처음으로 깨 먹었다.*343
→ 검은 뿔태 안경을 씌우면 도련님 이미지가 된다. 시로는 가뜩이나 동안인데 더 어려보이기 싫다며 거부했다.*344 마시고 하던 엉망진창 토크 중에 류도우 잇세이 마냥 형이 있으면 좋겠다 말한 적이 있는데 참가자들 전원 시로는 남동생 풍이지... 하고 인정했다.*345
→ 이유는 불명이나 왠지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토오사카 린이 어디 있을지 예감이 아닌 확신에 가까운 이미지로 직감했다.*346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토오사카 린과 사귀게 되자 갑자기 사이가 좋아지면 이상하니 3학년이 되면 공개하기로 했다.*347 비슷한 시공인 밤의 성배전쟁의 낮의 일상 세계에서 3학년 4월 즈음 공개해 버렸다.*348
→ 좋아하는 사람 상상하면서 자위하는 타입이다.*349
→ 맛있는 걸 먹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이 된다.*350
→ 전자 오락 쪽은 서툴다. 게임이라 하면 UNO나 대빈민 같은 테이블 게임 정도가 한계다.*351 한편 아쳐(에미야)는 게임을 시키면 무관심하고 잘 못하지만 어떻게든 엔딩은 본다.*352
→ 책은 관심이 별로 없어 선호하는 부류도 딱히 없다. 라이더(메두사)에미야 저택에 자기 방을 가지면 책 창고로 만들어 버리기에 종종 와서 보곤 한다.*353
→ 주인공이라서인지 생각을 그대로 입에 담는 버릇이 있다. 이 때문에 트러블에 휘말리곤 한다.*354
→ 무거운 분위기의 협상이라던가 끝나면 분위기 전환이라며 덤덤하게 개입하거나 한다. 미츠즈리 아야코는 이런 걸 보고 '때때로 생각하는데 너 꽤 거물이네...' 라 평했다.*355
→ 공부를 못 하는지 숙제는 성실히 하지만 하면 반은 틀린다. 고로 보여달라 하면 당연히 보여주지만 애초에 엉터리 숙제이니 만큼 그 사람 나름대로 각오한 것이 된다.*356 현대사회 성적은 낙제 받기 직전이다.*357
→ 여행은 간다면 선물은 온천만두모음이 된다. 여행지 취향은 온천인 것 같다.*358
토오사카 린이 말하길 예상한 것 보다 시로 건 2배 크다 한다.*359 반대로 원숭이 모양의 신종 잔해가 평하길 에미야 시로를 본딴 어벤저(앙그라마이뉴)는 거기가 작다.*360
→ 시로가 3학년이 되자 후지무라 타이가가 굴러서 책상에 박치기했다. 피를 흘리면서 수업을 계속했고, 그 덕에 시로의 책상 중앙에 철퇴로 내려찍은 것 같은 균열이 남았다.*361
호무라바라 학원은 50m 8열 수영장이 있는데 정작 수영부는 청소 안 하고 에미야 시로가 혼자 3년 간 청소했다.*362 그 외에 문예부 수리 담당이라거나, 궁도부의 청소기라거나 좋을 대로 부려먹히고 있어서 자기 미래인 모 영령 브라우니 처럼 호무라바라 학원의 브라우니라고 불리기도 한다.*363
→ 이유는 딱히 안 나왔지만 시로가 입는 옷은 무조건 나그랑이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UBW판에서는 나그랑 셔츠 위에 나그랑 지퍼옷을 입었고 프리즈마☆이리야 시리즈에서는 나그랑 위에 나그랑 위에 나그랑 잠바를 입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딘 판에서는 잠옷도 나그랑이다. 거기에 아쳐(에미야)적원예장마저 나그랑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나그랑 성애자가 된 이유는 안 나온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코믹스 UBW 편에서는 성배전쟁에서 교복이 손상되어 새로 사러 갔을 때 마침 나그랑 셔츠가 3개 2000엔에 팔고 있어서 집어 오는 묘사가 나온다.
에미야 키리츠구는 모나코 마피아랑 엮이면서 모나코에 익숙해졌는지 그가 에미야 시로에게 기념품을 주면서 하던 이야기 중에 모나코가 종종 있었다.*364

■ 음료는 기본적으로 녹를 선호하지만 홍나 커피도 싫어하지는 않는다. 은 약간 마시는 정도로 코펜하겐에서 일하니 종종 받아오지만 거주자 중에 선생인 후지무라 타이가가 있는지라*365 안 마시는 주의다.*366 싫어하는 것으로 꼽는 건 매화 다시마차. 다시마차의 걸쭉한 느낌이 싫다 한다.*367 어지간히 싫어하는지 인물 설명 파트가 있는 설정집이면 꼭 언급된다.*368

■ 복장에 대해서
→ 사복 디자인(청바지에 셔츠)이 유니클로를 쓰는데 평범하다 못해 없어보인다. 이는 타입문의 제작 방침이 '주인공은 최대한 꾸미지 않는다' 라는 이유다.*369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에서 유니클로 위에 겨울 답게 겉옷을 걸치는 등 사복이 몇 개 추가되었다. 이는 타케우치 타카시가 수정을 제안하고, 유포테이블에서 디자인을 정리해서 나스 키노코에게 보내 의견을 받았다. 대부분 즉결로 통과되었다.*370*371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최종화의 런던 편에서 대학생이 된 시로가 입은 녹색 가디건은 타케우치 타카시가 어른스러운 옷을 입히고 싶었고 이 루트의 시로는 녹색의 이미지가 있어서 넣었다. 다른 대학생 시로 옷도 몇 가지 설정되어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타입문 에이스 VOL.10의 표지로 등장했다.*372

■ 요리와 가사에 대해서. 위에서 언급한 대로 본편 기준으로 일식은 만능이고 양식은 조금 하며 중식은 전혀 못 한다.
→ 가사에 손을 뻗은 계기는, 어릴 적 에미야 저택의 주인 에미야 키리츠구와 멋대로 내방자를 자처하는 후지무라 타이가가 요리를 귀찮아 안 해서, 그리고 못 해서 직접 하게 됬다.*373
→ 도시락은 잘 안 싸 가는데 교실에서 먹으면 남자들은 뺏어먹고 여자들은 놀려대므로 혹시 싸 온다면 류도우 잇세이가 도시락 먹는 학생회실로 도주한다.*374 교실에서 열면 반찬을 반은 빼앗기는데 빼앗는 쪽은 여자가 더 많다.*375
→ 시로는 요리 만능이지만 남자가 요리가 취미라는 것에 불만이라 그냥 요리 할 수 있다 정도 수준의 레벨이면 만족한다 하는데 물론 설득력은 없다.*376
아쳐의 팔을 이식해서 한 팔을 못 쓸 적 한 손으로 생선을 손질하는 기예를 펼치기도 한다.*377
마토우 사쿠라는 세심해서 좋은 주방 보조가 되어 주기에 요리 파트너로서는 최상이라 평했다.*378
→ 시로의 미래의 가능성인 아쳐(에미야)영령 레벨의 인류를 초월한 요리 초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쳐(에미야) 항목을 참조할 것.
→ 기본적으로 친절한 사람이라고 이마에 적어 놓고 다니는 수준의 호인인 본편의 시로지만, 요리는 예외라서 부엌에서는 용서가 없고 위엄 있다.*379
토오사카 린에게 중식을 배우는 마토우 사쿠라가 어디 쓰는 지 모를 향신료를 부탁해 오자 '나도 세라리즈에게 독일 요리나 배워 볼까...' 하고 생각했다.*380
밤의 성배전쟁의 여자가 바글바글한 일상세계를 기준으로 에미야 저택은 여자판이니까 당연하게도 유일한 남자인 시로는 세탁 관련으로 완전히 분담에서 제외되어 있다. 덧붙여 에미야 저택의 세탁 담당은 마토우 사쿠라라이더(메두사)이며 세탁물의 뒷정리 담당은 세이버(아르토리아)다.*381 다림질은 사쿠라 혼자 한다.*382

마술사의 세계를 접하지 않다 5차 성배전쟁에 휘말려 별 희안한 일을 다 겪어서인지 이거 저거 많이 항의하는데 그래서 '어째서야(なんでさ)'가 말버릇이다. 페이트 용어사전에도 실려 있어 소소한 네타거리였다.*383 그러던 것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에 와서 음성지원이 되다 보니 더욱 각인되어 일본 팬덤에서는 어째서야가 고유명사 취급 받고 있다. 카니발 판타즘에서 후지무라 타이가가 시로의 테마라며 어째서야~ 만 반복하는 랩을 하거나, 주인공(엑스트라)가 언급하거나 한다.*384

■ 묘한 에피소드나 발언에 대해서.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 에미야 시로류도우사에 진 치고 있는 캐스터(메데이아)의 마스터 후보에 잇세이가 오르자 일단 벗겨서 령주를 확인했다.*385 이 무대뽀 스러운 판별법은 나름대로 천운이었다. 배드엔딩 선택지를 고르면 캐스터(메데이아)에 관해서 령주니 뭐니 자세히 물어보다가 캐스터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건 '3개조'를 깨는 녀석을 죽이는 마술의 내용대로 에미야 시로를 찔러 죽여버린다.*386 한편 냅다 옷을 벗으라고 하는 건 당연하게도 이상한 사람의 사고방식임에 틀림없지만 왠지 에미야 시로는 '뭐가 의문이라는 거야?' 라고 푸념했다.*387
토오사카 린소생으로 살려준 후 깨어나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성실한 사람의 끝을 보여주려는지 걸레로 자신의 피를 닦는 짓을 했다. 자신의 살인현장을 뒷정리 겸 증거인멸 하면서 스스로를 바보라 느꼈다. 한편 쓰레기로 알고 옆에 떨어져 있던 토오사카의 펜던트를 주워 갔다.*388 이 때 린이 펜던트를 냅두고 온 걸 본 아쳐(에미야)는 자신의 소환 촉매(서번트 측이 성유물을 지닌 희귀 케이스)인 펜던트를 린에게 주워 왔으니 잃어버리지 말라며 넘겼다. 이것이 후의 복선이 된다.*389
→ 개그 에피소드에서 에미야 시로마토우의 족쇄에서 풀려난 마토우 사쿠라가 아무렇지도 않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발언을 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그 다음으로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식비가 무섭다 한다. 한편 이 에피소드에서 사쿠라는 자신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에미야 시로를 '오빠' 라고 부른 게 자신이라 이야기한다. 실제 본편 3개 루트 모두 오빠라는 단어를 처음 쓴 건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다. 이 대화에서 설정의 모순 운운 하는 것을 보아 말 그대로 거짓말이거나, 본편 시작 전에 오빠라 불렀거나 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390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에서 라스트 에피소드가 추가되기 전에는 페이트 루트는 트루 엔딩밖에 없어 무조건 세이버(아르토리아)와 시로가 이별하게 된다. 시로는 평생 잊지는 못 하겠지만 할 말 다 했고 이별의 순간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해냈고 지키고자 하는 걸 최후까지 지켜냈기에 진심으로 미련도 후회도 침울함도 추억에 빠지는 일도 없다 한다.*391
→ 작중에서 에미야 시로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 '여자애는 싸우면 안 된다'는 구시대적인 논리를 펼치는데*392 이는 나스 키노코가 말하길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쓸 당시 '통상적인 남&여의 관계가 아닌 여자가 된 아서왕과의 사랑 이야기 + 보이 밋 걸' 을 표현하기 위해 '여자는 싸우면 안 된다'는 말을 반복해서 유저들이 '세이버는 정말로 여자다' 라고 생각하도록 유도하려 했다. 작가인 내가 독자들에게 그녀가 여자인 것을 '설득'하려 한 셈이다. 지금이라면 더 나은 표현법을 찾을 수 있지만 당시로서는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한다.*393

■ 잠과 음몽에 관해서.
→ 기본적으로 잘 자며 자기 힘든 적이 별로 없다. 대충 이불 뒤집어 쓰면 잠든다.*394
→ 평상시의 기상 시간은 오전 5시 반 즈음이다. 자명종은 쓰면 자신이 나태해질 거란 생각이 들어 어릴 적부터 안 썼다.*395
→ 어렸을 적 후유키 시 시민회관 화재사건 관련으로 악몽을 꾸며 가위로 고통받는 것을 계속 보았기 때문에 후지무라 타이가는 그런 쪽으로 민감하고 시로를 신경 써 주고 있다. 시로가 오전 6시에 일어난 것을 보고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으나 악몽을 꾼 것으로 날카롭게 짐작하기도 한다. *396
페이트 루트에서 세이버(아르토리아)와 데이트를 하려 했을 때는 자명종 따위 안 쓴다는 신념을 버리고 토오사카 린에게 자명종을 빌려서 맞춰 놓고 밤 내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으나 한 번도 데이트 같은 거 해 본 적이 없어 헛수고로 끝났다.*397
→ 사고로 뇌 혹은 마음이 망가져서인지 꾸는 꿈의 내용이 한정되고 뒤숭숭하다. 에미야 키리츠구가 알려 준 잡다한 지식*398, 10년 전 사고 광경만 꾼다.*399 한편 5차 성배전쟁이 시작될 즈음 대성배에미야 시로의 몸에 아발론이 심어진 것을 파악하고 세이버(아르토리아)의 소환을 확정지었다. 그 결과 몸 속의 아발론마력이 통하게 된 시로는 이 때문에 2월 1일 꿈에서 엑스칼리버를 보았다.*400*401 한편 령주의 예조는 하루가 지난 2월 2일에 받았다.*402
→ 심야에 자신을 미끼로 쓴다는 작전을 시도한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밤 내내 정찰 다니느라 2시간도 못 잤지만 5시 반에 눈이 떠졌다.*403
라이더(메두사)자기봉인 암흑신전의 힘을 빌어 에미야 시로에게 음몽을 건다. 라이더가 흡혈종이라 정을 갈취하는 보통 음몽과 달리 피를 빨고 갔다.*404 꿈의 내용은 원작에서는 토오사카 린과, 팬디스크에서는 마토우 사쿠라라이더(메두사)가 등장해 마력충전 비슷한 걸 한다. 전연령판에서는 토오사카 린이 피를 빤다.
→ 시로 본인은 감기에 걸린 적이 없으며, 헤븐즈 필 루트에서 라이더(메두사)음몽으로 이것 저것 빼갈 적에 처음으로 걸렸다고 여긴다.*405 하지만 호타루즈카 네코가 시로도 감기 걸린 적 있다 말한다.*406 또한 후지무라 타이가는 분명 열은 있는데 감기 증상을 호소 안 하는 걸 보고 평소에 참으니까 그게 감기 증상이라 깨닫지도 못 하는 건가... 하고 생각했다.*407 시로 기준으로 가벼운 감기는 감기 취급 안 하는 것 같다.
밤의 성배전쟁의 일상세계에서 라이더(메두사)는 여전히 음몽 비슷한 거로 에미야 시로의 피를 빼 가고 있다. 후지무라 타이가가 간식 훔쳐 먹다 걸렸을 적 예약하고 한 달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케이크를 빼앗긴 마토우 사쿠라에게 탈탈 털리고 두손두발 다 들고 사죄하는 모습을 본 라이더(메두사)는, '사죄하면 잘못을 용서해 주는구나. 에미야 시로피를 몰래 빨다 사쿠라에게 걸려서 혼났으니까 이거저거 사서 바치는 걸로 사죄하면 내 건도 어떻게 넘어가겠지?' 같은 느낌으로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이거 저거 사 왔다. 하는 김에 다른 인물들도 챙겨서 왠지 평소 다투던 세이버(아르토리아)에게 화해의 의미라면서 오방떡을 바치고 에미야 시로에게는 어딜 봐도 정력제로 보이는 것을 바쳤다.*408

■ 정신적, 육체적으로 망가진 건에 대해서.
→ 10년 전의 기억은 무의식적으로 봉인해 버렸다. 자신이 죽을 정도의 치명상을 입었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 하며 화상에 의한 호흡곤란이라 착각하고 있었다.*409
후유키 시 시민회관에서 뻥 터진 화재에 가까운 곳은 말 그대로 몰살당했으며 시로는 그 장소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다. 같이 입원했다가 코토미네 키레이가 호적 위조 등을 통해 코토미네 교회 지하에 가둬 놓은 아이들은 그 불이 옆으로 번져서 생긴 추가적인 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부류다.*410
페이트 루트에서 코토미네 키레이가 환각 비슷한 방식으로 화재사건의 상황을 상세하게 보여주었다.*411 그걸 보고, 성배를 줄 테니 10년 전 사건을 막으라고 속삭이는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그의 죽음에 대한 지론을 내세워 거부한다. 죽음은 슬픈 거지만 그 나름대로 눈물과 아픔, 애도와 기억이라는 반짝이는 추억을 간직하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사자소생이니 과거 수정이니로 더럽힐 생각이 없다 했다.*412
→ 시로의 지론을 들은 세이버(아르토리아)는 '내가 비록 나라를 멸망시켰으나 그럼 그걸로 된 게 아닌가. 칼리번을 뽑기 전으로 돌아가 왕을 다른 사람으로 바꿔도 의미는 없다' 는 결론을 내려 마찬가지로 성배를 거부한다. (여기서 세이버의 호감도가 낮다면 세이버가 시로를 푹찍하고 성배를 얻는다.)*413
후유키 시 시민회관 화재사건으로부터 2년 후, 당시 아발론을 몸에 이식한 에미야 시로는 '당시 몸에 사용한 마술이 너무 강력한 것이라 영향이 남아 있어 어른이 되어 저항력을 갖출 때까지 약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다. 아발론의 이식에는 부작용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꼬맹이일 적에는 단련해서 상급생 정도는 때려늡힐 수 있어서 후유키 시의 나쁜 애들을 때려눕히는 꼬맹이 정의의 사자 짓을 했다. 그럼에도 잠을 자면 대화재의 꿈만 꿨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고 싶다며 입양된 지 2년 만에 엉터리로나마 마술을 배우게 됬다.*414
토오사카 린은 타인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동시에 자신을 싫어하는 자이며, 그런 자는 단순히 마술회로를 갖고 있을 뿐인 보통 마술사로서는 도달할 수 없는 지점에 갈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말 그대로 망가진 에미야 시로의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이게 정말로 마술사로서의 소질을 뜻하는 건지 마토우 신지의 성향을 까기 위해 인용한 건지는 알 수 없다. *415

■ 에미야 시로 비슷한 거, 혹은 그의 가능성이나 연장선에 대해서.
아쳐(에미야)와의 관계는 한 문단으로 정리하기 어려우니 아쳐(에미야) 항목을 참조할 것.
→ 사고가 터지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자란 시로의 성격이나 모습은 캡슐 서번트의 그거랑 같다.*416 이 시로는 여전히 정의감이 강해서 남의 말을 전혀 안 듣는 구석이 있다. 키리츠구가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과 결혼해서 오자 '엄마가 젊고 미인이다'며 순수하게 기뻐해 주었고 그래서 사이는 좋다.*417 *418
밤의 성배전쟁에서 어벤저(앙그라마이뉴)에미야 시로의 모습을 바탕으로 바제트 프라가 마크레밋츠서번트로 활동하는데 말 그대로 시로를 다른 방향에서 보거나, 혹은 난폭하게 만들거나 하면 이렇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벤저(앙그라마이뉴) 항목을 참조할 것. 이클립스의 뻥 후일담에서 나오길 시로를 붙잡아다 벗기고 머리 헝클어뜨리고 빨간 천 둘르고 팬으로 문신을 슥슥 그리면 피부 색 빼고 100% 재현할 수 있다. 카렌 오르텐시아바제트 프라가 마크레밋츠는 어지간히 어벤저한테 관심이 많은지 1분 만에 그 복잡한 문신을 완전 구현화했다.*419 덧붙여 밤의 성배전쟁의 낮의 일상세계에서 에미야 시로의 껍질을 쓴 어벤저는 코토미네 교회로 가면 바제트 프라가 마크레밋츠와 같이 있는 어벤저처럼 난폭해지는데 이 때 내뱉은 말을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 기억 못 한다. 그래서 카렌이 '너가 성해포로 감으라고 했지 않느냐' 라고 해도 뭔 소린가 한다.*420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디자인 컨셉은 '에미야 시로토오사카 린의 성별을 반전시킨 것을 토대로, 즉 두 사람의 자식 비슷한 거' 다. 디자인만 그렇지 설정 상으로는 무관하다.*421
페이트 아포크리파에서 시로 코토미네가 나온다. 이 사람 여럿 낚은 '코토미네의 성을 가진 에미야 시로, 코토미네 시로의 등장?' 낚시 사건에 대해서. 이전부터 에미야 시로와 야마쿠사 시로를 연관짓는 일은 2차 창작에서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었다.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작가 히가시데 유이치로는 야마쿠사 시로를 집어넣기 위해 나스 키노코의 집에 찾아가서 타케우치 타카시까지 포함한 두 사람에게 '따님을 주세요' 비슷한 느낌으로 허락을 맡았다.*422 구체적으로는 어쌔신(세미라미스)를 흑막으로 하려 했으나 이미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 4에서 공개된 캐릭터가 흑막이면 임팩트가 적고, 소설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원류라 할 수 있는 마계전생의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를 떠올렸다. 거기에 이름 비슷한 양반이랑 연령도 거의 같다는 이유로 시로 코토미네라는 여러 가지 의미로 굉장한 크로스오버를 만들어냈다. 주변에서 이게 말이 되냐고 엄청 까였다 한다.*423

■ 운동에 대해서.
→ 수영은 보통으로 하지만 미래에 토오사카 린과 바다로 관광 가면 바다에 빠지는 징크스가 기다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쳐(에미야)는 겨울의 템즈 강에 빠져 죽을 뻔 했다 하며 다리를 조심하고 수영의 달인이 되라고 충고했다.*424
→ 축구는 마토우 신지에게 눈 오는 날 끌려가서 한 적이 있는데 신지가 구두 한 쪽을 잃어서 난장판이 되었다.*425

밤의 성배전쟁 처럼 대놓고 하렘이 형성되어 있으면 하렘물 주인공 다움을 발휘한다.
호무라바라 학원에서는 학교 아이돌인기 있는 후배잘생긴 놈까지 포섭하고 있으면서 골격 적으로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미인이 찾아온다고 수근거린다.*426
세이버(아르토리아)가 '나도 예민한 편은 아니다만 나보다 둔한 놈이 있네...' 라고 깐다.*427
토오사카 린 曰, 벽창호 껄떡쇠, 둔탱이, 벽창호 중에서도 돌게 만드는 벽창호!*428
라이더(메두사)와는 '라이더랑 아는 사이라고 하면 정신적으로 압살당한다~' 라며 도주를 시도하거나, 시로 쪽에서 누나랑 동생 비스무리한 관계라 여기고 있거나 한다.*429
→ 다들 혼욕하려고 난리다. '혼욕할 거면 내가 수영복 가져온다. 남이 보면 수영 연습한다 하면 된다!' 고 주장하는 마토우 사쿠라*430 자기는 혼욕 해 봤으면서 남은 하면 풍기문란이라 주장하는 세이버(아르토리아), 세이버가 했으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투정거리는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431, 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사람 있나 없나 확인을 깜빡해서 마주쳤지만 '옷바구니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거 아녀' 라고 냉정하고 무덤덤하게 태클 거는 라이더(메두사) 라던가가 있다.*432 물론 에미야 시로는 거절하지만 이 들어가면 사람이 좀 바뀌어서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혼욕하자고 하니 그래그래 하고 따라가려 한다.*433 덤으로 과거에 후지무라 타이가랑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서 PTSD 급 인생의 트라우마를 겪어 본 적이 있다.*434
→ 여자 밭에서 생활하는지라 여자 5~6명 사이에 청일점으로 있어도 동요하지 않게 됬다. 본인의 변화가 무섭다고 평했다.*435 그리고 여성 인구가 늘어난 결과 복마전이 되서 엄청나게 시달린지라 속여먹기 쉽던 부분이 강해졌다.*436
에미야 키리츠구라면 여자 밭이 된 에미야 저택을 보고 남자의 보람이니 하면서 기뻐할 거라 한다.*437
꼬마 길가메쉬사에구사 유키카에게 진지하게 구애하는 걸 보고 저 놈 본성대로 카사노바 짓 하는구나 하고 말리려 갔다가 그 에미야 시로에게 색광이라 불리기 싫다는 답변을 받았다.*438
세이버(아르토리아)와 외출하면 주로 따사로운 시선을, 라이더(메두사)와 외출하면 몇몇 시기하는 시선을 받는다.*439 그렇게 외출하고 나면 다음 날 학교에서 '너 또 새 애인 사귀었냐' 고 묻는 사람이 꼭 나온다.*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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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오타지적 : 신의강림님
■ 그 외 이전하기 이전 오위키 사이트에서 작성에 손을 보태주신 수많은 분들.
最終更新:2024年04月19日 15:37

*1 각주예시

*2 Q : 시로가 마술을 쓰지 않는 순수한 싸움을 한다면 어느 정도 강합니까? A : 각각의 시합형식이라면 전문가에게 밀리겠지만, '어느 쪽이 근성있는가가 승부인 싸움'이라면 학원 최강이겠지요. 질기니까요. 그 남자는! - 2007년 5월자 콘프티크 무한의 해석 코너의 나스 키노코 코멘트

*3 이 1년 간 사쿠라의 요리 실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돼 있다. 양식에서는 완패. 일식이라면 아직 어떻게든 이길 수 있을 것 같고, 중화는 서로 노 터치, 정도 상황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공통루트의 내용

*4 「뭐어 보통 정도로는 만들 수 있어. 양과자는……그래, 핫케이크 정도라면, 그럭저럭」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5 말할 것도 없이, 본편의 주인공이다. 성실한 남자로, 요리라던지 청소라던지 재봉을 매우 좋아한다. 본인은「스스로 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라고 부정하지만, 누가봐도 변명이다. 노려라 가정부. 그 몸에 배인 집사혼을 발휘해, 린 루트 트루엔드 후엔, 린의 라이벌의 양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뭐냐 그건.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6 「……흥. 그걸 생각하면, 네가 키리츠구의 뒤를 이을 수 있을 리도 절대 없었군. 녀석은 잘라내는 걸 통해 실행했지만, 너는 양립하는 것 외엔 실행할 수 없지. 너와 나는 닮았다. 너는 한 번 죽고, 소생할 때에 고장 났지. 후천적이긴 하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타고난 결함품"이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7 혼자서 걸었다. 도움을 원하며, 누구라도 좋으니까 구해주었으면 해서, 눈도 안 돌리고 계속 걸었다. ----그만둬. 그 동안. 어째서,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자신에게, 도움을 바라는 목소리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건가.(중략) 시체 따위 보는 것도 질렸다.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인간 따위 보는 것도 질렸다. 어차피 자신은 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무슨 짓을 해도 모두 죽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멈춰서는 것도 하지 않았다. -----그만둬.『돌려줘 돌려줘 돌려줘 돌려줘』그렇게까지 한 이상, 1초라도 오래 살아있지 않으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손쓸 방법도 없이 죽은 인간이 있다면. 손쓸 방법이 있는 한, 자신은 살아있지 않으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그만둬. 그래도, 꺾일 것 같았다. 눈물을 참으면서 출구를 찾아 돌아다녔다.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살아있는 것이 괴로웠다. 미안해요, 하고. 사과해버리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알고 있었으니까, 사과만은 하지 않았다. 그것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자신의, 유일한 성의라고 믿고 계속 걸었다. -----그만둬.『아프다구 아프다구 아프다구 아프다구』……그리하여, 소망대로, 혼자만 살았다. 병실에 있던 것은 화재가 일어난 주위의 집, 불똥이 튀어 불이 번져서 불행을 당한 집의 아이들이다.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흰옷을 입은 남자가 가르쳐주었다. 그 지구에서. 살아있었던 건, 너뿐이라고. -----이제, 그만둬. 괴로워하며 죽은 사람들도 봤다. 그것과 비슷할 정도로, 슬퍼하고 있었던 사람들도 봤다. 큰 건물에서, 죽어버린 사람들의 장례식이 거행되었기 때문이다. 온갖 슬픔, 죽은 자에의 미련. 그 전부를. -----됐으니까, 그만 둬 줘.『있잖아 있잖아 있잖아 있잖아』 자신은,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럴 것이 그렇지 않은가. 그 정도의 인간이 도움을 바라고도, 누구 하나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다면---그 소원을 이뤄줄 수 있었던 내가, 그들의 죽음을 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도저히, 얼굴을 들고 있을 수 없었다. --그 이상.『돌려보내줘 돌려보내줘 돌려보내줘 돌려보내줘』그래서 필사적으로 키리츠구의 뒤를 쫓았다. 하지 못했던 것을 위해서, 구하지 못했던 것을 위해서, "누군가를 구한다" 라고 하는 정의의 사자를 동경했다. 자신이었던 것 따위,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를 무시할 때마다 깎여 가서, 흔적도 안 남아 있었다. 텅 비어버린 마음으로,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용서 받지 못한다고. ----그 이상은.『제발 제발 제발 제발……!』구하지 않았던, 많은 죽음에게서 배웠다. ……그 그림자에서, 없어진 것은 무엇이었을까. 죽어간 사람들 대신에, 가슴을 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것 따위 생각해낼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 이전의 기억을 닫아버렸다. 누구보다도 상냥했던 누군가. 누구보다도 가까운 곳에 있었던, 부모였던 사람들의 기억. 그것을 생각해내서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자신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니까 하고, 굳게 굳게 뚜껑을 닫았다. ---열지 마. 그것은 괴로운 것이 아니다. 에미야 키리츠구가 받아줘서, 에미야 시로는 행복했다. 그러니, 이제---- 「---그것을. 잘못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건가?」그 창문을, 열지 말라고 하잖아----! - 페이트 루트의 내용

*8 「그 이상은 파탄되어 있다. 자신보다 타인이 소중하고 하는 생각, 누구나가 행복했으면 하는 소원 따위, 공상의 동화지. 그런 꿈을 품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면, 품은 채로 익사해라」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9 「그러니까, 그게 잘못이라고 하는 겁니다. ……시로. 그 사고는 당신 탓도 아니고, 그 책임은 당신이 져야 할 것도 아니에요. ---당신에게는, 갚아야 할 것 따위 없습니다」 그런 건 당연하다. 그건 그저 사고고, 나는 그저 피해자다. 물론 자신만이 살아남은 행운을, 꺼림칙하게 생각한 것 정도는 있었지만----「이전에, 린이 말했어요. 시로의 자기헌신은 정상이 아니라고. 그건 저도 동감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타인을 구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당신은 단지---처음부터 자신의 목숨이, 고려에 들어가지 않고 있는 거 아닌가요」「--------」동공이 열린 건가. 왜인지, 세이버의 얼굴을 잘 볼 수가 없었다. 「……그 사고를 잊는 건, 당신에게는 불가능하겠죠. 하지만, 기억하고 있는 한 시로는 변하지 않아요. 그건 괴로운 게 아닌가요」- 페이트 루트의 내용

*10 ─미우라 감독은 어떤 캐릭터와 장면을 마음에 들어하셨나요? / 나스 : 원작 플레이 뒤에 가장 먼저 나온 말이 '시로가 멋있어!'였습니다. 저는 귀여운 여자 애를 잘 그리는 감독이라는 이미지였기 때문에 남성 주인공 얘기를 제일 처음에 꺼내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정말 깊은 곳까지 'Fate'를 즐겨줬다는 것을 깨닫고 저도 의견에 굉장히 공감해서, 바로 테마에 대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Fate'라는 이야기는 시로를 어떻게 표현하는가, 이 일그러진 주인공을 일그러진 채로 유저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하자는 이야기를 곧바로 할 수 있는 상대라면 전부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뿌리에 있는 테마를 곧바로 양쪽이 확인하고 나서 기획에 들어간다는 점은 멋진 일이네요. / 나스 : '카니발 판타즘' 같은 축제 기분 나는 이미지와는 다른 시로, 올바른 본편의 시로를 그리자고 했습니다. 시로는 살아가는 것 자체가 괴로운 인간이라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본래는 숨을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괴로운 인간이, 어떻게 해서든 남 앞에서는 웃는 얼굴을 보여주려고 하는 점이 'Fate'의 근간에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시로가 망가져 있는 녀석이란 점을 이해받은 것이 기뻤습니다. 그런 이해력에 현대적인 감성도 겸비한 사람이라 10년 전 작품을 최신 작품으로 변환하는 힘이 있습니다. 지금 바로 유저에게 '미우다의 Fate'그림 콘티를 선보이고 싶을 정도입니다(웃음). - - 타입문 에이스 VOL.9 나스 키노코 인터뷰의 내용

*11 타케우치 : 시로에 대해선 그다지 벽창호에 우유부단한 이미지는 없었어. 이러니 저러니해도 칼같이 정하는 녀석이야. / 나스 : 그는 벽창호라기 보다, 무슨 일이든 우선순위가 있는 사람. 멸사봉공에 퍼블릭한 정의의 사자니까요(웃음). / 타케우치 : 하지만 시로는 인간적인 행복을 손에 넣어도 상관없지 않나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인물이기도 하지. 그런 시로가 가장 인간답게 변했던 사쿠라 루트는 이리야의 존재가 컸다고 생각해. / 나스 : 이리야와 사쿠라는 경우가 비슷한 부분이 있죠. 적이면서도 이리야는 때때로 사쿠라에게 감정이입을 했었고요.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2의 내용

*12 「늦엇! 뭘 그렇게 유유히 오는 거야, 시로!」추운 듯이, 구석에서 움츠리고 있는 토사카 뿐이다.「늦은 건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생각하고 있으니 공물을 가지고 왔는데, 그러는 걸 보니 필요 없겠네」매점에서 사 온 뜨거운 캔 커피를 주머니에 넣는다.「으……너, 완고해 보이는 얼굴 하고 있는 거 치고는 꽤 세심하네」「그냥 변덕이야. 자, 좀 더 그 쪽으로 가. 여기는 바람도 맞고, 사람 눈에 띄잖아」자, 하고 캔 커피를 넘겨주면서 그늘에 들어간다. 여기라면 사람이 와도 금방 들키진 않을 거고, 교사 4층에서 보이지도 않는다.「고마워. 다음부터는 홍차로 해 줘. 나, 인스턴트는 밀크 티 밖에 안 마시니까. 그 이외는 고마움이 랭크 다운하니까 주의할 것」「알았어, 다음 그 때까지 기억하고 있으면 말이지. 그것보다 뭐야, 이런 데 불러내서. 사람이 없는 데를 고른 걸 보면, 그 쪽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다, 당연하잖아. 나랑 시로 사이에, 그거 말고 어느 쪽 이야기가 있단 거야」「아아, 그건 그렇구나. 그래서, 어떤 이야긴데」「……뭐야. 꽤 쿨하잖아, 너」「? 뭐, 추우니까. 가능한 한 짧게 끝내고 싶어. 토사카는 그렇지도 않은 거야?」- 페이트 루트의 내용

*13 "그럼 힌트를 드릴게요. 저, 분명 형이 가장 싫어하는 인간이에요. 그 안에서 짐작되는 사람은 적죠? 형, 거북한 사람은 보통 사람이랑 다를 바 없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적으니까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4 「여기서 작별이네. 의리는 다했고, 이 이상 같이 있으면 여러 가지로 성가셔져. 깨끗하게 헤어져서, 내일부터는 적이 되지 않으면 안 돼」지금까지의 애매한 자리매김을 뚜렷이 하기 위해서겠지. 토사카는 서두도 없이 말하기 시작해서, 당돌하게 이야기를 끊었다. 그걸로 알았다. 그녀는 의무감에서 나에게 룰을 설명한 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공평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에미야 시로의 입장이 되어서 힘이 되어 주었을 뿐인 것이다. 그러니 설명만 끝나면 원래대로. 이제는 마스터로서, 싸울 뿐인 대상이 된다.「……음?」하지만, 그렇다면 지금 그건 이상하잖아. 토사카는 감정이입을 하면 싸우기 힘들어진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틀림없다. 토사카가 보기에는 오늘 밤에 한 일은 전부 쓸데없는 일. "이 이상 같이 있으면 여러 가지로 성가시다" 그런 말을 할 거라면, 토사카는 애초에 같이 있지 않는 쪽이 나았다. 토사카는 총명하니까, 그런 건 잘 알고 있을 터. 그래도 득실을 저울에 달아보지 않고, 토사카 린은 에미야 시로의 손을 잡았다. 그러니 오늘 밤에 한 일은 아무런 속셈도 없는, 정말로 그냥 선의일 뿐. 눈앞에 있는 토사카는, 학교에서 보는 그녀와는 너무나도 다르다. 조심스럽게 말해도 성격은 과격하고, 뚱해서 다가가기 힘들고, 학교에서의 행동은 뭐란 말이냐-, 고 말하고 싶어질 정도로 딴판이다. 아니 정말, 이런 건 거의 사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뭐 그래도. 토사카 린은, 모두가 생각하고 있던 대로의 그녀이기도 했다.「뭐야. 토사카는 좋은 녀석이구나」「하? 무슨 말이야, 갑자기. 추켜올려도 안 봐 줄 거야」 그런 건 알고 있다. 이 녀석은 봐 주지 않기에, 정이 들면 성가시다고 딱 잘라 말한 거니까. 「알고 있어. 하지만 가능하면 적이 되고 싶지는 않아. 나, 너 같은 녀석은 좋아해」- 페이트 루트의 내용

*15 "모르는 것은 본인 뿐, 이네요. 에미야 시로는 자신의 욕망을 죽여 세상의 부조리를 허락할 수 없는 선인. 그에 비해 그는 자신의 욕망을 허락해 세상의 불공평을 묵살하는 악인. 정반대의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공통항이 너무 많아요. .....후후. 마치 평행으로 세워놓은 거울의 악마."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6 「앙? 지금 너, 좋지 않은 감상을 입 밖에 내지 않았냐, 혹시?」「그런 말은 하지 않지.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사실을 연상했을 뿐이야. 그것 때문에 기분 나빠하는 건 미츠즈리 맘이지만」「오, 말 잘하는데. 괜찮은걸, 정직하게 대답하면서도, 뭘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말 안 하잖아. 에미야, 신지랑 다르게 틈이 없구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7 「자, 보라고. 뭘 숨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요가 얼굴에 나와서야 적성이 안 맞아. 너는 그 밖에 좋은 점이 있으니까, 술책 같은 거 생각하는 건 그만둬」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8 「놀랐다고 하면, 이미 충분히 놀라고 있어요. 고집이 세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미안하군. 근본적으로 지기 싫어해, 나」「네, 그건 지겹도록 깨달았으니까 됐어요. 어쨌든 휴식에 들어갈 테니까, 시로도 죽도를 놓고 오세요. 바닥도 땀으로 미끄러지기 쉬워져 있고. 극한상태에서의 모의전도 아니고, 피로하고 디디는 발도 확실하지 않다---라는 상태에서는 의미가 없어요」 (중략) 「흐-응. 그래, 토사카는 세이버가 좋은 거군」「윽---! 뭐야, 순순히 좋아하는 부류라고 말했을 뿐이잖아. 아, 너 말야, 그 스트레이트한 말투는 고쳐. 여러 가지로 적 만들기 쉬우니까」「거절하겠어. 토사카 같이 빙빙 돌리는 건 싫고, 애초에 말주변이 없는 거야, 난」「……그렇겠지. 싫은 소리라던가 비꼬는 말이라던가 할 것 같지 않은걸, 시로는. 응, 어차피 나 같은 건 시끄럽고 아니꼬운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9 "불만스러워 하는 게 눈에 보여. 변함없이 그런 점은 분명하네." "뭐야, 그런 점이라니." "좋고 싫음은 별로 없는 주제에, 싫은 건 숨기지 않는다는 점. 역시 이리야와 둘만 가는 게 좋았어?" "당연하지. 처음부터 그런 약속이었으니까." "그럼 둘만 있는 건 어때? 기회를 봐서 우리들은 따로 움직일 테니까. 세이버들은 물론, 세라와 리즈도 여기로 끌여들여 줄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 아시는대로, Fate의 주인공. 영원한 반 사람 몫 마술사, 끝나지 않는 별을 뒤쫓는 남자, 모두의 요리사. 언제나 맛있는 밥 고마워.「hollow」에서는 「stay night」에서의 완고함을 그림자에 감추고 있었습니다만, 그것도 수면에 비친 상과 같은 것. 이 인물의 모양을 제삼자적으로 나타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 페이트 제 2차 캐릭터 인기투표의 나스 키노코 코멘트

*21 "미츠즈리. 농땡이야?" "뭐야, 부활동 이야기? 마치 내가 연습벌레같은 말투네. 그렇게 말한 다면, 옛날의 네가 나보다 훨씬 성실했었잖아." "그러니끼, 그런 나에게 지지않게 노력했던 녀석이, 미츠즈리 너잖아." 그렇게 열심이었던 것인가, 나? 알바나 가사로 바빠서 궁도장의 기억은 솔직히 희미하다. "그랬나? 지금의 주력 멤버라도, 나와 에미야 이상으로 사장에 나오는 녀석은 없는 걸? 에미야는 알바도 하고 있고, 어째선지 학생회도 돕고 있고, 도대체 언제 노는 걸까하고 생각했었어." "미츠즈리도 마찬가지겠지." "온과 오프는 확실하게 구분해, 나는. 남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 가지로 리프레쉬하고 있는 걸" "나도 공부, 알바, 여가의 구별은 하고 있어." "어떨까. 에미야는 온 오프 라기보단, 온 온 온?" 시원하게 웃어 주는 미츠즈리. 생활에 리듬을 준다고 말하지만, 사실 난 잘 모르겠다. 쉬는 것도 일의 한부분이라고 할까...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최근에 사람이 바뀐 것처럼 놀고 있는 에미야는, 오늘은 데이트나 뭐 그런 거야? 약속? 어때?" "윽." 여전히 쓸데없이 날카롭다, 라고 생각한 딱 그 타이밍에 이거다. 데이트라니, 아니, 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잠깐. 그렇게 말하면, 내가 신지처럼 들리잖아." "하하하, 그 녀석은 지나치게 놀지. 아무튼, 에미야에게도 어느정도 신지 같은 면이 있으면, 이쪽의 기분도 편하겠지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2 정말로 진심인 듯, 과장되게 그 사람은 말했다.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신도 어린애였다. 나는 그, 농담으로도 진담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을 당연한 듯이 믿고,「----우와, 할아버지 대단한데」(중략) 「그래서 말야, 지금은 이렇게 비뚤어져 있지만, 어릴 적엔 귀여웠어. 사람 의심하지 않았고, 부탁하면 뭐든지 네네 하고 들어줬고」「흠흠」「하지만 묘하게 완고한 데가 있어서 말야, 한 번 정한 일은 좀체 바꾸지 않았었지. 그런 부분은, 키리츠구 씨랑은 정반대였을까나」「 키리츠구는, 시로와는 정반대였던 건가요?」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3 요약하면, 내 생각은 무르고, 그래서야 얼마 안 있어서 뜨끔한 맛을 볼 거라는 거겠지. 그런 건, 해 보지도 않고서 틀렸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인가.「---각오는 돼 있어. 내가 틀렸을 때는, 이 목숨을 바칠 뿐이다」그것이 마술사로서의 각오겠지. 아쳐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건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중략) 「---비명은 나중이다. 지금 당장 결계를 세워라, 신지」「우---웃기, 웃기지 마, 누가 너 따위, 의」 남은 팔로 신지의 목을 잡는다. 톡, 하고. 옷에 스며든 피가, 신지의 몸을 더럽혀 간다.「그럼 결계 전에 네 숨통을 끊을 뿐이군. 어느 쪽이라도 좋아, 나는. 빨리 정해라」목을 쥔 팔에 힘을 넣는다. ---몸 안에 돌고 있는 마력 덕분이겠지. 이 정도 목이라면, 간신히 부러뜨리는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하---엉터리군. 너한테 그런 일이 가능할 것 같냐. 거, 거기에 나는 아직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 그저 모두로부터 조금씩만 생명을 나눠 받았을 뿐---」「---알았다. 잘 가라, 신지」팔에 힘을 넣는다. 주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주 약간 동정이 있었다. 상대가 같은 마술사라면, 죽이는 것에 저항 따위 없다고---그런 마술사의 기초지식조차, 신지는 배우지 못했으니까.「자----잠깐! 기다려 줘, 알았어, 내가 졌다, 에미야……! 결계는 금방 세울게, 세울 테니까……」- 페이트 루트의 내용

*24 「음……그거, 거짓말이지, 시로」「거짓말이지만, 그걸로 봐 줘, 후지 누나. 별로 학교가 싫다는 게 아냐. 할 일이 있고, 지금은 그 쪽이 중요할 뿐이야. 그러니까, 그걸로 봐 줄 수 없겠어」「………………정말. 그렇게 말하면 내 패배잖아. 시로가 사정을 이야기하지 않을 때는 항상 그런걸. 예엣날부터 그렇잖아」 후지 누나는 불평을 하면서도, 일단 납득해 준 듯 하다.「그렇게 됐어. 학교 쪽은 토사카한테 맡길게. 그럼 안될까, 토사카」「……그래. 뭐, 에미야 군이 있던 없던 이쪽에는 지장 없고. 확실히 나쁘지 않은 선택이야, 그거」「아아, 집 보는 건 맡겨 둬. 당분간은 아르바이트도 쉴 테니까, 집은 그렇게 비우진 않을 거야」「……알았어. 그럼 갔다 올게, 시로. 다쳐서 학교를 쉬는 거니까, 너무 밖에 나다니면 안 돼」「그럼 있다가 봐. ……이번은 괜찮지만, 다음부터는 사전에 상담해, 이런 건」- 페이트 루트의 내용

*25 「……학교 때도 그랬어. 너는 그 정도의 시체를 보고, 어처구니 없이 냉정했어. ……나조차 시체라고 착각했는데도, 한 번 쳐다본 것만으로 다들 살아있다고 간파했었어」「그게, 계속 이상하다고 마음에 걸렸었어. 마술사로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도 않은 주제에, 죽고 죽이는 싸움이 벌어져도 금방 자기를 진정시켰어. 시체를 앞에 두고 화내는 일은 있어도, 시체 그 자체에 혐오를 품지는 않았어. 그건 틀림없이 너에게 있어서, 사람의 죽음은 많이 봐서 익숙한 것이니까 그렇겠지. 그 정도 되는 걸, 10년 전에 봤다는 거잖아?」익숙해……? 아아, 확실히 처음 봤다는 것도 아니었지. 학교에서 쓰러져 있었던 학생들도, 목을 비틀려 끊겨 죽어있었던 라이더의 모습도, 이렇게, 눈앞에서 잠든 소녀의 모습도, 그 때에 비하면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6 선정의 검을 뽑은 때로부터 나이를 먹지 않아, 육체 연령으로는 시로보다 한살 아래라던가.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27 적"의 세이버의 소원은 선정의 검에 대한 도전. 위대한 왕 아서는, 바위에 꽂힌 선정의 검을 뽑아냈다――아직 15세의 때에. 그렇다면 아서왕의 적자인 모드레드는 성검을 뽑을 수 있다. 뽑지 않으면 안 된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8 「마스터로 선택되는 것은 마술사뿐이다. 마술사라면 이미 각오 같은 건 되어 있겠지. 그게 없다, 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다. 너도, 너를 길러낸 스승도 결함품이다. 그런 마술사가 싸움에 참가해도 성가시기만 하니, 지금 여기서 령주를 지워버려라」(중략) 신부는 말했다. 마술사라면 각오는 돼 있을 터, 라고. 그러니까 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아직 제 몫도 못한다고는 해도, 에미야 시로는 마술사다. 계속 동경해 왔던 에미야 키리츠구의 뒤를 쫓아서, 반드시 정의의 사자가 되겠다고 정했다면---「---마스터로서 싸우겠어. 10년 전 화재의 원인이 성배전쟁이었다고 한다면, 나는, 그런 일을 두 번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없어」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신부는 만족스러운 듯이 웃음을 띄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9 「얼마, 나----」분함에 이를 깨물었다. 이길 수 없다. 싸움조차 되질 않는다. 그런 건, 알고 있었을 텐데 실수했다. 몸 전체가 아픈 것 따위 알 바 아니다. 그저, 분노로 미쳐버릴 것 같을 뿐. ---자기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세이버에게는 싸우게 하지 않겠다고 한 결과가, 이거였다.「윽----」 내가 바보였다. 나 혼자서는 누구도 구할 수 없다. 정말로 이 싸움을 끝낼 거라면, 처음부터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녀석은 말했다. 누구와도 싸우지 않고, 누구도 죽이지 않고, 누구도 죽게 두지 않는 거냐, 라고. 자신이 틀렸었다고 알았다면, 우선 무엇을 바로잡고, 누구를 벌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고. ---그리고. 하늘을 잡으려는 듯이 뻗는 나의 팔에는, 내려질 명을 기다리는 령주가 있다--- (중략) 「응. 세이버, 네 힘을 빌려 줘. 나 혼자서는 다른 마스터에게는 이길 수 없어. 나에게는, 네 도움이 필요해」「……그럼, 지금까지의 행동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는 거군요? 시로는 마스터로서 후방지원에 주력하고, 싸우는 건 제 역할이라고」「--------」 ……그건, 아니다. 그것에 관해서만은, 나는 틀리지 않았다. 지금도, 세이버가 상처 입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그녀가 싸우는 것을 금해 왔다. ……잘못돼 있던 것은 그것뿐. 그녀와 함께 싸우겠다고 정했으면, 나는 전력으로, 그녀를 지켜나가면 됐으니까---- 「……아니. 나는 자신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세이버가 나를 지킨다면, 나도 세이버를 지킬 거야. 세이버만을 싸우게 하는 건, 나에게는 불가능해」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0 당신은, 당신의 의의를 찾지 않으면. 그걸 위해 소원을 이루는 그 녀석은, 세계를 흐르게 하는 요인의 껍질을 뒤집어 썼다. 시점을 빌렸다, 그것만으로도 좋을지도 모른다. 그녀석이 일상을 계속 돌리면, 거짓 성배전쟁도 계속 돌아가는 것이다. 낮과 밤은 겹쳐있지 않았지만, 그 동력만은, 이렇게 확실히 연쇄하고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1 히로시 : 스핀아웃이라.... 이거 어디까지 저질르면 되겠습니까? / 타케우치 : 마음대로 하세요 / 히로시 : 정말로?! - 프리즘 이리야 단행본 1권 후기 만화의 내용

*32 일단 작가로서 설정을 대답해 두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프리즈마 이리야는 페이트의 2차 창작 위치설정의 작품이며, 원작 설정과 일부 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완전히 모순 없는 스토리를 만들려는 작정도 없기 때문에 상당한 노이즈나 차이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히로야마 히로시의 블로그에서 히로야마 曰

*33 아, 이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설정은 이미 상당히 제멋대로인지라 원작과 다소 설정이 달라도 츳코미하면 안 되! 프리야는 어디까지나 스핀오프! 다른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하물며 프리야의 설정이 원작 쪽에 반영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니까 츳코미하지 말아줘요..... OK!? - 프리즈마 이리야 츠바이 단행본 4권 히로야마 히로시 두근두근 Q&A 코너에서 히로야마 히로시 曰

*34 간장 막야로는 녀석의 보구는 막을 수 없다. 아쳐 정도의 검기가 있으면 쌍검으로도 막을 수 있겠지만, 나에겐 그만큼의 기량은 없다. 검기에서 떨어지는 내가 보구를 막는 방법은 단 하나. 쏘아지는 보구와 완전히 같은 보구를 부딪치는 것을 통해, 단순히 상쇄하는 것밖에 없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5 세이버 : 두 손 들었습니다 마스터. 지금의 당신이라면, 다른 서번트와도 승부를 할 수 있겠지요.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세이버 vs 시로 승리대사

*36 시로 : 좀 더 투영 지속 시간을 올릴 수 없을까 적어도 아쳐 정도로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시로 범용 승리대사

*37 이 책을 손에 들어주신 당신은, 어떤 분일까요. Fate 시리즈로 대표되는 TYPE-MOON의 모든 작품 중, 이 소설이 첫 만남일까요. 아니면, 전작인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도 제대로 읽어주신 분일까요. 어떤 경우라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작가로서는 전력을 다하려 했습니다. 거기에, 약간, 오랜 팬 대상을 전제로 설명하게 해주세요. 코어 팬 분은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지만, 전작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는 게임 『Fate/Stay night』와 세계관을 동일하게 한 이야기입니다. 선택지가 있는 게임인 『Fate/Stay night』의 전일담으로서, 세세하게 분기되는 세이버 루트, 린 루트, 사쿠라 루트 어느 쪽의 가능성도 내포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부』의 미래를 그린다는 것은, 이런 루트를 결정해버린다는 것이 됩니다. 언젠가 찾아올 후유키 시의 성배전쟁─── 『stay night』의 최후의 흔적이 될, 해체전쟁의 형태에도 약간이지만 영향을 주게 되어버립니다. 이 때문에, 원작의 나스 키노코 씨와 상담해서, 언젠가 해체전쟁으로 이어질 『독자적인 루트』를 상정한 집필방식이 되어있습니다. 직접 『모험』의 이야기와 관계되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작중에 등장하는 토오사카 린 등이 어떤 루트를 겪었을지를 상상할 때에는, 이런 전제를 떠올려주셨으면. (이 외에 『hollow ataraxia』는 물론, 번외편 『아넨엘베의 하루』 내에서의 발언을 어디까지 실제로 채용해야 할지 하는 세세한 상담에도, 나스 씨는 끈질기게 어울려주셨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 로드 엘메로이 2세의 모험 후기

*38 "그야말로, 루비아 양의 집에서 집사를 하고 있는 자네의 시중꾼이라면,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여주겠지. 정의의 아군이 되고싶다던가 했으니까 말이야." / 그 순간, 린의 눈이 크게 뜨였다. / "미, 믿을 수 없어! 그 녀석, 선생님한테 그런 얘기를 한 건가요!" / '그 녀석?' / "제대로 얘기한 건 한번 뿐이지만 말이지. 아아, 바보같은 꿈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웃을 이야기는 아니지. 틀림없이, 그는 자네의 연인이나 뭐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네만.""그, 그런 게 아니에요! 아니 체념해줘도 괜찮지만요…… 그렇달까, 그런 해체를 바로 해버리니까, 선생님의 적이 늘어나기만 하는 거 아닌가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9 "아니요. 미스 토오사카한테서 온 편지가, 그러고보면 싱가포르에서 왔었지 하고 생각난 거랍니다." "그러고보니, 린 녀석, 여름휴가에 여행간다던가 했었지. 일본에서 데려온 종자도, 이 기회에 런던에 익숙해져야 한다던가 해서, 두고 갔던가." "네, 그 말대로랍니다. 이틈에 셰로를 어떻게 저 암여우한테서 빼낼지……" "응, 너희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건가." "운명의 만남이고말고요!" 그 순간, 루비아가 눈을 반짝인 것이다. 꿈꾸는 소녀, 라고밖에 형용할 도리가 없는 표정으로, 가슴 앞에 유연한 손가락을 배배 꼬고 있다. 애초에 그녀의 미모가 현실에서 동떨어진 만큼, 유머러스한 동화같은 풍정이 맴돌았다. "이 일주일간 정도, 집사 일도 쉬고 있으니까, 셰로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운명의 붉은 실은 반드시 제 곁에 그를 데려와 줄겁니다. 아뇨, 붉은 실 같은 가느다란 것에 의지하지 않아도, 제 곁에 끌어당기겠사와요." 자신으로 넘친 귀족의 옆태는, 오히려 영맹하게 아름답다. 집무 책상을 사이에 낀 라이네스는, 꽤나 진절머리 난 듯이 턱을 괸다. "너희 둘한테 구애받는 남성은, 신불한테 버림받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악마한테 홀렸다고 동정해야 할지, 판단하기 곤란한걸. 이래저래 미주한 끝에, 런던 탑에서 너와 린이 손에 손잡고 몸을 던졌다, 는건 내 귀에도 들어와있다고. 덕분에 7월의 메어리라고 불렸던가." "그, 그건, 마음이 흔들려서 그런 거에요! 애초에 저만 그런게 아니라, 미스 토오사카도 7월의 포핀스라고 불리고 있으니, 이븐(Even입니다!" "음, 이븐이 됐으니까 어쨌냐는 게, 나한테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0 "그 이야기, 천천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미스 토오사카가 어쨌다고요?" "아, 아니아니아니아니! 루비아쨩, 타이거라는 건 분명 방목중인 애완동물이나 뭐 그런거고, 린쨩이 너한테 열심히 숨기고 있는 집사 군의 개인정보와는 관계 없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나도 루비아쨩한테 친척이라던가 친구들 알려지는 건 매수당할 것 같아서 무섭다고 할까 지금 진짜로 무서운 건, 나를 잡자마자 만자 굳히기라는 기술을 걸 것 같은 그 중심이동인데 말이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1 "모처럼 루비아쨩네의 집사 군한테서, 일본제 프리미엄 레트로 게임을 손에 넣었는데." "셰로한테서?!" "영웅사대전의 프로토타입이 된 오프라인 시대의 컨슈머판 게임이니까, 교수님이 엄청 기뻐할 거라구요 이거! 일본의 타이거랬나 하는 사람한테서, 특수 루트로 입수했다면서. 아아, 그래도 린쨩은 루비아쨩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2 "여기 마피아는 원래는 어둠의 루트의 마술 상인이었나 보군. 주술체든, 예장이든, 정보든, 혹은 현대 무기든 가리지 않고 취급했던 것 같다. 아까의 동물원 괴한도 그런 일로 영약을 팔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군.“ "그렇다면 그만한 마술 상인이었겠지. 저 녀석들, 마술사치고는 초라한 실력이었지만, 영약의 효과는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뤄롱의 말에 루비아가 입을 열었다. "그렇겠지. 그야말로 당신 집이 단골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뱀의 길은 뱀의 길이지만, 이런 계략은 함부로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좋은 인맥을 쌓기 위해서는 악연을 끊는 것도 중요하다. 모나코에 그런 마술 상인이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무리해서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 그렇구나. 그 역시도 이론이군요."(······なるほど。 それも理屈だ」) 납득한 뤄롱은 몇 번 더 키보드를 두드렸다. "이게 거래처 목록인가?" 모니터를 통해 흘러나오는 문자열을 바라보며 빙고, 라고 중얼거렸다. "있었어, 에미야 키리츠구. 아무래도 옛날 단골손님이었던 모양이다. 거래 내역은 대략 20년 정도 전이지만, 꽤나 화려한 거래를 하고 있다. 로켓 발사기나 폭약 같은 걸 이렇게 많이 주문해서 혼자서 전쟁이라도 하려는 건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3 뤄롱은 미소를 지으며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음, 특별한 취급을 받고 있는 항목이 있네, 지금 열겠어.“ "잠깐, 이거.......“ 들여다본 린이 가볍게 눈을 떴다. 특별한 마술 예장도, 거창한 무기도 아니었다. 하지만 모니터에 비친 총알은 지극히 평범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심히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 기원탄' 라고 말하는 뤄롱이 있었다. "설명도 적혀 있네. 마술사 킬러-에미야 키리츠구가 자신의 갈비뼈를 잘라내어 가루로 만든 후 영적인 공정으로 응축하여 심재로 봉입한 탄환. 나는 예전에 이미 은퇴한 에미야 키리츠가와 협상을 통해 아인츠베른의 위치 정보를 포함한 몇 가지 정보를 대가로 남은 기원탄 세 발만을 넘겨받았다. 그 탄환이 가져오는 것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에미야 키리츠키의 특이한 『기원』 그 자체다. 그 결과, 총에 맞은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없지만, 피탄 부위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는 특히 마술사의 경우 치명적이며, 아무리 강력한 마술적 방어를 치고 있어도 - 오히려 치고 있을 때야말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여 마술회로와 마술각인을 남김없이 파괴하고 피해자를 폐인으로 만들 것이다.“ “마술사를 향한 악의에 가득 찬 총알이군요.” 마술회로를 파괴당하는 것이 마술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손의 미래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다. 마술회로의 보전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 마술사에게 가장 신성한 책무인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4 "마술사 킬러라는 이름에 걸 맞는 분이시군요. 왜 그런 분이 셰로의 아버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루비아가 문득 옆을 돌아보았다. 린은 몹시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그런 표정은 그녀의 스승인 현대마술과의 군주의 전매특허일 것이다. 그 어떤 시련과 어려움도 그녀에게 그런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다. 그 표정에 루비아가 물었다. "...... "혹시, 혹시 셰로는 자신의 아버지가 마술사 살인마라는 사실을 모르시나요?" "몰라. 적어도 경력의 세세한 부분은." “뭐야, 그건?” 시선을 들어 올리며, 뤄롱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마술 세계에 있으면서, 게다가 아버지가 마술사 킬러인데 그걸 모를 리가 없지 않겠어? 활동 시기가 20년 전이라 나이적으로 이야기를 모르는 건 그렇다 치고, 설령 부자지간이라 해도 말이야.“ "보통은 아니겠지." 인정하며 린이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 녀석은 마술사라고 해도 마술사가 아니잖아." "헷.......“ "뭐야?" 눈살을 찌푸린 여성에게 뤄롱이 한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아니, 보통 마술사라고 하면 욕을 해야 하는데, 지금 말한 말에는 그런 분위기가 없었어." "그래? 최악의 욕설로 사용한 것 같은데?“ 훗, 콧김도 거칠게 내뱉으며 단언한 린이었지만, 그 입술은 아주 약간만 살짝 벌어져 있었다. 마치 그 사실이 자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이.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5 "저도 질문이 있는데요." 루비아구나" 스승님이 얼굴을 내민다. 원래부터 당당하게 행동했으니 그녀가 나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방금 전의 이야기인데, 지난번 펨의 선상 연회에서 마법사 살해자의 아들인 셰로 군, 에미야 시로가 승리한 것은 알고 계시죠?" "들었어. 반펨씨는 승리한 에미야시로가 행방불명된 것을 걱정하고 계셔. 나는 참가비 대신 그를 수색하게 되었어. 그는 자네 집에서 일하는 집사라고 들었는데........" "그래요, 셰로는 저를 대신해서 지난번 배의 연회에 참가했었어요." 그런 뜻인가 ------!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뱃놀이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만큼, 그것을 마련할 수 있는 상대방의 범위도 알고 있다. 에미야시로가 루비아의 집사라면 가장 먼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에미야 시로는 찾았나?" "아니요. 아까 마피아의 항쟁에서 또다시 낯선 누군가를 멋대로 도와준 후 행방을 추적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루비아의 목소리에는 날카롭게 다가오는 분노와 아직은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부드러운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불평을 하고 있을 텐데 어딘지 모르게 기쁜 것 같은. 화가 났을 게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웃는 듯한.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6 '미스터 에미야’ 조금 더 친근하게 불러도 될까? 거리감에 당황스럽다. 에미야 시로. 마피아로부터 그녀의 지인을 구해준 청년. 나이는 아마 스무 살을 갓 넘긴 청년 정도일까. 스젠에서 보면 한 살 가까이 아래인데, 그 눈빛에는 묘한 포용력이 있어 간극을 느끼게 했다. 시선을 바닥으로 돌리면서 입을 열었다. "이제 일어나서 괜찮아?" "괜찮아요. 난 꽤나 튼튼한 편이니까." 웃는 얼굴이 왠지 모르게 원망스럽다. 그 와중에 프라이팬의 내용물도 궁금해져서 어쩔 수 없었다. 버터 굽는 좋은 냄새에 바닐라 에센스의 향이 섞여 있다. 금방이라도 배탈이 날 것 같은 것을 참아가며 최대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물었다. "뭘 만드는 거예요?" "프렌치 토스트예요. 모나코의 한 카페에서 파는 거라, 스젠 씨에게도 익숙한 맛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안 먹을래요?" "먹을게요.“ 배를 타고 가던 중, 머릿속으로 순식간에 식사 계획을 변경한다. 어차피 사선 환희선 출항 자체는 낮부터라고 들었는데, 그때까지 게임에 참가하는 타이밍은 플레이어 개개인에게 맡겨져 있는 것이니 굳이 아침 한 시를 고집할 필요는 없겠지. 차라리 다른 플레이어와 시간을 늦출수록 이득일지도 모른다 ------ 등으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을 숨긴 채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았다. 프라이팬에 담긴 프렌치토스트를 뒤집은 후, 시로가 뚜껑을 덮어 쪄서 구워준다. 몇 분 정도 지나고 나서, "네, 드세요." 라고 말하며 접시를 내려놓고 본인도 앞 의자에 앉았다. 예쁘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프렌치토스트였다. 살짝 졸인 메이플 시럽의 일부가 하얗게 물들어 눈꽃처럼 토스트를 장식하고 있다. 소박한 디저트인데도 왠지 모르게 작은 보물처럼 보여서 스젠은 포크를 집어넣는 것이 조금 망설여졌다. 그래도 최대한 천천히 잘라내어 입에 넣었다. '달콤하다'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닿는 부드러운 단맛이 혀끝에 퍼져나갔다. 이쪽의 소감을 듣고 안심이 되었는지, 시로도 자기 몫을 먹고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인다. 함께 끓인 홍차도 꿈처럼 맛있었다. 누군가가 스젠 자신이 직접 구입한 중국산 홍차인데, 맛의 결이 두드러져 나도 모르게 행복감에 젖어들 정도였다.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린 것일까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게다가 반쯤 먹었을 때 또 다른 접시가 나왔다. 이번에는 예쁘게 껍질을 벗기고 장식용 칼을 꽂은 과일 주변에 연한 붉은색 시럽이 연못에 핀 꽃처럼 퍼져 있었다. "이건?" "아까 만들었던 무화과 설탕에 절인 무화과. 토스트에 얹어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메이플 시럽과 함께 넣어도 좋고, 따로 넣어도 좋아요." 시키는 대로 꽃 모양으로 자른 과일을 프렌치 토스트에 올려서 먹어보았다. 독특한 과일 맛과 함께 은은한 신맛이 혀를 자극했다. 설탕의 단맛에 질려갈 즈음에 딱 좋은 맛이다. 포크를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향도 좋네요." "무화과 열매와 함께 무화과 잎을 절인 거예요. 향의 성분은 잎 쪽이 더 많아서 뒷맛이 더 돋보여요. 만들고 남은 것은 냉장고에 넣었어요.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으니 원하는 때에 먹어요.“ 한 달. 그때쯤이면 물론 그는 사라져 있을 것이다. 희미한 통증을 삼킨 시로가 방을 둘러보았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침실과 마찬가지로 이쪽의 거실도 사신의 취미로 가득 차 있다기보다는 집 전체가 그런 상태였고, 예외는 시로에게 준 방 정도였다. "왜 그래요, 에미야 씨?" "시로면 돼요." "그럼 시로도 좀 고상한 말투는 좀 그만 써주면 안 될까? 동년배 친구와 이야기하는 정도의 기분으로 괜찮으니까. 그래서, 그 ------ 뭔가 신경 쓰이는 게 있어? (중략)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게 한다. 이런 일로 연하남을 의식하다니,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모자를 흔들며 다시 한 번 설탕을 얹은 프렌치토스트를 씹으며, 아, 라고 사심은 내뱉었다. 문득, 문득 깨달은 것이다. "이 설탕에 절인 과일도 지금 당신 이야기와 똑같네." "어, 뭐?" “독학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이 프렌치토스트는 그렇지 않아. 맛의 배경에 누군가가 보인다. 원래는 특정인을 위한 요리 아니겠어요?” 그러자 청년은 수줍은 표정으로 빨간 머리를 긁적거렸다. "토오사카가 아침에 약해서 최대한 한 번에 당분을 뇌에 전달할 수 있는 요리가 필요했어요. 설탕에 절인 과일은 루비아의 모히칸 집사님이 가르쳐 주셨어요. 원래는 일식을 더 잘하는 편인데, 그곳 집사님이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재미있어져서 이것저것 다 외웠어요.“ "즐거워 보이네요.“ 그러자 스젠은 이렇게 말한다. "이것저것 신경 쓸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이 설탕에 절인 과일도 그냥 배운 게 아니라 시행착오를 겪은 거죠? 모두에게 가장 맛있는 설탕에 절인 과일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가장 맛있는 설탕에 절인 과일. 약간 신맛을 우선시한 양념도 분명 그 사람의 취향이겠죠.“ ------ 대단하다. 그런 걸 알겠어?" "언니를 얕보지 말았으면 좋겠어" "죄송합니다." 진지하게 고개를 숙인 후, 시로는 희미하게 먼 곳을 바라보았다. "아마, 아니 틀림없이 저 녀석이 없었다면 나는 시계탑에 가지 않았을 거야." "그래? 서양계 마술사에게 시계탑은 성지잖아요?" "그 녀석도 그렇게 말했어. 실제로 런던에 와서 놀라운 선생님들을 여러 명 만나면서 토사카가 점점 성장하고 있는 건 알겠어.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부실 정도. 하지만 내가 스승으로 삼은 사람은 토오사카 선생님이고, 내가 배우고 싶은 사람은 그 사람뿐이에요.“ 설탕에 절인 과일의 풍부한 맛에 쓴맛이 더해진 것 같았다. 더 이상은 말하지 말라고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속삭이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원래 런던은 나에겐 너무 먼 곳이었기 때문이에요. 빨리 독립하고 싶었지만 그건 마술사로서가 아니라 원래 딱딱한 건 싫어하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초대했다면 분명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요리만큼은 그 사람의 취향에 맞추고 싶었던 것 같아요." “------ 부러워요, 당신의 스승님이라니........” 진심에서 우러나온 스젠의 말이었다. 이제 막 싹튼 풋풋한 마음은 자라기도 전에 쉽게 뽑혀버렸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7 하지만 결코 불쾌하지 않았다. 평소 스젠이라면 정말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그런 게 걸림돌이 되겠어? 라는 정도의 밀착을 했을 텐데, 그런 기분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외로움과 동급의 기쁨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왜냐하면 반짝반짝 빛나는 무화과 열매를 앞에 두고 이야기하는 그가 너무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호감을 품은 이 청년에게 그런 상대가 있다는 것, 그런 삶을 살아왔다는 사실이 사상 마술사로서 세계를 누비는 그녀에게는 너무도 귀한 보물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제멋대로의 무모함은 안 되겠지요." "그건 ------ 면목이 없지.“ 예전에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지, 청년이 왠지 모르게 눈썹 사이에 주름을 짓는 것이 조금은 유쾌했다. 마치 길 잃은 강아지를 주운 것 같기도 했다. (------ 이라면 주인에게 제대로 돌려주어야지...) 약간의, 책임감. 사상 마술사인 만큼 세속적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싶다. 극히 드물게 인간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 작은 기적에 감사하고 싶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8 하지만 결코 불쾌하지 않았다. 평소 스젠이라면 정말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그런 게 걸림돌이 되겠어? 라는 정도의 밀착을 했을 텐데, 그런 기분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외로움과 동급의 기쁨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왜냐하면 반짝반짝 빛나는 무화과 열매를 앞에 두고 이야기하는 그가 너무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호감을 품은 이 청년에게 그런 상대가 있다는 것, 그런 삶을 살아왔다는 사실이 사상 마술사로서 세계를 누비는 그녀에게는 너무도 귀한 보물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제멋대로의 무모함은 안 되겠지요." "그건 ------ 면목이 없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49 그리고 또 하나. 모나코의 운명적인 사건은 다음 날 아침 일어났다. 비스듬히 비치는 아침 햇살에 침대에 누워있던 예스젠은 천천히 눈꺼풀을 열었다. 자신의 방이다. 주변 선반에는 일과 취미를 겸해 수집한 세계 각지의 인형과 가면 등 민속품이 놓여 있었다. 뭐, 꽤나 호러에 가까운 그림체라 방에 초대한 남자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그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했다. 이런 취향을 모르는 남자와 사귀는 것은 이쪽에서 먼저 사양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0 "아, 응." 기분 전환을 위해서인지, 시로가 잠시 멈칫한다. 그리고는, "여기 인형이나 가면, 분위기 좋네." 기쁜 듯이 말하는 시로의 말에 스젠은 눈을 깜빡였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아. 어느 공예품의 어느 부분도 한 치의 타협도 없어요. 옛 장인의 생각과 그 바탕이 된 문화의 이념,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이 느껴진다. 이런 것을 접하면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지요. 무슨 일 있어요?”"아무것도 아니야"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1 "저스트? 막힌 거야?" (ふさけてるの?) "그런 의도는 아니야. 당신으로 인해 구원받는 생명보다 빼앗기는 생명이 더 많다. 그것뿐이야." (제정신인가?) 그것은 절대적인 관점이다. 한 사람의 목숨은 지구보다 무겁다는 말처럼, 생명의 대가가 되는 것은 목숨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흔아홉 명과 백 명의 목숨을 저울질하면 과거와 상관없이 항상 백 명이 더 많을 것이고, 승선원 이백 명의 배와 사백 척의 배가 침몰하고 있다면, 구하는 것은 사백 척의 배여야 한다. 인구 3천만의 나라와 1억의 나라가 전면전을 벌인다면 1억의 나라 편을 드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니까. 그 어떤 다른 가치도, 이치나 도리 같은 것도 생명의 가치 앞에서는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보통이라면) 보통이라면, 그런 건 그냥 망상일 뿐이다. 하지만 고속사고와 분할사고를 겸비한 연금술사가 말한다면.... "정의로서 너를 제거한다. 예스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2 “시로우-에미야” 라고 밝혔다. (----- 어?) 이상하게도, 스젠은 알아차렸다. 그녀가 말한 것은 시로의 이름뿐이다. 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떠돌이 연금술사는 (설마) 라고 스젠은 생각했다. 원래 그녀의 지인에 대해 마피아가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もともと、 彼女の知人に対して、 マフィアがちょっかいをかけていたのは本当だった。) 하지만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방금 전처럼 건물을 통째로 파괴할 정도의 강경책을 쓸 만한 가치가 없다. 이 정도로 과격하게 행동하면 시계탑의 법정과는 물론이고 성당 교회가 달려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노린 것은 다른 상대가 아니었을까? 사진도 대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이 떠돌이 연금술사는 처음부터 에미야 시로에게 "너는“ 저스트의 헬멧에서 짐승의 울부짖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네가“ 그 목소리는 보통이 아닌 증오로 물들어 있었다. 차라리 끔찍할 정도로 적의와 악의가 가득했다. "네가 키리츠구를 죽였어 ------ 시로우-에미야 ------!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3 "네가 키리츠구를 죽였어 ------! 시로-에미야------! 그 말에 시로가 굳어졌다. 당황, 경악, 도성, 동요,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키리츠구를?” 그 순간을 저스트라고 자칭하는 떠돌이 연금술사는 놓치지 않았다. 오른팔의 전기톱이 떨어져 나와 불꽃을 튀기며 건물 옥상을 자르는 순간, 저스트의 오른손이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안쪽에서 풀려난 것이다. 의수였다. 근육 대신 여러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리고, 혈관 대신 금속선이 연결된, 일종의 골동품 같은, 있을 수 없는 가상 과학을 현실화한 기술의 결정체였다. 그 의수가 이번에는 크게 휘어지는 금속 날 채찍을 내뱉었다. 시로에게도 예상치 못한 일격. 쌍검으로 받아냈지만, 받은 부위에서 칼날 채찍이 더 크게 휘둘렀다. 꿈만 같을 정도로 얇은 금속의 칼날은, 그러나 인간의 뼈까지 쉽게 끊어낼 수 있다는 것을 시로는 직감했다. 그렇게 단련된 장인의 손놀림까지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었다. "쯔」. 간신히 몸을 비틀어 피한다. 모나코의 공기에 붉은 색이 튀었다. 시로의 자세가 무너졌다. 그 옆구리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방금 전에 생긴 상처가 급격한 운동으로 인해 더 많은 피를 흘린 것이다.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죽어서 속죄해! 키리츠구에게 갚아라!" 칼날 채찍을 새롭게 휘두른다. 유연하게 휘날리는 칼날 채찍은 공중에서 여덟 갈래로 쪼개져 방어하기 어려운 머리 위로 다두뱀이 물어뜯을 듯이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저스트와 시로의 중앙에서 방금 전 떨어진 전기톱이 갑자기 가스를 뿜어냈다. 정체된 보라색 가스는 살짝 들이마신 시로의 의식을 순식간에 뒤흔들어 놓았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즉각적인 작용은 바로 연금술에 의한 것일까. 마치 의기투합한 것 같은 구도였다. 투영 마술을 이용한 학익쌍련에 대한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을 이용한 동시 다발적 공격. 시로도 방금 전의 투영과 부상으로 한계에 도달했는지, 더 이상 제대로 된 방어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게다가 또 다른 이상 사태가 겹칠 줄이야.......! 시로와 저스트가 대치하는 옥상에서 그 한 점이 신기루처럼 이상하게 일그러진 것이다. '나' 작게, 떠돌이 연금술사가 신음했다. 공간의 왜곡에서 나타난 것은 몇 개의 반투명한 푸른 손이었다. 그 푸른 손이 떠돌이 연금술사의 칼날 채찍을 모두 받아내고, 더욱 뒤틀린 공간에서 끌려가듯 푸른 손을 등 뒤로 뻗은 붉은 머리의 청년이 옥상에 착지한 것이다. "뭐야, 넌!" "우와, 집사님, 큰일 났어요! 아찔했어!" 또 한 명. 푸른 손을 기른 청년의 바로 옆에는 금발 청년이 쓰러져 있었다. 이쪽은 착지에 실패했는지, 아픈 듯이 얼굴을 찡그리며 한 손의 손가락을 교차시켜 즉석에서 마술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마술이 전기톱에서 방출된 가스를 순식간에 중화시켜 버렸다. 속도만 보면 싱글액션이었을 텐데, 현대의 마술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정확도와 강도를 자랑한다. 그 두 사람에게 스젠은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금발은 플랫 에스칼도스. 지금 모나코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에스칼도스 가문의 신동. 또 한 명의 빨간 머리는 펨의 카지노선 사선 환희선에서 플랫과 내제자들과 함께 엘멜로이 2세를 수행하던 상대. 둘 다 반나체 상태였고, 허리에 셔츠를 감고 있는 상태였다. "플랫!" 시로가 놀라움과 함께 말했다. 아무래도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모양이다. "아하하, 이건 인연으로 끌려왔다는 뜻인가! 아침에 각인을 돌려준다고 미스트에게 말했으니까 나중에 사과해야지! 하지만 지금은 집사님이 먼저인데, 음, 이 아틀라스원 같은 연금술사님은 어떤 관계야? 에미야 키리츠구씨까지는 들었는데, 어라, 혹시 지금 하는 수법이 마술사 킬러 키리츠구씨와 비슷하지 않나? 비슷해? "마술사 킬러 에미야 키리츠구 ------? 중얼거리는 시로의 말에 이어 저스트가 청년을 노려보았다. “------ 플랫-에스카르도스” "어라, 어라? 나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 눈을 깜빡이는 플랫을 뒤로 물러서며, 떠돌이 연금술사는 또 다른 청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 에르고.“ "나도?" 붉은 머리의 청년이 긴장을 풀지 않고 여섯 개의 환수를 들고 있다. 이에 맞춰 시로도 천천히 자세를 가다듬었다. 옆구리에 감은 붕대는 점차 붉은 색이 짙어졌지만, 눈빛에 담긴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떠돌이 연금술사는 조금 거리를 두었다, "은폐가 풀리네" 라고 중얼거렸다. 지표면 도로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폭파 해체를 감춘 연금술의 효력이 드디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평화롭던 모나코에 닥친 재앙을 알아차린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고, 조금만 더 가면 소방차가 달려오는 모습도 보였다. 단 1초도 채 되지 않아, 떠돌이 연금술사는 망설였다. 불타는 살의와 연마된 살육의 절차 사이에서 흔들리는 듯 보였다. 희미하게 풀페이스 헬멧의 머리가 흔들렸다. "아니야." 속삭임이 바람에 섞여 들려온다. 어딘가와 통신을 하고 있는 것일까. 마술에 의한 것이라면 도청도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이것도 아틀라스원과 가까운 연금술에 의한 것이었다. "시로우-에미야"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절대로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 의수를 들어 올린다. 그 안쪽에서 굴러온 원통을 즉시 에르고의 환수가 움켜쥐었지만, 그 엄청난 섬광이 거꾸로 튀어나오는 것까지는 막지 못했다. 떠돌이 연금술사가 직접 만든 플래시 수류탄! 순간적으로 엘고가 다른 환수들을 방어에 투입했지만, 더 이상 이탈한 연금술사가 공격해오지 않았다. 눈부신 눈동자를 마력으로 재조정한 1초 만에 저스트라는 이름의 떠돌이 연금술사는 건물 옥상에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전기톱에 의해 잘려나간 옥상 콘크리트와 폭파 해체된 현장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겉에 있는 사람들만이 기묘한 싸움의 잔재였다. "...... "도망쳤나?" 시로의 몸이 흔들렸다. "와, 집사님!“ 받아내려던 플랫이 멋지게 발을 비틀어 쓰러진 시로의 밑으로 깔려서 '으악'하고 작은 동물 같은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4 그러자 옆방에서 에르고와 같은 머리 색깔의 청년이 나타났다. 이쪽은 쟁반을 들고 방금 내린 듯한 커피를 담고 있었다. "플랫도 깨어났구나." 아, 집사님도! "아까는 미안. 내가 깔아뭉갠 것 같아서......." 시로가 깊게 고개를 숙인다. "아하하하, 기분은 스펠란커였어!"(「あっはっは、 気分はスペランカーだったよ!) "어라? 이미 피는 멈췄어?" "뭐랄까..." 시로가 옆구리를 살피더니 미소를 지었다. 꽤 큰 상처였을 텐데, 적어도 피는 더 이상 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여기는 어디? 천국? 보너스 스테이지? "내가 은신처로 쓰고 있는 호텔이야. 솔직히 남을 들여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당신들이 도와준 덕에 이렇게 된 거죠." 냉랭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근처 소파에 앉은 스젠은 진심이었다. 어떤 마술에 의한 것인지, 연금술사와의 싸움에서 찢어진 차이나 드레스는 수선되어 있었지만, 옆모습에 드리워진 피곤함은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 천천히 일어나 가슴에 새겨진 만주사화 문신을 더듬으며 일어섰다, '플랫 에스칼도스' 하고 사진은 청년을 내려다보았다. “이번 소란의 중심, 그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걸까?” 어....... 트러블은 항상 내 주변에 있는 건데! 세트 판매라고 할까, 완전판 상술이라고 할까!" 스젠은 처음으로 약탈공에게 동정심을 품게 되었다. 이런 학생이 있다면 나 자신도 한시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시계탑의 많은 학부가 이 신동을 한 번은 환영하다가 불과 몇 주에서 몇 달 만에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내쫓은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당신은.......어......예스젠 씨였죠?" "사선 환희선에서 인사를 드렸는데, 기억해 주셨다면 영광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마법의 한 걸음 앞인 순간이동까지 해서 우리한테 온 건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지금 막 에르고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왜 그 타이밍에 시로에게 찾아온 거야? 친구가 위기에 처했다는 소문이라도 들었어?" "아뇨, 아뇨! 들은 게 아니라 본 거에요!" "봤다고? 고성술인가? 아니면 심령술이나 마력이라도? "어느 쪽이든 좋죠! 나 「마인드 시커」를 노미스 클리어까지 해봤어요! 했어요! 하지만 이번엔 에르고 군의 등에 빨려 들어갔어!" "등에? 빨려 들어간다고?" 아무리 마술사라고 해도 초반에 삼키기 어려운 말을 듣고 앵무새처럼 중얼거리는 스젠에게 플랫은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그래, 그래. "그래요, 에르고군의 신을 먹는 기술을 자세히 분석하려고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갔는데, 폐인의 위기를 극복하고 막상 본선에 진출하려는 순간, 핑크색 카피 몬스터처럼 포장되어 버렸어요!“ 새롭게 등장한 단어는 그녀에게 무시할 수 없는 단어였다. 눈을 움직여 플랫 옆에 앉아있던 청년을 응시한다. "당신 ...... 그냥 엘멜로이 교실의 학생이 아니라 스승님이 말씀하셨던, 신을 먹는 사람?“ 원래대로라면 에르고가 반응하는 장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 새로운 발언이 튀어나온 것이다. "어라? 스승님, 스젠씨가 새로 제자가 되었다고 했던 방황의 바다라는 곳?" 시로인 내가 잘 알아듣지 못한 부분을, 우연히 말을 꺼낸 것 같은 분위기였다. "어, 그럼 스젠씨도 지즈씨의 제자였어?!" 플랫의 말에 스젠이 침묵한다. "사망한 지즈와 이이의 관계는 적어도 선연 관계자에게는 숨길 생각이었어. 용의자로 의심받는 것을 피하고 싶었던 것도 있고, 신대의 마술사라는 정보는 이쪽이 유리한 상황에서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야." ------ 잠깐만요." 그녀가 손을 들었다. "시로와 당신들도 관계자인 것 같네요. 시계탑이라서 아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그뿐만이 아니었나 보네. 다른 이유가 있다는 뜻일까요?" "네! 지난번 펨의 선상 연회에서 집사님이 이겼다고 해서 반 펨씨에게 부탁을 받고 찾고 있었어요!“ 여자가 경직되었다. 찌르는 듯한 전율이었다. 어색한 목소리로 다시 한 번 묻는다. "선연의 ------ 승리자? 누가?" 아, 그........ 옆에 서 있던 시로가 곤란한 듯이 기침을 했다. "그러니까 집사님이요! 아니 설마 우리도 집사님이 그 루비아를 대신해서 배의 연회에 나가서 당당히 승리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을 거 아닙니까! 게다가 아직 상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하니 마피아도 노리는 거 아니겠어요! 반펨 씨도 서둘러 찾아야 할 거예요!" "시로" 라고 스젠이 절규한다. "당신이 ------ 지난번 선상 연회 ------, 설마 나를 속여서 ------? 마치 도미노를 쓰러뜨린 것 같았다. 하나 둘씩 밝혀지는 사실들이 점점 상황을 악화시켜 나간다. 모두들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지극히 복잡한 다중의 비밀과 관계성까지 이 자리에서 맺어지고 있었다. 자칫하면 그대로 죽고 죽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마술사들 사이에서는 치명적인 관계이자, 엇갈림이기도 했다. 참을 수 없어, 스젠의 손가락이 주머니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 손에 들려 있던 것은 이제 신대 마술의 매개체가 될 화장한 조개껍데기였다. 거기에 마력을 주입하기 직전, "납작하게, 배에 힘을 주고 이를 악물고!"(「フラット、 おなかに力を入れて、 歯を食いしばって!」) "헉!" 플랫이 고개를 숙이는 순간, 반투명한 푸른색 환상의 손이 그 입술을 파고들었다. 너무도 무자비한, 천장에 가까운 청년을 날려버리는 일격이었다. 금방이라도 마술을 발동시킬 것 같았던 스젠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 뒤돌아선 에르고가 불렀다. "스젠 씨!" "네, 네" "죄송합니다!" 똑바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청년이 있었다. ------ 어? "플랫의 말대로 저 때문에 여러 가지가 보여서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어요. 최악의 타이밍에 말을 꺼낸 것은 플랫이지만, 원래부터 따지자면 제가 불필요한 것을 보게 한 것이 문제입니다. 같은 엘메로이 교실의 학생으로서 사과드립니다!" 스젠이 마술을 멈추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성실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마술계에서는 극히 드문, 경우에 따라서는 악덕으로 비난받을 수도 있는 성품. "두드려 두드려 ------ 기, 효과가 있었어요 ------ 지금 건 효과가 있었어요 ...... 교수님 아이언클로만큼 효과가 있었어요------ 은하계도 깨는 팬텀이다------ 올림픽 확실한 잡동사니 회전으로 별이 보였어요 별이 보였어요------" 바닥에 엎드린 채로, 끙끙거리며 플랫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번에는 그 플랫에게 손을 내밀었다, "미안해. 하지만 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멈출 수 없잖아." 라고, 에르고가 울부짖는다. 어깨를 빌려 일으켜 세우자마자, "후------ 후후, 하하하하하하!" 라고 참을 수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시로였다. 눈꼬리를 문지르며 그는 에르고에게 입을 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5 "그럼! 집사님도 유산동맹에 가입하면 되는 거 아니야!" 불현듯, 겨우 숨을 돌린 플랫이 말했다. "뭐야, 그거?" "나도 에르고도 조상이나 부모님의 유산 때문에 죽을 뻔하거나 죽을 뻔한 적이 있어서 동맹을 맺은 거야! 집사님도 부모님께 물려받은 꿈으로 빌이 그리워할 정도로 노리고 있다면 동맹에 가입할 자격이 충분해! 아, 하지만 이 경우, 저스트라는 떠돌이 연금술사도 들어갈 자격이 있는 걸까!" "내가 키리츠구를 죽였다고?" 시로가 입을 다물었다. "플랫도 키리츠구에 대해 알고 있었어? 마술사 살해라든가 그런 거." "흠-음-흠. 뭐, 조금은. 집사님 아버지와 일치한 건 아주 최근의 일이지만!" "음........ 특별히 반성하지 않는 플랫의 발언에 아찔해하며 에르고가 시로에게 물었다. "의외, 입니까?“ "아니, 글쎄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차분히 들어보니 내 안의 키리츠키의 모습과 어긋나지 않는 것 같다. 제대로 삼키려면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긴 하지만........" 마술사 죽이기. 결코 가볍지 않은 단어였다. 마술사의 가치관으로 보면 사람을 죽인다는 의미는 지극히 가볍다. 일반 사회의 윤리나 상식과 마술사의 사상은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의의 편이 되겠다는 시로라면? "내가 키리츠키를 죽였다는 것도 그 연금술사에게는 그렇게 느껴졌겠지." 씹어 삼키듯 시로가 말했다. 잠시 후, 플랫이 새로운 화제를 꺼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6 "저기, 집사님. 반펨씨의 부탁을 받고 당신을 찾고 있었는데요." "응, 그 이야기는 들었어. "그래, 그 이야기는 들었어." "선상 연회의 상품에 관해서는 나는 어디까지나 대리인이니까 루비아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겠지만." "어떻게 이겼어요?" 에르고의 질문에 시로는 몇 초 정도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좀 말하기 어렵네. 아니, 그건 이겼다고 할 수 없지. 내가 설치한 걸 펨 씨가 알아챘으면 좋았을 텐데, 알아차려도 소용없어.(俺が仕掛けたのを、 フェムさんが見破ったけれどー見破っても意味がない。) 이건 내가 졌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결과니까........"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스젠도 조금은 아쉬운 듯 어깨를 으쓱했다. "어머, 아쉽게도 필승법이라도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죄송합니다." 솔직하게 시로가 사과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7 "당신 주인의 이름이지요. 토사카 린." "주인?" "괜찮아. 내가 마음대로 지은 것뿐이야. 뭐,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니 빚을 갚는 편이 속이 시원하겠지.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말이야.“ 에르고의 발끝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스젠이 시선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당신, 예장이 좀 특이하지 않아요?" 진심어린 말에 잠시 후, 에르고가 주머니에서 한 가지 물건을 꺼냈다. "이거, 입니까?"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러자, 스젠은 고개를 숙였다.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시로도 역시 숨을 죽인 채로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대단한 얼굴이군." "아시나요?" "토사카가 시계탑에서 여러 가지를 보여줘서 이상하게 눈이 밝아졌어요. 게다가 스젠 씨네에도 가면이 많이 있었으니까요." 시선을 떼지 않고 천천히 하얀 얼굴의 디테일을 관찰한다. "정말 매끈하네요. 만져봐도 될까요?" "어서요." 에르고에게 건네받은 시로는 한동안 하얀 가면을 바라보았다. 다시 한 번 손끝으로 가면의 피부를 쓰다듬었다, ------ "이거, 아마 아직 미완성일지도 몰라." "えっ" 에르고가 눈을 깜빡였다. 원래 그 가면은 가면술사 토보리 겐마에게 받은 것이었다. 어떤 신체를 소재로 한 듯한 무형의 가면에 겐마가 혼신의 힘을 다해 조각한 물건인 그 가면을 통해 에르고는 처음으로 신의 권능을 제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재료가 된 면에 최근에야 달인이 마무리 작업을 했어. 하지만 그마저도 아직 부족했어. ------ 그래, 그렇구나. 부족한 건 장인의 솜씨가 아니야. 소재에 버금가는 도구의 부재다." 그렇게 말하고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시로는 말했다. "아마 ------ 나는 이걸 완성할 수 있을 거야." 백면 완성. 그것은 도대체 어떤 미래를 가져올 것인가. "제발, 괜찮습니까?“ "그래. "네, 스젠 씨, 도와주실 수 있나요?" "도와준다고?" "그 가면의 컬렉션을 보면 스젠 씨는 가면이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져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 아마 알 수 있을 거예요." 라고 말하며, 스젠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시로에게 묻고 싶은데, 당신은 선상 연회 우승자의 권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거죠?" "아마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 권리를 양보해 주면 도와줄게." 그러자, "미안해." 라고 시로가 고개를 숙였다. "그건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줄 수 없어. 대리로 나온 것뿐이니까." 집착하는 기색도 없다. 협상으로서는 확실히 밑도 끝도 없는 협상이다. 만약 후배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진심으로 하루 종일 설교를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아~아" 라며 작게 어깨를 으쓱했다. 사진이 옅은 동경을 품은 것은 이런 청년이 아니었을까. "알았어요." 라고 사진이 말했다. "하지만 당신의 주인에게 협상만 해줄 수 있겠지?" "물론이지!" 시로가 눈을 반짝였다. "그리고 그 협상권이 있다면 두 번째 게임 자체는 상관없지만, 사선 환희선의 출항은 꼭 지켜야 해." "물론!" 시로가 눈을 반짝였다. 만약 약탈공이 살아남았다면 지금이라도 은혜를 갚고 싶기도 하고. 너는 괜찮겠지?“ "응. 작업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 그렇게 대답한 뒤, 에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8 "아, 앞으로 사용할 마술, 토사카한테는 비밀로 해줘. 함부로 밖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 그건 물론 괜찮습니다만........“ 긍정했을 때, 시로는 근처 의자에 앉아 무릎을 꿇은 채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입술이 이런 주문을 속삭였다. 트레이스 온 "투영, 개시" 그 마술회로에 마력이 흐른다 손에 빛이 모이고 결정화되어 무언가가 탄생한 것이다. 끝, 이었을까. '투영 ------? 스젠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역시 그녀가 알고 있는 투영과는 달랐다. 저스트라는 이름의 떠돌이 연금술사와의 싸움에서 간장-막야를 만들어냈을 때와 마찬가지로, 도저히 가와만의 복제력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到底ガワだけのレプリ力とは思えない。) 강철로 보이는 칼날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운의 날카로움, 그 신기의 날카로움! "뭐, 내 약간의 특기 같은 거지." 조금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현대의 마술사는 말할 것도 없고, 신대(神代)의 마술조차도 이런 식의 재현은 불가능하다고 지금의 스젠은 확신할 수 있었다. 토오사카가 비밀로 하라고 한 것도 당연하고, 이런 것이 알려지면 에미야 시로는 틀림없이 시계탑의 봉인 지정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 진짜는 어디서 봤어 ......?“ "시계탑. 토오사카에서 당신의 재산은 본 것들뿐이니까 반쪽짜리 마술 수련보다 이쪽이 먼저야. 시계탑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은 모두 눈곱을 묻히라고 했어요. 그래서 천 건 정도 신청서를 내서 박물관과 창고에 있는 물건들을 다 봤어.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토사카의 눈빛은 상당히 유로화나 달러화의 눈빛이었던 것 같은데.......“ "잠깐만. 시계탑은 분명히 대영박물관과 ------ 스젠의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시계탑 본부는 대영박물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여러모로 연관성이 많다. 전 세계의 보물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진 대영박물관의 역사는 마술 조직으로서의 시계탑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시계탑의 신청은 대영박물관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평소 열람이 어려운 귀중한 물건이라도 시계탑에서 신청하면 쉽게 통과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마술사들의 연구 환경에서 시계탑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그 수단을 통해 에미야시로가 대영 박물관의 물품을 구석구석 관찰했다고 하면 "그 중에 이 끌도 있었다" 라고 시로가 다시 끌을 잡는다. "해설에는 이집트 주변에서 발굴되었다는 것 외에는 유래도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물건이지만, 나는 한동안 그 끌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 토사카가 아직 백 개는 더 봐야 한다고 말해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어요.“ 백면에 망설임 없이 칼날을 들이댄다. 그 끌을 두드리기 위한 망치도 시로의 오른손에서 태어났다. 그 앞에 의자를 끌고 온 스젠이 앉아 사상마술사와 마술사가 마주 앉았다. 망치를 들어 올리기 전, 시로가 무표정한 얼굴로 시선을 내리깔고 말했다. "저기, 에르고" "네." "이 가면을 완성하기 전에 알고 싶은 게 있는데, 에르고의 지금까지의 여정을 들려줘도 될까? 에르고만 나에 대해 일방적으로 알고 있는 것도 균형이 맞지 않아 불편할 것 같아서요." 내 입으로 말해도 괜찮다면..." 그 제안에 에르고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59 백면과 마주한 시로에게 에르고는 열심히 여행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몹시 부끄러웠다. 위대한 선배에게 자신의 미숙한 모험담을 들려주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부끄러움이 불타오르고 혀가 꼬여 버렸다. 그래도 마음과 말을 다해 이야기했다. 오래전에 잊어버린 것들도 스케치북이 보충해 주었다. 해적섬과 싱가포르에서 린에게 잡혔던 일. 2세와 그레이와의 만남. 무시키와 라티오와의 대결을 통한 신의 각성을. 일본에서는 료우기 미키야가 야코우가와의 담판. 뤄롱과의 전투. 제2의 신을 입어 태조룡 투폰을 먹은 뤄롱과의 대결. 알렉산드리아에서는 해저대도서관의 위용을 아틀라스원 분파가 만들었다는 수정의 시설에서 시온과 프톨레마이오스의 재현체와 만나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일, 그리고 이 모나코에서 보고 들은 사건을. 시로는 묵묵히 듣고 있었다. 특히 알렉산드로스 4세 같은 이야기는 너무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아닐까 걱정했지만, 그 이야기를 꺼내도 청년은 결코 웃지 않았다. “에르고”도중에 문득 시로가 입을 열었다. 하얀 얼굴을 만지고, 그 피부를 천천히 더듬으며 말을 이어갔다. "이 가면은 잘 기억하고 있어. 방금 이야기했던 너의 여행을." え------ "네가 잊은 것도, 네가 잃어버린 것도 이 가면에는 새겨져 있어....... 도구라는 게 대부분 그런 거지만, 이 가면은 그 이상이야." 그럴지도 모른다고 에르고는 생각했다. 단순히 권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백면은 에르고를 여러모로 도와주고 있는 것 같았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0 "너는 기억 포화 상태가 해소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 라고 말하면서 잠시 생각했다. 의외로 대답은 의외로 쉽게 나왔다. "나는 ------ 끝을 보고 싶은 것 같아요." "끝?" "끝?“ "누나는 선생님과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어요." "그 녀석 멋지다. 엘메로이 2세의 내제자 맞죠?" "네."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제 꿈은 조금 달라요. 아마 선생님과 언니, 린과 함께한 이 여행이 즐거웠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 저한테는 산다는 것은 여행을 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 마음껏 살 수 있게 되더라도 계속 여행을 하면서 저만의 끝을 보고 싶어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1 에르고에게 허락된 기억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깨어난 지 몇 달이었다면, 이제는 여행을 시작한 지 몇 주조차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마음은 자유로웠다. 아직 모르는 땅을 생각하는 동안 청년은 신을 잡아먹는 숙명으로부터도 해방된 것 같았다. 아버지도 그랬던 것일까. 2세의 이야기에 따르면, 정복왕 이스칸달은 그저 끝없는 바다가 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세계사에 길이 남을 대군을 이끌고 먼 동쪽을 향해 나아갔다고 한다. 저편에야말로 번영이 있다. 예전에 아버지가 입에 달고 살던 그 말을 중얼거리면 이 마음에도 작은 불이 켜진다. 아직 보지 못한 것을 보고 싶고,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게 된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2 "그래, 여행은 좋구나." "에미야 씨는 그렇지 않나요?" "나도 여행은 좋아하지만 부족 자체가 목표인 건 아니야" "역시 정의의 편인가요?" "응." 거짓으로 보이는 수줍음은 한 조각도 없었다. 이 청년에게 정의의 편이란 한때 꿈꿨던 동경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어야 하는 지점인 것이다. 시로가 끌을 들어 올린다. "나는 투영을 육박으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천천히 시로가 말한다. 어떤 의도로 '창조 이념' 무엇을 목표로 기본 골격 구성 재질 제작 기술 무엇을 생각하 는가 성장 경험 무엇을 쌓았는가 축적된 세월" 그 말의 의미도, 그 이면의 의미도 에르고에게는 분명하게 전달되었다. 아마 에미야 시로만의 이론일 것이다. 투영이 어떤 마술인지에 대해 에르고도 린과 2세에게 들은 적이 있지만, 시로의 그것은 분명히 다르다. "투영이라면 이것으로 충분해. 하지만 이번에는 한 가지 덧붙이고 싶다. 필요한 건 투영이 아니라 이 가면을 어떻게 할 것이기 때문이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운명 창안' 에르고의 입술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왔다. 시로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느낌이야. 네가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하면 이 가면은 그 일을 도와줄 것이다. 다른 일을 하고 싶으면 그 일을 위한 것이지. 가면이란 새로운 내가 되기 위한 도움이니까요." 시로의 말에, 에르고는 겐마에게도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을 떠올렸다. "변하고 싶다는 얼굴이야. 가면은 그런 인간을 위해 있는 거야.“ 뭔가, 나는 변할 수 있었을까? 여행을 하고 싶다는 목적을 발견한 것이 변화가 될 수 있을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3 "그냥 거기서 지켜보기만 하면 돼요.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가면이 알아서 너를 위해 자신의 모습을 결정해 줄 거야. 스젠 씨는 어때요?" "됐어요. 이 정도면 모범이 될 것 같네요." 스젠은 손에 들고 있는 종이에 손으로 그린 러프한 그림을 그렸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을 표현하는 가면이었다. 그 러프와 무릎에 올려놓은 하얀 가면을 나란히 놓고 시로가 감사의 인사를 했다. "고마워요. 이미지가 훨씬 명확해졌어요." 옆에 놓여 있던 망치를 잡는다. 이제 막 작업에 들어가려던 그 순간,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4 풀페이스 헬멧을 쓴 그 인물은 정좌하고 있었다. 콘크리트를 그대로 쌓아놓은 방이었다. 벽에는 갈고리만 달려 있고, 각종 무기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권총, 기관단총, 돌격소총과 같은 대중적인 총기는 물론 수류탄, 지뢰, 플라스틱 폭약, 심지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현대의 기준을 뛰어넘는 의수, 의족도 즐비했다. 그리고 방 안쪽의 특별한 장소에는 무엇보다도 거대한 권총이 있다. 톰슨 컨텐더 현대에서는 보기 드문 단발식 권총으로, 총열도 수동, 싱글 액션을 채택한 매우 취미가 강한 물건이다. 총기라기보다는 총알을 발사하기 위한 메커니즘에 불과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그 설계를 살리기 위해 여기저기 개조가 이루어졌다. "선생님". 경건하게 그 권총을 들고 정좌하고 있던 인물 저스트는, 아, 하고 숨을 내쉬었다. 신앙과도 같은, 강한 열이 담긴 숨결이었다. 그의 귀에는 이런 목소리가 들렸다. "준비됐구나, 저스트." 현실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저스트의 머릿속에서만 울려 퍼지는 목소리였다. "네.“ 망상에 사로잡힌 듯, 저스트의 대답에는 남다른 기쁨이 담겨 있었다. "에미야 시로는 물론이고........" 살의가 그의 어깨에서 꿈틀거리며 솟구쳤다. "선생님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또 한 명의 로드, 엘메로이 2세를 처단하겠습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65 「그럼 얘기해 버려야지. 이게 말야―, 시로는 곤란해하는 사람을 내버려두지 못하는 성격인 거야. 약한 자를 돕고 강한 자를 꺾는다 라는 거. 어릴 적에 쓴 작문엔 말야, 내 꿈은 정의의 사자가 되는 것입니다, 였다니까」 ……또 옛날 얘기 하네, 후지 누나도. 하지만 전부 사실이니 참견은 하지 않는다. 애초에, 정의의 사자가 된다는 것은 지금도 포기해선 안 되는 목표다. (중략) 「……누군가를 구한다고 하는 것은, 누군가를 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 ……정의의 사자라고 하는 것은, 엄청난 에고이스트인 거다, 인가……」키리츠구처럼 될 거야, 라고 말한 어린 나에게, 키리츠구는 그런 말을 되풀이 했다. 그 의미는 모르겠다. 단지, 에미야 시로는, 에미야 키리츠구처럼 누군가를 구하러 돌아다니는, 정의의 사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을 뿐. 「……그런 것치고는, 이런 초보적인 게 잘 안 된단 말이지. 왜 중요할 때에 잡념이 들어가는 거냐, 바보」 물건의 구조를 시작으로 파악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뛰어난 마술사는 환부만을 파악하고, 낭비 없이 마력을 흘려 넣는다. 나의 꿈은 정의의 사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녁 먹을 때, 후지 누나가 말했던 것을 생각해 낸다. 그걸 부끄럽다고도, 무리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절대로 결정되어 있는 일이다. 에미야 시로는 에미야 키리츠구의 뒤를 잇는다고. 그러니 미숙한 채라도, 가능한 일은 전부 해 왔다. 정의의 사자라고 하는 게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모르니까, 지금은 단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누군가를 돕는 것으로 밖에 가까이 갈 수 없다. 그렇게 5년 간, 계속 앞만을 보고 온 셈인데, 이렇게 제대로 안 되면 망설이게 된다. 「……아아 정말, 진짜 모르겠어 키리츠구(아버지). 대체 말야, 뭘 하면 정의의 사자가 될 수 있는 거야」창 너머로 하늘을 본다. 무턱대고, 누군가를 돕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사람을 돕는 것과 정의의 사자라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다른 것이 될 수 있는가, 라는. 그 중요한 부분을, 이 5년 간, 주욱 알지 못한 채였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66 한 소년과, 한 영웅. 긴 세월, 오랜 이상 끝에 비틀린 그 남자는, 그래도 소년인 채였다. 후회는 다 품을 수 없을 정도로 무겁고, 죄는 속죄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 그러나 결코 꺾이지 않았던 것이 있다. 그 붉은 기사는, 최후에, 누구에게도 더럽혀지지 않는 대답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자신도, 앞으로 나아가야지. 상처를 입고, 검에서 손을 놓은 최후. 그 언덕 앞으로, 자신의 의지로 달려나간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67 때때로, 그 검극을 다시 떠올린다. 치고 받은 검의 불꽃, 서로 밀고 당겼던 날카로운 기합. 수십 합에 걸친 공방은 미숙해서, 도저히 검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서투르고, 물러날 줄을 몰랐던 검의 부딪침. 엉터리 같은 검 울리는 소리는 귀에 거슬려서, 단 하나도 기억하고 있지 않다. 그 때. 대답을 잃고, 동시에 대답을 얻었다. 플러스 마이너스는 제로다. 결국, 무엇 하나 바뀌지 않는다. 녀석은 녀석인 채, 나는 나인 채로 이렇게 무위도식하며, 엷어져 가는 기억을 꿈꾸고 있다. 단 1개월. 그만큼의 기간이, 지금은 이렇게나 그립다. 벌써 꽤나 옛날 일인 것 같다. 기억은 날마다 윤곽을 잃어 가고, 지금은 상대의 모습조차 생각해낼 수 없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 그건, 처음부터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녀석도 나도, 그런 싸움에서 무언가가 바뀔 거라고 믿고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자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자신의 그림자를 때려눕히려고 했을 뿐이다. 그래서, 승리해봐야 얻은 것 따위 없다. 그런 것은 처음부터, 병적일 정도로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지면 끝, 이겨봐야 상품은 없다. 정말, 수지가 안 맞기론 더할 나위 없다. 그래도, 이렇게 눈을 감으면 다시 떠올릴 수 있다. 거친 철의 울림. 물러나는 것을 몰랐던, 멀고 눈부신 검극을. 서로 부딪치게 한 것은 서로의 신념. 나는 자신의 희망을 관철하기 위해서, 자신의 이상을 상대했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어느 쪽이 이기고, 어느 쪽이 남았는지는, 지금의 자신은 알 수 없다. 대답이 나오는 건 훨씬 뒤의 일이겠지. 신기루 같은, 돌아보면 사라지는 환영. 잔향(殘響)만을 의지해, 언젠가, 이 발이 그 곳에.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68 B랭크의 심안(진)으로도, 에미야 시로의 이상을 담은 정열이 가득 찬 일격은 끝까지 읽을 수 없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69 솔직히 『에미야』가 이기려고 했으면 이겼다고 생각한다 (정답) - 풍운 이리야성 퀴즈 코너의 내용

*70 해야 할 말은, 토오사카가 대신 해 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자자. 얼굴을 마주하면 또 싸우게 될 테고, 자기자신에게 이별을 고하다니 익숙하지 않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71 "세이버는 진심이군. 날려 버리는 게 배려가 없....음. 어이, 이 조림은 풍미가 도를 넘고 있다. 팔각(향신료)을 넣으려면 타이밍을 조심해라." 그리고 한결같이 사람의 요리에 트집잡는 이 놈은 뭐하는 놈일까. (중략) ....항상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서로 안 맞으면 오히려 개운하다. "필요한 경우에만이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취미는 변하지 않아. 원인은 고용주에게 있지....그, 뭐냐. 마술사로서 높은 곳을 좋아하는 건 장점이라고 생각해 둬." "음." 서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얼굴로 침묵한다. 생각해 둬, 라는 부분에서 우리는 거로 공감(동정심)을 느끼고 말았다. "좋아. 지금 얘기는 없었던 걸로 치자. 드물게도 서로를 위한 일이 되겠네." "현명하군....충고해 두는데 바다를 건너는 일이 생긴다면 그 녀석과의 관광은 피해라. 탑보다 다리가 더 안 좋아. 노래에 나올 법한 다리는 목숨과 직결된다." "귀중한 충고, 고마워....근데 그 운명 바꿀 순 있는 거야?" "글쎄, 노력 여하에 따라서 손 써둘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운명이라는 건 자신의 노력만으론 바꾸기 힘들다더군." 결정적인 변혁은 남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다는 것 같다. ....문제는 그 목숨과 직결된다는 다리에서 에미야 시로의 행동에 관련이 있을 것 같은 다른 사람(누군가)이 바로 에미야 시로를 떨어트릴 악마라는 점이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72 미우라 : 그렇습니다. 아쳐가 진심을 내면, 시로 따윈 순살입니다. 비록, 아쳐가 린과 마스터의 계약을 끊었더라도 시로는 대항할 수 없어요. 아쳐가 바로 시로를 쓰러뜨리지 않은 것은, 아쳐는 시로의 마음을 완전히 꺾고나서 끝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략) 이건 나스 씨한테 들은 겁니다만, 「아쳐나 길가메쉬는 대사상으로는 『(시로를)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만, 진심으로는 길가메쉬나 아쳐는 절대로 시로를 인정하지 않아요」라 했지요. 「아쳐, 길가메쉬, 시로 세 명은 미래영겁 어우러지지 않는 존재」라는 겁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비쥬얼 가이드의 내용

*73 신부의 말은, 바로 최후통첩이다.「너는 정의의 사자가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결단을 내려둬라. 자신의 이상, 그 신념을 지키기 위해---에미야 키리츠구처럼, 자신을 죽일지 어떨지를 말이지」 문을 닫는다. 신의 집에 달린 문은, 지워진 십자가처럼 무거웠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74 붉은 기사는 아무 말 없이 나를 응시하며, 무언가와 결별하듯이, 단 한 번 눈꺼풀을 닫고.「알고 있겠지, 에미야 시로. 네가 싸울 것. 네가 죽여야 할 것이, 누구인가 하는 것을」 나 이상으로, 내가 내야 하는 답에 형체를 부여했다. 그 말 하나 때문에, 심장이 얼어붙는다. ……알고 있다. 나는 싸움을 막기 위해, 관계 없는 인간을 말려들게 하는 마스터를 막기 위해 싸우겠다고 했다. 그렇게 결단하고, 그러기 위해서 세이버의 힘을 빌렸다. 그걸 뒤집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지금 저 상태인 사쿠라는, 제일 먼저 막지 않으면 안 되는 마스터일 터. ……잘 알고 있으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붉은 기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회색 하늘 아래, 우리들은 서로를 응시한 채 가만히 서 있다.「…………그럼 마음대로 해라. 내 목적은 바뀌었다. 그것이 나온 이상, 이미 사사로운 원한으로 움직일 때는 아니지」「에……?」「……이건 충고다. 네가 지금까지 믿어온 신념을 지킬 거라면 그걸로 됐다. 그러나---혹시 다른 길을 선택한다고 하면, 에미야 시로에게 미래 따위 없다」「---그건, 내가 죽는다는 거냐」「스스로를 가두는 걸 죽음이라고 한다면 말이지. 그렇잖나? 에미야 시로(너)는 지금까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계속 존재해 왔다. 그 맹세를 굽히고,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사람들을 내버리는 것 따위, 어떻게 할 수 있나」 단언하는 목소리에 비웃음은 없다. 아쳐의 말에는 어떤 결의와, 공허함만이 담겨 있었다.「에미야 시로가 어느 길을 택하는가 따위 모르겠다. 그러나 네가 지금까지의 자신을 부정하고, 단 한 명을 살리려고 한다면---그 죄(빚)는 반드시, 너 자신을 심판하겠지」-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75 「이제 승패는 보이는 거나 마찬가지인걸. 라이더의 마스터는 자멸할 테고, 아쳐도 별 거 아냐. 세이버가 없어진 이상, 내 버서커에게 이길 수 있는 녀석 같은 거 없어졌어. 자, 그러니까 놀자! 시로는 이제 마스터가 아니니까, 특별히 내 성에 초대해줄게!」거리낌 없이 이쪽에 달라붙는 이리야. 그 천진한 웃는 얼굴에 신경이 곤두서서,「시끄러……! 그럴 여유는 없다고 했잖아, 놀고 싶으면 혼자서 놀아!」「꺅……!?」 격정에 이끌려서, 이리야를 밀어버리고 있었다.「아------」 ---후회해도 늦다. 이리야는 멍하니 서 있다. 그게 얼마나 쇼크였는가 같은 건, 보지 않아도 안다. ……표리 없는 순수한 호의를, 나는 거절해 버렸다. 그건 부모가 아이를 거절하는 행위에 가깝다. 나는 이걸로---지금까지 이리야가 품어주고 있었던 마음을, 전부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리야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본다. 시선에 견디지 못하고, 약간 머리를 숙이고---「미안, 시로」 작은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에?」 얼굴을 든다. 이리야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이리야. 너, 화 안 내는 거야……?」「화 안 내. 왜냐면 시로 울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나까지 싫어해 버리면 불쌍한걸. 그러니까 나, 시로가 무슨 짓을 해도 시로 편을 들어 줄 거야」눈앞이 새하얗게 된다. ……단 한 마디. 그것에 지나지 않는 말에, 촤악, 머릿속이 깨끗이 씻겨졌다.「내, 편----?」「그래. 좋아하는 애를 지키는 건 당연하잖아. 그런 거, 나도 알아」 누군가의 편. 무언가의 편에 선다고 하는 것의 동기를, 시원스럽게 이리야는 말했다. ……그게 옳은 것인지 아닌지, 사실은 알고 있다. 지금까지 지켜온 것과, 지금 지키고 싶은 것. 그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잘못되어 있는가 판단 정도는 된다. 그걸 잘 알고서, 나는---- / (선택지) 2. 사쿠라의 편이 되고 싶어. / 이 이상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도 절대로 후회한다. 책임의 소재, 선악의 유무. 거기에 쫓기는 것보다도, 사쿠라를 잃는 것 쪽이 무겁다. ……결의 같은 건 할 필요도 없었다. 나는 그저, 사쿠라를 지키고 싶을 뿐이니까.「---그래. 좋아하는 여자애를 지키는 건 당연하지. 그런 거, 나도 알아, 이리야」「그렇지? 시로가 그런 애니까, 나도 시로 편이야」기쁘게 이리야는 웃는다. 그 천진함에 용기가 생긴다. ……이 선택이 잘못되어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절대로 후회는 하지 않겠지 라고. 「미안, 이리야. 나, 슬슬 가야 돼」「그러네. 그런 얼굴이니까 용서해 줄게. 다음에 만나자, 시로」「응. 또 봐, 이리야. 그리고, 고마워」 공원을 뒤로 한다. 망설임을 뿌리치듯이, 교회로 달리기 시작했다. ……답은 정해졌다. 키리츠구(아버지)가 죽고 나서 지금까지, 사쿠라가 얼마나 받쳐주고 있었는지 모른다. 계속 후배라고 생각하려고 하고, 이성이라고 의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던 여자애. 옆에 있어줬으면 했으니까, 그런 식으로 자신을 계속 속여왔다. 하지만, 이제 그런 속임수가 통할 상황이 아니다. ---에미야 시로는, 마토 사쿠라를 잃고 싶지 않다. 지금은 그것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면, 유일하게 확실한 그 마음을 믿을 뿐이다. ……다만, 그렇게 각오한 의식 바닥에서. "네가, 단 한 명을 살리려고 한다면--" 예언 같은 아쳐의 말만은, 절대로 뿌리칠 수 없었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76 무엇이 옳은지는 알고 있다. 나를 살게 하는 것. 나를 살게 해 준 것에, 등을 돌릴 수는 없다.「———미안, 이리야. 나는, 그런 당연한 걸 지킬 수 없어」 마음을 조용하게, 철로 바꾸고 말로 했다. 그걸로 끝. 목까지 밀려 올라왔던 위액도, 창자를 비틀어 끊는 괴로움도, 안구를 적시는 눈물도 멎었다. 믿은 것은 굽힐 수 없다. 구하지 못했던 것들을 위해서도, 이 이상, 구해지지 못하는 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그래. 결국, 시로는 키리츠구와 같은 방법을 취하는구나.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잘라버리는 거네」옳다고 믿은 것을 위해서, 소중한 사람( 아인츠베른 )을 잘라 내어버린 남자. 그 사람과 같은 길을 선택했다. 이리야는 이걸로 두 번 배신당했다. 사쿠라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동시에, 이리야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래. 나와 키리츠구는 마찬가지야. 원망할 거라면, 이리야는 나를 원망하면 돼」 마음은 단단한 철이 되어 있다. 경멸 받는 것도, 미움 받는 것도, 지금 이렇게 된 자신에게는 무겁지 않다. 은발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소녀의 소원을 부정한 지금이야말로, 다하지 못했던 키리츠구에의 복수를 이룰 때다. 그런데도.「불쌍한 시로. 그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은 채로, 이제부터 계속,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거구나」스러질 것 같은 웃는 얼굴로, 이리야는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공원에는 아무도 없다. 교회에서는, 이미 결과가 나와있을 즈음이다. ———문을 연다. 진작에 와 있었던 듯, 토오사카는 예배당 구석에 서 있었다. 의자에 앉지 않고, 가만히 벽 가에 선 토오사카의 모습은, 어떤 결의를 느끼게 한다. 그건, 사쿠라로부터 각인충이 제거되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하는, 냉철한 마술사의 얼굴이다. 토오사카는 나를 보지 않고, 나도 해야 할 말은 없다. ————오래, 빗소리만이 울리는 예배당. 그게 어느 정도 계속됐는지.「수술은 끝났다. 이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군」숨이 막힐 듯한 정숙을 깨고, 코토미네 키레가 나타났다.「…………그래서 키레, 사쿠라는?」「가능한 수단은 다 썼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다」결과는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사쿠라를 구할 수단은, 처음부터 어디에도 없었다.「마토 사쿠라는 잠들어 있다. 눈을 뜨는 건 내일 아침이겠지. 토오사카의 후계자로서, 너는 뭘 할 건가, 린」「————말할 필요도 없잖아. 인도에서 어긋난 길에 빠진 마술사를 배척하는 게 관리자의 역할이야. 그게 가족이라면 더욱 더 그렇지」예배당 안. 아마도 사쿠라가 잠들어 있을 방에, 토오사카는 걸어간다.「———안 막아, 에미야 군?」문에 손을 대고, 토오사카는 돌아봤다. 침묵으로 대답한다.「그럼 괜찮은 거지. 내가, 사쿠라를 죽여도」「이견은 없어. 다만———교대해도 괜찮다면, 교대하자」 「아니. 이건 내 역할이야. 너에겐 양보해줄 수 없어」 토오사카는 문을 열고, 예배당 안으로 사라져갔다.「놀랐는걸. 너는 막을 거라고 생각했는데」「……흠. 각오를 했다는 거로군. 이걸로 이번 성배전쟁은 본래대로 돌아간다. 조금 맥이 빠지지만, 이건 이거대로 낙이 되는 결말이지」「……낙이라니, 뭐가 재미있는 거야, 당신은. 누가 이겨서 남는지, 예상이라도 하고 있는 거냐」「예상? 그런 건 할 필요도 없지. ———이기는 건 너다. 마토 사쿠라를 잘라 내어버린 이상, 너는 모든 수단을 다 사용해서 마토 조켄을 죽이고, 이리야스필을 죽이고, 린을 죽일 거다. 그 결말을 보는 것이 낙이라고 한 거지」「……어째서. 나는 토오사카와는 싸우지 않을 거야. 저 녀석이 성배를 얻는다면, 막을 이유는 없지」「아니, 싸울 거다. 얼마 안 있어 성배의 정체를 안 너는, 린과도 싸우지 않을 수 없게 되지. 린도 역시 마토 사쿠라를 직접 죽인 이상, 성배를 손에 넣지 않으면 붕괴할 거다. 저 애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승자가 되려 할 거고, 너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성배를 파괴하겠지. 이미 너희들은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존재다. 이번 성배전쟁의 종막(all last)은, 너희들이 짊어지겠지」신부도 예배당을 뒤로 한다. ……사쿠라와 토오사카가 있는 방. 거기서 행해지는 행위가, 이미 끝났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다.「내가 마지막까지 남는다는 거냐, 당신은」「물론이지. 지금 너는 에미야 키리츠구다. 그런 네가 이기지 못할 리가 없지」 ……신부는 떠났다. 예배당에는, 마음이 철이 된 에미야 시로만이 남겨져 있다. 신부의 예언은 진실이다. 나는 이대로 싸움을 계속해, 조켄과 이리야를 쓰러뜨리고, 토오사카를 물리치고, 성배를 부순다. 그것이 이 싸움의 결말이다. 정의의 사자가 되겠다고 맹세한 책임. 이상으로 꿈꿔왔던 자신의 모습 그대로 되기 위한, 첫 대가. 당연한 결말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에미야 시로는 마음을 검(철)으로 만든 채, 정의의 사자가 되겠지. - 헤븐즈 필 루트의 배드엔딩의 내용

*77 원작에 있는 (팬 사이에서는 강철의 마음 END라 불리는) BAD END 30에서는 각오를 다진 시로가 조켄, 린, 이리야를 죽이고 최후에 살아남는다고 코토미네가 단언했습니다만, 어떻게 그 3명을 쓰러뜨리는걸까요? / 나스: 약자가 선 위치를 감안한, 자기안전을 시야에 넣지 않고, 철저한 1인1살 전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 몰아넣으면 1(시로):9(상대측)으로 이긴다. 지면 즉사한다'는 식으로 최후까지 살아남았다. / 타케우치: 그걸로 이길수 있는거야, 성배전쟁이라는 거 / 나스: 시간이라던가 행복이라던가 인간성이라던가 전부를 이기기 위한 도구로 삼으면 어찌저찌. 그래도 이 도구, 한번 쓰면 없어진다고. 두번다시 보충도 못해. / 타케우치: 제정신으로는 큰일을 할 수 없다. 그 행위를 강철의 마음이라 부른다, 는 거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극장판 헤븐즈 필 BD 수록 일문일답의 내용

*78 「제길, 웃기지 마, 어째서————!」필사적으로 힘을 넣는다. 빨리 자유롭게. 한시라도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발버둥치다, 갑작스럽게, 저리고 있던 몸에, 본래 있던 자유가 돌아와줬다. 쫓는 발이,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자유롭게 됐는데도, 마음이 얼어붙어서 움직이지 않는다. ———돌연히, 이해하고 말았다. 토오사카의 의향에 반대하는 한 몸은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이 몸이 자유롭게 됐다는 것은, 반대하고 있었던 이유가, 이미 없어졌기 때문은 아닌가 라고.「——————사쿠라」무릎이 무너진다. 갈 곳을 잃은 마음이 꺾인다. 빛을 잃은 시각이, 교회를 어둠으로 물들인다. ———에미야 시로는 무중력에 있다. 지금까지 품어 온 이상을 버리고 사쿠라를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그것은 새로운,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이정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빨리, 그 의지할 곳을 잃었다. ———싸움은 계속된다. 성배전쟁은 계속되고, 나는 사쿠라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 토오사카와 함께, 이 싸움을 끝내겠지. ……그러나, 그것은 이미 관계 없는 곳의 이야기다. 에미야 시로의 위치는 영원히 없어졌다. 나는 이제부터———이정표를 잃은 채,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정하지 못하고 나아가게 된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배드엔딩의 내용

*79 「이해했나. 여기서 나를 쓰러뜨리는 것도 헛수고. 나를 쓰러뜨리면 성배전쟁이 종결된다. 그렇게 되면, 남은 건 성배가 기동하는 것뿐. 성배로서 기동하면, 사쿠라의 정신 따위 손쉽게 흩어지겠지. 사쿠라(그 애)를 구하고 싶다면, 성배전쟁의 기한이 끝날 때까지 버텨라. 대성배의 완성……문을 여는 시기(timing), 라는 것은 그리 오래는 계속되지 않지. 개시로부터 이미 10일. 과거의 예로 보건대, 앞으로 4일 정도 지나면 이번 싸움은 종결되겠지」「---4일. 이대로 4일 지나면, 사쿠라는 살아난다는 건가」「글쎄. 그건 네가 판단할 일. 오늘 아침 사쿠라(그것)의 용태는 어떠했나? 앞으로 4일 버틸 거라고 생각하나?」「윽----버틸 거야. 그 정도, 당연히 버티지」「과연 과연. 하지만, 다른 인간은 그렇게는 안 되겠지. 어젯밤 사라진 인간은 몇 명인가? 오늘밤 사라질 인간은 몇 명이라고 생각하나? 아니---앞으로 며칠 만에, 이 도시의 인간은 다 먹힐 거라고 생각하나?」노마술사의 물음은, 잘 들리지 않았다. 이 남자는 즐기고 있는 건지 탄식하고 있는 건지. 그 구별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머리가, 어질어질 흔들리고 있다. 조켄을 쓰러뜨려도 해결되지 않는다. 성배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사쿠라가 버티지 못한다. 그 검은 그림자는 우리들의 힘으로는 쓰러뜨릴 수 없다.성배전쟁이 계속되는 한 도시 사람들이 희생된다.「……그럼, 어떻게 하면」사쿠라를 구할 수 있는 건가, 하며 어금니를 깨문다. 그런 나에게,「----간단한 거다. 네가, 사쿠라를 죽이면 되지」-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80 「……저, 잔뜩 사람을 죽였어요. 몇 사람이고 몇 사람이고 죽이고, 오라버니도 죽이고, 할아버님도 죽이고, 언니도 죽여버렸어요……! 그런---그런 인간에게 어쩌라는 건가요……! 빼앗아버린 건 돌려줄 수 없죠. 저는 많은 사람을 죽였어요. 그래도, 그래도 살아가라는 건가요, 선배는……!」……그런가. 되돌아갈 수 없는 길. 속죄할 수조차 없는 죄가, 사쿠라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었다. 구제는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사쿠라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해도,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허물은, 사쿠라의 마음에 계속 존재하겠지. 그림자로부터 해방되어, 이전으로 돌아가봐야, 사쿠라의 안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그대로 남아있다. 하지만. 「---당연하잖아. 빼앗은 이상 책임을 다해, 사쿠라」 왼쪽 어깨의 구속을 해제한다. 마지막 한 번. 간신히 죽음을 막고 있었던, 붉은 천을 잡아 뗀다. ……정신이 아득해진다. 자신이 없어지기 전에, 앞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말을, 아직 말할 수 있는 동안에, 사쿠라를.「선, 배」「그래. 죄의 소재도 벌의 무게도, 나는 몰라」「윽……!」 어깨와 가슴, 오른발과 배에 그림자가 꽂힌다. 끼긱. 그림자는 꽂히지 않고, 불꽃을 튀기며 벗어나 간다.「하지만 지킬 거야. 이제부터 사쿠라에게 책임을 묻는 모든 것으로부터 사쿠라를 지킬 거야. 비록 그게 위선이라도, 좋아하는 상대를 지켜내는 걸, 쭉 이상으로 삼아 살아왔으니까---」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81 「……뭐, 상관없나. 이쪽까지 마음을 쓸 필요 없지. 물어봐 둘 건 물어봐 둬야지. 그래서, 사쿠라. 네 쪽은 어때. 그 뒤로 2년, 그럭저럭 지낼 수 있을 것 같아?」「---네. 조금씩이지만, 이런저런 것들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됐어요. 죄의식에 짓눌리는 건 도망치는 거라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조금씩 노력해 가려고 생각해요」「그래. 잠깐 보고 왔는데, 도시도 완전히 원래대로잖아. 2년 전에 난 흉터는 사라졌고, 이상한 사건도 이제 일어나지 않아. ……내 역할을 사쿠라에게 떠맡기고 협회에 갔지만, 그건 그거대로 좋았다는 건가」「네. 언니 대리는 고생이 심했어요. 덕분에 요 1년간, 훨씬 강해진 듯한 생각이 들어요」 그건 마술 실력이 아니라 마음 이야기겠지. 뭐, 사람은 고민하고 있는 것보다 돌아다니는 쪽이 좋다는 거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82 나스:그 점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처음 이런 이야기를 쓰려고 결정하고 등장인물이 이 테마대로 움직인다면 최종적으론 이렇게 될 것이라 이미지합니다. 정말 그것뿐이에요. 사실 사쿠라 루트는 노멀 엔드가 타당한 끝맺음이라고 처음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플롯 단계에선 노멀 엔드가 트루 엔드였죠. / 사카우에:노멀이라면 사쿠라가 돌아오지 않는 시로를 할머니가 되어서도 쭉 기다리는 엔딩이지요. / 나스:그렇습니다. 당시는 그것밖엔 상정하질 않았는데, 3분의 2 정도 썼을 무렵에 나스 키노코의 욕망과는 별도로 이야기 자체가 이 마무리를 용납지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라스트신까지 써보고 거기서 미리 상정한 엔딩으로 할지 이야기의 흐름대로 해피 엔드로 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죠. 결국, 이건 시로가 여러 가지를 잃어버린 뒤 인간적인 행복을 얻는 이야기니까 세이버나 이리야가 사라지게 되더라도 사쿠라는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싶은 부분에서 착지했습니다. 그녀는 간접적이라곤 해도 대량살인을 저질렀지만 그렇다고 해서 행복해져선 안된다는 건 이상하다, 살아있는 한 죄를 갚아나가면서도 그와 동시에 행복해져도 될 거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게 위선으로 비친다고 하더라도 이 이야기는 그것을 갈망하고 있다고 강렬하게 느꼈거든요. 솔직히 말해 제가 쓴 이야기의 (무언의) 압력에 패배하는 건 처음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NETOKARU 타입문 10주년 인터뷰의 내용

*83 가자. 마지막, 큰 일이다. 왼팔을 해방한다. 의식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한다.「----투영(trace), 개시(on)」 ……마지막 투영. 내가 아는 한 최강의 검으로, 대성배째, 이 저주를 파괴한다. 그건 절대적 끝이다. 나는 / 선택지 2. ……되는 건가, 그걸로. / 안 되기는 한다. 쓰면, 절대로 돌아올 수 없다. 이대로 가도 자신이 사라지는 건 알고 있다. 그래도---생명이 있는 한, 아직 그 외에 방법을 찾아야지. 약속을 했다. 모든 것으로부터 사쿠라를 지키겠다고. 나는 멋대로 사라져도 되는 목숨이 아니다. 사쿠라를---사쿠라와 함께, 살아가고 싶다. 그러니까, 아직----「----투, 여----」 ……하지만, 그 외에 방법은 없다. 사쿠라의 죄. 사쿠라에게 행복이 용납되는 절대조건이, 이 저주의 파괴에 있다. ……의식도, 이미 모래알만한 정도밖에 없다. 사쿠라, 나는----「----투영, 개시」 너와의, 약속을---- 손에 검을. -- 은 --도 하지 않는 --몸으로, 마지막, / ---아니, 시로는 안 죽어. 왜냐하면, 이 문을 닫는 건 나니까. / 그건. 이제 이름도 생각해낼 수 없는, 누군가의 목소리. 생각해낼 수 없는데도, 이름을 불렀다. 부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 ---있잖아. 시로는, 살고 싶어? 어떤 생명이 돼도, 어떤 형상이 돼도, 시로는 아직 살아있고 싶어? / 살고 싶다. 이름을. 이름을 불러서, 그만두게 해야 한다. 하지만 살고 싶다. 그렇게 끄덕이면 이리야가 사라져버릴 거라고 아는데도, 이름을, 살고 싶다고, 진심으로, 살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다. / ----응. 다행이야,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어. 나보다 시로가, 이후를 살아줬으면 했으니까.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84 시로가, 사쿠라만의 정의의 아군이 되겠다고 결심한 것에 대해서, 아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던 걸까요. / 나스: "이제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인간"이라 인식해서, 동정도 안하고 동경도 안 합니다. 뭐랄까, 엄격한 재판관으로서 죄인의 말로를 지켜보는 듯한. / 타케우치: 흐음. 아처로서도, 자신의 저주에서부터 결별했다는 건가. / 나스: 단지 "그 길을 나아가는 자신도 있을수 있던건가" 하는 사실만이, 약간이나마 구원이 되었을지도. 결국, 에미야에게는 관계 없는, 손에 남은 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극장판 헤븐즈 필 BD 수록 일문일답의 내용

*85 키리츠구가 가지고 있던 마술의 업……에미야 가에 전해왔던 마술각인이라는 건, 육친에게밖에 이식할 수 없는 것이라는 듯 하다.마술사의 증거인 마술각인은, 피가 이어져 있지 않은 인간에게는 거부반응이 나온다. 그래서 양자인 나는 에미야 가의 각인을 이어받지 못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공통루트 中, 에미야 시로 曰

*86 「……그건, 그……분명, 시로는 "검"이랑 상성이 좋은 거야. 마술사는 각각 속성을 가지고 있잖아? 너는 그게 "검"인 거라고 생각해」- 페이트 루트 中, 토오사카 린 曰

*87 에미야 시로의 기원은 “검”이며, 마술사로서의 속성도 “검”이 된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 3의 내용

*88 마술 C- : 정통파 마술을 습득. 가장 숙련된 카테고리는 불명. - 서번트 스테이터스 항목의 내용

*89 그렇다. 에미야 시로에게 마술의 재능은 전혀 없었다. 그 대신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물건의 구조, 아까처럼 설계도를 연상하는 것만은 매우 잘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설계도를 연상해서 재현했을 때는, 아버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뒤에, 「이 얼마나 쓸모 없는 재능인가」하고 탄식했었지. 내 특기분야는, 그다지 의미가 있는 재능이 아니라는 듯 하다. 아버지 왈, 물건의 구조를 시각으로 파악하고 있는 시점에서 낭비가 많다. 본래의 마술사라면, 아까처럼 굳이 구석구석까지 구조를 파악할 필요는 없다. 일체의 사물의 핵인 중심을 즉시 읽어내서, 누구보다도 빨리 변화시키는 것이 마술사들의 싸움이라고 한다. 그러니 설계도 같은 것을 읽어 들이는 것은 헛수고이며, 읽어 들여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 봐야 마력이 지나가기 쉬운 곳을 아는 정도.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이런 고장 난 물건의 수리라는 것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공통루트의 내용

*90 Q. 질문입니다. 아쳐에겐 게임에서 사용한 것 외에, 사용할 수 있는 마술이 있는 건가요? (홋카이도/타마모) A. 강화 · 투영 외에, 구조파악에서 파생하는 개정(開錠), 수복이 장기 분야입니다. 초보 중 초보라고 일컬어지는 마력감지, 마술저항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덧붙여 자연간섭으로부터 이뤄지는 공격 마술은 전혀 못합니다. - 콘프티크 2005년 1월호 『무한의 해석』 코너에서 발췌

*91 「토오사카와 1층으로 서둘러 가겠어. 나 혼자선 위태위태하겠지만, 토오사카가 있다면 어떻게든 되겠지. 거기에 마력감지는 토오사카밖에 못해. 같이 가자, 토오사카」-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92 무거운 방울 소리가 울리는 것과, 저택이 어둠에 빠진 것은 동시였다. 이 자리의 공기가 일변한다. 갑작스럽게 전기가 나갔는데도, 나도 세이버도 토사카도 한 마디도 흘리지 않고, 감각만으로 주위의 기척을 살피고 있었다. 무거운 방울 소리는 그치고, 거실은 그저 무음이었다. 하지만. 무언가, 가벼운 것이 서로 문질러지는 듯한 소리가, 잔물결처럼 울려 온다.(중략) 수가 너무 많다. 나도 마술사 나부랭이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마력이, 복수의 인간에 의한 것이라는 건 느낄 수 있다. 대충 느껴지는 것만도 20.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이상하게 가볍다. 사람의 의사를 느끼지 않는다. 대그락대그락하고 소리를 내고 있는 그것은, 텅 빈 인형 같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93 "....죄송합니다. 이 모습은 시로에게 압박을 주고 있는 듯하군요. 이 편이 집중이 더 잘됩니다만, 시로가 신경 쓰인다면 사복으로 돌아올까요?" "아, 아니, 그건 문제없어....그보다, 지맥의 혼란이라니, 어떤 혼란을 느낀 거야?" "....시로는 느끼지 못하셨나요?" 재촉받은 대로 전 신경을 예민하게 한다. ....나는 마력감지는 못하지만, 주위의 이상, 세계의 변화 감지는 자신이 있다. 술식이 아닌 감각, 이론이 아닌 본능으로, 산의 전체 구조를 감지해 본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94 GJ: 「Fate」의 캐릭터에 관해 묻습니다.「마술협회」의 역사에 있어, 에미야 시로와 토오사카 린의 재능의 높이(와 낮음)는 각각 어느 정도의 레벨일까요? 나스:린은 정말로 천재입니다. 역대 마술협회 안에서도 100명 이내에 들어갈까. 시로우는 마술사로서는 견습의 역을 벗어나지 못합니다만, 마술 사용자로서는 스페셜리스트의 한 명으로 셀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마술사 살해자”에미야 키리츠구의 전성기와 같은 정도의 평가를 받을까. 단순한 수치로 나타내면, 시엘:100 | 린:70~100 | 시로:10 (한정 조건이라면 40) - GAME JAPAN 2007년 2월호 中 FATE 샤프리의 내용

*95 GJ: 「Fate」의 캐릭터에 관해 묻습니다.「마술협회」의 역사에 있어, 에미야 시로와 토오사카 린의 재능의 높이(와 낮음)는 각각 어느 정도의 레벨일까요? 나스:린은 정말로 천재입니다. 역대 마술협회 안에서도 100명 이내에 들어갈까. 시로우는 마술사로서는 견습의 역을 벗어나지 못합니다만, 마술 사용자로서는 스페셜리스트의 한 명으로 셀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마술사 살해자”에미야 키리츠구의 전성기와 같은 정도의 평가를 받을까. 단순한 수치로 나타내면, 시엘:100 | 린:70~100 | 시로:10 (한정 조건이라면 40) - GAME JAPAN 2007년 2월호 中 FATE 샤프리의 내용

*96 Q. 아트람과 아르바와 케이네스 중에서 누가 가장 강합니까? 그리고, 어째서 3명 모두 금발인 겁니까? / 나스: 강한 것은 케이네스. 아르바는 케이스에 비교하면 떨어집니다. 큰 차이로 약한 것은 아트람. / 타케우치: 마술사적인 레벨은 어떻게 되는 거야? / 나스: 케이네스 100+알파(특수예장분). 아르바는 100. 아트람은 20정도. 린은 20~30. 시로는 10~20정도일려나. 작중이라면. / 타케우치: 의외네 아르바 밀어주기! / 나스: 응. 멋으로 초콜릿 공장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말이야. / 타케우치: 그리고 3명 모두 금발인 건, 진지하게 말하자면 3명 모두 자신에게 자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의 기호라는 겁니다. 자신만만! 강해보인다! 무서워! 실제로 강해! 하지만, 어라라~?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BD 박스2 부록 일문일답의 내용

*97 시로군의 부모님과 양부에 대해서, 지금 있는 정보로 무엇인가 보충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 나스 : 양부에 관해서는 주인공의 동경이라고 할까 이상이기 때문에, 나옵니다만, 어디까지나 옛 회상으로. 진짜 아버지는 마술사의 가계지? 라든가 말해지고 있습니다만. 정말로 보통 가정의 아이이니까. 특별히 말할 것은 없습니다. - 페이트 프리미엄 팬북의 내용

*98 덤으로, 시로의 마술회로는 의외로 많은, 27.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99 「그래. 너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지, 마술회로라는 것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는 거다. 한 번 만들어버리면, 그 뒤는 표면에 꺼내든지 꺼내지 않든지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그런 착각을 하고 있으니까, 본래 쓰일 터인 회로가 포기 당해서, 잠들어 있었던 거다. 네 스승이나 린에게는 생각할 수 없는 맹점이었겠지. 멀쩡한 마술사라면, 통상 신경 그 자체가 회로가 돼 있는 이단 따위 알 턱이 없다」-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00 세이버가 하루에 회복하는 마력량이 8이라고 하면, 하루 육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마력이 6. 그래서, 나머지 2가 하루에 모을 수 있는 저금이 되지. 통상 전투에서 소비하는 마력은, 에-, 잘 온존하면 10정도였나?」「이쪽이 한 번도 상처를 입지 않고, 갑옷을 파손하지 않는 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동격인 영령 상대로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죠. 시로 식으로 말하자면, 랜서와의 싸움에 50, 버서커와의 싸움에 이르러서는 200 정도 마력을 소비했어요」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01 「소환되고 나서 이미 3번의 전투를 행했어요. 제 치유능력도 소생마술이니까, 상처를 입으면 마력의 소비도 빨라집니다. ……그래요, 어젯밤까지 성숙한 마술사 10인분 정도의 마력은 소비했겠죠」- 페이트 루트의 내용

*102 토오사카로부터는 의식적으로 공급하고 있지 않은데도, 내 몸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에미야 시로의 최대마력량이 20이나 30이라고 하면, 저 녀석은 항상 500이나 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그, 쌓이는 데에 연 단위의 시간을 필요로 하겠지만, 공급해주는 것만 있으면, 최대허용량은 1000에 도달할지도 모르겠다.「……놀랐다. 그 녀석, 정말로 대단한 녀석이었구나」재확인이라고 할까, 새삼스럽게 실감했다. 뭐, 지금은 소모돼 있고, 대개 마술사라는 건 항상 8할 정도의 마력밖에 모아놓고 있지 않으니까, 토오사카의 마력량은 400정도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03 「……하아. 좋아, 일단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무리라는 건 변함없어. 지금 나한테는 결계를 칠 마력도, 유지할 마력도 없다구. 그 녀석은 긴 세월을 들여서 마술회로를 단련해 갔겠지만, 나한테는 그 녀석 정도의 마력이」-무한의 검제 루트 中, 에미야 시로 曰

*104 「경우에 따라서는 가지겠지. 하나, 그것도 이 꼴이다. 마력의 대부분을 소비했는데도 한쪽 팔이 망가지고, 아이아스도 완전히 파괴됐지. ……정말, 내가 가진 최강의 방어였는데 말이지, 지금 그건」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05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방대한 마력량이다. 나는 강화 한 번에 대해서는 2의 마력량을, 투영 한 번에 대해서는 5의 마력량을 평균적으로 소비한다. 그 예로 말하자면, 최고 6번의 투영이, 토오사카의 백업으로 30번, 60번 가능하게 되는 거니까.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06 그녀의 마스터. 쿠즈키 소이치로의 머리 위에는 무수한 검이, 부유하고 있었다.「소이치로!」상처 입은 자신의 마력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 깨달은 것인가. 캐스터는, 그 몸으로 자신의 주인 앞에 서서, "투영(trace), 개시( on )”머리 위에서 울리는 목소리는, 분명히, 그런 주문을 입에 담았다. ……소리가 그쳤다. 허공에 나타난 검은, 그 전부가 한 표적에게로 날 듯이 떨어져, 한 명의 육체를 찔렀다. 무수한 검은 살을 찢고, 자르고, 꿰뚫은 뒤, 환영처럼 사라져 간다. (중략) 혼란된 머리를 흔들어 털어버리고, 어쨌든 머리를 일으킨다. 순간 다시, 철과 철이 충돌하는 소리가 났다.「뭐?」거기에 있었던 것은, 무장한 세이버였다. ……그리고.그녀의 눈앞, 튕겨져 날아오기 전에 내가 있었던 바닥에는, 무수한 검이 꽂혀 있다. (중략) 토오사카가 뛰어서 물러난다. 아쳐로부터 떨어져, 그대로 무릎을 꿇고 있는 나에게로 달려오려고 하다가, 토오사카는, 그 행동을 봉해졌다. 2미터에 가까운 대검의 무리. 고리를 그리듯이 낙하한 그것은 바닥에 꽂혀, 원형의 쇠 격자로 화한다.「윽!」인간 한 명이 간신히 서 있을 수 있는 고리. 그 안에, 한 순간에 토오사카는 갇혔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07 Q. 린 루트의 라스트, 시로 대 길가메쉬전에서 "치천을 덮는 일곱고리(로・아이아스)"를 투영한 것은 시로인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아쳐인 것입니까?「Fate/side material」에서는 아쳐에 의한 투영 마술이라고 했습니다만, 이야기 중에서는 시로가「언덕으로부터 방패를 끌어올린다」고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이것 자체가 아쳐의 묘사로 완전히 교체되어 있었나요? / A. 이것, 착각하기 쉬운 것입니다만, 아쳐가 시로를 도와준 것은 시로가 "치천을 덮는 일곱고리(로・아이아스)"를 내기 전,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할 때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길의 일격을 받아 어째서 살아있는 건지 스스로도 놀랐다, 라고 하는 시로의 독백 뒤,「살아났다고 한다면, 무언가 살아날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단지 그것이, 내가 알지 못하는 쪽에 있었을 뿐인 이야기일 것이다」이것이 아쳐의, 길이 자신이라고 하는 복병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이지 않게 손을 빌려준 "치천을 덮는 일곱고리(로・아이아스)"인 것입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108 「그건 무리야. 고유결계라는 건 금주 중의 금주잖아. 쓰는 법도 모르고, 아쳐가 세계를 만들 때 썼던 마력은 내 몇 배야. 애초에 무리라구, 그건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09 세이버 클래스의 성검을 꺼냈다고 해도 아쳐에겐 모든 성능을 끌어내는 마력이 없으므로 벨레로폰을 영격하는 건 어렵습니다. 아이아스 단체로 벨레로폰을 막아낼 수 있을지 없을지가 승패의 갈림길일까요……? - 전격히메 2006년 2월호 부록 특전 『지상 대결 8회 승부』

*110 「……그래. 무리인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쓰는 법이라면 너는 이미 알고 있을 거야. 왜냐하면, 네 마술은 결국 전부 그거인걸.“강화”도 “투영”도, 네 고유결계에서 새어 나온 것에 지나지 않아. 필요한 마력만 있으면, 놀랄 정도로 간단히 톱니바퀴가 맞을 거라고 생각해」- 무한의 검제 루트 中, 토오사카 린 曰

*111 Q. 세이버 루트에서 아쳐의 고유결계를 보지 못했던 시로는 『무한의 검제』를 체득하지 못했었죠. 만약 수행해서 몸에 익히려 한다면, 어느 정도 세월이 걸리는 걸까요? A. 기본에 10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또 10년. ……쯤 될까요? - 콤프틱 2007년 12월호에 실린 Fate 관련 Q&A 中

*112 「……강화와 비슷하며 다른 것. 시작과 끝을 넣고, 딱 8절로 나누면 되겠지……」 동조개시( trace on )가 아니라 투영개시( trace on ). ……말로 하는 소리 자체는 변함없다. 자기자신에게 작용하는 의미만 같다면 주문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나는, 자신을 다시 만드는 주문 따위 한 종류밖에 모르고, 한 종류 외에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13 거스러미가 인 신경이 비명을 지른다. 그 안에서, 동요하지 않고 8절을 짜 올린다. 「투영(trace), 완료( off )」 손에 든 것은 녀석의 쌍검. 간장과 막야, 옛 도공의 이름을 가진 명검.「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휘두른다. 남은 체력, 그 전부가 다 탈 때까지, 끊임없이 공격한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14 키리츠구 : 이미지를 그리기 위한 자기 암시, 집중력을 아슬아슬하게까지 올리기 위한 뭔가 계기가 될 것 같은 단어를 생각해두는 게 좋아. 버튼을 눌러 스위치를 넣듯이 그 한마디로 의식을 바꿀 수 있는, 그런 강한 단어를. / 시로 : 그건 즉, 주문이라는 거야? / 키리츠구 : 뭐, 그렇게 인식하면 문제 없어.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너 자신에게만 듣는 주문이지. 자신의 마음에 깊이 와닿는, 그런 인상적인 말이 좋을텐데. / 시로 : 그렇구나. 으응... 뭔지 딱 오는 게 없네 / 키리츠구 :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너한테 설득력이 있는 것이면 돼. 자신의 몸을 이미지하고, 가상으로 떠올린 이미지를 선행시킨다. 자신의 분신이지. 이걸 트레이스 하듯 천천히 찾아나가는 거야. / 시로 : 트레이스(trace) / 키리츠구 : 추적한다는 의미지. 흉내낸다던가 복제한다는 의미도 있지. / 시로 : 버튼을 누르듯이, 스위치를 올리듯이. 자신을 트레이스 한다... / 키리츠구 : 그래. 뭐, 지금 당장 정할 필요는 없지. 느긋하게 생각하렴. / 시로 : 알겠어. 음, 트레이스, 트레이스라...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BD 2권 동몽 드라마CD의 내용

*115 「I am the bone of my sword(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라」……아픔과 함께 역류해 온 타인(archer)의 특수주문 (original spell).묘하게 읊조리기 쉬운 주문으로, 자기에게 매몰하면, "투영"의 성공률은 비약적으로 올라간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16 가능한 한 마력을 두 발에 대전(帶電)시킨다. 자신의 몸에 "강화"는 걸 수 없지만, 이렇게 하면 조금은 낙하의 충격을 경감할 수 있----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17 시로는 당연, 무기에 관해서만 강화할 수 있는 반쪽.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118 이쪽을 알아챈 기색은 없다. 아니, 보일 리가 없다. 보통 사람들보다 눈이 훨씬 좋은 내가, 마력으로 시력을 강화해서 간신히 알 정도의 높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19 대략 4km쯤 되는 곳에서 날아온 저격을 튕겨내는 세이버. 마술회로를 켠다. 안구에 강화 마술을 건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20 자신의 주먹을 강화해 덤벼드는 시로우. 강화는 물건 뿐만이 아니라 사물의 존재 의의를 특화시킨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121 린도 했지만, 자신의 신체에 마력을 통해 일시적으로 신체 강화하기는 쉽습니다. 혈액에 마력을 혼합 정도의 뉘앙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특집 트위터 실황에서 나스 키노코 曰

*122 「그럼 결계 전에 네 숨통을 끊을 뿐이군. 어느 쪽이라도 좋아, 나는. 빨리 정해라」목을 쥔 팔에 힘을 넣는다. ---몸 안에 돌고 있는 마력 덕분이겠지. 이 정도 목이라면, 간신히 부러뜨리는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23 자신의 가슴을 찌른 적에게로 돌아선 신부. 그것과 완전히 동시에, 충격이 두 번, 코토미네 키레를 꿰뚫었다. 팽이처럼 반전시킨 몸과, 오른손에 담긴 있는 모든 마력. 그것을, 신부의 가슴의 단검을 향해 때리며----「"laBt" ----!」 해방의 의미를 가진 말과 함께, 아조트 검으로 흘려넣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24 중얼거리면서, 광에서 꺼내온 각재에 마력을 넣는다. ----빠직, 하는 소리. 역시 강화는 제대로 안 되고, 각재에는 금이 갔을 뿐이었다.「……안의 구조까지 보이는데. 왜, 이렇게 마력의 제어가 안 될까」 토사카는 힘을 너무 넣고 있다, 라고 했다. 더 작은 마력이라도 좋으니까, 물건의 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만을 생각하라고도. ……요컨대, 지금보다 더 힘을 빼라, 라는 걸까.「……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지만 말야」 문제는 그 들어가는 힘을 뺄 수단이 없다, 라는 것. 어깨의 힘을 빼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겠는데 (중략) 자. 어젯밤이 그 꼴이었으니, 이번은 하다못해 1, 2개는 성공시키지 않으면 안 되겠지.「…………후우. 일단, 절반은 끝났나」1시간 걸려서 20개 정도의 램프에 "강화"를 시도했다. 그 절반은 깨지고, 절반은 변화 없음. 그래도, 변화하지 않았던 것들 중 5개의 램프에는 제대로 마력이 담겨 있었다. 뒤는 남은 20개에 챌린지할 뿐인데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25 생전의 에미야가 습득한 마술의 대부분은 평범하고, 영령이 되기 이전은 「강화」를 사용하는 일도 고생했다. 하지만, 그의 투영 마술은 특별하여, 구성물질을 포함해 거의 완전한 무기의 복제가 가능. 또, 복제시, 소유자의 기량조차 읽어낼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서번트의 보구와 전투 기술을 획득하고 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126 그런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위화감이 있었다. 어제는 눈치채지 못하고 교문을 지났지만, 주의하고 있으면 확실히 알아채는 위화감. ……뭐라고 할까, 너무 평온해서 본능조차 마비될 것 같은 감각.「……정말이네. 밖이랑 안이 공기가 달라. 달콤한 꿀 같은 공기잖아」「헤에, 시로는 그렇게 느끼는구나. ……너, 마력감지는 서투르지만, 세계의 이상에는 민감한지도 모르겠네」- 페이트 루트의 내용

*127 「…………어라?」……뭐라고나 할까. 왠지 모르게 마술회로 전반의 움직임이 무거워졌지만, 눈에 보이는 부분에 손상은 없었다. 그만큼 깨물어 부서졌는데, 나의 마술회로는 완전히 건재. 우선, "강화"를 사용하는 정도라면 아무런 마이너스도 없는 것 같다. 「……그런가, 이건」 아마도지만, 평소 쓰지않는 회로[것]부터 몰래 없어진 것 아닌가. 내가 강화를 위해 기동시키는 회로는 하나에서 넷 정도. 원래부터 큰 마술을 쓰지않는 나는, 회로를 풀 가동시킨 적이 없다. 이번에 세이버에게 이식한 회로는, 그 그다지 쓰지않는 회로였던 모양이다. (중략) 「아니, 없어진 것은 3할 정도라고 생각하니까 괜찮아, 이거 정도라면 어떻게든」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의 추가대사

*128 「응. 너하고 세이버는 영적인 패스가 이어져있지 않아. 그렇다고, 그것을 지금 보완할 수는 없어. 그러니까, 가장쉬운 방법은 시로의 마술회로를 세이버에게 이식하는거야.」 「에?, 마술회로를 이식하다니. 어떻게?」「그러니까 둘을 공감상태로 만들어서 영적 경로를 다시 잇는 거야. 시로로서는 세이버에게 마력을 공급해줄 수 없으니까. 시로의 마술회로를 세이버에게 이식해 직접적으로 공급하는거지.」 토오사카의 말은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마술회로를 이식시킨다면, 분명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얼마없는 지금 상황에 있어서는 최선의 선택이지만, 「하지만, 마술사에게 마술회로는자신의 수명보다 중요한 겁니다」괴로움에 침대에 몸을 쉬고 있던 세이버가 말했다. 확실히, 리스크가 크다. 「그건 칭칭 감긴 신경을 잡아 찢는 거나 다름없어 그렇게 되면 그 부담은 시로에게 가겠지」 「그건 성공할 수 있는 거야?」 「성공 시킬 거야 하지만, 마술회로가 빠지게 되면 마술사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떠안게 돼 아무리 노력을 해도 평생 마술사로서 완성될 수 없어 그건 너무나도 시로에게…」-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 페이트 루트의 내용

*129 「같은 의견입니다. 하지만----」「? 아니, 그거 가짜 아닌데」 어째서 그런 결론에 도달하는 거지. 애초에 가짜 보구로 캐스터의 마술을 관통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흐응. 에미야 군, 그 근거는?」「그러니까 그건 진짜라니까. 오히려 다른 게 가짜 같아」「하아?」「아니, 어디까지나 직감이야. ……그, 잘 설명할 수 없지만, 그건 전부 진짜야. 랜서가 가지고 있는 기 불가는 물론 진짜지만, 아까 그 녀석이 쓴 창도 진짜 기 불가라고 생각하는데」「???」 우와, 그런 얼굴 하면 더더욱 설명하기 어렵게 된다. 아니, 애초에 어째서 그런 걸 생각한 거지. 그저, 저 녀석이 쓰고 있던 보구는 전부 진짜다. 그것만은 실감할 수 있다. ……버서커와의 싸움에서 "투영"을 행했기 때문일까. 그, 산더미 같은 보구를 보고, 각각이 틀림없이 진짜라고 알 수 있었다. 뛰어난 무기에는 상념이 깃들고, 모양만 흉내 낸 것에는 무언가가 빠져 있다. 그건 세이버의 검을 모조했을 때 통감한 사실이다. 그걸로 말하자면, 그 서번트의 보구는 전부 완벽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30 SSR 개념예장으로 등장한 시로나 린, 사쿠라는 우리가 아는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이것들은 그들이 마술사로서 보다 성장하여, "진화"를 이룬 모습이다. - 콤프티크 2016년 2월호 인터뷰의 내용

*131 사고는 또렷하다. 자신의 전력은 파악하고 있다. 창조이념, 기본골자, 구성재질, 제작기술, 빙의경험, 축적세월의 재현에 의한 물질투영, 마술이론·세계란(世界卵)에 의한 심상세계의 구현, 혼에 새겨진『세계도』를 뒤집는 고유결계. 아쳐가 쌓아 온 전투기술, 경험, 육체강도의 계승. 정정, 육체강도의 load는 실패. 베이면 죽는 건 이전 그대로. 고유결계·"무한의 검제" 사용불가. "아쳐의 세계와 내 세계는 달라져 있다". 재현은 불가능하다. 복제할 수 있는 것은 에미야 시로가 직접 배운 것이나, 녀석이 기록한 보구뿐. 왼팔에서 보구를 끌어내는 경우, 사용목적에 가장 적합한 보구를 "무한의 검제"에서 검색해서 복제한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32 이쪽 주먹은 회피 당하고, 튕겨나가고, 끌어들여져서, 적의 공격을 정통으로 먹는다. 퍼억, 하고 코토미네의 주먹이 몸을 때릴 때마다, 시야가 순백으로 잘게 잘린다. 그것은 적에 의한 대미지가 아니라, 상처 입은 몸을 고치고, 덮어 쓰려고 하는, 왼팔에서 오는 아픔이었다. "--------" 머리를 지킨다. 얼굴만은 아직 검(철)이 되지 않았다. 머리에 직격 당해서는 일격에 끝난다. 이쪽 주먹이 맞지 않는 이상, 두 팔로 간신히 두부로 오는 공격만은 막아낸다. 통각은 이미 마비되고, 시각도, 곧 절멸한다. 뇌에 전해지는 아픔은, 그저, 왼팔에서 오는 침식뿐이다. 피에 젖은 주먹은, 나의 온몸(골격)을 철저하게 분쇄하고 있다. 그걸 수복하려고 왼팔이 기를 쓰고, 결과---- 전부 다, 하얗게 된다. 영상도 의식도, 돌아오지 못하는 데까지 하얗게. "--------" 이제, 생각하는 것마저, 아픔을 동반한다. 파괴되는 몸을 죽게 놔두지 않으려고 칼날이 돋는다. 그것과 교환해서 뇌수가 깎여 간다. 끝나는 건, 어느 쪽이 빠른지, 이미.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33 그 둘은, "보석검"인지 하는 것의 복제작업에 쫓기고 있다. 내가 손을 대는 건, 둘이 진짜(original)와 비슷하게 만든 복제품이 완성되고 나서다. 그 때까지, 가능한 한 아쳐의 왼팔에서 마술경험을 끌어내는 게 내 책무가 되어 있다.「I am the bone of my sword(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라」 ……아픔과 함께 역류해 온 타인(archer)의 특수주문(original spell). 묘하게 읊조리기 쉬운 주문(그것)으로 자기에게 매몰하면, "투영"의 성공률은 비약적으로 올라간다. 아마도 50% 확률로 투영은 성공한다. 아쳐의 흉내를 내서, 진짜를 흉내 낸 걸 더욱 만들어내는 셈이다. 「----하지만, 그걸 통해 생기는 건 가짜야」……투영이라는 것은 복제이면서 진짜(original)와 동일한 것. 에미야 시로가 만들어내는 것은 뒤떨어진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걸 "한 환상"으로 완성하고 싶다면, 이 팔의 힘을 빌리는 것 외에 방법은 없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34 아픔은 없다. 있는 것은 공포뿐이다. 경이적인 스피드로 침략하는 스탭롤, 광상(狂想)적인 이미지로 정체하는 플래쉬백, 눈앞의 죽음, 등뒤에 지난 죽음, 현재 있는 죽음, 아픔은 육체적인 아픔이 아니라 죽음이 세게 부딪쳐올 때마다 일어나는 부정의 작렬에 지나지 않고-- 「하, 아----………………!」……소리를 들었다. 무릎 꿇은 자신의 머리가, 쿵, 하고 다다미에 쓰러지는 소리. 「아----아」 ……눈동자가 뜨겁다. 볼에 주의가 미치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아아, 아」목까지 밀려 올라온 외침을, 필사적으로 삼켰다. 등을 둥글게 굽히고, 머리를 다다미에 꽉 누른 채, 오른손으로 왼팔을 꽉 쥐고, 그저, 울었다. 「----아----아아, 아----」 무섭다. 10년 전의 불 뒤로 결락되어 있었던 것. 무섭다. 생물로서 당연한 두려움. 무섭다. 자신이 끝난다고 하는 것으로부터,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했다.「하--------아」죽음이 아프니까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살고 싶으니까 죽고 싶지 않은 게 아니다. 그건, 그저, 무서울 따름인 것이다. 「----아………………크」붉은 천을 다시 묶는다. 묶어서, 두 번 다시 헐거워지지 않도록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꽉 죄었다. 「----안 돼. 이건, 안 돼」오열을 입 밖에 내면서 울었다. 왼팔을 쓰면 죽는다고 신부는 말했다. 그런 거 엉터리다. 이런 건, 천을 풀기만 해도 죽는다. 몸은 견뎌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천을 풀면 정신이 먼저 죽는다. 약간 풀어, 어깨가 바깥 공기에 닿았을 뿐인데 의식이 너덜너덜하게 이지러졌다. 그것조차 견디지 못했던 내가, 이 천 없이 살아갈 수 있을 리가 없다. (중략) 「……그래. 하지만 사쿠라. 내가 말하지 않아도, 저 녀석은 자진해서 성해포를 풀었을 거야. 아까 이야기하고 그걸 알아버렸어. ……정말, 정상이 아냐. 내가 어떻게 충고해도 말야, 틀림없이 마지막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풀어버릴 거야, 저 녀석」힘 없는 목소리로, 토오사카 린은 대답하고 있었다.「에……언, 니?」「그래. 그걸 아니까, 그런 짓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제시할 수 밖에 없었어. 풀지 않아도 어떻게든 된다고 알고 있으면, 저 녀석도 한계까지 참겠지. 그러니까 내 역할은, 그 한계 상태에 있는 동안에 싸울 도구를 만들게 하는 거야. 그게 끝나면 시로는 쉬게 할 거야. 가둬서라도 얌전히 시키고, 성배전쟁이 끝날 때까지 싸우게 하지 않겠어」(중략) 「……그러니까 무리야. 린이 필요로 하고 있는 걸 만들려면, 시로는 아쳐의 팔을 쓸 수 밖에 없어. 하지만 그게 어떤 의미인지, 시로는 이미 알고 있어. ……아까처럼 일시적인 기억의 결손 따위로 안 끝나. 한 번이라도 쓰면, 시로는 이제 시로로 있을 수 없게 돼」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35 "그래----안심했다" 그렇게, 다 속죄하지 못했던 죄를 삼키고, 에미야 키리츠구는 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누구도 구하지 못했으니까. 너는,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인간이 되기를 원했다. "네가 지금까지의 자신을 부정한다면. 그 죄(빚)는 반드시, 너 자신을 심판하겠지---" ……안다. 그게 어떤 것인지, 일생에 걸쳐서 계속 속죄하지 않으면 안 된다. 10년간 계속 믿어왔던 자신을 죽였다. 죽임을 당한 자신은, 벌레 먹는 것처럼, 산 자신을 먹어갈 뿐. 죄의(그) 구현이 이거다. 성자의 매장(방패) 따위 헛수고. 아쳐의 팔은 이어져 있는 한 확실하게 침식하고, 속죄를 강제한다. 죽음 따위보다 처참한 끝을 가져온다. ----그런 것, 잘라내면 된다. 그렇다. 기껏해야 한쪽 팔, 생명을 건진 지금은 잘라내도 죽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어째서. "시로도 알잖아? 모든 것을 선택하는 건 불가능하고, 구할 수 있는 건 한 사람뿐이라고" 계속, 계속 아버지를 찾고 있었고, 복수만을 마음의 양식으로 삼아 시간을 보내왔던 소녀. 함께 살자, 라는 말을, 울 것 같은 웃는 얼굴로 삼켰다. 그럴 수는 없어, 라며. 우리들은, 둘이 함께 오래 살 수는 없어. 그러니까.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36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나는, 나 자신이 무섭고 무서워서 견딜 수 없다. 자신이 죽는 건 당연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대로 있어도 죽임을 당한다. 어느 쪽이든 죽는다면, 조금이라도 오래 계속되는 쪽을 택할 뿐이다. 그러니, 무서운 건 단 하나. 이 몸이 부서지는 것보다 빨리, 내 마음이 미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것뿐.「하--------아」그 아픔을 견딜 수 있는 걸까. 싸우기 전에 자신도 알 수 없게 되고 이리야도 사쿠라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걸까. 알아보지 못하게 돼서, 지키겠다고 맹세한 말조차 생각해내지 못하게 되는 걸까. 그게 무서웠다. 그 하나가 무엇보다 무서웠다. 그래서 봉했다. 이 팔은 결코 사용하지 않겠다, 죽을 지경에 처해도 사용할 수 없다고 알고 있었다. ……버서커의 모습은 다른 사람 일이 아니다. 왼팔의 아픔에 견뎌내지 못하고, 제정신을 잃으면 저러한 것이 된다. 아니, 그 두려움은 왼팔이 있는 한 계속 존재하겠지. 이 팔은 나를 죽이는 악몽의 구현이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알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남겨둔 건 무엇을 위해서였는가. ----잘라내 버리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남겨둔 이유는 하나뿐. 이 팔은 사용되기 위해 계속 존재하며, 녀석은 필요하니까 나에게 맡겼다. 나는 나 자신에게 심판 당한다, 라고 녀석은 말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라고 이리야는 말해줬다.「그래----그걸로 충분해」속죄는 여기에. 자신을 배신하고, 많은 목숨을 희생으로 삼았다. 양보할 수 없는 것은 변함없고, 그것을 위해 계속 존재한다. 붉은 벌에 힘을 넣는다. 사느냐 죽느냐. 맞서기 위해 심호흡을 하고, 잡아 찢듯이 오른팔을---- 순간. 세계가 붕괴됐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37 그래서. 어째서 저 녀석이 살아있는가 하면, 그건 정말 마법 이외에 있을 수 없다. 에미야 시로의 육체는 완전히 부서져 있었다. 아쳐의 팔에 의한 침식, 한계를 넘은 투영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 마술회로. 그건 성배라 해도 복원할 수 없는 레벨의 "죽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팔팔한 건, 저기에 있는 시로는『분신』이기 때문이다. 아아 아니, 그것도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어쨌든 시로의 몸은 죽었다. 사멸한 육체를 소생시키는 것은, 저 성배에겐 불가능하다. 성배---이리야가 할 수 있는 건, 제3마법이라 불리는 신비뿐. 그것을 써서, 이리야는 시로의 혼을 간신히 소생시켰다. 소생시켜서,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육체(그릇)를 준 것이다. 뭐야 그거-, 라는 소리가 나올 얘기지만, 그건 그거 과연 제3마법. 영체, 의식만을 타인의 뇌에 흘려 넣어 지배한다, 라는 게 아니다. 제3마법으로 구현화된 혼은, 제대로 인간으로서 기능하는 육체(그릇)를 주면 완전히 "혼의 형상"으로 새로 만드는 것이다. 육체의 유전자가 아니라, 혼의 유전자라고 할까. 이리야는 시로의 혼을 살려서, 아직 아무것도 아닌 소체에 깃들게 하는 걸 통해『에미야 시로』를 부활시켰다. ……다만, 그것도 불완전했다고 할까, 이리야의 제3마법은 역시 오리지널에는 미치지 않았는지. 대공동 붕괴로부터 며칠 뒤, 라이더가 찾아온 시로는, 조 - - - - 금 이전 것과는 다른 상태였다. ……아아 아니, 그건 찾아왔다고 하기보다는 주워왔다, 혹은 집어왔다, 라는 거였지만. 물론 처음엔 당황했고, 어떤 이론으로 저렇게 된 거야 그거 라며 놀랐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렇게 요리를 하고 있는 시로도 혼이라는 "생명"이 원격조작 해서, 이쪽 세계에 간섭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거다. 기억이라든가 뇌라든가 마술회로라든가, 그러한 것은 실은 육체가 아니라 혼 쪽에 있다. 그런 이유로, 그릇은 운동기능으로서 활동하는 단말에 지나지 않고, 명령계통은 저쪽 세계에서 무적상태다. ……뭐, 그래도 처음 반년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했다. 물을 주면 자란다는 것도 아니고, 호문쿨루스를 만들 정도 설비도 없고. 그래서, 결국, 마토에 있었던 서책을 협회에 팔아 치우고, 이름 높은 인형사가 남기고 갔다고 하는 소체를 손에 넣어서, 겨우 지금 상태가 됐다는 거다. ……이렇게 말하면 뭔가 어폐가 있지만, 시로는 우리들과 같은, 어엿한 인간이다. 병원에 가서 수술도 받을 수 있고, 감기약도 효과가 있고, 죽임을 당하면 죽어버린다. 혼이라는 것은 육체에 깃들면, 혼을 육체로 재현하는 대신에, 육체에 고정되는 것이다. 요컨대, 지금 저 녀석은 마스터가 없어도 활동할 수 있는 서번트 같은 것. 유일하게 다른 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성장도 하고, 수명이 다하면 하늘에 불려가고, 저렇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는, 지금까지의 에미야 시로 그대로라는 거다.「하지만 기본이 중고니 말야. 몇 사람인가 실력 좋은 인형사를 알아봤지만, 지금 저 소체보다 좋은 매물은 없었어. 저 소체를 만들었다는 사람에게 부탁하려고도 했지만, 그 사람, 봉인지정을 받아서 협회로부터 도망쳤대. 찾아내는 건 고생이겠지」「그런가요. 하지만, 선배는 지금 그대로라도 문제 없다고 하는데요. 마력이 잘 안 통할 뿐이고, 다른 건 전보다 좋을 정도래요. ……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흐-응. 아무리 좋은 소체를 써도 결국은 혼에 덧칠해지니까, 잘 안 되는 곳은 있어도, 성능이 향상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중략) 대성배가 없는 지금, 라이더를 묶어둘 수 있는 건 사쿠라의 방대한 마력량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그래도 다 쓰지 못하는 마력을, 아까우니까 시로에게 공급하고 있는 거겠지. 지금 시로의 몸은 마술회로가 적다고 하고, 확실히, 사쿠라의 도움이 없으면 이전 상태로 거꾸로 돌아가버릴 테고.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38 Q. 아처의 팔을 사용함으로써 시로는 기억을 잃었습니다만, 잃어버린 기억은 어떤 형태로 복원할 수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잃어버린 채인걸까요? <융카> / 나: 고차원에 있다고 하는 『혼의 근본」에서의 복원이므로, 그 부분은 제대로 돌아와있습니다. 손에 쥔 스맛폰이 박살나도,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인계했다고 생각해주시면. / 타케: 여러분도, 인계 넘버의 발행과 보관, 잊지 마시길.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극장판 헤븐즈 필 BD 3권 일문일답의 내용

*139 「……애초에 도구를 써서 싸우는 건 잘하지 못했었지. 만들거나 고치거나 하는 쪽밖에 관심이 없었으니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40 겉치레로도 풍부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오랜 연구 끝에 획득한 전투기술은 보증된 것으로, 그 실력은 랜서에게「싸움에 뛰어나다」고 감탄시킬 정도." - 전격히메 2006년 2월호 부록 특전 TYPE-MOON double Maniax 『지상 대결 8회 승부』에서 나스 키노코가 내건 아쳐의 기본 전제조건

*141 Q : 시로가 마술을 쓰지 않는 순수한 싸움을 한다면 어느 정도 강합니까? A : 각각의 시합형식이라면 전문가에게 밀리겠지만, '어느 쪽이 근성있는가가 승부인 싸움'이라면 학원 최강이겠지요. 질기니까요. 그 남자는! - 2007년 5월자 콘프티크 무한의 해석 코너의 나스 키노코 코멘트

*142 영령 에미야. 미래의 자신. 미숙한 에미야 시로의 능력을 완성시켜, 그 이상을 이룬 남자가, 눈앞에 있는 영령의 진명이었다. (중략) 녀석에게서 검기를 모방하고, 그 복제기술까지 손에 넣었다. 그것이 자신에게 잘 맞는 건 당연하다. 녀석의 기술은, 긴 세월 끝에 얻은, 『에미야 시로에게 있어서 최적의 전투방법』임이 틀림없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43 「아니, 저 도장에서 검도를 하는 건 오랜만이야. 세이버쨩이 올 때까지, 저긴 검도장이 아니었는걸」 아작, 하고 센베를 씹으면서, 태평하게 후지 누나가 정정했다.「검도장이 아니었다……? 시로는 도장에서 죽도를 들지 않았던 건가요?」 세이버는 의외인 듯이 바라본다.「에? 뭐어, 그런데. 아버지가 죽고 나서는 안 썼으니까」「그렇지?. 시로, 틈만 있으면 키리츠구 씨랑 시합했었는데, 키리츠구 씨가 죽고 나니까 바로 죽도를 잡지 않게 돼서 말야. 나는 슬펐어?」 아작, 아작. 테이블에 얼굴을 올리면서, 으득으득 센베를 씹어 부수는 후지무라 타이거. 싫은 예감이 든다고 할까, 미래예지라고 할까. 후지 누나가 이런 태도를 취하면, 이야기는 으레, 「아아, 어째서일까?. 그 무렵엔 검도소년이었는데, 지금은 떠돌이야. 물론 빈말로도 검에 재능은 없었지만, 궁도는 좀, 이 애 괜찮은 걸까?하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그만둬 버리고 말이지」- 무함의 검제 루트의 내용

*144 「세이버. 나, 소질이 있다고 했지」「네. 오래 단련하면 좋은 검사가 되겠죠」「……정했어. 그럼, 상처가 낫는 대로 검을 가르쳐 줘. 지금까지 같은 살아 남기 위한 단련이 아니라,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줬으면 해」 꾹, 하고 세이버의 손을 쥐고, 똑바로 눈을 마주 본다.「에 아, 네. 시로가 그리 말한다면, 상관없지만」좋아, 세이버에게 사사할 수 있다면 불만 없다. 오늘밤 같은 실태는 반복하지 않을 거고, 도망치기만 하는 것도 성격에 안 맞는다. ……거기에, 무엇보다. 희생자를 적게 하기 위해서 희생자를 내라, 라고 말한 그 녀석에게만은, 지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45 모두가 목욕을 하고 있는 동안. 소화도 할 겸 해서, 세이버와 가볍게 훈련을 한다.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운동으로서의 의미가 강하므로, 아처식의 이도류는 없음. 내 죽도는 한 개 뿐이다. 세이버는 평소처럼 일격을 내지르는 일 없이, 비교적 부드럽게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온다. "....시로가 칼을 높이 들어올릴 때는 틈이 너무 큽니다. 지금이다, 싶을 때 이외에는 삼가해 주세요." 애시당초, 부드럽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비교에 지나지 않고, 지금도 빈틈투성이였던 가슴에 일격을 먹고 마루에 쓰러졌다. "윽, 조심할게....." 욱신거리는 가슴을 누르면서 일어나 한 번 더 죽도를 쥔다. "네. 하지만 나날이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그 상태로 계속하죠." 세이버는 매우 기쁜 듯하다. "즐거운 것 같네, 세이버." "예. 조금씩이지만, 시로의 성장은 확실히 눈에 보이니까요. 스승으로서 이보다 기쁜 일은 없습니다. .....과연. 이런 스승을 앞에 두면, 제자로서는 더욱 더 노력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46 "겉치레로도 풍부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오랜 연구 끝에 획득한 전투기술은 보증된 것으로, 그 실력은 랜서에게「싸움에 뛰어나다」고 감탄시킬 정도." - 전격히메 2006년 2월호 부록 특전 TYPE-MOON double Maniax 『지상 대결 8회 승부』에서 나스 키노코가 내건 아쳐의 기본 전제조건

*147 「궁병이면서 탁월한 검기를 가지고, 두자루의 단도를 사용해 싸우는 등 수수께끼가 많다.」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가이드의 내용

*148 어쌔신의 참격은, 솔직히 이해조차 할 수 없다. 다소 소양이 있는 정도인 내 눈으로는, 이미 빠르니 날카롭니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녀석의 검무에 넋을 잃은 것이다. 춤추는 듯한 쌍검의 궤적.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어쌔신의 검격을, 나도 그럭저럭 도달할 것 같은 기량으로, 아쳐는 대항하고 있었다. 자백하자면, 동경했다고 해도 좋다. 재능이나 천부적인 것에 좌우되지 않는, 강철의 의사로 담금질해낸 기량만으로, 녀석은 어쌔신의 마검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 제길, 저 녀석이 강한 건 당연하다. 토오사카나 세이버와는 다른 강함. 비범하지 않기에 쌓아 올린 수많은 단련. 분명, 저 녀석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제한된 것만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얼마 안 되는 것만을, 저 영역까지, 일심으로 단련했다 - 무한의 검제 루트 中, 에미야 시로 曰

*149 「서번트 중에서도 특히나 장신. 단련된 육체가 내지르는 검기는, 랜서와 호각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 스피리츄얼의 내용

*150 그렇게 되면, 양자의 싸움은 검기에 의해 갈리는 부분이 커지는 것은 명백. 지형 효과에 의해 저격이 봉해진 아쳐가 약간 불리할까요……? - 타입문 더블 마니악스에 실린 지상 8회 대결 中, 아쳐 VS 어쌔신

*151 「……후우. 잘 알고 있었던 거지만, 역시 검기로는 미치지 못하는가」말하고, 아쳐는 맨손으로 돌아왔다. 손에 든 쌍검은 사라지고, 녀석은 적수공권인 채 세이버와 마주한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52 ……버서커의 눈두덩에, 약간의 빛이 켜진다. 그가 제대로 된 서번트로서 소환되어 있었다면, 이 싸움을 "아깝다"라고 한탄했겠지. 정체는 어떻든, 아쳐는 얻기 힘든 난적이었다. 그의 이성을 빼앗기지 않았더라면, 흡족해질 때까지 검기를 겨루어,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을.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53 「이야, 땀 한 번 잘 뺐다. ……하지만 세이버, 오늘 아침은 어떻게 된 거야? 어쩐지, 어제에 비해서 용서 없는 공격을 느끼지 못했는데」「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대련했어요. 그걸 가볍게 느낀 건 시로의 기량이 올라가 있기 때문입니다」「에? 기량이 올라가 있다니, 내 기량?」끄덕, 하고 수긍하는 세이버. ……그, 빈말인 것 같은 기색은 없고, 세이버는 원래 그런 말은 하지 않기도 하고……「그거, 정말로?」「놀랐어요. 시로의 기량은, 어제와는 딴 사람 같아요」 딱 잘라 단언한다. 「……그럴까. 아니, 그렇지 않겠지. 단지 세이버의 컨디션이 나빴을 뿐이야. 어제 오늘로 실력이 올라가거나 하면, 사범들은 장사가 말이 아니잖아」「그건 동감입니다만……그렇군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형에 쓸데없는 부분이 없어졌어요. 시로는 본디부터 몸은 이미 만들어져 있으니까, 적절한 검격을 몸에 익히면 그것만으로 한 단계 위의 검사가 될 수 있는 거죠」「형에 쓸데없는 부분이 없어졌어……?」 ……그런 말을 듣고 보면, 오늘 아침은 몸이 잘 움직여줬다. 나 자신이 반응할 수 없는 세이버의 죽도를, 이쪽 죽도가 멋대로 때려서 떨궈준 것 같은 느낌이기도 했고.「……으?응. 단지 그 녀석 흉내를 냈을 뿐인데」멍청히 중얼거린다.「역시 그랬나요. 저에게 사사한다고 말해놓고, 아쳐의 검술을 본보기로 삼는 거군요, 시로는」 알아차리고 있었는지, 세이버는 불끈 화를 내는 눈을 향해 왔다. (중략) 「……가짜다. 이런 건, 내 게 아냐」자기혐오를 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다. 그 녀석의 흉내를 내면, 그것만으로 에미야 시로의 실력은 올라간다. 그것이 자신의 힘이 아니라고 알고 있어도, 지금은 그것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교사에서 뼈 인형 상대로 싸워낸 것도 그 녀석의 검기 덕분이고, 쿠즈키의 맹공을 막아낸 것도 그 녀석의 쌍검을 투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전력으로, 진지하게 공정을 거듭하다 보면, 또 한 번 그 검을 복제할 수 있다, 라고 하는 확신이 있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54 「 전세의 자신을 강령, 빙의시키는 것을 통해서, 과거의 기술을 수득하는 마술이 있다고 들었지만……나와 치고 받을 때마다, 네 기술은 단련되어 가는 듯 하군」 (중략) 두 어깨로 숨을 쉬며, 녀석의 일격에 대비한다.「그렇다고 하면, 끌어낸 것은 투영마술만이 아니겠지. 그 얼굴. 지금이라도 토할 것 같은 최저인 상판으로 보건대, 너도 봤군, 에미야 시로」-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55 「마음가짐 이야기지. 잔심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행위, 쏜 화살이 적중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냐. 화살이라고 하는 것은, 쏘기 전에 이미 적중해 있는 것이다. 사수는 자신의 이미지대로 손가락을 놓지. 그렇다면 맞았는가 맞지 않았는가 따위, 확인할 필요는 없다. 쏘기 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맞지 않고, 맞는다고 생각하면 맞는 거니까」「---그럴 리가 있냐. 아무리 맞는다고 생각해도 안 맞는 쏘기도 있어. 생각만으로 맞춘다고 하면, 누구라도 백발백중이다」「그럴까. 최소한, 너는 백발백중이잖나」「뭐----」듣고, 덜컥했다. 그건, 확실히---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56 「아니. 궁도 하고 있으면 알고 있잖아, 이 정도. 어쨌든, 어중간한 마음으론 활은 들 수 없어. 마음가짐도 되어 있지 않고, 이래서야 회심(会心)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의심스러우니까」「……흐응. 하지만 시로, 꼭 매일 활을 겨누고 많은 화살을 거는 것만이 연습이 아니야? 활을 들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을 단련하고 있다면, 그것도 훌륭한 구(久)의 경지라니까. 그렇게 분간을 하는 것도 좋지만 말야, 활에 예를 다하려고 하는 마음도“구애”야. 무엇이든지 얽히면 흐름은 멈추니까, 가끔은 솔직해져」사장(射場)으로 떠나가는 후지 누나. 그것과 교대하듯이, 미츠즈리 녀석이 다가왔다.「실례한다…… 어라, 언짢은 표정이잖아, 에미야. 보아하니 후지무라 선생한테 따끔한 소리 들었군?」「그렇게 되나. 너무 구애받지 말라고 혼났어. 아니 뭐어, 정말 그 말이 맞지만 말이지」「아, 그렇구나. 틀림 없이 흥미를 잃어서 그만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할 생각은 있었구나. 그거, 좀 의왼데」「의외? 뭐야, 미츠즈리한테는 내가 활에 질린 것처럼 보였던 거야?」「응. 왜냐면 너, 한 번 밖에 과녁에서 빗나간 적 없었잖아. 내가 궁도부에 들어왔을 때 부터, 에미야는 하여튼 괴물 같이 잘 했어. 활 쏘기는 부 깨끗하고 말야, 전부 명중 외엔 모른다는 얼굴이었잖아. 그래서 말야, 아 이 녀석, 이렇게 잘 하면 이제 기쁘고 뭐고 없겠구나 생각돼서. 아니 그렇다고나 할까 활을 들지 않아도 회심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오히려 활 같은 건 방해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울컥했다구」「」「정곡? 그렇겠지. 활쏘기라는 건 말야, 자신을 꿰뚫는 정신이잖아. 궁도의 화살은 과녁을 쏘는 게 아니라, 과녁을 노리는 자신의 마음을 쏘는 거야. 그래서 자신과 마주할 수 없는 사람, 자신을 꿰뚫을 수 없는 사람에게 그 정신은 전해지지 않아」즉, 궁도는 자신을 죽이는 도다. 자신을 투명하게 해서, 자연과 일체가 될 수 있는 경지를 지향한다. 사법팔절 발 밟기, 몸통 만들기, 활 잡기, 들기, 잡아당기기, 회, 날리기, 잔심은 그걸 위해 있다. 회라고 불리는, 과녁과 자신의 통일감. 자신 그 자체가 된 화살을 쏘아내는, 날리기라 불리는 멈춘 시간. 멀어져 가는 자신, 이미“맞는”것을 알고, 행위와 결과, 그 순서가 일체화해서, 과거와 미래를 점으로 만드는 잔심. 그것은 바로 의례, 의식을 본받은 자기 단련법이다. 그렇다. 말하자면, 궁도는 마술의 명상과 흡사하다.「뭐, 석가한테 설법하는 거지만 말야. 궁도는 화살을 적중시키는 건 덤이고, 사실은 거기에 이르는 마음가짐을 얻기 위한 도잖아. 술(術)이 아니라 도(道)니까 말야.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궁도라는 건 활이 없으면 그 경지에는 도달할 수 없어」「……그런 부분, 에미야한테는 지겨웠던 게 아닐까 생각했었어. 우리들은 화살을 쏴서, 그게 맞았을 때, 아, 왔다 라고 착각할 수 있지. 활쏘기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도, 화살이 맞은 것 이외에 자신이 깨끗해졌는지 알 수 없어」「하지만 에미야, 너는 화살의 행방따위 어찌되든 상관 없는 타입이야. ……궁도에서, 그저 적중시키는 거라면 누구라도 할 수있어. 사법팔절,몸통 만들기 같은 귀찮은 건 생략하고“맞추는”기술만을 추구하면, 일단 누구라도 과녁은 맞출 수 있어. 하지만 그건“맞추고 있을”뿐. 진짜 활쏘기는“맞추는”거야. 활을 가진 인간이, 아무리 서투른 녀석이라도 말이지」「그렇진 않은데 말이지. 나도 과녁을 꿰뚫기 위해 사장에 서는 거니까」「그러니까 그거야. 사실 활을 들고 사장에 서는 것보다, 더 손쉬운 방법이 있잖아? 애초에 활을 든다, 라는 게 너한테는 쓸 데 없는 거야. 너말야, 전에 딱 한 번 빗나간 적 있었잖아. 그 때, 절대로 동요하고 있겠지 싶어서 보러 갔더니,에미야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였어」「어째서라고 물었더니,“아니, 지금 그건 빗나가는 이미지였으니까 빗나가게 쏜 거야”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걸. 결과적으로 빗나간 게 아니라, 너는 자신의 의사로 빗나가게 쏜 거잖아. 그래서 생각한 거야.이 녀석은 항상, 과녁에 화살이 꽂혀 있는 영상을 보고, 그 뒤에 손가락을 놓고 있었구나 라고」「음?무슨 소리하는 거야, 그런건 기본이잖아. 미츠즈리도 화살이 적중돼 있는 걸 상상하고,그대로 손가락을 놓는 거 아냐?」「당연하지.누구라도 말야,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되고 싶다, 라며 이것저것 하잖아. 하지만 그건 상상이야. 에미야처럼,“볼 수 있는”게 아냐. 그건 자연과 일체화돼 있다는 거야. 무도에서 말하는 무(無)의 경지겠지」……흠. 볼 수 있다, 운운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무의 경지에 대해서는 끄덕일 수 있다. 마술사에게는, 자기를 지우고 한『회로』가 되는 것이야말로 힘의 증명이다. 자기를 투명하게 만들고, 목적에 이르려고 하는 집착이나 소원을 떼어내고, 그저 결과만을 추구한다. 그걸 위해서 자기를 『무』로 만드는 점에서, 궁도와 마술의 단련은 서로 비슷하다.「어려운 이야기군. 그래서, 결국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미츠즈리는」「에미야는 무욕해서 투명해지기 쉽다는 거야. 더 욕구가 강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제멋대로 굴어. 젊을 때 부터 달인이 돼도 재미없잖아. 신지를 본받아라, 라고 까지는 안 하지만, 조금은 재미있는 거라도 하면 어때?」「」말이 막힌다. 그렇지 않다, 라고 생각한 반면, 재미있는 거 라고 하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57 「……몰라. 스모는 전문영역 밖이니까, 다른 데를 알아봐 줘」「거짓말-. 시로, 샅바 가지고 있으면서-」「가, 가지고 있을 것 같아 그런 거!? 스모는 후지 누나네 할아버지가 하게 시켰을 뿐이고, 샅바도 빌린 거잖아! 대체 말야, 몇 년 전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후지 누나는!」「아하하하, 그런가 그렇지. 시로, 어릴 때는 작았으니까 스모는 계속 지기만 했었지-. 할아버지가 다른 경기로 하라고 하면서, 이길 때까지 그만두고 싶어하지 않는 시로한테 활 들려줬었지」-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58 아주 익숙한 다른 사람 집이랄까, 궁도장 정리는 어려움 없이 끝났다. 이만큼 넓으니 시간이 걸렸지만, 1년 반 전까지 쓰고 있었던 도장을 깨끗하게 하는 건 즐거웠다. 도중에, 한 번 정도라면 괜찮을까, 하고 활을 손에 들었지만, 다른 사람 활에 현을 거는 것도 실례인지라 그만두었다. 활을 쏘고 싶어지면, 자신의 활을 가지고 방문하면 될 뿐이기도 하고.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59 버서커전에서 시로가 나뭇가지를 강화하고 아쳐의 활을 흉내내어 만든 활. 대략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아쳐의 활과 비교하면 아귀, 줌통 부분이 단순하게 되어 있다. 또한 휘어짐도 약간 적고, 양궁이라기 보다는 화궁에 가깝다. 궁도를 하던 시로는 손바닥으로 화살을 메기는 화궁 궁도에 익숙하기 때문에 무의식이 형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2의 내용

*160 전투능력은 나름대로 높다. 대형의 수렵견, 야생화한 원숭이를 인간형으로 증폭시킨 듯한 것이다. 전투경험이 없는 인간이라면 저항도 못하고 즉사, 무술, 스포츠로 10년이상 단련되어 온 인간이라면, 조건이 좋다면 몇 초정도 항전은 가능, 내지는 도망칠 가능성도 있겠지. 하지만, 어쨌거나 수가 많다. 덧붙여서 저런 형태다. 생리적인 혐오감을 부르는 모습, 드러난 날붙이 그 자체인 손톱, 나무껍질같이 단한 몸 다수의 저것이 인간을 습격한다면, 화기라도 없는 한 살아남는 건 불가능하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61 뒤로 뛰어 흘려낸다. 짐승은 엉망진창으로 손톱을 휘두른다. 저런 절단기같은 손톱을 맞는다면 목숨은 없다. 나도 경험을 쌓고 있다. 세이버와의 대련에 비하면, 이런건 어린애랑 연습 하는 것과 다름없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62 "무엇보다 올라운더로, 격투전도 무기전투도 대(對) 마술전도 가사일도 실수없이 해내는 얄미운 녀석." - 전격히메 2006년 2월호 부록 특전 『지상 대결 8회 승부』에서 나스 키노코가 내건 기본 전제조건

*163 에미야는 무구를 복제하면서, 소유자의 기량도 읽어들일 수 있으므로, 수많은 보구들을 복제하면서 그것의 주인이었던 서번트들의 전투기술도 획득하고 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164 「아---그 검은, 저의……!?」어리둥절해 하는 세이버의 목소리. 그 시선 끝에는, 이 손이 쥔 있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내가 아닌, 검 그 자체에 의사가 있는 것인지.「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황금의 검은 빨려들 듯이, 멈추지 않고, 거인의 팔을 절단했다. (중략) 거인이 울부짖는다. 미친 듯이 부딪쳐오는 무수한 검풍을, 검은 전부 막아낸다……! (중략) 튕겨내는 것이 고작. 아니, 나만이었다면 처음 일격조차 막아내지 못했겠지. 검을 복제할 때, 그 기억까지 재현한 게 다행이었다. 오래 싸워온 검에는 의사와 경험이 깃든다. 이 명검은, 이 정도 검무는 이미 숙지하고 있는 듯 하다. 나에게는 길가메쉬의 검로 따위 모르지만, 이 검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때문에, 내가 팔을 휘두르기 전에, 검의 끝이 녀석의 일격에 호응한다.그 선견(先見)에 늦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검을 휘두르고, 결과적으로, 검은 길가메쉬의 맹공을 물리쳤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65 「-----투영(trace), 개시(on)」응시한다. 녀석의 대검을 정확하게 응시한다. 왼손을 벌리고, 아직 나타나지 않은 가공의 자루를 꽉 쥔다. 월등하게 거대한 크기와 엄청난 무게. 에미야 시로의 힘으로는 그 대검은 다룰 수 없다. 하지만---이 왼팔이라면, 적의 괴력까지 확실하게 복제하겠지.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166 눈을 감고 세 번째로 투영을 한다. 하지만 읽어 들이는 건 어디까지나 이 쌍검뿐. 나는 아직 이 무기의 성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아쳐의 팔에서 끌어내는 건 간장 막야의 성질과 녀석의 전술. (중략) 내 머리로는 생각해낼 수 없는 수단, 녀석이 필지로 삼은 기술은 반드시 존재한다. 녀석은 이 무기를 애검으로 삼았다. 그렇다면, 많은 싸움을 지배해 온 필살의 일격을 그 녀석이 짜내지 않았을 리가 없다! 두 곡선, 서로를 끄는 음과 양, 연속투영, 검술 자체는 기본을 지킨다. ㅡㅡㅡ 도달했다. 아쳐라는 기사의 필살, 간장 막야의 진의에 도달했다. 지금부터 행하는 것은 나의 한계, 그 뒤는 없는 마지막 세 가지 수. - 헤븐즈 필 루트의 38번째 배드엔딩에서 발췌

*167 기책을 다하면 한 번 정도는 승리를 잡을 수 있다. 그 호수의 기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무예백반이지않나, 세이버 -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아쳐 승리대사

*168 에미야 저택에는 훌륭한 도장이 있다. 집을 세웠을 때, 세우는 김에 지어진 것이다. 도락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다. 그런 셈이니, 이 도장은 목적이 있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자」아침 먹기 전에 가볍게 몸을 움직여 두자. 별로 무술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내 흉내를 낼 거라면, 우선 몸을 튼튼하게 해 둬야지』 라고 아버지키리츠구가 말한 이래, 이렇게 몸을 단련하는 것이 일과가 된 것이다.「……99, 100……」 항상 하는 복근운동을 끝마치고, 도복에서 교복으로 갈아입는다. 오늘 아침은 늦잠 잤기에, 그만큼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줄였다. 유연운동을 생략하고, 복근만 적당한 횟수만큼 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자신은 그리 근육이 붙어주는 골격도 아니고, 아무리 몸이 재산이라고 해도, 주먹싸움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신체능력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 자신의 무리한 움직임이 이미지대로 실현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애초에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은, 스포츠맨과는 정반대이기도 하고. 「……엇, 벌써 이런 시간인가」 땀을 머금은 도복을 세탁바구니에 넣는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69 「본인에게 자각은 없는 것 같지만요. 하지만 뭐, 결과가 좋으니 묵인하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시로는 자신에게 맞는 전법을 몸에 익히는 편이 나아요. 몸은 이미 만들어져 있으니까, 남은 건 자신을 잘 움직이는 사고를 짜 넣을 뿐이죠」 아, 세이버쨩 알아 보는구나. 그래그래, 시로는 계속 단련해 왔으니까, 몸은 견실하게 돼 있어. 지금까지는 말야, 본인에게 의욕이 없었을 뿐이었으니까」「몸을 단련한다……확실히 저런 도장이 있다면, 단련에도 마음을 쏟게 되겠죠. 덧붙여서 타이가라고 하는 좋은 대전상대가 있었으니까, 소질이 없을 리가 없죠」 감개 깊게 끄덕이면서, 찻잔을 입으로 가져가는 세이버.- 무함의 검제 루트의 내용

*170 「그럴 필요는 없겠죠. 제가 보기에도, 시로의 운동능력은 어느 수준에 달해있습니다. 이 이상 육체 쪽을 단련한다면, 그건 하루 이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시로는 마술사로서 미숙하지만, 전사로서는 비관할 것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부터, 어지간히 열심히 단련해 왔군요」「으---뭐어, 그 정도밖에 장점이 없었으니까. 몸을 단련하는 것만은, 마술 재능이 없어도 할 수 있었던 거고」「그게 다행이었던 거죠. 랜서에게 습격 당하고도 죽음에 이르지 않았던 것은, 시로의 그런 노력 덕택이니까요」「그렇지만, 그건 무기가 될 정도의 것이 아닙니다.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어요. 시로의 몸은 그 한계의 영역에는 멀고, 돌파하는 것도 어렵겠죠. 그러니 제가 가르칠 수 있는 건, 그저 싸우는 것뿐입니다」- 페이트 루트의 내용

*171 Q : 시키와 시로의 주인공 콤비라면 어느 쪽이 강합니까? 순수한 힘과 힘으로 싸우는 상황, 직사의 마안과 마술을 사용한 싸움의 상황. 어느 쪽이 위인지 알려주십시요. A : 이능력전개..라는 끝난 후엔 오버 플로우로 인한 자멸을 무시한 싸움이라면 시키겠지요. 시로가 검제를 펼치더라도 한 구석에서 '죽이는' 것이 가능하니까. 시로가 엑스칼리버같은 '마력방출'이 가능하다면 또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 콘프티크 무한의 도장 코너 2006년 8월자의 내용

*172 이번 대결은, 시로가 “자신을 최고수준까지 단련”하고 있는 것이 전제이므로,생각보다 좋은 승부가 된다!? 라고 생각하기 쉽상입니다만, 바젯트양은 대마술전에 특화 되있습니다. 프로패셔널.기술, 경험, 그리고 전술.그 모든 것을 웃돌고 있는 그녀가 「망가진 환상」을 쓸수있는 시로라고 해도 불리하지 않을까요.그리고 이봐요. 용서없어요 이 아가씨는. - 전격히메 2006년 10월호 계제된「Fate」 Dream Battle Round 5

*173 그렇기에 내가 육박할 수 있는 상대(서번트)는 이 남자뿐. 같은 능력, 같은 “주인”이라면, 이미 검을 준비하고 있는 내가 한 발짝 앞선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74 「……흐응. 누가 일러줬는지는 몰라도, 그건 틀리지 않았어. 길가메쉬를 최강으로 만드는 건 보구의 숫자잖아.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같은 숫자의 보구만 가지고 있으면 힘은 길항해」「ㅡㅡㅡㅡ같은 숫자의, 보구」그건 즉, 녀석이 차례차례로 꺼내는 만큼, 모조리 복제하면 된다는 것.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75 지금까지 싸웠던 영웅들과 달리, 시로를 위작이라 단정한 길가메쉬는 위작자(시로) 따위한테 사용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결정적인 위기에 빠질 때까지, 왕의 무기라 특별시하는 이 무기를 겨누려하지 않았다. 그 오만함이 그에게 패배와 구멍에 막힌다는 결말을 유도한 것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비쥬얼 가이드의 내용

*176 미우라 : 시로와 대결할 때(#23, #24)에, 길가메쉬는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를 알였습니다만, 시로에 대해서는 C랭크의 보구 밖에 날리지 않았습니다. 버서커와 싸웠을 때(#15)에 썼던 A랭크의 보구는 쓰지 않았어요. 그러한 프라이드가 있지요. 그러니까 시로의 투영으로도 길의 보구를 쳐서 떨굴 수 있었다 합니다. 길가메쉬가 진심이 되어서 A랭크 보구를 쏘았다면, 시로는 투영이 뒤늦어져서 산산조각이 되었을 거라고, 나스 씨한테 들은 기억이 있군요. 그것이 시로가 이긴 포인트라고요.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비쥬얼 가이드의 내용

*177 위작 상대라며 분개하면서도 진심을 내지 않을 수 없는 길가메쉬. 복제 불가능한 "괴리검(에아)"을 쓰려고 한 그 팔을 시로는 한발 앞서서 막야로 절단하고, 물러나려고 한 그 몸을 간장으로 베어버린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비쥬얼 가이드의 내용

*178 나스 씨 가라사대, 길과 시로의 대결 신은 「시로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때」.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비쥬얼 가이드의 내용

*179 간장 막야로는 녀석의 보구는 막을 수 없다. 아쳐 정도의 검기가 있으면 쌍검으로도 막을 수 있겠지만, 나에겐 그만큼의 기량은 없다. 검기에서 떨어지는 내가 보구를 막는 방법은 단 하나. 쏘아지는 보구와 완전히 같은 보구를 부딪치는 것을 통해, 단순히 상쇄하는 것밖에 없다! (중략) 내질러지는 장도에 장도를 맞댄다. 서로의 검은 상쇄되고, 대기에 파편을 흩날린다. 「네놈, 우쭐해지지」녀석의 등뒤에 곡도(曲刀) 자루가 출현한다. 「말란 말이다, 애송이!」 보다 빨리, 발 밑의 곡도를 뽑아, 일자로 후려친다! 「윽!」 후퇴하는 길가메쉬. 그 간격에 파고들어, 곧바로 검을 뽑고 번뜩인다. 「큭, 어째서지……! 어째서 밀리는 거지, 잡종의 검에……!」 연달아 나타나는 보구에 검을 맞댄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몸도 마음도 멈춰 서면 멈춘다. 그러니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녀석의 보구를 본 순간, 주위에 같은 것을 끌어당겨, 혼신의 힘으로 타도한다. 「말도 안 되는, 눌리고 있는 건가, 이 몸이, 이런 위작에……!?」「훗, 하!」 검극이 울려 퍼진다. 녀석은 나의 일격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고, 그 보구를 상쇄시킨다. 그것이, 녀석의 패인이 된다. 천을 넘는 보구를 가지고, 그 전부를 다루는 길가메쉬의 그릇의 크기는, 틀림없이 영령 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녀석은 어디까지나 “주인”에 지나지 않는다. 단 하나의 보구밖에 가지지 않기에, 그것을 극한까지 구사하는 “명수”가 아니다. 상대가 다른 서번트라면, 이런 세계를 만들어봐야 대항할 수 없다. 무한의 검을 가져봐야, 궁극의 하나를 가진 적에게는 대항할 수 없다. 길가메쉬에게는 있겠지만, 그만큼의 신체능력이 나에겐 없다. 그렇기에 내가 육박할 수 있는 상대(서번트)는 이 남자뿐. 같은 능력, 같은 “주인”이라면, 이미 검을 준비하고 있는 내가 한 발짝 앞선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80 「자, 끝. 그렇다곤 해도, 정말 엉터리 같은 몸이네. 그 정도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흡혈귀 정도야. 너, 정말로 인간?」……어쩐지, 비슷한 말을 전에도 하지 않았었냐, 너. 「이봐, 나는 멀쩡한 인간이야. 나도 어째서 이렇게 됐는지 모르니까, 물어봐도 대답할 수 있겠냐」 「농담이지, 멀쩡한 인간이 척추 잘리고 쌩쌩할 거 같아? 편리하니까 구태여 추궁하지 않았지만, 이제 슬슬 기분 나빠졌어. 혹시 너, 목을 잘리지 않는 한 죽지 않는 지방 출신 아냐?」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81 Q. 세이버 루트의 시로VS라이더 전에서, 어째서 라이더의 칼날은 시로의 육체에 통하지 않았습니까? 시로의 육체에 묻혀있는, 성검의 칼집 덕분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시로의 육체의 검화(劍化)가 시작되고 있었나요? / A. 그 때, 시로의 자동치유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만, 그의 육체재생은 "우선 근육을 도신(刀身)으로 변환시켜, 구멍이 뚫린 부분을 검으로 꿰맨다"라고 하는, 정말로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세이버 루트에서 길가메쉬에게 치명상을 입었을 때 보인 "근육 힘줄과 같은 도신의 무리"는 이미지도 무엇도 아니라, 실물이었던 것이군요. 그래서 재생 중의 시로우의 몸 안은 대단히 단단합니다. 그 때의 라이더는 자신의 말뚝으로는 상처는 입혀도 치명상은 되기 힘들어, 귀찮으니까 차서 떨어뜨리자, 라는 선택을 취했습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182 베인 상처는 낫고 있는 모양이지만, 곳곳이 검붉게 변색되어 있다. ……아쳐는 세이버의 칼집 덕분이다, 라던가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떤 기준인지. 베인 살은 금방 낫는 주제에, 부러진 뼈는 뒤로 미뤄지는 듯 하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83 「그런가, 그녀의 칼집……! 계약이 끊어졌어도, 그 수호는 계속되고 있군……!」-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184 이 거실에서 무기가 될 만한 거라고 하면---「우와……후지 누나가 놓고 간 포스터 밖에 없어……」 어깨의 힘이 탁, 풀린다. 하지만, 이 절대적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상황에,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었다. 이렇게까지 최악의 상황이라면, 이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남은 건 이제, 힘이 다할 때까지 전진하는 것뿐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85 「아, 그런 거구나. 그럼 세이버를 불러낼 때까지, 혼자서 그 녀석이랑 싸우고 있었어?」「싸우지 않았어. 단지 일방적으로 당했을 뿐이지」「흐응, 괜히 허세 안 부리네. ……그래, 정말 겉보기 대로구나, 에미야 군은」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86 Q 아쳐의 최고의 방비는 치천을 뒤덮는 7개의 원환(로 아이아스)이라고 합니다만, 그가 시로우와 동일 인물이라면 모든 것이 멀고 먼 이상향(아발론)이 최고의 방비가 아닌가요? 린루트에서 아쳐는 시로우에게 성검의 칼집이 메워진 것을 알고 있던 것 같은데, 성검의 칼집이 자신에게 동화한 것을 알고 있는 시로가 영령화한 존재인 아쳐에게는 없는 건가요? / A "모든 것이 머나먼 이상향(아발론)"은 세이버와 연결되지 않으면 발현되지 않는 능력입니다.(원래 세이버만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머나먼 이상향(아발론)"을 마스터가 사용하게하고 있었을 뿐이고요) 성배전쟁 중이라면 몰라도, 세이버가 없는 상태에서는 시로의 마술특성을 "검"으로 만들 뿐이었겠지요. 또, 성배전쟁이 해체되었을 때, 세이버와의 라인도사라져서 "모든 것이 머나먼 이상향(아발론)"의 이미지도 사라졌다고 생각해야겠지요. / Q 무한의 검제(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에 있어서 복제의 한계는 어디까지입니까? 보구(검 계통)의 최상위는 아마 괴리검(에어)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시로우는 무리여도 아쳐라면 복제 가능할까요? 그리고 무기라고 하는 의미에서는, 현대 병기는 어느 정도까지 복제 가능할까요? 도검류까지인가, 총이나 기동 병기도 가능할까? / A “괴리검(에어)”, “약속된 승리의 검(액스칼리버)”같은 신조병장의 복제는 불가능합니다. 비슷한 성과 형태를 가진 구형보구라면 몇개인가 저장이 있을지도... 입니다만. 또, 검이 그의 기원이 되어가고 있으므로 갈무리되는 무기는 기본적으로 백병전용이 됩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187 "에미야 시로가 아는 것중 가장 강력한 보구, 광전사의 부검을, 유린하는 힘으로서 그 손안에 재현한다." - 타입문 에이스 VOL.1의 내용

*188 "그럼, 좀 더 계속하자....이번엔 조금 숨겨 뒀던 기술을 보여 줄게. 사실은 아직 보여 줄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렇게나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님께는, 좋아진 모습을 하나라도 더 보여 주고 싶어졌던 것이다. "....? 괜찮겠지요, 해 보도록 하죠, 시로." 꽉, 하고 다시 죽도를 쥐는 세이버. 언제나처럼, 이쪽이 먼저 움직이지 않자, 숨 쉴 틈 주지 않고 덤벼온다.....! "으, 랴.....!" 그것을 바로 정면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죽도끼리 꼬이듯이 옆으로 빼내서....스쳐지나가며 급소(머리)를 노린 일격은, 가볍게 회피당했다. "....아차. 지금까지 중에 제일 잘됐긴 한데, 공격까지 제대로 하는 건 무리였나...." 푹, 고개를 숙이고 낙담했다. "....시로, 지금 그 움직임은?" "아, 새로운 죽도 기술인데? 세이버를 조금 놀라게 해 주려고 생각해서, 라이....." .....어, 어라? 어쩐지, 왠지 세이버, 몹시 화난 것 같은? "세, 세이버....? 세, 세이버.....?" ".....어디서 배웠느냐, 고 묻는 건 바보같은 질문이겠죠. 지금의 다리 움직임과 공격하는 방식은 라이더의 것입니다. 도대체 언제...." "아니, 세이버가 없을 때 라이더가 대신 연습시켜 줬어." 그래도 라이더 정도의 속도도 체술도 없으니까, 모방, 이라기 보단 참고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과연. 즉, 시로는 상대가 누구라도 배우는데 망설이지 않는다, 라는 거군요? 예. 생각해 보니 시로는 아처의 검술도 모방하고 있었지요." "....세이버?" "마술은 린, 검술은 제게 맡긴다고 했으면서도, 실로 변덕스럽군요. 그렇지만, 아처는 눈감아 주더라도, 하필이면 그 라이더로부터라니." "잠깐만, 세이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 듣고 있지 않아! 아까보다 훨씬 강하게, 세이버는 진심으로 죽도를 쥔다. "....괜찮겠죠. 자아, 시로. 쌍검이든 쇠사슬이든 좋아하는 무기를 사용하셔도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밤은 좋은 기회군요. 누구의 전투 스타일이 우수한지, 그걸 증명해 보죠. "아니....그거야 세이버가 제일이라는 거 안다구........세이버, 라이더와 연습한 거, 기분 나쁜거야?" "겨우 그런 일에 화낼리가 없잖습니까. 단지, 시로가 저 이외의 누군가에게 교육받은 결과라는 것을 보고 싶은 것뿐입니다." 후후훗, 이 상황이라면 랜서나 어쌔신도 의심해 보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같은 중얼거림이 들렸다. "거짓말 하지 마! 뭔가 엄청 의욕만만이잖아!" "에에, 연습이니까 당연하지 않습니까....그럼, 각오하세요, 시로!" .....오늘의 교훈. 하나, 세이버는 역시 엄청 강하므로, 가능한 한 화나게 하지 않도록 할 것. 둘, 무슨 이유가 있더라도, 검법에 대해서만은 변덕부리지 말고, 세이버에게서만 익히는 예의를 가질 것. 기타 등등. 멍하니 의식이 페이드 아웃되는 와중에, 새삼스럽게 세이버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되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89 시로의 『강화』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다. 그런데도 극히 변칙적이고 빠른 사고로 상대를 미리 예측하고 있을 법한 떠돌이 연금술사의 공격을 충분히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 단순한 『강화』의 효율로 따지면 시로의 몇 배는 더 높았을 시진조차도 순식간에 몰살당했다. 쿵, 하고 연금술사의 몸이 회전했다. 옥상 콘크리트에 맞물린 회전 톱이 이차원적인 기동을 가능하게 한다. 빠른 사고가 적의 예측뿐만 아니라 본인의 신체 운용까지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결과다. 떠돌이 연금술사는 더 이상 상대를 살육하기 위한 연산자로 전락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90 그리고 하나 더. 시로의 눈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떠돌이 연금술사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너, 『강화』를 눈에 특화해서~ "토오사카가 말했어. 네 마술 회로는 별거 아니니까 수련은 좀 더 집중해라. 눈은 좋으니까 그쪽은 희망이 있다고." 마술사답지 않은, 마술사용자로서의 발상이었다. 마술을 익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전에서 더 유용한 카드를 갖기 위한 수단. 근접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함을 자랑하던 떠돌이 연금술사의 빠른 사고를 깨뜨린 것은 『강화』로 증폭된 압도적인 동체 시력에 의한 것이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91 반면, 심기, 무결하며 반석 "-학익, 부족함이 아니하며" 동시에 시로는 양손의 쌍검을 던졌다. 바로 학익.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의 호를 그리며 두 칼날이 적의 위에서 교차한다. 노리는 것은 헤매는 연금술사의 목이다. 완벽하게 재현된 간장-막야라면 아틀라스원의 흐름이 흐르는 방어구도 멋지게 양단할 수 있을 것이다. 속이 비어 있는 마성의 십자가야! 그것을 연금술의 정수를 담은 전기톱이 요격했다. 피한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다. 만약 피했다면 쌍검은 다시 호를 그리며 자세를 흐트러뜨린 연금술사에게 달려들었을 것이다. 그런 수법까지 저스트는 한 눈에 꿰뚫어 보았다. 그리고 던져진 쌍검을 쳐내고 나면, 이제 시로는 칼을 안 찬 몸이 된다. 결판이 났다고 생각한 순간, 가장 빠른 속도로 이탈한 연금술사가 간격을 좁힌다. 시로가 돌진했다. 프리즈 아웃 "ー동결, 해제" "나-ッ" (「な-ッ」) 그 순간, 새로운 쌍검이 시로의 손에 쥐어졌다. 있을 수 없는, 새로운 간장 막야.......!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여기까지 온 이상, 스젠도 시로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 투영이다. 마술에서 『강화』나 『변화』의 최상위에 해당하는 기법. 그러나 그 난이도에 비해 효율은 치명적으로 낮아, 예를 들어 의식에 필요한 제구를 불과 몇 분 정도만 대체할 수 있는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어떤 장치를 사용했는지, 시로는 그 투영으로 본연의 보물에 버금가는 물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 정도" 그래도 떠돌이 연금술사는 대응했다. 일반적인 인간의 반사신경으로는 불가능한 쉼표 1초 미만의 초반응으로 새로운 쌍검의 궤적에서 몸을 피했다. 힘, 산을 뽑고 심기, 태산에 이르고” 그리고 그 회피까지 간파한 기습이 뒤에서 춤을 추는 줄이야. 먼저 던져져 날아갔어야 할 쌍검의 한 조각인 간장이 마치 독자적인 생명체인 것처럼 다시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지금 시로가 손에 쥐고 있는 두 번째 쌍검의 조각인 막야에 이끌려 온 것임을 조금 늦게나마 스젠은 알아차렸다. (간장-막야는 그런 보구인가 ......?!) 아마도 그 성질은 부부검이기에 서로 끌어당기는 음과 양일 것이다. 양검 간장과 음검 막야는 자석처럼 서로를 끌어당기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오오오오!”처음으로 저스트가 울부짖었다. 비록 미래예측의 권화인 아틀라스원의 흐름을 따르고 있지만, 그 몸놀림은 신업과 같았다. 그랬을 것이다.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제어밸브를 멈추고 비명을 지르는 근섬유 다발을 무시하고 오른손과 왼발의 회전톱을 뒤로 당긴다. 꼭두각시 인형과 같은 자세로 역대 호걸을 능가하는 대체력으로 사로의 돌진과 뒤에서 날아오는 양검간장을 격추시키면서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즉, 투척의 끝, 또 다른 검 한 자루가 검, 물을 가른다. 심기 황하를 건넌다 먼저 쓰러진 음검 막야가 시로의 손에 들린 양검 간장(干将)으로 끌려온다. 두 쌍의 간장 막야, 네 개의 칼날이 동시에 다발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이 절기의 핵심이었다. 공기가 떨렸다. 막야와 간장이 허공에서 격돌한 결과였다. 저스트가 피한 것이 아니었다. 마지막 순간, 학익이 닫히기 직전에 시로의 몸이 헤엄쳐 나온 것이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거리를 둔 떠돌이 연금술사에게 시로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껄껄 웃으며........ "안 되나. 학익쌍련, 아직 나한테는 닿지 않는 기술인 모양이군." 만약에. 시로의 말대로 그 기술이 완성되어 있었다면, 틀림없이 떠돌이 연금술사의 몸은 두 동강이 났을 것이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92 아니, 지금의 학익쌍련으로 아무리 던진 간장-막야를 원격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해도, 상대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과 경험이 없다면 불완전한 형태일 수밖에 없는 기술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양의 수라장을 이 청년은 헤쳐나가고 있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193 에미야 키리츠구가 언덕위의 집을 샀을 때부터, 빈번히 에미야 저택에 출입하고 있다. 아무래도 키리츠구에게 한눈에 반한 듯, 몇 번이고 놀러갔다가 시로와 충돌, 그 다음에 화해하여, 지금의 관계가 되었다.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194 원래 후지 누나는 아버지(키리츠구의) 지인으로, 내가 양자로 왔을 때부터 이 집에 죽치고 있던 사람이다. 아버지가 타계하고 나서도 빈번히 얼굴을 내밀게 돼서, 지금은 아침과 저녁을 우리 집에서 먹고 가는, 훌륭하기까지 한 식객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니. 그런 후지 누나가 있었기에, 아버지가 죽고 나서도 혼자서 살아 올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와서는 나와 후지 누나와 사쿠라, 이 세 명이 에미야 가의 주민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95 「……저, 후지무라 선생님. 지금 얘기를 듣자니, 선배는 옛날부터 그랬던 거예요?」「응, 옛날부터 그래. 곤란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쪽에서 손을 내미는 타입. 하지만 쓸데없이 참견하는 게 아니라, 시로는 말야, 단지 조숙한 거야」후후후, 하고 무언가 불온한 웃음을 흘리는 후지 누나.「후지 누나. 쓸데없는 말 하면 화낸다. 사쿠라도 시시한 거 묻지 마」힐끗, 하고 둘을 노려본다. 후지 누나는 쳇, 하고 혀를 차며 물러나 주었지만,「후지무라 선생님, 이야기를 계속해 주세요」자세를 바로 잡고, 진지하게 수업을 듣는 사쿠라가 있었다. 「그럼 얘기해 버려야지. 이게 말야―, 시로는 곤란해하는 사람을 내버려두지 못하는 성격인 거야. 약한 자를 돕고 강한 자를 꺾는다 라는 거. 어릴 적에 쓴 작문엔 말야, 내 꿈은 정의의 사자가 되는 것입니다, 였다니까」 ……또 옛날 얘기 하네, 후지 누나도. 하지만 전부 사실이니 참견은 하지 않는다. 애초에, 정의의 사자가 된다는 것은 지금도 포기해선 안 되는 목표다.「우와아. 굉장한 애였군요, 선배」「응, 굉장했어―. 훠―월씬 나이 많은 남자애한테 괴롭힘 당하고 있는 여자애가 있으면 구하러 갔고, 키리츠구 씨가 귀찮아서 안 했으니까 가사도 열심히 했고」「아―아, 그 때는 귀엽고 순진했었는데, 그게 어째서 이런 비틀린 애가 돼 버렸을까―」「그거야 후지 누나가 있었으니까 그렇지. 구제불능인 어른을 보고 있으면 어린애는 이런저런 생각을 한단 말야. 분하면 제대로 혼자서 밥 지어 봐」 - 페이트 루트의 내용

*196 그리하여 후지 누나 포획은 종료. 지금은 이리야와 사쿠라가 거실에서 설교중이다. 나는 어쩌고 있냐면, 후지 누나가 밟아서 엉망으로 흩트려 놓은 지붕의 수리. 어쩐지, 올해는 아직 태풍이 온다고 하니. "그건 그렇다 쳐도....." 혹시, 아처가 삐뚤어진 것은, 이런 옥상 위에 혼자 방치되어 있었던 탓이 아닐까, 하고 동정(sympathy)하고 만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197 「시로, 식욕은 있어? 오늘 아침만은 이상하게 없다던가 하지 않아?」「아니.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사람 꿈을 구실 삼아서 밥을 가로채는 짓은 하지 좀 마」「쳇. 시로가 강해져서 기쁘지만, 좀 더 섬세해진 쪽이 좋은데, 누나는」「그건 내가 할 말이야. 좀 더 사랑스럽게 처신하는 쪽이 좋은걸, 동생으로서는」 흥, 하고 서로 시선을 부딪치지 않은 채로 서로 흉을 본다. 그것이 활력이 있는 증거가 되어, 후지 누나는 안심한 듯이 웃었다.「흥」솔직히, 그 배려는 기쁘다. 뭐, 감사하면 기어오르기 때문에, 평소대로 불만스러운 듯이 코웃음을 친다. 「?」 그런 우리들을 보고, 사정을 모르는 사쿠라는 이상한 듯이 머리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198 사쿠라의 옆얼굴을 슬쩍 본다.4년 전, 신지한테서 소개 받았을 때는 소녀라고 하기보다는 여자애의 느낌이 강했던 사쿠라. 그런 사쿠라가 어느 샌가 후배가 돼서, 집에 가사를 도우러 와 주게 되고, 어린 모습도 없어지려고 하는 요즘이다. (중략) 「……? 기억하고 있냐니, 뭘」「아주 옛날 이야기예요. 제가 아직, 선배를 몰랐던 무렵 이야기」「에에, 즉 사쿠라랑 알기 전 이야기 말야……?」「네. 4년 전, 제가 막 진학했을 무렵이에요. 아직 새로운 학교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정처 없이 복도를 걷고 있을 때, 저, 이상한 걸 봤다구요?」「……응. 그건 대체 어떤 경위였을까요. 이미 방과 후고, 그라운드에는 육상부 사람들도 없는데도, 누군가가 혼자서 달리고 있었던 거예요. 뭘 하고 있는 걸까 하고 보니까, 그 사람, 혼자서 높이뛰기를 하고 있었어요」쿡, 하는 소리. 그건 저절로 미소 짓게 되는 기억인지, 사쿠라는 행복한 듯이 웃고 있었다.「새빨간 저녁노을이었어요. 교정도 복도도 전부 새빨개서, 예뻤지만 쓸쓸했어요. 그런 속에 말이죠, 혼자서 계속 달리고 있었던 거예요. 달리고, 뛰어서, 봉을 떨어뜨리고, 또 반복하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그 높이는 넘을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도, 계속 시도하고 있었어요」「노력하면 어떻게 되는 문제가 아니었다구요? 왜냐하면 그 봉, 그 사람 키보다 훨씬 높았어요. 제가 봐도 무리라고 아니까, 그 사람도 진작에 넘을 수 없다고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요」「……?」이야기는 알겠지만, 그게 어쨌다는 걸까. 방과 후, 남아서 호되게 구르는 녀석 같은 건 드물지도 않다고 생각하는데.「저, 그 때 안 좋은 애였어요. 싫은 일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화풀이하고 싶었어요. 실패해 버려, 포기해 버려, 라고 그 사람이 좌절하는 순간이 보고 싶어져서, 계속 보고 있었죠. 하지만, 좀체 포기해주지 않는 거예요, 그 사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보고 있는 이쪽이 무서워질 정도로 가능할 리 없는 걸 되풀이하면서, 전혀 약한 소리를 하지 않았어요」「……하아. 그거 어지간히 핀치에 몰려 있었던 거 아냐? 내일이 주전 선발인데, 그 높이를 뛰지 못하면 선발되지 못한다던가」「아뇨, 그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그 사람, 육상부도 그 비슷한 것도 아닌 사람이었으니까」 어라, 그런 건가. ……그건 상관없는데, 어째서 거기서 웃는 거야, 사쿠라는.「그래서 말이죠. 저, 보고 있는 동안에 깨달은 거예요. 그 사람, 별로 뭐든 상관없었구나 라고. 오늘 어쩌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에 부딪쳐서, 그럼 지지 않겠어 라고 고집을 부리고 있었을 뿐이에요. 그리고 나서 해가 지고, 그 사람은 혼자서 뒷정리를 하고 돌아가 버렸어요. 굉장히 피곤한데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히 어딘가로 가 버린 거예요」「……알 수 없는 녀석이군. 하지만 그만뒀다는 건 넘은 거지, 그 녀석. 그거, 몇 미터 정도 높이였어?」「아하하. 이게 말이죠, 결국 못 넘었어요. 그 사람, 3시간이나 계-속 달려서, 아무리 시도해도 자기는 넘을 수 없다고 납득했을 뿐이에요」「우와. 납득 안 가는데, 그 얘기」「네. 너무나도 똑발라서, 그 사람 걱정을 해 버렸을 정도예요. 그 사람은 틀림없이, 매우 의지할 만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게 불안하고, 쓸쓸했어요」 그렇게 중얼거리는 사쿠라의 목소리야말로 쓸쓸하게 들려서, 교실의 붉은 색에 삼켜질 것 같았다.「……하아, 이야기는 알았는데. 그게 어쨌다는 거야, 사쿠라」「아뇨, 모른다면 됐어요. 저한테는 그렇게 보였을 뿐이고, 그 사람 자신에게 있어서는 일상다반사였다는 걸로」아까의 어두운 분위기와는 확 바뀌어서, 사쿠라는 부드러운 웃음을 띄운다.「…………」 ……그러면. 아무리 둔감한 나라도, 거기까지 들으면 안다. 나 자신에게 그런 기억은 없지만, 뭐어, 4년 전이라고 하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그리 나날이 지나지 않았을 때다. 매일 무리한 짓을 하고 있었던 시기고, 그런 일도 있었겠지.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 루트 중에서도 헤븐즈 필 루트로 가는 선택지의 내용

*199 ……물어보는 건데. 사쿠라, 너 알아봤어?」「--------」 당연하지, 라는 소리를 삼킨다. ……토오사카의 얼굴은, 괴로움에 가득 차 있다. 즉, 그건.「……사쿠라는, 토오사카를 알아보지 못했던 거야?」「아니. 분명히 나라고 알아봤고, 언니라고 불러줬어. 하지만, 그 애가 보고 있었던 건 눈앞에 있는 내가 아니라, 사쿠라가 생각하고 있는『토오사카 린』이었던 거겠지. ……정말, 처음 뵙겠다느니, 더 빨리 만나고 싶었다느니, 진심을 잇따라 들었을 때는 정말이지 흥분해서 기분이 거칠어졌어」차갑게 말하고, 토오사카는 약간 얼굴을 돌린다. (중략) ……목소리가 들린다. 몸은 잡동사니고, 머리는 붕 떠 있는데도, 듣고 싶지도 않은 목소리가 들려온다.『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시로에 대해서, 꽤 전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어째서 그런 대화가 들려오고 마는 건지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듣고 싶지 않았다. 이 손이 움직인다면 귀를 막고 싶었고, 이 발이 움직인다면 지금 당장 거실에 가서 막고 싶었다.『나, 그거 보고 있었어. 딱 출구에서 나와서 얼마 안 간 데서. 교정 구석에서, 바보처럼 넘을 수 있을 리 없는 높이뛰기를 되풀이하는 녀석을, 역시 바보처럼 바라보고 있었다는 거지』「--------윽」 입술을 깨문다.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으로, 잡아 찢을 정도로 시트를 쥐어 뜯는다. 담하게 이야기되는 옛날 이야기. 벌써 4년이나 전, 황혼을 맞은 교정에서 있었던 일. 그걸, 언니는 자못 자신만의 추억처럼 이야기한다. 자신만이 알고 있었다고. 거기에 그녀(내)가 있었던 것조차 깨닫지 못했으면서, 아름다운 추억에 젖어 있다.「----그만둬요. 이제, 그만둬요. 부탁이니까, 그 이상」 내 추억을 뺏지 말아요, 라고. 닿을 리 없는 애원을,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그녀는 짜냈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00 잇세와 대화하고 있었던 건 2학년 A반의 토사카 린이다. 언덕 위에 있는 한층 더 큰 서양식 저택에 살고 있다는 양가집 규수이며, 이래도 할 말 있어 라고 외치는 듯한 완벽 우등생. 미인이고 성적우수, 운동신경도 발군으로 결점이 없다. 성격은 이지적이고 예의 바르고, 미인이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는, 그야말로 남자의 이상 같은 애라던가. 그런 애니까, 말할 것도 없이 남학생에게 있어서는 아이돌 취급이다. 다만 토사카의 경우, 너무나도 잘나서 그림의 떡. 토사카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잇세와 선생님들 정도다, 라는 것이 남자들의 통설이다. ……뭐, 솔직히 말하면, 나도 남자고. 에미야 시로도 예외가 아니어서, 토사카 린을 동경하는 남학생 중의 하나이다. (중략) 「적에게 약점을 간파 당하는 것은 본의가 아니지만, 당신의 눈은 속일 수 있을 것 같지 않군요. 이쪽 카드를 숨겨도 의미는 없겠죠. 그렇다면 당신이 알게 하는 걸로, 시로에게 보다 깊이 현재 상황을 이해시키는 쪽이 좋습니다」「정답. 품격도 충분하고. ……아아 정말, 점점 더 아까워. 내가 세이버의 마스터였다면, 이런 싸움 이긴 거나 마찬가지인데!」분한 듯이 주먹을 쥐는 토사카.「음. 토사카, 그거 나한테는 안 어울린다는 말이냐」「당연하잖아, 엉터리」 우와. 마음 있는 사람이라면 말하기 힘든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어, 지금.「뭐? 아직 무슨 질문 있어?」 그것도 자각 없고. 학교에서의 우등생 같은 이미지가 우르르르 무너져 간다. ……대단하다, 잇세. 확실히 토사카는, 귀신 같이 용서가 없어. (중략) 그건, 확실히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좌우도 분간 못하는 나에게 있어서, 토사카는 의지할 수 있는 선배다. 거기에 가능하면, 토사카와는 싸우고 싶지 않다. 학교에서 동경하고 있었던 여자애니까, 라는 이유가 아니다. 오히려 모르는 채였다면, 이렇게까지 저항은 느끼지 않았겠지. ……눈앞에 있는 토사카 린은, 학교에서 듣는 우등생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으면 역시 토사카는 토사카라고 할까, 외견대로라고 할까, 그---아아 진짜, 즉, 왜 이런 말을 자신에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느냐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이쪽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01 「응. 일단 내일은 데이트할 거야」 그 이외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돌아오는 길에 정했으니까 당연하다. ……그러자. 아까까지의 침울도는 어디에 갔는지, 토사카는 터무니 없이 실례되는 얼굴을 한 뒤.「풋---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더욱 터무니 없음을 추가해서 큰 소리로 웃기 시작해댔다.「히히, 잠깐 기다려, 마음, 마음의 준비가, 아하, 아하하하, 굉장하다니까, 진짜 제멋대로야, 시로!」 ……제길,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렇게 될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나 바보……!「시, 시끄럿! 제멋대로인 게 잘못이냐. 그럴 때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절대로 방해하게 놔 두진 않을 거야!」「아, 아냐아냐, 시로, 시로가 웃겨서, 히-」 배를 잡고, 팡팡 사람 등을 때리는 토사카.「큭…………」 왠지, 이건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심한 취급이 아닐까.「히, 히히, 하----아-, 정말 잘 웃었다-」 하아하아 하고 호흡을 가다듬는다.「……그거 다행이군. 이쪽은 전혀 안 웃겼지만」 입을 삐죽 내밀면서 불평을 한다. 그러자. 「데이트, 힘내. 나, 너희들 좋아해」 아까까지의 태도와는 일변해서 온화하게, 토사카는 그런 말을 했다. 「아……으. 응, 힘낼게」 간신히 그것만 입 밖에 낸다. ……정말, 지금 그건 불의의 일격이다. 저런 얼굴로 그런 말을 하면, 이쪽은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밖에 할 수 없잖아----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02 Q. 잇세이가 좋아하는 것은 시로의 도시락이라고 합니다만, 그가 시로에게 친구 이상의 미묘한 감정을 가질 가능성은......없겠죠? / A. 그런 꿈도 희망도 없는 거, 도저히 저의 입으로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잇세이의 호의는 순수하게 남자친구로서야. 남자끼리의 우정 최고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

*203 여담입니다만 월희의 주인공이랑은 반드시 사이 나쁩니다. 랜서와 아쳐처럼 - 제 1차 페이트 캐릭터 인기투표 에미야 시로 항목 나스 키노코 코멘트

*204 아침부터 「죽음의 선」이 확실하게 보이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는 시키. 하지만 이만큼의 일을 저지르고 난 뒤에 그만큼의 위기감이면 영웅성이 영 부족하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알퀘이드에게 협력한다는 것에 대한 대가는 조금 더 구체적인 편이 좋다. 죽음의 선을 벨 때마다 몸의 일부 감각이 마비되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등. → 그나저나 그것을 고려하면 사건에 관여하는 시키의 행동에 대한 설득력도 올라간다. 시로는 정의를 구현하려고 사람들을 지키려고 하지만 시키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상식, 자신이 사랑한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흡혈귀를 쓰러트리려고 한다. 정의를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자를 죽여야 하는 시로와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라면 사회성을 무시할 수 있는 시키. 그러므로 대처 불가능한 궁지, 구제불능의 악인과 대면했을 때 시키는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며 밝힌다. 「아마 나도 근본은 변변찮은 인간인 것 같아」- 월희통신 R 나스 키노코 메모

*205 부자입니다만 쓸데 없는 지출은 허락하지 않는 수전노이기도 합니다.(반면, 귀족이 귀족이기 위해 살포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이므로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서민에게는 차갑게 맞이하는 귀족 같습니다만, 그들이 있기에 귀족인 자신이 있다고 이해하고 있으므로 강하게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장래의 반려는 상류계급의 숙명으로서 고귀한 혈통을 가진 남자분과---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만, 진짜는 소박하고 장식이 없는 남성을 좋아한다라든지. 아 이 무슨 적당한 플래그! ……아, 그렇지만 오렌지가 섞인 금발이 컴플렉스라나. - 페이트 제 2차 캐릭터 인기투표의 나스 키노코 코멘트

*206 그렇다, 계약은 완료되었다. 그녀가 이 몸을 주인으로 선택한 것 같이. 분명히 자신도, 그녀의 도움이 되겠다고 맹세한 것이다. 달빛은 더욱 맑디 맑게 어둠을 비추고. 창고는 기사의 모습을 본뜬 듯, 일찍이 가졌던 고요함을 되찾는다. 시간은 멈춰있었다. 아마도 1초에조차 미치지 않았던 광경. 허나. 그 모습이라면, 설령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선명하게 다시 떠올릴 수 있겠지. 살짝 돌아본 옆얼굴. 끝없이 온화한 성스러운 녹색 눈동자. 시간은 이 순간만 영원이 되어, 그녀를 상징하는 푸른 옷이 바람에 흔들린다.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창광(蒼光). 사금과 같은 머리카락이, 달빛에 젖어 있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프롤로그의 내용

*207 할로우에서 나온 「결전」을 끝까지 보고 감이 좋은 사람이라면 눈치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스테이 나이트에서 나온 OP의 모놀로그는 시로가 아니고 그 녀석이 한 겁니다. '언젠가 누군가가 눈치채려나―'라고 생각하자니 스탭 내부에서도 「어, 그랬었나요」라며 가볍게 흘러갔으므로, '아―, 역시 알지 못하는구나 그런 거'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해명할 기회를 Get했습니다. - 타케보우키 일기 2005/11/17일자

*208 큭, 하고 아처에게서 웃음소리가 들린다. 세이버가 갖춰준 예를 다정함으로 받아들일까, 냉혹함으로 받아들일까. 싸움에 대해서 저 기사는 그 두 가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 모순. 인간이라면 파탄할지도 모를 마음 자세를 아름답다고 느낀 적도 있었던 것이다. 아니. 그 기억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옛날, 어떤 만남이 있었다. 어쩌면 1초도 되지 않았을 광경. 그러나. 그 모습이라면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선명하게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달빛에 젖은 머리카락. .....그 광경은 눈을 감으면 지금도 아련히 가슴에 떠오른다. "이번은 나의 패배인가...먼저 가마, 세이버. 열심히, 이 나에게 속고 있으라구." 깨끗하게 눈을 감거나 하지 않고 패자의 원한을 남기며 아처는 소멸한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09 「그것도 아니지. 너희들을 고른 건 내 취미다. 한 번 면식이 있는 만큼 이야기가 빠르지 않나」 시원스럽게 말한다. 저 남자 안에서는, 아쳐와 싸운 것도 내 가슴을 꿰뚫은 것도, 면식이란 말로 끝나버리는 듯 하다.「……기다려, 랜서. 나는 너에게 두 번이나 죽을 뻔 했어. 그런데도, 네 말을 신용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생각하고 있지. 네 참모는 시원스런 좋은 여자니까 말야. 그런 여자가 도와주고 있으니, 너도 유별난 호인이겠지?」「음」무의식 중에 눈썹을 모은다. ……아군일 터인 토오사카가 랜서의 말에 끄덕이고 있는 게 신경 쓰였지만.「그런 이유다. 그래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지. 아아, 말해두겠는데 너희들이 아냐. 너희들이라면 협력해줘도 좋다고, 이 내가 생각한 거다」「………?」랜서의 표현은, 솔직히 차이를 알 수 없다.「……대단한 자신이네. 협력하자고 말을 꺼내서는, 고르는 건 그 쪽이라는 거야?」「그래. 처음 봤을 때부터 너는 마음에 들었다구? 미인에 고집 세고 대담하지. 여자를 마스터로 삼을 거면, 너 같은 게 좋아」어딘가 시원한 시선으로, 랜서는 토오사카를 곁눈질 한다.「…………음」……어쩐지 마음에 안 드는데, 저 녀석.「좋아. 나는 찬성. 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아냐. 에미야 군이 신용할 수 없다고 한다면, 이 이야기는 없었던 걸로 할 건데」「그렇다는군. 어떻게 할 거냐, 애숭아. 너, 그릇을 시험 당하고 있는데」 크크, 하고 웃음을 억누르며 랜서는 나를 본다. / 2. ……상관없지만, 하나 조건이 있다. /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 비록 적이라고 해도, 저 녀석의 말은 옳다. 나와 토오사카만으로는 캐스터를 쓰러뜨릴 수 없다. 그러나 랜서의 협력이 있다면, 조금은 광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았어, 네 말은 믿지. 하지만 조건부야. 캐스터를 쓰러뜨리기 위해 힘을 빌릴 거고, 우리들도 너를 신용하지. 그 대신」「그 대신, 뭐냐? 내 마스터를 가르쳐달라는 거냐?」「아냐. 동료라고 해서, 거리낌없이 토오사카한테 접근하지 마」공기가 정지한다. 랜서는 정말로 허를 찔린 듯한 얼굴로 말을 잃고,「하, 과연과연! 그거야 그렇지, 내 마스터 따위보다 그 쪽이 몇 배나 중요하지 암, 꼬마야!」크하하하 하고, 이거 또 진심으로 우스운 듯이 웃음을 터뜨려댔다.「뭐야, 잘못이냐. 말해두겠지만, 토오사카는 안 넘겨줄 거야」「설마. 잘못 따위 없어, 오히려 다시 봤을 정도다. 이야, 좋겠는데, 아가씨. 꼬마, 너한테 푹 빠졌잖아!」「! 무ㅡ 무무무슨 소리하는 거야, 너, 나랑 시로는 그런 게 아냐아! 그……그래, 우리들은 그저 협력관계라니깟……!」「에?, 그러냐아?」「윽……! 왠지 열 받네, 너, 뭐야 그 빤히 들여다 보인다는 것 같은 얼굴은……! 이봐, 시로도 뭔가 말 좀 해, 우리들은 그냥 협력관계라고!」「잠까, 무슨 말 좀 하란 말야, 바보……! 이, 이래서야 정말로, 그, 우리들이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고……」「그러니까아, 정말이고 뭐고 진작에 이어져 있단 말이다, 너희들. 옆에서 보는 나도 아는데, 정작 본인들이 얼버무리고 있다니. 아아, 이래서야 이 뒤에도 고생이다, 소년?」동정한다, 라는 제스처를 하는 랜서.「………뭐어, 고생하게 될 건, 이미 알고 있으니까」문제 없어, 하고 무뚝뚝한 얼굴로 대답한다. 「뭣」「호오, 그거 믿음직스럽구만. 그럼 나도, 나름대로 신경 써서 아가씨랑 지내기로 하지. 하지만 뭐어, 놀리면 재미있는 아가씨라서 말이지, 길 가는 도중에 즐겁게 해 줘야겠어. 그 정도의 보수는 상관없지?」「……알았어. 그 선으로 가지. 캐스터를 쓰러뜨릴 때까지 네 힘을 빌리겠어」「결정됐군. 그럼 뭐어, 일단 악수를」랜서는 맨손인 채로 다가와서, 어색하게 내밀어진 내 오른손을 쥔다. 불안요소는 있지만, 더할 나위 없이 믿음직한 협력자를 얻었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10 「----과연. 확실히 그 방법이라면 돌파할 수 있죠. 여하튼 순수한 힘겨루기예요. 우연이 일어날 걱정도 없죠」「그렇지. ……뭐어,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건」「당신의 기량과, 당신의 기량을 제가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가, 로군요」그래, 하며 끄덕인다. 라이더는 약간 망설이며, 입가에 손가락을 대고,「잘 알았어요. 당신을 신뢰하고, 일시적인 주인으로 인정하죠」 에, 놀랄 정도로 사랑스러운 웃음을 띄우며, 내 제안에 끄덕여줬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11 "...한심해. 나에게는, 라이더에게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어." "아뇨, 저도 심술궂었습니다. 어째서인지 지금의 시로에게 이야기해서 곤란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만족합니다. 당신이 매일매일 저에게 품고 있던 잘못된 생각은, 기쁘기도 하고 괴롭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만약을 위해, 제대로 알고 있기를 원했어요." 방금 전까지의 어두운 그림자는 느껴지지 않는다. 라이더는, 지금까지대로 라이더로서, 꾸벅하고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폐를 끼쳐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잊지 말아 주세요, 시로. 그 때가 된다면, 저는 인간을 먹는 괴물이 된다는 것을." 목소리에는, 아련히 느껴지는 간절한 소원이 있다. "...알았어. 그 때는 나도 각오를 굳힐게. 하지만 그것은 만약의 이야기야. 사쿠라가 라이더의 마스터인 이상, 결코 [그 때]는 오지 않아." 라이더의 기분을 얼마만큼 이해했을까. 하다못해 똑바로 바라보며, 그녀의 방을 뒤로 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12 처음부터 이 서번트에게는 성배전쟁조차 아무것도 아니었다. 어쌔신은 단지, 이 문을 지나가려고 하는 적에게 맞서 싸우는 검사인 것이다. 마을의 이상따위 관계없고, 본인도 흥미는 없겠지. "....돌아갈게. 별거 아닌 걸로 방해를 해서 미안해." "흐음, 구경하러 왔던 건가?" "네가 지키고 있다면 괜찮아. 다음에 올 때, 생각난다면 선물이라도 가져올게." 산문을 뒤로 한다. "그거 고맙군. 그렇다면 아름다운 꽃을 한 송이, 아니 두 송이 부탁하지. 불만이란 건 아니지만, 이렇게 달빛뿐이라면 남자가 별 볼일 없잖은가." 세이버와 라이더를 데리고 와, 인가. 강심장이라고 할까, 색다른 취향이라고 할까. 한때 적이었던 서번트 두 사람에게 집적거리는 것은 이 남자 정도겠지. 뭐....그런 별난 사람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계절이 봄이고 달빛이 아름다운 밤이라면, 어떤 착각으로, 그런 밤의 모임이 열릴지도 모르고.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13 2학년 A반의 여생도. 궁도부의 주장으로, 토오사카 린, 에미야 시로의 악우이다. 린과는 악우, 시로는 라이벌 취급을 하고 있다. 미츠즈리도 시로도 린도, 3명이 3명에게 미묘하게 관계가 있다는 것에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214 "과연. 하지만, 나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일려나. 사쿠라와 토오사카가 하고 있는 정도는, 듣기만 해도 화려하지만." "그런가요? 남자라도 코롱이라거나 잘 쓰면 멋지다구요?" "우.....뿌렸다간 세이버나 미츠즈리 같은 사람들에게 남자가 향수 냄새라니 나약해, 라고 화내게 만들 것 같아." "미츠즈리 선배는 화낼 것 같네요. 미츠즈리 선배, 선배에 대한 걸 신격화 하고 있으니까. 그치만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라이더도 확실하게 전용 향수를 해 주고 싶은데,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요...." "여러가지 큰일이네.....하지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15 "쳇 누나의 말대로 교활해서 방심할 수 없는 녀석." 나직히 욕설을 내뱉는 미노리(소년). 태도야 무뚝뚝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깔끔한 성격의 소년 같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16 "뭐, 마토 부장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나를 포함해 초심자가 많아서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 뿐, 내년이 되면 누구라도 납득할 겁니다." "그렇구나. 사쿠라니까, 혼자서 너무 노력하지 않을까, 해서 걱정이었었어. 부원인 미노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안심이야." ".....그만둔 인간이 뭔 소리하고 있는 건지. 부장에게는 당신의 걱정따윈 필요없어. 거참, 미련이 있다니 꼴불견이군." "음." 적의가 가득. 궁도부를 도중에 그만둔 것이 미츠즈리의 동생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는 건지. "이봐. 도중에 그만둔 것 때문에 시비 걸러 온거야?" "별로 선배에게 의견은 없어요. 그토록 실력이 있으면서도 도중에 그만둔다면, 다른 사람은 모르는 이유가 있겠죠. ....궁도장에 얼굴을 내미는 것도, 뭐, 공부가 되고. 그 날만은 누나의 기분도 좋아지고, 나쁜 점은 적습니다." 모르겠는데. 그럼, 어째서 이렇게까지 투지 가득인 거지, 미츠즈리의 동생은? "볼일이 없으면 이쯤에서 그만하지? 좀 더 교사를 돌고 싶은데." "아....아니, 조금 기다려요. 당신에게 볼일은 없어요. 당신에게 볼일은 없지만........누나가 당신이 자세히 알고 있다고 말했으니까. 그, 부장의 취미라든지, 좋아하는 것이라든지, 가르쳐 줬으면 하지만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17 「즐겁게 봤군. 가짜끼리, 실로 시시한 싸움이었다」「네놈, 아쳐……!?」「10년 만이군, 세이버. 너와는 좀 더 빨리 얼굴을 맞댈 생각이었지만, 예정이 바뀌었지. 예상 외의 사고만 일어나서 말이지, 이 몸의 생각과는 어긋나버린 거다」버서커를 쓰러뜨리고, 이리야스필을 그 손으로 직접 죽인 영령(서번트), 길가메쉬. ……그것은 세이버의 응시를 받아넘기며, 난자 당한 아쳐와, 그 앞에 쓰러져 있는 나를 내려다봤다.「자, 이해했나. 그것이 진짜의 무게라는 것이다. 아무리 모양을 닮게 하고 힘을 닮게 해도, 필경은 만든 것. 진짜의 광채에는 미치지 못하지」한쪽 팔이 들린다. 그것은, 마치 수하의 병사에게 명하듯이,「가짜가 만들어낸 위작 따위 보는 것도 더러워서 불쾌하다. 쓰레기놈들. 네놈들의 안에는 무엇 하나 진짜가 존재하지 않는다. 타인의 흉내만으로 만들어진 가짜는, 빨리 먼지가 돼라」(중략) 「……그래. 그 녀석은 너희들을 가짜라고 했지만, 그건 적으로서 위협을 느끼고 있어서겠지. 그 녀석은, 영령 에미야에 대해서만은 호각으로 싸우지 않을 수 없으니까」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18 "그럼 힌트를 드릴게요. 저, 분명 형이 가장 싫어하는 인간이에요. 그 안에서 짐작되는 사람은 적죠? 형, 거북한 사람은 보통 사람이랑 다를 바 없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적으니까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19 미우라 : 이건 나스 씨한테 들은 겁니다만, 「아쳐나 길가메쉬는 대사상으로는 『(시로를)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만, 진심으로는 길가메쉬나 아쳐는 절대로 시로를 인정하지 않아요」라 했지요. 「아쳐, 길가메쉬, 시로 세 명은 미래영겁 어우러지지 않는 존재」라는 겁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비쥬얼 가이드의 내용

*220 계속 넘어져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손을 뻗는다. 그 도움을 받지 않고 일어나려고 하자.....바닥에 닿아 있던 손가락에 얇은 사슬이 걸렸다. "어라?" 옷 주머니 속에 넣어 두고 있었던, 토오사카의 펜던트. 서둘러 넣으려고 했지만, 수상한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키데라, 이건....." 이런 장신구를 가지고 있는 게 어지간히 안 어울려 보였던 거겠지. 하지만, 마키데라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그거, 똑같은 걸 토오사카도 가지고 있었어. .....왜 에미야가 가지고 있는 거야?"(중략) "뭐?" "그거, 네가 선물한 게 아니라, 토오사카한테서 선물받은 거야?" "아아, 그런 걸로 해 둬." 문득 정신 차리고 보니 두 개가 있었습니다, 라는 기묘한 현실쪽이 더욱..... 으앗! 이번엔 사고가 아니라 공격이! "무, 무슨 짓이야? 마키데라!" "이, 이 자식, 죽인다, 반드시 죽인다!" "죽인다니, 내가 얌전히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죽어 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구!" "닥쳣! 토오사카에게 그렇게 비싸보이는 물건을 바치게 하는 악한은 내가 하늘을 대신하여 천벌을 내려 주마! 쿠왁!" ?! 휴일의 복도에서 이런 도전을 받을 줄이야....! 대체 이 녀석은 어째서, 토오사카와 펜던트 때문에 이렇게 화내는 거지!? 모르겠지만, 항전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21 - 시로와 엘멜로이 2세에 대해 / 키노코: 원래라면 엘멜로이는 시로와 일생 관련되지 않을 남자고, 시로도 엘멜로이와 관련되지 않을 인간이라 어디까지나 우연히 스쳐 지나가다가 대화를 나누는 정도가 그 두 사람의 세계에 어울립니다. 비가 멈추길 기다리다가 옆에 있었던 사람과 얘기를 했는데 뭔가 좋은 얘기를 나눴던 기분이 드는군. 하지만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 정도의 거리감입니다. / - 엘멜로이로서는 후유키 시에서 왔다고 하니 조금 관심을 가졌다는 정도였던 건가요? / 키노코: 그렇겠네요. 한번 말을 걸어볼까라고 해야 하나. 또 바보가 왔구나 정도죠. 그래서, 실제로 시로와 얘기를 나눠봤더니 '아아, 이 녀석은 마술협회에 오래 있지 않겠구나'라고 이해했죠. / - 그렇게까지 이해를 했단 말인가요? / 키노코: 알죠, 현명하지 않다. 어리석다는 걸 알면서 '정의의 사자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해오면 '아아, 이건 정말로 진짜 바보니까, 이런 침전된 장소에는 오래 안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엘멜로이니까요. - 타입문 에이스 vol.10 인터뷰의 내용

*222 Q. 시로가 영웅왕을 쓰러뜨렸다고 알았을 때의 엘멜로이 2세의 리액션이 신경쓰입니다. / 나스: 의외로 냉정하게 「그게 어쨌다고?」라고 딱 잘라 말할 겁니다. / 타케우치: 대사건이 아니었던 거야!? / 나스: 「대사건이지만,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겠지. 영웅은 인간에 패배하는 것이니까 말이야」라던가, 쿨한 감상을 흘릴 거라고 생각해요. 센 척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것이 엘멜로이 2세. / 타케우치: 기대하고 있던 게임의 발표연장이라던가가 훨씬 좋은 리액션을 취할 것 같아서 얄미워. 나스: 기대하고 있던 게임이 발표연장되었다면 몹시 화나서 이런 멋진 대사는 할 수 없을 거야 분명.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BD 박스2 부록 일문일답의 내용

*223 "엘멜로이 2세라. 제대로 이야기한 건 한 번뿐이지만, 토오사카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 시계탑의 군주니까 나 따위는 발도 못 붙이는 초일류 마술사잖아?" "...... 아하하하."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에르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만약 엘멜로이 2세가 듣고 있었다면 언제나처럼 눈썹 사이 주름을 깊게 펴고 배꼽을 쓰다듬어 주었을 것이다. 그런 상상조차도 지금의 젊은이에게는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내용

*224 "흥, 자 보세요, 리즈릿트, 인간 따윈 이 정도입니다. 같은 인간(것) 밖에 사랑할 수 없는 생물이, 아가씨의 걱정 같은 걸 할 리가 없죠." "........시로는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세라는 인간 너무 싫어해." "그게 저의 역할입니다. 아가씨를 지키는 건 우리들의 임무지요. 저는 아가씨의 긍지를, 그녀는 존체를 지키기 위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인간에게 마음을 허락했을 뿐만 아니라, 하필이면 에미야 키리츠구의 아들과 친한 척 인사를 주고 받다니. 당신도, 저 죄인을 그렇게나 싫어하지 않았습니까." "........응. 나, 키리츠구는 싫어. 시로에게는 미안하지만, 키리츠구는 지독한 인간." 더듬거리는 말에 미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리즈가 에미야 키리츠구를 싫어하는 건, 오로지 이리야를 울렸기 때문이다. ....그 점에 관해서, 나는 어떤 반론도 할 수 없다. 리즈와 마찬가지로 반감마저 가지고 있다. "괜찮아, 리즈. 이리야와 너희들이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는 건 당연한 일이고, 아들인 내가 비난받는 것도 당연해." "....흥, 보기만큼 생각이 얕지는 않은 듯하군요. 이해는 잘 하고 계시네요." "아아,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니까, 아버지가 남긴 책임은 확실하게 이어받고 싶어. 그런 이유로, 세라가 나를 싫어하는 것도 받아들일게.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인간 전부를 싫어한다면...." "....인간 전부를 싫어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저를 용서하지 않을 겁니까?" "아니, 가능하면 생각을 바꿔주길 바래. 그런 건 세라 답지 않기도 하고." "마음에도 없는 소릴. 그게 어딜 봐서 저 답지 않다는 건가요?" "답지 않잖아. 사과가 싫다고 해서 과일 전부를 싫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걸. 그런 건 너무 쪼잔하잖아." "....쪼잔, 합니까?" "응, 세라, 쪼잔." 둘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네요. 확실히 저의 미학에 반합니다....이제부터는 좀 더 꼼꼼하고,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싫어하도록 하죠.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에미야 님. 저희들은 일이 남아 있어서 물러가야 합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25 "....잠깐 기다려봐. 그치만 이리야는 분명히...." "아가씨는 에미야 키리츠구님의 정자와 아이리스필 님의 난자를 이용해 태어난 아이입니다. 분명히 인간같이 갓난아이에서 시작했습니다만, 그 성장은 지금 단계에서 멈춰 있습니다. 그 분은 호문쿨루스면서 인간이고, 또 한 단계 위의 고차원 생명이기도 합니다. 우리 호문쿨루스의 입장에서 보면 기적 이외의 어떤 것도 아닙니다. 본래, 불순물투성이의 인간 따위가 접할 수 있는 분은 아닌거죠." 세라의 목소리는 도취하고 있다. ....평소의 공격은 그런 것이었나. 세라는 이리야를 아인츠베른의 영애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순수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고 있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26 "....세라, 조금 말이 지나친 거 아냐. 리즈는 이리야를 위해 쭉 순찰을 하고 있었다는데." "그것이 문제인 겁니다. 리즈릿트는 저나 당신처럼, 활동시간을 기분에 따라 바꾸는 일 따위 불가능합니다. 그녀의 활동시간은 하루 12시간이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을 넘기면, 그 부채는 명확하게 그녀의 여생을 깎아갑니다. 그런데도 오늘 밤처럼 무리한 짓을 하는 것을 허락하라고 하시는 건가요, 당신은." "........그런, 거였구나....미안해. 사정도 모르고, 잘난 척을 했어." "흥, 자신이 문외한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신 것 같네요. 이것을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는 발언을 삼가해 주십시오." 받아칠 말도 없다. 분명히 요 근래, 두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관계하고 말았다.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에미야 님은 우리가 어떤 성능(신체)를 지니고 있는지 모르고 계셨으니까요. 무능은 극복할 수 없습니다만, 무지는 노력에 따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사과하셨다면, 그 기분을 학습의 계기로 하시면 다행이겠습니다." 신랄한 어조에는 평소의 싫어하는 느낌은 나지 않는다. 평소가 100이라면, 지금은 10 정도의 심술궂음이다. 랄까, 미움받고 있다기보다 꾸중듣고 있는 듯한 기분이 된다. "....노력할게. 그런데, 세라는 괜찮아? 리즈에게 쉬라고 했지만, 너도 그만큼 일어나 있었잖아. 아까는 다르다든가 어쨌다든가 말했지만." "....배우길 바란다고 부탁했습니다만, 갑작스럽게 입니까. 뭐 괜찮겠죠. 당신도 아가씨 곁에 계시니, 조금은 아셔야 할 일입니다. 저와 리즈릿트는 자매기....아뇨, 같은 원형에서 만들어진 호문클루스입니다만, 그 용도는 다릅니다. 저는 순수한 인조생체(호문쿨루스)로서 만들어졌고, 리즈릿트는 아가씨를 위한 마술예장(미스틱코트)로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저는 아가씨를 시중드는 메이드입니다만, 리즈릿트는 문자 그대로 아가씨의 일부인 것입니다." (중략) "....반쪽짜리라. 요즘엔 나름대로 단련했다고 생각하는데, 세라가 보면 아직도 병아리란 소린가." "정말로 어이가 없습니다. 에미야 님은 아직 병아리 중의 병아리. 아가씨를 맡긴다니 터무니없지요." 흥, 하고 노려 보는 세라.나를 말로 눌러서 매우 기분 좋은 건지, 그렇지 않으면 특별히 좋은 일이 있는 건지. 그 옆 얼굴은, 어딘지 모르게 미소짓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고 보니, 모포는 약속대로 준비해 뒀으니까, 에미야 님이 방으로 돌아갈 무렵엔 도착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그래, 쌩큐. 리즈에 대한 일 때문에 완전히 잊고 있었어." "그럼, 저는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와인셀러와 안뜰에서의 일은 감사드립니다....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그때는 성심껏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꼿꼿이 등을 펴고 또각또각 떠나가는 세라.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27 "시로? 아, 진짜다. 안녕하세요, 시로. 구텐 탁." "안녕하세요, 리즈. 구텐 탁." 서로 인사를 한다. 리즈와 나의 비밀 인사지만, 세라는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다. "그녀의 이름은 리즈릿테입니다, 에미야 님. 지조없이 약칭을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아가씨나 우리의 이름은 특별합니다. 당신과 같은 평민에게 애칭으로 불리는 건 불쾌하기만 할 뿐...." "시로, 신경 쓰지 마. 세라는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하는 거야. 그리고, 자신은 애칭 같은 거 업으니까 신경질 부리고 있어." "입 다무세요, 리즈릿트....에미야 님, 지금은 리즈릿트의 농담입니다. 너무 진지하게 듣지 말아주세요." "그래? 그럼 세라 씨라고 부르는 쪽이 좋으려나. 그쪽이 애칭인 것 같기도 하고." "입 다무세요, 에미야 님. 세, 세라 씨라니, 그렇게 거리낌없이 불릴 관계는 아닙니다!" 혼났다. [세라]라고 이름만 부르는 것보다, [세라 씨]라고 부르는 게 이쪽은 기분 상 편한데. "....으흠, 실례했습니다, 에미야 님. 다소 바빠서 마중나가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아가씨와 만날 약속은 하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니, 약속은 하지 않았어. 왠지 모르게 발길이 와버려서, 이쪽을 잠깐 보러 왔을 뿐." "....그렇구나. 시로, 경찰 아저씨, 이리야가 무사한지 확인하러 왔어?" "응....뭐, 그런 거지만, 여긴 버서커가 있잖아. 마을보다 몇 배나 안전하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패트롤이라기보단, 역시 노는 기분이겠지." "흥, 자 보세요, 리즈릿트, 인간 따윈 이 정도입니다. 같은 인간(것) 밖에 사랑할 수 없는 생물이, 아가씨의 걱정 같은 걸 할 리가 없죠." "........시로는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세라는 인간 너무 싫어해." "그게 저의 역할입니다. 아가씨를 지키는 건 우리들의 임무지요. 저는 아가씨의 긍지를, 그녀는 존체를 지키기 위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인간에게 마음을 허락했을 뿐만 아니라, 하필이면 에미야 키리츠구의 아들과 친한 척 인사를 주고 받다니. 당신도, 저 죄인을 그렇게나 싫어하지 않았습니까." "........응. 나, 키리츠구는 싫어. 시로에게는 미안하지만, 키리츠구는 지독한 인간." 더듬거리는 말에 미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리즈가 에미야 키리츠구를 싫어하는 건, 오로지 이리야를 울렸기 때문이다. ....그 점에 관해서, 나는 어떤 반론도 할 수 없다. 리즈와 마찬가지로 반감마저 가지고 있다. "괜찮아, 리즈. 이리야와 너희들이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는 건 당연한 일이고, 아들인 내가 비난받는 것도 당연해." "....흥, 보기만큼 생각이 얕지는 않은 듯하군요. 이해는 잘 하고 계시네요." "아아,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니까, 아버지가 남긴 책임은 확실하게 이어받고 싶어. 그런 이유로, 세라가 나를 싫어하는 것도 받아들일게.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인간 전부를 싫어한다면...." "....인간 전부를 싫어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저를 용서하지 않을 겁니까?" "아니, 가능하면 생각을 바꿔주길 바래. 그런 건 세라 답지 않기도 하고." "마음에도 없는 소릴. 그게 어딜 봐서 저 답지 않다는 건가요?" "답지 않잖아. 사과가 싫다고 해서 과일 전부를 싫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걸. 그런 건 너무 쪼잔하잖아." "....쪼잔, 합니까?" "응, 세라, 쪼잔." 둘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네요. 확실히 저의 미학에 반합니다....이제부터는 좀 더 꼼꼼하고,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싫어하도록 하죠.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에미야 님. 저희들은 일이 남아 있어서 물러가야 합니다." "?? 오늘의 일, 이걸로 끝. 세라, 거짓말 해. 똑바로 시로에게 차를 대접해야지." "뭘 듣고 있었습니까, 당신은! 와인셀러 정리를 하라고 그렇게나 말했는데, 벌써 잊어 버렸습니까!" "....세라, 그거 공사혼동. 그렇게 정리하고 싶다면, 스스로 하면 되잖아." "제가 할 수 있다면 했습니다. 힘쓰는 일은 당신 몫이겠죠. 와인통 정리 같은 건, 제 가는 팔로는 불가능합니다." "거짓말, 두 번째. 세라가 지하에 가고 싶지 않은 건, 와인셀러에 가고 싶지 않으니까. 세라, 사실은...." "기, 기다리세요, 리즈릿트! 손님 앞입니다. 바보 같은 소리는 입에 담지 마세...." "들어줘, 시로. 세라는 말이지, 언제나 으스대지만, 요괴가 무서...." "꺄아........!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닷....! 잊어 주세요, 에미야 시로. 방금의 헛소리를 잊어 주세요!" (중략) "....가버렸네. 괜찮아, 리즈? 세라라면 진짜로 혼자 가버릴걸?" 그리고 와인셀러에서 기절해 버릴걸? "괜찮아. 세라, 시로가 생각하는 것만큼 강하지 않으니까, 분명 울며 매달려 올 거야." 어쩐지 기쁜 듯이 미소짓는다. "?" 그런데, 그 웃는 얼굴은 무엇에 대한 것일까-. "그것보다 시로, 티타임. 이리야도 불러올 테니까, 살롱에 가 있어." "아아, 고마워 리즈. 그럼 사양않고." "응. 시로는 솔직해서 엄청 좋아." 중앙계단을 올라가는 리즈. 이리야를 부르러 가는 거겠지. 살롱으로 향한다. 여기까지 오는 데 체력을 썼고, 이리야와 리즈와 셋이서 차를 마시는 건 바라는 바다. 세라도 결국 올 것이고, 떠들썩한 오후가 될 것 같은데....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28 "....적? 시로는 적?" "아냐. 오히려 제물. 어느 쪽이냐고 하면 피해자로 분류돼." "흐응, 말씀은 잘하시는군요. 아가씨를 이런 데 불러 세워두고는,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리즈릿트, 에미야 님은 적은 아닙니다만 아군도 아닙니다. 향후 아가씨를 슬프게 하거나 한다면 가차없이 엄하게 꾸짖을 겁니다." ....으음, 사태는 시시각각 위험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이후에 이리야가 울거나 하게 되면 리즈가 암살자로서 에미야 가로 보내질지도 모를 일이다. "괜찮아. 리즈는 저래 보여도 세라보다 절도가 있으니까. 그래, 시로가 상대라면 갑자기 두 동강내거나 하지는 않을 거야." 우선 잡아서 심문할걸,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충설명을 해 준다. 이리야가 말하는 괜찮다, 라는 건 이야기는 할 수 있으니 괜찮은 변명을 생각해 두는 게 좋다, 라는 의미인 듯하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29 "응. 돈 받지만-. 호이, 이건 냉장고에 넣고 이건 냉동고에 넣고. 여기의 터무니없이 큰 냉장고라면 자꾸자꾸 들어가."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네, 네, 핫!" 네코 씨에게 지시 받으면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은 이미 확고한 알바생으로서의 업인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30 "오, 말 한 번 잘했다, 에미야앙! 그래야만 코펜하겐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대의 별이지! 좋아좋아. 졸업하면 우리 집에 취직해서 내 취향의 초 멋진 바텐더가 되어줘." "에?" 꾸욱, 하고 왼손을 끌어당긴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오토코! 그런 짓은 담임 겸 보호자로서 허락 못해! 시로는 반드시 진학해서 뭔가 될 테니까 그런 뒷골목으로 직진하는 모양만 좋은 삶은 살게 할 수 없어!" "에에?" 꽈악, 하고 오른손을 끌어당긴다. "뭐, 너도 학습능력이 없네, 후지무라. 에미야앙이 진학해서 뭐가 된다니, 그딴 학력 따위 쓸모없다는 거 몰라!? 네가 좋은 예잖아, 네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31 "그거야 에미야앙이 너의 의동생이라고 알게 된지 1년 밖에 안 됐고 너도 에미야앙이 우리 집에서 일하는 걸 알게 된 것도 1년 전이잖아. 그치, 에미야앙?" "그래, 후지 누나가 술을 사와라, 같은 말을 꺼내서 보통 가게에선 팔지 않으니까 할 수 없이 자동차로 코펜하겐까지 갔다 왔더니, 어째서 네코 네 가게까지 갔냐고 했잖아." "아-, 아-. 그래, 그랬다. 나, 그대로 네코 네 가게로 갔었던가?" "죽도를 등에 매고 말이지. 나야 문과계열이었지만 후유키의 호랑이에게 한판 뺏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 감사하라구, 후지무라. 에미야앙이 말리지 않았다면 너도 나도 속세(사바)에서 멀어졌을걸." ....후후후. 그것은 어느 쪽은 살인자로 교도소에 들어가고 다른 쪽은 병원의 침대나 무덤 속으로 들어 갔을 거란 이야기다. 본인의 명예를 위해 어느 쪽이 어느 쪽에게 이겼는지 확실히 밝힐 수는 없지만 그 이래 나는 네코 씨에게 절대복종하는 매일입니다. (중략) "그건 이쪽이 할 말이다, 바보 오토코! 우리 중에서 가장 머리 좋았으면서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몇 번인가 방망이를 휘둘러대던 깡패 년이! 우리들은 모두 오토코를 동경했었는데 폐가 되니까 그만 두겠습니다, 테헤☆, 라며 간단히 자퇴해 버리고...! 그리고 최후에는 내 책상에 분진폭탄을 설치해놨잖아...!" (중략) "하, 역시 알코올과 아령으로 십 대를 보낸 여자! 참고서에 납덩어리가 들어 있다는 소문은 정말이었나 보네-!" "뭐, 밑도 끝도 없는 헛소문은 전부 네가 한 짓이구나! 내 완력은 어릴 때부터 가게의 짐 나르기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후지무라에게만은 가르쳐 줬었는데-!"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32 "영수증 부탁드립니다. 이쪽에는 코펜하겐, 이 공구는 호타루즈카로." 챠챵하고 계산을 하는 네코 씨. 호타루즈카라고 하는 것은 네코 씨의 성이다. 네코, 라고 하는 이름은 어떻게 쓰는지 불명. 물어봐도 가르쳐 주지 않는데다 사인도 호타루즈카 네코라고 써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중략) "후지무라, 너, 나랑 한 약속 잊고 있었지." "응? 아이 참-, 요전에 빚이라면 확실히 갚았잖아. 잊어 버린 일 따위....는, 아, 그런가. 갑작스러워서 잊고 있었어. 미안미안. 뭐, 상관없잖아? 언제나처럼 모른 척 해줘." "그런 걸로 넘어가줄 것 같냐! 애초에 네가 이상한 소리 해서 이런 약속이 된 거잖아. 에미야앙은 아직 모르고 있으니까 쓸데없는 말은 입에 담지 말아줘." "에? 거짓말. 시로, 아직 몰라? 벌써 5년이나 알고 지냈는데?....우와-, 믿을 수가 없네, 랄까, 나도 잘도 입 다물고 있었네." "그거야 에미야앙이 너의 의동생이라고 알게 된지 1년 밖에 안 됐고 너도 에미야앙이 우리 집에서 일하는 걸 알게 된 것도 1년 전이잖아. 그치, 에미야앙?" (중략) "그건 이쪽이 할 말이다, 바보 오토코! 우리 중에서 가장 머리 좋았으면서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몇 번인가 방망이를 휘둘러대던 깡패 년이! 우리들은 모두 오토코를 동경했었는데 폐가 되니까 그만 두겠습니다, 테헤☆, 라며 간단히 자퇴해 버리고...! 그리고 최후에는 내 책상에 분진폭탄을 설치해놨잖아...!" 핀치핀치....! 사람 면전에서 재판놀이는 참-아-줘-요....! "하, 집에다 설치 안 한 걸 감사래! 애초에, 네가 이상한 발음으로 내 이름을 인터넷에 방방곡곡 퍼트려서 내 청춘은 남자 전멸! 이었다고-! 뭐야, 音子(오토코)라는 이름 멋져서 좋잖아-! 그런데 사람 앞에서 音子(네코)로 부르기로 약속해 버리다니-! 내 이름과 바꿔버릴까 보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33 "그것은, 어떤?" "그것은....그, 실로 말하기 힘들지만, 저기 에미야,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 그, 그야말로, 이래서는 저기, 뭐랄까." 연인 같아 보이잖아. 나직히, 히무로 여사는 중얼거렸다. "........하." 긴장해 있던 의식이, 왈칵하고 풀리며 붕괴한다. 눈 앞의 소녀에게는 실례지만, 소녀의 소녀다움이라는 힘에, 경악을 넘어서 감탄해 버렸던 것이다. "뭐, 뭐야. 갑자기 입 다물고. 나는 진지한 이야기를 했어. 만담은 하고 있지 않아." "하, 아니, 하하, 그게 아냐. 이상해서 웃고 있는, 게 아니야." 히무로는 굉장하다, 라고 진심으로 박수치고 싶은 거다. "....이제 됐어. 너에게 이야기를 한 내가 어리석었지. 에미야, 너는 나에 대한 것 따윈 빨리 잊고, 너의 먹여살릴 입들에게의 장보기를 계속해라. 나는 주제에도 없는 짓은 그만 두고, 세미사이 맨션으로 돌아가도록 하지." "아." 말릴 틈도 없다. 히무로는 마키데라도 이럴 수 있으랴, 라는 기세로 공원의 출구로 달려간다, 아니, 걸어 간다. "그럼 안녕. 이번 일로, 나는 카에데를 따르기로 했어. 앞으로는 적이 두 명으로 증가했다고 생각해도 좋아." "켁, 잘못했어, 잘못했다니까! 어이, 잠깐 기다려 봐, 히무로!" "엎지른 물은 주워담을 수 없지. 안녕이다, 에미야."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34 그리고, "플랫이 말했지만 ...... 시로 씨의 모습도 보았어요.“ 이봐요, 라고 스젠 쪽을 바라보며 말한다. 방금 전의 플랫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배려를 눈치챈 시로가 말을 이어간다. "괜찮아. 신경 쓰지 말고 말해." "성배 전쟁 이야기라든가, 붉은 궁병과 정의의 편에도 구할 수 없는 상대가 있다는 이야기라든가, 그런 것들 말입니다." "그렇구나. 그럼 혹시 그 화재도?" 가볍게, 그러나 은근한 무게감과 함께 시로가 말했다. "네, 그렇습니다. 저기, 시로 씨가 키리츠구 씨에게 도움을 받았을지도 몰라요~ "응." 조금은 그리운 것을 보는 듯한 얼굴로 시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화재로 나는 키리츠구에게 구원을 받았어. 기억이 아무리 희미해지더라도 그 얼굴만은 잊지 못할 거야. 그 말은 에르고가 본 풍경과 일치했다. 살아남았으니 살아야 한다고 하늘을 향해 뻗은 손. 그 손은 하늘을 향해 뻗어 있었다. 그 손이 떨어지기 전에 꼭 쥐었다, 살려줘서 고맙다며 내려다보는,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어른의 얼굴. "마술사가 할 말은 아니지만, 옛날의 나는 키리츠키를 누구나 도와줄 수 있는 마술사라고 생각했었어. 물론 그런 일은 없었고, 키리츠구도 금방 부정했지만 말이야" "----- 알겠습니다, 느낌이 옵니다." "에르고도 그런 상대가 있어?" 그렇게 묻자 에르고는 숨이 막혔다. "나는 ------" 말하면서 에르고의 귀가 빨갛게 달아올랐다. "선생님과 누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은 젊은이 사이에서 특별한 존재였다. 물론 에르고를 데리러 온 린도 마찬가지였지만, 여행을 거듭할수록 Ⅱ세와 그레이는 다른 누구도 차지할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물론, 아까의 대화처럼 현실적으로 엘멜로이 2세가 평범한 마술사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레이 역시 성창이라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만능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두 사람은 에르고에게 있어서는 영웅이었다. 옅은 미소를 지으며 시로가 말을 이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던 키리츠구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어. 어렸을 때 나는 정의의 편을 동경했다고. 과거형이라 화가 나서 포기했냐고 물었더니, 영웅은 한시적으로 어른이 되면 이름을 밝히기 어려워진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렇구나. 어른이 되면 어렵다“ 시로의 말은 신기하게도 에르고의 가슴에 꽂혔다. 만약 Ⅱ세나 그레이에게 비슷한 말을 듣는다면 역시나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화가 나서 포기하느냐고 불평하고 싶고, 그리고 나중에 천천히 납득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키리츠구의 꿈을 이어가려고 생각했어" "꿈을, 입니까? ------ 그, 피가 이어져 있지 않아도, 입니까?" 후반부를 겁먹은 에르고가 덧붙여 말했다. "혈연이 아니어도, 그래. 키리츠키와 같은 성이 된 것만으로도 나는 기뻤으니까." (------ 아) 이 사람은 아직은 아직은 미완성이구나, 라고 불현듯 에르고는 생각했다. 어른이 되면 영웅을 자처하기 어려워진다고 그 빌딩에서 당당하게 외치고 있지 않은가. '나의 꿈은’ '정의의 편에 서는 것'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35 "그런데 스젠 씨, 선상 연회에 참가해도 괜찮을까요?" "배가 출발할 때까지 한 시간 남았어요." 스젠이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며 말했다. "이미 두 번째 게임이 시작될 시간이니까, 참가를 늦게 해서 더 이상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하지만 시로? 나도 놀라서 미안할 따름이야." 스젠은 딱딱함과 부드러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호소했다. "당신이 지난번 선상 연회의 승자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 "음......------ 미안해." 시로가 머리를 긁적였다. "말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말하지 못했어." “그건 나도 같은 죄야. 그래, 이렇게 되면 묻고 싶은 게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그건 다들 마찬가지겠지?” 라며 사상마술사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스젠이 에르고에게 말했다. "방금 전, 좋은 펀치였어." 플랫을 날려버렸을 때의 일격을 말하는 것 같았다. "네 동기는 알겠어. 기억 포화 때문이겠지." "그것도 지즈 씨에게 들으셨나요?" "그렇겠지." "무슨 뜻이야? 시로가 묻자, 스젠이 대답했다. "이 아이의 기억이 먹은 신에게 눌려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약탈공이 계속 함께 모험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야." 시로가 가볍게 눈을 동그랗게 떴다. "스젠씨, 어떻게 할 수 없을까?" 스젠은 나쁜 병이 시작된 것 같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토오사카가 함께 여행을 해 왔다고 하면 분명 믿을 수 있고, 소중히 여겨야 할 상대니까.“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36 "아니, 미안해. 옛날 생각이 났어. 토사카가 자주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던 게 생각나서 말이야. 야단을 치는 김에 간드도 쏴 버렸지만 말이야." "린의 간드인가요?" "혹시 토오사카도 너와 함께?" "표류하던 저에게 처음으로 이것저것 알려 준 건 린이었어요." "그렇구나." 그 녀석답다는 듯이 시로가 얼굴을 붉혔다. "선생님께선 린과 루비아 씨가 교실의 핵탄두라고 들었어요. 두 사람의 폭주로 인해 교실을 몇 번이나 다시 만들게 되었다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내용

*237 (그렇구나, 에미야 시로라는 상대는 이 두 사람의 눈빛을 이렇게까지 바꾸게 만들었구나) 등 감탄할 따름이었다. 수치상 전적은 뤄롱이 열다섯 명 정도, 린과 루비아가 일곱, 여덟 명씩이지만, 린과 루비아만 해도 조금은 수고로웠을 것이다. 둘 다 고위급 마술사일 뿐만 아니라 실전에 매우 익숙하다. 보석 마술이라는 전투용 마술에 더해 근접전 기술이나 현대식 화기 다루는 법은 말할 것도 없고, 솔직히 시계탑과 엘메로이 교실은 무엇을 가르치는 곳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목숨을 잃지 않을 만큼의 여유까지 있다면, 이건 너무 우수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38 "응, 뭐,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 린도 황당함과 당혹감이 반반 섞인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 납치된 시로를 누가 구출하고 기원탄까지 빼앗아 간 것일까.......? 마피아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당신은 어때요? 시로가 그런 짓을 할 것 같아? "생각 안 해" 린의 질문에 뤄롱은 어이없다는 듯이 두 여마술사를 쳐다보았다. "왜냐면, 너희 둘은 둘 다 멋진 여자들이잖아. 아무리 에미야시로에게 불리한 정황 증거가 있더라도 그런 여자들이 믿는다면, 당연히 나도 믿겠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239 말하면서, 발은 멋대로 뒷걸음질 친다. ……역시, 이 녀석은 질색이다. 상성이 나쁘다고 할까, 성미가 안 맞는다고 할까, 어쨌든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중략) 「그러냐. 그건 상관없지만---너, 어째서 그렇게까지 키리츠구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거냐. 키리츠구가 성배를 부숴버린 게 그렇게 분했냐」「뭐, 근친증오라는 거지. 나와 키리츠구는 비슷했으니까 말야. 녀석의 행위는 전부 기분에 거슬렸어. 딱, 네가 나에게 혐오를 품는 것과 다르지 않지」「뭐---웃기지 마라……! 키리츠구와 네가 비슷하다니, 절대로 입에 담지 마……!」- 페이트 루트의 내용

*240 그로 인해, 알았다. 저 남자와는 서로 용납할 수 없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인정하나 봐라 하며 반발하고 있었다. ……그 정체를, 알고 말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무래도 나는, 코토미네 키레라고 하는 남자가 좋았던 것 같다. 그걸 부정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깨닫지 못한 채 있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녀석을 적시했다. 녀석은 나에게, 우리들은 닮았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면 알 수 있다. 함께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 족쇄를 떼어내기 위해서, 한 삶의 방식을 관철했다. ---그 방법으로는 떼어낼 수 없다고 알고 있으면서, 그것이야말로 올바른 속죄라고 믿고, 주어지지 않는 구원을 계속 구했다.「------물러나지 않겠지, 당연히」 똑같다면, 물러날 리가 없다. 녀석은 죽어가는 몸이니, 마지막에 소망을 이루려고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 마지막이기에, 맹세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저 녀석은 그런 식으로 살아왔다. 지금까지 그 이외의 길을 걷지 않았다. 그래서, 1분 뒤에 자신이 죽는다 해도---그 이외의, 정말로 올바른 삶의 방법을 모를 뿐.「……흥. 거기다 말이지, 고백하자면 화풀이기도 하지. 이전부터 설마, 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상황이 여기에 이르러 겨우 깨달았다」 이쪽으로 내디딘다. 나도 저 녀석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니, 결판은 신속하게. 자신의 불꽃이 다 타기 전에, 상대의 불꽃을 뿌리째 뽑는다.「----나는, 너희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구해도 얻을 수 없었던 것. 손에 넣었는데도 손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여하한 계율을 가지고서도, 손가락 틈에서 흘러 떨어진 무수한 응어리」 "너희들이 행복이라고 느끼는 것이----" 「그 쌓인 울분을, 여기서 제로로 만들 뿐이다」"----나에겐, 행복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 무슨 짓을 해도 얻지 못했던 이 남자야말로, 텅 비었다. 구하고 구해서, 무엇 하나 행복을 얻지 못했다. 그렇게 얻은 것은 죽음을 나른다는 삶의 방식뿐. 그렇다면---그, 단 하나 있었던 삶의 방식(것)을, 어떻게 여기에서 포기할(버릴) 수가 있을까.「---그러냐. 쓸데없이 시간을 쓰게 했군, 코토미네」 잊고 있었던 호흡을 재개한다. 폐에 공기를 보내고, 몸을 전투용으로 전환한다.「상관없다. 시간이 없는 건 서로 마찬가지지」 코토미네의 근육(몸)에 힘이 깃든다. 마술전 따위가 될 리가 없다. 우리들은 서로 싸움을 계속할 수 없는 몸. 할 수 있는 것 따위 이 주먹을 상대에게 세차게 꽂아 넣는 것뿐. 남겨진 것은 기술도 진퇴도 없는, 서로의 남은 목숨을 부수는 주먹질이다. 녀석은 나를 죽여, 그 소망을 이루고. 나는 녀석을 쓰러뜨려, 그 소망을 파괴한다. 거는 것은 서로의 목숨. 그 시한이 오기 전에 녀석을 쓰러뜨리고, 저 그림자를 소거한다. 땅을 차고, 일직선으로 "적"은 적을 멸하러 육박한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41 「어머, 신경에 거슬렸어? 하지만 너도 잘못이야,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니까」목이 막힌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라니, 나는.「성배 따위 관계 없어? 후후, 정말로 그런 걸까. 너는 성배의 희생자인걸. 성배 따위 관계 없어, 그렇게 말로 하는 시점에서, 너는 성배를 미워하고 있는 거 아냐?」순간. 마음이, 철컥 하고 얼어붙었다.「……시로?」 얼어붙어서, 잘 모르겠다. 걱정스러운 듯 나를 보는 토오사카의 눈도, 괴로운 듯이 눈을 내리까는 세이버의 얼굴도, 목 근처까지 밀려 올라온, 기분 나쁜 구토감도.「알고 있어, 에미야 시로. 저번 싸움은 10년 전이었다지? 그 때 너는 모든 걸 잃었어. 불꽃 속에 혼자 남겨져서, 죽음을 기다릴 뿐이었던 너는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주워졌지. 그러니 사실은 이 집 아이가 아닌 거야, 너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되고 싶지도 않은 마술사가 되도록 시켜서, 지금까지 괴로워해 왔잖아?」「……거짓말. 에미야 군, 지금 그, 이야기」「그래. 너에게 있어서 성배는 미워해야 할 적이었어. 그런 네가 이 싸움에 참가하다니 아이러니한 이야기지」「네 마음은 알아. 누구라도 부당하게 자신의 행복을 빼앗기면 원망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지. ……그래. 내가 마음에 든 건, 그런 에미야 시로의 과거야」「너에게는 복수할 자격이 있어. 성배를 손에 넣어서, 10년 전의 청산을 할 권리가 있어. 그래서 너를 동료로 삼아도 좋다고 생각했지」「자아, 생각을 고쳐, 꼬마. 나도 싸움을 원하지는 않아. 그도 그럴 것이 죽고 죽이는 싸움이라니 바보 같잖아? 성배에 무한의 부가 있다면, 아무리 나눠줘도 바닥은 나지 않을 터. 그렇다면, 신용하기에 충분한 자들이라면 성배를 공유해도 괜찮은 거 아냐?」 그 말에, 거짓은 없다. 아마도, 캐스터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복수해, 에미야 시로. 성배는 내 손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 네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 정도는 간단해」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42 끄덕였다. 옆에 서서, 살짝 눈을 내리깔고 나를 바라보는 토오사카에게 마음 속에서 사과하고, 캐스터의 말에 따랐다. 「윽——————」 여전히 망설이며, 내 선택에 눈을 내리까는 세이버.「……………………」 토오사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캐스터를 함께 쓰러뜨리자고 약속했는데, 나를 힐난하지도 않고 입술을 깨물고 있다.「현명한 선택이네, 꼬마. 그래, 그래야 성배에 선택된 마스터지. 처음부터 승산이 없는 싸움인걸, 얌전히 나에게 따르는 게 최선이니까 말야」 ……캐스터의 팔이 들린다. 후지 누나의 목을 쥐고 있었던 손가락이, 내 심장으로 향해진다.「————잠깐. 네 말대로 따르게 되기 전에, 하나 약속해 줘」「…………좋아. 입장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듣기만은 해 주겠어, 어떤 대가를 원해, 꼬마」「……토오사카에 대한 거야. 네 말투론 토오사카를 죽이고 싶어하는 것 같으니까 말야. 이 녀석이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결코 손을 대지 않겠다고 약속해라」「시로」 ———캐스터는 대답하지 않는다. 보라색 로브는 꼼짝도 않고, 무관심한 듯 나를 바라보고는,「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어야, 어떤 걸 제시하나 했더니, 그런 어찌되든 상관없는 것 때문에 나에게 따르다니! 아하, 멋져 꼬마, 이렇게 웃은 건 몇 년 만일까……!」「……뭐가 그렇게 웃겨, 캐스터. 분명히 바보 같은 조건이지만, 당신에게 시로를 웃음거리로 만들 자격 따위 없어」「그래, 그렇지 아가씨, 꼬마를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는 건 너뿐이야. 그렇기에, 지금 그 조건은 받아들일 가치가 있지. ———좋아. 여기서 죽여버릴 작정이었지만, 특별히 살려주겠어. 내 협력자의 간절한 부탁인걸, 들어주지 않으면 불쌍하지」쿡쿡 웃는 마술사. 그런 그녀를 노려보면서, 토오사카는 신중하게 후퇴해 간다.「————토오사카」「안녕. 처음부터 이렇게 될 예정이었지. 다음에 만날 때는 서로 적이야, 에미야 군」……떠나가는 발걸음. 그걸 마지막까지 듣지 않고,「자아———개그는 여기까지야, 꼬마」마술사의 손가락이, 내 의식을 제거했다. ……깊은 어둠 속에 있다. 그로부터 몇 시간 경과했는지 알 수 없다. 깨어 있는 동안에 초를 세서 시간을 재려 하고 있지만, 아무리 시도해도 10 위의 숫자가 생각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몽롱해진 상태다. 둥둥 손발의 실감이 없고, 물에 떠 있는 듯한 평온함. 두개골 안에 수초가 들어찼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아,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싶어질 듯한 어둠.「……………………」 요즘, 세이버는 만날 때마다 시선을 돌린다. 분명히, 성배는 꽤 전에 손에 넣었을 터. 그런데 조금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 세이버는, 나를 만나러 올 때마다「미안하다」라고 되풀이해서 말한다.「기분은 어때, 시로? 네 덕분에 손에 넣은 성배인걸, 바라는 게 있으면 말해줘. 세이버라도 그 애라도, 좋아하는 걸 만들어 줄게」 ……바라는 것, 바라는 것. 그런 말을 들어도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없고, 옛날부터 바라는 것은 없었고, 지금 이런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있어봤자 어찌할 도리가 없다. 굳이 말하자면 더 추운 장소를 원한다. 두개골 안의 수초가 얼어붙어 줄 것 같은, 그만 춤을 추고 싶어지는 아픈 어둠.「오랜만이야, 에미야 군. 드디어 찾아줄 수 있었어」————몹시 그리운 목소리가 들렸다. 「캐스터가 했던 말 그대로 됐네. 너는 나를 놔 주기 위해 그렇게 됐어. 그러니까, 지금 그렇게 된 너를 보고 웃어줄 수 있는 건 나뿐이야」 ————여어, 하며 들 손이 눈에 띄지 않는다. 시험관 안의 태아가 생각난다. 물 속에 떠 있다. 손발의 감각은 뿌리부터 소실되어 있다.「————웃어 넘겨줄게. 나쁜 꿈은 여기서 끝이야, 시로」아아, 물이 넘쳐흘러간다. 둥둥 떠 있었던 몸이 굴러간다. 두개골 안의 수초가 드디어 넘쳐서 흘러나가는 듯한, 돌아버리고 싶어지는 미지근한 어둠. - 무한의 검제 루트 배드엔딩의 내용

*243 「헛수고야. 너 정도 되는 존재(힘)론, 무슨 짓을 해도 나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어」 캐스터의 목소리가 울린다. 여기는 어디————아니, 내 눈은 어떻게 돼 버린 건가……!?「윽, 캐스터……!」위도 아래도 없는 세계에서 목도를 휘두른다. 반응은 없고, 허공을 가르는 소리도 없고, 꼴사납게 체력을 소비할 때마다, 어깨의 상처가 깊어져 간다.「안심해, 죽이지는 않을 거야. 너한테는 희소가치가 있는걸. 그 방해되는 손발을 떼고, 투영용 마술지팡이로 써 줄게」「아—————, 커」장부(臟腑)만이 마구 몸부림친다. 몸은 꿈쩍도 하지 않는데도, 안에 든 것만이, 건조기 안에 든 것처럼 회전해간다.「……놀랐어. 머리를 확보했는데도, 몸은 아직 포기하지 않는구나. ……후후, 더욱 더 마음에 들었어 꼬마. 세이버도 곧 내 것이 되고, 너도 마찬가지로, 소중히 소중히 써 줄게」「윽, 윽————………………」그, 입에서 내장 전부를 토해낼 것 같은 회전도 멈춰졌다. 보랏빛 마술사는, 타인의 피로 물든 손가락을 뻗는다.「그 남자는 놓쳤지만, 너는 안 놓쳐. 자아———금방, 사랑하는 공주님을 만나게 해 줄게」시야가 닫혀졌다. 손발의 감각도 없으며, 확실한 것은 어깨(상처)의 아픔 밖에 없고, 그것도, 맥없이 정지했다. - 무한의 검제 루트 배드엔딩의 내용

*244 이리야 : 응—, 캐스터가 만든 인공적인 령주가 들어가 있어서, 캐스터가 만든 “3개조”를 깨거나 깨는 녀석을 만나면, 뼈 인형처럼 한 명령을 실행하기만 하는 인간이 돼. 그 녀석, 도구를 만드는 거 잘 하니까. 시로도, 그 녀석에게 잡히면 마술보좌 한정예장이 돼 버릴지도 몰라. - 무한의 검제 루트 배드엔딩 타이가 도장의 내용

*245 "저주 같은 거 안 걸렸어. 당신 외에 그런 짓 할 사람도 없고. 그것보다 말이야. 당신이 보기엔 역시 난 거슬리지?" 싫은 소리도 뭣도 아닌, 생각한 것을 그대로 입 밖으로 냈다. 또 다시 아연해하는 캐스터. 이번엔 더욱 더 무방비합니다. "....하아. 정말,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 뭘 이제 와서. 그래요, 확실히 당신은 거슬려요. 당신은 승자고 우리들은 패자인걸 어찌어찌해서 얌전히 있긴 하지만, 졌을 때의 굴욕은 잊기 힘들어요 ....게다가, 당신이 있으면 전 안심 못 해요. 성배전쟁의 승자도, 당신의 미숙한 정의감도, 기분 나쁠 때는 보고 싶지 않아요." 캐스터의 적의는 진짜다. 녀석은 진심으로 날 방해꾼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뭐랄까. 그것은 캐스터 본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좀 더 다른 이유로 나를 적대시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을 당연한 듯이 알아버렸기 때문에, 캐스터의 핀잔에 그래, 하고 수긍했다. 버드나무에 바람이 불듯이 자연스럽게 받아 넘긴다고도 할 수 있겠지. "....흥. 그래도 되도록 조심해요, 아가. 혼자 있는 당신을 보고 있으면 말이죠, 차라리 제가 잡아버리고 싶어질 때도 있어요. 세이버가 있는 이상 그런 짓은 못 하지만요." "거짓말 하지 마. 세이버의 보복이 두려워서 얌전히 있을 사람이 아니잖아, 넌. 주위에 손을 뻗지 않는 건 그 이상으로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이겠지." 그건 예를 들면, 류도사에서의 평온한 생활이라던가. ".....좋을 대로 말하세요. 나중에 당신이 조금이라도 더러운 인간이 되면, 그 때는 가차없이 보복해 줄 테니까요. 자기혐오로 죽고 싶어지면, 그 땐 욕망에 져서 타락하도록 해요. 제가 서서히(황홀하게) 녹여가며 죽여드리죠." 싱긋 웃는 희대의 마녀. 역시 우리 둘 뿐이면 상성이 나쁘다.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선전포고 같은 것을 받아버렸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46 "그래. 그렇군.....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을 게. 만약 쿠즈키 소이치로가 이 이상한 상황을 눈치챈다면 어떻게 할 거 같아? 해결하려 할까, 아니면 이대로 놔두려 할까? .....그러니까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면 너희는 어떤 입장이야?" 한순간, 완전히 공기가 동결한다. 3초 사이에 4번은 죽을 수 있었다. 캐스터는 말 그대로 시선만으로 나를 죽일 만한 마력을 끌어 모아서. "....해결할 거예요. 소이치로의 선악은 아가와 다르지만 그 사람은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일은 바로 잡고 마는 사람이니까요." 살짝 비애가 담긴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했다. "그래. 네 마스터는 나를 닮았군." 허파에 고여 있던 우울을 내뱉으며 경이를 담아 독백했다. "아니에요. 당신이 소이치로를 닮은 거죠." 되돌아 오는 목소리에 자랑스러운 듯한 울림이 있었다. "그래. 그럼 나는 이만. 재미없는 얘기를 꺼내서 미안했어. 너는 여기 마음껏 중립을 지켜줘." "말 안 해도 그럴 생각이에요....하지만, 그렇네요. 혼자서 발버둥치는 당신에게 경의를 표하며 모든 것을 끝낼 때가 오면 배웅 정도는 해드리죠."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47 "....그거, 캐스터가 만든 거야?" "그래요. 뭔가 불만이라도 있나요?" 아니, 불만이라기보단 소박한 의문이지만.... "캐스터, 혹시 요리 서투른 거야?" 여기저기 타고, 국은 흐르고 거기에 질척질척해 보이고 더욱이 말하자면 뭔가 화려.... 노란색에 빨간색. 아니, 오히려 저 보라색에 태클을 걸어야 하나? "무, 무슨 소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걸 보니, 당연히 아가는 요리할 수 있겠죠!?" "아아, 에미야가 만드는 밥은 맛있습니다." 라며 잇세가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즉답하고 있었다. "....어째서 잇세 군이 거기서 대답하는 건가요?" "아, 그게, 에미야의 밥을 먹은 적이 있으니까요." 먹은 적이 있다, 라고 하는 것보다 학생회실에서 먹을 때는 항상 그렇다, 라고 말하는 편이 정답이겠지. 단지, 캐스터가 요리를 잘 못한다고 해도 그렇겠군, 하고 납득이 간다. 캐스터는 원래 공주님, 이랄까 왕족이었던 사람이니 스스로 요기 같은 걸 해 본적도 없을 텐데도 열심히 한 거겠지. 애초에 요리가 특기인 영웅이라는 시점은 문제가 있다. 그 시뻘건 놈이라든가. 피부가 시커먼 놈이라든가. 머리카락이 하얀 놈이라든가. "흠, 에미야는 요리가 특기인가?" "에, 네. 계속 자취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는 편입니다." 흠, 하고 드물게 뭔가 생각하는 듯이 보인다고 생각한 후..... "캐스터, 자신의 기술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면 에미야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은 어떤가?" 같은, 어처구니없는 말씀을 하셨다. """.....하?""" 마치 의도한 것처럼 세 사람의 목소리가 겹친다. "물론 너희 두 사람이 좋을 때의 이야기다만...." 우리들의 반응은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는 듯이, 담담히 이야기를 이어 간다. "....소이치로 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는 상관없습니다만...." ""에?"" 여기서 캐스터가 승낙할 줄은 생각도 못했기에, 나와 잇세의 목소리가 또 겹쳤다. 이곳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된다. 분명히 남은 대답은 내가 해야만 하지만..... "....뭐, 그 정도라면 별 상관은 없지만....." "결정이로군. 내 처를 잘 가르쳐 주길 바라네, 에미야." 잇세에게 음식을 받아 들고 류도사를 뒤로 했다. "....흠." 거참, 뭐라고 해야 할지. "....휩쓸렸다, 라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군." 어쨌든, 뭘 가르치면 좋을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48 시로와 알게 된 것은 4년전. 역시 시로가 무상으로 잡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너 바보지」하고 시로의 뒤에서 (진심으로) 욕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함께 해, 「너 바보지만, 좋은 일 하잖냐」하고 즐거운 듯이 웃었다던가. 입은 험하지만 정직한 신지에게, 시로도 맘에 든 부분이 있었을까. 이후 친한 친구로써 사귀어간다. 신지군도 시로를 어딘가 바보취급 하고 있었으나, 그 뒷면에서 시로를 좋을대로 써먹는 녀석들을 사회적으로 말살한다던지, 빈번히 마토우 저택에 초대한다던지, 꽤나 친한 친구사이였다. 하지만, 알려진대로 까다로운 천재형 인간이기에, 친구로써 몇 년을 사귀었든,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적으로 돌아서 버린다. 아군으로 있으면 믿음직스럽지만, 적으로 돌아서면 귀찮은 인간의 전형.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249 떠올려 보면 5년 전. 정확히 이맘 때의 계절에, 나는 마토 신지와 알게 되었던 거다. 문화제를 다음 날로 앞둔 방과 후. 한 사람의 1학년이 몇 명의 3학년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설계와는 다른 간판을 만들었다던가, 로 갈굼을 당하고 있었다. ....그 1학년이 며칠씩 남아 혼자서 간판을 짜맞춘 것을 알았고, 3학년들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던 것도 할고 있었다. 그래서 무심코, 사이에 끼어들어 기세좋게 한소리를 해 버렸던 것이다. [시끄럽구만. 그렇다면, 내일까지 너 혼자서 다시 만들어.] 그걸로 1학년의 실패는 넘어가 주지, 라는 것이 3학년들의 말이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이야기다. 나는 엉뚱한 도발에 말려들어, 혼자서 밤새 간판을 다시 만들게 되었다. 그때, 자초지종을 보고 있던 동급생이 있었다. 그 녀석은 내가 남아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얼버무리면서 바라 봐, 결국, 끝까지 그 자리를 뜨지 않았다. 마음껏, "너 바보지, 저런 건 입다물고 있었으면 좋을 텐데." 라거나, "좋을대로 이용당하고 있는 걸 알고 있어? 머리가 부족한 3학년도, 조금 전까지 고맙다고 말하던 1학년도, 벌써 돌아가 잊어 버리고 있을 텐데." 라거나 하며, 막지는 않으면서 방해를 마구 해 줬다. 그렇게 해서 아침. 3학년의 설계도대로 완성한 간판을 보고 그 녀석은, "흐-응. 너 바보 같지만, 좋은 짓을 하잖아." 마치 자신이 간판을 만든 것처럼 가슴을 펴고, 유쾌하게 웃었던 것이다. ....그것이 이 녀석, 마토 신지와으이 첫만남이었다. 이후, 졸업할 때까지 지긋지긋한 관계는 계속되어, 진학하고 나서도 교우는 계속되었지만, 내가 궁도를 시작하고 나서 서서히 소원하게 되어 갔다. ....소원하게 된 원인인 가시가 뽑힌 것은 반년 전의 일이다. 그때는 이미 5년 전처럼은 돌아갈 수 없었지만, 이렇게 잡담을 하는 정도로는, 화해를 하고 있다. 3시의 종이 울린다. 신지는 3잔 째의 커피를 마시고 일어난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50 「웃기는 녀석이군. 자기가 에미야를 쫓아내 놓고선, 잘도 저런 소릴 지껄이네」「뭐야 잇세, 있었냐」「뭐야라니! 신경 쓰여서 귀 기울여 듣고 있었던 친구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 냉담한 남자다 너는!」「? 왜 신경을 쓰는 거야. 나, 잇세에게 걱정 받을 만한 일은 안 했다구」「천치, 걱정 안 하겠냐. 에미야는 확 열 잘 받으니까 말야. 신지를 두들겨 패면 남자들은 갈채를 보내지만, 여자들한테는 비난의 폭풍이다. 친구를 그런 미묘한 입장에 두는 건 좋지 않아」「그런가. 응, 듣고 보니 그래. 고맙다 잇세.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그걸 걱정해 주는 건 고맙군」「음, 알면 됐다. ……하지만 의외였다. 에미야는 머리에 피가 곧잘 올라가는 주제에, 마토한테는 관대하구나」「아아, 저게 신지가 가진 맛이니까. 오래 사귀다 보면 익숙해져」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51 "하지만 뭐랄까, 설마 에미야와 두 번이나 졸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리라고는. 알게 된 무렵에는, 이렇게까지 지속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렇네. 생각해 보면, 우리들 그렇게 취미가 맞지 않았고, 놀러 가기보다 이렇게 잡담을 하는 시간이 많았어." "에미야와 놀러 가도 재미없었으니까. 다른 예정이 없을 때만 에미야와 어울려 줬다는 이야기." "잘도 말하는걸. 신지의 싸움에 가세한 적, 10번, 아니, 20번도 더 된다구. 방과 후, 너와의 약속 장소에 갔더니 상급생에게 시비붙여진 일 따위 쌔고 쌨잖아." "그거야 나뿐만이 아니라구. 노려졌던 건 에미야의 잘못이잖아. 나는 어디에서라도 눈에 띄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어릴 때 에미야같이 주제넘은 참견은 적을 만들기 쉬웠지." ....뭐, 듣고 보면 그런 생각도 든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52 「---」 몸을 앞으로 기울인 사쿠라의 손목에, 희미한 멍이 보인 것 같았다. 「사쿠라, 잠깐만」「네? 왜 그러세요, 선배」「그 손목에 멍든 거, 뭐야」「아----」 거북한 듯이 시선을 돌린다. 그걸로, 그 멍이 누구 때문에 든 것인지 알아버렸다. 「또 신지인가. 그 녀석, 동생한테 손을 대다니 무슨 생각이 들어 처먹은 거야……!」「아, 아니에요 선배……! 저, 그……이건 넘어져서 부딪힌 거예요. 저 둔하잖아요?_그래서 잘 넘어져서, 맨날 다치고 있어요」「바보, 넘어진 정도로 그런 멍이 드냐. 신지 녀석, 아무래도 아직 좀 덜 맞은 모양인데……!」「아, 안 돼요 선배……! 이건, 정말로 오라버니랑은 관계 없어요. 제가 혼자서 다쳤을 뿐이니까, 선배가 화 내실 필요 없어요」「---」 그 뒤로 사쿠라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얌전해 보이지만, 사쿠라는 의외로 고집스러운 데가 있다. 이렇게 되면 무슨 말을 해도 역효과겠지.「……알았어. 사쿠라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걸로 해 두지. 하지만 다음에 보면 못 참을 거야, 나」「……네. 죄송해요, 선배」「그러니까, 왜 거기서 사쿠라가 사과하는 거야. 잘못한 건 신지잖아」「………………」 신지의 이름을 입에 담는 그 순간, 사쿠라는 거북한 듯이 시선을 돌렸다. 즉, 그것이 사쿠라의 손목에 멍이 든 이유다. 마토 신지. 사쿠라의 오빠인 그 녀석은, 여동생인 사쿠라를 심하게 대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내가 그것을 눈치챈 것은 1년 정도 전이었다. 사쿠라는 때때로 다쳐 있을 적이 있어서, 왜 그렇게 됐냐고 물어도 얼버무리기만 했다. 그게 신경 쓰여서 신지한테 얘기를 했더니, 될 법한 말인지 그 자식, 사쿠라를 때린 건 자기라고 지껄였다. 왜 때렸냐, 라고 추궁하자, 마음에 안 드니까 때렸을 뿐, 이라고 대답했다. ---그 뒤 뚜껑 열린 나는, 신지와 완전히 같은 짓을 신지 본인에게 해 줬다. 그 이래로, 신지와는 소원해졌다. 신지를 때린 건 지금도 후회는 하고 있지 않다. 단지 신지가 사쿠라를 대하는 것이 한층 심해진 것은, 틀림없이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프롤로그의 내용

*253 「할 일도 없는 주제에 아직 남아있어? 아아 그런가, 또 학생회에 알랑거리고 있었구나. 좋겠어 에미야는, 부활동 같은 거 안 해도 내신 좋아지잖아」「학생회 일을 도와준 게 아니야. 학교 비품을 고치는 건 학생으로서 당연한 일이잖아. 쓰고 있는 건 우리들이니까」「하, 말은 잘하는군. 에미야한테는 뭐든지 당연하잖아. 그런 착한 척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전에 말하지 않았었나?」「음? ……미안, 잘 기억나지 않는데. 그거, 신지의 입버릇이라고 생각해서, 흘려 들은 것 같은걸」「윽----!_흥, 그러냐. 그럼 학교에 있는 거라면 뭐든지 고쳐주는 거지, 에미야는」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54 「선배도. 저, 될 수 있으면 화내지 말아 주세요. 오라버니, 선배 밖에 친구 없으니까」「알고 있어. 화내지 말라는 건 무리지만, 신지는 그런 녀석이라는 건 서로를 알았을 때부터 알고 있으니까. 뭐, 어떤 계기로 또 친해지는 건 뻔하고 말이지. 마음 단단히 먹고 해 나갈 거야, 그 녀석이랑은」- 페이트 루트의 내용

*255 「알아. 단언할 수 있는데, 성배를 얻어봐야 너는 마술사는 될 수 없어. 그도 당연한 게 재능이 없는걸. 그 부분이 에미야 군과는 다른 부분이지」「에……?」 멍하니 입을 벌린다. 마토 신지에게, 그 이름은 예상 외였다. 토오사카 린이 마스터로서 자신과 적대하는 건 괜찮다. 그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입에서 에미야 시로의 이름이 나오는 건 있을 수 없다. 녀석은 그저 문외한이다. 마술사 가계도 아니고, 마스터로서 어울리지 않는 잡종이 아닌가. 그 남자가 세이버를 데리고 있는 것 하나만 가지고도 구제할 길이 없는데도, 어째서, 하필이면, 다른 누구도 아닌 토오사카 린의 입에서, 녀석의 이름 따위가 나오는 건가----!「하----하. 뭐야. 그만두라구, 토오사카. 어째서, 어째서 네가, 에미야 따위 입에 담는 거야!」「그가 너보다 강하니까. 거기다 마술사로서 소질도 있어. 마토 신지에게는 없는 걸, 에미야 시로는 가지고 있지. ……그래. 너와 마찬가지로, 에미야 군도 마술사로서 재능은 없어. 하지만, 그에겐 마술사로서 살아갈 수 있는 절대적인 소질이 있어. 그것만은 다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그가 최고가 될 수 있는 부분이야」「최고라고!? 그 녀석이!? 하, 웃기지 마 토오사카……! 그 녀석에게 있고 나한테 없는 것 따위 없어, 아무것도 없는 건 그 녀석 쪽이야! 그 녀석도, 그저 운 좋게 세이버와 계약할 수 있었던 거에 지나지 않는 들개잖아……!」에미야 시로에의 증오가 공포를 지웠는지, 마토 신지는 정면에서 토오사카 린을 응시한다. 그, 완전히 편집적으로 된 시선을 앞에 두고, 토오사카 린은 하아, 하고 두 어깨를 움직이며 탄식했다. 「……그래. 이만큼 말해도 몰라서야 정말로 어찌해 볼 길이 없네. 조금은 책임을 지게 하려고 했지만, 너한테는 그 가치조차 없어. 여기선 눈감아 줄 테니까, 에미야 군에게 당하기 전에 교회에라도 도망쳐」(중략) ---떠나가는 발걸음. 토오사카 린은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마토 신지를 어두운 방에 남겨두고 갔다.「----하. 하하, 하하하」주륵, 벽에서 무너져 내린다. 마토 신지는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바닥에 무너져, 굳어진 얼굴로 계속해서 웃는다.「뭐야. 그런가, 그런 건가」타액투성이가 된 혀가, 바른 입술을 핥아 낸다. 퍽, 소리. 소년은 난폭하게, 뼈를 부술 듯한 기세로 벽에 후두부를 부딪히고, 「----요컨대 말야. 그 녀석이 없어지면 된다는 거지, 토오사카?」큭큭, 텅 빈 홍소를 계속해서 냈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256 『……흥. 조금은 생각하고 있잖아. 그렇지, 역시 이제 와서 혼자서 올 리가 없나. 아무리 봐도 수상하지, 이 전화. 에미야라도 위험하다고 느꼈다는 거군』일전해서 우습다는 듯이 웃는다.「잠깐 기다려. 진정해, 너 이상하다, 신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아하하하하! 거짓말 하지 마, 에미야, 토사카 성격에, 너한테 전부 이야기했지? 괜찮아, 숨기지 않아도. 그래, 에미야는 세이버의 마스터인걸. 나보다 훨씬 훨씬, 남 못지 않은 살인자라는 거군……!』 신지는 어디까지나 즐거운 듯 하다. ……이 녀석과는 5년 사귀어왔지만, 이렇게까지 하이 텐션인 상태를 본 적이 없다.「신지, 너」『됐으니까 학교에서 기다리겠어. 서둘러라, 에미야. 지금부터라면 6교시에는 맞출 수 있어. 마침 후지무라 수업이고, 지각해도 문제 없겠지』「아니, 아무리 후지 누나라도 지각하면 화 낸다구. 거기에 6교시째에만 나가다니, 결석하는 것보다 잔소리 들을 것 같은데」『그런 건 자업자득이잖아. 아아, 그리고 토사카한테 밝히면 정말로 절교할 거야. 지금까지 사쿠라가 거기에 가는 걸 눈감아줬다구. 마지막 정도는, 친구로서 의리를 지켜도 좋잖아?』 이야기는 그걸로 끝났다. 수화기는 따분한 전자음을 반복해서 내고 있다.「----뭐지, 저 녀석」 ……하지만 어떻게 할까. 아까까지 집에 있었을 터인 토사카는 찾아볼 수 없고, 학교에 가는 거라면 세이버를 데리고 갈 수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신지의 부름을 거절하면 그 녀석이 뭘 할지 불안하기도 하다. 어제, 토사카에게 호되게 거절 당해서 침착하지 못한 듯 하고, 내버려두면 또 사쿠라에게 손을 댈지도 모른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57 그럴게 타이틀부터가 『거짓』입니다. 본래 있을 수 없었던 미래를 형태로 한 것이 『Fake』입니다. 나리타 료우고라는 작자에게, TYPE-MOON 전기설정으로 좋을대로 날뛰게 하기 위한 패러랠입니다. 예를 들면 엔키두와 길의 관계. 이 세계의 신화에서 두 사람이 이르는 결말은 『stay night』에서도 『Fake』에서도 같습니다만, 그 과정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작품마다의 차이를 분류한다면, Zero는 『stay night와 조건은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세계』. Apocrypha는 『도중까지는 같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계』. 엘메로이의 사건부는 『완전히 같은 세계, 단지 산다 마코토 스파이스로 인해 대기농도가 조금 다른 농밀한 마술물』. 그리고 『strange Fake』는 『같은 조건, 같은 결말을 맞이했으면서, 어째선지 완전히 다른 세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1권 나스 키노코 후기

*258 키리츠구는, 화재로 의지할 곳이 없어진 시로를 양자로 거두어들였다. 그리고 아이리스필의 은신처로 삼기 위해 구입했던 광이 딸린 폐가를, 어떻게든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손보고, 둘이서 그곳에 자리잡았다. 왜 그런 일을 한 것인지는, 그 자신에게도 분명하지 않다. 달리 갈 곳이 없었던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애초부터, 더 이상 살아갈 이유조차 없어진게 아니던가. 이전에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인간이 갖추고 있던 목적도, 신념도, 그 날의 불꽃과 함께 불타 사라졌다. 텅 빈 벌판에 홀로 남겨진 사내는, 그저 심장이 아직 움직이고 있었을 뿐인, 단순한 잔해에 지나지 않았다. 사실, 그대로 시로를 발견해내지 못하고 그 곳을 계속 헤맸더라면, 키리츠구는 진정한 의미로 죽었겠지. 하지만, 그는 만났다. 모든 이가 죽어버린 불꽃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어린아이를. 그 기적이, 이전에 에미야 키리츠구라고 불리웠던 빈 껍질의, 새로운 알맹이가 되었다. (중략) 에미야 시로의 처음 그 마음, 그 고귀하고도 무구한 기원의 형태는, 분명 언제까지고 아름다운 것으로써, 그 가슴에서 계속 살아숨쉬게 될 것이다. 언젠가 소년은, 어리석은 의붓아버지의 이상을 이어받아, 수많은 탄식을 알게 될 것이다. 한없는 절망을 맛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 달밤의 추억이 그의 안에 남아있는 한, 분명 그는 지금 이 순간의 자신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두려움도 모르고, 슬픔도 모르고, 그저 동경만을 가슴에 감추고서 강하게 살아가려고 했던 어린 날의 마음으로. 그것은——— 언제부턴가 처음의 자신을 잊어버리고, 그저 마모되어 갈 수 밖에 없었던 키리츠구로서는, 바랄 수도 없었던 구제다. 「아아, 그러니── 안심했다.」시로는, 설사 이런 자신처럼 살아가게 되더라도, 이런 자신처럼 잘못을 범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이해(理解)하고서, 가슴 속 모든 상처가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에미야 키리츠구는 눈을 감았다. 이리하여——— 그 생애를 통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고, 아무 것도 쟁취해내지 못했던 남자는, 단 하나 마지막에 손에 넣은 안도만을 가슴에 품고, 잠들듯이 숨을 거두었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59 몹시 구겨진 양복에 부시시한 머리. 병원의 의사 선생님보다 약간 젊어 보이는 그 사람은, 아버지라기보다는 형 같은 느낌이었다.「안녕. 네가 시로구나」 하얀 햇살에 녹아 드는 듯한 웃음. 그것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수상쩍으면서, 엄청나게 상냥한 목소리였다고 생각한다.「솔직하게 묻겠는데. 고아원에 맡겨지는 거랑, 처음 만난 아저씨 네 집에 양자로 가는 거, 넌 어느 쪽이 좋니」그 남자는 자신을 양자로 받아도 좋다, 라고 말한다. 친척인 거냐, 라고 물어보자, 틀림없이 아무 관계도 없는 생판 남이야, 라고 대답했다. ……그는, 좌우간 출세 못할 것 같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고아원과 그 사람, 어느 쪽이나 모르는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하고 그 사람에게로 가기로 정했다.「그러니, 다행이다. 그럼 빨리 준비를 하자. 새 집에, 하루라도 빨리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야」 그 사람은 급히 짐을 챙긴다. 그 손놀림은, 어린아이였던 자신이 보기에도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심하게 주위를 어지럽히며 짐을 싼 뒤.「이런, 중요한 걸 깜박했네. 우리 집에 오기 전에, 딱 하나 가르쳐주지 않으면 안 될 게 있어」괜찮을까, 하고. 이제부터 어디에 갈래? 라고 말하는 듯이 소탈하게 돌아보고는, 「----응. 미리 말해두면 말야, 나는 마법사야」정말로 진심인 듯, 과장되게 그 사람은 말했다.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신도 어린애였다. 나는 그, 농담으로도 진담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을 당연한 듯이 믿고,「----우와, 할아버지 대단한데」-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60 시로는 아직 40살도 되지 않은 키리츠구를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었다. 역시 그렇구만, 라고도 생각한다. 키리츠구 안에 남아있는 활력과, 하루하루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의 정도는, 사실상 노인의 마음과 큰 차이가 없었으니까.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61 「그래. 키리츠구 씨는 뭐든지 OK라는 사람이니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사람따라. 인생 될 대로 된다는 사람이었지」「그런 주제에, 곤란해 하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든 해 주는 거야. 시로도 그런 키리츠구 씨 흉내만 내고 있었어. 시로는 키리츠구 씨보다 확실했으니까, 나쁜 짓은 안 돼! 라고 하면서 쵸의 짓궂은 애들을 퍽퍽 때렸었지. 응, 그 때부터 시로는 정의의 사자였어」시시한 걸, 기쁜 듯이 후지 누나는 말한다. 그 옆에서.「……? 어째서 시로는 정의의 사자인 건가요?」 그렇게, 별 것 아닌 의문을, 세이버는 입에 담았다.「아니. 왜냐고 물어봐도 곤란한데. 단지 동경하고 있으니까 그렇지」「동경하고 있다……그, 정의의 사자에?」「……응……뭐, 그런데」그렇게 얼굴에다 대고 “정의의 사자”라고 말을 하면 겸연쩍다.「그건, 어째서?」「어째서라니, 그건」거기까지 입 밖에 내고, 어라, 하고 알아챘다. ……그런 건, 어째서고 뭐고 없다. 에미야 시로는 어릴 적부터 정의의 사자를 동경하고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슬퍼하고 있는 사람을 구할 거라고 죽 해 왔다. 그건 옛날도 지금도 변함없다. 하지만 그 원인. 내가, “누군가의 도움”이 되려고 한 이유는 뭐였을까. 할아버지의 꿈은, 내가. 그것이 답이다. 아마, 자신에게 있어서 전부였던 사람의 최후. 별 것 아닌 자신의 한 마디로, 안심했다고 남기고 갔다. ……그 신뢰를, 지키고 싶었다. 이렇게, 그가 사라져버린 뒤도. 그 안식이, 그에게 주욱 계속되기를, 하고.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올바른 이유였던 건가.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62 코토미네는 말했던 것이다. 이 저주는, 키리츠구를 죽인 것이라고. 그 사실이, 모든 어둠을 날려버렸다. ---전신에 열이 돌아온다. 만신창이였던 몸에, 일어서기 위해 피가 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은가. 이런 것을. 에미야 키리츠구는 이런 것을, 몇 년간이나 등에 지고 있었다는 건가. 저런 속죄의 목소리에 계속 눌려서, 자신의 마음을 다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건가. 정의의 사자가 되고 싶었다고.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바보 같이 뛰어다니다가, 결국 그런 용서 따위 누구로부터도 얻지 못하고, 그래도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일을, 포기하고 있었던 이상을 추구했다. 그 끝에, 시시한 꼬마가 대답한 아무렇지도 않은 말에 안심하고, 마지막에, 다행이다 라고 끄덕였던 것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63 하지만, 그런 키리츠구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시로는 갑자기 기분나쁜 듯한 얼굴이 된다. 「뭐야 그거. 동경하고 있었다니, 포기한거야?」 시로는, 키리츠구가 자신을 부정하는 듯한 말을 싫어한다. 그는 키리츠구라는 남자에게 깊은 동경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런 마음에 대해, 키리츠구는 내심으로 언제나 부끄러운 감정을 끌어안고 있었다. 소년은 의붓아버지를 누구보다도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에미야 키리츠구의 과거를 ——— 그 생애가 가져다온 재앙과 상실을 무엇하나 알지도 못한채, 키리츠구를 목표로 삼아버리고 있다. 시로 안에 있는 자기희생과 정의감은, 어떤 종류의 삐뚤어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과도한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것은, 키리츠구에 대한 어긋난 선망이 발단이 된 듯 하다. 부자(父子)로 지내왔던 세월 중에 유일한 후회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다. 시로는 키리츠구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키리츠구가 걸어왔던 길에 이르고 싶어한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일깨워 주는 것이, 끝끝내 키리츠구에게는 불가능했다. 만약 시로가 키리츠구와 같은 인생을 살다, 같은 식으로 망가져 버린다면, 이 5년 간의 따스하던 나날들 조차도, 결과적으로 저주였던 것이 되어 버리는데도. 포기한 것이냐고, 시로는 묻는다. 그 물음이 너무나도 아프게 가슴을 찌른다. ———그렇다. 순순히 포기했었더라면, 얼마나 많은 구원이 있었을까. 키리츠구는 머나먼 달을 바라보는 체 하며, 비통한 마음을 쓴웃음으로 얼버무린다. - 페이트 제로의 내용

*264 그런 건 싫었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희생되는 사건은 부아가 난다. 누구나가 살아나고, 행복하고, 서로 웃는 결말을 바라는 것은 욕심인가. 다만 평범하게, 평온하게 숨을 쉴 수 있는 사람들이 보고 싶었을 뿐인데, 어째서 그런 것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건가. "그건 어려워. 시로가 하는 말은, 누구나 전부 구한다는 거니까 말이야" 어린 나의 의문에, 키리츠구는 그렇게 답했다. 당연히, 어린 자신은 따지고 들었다. 하지만 키리츠구는 날 구해주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법사라고 알고 있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단지 괴로워하고 이는 사람들을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손을 내미는 정의의 사자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키리츠구는 그 때도, 모두를 구하는 것이 가능한 게 아니었을까 믿고 있었다. 그렇게 쏘아붙인 나에게, 키리츠구는 더욱 곤란한 얼굴을 하고, 단 한 번, 하지만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는 말을 입에 담았다. "시로. 누군가를 구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구하지 않는다는 거야. 알았니, 정의의 사자가 구할 수 있는 건 말야, 정의의 사자가 구했던 자 뿐인 거야. 당연한 것이지만, 이게 정의의 사자의 정의란다" 그건 안다. 듣고 보면 당연하다. 여기에 강도와 인질이 있고, 강도는 인질을 죽일 생각으로 있다고 치자. 보통 방법으로는 인질 대부분이 죽임을 당하겠지. 그것을, 인질 전원을 구한다, 라는 기적 같은 솜씨로 해결했다고 해도, 구원 받지 못하는 존재는 나오는 것이다. 즉, 인질이 구출되어 버린 강도이다. 정의의 사자가 구하는 것은, 구한다고 정한 자들 뿐. 그러니 전부를 구하는 것은, 설령 신이라고 해도 이루지 못한다. 「……그게 천재지변이라면 더욱 더 그렇지. 누구던지, 모든 사람을 구하는 건 불가능했어」 10년 전의 화재는 그런 것이다. 이제 와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자신이 이러쿵저러쿵 말할 것도 아니다.「하지만, 싫어」 그런 건, 싫었다. 처음부터 정원이 정해져 있는 구원 같은 건 사양하고 싶다. 아무리 불가능해도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때처럼, 주위에 낯선 누군가가 죽어가는 것은 견딜 수 없다. 그래서, 혹시 10년 전에 지금의 자신이 있었다면, 설령 무리라도 불 속에 뛰어들어서---「그리고 개죽음 당했겠지, 틀림없이」 그건 단연코 그럴 것이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난 현실적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65 ---젊을 때는 하나만 바라봐서 말이지. 세상의 비정함을 저주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기르고 있었어. 세계가 비정하다면---그 이상으로 비정해지는 것을 무기로, 자신의 이상을 관철시키려고 했던 거야. 구하지 못하는 것은 반드시 있다. 모든 것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천을 얻으려 하다 오백을 흘리게 된다면. 백을 버리고, 구백을 살려내자. 그것이 가장 뛰어난 수단. 즉 이상이라고, 키리츠구는 단 한 번 투덜거린 적이 있다. 물론 화냈다. 굉장히 열 받았다. 왜냐하면, 그런 건 듣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그렇게 구함을 받은 녀석이다. 그런 당연한 건 들을 것까지도 없다. 하지만, 그래도---거기에 입각한 위에 모두를 구하는 것이 정의의 사자라고 믿고 있었다. 이상론이라도, 이뤄지지 않는 허풍이라도, 그것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 정의의 사자니까. ---그렇구나, 시로. 결과는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따로, 그렇게 하려고 하는 마음이-------마음이, 뭐라고 했었지, 키리츠구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본래 이런 옛날 일을 생각해 내는 건 드문 일이다. 어지간히 깊이 잠들어 있는 거겠지.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66 「세이버한테는 필요하잖아. 그렇다면 반드시 손에 넣어야지. 그래, 다른 마스터가 어떤 녀석인지는 몰라. 어쩌면, 그 중에는 정말 좋은 녀석도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세이버 편이 되겠다고 정했어. 그 세이버가 성배를 손에 넣고 싶다고 한다면, 최대한 도와주는 건 당연하잖아」「……그, 키리츠구(아버지)가 한 말을 그대로 읊는 거지만 말이지, 정의의 사자가 될 거라면 이기주의자가 되래. 이 사람 저 사람 다 편들고 있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자신이 신용할 수 있는,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만의 편을 들지 않으면 안 된다잖아」「지금까지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자신을 위해 싸운다, 라는 건 할 수 없어. 하지만 세이버를 위해서 싸운다면, 그게 나아」거기에, 솔직히 말하면. 이 소녀가 이렇게나 진지하게 원하는 것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손에 넣게 해 주고 싶어지는 게 인정이겠지. ……그, 나도 남자니까.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67 「그렇다, 아이가 부모를 동경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너는 그게 지나쳤어.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에미야 키리츠구가 되고 싶었던 것을 동경하고 있는 것만이라면 괜찮지. 그러나, 마지막에 녀석은 너에게 저주를 남겼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 그게 너의 전부라고 말해도 좋다」“할아버지의 꿈은, 내가”……그게, 대답이었다. 자신의 별 생각 없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고 남기고, 나 이상으로 텅 비어있었던 사람은 갔다. 그 순간에, 에미야 시로는 정의의 사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자신의 마음 따위 별 상관없다. 그저, 어릴 적부터 계속 동경해왔던 자를 위해, 계속 동경해왔던 것이 되려고 했을 뿐. 누구나가 행복했으면 하는 소원은. 내가 아니라, 에미야 키리츠구가 생각하고 있었던, 이루어질 리도 없는 꿈이었다.「알아채고 있겠지, 시로. 네 이상은 그저 빌린 것이다. 에미야 키리츠구라고 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던 것, 에미야 키리츠구가 바르다고 믿은 것을 흉내 내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그, 그건」 이를 악물고, 필사적으로 꺾여가는 마음을 지탱한다. 그러나. 「정의의 사자라고? 웃기지 마라. 누군가의 도움이 되겠다고. 그렇게 계속 반복한 네 마음은, 결코 스스로 낳은 것이 아니다. 그런 남자가 타인의 도움이 되다니, 자만도 유분수지!」-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68 아버지가 타계한 뒤, 생활비 정도는 자신이 내겠다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벌써 5년. 그만큼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으면, 거절할 수 없는 관계라는 것도 생겨버린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 용

*269 Q. 코펜하겐 최고의 주력상품은 무엇인가요? 또, 시로가 아르바이트할 때의 시급은 어느 정도입니까? / A. 위스키 계통. 시급은 950엔.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

*270 「응, 그 말은 몇 번이나 들었어. ……뭐, 그러니 나도 부 활동이랑은 관계 없이 빨리 일어나고 싶은 거야. 사쿠라가 와 주는데, 그 시간에는 일어나 있지 않으면 실례잖아」자신에게 있어서 빨리 일어난다는 것은 사쿠라가 오기 전에 일어나는 것이고, 늦잠이라고 하는 것은 오늘 아침처럼 사쿠라 혼자 아침 식사 준비를 시켜버리는 것이다. 물론, 그것도 1년 반 전부터의 습관에 지나지 않지만. (중략) 사쿠라는 친구의 여동생이지만, 한 학년 아래였기에 특별히 친했던 것도 아니다. 그게 이런 협력관계로 된 것은 1년 반 전부터다. 확실히 내가 다쳤을 때 사쿠라가 식사를 만들러 와 줘서, 그 뒤로 그대로 이런 식으로 되어 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 상처가 나을 때까지, 라고 서로 정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무언가 정―말로 작은 사건이 일어나서, 왠지 모―르게 가사를 계속 도와주게 된 듯한. 여하간, 사쿠라의 요리는 맛있고, 세탁 청소도 완벽하다.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도와주러 와 줘서 매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최근은 약간 미묘하다. 문제는 사쿠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나에게 있다. (중략) 나라고 놀고 있는 게 아니다. 애초에 궁도부를 그만 둔 가장 큰 이유는, 아르바이트를 우선했기 때문이다. (중략) 슥, 하고 오른쪽 어깨를 가리킨다. 거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흉터가 있다. 1년 반 전의 일이다. 아르바이트 중에 짐이 무너져서, 오른쪽 어깨를 다친 일이 있었다. 상처 자체는 골절로 끝났지만, 떨어진 짐이 성가신 녀석이라, 피부에 별 것 아닌 화상 자국이 남아버린 것이다. 그 사고 뒤, 나는 궁도부를 그만뒀다. 우리 학교 궁도부는 격식을 중요시하는 건지, 학생인데도 예사(禮射)를 시켜준다. 예를 차려 활을 쏘는 것. 남자들이 하는 예사는 오른쪽 어깨만 옷을 걷고, 피부를 드러낸 상태로 과녁을 쏜다. 어깨에 화상 자국이 있는 녀석이 예사를 하는 것은 보기 안 좋지 않느냐, 라는 신지의 지적이 있었고, 나도 마침 아르바이트가 바쁜 시기라서 부활동을 그만뒀다.「저, 선배. 끈덕지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정말로 이제 활은 안 쏘시는 거예요? 후지무라 선생님도 그 상처 같은 건 지장은 없다고 하시는데」「무슨 평화로운 소릴! 후지 누나는 전신골절이라도 지장 없다고 말할 사람이라구, 사쿠라」-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71 그래서 아버지가 죽은 뒤, 이 넓은 저택은 누구에게 양도되는 일도 없이, 은근슬쩍 양자인 나의 것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뭐, 실제로는, 나에게 그런 관리능력은 없다. 상속세라던가 재산세라던가, 그런 어려운 이야기는 전부 후지무라 댁 할아버지가 맡아서 해결해 주고 있다. 후지무라 할아버지는 근처에 살고 있는 대지주다. 아버지키리츠구 왈, "야쿠자 오야붕 같은 할아범". 물론 편견이다. 후지무라 할아버지는 야쿠자 오야붕 같은 사람이 아니라, 진짜 야쿠자 오야붕이니까. 「…………」 그건 그거대로 다대한 문제가 있지만, 굳이 추궁하지 않는 방침으로 가고 싶다. 거기에 후지무라 할아버지는 무서운 사람이라고나 할까, 힘이 넘치는 사람인 건 틀림없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기도 하다. 할아버지가 취미로 타고 다니는 바이크를 튠업해 주면, 엄청난 액수의 용돈을 주기에 도움도 되고.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72 Q. 시로는 후지무라 라이가의 취미에 어울려주고 용돈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라이가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 A. 스모와 멧돼지 사냥.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

*273 「나, 나랑 사쿠라는 괜찮앗! 이틀에 한 번은 집에 돌아가는데다 집세랑 식비도 내고 있으니까!」「저도 숙박비는 내겠습니다. ……그렇군요. 1박에 ○만엔은 어떤가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74 말할 것도 없이, 본편의 주인공이다. 성실한 남자로, 요리라던지 청소라던지 재봉을 매우 좋아한다. 본인은「스스로 하지않을 수 없으니까」라고 부정하지만, 누가봐도 변명이다. 노려라 가정부. 그 몸에 배인 집사혼을 발휘해, 린 루트 트루엔드 후엔, 린의 라이벌의 양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뭐냐 그건.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275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다리를 건너 옆 도시인 신토에 도착했다.「……뭐야, 아직 5시 전인가. 약간 시간이 있군」 주택가인 미야마 쵸에서는 아르바이트 거리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개발지구인 신토라면 일거리에 부족함이 없다.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일은 육체노동으로, 하드하고, 가능한 한 단시간에 끝나는, 그런 것이다. 몸도 단련하고 돈도 받으니, 일거양득이라는 거지. 오늘 아르바이트는 5시부터 8시까지의, 간단한 짐 운반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76 평소라면 학생회실에 얼굴을 내밀겠지만, 토사카한테 빨리 돌아가라 라고 듣기도 했으니, 다른 데 들리지 말고 저택에 돌아가야겠지. 문은 잠긴 채였다.「……그래. 이렇게 빨리 돌아온 건 오랜만이구나」학교가 끝나면, 대개는 대수롭지 않은 걸 거들거나 아르바이트에 힘쓰고, 곧바로 돌아오는 일은 드물었다. 평소는 돌아오면 문이 열려 있고, 안에서는 사쿠라가 저녁 준비를 해 주고 있었다. 이 1년간 그게 당연한 듯이 되어 있어서, 소중한 것이 엷어져 가고 있었던 건가. 문 열쇠를 자신이 연다, 라는 사소한 일로, 사쿠라가 와 주고 있는 고마움을 실감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77 「정말, 위험하네. 시로, 당분간 신토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건 금지야. 저금이라면 많이 있으니까, 이런 때 정도는 느긋하게 있어」후지 누나가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대답은 할 수 없었다. 원래부터 지금은 아르바이트 할 때가 아니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여기에 돌아올 수 있는 것도 적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후지 누나와 사쿠라를 걱정시키지 않도록, 돌아오지 못할 때는 아르바이트라고 꾸미지 않으면 안 되겠지.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78 「응-, 하지만 살았어-. 이만큼 해 줬는데, 품삯이 현물지급(케이크)뿐이라는 것도 뭐하고, 자, 이거 내 쪽에서 보이는 성의」팔락팔락 건네진 게 만엔 지폐 3장. 1주일간 풀로 일해도 손이 안 닿는, 3시간 정도의 노동에는 알맞지 않은 보수였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79 「아, 감사」 아무리 그래도 망설였지만, 받을 수 있는 이상 받아뒀다. 그리고 나서 코펜하겐을 뒤로 하려고 했을 때,「……응-, 잠깐 기다려. 에미양, 오늘 이야기 누구한테서 들었어?」 지쳤어-, 하며 스토브 앞에서 둥글려 말려 있었던 네코 씨가 불러 세웠다.「에-에, 분명 후루미 씬데요」「……하아, 학생한테 자기 일 밀어붙이지 말란 말야, 그 바보. 뭐어 그건 됐다 치고……뭐야, 그럼 오늘 선반 정리, 직접 들은 게 아니었는데 온 거구나」「아-……뭐어, 한가하면 도와달라는 분위기라」「----후루미도 바보지만, 에미양도 바보 씨? 뭐어 상관없지만. 너 말야, 사람이 하는 부탁 거절한 적 없지. 전에 나랑 아버지가 감기로 드러누웠을 때도 가게 봐 줬고」「? 별로 그렇지는 않은데요. 저, 무리한 주문은 받지 않는 걸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가능한 경우만 받으니까요」「……흐응. 그 때, 너도 감기 걸려 있었는데 말이지. 뭐어 상관없지만. 에-,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하면 말이지, 에미양은 좋은 녀석이고, 조금 바보며, 그런 부분이 나는 걱정이기에 다음에 후지무라한테 좀 얼굴 내밀어라 이 녀석아 라고 전해줬으면 하는 겁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80 에미야 저택에는 훌륭한 도장이 있다. 집을 세웠을 때, 세우는 김에 지어진 것이다. 도락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다. 그런 셈이니, 이 도장은 목적이 있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자」아침 먹기 전에 가볍게 몸을 움직여 두자. 별로 무술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내 흉내를 낼 거라면, 우선 몸을 튼튼하게 해 둬야지』 라고 아버지키리츠구가 말한 이래, 이렇게 몸을 단련하는 것이 일과가 된 것이다.「……99, 100……」 항상 하는 복근운동을 끝마치고, 도복에서 교복으로 갈아입는다. 오늘 아침은 늦잠 잤기에, 그만큼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줄였다. 유연운동을 생략하고, 복근만 적당한 횟수만큼 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자신은 그리 근육이 붙어주는 골격도 아니고, 아무리 몸이 재산이라고 해도, 주먹싸움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신체능력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 자신의 무리한 움직임이 이미지대로 실현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애초에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은, 스포츠맨과는 정반대이기도 하고. 「……엇, 벌써 이런 시간인가」 땀을 머금은 도복을 세탁바구니에 넣는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81 「괜찮아 괜찮아. 자, 그것보다 얼른 진의 설치를 끝내버리도록 할까. 제대로 지맥에 이어진 마법진에서 휴식을 취하면 내 상태도 분명히 호전될 테니까 말야.」- 페이트 제로의 내용

*282 「……읏차」작업복에서 교복으로 갈아입는다. 광은 내 방 같은 거라서, 갈아입을 옷도 생활용구도 갖춰져 있다. 남은 건, 곳곳에 버려진 휘갈겨 쓴 설계도와, 수련의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잡동사니가 대부분이다. 원래는 제단이었는지, 광 바닥에는 무언가 문양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83 「아무것도 문제 생길 일은 없어요. 제 방은 별채 구석, 에미야 군 방은 광 근처에 있는 방. 거리로 하면 30미터 이상 떨어져 있잖아요. 이렇게까지 떨어져 있으면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으……응, 별채는 문도 잠글 수 있고, 다른 집이나 마찬가지지만……」-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4 자신의 방에 돌아온다. 광에 비하면 너무나도 물건이 없는 방이지만, 애초에 취미가 없으니 이 정도라도 장식해 두는 쪽이다. 대부분은 후지 누나가 휙휙 놓고 간 용도불명인 물건들 뿐이지만.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85 「여기가 방. 뒤쪽으로 돌아가면 거실이라든가 목욕탕이라든가, 그런 공통시설로 이어져. 그리고, 툇마루를 계속 걸어서 저쪽 별채로 가면 손님방이 있어. ……토사카는 아무래도 그 쪽으로 간 모양이군」설명하면서 걷는다. 듣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세이버는 맞장구도 치지 않고 따라오고 있었다.「저택을 둘러보는 건 됐어요. 그것보다 시로의 방은 어딥니까?」「내 방은 이쪽. 비교적 후미진 곳에 있어」-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6 세이버는 방에 들어가서, 벽이나 미닫이문에 손을 대고 감촉을 확인한다. 그건 물건에 손을 대면, 그 추억을 알 수 있는 듯한 상냥한 동작이었다.「……다행이군요. 쓸쓸한 방이지만, 함부로 다루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살풍경하지만, 여긴 여기 나름대로 따뜻한 곳이로군요」「따뜻해? ……아아, 뭐 그럴까. 저택을 그렇게 만든 건지, 이 방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아버지도 좋은 방을 잡았구나, 하고 감탄했었고」「네. 방은 주인의 심상이니까. 시로의 마음 본연의 모습에 불안을 느꼈지만, 이렇다면 지금까지의 인상과 그렇게 다르지는 않겠죠」안심한 듯이 세이버는 말하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나한테는 알 수 없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287 "뭐야, 이건. 아무것도 없잖아." "아무것도 없지는 않다구. 책상과 방석, 그리고 구석에 작지만 책장이 있어." 특히 책장을 강조한다. 최근, 라이더에게 받은 문고본을 수납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자랑하는 기구다. "조금 전의 거실 쪽이 더 낫군. 거참, 예상대로 재미없는 녀석이구나, 에미야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88 어제는 작업 중에 잠들어 버려서, 몸은 커버올인 채였다. 작업복인 커버올은 군데군데 더러워져 있다. 이런 옷을 입은 채로 집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후지 누나한테 무슨 소리를 들을지.「으……아직 잠이 덜 깬 모양이야. 왠지 보통 때보다 더 멍청한 것 같아, 나」「네,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오늘 아침은 저한테 맡기고, 선배는 마음 편히 더 쉬세요. 거기에다, 여기를 어지럽힌 채로 놔두면 후지무라 선생님한테 혼나잖아요?」「……그렇구나. 그럼 갈아입고 나서 갈 테니까, 사쿠라는 먼저 가 있어」「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선배」사쿠라는 빠른 발걸음으로 떠나갔다. 자. 우선 교복으로 갈아입고, 마구 흩어져 있는 부품을 모아둬야지. 이 광은 마당 구석에 세워진, 보는 대로, 잡동사니를 처넣은 창고이다. 렇다고는 해도, 어릴 적부터 물건을 만지작대는 게 좋았던 자신에게 있어서, 여기는 보물 창고 그 자체다. 아버지는 광에 들어가는 것을 금하고 있었지만, 나는 말을 어기고 매일 같이 숨어들어서, 결과적으로 자신의 기지로 만들고 말았다. 나----에미야 시로에게 있어선, 이 곳이야말로 자신의 방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휑뎅그렁한 에미야 가는 성격에 안 맞고, 무엇보다, 이런 잡동사니에 둘러싸인 공간은 매우 마음이 안정된다. 「……애초에 아깝잖아. 잡동사니라고 해도 아직 쓸 데는 있고」광에 넣어지는 것은, 대부분이 못 쓰게 된 일용품이다. 이 곳이 마음에 들어서 잡동사니를 가져다 넣은 것인지, 잡동사니가 산만큼 있어서 여기가 마음에 든 것인지. 어쨌든 매일 같이 광에 숨어들고 있었던 나는, 여기에 있는 것 같은 고장 난 물건의 수리가 취미가 되었다. 특별히, 물건에 애착을 가지는 성격은 아니다. 단지 쓸 수 있는 걸 쓰지 않는 것이 납득이 안 간다고 할까, 신경 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래저래 해서, 어젯밤은 종일 망가진 스토브를 수리하고 있었다.「……완성은 내일인가. 도중에 잠들다니, 집중력이 부족한 증거다」 가벼운 자기혐오를 떨쳐낸다. 일단 스토브의 부품을 모아서, 수리 대기 선반에 올려놓았다. 대기 선반에 빈 자리는 없다. 이 스토브를 고치면, 다음은 시대에 뒤처진 VTR이 기다리고 있다. ……그 둘 다 후지 누나에 의해 파괴되었다, 라는 사실은 지금은 무시하도록 하자.「……읏차」작업복에서 교복으로 갈아입는다. 광은 내 방 같은 거라서, 갈아입을 옷도 생활용구도 갖춰져 있다. 남은 건, 곳곳에 버려진 휘갈겨 쓴 설계도와, 수련의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잡동사니가 대부분이다. 원래는 제단이었는지, 광 바닥에는 무언가 문양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89 낡은 전기 스토브에 손을 댄다. 보통, 아무리 이런 종류의 수리에 익숙해져 있다고는 해도, 보기만 한 정도로는 어디가 고장 났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것을 안다는 것은,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 아니라는 말이다. 시각을 닫고, 촉각으로 스토브의 안을 본다. ----그 순간. 머리 속에 떠오르는 하나의 이미지.「……전열선이 반쯤 단선된 곳이 두 곳……전열관은 아직 버티겠고……전원 코드 쪽은 절연 테이프로 어떻게든 되겠지……」 ……다행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공구만으로 수리할 수 있는 파손내용이다. 전열관이 망가졌다면 풋내기에게는 감당이 안 된다. 그 때는 풋내기가 아닌 방법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됐지만, 이거라면 내부를 본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것이 키리츠구에게 배운, 에미야 시로의 "마술"이다.「---좋아, 시작할까」커버를 떼어내고 내부선 수리에 들어간다. 파손된 곳은 이미 알고 있으니, 남은 작업은 간단하다.「……하아. 이것만은 자신 있는데 말이지, 나」 그렇다. 에미야 시로에게 마술의 재능은 전혀 없었다. 그 대신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물건의 구조, 아까처럼 설계도를 연상하는 것만은 매우 잘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설계도를 연상해서 재현했을 때는, 아버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뒤에, 「이 얼마나 쓸모 없는 재능인가」하고 탄식했었지. 내 특기분야는, 그다지 의미가 있는 재능이 아니라는 듯 하다. 아버지 왈, 물건의 구조를 시각으로 파악하고 있는 시점에서 낭비가 많다. 본래의 마술사라면, 아까처럼 굳이 구석구석까지 구조를 파악할 필요는 없다. 일체의 사물의 핵인 중심을 즉시 읽어내서, 누구보다도 빨리 변화시키는 것이 마술사들의 싸움이라고 한다. 그러니 설계도 같은 것을 읽어 들이는 것은 헛수고이며, 읽어 들여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 봐야 마력이 지나가기 쉬운 곳을 아는 정도.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이런 고장 난 물건의 수리라는 것이다. 여하튼 해체해서 환부(患部)를 찾아낼 필요가 없다. 신속하게 고장 난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 뒤는 고칠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대개의 물건은 고칠 수 있겠지. 뭐, 그것도 이런 『대수롭지 않은 아마추어 지식』으로 고칠 수 있는 고물에 한정되지만.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90 "아니, 어울리고 말고 이전에 너무 비싸군....손이 가지 않는 걸, 이래서야." TV는 고전압이 걸려 있기 때문에 주워와서 고친다, 란 일은 위험해서 하기 힘들다. 이것만은 새것을 살 수밖에 없지만.... "아, 새것이라면 이쪽도 문제였지." 우리 집 녹화기도 슬슬 한 세대 전. 아직 필요한 상황에까진 이르지 않았지만, 그 분의 뜻을 받아들어 DVD레코더에 손을 뻗고 싶어지는걸.... (중략) "....그, 뭐였지, D-V-D?" "디지털 버서타일 티스크. 줄여서 DVD." "....RAM하고 RW라고 했는데, 뭐가 다른 거야?" ....아-, 아-, 아-. 나도 잘난 듯이 설명했던 것치고는 그....어디가 다른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그런 분야의 취향은 종교적인 정열이 있다는 듯하지만, 현재 유저가 아닌 나는 전혀다.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자, 거봐. 시로조차 그러니 나 따윈 더 잘 몰라도 어쩔 수 없어. 내 입장에서 보면, 최근의 이런 물건들 쪽이 훨씬 마술 같아 보여." 충분히 발전된 테크놀리지는 마술과 구분이 안 간다, 라는 건가. "....저기 토오사카, 비관할 건 없다구. 인간, DVD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어." "겨우 전화나 TV같이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는 거잖아? 정말, 나도 너도 아야코에게 구시대의 인간이라고 웃음거리가 된다구...." 미츠즈리가 너희들, 시대에 뒤떨어졌구나-. 하고 웃는 게 상상이 간다. ....그야 마술사니까, 같은 소리는 입이 찢어져도 고백할 수 없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91 "그런 소리는 핸드폰 정도는 가지고 다니면서 말하라니까. 뭐 문자보내고 있는 에미야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지만." / 그렇군요. / ".....으으음. 역시 가지고 다녀야 하려나, 핸드폰. 네코씨에게 만날 때마다 듣곤 하지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92 5년 간 사귄 손님을 전송한다. "그래그래. PC까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TV 하나 쯤은 방에 놓아 둬라. 마술사니까, 라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시대착오라구." 평소의 밉살스런 말을 남기며 신지는 떠나갔다. 그러나. 모처럼의 충고, 송구스럽지만 PC 하나나 둘 쯤은 창고에 있었던 것이었다. "....으-음...." 신지의 착각을 바로잡기 위해, 비교적 하이테크인 우리 집의 사정을 전해야 했을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293 「……죽을 뻔한 만큼 숙달된다면, 아직 희망이 있는데 말이지」그런 이쪽에 좋기만 한 이야기가 있을 리 없다. 물론,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어서는 마술이 숙달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나는 마법사다. 그렇게 말한 에미야 키리츠구는, 정말로 마술사였다. 수많은 신비를 배우고, 세계의 구조라는 것에 육박하여, 기적을 실행하는 진정한 마술사. 그 키리츠구를 동경해서, 어쨌든 마술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던 어린 자신. 하지만, 마술사라고 하는 것은 되려고 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지고 태어난 재능이 필요하고, 그에 상응하는 지식도 필요하다. 그래서, 물론 나에게는 가지고 태어난 재능 같은 건 없고, 키리츠구는 마도의 지식 같은 건 가르쳐 주지 않았다. 어떻든지, 그런 건 너에게는 필요 없다, 라고 했던가. 지금도 그 말의 의미는 모른다. 그래도, 아이였던 자신에게는 아무래도 좋았던 거겠지. 여하튼 마술만 쓸 수 있으면, 키리츠구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중략)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94 「마술회로를 만드는 건 한 번만으로 족한 거야. 그런데도, 너는 매번 처음부터 마술회로를 만들어서, 자기 안에 짜 넣으려고 하고 있어」「그건 헛수고야. 한 번이라도 몸 안에 확립된 것이라면, 뒤에는 바꾸기면 하면 되니까. ……본래 말야, 마술회로를 얻은 사람은, 다음에 언제라도 바꿀 수 있도록 단련을 받는 거야. 하지만 네 스승은 그걸 하지 않았어. 그래서 매번, 죽음의 위험성을 지고 마술회로를 만든다, 라는 짓을 하고 있어. ……아니, 어쩌면 네 아버지도, 같은 착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페이트 루트의 내용

*295 「그래. 너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지, 마술회로라는 것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는 거다. 한 번 만들어버리면, 그 뒤는 표면에 꺼내든지 꺼내지 않든지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그런 착각을 하고 있으니까, 본래 쓰일 터인 회로가 포기 당해서, 잠들어 있었던 거다. 네 스승이나 린에게는 생각할 수 없는 맹점이었겠지. 멀쩡한 마술사라면, 통상 신경 그 자체가 회로가 돼 있는 이단 따위 알 턱이 없다」-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296 키리츠구 : 그런데 타이가, 아까 했던 얘기의 계속인 건 아니지만. 잠시 게임 같은 거라 해주고 문답에 응해주지 않을래? 언제나 네가 후배나 친구에게 충고해주는 거랑 같은 요령으로. / 타이가 : 어머? 이건 또 무슨, 키리츠구 씨. 제 리베이트 능력을 실험하시려는 건가요? 오호라, 좋죠. 어서 덤벼라!입니다! / 키리츠구 : 으음. 그렇군. 예를 들면 말이지. 너한테 검도를 가르쳐달라고 온 애가 있다고 하자. 그 애는 검도가 좋다든가 부활동을 즐기고 싶다거나 하는 동기가 아니라, 단지 강해지고 싶고 힘을 원한다는 목적으로 온 애야. / 타이가 : 흐음~ 뭐, 별로 드문 일도 아니예요. 우리 동아리에도 그런 식으로 입부하는 신입생이 꽤나 된다구요? / 키리츠구 : 그래서, 그 애의 집에는 당장 손이 닿는 곳에 진검이 있고, 멋대로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관리도 대충이야. 괜히 검도를 가르쳤다간 그 칼을 써서 위험한 일을 할 지도 몰라. 어떠니? / 타이가 : 에에~ 칼에다 제대로 자물쇠를 달아서 잠가놓는다거나, 아 차라리 버려버린다든가 하는 선택지는 없는 거죠? 어디까지나 저는 그 아이의 상담에 어찌 응하느냐. 검도부 주장으로서 어찌 대응하느냐 하는 이야기죠? / 키리츠구 : 그래, 똑똑하구나. / 타이가 : 에이 비행기 태우네. 그렇게 대놓고 칭찬하면 오히려 부끄럽다구요. 그렇군요... 불순한 동기로 검도(劍の道)를 걸으려는 불한당이란 말이죠. '강해지고 싶어~'하는 열망은 절실할테고, 이해 못할 것도 아닌데. 음! 어차피 그 애는 제가 거부하면 통신교육이니 뭐시기 하는 수상한 길로 빠져버릴 것 같고... 저라면... 네, 일단 가르칩니다. 검도! / 키리츠구 : 으음? / 타이가 : 단! 베기 뿐, 그야말로 진짜 중요한 보법이나 즐거운 것들은 일절 안 가르치고요. 오로지 휘두르기!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잘 때나 쓰러져도 휘두르기 100번 10세트! / 키리츠구 : 그거... 검도 맞아? / 타이가 : 아니죠. 그러니까 내용도 개판인 엉터리를 가르칠 거예요. 케펙~! 휘두르기는 형태에만 의식을 집중에서 아줌마에게 근육 뭉친걸 풀어드리는 걸 이미지해서 붕붕~ 그리고 잡는 방법도 엉망으로 가르치죠. 진짜로 진검을 잡아도 금방 떨어뜨려버리게요. / 키리츠구 : 아아. 음, 그렇구나. / 타이가 : 그런 삽질만 계속해선 재미도 없고, 힘만 들고, 덤으로 강해질 것 같지도 않겠죠. 이러면 어지간한 바보가 아니여서야 양손 들겠죠~ '검도 따위 도움도 안되잖아~'하고요. 그 결과 검에 집착해선 진정한 강함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괜찮고, '아니아니, 역시 칼보다 총이쥐~'하고 다른 길로 새버린다면야 그건 검도부 주장이 나설 차례도 아닌데다가 후유키 시의 저스티스를 따르는 자로서 어떻게 해줘야겠지만 그건 이미 괜찮은 거죠. / 키리츠구 : 그렇구나, 예상 외의 대답이긴 했는데 즉 상대방을 속인다는 걸까? / 타이가 : 애초에 강함만을 원하면서 검도에 들겠다는 것부터가 기만인걸요. 검도는 그런게 아니랍니다. 착각을 착각이라고 가쳐 주기 위한 성실한 거짓말이죠. / 키리츠구 : 타이가, 혹시 해서 말인데. 진짜로 '가령'의 이야기인데 말이야. 너한테 가르쳐달라고 한 애가 널 깊게 신뢰하게 되어서 너도 또한 그 애의 감정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될 때도 그런 수단을 쓸 수 있니? / 타이가 : 큭! 괴로운 일이긴 합니다만... 착각을 고치기 위해선 오히려 잘못된 길로 떠밀어서 제대로 가야할 방향을 깨닫게 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설교하는 것만으로 생각을 고쳐먹는 불초제자란 거의 없는 법이구요. / 키리츠구 : 그 애가 엉터리 검도를 수련한 시간과 정열은 완전히 쓸떼없는 게 되어버리는 거지? / 타이가 : 괜찮은 거예요. 제대로 된 길로 들어서기 위한 수업료. 우왕~ 청춘이란 쓸떼없는 일 뿐이니까요! / 키리츠구 : 그렇구나, 그래도 그 애가 끝까지 잘못됬다고 깨닫지 못하면 어떻게 할래? / 타이가 : 아니, 그거라면 그것대로 대단한 일이죠. 오히려 칭찬해줘야합니다. / 키리츠구 : 무슨 말이야? / 타이가 : 왜냐니요. 그 애는 의미도 안돼지 도움도 안돼지, 그냥 빡세기만 한 뻘짓을 끝까지 정열과 노력을 통해 해냈다는 거잖아요. 그 쯤 되면 엉터리가 아니라 진짜라구요. 검도와는 또 하나의 길을 개척한 셈이니까요. 엄청난 근성을 요하는 새로운 무술의 시조로서 대성한 게 되겠네요. / 거기까지 닿을 인물이 된다면야 진검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는 형편없는 짓을 할 리가 없어요. 처음부터 엉터리를 가르친 스승을 배신하는 일도 없겠죠. 결국 All right이라는 거예용!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BD 2권 동몽 드라마CD의 내용

*297 그렇게 하루가 끝난다. 심야 0시 전, 에미야 시로는 일과가 된 "마술"을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결가부좌로 자세를 자고, 호흡을 고른다. 머리 속은 가능한 한 백지로. 외계와의 접촉은 피하고, 의식은 전부 내계로 돌린다.「-----동조, 개시(trace, on)」 자신에게 암시를 거는 듯이, 수없이 말해 익숙해진 주문을 중얼거린다. 아니, 그것은 정말로 자기암시에 지나지 않는다. 마술각인이라는 것이 없고, 마도의 지식도 없는 자신에게 있어서, 주문은 자신을 변혁시키는 것만을 위한 것이다. ……본래, 인간의 몸에 마력을 보내는 신경(line)은 없다. 그걸 의사적으로 만들고, 일시적으로 변혁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육체, 신경 전부를 통괄할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게 된다. 마술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예를 들면, 이 순간, 등뼈에 달궈진 철봉을 찔러 넣는다. 그 철봉이야말로, 딱 1줄 준비할 수 있는 자신의 "마술회로"다. 그걸 몸 깊숙이까지 보내고, 다른 신경과 이어졌을 때, 드디어 자신은 마술사가 된다. 그것은 비유가 아니다. 실제로, 에미야 시로의 등뼈에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만져지지 않는 "부지깽이와 비슷한 것"이, 푹 꽂혀 들어가 있다. (중략) 「---------윽」 ……잡념이 들어갔다. 끼긱, 하고, 등뼈에 꽂혀있던 철봉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으로 어긋나 가는 감각.「윽, 크, 으----!」 여기서 호흡을 흐트러뜨리면,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다. 의사적으로 만들어진 신경(마술회로)는 육체를 침식해서, 몸 안을 엉망으로 만든다. 그렇게 되면 끝이다. 에미야 시로는, 이런 초보적인 것에 실패해서 목숨을 잃는 제 몫을 못하는 인간이라는 말이 된다---「---, ------, -----------------」씹어서 부숴버릴 정도로 이를 꽉 깨물고, 접속을 재개한다. 바늘 산 위를 걷는 대항 끝에, 철봉은 몸 깊숙이까지 도달해서, 드디어 육체의 일부가 되어 융해되었다. ……여기까지, 1시간 정도.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서, 겨우 한 줄 의사신경을 만들어서, 자신을, 마력을 생성하는 회로로 만든다.「----기본골자, 해명」남은 건 다만, 자연스럽게 마력을 흘려 보낼 뿐인 작업이다. 에미야 시로는 마술사가 아니다. 이렇게 체내에 마력을 생성시켜서, 그것을 물건에 흘려 보내는 것밖에 못 하는 매직 유저다. 그래서 그 마술도 단지 하나 밖에 하지 못한다. 그것이----「----구성재질, 해명」 물체의 강화. 대상이 되는 것의 구조를 파악하고, 마력을 보내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능력을 보강하는 "강화"의 마술 뿐이다. 「----, 기본골자, 변경」눈앞에 있는 것은 부러진 쇠 파이프. 여기에 마력을 보내서, 가장 단순한 경도강화 마술을 해 낸다. 애초에, 자신 이외의 물체의 자신의 마력을 보낸다, 라는 것은 독극물을 섞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에미야 시로의 피는, 쇠 파이프에게 있어서 피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 다른 피를 보내면 강화는커녕 붕괴를 재촉할 뿐이겠지. 그것을 막고, 독을 약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상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비어있는 틈"에 마력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읏, 구성재질, 보강」 ……숙련된 마술사라면 용이하겠지만, 마력의 생성조차 만족스럽게 되지 않는 자신에게 있어서, 그것은 몇 백 미터 앞의 표적을 쏘아 맞추는 정도의 난이도다. 덤으로 궁도에 있어서 과녁과의 거리는 27미터. 그 수십 배의 난이도라고 하면, 그것이 어느 정도 곤란한가는 말할 것도 없다----「윽, 큭……!」 체내의 열이 급속하게 식어 간다. 등뼈를 통과하고 있었던 불기둥이 사라지고, 한계까지 줄어들어있던 폐가, 탐욕스럽게 산소를 구한다.「하---아, 하아, 하아, 하아, 아-------!」그대로 정신을 잃을 정도의 현기증에, 몸을 ㄱ 자로 구부리며 견뎠다. 「아------아, 제길, 또 실패, 인가-----」 쇠파이프에 변화는 없다. 보낸 마력은 밖으로 무산돼 버린 듯 하다.「……원래부터 모양이 있는 것을 가공하는 건, 힘들어」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완성된 예술품에 붓을 더하는 것과 비슷하다. 완성되어 있는 것에 손을 댄다, 라는 것은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라고 하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보강하려던 붓이, 예술품 그 자체의 가치를 내리는 일도 있다, 라는 것이다. 그래서 "강화"의 마술이라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난이도가 높고, 즐겨 사용하는 마술사는 적다는 듯 하다. ……아니, 나라고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거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으니 어쩔 수가 없다. 아예 모양이 없는 점토를 빚어서 대용품을 만들어도 된다면 편하지만, 그렇게 모양만을 재현한 대용품은, 겉모습 뿐이고 내용물이 따라오질 않는다. 주위에 굴러다니고 있는 잡동사니들이 그렇다. 강화의 마술에 실패하면, 연습 대신으로 대용품을 만들어서 기분을 가라앉히지만, 이게 전부 다 안이 텅 비었다. 물건의 설계도를 명확하게 이미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외견만은 똑같이 재현할 수 있지만 안은 공동, 물론 기능도 전혀 없다.「---------」물 소리를 내며, 땀이 배어 나온 이마를 닦는다. 주의를 기울이자 전신, 물을 한 바가지 맞은 것처럼 땀투성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끝난 게 요행이다. 아까 그건 정말로 위험했다. 되돌리는 게 한 호흡만 늦었어도, 내장이 거의 다 부서졌겠지.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98 「--, --읏, 구성재질, 보강」 ……숙련된 마술사라면 용이하겠지만, 마력의 생성조차 만족스럽게 되지 않는 자신에게 있어서, 그것은 몇 백 미터 앞의 표적을 쏘아 맞추는 정도의 난이도다. 덤으로 궁도에 있어서 과녁과의 거리는 27미터. 그 수십 배의 난이도라고 하면, 그것이 어느 정도 곤란한가는 말할 것도 없다---- (중략) 「----전공정(trace), 완료(off)」 슥, 하고 포스터와 자신의 접촉을 끊고, 성공의 감촉에 몸을 떨었다. 포스터의 경도는, 지금은 쇠 정도로 돼 있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원래 그대로라, 급조한 검치고는 불평 없을 정도의 성과다.「제대로, 됐다---」강화의 마술이 성공한 건 몇 년만일까. 키리츠구가 죽고 나서 한 번도 제대로 안 됐던 마술이, 이런 상황에서 잘 되다니 아이러니하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299 달리면서 마력을 통과시킨다. 잡념이 없기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쓸데없는 짓을 할만큼의 체력이 없는 건지. 마치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플라스틱으로 된 대걸레를 '강화'한다---- 그림자가 솟아난다. 그 정도로 다쳤는데도, 몸에 둔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덤으로, 지금은 무기까지 있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00 「긴 세월 간 착각하고 단련해 온 네 스위치는 닫혀 있어. 이렇게 되면 힘으로 억지로 열어서, 시로의 몸에 "스위치"가 있다고 알리지 않으면 안 되잖아」「알겠어? 지금 그 보석은 말야, 그 스위치를 강제적으로 On으로 하는 거야. 그래서 시로는 계속 그대로.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싶으면, 시로 자신의 힘으로 Off로 할 수 밖에 없어. 그게 가능해지면, 그 뒤에는 보석의 도움 같은 건 필요 없어. 이후에는 비교적 간단한 정신의 작용으로, 너는 마술회로를 다룰 수 있게 돼」- 페이트 루트의 내용

*301 제 때 댈 수 있을까. 아니, 제 때에 댈 수 밖에 없다. 모든 공정, 등뼈에 제2의 신경을 만드는 과정을 패스하고, 미친 것처럼 책상에 마력을 흘려 넣는다……! (중략) 여느 때의 공정은, 싱거울 정도로 스무스하게 진행되어 간다. ……마스터가 됐기 때문인지, 성공률이 1자리였던 강화는 어려움 없이 할 수 있고, 마술회로를 만드는 공정도 단숨에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 ……아니, 그건 마스터가 됐기 때문이 아니다. 단지, 자신은 흉내 내고 있을 뿐이다. 그 녀석의 검. 류도사 경내에서 봤던, 그 붉은 기사의 모습을 모방하고 있을 뿐. 그 녀석의 쌍검을 흉내 내고, 그 검기를 흉내 내고, 지금, 호흡까지도 흉내 내고 있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02 「네 마비는 일시적인 거다. 지금까지 있었는데도 쓰이지 않았던 회로를 전부 열어 젖히고 마력을 지나게 한 결과, 회로 그 자체가 “놀라고 있는” 상태겠지. 하지만, 어쨌든 포기되어 있던 구획에 바람이 지나간 거다. 얼마 안 있어 신경은 통상 기능을 다시 생각해 낼 거고, 포기되어 있던 회로는 이걸로 현역으로 돌아왔다는 거지」「윽」 다시 한 번, 등에 침이 꽂힌다. 오늘 하루, 감각이 없었던 반신에서, 두근두근 맥박 치는 확실한 고동을 주의해서 듣는다. 「……대충 이 정도면 될까. 몸이 움직이게 될 때는, 이전보다 나은 마술사가 돼 있겠지. 어쨌든, 내 검을 만들다니 처음치고 너무 욕심을 부렸어」-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03 「윽………!」「됐어, 그만둬, 세이버. ……몸을 보이면 되는 거지, 아쳐」 웃옷을 벗고, 아쳐에게 등을 향한다. 아쳐는 아무 말 없는 채로 등뒤에 손을 대 왔다.「윽」 약간의 아픔. 감각, 통각조차 없었던 좌반신에, 침이 꽂힌 것 같은 열을 느낀다.「……운 좋은 녀석이군. 괴사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닫혀 있었던 걸 열었을 뿐인가. 이렇다면 몇 일 지나면 회복하겠지」「……닫혀 있었던 게, 열렸어?」「그래. 너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지, 마술회로라는 것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는 거다. 한 번 만들어버리면, 그 뒤는 표면에 꺼내든지 꺼내지 않든지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그런 착각을 하고 있으니까, 본래 쓰일 터인 회로가 포기 당해서, 잠들어 있었던 거다. 네 스승이나 린에게는 생각할 수 없는 맹점이었겠지. 멀쩡한 마술사라면, 통상 신경 그 자체가 회로가 돼 있는 이단 따위 알 턱이 없다」(중략) 「네 마비는 일시적인 거다. 지금까지 있었는데도 쓰이지 않았던 회로를 전부 열어 젖히고 마력을 지나게 한 결과, 회로 그 자체가 “놀라고 있는” 상태겠지. 하지만, 어쨌든 포기되어 있던 구획에 바람이 지나간 거다. 얼마 안 있어 신경은 통상 기능을 다시 생각해 낼 거고, 포기되어 있던 회로는 이걸로 현역으로 돌아왔다는 거지」「윽」 다시 한 번, 등에 침이 꽂힌다. 오늘 하루, 감각이 없었던 반신에서, 두근두근 맥박 치는 확실한 고동을 주의해서 듣는다. 「……대충 이 정도면 될까. 몸이 움직이게 될 때는, 이전보다 나은 마술사가 돼 있겠지. 어쨌든, 내 검을 만들다니 처음치고 너무 욕심을 부렸어」「……그럼, 시로의 몸에 이상은 없다는 건가요?」「지금까지가 이상이었던 거다. ……아니, 이상을 잠들게 한 채로 끝나는 것이 정상적인 인간의 삶이다. 그런 점에서 말하자면, 에미야 시로는 이미 정상이 아니지만 뭐 됐다. 하여튼, 내일 하루는 마술을 쓰려고 생각하지 마라. 낫고 있는 신경이 다 타버리면 마비 정도로는 안 끝나니」「자세히 알고 있군요, 아쳐」「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말이지. 나도 처음엔 한쪽 팔을 먹혔지. 새로운 마술을 익힌다는 건 그런 거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04 신경을 하나로 묶어서, 마술회로를 이어간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05 「……누군가를 구한다고 하는 것은, 누군가를 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 ……정의의 사자라고 하는 것은, 엄청난 에고이스트인 거다, 인가……」키리츠구처럼 될 거야, 라고 말한 어린 나에게, 키리츠구는 그런 말을 되풀이 했다. 그 의미는 모르겠다. 단지, 에미야 시로는, 에미야 키리츠구처럼 누군가를 구하러 돌아다니는, 정의의 사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을 뿐. 「……그런 것치고는, 이런 초보적인 게 잘 안 된단 말이지. 왜 중요할 때에 잡념이 들어가는 거냐, 바보」 물건의 구조를 시작으로 파악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뛰어난 마술사는 환부만을 파악하고, 낭비 없이 마력을 흘려 넣는다. 나의 꿈은 정의의 사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녁 먹을 때, 후지 누나가 말했던 것을 생각해 낸다. 그걸 부끄럽다고도, 무리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절대로 결정되어 있는 일이다. 에미야 시로는 에미야 키리츠구의 뒤를 잇는다고. 그러니 미숙한 채라도, 가능한 일은 전부 해 왔다. 정의의 사자라고 하는 게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모르니까, 지금은 단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누군가를 돕는 것으로 밖에 가까이 갈 수 없다. 그렇게 5년 간, 계속 앞만을 보고 온 셈인데, 이렇게 제대로 안 되면 망설이게 된다. 「……아아 정말, 진짜 모르겠어 키리츠구(아버지). 대체 말야, 뭘 하면 정의의 사자가 될 수 있는 거야」창 너머로 하늘을 본다. 무턱대고, 누군가를 돕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사람을 돕는 것과 정의의 사자라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다른 것이 될 수 있는가, 라는. 그 중요한 부분을, 이 5년 간, 주욱 알지 못한 채였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06 조금 허탈하지만, 공백기간에서의 탈출이라는 건 이런 걸지도 모른다. 또, 의외의 사실이지만, 이건 이것대로 재미있다. 마술의 단련, 사용을 '즐겁다'고 느낀 건 처음이다. ....이제 겨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아직 보지 않았을 터인 '저격자'를 떠올린다. 이제서야 자신의 무기를 생각해냈다. 오늘 밤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이 힘을 갈고 닦아놓자.....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07 마술을 배우는 이상, 죽음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 매일 같이 하고 있는 아무 것도 아닌 마술이라도, 아주 약간의 실수로 폭발해서, 술자의 생명을 빼앗는다. 마술사에게 있어 최초의 각오라는 것은,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다. ----키리츠구는 그걸 슬프게 말했었다. 그것은, 나에게는 그런 각오 따위 하지 말았으면 한다, 라는 의미였는지도 모르겠다.「……누군가를 구한다고 하는 것은, 누군가를 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 ……정의의 사자라고 하는 것은, 엄청난 에고이스트인 거다, 인가……」키리츠구처럼 될 거야, 라고 말한 어린 나에게, 키리츠구는 그런 말을 되풀이 했다. 그 의미는 모르겠다. 단지, 에미야 시로는, 에미야 키리츠구처럼 누군가를 구하러 돌아다니는, 정의의 사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을 뿐.「……그런 것치고는, 이런 초보적인 게 잘 안 된단 말이지. 왜 중요할 때에 잡념이 들어가는 거냐, 바보」(중략) 예를 들면 마술사에 대해서. 아직 어엿한 한 사람의 마술사가 아니라고 해도 마술사인 이상, 자신이 있는 세계를 파악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한 마디로 말해서, 마술사라고 하는 것은 문명사회와는 상반되는 예외인 자들이다. 하지만 예외라고 해도, 무리를 짓지 않으면 존재하고 있을 수 없다. 아버지(키리츠구)는 그 무리, 마술사들의 조직을 "마술협회"라고 가르쳐 주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08 ……전생. 자신이 죽은 뒤, 자신의 혼을 이어받은 아이를 낳는다고 하는 마술. 일부 술사가 성공시켰다고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혼의 재현이 어려운 듯 하다. 아무리 갓난아이부터 다시 해 봐야, 생전의 능력이 100%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건『전생』이 아니라 복제에 지나지 않는다. 복제(copy)는 열화(劣化)하기에 복제다. 그 시점에서, 갓난아이로서 다시 태어난 마술사는 과거의 자신보다 뒤떨어지고 만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09 「영매 의사……?」분명히 영체를 고쳐서 육체를 치료하는, 특수한 마술사였던가. 그 마술은 환자의 몸에 메스 한 번 넣지 않고, 마술처럼 종양을 제거하는 “주술”이라고 하는데……. 「……놀랐어. 영매 치료라는 건 미개한 땅에서 사용되는 외법(外法)이잖아. 교회의 인간이 익혀도 되는 게 아냐」 「그런 말 마라. 무언가 마술을 습득하고 있는 시점에서 신부로서는 실격인 거다. 그렇다면, 어떤 마술을 선호하든 신부실격인 것에는 변함없지. 마술의 귀천 따위 신경 쓰지 마라」(중략)「글쎄. 아무리 뛰어난 치료법이라고 해도, 영매는 육체에 의존하는 접촉치료에 지나지 않아. 육체에 의존하지 않는 존재증명인 “혼” 자체를 만질 수 있는 기적에는 상당히 멀다만———여하튼, 령주의 적출은 완료했다. 뒤처리는 네 역할이다, 에미야 시로. 마지막에 남은 령주를 써서, 서번트와의 계약을 끊도록 해라」- 페이트 루트 中 3일 째, 각인을 파기한다 선택 시

*310 「기다려 봐. 그 마탄이라던가, 마력을 옮겨둔다는 건 뭐야」「마탄은 마탄이야. 마력이 담긴 탄. 보석은 사람의 염이 깃들기 쉽다고 들은 적 없어? 실제로, 보석은 마력을 담기 쉬운 건데, 우리 가계는 더욱 상성이 좋은 것 같아」「마력을 담는다는 건, 예를 들면 오늘 하루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체력은 남잖아? 그 남은 만큼의 힘을 보석에 비축해 두는 거야. 이걸 며칠, 몇 개월, 몇 년 계속해서, 보석 자체를 "마술"로 만드는 거지」「물론 보석 자체에도 용량은 있고, 자신에게서 떨어진 마력 같은 건 조종할 수 없어. 보석에 담긴 마력이라고 하는 건, 어디까지나 대마술을 순간적으로 발동시키는 것만을 위한 부스터에 지나지 않지만 말야」-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1 「……별로 신경 쓰고 있진 않은데. 뭐, 좋아. 그래서 말야, 그런 마술회로와는 별도로, 그 가계가 대대로 단련해온 비전의 마술이라는 게 있는 거야」「아까 보석하고 비슷할까. 한 마술을 궁구(窮究)하면 말야, 마술사에게는 그 마술이 "손에 잡히게" 돼. 본래라면 형태가 없는, 그저 공식에 지나지 않는 마술이 "손에 잡히는" 감각이라는 걸 알겠어?」「---모르겠지만, 몸의 일부가 된 것 같은 거겠지, 손에 잡힌다고 하는 건」-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2 그 등에, 몇 다발의 충격을 받았다.「---Vier Stil ErschieBung……!」(4 스타일 사살) 어떠한 마술인지, 토사카의 주문과 함께 버서커의 몸이 튕겨나간다. 내뿜어지는 마력량으로 보건대, 버서커를 직격한 것은 대구경 권총에 가까운 충격이겠지. 하지만 그것도 무의미. 버서커의 몸에는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한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3 "저는 감기에 걸리지 않아요. 그쪽과는 인체구조가 달라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14 「아----시로」「집에 돌아가자. 아무리 서번트라고 해도, 이렇게 몸이 식으면 감기 걸려. 빨리 돌아가서, 따뜻한 거라도 먹자」「----저, 저, 하지만, 저는」「그리고, 말해 두겠는데 나는 사과하지 않을 거야.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5 원래 불려지면 사라지는 몸. 그걸 수백, 수천 번 반복한다 해도, 그의 기억에는 남지 않는다. 그저 그런 일이 있었다, 하고 지식으로서 근본에 기록될 뿐이다. 영령들이 각자 다른 영령을 아는 것은, 그런 “소환의 축적”에 의한 지식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책과 마찬가지다. 한 번 불려질 때마다, 그 역사책이 집에 보내져 온다.외출했을 터인 자신은 집에 있고, 보내져 온 책을 볼 뿐인 존재다. 성가신 건, 그 책이 언제 보내져 온 것인지, 그 본인은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16 ……그렇다고 하면, 영령이라고 하는 건 이런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사망한 시점에서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창고" 같은 장소로 옮겨진다. 그 연후에, 구하는 목소리에 응해 온갖 시간 상에 소환되어, 돌아오는 일 없이 그 자리에서 소멸한다. 이쪽에 나오는 영령이 "분신"이라는 것도 그런 의미겠지. 말하자면 세포에서 만든 클론이다. 생전의 능력·기억을 완전히 가진 "영령"은 현세에 나타나, 거기서 여러 가지 지식을 배우겠지. 하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그들에게는 "본체"에 돌아갈 수단은 없고, 거기서 소멸할 뿐. 고로, 모든 시대에 동시에 소환되더라도, 영령의 기억에 모순이 생기는 일도 없다. "영령"이 된 존재는, 이제 거기에서 변화하는 일은 없는 거겠지. 새로운 지식을 기억했다고 해도, 기억한 "자신"은 역할을 끝내면, 돌아가지 않고 소멸할 뿐이니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17 에미야 저택에는 훌륭한 도장이 있다. 집을 세울 때, 세우는 김에 도락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 도장은 무엇인가 목적이 있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뭐, 후지 누나가 멋대로 쓰고 있지만」내가 에미야 가에 오기 전부터, 여기는 후지 누나의 놀이터였다는 듯 하다. 그러나, 내가 키리츠구한테 제자로 들어가고 나서는 내 쪽이 빈번하게 쓰게 돼서, 당시에는 후지 누나가 싫어했었다.「……자」여기에 온 이상 할 일은 하나 뿐. 마술사라고 해서 신체의 단련을 게을리 할 수는 없다.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진다, 라는 것도 마술사의 조건 중 하나다. 키리츠구가 살아있었을 무렵에는 여기서 몇 번이나 대련을 했다. 그렇다곤 해도 일방적으로 맞았을 뿐이니까, 싸움에 이기는 방법 같은 건 몸에 익히지 못했다. ……그래도 싸움과 전투의 차이 정도는 확실히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상대를 쓰러뜨리는가 죽이는가의 차이, 그것을 가늠하는 것을 배운 것이다. 지식과 경험은 다르다. 미리 알고 있지 않으면, 자신이 휘말려 든 싸움이 그냥 싸움인지, 아니면 죽고 죽이는 싸움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간단한 이야기다. 마술을 배우는 이상은 자멸하는 일도 있고, 무언가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때도 있다. 마술사에게 있어서 싸움은 죽고 죽이는 것이다. 그래서 키리츠구가 에미야 시로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사지에 직면했을 때 신속히 각오할 수 있는 마음자세였던 것이겠지.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18 「꼬, 꼬집을 데라고 할까……이봐, 에미야 군. 우리들 손을 잡았지만, 그래도 비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라는 게 있잖아. 자신의 실력은 숨겨둬야 하고, 무엇보다, 마술사에게 있어서 자신의 마술은 끝까지 숨기는 거야」「그래? 이제 와서 숨겨봐야 별 수 없잖아. 그거야 물론 다른 사람한테는 말 못할 일이지만, 토오사카는 마술사야. 얘기해도 문제 없지. 거기에 상대가 무엇이든, 마술은 필사적으로 숨겨야 하는 게 아니라고 아버지는 말했었고」「뭐야, 그거. 에미야 군의 아버지, 진심으로 그런 말 하고 있었어?」「응. 너무 규칙에 묶여 있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키리츠구( 아버지 )는. 마술 같은 건 배우지 않는 편이 낫고,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라도 그만두라는 게 입버릇이었어」「윽」으득, 하는 소리. 무엇에 신경이 곤두섰는지, 토오사카는 지금까지 없었을 정도로 적의를 드러내고 있다.「웃기지 마. 네 아버지는 마술사가 아냐. 그런 녀석에게 단련된 너도, 마술사라고 인정하지 않을 거야」(중략)「……모르겠는데. 무언가 신경에 거슬린 거라도 있었냐. 그, 키리츠구( 아버지 )의 가르치는 법이라던가, 내 무모함이라던가」「그래. 에미야 군의 미숙함에는 불만 있어. 몇 년이나 마술을 단련하고도 강화 밖에 모르는 데라던가, 그런 약점을 나한테 가르쳐주는 데라던가」 빙긋, 하고 의미심장하게 웃는 토오사카. ……왠지, 엄청나게 등골이 싸늘한 건 기분 탓인가「으……그렇구나, 지금 굉장히 후회하고 있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한테는 강화 정도밖에 장점이 없고, 키리츠구( 아버지 )는 죽어버렸으니까. 그 이외의 것을 배울 방법은 없었어」「응, 그게 홀몸인 마술사의 한계야. 마술사는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그 때문에 마술각인을 남기는 거고, 협회와 손을 잡는 거잖아」「……내가 열 받은 건 말야,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던 네 아버지에게야. 마술사의『마술』은, 그 마술사만의 것이 아냐. 마술이라는 건 아버지에게서 아이에게로, 몇 대나 몇 대나 계속되어 온 “생명의 인과”인걸. 그 책임은, 이미 자신만의 것이 아니게 되는 거야」「그러니까 그걸 배운다는 건, 자신의 뒤 세대에게 그걸 넘기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 돼. 마술사의 가계에 태어난 아이는, 탄생한 순간에 후계자이면서도 전승자이기도 한 거야. 우리들은 그걸 위해 태어나서, 그걸 위해 죽어」「마술사의 아이는, 처음부터 인간이 아냐. 아니, 사람으로서 태어난 것을, 긴 세월과 엄한 수련에 의해 다른 것을 바꾸는 것이 “마술사” 라고 하는 가계의 의무. ……그래서, 에미야 군의 아버지는 마술사 따위가 아냐. 네 아버지는, 마술사이기 전에 부모이기를 선택한 거야」 내 눈을 보지 않고 이야기하고, 토오사카는 얼굴을 돌렸다.「……………………」 솔직히, 나는 토오사카가 화난 이유를 모르겠다. 토오사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 집에서 자랐는지. 마술사의 딸로서 얼마나 수련을 쌓아서, 얼마나 자신을 희생해 왔는지. 그걸 상상해 봐야, 내가, 토오사카가 될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있잖아, 토오사카. 혹시, 그래서 나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었던 거야? 마술사로서의 마음가짐이 돼 있지 않으니까」「……그래. 너는 싫지는 않지만, 마술사로서는 인정할 수 없는걸. ……그러니까 그, 그만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 싶어진다고 할까, 결점을 들춰내서 비난하고 싶어졌던 거야! 잘못이야?!」-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19 「긴 세월 간 착각하고 단련해 온 네 스위치는 닫혀 있어. 이렇게 되면 힘으로 억지로 열어서, 시로의 몸에 "스위치"가 있다고 알리지 않으면 안 되잖아」「알겠어? 지금 그 보석은 말야, 그 스위치를 강제적으로 On으로 하는 거야. 그래서 시로는 계속 그대로.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싶으면, 시로 자신의 힘으로 Off로 할 수 밖에 없어. 그게 가능해지면, 그 뒤에는 보석의 도움 같은 건 필요 없어. 이후에는 비교적 간단한 정신의 작용으로, 너는 마술회로를 다룰 수 있게 돼」- 페이트 루트의 내용

*320 「어쨌든 적당히 앉아. 성별(聖別)은 세이지와 카드로 할 건데, 어느 쪽이든 싫으면 지금 말해둘 것」덜컥, 침대 옆에 놓인 상자를 여는 토오사카. 상자는 모험물 영화에 나오는 보물상자랑 꼭 닮았다.「에에……대사부(키슈아)의 마노 같은 거 써도 별 수 없나……어라, 세이지 떨어졌네. 아쳐, 지하(아래)에서 2, 3 송이 좀 가지고 와」「진홍 샐비어지. ……뭐어, 그 남자를 판별하는 데에,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만 말야」「내 맘이잖아. 그리고, 가지고 오고 나서 당분간 지하(아래)에서 쉬고 있어. 그와는 협정을 맺었으니까, 일일이 호위 안 해도 되잖아」(중략) 토오사카에 의한 마술진단은, 비교적 간단히 끝났다. 향을 태우고 타로 카드 같은 점을 치고, 몇 개인가 성격판단 같은 질문에 대답했을 뿐. 토오사카는, 「---해당 없음. 이 이상은 헛수고네」 라고 하고, 일찌감치 에미야 시로라는 마술회로 판단을 포기한 것이다.「우와. 그거 알 수 없다는 거야?」 라고, 그만 반사적으로 응수하자,「실례되는 말을. 에미야 군이 오대원소에 관계되어 있지 않다는 건 알았어. 거기에서 더 나간 성별은 내 전문 밖이니까, 이 이상 조사하는 건 헛수고잖아. 남은 건 에미야 군이 쓸 수 있는 마술을 보고, 거기에서 추측할 뿐이야」-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21 「런던, 인가. 그거, 굉장한 거잖아」「으응, 그건 미묘하지 않을까. 분하지만 토오사카 린(나)의 힘을 인정 받아서 온 초대가 아냐. 아버지의 공적도 있고, 이번 건도, 단지 마지막까지 남았기 때문이니」(중략) 「말하는 걸 깜박하고 있었는데, 나는 토오사카의 후계자로서 초대 받았어. 즉, 어엿한 마술사로서 제대로 된 독방을 받는다는 거지」라고, 잘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다.「?」「그러니까, 어엿한 마술사로서 인정 받고 있는 거야. 그렇게 되면 제자 한 두 명은 있는 게 당연하잖아? 그, 저편에선 파벌다툼도 있다고 하고, 한 명 정도는 제자를 데리고 가도 괜찮대」 흘끗, 하고 내 얼굴을 엿보는 토오사카.「에에, 그건」둔한 나라도, 토오사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지 정도는 안다. 요컨대, 그.「그래. 시중 드는 역할로서라면, 가족 한 명 정도는 무조건으로 데려갈 수 있는 것 같아. 그거라면 시험을 볼 필요도 없고, 학비고 뭐고 전부 면제야. ……뭐, 취급은 협회 학도지만 협회에는 속하지 않는다는, 손해 보는 역할이 돼 버리지만」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22 작년까지 이 지역에 진학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와 매우 다르다. 후지 누나는 대충 때워도 괜찮다고 했지만 여기서 분명하게 밝혀야 하지 않을까....? 어지럽게 헤맨 끝에 가능한 한 진심으로 진학 희망 용지를 채웠다.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후지무라 선생님." / "네-에. 수고하셨습니다. 음. 어디보자.....제 1지망은 미정, 제 2지망은 외국유학? 제 3지망은 법정방면이네. 시로, 작년까지의 목표가 3위로 전락했는데, 뭔가 이유라도 있어?" / "흥미가 없어진 건 아니고 다른 우선순위가 높다고 해야 할려나. 일단, 한없이 동률이라면 안될....까?" / "시로치고는 불확실한 대답이네. 그런데 미정도 동률이야? 졸업하면 취직한다는 뜻?" / "좋은 직장이 있다면 일하고 싶은데. 자신이 제대로 제 몫을 하고 있다고 확실하게 모두에게 알릴 수 있도록." / "음....그럼 제 2지망인 외국유학이라는 것은? 시로, 영어 성적 보통인데. 듣기는 그렇다 치고 발음도 꽤 어렵다구? / 알 수가 없는걸. 어째서 유학 같은 걸 써낸 거야. 토오사카의 영향?" / "아니, 영향이라기보다 각오 같은 거야. 진심으로 공부한다면 언제까지고 토오사카에게 응석부릴 순 없지. 나도 현지에 가 봐야겠구나, 해서."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3 제5차 성배 전쟁의 승자이자, 본편의 주인공. 고교 3 학년이 되지만, 아직도 진로는 미정. 단지, 진학하지 않는 것은 결정한 것 같아서, 수험 공부는 하고 있지 않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5의 내용

*324 "뭐, 그런 옛날 이야기는 아무래도 좋아. 그것보다 채점이지만.....뭐, 10점 정도일까. 여러 가지로 재미있었지만, 공방은 좀 더 제대로 해 놔야지. 이래서야 완전히 창고잖아." "우, 면목없네....예전부터의 습관인지, 왠지 모르게 창고와 단련 장소는 같은 의미란 생각이 들어서." "하아, 역시 시로는 시로네.....내가 진지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중략) "시로도 제 몫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우선 그러한 모습부터 가다듬는 것도 중요해. 공방은 마술사의 기초니까." "정말 면목 없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린의 교육이 나쁜거야.....저말, 토오사카는 방임주의라고 할까, 자주성을 지나치게 존중한다고 할까." 이리야는 토오사카의 관리 소홀에 대해 화나 있다. 확실히 지금 스승은 토오사카지만.... "아니, 그것과 이것은 관계없는, 게." "없을 리가 없잖아, 스승이 제자의 공방 제작을 감시하지 않으면 어떤 사도를 헤메게 되는지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흐-응."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5 「벼, 별로 상관 없잖아. 어쨌든 내 급선무는 어엿한 마술사가 되는 거고, 그러기 위해서 토오사카한테 제자로 들어간 거야. 앞으로 1년, 잘 부탁해」「어머. 꽤나 대담하네, 일 년 만에 어엿한 마술사가 되려고 하다니. 나, 십 년 정도는 각오하고 사부 역을 맡은 건데, 그래, 에미야 군은 앞으로 일 년이면 되는구나」「시, 십 년……!? 으, 그건 기쁘, 지만???아, 아니, 그게 아니라……! 지, 진짜 느긋한 거 아냐 그거, 1년이라면 여하튼, 10년이라니 토오사카도 지치잖아?」「별로. 에미야 군의 목표가 어엿한 마술사가 되는 것인 거랑 마찬가지로,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너를 빨리 어엿한 마술사로 만드는 것인걸. 머리 속에선 제대로 계획 세우고 있는데? 뭐하면 종이에 써서 넘겨줄까?」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26 「---무리야. 나, 투영마술 같은 거 쓸 수 없는걸. 자신이 모르는 걸 가르쳐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토사카가 쓸 수 없어……?」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27 「알겠어? 그러니까, 투영마술은 우선 설계도부터 들어가는 거야. 그 뒤는 재질과 성질, 역사 같은 것도 고려해야지. 그런 부분부터 다져 가면, 다소 현실에서 이미지와 달라도 금방 사라지는 일은 없겠지」「에? 그러니까, 어째서 그걸 만들 생각이 됐냐는 게 맨 처음 아냐? 재료와 기법만으론 안 돼. 오늘 저녁도, 우선 토오사카가 일식이 먹고 싶다고 했으니까 시작됐잖아. 그렇다면, 창작하는 것에 관련한 발단부터 시작해야지」아. 왜 그런지, 토오사카가 멍해져 있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28 "그건 네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 그럼 계약 개시야. 내, 내가 에미야 군에게 걸 조건은...." 마른침을 삼키고, 토오사카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오늘 하루, 내 명령에 절대복종." 휴, 뭐야, 그런 건가. "좋아. 실로 간단한 주문이군." "뭐....절대복종이라구, 절대복종!? 서번트에 시종에 머슴이야. 너, 잘 알고 있는 거야!?" "알고 있다니까. 그거, 평소랑 별다를 거 없잖아." 교환조건이 되진 않지만, 제안하는 조건이 그거라면 기꺼이 받아들이지. 좀 더, 그런 억지스럽고 어려운 문제는 봐주세요, 같은 토오사카의 악한 지혜의 결정 같은 것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아, 예상이 빗나가서 다행이다. "....드, 듣고보니 그렇네. 모처럼 수영복의 교환조건이라면, 좀 더 다른 걸 추가하는 쪽이." "아니, 안 해도 돼.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토오사카가 나한테 보험을 들고 싶다면, 서약이든 계약이든 해 주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시로는 약속을 지키니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29 「천만에 말씀. 자금 사정이 곤란해지면 에미야 군 당신이 힘내줘야 할 테니까. 근 시일 내에 무기 이외에도 투영할 수 있도록 연습해 둬. 조각같은 건 부피가 크니까 그림 위주를 노리는 거야.」역시 토오사카, 선물조차 선행투자라는 겁니까.「……범죄엔 가담하지 않을 거야. 애초에 저쪽에도 마술로 감정하는 감정사가 있잖아. 내 위조품 따윈 단번에 간파될 거라고.」「어머나, 아직 자신의 기술을 모르고 있는 모양이네. 에미야 군의 투영을 첫눈에 파악할 수 있는 녀석은 그리 없다구. 구성으로 체크하는 술사는 애초에 아웃. 영매계의 술자라면 위화감을 느낄 지 모르지만, 영매과에는 뭔가 좋지 않은 사정이 있는 녀석들 밖에 없으니까. 팔고 도망치는게 목적이라면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을 거야.」「에, 정말로……?」「진짜라니까. 스승인 내가 콧대가 높아질 정도로.」으, 내용이 내용인 만큼 복잡한 심경이지만, 진심으로 기쁘다, 아마도.「뭐, 그런 짓을 했다간 뒷일이 무서워지지만. 보니와 크라이드도 아니고, 큰 돈 대신 지명수배따윌 받는건 사양이야.」「거야 나도 사양이다. 돈보단 목숨이야.」또한 협박당했을 뿐인데 공범자 취급 받는 것도 사양이다.「그래. 화려하게 버는 건 즐거울 것 같지만, 금방 들킬거라면 의미가 없어.자본이 들지 않는 장사니까, 수수하게 자그마한 것부터 시작하자.」「………………」-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30 "시계탑. 토오사카에서 당신의 재산은 본 것들뿐이니까 반쪽짜리 마법 수련보다 이쪽이 먼저야. 시계탑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은 모두 눈곱을 묻히라고 했어요. 그래서 천 건 정도 신청서를 내서 박물관과 창고에 있는 물건들을 다 봤어.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토사카의 눈빛은 상당히 유로화나 달러화의 눈빛이었던 것 같은데.......“ "잠깐만. 시계탑은 분명히 대영박물관과 ------ 스젠의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시계탑 본부는 대영박물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여러모로 연관성이 많다. 전 세계의 보물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진 대영박물관의 역사는 마술 조직으로서의 시계탑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시계탑의 신청은 대영박물관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평소 열람이 어려운 귀중한 물건이라도 시계탑에서 신청하면 쉽게 통과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마술사들의 연구 환경에서 시계탑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그 수단을 통해 에미야시로가 대영 박물관의 물품을 구석구석 관찰했다고 하면 "그 중에 이 끌도 있었다" 라고 시로가 다시 끌을 잡는다. "해설에는 이집트 주변에서 발굴되었다는 것 외에는 유래도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물건이지만, 나는 한동안 그 끌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 토사카가 아직 백 개는 더 봐야 한다고 말해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어요.“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내용

*331 나스 : 맨 처음엔 제8서번트로 길가메쉬가 있고, 그의 클래스가 아처가 아니라(게이트)키퍼였죠. 보구가 열쇠라는 식으로. 당초엔 여러 가지 변칙적인 시나리오도 고려하고 있어서 루트 분기 타이밍에 따라 "저 서번트(길가메쉬)가 혹시 시로가 아닐까?"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려 했어요. 에미야(衛宮)라는 성은 집(宮)을 지키는 키퍼...란 이미지에서 주워왔습니다. 사실 그게 길가메쉬와 대비되는 모습이였죠. 그런 영향이 남아있는 신기한 캐릭터입니다. 그게 지금 형태인 정의의 사자 덕후인데, 가혹한 상황에서 살아남아버린 인간이 지닌 사명감에 얽매인 인간상이 되었습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2의 내용

*332 「나는 시로. 에미야 시로라고 해」「에미야시로? 이상한 발음이구나, 오빠는」「아냐. 지금 그 발음이면『웃음(에미) 사당(야시로)』이잖아. 에미야가 성이고 시로가 이름이야. 말하기 힘들면 시로라고만 기억해 줘」소녀의 발음이 너무나도 이상야릇했기에, 그만 딴지를 걸고 말았다.「--------」딱, 코끝에 손가락이 들이대져서, 소녀는 또다시 눈을 깜박거리며 놀란다.「----」 이런, 이라고 생각해봐야 늦었다. 소녀는 또, 아까처럼 울 것 같은 얼굴이 돼서, 「……시로, 시로, 라아---응, 마음에 들었어. 단순하지만 소리가 예쁘고, 시로한테 맞는걸. 그럼 아까 그것도 용서해 줄게!」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33 「---좋아. 라이더의 질문에 대답했으니까, 이번은 이쪽 차례야. 바라는 게 있는데, 들어줄래」「에, 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라면 들어주도록 하죠」「응, 간단한 거야. 아까 부른 거 말인데, 시로라는 발음은 삼가 주지 않겠어? 부를 때는 올바르게 시로라고 해 줘. 시로. 마지막 장음을 작게 하는 게 아니라, 전부 확실히」「? ……아, 알았습니다. 시로, 면 되나요?」「그래서야 死蠟지. 이상하게 액센트 안 줘도 된다니까」「에에, 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가 아니라, 시로, 시로」으음, 하며 악전고투하면서도 발음을 연습하는 라이더. ……응. 눈가리개와 검은 복장 때문에 예리한 이미지가 있지만, 라이더는 의외로 같이 있기 편하다. 왠지 모르긴 하지만, 사생활에서는 맹한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든다.「---시로. ……흠. 발음은 이거면 되는 거죠, 시로」「그래, 흠잡을 데 없어. 미안, 내가 제멋대로 한 부탁을 들어주게 해서」「제멋대로……? 당신은 시로, 라고 불리는 게 불쾌한 거죠? 그럼, 제가 발음을 정정하게 하는 건 옳다고 생각하는데요」「----설마. 아까 그렇게 부르는 건, 좋아했어」……그렇다. 좋아했기에, 다른 녀석은 쓰지 말았으면 한다. 하찮은 집착이라고 알고는 있어도, 그렇게 부르는 것만은, 그녀의 것으로 해 두고 싶었던 것이다.「미안, 정말로 그저 제멋대로 한 부탁이야. 라이더가 잘못한 게 아냐」「……알았습니다. 당신이 그렇다니, 저도 이유는 묻지 않겠어요」「그래. 그럼 갔다 올게. 사쿠라, 잘 부탁해 라이더!」-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34 Q : FATE 등장인물 전원이 많이 먹기 대결을 한다면 당연 우승은 세이버겠지만, 그 뒤를 이은 탑5는 누구입니까? / A : 어려운 질문이군요... 아마도 2위 버서커, 3위 랜서, 4위 시로, 5위 ??? 겠지요. ???는 히라가나로 3글자로 멋대로 이름을 밝혔다간 복수 노트에 이름을 적히는 누군가입니다. - 2007년 12월 콤프티크 인터뷰의 내용

*335 "....그렇겠군. 나도 처음 써봤을 땐 어쩐지 치과의사를 떠올렸으니까. 아니, 가본 적은 없지만, 이를 악물었었지. 하지만 토오사카, 그건 그것 나름대로 익숙해짐나 [과연, 문명의 이기라는 건 멋져] 하고...."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36 「윽…………」 어금니가 부서졌다. 오늘 하루 너무 꽉 깨물었던 거겠지. 정말 부서지지 않는 쪽이 이상하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37 어젯밤의 그 검도 그렇고 꿈 속의 검도 그렇고, 자신은 검에 약한 것 같다. 랜서의 창을 봤을 때도 아름답다고 생각했지만, 검에 대해서는 관심의 정도가 다르다. 아무래도, 에미야 시로는『검』이라고 하는 것에 반하기 쉬운 성격을 하고 있는 듯 하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38 키리츠구에게 맡겨진 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불탄 들에 발을 옮겨서, 계속 경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장소에 가서, 있지도 않은 현관을 열고, 아무도 없는 복도를 걸어서, 모습 없는 어머니에게 웃음을 보냈다. ……그날 전으로 돌아가서. 전부 다 악몽이었다고, 그렇게 눈이 뜨이는 날을 계속 기다렸다. 그것도 이뤄지지 않고, 현실을 받아들였지만.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39 춥다고 하니 생각난 건데, 모르는 사이에 눈이 내렸다는 듯 하다. 시간으로 치면 1시간도 안 되고, 내린 양도 적어서 눈치채지 못했겠지. 뭐, 눈이 내리면 그것도 또 뜰에 대량의 눈사람 군단이 출현해서, 치우는데 곤란하기에 다행이라고 하면 다행이지만. 물론, 눈사람 군단을 만드는 건 한 사람뿐이다. 작년에 눈이 내렸을 때, 가벼운 동상으로 새빨개진 손으로 교단에 서 있었던 게 그립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40 「확실히 저도 진정은 안 되지만, 시로 쪽이 마음이 불편해 보여요. 여기만이 아니라, 아까 가게도 그 전 가게도 그랬죠. ……혹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시로는 자기가 가고 싶지 않은 곳을 고르고 있는 거 아닌가요?」 나에게 있어서는. 뭐라고 할까, 세이버의 그 말만으로, 그런 심로는 날아가버렸다.「그래. 솔직히 말하면, 일부러 거북한 데를 고르고 있는데」「……역시. 이상해요, 시로. 익숙하지 않다고 알고 있으면서, 왜 이런 곳만 고르는 건가요. 그래서야 당신이」「아니, 하지만 여자애한테는 이런 곳이 어울리잖아. 놀러 가자고 데리고 나온 건 나니까, 오늘은 세이버의 날인 셈이고」「거기에, 그렇게 있기 괴롭지는 않은데. 세이버가 있으니까 괜찮아. 옆에 이 정도 미인이 있으니까, 질투 받기는 해도, 이 곳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것도 없을 거고」「무……무슨, 바보 같은. 무장하고 있지 않아도, 저는 서번트입니다. 아무리 비전투시라고 해서, 저를 여성 취급할 필요는 없어요. 보통 때와 마찬가지로, 서번트로서 취급해 주세요」「바보는 그 쪽이야. 보통 때와 마찬가지고 뭐고, 세이버는 원래부터 여자애잖아. 별로 오늘만 마음을 쓰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오늘 나는 여느 때랑 달라 보여?」「아----」멍하니. 새삼스럽게 무언가를 눈치챈 듯이, 세이버는 입을 열었다.「아뇨, 똑같아요. 당신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의, 시로였어요」「그렇지. 그러니까 나한테 신경 쓸 필요 같은 거 없어. 자, 저쪽 가자. 제일 마음에 든 걸 살 거니까, 남은 절반도 보지 않으면 안 되잖아」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41 「어, 어쨌든 지혈해야지……! 에미야 군, 뭔가 두를 거 가지고 있지 않아……!?」「아아……아, 손수건 발견. 항상 사쿠라가 준비해 주니까, 분명 청결」-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42 「잠까, 뭐 하는 거야?! 의자 다리 같은 거 부러뜨리고, 제정신?」「무기는 필요하잖아. 나는 강화밖에 못 쓰니까, 베이스가 될 무기가 필요해」붕, 하고 부러뜨린 의자 다리를 휘두른다. 이전에, 토오사카한테 습격 받았을 때의 재현인가. 강화는 순조롭게 성공하고, 하는 김에, 하나 더 의자다리를 받아왔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43 「시로. 식기가 깨졌는데요」「응. 그릇 깨다니 처음이야」 자기 자신도 놀라고 있었기에, 그런 얼빠진 맞장구를 쳐 버렸다.「미안. 금방 치울 테니까, 세이버는 신경 쓰지 말고 앉아 있어도 돼」 읏차, 하고 깨진 그릇을 주워 든다.「어라」 주워 든 파편을 다시 떨어뜨린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44 「그럴까요. 저는 판단하기 어렵군요. 아무래도, 아까의 시로는 그다지 이미지와 안 맞아요」「그게 좋잖아. 설마 안경 하나로 그렇게 도련님 분위기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에. 시로, 그 안경 사면 좋았을걸」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는지, 토오사카는 아직 웃고 있다. ……사건은 10분 정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토오사카는 안경점에 들러서, 도수 없는 안경을 세이버에게 씌우면서 놀고 있었다. 그 불똥이 튀어서 나도 안경을 쓱 돼서, 그 중 하나가 토오사카에게 히트했다는 거다. 덧붙이자면, 테가 두꺼운 딱딱한 디자인을 한 안경이었다.「……정말, 쓸데없는 참견이야. 알겠냐? 결단코 안경 따위 안 쓸 거야. 그렇지 않아도 동안인데, 이 이상 꼬마로 보여서 되겠냐」「에? 아?, 그래, 자각은 있었구나. 그래도 걱정할 필요 없는 거 아냐? 에미야 군, 지금 상태로도 문제 없는데」-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45 "후후....그렇네. 사실 라이더가 좋다고는 말하지 않는구나." "누가 그래. 나 원 참....뭐, 라이더는 저런 소리 했지만, 그렇네. 나, 태어날 거면....사실은 남동생이 좋았으려나-, 랄까." "....!" "....!" "....!" "....!" "잇세가 보고 있으면....뭘 끄덕거리는 거야, 토오사카?" "응, 응, 역시 말이지." "역시라니." "아하, 미안. 시로는 말이야, 막내틱한 색을 가지고 있다고 쭉 생각했었거든." "....색? 무슨 소리야?" "영혼의 색이. 훌륭한 막내 전용 색이야, 시로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46 정신이 드니, 역전에 발을 옮기고 있었다. 몽롱한 머리는, 막연한 이미지만으로 움직이고 있다. ……거기에 있다, 하고. 그 녀석을 찾을 거면 거기에 가라, 라고 명해온다. ……어째서 여기에 이끌렸는지는 모른다. 나른한 머리는 이 빌딩만을 떠올리고 있었다.「윽」 ……그렇다면, 거기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원래부터 토오사카를 찾을 수단은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지금은 무언가에 의지할 뿐이다. 옥상에 나온다. 고층에 부는 바람은 한층 차서, 정말 뜨거워진 머리를 조금은 식혀줬다.「너, 어째서」숨을 삼키는 기척. 토오사카는 언젠가의 밤과 마찬가지로, 이 옥상에서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중략)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다시 찾자. 신토에 그 녀석이 있는 건 틀림없다. 어젯밤과 마찬가지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그 녀석, 아니, 녀석이 이 근처에 있는 것만은 직감할 수 있다. 그건 예감 같은 확실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확신에 가까운 이미지였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47 「뭐야. 내 탓이라는 거야, 시로는」「절반은 틀림없이 말이지. 알겠어? 갑자기 사이 좋게 되는 건 이상하게 생각되니까, 3학년까지 모르는 척 하자고 한 건 토오사카잖아. 그런데, 어째서 그런 소리 한 거야」「……흥. 오늘로 2학년도 끝이니까, 조금 정도 플라잉해도 괜찮잖아. 애초에 말야, 무시한다고 해도 달리 방법이 있잖아. 점심시간에 스쳐 지나가는 거라면 몰라도, 우리들밖에 없었으니까, 눈짓 한 번 정도는 하는 게 도리라는 거지」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48 마키데라가 격분한 나머지 이상해지고 있다. ...... 4월 쯤에 그것이 밝혀졌을 때로부터 마키데라는 이 건에 관해서 역정을 낸다. 학원의 우상(사이돌), 그림의 떡인 토오사카 린의 몇 안 되는 친구란 자신의 외적 평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라고 마키데라 본인은 공언하고 있지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49 「……미안, 말로 하지 말아줘. 들으면 엄청 쇼크 받을 거 같아. 특히, 네 입에서 들으면 2배 3배론 안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그래? 그럼 입 다물어줄 수도 있는데----」 흐흥, 하고 승리자의 웃음을 띄우며 물러나는 토오사카. 거기에 후우, 하고 일단 마음의 평안을 되찾은 순간.「에미야 군, 좋아하는 애로 자위하는 타입이지?」「아니, 말하잖아 이 악마아아아아앗!」「그러니까 말야. 인간이라는 건, 사실을 들으면 화난다고 생각해」무언가 생각하는 분위기로, 사람 도시락을 쿡쿡 찌르는 토오사카.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50 "저기, 너무 시끄럽게 먹었어, 나?" "그게 아냐. 에미야가 보기 좋은 얼굴로 먹어 줘서 기쁘다, 고 유키카는 말하고 싶은 거야." "보기 좋은 얼굴이라니.....뭐랄까, 맛있는 걸 먹고 있으면 자연스레 웃는 얼굴이 되니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1 "좋아 좋아. 아무튼, 밥은 먹었을테니까 차라도 함께 마셔줘. 그 뒤에는 CD가게에서 신곡을 듣고 게임센터인데." "그거 말이야. 내가 게임센터의 피융피융한 분위기가 서투른 걸 알고 하는 권유야?" 게임이라고 하면 겨우 UNO나 대빈민 정도인데.....하고 막연하게 불안투성이인 모습을 보이자, 이것 보라는 듯이 미츠즈리가 탄식한다. "으우-. 완전히 토오사카고 에미야고, 이 시대에 있을 수 없는 뒤떨어진 녀석들이네. 마토는 저래 봬도 꽤나...."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2 Q : 게임을 플레이시킬 경우 제일 잘하는 캐릭터는? / A : 세이버 - 액션, 시뮬레이션, 퍼즐계를 잘함 / 랜서 - 레버, 패드를 쥔 시점에서 짜증. / 아처 - 무관심이고, 하면 별 재주도 없지만, 어떻게든 엔딩은 본다. / 라이더 - 액션계는 못하지만 비쥬얼 노벨과는 상성이 좋다. / 캐스터 - DS의 요리교실에 목숨건다. 반드시. - 2006년 2월 콤프티크 인터뷰의 내용

*353 라이더의 방에서 책을 읽기 시작한지 30분. 이렇게, 종종 실례해서 책을 읽도록 허락받지만, 독서중에 말을 걸어 오는 것은 처음일지도 모른다. "아니, 언짢은 얼굴을 하고 잇는 건 활자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고, 여기의 공기는 쾌적한 걸? 라이더야 말로, 내가 있어서 귀찮은 거 아냐?" "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눈을 쉬기 위해 고개를 들 때, 시로의 언짢은 듯한 얼굴이 있는 것도 익숙해졌습니다." "그래. 그럼 염치불구하고...." (중략) "그러니까, 시로는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그, 단순한 질문입니다. 시로는 어떤 독서경향인가요?" ".....?" 정말로 드문일이다. 설마, 읽고 있는 책이 그리 재미있지 않은 걸까-? "그렇네. 뭐든 읽지만, 뭔가에 특별히 빠져들지는 않는다고 할까. 이렇게 실례하고 있는 것도, 라이더가 호서가니까 영향을 받은 것뿐이고." "취향은 없다는 거군요. 과연, 당신답습니다." (중략) ".....그렇군요. 재미, 라는 기준이 아니라 성과가 좋았다, 라는 책이라면 몇 권이고 있습니다만. 시로가 지금까지 어떤 책에 감명을 받았는지 가르쳐 주신다면, 특별한 책을 추천해 드리지요." "음.....? 지금까지 감명을 받은 책이라...그렇게 말하면 곤란한걸." 마음에 남은 나의 책 한권, 이라고 할만한 것이 아무래도 없다. 지금까지 독서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4 ".....놀랐어. 당신, 미인이었구나." ".....가, 갑자기 무슨."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만." "........" ....아차, 이제 그만, 생각을 그대로 입에 담는 버릇을 고치고 싶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5 얏호, 하고 창에서 멀어져 가는 마키데라.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체험합숙은 우리들 네 사람과 육상부의 세 사람....이란 이야기, 일려나? "그럼, 차 마실래? 네 사람 분 끓였는데." 분위기를 바꿔, 영차, 하고 테이블에 네 사람 분의 찻잔과 잘라놓은 양갱을 둔다. "....마실건데. 아아, 때때로 생각하지만 너는 깨나 거물이구나." 한숨을 내쉬면서 의자를 당기는 미츠즈리.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6 "시로, 제대로 숙제하고 있어?" 한가롭게 전병을 먹으면서, 후지 누나가 그런 말을 해온다. 이처럼, 후지 누나는 늘어진 것 같지만 근본적인 부분은 성실한 영어 교사였다. 주위가 소란스러우면 활기차게 되고, 조용해지면 얌전해진다는, 전형적인 분위기에 휩쓸리는 타입이라고 할까. "응-, 하고 있어. 휴일 안에는 확실히 끝나." "그래? 그럼 괜찮지만, 다른 애들한테 보여 주면 안돼. 남의 걸 베껴도 자기 것이 되지 않으니까, 보여달라고 부탁받아도 확실하게 거절하도록 해." "노력할게." 그렇게는 대답했지만, 내 숙제를 보고 싶어, 라는 녀석은 엄청나게 다급한 거다. 어쨌든, 내 숙제는 반 이상 틀린다. 그것을 각오하고 보여줘, 라고 말한다면, 뒷일은 그 녀석 스스로의 책임이니까 빌려 주는 일도 있을 수 있다. "좋아좋아. 특별히 안 해왔다고 벌칙게임을 시킨다거나 하지는 않을 테니까, 사람을 돕는 일이란 식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곤란한 건 그것이 필요할 때, 자력으로 해 오지 않은 그 아이 자신이니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7 「얘기는 그것뿐이야. 프린트 제대로 해 놔. 시로, 현대사회 성적 나쁘니까. 정신 집중하지 않으면 낙제해 버릴걸」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58 "관광이 아니니까 갈 때보다 짐은 증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어." "확실히 선물 사왔구나, 토오사카." 나는 여행을 가도 기껏해야 온천만두모음이니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59 「……이상하다, 토오사카. 내 거, 뭐가 이상한 거야」 울컥 하고 항의한다.「에……아니, 그런 게 아니라……그, 들었던 거랑은 다르구나 하고. 그, 남자애 건, 더 작다고 생각하고 있었, 으니까」이 정도, 하고 두 손으로 크기를 제시한다. 그 규모, 실로 발기시의 절반 정도.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60 원숭이 : 키. 킥킥킥, 키-(주 : 무사하신지요, 아름다운 아가씨. 이것 참 저희들의 동료가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 바제트 : 아, 하아...아, 위험한 상황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이거, 신종의 잔해....? / 어벤저 : 크아, 쓸데없는 짓을....! 원숭이 자식들, 됐으니까 벗기지 못해! / 원숭이 : 키-,우키키- (주 : 니 거시기 쪼그맣구만. 나 실망했다구.) / 바제트 : ------호오. / 어벤저 : 칵, 그쪽이 아냐 이 원숭이 새꺄! 그리고 아직 임전태세니까! 난 뒤로 갈수록 커지는 타입이라구! / 원숭이 : 키. (주: 후후후 자신없는 남자는 모두 그런 소릴 하지.) - 좌충우돌 화투여행기 EX 바제트 어벤저 팀 스토리모드의 내용

*361 "여기가 시로의 교실입니까........그다지, 다른 교실과 다른 점은 없네요." "그야 그렇지. 교실은 모두 같다고 말했잖아. 반마다 특징이 나타나는 것은 뒤의 게시판이라든지, 책상의 상처 정도지." "호오호오, 과연. 그럼 시로의 책상은....이것이군요?" 어떤 직감인가, 세이버는 정확히 내 책상을 맞힌다.. "음, 이 아담한 책상의 중앙에, 보기에도 끔찍한 균열이....철퇴가 떨어진 것 같은 참극이군요. 시로, 이것은 도대체...." "그건 후지 누나가 굴러서 내 책상에 박치기한 흔적. 피를 철철 흘리면서 수업을 계속했지." 3학년이 되어 생긴 최초의 후지무라 전설이다. "그, 그랬습니까. 시로 답지 않은 장난의 흔적이므로, 어색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타이가가 했다, 라고 한다면, 그것도 시로 답다고 해야겠네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62 아니 뭐, 솔직히 혼자서 청소할 생각이었지만. 호무라바라 학원의 수영장을 개장하기 전에 했던 청소(사투)를 떠올렸다. 50미터 8열 수영장의 물을 빼고, 쓰레기를 줍고, 이끼를 갑판청소용 브러쉬로 닦고, 전면을 소독하는 중노동. 원래는 수영부에서 할 일이지만, 어째선지 3년 내내 했다. 그렇기에 경험은 충분하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63 "에미야라구, 에미야. 그 학생회장의 옵션 장비. 가짜 교직원이라거나, 문예부연합의 수리 담당이라거나, 궁도부의 청소기라거나, 호무라바라의 브라우니 라고도 불리는 바로 그 에미야라고!"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64 "그럼 질문을 바꾸자. 시로는 왜 모나코에 온 거죠?" "그건 간단해. 원래 모나코에 온 건 아는 사람의 대리로 온 거야. 마침 좋은 기회여서 관광을 시켜준 것뿐이야.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념품 이야기에 종종 등장하는 도시였기 때문이죠." - 로드 엘멜로이 2세이 모험의 내용

*365 "....흐응, 홍차가 나온다면 커피도 나오는 건가. 변했네, 에미야, 요즘 취향이 다양해졌잖아." "홍차나 커피도 옛날부터 마셨다구. 단지 녹차 쪽이 조금 나을 뿐이야. 원래 다 좋아했었어, 나는." "헤에, 류도에 맞추고 있었던 게 아니었군. 흐-응, 그럼 어때, 술도 즐기고 있어?" "그쪽은 아직 약간 마시는 정도. 아르바이트 장소가 주점이니까 종종 받아 오지만, 여기는 후지무라 선생님이 매일 오는 집이니까, 그런 부분은 이해해 주라구." "체, 그렇겠지. 후지무라가 있으면 알콜은 금지겠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66 "시로의 창고도 술과는 관계없는 거지." "나, 만들수 있어도 술은 마시지 않고, 저기는 창고니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67 「…………Thank you. 밥 먹을 거니까 차 좀 마신다. 어라, 주전자는?」「아아, 이쪽이다. 하지만 말이지, 오늘은 다시마 차 밖에 없는데, 괜찮나?」「에? 으?, 그럼 뜨거운 물이면 됐어. 나, 아무래도 다시마 차의 걸쭉한 느낌, 싫어」「그런가, 그런가. 그럼, 내일까지는 교무실에서 녹차라도 받아와야지」앗핫하, 하고 명랑하게 웃는 잇세를 제쳐두고, 내 전용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붓고 책상에 진친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68 손수 뭐든 잘먹는 세이버가 호감갑니다. 그런 그녀가 이것만은 골칫거리다 라고 여기는 게 있습니까? / 특별히 없습니다만, 감자를 갈아서 으깬 건 생리적으로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시로의 골칫거리는 매화 다시마차, 후지무라 선생님이 싫은 것은 맛있지 않은 것입니다 (웃음). - 콤프티크 페이트 도장 2004년 11월호의 의 내용

*369 타케우치 : 의상에 관해선 특별히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개성이 없는 보통 소년같이 느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정도입니다. / 나스 : 그리고 이건 TYPE-MOON이 반드시 지키고 있는 것인데, 주인공만은 최대한 꾸미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주인공들은 아무리해도 내면의 캐릭터성이 강하게 나오고 말아서, 적어도 비주얼만은 플레이어가 자신을 투영하기 쉽게, 투명성을 지키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2의 내용

*370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궁리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달리 뭔가 새로운 요소 같은 것은 넣으셨나요? / 미우라 : 이번에 시로나 세이버, 린의 복장을 캐릭터 원안 담당자인 타케우치 타카시 씨 감수로 리뉴얼 했습니다. 세이버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흰 블루우스에 감색 스커트에 더해, 상의를 입힌다는 어레인지를 했습니다. 또 시로와 린에 관해서도 지금까지 입었던 사복에 새로운 사복을 추가로 디자인 받았습니다. 원작 게임에선 각자의 사복은 단벌 옷이어서 좀 더 다른 패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타케우치 씨도 '꼭 맡겨주었으면 한다'는 기쁜 소식을 보내왔고, 옷 패턴을 몇 벌 늘리게 되었습니다. 캐릭터의 복장이 변하면 작품의 인상도 바뀌는지라 오래된 팬일수록 신선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유행에 맞춰 각 캐릭터의 패션이 세련되어졌습니다. 특히 린의 인상이 상당히 변했습니다. 타케우치 씨도 기합을 넣어 디자인해 주셔서 개인적으로도 아주 맘에 듭니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진 내부에서는 타이가는 이전 그대로도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타케우치 씨가 '일단 여기는 바꾸고 싶다'면서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해주셨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가로 줄무늬는 남아있지만, 일단 복장만은 '평범한 여성'이 되었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9 인터뷰의 내용

*371 새 의상에 대해서, 키노코 씨는 의견이나 요망을 내었나요? 그렇지 않으면 전부 타케우치 씨와 ufotable 씨에게 맡겼나요? <쿠레나이 카야> / 타케 : 우선은 제가 신경쓰이는 부분의 수정을 제안하고, 디자인으로서 정리했을 때에 나스에게 의견을 받는다는 느낌이네요. / 나스 : 너무 화려해지지 않고, 딱 맞는 캐릭터 이미지를 존중해주니까 대부분은 즉결이에요.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BD 부록 일문일답의 내용

*372 Q. 최종화의 시로의 녹색 가디건은 누가 초이스한 겁니까? / 나스: 이것은 디자인했던 타케우치 군에게, 멋진이 망상이 있다고 생각해! / 타케우치: 조금 어른스러운 옷을 입혀보고 싶었었고, 그리고 어찌됐든 「UBW」의 시로에게는 녹색의 이미지가 있었기에. 대학생 시로의 옷은 벌써 몇 가지 안이 있어서, 타입문 에이스 10에서는 미사용된 더플 코트를 입고 있습니다. 뭐어 계절감에는 눈을 감아줬으면 합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BD 박스 2 부록 일문일답의 내용

*373 「응, 굉장했어―. 훠―월씬 나이 많은 남자애한테 괴롭힘 당하고 있는 여자애가 있으면 구하러 갔고, 키리츠구 씨가 귀찮아서 안 했으니까 가사도 열심히 했고」「아―아, 그 때는 귀엽고 순진했었는데, 그게 어째서 이런 비틀린 애가 돼 버렸을까―」「그거야 후지 누나가 있었으니까 그렇지. 구제불능인 어른을 보고 있으면 어린애는 이런저런 생각을 한단 말야. 분하면 제대로 혼자서 밥 지어 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74 점심 시간이 됐다. 도시락을 만들어 온 날은 대개, 이렇게 학생회실로 이동한다. 왜인가 하면, 교실에서 도시락을 열면 남자들은 젓가락으로 집어먹고, 여자들은 놀려대기 때문이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75 아아 아니, 그건 어쨌든 도시락 안 만드는 건 어째서인가 하는 이야기였지.「그게 말이지. 나도 도시락 쪽이 싸게 먹힌다고 알고 있지만, 가지고 가면 반 남자 놈들이 등치러 오는 거야. 그 결과, 문득 정신을 차리면 반찬이 절반이 돼 있는 거지」 하아, 하며 끄덕이는 사쿠라.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반찬을 빼앗아 가는 비율은 오히려 여자 쪽이 높지만, 한심하기에 말하지 말자.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76 「……사쿠라. 나, 별로 요리 좋아하는 게 아닌데」아니 그렇다기보단, 남잔데도 요리가 취미라는 건 불만이기에, 어디까지나 요리를 할 수 있다, 라는 레벨에 머물러줬으면 하는데, 하는 마음.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77 「네, 알았어요. 아, 한 손으로 깨끗하게 생선 손질하고 있으니까 횟집 주인 같아요, 선배」(중략) 「응? 아아, 잠깐 멍해져 있었어. 서둘러야지, 슬슬 7시다」 후우, 하고 사쿠라가 눈치채지 못하게 숨을 쉬고, 정어리 손질을 재개한다. 정어리는 몸이 부드럽기에, 식칼보다 손가락으로 손질하는 편이 좋다. 왼손이 아직 움직이지 않는 자신에게는, 겨우 조리할 수 있는 음식 재료다.「하지만, 선배 어느 새 그런 기술 배운 거에요? 오른손 하나로 생선을 손질하다니, 상당히 보통이 아닌데요」「기술이 아냐. 이건 타이밍이랑 기합 문제지. 그럴 마음만 먹으면 사쿠라도 할 수 있어」「하아. 그런 건가요」「그런 거야. 기술이라는 건 식칼 하나로 소 한 마리 해체하거나, 얼음 공예를 파밧 만들어버리는 녀석. 자, 남은 거 부탁해. 갈비뼈 떼 내면 구울 거니까, 보울에 넣어둬」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78 들뜬 듯 말하고, 사쿠라는 부랴부랴 냉장고에 손을 댄다. 하룻밤 푹 자서 몸 상태도 좋은지, 사쿠라는 아침부터 기분이 매우 좋다.「--------응」 그러는 자신도, 이렇게 사쿠라와 부엌에 서는 건 즐겁다. 사쿠라는 세심해서, 이쪽이 하고 싶은 걸 알아차리고 준비를 해 준다. 그런 파트너와 요리를 하는 건, 실은 굉장히 기분 좋은 것이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379 "응. 그건, 부용해가 아냐. 대단히 두려운 오코노미야키 덮밥이 될 뿐이니까, 새로 하자" 딱 잘라 말한다. "윽... 오코노미야키를 올리는 거나 달걀부침을 올리는 거나 비슷한 거 아닌가요 요리장" "아니, 애초에 나는 요리장이 아냐. 이대로 가면 세이버에게 잘못된 일본요리를 학습시키게 될 테니, 다시 만들지" 자, 하고 후지누나에게서 보울을 몰수한다. "엣, 아 안 돼. 모처럼 섞었는데 아까웟!" "각하. 나중에 간식으로 만들 테니까, 이건 냉장고 행. 후지 누나는 달걀을 5개 정도 깨서, 흰자가 다 없어질 때까지 섞어. 오, 게살이랑 죽순도 준비되어 있구나. 그럼 이 쪽은 고명을 만들 테니까, 굽는 건 맡길게. 괜찮아, 냄비를 김이 날 때 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데워 두면 후지 누나라도 할 수 있으니까" 자. 그렇게 결정됬으면, 녹말가루랑 생강가룩, 식초랑 간장이랑 설탕에 닭껍질에... "...? 뭐야, 달걀이라니까 달걀. 너무 난폭하게 섞으면 안 되. 소금 넣고, 요리 젓가락으로 보울 전체를 쓰는 거야." 듣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후지 누나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듯이 이 쪽을 보고 있다. 그리고 "에헤헤. 시로, 부엌에선 위엄 있네" 그런 소릴 하고 냉장고를 철컥 열었다. "음......" 아니, 위엄이 있다고 하는 건 기쁜데, 부엌 한정이라고 하는 건 좋아해도 되는 걸까?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80 손의 짐과 넘겨받은 메모를 비교해 보며 확인한다. 알바 일로 신토에 한번 나갈 일이 있어서, 가는 김에 사쿠라와 라이더에게서 물건 구매를 부탁 받았다. 가방 속에는, 나는 쓰는 방법도 모르는 향신료 단지와, 하드커버의 책. "....이거, 사쿠라에게 부탁받은 짐의 반은 토오사카 거잖아." 과연 정말로 요리에 쓸지 알 수 없는(애당초 먹는지조차 알 수 없는) 물건과, 한자밖에 써 있지 않은 단지도 들어 있다. 뭐, 최근, 사쿠라는 토오사카에게서도 요리를 배우고 있으니, 중화요리에 도전중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치면, 일식만이 내 어드밴티지라는 것도 위험한걸. 나도 대항해서 세라나 리즈에게서 독일 요리를 배워볼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81 "시로, 목욕탕 씻어놓았어. 새 목욕수건은 어디?" "세이버한테 전해줘. 세탁물의 뒷정리는 세이버의 일." (중략) "그래그래, 다음부터 시로가 찾아낼 수 없는 곳에 치워둘게. 아-아, 이것들의 세탁도 큰일이네....역시 시로의 집에 보냈으면 좋았으려나?" 우리 집의 세탁물 사정도 완전히 한계인데 마음 편한 소리를 하는 토오사카. 일주일 분 추가는 세탁 담당의 사쿠라나 라이더라면 감당할지도 모른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82 "제대로 다림질을 한 후에, 선배 방에 돌려놓을 게요. 바지도 같이 하면 어떨까요?" "우와....거기까지, 해 주려구....?" 뭐랄까, 굉장히 고개가 숙여진다. "그럼, 나중에 바지도 가져올게. 그나저나, 빨래 뿐만이 아니라 다림질까지 사쿠라가 하는 건 힘들지 않아?" 그렇게 물어 보지만, 그런가요? 라고 사쿠라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니, 다림질이라구? 와이셔츠 같은 걸 계속 하다보면 다른 세계에 몰입한 듯한 착각이 드는 귀찮은 그것. "음-, 그런가요? 하지만 세이버 씨나 언니 것도 있으니까요. 선배 것은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는데요?" "그렇게 말하면 확실히....남자 옷은 별거 아닌가." 빨래에 관해선, 여러 사정이 있어서 우리 집 가사 분담에선 제외되어 있다. 그건 이만큼이나 여자들이 많으면 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이렇게, 탈의실에서도 굉장히 신경 쓰일 정도니까. "그렇지. 사쿠라, 만약 다른 사람 몫이 지나치게 밀려서 힘들 땐, 세이버나 라이더에게 도움을 받도록 해." "예. 라이더에겐 이미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럼, 그 외에 알 수 없는 건 세이버인가." "꼼꼼한 것 같으니까요, 세이버 씨. 의외로 몰두할지도 몰라요." 와이셔츠나 블라우스의 주름을 철저하게 신경 쓰며 분무기를 손에서 떼지 않는 세이버....무심코 상상해 버린다. "괜찮을까, 세이버에게 그런 일 시켜도." "세이버 씨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듯하니까요....아, 제가 가르쳐줘도 괜찮을까요?" "될 수 있으면 부드럽게." "라이더는 할 수 있다고 말하면, 세이버 씨도 지는 걸 싫어하니까 배울 거예요, 분명히."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83 어째서냐(なんでさ)[기타] 시로의 말투. 마음 속 깊숙이에서 이상하게 생각한 일에 대해 나오는 조건반사 인듯. 아냐, FATE엔 원래 4루트가 있던 것 같던데? 어째서냐. - 페이트 용어사전의 내용

*384 아처 : ……거긴 그렇다고 말해줘. 조금은 맞장구쳐줘야지. 방과 후 잡담 같은 것도 안 되잖아. 그럼, 넌 중증 팔방미인에, 평소 가슴으로 다 쌓아버린다고, 그리 가정하지. / 어째선데(なんでさ)…… - 페이트 엑스트라 CCC의 내용

*385 「……음, 불온한 공기. 말해두지만 돈 요구는 하지 마라. 졸라대도 없는 건 없다」 덜커덩, 하고 의자에서 엉덩이를 든다. ……시간도 없다. 하아, 하고 심호흡을 하고, 한 마디.「잇세. 아무것도 묻지 말고 웃옷을 벗어라」딱 잘라서, 용건만을 입 밖에 냈다.「뭐, 뭣이라」「그러니까 교복을 벗어. 웃옷만이 아니라 셔츠도. 맨몸이 아니면 의미가 없어」「윽 무무무무무무슨 소리를 하는가 했더니 제정신이냐, 너!? 그거냐, 입씨름의 새로운 수법이냐!? 어떠냐 하고 묻는 거냐!?」「그래, 빨리빨리. 됐으니까 벗어, 학교 끝나고 나면 늦는다니까!」 에에이, 하고 잇세를 붙잡으려 든다.「우와아! 에에이, 그만둬라, 천치, 네놈 그러고도 무가의 자식이냐?!」「좋아」결론부터 말하자면, 잇세의 몸에 령주는 없었다. 굉장히 신경 써서 조사했지만, 어쨌든 령주 같은 것은 일체 없다.「잘 됐어. 이야, 정말 다행이야」 응응, 하고 혼자서 끄덕인다.「전혀 잘 되지 않았다……! 네놈, 이렇게까지 해 놓고 아무 말도 없다는 건 어떻게 된 거냐!」「? 아, 그래. 미안 잇세. 사정은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절대로 조사하고 싶었던 게 있었어. 그것도 끝났으니까, 이제 아무 문제도 없지」머리를 숙여서 사죄한다.「음? , 음. 미안한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사죄 정도는 하는 법이지」 잇세는 언짢은 얼굴인 채로 침묵에 빠진다.「………………」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야기는 또 출발점으로 돌아가 버렸다. 류도사에 관계가 있는 잇세가 결백하다고 하면, 캐스터의 마스터에 해당하는 인간이 없어져 버린다.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86 그래서 이리야쨩. 실제로, 류도사 사람들은 어떻게 돼버린 거야? / 응, 캐스터가 만든 인공적인 령주가 들어가 있어서, 캐스터가 만든 '3개조'를 깨거나 깨는 녀석을 만나면, 뼈 인형처럼 한 명령을 실행하기만 하는 인간이 되. 그 녀석, 도구를 만드는 거 잘 하니까. 시로도, 그 녀석에게 잡히면 마술보좌 한정예장이 되 버릴지도 몰라. - 타이가 도장 18의 내용

*387 「에? 아니, 령주가 있는지 어떤지 확인한 거야. 아무리 기척을 죽이던지 마력을 억제하던지, 이것만은 숨길 방법이 없잖아」「아, 그런가. 팔을 보면 한 방이지」 과연, 하고 끄덕이는 토오사카. 하지만, 무언가 문제점이라도 발견한 건지, 하아, 하고 머리를 갸웃한다.「있잖아, 에미야 군. 너, 어떻게 잇세의 령주를 확인한 거야?」「어떻게 했냐니, 그거야 벗긴 게 뻔하잖아. 싫어했지만 억지로 웃옷을 벗겨냈지」 멍하니 이쪽을 본 채로, 토오사카는 굳어져 버렸다.「……?」……이상한 녀석이네. 그거의 어디가 의문점이라고 하는 거지, 정말. - 무한의 검제 루트의 내용

*388 「무슨 일이----일어난 거지?」 두통이 격렬해서 생각해 낼 수 없다. 오랫동안 복도에서 자고 있었던 탓인지, 떨려올 정도로 몸은 몹시 차가워져 있었다.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가슴 부분이 찢어진 교복과, 흠뻑 복도를 물들이고 있는 자신의 피뿐. 「…………윽」 몽롱한 머리를 안고 일어섰다. 자신이 쓰러져있던 장소는, 살인현장 같이 심한 상태다. 「……제길, 진짜로……」 ----이 가슴을, 뚫린 건가.「……하아……하아……우욱……」 솟구쳐 올라오는 걸 참으면서, 가까운 교실에 들어간다. 불안한 발걸음인 채로 로커를 열고, 걸레와 양동이를 꺼냈다.「……어라……뭐하는 거지, 나……」아직 머리가 패닉 상태다. 터무니 없는 것과 만나서, 갑자기 죽었는데도, 왜 하필 이런 때까지, 뒷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바보.「……하아……하아……제길, 안 지워져……」 ……걸레로 바닥을 닦는다. 손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채로, 어떻게든 들러붙은 피를 닦아내고, 바닥에 떨어져있던 쓰레기를 주워서 주머니에 넣었다. ……증거인멸, 이라는 건지도 모르겠다. 머리가 몽롱한 상태였기에,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한 거겠지. 「……아……하아……하아……하아……」 걸레와 양동이를 치우고, 좀비 같은 발걸음으로 학교를 뒤로 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89 「자, 그럼 좀 쉴까. 7명째 마스터가 나타난다 해도, 그건 지금 당장인 것도……응? 잠깐만 린. 너, 그 장식은 어쨌나」「장식이라니, 펜던트 말야? ……아아, 그거라면 깜박하고 놓고 와 버렸어. 이제 아무 힘도 없는 물건이고, 별로 필요 없잖아?」「그건 그런데.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됐다만」「으응. 아버지의 유품이지만, 별로 추억은 그것뿐인 것도 아니———」「———괜찮지 않아. 그렇게까지 허세를 부릴 필요는 없잖나, 린」 노려보듯이 그렇게 말한 뒤. 아쳐는, 학교에 잊고 왔던 펜던트를 꺼냈다.「아……줏으러 갔다 와 준 거야, 아쳐」「……이제 잊지 마. 그건 린에게밖에 어울리지 않아」 계면쩍은 건지, 시선을 돌리고 펜던트를 건네주는 아쳐.「————그래. 그럼, 고마워」 아무 생각 없이 받아 든다. 솔직히, 수줍어해야 할지 쿨하게 흘려 들어야 할지, 나는 알 수 없었다. 펜던트는 이전 그대로다. ……역시, 아무리 봐도 마력은 남아있지 않다. 텅 비어버린 그것은, 고가이지만 역시 평범한 보석이라, 이렇다 할 힘은 없다. 하지만, 아쳐 식으로 말한다면. 이 펜던트에 힘은 없어도, 아버지가 나에게 남겼다고 하는 의미만은, 아직 남아있는 거겠지. 그렇다면———비장의 카드와 맞바꿔서 그 녀석을 구한 것도, 정말로 잘한 일이라고 웃어넘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프롤로그의 내용

*390 "기다리세요....! 세계에서 최초로 선배를 오빠라고 부른 건, 이 저예요!" "헤? 그랬어?" "에....하지만....이고....그것은...." "....뭔데, 언.니. 설정의 모순이라도 발견했어?" "우아아우아우." 토오사카는 전신에 소름이 돋은 채 떨고 있다. "언니를 언니라고 불러도 상관없는데, 나는?" "아아아우우아우아우." "언니, 어디 안 좋아? 응? 언니도 참." "히이아우아아. 자벌레같이 몸부림치는 토오사카를, 사쿠라는 복도 끝까지 뒤쫓아 간다. 가끔 나는 사쿠라가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그 다음으로 세이버의 식비가 무섭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91 「……응. 난, 시로는 더 심각한 상태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어. 당분간은 재기하지 못하겠지, 하고 있었는데」 그건, 이제 없는 그녀에 대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두 달---그만큼의 세월이 지나고 처음으로 입에 담은, 금색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그래. 나도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었어. 그 뒷일 따위, 생각하는 것만으로 이상해질 것 같았는데」「---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시로는 지금까지랑 똑같았잖아. 침울해지기는커녕, 다음 날에는 말짱했어」「……그 때 말야, 이 녀석 멀쩡한 걸까-, 하고도 생각했었다구. 잘 말은 못하겠지만, 다음 날에는 깨끗이 사고로 죽어버릴 것 같은 분위기였어」「뭐야 그거. 왜 멀쩡한데 깨끗이 죽는 건데」「그런 것도 있는 거야. 인간이라는 건 말야, 무언가 잘못 돼서 일생의 목표를 이뤄버리면, 그리고 나서 갑자기 죽어버리는 거라구. 이제 사는 건 됐어-, 라고 생각한 그 순간, 파란불인 데도 차가 들이닥친다든지, 간단히 계단에서 떨어지거나 한다니까」 ……하아. 토사카의 비유는 난해하다. 이룰 걸 다 이루고 편히 간다든지 성불이라든지, 그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그게 걱정이었어. 그런 때는 말야, 아예 야단스럽게 침울해지는 쪽이 주위도 안심하는 거야」「뭐야. 그럼 침울해져 있었으면 위로해 줄 거였냐, 토사카」「---설마. 등에 발차기 날려서 하루 만에 재기시켰을걸. 그걸 못하게 돼서 유감이라는 이야기지」흥, 하고 언짢은 듯이 고개를 돌린다. 그 모습이 웃겨서,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뭐야, 웃겨?」「아니, 여하튼 토사카다운 지독한 대사여서, 안심했어」 서로, 봄의 햇살을 올려다보며 걷는다. 오르막길은 길어서, 이대로 끝없는 푸른 하늘로 계속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아무렇지도 않은 말을 하듯이,「그럼 이제 미련은 없구나. 세이버가, 없어져도 말야」하늘을 올려다본 채로, 토사카는 중얼거렸다.「---응. 미련 같은 건, 분명 없어」허세가 아닌, 자신도 놀랄 정도로 평온한 마음으로 고했다. 후회 따위 없고, 끝내 말하지 못한 것도 없었다. 그 이별에는, 모든 것이 있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 그 녀석이 꿈꿨던 것. 그건 사실 고집을 부려서라도, 그 애 손을 잡고, 소녀의 꿈을 이뤄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서로가 아름답다고 느낀 것이 있고, 그걸 필사적으로, 최후까지 지켜냈다. 후회할 이유는 없다. 그 녀석이 자신의 시간을 깔끔히 끝낸 것처럼. 나도, 이 추억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으니까.「……흐응. 시로 안에서는 결론은 내려졌다는 거구나. 그래서 침울해지는 일도 없고, 추억에 빠지는 일도 없다는 거지」「그래. 하지만, 지금도 꿈에서 봐. 앞으로도, 계속 그 녀석을 생각해 내겠지. 언젠가 기억이 흐릿해져서, 그 애의 목소리도 그 애의 동작도 잊을 거야. 그래도---이런 일이 있었다고, 세이버라는 녀석이 좋았었다는 것만은, 쭈욱 기억하고 있을 거야」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92 「즉 당신은, 적이더라도 목숨을 끊지는 말라고 말하고 싶은 거죠? 그런 말에는 따를 수 없습니다. 적은 쓰러뜨려야 합니다. 그래도 그만 두라고 한다면, 령주를 써서 나를 규제하십시오」「? 아니, 그런 짓이라는 건 너 말이야. 여자애가 검 따위 휘두르는 게 아냐. 상처를 입었다면 더욱 그렇지. ……아, 그런가, 정말로 검을 들고 있는지 어떤지는 몰랐었지---아아 아니, 어쨌든 여자애니까, 그런 건 안 돼!」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93 우로부치 : 솔직히, 세이버는 저에게 더이상 히로인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구 세이버의 여성버전으로 보고있지요. 그런 정신적인 이미지 때문에, 세이버가 가진 시로우와의 관계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라기보다는 여자가 된 남자로서의 복잡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 나스 : 과연 우로부치... 당신은 속일 수가 없어... 나는 이것을 무덤에까지 가져가려고 했지만, 이번 10주년 기념일만큼 그것에 대해 말하기 좋은 날은 없을 것 같군요, 우로부치씨가 말한 것처럼, 시로우와 세이버의 관계를 남자와 여자의 관계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세이버는 긴 시간동안 브리튼의 지배자로서 살아왔다가, 갑자기 한 여자가 되어 시로우와 사랑에 빠집니다. 당신은 이것을 (왕으로서 살다가 갑자기 여자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여기에 boy meets girl 스토리가 넣어지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 방법으로, 시로우가 '하지만 너는 여자잖아', '여자는 싸우면 안돼'라고 자꾸 말하게 함으로써 유저들이 '세이버는 정말로 여자구나'라고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작가가 그녀가 여자인 것을 설득하려고 한 것입니다... 지금 쓰라면은 그것보다 더 잘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그것은 그 때 제가 할 수 있던 것중 최선이였습니다. - 타입문 10주년 3자 대담의 내용

*394 숨기지도 않고 내보인다. 토오사카의 손에 있는 건, 분명 술병과 글래스였다. "그거, 마실 거야?" "마시는 것 이외에 뭐에 쓰겠어. 나이트캡 대신이란 거지." "아아, 과연. 한 잔 들이키면 졸려지지, 확실히." 그럼 잘 자....같은 소리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가, 이거. "기분 탓일까. 에미야 군, 엄청난 얼굴 하고 있는데." "기분 탓이 아냐. 네 탓이지. 자기 전에 살짝 한 잔이라니, 뭐야. 알코올 의존증인 것도 아니고." "엄청 야단스럽네. 에미야 군은 안 마셔? 아무래도 잠들 수 없을 때라던가." "그럴 때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가만히 있고, 자기 힘든 적도 별로 없어." "....그렇네. 에미야 군은 연중내내 무미건조하게 지내도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이고." 칭찬받은 건지, 어떤 건지. 입을 쭉 내밀어 보자, 토오사카는 그런 내가 꽤나 이상한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395 「……추워라. 과연 아침은 좀 춥군」아침 냉기에 지지 않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잽싸게 이불을 갠다. 시간은 5시 반. 아무리 밤 늦게까지 깨어 있어도, 이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다. 어제 같은 실태를 범하는 일도 있지만, 대체로 자신은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자명종은 왠지 모르게 쓰면 자신이 나태한 듯한 생각이 들어서 어릴 적부터 쓰고 있지 않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96 「그러고 보니 시로. 오늘 아침은 늦게 일어났던데, 무슨 일 있었어?」 된장국을 마시면서 이쪽에 시선을 향하는 후지 누나. ……정말. 보통 때는 둔한 주제에, 이럴 때만 날카롭다니까, 후지 누나는.「옛날 꿈을 꿨어. 깰 때 기분이 무―지 나쁘긴 했지만, 그 뒤론 아무렇지도 않아」「뭐야, 여느 때 그거? 그럼 안심일까」 별로 흥미 없는 듯이 대화를 끊는 후지 누나. 이쪽도 정말로 신경 쓰고 있지 않기에, 정색할 일도 아니다. 10년 전. 아직 그 화재의 기억을 잊지 못했을 무렵은, 빈번히 가위에 눌렸었다. 그것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없어져서, 지금은 꿈을 꿔도 깨끗하게 흘려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재기했다. ……다만, 당시는 비교적 심했던 것 같아서, 그 때부터 우리 집에 있는 후지 누나는, 내 그런 변화에는 민감한 것이다.「시로, 식욕은 있어? 오늘 아침만은 이상하게 없다던가 하지 않아?」「아니.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사람 꿈을 구실 삼아서 밥을 가로채는 짓은 하지 좀 마」「쳇. 시로가 강해져서 기쁘지만, 좀 더 섬세해진 쪽이 좋은데, 누나는」「그건 내가 할 말이야. 좀 더 사랑스럽게 처신하는 쪽이 좋은걸, 동생으로서는」 흥, 하고 서로 시선을 부딪치지 않은 채로 서로 흉을 본다. 그것이 활력이 있는 증거가 되어, 후지 누나는 안심한 듯이 웃었다.「----흥」 솔직히, 그 배려는 기쁘다. 뭐, 감사하면 기어오르기 때문에, 평소대로 불만스러운 듯이 코웃음을 친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97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아침이 되어 있었다. 「……한심하다. 결국 한잠도 못 잤어」 한숨을 쉬면서 자명종을 멈춘다. 오늘은, 세이버가 뭐라 해도 데이트다. 지금까지 가지 못했던 곳, 이런저런 노는 곳에 데리고 다니면서, 친절을 강매하면서 즐겁게 해 주는 것이 최우선사항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없는 지혜를 짜내서 데이트 코스 따위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신이 드니 시계가 울고 있었다.「…………」시계는, 만일을 위해 맞춰 놓았었다. 어젯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다 할 구체적인 사안이 떠오르지 않아서, 이건 장기전이 되겠군, 하고 토사카한테서 빌려온 것이다. 신념을 굽히면서까지 맞춰놓은 것치고는, 전혀 도움이 안 됐지만. 「……생각해 보면. 나, 데이트 같은 거 해 본 적 없었지」하아, 하고 다시 한 번 한숨을 쉰다. 요컨대 그런 거다. 긴장해서 한숨도 못 잤다는 것보다, 하룻밤 동안 생각해서 여자애가 좋아할 만한 데이트 코스가 떠오르지 않는 것이 쇼크인 것이다.「---좋아. 이렇게 되면 우선 하고 보는 거야. 닥치는 대로 데리고 다니면서, 그 녀석에게 즐거움이란 걸 깨닫게 해 주겠어……!」 - 페이트 루트의 내용

*398 눈을 뜨니 어둡다. 꿈은 잘 꾸지 않는 체질인 건지, 어지간한 일이 없는 한, 꾸는 꿈은 언제나 하나였다. ……이미지 하는 것은 항상 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이것뿐이다. 거기에 의미는 없고, 이렇다 할 이유도 없다. 그렇다면 그것이, 에미야 시로를 구성하는 인자인지도 몰랐다. 꿈 따위 꾸지 않는다. 잠에 빠져 다시 떠올릴 만한 것은, 옛날, 누군가에게 배운 사항 뿐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399 ……그렇다면 됐다. 비가 내리면 불도 꺼진다. 마지막으로, 깊게 숨을 내뱉고, 비구름을 올려다 보았다. 숨도 쉴 수 없는 주제에, 단지, 괴롭구나, 하고. 이제 그런 말로조차 불평할 수 없는 사람들 대신에, 솔직한 마음을 입에 담았다. ----그것이 10년 전의 이야기다. 그 뒤, 나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몸은 그렇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다른 부분은 새카맣게 되어, 전부 다 타 없어져 버렸다고 생각한다. 양친이라던가 집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없어져 버리면, 어린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몸 이외에는 제로가 되었다. 요약하면 간단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즉, 몸을 살아남게 하는 대가로. 마음 쪽이, 죽은 것이다. 꿈을 꾸고 있다. 「----읏」 처음으로 맞은 하얀 빛에 눈을 가늘게 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400 눈을 뜨니 어둡다. 꿈은 잘 꾸지 않는 체질인 건지, 어지간한 일이 없는 한, 꾸는 꿈은 언제나 하나였다. ……이미지 하는 것은 항상 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이것뿐이다. 거기에 의미는 없고, 이렇다 할 이유도 없다. 그렇다면 그것이, 에미야 시로를 구성하는 인자인지도 몰랐다. 꿈 따위 꾸지 않는다. 잠에 빠져 다시 떠올릴 만한 것은, 옛날, 누군가에게 배운 사항 뿐이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 2월 1일

*401 Q. 세이버 소환 전에, 시로가 "약속된 승리의 검(엑스칼리버)"의 꿈을 본 것은 어째서? 이것은 대성배가 시로를 마스터로서 선택하기 위해서 콘택트하고 있었던겁니까? / A. 성배전쟁이 준비단계가 되어서, 세이버(아르토리아) 소환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시로의 내부에 있는 "모든 것이 머나먼 이상향(아발론)"에도 마력이 통하게 되어, 심층의식에 있던 "검"의 이미지가 보다 표면화했기 때문이라고.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 일문일답의 내용

*402 「뭐지 이거. 어젯밤, 잡동사니 만지다가 베인 걸까」 그렇다고 하기엔 통증이 없다. 상처도, 단지 팔에 길게 긁힌 상처 같은 멍이 있을 뿐이다. 멍은 어깨에서 손등까지 일직선으로 뻗어 있어서, 작은 뱀이, 어깻죽지에서 손바닥을 향해서 힘차게 돌진하고 있는 것처럼도 보였다.「뭐, 아프지도 않고 금방 빠지겠지. 괜찮아, 신경 쓸 정도는 아냐」「……네. 선배가 그렇게 말한다면, 신경 쓰지 않을게요」 피를 보고 기분이 나빠졌는지, 사쿠라는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어 버렸다. 부활동이 있는 사쿠라와 헤어져서 교사로 향한다. 교정에는 러닝을 하고 있는 운동부 부원들이 있어서, 아침부터 활기가 넘치고 있다.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 2월 2일

*403 「응----」 아직 잠기운이 남아있다. 밖이 저 정도로 차가운 걸로 봐서, 시간은 5시 반 무렵이겠지.「--------」 어젯밤은 잠드는 게 늦었다. 교회에서 세이버와 돌아와서, 세이버를 별채 방에 억지로 집어넣고 나서 바닥에 누운 게 오전 3시 좀 넘어서. ……실질적으로 2시간 정도밖에 수면시간이 없는 건 문제가 있을 듯 싶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404 사쿠라 루트에서의 시로의 음몽은, 이 암흑신전에 빨려들어간 이야기이던가. 그 세계 속에서 시로는 음몽을 가장한 흡혈 ? 흡정행위를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 눈가리개엔 의미가 있다는 것.「후, 이유도 없이 이런 눈가리개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나?」- 페이트 용어사전 中, 브레이커 고르곤 항목의 내용

*405 「잠까----어떻게 된 거야, 이거」 제길, 말하는 게 힘들다. 느릿느릿 손을 이마에 대니, 나름대로 뜨거웠다.「……우와. 혹시 감기 걸린 건가, 나……?」조금 놀랐다. 감기 같은 거 걸린 거 처음이다. 이쪽으로 오고 나서 새 상처는 끊이지 않았지만, 감기만은 걸리지 않았는데.「……그래서 그런 꿈을 꾼 걸까. 몸이 뜨거우니까, 꿈 속도 뜨거웠구나」 아아, 그렇다면 납득이 간다. 머리도 멍해져 있고, 이 상태라면 이상한 꿈 한 둘은----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406 「----후루미도 바보지만, 에미양도 바보 씨? 뭐어 상관없지만. 너 말야, 사람이 하는 부탁 거절한 적 없지. 전에 나랑 아버지가 감기로 드러누웠을 때도 가게 봐 줬고」「? 별로 그렇지는 않은데요. 저, 무리한 주문은 받지 않는 걸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가능한 경우만 받으니까요」「……흐응. 그 때, 너도 감기 걸려 있었는데 말이지. 뭐어 상관없지만. 에-,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하면 말이지, 에미양은 좋은 녀석이고, 조금 바보며, 그런 부분이 나는 걱정이기에 다음에 후지무라한테 좀 얼굴 내밀어라 이 녀석아 라고 전해줬으면 하는 겁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공통루트의 내용

*407 「37도 6분. 흐-응, 시로가 감기 걸리다니 드문 일이네」체온계를 한 손에 들고, 실로 간단히 진단을 내린다. ……뭐, 이쪽도 그렇겠지 하고 있었으니 의외가 아니지만, 감기라고 하는 건 이렇게까지 몸이 무거워지는 거였구나.「그래서 아픈 데는 그 밖에 있어? 목이 아프다든가, 머리 아프다든가」「? 아니, 딱히 그런 데는 없어. 몸이 무겁고 뜨거운 것뿐인데, 이상한가」「응-, 아픈 데가 없다면 그 편이 나을까나. 아, 하지만 시로는 참아버리는 애니까 깨닫지 못했을 뿐일지도 모르지. ……응,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다른 약도 준비해둘게」구급상자에서 감기약이니 목캔디 같은 걸 꺼내는 후지 누나. 베인 데 치료라면 장기지만, 이런 병을 치료하는 거에는 익숙하지 않은 듯 하다.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408 "돌연히 그런 운전으로 상가의 정적을 어지럽히는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는 당신의 소행에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결국 라이더란 건 날뛰는 야생마처럼 소란스러운 것이군요." "이런, 그런 식으로 세이버에게 소리 듣는 것은 의외네요. 그럼, 이것을 봐도 같은 소리를 할 수 있습니까?" 라고 하며, 라이더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무.........." ".........후." 베르데 지하 식품 코너의 오방떡, 이었다. "라, 라, 라, 라이더, 그것은 어, 어, 어떤!" "보면 모르겠나요? 이것은 당신이 좋아하는 오방떡, 그것도 알팥고물, 고운 팥소 뿐만 아니라 에도마에야의 레퍼토리에 없는 카스타드, 치즈, 초콜릿도 있습니다." "................." ".............큭." 고민하는 세이버. 이대로 라이더의 세력 하에 들어가 오방떡을 얻는가, 그렇지 않으면 초지일관해서 팥만두로 참는가, 인데. ".....만약 먹을 수 있게 해 주신다면 기꺼이.....당신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라이더?" 시원스럽게 굴복하는 세이버. ....기사왕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신속한 결단이다. 오방떡이 건네진다. 그리고, 라이더는 오방떡의 대신으로 무엇을 세이버에게 강요할 것인가. "아뇨, 아무것도." "워하후요!? 흐엇은 호애헤 후흔 혹헴입이카!?" ".....세이버? 그렇게 급하게 입 안에 가득 쑤셔넣지 않아도 오방떡은 도망가지 않아요." .....그 즉시 먹고 있다니. 혹시, 초콜렛이나 카스타드가 그렇게나 신경이 쓰였나....? "세이버, 저는 항상 한 지붕 아래에서 사는 사람끼리 얼굴을 맞대자마자 싸움을 걸 정도의 응어리는 당연히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것을 기회로 당신과 사이 좋게 지내자고 생각해서 우선은 인사 대신에." "................" 오오, 라고 라이더의 의견에 수긍한다. 뭐랄까, 어른스러운 누나의 발언이었다. "..........크." 한편 세이버는 수치스러운 마음에 사로잡혀 있다. 오방떡의 맛에 진.....것이 아닌, 그릇의 크기를 느껴 반성하고 있다. "....시로, 당신은 저를 비웃었습니까?" "에?" "저는 사려가 부족했습니다. 라이더는 원만한 일상을 원했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그런 저의 부족함이 옛날의...." "빨리 먹지 않으면 식어요, 세이버." "아아, 그렇군요. 하움하움...." .....라이더가 완전히 세이버를 먹이로 길들였다. 으-음.....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별난 광경을 눈 앞에 두고 있는걸. 그때, 라이더가 이쪽을 보고 미소짓는다. "그러고 보니, 시로에게도 부디 받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벼로, 배는 아직 고프지 않은데." 오늘의 라이더는 몹시 자상하고 기분이 좋다. 어쩌면.... "라이더도 후지 누나한테 용돈 받았어?" "아뇨, 이쪽은 제 부담입니다. 매일매일의 감사와 폐를 끼친 사과로서 부디....이것입니다. 시로, 아무쪼록." "아.....땡큐." "지금의 시로에게는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네진 작은 병을 반대로 돌려 라벨을..... [강화마늘? 요험빈? 마카 DX] .....무슨 연상게임이야, 이거? "여러가지로 피곤해 보이셔서 이것을 드시고 꼭 정.....아뇨, 힘을 북돋아주셨으면 해서요." "....아, 으-." 지나치게 강렬한 라벨에 볼이 딱딱하게 굳어진다. 영양 드링크라기보다 정력제가 아닌가, 이거.....그런데 라이더니까 살무사나 바다뱀은 피한 건가? "분명히 처음은 불쾌감이 들거나 마시기 어려우리라 생각합니다만...." "아니, 라이더?" "맥주효모 쪽이 좋았을까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손가락으로 잠깐잠깐 하고 라이더를 손짓해 부른다. "....저기, 오늘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뇨, 여러가지로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요." "....그래....후지 누나나 사쿠라에게 두 사람 모두 사이 좋게 지내주세요, 라는 소리를 들은 건가, 하고 생각했어." "....별로 그런 것도 아닙니다만?" "....더욱 더 모르겠는데. 나와 세이버에게 하나씩이겠지....아, 그럼 사쿠라에게도 뭔가 사 온 거야?" "예, 역시 사쿠라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중요? 귀중이나 소중, 이 아니라? 하아.....혹시 사쿠라에게 뭔가 숨기고 있어?" "................무슨 이야기신지요?" 수상하다. 명백하게 수상하다. "아니, 시로, 저는...." (회상 중) "............" "훔쳐먹기입니까, 선배!?" "!!!!.........." "두, 두 사람 모두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괜찮잖아!" "후지 누나, 그게 엉망진창으로 먹어놓고 하는 대사야? 반성하라구 반성." "그래요. 간식을 원한다고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반성해 주세요, 반성." "하지만, 시로 집의 간식에 그런 타인 같은 행동을 하는 건 싫은 걸-. 원하는 건 단란한 가족의 식탁이라구-. 시로 것은 내 것이야-, 우-우-." "..........." "그러니까 훔쳐먹기는 안된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아시는 거예요!" "!" "꺄아-! 사쿠라 무서워-!" "....그거야 사쿠라가 한 달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프룰루의 예약 한정 생산의 스페셜 케이크니까....그것에만 손을 대지 않았으면 나도....." "선뱃! 후지무라 선생님에게 물러요! 가사를 맡는 사람으로서 공사혼동은 그만 둬주세요!" "그래. 좀 더 진지해져, 후지 누나. 반성하라구, 반성. 사쿠라, 정말로 무서워." "........." [그러니까 몰래먹기는 안된다고 몇 번 말해야 아는 거야!] "..........." (다시 회상) "후후후후....라이더? 선배의 피를 몰래 먹고 있었지?" "........" "어머나, 입 다물고 있으면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야? 후지무라 선생님이 간식을 몰래 먹는 건 너그럽게 봐줘도, 당신이 선배를 몰래 마시는 건.....후후후." ".........." "벌을....받아야겠지, 라이더?" "............." (두 번째 회상 끝) "........." "반성한다니까, 사쿠라 짱도 시로도-." "저기, 반성하고 있다는데, 사쿠라?" "으음, 무심코 마구 먹었어. 전부 먹을 생각은 없었다구. 반성하고 있어." "마음에 와 닿지 않는 소년 범죄 용의자의 코멘트 같은 점도 실로 후지무라 선생님다운데요....저-?" "알겠습니다! 본녀 후지무라, 성실한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정말 면목없습니다. 확실한 사죄를 받아주십시오! 하룻밤 한 끼의 은의도 알지 못하는 자라고 생각됐다간 할아버님에게도 볼 낯이 없습니다." "!" "사죄인가.....감을 가져 오는 건 그만 둬줘. 지금도 저장량의 한계에 도달해 있으니까." "그치만, 후지무라 선생님의 사죄의 의지는 분명하게 받아들여야겠죠, 선배?" "....뭐어, 그건 그렇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은 마음이 넓은 분들 뿐이니까요. 봐요, 확실하게 후지무라 선생님이 사과하면 모두 신경 쓰지 않아요." "아- 정말 사쿠라 짱은 좋은 아가씨야-, 그 얄미운 로리 아가씨와 교환해-." "하- 지- 마!" "........과연. 사죄, 사죄군요. 사죄를 드리면 용서해 주는군요...." (회상 끝) ".....글쎄요? 저는 아무것도?" "....그렇게 라이더가 말한다면, 상관없지만." 라이더가 먼 곳을 보며 생각에 빠진 듯 보이지만....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09 벌떡, 하고 기세 좋게 몸을 일으킨다. 셔츠의 목 부분을 열고, 자신의 몸을 확인한다.「---그렇지. 상처 따위 없지」 가슴에 흉터 같은 건 없다. 애초에 나는 화상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죽을 뻔 한 것이지, 치명상 같은 건 없었다. 그런 게 있었다면, 아무리 키리츠구라도 나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겠지. 아니, 지금은 그런 것보다---- - 페이트 루트의 내용

*410 ……그리하여, 소망대로, 혼자만 살았다. 병실에 있던 것은 화재가 일어난 주위의 집, 불똥이 튀어 불이 번져서 불행을 당한 집의 아이들이다.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흰옷을 입은 남자가 가르쳐주었다. 그 지구에서. 살아있었던 건, 너뿐이라고. - 페이트 루트의 내용

*411 기다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이 녀석. 10년 전에 난 불 따위 관계 없다. 그런 걸 해도 의미가 없다. 그 앞에 있는 것 따위, 있을 리가 없다.「그 상처를 절개한다. 자아---참회의 시간이다, 에미야 시로」 벌떡, 하고 몸이 젖혀진다. 목 뒤에 전류가 흘러 든 것처럼, 의식이 뒤집힌다. ---사라지는 의식과, 교대로 붉은 영상이 찾아온다.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그만둬그만둬그만둬그만둬 그만둬그만둬그만둬………………!!!! 그런 건, 정말로 의미는 없다. 이제 와서---이제 와서 다시 떠올려봐야, 누가 구원 받는 것도 아니니까----! 모두 죽었다. 모두 죽어 있었다. 불꽃 속, 방황하고 있었던 것은 자신 뿐. 집들은 불타고, 와해 밑에는 시커멓게 탄 도마뱀 같은 시체가 있고, 여기저기에서 우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중략) 그 그림자에서, 없어진 것은 무엇이었을까. 죽어간 사람들 대신에, 가슴을 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것 따위 생각해낼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 이전의 기억을 닫아버렸다. 누구보다도 상냥했던 누군가. 누구보다도 가까운 곳에 있었던, 부모였던 사람들의 기억. 그것을 생각해내서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자신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니까 하고, 굳게 굳게 뚜껑을 닫았다. ---열지 마. 그것은 괴로운 것이 아니다. 에미야 키리츠구가 받아줘서, 에미야 시로는 행복했다. 그러니, 이제---- - 페이트 루트의 내용

*412 환각인가. 한 순간, 있을 리가 없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윽----, 크----」 그렇다면, 참아야지. 차라리 죽고 싶다고 생각이라도 할 것 같냐. 비록 환각이라도 그 녀석이 있다면----괜찮다고, 가슴을, 펴지 않으면---- 「--------어째서, 그런」 머리를 흔들어 떨쳐낸다. 가열된 머리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된 사고로, 그 광경을 부정한다. 자신의 약함에 침을 뱉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프다구 아프다구 아프다구 아프다구』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픔에 견뎌내는 손가락이, 질퍽, 하고 습한 바닥에 닿는다. ……구해줘, 라고. 죽어있을 터인 그들은, 입을 모아, 그 날로 놀아가고 싶다고 소원하고 있다.「--------」 (중략) 「자아, 대답해라. 네가 바란다면, 성배를 주마」 성배를 관리하는 신부가 말한다.『되돌려줘 되돌려줘 되돌려줘 되돌려줘』내가 원하면, 이 목소리도 사라진다.자신과 같은 고아들. 조금 운명이 달랐더라면, 나도 그렇게 되었을 죽은 자의 바다. 그렇다면 생각할 것도 없다. 생각할 것도, 없는, 데.「---필요 없어. 그런 건, 바랄 수 없다」똑바로 사자들(死者)을 보고. 이를 악물고, 부정했다. ---그것이 대답이다. 성배가 무엇이든지 변함없다.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것도, 과거를 바꾸는 것도, 그런 건 바랄 수 없다.「……그래. 다시 해서 고치는 것 따위, 할 수 없어. 죽은 자는 살아나지 않아. 일어난 일도 되돌릴 수 없어. 그런 이상한 소망 따위, 가질 수 없어」 볼이 뜨겁다. 그런 기적 따위 있을 수 없다고 입에 담을 때마다, 그저 분해서 눈물이 넘쳤다. 그런, 마땅한 행복을 바라는 "기적"은, 어째서, 사람에게는 힘에 겨운 걸까, 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성배다. 모든 만물이, 네 원하는 대로 된다」신부는 말한다. 하지만, 그런 말에는 끄덕일 수 없다. 비록 과거를 고칠 수 있다고 해도---그래도, 일어난 일을 되돌려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거짓이 된다. 그 눈물도. 그 아픔도. 그 기억도. ---가슴을 도려낸, 그, 현실의 차가움도. 괴로워하면서 죽어간 사람이 있었다.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이 있었다.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긴 나날을 지내온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도, 전부 없었던 일로 해 버리면, 대체 그것들은 어디로 가면 좋다는 건가. 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현실은 뒤집히지 않는다. 그 아픔과 무게를 안고서 나아가는 것이, 잃어버린 것을 남긴다는 게 아닌가. ……사람은 언젠가 죽고, 죽음은 그것만으로도 슬프다. 하지만, 남는 것은 아픔뿐일 리가 없다. 죽음은 슬프고, 동시에, 빛나기까지 하는 추억을 남기고 간다. 내가 그들의 죽음에 묶여있는 것처럼. 내가, 에미야 키리츠구라고 하는 인간의 추억에 지켜지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추억은 기초가 되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을 바꿔 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비록 그것이. 언젠가는, 잊혀져 버리는 기억이라고 해도.「---그 길이. 지금까지의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고 있어」「---그러냐. 즉, 너는」「성배 따위 필요 없다. 나는---내버려 두고 온 것들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자신을 굽힐 수 없어」 - 페이트 루트의 내용

*413 그 모습에, 이렇게도 가슴이 아프다. 그런 그에게 자신은 무엇이라 했었는가. 새로운 생활 따위 할 수 없다, 고. 자신에게는 왕으로서의 책무가 있다고, 완고하게 계속 거부했다. 그건 무엇인가. 멸망한 나라를 되살리는 것인가. 자신보다 더 합당한 왕을 다시 고르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나는 그저, 그 멸망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을 뿐인 것인가. 「---그건, 아니야」그래, 그건 아니다. 왕으로서 자라, 왕으로서 살아 왔다. 거기에 잘못 따위 없었다. 그러니까---그 결과가 멸망이었다면, 왜,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인가. 후회 따위 없다고. 자신의 일생에 긍지를 가질 수 있다면, 재시도 따위 바래선 안 되는데.「---그런 거로군요, 시로」 시로의 통곡이 가슴에 울린다. 그 눈물도 사라진다고. 그 아픔도 사라진다고. 가슴을 도려낸, 잔혹한 무게도 사라진다, 고.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용서, 소거에 의한 자신의 죄로부터의 구원이다. 그러나. 전부 다 없었던 일이 되어 버리면, 대체, 빼앗긴 모든 마음은, 어디로 가 버리는 걸까. 나는 많은 것을 빼앗고, 많은 죽음을 쌓아 올려왔다. 그 아픔에 견디고, 후회하는 것이, 잃어버린 것에의 진혼이나 다름 없다. 그렇기에, 혹시 고치는 걸 바란다면, 그건 과거가 아니라 이후겠지. 다시 할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과거로 돌아가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부터, 이루지 못했던 소원을, 쌓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라를 잃은 그녀에게는, 이미 왕으로서의 자격은 없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루어지는 소원은, 그의 말대로 자신을 위해서--- ---아니. 그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소원이다. 왕이 된 것은 자신의 의사.그것이 괴로웠던 적 따위 없다. 비록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고, 받아들여지는 적 따위 없어도. 스스로 원한 그 행위는, 결코, 얼굴을 숙여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 최소한. 그걸 알면서도, 그 소녀는 검을 잡았으니까. ---그것이 대답. 그와 똑같이, 가슴을 펼 수 있는, 단 하나의 대답이었다. 「아아----」 ……먼 맹세를 다시 떠올렸다. 가슴에 에인 말 한 마디. ……싸운다고 결심했다. 모든 것을 잃고, 모두에게 꺼림을 받는다고 해도.「----내가, 어리석었다」 그래도, 싸운다고 결심한 왕의 맹세. 왕은 나라를 지켰다. 그렇지만 나라는 왕을 지키지 않았다. 그저 그것뿐. 결과는 잔인했지만, 그 과정에 한 점의 흐림도 없다면, 그것은---「----구할 필요 따위, 없었다」 그녀는 왕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맹세했다. 비록 결말이 멸망이라고 해도, 그 맹세는 마지막까지 지켜진 것이다. 그렇다면----자신에게는, 그 이상 필요한 것 따위 없다. ---그렇다. 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바랐던 것은 하나뿐.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흘려 왔고, 그래도, 마지막까지 지킨 것이 있다. 그것을 가슴에 담은 채, 적어도. 이뤄지지 않았던 이 꿈을, 마지막까지 계속 꾸자.「---성배는 원한다. 하지만, 시로는 죽일 수 없다」 검을 적에게 향하고, 거짓 없는 마음으로 말했다.「뭐----라고?」「못 알아듣나, 놈. 그런 것보다, 나는 시로를 원한다고 한 거다」 ……그러니, 나의 역할은 뻔하다. 그의 검이 되고, 그 방패가 된다. 그렇기에---이제, 망설임 따위 품고 있을 수 없다.「---성배는 필요 없다는 건가, 세이버」「성배가 나를 더럽히는 것이라면 필요 없다. 내가 바랐던 것은, 이미, 전부 갖춰져 있었으니까」- 페이트 루트의 내용

*414 시로 : 할아범, 이 약,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 거야? / 키리츠구 : 그래, 중학교에 들어갈 쯤이면 필요 없어질 거야. 그때까지는 참으렴. / 시로 : 뭐어? / 키리츠구 : 2년 전에 널 치료할 때 썼던 마술은 사실 너무 강력했던 것이었어. 그 여파는 아직 몸에 남아있어서 네가 어른이 되어서 저항력을 갖출 때까지는 이렇게 약으로 조정해야해. / 시로 : 저기 할아범, 이런 약 먹는 것 말고 마법이란 걸로 내 몸을 알아서 할 수 있게 해줘. 스스로 내 몸을 돌본다면 할아범도 편해질 것 아니야? / 키리츠구 : 안돼, 약을 먹이는 것보다 초심자에게 마술을 가르치는 게 훨씬 힘들단다. / 시로 : 나도 할아범처럼 뭐든 할 수 있게 되고 싶어! / 키리츠구 : 어릴 적에 동경하는 마음은 잘 알아. 나도 본 적이 있거든. 그래도 그런 것은 너한텐 필요 없어. / 시로 : 왜? 필요없지 않아! 나, 아직도 그때 꿈을 꾼다고. 벌써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래. / 몸은 할아범한테 수련받아서 싸움은 지지 않아. 상급생이라도 무섭지 않아………하지만 그 꿈을 꾸기만 하면 눈을 떠도 전부 새하얘져. 거짓말처럼 떨림이 멈추질 않아. 앞으로도 이런 걸 계속해야 된다니, 무섭단 말야. 기껏 살았는데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버려! 그러니까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때에는 분명 괜찮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자신이 필요해! 할아범같은 마법사가 된다면, 쓰러져 있을 뿐이 아니라 다른 것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BD 2권 동몽 드라마CD의 내용

*415 「좋아, 마지막으로 가르쳐줄게. 자기 이외의 그 무엇을 위해서 앞을 목표하는 자. 자기보다도 타인을 돌아보는 자. ……그리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싫어하는 자. 이게 마술사로서 가져야 할 소질이라는 거야. 아무리 마술회로(재능)가 있어봐야, 그것이 없는 자에겐 도달할 수 없는 곳이 있어. ……흥. 나도, 그런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는 녀석이 있다고는 생각해보지도 않았어. 이것만은, 선천적으로 부서져있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모순이니까」 「신지. 너는 타인을 멸시하는 걸 통해서, 동시에 품지 않아도 되는 열등감을 품은 전형이야. 자신이 좋은 나머지 주위를 내려다보기는 하지만, 내려다보는 상대가 위에 있으니까, 시시한 열등감에 사로잡혔을 뿐이지. ……네 안은 텅 비었어. 차 있는 듯이 생각되는 건 본인뿐이고, 정체는 풍선과 마찬가지. 주위의 풍향에 따라서, 가 닿는 곳 같은 건 부지런히 바뀌어」 - 헤븐즈 필 루트의 내용

*416 키리츠구의 양자가 되기 전의 시로는 어떤 아이였습니까? <고등어 샌드> / 나스 : 상세는 『캡슐 서번트』를! / 타케 : 그 시로, 좀 이상한 성격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설정이었냐! / 나스 : 응. 솔직히 자랐으면 어떨게 될까, 라는 컨셉으로 적어봤어. 적어봤더니, 생각 외로 즐거웠어. 대나무를 쪼갤듯한 성격의 주인공은 솔직해서 좋아…….-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BD 부록 일문일답의 내용

*417 시로(마스터) 정의의 초등학생 시로. 에미야 키리츠구가 출장에서 돌아오던 중에 어디선가 주워온 아이. 그대로 에미야 가의 양자로 무럭무럭 자랐는데, 너무 강한 정의감 때문인지, 원래 소질인지 약간이랄까 전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구석이 있다. 참고로 돌연 나타난 키리츠구의 자식을 보고 옆집에 사는 후지무라 양은 큰 충격을 받아 드러누웠는데, 다음 출장에선 아내까지 데리고 돌아와서, 이제 왠지 아무래도 좋기도 하고 소녀의 순정을 잃기도 했다. - 캡슐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418 에미야 가(깜짝 출연 에미야 가) 별로 역사가 깊지 않아 비교적 신참에 속하는 마술사 집안, 그것이 에미야 가다. 현 당주인 키리츠구가 그다지 마술 연구 같은 것에 흥미가 없어서 마술 가문으로선 몰락할 낌새다. 키리츠구 자체는 해외에서 뭔가 '뭘, 지나가는 샐러리맨이야'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그런 느낌으로 해외에 돈 벌러 나간 키리츠구 아빠인데, 이전 귀국 시에 아인츠베른에서 잡아 온 아이리스필 씨와 전격결혼. 미묘한 나이 대인 시로의 반응에 애가 탔던 키리츠구 아빠였지만, 시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 '엄마가 젊고 미인이다!!' 같은 말을 태연하게 말해서 아이리 씨도 쑥스러워 하는 것이었다. 참고로 두 사람 다 해외 출장이 잦아서 집에 없고, 야겜 제조기인 프리야 패턴이기에 시로는 후지무라 집에서 밥을 먹거나 한다. - 캡슐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419 「……카렌, 제안 하나 하고 싶습니다만?」「받아들이죠. 구속은 제가.」「───하?」무언가 아이 콘택트로 뜻이 통하는 "두 사람". 불길한 예감. 주저하지 않고 정원 쪽으로 뛰쳐나갔다. 「……월척!」헛수고였다. 순살이었다. 애들 장난이었다.「어이, 잠깐-! 날 붙잡은 건 백 보 양보한다 쳐도, 왜 옷을 벗기는데!?」「손발은 제가. 바제트, 당신은….」「맡겨주세요. 추상적인 문양을 그리는 것은 제 특기 중 특기입니다.」「아냐, 그걸 특기라 하지 않아! 단순한 낙서, 낙서라니까아!」「……얌전히 계시길. 바제트에게도 인정은 있습니다. 수성펜으로 그릴 테지요.」「에?」「이 복싱 바보! 에, 라니뭐야, 그 에, 느으으으으으으은……!」───그리하여, 1분 후.「어머나,」「호오,」「…………정신적인 굴욕이야,」전신에 페인트칠을 한 야성적인 나 자신이 멍하니 서있게 되었던 것이다. 「……놀랐어요. 닮았다, 닮았다 하곤 생각했었지만, 이렇게까지 똑같을 줄은….」「……아, 그래. 어디 사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거 잘됐네.」「그럼, 옷 갈아입고 와도 되겠지. 이런 꼴로 있다간 세이버에게 일도양단 당하고 말걸.」「……기다려 주세요. 저기, 좀 더 난폭한 말투로 말할 수 없겠습니까?」「에에. 좀 더 악당 조무래기틱하게 인생을 포기한 듯이.」「……맘대로 해라. 정신 나갔구만, 너희들.」「그거다!」「그겁니다!」「…………현기증이 나기 시작했어………… ……아, 정말 심한 꼴을 당했다……」따듯한 물로 적신 타올로 온 몸을 닦고 제대로 된 옷으로 갈아입었다.유성펜으로 그려진 낙서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머리도 부석부석하지만 어찌됐던 아까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후일담의 내용

*420 "그런데 말이야. 너, 이런 짓 하는 사람이었어?" / "평소에는 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은 당신의 요청이었기에. 시간이 있다면, 이와 같이 말을 건네라고." / "?" / 글쎄, 하고 머리를 갸웃한다. / "뭐야? 나 스스로 이런 식으로 해달라고 말했던가?" / "확실히 말했습니다. 이렇게, 특기인 성해포로 확하고 붙잡아라, 라고." / "음." / ....으-응. 기억은 없지만, 그것을 듣고 나니 자업자득이란 생각이 들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21 Q. 본작의 주인공에 대해서 입니다만, 그들의 디자인 컨셉은? / 나스: 향간에는 「시로와 린의 자식들을 이미지 한 건 아닌가요?」라고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 타케우치: 이야, 여러분 정말 예리해. 처음에는 좋은 의미에서 개성 없는 주인공상을 만들려고 생각했습니다만, 도중에 「Fate」의 10년 간을 토대로 해서 새로운 주인공을 만든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서, 시로와 린의 성별을 제각각 반전시킨 것을 토대로 디자인해봤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자식들이라고 생각해도, 그다지 문제는 없습니다. 물론, 설정 상으로 전혀 무관계한 사람들이구요. - 타입문 에이스 vol.10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인터뷰의 내용

*422 히가시데 : 그런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나도 나스 씨 집에 찾아가서 타케우치 씨도 포함한 두 사람 앞에 '저기, 아마쿠사 시로를 나오게 해도 될까요?'하고, 따님을 주십시오‘같은 흐름으로 허락을 받았습니다(웃음). 그건 우선 잔 다르크와 대치되는 존재를 출연시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잔느와 거의 동세대이고, 여자건 남자건 상관없지만 공통되거나 상반되는 인간. 거기서 아마쿠사 시로라는 이름이 나왔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9 인터뷰 페이트 시리즈 작품 작가 정담의 내용

*423 본래, 초기단계에서의 플롯은 세미라미스가 흑막이었다. 하지만, 이미 「콤플리트 마테리얼」에서 설정도 포함하여 등장했던 캐릭터를 흑막이라고 하는 것도 임팩트가 약하다고 판단. 「Apocrypha」의 컨섭으로 「본가에서는 설정상 불가능했던 것을 한다」라는 것이 있어(7기 vs 7기도 그 방면으로 생각해낸 것), 그러면 한층 더 원류라 할 수 있는 「마계전생」에서 아마쿠사 시로를 끌어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던 것이 시초. 소년, 소녀. 함께 그 싸움에서 깃발에 깊이 관련되어있던 것. 성인이 되지 못했던 자, 성인이 된 자. 공통점과 공통되지 않는 점이 너무나 대조적으로 보여서 라스트 보스로 발탁했다 ---- 까지는 좋았었지만. 거기서 「..... 그러고보니 본가의 주인공의 이름은...... 연령도 거의 같고.....」와 같이 악마의 속삭임으로, 시로우 코토미네가 탄생했던 것이었다. 「그게 말이 되냐」라고 독자뿐만이 아니라, 지인에게도 엄청 추궁당했었습니다. 미안. 미안. 그래도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운명적이었다고요.....! - 아포크리파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424 "아뇨, 그러니까 주위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만.....그렇네요 화제를 바꾸도록 하죠. 갑작스럽지만, 시로는 수영할 수 있으신가요?" "응, 뭐 보통 정도는." "읏....그, 그건 상당히 믿음직스럽군요." "아. 세이버, 혹시 수영 못 해?" "네,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마도." (중략) 「현명하군.……충고해두는데 바다를 건너는 일이 생긴다면 그 녀석과의 관광은 피해라. 탑보다 다리가 더 안 좋아. 노래에 나올 법한 다리는 목숨과 직결된다.」「귀중한 충고, 고마워. ……근데 그 운명 바꿀 순 있는 거야?」「글쎄, 노력 여하에 따라서 손 써둘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운명이라는 건 자신의 노력만으론 바꾸기 힘들다더군.」결정적인 변혁은 남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다는 것 같다. ……문제는 그 목숨과 직결된다는 다리에서 에미야 시로의 행동에 관련이 있을 것 같은 다른 사람이 바로 에미야 시로를 떨어뜨릴 악마라는 점이었다.「그건 충고가 아니잖아. 사형선고 내리지 마.」「최소한 마음의 준비는 되지않나. 겨울의 템즈강은 좀 힘들 거다. 수영은 달인이 되도록 해라.」-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25 황금색으로 빛나며 흔들리는 은행나무 가로수의 저편....아이들의 환성과, 뻥, 하는 공 튀는 소리가 들려 온다. 축구, 라고 할까, 공놀이인가. 했었다. 했고말고. 신지에게 억지로 이끌려서. 드물게 눈이 내린 날이었나....그 때는, 신지가 구두 한 쪽을 잃어서....뭐, 그건 됐어.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26 "....저기 말야, 그거 봤어?" "대단하던데. 아니, 정말 있는 거였구나." "우리 여자들이 모두 합체시켜 괴인을 만들더라도 이길 수 있을지 어떨지." "그런 미인이 있기는 있구나-. 모델? 탤런트?" "아니, 다른 별 사람. 지구에 저런 미인이 있을 리 없어." ".....지구든 화성이든 간에, 어찌됐건 어째서 그런 엄청난 사람이 여기에 있었던 거지?" "..........." 그런 잡담이 들려 온다. 누가 왔나? 모델이나 탤런트같은, 그런 사람이 와 있다는 것 같은데....누굴까? "그 머리카락은 손질하는데 얼마나 걸리려나." "그것만이 아냐. 인종이 다르다는 느낌? 아-정말. 애초에 골격부터 이득 보고 있잖아." "팔다리도 무척 길고 말야-. 나,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 부끄러웠다구-." "얼굴도 작았었지-팔등신 이상은 될 것 같다는 느낌이었어." 들리는 여성진의 평가가 이것. 천천히 걸어내려감에 따라, 점점 그녀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해지는 기분이 든다. 이 정도로 정보가 갖추어지면, 후보는 한 사람 밖에 생각해낼 수 없다. ....어째서 호무라바라에 와 있는 거지? (중략) "큭." 오오-, 하고 웅성거리는 갤러리 분들. 뭐야! 에미야의 주변엔 미인들 뿐이야. 뭔가 금발 아가씨도 있지 않았어? 토오사카 양도 그렇고, 2학년인 마토의 여동생도 그렇고, 거기다 류도도 제법 미인이지, 등등, 실로 등에 쿡쿡 박혀온다. 어깨가 고문기계로 조이고 있는 것 마냥 움츠러진다. 마음 속의 뼈가 삐걱삐걱 소리내고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27 "맡겨줘....그럼, 다음에 또 올 예정이라도 있는 거야?"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만 수영복을 사러 갔을 때, 타이가가 모두 가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과연." "예. 그렇지만 먼저 시로와 와서 기뻤어요. 타이가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그런 거네. 세이버도 모두의 앞에서 헤엄 못 친다, 라고 말하기 힘들 거고." "음....그런 의미는 아니에요, 시로." "?" "....하아, 저도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닙니다만, 당신에게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 음음? 이해력이 나쁘다는 건 인정하지만 어느새 둔함을 겨루는 이야기가 된 거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28 "이리야의 영원한 겨울 성에도 온천은 있지만, 그렇게 추워서야 수영장은 없을 테니 부르면 좋아할지도. 아, 후지 누나도 부르지 않으면 또 삐질 거야, 흠." "잠깐만, 에미야 군." "아아, 맞다, 깜박했네." "하아, 깜박하는 데도 정도가 있다구." "미츠즈리와 육상부 3인조도 불러야겠지. 토오사카 맘 이해해. 왁자지껄하면 할 수록 좋으니까." "아냐, 이 벽창호!" "윽, 뭐야, 뒷정리도 빈틈없이 할 거야. 우리들이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동안, 토오사카는 집 안에서 편히 쉬고 있어도 된다구?" "........" 대체 뭐가 맘에 안 드는지, 울컥한 얼굴로 아무 말도 없는 토오사카. "아....응, 조금 시끄러울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흔히 접해볼 수 없는 전용 수영장이잖아? 주변에 폐 끼칠 일도 없으니, 마음 편히 밖에서 못해볼 짓들도 해볼 수 있을 테고." 공공 장소에선 못할, 수영장에 고무보트 띄우기나 바베큐 파티 등도 할 수 있을 테고. 오-, 생각만 해도 즐거워진다. "응? 나쁘진 않잖아, 그런 거." "그럴 리 없잖........앗! 무슨 생각하는 거야, 이 짐승!!!!" "앗....!" 지글지글거리는 지옥같은 열기에 눈을 떴다. 햇빛에 데워진 아스팔트가 뜨겁다. "더워....죽....겠....어." 버티지 못하고, 털썩, 하고 대자로 쓰러져 버렸다. "우리 집 정원에서....내 눈 앞에서....무슨 짓을 벌일 셈이야, 이 껄떡쇠(아처) 예비군! 결정했어. 이제부턴 시로 외, 그 누구라도 한발짝도 우리 집에 못들어와!" "뭐....!? 잠깐, 왜 그렇게 되는 거야!? 나만 특별대우 받을 만한 일을 한 기억은 없다구!?" "....이....이이....아아, 너무 둔탱이라 울화통 터져어-!" (중략) "좋잖아. 그럼 모두 함께 수영장 청소할 테니, 허락해줘."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둔탱이네....난, 우리 집이 시끌벅적해지는 게 싫단 말이야." "? 토오사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거 좋아하잖아?" "그것과 이건 상관없어! 일부러 만든 전용 수영장에, 일부러 인구밀도 높여서 어쩌잔 거야!" "? 으음, 그러니까 토오사카는 여러 사람이 떠드는 게 싫단 거지? 좋아, 그럼 토오사카가 집을 비운 동안, 집 관리는 전부 내가 할게. 그 조건의 등가교환으로 수영장을 세이버나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게 해줘. 조용히, 소중하게 쓸게. 그럼 되겠지?" "읏, 될 리가 없잖아!!!! 절망적일 정도로 말귀 못알아 듣는 데다 한술 더 떠, 날 돌게 만들고 싶은 거냐, 이 짜샤-!" "쿨럭....!!!!?"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29 들리는 여성진의 평가가 이것. 천천히 걸어내려감에 따라, 점점 그녀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해지는 기분이 든다. 이 정도로 정보가 갖추어지면, 후보는 한 사람 밖에 생각해낼 수 없다. ....어째서 호무라바라에 와 있는 거지? "....싫은 예감이 드는데." "그건 유감이군요, 시로. 제가 싫은 예감의 이유입니까." 사선방향으로부터, 시원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와글와글, 하고 나를 둘러싼 모두가 웅성거리며 멈춰선다. "누, 누구세요!" 같은, 엉뚱한 첫 발언을 했다. "그렇게 시치미를 떼버리셔도 곤란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쿨하게. 보자기뭉치를 손에 들고, 라이더는 날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통과할 수 없다고 할지, 도망쳐도 보폭(컴퍼스)의 차이로 금새 잡힐 것 같아..... "....아니, 미안해. 어디까지나 선량한 일반 학생으로서 당연한 행위라고 할까. 미안하지만, 될 수 있으면 모르는 척 하고 싶었어." "무정하군요, 시로는. 언제나처럼 좀 더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략) "아니, 여기는 학교니까, 학생으로서 취해야 할 태도가 있거든.....그래서 라이더, 무슨 일이야." "네. 잊고 가신걸 가지고 왔습니다." 오오오오오-, 연상의 부인! 쿠즈키 선생님에 이어서 두 명째의 연상의 부인인 건가!? .....아니, 흥미 본위의 의견이라고 해도 그건 좀 아니잖냐. 적어도 관계는 누나랑 동생 비스무리할텐데.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30 "서, 선배 설마........" "사쿠라...." "저, 저와 같이 들어가시려는 거예요!?" !? 사, 사쿠라 양, 얼굴에 홍조를 띄우시면서 무슨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둘이서 들어가기엔 조금 좁을지도 모르지만 선배와 욕실을 함께 쓴다면....아, 제가 수영복을 가져 오면 되겠네요!?" 그, 그야 수영복을 입으면 알몸으로 혼욕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그렇지만 선배가.....아, 선배도 수영복을 입으면 되겠군요. 그럼 라이더나 세이버 씨에게 발견되더라도 수영 연습이라고 하면 이거예요!" 나이스 아이디어, 라고 칭찬해야 하는 건가? 하지만, 어째서 목욕탕에서 수영의 연습을....그보다는 다다미 위에서의 수련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대로 사쿠라의 상상력에 맡겨 두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확실히 설명해 둬야 할 테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31 "....아뇨, 시로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가 터무니없는 정욕에 몸을 맡기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지. 세이버랑 시로는 함께 욕조에 들어 갔어도, 아무 일도 없었으니까." 뭐? 어, 어째서 그런 걸 알고 있는 거야, 이리야! "그, 그건 사고입니다. 그렇죠, 시로!?" "사고였어. 우발적인 트러블은 대개 사고라고 불러야 마땅하지." "어머, 사고라도 같이 욕조에서 몸을 풀지 않았어? 나보다 어른인 세이버가 들어 갔었으니 나는 아무런 일도 없겠네-? 오빠?" 뭐랄까, 당혹해 하는 세이버를 뒤로 하고 웃으며 나에게 매달린다. 그렇게 물어봐도 대답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 안됩니다, 이리야스필!" "어째서? 그렇게 오빠랑 욕실에 들어가는 것을 세이버가 독점하고 싶은 거야? 세이버도 참-" "그런 게 아닙니다. 그, 남녀가 혼욕하는 것은 풍기문란입니다. 좋지 않습니다!" (중략) "수영장이라면, 모두 수영복에, 혼탕도 아니니, 이걸로 불만은 없지, 세이버?" "그렇게 나왔습니까.....분명히 그렇게 하면....그렇지만." "하지만 세이버도 시로랑 같이 수영장에 들어 갔었지-, 나 세이버에게 두 개나 리드당한 거잖아-" 이리야는 아무래도 그게 맘에 들지 않는 것 같다. ....그런가. 이리야도 수영복을 가지고 있었구나.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32 "후우, 겨우 한숨 돌렸네....." 하루를 끝내면서, 지친 몸을 쉬게 한다. 우리 집에 사는 여자가 늘어난지 반 년. 매일 떠들썩해서 기쁘지만, 가끔은 혼자서 한가롭고 느긋하게 쉬고 싶어질 때도 있다. "어머, 시로?" "..........에? 미, 미안!" 주, 주, 주, 주의가 산만해....! 보통 눈치 채잖아, 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거냐구, 난! "....죄송해요. 뭘 사과하러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시는 대로 지금은 조금 바빠요." "아니, 안 봤어! 거품에 가려서 윤곽 정도밖에 안 보이니까 아, 아, 아, 아직은 세이프!" "예. 그래서 급한 얘기가 아니면 나중에 해 주실 수 없나요?" "그래! 그러니까, 일부러 그런 게 아냐!" "그런가요?" "그래그래! 다행이야. 알아줘서 정말 다행이야....!" 너무 기쁜 나머지 쾌재를 부른다. 다행이야. 1초만 늦었어도 데드엔딩 직행이었다.....! "....제 이해가 늦어서 죄송해요." "아니아니, 나도 설마 안에 누가 있다고는 생각 못했으니까." "그건 옷바구니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아." 서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는데도 그녀는 냉정하다. 이쪽은 아직도 여러가지로 쇼크.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33 "....이상한걸. 무슨 생각하는 거지, 나. 조금 전 한 잔 했던 게 나빴나." 방금 전, TV를 안주로 남은 술을 맛봤던 것이 안 좋았나 보다. "....음." 축 늘어진 머리로 멍하니 있자, 다다미에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발을 톡톡거리고 있던 고양이가 움직임을 멈췄다. 사념을 날카롭게 헤아렸는지, 고양이는 지긋이 바라보며 무릎걸음으로 다가온다. "저기, 오빠? 같이 들어-갈래?" "화장실인가. 어쩔 수 없네." 좋아, 라며 몸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건 싫어." "그렇겠지. 고개를 끄덕였다면 나도 곤란해." 아하하, 라고 시원스럽게 웃어넘긴다. 음음, 두렵구나 알코올. 이 풋워크의 가벼움, 평상시의 자신과는 천양지차다.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목욕이야, 목.욕. 한가하면 같이 들어-가자." 영차영차하고 소매를 끌어당기는 이리야. 빈둥빈둥하고 다다미에 누워 뒹굴던 몸이 일으켜 세워진다. "좋아. 각오해, 이리야. 나랑 같이 들어가면, 어깨까지 담근 채 1까지 세게 하니까." "1? 겨우 1이야? 감기 걸릴걸." "그럼, 혼자서." "누군가가 같이 있어 주지 않으면 일본의 Badezimmer(욕실)의 사용법을 잘 모르겠어." "목욕하지 않는 이리야도 좋아해." "나는 그런 오빠가 싫어." "아-, 이봐요, 당신들? 조금 전부터 뭘까나, 그 닭살 필드는. 내 인내(대석화 내성 굴림)에도 한도가 있다구. 응, 그-런- 주변에 대한 배려가 없는 대화는, 세 번 이내로 하도록-?"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34 "이리야 짱? 자고 가도 괜찮지만, 목욕은 혼자서-. 누군가와 함께라니, 남의 손은 빌리지 말고! 게다가 남자의 손을 빌린다니...." "어-머, 싫어싫어. 타이가는 오빠랑 목욕을 한 적 없으니까, 끌리고 있구나. 그치, 오빠?" "........" "........" "....에? 에? 뭐, 뭐라구....? 누, 눈물....? 우는 거야, 시로? 타이가, 어째서 콧노래 부르면서 리모콘 만지고 있어?" "........우....우우....아아아, 늘어져 있던 단란한 풍경이, 갑자기 콘크리트 색으로." "....미, 미안, 미안해. 나, 오빠의 심인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해(PTSD) 존에, 도메스틱한 바이올런스(가정 폭력)를 주입해 버린 거지? 정말 미안해, 바보 같은 이리야를 용서해줘!" "....[내 스펀지-, 돌려줘-.]" "....핫." "....[어라-, 잡히지 않아-. 이상한 걸]....[우와, 우와, 우와.]" "우우우....우우우우...." "........시....시로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타이가....!"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35 강당에서 잇세가 사라지고 청일점이 된다. ....보기에도 여유가 사라져 있구나, 잇세. 이런 여자들 뿐인 상황에선 그것도 어쩔 수 없지만....이 정도 남녀 비율로는 동요하지 않게 된 자신이 조금 무섭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36 "하....하....위험했다...." "역시, 쿠즈키 선생님을 의심하고 있구나." "흠칫." 양품점에 전시된 원피스에 숨어서, 캐스터가 눈살을 찌푸린다. "누가 그런 소리 했나요?" "그러니까, 그 의부증은 바로 그 남편에게만큼은 들키고 싶지 않아서 이런 짓을?" "........무슨 말일까요. 제가 아는 아가는, 좀 더 귀염성 있는 솔직한 성격이었는데 말이죠." "그거, 속여먹기 쉽다는 거지?" 의외겠지. 남자를 3일 동안 만나지 못했다면, 눈을 비비고 보라구, 꼭. "나도 변했어. 그 책모가 소용돌이치는 복마전이 된 저택에서 지내면, 싫어도 나조차...." "정말 뭘 하고 있을까, 저 두 사람. 아, 또 이동했어요."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37 「시, 시, 시로, 너 무슨 짓 하는 거야……! 이런 걸 키리츠구 씨가 알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어!?」「어떻게 되다니, 아버지라면 틀림없이 기뻐할걸. 남자의 보람이다, 라던가 뭐라던가 하면서」「으……동감. 키리츠구 씨, 여자애한테는 엄청 무른 사람이었으니까……그래, 그게 유전돼 있는 거지, 시로 바보-!」- 페이트 루트의 내용

*438 "그런데 유키카, 오늘은 육상부 연습 없는 거지? 오후 예정은 비었어?" "응, 없어. 세탁은 오전 중에 마쳤으니까, 저녁 때까지 조금 쉴까, 하고." "그래, 공원에는 산책하러 왔구나. 잘됐다. 어쩌다 보니 보호자한테 싫증이 나서 공원으로 나왔지만, 기분이 바뀌었어. 내 행운도 버려진 건 아니군." "? 그게....길 군의 어머님이라니, 그...." "어라, 효타이한테 들었어?....으-응, 어머니가 아니라 보호자지만. 이게 까다로운 사람이라, 사소한 걸 가지고 화낸다구. 유키카하고는 정반대. 아니, 비교하는 것조차 실례인가. 그쪽은 단순한 주인이고, 유키카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정-말, 어차피 보호자가 필요하다면, 유키카가 마스터였다면 좋았을 텐데." "에....마스터....? 으응, 그것보다, 저기." "응, 좋아하는 사람. 말했잖아, 친구로 있기보다 누나가 좋다고. 유키카는 어때? 연하는 처음?" "에, 저기, 길 군, 어어....!?" "저 녀석....! 결국 본성을 드러냈구만....!" 역시 그 착한 어린이 얼굴은 가면이었어! 이대로라면 산토끼 같은 사에구사가 한 입에 먹혀 버리고 말앗....! "기다려 거기....! 휴식의 장소인 공원에서 뭘 할 생각이야, 이 색광!" "에, 에미야 군!?" "아, 형." 히얏-, 하고 금발 어린이에게서 멀어지는 사에구사. 한편, 꼬마 길은 불만스럽게 이쪽을 보고 있다. "아, 안녕, 에미야 군! 저, 저, 저, 저, 저기, 나는 볼일이 생각나서, 안녕....!" 다다다-, 하고 달려가는 산토끼. 지나치게 당황하는 모습에 나쁜 짓을 해 버렸나, 하고 반성한다. "참내....누가 색광이에요. 형한테만은 듣고 싶지 않네요." "사실이잖아. 어째서 사에구사한테 집적거리는 거야, 너. 무슨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는 놀려도 되는 녀석과 안되는 녀석이 있으니까." "아, 그쪽이 실례예요. 나는 진심으로 유키카가 좋으니까." "거짓말!....이 아니라, 아니, 확실히 이런 걸 의심하는 건 실례지. 아....그, 진짜 진심으로?" "거짓은 없어요. 생애의 반려자는 유키카 같은 여성이 이상적이에요." ....크. 부끄러운 대사를 염치도 없이 단언하면, 의심한 이쪽이 부끄러워진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39 후....항상 생각하는 건데 라이더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세이버와는 또다른 방식으로 주목을 받는다. 세이버 때는 따사로운 시선들이 중심이었지만, 라이더의 경우에는 시기하는 시선도 섞여 있다.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

*440 이른 런치세트로 핫샌드위치를 집어먹는다. 이 카페에서도 될 수 있으면 눈에 띄지 않는 구석으로 라이더를 데려왔다. 세이버도 그렇게 라이더도 그렇고, 나란히 걸으면 자신은 매번 챙겨 주는 역할이다. 나중에, [근데 에미야, 주말에 같이 있던 그 긴 머리 미인, 누구야? 새 애인?] 같은 질문을 받는 건 이제 질렸다. 애당초 새 애인이면 옛 애인은 대체 누구라는 거야. -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