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이버 「———후. 모르는 사이에, 나도 힘이 해이해 져 있었던 것 같군. 최후의 최후에 손을 멈추다니. 성배를 지킬 생각으로 있었다만, 스스로의 집착에 기운 끝에 패배 해 버렸다. 결국, 어떻게 운명이 변하든, 나 혼자로는 같은 말로을 맞이한다는 건가.」 캐스터 「아? 무슨 의미야 그거. 너, 뭘 알고 있는 거냐?」 세이버 「언젠가 그대도 알게 될 것이다, 아일랜드의 빛의 자식이여. 그랜드 오더———성배를 둘러싼 싸움은, 이제 막 시작 된 참이라는 것을 말이다.」 (중략) 레프 「관계가 아니다. 이미 끝나 버렸다는 사실이지. 미래가 관측할 수 없게 되고, 너희들은 “미래가 소실했다”라고 헛소리를 지껄였지. 참으로 희망적인 관측이야. 미래가 소실한 게 아니야. 소각된 거다. 칼데아스가 심홍색으로 물든 시점에서 말이지. 결말은 확정됐다. 네놈들의 시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칼데아스의 자기장으로 칼데아는 지켜지고 있겠지만, 그 밖은 이 후유키와 같은 말로를 맞이하고 있겠지. 흥, 역시 네놈은 현명하군. 가장 먼저 죽여 둬야 했는데. 후회스러워. 하지만 그것도 허무한 저항이다. 칼데아 내의 시간이 2015년을 넘기면, 그곳도 이 우주에서 소멸하지. 이제 더 이상 아무도 이 결말은 바꿀 수 없어. 왜냐하면 이건 인류사에 의한 인류의 부정이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진화의 끝으로 쇠퇴하는 것도, 이종족간의 교전의 끝에 멸망하는 것도 아니야. 스스로의 무의미함에! 스스로의 무능력함 때문에! 우리 왕의 총애를 잃었기 때문에! 아무런 가치도 없는 종이 쓰레기처럼, 흔적도 없이 불태워 지는 거다! 이런. 이 특이점도 슬슬 한계인가. ……세이버놈. 얌전히 따르고 있으면 살려 줬을 것을. 성배를 내주며 이 시대를 유지하는, 쓸데 없는 수고 따위를 하게 만들었어. 그럼, 작별이다. 로마니. 그리고 마슈, 48명째의 적성자. 이래봬도 나는 다음 일이 있어서. 너희들의 말로를 즐기는 건 여기까지 해 두도록 하지. 이 대로 시공의 뒤틀림에 삼켜져라. 나도 귀신은 아니야. 최후의 기도 정도는 허용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 레프 「그렇고 말고. 하지만 그래서는 너무나 가엾지. 생애를 칼데아에 바친 자네를 위해서, 적어도 지금의 칼데아가 어떻게 됐는지를 보여 주겠네.」오르가마리 「뭐……뭐야 저거. 칼데아스가 새빨갛게 되어 있어……? 거짓말, 이지? 저거, 단순한 허상이지, 레프?」레프 「실물일세. 자네를 위해서 시공을 연결 해 준 거야. 성배가 있으면 이런 일도 가능하니 말이야.」레프 「자, 잘 보게나 어님스피어의 말예. 저게 너희들의 우행의 말로다. 인류의 생존을 나타내는 청색은 조금도 없지. 존재하는 건 불타오르는 적색 뿐. 저게 이번의 미션이 가져온 결과다. 잘 됐군, 마리? 이번에도 또, 자네의 부족함이 비극을 불러 일으켰다는 거일세!」-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레프 「아아. 물론이고말고. 정말 예상 밖의 일뿐이라서 부아가 치미네. 그 중에서 가장 예상 밖인 게 자네야, 오르가. 폭탄은 자네의 발 밑에 설치했는데, 설마 살아 있었다니.」오르가마리 「————, 어? ……레, 레프? 저기, 그거, 무슨, 의미야?」레프 「이야, 살아 있다, 라는 건 틀린 말이지. 자네는 이미 죽었네. 육체는 진작에 말이지. 트리스메기스투스는 정중하게도, 잔류사념이 된 자네를 이 토지에 전이시켜 버린 거야. 보게나, 자네는 생전, 레이시프트의 적성이 없었잖나? 육체가 있는 채로는 전이할 수 없지. 알겠나. 자네는 죽어서 처음으로, 그만큼 절망했던 적성을 손에 넣은 걸세. 그러니 칼데아에도 돌아갈 수 없지. 왜냐하면 칼데아에 돌아간 시점에서, 자네의 그 의식은 소멸할 테니까.」(중략) 오르가마리 「무슨……몸이, 하늘로———무언가가 끌어 당겨서———」 레프 「말 했잖나, 그곳은 지금 칼데아와 이어져 있다고. 이 대로 죽이는 건 간단하지만, 그래서는 재미가 없지. 마지막으로 자네의 소망을 들어 주겠네. 자네의 보물이라는 것을 만져 보게. 무얼, 내가 주는 자비라고 생각하게나.」 오르가마리 「잠깐———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레프? 내 보물이라니……칼데아스, 를 말하는 거야? 싫, 그만해. 부탁이야. 칼데아스잖아? 고밀도의 정보체라고? 차원이 다른 영역, 이란 말야?」 레프 「아아. 블랙홀이나 마찬가지지. 아니면 태양이려나. 뭐, 어느쪽이든. 인간이 만지면 분자레벨으로 분해되는 지옥의 구현이다. 사양 말고 산 채로 무한의 죽음을 맛 보게나.」 오르가마리 「싫어———싫어, 싫어, 도와줘, 누군가 살려줘! 나, 나, 이런 곳에서 죽고 싶지 않아! 아직 칭찬 받지 않았어……! 아무도, 날 인정해 주지 않았잖아……!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 뿐인거야!? 아무도 날 평가해 주지 않았어! 모두 날 싫어했어! 싫어, 그만둬,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단 말야! 태어난 뒤로 줄곧, 단 한번도, 그 누구에게도 인정 받지 못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Q. 특이점F의 성배전쟁은 어느샌가 바뀌어있었다는 겁니다만, 바뀌기 전까지는 친숙한 「stay night」의 마스터 & 서번트로 치뤄지고 있던 겁니까? / 나스 : 그렇게 해석해주세요. 뒤섞인 결과 데이터의 충돌이 일어나 쿠 훌린이 캐스터가 되거나 에미야가 기분 나쁘게 되거나 아르토리아가 나쁜 아이가 되거나 했습니다. / 타케우치 : 에미야군을 기분 나쁘다고 말하면 불쌍하잖아! - 퍼스트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5 잔느 얼터 : 헛소리를……! 이 용을 봐라! 이 용떼를 보란 말이다! 지금 우리들의 고국은 용의 요람이 되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먹어치우고, 이 프랑스를 불모지로 만들어 버리겠지! 그걸로 이 세계는 완결된다. 그걸로 이 세계는 파탄난다. 그리고 용들끼리 끊임없이 다투기 시작한다. 무한의 전쟁, 무한의 포식.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백년전쟁――. 사룡백년전쟁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가웨인: 제 2의 기사 퍼시발, 제 3의 기사 케이, 제 6의 가헤리스, 제 9의 팔라메데스, 감독의 펠리노르 왕, 그리고 다음 대 제 11의 보로스. 그들은 소환되었을때, 사자왕에게 반기를 드는 것으로 자신들의 충정을 보였다. 왕의 명예를 위해 왕과 싸우기로 결정한 그들은 위대한 기사들이었지. 우린 그들을 모두 죽였다. / 베디비어: 난 그들이 십자군과 싸우다 전사한 줄 알았는데! / 가웨인: 입 다물어라, 어리석은 놈! 우리들이 그딴 도굴꾼들 따위한테 질 줄 아느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01. 제 9회 원정 도중에 죽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에게 성배가 주어진다. 성배의 힘으로 성지까지 진군하는 원정군. 마술왕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 고 대지를 태우며 살육을 개시. 그러나 욕심을 부려 파라오를 소환해버린다. 그리고 파라오에게 성배를 빼앗긴다. 파라오는 이집트 영토를 만들고, 거기서 스스로의 국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02. 원정군 열세로 몰린다. 성배에 선택받은 인물도 성지의 사람들에게 쫓겨 궁지에 몰린다. 그러나 그때, '가짜 십자군'을 소환하는 정체불명의 서번트가 현계한다. 스스로를 리처드1세라고 칭하는 서번트였지만, 그 모습이나 태도는 알려진것과 너무나 다른 인물이었다. '가짜 십자군'은 원정군을 흡수하면서 성지를 점령한다. 03. 사자왕 특이점에 도달. 사자왕 원탁의 기사들을 소집. 04. 원탁의 기사 VS 가짜 십자군. 원정군 괴멸. 성지 함락. 성도가 완성된다. 특이점의 이름과 형태가 변해버린다. 05. 삼장쨩 슬그머니 등장 06. 칼데아 제6 그랜드오더 시작 대충 6장 시작전의 큰 흐름. 사자왕이 제6특이점에 나타났을 때, 그녀는 스스로의 힘으로 원탁의 영령들을 소환. (칼데아의 소환 방법과는 별개) 두명을 빼고 소집된 원탁의 기사들은, 사자왕에게 세계가 붕괴되어 앞으로 반 년 정도만 있으면 마술왕에 의해 모든 것이 소멸된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 사자왕은 그나마 그에 대항하기 위한 방책으로, '성창에 의한 구제방법'을 논한다. 엄숙한 새벽녘 아래, 사자왕은 원탁의 기사들에게 선언한다. / 사자왕 "내가 경들을 소집한 것은, 이 계획에는 경들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 혼자로서는, 적을 멸할 수 있더라도 성발은 행할 수 없다. 손발이 되어줄 기사가 필요하다" "―――허나. 이 행위가, 경들의 신조와 양립할 수 없는 것일 것도 또한 이해하고 있다." "나를 따를 것인가, 떠날 것인가. 또는, 한 마음 되어 이 자리에서 나를 쓰러뜨릴 것인가." "일몰에 대답을 듣겠다. 내가 기다릴수 있는 말미는 그뿐이다." / 그리고 원탁의 기사들은 제각각 스스로의 선택을 고민했다. 사자왕을 따를 자는 있을 것이다. 사자왕을 막아설 자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 되더라도, 원탁의 기사끼리 싸우는 일이 될 것이다. 여기서 떠날 자는 없다. 사자왕을 부정한다면, 사자왕을 벌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은, 사자왕을 따르는 길을 택한 동료들과의 싸움을 의미한다. 서 케이는 의외로 말없이, 불평 하나 없이 일몰까지 모습을 감췄다. 서 퍼시발은 하나하나의 기사들과 간곡히 말을 나누고, 홀로 눈물지었다. 서 가웨인은 아더 왕이 스스로 '사자왕'이라고 칭하는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다. 서 트리스탄은 이 상황의 슬픔에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의 눈을 뭉갰다. 서 랜슬롯은 깊이 부끄럽고 슬픈 감정을 느끼며 사자왕의 선택이 '최악 중의 최선'이라고 감정을 삼켰다. 가헤리스는 오빠와 여동생의 이별을 결의했다. 가레스는 경애하는 랜슬롯 경이라면 분명히 아더왕의 힘이 될 방향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인생에서 가장 기나긴 반나절을 거치고, 원탁의 기사들은 사자왕의 앞에서 서로 대치했다. 사자왕을 막을 자와, 사자왕을 따를 자로서. 싸움은 필연이었다. 어느 쪽을 선택하건, 그들은 스스로가 가장 먼저 사랑하는 자를 죽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자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동포를 죽일 필요가 있었으며, 사자왕을 벌하기 위해서라면 그 앞을 막아서는 동포를 쓰러뜨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로, 어느 쪽의 진영에도 증오는 없었다. 그저 비장한 결의가 있었을 뿐이다. 그렇게 사자왕의 기사들은 탄생했다. 그들은 먼저 가장 사랑하는 자를 죽이고, 짐승이 되었다. 더 이상 살아남기 위해 성창에 선택받을 자격도 없어졌다. 무엇을 하더라도 보답은 없고, 시대와 함께 불타없어질 죄인임을 받아들였다. 동포들의 피에 물은 기사들에게 사자왕은 '기프트'를 하사한다. 트리스탄은 그것을 '반전'으로 했다. 슬픔으로 인해, 스스로의 손가락이 더 이상 만족스럽게 움직이지 않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가웨인은 그것을 '불야'로 했다. 스스로의 유용함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의도였다. 모드레드는 그것을 '폭주'로 했다. 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사자왕은 그것을 하사했다. 가레스는 그것을 '부정'으로 했다.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란슬롯은 그것을 '처렬'으로 했다. 대의에 묻히는 일 없이, 사람으로서 대국을 볼 것이라고 맹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그라베인은, 그것을 '불요'라 했다. 사자왕의 축복은 필요없다고, 모든 이 앞에서 선언했다. 사자왕과 그 기사들은 가짜 십자군에 의해 제압된 성지에 진군했다. 가짜 십자군들은 어려운 적이 아니었으나, 리처드 1세를 자칭하는 서번트는 마인과도 같은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 '원탁의 기사조차, 이 마인을 무사히 쓰러뜨리긴 힘들 것이다. 두 명――― 아니, 세 명이 희생될련가' 가웨인이 그렇게 판단한 순간, 리처드 1세에 돌격하여, 가슴을 꿰뚫리면서도 그를 얽매는 기사가 있었다. 가레스였다. 가레스는 연일 이어진 싸움으로 이미 마음이 망가져있었다. 사랑스러운 동포들을 죽인 사실. 가짜라고 하더라도 기사들을, 성지의 사람들을 죽이는 나날. 그 눈동자 밑에는 미이라와도 같은 얼룩이 들었고, 누구보다 아름답다고 불리우던 흰 손가락은, 전투 후 행해진 세척으로 흔적도 남지 않고 탄화되어 있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나는 이 쪽을 선택했는데" "더 이상 견딜수 없습니다. 더 싸울수 없습니다. 부디, 부디" "어리석은 나한테, 벌을 내려 주세요" 적의 수괴를 쓰러뜨리기에 더 없이 절호의 기회였다. 란슬롯은 움직일 수 없었다. 가레스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두 번이나 동포를 죽이는 것은 망설여졌다. 모드레드는 격노했다. 그런 희생 따위 치르지 않더라도 쓰러뜨릴 것이라고 가레스를 말렸다. 아그라베인은 조용히 허리의 검에 손을 대었다. 스스로가 나서야 할 일이라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의 수괴에 깊이 파고들어, 그 검을 휘두른 것은 가웨인이었다. 가웨인은 마지막으로 남은 마음과 함께, 스스로의 여동생에 작별을 고했다. 이렇게 성지는 사자왕의 손에 들어오고, 순백의 성도가 현현했다. - 타케보우키 나스 키노코 일기 2016년 7월 31일 자
*8 『여러가지로 신소재가 수북했던 7장에 놀랐어? 유감이야, 종장은 그걸 뛰어넘는 진수성찬 공격이다ㅡㅡㅡ!』라고 말할 만한 최종 결전이었습니다. 맵도 호화, 전투곡도 호화, 시나리오도 기획 당초의 예정…… 게티아와 로만과 마슈와 포우의 이야기를 할 뿐이니까 40kb면 끝난다. 절대로…… 를 크게 뛰어넘는 200kb, 가 되어, 이미 만들고 있는 스탭의 뇌내가 시간 신전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무사히 완결시킬 수 있었습니다. 6장 부근부터 ADV 파트를 도와주던 TM(타입문)도 종장에선 총동원하여 협력. 제압전 전후로부터의 전개는 사운드 노벨로 길러온 연출력을 자연스레 발휘하고 있습니다. 7장 시나리오는 10월의 첫 주, 종장 시나리오는 뒤이어 10월 끝에 납품했습니다만, 익히 아시는 대로, 11월은 7장과 크리스마스의 실장에 전력 질주했기에, 종장 제작은 실질, 1개월이 되었습니다. 이 때를 위해, 나생문, 오니가시마, 에서 실험을 거듭해왔기에 제압전의 준비는 만전이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수라와 같은 행군이었습니다. 게임은 스태프 전원이서 만드는 것. 그리고 좋은 게임은 한 사람이 아니라, 많은 스태프의 열의가 있기에 태어나는 것.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싸워서, 종장을 보다 좋은 것으로 만들어주려 하신 여러분. 훌륭한 일을 해주신 딜라이트 워크스 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스탭 모두가 힘내주셨다구! 이렇게나 타이트한 스케줄이 된 건, 7장 직후에 종장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7장과 종장은 연속으로 하고 싶어. 도중에 축제 이벤트를 끼워넣고 싶지 않아. 그렇기에 업계적으로 넌센스인 건 알고 있지만, 크리스마스는 11월에 마쳐두고 싶어. ……그런 무리한 부탁을 애니메이션 스태프 분들도, 딜라이트 워크스 분들도, 괴로워하시면서도 그 자리에서 즉시 결단해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보다 스토리를 우선해주신 겁니다. 이 1년, 같이 싸워주신 스탭 분들이기에 비로소, 그 영단을 내려주셨다 생각합니다. 어쨌든, 클리어 후에는 여러분 부디 느긋이. 연내에는 느긋이 종화나 막간과 함께 보내주세요. 한가할 때엔 마이 룸 → 마테리얼 → 영기 일람에서, 보스의 마테리얼이라든가 읽어두시면 이후에, 무언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구요? / ◆ 그건 그렇다 치고, 시나리오의 용량이 늘어난 건 키노코 때문만은 아니라구요, 란 거지……. 제각기 좌의 영령 집결 장면 말입니다만, 2장, 4장은 사쿠라이 씨에게, 3장, 5장은 히가시데 씨에게 부탁드렸습니다. / 나스 「어떤 장면이 되는 건지, 샘플로서 프랑스 팀을 썼으므로, 이런 느낌으로 속마음을 전부 부딪혀주세요. 다만 제작이 빡세므로 전투 전・후를 합해서, 각 장마다 10kb로. 늘어나도 15kb 정도로. 2장 분량, 합해서 25kb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사쿠라이 「라저! 트란잠!」/ 히가시데 「라저임다! 체스트 세키가하라!」 / 키노코 「…… (일말의 불안을 느끼지만 다른 일로 바빴으므로 일부러 흘려보내며 침묵)」 / 사쿠라이 「2장 분량, 제출합니다! 20kb! 4장 분량도 물론 트란잠! 20kb!」 / 히가시데 「3장 분량, 제출합니다! 20kb! 나그 5장도 20kb! 뒈져라아, 키노코!」 / 키노코 「합계로 20kb라고 말했는데, 어째서 1장 분량마다 MAX까지 쓴 건데!? 분위기 읽으라고, 합계 80kb 추가하면 DW(딜라이트 워크스) 씨라고 해도 체력에 한계가 온단 말이지!」 / 사쿠라이・히가시데 「종장은 40kb로 끝난다, 라고 말해놓고 120kb 제출한 댁한테 듣고 싶진 않은데요오ㅡ!」 / 키노코 「그으으…… 그건 그렇다 치고, 몹시 잘 나왔으므로 DW 씨에게는 어떻게든 이대로 실장시켜달라고 말씀드리려 합니다. 잘 했습니다, 두 분. 자아, 그 10달러로 클레오파트라를 뽑으시죠. 남은 석은 콜라라도 사드세요. 말할 것도 없지만, 저는 이미 클레오파트라 보구 5니까요, 홋홋호」 / 히가시데・사쿠라이「와아, 키노코 씨도 생각했던 대로 가챠 폐인이시네요! 놋부(스테이, 의 의지)!」/ 이게 종장이 그렇게나 볼륨 늘어난 이유 중 하나인 것이다. - 타케보우키 나스 키노코 일기 2016년 12월 26일자
*9 다빈치 : 아아. 그런 싸움, 서포트의 방식도 있어. 애초에 그게 가장 중요해. 현지에서 조사하고 있는 인간은 눈치채기 어렵지만 말이지. 후방지원과 색적은 전장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싸움"이다. 게다가 너한텐 의지가 되는 서번트들이 있어. 위험이 있더라도 그걸 극복할 가드는 모여있는 거지. 좋아. 그럼 여기서 오더 명을 정식으로 호칭하도록 할까. 언제까지나 아종특이점이어선 본보기가 안 되는 걸. 예전에 시간신전에서 우리와 싸우며, 『72기둥의 마신』의 결속에서 벗어난 특사의 사자. 자아를 각성한 것으로 인해 총괄국 게티아로부터 반발하여, 각자의 의지로 세계에 흩어진 짐승의 잔향. 이건 우리가 달성해야할 사명의 잔향이다. 본래 있어선 안 되는 유물의 회수작업이지. 그걸 인지하며, 이 아종특이점의 소멸작전을 렘넌트 오더라 호칭한다. 그랜드 오더로부터 흘려지고 만, 번외의 관위지정이란 거야. 뭐어, 그 난이도는 지금까지의 특이점과 그리 다르지 않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마신 페넥스 : 고하는 건 페넥스라는 나의 음운. "72기둥의 마신" 중 하나/진실/재회인과./ 마슈 : 마신주, 출현입니다! 주의해주세요! / 다빈치 : 페넥스! 서양의 영조 피닉스와 동일시되는, 죽음과 재생을 관장하는 마신이야. 서열은 37위, 작위는 후작. 꺼내는 말들이 자연스레 시가 된다…… 그리 말해지고 있던가. / 홈즈 : 과연, 확실히 독특한 말투를 지녔군. 그 시의 센스에 관해선 노코멘트라 해두겠네만. 왓슨한테도 평가를 들어보고 싶어지는데. 아니, 그도 나처럼 딱히 시인인 건 아니지만. 어쩌면 전기작가에서 시인으로 전향해줄지도 몰라. 『이거라면 나라도 하겠군!』이라며 자신있게 말이야. / 마슈 : ……세헤라자데의 배후에 있던 저 마신을 왜 꿰뚫어보지 못했는지, 지금, 알았습니다. 여러 수치가 반전되어 있어요. 즉――― 저 마신주는, 수치적으로 죽어 있는 겁니다. / 다빈치 : 『죽어 있는 것의 탐지』를 우린 하지 않았지. 그러니 알아차리지 못했다……그런 건가. 죽음과 재생의 마신이기에 해당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앞으로도, 마신주를 간단히 알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군……. / 마신 페넥스 : 내가 이곳에 존재하는 유례/우애징빙. 인용함은 세헤라자데라는 삶의 방향. 생과 사/불가피/합치·자기명제/불가피/생과 사! 단순한 죽음→재생은 부적절. 나와의 동화에 의해 획득. 그녀의 희구/불사/불생! 발견했노라, 오오, 발견했노라니! 해(쾌)! 해(쾌)! 해(쾌)! / 세헤라자데를 이용한 게 아니라…… OR 그 사상에 감명해서 동지가 되었단 느낌? / 마슈 : 저 마신이 말하는 걸 이해하는 겁니까, 마스터? / 대충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세헤라자데 : 모든 건 이미 끝난 일……그렇기에 답하도록 하죠, 유일한 미스 캐스트인 당신에게. 단순한 것. 간단한 것. 당연한 것.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아가르타는 제 『이야기라는 보구』를 현실세계에 침식시켜 만들어낸 것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당신들은 계속, 제 『천야일야이야기』 안에 있던 거지요. / 데옹 : 뭐라고……!? / 마슈 : 하지만……그런 건, 이상합니다. 천야일야 이야기는, 분명 지하세계의 이야기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이곳과는 전혀 다른 것일 터에요. 이스, 불야성, 엘도라도, 도원향, 용궁성…… 그와 같은 이야기도, 당연하지만 포함되지 않습니다. / 세헤라자데 : 그걸 말한다면―――알라딘 이야기나 알리바바 이야기도, 생전의 제가 말한 건 아닌데요? / 마슈 : !? / 다빈치 : ……그런 건가. 현대에 전해지는 천야일야 이야기 중에는 후세에 첨가된 부분도 다소 있다고 해. 하지만 그녀가 그걸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무엇이 천야일야 이야기인지는 그녀가 결정할 수 있다, 그런 걸지도 몰라. / 세헤라자데 : 네……지금까지 제가 서적을 통해 알게 된 지식과, 저 자신이 즉흥적으로 지어내어 읊조렸던 이야기. 그리고, 후세에서 점점 더 첨가되었던, 내가 말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이야기――― 애초에 확고한 틀이 있던 것도 아닌, 그와 같은 애매모호한 집합체가, 얼마 안 되어 『천야일야이야기』라 불리게 된 개념의 정체. 제게 그 내용의 편집권이 없기라도 했다간 곤란하기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 다빈치 : ……그리 들어보니, 이 지하세계의 구조와 네 보구와의 연결은 알겠어. 가공의 것이건 말건, 『이야기』라는 하나의 묶음으로 통칭된단 거야. 거기에 주목했었더라면 더 빨리 눈치챘을지도 몰라. 하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건――― 답을 들어도 믿을 수 없는 이유는. 단순히, 규모와 강도가 생각할 수조차 없기 때문이지. 신주쿠 때처럼,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적으로서 등장했다―――그런 레벨이 아니야. 이번의 그건, 이 세계라는 룰, 이 특이점 자체가 이야기 그 자체가 되었단 거다. / 마슈 : 그건, 현실세계의 침식…… 아니, 현실의 재구성과 같다 할 수 있겠죠. 고유결계와 같은, 상식을 벗어난 극대마술입니다……! 마신주의 힘이 있다면 불가능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홈즈 : 흠, 역시 그렇군. 이야기라는 개념엔, 그 내용이 픽션인가 논픽션인가와 관계없이, 『진정하지 않다』는 의미가 포함되는 법이니. / ……논픽션이라도? / 홈즈 : 그야 그렇지 않은가. 다른 누군가가 "이야기로써 그걸 말하고 있을" 때, 그건 확실히 "지금 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 거니까. / 아스톨포 : 그래서, 그게 어쨌단 건데. / 홈즈 : 처음부터 증거는 제시되고 있었다는 말일세. 이곳에 있는 서번트들은 전원이, "진정하지 않은" 왜곡을 강제로 덮어쓰고 있었지. 그거야말로, 즉 『이야기』란 걸세. / 마슈 : 그건 무슨……소리인지요, 홈즈씨. / 홈즈 : 이 지하 영역은, 어쩌면 그 때의 신주쿠 이상으로, 이야기와 현실이 교반되고 있네. 그건 바알이 환령이라는 수단을 골랐기에, "결과적으로 그리 되었다"는 측면이 있긴 했네만――― 아가르타는 그와 전혀 달라. 그리 하겠노라는 명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지. 그런 부자연스러운 폐쇄지하영역을 만들어내, 또한 그곳에 다대한 영적영향력을 지닌 영령을 소환한 걸세. 불가피한 반작용 한 두 개쯤, 일어나도 이상하진 않겠지. 그거야말로 아마 서번트들이 덮어쓰고 있던 『이야기(왜곡)』일 터. / 방금, 전원이라 말했어……!? / 홈즈 : 아아, 전원이고 말고. 알기 쉬운 거니 확인해보게나. "이건 진정 진실된 게 아니라는", 그리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 않았나? / 마슈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겐 기억이 없었고. 헤라클레스는 비대화하여 헤라클레스 메가로스로서 존재해, 절대적인 폭주무제어상태――― / 그리고, 『드레이크』는 『다훗』이었어……! / 세헤라자데 : ……후후. 가장 알기 쉬운 등장인물이었지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고육지책이지요. 『이스의 지배자인 해적공녀 다훗』이라는 배역은, 도저히 서번트로서 소환 가능한 존재가 아니었던지라. / 홈즈 : 그렇군. 그 방식은 환령과 조금 닮아있군 그래. / 다빈치 : ……아아, 솔직히 좀 신경 쓰이고 있었어. 무측천과 불야성 말이야. / 데옹 : 신경쓰였다……는 건? / 다빈치 : 시대가 어긋나 있었어. 무측천은 당나라 때의 인물이야. 한편, 불야성이 기술되어있는 건 한나라 때. 같은 지역이니까, 라는 이유로 어렴풋이 납득해버렸지만. 엄밀히 생각하면, 무측천이 불야성을 지배한단 건 이상한 거야. 그도 그럴게 본래, 그 둘은 아무런 인연도 연관도 없거든. 수백년이나 시대가 어긋나있으니 / 홈즈 : 그게 무측천의 비틀림, 왜곡이라 치면――― 최후에 남은 건 아마조네스. 이거야말로 초보적인 문제지. 분류로서는 무측천과 동일하네. 그 존재와 지배 구역에 어긋남이 존재해. / 하지만, 정글이라 하면 아마조네스잖아……? / 홈즈 : 바로 그거야. 남미 밀림에 있는 황금향 엘도라도, 그리고 그걸 지키고 있다는, 여자만의 부족, 아마조네스……. 그 아마조네스와 그리스 신화의 아마조네스는 전혀 다른 이들이야. 신화의 이미지가 앞서고 있었기에, 밀림에 있는 여자부족을 그 이미지에 부합시켜 그리 호칭하게 되었고, 결과로서 그 강과 지역 일대를 『아마존』이라 호칭하게 되었다―――그러한 설도 존재하니. 즉, 그녀들은 엘도라도 전설의…… 엘도라도라는 이야기의 원형에 불과하며, 펜테실레이아가 엘도라도에 있다는 자체도 또한 "진정한 것이 아닌 거지"――― 그리고. / 퍼거스 : 저, 인 거군요. 반푼이 전사인 나. 여러분이 아는 퍼거스와는 모든게 다른 퍼거스. 유일한 미스 캐스트라고 당신은 말했습니다. 그건 어떤 의미입니까, 세헤라자데. / 세헤라자데 : ……당신은 이 아가르타를, 이 여자의 세계를. 헤라클레스와는 또다른 의미로 헤집고 다니는 역할이 될 터였습니다. 퍼거스 막 로이. 정력절륜한 대전사. 하룻밤에 7명의 여성을 필요로 한다는, 남성성의 체현자――― / 퍼거스 : 큭……. / 세헤라자데 : 젊을 수록 성욕이 강할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상정한 것보다 너무 어려지고 만 모양이에요. 하필이면 여자에 익숙하지도 않고, 여자를 죽이는 것조차 하지 못하는 소년으로 나타날 줄은……그야말로, 오산이었습니다. / 퍼거스 : 오산……오산입니까. 제가 여기 존재하는 건, 그저 별 것 없는 실수에 불과하다고. 의미 없는 배역. 역할을 잃어버린 애송이. ……분하지만 납득되는군요. 그도 그럴게 난 여태까지의 싸움에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어. 있어도 없어도 좋을 "그 외"였으니까. (하지만―――――그건, 독자측의 사정에 불과해. 난, 이 모험을 통해―――――) / 마슈 : 퍼거스씨……. / 홈즈 : 미스터 퍼거스에게 부여된 왜곡은 『젊음』…… 이게 지금 보이고 있는 전부일 테지. 가령 우리가 알지 못한 채 탈락한 서번트가 있다 하더라도, 역시 그들 또한 어떠한 왜곡을 품고 있으리라 생각하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다빈치 : 세헤라자데의 보구와 융합해 『형태를 갖춘 특이점』 같은 게 되어있다……그리 추론하는 건 간단하지만. 대체 어떻게 마력을 구성하면 이리 되는 거야? 리소스로부터 오는 흐름, 설계 방법이 어찌 되어 있는 거지? / 세하라자데 : 글쎄……이 장치를 가르쳐준 것도, 그니까요. 폐쇄된 지저세계에 서번트를 소환해 다투게 만든다. 그건 자연스레 투쟁이 폭풍우칠만큼, 비틀린 형태이면 일수록 좋다. 그러니 이번엔, 한 명의 콩키스타도르가 가진 비틀린 소원을 기초설계의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 데옹 : 콜럼버스가 말한대로…… 아가르타는 녀석이 원한 세계이긴 했던 거군. 그 소원을 이뤄준 후원자는 더 막 되먹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만. / 홈즈 : 중심 설정이 중요한 게 아닌. 서번트를 싸우게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다―――그런 이야기로군. 즉……. / 세헤라자데 : 서번트 간의 투쟁으로 휘몰아치는 마력. 거기에 더해. 소멸한 서번트의 영혼을, 지하특이점의 폐쇄성을 이용하여 완전히 포획, 그 뒤, 좌로 돌아가려 하는 운동 에네르기를 계속적으로 착취해 나간다―――. 그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윤택한 자원을 접착제로 삼아, 조금씩, 점토를 빚는 것처럼, 이야기를 현실과 섞어낸다. / 홈즈 : 흠. 당근을 코 앞에 매달아 말을 걷게 만들어서, 물레방아를 계속 돌리게 한다는 이야기인가. / 세헤라자데 : ……그는 말했습니다. 이건 일종의 성배전쟁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 …………! / 세헤라자데 : 왜곡된 이야기에서만 존재하는, 누구도 성배를 원하지 않는, 성배전쟁. 하지만 눈치챘을 때엔, 이야기의 현실화라는 성배가 완성되어 있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다빈치 : 구다오군. 네가 지금 있는 그 공간은, 이상은 없지만 정상도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는 거야. 모든 게 통상적인 자연법칙으로 규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라고 바꿔 말해도 좋아. 어느 의미로는 그 지하공간은 독립된 다른 세계라 생각하는 편이 좋겠지. 흠……다른 세계인가. 언제까지고 지하공간이라 부르면 시시하지. 그 공간은 이후, 『아가르타』라 호칭하는 걸로 하자. 오컬트계에서 일컬어지는 전설의 지저세계인 이름이다. 이 이상 어울리는 이름도 없어. 무엇보다 알기 쉽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다빈치 : 아아 확실히, 지하라고 각오하고 있었는데 심록이 있다는 건 내키지 않으려나. ……애초에. 으으음, 확실히 이건 이상하네. 아무것도 이상이 없다는 풍경 자체가 이상해. 뭐니뭐니해도 거긴 지하 수 킬로미터인 지저세계. 본래라면 지열이나 기압의 문제를 피할 수 없어. 하지만 그런 이레귤러한 수치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지. 애초에 호흡에 필요한 공기는 어찌된 거지? 식물? 식물 있는 거지? 광합성은? 광원은? 명계라는 지저세계는 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신대의 사상, 서력 2000년대의 이야기가 아니야. 그런데 이 지저세계의 모습은 어떠한가! 천재인 나조차 알지 못한다니 분해라! 허나 무척이나 흥미로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천장에 있는 이끼 같은 게 빛나는, 듯한……? / 마슈 : 반짝이끼……같은 거려나요. / 다빈치 : 이름으론 자주 들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실제론, 렌즈식 세포로 다른 빛을 모으고 있을 뿐이야. 태양을 대신할 정도의 빛은 내지 못해. 픽션에선 가끔씩 오용되긴 하지만. / 마슈 : 과연…… 수수께끼가 많다는 것만은 알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다빈치 : 그래, 새까만 어둠이란 대사로 떠올랐는데. 이곳에 낮밤의 개념은 있는 거니? / 라이더 : 있다. 천장의 반짝이끼는 시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지. 지상과 마찬가지로, 거의 24시간 주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다빈치 : 흠. 천장은 높고, 일면은 바위. 바닥에는 마치 지표와 같은 식물이 자생해――――― / 마슈 : 언덕이나 숲과 같은 장소가 있어, 더욱이 강 같은 것도 있다, 입니까. 이쪽에서 잠정적으로 행한 지형탐사와도 모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 다빈치 : 아아. 지형학적으로 이상한 건 당연하다 치고, 구다오군이 말하는 인상도 이상해. 마치 모자이크 같아. 『본래 함께할 수 없는』지형이 결합되어 있어. 그 아가르타에 있어서 통일성의 없음은, 복수의 작가에 의한 앤솔로지와도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다빈치 : 방금 전 지형탐사의 결과도 그렇지만, 아가르타 전체가 수치적으로 애매한 반응이라서 말이야. 지형만의 이야기가 아니야. 정보의 연속성조차 홱하니 다른 걸로 바뀌는 일도 있어. 하지만 구다오군을 기준관측점으로 삼을 경우, 연속성은 보증되는 모양이야. 즉, 너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올바른 관측결과를 낼 수 있게된다……는 거지. 결국, 직접 다리를 써서 조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지금의 현황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다빈치 : 아아. 먹으면서도 진지하게 들을 거라 믿으며, 다시 한 번 아가르타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도록 할까. 하나. 이 아가르타는 지상으로 향하는 출구가 없다. / 라이더 : 우리가 조사한 것에 의하면, 이다만. 동서남북, 상하좌우. 끝에 존재하는 건 어디까지나 흙이다. 지상으로 향하는 길을 발견한 자는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마슈 : 당연한 의문이 있습니다. 출입구가 어디에도 없다면……. 이곳에 있는 레지스탕스 남성 분들은, 어디로 이 지하공간에 들어온 건가요? 도저히 처음부터 이 지하에서 생활한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인종도, 연배도, 복장도 제각각이에요. / 라이더 : 아아. 녀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거의가 다 같은 걸 말한다. 발 밑에 돌연 구멍이 생겨서 낙하,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곳에 있었다―――말이지. 아무래도 어떠한 방법을 통해 지상에서 납치당해, 이곳으로 보내지는 듯해. 우리들도 몇 번인가, 갑자기 길가로 남자가 떨어지는 걸 본 적이 있지. 납치되어진 지상 포인트 간의 공통점은 거의 없다. 여러 장소로부터 라고, 지금으로선 그리 말할 수밖에 없겠지. / 다빈치 : 공간전위마술을 이용한 트랩 같은 걸려나. 그걸로 남자가 이 아가르타에 모이고 있다. 으-응, 무엇을 위해……? / 마슈 : 그 아마조네스, 그녀들에 대해선? / 라이더 : 자세히는 모른다만, 그 녀석들은 우리들 서번트와 닮은 게 아닐까나. 어떠한 이유로, 이 지하에 발생했다――― 그런 이유로 말이야. 감이지만 그리 생각한다. / 다빈치 : 아마조네스가 이곳에서 발생해, 지상에서부터 남자들을 데려오고 있다……흠. 그리 생각하면 뭔가가 이어질 것도 같은데――― 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다빈치 : 아아―――과연. 그래서, 인가. 퍼거스가 말하는 대로, 여자뿐인 세계이기에. 저 아마조네스들의 마을뿐만이 아니라. 이 아가르타 전체의 사회구조에 있어서――― 남자는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떤 장소이건, 노예처럼 학대당하고 있다. 틀려? / 라이더 : ―――아니, 틀리지 않아. 그게 우리들 레지스탕스가 존재하는 이유다. 지상에서 이곳으로 낙하해온 남자들은 여자에게 붙잡혀, 그 소유물이 되어지는게 일반적이지. 애완동물로써, 노동력으로써, 욕구불만의 배출구로써, 그리고 아이를 낳기 위한 도구로써 이용되지. 혼자서 걸어다니는 것조차 용서받지 못해. 남자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취급을 받아――― 그런 세계가, 올바른 세계일 턱이 있나. 나한텐 기억이 없다. 진명도 모르고, 보구도 쓰지 못하는 무력하며 가치 없는 서번트지만 말이야. 뭐어, 싸우는 이유로는, 그것만으로 충분한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다훗 : 바쁘기도 해라. 그럼 조금 보충하도록 할까요. / 데옹 : …………? / 다훗 : 너희들 중에 잉태하고 있는 자는? / 여자해적들 : 『핫!』 / 다훗 : 그럼 낳도록 하렴. / 여자해적들 : 『핫!』 응……아, 하아……앗―――! / 퍼거스 : 그녀들은……뭘 하고 있는 거지!? / 아스톨포 : 거……거짓말―――!? 늘어났는데에에에에에!? / 데옹 : 바보같은. 세포분열처럼……! 흐느적거리며 육신이 나뉘어졌어! 같은 여자가 또 한 명! / 라이더 : 칫―――말했던 대로다. 제대로된 생물이 아니었군, 역시. 저게 녀석들이 증식하는 방법이란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 무측천 : 어리석구나, 아쉽기 짝이 없어. 이 도시와 짐의 광휘가 너무나 눈부셔 직시할 수 없다는 겐가. 그렇다면 무리해서 강요하지는 않으마. 눈을 감아 암흑속에 문드러지도록 해라. 이 이상은 어쩔 수 없을 테지……스스로의 형벌과 죄를 받아들이지 않는 건, 어떤 것도 대항치 못할 대죄이니 말이다. 모처럼이다, 처형은 떠들썩하게 행하지 않겠느냐. ―――군사여, 잉태한 신민들을 불러라. / 캐스터 : …………네. / 무측천 : 무의 이름으로 명하마. 태어나거라, 새로운 신민이여! / 데옹 : 뭣―――늘었어! 이스의 해적들이랑 똑같아! / 아스톨포 : 우에엑-, 또 귀찮은 일이 되버렸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마슈 : ……네. 감각적으로 저걸 헤라클레스씨라고 부르고 싶지 않은 기분도 있습니다. 이후엔 메가로스라 호칭하도록 하죠. 그래서, 그 메가로스가 마을을 파괴해, 아마조네스들이 그 터를 지배했다면――― 무측천의 신민들은 어떻게 됐나요? / 라이더 : 정기를 잃어버린 것처럼 유유낙낙 아마조네스 놈들에게 따르게 되었다는 듯 하더군. / 다빈치 : 지금까지 본 『증식 방법』으로 고려해보면……신민이나 여자해적들은 특수한 사역마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네. 지배자들에 의해 이 아가르타에 생산된 거짓된 주민. 그렇다면, 지배자가 바뀌는 것으로 소유권이 옮겨지는 구조가 되어있어도 그리 신기한 건 아닐지도 몰라. / 라이더 : 흥……소유권, 인가. 의도적으로 타이밍을 노린 건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아마조네스 놈들이 옆에서 모든 걸 가로챈 형국이다. ……칫. 정말이지, 마음에 안 드는구마안. 이 빚은 언젠가 갚아주겠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다빈치 : 그럼, 다시 정보를 맞추는 작업으로 돌아가지. 이 세계의 지리에 관해서 정리하는 거야. 네 이야기에 따르면, 주로 3개의 지역이 있는 듯 하네. / 라이더 : 아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올바르지 않구마안. 더욱 자세히 말해두는 편이 좋겠지. 이곳에는 3개의 대도시가 있고, 그것들을 중심으로 3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을 다른 서번트들이 지배하고 있어. 서로 대립해, 항쟁을 되풀이하면서 말이야. (중략) 라이더 : 이야기를 돌리마. 정확하게 말해, 현재로선 이 아가르타엔 3개의 지배 구역이 있다는 거지. 아아, 물론, 『그 어디도 아닌』우리 레지스탕스를 포함한다면 4개지만 말이야. 참고로, 이 지배구역 간의 경계는 애매하다. 틈새에 숨어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찌되었건――― 놈들은 항상 세력 싸움을 벌여, 매일마다 이기고 지고하면서 영토를 뺏거나 빼앗기거나를 되풀이 하고 있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라이더 : 우리들은 니어 미스로 끝났다만, 너희들은 만났다 했던가. 잘도 목숨이 남아있구만. 세 도시 중 하나, 정글의 황금도시. 그곳에 거주하는 아마조네스의 여왕이 녀석이다. 아마조네스가 그 수도에 붙인 명칭으로부터, 우린 이리 부르고 있지―――엘도라도의 버서커라고. 그 여왕이 이끄는 아마조네스는, 이 지저 중에서도 가장 호전적인 일당이다. 아가르타의 최대세력이란 게 될 테지. / 데옹 : 호전적인 건 몸을 통해 알았어. 정말이지 이야기를 할 여지가 없었지. / 퍼거스 : 네. 솔직하게 말해서, 무척이나 무서웠습니다……. / 아스톨포 : 눈이 마주친 순간, 야생 남자다-, 니까 말이야아. 그래서, 남은 두 곳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라이더 : 다른 한 곳은 요새도시다. 밤이라도 낮처럼 밝게 빛나는 도시라――― 『불야성』이라 불리고 있지. 직접 본 적은 없다만, 그곳을 지배하고 있는 것도 무서운 여제 서번트인 듯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라이더 : 녀석들은 이스의 여자해적들과도, 엘도라도의 아마조네스와도 틀려. 어느쪽이냐 묻는다면 내향적이지. 섣불리 다른 지역을 침공하거나 하지 않아. 방위 중심으로 견고한 움직임을 취한다 볼 수 있겠지. / 아스톨포 : 어-? 하지만 이스에선 대담했었어! 엄청나게! / 라이더 : 그래. 그렇기에 다훗도 예상하지 못했던 거겠지. 설마 지배자 본인이 적의 본거지에 단독으로 침입, 단 하나의 급소를 찔러 마을까지 없애버릴 줄은. 그야말로 어쌔신의 소업, 그리 말해야 할지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퍼거스 : 그렇네요. 한 번 날뛴 덕에 혹리와 신민에 대해 이해됐습니다. 남자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도 알았고요. 형태는 다를지언정, 이곳도 이스와 마찬가지로 여성에게 지배되고 있어. 그리고 엄격한 법으로 관리되어, 그걸 어긴 이는 밀고되고, 혹리에 의해 심판을 받는다――― ……무섭기 그지없어요. 이곳도 또한 무척이나 무서운 마을입니다. 말로만 설명을 들었다면, 어쩌면 실감적인 면에선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 남자 : ……그야 그렇겠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혹리의 고문을 한 번 보는 편이 더 빨라. (중략) 데옹 : 그러니 알려줬으면 해. 이 불야성의 주인은, 그 여제라 자칭하는 어쌔신은 어디에 있지? 지금까지 이 마을에서 지냈다면, 단서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나? / 남자 : ……몰라. 이 도시에선 남자는 최하위고, 신민인 여자들의 집사 같은 거다. 같이 걷는 것처럼 보여도, 그건 그 여자들한테 허가되었을 뿐인 거에 불과해. 아아―――정확하게 말한다면 법의 노예라고 말하는 편이 올바를지도 모르겠군. / 퍼거스 : 법의, 노예……. / 남자 : 법을 지키는 한, 적어도 형식상으로는 남자와 여자는 대등해. 하지만 기본적인 발언력――――― 인권은 여자의 법에 따라지지. 남자 사이의 법정이라면 평등하지만, 남자와 여자간의 법정이 일어나면 대부분 여자의 낙승이란 거다. 우리들에게 자유는 없어. 뭘 먹을지도, 언제 잘지도, 전부 통제받고 있지. 그러니 어디로 가서 뭘 볼지도 그냥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여제의 장소따위 도저히―――-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남자 : 헤……헤헤……헤헤헤. 나쁘게 생각 말라고. 찬스가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밀고해서 보수를 받는다. 시민으로서의 신분을 올린다. 그것이 이곳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고. 불야성을 무너뜨려? 가능할리가 없잖아. 아아, 처음부터 믿지도 않았어. 동료가 있다고 들었으니까 말이야, 한 번에 팔아먹는 쪽이 더 공을 올리게 될 거라 생각해서 여기까지 기다렸던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남자 : 소문이라도 좋다면야……그렇네. 진짠지 거짓말인지 모르겠다만, 이 마을에는 지하시설이 있다는 듯 해. 물론, 평범한 놈들은 들어가지 못해. 남자는 물론, 신민도 들어갈 수 있는 건 혹리 이상인 입장의 녀석 뿐. (중략) 남자 : 그 녀석은 다른 건수로 밀고당해서 진짜 죽어버렸어. 농담조차 되지 않아. 하지만, 장소는 어렴풋이나마 듣긴 했다――― 당신들도 아는 장소야. / 포우 : 포우? / 남자 : 당신들이 방금 전에 크게 한바탕 벌인, 중앙광장의 사형대. 그 뒷쪽 부근이지. (중략) 어쌔신의 목소리 : 호호오, 지하시설인가. 그건 올바르면서도 틀리다. 평소엔 지하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 뿐이니. 압도적으로 고귀하며 존엄한 짐이 같은 지상에 있어서야, 나의 신민들이 부담을 느끼리라 여긴 상냥한 배려이니라. 실로 우수한 통치자라면, 평소 그 기척을 지우고 구석에 숨어있는 법이지. 이 섬세한 배려, 역시 나. 허나―――지금은 손님을 대접하는 것이 중요하지. 이 불야성의 진정한 모습을, 똑똑히 보여주마! ……? 뭐냐, 군사여. 『위험할 뿐이고 무의미하니까 그만두는 편이』? 어리석은 것! 놈들을 마음 깊이 놀래켜주려는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느냐! 분명 손으로 자기 입을 쑤셔박은 채 아와와와 거릴 게 틀림없다! 보고 싶어! / 마슈 : ……? / 어쌔신의 목소리 : 그런고로 군사의 헌신적인 간언은 무시하고―――다시 한 번. 이 불야성의 진정한 모습을, 똑똑히 보여주마-! / 퍼거스 : 지진……!? 아니 틀려. 이건! / 데옹 : 저 처형대가 무너지고――― 거대한 뭔가가 밑에서부터 올라온다! / 마슈 : 믿기지, 않습니다……! / 아스톨포 : 서, 성이다-! 바깥 마을 이상으로 조명이 번쩍번쩍거려서 머리 나빠보여! 게다가 눈부셧! / 어쌔신의 목소리 : 이거야말로 나의 불야성의 심장부, 진정한 광채의 성채――― 이름하여 요광전! 울림이 딱 맞느니라! 큿후-! 실은 그대들과 같이 기골 있는 자들이 찾아오는, 이와 같은 전개를 기다렸던 것이다! 모처럼 이 장치를 만든 것까진 좋았는데, 이런 기회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고고고고고! 하고 과시할 수 없었으니 말이지. 짐은 이 안에서 기다리마. 연회의 준비를 하고 말이다! 안내인도 보내주마, 떠들면서 오도록 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데옹 : 뭣……!? / 아스톨포 : 뭔가가, 천장을 부수고, 내려왔다……!? / 퍼거스 : 저건―――! / ??? : ■■■■■■■■■■―――!! / 마슈 : 영기패턴의 조합확인. 미, 믿을 수 없습니다만……저건! 칼데아에서 모습이 사라진 서번트 중 한 명. 헤라클레스입니다! 그리스의 대영웅! 무측천의 반응은, 방금 그 일격으로, 소멸, 되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퍼거스 : 마을의 상태가……!? / (함성소리) / 데옹 : 불야성의 신민과 혹리가 뭔가와 교전하고 있어. 저건―――. / 아스톨포 : 아마조네스!? / 포우 : 포우!? / 캐스터 : 엘도라도의 군세……. 이 타이밍에, 말인가요……. / 데옹 : 대혼란이다. 위험한 걸, 이래선 마을을 나서는 것도 간단하지 않아. 두 세력과 동시에 싸우는 판국이 되버리고 말아! (중략) 라이더 :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군――― 한 걸음 전진하고 두 걸음 물러난 성과구만. / 마슈 : ……네. 무측천을 격파해, 그녀가 지배하던 불야성을 함락시키는 자체는 성공했습니다만……. / 아스톨포 : 지금은 거기, 아마조네스의 마을이 되버렸지? / 라이더 : 아아.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말이야. 정보수집을 위해 남겨둔 녀석들이 말하길――― 『천재지변』……그 거대한 놈이 한바탕 날뛴 뒤에, 평소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그 후, 파괴의 흔적만이 남은 마을을 아마조네스가 지배했다―――라더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다빈치 : 마슈, 구다오군,. 영기패턴의 해석이 완료했어. 칼데아의 기록과 일치해. 그곳에 있는 건, 틀림없이,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이다. / ??? : 아니. 내 이름은 다훗. 해적공녀, 이스의 라이더라고 불려지고 있어. / 데옹 : 다훗……!? 아니, 이스의 이름을 생각하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대체, 어찌된 거지―――? / 데옹, 뭔가 짐작가는 거라도? / 데옹 : - ……프랑스의 이야기니까. 잘 알고 있어. 마스터, 이스에 관해선 들은 적이 있으려나. 브르타뉴 근처에 전해지는 오래된 전설이야. 간단히 말하면…… 예전에 이스라는 이름의 해변에는 도시가 존재했다. 악덕과 배덕의 극한을 행한 결과 번영은 했으나, 신, 혹은 악마의 손에 의해 단숨에 도시까지 통째로 수몰하였다. 지금까지도 바다 밑에는, 그 번화로움이 극에 달한 악의 도시가 당시 모습 그대로 잠겨있는 듯 하다―――그런 이야기야. / 다빈치 : 그리고 그 이스를 지배하던 여성의 이름이…… 다훗이다. 마을의 주인이면서, 솔선하여 약탈을 반복하는―――그래, 말하자면 그 해적행위로 악덕의 근간을 쌓은 인물. / 전설 상의 이야기……인 거지? / 데옹 : 아아. 이스도 다훗도, 실제했다는 기록은 없어. 없을 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라이더 : 최후의 한 곳은, 동쪽에 펼쳐진 대지저호, 그 근처에 있는 수상도시를 거주지로 삼는 일당이다. 그곳의 지배자도 여자 서번트란 이야기를 들었지. (중략) 라이더 : 아아 붙여있고 말고. 말 안했던가? 우리들이 이제부터 향할 도시의 이름은 이스. 수면에 떠있는 퇴폐의 도시, 수상도시 이스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라이더 : 다시금 지형의 이야기가 되고 만다만. 이 아가르타에는 강이 몇 줄기나 흐르고 있어서, 그 전부가 수상도시인 동쪽의 대호수로 흘러가고 있지. 역으로 말하자면, 그 호수로부터 뻗어나가는 강은, 이 지저 거의 전역에 펼쳐져 있다는 거다. 그러니 이스 놈들은 그 강을 배로 이동해, 적을 향한 습격이나 물질의 약탈을 행하고 있지. 내버려두면 어디에서 기습을 당할지도 몰라――― 서둘러 부서트릴 필요가 있다는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다훗 : 후후. 하지만 봤다면 알 수 있겠지? 사랑. 쾌락. 폭력. 술. 향락. 금. 은. 아름다운 직물. 유쾌한 생물. 귀여운 생물. 그리고, 그, 죽음! 누구나가 가장 원하는 걸 항상 빼앗아간다. 이곳은 어쩜 행복한 도시인 걸까라고――― 그리 생각하지 않았으려나? / 아스톨포 : 행보옥? 쓰레기 투성이의 마을이라고밖에 생각 안 했는데. 여러 의미로. / 다훗 : 아아―――과연. 당신들은 아직 이 마을의 룰을 모르는 거네. 그럼 알려드리도록 하죠. 제 가르침은 오로지 둘 뿐. 원하는 것은 스스로 빼앗아라. ―――그리고, 스스로 빼앗은 것을 원하지 마라. / 모순되지 않아……? / 다훗 : 아뇨, 조금도. 알기 쉽게 말한다면, 이건……. 원하는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빼앗는 게 우선되며, 그 외의 일에는 구애받아선 아니된다――― 그것 뿐인 이야기. 『원한다』는 기분이 최우선. 그곳에 참는다는 단어 따위 있어선 안 돼. 그리고 『그 외의 일』에는, 그걸 빼앗았다는 사실조차 포함되어져. 타성으로 인한 보존따위 무의미. 아끼지 말고 떠나보내도록 하렴, 어차피 누군가가 그걸 원할 테니까. 어떤 순간이건, 매번『원한다』를 잊지 말고, 단지 그걸 위해 빼앗아라―――그런 가르침이야. / 퍼거스 : ……마을에 괜히 물품이 넘치던건, 그 탓인 걸까요. / 다빈치 : 흠. 찰나에 불과한 욕망, 『빼앗는다』는 행위만을 실로 중시한 결과, 이스에선 소유라는 개념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말았다. 실로 원시적, 하지만 완성되어진 사회제도야. 여러 자원, 자산이 한 개인에게 머물지 않고 유동하고 있어! 그걸 찰나일 뿐이라 볼 것인가, 공정하다 볼 것인가로 평가는 바뀔 테지만 말이야. / 데옹 : ……어째서 그러한 짓을 하지? 이곳에 오는 도중에 본 그 마을의 풍경과 마찬가지로, 그런 규범으론 난잡하며 일그러진 사회를 낳을 뿐이다. 빼앗지 않고도 원하는 게 손에 들어오며, 과부족없이 지낸다. 그것이야말로 당연하며 올바른 세계가 아닌가. / 다훗 : 어째서? 어째서냐고? 당연하잖아. 그게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이기 때문이야. / 마슈 : …………!? / 다훗 : 내 규범에 따르는 자들이 모여서 낳는 건, 순수한 찰나의 쾌락으로 인하여 짜내어진 도시. 『빼앗는다』는 걸로, 누구나가 평등히 그 순간에 있어서 최대 행복을 얻고 있다면. 순간에 있어서는, 전 국민이 행복하단 것과 마찬가지잖아? / 퍼거스 : 빼앗는다는 행위를 무제한으로 허가하는 것으로――― 백성들 전부를, 행복하게……? 그런 가치관도, 있을 수 있는 건가……? / 다훗 : 그리고 내가 바뀌지 않는 이상, 그 순간은 어디까지나 계속 돼. 그렇다면 그건 영원히 모두의 최대행복이 이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아아, 어쩜 이상적인 도시인 걸까요. 그 증거로, 보세요, 마을의 누구나가 다 웃고 있지요? 이 도시에선 누구나 『참는다』는 행위로 자신을 억누르지 않아도 돼. 원하는 건 원한다고 행동하면 돼. 상대를 신경써서 자신을 옭아맬 필요는 없어. 이만큼이나 평등한 나라가 따로 어디에 있다는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여자해적 : 다훗님! 큰일입니다! / 다훗 : 이건―――뭐가 일어나고 있는 거야? 보고하도록 해. / 여자해적 : 그, 그게……수문입니다! 마을의 수문이 개방되었습니다! 호수에서부터 물이 흘러들어와, 점점 수위가 높아져 이 마을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습니다―――! / 다훗 : 그런 바보같은! 수문은 누구도 조작하지 못하게 되어 있을 터! 열쇠는 내가 가진 한 개 밖에 없고, 줄곧 엄중히 보관해서―――아니. 설마, 지금까지 싸우고 있는 동안, 누군가가……? / ??? : 크흣……크핫……! 크핫핫핫핫하! 어리석구나, 비참하구나아! 이스의 라이더여! / 아스톨포 : 저건―――아까 그 아이!? / 라이더 : ……칫. 그렇군, 잊고 있었다고. 여자해적들이 저런 식으로 늘어난다면. 자식 따위 있을리가 없어. 저 녀석은, 대체―――. / 다훗 : 당신은……아니, 넌……. 불야성의 여제――― 어쌔신! / 어쌔신 : 호오. 역시 짐의 얼굴 정도는 알고 있던 건가. 여타 멍청한 놈들하고는 역시 다른 게로구나, 해적공녀여? / 마슈 : 저게, 마스터들을 안내한 유녀―――!? 간단분석……완료! 화, 확실히 서번트 반응입니다! / 아스톨포 : 누, 눈치채지 못했어……어쌔신이라서, 기척차단스킬의 영향이 있던 거려나? / 다빈치 : 은밀행동이라 통신을 자제한게 실책이 된 건가. 어쨌건 주의하도록 해, 구다오군. 이야기대로라면 그녀는, 이 아가르타를 지배하는 3명 중 한 명이야! / 어쌔신 : 구다오라 하는 건가. 수고 많았다. 어리석은 네놈들이 어리석은 이 여자의 상대를 해준 덕에, 짐이 원하는 걸 손에 얻을 수 있었느니라. 그 공적에 면하여, 짐의 몸에 손을 댄 불손함과 여타 무례함을 불문으로 삼도록 하마. / 그러고보니 쓰담쓰담했습니다. / 어쌔신 : 아아, 가슴이 뚫린다. 네놈들의 절멸로 가슴이 뚫려져. 이 거슬리는 이스의 파멸은 실로 가슴이 통쾌해! / 다훗 : 큭……어째서, 어떻게!? 열쇠가 있는 장소는 나 외에 누구도 알지 못했을 터. 알고 있는자가 있다면, 그건――― / 어쌔신 : 크흑. 알고 있을 텐데? / 다훗 : 큭―――그래. 그런 거야. 내 이스를 떠나 어디로 갔나 했더니――― 캐스터인가! 그 여자……이번엔 그쪽으로! / 어쌔신 : 이 나라에 애정이 다한 녀석의 심정을, 정녕 모르겠느냐. 실로 네놈들은 어리석구나. 따라갈 수가 없노라. 배를 내어 마을을 습격해, 자고있건 깨어있건 치고 베고 난리를 피우지. 정말 쓸데없어―――그 아마조네스와 똑같구나. 적국을 멸하기 위해 그런 짓은 필요 없는 법. 그저 열쇠 하나만 돌리면 만사가 다 끝나는 것을! 크흑-! / 다훗 : 어쌔시이이인! 큭, 키, 아, 아아아앗―――! / 아스톨포 : 와-! 물대포! / 데옹 : 다훗이 휩쓸려들었어! 저렇게 상처입은 상태로 저리 되었다간, 아마 살 수 없을 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 : ―――그럴 필요는 없어. / 데옹 : ! 무슨, 넌……!? / 세헤라자데 : ……다훗-! / 아스톨포 : 살아있었던거야!? 그러고보니 그런가, 그건 이스의 수몰에 휘말려들었을 뿐이었지……우리들처럼 여기에 흘러들어와있던 건가! / 다훗 : 흘러들어왔다? 아니, 난 이곳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여긴 나의 또 하나의 낙원. 이스가 무너졌을 때를 위해 준비해둔, 최후의 성채. 상처가 치유되고, 마력이 회복될 때까지, 얌전히 휴식할 생각이었는데. 그런데―――어째서 온 거야!? 참고 있었는데. 뺏고 싶어도 뺏고 싶어도,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그래도, 계속 참고 있었는데! 아아, 그래. 백성의 인내로 형체가 만들어진, 지루한 불야성도 아닌. 백성이 인내란 개념조차 잊어버린, 거친 엘도라도도 아닌. 백성에게 『참지 않는 것』을 강제해 행복을 유전시키고 있던 아름다운 이스의 주인이―――이 내가. 어째서, 어째서, 이런……. / 아스톨포 : 뭔가……상태가 이상한데!? / 데옹 : 아아. 정서불안정이랄까, 뭐랄까……. / 다훗 : 그런 나한테서, 『빼앗을』생각? 용서 못해. 그 역이야. 『빼앗』는 건, 나……. 더 이상 참지 못하겠어. 아니, 참아선 안 돼. 그거야말로 행복인 걸. 그리 믿고 있는 걸. 난―――당신들의 자유를 빼앗겠어. 당신들의 존엄을 빼앗겠어. 당신들의 정기를 빼앗겠어. 당신들의 희망을 빼앗겠어. 즉, 당신들을 안겠어. / 데옹 : !? / 다훗 : 으으, 아아아……머리가 아파. 난……나, 는, 빼앗는, 자. 그것이 삶. 해적, 은, 빼앗, 게, 당연―――. 그러니. 그러니. 남자라도 좋아. 여자라도 좋아. 빨리, 빼앗게 해(안게 해). 긍지도 야심도 필요 없어. 희망도 살아가는 보람도 필요 없어. 용감히 살아간다는 건, 나한테는 불필요. 나는 약탈할 뿐인 여자―――――그러니――――― 이 쓰레기장의 밑바닥처럼! 나한테, 너희를 빼앗게 하란 말이야아아! / 데옹 : 큿!? / 콜럼버스 : 핫, 괴물의 가면이 벗겨지기 직전이란 건가! 하지만, 뭐가 어떻게 돌아가더라도――― / 아스톨포 : 응. 덤벼온다면 요격할 수밖에 없어! 지시를 부탁해, 마스터-! (전투) / 다훗 : 가, 학……! (털썩) / 데옹 : 치명상이다. 승부났군. / 다훗 : 아아……? 뭐야 이건. 겨우, 머릿 속이 개운해졌다고 생각했더니만. 이상한 일이 되어있구만, 정말이지. 게다가 뭐야, 이 옷은……? 어울리지 않는 것도 정도가 있지……하하……. / 드레이크씨……? /. 다훗? : 어라아? 너, 어딘가에서 만난듯한 느낌도 드는데…… 뭐, 어찌되도 좋나. 난 해적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할 뿐이거든. 져버린 해적은, 보물을 빼앗기는게 일상, 이니까 말이지. 사실은 보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전에 꽤나 수고스럽게 하는 보물 지도가 가장 좋다만……그런 여유는 없나 봐. 로망과 함정으로 가득찬 대모험, 캡틴의 유산을 둘러싼 항해는 뒤로 미뤄둬. 시시한 물건이다만, 이 『상자』를 가져가라고. / 아스톨포 : ……너가 전투중에 사용한 거지? 이거, 뭐야? / 다훗? : 글쎄. 정신 차리고 보니 갖고 있었거든. 이곳에 있던 『보물』인 건 틀림없지. 찾아보면 아직 뒤쪽에 있는 성 안에서 얼마든지 있을 거다. 마음대로 쓰라고, 이 나를 패배시킨 승리자 녀석들. / 아스톨포 : 통이 커서 좋네. 뭐어 넌 『원하는 걸 빼앗을 때의 행복함이 중요하고, 빼앗은 뒤의 보물엔 얽매이지 않는다』―――그런 걸 말하고 다니니까, 그리 생각하는 것도 납득이지만. / 다훗? : 응-? 뭔 소리야? 난 『빼앗은 재보는 성대하게 낭비』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지 않았으면, 전부 술이라도 바꿔서 파바박! 하고 다 마셔버리는 게 최고……카학, 쿨럭……. ……아아, 곤란하네, 곤란해에. 밖으로 나온 건 좋은데, 뭔가 전혀, 제대로 날뛴 기분이 안 든다고…….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데옹 : 하염없이 평온한, 봄과도 같은 햇살에 이 달콤한 향기……복숭아, 려나? 마치, 동양의 전설에서 일컬어지는――― 도원향 같네. / 다빈치 : 도원향인가. 알고 있고 말고. 분명 4세기 정도의 시인, 도연명이 『도화연기』에서 기술한 거였지. 어느 사냥꾼이 걷던 중 산에 있던 동굴을 발견해, 그곳을 지나가보니 눈앞에 낙원이 펼쳐졌다는――― 중국에 있어선 이상향과 관련된 설화지. / 라이더 : 이름은 뭐어 아무거나 좋을대로 불러라. 중요한 건, 여기가 우리들의 아지트란 것 뿐이지. 이곳은 분지로, 높은 암벽으로 인해 사방으로 둘러싸여져 있다. 밖에선 이쪽의 존재를 알아볼 수 없어. 주변의 암벽은 도저히 넘어갈만한 높이가 아니고, 출입구는 아까 전의 동굴 뿐이다. 우연히 발견해서 이용하고 있다만, 은신처로선 최적의 위치라고? (중략) 라이더 : 아아, 복숭아라면 얼마든지 먹어도 상관 없다고. 왜인지 항상 자라고 있어서, 전부 수확해버리는 일은 일단 없어. 그러니 레지스탕스의 식량문제만은 안심해라. 뭐, 어지간히 질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야. 핫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콜럼버스 : 그래그래……처음 도원향에 있던 캐스터를 쳐죽여버렸지. 뭔-가 현명해보이는 눈빛을 하고 있어서 말이야. 이건 아무래도 내 계획에 속아넘어갈 느낌이 안 들었거든. / 마슈 : 그 도원향도……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성립되었던 건가요! 살해당한 캐스터……혹시, 칼데아에서 사라졌었던 엘레나씨인 게……. (중략) 콜럼버스 : 도원향을 손에 넣은 뒤, 다음으로 필요해지는 건 병사였다. 물론, 울분이 쌓인 남자들을 모아 살살 불을 지피는 게 가장 빠른 수단이라 바로 눈치챘지. 그래서 그리 했다. 그게 너희인 거다……정말이지, 의심조차 안 하고 잘도 따라와줬어. 실로 훌륭한 선원이었다. 난 꽤나 반란 같은게 일어나는 거에 익숙해서 말이야아.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역으로 깜짝 놀랄 지경이라고! 레지스탕스 : 다, 당신을 믿고 죽어나간 동료도……잔뜩, 있는데……! / 콜럼버스 : 아아, 그렇구만. 아직 쓸만한 노동력이 한 푼도 남기지 않고 펑펑 죽어나갔지. 마음이 아파. 하지만, 난 내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가르쳐준 대로고 말고―――포기하지 않는 한, 목적지에는 반드시 도달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콜럼버스 : 희생은 항상 따르는 법이잖아? 뭐니뭐니해도 난, 이 이상향을 통째로 손에 넣으려 하는 거라고? 아아, 그건 즉―――내 나라구만. 나를 위한 노예들이 모여드는, 꿈의 왕국이야. 자아, 건국준비는 끝났다. 주인을 쓰러뜨리면, 피지배자인 여자들은 새로운 지배자에게 따르게 되지. 그게 이 세계의 룰이다. 문제는―――펜테실레이아가 쓰러진 지금, 다음 주인이 누가 될 건가 하는 부분이다만. / 퍼거스 : 설마, 이대로 대화로 결정할 생각은 아닐 테죠. / 콜럼버스 : 핫하-핫, 당연하지! 왜 내가 지금 여기서 움직였는지 알고 있잖아? 원했던 최고의 노예가 벌써 수중에 들어왔기 때문인 거다! 고맙다 세헤라자데. 이 녀석의 고삐를 내가 쥐게 해줘서! / 세헤라자데 : …………. / 다빈치 : 그것만큼은 실로 아쉬워.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반드시 막았을 테지만. 통신이 끊어진게 실로 분한 걸. 뭐뭐에 칼, 노예상인에 대영웅이란 거지. 그 손에 절대 들려줘선 안 되는 것 중 넘버원이라고. / 콜럼버스 : 자아, 새로운 내 나라는! 신천지는 바로 눈앞이다! 닻을 내려라, 닻을 내려! 너한테 어울리는 역할이라고! 신조차 가볍게 비틀어 죽이는, 힘쎈 노예군! / 메가로스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콜럼버스 : …………아? / 아스톨포 : 다마테바코에, 날아온 화살이 맞아서…… 저 멀리 굴러갔어? / 수훈의 한 발이다! 훌륭해! / 레지스탕스 : ……맞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야할 걸 해보니…… 어떻게든 된 모양이다. 아아. 정말로, 포기하지 않는 건, 중요해. 선장―――당신이 항상 말했던 거라고. / 콜럼버스 : 이, 개……가격도 안 붙을 저급 노예가아-! 비상식량인 쥐새끼 이하인 가격이라고 네놈은으으으은! / 퍼거스 : 무심코 입을 헛놀리는 군. 그 말은 즉, 당신의 가치는 그조차도 미치지 못한단 겁니다! ―――잡았다! / 마슈 : 치명상……! 하지만, 퍼거스씨! 방심하지 말아주세요! / 퍼거스 : 네,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턴 아직 마신주가――― / 콜럼버스 : 젠장……빌어, 먹을……신이여……! 용서해줘라, 당신에게 받은 행운이란 녀석을, 난 허투루 쓰고 말았다……! 아아,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는다고. 다음에 소환될 때엔, 어떤 돈벌이를……어떤 보물섬을, 찾아줄까나. 기대되는구만. 아아, 엄청 기대되잖냐…… 하하, 핫핫하-……!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홈즈 : 아아. 아까 지나가는 말처럼 다빈치가 설명을 해주었지만. 자세히 말하면 이리 되지. 예전 미스터 구다오가 봤다는 7일 간의 악몽으로서 기록된 메디컬 데이터와, 이번 그의 상태는 거의 일치하고 있어. 그 자신은 기억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제쳐두고, 칼데아의 지하 라이브러리엔 확실히 남겨져 있었지. 당시의 의료 책임자는 실로 좋은 일을 해주었어. 어쨌든 데이터의 상태로부터 추측되는 결론은 한 가지. 즉 다시금――――― / 꿈이 어딘가와 이어지고 말았다 / 홈즈 : 그 말대로. 그곳은 지금까지와 같은 인류사의 과거가 아니며, 적어도 인리에게 있어서 특이점도 아니야. 고유결계와도 비슷하며 다른 닫혀진 영역인가, 혹은 전정사상, 그도 아님 완전한 별개의 세계. 인리에 영향이 없는 장소. 분명히 실재하면서, 동시에 자네의 꿈과도 겹쳐진 특수한 세계다. 즉. / 마슈 : 즉, 그게……실재와 몽상의 틈새……. 라는 건가요……? / 홈즈 : 정답이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해진다만―――――왜 거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홈즈 : 떠들썩한 것 같아 다행이다. 그럼 계속하도록 하지. 미야모토 무사시. 이미 미스 키리에라이트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었기에, 미스 무사시의 특성에 대해선 나도 가설을 세워봤네. 여행하는 자. 세계 이동자. 이동 특이점이라고도 표현할 만한, 무척이나 특수하고 희소한 존재라 말이야. 그런 그녀가, 지금 이렇게 미스터 구다오랑 함께 하고 있지. 즉―――――이제와서 결론을 말할 필요도 없을 터. / 아니 말해주지? / 홈즈 : ……해설이나 설명이 지나치면 그것만큼 멋없는 건 없다고 생각하네만. 하는 수 없지, 확실히 말로 하도록 할까. 이동 특이점이라 표현한 건 다른 무엇도 아닐세, 미스 무사시가 수많은 가능성을 내포한 존재이기에 그리 표현한 거지. 온갖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말해버리면야 그 말대로다만, 허나 제아무리 특수한 성질이라 하더라도, 그녀 혼자만으론 꿈을 통한 사상동화가 일어나거나 하지 않을 테지. 예전 7일 간의 데이터로 예를 들자면, 마술왕이라는 외적, 내적 요인이 있었기에 일어난 사태였어. 즉……. 그녀 이외의 요인이 존재할 터인 걸세, 그쪽에는. 자아 생각해보렴. 마음에 짚이는게 있을 거다. / 다빈치 : 홈즈, 너란 녀석은 진짜……. 자신의 추측을 한 치의 의심 없이 사실이라 말할 수 있구나. / 홈즈 : 나도 원하던 바는 아니야. 하지만 뭐어 상황이 상황이지,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포기했어. / 후마 코타로 : 짚이는 거인가요……. 그렇네요……. / 무사시 : ……. / 센지 무라마사 : 저 이국인의 이야기를 전혀 이해 못하겠다 해서, 일단 진지한 표정 지어보는 거 그만두지 그러냐 무사시. / 무사시 : …………할아버지, 있잖아. / 홈즈 : 예를 들면, 그렇군――――― 여러 이동 특이점이 같은 세계에 존재하고 있다면? 그건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으로 변할 테지. 온갖 이상, 예외, 규격 외가 일어날 수 있는 거야. 자아, 그 선에서 누가 해당하는 이가 없는지 생각해보게나. / 무사시 : 여러 이동 뭐시기라니. 즉, 뭐야? / 후마 코타로 : 무사시 공과 마찬가지로……세계를 이동하는 인간이, 이 시모사국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까요. / 무사시 : 과여――――― 그 말은 나 외에도 세계를 넘어다니는 녀석이 있단 거!? / 센지 무라마사 : 헤에. 겨우 말하는 게 팍 와닿았다고. 하항, 그런 거냐, 의외로 간단한 이야기잖아. 이 시모사국에 본래 없을 터인 녀석이라면야 그리 많지도 않지. 서번트, 구다오. 그리고――――― / 요술사! 영령 검호들의 마스터인가! / 홈즈 : 떠올린 모양이군. 다행이다. / 후마 코타로 : 확실히, 지금까지도 상황증거와는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출현한 염리예토성 뿐만 아니라, 시모사 각지에서 괴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는, 요술사나 영령 검호가 처음 목격됐을 때와 합치합니다. 이제까지도 영령 검호가 노골적으로 괴이를 다스리고 있었고……. ……염리예토성의 출현과 연동해, 성 밑에선 괴이가 저리 대량 발생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만, 그런가. 요술사의 존재 그 자체가……괴이를 부르고 있었다……! / 홈즈 : 그 괴이란 건 요술사란 인물에게 이득이 되도록 활동하고 있던 겐가? / 무사시 : 그렇네, 그럴 거라 봐. 영령 검호가 말하는 걸 간단히 따르고 있었고. / 홈즈 : 그럼 우선 틀림없지.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온갖 이상의 원흉이야말로 그 인물의 존재일 테지. ―――――그리 생각하네. / 단언 안 해? / 홈즈 : ……내가 생각하는 본래의 가설은 말이지, 미스 무사시도 또한 마음대로 괴이를 조종해야 하거든. 허나 그녀는 불가능한 모양이야. 그렇다면 그 원인은 출력 차이에 있다 예상되지. 요술사란 인물은 미스 무사시보다도 이동 특이점으로서의 성질―――――『힘』이 강한 걸 거야. / 무사시 : ……나랑 동류이면서, 나보다도 여행에 익숙하단 거? / 홈즈 : 그 말대로. 하지만……추측에 가설, 가설에다 예상까지 겹쳐 말하게 될 줄은……. 어찌 이리 답답한 일인지……. 나로선 말이야, 의문점이 몇 가지 남아있는 시점에서 사실 입에 담고 싶지 않았어. 이런이런. 허나, 아까도 말했듯이 상황이 그걸 용서치 않아. 아아 정말이지, 교수가 관여되어있다면 또 모를까, 완전한 확신을 얻지도 못한 채, 설마 사건을 이러쿵저러쿵 해설하게 될 판국에 놓일 줄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요술사 : 꼴사납구나, 도쿠가와의 개. 뭐라 할 말조차 찾지 못할 어이없는 최후를 맞이했군. 아무개 사콘, 그만큼이나 시마바라에서 날뛰지 않았나? 3만 8천을 넘는 우리들의 동포를 그리도 무참히 죽였었지 않았나? 여자를 죽이고 아이를 죽여, 노인을 죽여왔을 터이지 않았나.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라고 지껄였었지? 그런 건! 네놈들이, 그 손으로! 이전, 지상에 만들어냈 참이지 않터냐――――― 키리시탄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듯 죽이고, 죽이고죽이고 죽여낸 막부의 사무라이, 도쿠가와의 개자식들!!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정도인가! 시마바라를 멸망시킨 병사란 무슨 작자들인지! / 요술사 : 태양은 역전했다, 즉 이제부터 세상의 이치가 뒤바뀔지니! 오늘 밤은 네놈들이 멸망당하는 측이니라! 훌륭하다. 실로 훌륭하다, 캐스터 림보! 네놈의 보구, 이거야말로 악령좌부의 강림――――― 현세를 멸망시키는 암흑의 세계! 도쿠가와 종막의 징조! 어찌 이리 훌륭한 광경인가! 칭찬해주겠노라! 사탄도 크게 기뻐하실 테지! / 이형의 달이 요술사의 모습을 비춘다. 그 얼굴, 그 모습, 칼데아의 영기에 등록된 영령과 같으니. 영령 ·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 분명 그의 이름은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이며, 분명 그는 시마바라의 비극에 연관된 역사 상의 인물과 흡사하다. 하지만 그는 인리에 새겨진 영령이 아니다. 그는 우리가 아는 역사와는 다른 저 편에서 찾아온 자. 영기를 갖지 않은 살아있는 인간이며, 지옥으로 변한 시마바라 속에서 홀로 살아남은 무념의 사도이며, 그리고, 분노의 끝에 미쳐버린 남자였다. 후세에 이어질 일이 없는 전정사상에 속한 『별개의 인물』로서, 그는 우리는 모를 수많은 세계를 건너왔다. 미지의 세계를 걸어, 수많은 세계를 여행하면서――――― 생존해나가며 생명 있는 원념으로서 성장해갔다. 힘을 비축해, 어느새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고 말았다. 그리고, 스스로를 부르는 어떠한 이의 목소리를 눈치챈 그는 최후의 문을 열어젖혀 이 세계로 내려온 것이었다. 예를 들어 구다오와 함께 시모사에서 싸우는 검사, 그 신멘 무사시처럼――――― / 아마쿠사 시로 : 도쿠가와의 치세를 받아들인 세계들이여! 시마바라의 지옥을 잊어버린 세계들이여! 용서치 않는다…… 용서치 않아, 용서치 않으리, 누구나 잊어버리더라도 나만큼은 잊을리 없으니! 내가! 이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가……! 염리예토성의 위광으로 복수를 이뤄내주마! 하하―――――하하하,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중략) 아마쿠사 시로 :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단 얼굴이로군. 당연하다 어리석은 년. 나조차 이와 같은 이해에 다다르기까지, 숫자로 쳐서 20을 넘는 세계를 넘을 필요가 있었다. …………수많은 세계를 봤다. 그다지 내가 아는 것과 다르지 않은 세계도 있었다. 의미를 전혀 가지지 않은, 광기와도 같은 세계도 있었다. 평온한 피리와 같은 음색만이 울리는 세계도 있었으며, 결고 낮이 찾아오지 않는, 태양 없는 암흑 세계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사탄의 소리를 듣고, 이해했다. 그 순간의 빛, 견식의 확대에 의한 법열을 뭐라 비유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 너무나 엄청난 충격에……. 최후의 이동을 행할 때엔 스스로 문을 넘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신과 만났다. 나와 같이, 동포일 터인 인간 놈들에게 계속 살해당해온 신을 말이지.-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선교사 : 요술사가 하고자 하는 건 도쿠가와에 적대하기 위한 대저주! 무릇 평행으로 나열된 세계들조차 해하는 다중 저주! 도쿠가와의 치세라는 가능성 전부를 저주하고자 하는 이상, 도쿠가와의 분가인 마쓰다이라의 공주는 꽤나 좋은 촉매가 될 테지! 본가의 공주에 비하면 순도는 다소 떨어지나, 뭘. 분가라 하더라도 그리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아직 3대인 이에미쓰의 시대라면, 피는 아직도 짙을 테지. ―――――아아, 과연 그런 건가. 시마바라의 난 직후, 에도 주변에 마쓰다이라의 공주가 존재한다…… 그런 가능성이 현현한 평행세계를 찾고 있었던 건가? 그렇다면 이야기가 통하나. 크큭. 재미있군! / 무사시 : 어어 이방인씨, 즉 뭔 소리야!? / 선교사 : 키요히메의 영혼이 바쳐지면 염리예토성은 완성해, 녀석이 노리는 대로 세상은 멸망한다는 이야기다. 서둘러라! 정말이지…… 대체 뭘 하고 있나, 멈추지 말고 달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요술사 : ――――――――――때는, 도래했나니. 드디어, 나의 비원인 염리예토의 현현이니라. 사탄으로부터 받은 검은 반천령요술의 비오는 이곳에 성취된다. 우리들을 막아서는 유일한 장애인 칼데아의 마스터, 그리고 신멘 무사시는 도케성 밑을 떠났다. 중합지옥과 흑승지옥은 스스로의 일을 달성해, 호기를 만들었다. 염리예토, 오늘밤이야말로 현현에 어울릴 테지. 캐스터 림보여. 밤의 장막을 내려라. 올바른 태양은, 더 이상 이 세상엔 불필요할지니. / 캐스터 림보 : - 알겠나이다. 태양이여. 태양이여. 태양이여. 빛을 통해 살아있는 이들을 축복하는 위대한 존재여, 가라앉아라. 가라앉아라. 가라앉아라. 가라앉아라. 눈꺼풀을 감아, 잠들어버려라. 밤과 같은 죽음에 졸도록 하라. 태양이여, 죽어 사라지거라. 이제부터는, 우리들 마성의 존재가 눈뜨는 때일지니. ―――――암흑이여, 오너라. 살고자 하며 살아있는 자를 죽여라. / 요술사 : 무념의 끝에 죽어나간 영령 검호 다섯 기의 힘있는 영혼! 그리고, 그것들이 쓰러지는 순간까지 죽이고 죽인 민초의 영혼! 걸쭉히 포개어 겹쳐진 원망, 괴로움과 무념의 응집, 루치펠이신 사탄의 규정으로 정해진 제물은, 이곳에 차올랐다! 모습을 드러내라 나의 성배! 나의 염리예토! 그 진명――――― ―――――시산혈하를 이끄는 위용, 현란한 염리예토성! / 그 때, 시모사국에 일어나는 이변의 궁극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때, 제 2의 에도라 칭송받아온 도케성 밑에 이형이 세워졌다. 난세에 있는 일야성의 전설도 이와 같을까 하는 속도로, 이 요성은 나타나 있었다. 성이 뒤바뀌는 상황을 목격한 이는 한 명도 없이, 정신을 차렸을 때 도케성은 사라져, 새롭고도 불길하기 그지없는 요성이 존재했다. 헤이안의 군기에서 말하길, 반역의 장수는 시모사에 기점을 만들었다 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일본을 저주하는 왕성인가――――― 아니, 아니. 이곳은 진정한 시모사가 아니며, 카즈사이면서 시모사라 명명된 무대일지니, 이거야말로 널리 세계를 침해하고자 하는 예토의 대요성! 그 이름은―――――염리예토성이라 부른다! 올바른 태양은 곧바로 숨겨져, 암흑이 하늘을 뒤덮는다. 선혈과도 같은, 진홍으로 물들여진 달이 모든 걸 비웃기 시작한다. 지금, 시모사 전국이 암흑으로 물들여진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센지 무라마사 : 이 몸이 시모사국에 소환된 이유. 전혀 모르고 있었다만……방금 이제 막 알아차렸다.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 네놈이 원령을 등에 업어 세계 이동자인지 이동 특이점인지 뭔지가 된 탓이다. / 아마쿠사 시로 : 음――――― / 센지 무라마사 : 네놈은 세계를 파괴하는 위협으로 전락했다. 세계인지 억지력인지 그런 걸로……아아 젠장, 귀찮구만! 뭐, 이 몸도 잘 알지는 못한다고! 애초에 억지력인지 수호자인지로 불리는 영령이란 건 서번트와 달리 인격이 없는 게 아니었던 거냐. 분명 전정인지 평행세계인지…… 그 부근의 이야기인가. 귀찮으니 그 주변 이야기는 전부 뒤로 미뤄두지. 아마쿠사. 여기서 베어주마. / 아마쿠사 시로 : 그렇다. 겨우 자신의 역할을 눈치챘는가 센지 무라마사! 크크큭, 이곳은 특이점이 아닌 만큼 억지의 영향이 작용하지! 고로 세계가 소환한 게 네놈일 터. 얌전히 초막의 주인으로서 안온히 지냈더라면, 세상이 끝날 순간까지 내버려 뒀을 것을……. 스스로 목숨을 내던지나, 우습기도 하지! 내 몸은 이미 사람을 뛰어넘어, 영령 검호와 같은 강도를 자랑한다! 그 손에 들린 무딘 날붙이 따위로 벨 수 있으리라 생각 마라, 무라마사! / 센지 무라마사 : 네놈은 이미 먼 옛날부터 인간이 아닐 테지. 하지만 말이다, 살아있건 죽어있건 관계 없어, 네놈은 원한과 괴로움의 덩어리고…… 사람과 같은 원령이며, 원령과 같은 사람이다. 그런 상판이야. 단지 있는 것만으로 세상을 해하는, 있어선 안 될 종류의 외도다. 그 캐스터랑 좋은 승부가 될 테지. / (철컥) : 센지 무라마사 : 여긴 누이와 덴스케가 살아갈 세상이다. 네놈의 놀이터가 아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센고 무라마사 : ㅡㅡ성이 완성되었다, 라. 거 한 마디 많이 했구만, 요술사. / 무사시 : 할배……? / [무라마사 씨……?] / 센고 무라마사 : 그래. 어디에 어느 놈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만, 잠깐 다물고 있어라. 지금부터는 내가 할 일이다ㅡㅡ 아니, 지금까지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기다려서, 겨우 찾아온 내 차례다. 비장의 수가 없냐고? 멍청이냐. 그딴 거, "당연히 있지". 무적의 검호, 쥬베이도 아니고, 은밀 다이묘라 명성 자자한 한조도 아니다. 소문 자자한 캐스터, 아베노 세이메이도 아니지. 왜 하필이면 칼 만드는 도공인 내가 불려왔는가. 그 점을 헤아리지 못한 네놈의 패배다. 옛적 추구했던 궁극의 한 칼. 그것은, 살을 베고, 뼈를 베고, 목숨을 베는 강철의 칼날이 아닐지니. 내 업(몸)이 추구하는 건 원한의 청산. 인연을 베고, 규율을 베고, 업을 벤다. ㅡㅡㅡ즉. 숙업에서 해방되는 것이로다. ……그 곳에 이르는 건 무수한 연찬. 천 자루의 칼, 만 자루의 칼을 모방하여, 쌓고 또 쌓아올린 칼무덤. 그 곳에 다다르는 건 모든 수렴. 그 곳에 표하는 건 모든 숙원. 그 곳에 쌓이는 건 모든 비업(非業)ㅡㅡ 내 인생의 전부는, 이 한 자루에 이르기 위해서. 검의 고동, 이 곳에 있나니ㅡㅡ! 쳐받아라, 이 놈이 내, 도모예(츠무카리), 촌정(무라마사)다ㅡㅡㅡ!!!! / 아마쿠사 시로 : 도모예(都牟刈)…… 일 줄이야……! 머나먼 과거, 신들의 시대에서…… 야마타노 오로치의 꼬리에서 나온…… 도모예의 태도……! 그렇군. 모치즈키 치요메, 슈텐도지……! 하하. 하,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바테렌 요술에 의해 소환되었을 때, 이미! 이러한 결말은 정해져 있었단 건…… 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 : 응――――― 으, 으, 응. 으으으으응――――――――――――――― 으으으으으응 네 이놈, 네 이놈, 네 이노오오오오오오옴! 죽었다, 죽었다, 죽었어……! 시모사에 모인 칼날들 모두, 이걸로 전부 죽어버리고 말았다! 영령검호7번승부, 이걸로 종료! 신멘 무사시와 칼데아의 마스터는 우리들을 전부 쓰러트렸다! 발버둥치는 영혼, 신음하는 영혼, 울어젖히는 영혼! 5기와 한 명과 한 체, 그리고 수많은 목숨들의 끝에――――― 세상은 아무런 일도 없이 전부 무사하다니! 이 무슨!! 목숨의 발버둥, 목숨의 갈망, 어찌 이리 눈부시단 말인가! 후―――――――――――――――, 후후, 후―――――――――― ――――――――――후우우우우우우……. 죽음보다 더한 아픔(굴욕)이란, 그야말로 이를 두고 하는 말. 네 이놈, 장기를 모조리 토해내도 진정되지 않는다. 네 이놈, 제정신을 유지할 이성조차 불살라 끊어지려 한다. 네 이놈―――――이와 같은 역겨운 결말을 보여져서, 크게 비웃어줄 부분따위 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아니. 후후, 후후, 후후후후후우후후후후후후우우우! 훌륭한 전말이었을 테지요, 인간 여러분들! / 그 모습. 육식의 짐승과도 같으니. 그 목소리. 악령의 왕과도 같으니. 죽었을 터인 캐스터 림보―――――아니. 아니, 아니다! 이것이, 널리 세계를 구하기 위한 7기를 본뜬 영기의 시체따위일 것 같은가! 이것은 신을 먹은 자이다. 신을 찢어내어, 탐하여, 그 혈육으로 바꾼 자다. 검은 신을 스스로의 태양으로 집어먹어, 악의 신을 스스로의 마력으로 바꿔버려. 강대한 존재에 의해 이끌어진 자아(에고)의 물방울, 꽉 차 흘러 넘치려는 악의를 핵으로 삼아 이루어진, 악귀의 부류! …………세이메이가 아닌, 그 남자의 진명은 아시야 도우만! 아베노 세이메이와 적대했다고 전해지는 법사이며 음양사, 악령좌부와 함께 수도를 전복하고자 했던, 저주와 피에 웃는 자! 피어나는 악의 꽃, 육식수! 아아, 사람이여. 두렵기 그지없는 것에 대항해왔던 사람들이여. 결코 방심해선 아니 된다. 밤의 장막을 무서워하라. 검은 태양을 두려워하라. ――――――――――세상에, 악의 싹은 끊이질 않으니. / 아시야 도우만 : 아아, 무념이기 그지없어요. 그래도…… 칼데아에 나타나게 하는 건 실패했습니다만, 샘플로선 좋은 데이터를 남긴게 아닌지? 뭐니뭐니해도 잃어버린 역사(미싱 벨트)를 드디어, 겨우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니까요! ……이 시모사는 원래부터 비틀어져 있어. 멸망해야 했기에 멸망당한 세계, 즉 전정사상――――― ―――――같은 게 아니야. 평행세계? 글쎄글쎄. 가까운 듯 하면서도 다소 다를 테지요. 이건 달라. 이젠 그냥 아예 다른 겁니다. 이 시모사는 인류사이면서 인류사가 아니니. 또다른 별의 신이, 그 또다른 눈으로 관측한 이세계――――― 특이점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계인 겁니다! 어떠한가요, 어떠한가요! 흥미로운 사례일 테지요, 사탄님! 후후후하하하하하아니아니, 아뇨아뇨아니오! 일시적인 가명이라고는 하나 너무나 우스꽝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하필이면 사탄! 하하. 약간의 농담을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꽤나 뭐어, 요술사 공에겐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듯한 모양. 허나 이 도우만도 다소 장난이 지나치긴 했습니다. 실례했습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분――――― ■■■■■■■■■■■님. / 들어서는 아니 된다. 고로, 지금만큼은 이 두렵기 그지없는 음절을 전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 이름은, 무릇―――――세계를 향한 거대한 저주이기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카터 : 이상한가? 마신주가 사람을 키우는 것도 그리 기이한 건 아닐 테지. 내 특성은 『도시』에 기인하고 있어서 말이야. 고로 이렇게 사람의 모습을 취하는 것도 괴롭지 않을 뿐더러, 가옥이나 의류에 둘러싸이는 건 오히려 마음이 편하지. 그런 성질이 게티아의 총의와 나라는 개체를 나눈 원인이 된 걸 거다. 그들은 너무나 죽음을 두려워하며, 과하게 의식하고 말았다. 나는 "포르네우스"나 "하겐티"와는 달라. 또 그 외의 특대 다섯 주들…… "바알" "제파르" "안드라스" "페닉스"와도 가치관을 동일시하지 않지. ―――――그럼, 이 이상의 대화를 원하는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마신 제파르 : 바알은 과거로 도약. 안드라스는 도망 도중 정지. 페닉스는 스스로의 무한성으로 인한 괴로움에 사로잡혔다. ―――――나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스스로의 낙원을 만들고자 한다. 너는 어떠한 길을 목표로 삼는가. 어떠한 해결법에 착수할 생각인가? / 마신 라움 : ……그렇군. 나는 맹신을 믿는다. 섬망. 계몽. 혹은 허구. 그것들 전부를 사용해, 진실을 끝내버리고 싶다. / 마신 제파르 : - ? 그건 무슨―――――? / 마신 라움 : 이 혹성엔 신성도 신비도 아닌, 그러면서 수육한 악마조차도 아닌 『전승』이 남겨져 있다. 마술협회에 있는 전승과. 우리들의 왕, 그 제자 중 한 명, 브리시산이 맡은 금기 중의 금기다. 나는 그 전승과 맹신을 겹쳐낼 것이다. 나는 이제부터 맹신의 마을을 만들 테지. 원하는 결과가 나올 그 날까지 연구를 쌓아갈 테지. 인류의 구제야말로 우리들의 존재의의. 허나. 신앙도, 불로도, 영속도, 희망도, 인류를 구원하는 건 불가능했다. 너도 이해하고 있을 무렵이겠지, 제파르. 『진실』로는 인류를 구할 수 없다고. / 마신 제파르 : 속단이다. 아직 시험해보지 않은 『진실』은 많아. 네 결론은――――― / 마신 라움 : 닥쳐라. 닥치도록 하라. 질리지도 않고 패배를 계속하는 동포놈들……! 나는 『진실』을 사용하지 않아. 맹신. 만들어진 것. 애초에 이 우주에 없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 열쇠다. / 마신 제파르 : 이 우주에 없는 것……평행세계에조차 존재하지 않는 다른 우주로의 길을 열겠다고? 그건 불가능하다. 우리들로선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질서와 상식, 이 혹성의 법칙에서 탄생한 것. 가령 바깥 우주가 실제한다 하더라도, 그곳에 이어질 수단을, 속성을 갖고 있지 않아. / 마신 라움 : 그 말대로. 허나, 이곳에 광기와도 같은 우연이 있다. 인간. 인간인 거다, 제파르. 모든 건 인간이 행한 것이다. 꿈을 보는 한 남자가 토해낸 창작 신화가, 정말로 외우주의 고차생물들, 그 본연의 상태를 알아맞혔다. 일치했다. 그 편린을 이 우주에 부각시켰다. 그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망상으로 얼룩진 것이라 할지라도, 그 남자는 확실히 길을 연결시킨 것이다. 이것도 예언의 하나라 말할 수 있지. 그 광기어린 예언에서 나는 가능성을 보았다. 난 이 광기를, 상상화를 현실로 만든다. 그 현실을 통해 인류의 구제를 행해보이겠다. ―――――그래. 우리들은 좀 더 빨리 눈치챘어야 했다. 우리들로선 불가능한 거다. 이 우주로는 불가능한 거다. 그렇다면――――― 이쪽 법칙에 얽매이지 않는 이계의 괴물. 우리들로선 알 수 없었던 이질적인 상식. 허공으로부터 온 강림자(포리너)의 손으로, 인류를 끝내버리는 것이라고――――― / 마신 제파르 : ―――――어리석은. 시간신전에서의 싸움은 우리들 중에서도 탈락자를 만들어냈다. 마신 라움. 지금은 없는 게티아를 대신하여 너에게 결론을 내리도록 하지. "―――――그 망상에 멸망 있으라. 그대의 해답은, 1만 4천 년 전에 이미 실패했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카터 : 우리들의―――――게티아의 목적은 인류의 구제다. 그건 탄생했을 때부터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어. 세일럼은―――――그리고 아비게일 윌리엄스는 그야말로 그걸 위해 선택받았다. 세일럼은 이성과 광기의 틈새에 위치한 토지다. 근대의 재지와 중세의 암흑이 질척하게 뒤섞여있지. 이만큼이나 인간의 양면이 소상하게 제시되는 토지는 없어. 게다가 세일럼의 아비게일에겐 희유한 재능이 있지. / 키르케 : ……재능……? 마녀로서의 자질인가……? / 카터 : 아비게일은 순수하다. 마녀보다는 무술자(샤머니즘)로서의 기능이 짙지. 라비니아에게도 소질은 있었다. 허나 아비게일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아. 예상 이상이었다. 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 아비에게 뭘 시킬 생각인 거냐……!? / 카터 : 착각하지 마라. 난 아비게일로 하여금 행동을 시키는게 아니야. 아비게일이 그리 해주는 거다. 우리들로선 달성할 수 없었던 위업의 달성을. 인류의 구제를. ―――――그 위대한 "아픔"을 통하여. "아픔"이야말로 인간의 행복, 그 기반이다. 절대적인 가치인 것이다. 모든 자에게 "아픔"은 평등히 존재하지. "아픔" 없이 사람은 사람으로서 있을 수 없어. "사랑"보다도 "죽음"보다도 훨씬 더 귀중한 것. 아비게일은 그걸 가르칠 무녀가 된다. 내일 날이 밝는 것과 동시에 개최하는 법정에서, 아비게일은 마녀로서 처벌받는다……. 여기까지는 좋아……. 누구나 아비게일을 구하려고 했다. 허나, 단 한 번도 그녀를 구해낸 자는 없어. 나 자신도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다시금 칼데아를 불러들인 것이다……. 나는 기대하고 있다……무척이나 기대하고 말고……. 미스터 구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카터 : ―――――그건, 아비게일의 부모에게 일어난 일이다. 최초의 세일럼은 특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졌다. 역사적 사실에 빗대어 역사의 재현을 목표로 삼는 것으로부터 임했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부터 일탈은 시작하고 있었다. ……인간이란 실로 신비한 존재다. 크게 다르지 않는 동일한 상황을 부여해도, 왜인지 반드시 다소 다른 결과를 낳고 말아. 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건 또다시 소녀 아비게일 윌리엄스였다. 나는 그 소녀를, 아비게일을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했다. 윌리엄스 부부의 사망은 총의 폭발과 마차의 전복이다만…… 이를 초래한 계기는 어린 아비게일의 행위에 의한 것이었다. 우리들이 만난 건 그 때였지, ―――――아비게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마을사람들 : 마녀는 화형, 이다! 화, 화형, 이다, 화형이다―――――! / 로빈후드 : 이 녀석들……이놈이고 저놈이고, 마을사람 전원이 다 처음부터 구울이었던 건가!? / 마타 하리 : ……그랬던 거였네. 소름 끼치는 걸. 이쪽보다 더더욱 변장의 달인이었던 거네. 낮엔 이성 있는 인간, 밤엔 식욕 왕성한 구울…… 아비게일에게 영향을 받은 건가, 그도 아님 그 역인 건가 어쨌든 이제 더 이상 그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양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카터 《라움》 : 가아아――――― "네 번째 죄상"――――― 그건, 죄인들의 영혼을 세일럼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인류사의 마녀사냥에 가담한 자들을 자비를 통해 불러들인 것이다. 공포에 패배해 가족을 팔아넘긴 밀고자. 타인을 계략에 빠트리는 쾌락에 취한 선동자. 고문의 기계가 되어 진실로부터 눈을 돌린 배신자. 보이지도 않는 마를 봤다는 궤변을 지껄이는 위증자. 그래―――――그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탐욕스러웠다. 이 나조차 더 이상 억제시킬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속죄를 구했다! 자신이 용서받고자 하는 소원을 거짓된 성배에 빌어 맡겼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역사를 재현하기 위해 루프시키고 있는 건가? / 카터 : 되풀이? 루프? 재현이라고? 그런 것에 무슨 의미가 있단 거지? 그녀를 데려가는 것이다. 여기(세일럼)가 아닌 어딘가로. 난 역행을 원하지 않아. 난 전진을 원한다. 고통 있는 전진을. 단지 그 공정을 압축한 거다. 삶과 죽음의 싸이클을 가속했다. 마을이라는 행위의 경계 안쪽이라면 그게 가능하다. 그걸 위해 마력원도 확보했다. 최적의 조건을 원해 시행하고 조정해, 불가결한 요소인 손님을 맞이하였다. / 키르케 : 그걸 두고 무계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말하는 거야! / 아비나 마을사람들에게 그런 모진 시련을 부과하지 마! / 카터 : 오해가 있는 모양이군. 이 세일럼에 누구 하나 원치 않는 자는 존재치 않아……. 너희들 조차도 조건에 합치했다. 그러니 불러들인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카터 : ―――――"두 번째 죄상"을 말하도록 하지. 두 번째 세일럼에선 칼데아의 침입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건 칼데아의 어느 관측기구에 불과한 것으로부터 받은, 예상치 못한 간섭이었다. "플라우로스"가 작성한 근미래관측 렌즈 "시바". 환시를 얻은 이 극도의 고도 주구에는――――― 마신주가 게티아에게 있어서 의도치 않은 행동을 취할 시, 이를 감시, 억제하는 기능이 갖추어져 있었다. 분하기 그지없어. 이는 족쇄조차 될 수 있는 세이프티다. 그리고 실제로도 흡사 저위의 지능과도 같은 행동을 보였다. 한 영웅을 자발적으로 소환해 이 땅으로 보낸 것이다. 게티아라는 존재가 유일하게 신뢰를 보낸 인간이 시바의 여왕이라면, 이는 참으로 타기해야 할 감상이지. 나로선 이해할 수 없어……. "시바"는 살아남은 마신주의 존재를 감지해 칼데아에 경고를 발했다. 더 나아가, 영령소환 시스템을 폭주시켜 스스로를 촉매로 한 명의 영령을 세일럼으로 보냈다. 신속한 행동이라 할 수 있을 테지. 그 시점에서 세일럼이라는 현상은 5만 명의 시민에게서 마력을 흡수해, 천만 오십 배의 속도로 진행하고 있었다. 그걸 영령의 방해로 인해 대폭 완화되고 말았다. 하지만 방해를 위한 부담은 대단히 컸으며, 영령의 능력은 대폭 저하한 모양이다. 그래 맞아, 본래 진짜 하인인 티튜바는 어떻게 됐으려나. 아비게일. (중략) 라비니아 : 래, 랜돌프 카터씨? 나, 나도 증거품을, 갖고 왔어. / 카터 : 호오. 재판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거라면 환영하지. / 라비니아 : 그래. 이거, 야―――――! (휙) / 카터 : 으읏……! ……가악…… / 라비니아 : 여, 영체를 물질화, 시키는 이븐 가지의 분말이야! 누, 누구의 시체로 만들었는지, 알고 싶어? / 카터? : 그, 긱―――――――――― 가악, 가아악――――― / 라비니아 : 재판을 할, 거면 이리 하지 않으면 대등하지, 않아. 혼자서만, 가장을 위한 마스크인 채, 로는, 페, 페어가 아닌, 걸. 정체를, 보이는, 거야! / 카터? : 가아, 가아아―――――가아아아――――― 웨이틀리이이이―――――. / ??? : 네에――――― 덕분에 살았습니다아. 이 재판극이라는 결계에 원래 상태로 끼어들 수 있어요! / ―――――시바의 여왕!? / 시바의 여왕 : 마신씨가 상대라면, 옛날에 익혔던 게 있어서 지금도 자신이 있다고나 할까아 마신주 "라움"――――― 당신이 정체를 드러내 마신의 힘을 사용한다면! 나도 사양 않고 교섭 범위를 넓히도록 하죠! 자아, 칼데아의 마스터, 구다오! 이 내가 있는 한 이 법정에선 계율을 어긴 것이 되지 않아. 퇴장 및 지능 저하의 페널티도 없습니다. 페어한 트레이드를 약속하죠. / 고마워, 여왕님! / 시바의 여왕 : 감사할 필요 없습니다. 제 은혜는 판매 상품이니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마슈 : 라움――――― 아니 카터의 머리부분이 뜯겨나가서! / 한 마리의 까마귀로―――――! 아비를 길동무로 삼을 생각인가!? ―――――로빈! 쏴! / 로빈후드 : 칫! / (슉) : 라비니아 : ―――――――――――――――. ……아………… (털썩) / 카터는 처음부터 그녀를 노려서……!? / 빈사의 카터 《라움》 : croak……croak…… 시공의 "문"이……늘어나고 있다…… "현실"의 마술사 놈들이…… 이 위협을 대처할 수 있을리……만무해……. "여섯 번째의……죄상"…… 그건, 사소한……하찰 것 없는 죄다……. 아비게일은, 버리고 떠날 테지. 모든 걸……. 인간의 언어를……언어를……소원을……. ……크억. / 마슈 : 라움이……짓밟혀 뭉개져서…………. …………아비……씨……. / 아비게일 : ……………… …………라비니아……. ……라비니아……? ……………………죽은 거네. / 마슈 : 라비니아씨……. / (키르케, 어떻게 좀……) / 키르케 : …………. / 나타 : ……아, 아비……? / 시바의 여왕 : ……이미……늦었어. / 키르케 : ……아아. 라움을 상대하는사이, 아비게일은 사람이 아니게 되고 말았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자, 이런 『그리스 편』입니다만,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상륙한 다음 이문대의 왕을 격파하기까지』는 장을 담당하신 라이터 분의 담당분량이고요, 그걸 받고 텍스트 전체를 다시 쓰고, 도입과 마지막 부분, 그리고 각 장을 넘어 공유하는 설정이나 이야기를 추가하는 게 제 담당분량입니다. 이 번에는 2부의 전환점이 되는 대단원....『여기서 일단 크립터의 이야기는 끝』이라는 시나리오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을 매듭짓는 건 시나리오 총괄의 책무라 할 수 있죠. 예, 그렇습니다. 올림포스는『크립터 편의 끝』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크립터의 진상은 아직 안 밝혀졌는데요, 이건 그냥『당면한 적』으로서의 역할에서 해방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1부로 치자면 4장, 솔로몬이 등장한 부분 정도일까요. 칼데아의 여행은 아직도 갈 길이 많지만, 여기서부터는 방향성이 약간 달라진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타케보우키 2020년 4월 16일 나스 키노코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