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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전쟁(라비린스)아종의 성배전쟁의 하나...... 라기 보다 미궁 공략 던전이다.

이 항목은 성배전쟁(라비린스)가 열리는 평행세계의 설명을 겸하고 있다.
작가 사쿠라이 히카루페이트 시리즈의 작가들이 모여 설정을 조율하는 자리에 참가하기도 했으므로 공언은 없지만 임시로 나스 키노코 공인 감수 설정으로 간주한다.*2

본래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4부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개시일에 맞춰서 시작하려 했으나 그랜드 오더가 서비스 연기를 하면서 사정이 안 맞게 되었고, 그 와중에 타케우치 타카시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페이트 프로토타입을 크로스오버 하자' 는 제안을 했다. 이를 받아들여 아종의 성배전쟁을 어찌 진행할 지 고만하다 지금의 던전 공략이 되었다. 기획안 중에는 학원 페이트 같은 것도 있었다. 라비린스의 사건이 일어난 시간대는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3부와 4부 사이이며, 컨셉은 전능한 사죠 마나카가 그냥 소녀로 변해버렸다는 이미지다.*3


개요

종족이 라뮤로스라서 오래 살아 온 볼프강 파우스투스는 그 만큼 강력힌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힘으로 코백 알카트라즈가 만든 제7미궁을 점거했다. 이후 아종 성배를 설치하고 미궁을 개조해 성배전쟁(라비린스)를 만들었다. 이 미궁의 목적은 영령서번트의 형태로 소환한 후 성배가 있는 미궁의 끝으로 오면 죽여버리고 영핵을 갈취하는 것이다.*4

볼프강 파우스투스는 미궁을 접수하려 3번 시도했다. 두 번째까지는 실패했으며 세 번째에서 아종 성배를 수중에 넣었다. 미궁을 개조하여 아그리파의 혹성마법진, 그 중에서도 태양에 대응하도록 만들었다. 볼프강 파우스투스가 영핵을 모으는 이유는 불명이며 자신의 존재의 계제를 상승시키겠다는 발언을 한 게 전부다. 로드 엘멜로이 2세는 태양의 혹성마법진과 영핵을 조합하면 영기재림을 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5*6*7 캐스터(메데이아)는 스스로를 정령으로 격상시키려는 게 아닐까 하고 예상했다.*8

■ 대외적으로는 소환된 서번트들에게 미궁을 답파하면 아종 성배를 얻을 수 있다는 엉터리 지식을 주어 소원을 들어주는 미궁 정도로 꾸며 놨다.*9 마술협회는 진상을 파악하려고 마술사를 보내서 희생되었음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개조된 미궁은 코백 알카트라즈의 존재방식에 대해 뭔가 대답을 해 주었다는 게 된다.*10

코백 알카트라즈의 제7미궁의 구조와 볼프강 파우스투스의 개조에 대해서.
환상종, 합성수(마수), 인형, 골렘 함정, 결계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들어가서 생환한 사람이 없다.*11 환상종을 잡몹 처럼 배치해 놓았는데 이는 초일류의 마술사조차 불가능한, 환상과 신비의 자궁 같은 곳으로 평해진다. 여러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계층이 숫자가 올라갈수록 괴물이나 함정이 더욱 강력해진다.*12 일단 환상종, 합성수, 보물상자와 마술예장의 존재는 볼프강 파우스투스가 손을 대기 전 부터 있었다.*13
아종의 성배전쟁이라는 형식은 어디까지나 볼프강 파우스투스가 낚시용으로 던진 미끼이나 구색 맞추기로 구성 자체는 잘 되어 있다. 서번트 있긴 한데 마스터 같은 게 있을 리 없는 미궁이라 이 아종 성배는 스스로 서번트를 소환해서 마스터 없이 던전을 공략하게 한다. 마스터라는 마력 공급의 수단이 없는 대신 던전 내의 환상종, 마수, 보물상자에 들어 있는 예장 같은 것으로 마력을 충당해야 한다. 예외로 세이버(아르토리아)는 불완전한 영령이라서인지 제대로 3획의 령주를 받은 사죠 마나카마스터로 붙어 있다. 이는 마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마스터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혼자 갖게 되는지라 약점으로도 작용한다.*14 미궁 내의 마술적 존재를 쓰러뜨리면 딱히 을 섭취하지 않아도 마력으로 들어오는데, 이는 당연히 던전에 기본적으로 설비되어 있던 기능은 아니고 볼프강 파우스투스가 미궁을 변질시켜서 성립시켰다.*15
→ 던전 내의 함정은 들어온 탐색자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부류다. 발동시키지 않으면 무사히 넘어가고, 발동시키면 그냥 죽으라는 듯한 트랩이 덮친다. 예를 들어 1계층에서는 뒤가 막힌 통로 앞 높은 곳에서 가속 마술이 걸린 거대한 바위가 덮쳐오거나, 3M짜리 스톤 골렘이 5마리 이상 나오거나 한다. 1계층은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아 미궁 답파 같은 거 해 본 적 없지만 엄청 강한 세이버(아르토리아)사죠 마나카가 물리적으로 돌파했다.*16 계층이 바뀔수록 난이도가 올라가기에 2계층부터는 강하더라도 미궁 초심자가 돌파하기에 버겁게 되었다.
→ 무슨 취향인지 던전 내에 석조로 된 쉴 공간이라던가 마술 공방 비슷한 시설이 설비되어 있다. 마술사의 개인실 스러운 시설에는 중세 풍 목제 연구 책상이 있고 벽 하나를 가득 체우는 복수의 선반에 나무정령 뿌리나 돌소금 같은 마술 촉매가 충실하게 보존 마술이 걸려 보관되어 있었다.*17
→ 미궁에 들어온 인간은 태양의 혹성마법진의 영향을 받아 합성수(마수)가 되어 버린다. 이것이 코백 알카트라즈의 짓인지 볼프강 파우스투스의 짓인지는 알 수 없다. 덧붙여 이렇게 합성수가 된 인간은 사자 같은 체구에 전갈 같은 꼬리가 나서 그리스 신화의 키메라를 연상시킨다.*18
→ 친절한 배려인지, 비아냥인지, 장난인지 도전인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3계층에 온천이 설치되어 있다. 로마 제국의 대욕탕과 흡사한 양식이다. 물에는 마력이 어느 정도 담겨져 있어서 서번트가 들어가면 마력충전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파티 플레이를 고려한 건지 친절하게 남여를 가르는 칸막이도 설치되어 있다.*19
볼프강 파우스투스가 대기하며 아종 성배가 있는 곳은 인조 풍 석제 공간이다. 바닥의 융단과 벽의 휘장이 죄다 빨갛고 황금색의 옥좌가 놓여 있어 거기 파우스투스가 앉아 있다. 장식과 분위기가 고귀한 사람이 알현을 받는 공간 같은 느낌을 준다. 아종 성배는 공간에 대해서 존재하기에 부유가 아닌 존재로 취급된다. 성배가 발하는 무색의 마력광 때문에 방은 밝다.*20

■ 각 계층에 관해서.
→ 1계층은 처음이라서인지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아 미궁 답파와 연이 없는 사죠 마나카세이버(아르토리아)가 어렵지 않게 돌파했다. 1계층에는 2계층으로 넘어가는 계단이 3개 있다. 하나는 수마가 보스로 배치되어 있으며 남은 두 개는 보스가 없는 숨겨진 계단이다.*21 수마가 있는 곳은 세이버(아르토리아)사죠 마나카가 거쳤으며 남은 두 곳은 캐스터(메데이아)어쌔신(5차 핫산 사바흐)가 사용했다.*22
→ 2계층부터 어려워진다. 미궁 탐색 기술이 없는 두 사람으로는 함정, 문, 보물상자를 공략할 경우 힘으로 억지로 돌파해야 하기에 마력 소모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겨우 8할 정도를 뒤졌지만 3계층으로 가는 계단은 발견하지 못 한다. 그래서 사죠 마나카는 다른 3인의 서번트를 끌어들여 공투하는 안을 생각했다.*23 2계층의 보스는 식인곤충의 무리(인섹트 스쿨)이다. 수 천 마리 군체가 달려든다. 이는 캐스터(메데이아)고속신언 대마술 난사에 싸그리 날아갔다.*24
→ 3계층은 홀로 도전하면 죽는다 수준의 난이도로 올라갔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4인의 서번트가 연합했기에 역할 분담으로 모조리 쳐부순다.*25 3계층의 보스는 드래곤 골렘이다. 어지간한 서번트는 간단히 잡아먹을 수 있고 실제로 잡아먹었던 적이 있어서 서번트와의 전투경험도 갖고 있다.*26 다만 작중에서는 상대가 4인의 서번트 연합 파티 앞에서 별 것 없이 진압되었다.*27
→ 4계층은 일행을 규합하던 사죠 마나카가 사라져서 조직력이 저하되었고 미궁의 난이도는 더욱 올라가서 4인의 서번트로 힘들게 답파한다. 4계층의 보스는 머리가 두 개 달리고 덩치가 20m인 초 강력한 드래곤 골렘이다. 4인의 서번트가 승산이 없을 정도로 강하다.*28


이 성배전쟁의 참가자와 작품 내에서의 행보

사죠 마나카
첫 번째 성배전쟁(프로토타입)이 일어난 1991년 2월*29, 사죠 마나카는 대성배의 소유자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을 위해서 지키고 있었다. 잠을 잘 필요 없는 통칭 '근원의 공주'지만 문득 보통 사람이 하는 것처럼 해 보고 싶다며 꿈을 꾸러 자 버렸다. 꿈에서 깨어나자 왠지 미궁 안에 있었고 세이버(아르토리아)마스터냐고 물어 왔다.*30
노마 굿펠로는 경험 많은 탐색자들과 단체로 코백 알카트라즈의 제7미궁을 도전했다. 하지만 이 미궁은 입구부터 난이도가 제정신이 아니라 환상종 종류의 뱀이 급습해서 죄다 먹고 으스러뜨렸다. 홀로 살아남은 노마는 착란 상태로 미궁을 떠돌다 어느 방에서 령주가 생기고 세이버(아르토리아)를 소환하게 된다. 그 소환하던 모습을 보던 중에 사죠 마나카와 융합해 버린다.*31*32
→ 마나카는 꿈을 꾸는 상황이고 노마는 현실을 자각한다. 하지만 육체의 컨트롤 권은 완전히 마나카에게 넘어가 있다. 노마는 마나카만 감지할 수 있으며 물리적인 간섭은 불가능하며 기억에 대한 간섭은 강하게 할 수 없다. 융합한 상태에서 거울을 보면 마나카는 노마의 모습을, 노마는 마나카의 모습을 본다. 다른 사람이 마나카를 보면 그냥 마나카 모습으로 보이며 노마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노마는 마나카의 시각, 청각, 후각은 느낄 수 있지만 촉각과 미각은 느낄 수 없다. *33
노마와 융합한 마나카는 약해졌다. 약해졌다지만 시계탑의 색위 아랫쪽 정도의 힘을 발휘한다.*34
→ 정신적으로나 능력적으로나 무적이라 아무렇지도 않게 기적을 행하는 마나카와 달리 노마는 평범한 사람이라 잘 알던 사람여자로 나와버리면 한 시간 정도 혼란스러워 할 거라거나, 갑자기 던전에 떨어지면 혼란스러워 하다 기절할 것 같다거나*35 세계의 뒷면근원의 소용돌이를 포함한 이거 저거를 꿈 속에서 거치면 2초도 못 버틸 거라거나*36 트랩에 걸려 실수하면 죽을 상황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할 말을 잃거나 한다.*37
노마는 일류는 아니더라도 미궁 답파를 생업으로 하나*38 탐험 장비를 입구에서 마주친 마수를 보고 착란해 도망치다 잃어버렸다. 그래서 마나카와 세이버(아르토리아)가 제대로 된 탐색용 장비가 없어서 고생했다. 고생했다고 하지만, 던전 공략에는 완전 초심자이면서 운이 좋은 건지 기본 성능이 너무 좋아서 그런 건지 초보 둘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페이스로 1계층을 순조롭게 나아갔다.*39 2계층부터는 다음 층이 숨겨져 있고 슬슬 마력이 부족해지면서 하루 이상 소비해서 8할 정도 답파하는 것이 한계였다. 그래서 마나카는 여기 참전한 4인의 서번트를 죄다 포섭하기로 했다.*40
→ 본래 마나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 같은 그녀에게 있어 평소대로여야 하는 기능을 잃었다. 그래서 평소같으면 다 아는 것 처럼 이야기하지 않고 솔직하게 질문하고*41 평소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현재 시각을 세이버에게 묻거나, 피로 따위 있을 리 없는 육체도 몇 시간 걷자 다리에 통증이 생길 정도로 피로가 쌓이거나*42 평소 같으면 요리를 하면 먹어보지 않아도 맛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어 그것을 봉인했으나 이 상태에서는 봉인하지 않고도 맛을 알 수 없었다. 여러 모로 불편한 이 상황을 안 해도 될 꿈을 꿔 본 자기가 자초한 멍청한 일이라 여기고 있다.*43
→ 친절하게도 쉬라는 듯 마련해 놓은 던전 내의 빈 방에서 투영으로 금속 제 요리도구, 원소 변환마술로 물과 불을 생성하고 그간 잡아 온 환상종마수로 요리를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합성수의 안심 스테이크, 합성수의 내장 수육, 살인토끼라 불리는 마수의 갈비다. 여기에 처음 미궁에 떨어졌을 적 조우한 마술사공방 비스무리한 곳에서 마술 촉매로 마련된 나무정령(트렌트)의 뿌리를 야채 대신으로 썼고 마찬가지로 촉매로 비치되어 있던 돌소금을 양념 삼아 썼다.*44
수마를 잡은 후에는 마침 죽기 전에 수조 형태로 변형한지라 새고기라 좋아하며 나무정령의 뿌리를 슬라이스해 빵 삼고, 수조의 다릿살과 대형살인식물의 잎과 과실을 넣어 샌드위치처럼 보이는 걸 만들었다. 나무정령 뿌리 쓸라이스는 떡 같고 살인식물의 잎은 양상추 같고 과실은 토마토 같다.*45
세이버(아르토리아)와 같이 순조롭게 1계층을 돌파하고 2계층에 와서 여기 소환된 4인의 서번트를 한 자리에 모으고 파티를 신청한다. 우여곡절 끝에 승낙해서 결성된 파티는 급조되었지만 서로 손발이 잘 맞아서 순조롭게 3계층 보스 드래곤 골렘까지 격파한다. 하지만 4계층에 도달하자 마나카와 노마가 분리되어 버렸다. 이는 본래 마나카가 있던 세계의 대성배에서 꿈틀거리던 비스트가 혼자 있다는 걸 깨닿고 마나카를 강제로 환송시킨 것이다. 그렇게 대성배로 돌아가지 53초가 흘러 있었다.*46*47

노마 굿펠로
위에서 언급된 사죠 마나카와 융합한 소녀다. 4계층에서 느닷없이 융합이 풀린 후 처음에는 상황을 설명하려 했으나 마나카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면 서번트들이 존재가치가 없는 자신을 죽여버릴 거라고 생각한 노마는 멋대로 미궁의 함정을 작동시킨 후 지면에 생긴 구멍으로 몸을 던져 도망갔다*48
세이버(아르토리아)가 소환될 적 노마가 받은 령주는 융합한 마나카가 그대로 갖고 있었으나*49 무슨 연유인지 마나카와 융합이 풀린 후의 노마세이버(아르토리아)와 연결된 령주가 사라져 버렸다.*50
→ 본래 4계층 까지라 생각되던 미궁은 그 아래에도 계층이 있어 거기로 낙하했다.*51 마나카가 떠나기 전에 노마가 미궁 입구에서 잃어버린 장비를 찾아 줬다. 그걸 들고 힘내서 미궁을 답파하려 했으나*52 바로 요정 모양을 한 합성수에게 걸렸다. 이 가짜 요정 합성수는 마술로 상대의 움직임을 강탈한 후 요정 머리처럼 생긴 부분이 세로로 열리면서 이빨과 입이 튀어나와 상대를 포식한다. 그렇게 먹히기 직전 그레이에게 구출된다.*53
→ 그렇게 그레이와 만나 목적을 확인하고 같이 가다 보니 무슨 기연인지 얼마 가지 않았음에도 바로 최종도달점인 아종 성배가 있는 방에 도착한다. 그래서 4계층에서 답파하는 서번트 일행들보다 먼저 볼프강 파우스투스와 만나 버렸다.*54 파우스투스는 친절하게 자신의 계획과 미궁의 정체를 알려줬고 두 사람을 식사거리로 쓰려 했다. 그레이가 상대하나 열세에 몰리고, 그 와중에 파우스투스의 이야기를 듣고 그레이서번트가 아니라 인간임을 알게 된 노마는*55 그레이를 도우려 하다 당할 위기에 놓인다. 마침 3인의 서번트들이 도착해서 겨우 살아남았다. 하지만 마력이 고갈된 일행은 파우스투스가 소환한 아스테리오스대마술에 밀린다. 그 때 전지전능함을 되찾은 사죠 마나카가 노마에게 힘을 준다. 그것으로 이 시대에서 볼 수 없는 초 강력한 마술을 사용해 3개의 영핵과 아종 성배를 날려버린다. 전투수단을 잃은 파우스투스는 일행의 협공으로 죽어 버렸다.*56
→ 사건이 끝난 후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정보수집을 위해 데리고 간다.*57

그레이
마술협회에서 의뢰를 받고 로드 엘멜로이 2세와 같이 제7미궁에 왔다. 2세는 미궁 밖에서 기다리고 있고 그레이는 입구에서 탐색자들이 학살당하고 노마 굿펠로가 도망치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 이후 일련의 과정 끝에 함정과 적을 격파하며 4계층까지 간 사죠 마나카와 4인의 서번트 뒤를 따라 오는 것으로 안전을 확보했으나 마침 융합이 풀린 노마가 함정에 빠질 적 같이 빠져버렸다. 이후 가짜 요정에게 먹힐 뻔 한 노마를 구해준 후 같이 탐색하게 된다.*58
서번트를 4기나 보고 온 노마는 그레이가 가진 낫이 보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설마 인간보구를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은지라 낫이니까 랜서겠지...... 하고 랜서 취급을 한다. 그레이는 그레이 대로 낫 형태인 예장을 보고 랜서라 하는 노마를 '이 사람은 이게 낫이 아닌 본래 창으로 보이는 걸까'라 착각해서 얼렁뚱땅 랜서 호칭을 거절하지 않았다.*59 둘 다 커뮤 부족이라 서로 말을 못 건내다가 배가 고파서 말이 트이게 됬다.*60
→ 노마와 같이 볼프강 파우스투스가 기다리는 최종 도달지점에 도착하였고 둘을 식사용으로 쓰려 하는 파우스투스와 싸운다. 동굴에서 대성보구 롱고미니아드를 썼다간 미궁과 같이 생매장당할 판이라 낫으로 싸웠다. 전투능력은 파우스투스 쪽이 더 강해서 밀리게 된다.*61 마침 타이밍 좋게 3인의 서번트가 도달해서 영웅의 적이라 할 수 있는 파우스투스를 타도 대상으로 단정하고 협공해 준다. 낫으로 파우스투스를 동강내나 라뮤로스의 재생력으로 단숨에 복원된다.*62 이후 사죠 마나카의 힘을 받은 노마 굿펠로 덕에 파우스투스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고 로드 엘멜로이 2세와 합류한다.

세이버(아르토리아)
캄란의 언덕에 살아 있어서인지 영체화를 못 하며 남들과 달리 사죠 마나카마스터로 두고 있다. 미완성된 원망기 같은 건 존재의의가 없다며 아종 성배를 부수려 한다.*63*64 노마와 융합한 탓인지 여기의 사죠 마나카는 세이버가 룰을 숨기고 1계층을 진입했음에도 조금의 악감정도 품지 않는 등 본편의 그 악마같은 면모가 드러나지 않기에 무구한 소녀와 청렴한 기사라는 콤비로 아주 사이가 좋아졌다.*65 후에 마나카의 제안으로 참가한 서번트 4인이 파티를 맺게 된다. 이후 미궁을 답파할 때는 후열의 사죠 마나카캐스터(메데이아)를 지키며 전투가 벌어지면 다른 인원으로는 공격하기 까다로운 것들을 죄다 분쇄한다.*66

아쳐(로빈 후드)
마스터가 없는 서번트다. 아종 성배를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라 세이버(아르토리아)성배 파괴가 목적일 것이라 짐작하고 공투를 요청했다. 기습할 만한 실력을 드러내면서 아무 공격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적의가 없다는 것을 보였고, 다음에 만나면 결정해 달라며 사라졌다.*67 이후 던전 공략이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자 사죠 마나카가 참가한 서번트를 모조리 포섭하면서 파티에 들어오게 된다. 염탐이나 함정 설치에 능해 미궁 답파에 도움이 된다.*68 주로 하단에 적은 대로 어쌔신(5차 핫산 사바흐)와 콤비네이션을 이루어 활동한다.

캐스터(메데이아)
마스터가 없는 서번트다. 고속신언에 의한 광역 파괴로 싹 쓸어버리면서 진행해 갔다. 아무래도 마력이 부족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죠 마나카가 공투를 요청해서 승낙, 파티가 결성된다. 덧붙여 마나카는 고속신언을 '눈으로' 본 게 처음이라 한다.*69 기본적으로 사죠 마나카와 같이 후위에 위치하고 세이버(아르토리아)가 지킨다. 전투가 벌어지면 아쳐(로빈 후드)어쌔신(5차 핫산 사바흐)의 화력이나 보구로 처치하기 곤란한 거대 골렘들을 고속신언대마술 연속 발사로 모조리 일소해 버린다.*70

어쌔신(5차 핫산 사바흐)
마스터가 없는 서번트다. 핫산 사바흐이니 만큼 잠입과 탐색에는 초 만능이다.*71 2계층에서 사죠 마나카캐스터(메데이아)에게 공투를 요청하는 걸 보고 재밌게 노는구먼... 하고 지켜봤다.*72 마나카는 캐스터에게 마스터가 없으나 마력이 부족할 거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마력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안이 될 수도 있지만 해석하기로는 '마력이 없는 너를 이 기회에 죽여버리겠다' 라고도 해석되기에 일측일발의 상황으로 흘러갈 뻔했으나 어쌔신이 난입해서 보구를 포함한 자기 정보를 몽땅 까발리는 것으로 중재했다. 그걸 본 노마는 어쌔신을 정말 고결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73 미궁을 답파할 때는 아쳐(로빈 후드)와 같이 선행해서 함정을 처리하고, 전투가 벌어지면 얼굴이 없는 왕을 쓴 아쳐(로빈 후드)와 같이 기척차단을 쓰고 난입해 더크망상심음이 통하는 자들을 해치운다.*74

사죠 마나카 소실 이후의 영령
리더 격인 마나카가 사라지면서 연계가 나빠졌다. 세이버(아르토리아)마스터를 잃은 것이 되기에 마력을 보충할 방법이 없어졌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마나카를 수색한다는 형태로 4계층을 공략한다. 서로 상성이 안 맞는 세이버(아르토리아)캐스터(메데이아)가 다투기 사작하다가 본격적으로 적대할 즈음 4계층의 보스인 또 하나의 드래곤 골렘과 마주한다.*75 그 힘이 터무니없이 강해서 고전하게 된다. 아쳐(로빈 후드)어쌔신(5차 핫산 사바흐)가 섬광의 용의 숨결에 직격당하는 걸 감수하고 2초간의 틈을 만들어낸 후, 캐스터(메데이아)가 쌍두룡의 유사 마술노심이 보관된 곳의 장갑을 뜯어내고 거기에 세이버(아르토리아)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마력까지 짜내 날린 엑스칼리버를 때려박아 쓰러뜨렸다. 마력을 다 써 버린 세이버는 그대로 소멸한다.*76 이후 중간 과정은 생략되어 볼프강 파우스투스가 있는 미궁의 끝, 아종 성배가 있는 곳에 3인의 서번트가 도달한다. 영웅의 적이라 할 수 있는 파우스투스를 타도 대상으로 단정하고 먼저 도착해서 싸우던 그레이와 협공해 동강내나 라뮤로스의 재생력으로 단숨에 복원된다.*77 파우스투스는 남은 3개의 영령의 영핵을 사용해 아스테리오스를 소환한다.*78 마력이 고갈된 일행을 아스테리오스로 덮치고 대마술로 협공하여 압도하나 사죠 마나카의 힘을 받은 노마 굿펠로가 이 시대에서 볼 수 없는 초 강력한 마술을 사용해 3개의 영핵과 아종 성배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캐스터(메데이아)에게 발이 묶이고 망상심음에 심장이 날아가고 기원의 활에 당해 몸이 맛이 간 상태에서 그레이의 낫에 양단되어 완전히 소멸된다.*79 아종 성배가 날아가서 현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성배를 습득하지 못 했지만 저 꼴의 물건을 악용하려 한 흡혈종이 있었으니 부수는 것도 의미 있는 선택이라 여겨 다들 얌전히 소멸한다.*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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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혹시나 목록에 빠졌는데 원하시면 닉네임을 넣어드리겠습니다.

사실, 서비스 종료한 이글루스 블로그와 작동하지 않는 구 정갤시절 달갤 역자 리스트는 출처로서의 의미는 없습니다만
번역 퍼갈 수 있게 허락해주신 것에 경애를 담아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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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17年01月10日 00:38

*1 각주예시

*2 - 알려지지 않은 'Fate'의 설정을 집필자끼리 공유해 간다 - 히가시데 : 그런데, 원래 나스 씨의 세계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써도 좋을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죠. 일단 힘껏 던져보고 OK를 받으면 쓴다는 느낌이죠. 가끔씩 이쪽이 쓰는 건데 더 플러스 되어 엄청난 구(求)가 되돌아오는 일도 있지만요. / 나리타 : 아아, 저도 'Fake'에서 어새신 마스터 안(案)을 나스 씨에게 던졌더니, '정체는 여자 애로 하자'는 대답이 되돌아왔습니다(웃음). / 히가시데 : 맞아. 테니스볼을 던졌더니 운석이 되어 되돌아오는 일이 있어(웃음). / 사쿠라이 : 저도 그런 적이 있었어요. 'Fate Prototype 창은의 프래그먼츠'도 서번트 안은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제2부 플롯을 보내드렸을 때도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제가 쓴 플롯에 '그 설정 재밌네'하고 말하셨고, 게다가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원본보다 200%정도로 재밌어졌습니다. 여러분, 기대해주세요(웃음). / 나리타 : 나스 씨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때 말하면, 그 자리에서 자꾸자꾸 아이디어를 말해 주시곤 합니다. 그래도 워낙 바쁘신 분이니 그렇게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지만요. / 사쿠라이 : 그렇죠. 같이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할 때 '저기, 요전에 보냈던 것 말입니다만...'라고 하면 '아아, 그거 말이지'하고 크리티컬로 흥미로운 설정 같은 걸 주시기 때문에 정말 기쁩니다. / 히가시데 : 뭐,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생각한 서번트'뿐이 아니라 '내가 생각한 'Fate'의 세계'라고 할까, TYPE-MOON 세계의 스토리를 던지면, 이얍-하고 굉장한 것이 돌아오는 느낌이죠. / 사쿠라이 : 그 과정에서 나스 씨가 'Fate'의 세계에 대해 근간이 되는 부분을 의외로 선뜻 알려주십니다. 작년 여름 즈음에 여기 있는 세 사람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슬슬 모순이 발생할지도 모르니까 설정을 서로 조정하자'는 이야기가 있었죠. / 사쿠라이 : 그렇죠. 거기서 나스 씨가 '네?! 그런 건가요!?'하고 모두가 놀랄 만한 설정을 말씀하셨죠. / 히가시데 : 그때 나스 씨는 술술, 뭔가 굉장하고 예상도 못한 말을 했죠(웃음). / 사쿠라이 : '사실 마술이란 것은 말이지...' '그랬구나-! 과연 그렇군-!'하는 식으로(웃음). / 나리타 : 제1마법와 제4마법도 공백으로 되어있지만 이미 전부 설정되어 있다고 했죠. 그리고 ■■■■■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 하는 것과, 또 ■■■■■■나. 그리고 마술사들의 근원은 역시 ■■■■■라거나. ■라는 것은 ■■■■. ■■■■의 취급은 ■■■■■■이라거나(웃음). / 사쿠라이 : 나스 씨는 그런 설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완벽하게 짜놓고 있는 거죠. 아직 출력하지 않았을 뿐. 그래도, 우리들도 그런 설정을 이해하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은 역시 좀 다를 거라고 봅니다. 상자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고 연기하는 것과 안에 폭탄이 들어있는 것을 알고 연기하는 것은 리얼리티가 달라요. / 나리타 : 쓴다 쓰지 않는다는 제쳐놓고 각각 설정은 짜 맞춰 두고 싶은 법이죠(웃음). 그런 설정로 말하자면 저도 아직 나스 씨에게 '나스 씨, 새로운 서번트를 생각해 봤습니다만'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야~, 나스 씨, 보헤미아 왕 요한이란 사람이 굉장해요. 맹목왕(盲目王)이라 불리는데, 눈이 안 보이면서 전장 한 가운데까지 가서 적을 팍팍 쓰러트리는 모양인데 말이죠-'하고(웃음). / 히가시데 : 그런 식으로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Fate'의서번트로 나오면 재밌을 거 같은 영웅이 잔뜩 있죠. 어느 정도의 지명도는 필요하겠지만요. / 사쿠라이 : 아스톨포쨩도 절대 그 정도까진 지명도가 없었죠. 'Apocrypha'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나리타 : 저도 이름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자세하게 알진 못했어요. 아비케브론은 아마 'Apocrypha'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게 된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 / 히가시데 : 뭐 'Fate/Zero'에서도 '디어뮈드 오 디나가 누구야?'하는 사람도 많았던 것 같고요. 애니메이션으로 본 해외 사람이 '내가 사는 지역인데 그 녀석 별로 유명하지 않아'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웃음). - 타입문 에이스 VOL.9 인터뷰 페이트 시리즈 작품 작가 정담의 내용

*3 제 3부가 종료된 뒤, 「Fate / Labyrinth」(이하 「Labyrinth」)가 시작된 경위를 들려주십시오 / 사쿠라이 : 제 4부는 「Fate / Grand Order」의 개시에 맞출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간격이 너무 생겨 버려서.... 그 때, 타케우치씨 쪽에서 「마나카와 『Fate / Stay Night』의 세이버가 조를 이루는 단기 집중 연재」라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중략) 처음에는 상당히, 고민되었습니다. 아종성배전쟁이라고 하면 이미 「Fate / Apocrypha」 「Fate / Strange Fake」같은 작품이 있어서요. 그야말로, 난처한 나머지 「학원 Fate 방과 후의 결투」라는 아이디어도 짜내봤습니다만 (웃음). 최종적으로 「던전」이라는 기구한 계시가 있었습니다. / 세이버 이외의 서번트는, 무대에 맞춰서 선택한 겁니까. / 사쿠라이 : 던전 공략의 파티로 성립되는 것을 주목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전방에 파이터, 후방에 레인저, 위저드. 그리고 함정해제 요원으로 씨프 혹은 닌자..... (중략) 시계열적으로는 「창은」 제 3부와 제 4부 사이입니다. 「Labyrinth」연재판의 최종화에서, 마나카가 어떤 발견을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Fate / Prototype」본편의 복선도 됩니다. 그 밖에도, 사죠우 마나카라는 소녀에 관해서, 「Labyrinth」에서 재발견을 할 수 있는 것이 있겠군요. 성배전쟁 속에서, 모든 것을 손에 넣어 간다. 그리고 모든 것을 손에 넣어가는 전능의 소녀이지만, 그 이전에 「사랑에 빠진 소녀」라는 겁니다. 나스씨로부터 전해받은 키워드 속에, 「소녀가 되어버린 전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능의 소녀」가 아닌 것이지요. 따라서, 「창은」의 이야기 속에서,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중략) 전능한 존재가, 세이버와의 만남으로 소녀가 되어버렸다. 「창은」의 성배전쟁이라는 것은, 사죠우 마나카가 풀 스펙으로 공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에 있어서, 소녀의 관점이 개입되어, 비효율적인 것을 잔뜩 해버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이야말로 마나카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0 페이트 프로토타입 인터뷰

*4 「나는 오래된 자이며, 알카트라즈가 없는 현재의 《미궁》의 지배자이기도 하다. 덧붙여 말하자면, 이 아종 성배의 소유자이고 하며, 아종 성배전쟁의 실험 책임자이기도 할까」「실험」「눈치채지 못했던가? 그렇고 말고 이건 실험이라고, 회색의 아가씨. 나는 인간들의 지식과 기술에는 어느 정도까지는 경의와 관심을 품고 있어서 말이야. 마술사같은 인간의 아종들인 그것들에게, 한때, 장난에 손을 댔던 경험도 있지」그만둬, 부탁이야. 어째서, 이 마인은 차례차례로 자신의 정체나 정보를 입에 담는 거야? 오한. 공포. 그러한 종류의 싫은 것이 나의 육체의 내측에 가득 충만해간다. 전설의 흡혈종과 우연히 조우해버린 것만으로 나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사태여서, 무섭고, 무서워서, 이미 다리는 진작에 떨고 있고, 너무나 한기가 들어 두통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구토도 기절도 하지 않고 끝난 것은, 바로 곁에 있는 회색의 소녀가 큰 낫[애드]로 막힘없이 자세를 잡고 있길 계속해줬기에 지나지 않는다. 신이시여. 아아, 신이시여. 부디, 저 마인이 이 이상은 아무 것도 말하지 않게 해주소서. 돌아가는 길은 저쪽이라고 복수의 문 중 하나를 가리켜 돌아가게 해주소서. 너무나 헛된 기도로 나는 사고를 소비해버린다. 그래. 의미는 없다. 이런 것을 생각해도. 「시간만큼은 무한히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몸이다. 결과로써 나는 많은 오의를 닦고, 지금와서는, 아종 성배인 존재와 함께 《알카트라즈의 제 7 미궁》까지 수중에 넣었다는 것이다」「마술사 코백 알카트라즈는, 당신의......」「아아, 스승은 아니다. 전혀 무관계한 것도 아니지만 말이야. 어찌됐든, 나는 필요 소재를 확보한 뒤에 이렇게 실험을 개시했다. 아종 성배에 의해 현계한 수호자와 같은 ---- 서번트로서 현계한 영령들의 영핵을 추출하기 위한 실험을」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 「어떻게 된 거냐, 어떻게 된 거냐 영웅들이여! 3기나 모인 것이 이 정도인가! 하하하, 나를 죽여라! 여기서 죽이지 않는다면 나는 존재의 계제를 이곳에서 상승시킬 것이니!」흡혈의 괴물은 말한다. 검은 옷의 마인은 말한다. 이미 자신은 환상을 뛰어넘은 존재이며, 신비의 정복자이며 ---- 말하자면 그것들의 원점인 것과도 동등할 것이라고. 「과대망상의 괴물이 뭐라는 거냐」 모습을 숨긴 채 짧게 내뱉듯이 말하는 아쳐. (중략) 「첫 번째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 번째도다. 하지만, 이렇게 세 번째의 실험만에, 나는 마침내 아종 성배를 수중에 넣는 것에도 성공했다」「고작 흡혈의 악귀 주제에」불쾌한 듯한 목소리가, 그레이와 함께 벽면을 질주하는 어쌔신에게서 새어 나왔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 ---- 침입자의 생명을 전부 뺏어가길 계속하는 《알카트라즈의 제 7 미궁》. ---- 선술했었지만, 그 구조는 혹성 마방진과 관련있다는 설이 유력하다. 말할 것도 없이, 혹성 마방진은 16세기의 마술사 아그리파의 제창에 따른 것이다. 카발라의 사상을 집어 넣은 이들 마방진은, 태양계의 각 혹성에 결부되어 있다. 이번 《미궁》은 그 중에서도 태양의 마방진에 대응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조사와 검증이 불충분하긴 하다 ---- 아마도 각층마다 6차 마방진, 다시 말해 태양의 방진을 묘사하고 있다고 추측된다. 마수나 합성수의 배치야말로 방진의 점에 해당할 것이다. 이 추론은 《미궁》 내에서 행방불명이 된 제자에게도 전하긴 했지만, 이동 중의 짧은 시간에, 구체적 설명은 나중에 한다는 전제로 했던 말이었기 때문에, 완전히 이해하고 있을지 어떨지. 이 설에 의거한다면, 무언가의 견해에 준해서 희대의 미궁 조성자[던전 마스터]로 알려진 코백 알카트라즈가 《미궁》을 건조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에 있을 수 없는 환상종이 수많이 서식하는 《미궁》을 태양을 적용시킨다. 이 행위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태양 마방진에 있어서 행렬의 총 갯수는 666. 말할 것도 없이 이는 신약성서[바이블]의 최종장에 기재된 "짐승의 숫자"이다. 예의 황제를 비난하는 메세지라고도 해석되는 예언서이긴 하지만, 그저 우연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정보가 빈곤하다. 현 단계에서는, 제자의 귀환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전설의 《미궁》이라는 상자 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잠들어 있는 걸까. 알카트라즈씨가 아닌 새로운 미궁 조성자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걸까.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 아종성배는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한다., 알카트라스씨를 대신하여 새로운 미궁조성자로서 마술적 실험을 획책하고 있었다. 인물은, 추측한대로 아그리파의 혹성마법진을 이용했었다고 생각된다. 제자의 증언대로라면 흡혈종이라고 스스로 밝혔다지만. 소환된 영령들의 영핵을 써서 그는 무엇을 하려 한 것일까? 분명 영핵을 소재로 하여, 태양의 마법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영기재림을 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8 「이 흡혈종..... 설마, 정령종이라도 되려 하는 거야.....?」 아아, 캐스터가 늘어놓은 단어는 들어본 적이 있다. 정령. 그것은 자연의 구현, 별의 촉각. 분명, 세계의 존속에 관여하는 "억지력"에 속하는 것이라던가. 신대회귀를 그 몸에 갖추고, 때로는 공상조차 세계에 구현시킬 수 있다는 자연령 ---- 서책에 기록된 지식으로는, 그렇다. 나 자신은 이렇게 파악하고 있다. 절대적인 존재 중 하나. 신 ---- 혹은, 나의 상상의 범주를 크게 뛰어넘은 진성 괴물!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9 「따라서 마스터. 당신은 ---- 이 《미궁》의 **아종 성배전쟁**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돼요」 ---- 세계의 어딘가에 존재하는 마굴. ---- 들어서는 자의 모두를 먹어치우는, 악명 높은 《알카트라스의 제 7미궁》. 온갖 계층에 북적이는, 다수의 위험. 환상종, 합성수, 자동인형. 치사에 이르게하는 함정이나 결계. 대략 숫자는 끝은 없다. , 탐색자가 적지 않고 이곳에 도전했지만, 누구 하나도 살아 돌아간 자는 없었다. 무력한 인간만이 아니다. 마술협회로부터 파견되어진 마술사조차도 공략할 수 없다. 그리고 현재. 이 《미궁》의 최하층에, 누군가 아종성배 하나를 설치, 기동했다. 자동적으로 소환되어진 4기의 서번트. 신화, 전설, 전승, 역사. 사람에 의해 이야기되어 내려오는 존재 ---- 장절하고도 절후한 힘을 갖추고 현계하는 영령들.적대하고, 죽고 죽이는 것도. 공투하고, 도와주는 것도. 4기 어느 하나도 단 하나의 지점을 목표로 한다. 즉, 최하층. 아종 성배가 설치된 최심부에 있는 가장 끝에 있는 방. 아종성배를 "입수" 혹은 "파괴"하기 위해서. 「아종성배?」「예. 아인츠베른의 제 3마법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원망기인 대성배를 모조한, 거짓된 성배입니다. 결코, 진실된 원망기가 아니에요」 「흐음, 그래. 모방 성배라는 건 틀림없는 걸까나」마나카와 세이버 둘은 《미궁》 속을 신중하게 나아간다. 옅은 어둠 속에서 ---- 세이버는 끊임없이 적성존재의 습격을 경계하면서. 마나카는, 그녀의 조금 뒤쪽에 붙어 걸어가면서. 둘 다 발소리는 거의 없다. 마력에 의해 구성되어진 금속 갑주를 걸친 세이버는, 역시나, 사람의 지혜를 넘어선 영령이긴 하구나 하고 솔직하게 생각된다. 마나카에 관해서는, 나는 하나하나 놀라버린다. 나보다도 어릴지도 모르는 이 소녀에게 불가능따위 존재하지 않는 걸까? 아니. 적어도 이곳에서는,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사실로써 마나카는, 이 《미궁》이 무엇인가조차 알지 못했다. 아종성배에 관해서조차, 이렇게 세이버에게 묻고 있으니까. 색위에 동등한 마술을 구사함에도, 분명, 전능하지는 않다.「아종의 성배로도, 성배전쟁을 할 수 있는 거야?」 「예. 하지만, 소환되는 영령은 결코 5기를 넘는 일은 없습니다. 이번의 아종성배에 있어서는, 4기뿐」 「그걸 쓰러트리는 되는 거야?」 「아뇨, 마스터」 길모퉁이에서 일단 멈춰서서. 세이버는 맑은 빛을 내뿜는 광석 ---- 아까의 방에서 얻었던 마술촉매에 마나카가 마술을 걸어놓은 그것을 등불 대신에 전방에 걸어놓고, 함정의 유무를 확인. 다수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전장의 영령이면서, 이렇게 탐색을 길게해서는 아니된다, 고 면목없다는 듯이 그녀에게 이야기하지만, 상당히 **그럴듯** 해져 있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말하면, 길모퉁이에서는 거울이 도움될 것이지만, 육체의 저편에 남아있는 미세한 의식에 지나지 않는 나에게는, 마나카나 세이버에게 그걸 전해줄 방법은 없다. 「이번 아종 성배전쟁의 승리 조건은, 최하층, 가장 깊숙한 방에 도달하는 겁니다. 아종성배를 발견해내서, 손에 넣은 자가 승자가 되는 겁니다“ (중략) 보기에, 계단은 깊다. 이어지는 계층 ---- 제 2 계층으로 이어져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까. 세이버가 얘기한대로라면, 즉 아종성배로부터 얻은 상황의 전제지식에 따른다면, 이 《알카트라스의 제 7 미궁》은 전부 4계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계층의 숫자가 늘어날 수록 매번 배치된 괴물이나 함정이 강력해진다던가.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0 ----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낸 《알카트라스의 제 7 미궁》. ---- 어째서, 이러한 마굴이 건조되었던 것일까. 내부구조에 관해서는, 아그리파의 혹성마법진에 대응한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그 밖에도 가설은 다수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 그 전모에 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마술협회는 공식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지도 않다. 그 실재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파견한 마술사가 희생되어도 여전히.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 이 《미궁》을 통상의 마술사가 이해하기에는 극단적으로 곤란한 것이다. 그럼, 어떠한 자여야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 대답은 삼가도록 하지. 단지, 현 시점에 있어서는. 아종성배를 이용한 이 실험은, 결과적이긴 하지만, 미궁조성자[던젼 마스터]인 인물의 "존재방식"에 대한 어떤 종류의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한다면, 실험책임자는 ---- 미궁에 남겨진 **귀중한 물건들**에 관해서도, 이용하는 데에 주저할 필요는 없다. 배치된 환상종, 합성수, 자동인형. 치사에 이르는 함정이나 결계, 뿐만 아니라.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1 ――세계 어딘가에 존재하는 마굴. ――들어서는 이들을 모조리 먹어치우는, 악명 높은 《알카트라스의 제7 미궁》. 모든 계층에 들끓는 무수한 위험. 환상종, 합성수, 자동인형. 죽음에 이르는 함정과 결계. 그 숫자 헤아릴 수 없고. 옛부터 적잖은 탐색자가 이곳에 도전했지만 돌아온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무력한 인간만이 아니다. 마술협회에서 파견된 마술사마저 공략하지 못하였으니.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2 보기에, 계단은 깊다. 이어지는 계층 ---- 제 2 계층으로 이어져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까. 세이버가 얘기한대로라면, 즉 아종성배로부터 얻은 상황의 전제지식에 따른다면, 이 《알카트라스의 제 7 미궁》은 전부 4계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계층의 숫자가 늘어날 수록 매번 배치된 괴물이나 함정이 강력해진다던가. (중략) 계단의 바로 직전. 물이 흔들거리는 돌바닥 위에는, 식재료가 될 법한 파츠를 대강 떼어낸 마수의 잔해가 뒹굴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바로 막, 격파된 참인 수마이다. 전설 속에 살아가는 희소성있는 존재, 현대에 있어서는 확인조차도 어려운 마수가, 이 《미궁》의 내부에서는 여기저기에 배치되어 있다. 신비에 가까이 있는 마술사라고 해도 쉬운 소행이 아니다. 초일류의 실력을 가지고서도 곤란하다.즉 《알카트라스의 제 7미궁》을 건조했던 존재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마술을 갈고 닦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우리들은, 환상과 신비의 자궁 속에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귀중한 체험을 하고 있다고 기뻐해야할 지도 모르지만, 도저히, 무리다. 마나카의 것이 된 육체의 한쪽 구석에서, 벌벌 떨 뿐.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3 당연히, 나의 바보같은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애초에 나는 소원을 비는 상대를 결정적으로 착각하기도 했고. 마인은 말한다. 이 《미궁》에서 행해지고 있는 아종 성배전쟁은 자신의 마술실험인 것이라고. 건조 때부터 존재하고 있던 환상종이나 합성수, 보물상자 안의 예장이라는 수많은 존재에 대해서, 새로운 장치를 설치해서 재설계를 했던 것도, 모두, 자신의 손에 의한 것이라고. 「에......」그건 ---- 나는, 무심결에, 의문의 소리를 입에 담고 있었다. 무엇을 위해서 그런 짓을 한 거야, 라고 말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혀가 돌지 않는다. 너무나 긴장해서 과호흡 기미가 보이고 있던 목구멍도 죄다 말라 있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나는 사고를 가속시키면서 회전시킨다. 빙글. 발상의 전환. 영령이 마력을 용이하게 보충하길 계속하도록 개조된 《미궁》. 틀려. 죽음의 공간이라고도 불러야할 위협적인 폐쇄공간을 무대로 한 아종 성배전쟁. 틀려. 소환된 영령들이 죽고 죽이면서 최종층을 목표로 하는 데스 게임. 틀려. 틀려. 틀려. 틀려! 전부 틀려! 이곳은 ---- ---- 흡혈종이, 영령을 포식하기 위해서 개조한 거대한 소화기관[위장]! 「..... 솔직히 말하면」 그레이는 큰 낫을 바로 잡으면서 「말의 모든 것을 졸자는 이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많은 것이 이야기하는 것의, 의미는, 알 수 있어」 조용히 중얼거리고. 대답으로써, 마인이 대범한 몸짓으로 끄덕인다. 영하보다 더욱 차갑게. 무감동하게, 무감정하게. 덧없게도 목숨이 끝나만가는 무고한 생물들을 지켜보는 사신과 같이. 「물론, 죽인다. 그것이 뭔가 문제라도?」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4 「보물상자?」「예, 제 1계층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만」(중략) 무기질로 살풍경일 터인 《미궁》제 2 계층의 일각이, 일시적으로, 뭐랄까. 「그런 것이 있구나. 제 2 계층[여기]에는 있을까나」마나카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바닥에 뒹구는 골렘의 머리부분에 탁 하고 걸터앉으며, 세이버를 올려다보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중략)「저 이외의 서번트에게 있어서는, 생사가 걸린 문제일 테죠. 말 그대로」「마스터가 없다, 라는 이야기와 관계가 있는 거야?」「예」끄덕이고 나서, 다시 한 입 베어문다.잘 씹어서 삼켜내고, 세이버는 조용히 말을 계속한다. 「본래의 성배전쟁에 있어서, 소환된 영령이 서번트로서 현계할 때에는, 현세에 머무르기 위해서 『요석(要石)』의 기능을 마스터가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아종성배가 같은 기능을 하고 있지만.....」 「현계를 유지하기 위한 마력소비도, 아종 성배가 떠맡고 있는 거야?」 「아뇨, 마스터. 그것이 문제인 겁니다」말하길. 소환주인 마술사[마스터]는, 마력경로[패스]를 통해서 스스로에게서 생명력 / 마력을 영령에게로 주입한다. 강대한 마력을 내포한 존재인 영령들에게 있어, 어차피 인간의 마술사정도로부터 건네받는 마력량은 비율로 말하자면 미량이긴 하지만, 이 적은 마력없이 영령으로 올바르게 움직일 수 없다. 더 말하자면, 현계의 유지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 라는 것 같다. 마술사로부터의 마력공급이 없으면, 영령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인가. 「하지만, 아쳐는 사라져버리기 직전에는 보아지 않았었어」 「적당히, 마력을 입수하고 있는 것일테죠. 《미궁》을 서성거리고 있는 환상종이나 합성수, 혹은 ---- **보물상자**에 숨겨져 있는 예장같은 것을 통해서.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아종성배전쟁에 소환된 서번트의 특성입니다」「흐음」골렘의 머리 위에서, 발을 흔들며. 마나카의 목소리와 표정에서는 이상함과 의문의 색조가 사악 하고 옅어져 간다.「큰일이겠네. 마스터가 없는 분까지, 괴물을 쓰러트리고, 보물상자를 열거나 해서, 점점 없어져가는 현계유지를 위한 마력을 보충하지 않으면 안된다니」「치명적인 약점입니다」「하지만, 당신만큼은 다른거네. 세이버?」「그 말대로입니다」끄덕이며, 최후의 한 마디를 뻐끔하고.세이버의 시선은, 반짝거리는 정원 속에 있는 마나카의 눈동자로 향하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나로서도. 열외적으로, 그녀[세이버]에게는 마나카가 ---- 정당한 마스터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틀림없는 정당한 령주를 3획 가지고 있는 마스터. 더불어, 무언가의 **특수한 사정**이 있는 것 같아서, 그것도 크게 작게 관계하고 있는 걸지도. 어찌됐든, 세이버는 다른 3기보다도 마력공급 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 마나카가 있는 한, 창은의 검사는 싸움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까지의 정보를 나 나름대로 정리해보자. 사고를 ---- 예를 들면 서번트 별로 구별한다면, 이렇게 된다. / 세이버 영체화할 수 없다 ---- 그 때문인지, 열외적으로 마스터가 존재한다. 아종성배에 관해서는 『파괴』의 입장. 【특성】튼튼하고, 높은 전투를 지속하는 능력. 오의도 강력. 직감으로 함정회피도 가능. 【약점】마스터가 있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5 ---- 무언가의 실험장으로 선택받은 《알카트라스의 제 7 미궁》. ---- 현재, 이곳에는 특수한 장치가 존재하고 있다. 치사성의 함정, 결계 등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도굴꾼이나 탐색자의 배제를 목적으로 준비되어진 그것들과는 기본 사상부터 다르다. 애초에, 본래의 《미궁》에는, 아종성배따위 설치되어 있지 않았었다. 즉. 아종성배의 설치에 즈음하여. 현재의 《미궁》을 재설계[리디자인 redesign]한 알카트라스씨가 아닌 인물은, 무엇인가를 추가했던 것이다. 자동소환된 4기의 서번트. 즉 영령, 4기. 마스터가 존재하지 않는 4기의 현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미궁》은 변질했다. 변질을 강제시켰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무릇 《미궁》 내에 존재하는 온갖 마술적 존재는, 영령 4기에 소비된다. 반 자동적으로, 서번트는 쓰러트린 괴물이나 입수한 예장으로부터 마력을 흡수하는 것이다. 이때, 4기는 혼 포식과 같은 행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는, 혹성마법진을 이용한 의식마술에 의한 결계일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 가설추론을 하기에는 아직 재료가 적다. 일각이라도 빨리, 추가 정보를 필요로 한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6 몇 번째의 모퉁이를 돌고 난 앞에 ---- 둘 앞에 나타난 것. 함정. 발동시키지 않는 것으로 도굴자, 다시 말해 탐색자의 실력이 시험받는 종류의, 막상 발동되어버리면 어찌할 수가 없는, 보통의 인간이라면 대체로 압사는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치사성의 함정. 나 자신은, 저것을 몇 번인가 눈으로 보았던 실 체험이 있다. 즉, 굉음으로 마나카의 목소리를 방해해버린 것. 통로 속에서, 으쩍으쩍 하면서 주위의 돌벽과 석재 바닥을 깎는 기분나쁜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통로 째로 묻어버릴 것만 같은 ---- 그럼에도, 훌륭하게 계산되어져 도중에 멈출 일이 없는 **거대한 바위**! 압도적인 질량과 속도.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오싹하다. 마력을 두르지 않은 질량공격정도라면 서번트는 견딜 수 있다고 들었으니까, 받아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인데, 세이버는 그것을 본 뒤 초조한 표정을 띠며, 거대한 바위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달리고 있다. 마나카를 양팔로 안아들면서. 아아, 그런가. 나는 한 가지 납득한다. 세이버 혼자서라면 무사하다고 해도, 마스터인 마나카는 다른 것이다. 적어도, 거대한 바위를 버텨낼 수 없다고 세이버는 판단하고 있다. 마나카 자신, 평범한 인간과 다름없는 나의 육체와 일체가 되버린 현재의 자기자신이, 거대한 바위에 짓눌리면 어떻게 될지 알고있을 터이다. 아마. 아마도. 그렇지만. 「세이버. 들리고 있어?」 「마나카 무리입니다! 지금, 대화를 중지해요!」 「뭔가 오르막길이 되어서,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것만으로 저 속도는 설명할 수 없어요, 마술에 의한 가속이 걸려있습니다!」 「와, 막다른 길이야, 세이버, 봐, 저쪽」 「---- 뚫고 갑니닷!!」 「붙잡히면 납자쿵 이겠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마나카의 표정, 화려하게 보이지 않니? 결국, 거대한 바위는 마나카(와 나의 육체)를 살해하는 일은 없었다. 막다른 길의 벽을 차낸 세이버는, 훌륭하게, 마나카를 안은 채 태세를 가다듬는 것을 성공했던 것이다. 응집되어진 바람을 휘감은 불가시의 검의 일격에 의해 거대한 바위는 산산조각나서 흩어지고, 치사성의 운동에너지와 함께 무수하게 흩어진 조각도, 세이버가 한손으로 휘두른 검에 의해 그 대부분이 쳐내졌다. 남은 조금의 조각은, 마나카가 단음절로 내쏘운 마술의 행사로 무사히 제거되었다. (중략) 「마스터. 저의 뒤쪽에!」통로 안의 공기가 흔들린다. 나의 막연한 생각은, 세이버의 목소리에 의해 완전히 정지되었다. 이어서. 마나카의 것이 되버린 눈동자를 통해서, 파악한다. 마나카의 시선 앞, 세이버의 좀 더 몇 미터 앞쪽의 돌벽에 이상이 있다. 으드드득하고 박리되는 소리를 내면서, 통로의 벽면이 변형되고 있는 것이다.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마력의 존재를 느끼는 것은, 이 육체의 현재 소유자가 마나카이기 때문일까. 돌벽이, 바뀐다. 3미터 이상은 될 것인 통로의 천장에 스칠 정도의 사이즈의, 돌 인형. 환상종, 틀려. 합성수, 아니야. 이것은 《미궁》을 만들어낸 마술사가 남긴 암석의 거상[스톤 골렘]이다. 마술에 의한 인조 수호자. 나는 그 방면으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분명히, 이것은 카발라의 종류일 터. 인간이 만들어낸 인형. 그렇지만 같은 인형으로써 형성된 호문클루스와는 다르게, 아마 전투만의 기능을 특화시킨 마술적 존재. 마술에 관련된 유적을 획득하려 하는 탐색자에게 있어서, 만나서는 안되는 상대! 침입자를 배제하는 절대적인 기구, 감정없는 살육장치. 조건반사적으로, 나는 의식의 조각이 굳어져 버린다. 마나카가 제어하는 육체의 아주 일부에서, 나는 떤다. 무서워. 무서워. 저건 안된다. 저것에는 어떤 간절함도 어떤 비명도 통하지 않는다. 형태없는 머리로 이쪽을 바라보면서, 무엇이든지 뭉개버린다! 「괜찮아. 그럴게, 세이버가 있는걸」 마나카의 속삭이는 목소리. 마치, 나에게만 닿는 것 같이. 착각에 틀림없다. 마나카는, 나의 존재는 어찌됐든 의식이나 사고를 읽어낼 수 없다. 그럴게, 나는 빠듯빠듯 어떻게든 존재하고 있을 뿐이니까 ---- 「격파합니다, 마나카」 말 한 마디만을 남기고. 세이버의 모습이 ---- 보이지 않게 되었다. 빠르다. 너무 빨라서 나로서는 시각정보를 읽을 수 없다. 그럼에도, 마나카는 시선을 바로 앞으로 향한 채 미동도 하지 않는다. 보이고 있는 걸까, 그녀에게는. 먼저, 소리가 어느 정도. 그리고나서, 격렬한 바람. 전방을 향해져 쏘아진 충격파의 여파라고 안 것은 몇 초 뒤였다. 정신 차리니, 지금 출현한 참인 골렘이 양단되어있고. 세로로 말끔히 두 개. 세이버를 때려눕히기 위해서 들어올려졌을 터인 한 팔이 그대로 무너져간다. 굉장해. 굉장해! 이것이, 최강의 서번트의 의한 전투행동! 「역시, 당신은 세이버이구나. 무척 강해」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작게 중얼거린 마나카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것 같이, 세이버의 모습을 나타났다. 거의 동시에. 통로 좌위의 돌벽에서 제 2, 제 3의 골렘이 변형, 출현, 기동. 2체로는 도저히 끝날 기미가 없이. 3체, 4체, 5체. 거의 잠깐 사이에, 시인할 수 없을 정도의 숫자의 거상이 통로 전방을 막아서버린다. 이러면 아무리 세이버가 강하더라도, 한 체를 쓰러트리는 사이에 다른 몇 체 째가 찍어 누르려 다가온다. 일단, 이 통로에서 떨어지는 편이 좋다 ---- 라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먼저. 「----------」마나카의 입술이 음률과 닮은 소리를 내고. 세이버의 근력 패러미터 상승, 내구력 패러미터 상승의 마술이 동시발동.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쪽으로 쇄도하려드는 골렘 모두의 발목을 석조 바닥이 변화한 "돌의 팔"가 붙잡아 매어두고 있다. 내가 특기로 하는 전도[스네어, snare]마술과도 닮았지만, 아니, 사용하고 있는 마력도 행사하고 있는 기술도 전혀 규모가 달라! 「후후, 돌에는 돌을, 라는 거 어떨까나」 미소짓는 목소리를 뒤에 두고. 탄환과 같이 ---- 아니. 분명, 그런 것보다 아득히 빠르게. 전방에 돌격하는 세이버의 칼날이, 단숨에, 다수의 거상 모두를 베어 넘긴다. 이상하리만치한 고속전투에 눈이 **적응한** 것인지, 마나카의 시선이 나에게 익숙해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분명히, 일련의 공격을 확실히 나는 인식하고 있었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7 석조의 실내에서 ---- 작은 거울을 쳐다보고 마나카가 읊조린다. (중략) 거울을 보고 갖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마나카와 대칭적으로, 무장상태의 『그녀』는 방심없이 주위에의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당연하다. 이 어둑어둑한 방도 《미궁》의 일부. 바로 아까의 통로와는 다른, 괴물 종류가 자연발생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영역이기는 하여도, 어떤 함정[트랩]이 있을지 알 수 없다. 인간이라면 가히 즉사, 마술사는 물론이고 영령이라고 해도 큰 손해를 입을 종류의 것이 있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아마도, 마술사의 개인실인 걸까. 이 《미궁》을 만들어낸 존재의 것일지 아닐지까지는 불명. 단지, 오래된 목제의 연구 책상의 양식은 분명히 중세기의 마술사의 특징적인 것이며, 벽 하나를 채우고 있는 복수의 선반에는 빽빽하게 마술촉매 같은 것의 배양용 유리접시따위가 늘어서 있다. 파라켈수스의 개인실과 조금 닮아 있다 ---- 지금 것은, 마나카의 감상. 나는 마나카의 기억에 강한 간섭은 할 수 없는 것 같으니까. (중략) 주 재료는, 이 몇 시간 두 사람이 쓰러트린 생물형의 괴물의 육류. 더욱이는, 최초에 마나카가 거울을 보고 있던 방, 즉 마술사라고 생각되는 자의 방에서 발견한 마술촉매인 나무정령[트렌트]의 뿌리같은 것을 야채 대신으로 해서. 그렇게 해서, 끓여낸 요리는 확실히 스튜처럼 보인다. 제대로 야채가 들어간 것처럼도. 조미료는, 대체로 소금. 돌소금이다. 「소금이 있어서 다행이야♪」 「소금말입니까?」「응, 돌소금. 이것도 아까의 방에 있던 거지만, 분명 무언가의 마술의식의 촉매겠지만, 보존의 마술이 걸려있었고」돌소금은 마술의 촉매로써는 잘 쓰인다고는 들었었지만 ---- 설마. 설마. 설마! 이런 식으로, 환상종이나 합성수로 만든 요리의 맛을 내는데 사용하다니!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8 ---- 수많은 괴물들이 발호하는 《알카트라즈의 제 7 미궁》. ---- 그곳에 서식한다는 합성수의 일종에 관해서, 특필할 만한 사항이 존재한다. 과거, 지금까지도 《미궁》에 도전한 사람들은 있었다. 소위 도굴자나 탐색자라고 불리는 인간들이며, 후자라면 어느 정도의 마술적 지식을 갖추고 있는 예도 있다. 따라서, 이 사항은 후자의 인간들 중 약간의 생존자 ---- 무엇보다도, 정보를 전달한 뒤에 절명하긴 했지만 ---- 에게서 가져왔던 것이다. 말하자면, 어떤 종류의 함정[트랩]에 걸려서 목숨을 잃었을 터인 동행자들이, 잠시 뒤에 출현하여, 생존자들을 습격해 왔다던가. 그 모습은 이미, 사람이라고 불릴만한 것이 아니었다라는 발언이 기록되어 있다. 사자와 같은 체구, 전갈과 같은 꼬리. 그것은 그리스의 전설에 남겨진 마수 키메라의 모습을 어딘가 상기시킨다. 즉, 마술협회에 있어서 "동물학과"에서 주로 취급되는 합성수의 이름 그 자체. 예의 《미궁》에는 인간을 변질시키는 마술적 기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인간이, 괴물로 변하는 것이다. 구체적 수단에 관해서는 불명이긴 하지만, 아마도 혹성마방진에 대응한다고 생각되는 내부구조에 원인이 있다고 추측된다. 본래의 미궁 조성자[던전 마스터]인 알카트라즈씨의 의도에 의한 것인지, 그게 아니면 재설계[리 디자인]을 행했던 현재의 실험 책임자가 의도했던 것인걸까. 과거, 전설로써 이야기되던 《알카트라즈의 제 7 미궁》의 정보군에는, 사람을 괴물로 변형시키는 저주나 기구에 관한 언급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알카트라즈씨의 의도가 아니라고 봐야할까. 현 시점에서는 불명인 채이지만, 이것도 추론을 진행하기 위한 귀중한 재료이기도 하다. 한 가지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이 《미궁》에 있어서 ---- 인간의 침입자같은 것은 합성소재의 일종에 불과하다, 는 것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19 그리고, 제 2계층 가장 안쪽에서의 해후로부터 꼬박 하루 뒤. 회랑전으로부터는 대략 반나절 뒤. 마나카와 영령 4기 일행은 《미궁》제 3계층의 돌파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었다. (중략) 「뭐든지 상관없으니까, 남정네 두 사람.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주지 않을래?」「네이네이」 「알았다」남성 2기, 온화하면서도 다짜고짜인 캐스터의 말에 따랐고. 과연 척후·정찰을 끝낸 2기가 고했던 것은, 이 《미궁》을 조성한 조성자에 의한 배려라고 할까, 비아냥이라고 할까, 장난기라고 할까, 도전이라고 할까, 어떤 의미로는 정성껏 설치되어 있길 계속했던 보물상자 부류와도 통용되는 서비스 정신의 구현인 것이었다. 회랑이 큰 공간과 마찬가지로 고대 서양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양식의 공간. 넉넉하게 흔들거리는, 대량의 물. 차갑다기 보다도 따뜻하니까 탕이라고 말해야 하는 걸까. 살갗에, 머리카락에, 옷에, 촉촉히 달라붙는 수증기는 이곳에서 발생되고 있던 것이다. 다시 말해 ---- 「온천? 일까나?」 사랑스럽게, 우선은 마나카가 고개를 갸우뚱하고. 「그래, 마치 대욕탕 같아」 「로마 제국에 있어서 욕탕이 이와 같은 양식이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립다는 듯이 중얼거리는 캐스터에, 세이버가 끄덕이고. 이어서 입을 열었던 것은 어쌔신이었다.「산의 궁전[파라다이스]같기도 하군, 이것은」 탕을 퍼올리면서 「흠 과연, 아무래도 탕에 어느 정도의 마력이 담아져 있는 모양이다. 마력샘, 이라고 말해야 할까」「어쨌든 고맙군. 괴물의 모습도 없고, 마력보충이나 해볼까나」라고, 아쳐가 제안하면서 모두를 둘러봤던 시점에서. 한 순간의, 기묘한 틈이 발생했다. 누구도 무엇도 대답하지 않는 시간. 불과 2초. 몹시 길게 느껴진 2초. 이어서 말을 내뱉는 것이 누군지에 따라, 앞으로의 흐름이 결정된다고 누구나 생각했다. 아니, 난 생각했었다. 확신이었다. 그리고, 앵두빛 입술이 가만히 열려져 가는 것은 인식하고, 아아, 이미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더욱 더 확신. 「후후. 좋아, 그거」 당연히, 말했던 것은 마나카였다. 「땀을 닦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마침, 나도 생각했었어!」 「그럼, 결정된 거구만」 「기, 기다려주세요. 냉정해져야 합니다. 설마 《미궁》속에서 알몸이 되기라도....」 세이버에 의한 다소의 반론은 있었지만. 이미 벌써, 흐름은 정해져 있었으니까, 어찌 할 수 없다. ---- 마침, 남녀가 나뉘어서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세이버, 이거 봐, 바위 칸막이. --- 하지만 마나카. 무장을 해제하고 있을 때에 습격이 있으면 문제입니다. ---- 세이버, 거짓말은 하면 안 되지. 무장 상태가 되는 건 한 호흡도 걸리지 않으면서. ---- 그, 그렇기는 하지만, 하지만 캐스터! 수마 종류가 있을 가능성도! ---- 그렇더라도 잘 다룰 수 있을테죠. 나는 상관없는 걸? ---- 그래, 나도 좋다고. 후후, 이걸로 일단 2표네. ---- 나도 상관없다만. ---- 나도다. 그럼, 정해진 걸로. / 마지막까지 세이버는 뭔가 말하고 싶었, 지만서도. 무장에 감싸진 그녀의 손을 끌어서 앞으로 앞으로 가려고 하는 마나카를 막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고, 죽음의 위협이 가득찬 《미궁》에서 돌연 모습을 보인 온천을 맛보고 싶다는 소녀의 호기심을 막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은. 그렇게 되어 버렸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0 그리고나서, 몇 가지인가의 말을 다시금 나누고서. 우리들은 걸어 나간다. 두 사람이서, 결정화된 동굴 속을. 신중하게, 애드도 친다면 3명이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잠시 뒤에 당도한다. 본 기억이 있는 형식의 철문을 지나서 ---- 확실히 인조인 것을 알 수 있는 석제 공간으로. 밝고, 호사로운 방이었다. 인상은 빨강. 진홍. 바닥의 융단이나 벽의 휘장[드레이프]의 색조가 그렇게 생각되게 만든다. 알현의 공간. 어째서인지 그렇게 느낀다. 왕족, 귀족, 보통의 사람들과는 모든 것이 다른 고귀한 사람이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설계된 큰 방. 천정도 높다. 안에 설치된 옛날 이야기스러운 황금색의 옥좌가, 전면에 깔려있는 두꺼운 융단이, 과장된 사자와 용의 문장이 그려진 휘장이, 그러한 인상이나 분위기를 가득 채우고 있는 듯한. 그리고, 그곳에는. 눈으로 직접 본 적따위 한 번도 없을 텐데. 나는 전문가도 아닌데도. 아아, 이 물체야말로 틀림없이 그것일 것이다라고 생각되는 것이. ---- 성배가, 있었다. 공간에 대해서 존재하는 황금의 잔. 부유가 아니라, 존재. 뭔가의 장치, 기계장치의 부류로 부유시키고 있는 것과는 절대로 다르다. 고밀도의 마력의 응집, 무형의 소용돌이, 화염을 발하지 않고 흔들리는 불꽃, 그러한 형용이 차례차례로 머리 속에 연상되지만, 분명, 나의 지식이나 지성으로는 파악할 수 없다. 단지, 이렇게 나의 시선 앞에 있는 것이야말로 성배, 아종성배라는 확신이 강하게 샘솟았다. 방의 밝기의 정체는 나는 안다. 저것이다. 성배로부터 발해지는 무색의 마력광이 주위를 비추고 있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1 「제 1계층에서 제 2계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당신들이 발견한 것으로 세 번째다. 남은 두 개는 보스가 없는 숨겨진 계단이지만..... 다른 녀석들[서번트]에게 공략되고 있으니까, 힘껏 제 2계층은 신경써서 나아가라고」이미, 제 2계층에는 2기가 탐색을 시작했다는 것인가.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2 「이 환상종보다도 강한 걸까나?」「글쎄요. 이것은, 이 계단을 지키는 수령격[보스]이었다고 생각합니다」「그렇구나」 마나카는 발 아래의 잔해를 흘끗 보고 「당신, 어마어마 했다니까?」-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3 대략 하루 이상 지나고. 제 2 계층에 다다랐던 《미궁》의 탐색은, 지지부진하여 나아가지 못했다. 초심자의 행운[비기너즈 럭]도, 역시나 연속으로는 계속되지 않는 것일까. 출현하는 괴물. 문. 보물상자. 그것들을 전부 공략하는 것은 두 사람에게는 할 수 없었다. 격파한 괴물, 개방한 문이나 보물상자는 대략 8할 정도에 머무르고 있었다. 통로에 잔뜩 퍼져있던 회색의 부정형생물[그레이 젤리]을 쓰러트리려면 대규모의 화염의 마술이 필요했는데, 현재의 마나카의 마력량으로 그것을 행할 여유는 없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와 같이 굳게 닫혀진 문이나 보물상자를 마술이나 힘으로 억지로 열기에는, 마나카의 소비마력에서, 함정이 발동했을 때에 써버릴 세이버의 생명력/마력을 감안해서, 놓아둘 수 밖에 없었다. 제 2 계층에 들어서고 나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밤. 휴식을 위해서 들어온 어두운 한 방에서, 마술에 의한 등불을 키고, 마나카는 누구한테도 얘기한 것도 아닌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세이버에게 향해서 명확히 말한 것은 아니고, 당연히, 마나카의 한 쪽 구석에 잔류하는 나에게로의 말도 아니다. 그저, 아무렇지 않게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좀 더, 스무스할 건데 말야“ 상황에 대한 솔직한 감상. 냉정한 평가. 아직, 두 사람은 제 3 계층에로의 계단도 발견하지 못했다. 제 1 계층 때와 같이, 수령격의 괴물이 존재하는 방이야 발견했었지만, 넓은 장소에 있을 뿐더러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수**의 날렵한 괴물이 버티고 있어서, 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상대하기 어렵다. 마나카를 지키면서 싸우기에는, 너무나도 불리한 것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4 어째서인지, 세이버로부터 **떨어진 위치**에서. 제 2의 계층에 있어서 수령격인 식인곤충의 무리[인섹트 스쿨]을, 수 백을 넘어서 수 천 규모에도 이르는 미소 군체의 괴물을, 압도적이기까지한 면적 압력을 이용하는 공격마술의 투사에 의해서 빠르게 섬멸한 참인 서번트 ---- 아마도 마술의 영령[캐스터]를 향해서, 드레스를 휘감고 《미궁》에 도전한 이 소녀는, 웃음 짓고 있는 것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5 ---- 단 1기의 영령[서번트]이었다면, 이미 쓰러져 있을 것이다. 어둠의 《미궁》 제 3계층. 어디까지나 계속될 것만 같이 후미진, 너무나 높은 천정에는 끝이 없는 회랑지대에. 무수한 군체가 집결되어 있었다. 이상발달된 근육을 부풀리며 으르렁거리는 합성수[키메라], 두려울치만큼의 질량을 과시하는 움직이는 거상[골렘], 거미와도 닮은 예리한 많은 다리를 치켜드는 자동인형[오토마타]. 그들 괴물의 대군이 밀어닥치는 모습은, 이미, 절대적인 죽음을 가져오는 군단[레기온]의 도래로도 보인다. 사실, 나 뿐이었다면 틀림없이 죽었다. 영령 1기뿐이었더라도 그랬을 것이다. 활의 영령[아쳐]가 사출한 화살은, 원거리에서 적을 쓰러뜨리지만 수십을 동시에 죽일 수 없다. 그림자의 영령[어쌔신]이 행사하는 오른손은, 합성수를 일격에 쓰러뜨리지만 인형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마술의 영령[캐스터]가 영창하는 마술은, 경이적인 제압력이긴 해도 무한정은 아니다. 그리고, 검의 영령[세이버]조차 ---- 이 숫자를 상대로는 마스터를 감쌀 수 없다. 하지만. 하지만, 각 기 전부가 일사분란한 연계를 다할 수 있다면? 「역시, 그렇구나! 잘 풀릴 거라고 생각했어!」 무수한 검극 속에서, 사죠우 마나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수한 싸움 속에서, 아아, 당신은 미소조차 띄우고 있어.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6 21세기 초두, 어느 달의 어느 날. 세계의 어딘가. 들어서는 자 전부를 먹어치우는, 악명 높은 《알카트라즈의 제 7 미궁》에서. 제 3층 가장 안쪽의 큰 방. 마지막 제 4층으로의 계단을 수호하는 모조 용[드래곤 골렘]의 모습. 확실히 그것은, 세계를 수호하는 영웅들의 큰 적에 어울리는 힘을 갖추고는 있었는지. 힘과 힘의 격돌. 과연 신화의 재림이 이곳에서 현현한다. 한쪽은, 전설 그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하는 영령[서번트] 4기. 한쪽은, 전설은 기축으로 형성된 모조품[페이크]. 어떤 의미로는 "진짜"와 "가짜"의 싸움이기도 할 것이다. 옛 것과 새 것의 사투. ----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마력노심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중추부를 전력가동시켜 으르렁거리며 발광하는 모조 용은, 강력했다. 보통의 영령이 1기뿐이었다면 일시적인 육체 통째로 영핵을 잡아먹혔을 것이다. 마술사의 세계에서는, 원칙적으로, 옛 것이 새 것을 이긴다고 한다. 유구한 태고인 환상은 신에게조차 통하며, 긴 세월을 거친 것은 신비 그 자체로 변하기 때문에.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위작이 진품을 타도하는 일도 때로는 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검을 휘두르는 영령 1기는, 이 때, 입에 담았었는지 모른다. 이 용의 이와 같은 모습은 명확히 서번트와의 전투경험을 가지고 있다, 라고. 그렇다. 있을 수 없는 위업을 최저 한 번은 이뤘던 것이다. 긴 하나의 머리를 뻗으며 높게 포효하는 인조 용종은, 과거, 영령을 잡아 먹었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7 ---- 아직, 떨어지지 않아. 누군가가 감탄의 휘파람을 불었다. 화살을 속사해 보이는 영령 1기의 입가에서 울려퍼진 것이다. 하얀 가면으로 맨 얼굴을 가린 영령 1기가, 끄덕이면서 모습을 공간에 녹이며 형체를 숨긴다. 짙은 청색의 겉옷[로브]를 휘감은 영령 1기는, 드레스 차림의 소녀를 가볍게 안고 공중으로 부유한다. 활의 영령의 휘파람을 신호로 동시에 일제히 행동한 것이었다. 환상종, 합성수[키메라], 치사의 마술이 걸린 함정들이 꿈틀대는 《미궁》 속에서 자연스럽게 조성된 어떤 종류의 연계행동[팀워크]. 4기의 영령에 의한 최선의 해답. 견제의 마술 투사가 공중에서 방출된다. 모조 용의 조준은 재빨리 마술 행사자에게로 설정된다. 공격준비개시. 순간, 공간을 찢는 것 같은 화살과 단도가, 모조 용의 머리 부분의 감각기구[센서]를 꿰뚫는다. ---- 아직, 떨어져서는 안 된다. 수 초간의 시간이 만들어졌다. 검의 영령이, 황금의 반짝임을 내뿜는 검을 높이 들면서 아래로 휘두르기까지의 시간. 보구. 진명해방. 「약속된[엑스] ----------- 승리의 검[칼리버]!」 빛. 빛. 반짝임. 가짜 용이 소멸한다. 지상에 있을 수 없는 별빛이 온갖 것을 묻어버리는 듯한 착각. 성검의 왕이 휘두르는, 진정한 최강의 환상. 소녀는 견디길 계속하면서 그것을 본다. 용에 대한 공포에, 정신적 한계에, 견디면서. 자기자신의 육체로 떨어져가는 감각에 지지 않으려 혼을 소모해가면서. 아무리 육체의 진정한 소유자가 자신이라고 해도 ---- 소녀에게, 이 반짝이는 광경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가짜 육체 소유자에게. 사죠우 마나카에게.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8 어두운 통로를 선두에 서서 나아가는 아쳐와 어쌔신의 말 대로. 행동 자체에 변화는 없다. 그대로 쭉 《미궁》탐색을 계속하는 것이다. 제 4층이야말로 최종층이라는 사전 지식을 영령들은 아종 성배로부터 얻었었지만, 명백히 마나카는, 아니, 직전까지 그녀였을 터인 인물은 "아래"로 떨어졌었다. 제 4층에서 더욱 아래층이 존재하는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낙하의 충격이나 준비된 칼날이나 마술로 숨통을 끊기 위한 치사의 함정에 지나지 않는 걸까? 불명이다. 마스터를 지니고 현계할 터인 세이버가 소멸하지 않은 사실만이, 마나카이며 마나카가 아닌 인물의 생존을 보증하고 있었다. 령주에 의해 지녀질 터인 유대는,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까지 약해져 버렸다고 기사왕은 말했었지만. 소실 직후의 영상정보. 그것만이, 유일하게 남겨진 단서였다. 「역시, 마술이나 세이버의 보구로 층 째로 부숴버리는 것이 빠르지 않아?」 「너무 위험해요. 마스터 째로 부숴버려서는 의미가 없어」 「그것도 그렇네. 무엇보다도, 그 소녀가 당신의 마스터인 채라면의 이야기지만」「..... 알고 있습니다」 세이버와 캐스터의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한 불꽃이 흩날린다. 벌써 몇 번째인걸까. 이 짧은 1시간동안만 해도 3번은 봤던 주거니 받거니와 분위기였다. 이런이런, 하고 아쳐가 보란 듯이 어깨를 움츠리며 숨을 토해낸다. 보구 해방이 아니더라도 대마술 행사에 의한 4층 파괴로 아래층을 향한다는 힘으로 밀어 붙이자는 건은 지금까지도 몇 번인가 제안된 것이지만, 이렇게, 세이버의 반론에 의해 각하되고 있다. 어쌔신도 넌지시 반대의 기색을 자아내고 있긴 했지만. 역시, 탐색에 따른 구출을 노리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는 것이었다. 적어도 4기는 다른 방침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 아가씨가 낙하한 장소로부터는 점점 멀어지고 있구만」 「하지만, 일단은 이 층을 샅샅이 찾아볼 수밖에 없겠지」「예이예이. 어쌔신 나리는 의리가 두텁다니까」「무구한 소녀를 괴물들의 먹이로 준 채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나」「그래?」 아쳐는 어깨를 움츠리며 「그 한 순간 본 것만으로 순진무구하다고 잘도 알았구만요」흰색의 가면은 대답하지 않고 전방을 주시한다. 일절의 방심없이. 일절의 자만없이. 그렇게 할 만한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현재의 집단에는 주축이 없다. 마나카가 빠진 것으로, 연계 효울이 결정적으로 저하되었다는 것을 4기 각자가 자각하고 있는 것이다. 전투에 있어서의 성능에 한해서 말하면, 마나카가 행사하는 마술 모두는 캐스터 1기만으로 족하다. 단지, 각각의 개성을 가지면서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는 4기를 연결하는 완충재가 부족한 것이다. 때로는 웃는 얼굴로 각자를 평가하고, 때로는 천진난만한 야유나 농담으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다. 단지 그것뿐인 일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던 것인지. 초상 중에서 으뜸인 영령들은 간신히 일개의 탐색집단으로 기능하고 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종 성배에 대한 입장[스탠스]조차, 본래는 서로 달랐으니까. 특히, 앞선 대화대로, 세이버와 캐스터는 어떻게해도 상성이 맞지 않는다. 본격적인 충돌이 시작되버리는 것도, 그렇게, 먼일은 아닐 것이다. 고요함이 가득찬 《미궁》의 통로를 걸으며, 설치된 함정을 해제·회피해가면서 수많은 방들을 탐색·수색하며, 제한없이 습격해오는 적성존재를 쓰러뜨리며, 마력보충용 예장을 때때로 발견해가면서 ---- 4기는 나아가길 계속한다. 거듭되는 전투의 소모에 비해서, 회복용 예장의 확보는 결정적으로 부족해졌다. 특히 세이버의 마력소비를 보충할 수단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마스터가 있기에 가지는 우위성을, 현재는, 잃어버렸기 때문이다.「역시, 유감스럽지만 마나카는 이미 죽었나보구나, 세이버」 「확증은 없다」「후후, 강한 척은 그만두라고. 당신의 보구는 제법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진명해방할 만큼의 마력은 이미 남아있지 않을테죠. 언제까지 현계하길 계속할 수 있을려나?」 「닥쳐라. 캐스터」 통로에서, 칼날 그 이상으로 날카로운 가시 돋은 말이 울려퍼졌다. 기사왕의 대답은, 아종 성배전쟁의 본격적인 재개를 의미하는 것처럼도 들려와서.「자, 슬슬 한계일려나」 어쌔신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궁병이 중얼거렸던 직후였다. 일행은, 지금까지 눈으로 봤던 광경과는 다른 공간에 맞닥뜨리고 있었다. 첫인상으로 말하면 인조가 아닌 자연의 동굴. 단, 지면, 벽면, 천정, 온갖 모든 것이 마력을 내포한 결정화되어 있다. 마술에 의한 조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는, 동굴 전체가 어렴풋이 빛을 발해서 시야를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는 상태였다. 실로 "결정화된 동굴"이라고 할까. 「아가씨로부터의 전언대로...... 라는 걸까?」 「글쎄. 어떨까」 「어이어이 나리, 이번에는 느닷없이 의심이 많이 졌잖아」 「경사진 통로를 다수 통과했었기 때문에, 제 4층에 이러한 아랫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용이하게 상상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의심할 것은 없을 테지만」 「그럼 뭔데요」 「우리들이 무사히 당도했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라는 의미의 말이다. 아쳐」 아아, 그렇구나, 하고 중얼거리면서 녹색 옷의 영령은 전방을 응시한다. 시선의 앞쪽. 수령격[보스]이 기다리고 있던 제 3층까지의 큰 방과는 규모가 전혀 다른, 이곳이 《미궁》이라는 현실을 망각시킬 것만 같을 정도로 펼쳐진 공간에, 위쪽에 하늘만 존재했더라면 바깥 세상에 있다고 착각을 할 정도로 광대한, 무언가가, 있다. 거대한 질량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것은, 명확하리만치 "적"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성채도 뛰어넘는 견고함. 맹렬한 불꽃도 뛰어넘는 작열. 미친 짐승도 뛰어넘는 흉폭함. 환상종과 같은 신비의 위엄을 전신에 가득 채우면서, 합성수같은 복수종의 생물 특징을 가지면서, 기계인형과 마찬가지로 온갖 정신조작을 튕겨내는 무감정한 순수한 전투용의 마술적 존재. 아까 이상으로 두터운 경질의 장갑외피에 덮여진 사지, 길게 뻗은 한 쌍의 머리.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29 1999년 2월 어느 날, 오전 8시 25분. 스기나미 구, 사립 고등학교 정문 앞. 많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중략) 1991년 2월 어느 날 새벽. 중앙 구, 하루미(晴海) 부두. 거대한 탑의 무리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광경을 뭐라고 비유해야 좋을까. (중략) ─극동의 땅에서. 성배를 둘러싼 전쟁이 있었다. ─보통 사람에겐 알려진 적이 없는, 대규모 마술의식. 승자가 될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 ─그것은, 8년 전. 1991년. ─성배가 현계한 이 도쿄에서. 일곱 명의 마술사 아래, 지금, 일곱 기의 영령이 모였다. ─역.사.상. 두. 번.째.의 성배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30 ---- 사죠우 마나카는 꿈을 꾼다. 서력 1991년, 2월 어느날. 도쿄 지하의 어느 곳.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암흑, 손이 닿을 일도 없는 깊은 곳에서. 흔들리는 것이 있다. 잠들기를 계속하는 것이 있다. 눈 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있다. 그것은, 대성배[세인트 그래프]. 사람의 사상을 머물게하는 것이며, 이승과 다른 저편에서부터 오는 "무언가"를 이끄는 것. 정확히는 모방성배라고 불러야 하지만 ---- 현재. 이 대성배는, 한 명의 소녀에게 소유되어 있다. 또는 소중하게, 지켜지고 있었다. 떨어트리면 단박에 깨져버릴, 위태로운 작은 알과 같이. 위대한 성배를, 조그만 비호해야만 하는 것으로써, 마나카는 지키길 계속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을 위해서. 때때로, 닿아서. 말을 걸어서. 눈이 뜨이면, 자장가와 같은 선율을 자아낸 적도 있다. 바로 지금, 이 때와 같이. ---- 그리고, 아주 조금의 찰나. 마나카의 의식이 흔들린다. 본래, 육체피로의 회복으로 수면따위 필요로 하지 않는 근원의 공주[포트니아테론]는, 확실히 그 때, 마음 속에서 졸음이 샘솟았던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면, 휴게따위 행할 리가 없는 몸인 것이다. 그러니까 분명, 이 사태는 우연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기적같은 것도 아니다. 명확한 의사 아래에서야말로 마나카는 수면을 취한다. 이유는, 하나. 꿈을 꾸기 위해서. 문득, 생각했을 뿐이다. **단순한 인간**같이 그렇게 해보자고. 의식은 홀연히 육체에서 멀어져, 졸음의 바다로 향하여, 세계의 끝에서 반짝이는 빛을 넘어서. ---- 그리고, 깨어난다. 마나카는 눈을 뜬다. 번쩍거리는 것 같은 품위있고 고운 눈썹을 흔들면서. 비쳐보이는 눈동자를, 암흑 속에서 가련하게도 반짝이면서. 현실과 몽상의 지평선 너머에서. 본래의 자신이 있어야할 세계와는, 다른 세계에서. 본래의 자신이 있어야할 육체와는, 다른 육체에서. 환상종, 합성수[키메라], 치사에 이르게 하는 마술의 함정이 다수 꿈틀거리는 《미궁》 속에서. ---- 그리고, 만난다. 마치 무력한 존재가 되버린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한 기의 영령[서번트]을. 세계가 바뀌어도 만나게 될, 그 운명의 상대는. 「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동일인물**일 터인데. 브리튼 왕일 터인데. 확실히.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1 저런 식으로는 죽고 싶지 않다. 인간을 용이하게 죽여버리는 《미궁》의 입구 근처에서의 사건을 나는 떠올린다. 이렇게, 입에 담고 있으면 바로 방금 전이라고도 생각된다. 그 정도로 생생하고, 잊어버릴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었다. 이 《미궁》이 아닌 유적에 있어서도, 비슷한 것은 많았으며, 그 때마다 나는 도망치거나 울거나 해왔었지만. 제 1층. 바깥 세계로의 출입구의 바로 근처. 마술협회의 외부 위탁자로서, 나는 《알카트라즈의 제 7 미궁》에 도전했었다. 물론 혼자서는 아니다. 주위에는 그 나름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나와 동업자로, 나보다도 상당히 풍부한 탐색자들 ---- 있는 그대로 말한다면, 마술을 신비의 탐구가 전부가 아니라 도구의 일종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비경에 숨겨진 유물을 수집하는 도굴자들이다. 우리들은, 일반적인 세계의 도굴가와 구별하는 의미로 탐색자라고 칭하지만, 실상 큰 차이는 없다. 마술세계의 주민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으며. 일반세계의 주민이라고도 단언하지 않는다. 협회의 외부 위탁자로서, 마술촉매가 될 법한 귀중한 물품을 수집하는 경우도 많다. 랄까, 나의 일족은 협회의 외부 위탁을 대대로 생업으로 삼고 있다. 분명 7대 전이었던가 10대 전이었던가, 쭉 예전부터 그렇게 해왔다. 특히 조부는, 협회 안에서도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정도에서 조금 벗어난 듯한 사람과 많이 어울렸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의뢰를 해왔던 것도, 조부의 지인이라는 협회 관계자였다. 당연히, 나는, 싫어했다. 소문으로 들은 《미궁》에 가는 것은 무서웠다. 하지만, 나도 조부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 어딘가에 있어서, 게다가, 이번 탐색은 복수의 탐색자들로 구성된 일종의 조사대같은 것이었고, 그 방면에는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진 인물도 참가한다고 들어서 ----- 그렇다면, 이라고 생각해버렸다. 자신도 위업의 일부분으로 참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던가. 생각해서. 욕심이 생겨서. 그리고. 「..... 살아남았던 것은, 나 뿐이었던 거야」아련하게 빛나는 인조 동굴을 나아가면서, 나는 곁에서 걷는 낫의 소녀에게 중얼거린다. 끄덕이고 있다고 알 수 있으니까, 대답은 없어도 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수의 일종인 건지, 통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커다란 뱀이 나타나서. 우선 선두의 한 명을 집어 삼키고서는, 이어서 몇 명을 한데 모아 둘둘 말아서」 그리고나서, 그래, 끔찍한 소리가 났던 것이다. 휘감겨진 그들의 전신의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 나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상태가 되었다. 유명한 탐색자 아저씨가 무언가의 공격마술을 쏘고, 분명 화염인가 뭔가하는 것이었지만, 강철 덩어리같은 비늘은 마술의 열기를 튕겨내 버려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아종 성배가 소환한 영령과의 전투를 상정해서 배치된 마수가, 협회의 마술사라면 또 모를까, 고작 마술 사용자의 일격으로 쓰러질 리가 없다. 망연자실한 아저씨가, 삼켜져서. 정신차려보니, 이미, 목숨이 남아있는 것은 나 혼자가 되어 있었다. 나는 착란하면서 마술을 연발하고, 달리고, 달려서, 오른쪽도 왼쪽도 모르는 채 그저 달리길 계속해서, 장비 일체를 떨어뜨리고 왔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어둠 속을 오로지 달렸고. 그리고나서, 어느 정도 경과했을까. 혼자서 통로에 서서 망연해하고 있었더니, 오른손에서 통증을 느껴서 ----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2 그럴 리가 없다. 나는, 장비 모두를 잃어 버렸는데. 그렇기에야말로 절망 속에 나아는 것도 물러서는 것도 할 수 없어, 어둠이 가득한 《미궁》통로의 한복판에서 쩔쩔 매고 있었으니까. 손등에 떠올랐던 령주를 눈으로 보고, 거기서 자동적으로 흘러 들어오는 지식으로, 아종 성배의 존재와 아종 성배전쟁의 개시를 알고서, 눈 앞에 세이버가 현계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 그리고, 마나카. 당신이 나의 육체로 내려와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3 「어라, 정말이네. 나의 얼굴이 아니야」석조의 실내에서 ---- 작은 거울을 쳐다보고 마나카가 읊조린다. 나는, 지금은 음성으로 말을 뱉는 것은 불가능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할 수 없으니까, 의식의 조각에서 같은 기분을 떠오르게 하는 것밖에 해 줄 수 없다. 나의 육체는 완전히 마나카의 제어 하에 있다. 분명, 그 탓일 것이다. 마나카의 일시적인 육체의 일부인 눈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거울에 비춰지고 있는 것은, 나에게는, 마나카의 모습 그 자체로 보여져 버린다. 반대로. 당신에게 있어서는, 거울에 비춰지고 있는 것은 분명 나의 얼굴. 「그런 거구나.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니야」 거울을 보고, 상황을 재확인. 조금도 놀라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금 놀랐다? 마나카는 볼에 손을 대고, 얼굴의 용모를 확인하려고 하고 있고. 「슬슬, 이야기를 하죠. 마스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녀』가 말한다. 거울을 보고 갖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마나카와 대칭적으로, 무장상태의 『그녀』는 방심없이 주위에의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당연하다. 이 어둑어둑한 방도 《미궁》의 일부. 바로 아까의 통로와는 다른, 괴물 종류가 자연발생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영역이기는 하여도, 어떤 함정[트랩]이 있을지 알 수 없다. 인간이라면 가히 즉사, 마술사는 물론이고 영령이라고 해도 큰 손해를 입을 종류의 것이 있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아마도, 마술사의 개인실인 걸까. 이 《미궁》을 만들어낸 존재의 것일지 아닐지까지는 불명. 단지, 오래된 목제의 연구 책상의 양식은 분명히 중세기의 마술사의 특징적인 것이며, 벽 하나를 채우고 있는 복수의 선반에는 빽빽하게 마술촉매 같은 것의 배양용 유리접시따위가 늘어서 있다. 파라켈수스의 개인실과 조금 닮아 있다 ---- 지금 것은, 마나카의 감상. 나는 마나카의 기억에 강한 간섭은 할 수 없는 것 같으니까. 「그러네, 나도 이야기를 하고 싶어」 「예」 창은의 갑주에 몸을 감싼 영령인 『그녀』에게는, 현재의 나, 랄까 실질적으로는 마나카로 바뀐 이 육체가 어떻게 보이고 있는 걸까. 바로 전, 이 《미궁》 속에서만이라는 임시적인 조건으로 소환과 계약을 행한 참인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 걸까, 그게 아니면. 「..... 아무래도 당신에게는 특수한 사정이 있는 것 같군요, 마스터. 내가 현계를 끝낸 순간, 당신은 제 눈 앞에서 모습이 바뀐 것 같이 느껴집니다만」 「에또, 저기. 우선 한 가지, 확인해도 좋을까나」 마나카가 뒤돌아본다. 「부디」 「당신에게는, 지금의 나의 모습, 어떻게 보이고 있어?」 「드레스에 몸을 감싼 소녀로」 「그래. ----- 그렇구나」 과연. 나는 이해했다. 마나카도 분명 똑같이 생각했을 터이다. 이 육체는, 지금은, 완전히 사죠우 마나카의 것임에 틀림없다. 원래 가진 주인인 나의 존재에 관해서는, 마나카 자신밖에 감지할 수 없다. 그래서 세이버도 나도, 이미, 이 육체를 봐도 마나카의 모습밖에 볼 수 없다. 「대강 알았어. 나, 이 아이와 들러붙어 버린 것 같아」 「예?」 당연히, 『그녀』의 눈동자에 의문이 떠오른다. 마나카의 단적인 말은 결코 틀린 것이 없었지만, 거의 받아들이기 어렵다. (중략) 신명난 목소리와 함께 마나카가 세이버에 부둥켜 안는 것도, 동시. 마력샘에 흠뻑 젖어 달아오는 살갗과 살갗이 접촉한다. 아아, 밀착, 이었다. 그 감각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일은 ---- 없다. 나의 육체의 모든 것은 마나카의 제어 아래에 있어, 시각과 청각과 후각은 나도 얻을 수 있지만, 촉각과 미각에 관해서는 논외. 그러니까, 부둥켜 안은 감촉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지는 말할 수 없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4 「그 때문일까. 언제나 이러저래 달라. 마술도, 그다지 사용할 수 없고 ----」 말하면서 거울을 놓고. 오른손으로, 공중을 움켜쥐는 듯한 몸짓. 흰 손가락 끝에서 반짝이는 마력의 빛이 나에게도 보인다. 1초도 지나지 않아서, 마나카의 손바닥 위에는 손바닥보다 큰 결정체가 생겨났다. 무에서 유. 마술의 소양이 없는 자라면, 고명한 과학자라도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르다. 대기 중의 대원[마나]을 응집시킨, 고밀도 마력의 결정화! 한 사람 분의 마술사여도 몇 일은 걸릴 것을, 이렇게도, 단박에. 「이것은..... 마술과는 먼 몸이지만, 경탄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라고 저도 알 것 같습니다」 「언제나라면, 좀 더 큰 돌이 되었을 것이지만」 유감스럽다는 듯한 마나카의 목소리. 그래도. 무언가. 어딘가에 밝은 울림이 섞여있는 것 같은데? 「에잇」 귀여운 목소리. 단음절의 마술영창조차 아닌, 그저 소녀의 말에 지나지 않는데. 형성된 참인 결정을 소비하는 마술행사. 마나카의 바로 위에, 천장에까지 닿을까 안닿을까 정도의 커다란 **괴물**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아, 위험해. 이것은 위험하다. 내가 통상대로의 나인채로 이것을 보았다면, 공포로 너무나 실금을 금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있을 수 없는 이형의 괴물이었다. 파충류와 곤충이 섞여있는 것 같은 외관. 내골격생물인 건지 외골격생물인 건지, 지상에 올바르게 살아가는 어느 생명과도 다른 기척을 발산하는 존재. 그러한 것이, 공중에 조금 실체를 얻고 ---- 곧 사라진다. 강령술, 혹시 소환술? 그게 아니면 마수 종류를 순간적으로 정제해본 걸까. 「마스터. 지금 것은?」 역시, 『그녀』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에, 살짝 사역마를 만들어볼려고 했었는데.....」 「저 거대한 앞다리, 어지간히도 정도 강한 마력에 가득차있었습니다. 대단하군요」 「그래도, 몇 초밖에 버티지 못했어. 이래 가지고는, 기껏해야 색위[브랜드] 아래 쪽 정도의 힘 밖에 되지 않아..... 미안해, 보기 흉한 꼴을 보여서」 정말로. 거짓없이. 부끄러운 듯이 볼을 붉게 하면서, 마나카는 말한다. 예의를 아는 숙녀[레이디]가 예를 잃어버렸던 것만 같이, 지금도 숨이 끊어질 것 같을 정도로, 면목이 없다는 듯이. 색위라고 하면, 일류 중에서도 더욱이 일류라고 마술협회에 의해 인정받은 마술사에게만 주어지는 위계일 텐데. 그것을 가리켜, 이렇게도 부끄럽다는 듯이 빨갛게 되어 고개를 숙이다니. 마나카. 당신은 ---- 평소, 어떤 힘을 행하고 있었을 것인지. 상상하는 것은 그만두도록 하자. 분명, 나 정도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5 마나카의 입가에서 넘쳐 흐르는 의문. 에, 그래. 그렇구나. 다른 위화감은, 그 한 점을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게 될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가 『그녀』가 되어버렸다니!나였다면 분명, 아연해져서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제대로된 연애를 한 경험따위 거의 없지만,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놀란다. 놀라서, 머리 속이 전부 하얗게 되어 적어도 1시간은 혼란스러워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마나카는 다르다. 놀라기는 했어도, 눈 앞에 있는 것을 오인하지 않는다. 현실을 올바르게 직시한다. 그것이 자신의 세계에서이든, 꿈과 같은 물거품의 세계에서라도. 상황. 인식. 정리. 파악. 마나카와 나는, 바닥에 주저 앉은 상태에서 『그녀』를 올려다본다. 차가운 바닥. 아주 과거에 건조되어진 통로 속. 석재의 통로. 석조 바닥. 이곳은, 그 가닥에서는 이름 높은 《미궁》의 한쪽 구석. 어둑어둑하지만, 엷은 광원이 존재하고 있어서 완전히 암흑은 아니다. 불가사의와 불꽃이 사라지지 않는 마술에 의한 횃불의 효과라는 것은 나는 알고 있으니까, 자연히, 마나카도 그것을 알 것이다. 봐라, 이미 마나카는 경악할만한 주위의 모든 것은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혼란의 극치에 이르러 기절한 것만 같은데, 마나카는 봐라, 전혀 괜찮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6 당신의 자아와 의식은 여행을 했다. 나였다면 2초도 버티지 못하고 끊어져 버릴 장소를 사뿐히 날아서, 극광[오로라]의 아래, 인간의 자아따위 말끔히 부숴버릴 것을 쳐다보면서. (중략) 잠시 뒤. 당신의 의식과 자아는 이 곳에 왔다. 단 하나의 사명을 끝내기 위해서 내가 다다랐던, 이 어두스름한 정원에. 지금 이승과 다른 마술의식이 행해지려고 하는 이 《미궁》에 마침내 온 거야.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지. 당신은, 당신의 바라는 대로 꿈을 꿨다. 당신에 있어서는 꿈. 나에게는 현실. 내가 알 수 없는 1991년에서, 내가 알 수 없는 장소에서 ---- ---- 사죠우 마나카[당신]은, 나의 뇌를 통해서 나의 육체[나]로 내려섰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7 세이버 혼자서라면 무사하다고 해도, 마스터인 마나카는 다른 것이다. 적어도, 거대한 바위를 버텨낼 수 없다고 세이버는 판단하고 있다. 마나카 자신, 평범한 인간과 다름없는 나의 육체와 일체가 되버린 현재의 자기자신이, 거대한 바위에 짓눌리면 어떻게 될지 알고있을 터이다. 아마. 아마도. 그렇지만. 「세이버. 들리고 있어?」「마나카 무리입니다! 지금, 대화를 중지해요!」「뭔가 오르막길이 되어서,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그것만으로 저 속도는 설명할 수 없어요, 마술에 의한 가속이 걸려있습니다!」「와, 막다른 길이야, 세이버, 봐, 저쪽」「---- 뚫고 갑니닷!!」「붙잡히면 납자쿵 이겠네!」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마나카의 표정, 화려하게 보이지 않니?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8 내가, 나의 의식을 마나카에게 전하는 것이 가능하면 좋을 텐데. 그렇다면, 어느 정도는 탐색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일류라고 하기에는 스스로도 말하기 힘들지만, 일단은, 전문가이긴 하니까. 지금까지 강력한 벽으로 기능하는 세이버와, 다수의 마술을 다루는 마나카가 있다면, 두려워할 만한 《미궁》이라고 해도 무사히 최하층까지 도달하는 것이 가능할 지도 모르는데.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39 때때로, 어둑어둑한 통로를 신중하게 나아가고. 때로는, 침입자의 배제를 목적으로 한 함정에 조우하면서. 때로는, 괴물을 물리치면서. 세이버와 마나카는 《미궁》을 무난히 나아간다. 단 두 사람이서 탐색을 행하는 잘 될까, 라고 적잖이 나는 생각했었고, 실제로 그녀들은 이러한 상황에 익숙하지는 않았다. 도리어, 그것을 공을 세운다고 봐야할 것일까. 그게 아니면 초심자의 행운[비기너즈 럭]인 걸까. 아니. 그것이야말로, 소양이나 재능, 혹시는 너무나도 높은 기본성능으로 이뤄지는 걸까. (중략) 「죄송합니다, 마나카. 이 방은 너무나 휴식에 어울리지 않네요」 「괜찮아. 이 모양으로는, 어디든지 돌로 되어있을 거고, 다른 건 없어」 「적어도, 제대로된 탐색용의 장비가 있다면.....」 그것은 나의 탓이다. 내가, 장비 일절을 《미궁》의 입구부근에 떨어트려 버렸기 때문이다. 거기서 조우했던 마수의 한 종류로 생각되는 큰 뱀에 내가 착란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마나카는 드러난 돌 바닥이나 단단한 돌 의자가 아니라, 모포 한 장이라도 덮은 위에서 누울 수 있었을 텐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면목이 없어, 나의 의식이 떨린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40 대략 하루 이상 지나고. 제 2 계층에 다다랐던 《미궁》의 탐색은, 지지부진하여 나아가지 못했다. 초심자의 행운[비기너즈 럭]도, 역시나 연속으로는 계속되지 않는 것일까. 출현하는 괴물. 문. 보물상자. 그것들을 전부 공략하는 것은 두 사람에게는 할 수 없었다. 격파한 괴물, 개방한 문이나 보물상자는 대략 8할 정도에 머무르고 있었다. 통로에 잔뜩 퍼져있던 회색의 부정형생물[그레이 젤리]을 쓰러트리려면 대규모의 화염의 마술이 필요했는데, 현재의 마나카의 마력량으로 그것을 행할 여유는 없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와 같이 굳게 닫혀진 문이나 보물상자를 마술이나 힘으로 억지로 열기에는, 마나카의 소비마력에서, 함정이 발동했을 때에 써버릴 세이버의 생명력/마력을 감안해서, 놓아둘 수 밖에 없었다. 제 2 계층에 들어서고 나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밤. 휴식을 위해서 들어온 어두운 한 방에서, 마술에 의한 등불을 키고, 마나카는 누구한테도 얘기한 것도 아닌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세이버에게 향해서 명확히 말한 것은 아니고, 당연히, 마나카의 한 쪽 구석에 잔류하는 나에게로의 말도 아니다. 그저, 아무렇지 않게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좀 더, 스무스할 건데 말야」상황에 대한 솔직한 감상. 냉정한 평가. 아직, 두 사람은 제 3 계층에로의 계단도 발견하지 못했다. 제 1 계층 때와 같이, 수령격의 괴물이 존재하는 방이야 발견했었지만, 넓은 장소에 있을 뿐더러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수**의 날렵한 괴물이 버티고 있어서, 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상대하기 어렵다. 마나카를 지키면서 싸우기에는, 너무나도 불리한 것이다. 아주 조금. 초조하다. (중략)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마나카.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 마나카. 그리고. 「조금, 재밌는 것을 생객해냈어. 세이버」 6시간 뒤 ----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눈에 두게 되었다. / (중략) 울어버릴 듯한 나와는 정반대로. 사죠우 마나카는, 밝게 미소짓고 있다. 어째서인지, 세이버로부터 **떨어진 위치**에서. 제 2의 계층에 있어서 수령격인 식인곤충의 무리[인섹트 스쿨]을, 수 백을 넘어서 수 천 규모에도 이르는 미소 군체의 괴물을, 압도적이기까지한 면적 압력을 이용하는 공격마술의 투사에 의해서 빠르게 섬멸한 참인 서번트 ---- 아마도 마술의 영령[캐스터]를 향해서, 드레스를 휘감고 《미궁》에 도전한 이 소녀는, 웃음 짓고 있는 것이다. 「안녕하세요」하고. 자기소개까지 해보이며. 거짓없이, 자신의 성명을 마나카는 캐스터에게 전했고. 가슴팍에 오른손을 갖다대고. 귀엽게 왼손으로 드레스의 옷자락을 붙잡고, 공손한 인사까지.「이런, 귀여워라. 이 《미궁》에 있어서 유일한 마스터가 무슨 용무일까나?」「굉장한 화력이야, 캐스터. 나, 놀라버렸어」 (중략) 「정말로 대단한 화력. 대집단의 싸움에 강하다는 건 정말이네. 이정도 숫자의 "무리"를 순식간에 처리해버리다니. 핵이 되는 개체가 어느 것인가를 찾는 것보다도, 맞아, 그 편이 빠르구나. 그래도」「---- 마력. 그렇게 소비해버려도, 괜찮아?」마나카는 미소짓고 있다. 캐스터도 냉정한 입가를 바꾸는 일 없이. 하지만. 하지만. 일촉즉발의 기색은, 한층 더 짙어진 것 같이 느껴져 버틸 수 없어 ----! 「무슨 짓을 할 속셈이야, 드레스의 아가씨. 그런 식으로 마녀같은 걸 도발해버리면, 한 입에 잡아먹혀도 모른다고」 제 2 계층의 큰 방을 바라보는 통로 모서리에서. 궁병[아쳐]은 엿보고 있다. 긴장과 전율에 가득찬, 마나카와 캐스터의 행위를. 「..... 재밌군」 제 2 계층의 큰 방의 어둠 속 어딘가에서. 암살자[어쌔신]은 씽긋 웃는다. 결과는 신만이 알고, 운명의 주사위[다이스]가 던져질 때를 기다리면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41 마나카에 관해서는, 나는 하나하나 놀라버린다. 나보다도 어릴지도 모르는 이 소녀에게 불가능따위 존재하지 않는 걸까? 아니. 적어도 이곳에서는,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사실로써 마나카는, 이 《미궁》이 무엇인가조차 알지 못했다. 아종성배에 관해서조차, 이렇게 세이버에게 묻고 있으니까. 색위에 동등한 마술을 구사함에도, 분명, 전능하지는 않다. (중략) 「말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조금, 말문이 막힌 때가 있었다. 자신의 말이 낙담적으로 전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분명, 그럴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의 육체에 거두어져버린 현재의 마나카는, 그녀에게 있어서 "평소대로"여야 하는 기능을 잃고 있다. 예를 들면, 그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이랄까. 「당신의 소원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신이, 내가 아는 세이버와, 모습이 달라도 같은 세이버이고, 같은 소망을 품고 있다면은」「..... 우연이네요, 마나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기에야말로」-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42 통로를 나아가기 시작한 지 몇 시간 뒤. 두 사람은, 함정이나 괴물이 없는 "방"을 발견해냈다. 「너무 걸었더니, 피곤해져버렸네」「동의합니다, 마나카. 휴식은 중요해요」「그러고보니, 지금은 어느 정도의 시간일까나? 밤? 그게 아니면 아침?」「저의 감각으로는, 심야이군요」「그렇나보네. 고마워, 세이버...... 이런 거 처음이라서」작게 고하고, 마나카가 웃는다. 말의 의미를 세이버는 이해한 것일까. 나로서는, 알 수 있다. 정확히는 추측을 하는 것일 뿐, 정말로 마나카의 사고를 이해하고 있다고도는 단언할 수 없지만, 아마 그럴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있다. 시간. 지금, 현재 시각을 마나카는 세이버에게 확인했다. 그것은 "평소대로"의 마나카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주위를 파악하면 되는 것이고, 자기를 확인하면 된다. 그것이 마나카에게는 가능하며, 오히려, 상시 알고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다른 것이다. 피로따위 일어날 리가 없는 육체도, 몇 시간도 계속 걸어버리면 많이 피곤해진다. 사실, 마나카의 걸음은 조금 더뎌지고 있고, 발목 언저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도. - 페이트 라비린스

*43 어떤 맛이 나는 걸까. 맛있게 만들어졌다면 기쁘겠지만. 평소라면 모든 것이 "알 수 있을" 텐데, 지금,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평소라면 몇 가지의 "열쇠"를 걸어서, 몇 가지의 사항을 보이지 않게 해서. 요리가 맛있게 될 수 있었을 지도, 그래. 나는 지금은 "열쇠"를 걸지 않았는데. 이상하네. 요리, 맛있는지 어떤지, 알 수 없어. 이것은, 아종성배의 탓일까나. 그것도 아니면 나의 탓? 꿈을 꾸려고, 나, 졸음에 빠져버렸으니까. 그럼 불만따위는 말하지 않을래. 전부, 내가 **멍청한** 탓인 걸. 아하 ---- 그래도, 나, 지금 ----- 나의 세이버. 나의 아서 펜드래건. 푸른색과 은색을 휘감은, 누구보다도 강하고 누구보다도 소중한 당신. 당신과 만날 수 없어서, 무척이나 쓸쓸한데. 슬픈데. 눈물, 흘러넘칠 것 같은데. 가슴, 찢어질 것 같을 정도인데.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나, 아주 조금 ------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44 「저기 말야, 휴식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나 뿐만은 아닌거지?」「그것은....」「알고 있다니까. 그럴게, 당신은 세이버. 나의 세이버와 같다면, 당신에게는 휴게가 필요하고, 영양보급도 필요하잖아」「.... 죄송합니다, 마나카. 사전에 말했어야 했는데」두 사람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 나로서는 알 수 없다. 뭔가, 상황과 말의 내용으로부터 추측해보자. 그러자. 내가 생각하고 있을 때, 마나카는 기묘한 행위를 시작했다. 기묘. 아니, 그녀가 행하려고 하는 행위 자체는 무척이나 알기 쉬워서, 아아, 그것을 하는가보다 하고 생각할 수 있었는데 ---- 기묘하다고 생각한 것은, 어째서 그것을 하는 걸까, 라는 것. 「**형상**」 한 마디 뿐인 마술영창.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형체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투영마술. 마나카의 앞에 출현한 것은, 금속제의 도구. 무기가 아니라, 냄비나 프라이팬? 「**흐르는 것**」 이어서, 물의 원소변환마술. 투영된 냄비 속에 듬뿍 물이 채워져 간다. 이어서, 마나카는 불을 생성해내고. 「꺼져버리기 전에 조리하지 않으면」짓궃게 웃으면서 「식재료는 괜찮아, 여기에 올 때까지 싸웠던 환상종이나 합성수에게서, 먹을 수 있을 법한 "파츠"를 확보해뒀으니까. 「저는 틀림없이, 마술의 촉매에 쓸 것이라고」 「후후, 떨어져. 자아, 맛있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해줘, 세이버」「..... 죄송합니다, 마나카. 저는, 당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나의 세이버는 잔뜩 먹는 사람이었는데, 당신은 어떨까나?」아아, 틀림없다. 물. 불. 괴물의 고기[파츠]. 맛있게. 그것을 위한 기구. ---- 요리를. 마나카는 시작하고 있던 것이다. 합성수의 안심살 스테이크. 합성수의 내장 수육. 살인토끼 (가칭. 정식 명칭 불명의 마수)의 갈비도 잘 구워서. 메뉴는 이상이다. 주 재료는, 이 몇 시간 두 사람이 쓰러트린 생물형의 괴물의 육류. 더욱이는, 최초에 마나카가 거울을 보고 있던 방, 즉 마술사라고 생각되는 자의 방에서 발견한 마술촉매인 나무정령[트렌트]의 뿌리같은 것을 야채 대신으로 해서. 그렇게 해서, 끓여낸 요리는 확실히 스튜처럼 보인다. 제대로 야채가 들어간 것처럼도. 조미료는, 대체로 소금. 돌소금이다. 「소금이 있어서 다행이야♪」 「소금말입니까?」「응, 돌소금. 이것도 아까의 방에 있던 거지만, 분명 무언가의 마술의식의 촉매겠지만, 보존의 마술이 걸려있었고」돌소금은 마술의 촉매로써는 잘 쓰인다고는 들었었지만 ---- 설마. 설마. 설마! 이런 식으로, 환상종이나 합성수로 만든 요리의 맛을 내는데 사용하다니!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45 수조(水鳥)로 형태변화를 하던 중에 절명했던 탓일까, 말의 특징과 수조의 특징 양방을 갖추고 있는 기묘한 잔해를 보아도, 거듭되는 위험의 연속에 마비된 의식의 조각은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아아, 잔해다, 라고 생각할 뿐. 마나카는 의외로 기뻐하고 있었다. 새 고기를 손에 넣었다니 생각하지도 않았다, 라고. 나는 그 말에 깊게 안도할 수 밖에 없다. 식인 마수가 이렇게도 적의를 명확히 하여 습격해와도 오히려, 마나카는 마치, 대형산업시설[윌 마트]의 생선식품 판매장에서 메뉴를 생각하면서 미소짓는 요리를 좋아하는 소녀상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중략) 세이버가 끄덕인다. 마스터인 마나카의 곁에 서서 ---- 영양보충을 위해서, 샌드위치 같은 것을 한 입 베어먹으면서. 물론, 마나카가 손수 만든 것이다. 샌드위치로 보이는 것은 나무정령[트렌트]의 뿌리의 슬라이스를 번(bun)으로 삼아, 수조의 다리살 조각을 잘 구워내고 대형식인식물[크리핑 플랜트]의 잎(양상추와 닮은)과 과실(토마토를 닮은)을 끼워넣은 것. 맛은, 나쁘지 않다. 마나카가 한 입 맛보았을 때, 나도 미각을 동조시켜 확인해보았을 때, 뿌리 슬라이스는 동양의 떡과 같은 식감으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46 그리고, 나는 떨어져 간다. 육체의 그저 한쪽 구석에서만 존재하고 있었을 터인 나의 의식이 ---- 좀 더 더욱 높은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고 깨달았던 것은, 모조품 용과의 싸움이 한창일 때. 기우뚱거리며 심하게 불안정한 것을 동시에 느껴 버려서, 나는 당황하고 말았다. 나의 육체는 나의 것이 아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마나카의 것이었다. 동행하고 있는 영령 4기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할까,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지 않다. 불만? 내가? 아니, 그런 것이 있을 리가 없는 걸. 이 《미궁》을 제 3층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나의 육체의 기본성능[스펙]이 높다거나 마술회로가 질도 양도 뛰어나다는 등은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며, 나의 존재는 물론이며 육체조차 마나카에 있어서는 실은 걸림돌 이하의 무엇도 아니다. 무릇 전능에도 가까운 그녀가 색위[브랜드] 정도의 실력에 머물러있는 이유. 그것을 나는 알고 있다. 즉, 나의 육체는 무겁고 무거운 "쇠고랑"으로 마나카를 구속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제 3층의 가장 끝에서, 그 구속은 어째서인지 자동적으로 해제되어 갔으며. 해제완료. 말끔하게. 나는 아슬아슬할 때까지 버티려고 했지만, 버티지 못하고. 모조 용을 훌륭하게 격파하고 마지막 제 4층의 계단을 내려갔던, 그 직후, 일시적인 자신의 육체에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려고 하는지를 이해했던 마나카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한 얼굴을 하고나서, 어딘가 아쉬운 듯한 얼굴이 되어. 주위의 4기를 눈부시다는 듯 응시하고 나서. 한숨 섞인. 한 마디.「아아, 그렇구나」우선은 혼잣말. 설마 하니, 나에게 향한 말? 아니, 틀려. 그런 것이 아니라. 「미안해, 세이버. 나, 성배를 부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게 아닌가봐. 그런 것도 알 수 없게 되어 버렸어. 그건 그거대로, 그래, 특별한 시간이긴 했었지만 말이야」아주 조금 곤란하다는 식으로. 소녀의 모습을 한 영령에게 ----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인생을 걸어왔던 기사왕[세이버]에게 부드럽게 미소지으면서. 「사실은 시간제한식이었다니. 조금 아쉬워」 ---- 흔적도 없이, 나의 육체에서 사라졌다. ---- 흔적도 없이, 나의 세계에서 사라졌다. 사라졌다. 완전히. 이유는, 나로서는 어떻게 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47 잠시 졸았던 짬. 내 눈으로 봤던 꿈. 이쪽의 흐름으로 말한다면 어느 정도의 것이었을려나. 몇 분, 아니, 53초? 이제, 인정하도록 할게. 나는 역시, 그 짧은 《미궁》의 나날을 즐기고 있었던 거야. 하지만. 몇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제 4층 끝까지 나아가지 않았던 것은, 아주 조금 아쉬워. 또 한 사람의 당신[세이버]에게, 제대로 작별인사도 하지 않았어. 지금도 도쿄 지하[이곳]의 대성배에서 흔들거리는, 이 아이 탓이려나. 혼자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 ---- 이 아이, 저 《미궁》에서 여기까지 단숨에 나를 끌고 돌아와 버려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48 중력. 인력. 그러한 물리법칙 부류의 말을 나의 의식은 생각한다. 뭔가 알 수 없는 장소로부터, 나 자신의 육체로 나는 낙하·직격하고 있었다. 마나카가 없는 텅빈 육체로. 곧바로. 쿵 하고. 「무슨 일입니까, 마스터..... 마나카?」「햐」 이상한 소리를 내고 만다. 마지막 마나카의 말을 들었던 세이버가 걱정스럽게 나를 살펴보고 있었고 ---- 아아. 오랜만의 감각이었다. 실로 몇 일만에. 완전히 주도권을 얻은 상태의 육체로, 눈으로, 시각으로 나는 주위를 파악하고 있었다. 창은의 갑주를 휘감은 소녀의 모습을 한 기사왕이 바로 옆에 있었고. 4기가 일제히 이쪽을 보고 있었다. 세이버뿐만이 아니다. 녹색을 기조로 한 가죽갑옷을 장비한 아쳐가, 해골을 모방한 흰색의 가면을 쓴 영웅인 어쌔신이, 우아한 미소로 입가를 가득 채우면서 돌아다보는 캐스터가, 죽음의 정원인 《미궁》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모두가 나의 이변을 눈치챘다. 사죠우 마나카였던 육체[나]는. 이제는, 자신[나]으로서의 실체를 완전히 되찾고 있었다. 비취색 드레스의 소녀는, 이미, 어디에도 없었다. 체격 그 자체는 그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백금의 머리카락도 투명한 눈동자도 이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완전히 다른 사람. 마치 마나카와 교체된 것마냥, 나라는 개인이 나타난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을 포니테일 형태로 정리한, 이 나를. (중략) 「.... 어이어이 아가씨. 누구야 당신?」 아쳐가 머리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모습을 바꾸는 마술의 부류라고 하기에는 뭔가 묘한데」 어쌔신도 똑같은 거동. 「다른 사람이네. 마술회로의 형태조차 다르니까. 위상의 순역을 변환하는 신대의 마술, 현대의 마술사들로서는 도무지 불가능한, 마법에도 가까운 소업..... 그렇다고는 해도 발동하는 어마어마한 기척같은 게 있었던가」캐스터는 이미 사태의 파악과 예상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이버는. 혼란스러운 거동도 없이, 그저 곧바로, 비취색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고. 「당신은」 말을 걸어온다. 그것은 정체를 묻는 말이었다. 이렇게 얼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마나카가 아닌 내가 뭐하는 자인지를 묻고 있는 것. 대답하자. 그래,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이 사태를 어떻게 정확하게 그들에게 전달해야할 지를 생각하며, 이미, 그것만으로 머리 속이 가득차서, 솔직히 말하면 여유가 없었다. 혼란스러워 하고도 있었다. 곤혹스러워 하고도 있었다. 육체의 한쪽 구석에서 아주 조금만 들러 붙어있던 것이 나의 자의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설마, 뭔지 알 수 없는 장소에서 낙하해서 마나카를 내쫓아 버리다니 요만큼도 생각하지 않았다. 마나카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그녀가 있던 세계로, 그녀 본래의 시간으로 되돌아가 버렸다? 분명 그럴 것이다. 그렇게 바라고 있는 이상, 나의 육체라는 쐐기로부터 해방되었다면 그녀는 좋아하는 사람의 곁으로 일직선으로 되돌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중심인 것만 같은 그 불가사의한 원룸 맨션의 방에 놓고갔던 것을 되찾아서,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창은의 기사왕 ---- 또 한 사람의 세이버의 곁으로 되돌아간다. 그래, 그것에 대한 것도 전하지 않으면. 잔뜩 있다.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노력해서 냉정하게. 마나카가 한 것처럼은 할 수 없더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의 말 하나로 4기가 사태를 어떻게 파악할 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 만약, 내가, 잘못한다면. 제 4층에 배치된 환상종·마수·함정 등에 의한 간섭이나 자객이라고 판단되어, 나는 금세 살해당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위로 그런 결말을 맞이할 지는 생각하기 힘들지만, 4기가 일시적인 공투를 그만두고 살육전을 시작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에. 에? 나는. 살해당한다? 아아, 아아, 그래. 그 가능성! 그것은 ---- 딱히 있을 수 없는 얘기가 아니다! 「나, 나.....는......」 목소리가 굳어져 있는 것을 스스로도 알 수 있다. 아아, 한심하다. 마나카였다면 좀 더 당당하게 있었을 텐데, 좀 더 예쁜 울림이었을텐데. 공포와 혼란이 입술로부터 새어 나올 것 같은 것을 견디며, 나는, 신비와 환상의 구현인 4기에게 말을 늘어놓으려 한다. (중략) 초조함이 의식을 매우기 시작한다. 머리 속이 새하얗게, 무서워서, 무서워서 ---- 「어이 아가씨!」 아쳐의 목소리가 귀로 날아온다. 뭘까. 나는 무엇을 했던 것일까. 날카로운 말을 걸어올 것 같은 실태를? 무섭다. 싫다. 죽고 싶지 않다, 나는 당신들의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테지만, 싫어, 아픈 것도 무서운 것도 죽어 버리는 것도 싫어! 「오지마」 라고, 말했던가 어쨌던가. 나는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놓였는지를 이제 와서야 안다. 즉, 나도 모르게 점점 뒷걸음질치고 있었고, 바로 아까 아쳐인가 어쌔신이 마나카를 포함한 집단[파티]에게 알렸던 「이 부근의 벽에는 잔뜩 함정[트랩]이 있으니까 손을 대거나 하지마」라는 주의사항도 잊어버리고, 막 벽에 손을 대려고 하고 있는 순간으로. 아, 하고 생각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나는 함정을 발동시키고 있었다. 돌바닥의 지면을 밟는 발의 감각이 갑자기 상실된다. 순간적으로 발동해서 바닥에 열린 커다란 함정으로, 나는, 대책없이 떨어져 간다. 「.....!」 과연, 영령. 서번트. 순간적으로 세이버와 어쌔신이 나에게 손을 뻗고 있었고. 충분하다. 그들은 분명히 내가 낙하하는 것을 저지한다. 그렇게 할 만한 동체시력과 신체능력을 그들은 가지고 있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끌어올려 졌을 것이다. 다른 함정이 연동해서 발동하지 않도록, 아쳐도 동시에 뭔가를 하고 있다. 캐스터는 1공정[싱글액션] 혹은 그 이상의 재주로, 공주부유의 마술을 나의 좌표를 목표로 하여 펼치려고 하고 있다. 나는, 이 수 일간동안 고속동작을 포착하는 것에 익숙해진 시각으로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나는 진작에 끝나 있었고. 초상의 병기와 다름 없으면서 인지를 뛰어넘은 살육자인 그들에게, 겁먹어서. 마나카의 소실을 안 그들이 낙담 끝에 어떠한 대답을 이끌어 낼 것인지, 무서워서. 1초라도 빨리 이 장소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뻗어오는 손을 잡기는커녕, 앞뒤 생각없이 벽을 발로 차고 있었다. 자신에게, 떡하니 입을 연 함정의 암흑으로 ---- 떨어져 간다. 혼자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49 「큰일이겠네. 마스터가 없는 분까지, 괴물을 쓰러트리고, 보물상자를 열거나 해서, 점점 없어져가는 현계유지를 위한 마력을 보충하지 않으면 안된다니」「치명적인 약점입니다」「하지만, 당신만큼은 다른거네. 세이버?」「그 말대로입니다」끄덕이며, 최후의 한 마디를 뻐끔하고. 세이버의 시선은, 반짝거리는 정원 속에 있는 마나카의 눈동자로 향하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나로서도. 열외적으로, 그녀[세이버]에게는 마나카가 ---- 정당한 마스터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틀림없는 정당한 령주를 3획 가지고 있는 마스터.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0 이 육체가 마스터로서 기능하고 있던 것은, 함구해야 할까, 하고 생각하며. 그래, 5기째의 영령이 세이버를 어떻게 인식할지 알 수 없다. 령주도 사라져버린 나에게 있어서도, 마스터라면 배제해둬야 하는 것이 순리라는 등으로 생각하게 되면 안 된다, 고 판단재료가 부족한 채 생각해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1 나는, 떨어져 간다. 결국에는 떨어져 버린 것이다. 미궁의 최하층일 터인 제 4층에 더욱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은, 어떻게 된 것일까. 알 수 있는 것은, 본래의 출입구로부는 점점 멀어져 간다는 실감뿐. 낙하의 감각에 내장이 들어 올려져 가는 것에 맞춰서, 암담한 기분이 샘솟는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2 생각해보려 해도, 공포와 혼란과 초조가 다시 한 번 샘솟아 버린다. 틀렸다. 이런 나로는. 어떻게 해도 신화나 전설의 영웅들과 동행할 수 있는 그릇이 아니다. 마나카와 같은 재능도 판단력도 가지고 있지 않고, 다소의 전문지식과 기술은 있어도, 그것을 활용할 수 잇는 장비는 잃어버렸으니까. 「장비」 말이 흘러 나온다. 입술에서. 낙하와 굴러 떨어진 것으로 조금 아픈 사지를 어루만지며 일어서려다, 문득. 허리의 벨트에서 익숙한 무게를 느끼고, 나는 말하고 있었다. 거짓말. 그런. 「.... 그럴게, 입구에서 나, 죄다 떨어뜨려 버려서」 장비 일체 ---- 등의 붙어 있는 허리 부분의 존재감.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확인하니, 익숙한 탐색용 가방이 그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럴 리가 없다. 나는, 장비 모두를 잃어 버렸는데. 그렇기에야말로 절망 속에 나아는 것도 물러서는 것도 할 수 없어, 어둠이 가득한 《미궁》통로의 한복판에서 쩔쩔 매고 있었으니까. 손등에 떠올랐던 령주를 눈으로 보고, 거기서 자동적으로 흘러 들어오는 지식으로, 아종 성배의 존재와 아종 성배전쟁의 개시를 알고서, 눈 앞에 세이버가 현계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 그리고, 마나카. 당신이 나의 육체로 내려와서. 「마나카」 이름을 입에 담고, 어째서인지 생각한다. 「당신이, 되찾아 준 거야?」 근거는 없다. 그저, 그러한 예감만이 문득 머리 한쪽에서 떠올랐던 것뿐. 무심코 눈물이 나려고 했다. 고독의 불안함, 이별의 슬픔, 거기에서 기적에 대한 자그마한 상상과 추측. 생사가 걸린 극한 상태에서 있다고 하는 현실도 얼마간 가미되었을 가능성도 있어서. 시야가 점점 촉촉해지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나는, 결국에는 당신에게 이름조차 알려주지도 못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무언가의 힘을 빌려줬다는 사실도 없이, 그저, 전능하지 않은 육체를 가지고 걸림돌이 되었을 뿐인데. 어떠한 생각으로 당신이 이렇게 해주었는지, 실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당신에게 있어서는, 아무 것도, 특별한 것은 아닐지도. 그래도. 나는 입가를 억누른다. 오열한 것 같은 것을 견뎌내며. 흐느끼고 싶어지는 것을 참으며, 강하게, 허리의 무게만을 실감한다. 무력하더라도. 범백의 인간에 지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해 보자. 이유불명인 채로라도 익숙한 장비가 이렇게 내 손에 있고, 정진정명한 제로가 아니니까.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3 나는 ---- 방심해버린다. 「요정.....」 뻐끔, 하고 단어를 혀 위에 싣고 있었다. 어린이용 그림책이나 대중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것. 아아, 나는, 진짜 요정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렸을 적부터 면식이 있는데도! 「예쁜, 요정씨」 나는 가짜인 그들에게 무심결에 손을 뻗는다. 미소지으면서 속삭이는 자들에게, 이쪽으로 오라고, 재스쳐를 취한다. 틀려. 틀려. 이건 아니다. 조부가 데려 갔었던 아일랜드의 비경에서 눈으로 봤던 진짜와는 전혀 다르다, 이곳은 마수나 환상의 부류가 숨어 사는 자연의 오지가 아닌 《미궁》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 부유해서 말을 걸어오는 것들은 환상종조차 아니다. 이 때, 나는, 분명 그들의 술수에 완전히 빠져버렸을 것이다. 일정 거리까지 접근했기 때문에 판단력을 잃어버려서. 이성과 지식이 틀리다고 부르짖어도, 이미, 멈출 수가 없다. 넋을 잃은 표정조차 띄우면서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서, 자아 ---- 「드세요」 마음껏 포식해주라고 스스로 말해버리다니. 조부의 단골고객이었던 안경의 소녀가 예전에 가르쳐 주었다. 이야기 속에 있을 법한 소녀 모습을 한 요정같은 것을 눈으로 본다면, 십중팔구는 "진짜"가 아니다. 가짜다. 뿐만 아니라, 마술사가 만들어낸 사역마라고 인식해야 한다, 라고. 그리고, 나의 몸으로 몰려오는 그들도 똑같이. 지금까지 《미궁》에서 조우했던 마술적 존재인 것이 틀림없었다. 아마도 합성수. 꺼림칙한 광경인 것만이 아니다. 이미 사냥감인 나는 완전히 무력화되었다고 인식했던 것인지, 빠끔히 세로로 얼굴을 열고, 머리부분 전체에 이빨이 돋아나 "입"이 되어 가짜 요정들이 습격해온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나는, 무언가의 마술적 효과에 의해 구속된 상태에서 거절의 의사를 내비친다. 자세로는 손을 내밀고 있는 듯한 형태이니까, 만약, 이 순간의 나를 보는 누군가가 있다고 한다면, 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인가 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마술세계에 있어서 전설로도 이야기되는 《미궁》의 최종층, 적어도 그 일부일 터인 공간에서, 제 1층에서 제 3층까지를 돌파했으면서 이렇게도 말끔히 목숨을 떨구는 바보가 있다니, 라며. 그렇다. 나는 바보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채로, 눈동자 속에서 공포를 부르짖는다. 살려달라고. 비명이 동굴 내에 울려퍼졌을 무렵에는, 이미, 요정같은 것들에게 반 정도 이상은 잡아먹혔을 것이다. 『잘』 『잘』 『잘』 『잘』 『잘』 『잘』 『잘』 『잘』 『잘』『먹겠』 『먹겠』 『먹겠』 『먹겠』 『먹겠』 『먹겠』 『먹겠』 『먹겠』 『먹겠』『습니다』 『습니다』 『습니다』 『습니다』 『습니다』 『습니다』 『습니다』 『습니다』 『습니다』 『잘 먹 겠 습 니 다』 천진난만하게 울려퍼지는 서투른 영어가 울려퍼지고. 옷 째로 살갗이 찢겨져서, 살집이 도려내지는 격통을 나는 예감한다. 유일하게 자유로웠던 눈꺼풀을 꽉 감고, 적어도, 시각정보만큼은 차단한다. 하지만. 1초, 2초. 3초가 경과해도 아픔은 덮쳐오지 않았다. 「......?」 천천히, 흠칫흠칫하며 눈꺼풀은 연다. 흘러 넘치지 않았던 눈물로 촉촉한 채인 시야에 비춰졌던 것은, 잔혹한 괴물이 아니라. ---- 흰색도 아니고, 검은색도 아닌. ---- 회색[그레이].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4 그리고나서, 몇 가지인가의 말을 다시금 나누고서. 우리들은 걸어 나간다. 두 사람이서, 결정화된 동굴 속을. 신중하게, 애드도 친다면 3명이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잠시 뒤에 당도한다. 본 기억이 있는 형식의 철문을 지나서 ---- 확실히 인조인 것을 알 수 있는 석제 공간으로. 밝고, 호사로운 방이었다. 인상은 빨강. 진홍. 바닥의 융단이나 벽의 휘장[드레이프]의 색조가 그렇게 생각되게 만든다. 알현의 공간. 어째서인지 그렇게 느낀다. 왕족, 귀족, 보통의 사람들과는 모든 것이 다른 고귀한 사람이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설계된 큰 방. 천정도 높다. 안에 설치된 옛날 이야기스러운 황금색의 옥좌가, 전면에 깔려있는 두꺼운 융단이, 과장된 사자와 용의 문장이 그려진 휘장이, 그러한 인상이나 분위기를 가득 채우고 있는 듯한. 그리고, 그곳에는. 눈으로 직접 본 적따위 한 번도 없을 텐데. 나는 전문가도 아닌데도. 아아, 이 물체야말로 틀림없이 그것일 것이다라고 생각되는 것이. ---- 성배가, 있었다. 공간에 대해서 존재하는 황금의 잔. 부유가 아니라, 존재. 뭔가의 장치, 기계장치의 부류로 부유시키고 있는 것과는 절대로 다르다. 고밀도의 마력의 응집, 무형의 소용돌이, 화염을 발하지 않고 흔들리는 불꽃, 그러한 형용이 차례차례로 머리 속에 연상되지만, 분명, 나의 지식이나 지성으로는 파악할 수 없다. 단지, 이렇게 나의 시선 앞에 있는 것이야말로 성배, 아종성배라는 확신이 강하게 샘솟았다. 방의 밝기의 정체는 나는 안다. 저것이다. 성배로부터 발해지는 무색의 마력광이 주위를 비추고 있다. 「거짓말....」 믿겨지지 않는다. 그럴게, 나와 그레이는 「출구를 찾는다」라는 것으로 쌍방 동의해서. 서로 알고 있는 한 소유정보를 공유해서, 그리고, 그레이는 나의 몸을 걱정해준 것인지, 무사 탈출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말해 주어서. 애드가 농담을 하며 떠들어대서, 우리들은 조금 웃고, 그리고나서 서로 끄덕이고. 앞으로 걸어 나가서. 그런데, 이런. 아종 성배. 영령[서번트]들의 최종 목적일 터인 것의 앞에 있다라니. 설마, 설마 가장 끝에 당도해버렸다? 함정에 걸려서 굴러 떨어지는 것이 정답 코스였다? 아니, 냉정하게 생각하자. 틀리다. 이 공간으로 통하고 있는 문은 하나만이 아니다. 우리들이 열었던 문 이외에도, 또 하나 커다란 문이 보였다. 오히려, 저 문이야말로 올바른 것은 아닌 걸까. 함정같은 것에 걸리지 않고 나아갔었다면, 내가 떨어져 버렸던 함정을 무사히 뛰어 넘었었다면, 큰 문을 열고 당당하게 이 방으로 이를 수 있는 건 아닐까.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5 「흡혈종의 귀족[노블]인 나의 일격, 손톱, 인간의 몸으로 잘도 견뎌내는군!」 손뼉을 치면서. 드높이, 마인이 그렇게 고하고 있었다. ---- 인간의 몸?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그런. 마인의 말이 나의 뇌리에 메아리친다. 아종 성배의 힘으로 창의 영령[랜서]으로 현계한 서번트. 다른 4기가 일절 파악하고 있지 않았던 5기째. 계속, 그런 식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어떤 의문도 품지 않고. 선입관만으로 생각해서. 정신에 간섭하는 마술이나 저주를 받은 것도 아닌데, 휘청, 하며 시야가 흔들린다. 전신의 핏기가 가시는 것 같은 감각은, 손발 끝이 얼음과 같이 차가워져 가는 착각은, 나 자신이 그 말을 매우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이해해서, 납득해버린 탓.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6 『정말이지 진짜』 ---- 누군가의 목소리. 귓가에서, 예쁜 목소리로 속삭이고 있는 듯한. 『당신, 잠시 동안은 나였었으니까』 ---- 방울 소리가 울리는 듯한, 들어본 적 있는 여자아이의 목소리. 『제대로 하라니까』 ---- 미진도 존재할 리 없을 터인 것이, 샘솟는다. 『이제 얼마 남아있지 않지만, 나, 당신 안에 있다고 ---- 아주 조금뿐이지만』 ---- 이것은, 뭐지. 용기? 혹은 희망. 어찌할 수도 없다고 포기해버린 약한 마음을 비추어 인도하는, 유일한. 천천히, 나는 고개를 들고 있었다. 무심결에 자신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새삼스레 깨닫는다. 영웅과 괴물의 싸움을 지켜보길 계속하는 것조차 무서워서, 발 아래만, 보고 있었다. 정면을 바라보도록 하자. 시선은, 이제 피하지 않아. 그럴 것이 ---- 「마나카」 당신이, 나에게 그렇게 말한다면. 겁많고 약해서 곧바로 도망쳐버릴 것 같은 이 육체에, 아주 조금이라도, 당신이 남아 있다면. 떠는 것은 그만두자. 고개 숙이는 것도, 너무나 절망스러워서 스스로 마음을 산산조각내버리는 것도, 그만두자. 『세이버, 이제 없구나.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는데』「미안, 내가」『당신 탓이 아니잖아? 알고 있어. 그녀가 사라져 버린 것은, 저쪽에 있는 검은색을 한 그의 탓』「응」『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고 있는 거지』「응」작게 끄덕이고. 나는 ---- ---- 전능의 소녀[포트니아테론]의 잔재에 이끌려진 채로, 손을, 앞으로 뻗는다. 알겠지 노마, 이제부터 당신은 기적을 이루는 거야. 조촐하게. 아주 작은. 봐봐, 잘 보라고. 아쳐가 가볍게 휘파람을 불고 있어.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이라고 하면서. 캐스터는 뭔가 어려운 것을 중얼거리고 있어. 설마 지금 시대에서 보다니, 라면서. 어쌔신은 납득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 가면 너머로도 알 수 있을 걸. 그리고나서, 저 아이. 세이버와 많이 비슷한 회색의 여자아이는 놀라 버렸을려나. 그래, 그렇겠구나. 일시적이긴 하지만, 나의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일 테니까. 하지만 ---- 검은색의 그가, 가장 놀라고 있지 않을까? 필요없는 것은 이것저것 만들어서, 배치하거나 해서. 내가 또 한 사람의 세이버에게 작별을 말하는 것을 방해한 장본인. 처벌이 필요, 하겠네. 노마, 잘 노리는 거야. 똑바로 손을 뻗어서, 그래, 무엇이든지 모든 것을 붙잡을 거라고 믿고서. 「너는」 저렇게 그가 당황하고 있는 동안에. 「너는, 대체, 무엇인 거냐........!?」 저렇게 그가 두려워하고 있는 동안에. 저런 식으로 비틀린 힘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불손한 흡혈귀같은 건 ---- 존재 째. 세계 째. 전부 도려내 버리는 것이 좋을 거야. 그리고, 만색의 빛으로 쏘아진다. 별의 반짝임이 아닌, 태양의 작열이 아닌. 파괴의 힘이 아닌, 만사의 저주가 아닌. 볼프강 파우스투스의 힘의 원천인 영핵 3개와 아종 성배가 날려버려서, 진홍의 허상으로써 파괴의 소용돌이를 흩뿌리는 광전사를 무산시킨다. 어찌할 방도따위 있을까보냐. 이것을, 누구 한 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모두, 한 순간에. 흘러가듯이. 지극히 숙련도를 얻은 집단[파티]를 떠오르게 하는 최고의 제휴가 이곳에 있었다. 마술의 영령의 마술이, 마인의 전신을 공간에 묶어 두고. 암살의 영령의 업이, 빙결된 심장을 금세 쥐어 으스러뜨리고. 활의 영령이 독 화살이, 일시적으로 저해시키고. 그리고. 빛의 호를 그리면서, 사신의 낫이 양단한다 ---- 이곳에, 환상의 왕이 되고자 했던 흡혈종은 기적의 왕림으로써 부서져 버린다. 잔해로써, 에테르의 빛만을 약간 남겨두고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7 「아서 펜드래건.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고 했지」「예.....」「그런가」이별의 광경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장소에서, 한 조의 남녀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 명은, 아침 노을진 하늘에 담배를 피우는 장발의 남자. 한 명은, 회색의 두건[후드]를 쓴 소녀. 제자의 단적인 대답에 끄덕이면서, 남자는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돌연 시선을 먼 곳으로 보내고 있었다. 경탄할 만한 신비의 정원인 《미궁》입구인 숲의 일각인 이곳이 아니라, 무언가, 시간도 장소도 다른 장소에서 생각에 잠겨있는 듯한. 「어찌됐든, 그녀에게는 많은 것을 물어볼 필요가 있다. 현대에는 있을 수 없는 레벨의 사상을 눈앞에 보아온 이상, 그 증언에는 가치가 있다. 재현성의 유무에 관해서도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8 「마술협회의 의뢰로, 이곳에 왔어. 그래서」「..... 졸자와, 목적은 같군요」「그런, 거야?」「예. 당신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녀가 다시 끄덕인다. 인간에 지나지 않는 나와 영령인 그녀로서는 대단히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굳이 지적은 하지 않았다. 많은 것을 이야기해버리면, 부주의한 나는 아마, 숨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항조차도 주르르 흘려버릴 거라는 걸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게다가, 나는 참견하지 않았다. 흘려 듣지 않으려고 청각정보를 정리해서 머리에 때려박기 바빠서. 놀랄 만한 것에, 이 무슨 ---- 「행선지도, 원하고 있는 것도 비슷할 것입니다」 5기째의 영령은 거리낌없이 신상을 가르쳐줬던 것이었다. 그 말은 단적으로, 얼마간 순서가 어긋나 있는 듯한 분위기이기도 해서, 들은 대로는 잘 의미를 취할 수 없었긴 해도, 그녀가 얘기하는 정보의 골자는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응, 아마도 할 수 있었다. 되었으면 좋겠다. 말하길, 소녀 자신도 마술협회 소속과 비슷한 것. 말하길, 목적은 《미궁》의 조사와 탈출. 말하길, 본래라면 여기까지 깊이 혼자서 잠복할 생각은 없었다. 「혼자서 잠복할 생각은 아니었다?」 무심코, 나는 앵무새 대답을 해버린다.「예, 졸자는.....」 무언가를 머뭇거리는 듯한 행동. 후드의 그늘 너머로 소녀의 눈동자가 보고 있는 것은 위쪽 방향. 그것은 위층, 혹은. 「..... 빨리, 스승님이 계신 곳에 돌아가지 않으면」 (중략) 「..... 있잖아, 랜서. 당신의 클래스 스킬에는, 이와 같은 유적을 나아가는 데에 적합한 것은..... 없는, 거지. 그렇다면, 어떻게 최종층까지.....?」「졸자는, 따라왔던 것뿐입니다」「?」특별히 숨기는 것도 없이 대답해줬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 나는 무심결에, 크게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만다. 어린이용 카툰에서라면 물음표 마크가 머리 위에 떠올랐을 정도로. 그러자, 목소리가 들렸다. 소녀의 입에서는 아니고, 당연, 내 입에서도 아니다. 무게감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게 소녀가 들고 있는 무장 ---- 큰 낫의, 칼날 접합부 근처에서. 「이히히히히히히히! 어이어이, 거기서는 제대로 대답해줘야지! 말이 부족하다니까 너는! 함정 감지 같은 것에 뛰어나다고 해석되었다면, 너, 순식간에 뒈져버렸을 테지만. 에또 그러니까 말야, 노마라고 했던가. 우리들은 너의 뒤를 천천히 따라왔다는 거야. 함정이나 괴물같은 것이 배제된 정답 루트를, 얼마 정도 떨어져서, 감지되지 않을 정도로 뒤쪽에서 말이야」과연. 그렇다면 납득이 간다. 랄까 잠깐. 기다려봐. 남성의 목소리? 에? 절대로 소녀의 목소리와는 다른, 어딘가 심술궂은 듯한 울림의 남성인 듯한 목소리였다.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누가 어디서 이야기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눈에 보이고 당황하고 있을 나의 얼굴을, 소녀는 곤란한 듯한 분위기를 띄우면서 바라보고 있다. 「이야 큰일이었다니까」 수수께끼의 목소리는 이야기한다. 순조롭게 제 4층까지는 나아갔었지만, 아까, 마침내 어딘가 함정에 걸려 여기까지 미끄러져 떨어져 버렸다던가. 「정말 멍청한 녀석이야. 애초에 너, 이 아가씨에게 이름도 말하지 않았잖아, 그레이」「그레이」에. 이름? 「죄송합니다, 자기소개가 늦었습니다. 졸자는.....」 그리고, 회색의 소녀는 고했다. 내가 처음 대면했을 때에 품고 있었던 인상 그대로의 이름을. 그레이[Gray]. 영령으로서의 진명? 하지만, 그러한 이름을 가진 "낫"의 영웅으로 짐작가는 것은 ---- 없는 듯한 ----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59 나의 눈은, 그 정도의 것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무엇인가로 덮어 숨기고 있는지는 명확히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거의 틀림없다. 이 《미궁》에 들어가기 전의 나였다면, 그래, 이런 식으로 단언같은 건 하지 않았을 거다. 제 1층에서 제 3층까지 그 동안에 실례를 보아왔던 경험이 그렇게 만든다. 저것은, 분명 ---- 보구다. 영령을 영령답게 만드는 전설의 구현이며 환상의 궁극. 현대의 마술로는 도달할 수 없는 드높은 곳에 위치한 노블 판타즘. 그렇기에, 그녀는. 이 회색의 소녀는, 분명 ---- 「당신, 랜서구나.....?」 영령인 것이다. 보구를 현대의 인간이 다룬다니 들어본 적이 없다. 총원 4기라고 듣기도 했었고, 분명히 세이버들도 말했었으며, 그것을 이 순간까지 나도 믿고 있었다. 세이버나 다른 3기가 거짓말을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단지, 아종 성배가 무엇인가의 이유로 추가의 1기를 소환했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뿐이다. 아종 성배에 관해서는 얼마 정도 나라고 해도 들어서 알고 있다. 극동, 후유키에서 과거에 있었던 대성배를 모델로 만들어진 만능이 아닌 원망기. 후유키 성배는 최대 7기의 영령에 의해 마술의식·성배전쟁을 이뤄냈다고 하지만, 아종인 성배가 현계를 허용하는 최대치는 7기가 아니라 5기이다, 라고. 최대 5기. 그렇다면 숫자가 맞는다. 세이버, 아쳐, 어쌔신, 캐스터. 여기에 추가로 랜서 1기. 「..... 어째서, 이것이 "창"으로 보이는 겁니까」「그럼 낫.....?」「------」모호하게 소녀가 머리를 갸우뚱거린다. 끄덕인 것인지 머리를 가로로 흔든 것인지 잘 알 수 없다. 창이 아니라면. 검도 아니고 활도 아니지만 그렇기에 창으로써 취급되는 걸까? 설마, 낫을 사용하는 수획자[리퍼]같은 클래스는 들어본 적도 없다. 나는, 이 시점에서 완전히, 착각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저 인간이 혼자서 미궁 최종층까지 당도한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0 사죄의 말이라면 훌훌 나오는데. 말, 인가. 이 짧은 1시간, 제대로된 의사표시를 나는 행하지 않았다. 그레이는 목적을 얼마간 밝혀 주었다. 행선지나 바라고 있는 것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해줘서, 이렇게, 곁을 걸어주고도 있다. 가만히 있는다면, 어떻게든 이대로 어디까지나 동행해주는 것은 아닐까, 하고 아련하게 기대해버리게 된다. 그녀의 후의일지도 모를 무언가를 받아 들이고, 의존하고 있는 상황. 상태. 하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 겁이 많고 소극적인 나라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 과연 어느 정도 레벨까지 공투태세를 취할 수 있을지, 우리들은, 서로 인식해야만 하는 것이다. 환상종이나 합성수[키메라]가 언제 습격해올지도 모르는 《미궁》을 살아나갈만큼의 전투능력을 나는 가지고 있지 않고, 그녀는 《미궁》을 나아가기 위한 소양이 거의 없다. 어찌됐든 우리들은 걷길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계속 망설이고 있다. 목적의 최종확인을 취하고 나서, 다시금, 그레이에게 동행을 청원한다 ---- 단지 그것뿐인 것인데. 무섭다. 무서워. 기대와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 혼자서, 이, 결정의 공간에 남겨지게 되면 어떻게 하지.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된다. 아니,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무섭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 ---- 무언가의 계기가 있다면 좋을텐데. 그렇게 된다면, 분명! (중략) 돌연 전율을 느끼며, 멈춰 서서 돌아다본, 그 시점에서. 배에서 소리가 났다. 꾸르륵, 하고. 스스로도, 아아, 작은 동물의 울음소리같이 느껴질 정도로 자그마하게. 「아..... 아....」 메아리. 메아리. 그냥 그대로도 부끄러운데, 결정벽은 소리를 용이하게 메아리치게 한다. 반사적으로 볼이 뜨거워져 간다. 한숨도 돌리지 않고 귀 끝까지 빨개진다. 겁이 많고 배짱이 없어도, 부끄러운 것은 나름대로 참을 수 있는 성질이었는데, 이럴 때에 한해서 견디지 못하다니. 「그, 그러고보니 노마, 졸자도 ---- 이곳에 갇혀버리고나서 아무 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구조선. 인 걸까나. 갑자기 얼굴을 향해오는 그레이와 시선이 겹쳐졌다. 정정. 겹쳐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는 후드 너머의 그녀의 눈동자는 잘 보이지 않은 채다. 여하튼, 나는 결정했다. 물에 빠진 것은 분명하니까 그 배에 타보자. 있을까 말까한 용기를 쥐어짜서, 나는, 멈춰 선다. 그녀도 따라서 멈춰 선다. 「크흠. 그런고로 식사를, 하, 하도록 할까나」 은근슬쩍 단언은 하지 않는 나. 「그, 렇군요. 동의합니다」 끄덕여주는 그녀. 「응.....」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1 가능성은 있다. 서로의 정보를 이미 밝혔었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추측한다. 그녀가 소유한 보구의 효과는 지나치게 대규모이기에, 아마도 이곳에서는 해방할 수 없다. 큰 질량을 가진 대상이라면 몰라도, 대인으로, 이렇게도 폐쇄된 공간에서 대성보구급의 마술 행사를 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틀림없이 《미궁》 그 자체가 현저히 손상되어, 나는 물론이고, 그레이 자신도 생매장당해 버린다. 그렇기에야말로. 본래의 승부수를 잃은 이상, 필살의 기회라고 본다면 그녀는 망설임없을 것이다. 적어도 원호로 전도[스네어]의 마술을 시도해볼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영창으로는 쫓아갈 수 없다. 조부에게 양도받은 예장을 사용한다고 해도, 여기까지의 속도에는 힘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나는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지켜본다. 양손으로 든 큰 낫과 자기자신을 단 하나의 무기로써, 칼날으로써, 그레이가 유연하게 마인에게로 일섬을 풀어내는 모습을. 진홍의 공간 전체를 소리가 달리는 듯한 착각. 킹, 하고 무언가가 절단된 기색이 있었다. 죽음의 손톱이 무너진다. 흡혈귀의 오른손에서 뻗은 갈고리 손톱이 쓱 하고 양단되어 있었다. 이길 수 있다. 그레이는 이 환상종보다도 강하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입술을 열려고 한 순간, 오한이 등을 달려 나간다. 경솔했다. 틀렸다. 볼프강 파우스투스라고 칭한 괴물의 창백한 용모에 떠올라 있는 표정은, 향락, 여유, 연민, 그리고 모멸! 「..... 도망쳐!」 나의 외침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소리가 울려퍼졌을 때에는, 이미, 마인은 속도의 단계[기어]를 하나 높여서. 검은 대검. 혹은, 검고 긴 어금니. 순간적인 경질화에 따른 금속제의 도신처럼 형성된 검은 옷이, 죽음의 손톱의 수 배의 위력을 깃들면서 휘날리고 있었다. 검은색은 예고. 옷자락은 죽음. 대기를 찢고서 소녀에게 닥쳐 오는 것은, 폭풍과도 비슷한 칠흑의 이빨. 일격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2연속. 3연속. 4연속. 5연속. 아직 멈추지 않는다. 계속해서 습격해오는 검은 죽음의 노도를, 그레이는 초승달 모양의 칼날로 받아넘긴다. 공중에서. 그렇게, 마인이 행사하는 공격은 소녀의 발이 지면에 닿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느릿느릿 할 게 아니라고! 빨랑빨랑 일격을 먹이란 말이야!」 큰 낫[애드]의 목소리가 울린다. 상황에 대해서 초조해진 것일 것이다. 압도당하고 있다고 자각하고있기에야말로, 경고를 해버린다. 직후. 소녀의 모습이 사라진다. 검은 옷의 칼날이 아닌 긴 다리에 의한 발차기가 ---- 그레이의 가냘픈 몸을 아득한 후방의 벽면에까지 날려버렸다고 알아채기 까지, 호흡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벽. 당연히, 탄환 이상의 속도로 충돌한다면, 운동 에너지는 정통으로 작용한다. 균열이 간 벽에 손을 얹으면서, 천천히, 소녀가 자세를 바로 잡는다. 아무리 서번트라고 해도, 역시나 조금 데미지를 받은 것처럼도 보인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2 「거기까지다」 왕성에 있어서의 알현의 공간. 본 자에게 그러한 장엄한 감개를 품게 하는 진홍의 공간에, 지금, 모습을 보인다. 본래라면 죽고 죽이기 위해서 현현했을 터인 3기. 신화의 재림. 전설의 구현. 가짜 성배를 추구하여, 생명을 소비해가면서 소환된 인류사의 영웅들이, 태고의 옛날부터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던 사람들의 소망의 광경 그 자체로 찾아와 있었다. 다시 말해, 절대적인 위기를 앞에 두고 나타난 희망이, 자그마하지만 존귀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나타난 존귀한 힘이. 악의 용이 공주님을 잡아먹으려 하는 찰나와 같이. 피투성이의 싸움을 종언으로 이끄는 찰나와 같이. 홀려 버린 처녀를 지금이야말로 되찾는 찰나와 같이. 「거기까지다. 어리고 무구한 생명에게 마수를 뻗으려고 하는 악귀여」 제지의 말 한 마디. 흰 가면을 통해서 당당히 고해진 어쌔신의 목소리는, 지금, 흡혈종의 어금니를 멈추고 있었다. 「..... 아아, 메인요리가 마침내 와주었군. 기사왕은 부재인가?」 칠흑의 웃음이 손님의 내방을 환영하기보다도, 앞서, 유려한 목소리. 듣는 것이 좋다, 마여. 이것이야말로 신대의 편린이다. 캐스터의 입술은 자아낸다, 주위에 존재하는 대원[마나]를 파괴의 분류로 즉각 바꾸는 지고의 신언을. 차례차례로 떠오른 대형의 마법진의 중앙부에서 투사된 빛의 연속이, 어김없이 인간형의 괴물을 불태우고 있었다. 곁에 서서, 죽음을 기다릴 뿐이었던 탐색자 소녀 째로. 아니. 그런 것은 아니다. 소녀는, 검의 영령의 마스터와 무엇인가의 관련이 있을 것인 소녀는, 검은색이라도 마의 칠흑이 아닌 늠름한 팔에 안겨서 대마술에 의한 파괴의 한 가운데에서 달아나고 있었다. 아연, 실색, 무엇이 일어났는지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해골의 흰색 가면을 쳐다보고. 「그레이를, 도와줘......」 「물론. 하지만,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른다」 어쌔신의 말은 안도를 가져다주기 위한 허위가 아니다. 단적인 사실. 이미, 또 한 명의 인간 소녀, 회색의 두건[후드]을 쓴 채인 영령이 아닌 초인의 기동이 가능한 소녀는 전투상태로 다시금 이행하고 있었다. 강렬한 발돋음. 돌바닥 째 융단이 튀어오른다. 4대 속성에 기대지 않는 순수한 마력에 의한 파괴를 초래하는 캐스터의 마술에 더하여, 형세를 굳히기 위해 제한없이 쏘아대는 아쳐의 화살 무리. 그것들에 호흡을 맞추어서, 회색의 소녀는 질풍이 되어 바닥과 평행하게 활공한다. 땅에 발을 붙이는 일 없이 완전한 공격자세를 갖추어, 바로 옆, 극동에서 말하는 한 문자로 ---- 큰 낫을 후려쳐 벤다. 파괴되어 버린 것처럼 보이는 인간형의 환상이, 상하로 분단된다. 이 때, 이 순간, 3기와 한 명은 무릇 하나의 전투 집단으로 기능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재생. 복원. 아니, 이것이야말로 죽지않은 자로 흡혈종이 전해지는 이유! 호흡 하나 정도의 여유조차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완전한 생물, 물리법칙의 부산물로써 존재하길 정해져 있는 인류에 대해서 절대적인 유린자로서 태어난 죽지않는 자, 내쉬는 숨 하나로 마력을 거둬들이고, 소리를 내지 않고 맥동도 하는 일없는 심장으로 체구를 유지하며, 어금니로 생명을 빨아 올리는 흡혈환상[괴물]. 죽지 않고, 썩지 않고, 쓰러지지도 않는다. 조소하며, 냉소하며, 사람을 잡아 먹는다. 영웅들이여, 괄목하거라. 이곳에 서있는 것은 너희들의 "적"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3 「마스터, 당신이 강력한 마술사인 것은 이해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저의 진명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클래스는 세이버, 그리고 ----」 「아서왕」 「!」「별이 빛나는 성검을 휘두르는 왕. 진명, 아서 펜드래건. 아냐?」단박에. 간단히. 서번트에게 있어서는 은닉해야만 할 진명을 알아맞춰 보였다. 촉매를 가지고서 소환한 것도 아닌데, 마나카는 그렇게 해버렸다. 언제나와 같이, 세계의 모든 것을 내다보는 것이 가능하기에 ---- 그게 아니라. 당신은, 당신에 있어서는 꿈에 지나지 않는 이 장소에서조차, 많은 탐색자나 마술사가 목숨을 잃어버리는 《미궁》 속에 있음에도, 사죠우 마나카인 거죠. 그러니까, 알 수 있어. 이름. 성별이 바뀌어 버렸다고 해도. 세계가 변해버렸다고 해도. 사랑스러운 사람의 존재를, 착각할 리가 없다. 「확실히 그것도, 저의 이름입니다. 아르토리아 펜드래건이야말로 진명이기는 합니다만」 「아름다운 이름. 응, 정말로」 「가, 감사합니다」 허를 찔려서 『그녀[세이버]』가 동요한다. 곧, 그 눈빛은 진지함을 되찾지만. 「..... 표면상, 확실히 저는 아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전설이나 역사에도 그렇게 남아있을 테죠. 그렇기에야말로, 저의 모습을 보고, 보구조차 보지 않고, 진명을 알아맞추시다니....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보구는, 엑스칼리버?」 「그 말대로입니다」 곧장 『그녀』가 끄덕인다. 마나카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조금, 유감스럽다는 듯이. 조금 쓸쓸하듯이. 「..... 역시, 그렇구나」 「역시, 라고 하면?」 「당신말이야, 세이버. 별의 호수에 단련되어진 성검을 가진 당신이, 여기서는 여자아이라니 ---- 귀엽기는 하지만, 아름답기는 하지만, 결코 당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세이버는 아니야」 「??」 「저기말야」 의문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서번트에게, 마나카는 이야기한다. 몇 가지의 말을. 지금이, 마나카에 있어서 일시적인 꿈에 지나지 않는 것. 분명 무언가의 잘못이 있다는 것. 이 육체는, 본래, 다른 자의 ---- 즉 나의 ---- 것이라는 것. 빨리, 꿈에서 깨어나서, 마나카에게 있어서의 세이버의 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 모든 말을 세이버가 이해했는지는 알 수 없다. 만약 내가 그녀와 같은 입장이라고 했다면, 이 재능에 넘치는 마술사 소녀는, 대략 《미궁》의 공포에 견디지 못하고 제정신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 그렇기에, 나는 놀라버린다. 마나카의 설명을 받고 나서, 세이버가 끄덕이면서 늘어놓는 내용에. 「완전히 이해했다, 라고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미궁》 속이라면, 그러한 사태도 때로는 있을테죠」 「그런거야?」 「예」 대답에 망설임이 없다. 그곳에는, 흔들림없는 확신과 강고한 의지가 있었고. 「따라서 마스터. 당신은 ---- 이 《미궁》의 **아종 성배전쟁**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돼요」(중략) 「당신의 소원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신이, 내가 아는 세이버와, 모습이 달라도 같은 세이버이고, 같은 소망을 품고 있다면은」「..... 우연이네요, 마나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기에야말로」일단, 말을 멈추고나서. 조용히 세이버는 마나카에게 선언한다. 목소리. 조금, 차가운 석재 통로에 메아리치게 하면서. 「저는 아종성배를 파괴할 겁니다」 「.... 응, 그렇구나. 생각해봤는데, 나도 같은 식으로 생각했어. 세이버」마나카의 목소리는 닿고 있는 걸까. 방울 소리가 울리는 것 같이 가련한 울림은, 지금 막은 굉음에 묻혀 사라져버린다. 「소망을 이루기에는 불충분. 그래도, 영령을 현계시킬 정도로는 마력량이 있다니, 뭔가 어중간해서 맘에 안들어」-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4 알카트라스의 제 7 미궁 ---- 세계 어딘가에 존재하고, 들어서는 자들 전부를 집어삼킨다는, 악명 높은 마굴. 1991년의 성배전쟁에서 싸우고 있던 사죠우 마나카였지만, 성배에 이끌려 평행세계에로 의식이 날아간다.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 미궁에 있던, **어떤** 인간의 의식에 옮겨졌다. 마나카는 그곳에서, 성배에 이끌려 현계해있던 서번트 · 세이버와 주종관계를 맺는다. 마나카가 익숙하지 않는,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던 세이버는, 가짜 아종 성배는 원망기로써의 기능이 쓸모없기때문에 파괴해야만 한다고 한다. 이리하여 두 사람은 전설의 미궁 속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 페이트 라비린스 ACT2의 ACT1 줄거리 요약

*65 언뜻 본다면 세이버에게 눈에 띄는 약점다운 약점은 없다. 하지만, 이 《미궁》을 나아갈 때, 두 사람이 어떻게 했엇는지를 나는 알고 있다. 항상 세이버는 앞에 나와 마나카를 보호한다. 다수의 괴물, 함정, 온갖 위험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 사실, 마나카의 하얀 피부에는 상처 하나도 없지만서도. 그래도. 탐색에 있어서는 나도 단언할 수 있다. 악조건인 것이다, 몸을 써서 지키내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가 곁에 있다고 하는 것은. 「마력공급은 다른 서번트보다도 용이하지만, 나를 지켜지 않으면 안되는 만큼 난전에는 적합하지 않고..... 대 서번트 전투에서는 무척이나 불리, 라는 거네」 「예, 마나카」 아아, 두 사람도 이해하고 있다. 특히, 세이버. 그녀는 정보를 이렇게 얘기하기 전부터, 상시 다른 영령들의 존재를 의식하면서 마나카를 지켜왔을 테니까. 만난 순간부터, 전력으로. 서번트의 존재와 《미궁》의 위험들을 상대하며, 불안이나 걱정따위 한 마디도 입에 담지 않고. 「면목없습니다, 마나카. 처음부터 말해둬야 했을 사항이었습니다」「아냐, 괜찮아. 내가 알고 있는 성배전쟁과는 역시 사정이 다르고, 무엇보다, 막 만났을 때는 깜짝 놀랐었으니까」 마나카는 웃으며 「한번에 얘기했었어도, 뭐가 뭔지 알 수 없었을 거야」상냥한 거짓말을 뱉어내면서. 그래도, 마음으로부터의 말이었던 걸까. 나로서는 알 수 없다. 사죠우 마나카는 나의 육체에 거두어져버렸기 때문에, 이 《미궁》에 있는 아종성배전쟁에 말려들어버렸지만 그렇기에, 이 찰나의 사이만큼은 전능하지 않은 몸이고 그렇기에, 확실히 혼란스러워할 가능성도 있다. 동시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가능성도. 「.... 감사합니다, 마스터」「나야말로. 잔뜩 지켜줘서 고마워, 세이버」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한다. 조용하게, 온화하게. 기만이나 의문, 언쟁의 싹은 그곳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정보를 숨기고 흥정하거나, 숨기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을 때의 특유한 꺼림칙한 공기라는 것은, 직업병으로, 나도 많이 느껴왔던 것이고. 그렇기에야말로, 민감하게 알아차려버린다. 이 두 사람 사이에는, 그런 종류의 것이 적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무구한 소녀, 청렴한 기사. 거짓없는 두 사람. **무서울 정도로** 부서진 환상이 만들어낸 무수한 번쩍거림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반짝이는 소녀들. 전혀 현실감이 없다. 이렇게, 환상적일 수 있을까. 마치, 신화나, 전설처럼. 혹은 옛날 이야기의 한 장면에 빨려들어가버렸다고, 생각할 정도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6 괴물의 양이나 강함뿐만 아니라, 마술에 의한 함정이나, 마술+퍼즐에 의한 초고난도의 통로, 보물상자의 함정이나 보물상자 안의 저주의 도구[아이템] 등등..... 명백하게 제 1, 제 2계층보다도 공략 난이도가 올라가는 와중에, 어쌔신과 아쳐가 선행해서 함정을 감지·해제하면서, 후위인 캐스터와 마나카를 세이버가 견실히 켜가면서, 만일 전투가 벌어진다면 아까와 같이 진형을 짜서 즉시 괴물의 성질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아마도, 현 시점에서 제 3계층의 공략·돌파는 절반은 끝냈을 터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7 「당신은 예절이나 기사도 따위를 중요시하는 타입일 테니까, 뭐, 가능한 한 이용당해줄까 하고 생각한 것 뿐이다. 밝히는 것은 클래스명 뿐만이 아니다. 입장도다」「.....들어보지」「나의 목적은, 아종성배의 파괴다」산뜻하게 고해진 한 마디. 그것은 ---- 아아, 그렇게도. 간단하게 입에 담아도 될 말인걸까. 과거 영웅으로서 살았던 영령이라는 존재는 그렇게까지 **강하다**는 걸까. 마나카의 자연스러운 존재방식과는 도리가 다르다. 이것은, 말의 내용이 상대에게 있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면, 2초도 지나지 않아 목숨과 목숨을 서로 주고 받게 될지라도 이상하지 않은, 극한적 상황을 상정한 위에 감히 선택한 행동이니까. 틀림없이, 정신이, 마음이, 강인할 것이다. 「가짜 간이 성배 같은 거, 이 세상에 있어도 쓸 만한 것이 못돼...... 라는 것은 내 생각은 아니지만, 당신은 어때? 전설과 다르지 않은 고결한 성검의 왕이라면, 그러한 식으로 말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말이야」「......」세이버는 무언. 마나카는, 그런 그녀의 옆 얼굴을 응시하고 있다. 「그런 거다. 당신도 아종성배의 파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어때, 여기는 한 번 공투를 해보는 게 어떨지? 여하튼 성가신 《미궁》 탐색이다. 나는 할 역할은 한다고」엄지손가락으로 자기자신을 가리키면서 「전문 도적[thief] 정도는 아니지만, 염탐은 전문이다. 함정 설치[트랩] 같은 것은 특기분야이기도 하고」생각해 봐라. 다시 만났을 때에는, 대답을 줘라. 그렇게 말하고, 녹색을 휘감은 아쳐의 모습이 사악 하고 **사라져간다**. 아마도 보구. 기척같은 것을 감지할 수 있는 감각도 능력도 없는 나로서도, 아아, 그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되는, 초현실적인 현상. 혹은 능력인가. 은폐[concil]의 기술은 마술에도 존재하고 있지만, 굳이 이렇게 세이버와 마나카에게 드러냈다는, 결정적인 행위는 역시, 공투를 말한 것이 거짓이 아니라고 나타내기 위함일까. 모습을 지우고. 계속해서, 목소리를 울리면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8 「그런 거다. 당신도 아종성배의 파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어때, 여기는 한 번 공투를 해보는 게 어떨지? 여하튼 성가신 《미궁》 탐색이다. 나는 할 역할은 한다고」엄지손가락으로 자기자신을 가리키면서 「전문 도적[thief] 정도는 아니지만, 염탐은 전문이다. 함정 설치[트랩] 같은 것은 특기분야이기도 하고」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69 「이런, 귀여워라. 이 《미궁》에 있어서 유일한 마스터가 무슨 용무일까나?」「굉장한 화력이야, 캐스터. 나, 놀라버렸어」 미소가 사라지는 일 없이, 마나카는 대답했다. 제 1 계층에 있었던 수령격의 공간과 구조가 유사한 큰 공간, 하지만 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가련한 목소리가 울린다. 기분나쁜 어둠이 팽배하지 않았다면, 이야기 속의 공주님이 마법사와 얘기를 하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했을 것이다. 캐스터. 마술에 뛰어난 영령. 보기에는, 묘령의 여성인 듯 하다. 헐거운 후드에 덮여진 얼굴의 형태를 상세하게는 인식할 수 없지만서도, 그 입가에 떠오는 표정은, 마나카의 언동에 대응하는 듯 풀어져 있었고. 아아, 적어도 다음 순간에 나의 의식이 마나카의 몸 째로 부숴져버리는 일은 없다고, 아니, 부디 그렇게 되지 말아달라고 나는 소망한다. 기도한다.「저것이 신대의 마술이라는 거네. 나,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야」「그래, 그랬을 테지. 나의 마술은 여신 헤카테로부터 교수받은 것. 당신들이 다루는 것과는 다르니까」상호 간의 말이 하나, 하나. 온화하게 울린다. 「좀 더 보고 싶어, 당신의 마술」「고마워, 마나카. 솔직할 뿐더러 용기있는 아가씨. 하지만, 나는 마술 강의를 해줄 정도로 한가롭지 않아. 알고 있겠지?」「유감이네」 마음 저편에서부터, 아쉽다는 듯이.「그쪽의 검사[세이버]는 계속 험악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당신의 바람은 나와 싸우는 것일까나.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걸 보여줄테지만 말야」「아니, 캐스터. 당신과 여기서 싸울 생각은 없다」말하면서.아아, 마나카가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버린다. 몇 미터 배후에 서있는 세이버가 숨을 삼키는 것을 나로서도 알 수 있다. 살려줘, 라고 부르짖는 것도 하지 못하고 나는 의식을 동요시킨다. 마나카는 아직 미소짓고 있다. 상냥하게, 밝게, 명랑하게, 화원에 소녀가 누군가를 향해 그리 하듯, 작게 머리를 기울이며 자연스럽게 가까이. 말을 계속한다. 부드러운 입술을 열고, 목소리, 목구멍에서부터 혓바닥에 실어서. 「정말로 대단한 화력. 대집단의 싸움에 강하다는 건 정말이네. 이정도 숫자의 "무리"를 순식간에 처리해버리다니. 핵이 되는 개체가 어느 것인가를 찾는 것보다도, 맞아, 그 편이 빠르구나. 그래도」「---- 마력. 그렇게 소비해버려도, 괜찮아?」마나카는 미소짓고 있다. 캐스터도 냉정한 입가를 바꾸는 일 없이. 하지만. 하지만. 일촉즉발의 기색은, 한층 더 짙어진 것 같이 느껴져 버틸 수 없어 ----!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0 ---- 두 번째로. 진군하는 거상들을, 캐스터와 마나카가 쳐부수고 있었다. 화살과 오른손에 의한 필살의 조합[콤비네이션]이 통하기 힘든, 탄환과 같이 투척되는 어쌔신의 단도[더크]조차도 일격으로 처치할 수 없는, 심장이 없는 거상의 복수체에 의한 "벽의 접근"에도 동등한 진군이었다. 큰 질량에 따른 유린으로 이쪽으로 짓뭉개버릴 작정일 것이다. 그것은, 신대의 마술과 천부적인 마술이 막아서고 있다. 마나카의 가는 허리에 손을 두르고 공중으로 부유한 캐스터의 주위에 다수의 대형 마법진이 전개되어, 내가 아는 마술영창과는 전혀 다른 불씨에 의해 발동되는 파괴의 대마술인 마력광이 거상을 깨끗이 분쇄해간다. (중략) 그리고, 제 2계층 가장 안쪽에서의 해후로부터 꼬박 하루 뒤. 회랑전으로부터는 대략 반나절 뒤. 마나카와 영령 4기 일행은 《미궁》제 3계층의 돌파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었다. 괴물의 양이나 강함뿐만 아니라, 마술에 의한 함정이나, 마술+퍼즐에 의한 초고난도의 통로, 보물상자의 함정이나 보물상자 안의 저주의 도구[아이템] 등등..... 명백하게 제 1, 제 2계층보다도 공략 난이도가 올라가는 와중에, 어쌔신과 아쳐가 선행해서 함정을 감지·해제하면서, 후위인 캐스터와 마나카를 세이버가 견실히 지켜가면서, 만일 전투가 벌어진다면 아까와 같이 진형을 짜서 즉시 괴물의 성질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1 「제 1계층에서 제 2계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당신들이 발견한 것으로 세 번째다. 남은 두 개는 보스가 없는 숨겨진 계단이지만..... 다른 녀석들[서번트]에게 공략되고 있으니까, 힘껏 제 2계층은 신경써서 나아가라고」이미, 제 2계층에는 2기가 탐색을 시작했다는 것인가. 덧붙여 몇 가지의 말을 그는 남겼었다. 목소리. 정보. 「한 기는, 대집단전투에 몹시 강하다」정확한 것일까, 허위인 것일까. 판단재료는 많지 않다 ---- 「또 한 기는, 나 이상으로 시설 잠입과 탐색에 우수하다. 뭐, **전문가**였지 저건」-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2 「..... 재밌군」제 2 계층의 큰 방의 어둠 속 어딘가에서. 암살자[어쌔신]은 씽긋 웃는다. 결과는 신만이 알고, 운명의 주사위[다이스]가 던져질 때를 기다리면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3 아주 조금 전의 사건. 제 2계층 넓은 방의 수령격[보스]을 쓰러뜨린 참인 캐스터를 향해서, 마나카가 무척 부드러운 목소리로 늘어놨던 말 ---- 「마력. 그렇게 소비해버려도, 괜찮아?」본래는 나의 것인 육체를 사용해서 마나카가 뱉었던 이 한 마디에, 나는 3번, 혹은 4번, 기절할 뻔했다. 일방적으로 ---- 마나카는 틀림없이 미소를 짓고 있었고, 겁내거나 무서워하지도 않았다. 도발이라고도 여길 수 있는 말인데도. 분명히, 수천의 살인곤충 전부를 대마술의 연사로써 전부 파괴해버렸을 터인 캐스터의 마력소비는 매우 많을 것이긴 할 것이고, 단적인 사실을 입에 담아 말한다면 그렇기는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남은 마력이 적은 당신이라면 세이버에 의해 곧바로라도 양단할 수 있다, 라고 넌지시 고하고 있는 것과도 같다. 곧바로는 대답하지 못하고, 웃음을 보일 뿐인 캐스터의 속내뿐만 아니라. 나는, 감을 수 없는 눈꺼풀을 감으려고 힘껏 노력하는데, 그래도 마나카는 전혀 눈꺼풀을 감는 일은 없었고, 캐스터의 곱고 형태가 좋은 입술이나 아름다운 턱의 형태를 바라보고 있었고. 등뒤에 서서 불의의 사태로부터 마나카를 지키려고 하는 세이버의 긴장만이, 전해져서. 일촉즉발 ---- 절체절명. 치명적인 상황이었다. 캐스터가 격분해버리면 모든 것이 끝난다. 상상해버리고 만다. 전투가 일어난다고 해도. 최종적으로는 캐스터를 베어 넘긴 세이버가 이 장소에 남는다고 해도, 그 때에는, 마나카와 나는 완전히 사라져버린다. 나는 기도했다. 신 이외의 무언가에게. 주말에 교회에 간다거나 하는 습관이 없어진지 오래인 나 자신을 원망했다. 그리고. 운명의 주사위[다이스]가 무자비하게 던져지고 ----. 「확실히, 거기있는 소녀가 말한대로」 ---- 단기인 채로는 약간 불안하기도 했을 것이다. 어둠으로부터 백색해골 가면만이 떠오르면서, 그는 그렇게 계속 말했고. 만약 나에게 진지한 신앙심이 남아있었다면, 그 꺼림칙한 가면을 보고, 아아, 천사가 강림해줬다고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는 천사같은 것은 아니다. 은폐와 암살을 가장 특기로 하는 클래스, 어쌔신으로서 현계한 영령. 나와 마나카의 목숨을 건지게 해줬던 것은, 실로, 그가 내뱉었던 그 한 마디였다. 「..... 그렇네」 몇 초 뒤. 캐스터가 살짝 끄덕이고. 「적대적인 의사는 아니다, 라고 생각해도 좋을까나. 용기있는 아가씨」고요한 대답. 이성있는 대화를 전제로 한, 태연자약한 그녀의 말. 아쳐가 「공투의 제안은 내가 먼저라고?」라며 모습을 드러냈던 것은, 그 바로 직후였다. 이렇게, 우리들은 ---- 아니. 마나카 한 명과 영령 4기로 이루어진 집단은, 이 《미궁》에 있어서 자신들의 특징과 활동의 결점을 서로 보완하는 것으로, 제 4계층 가장 안쪽까지 함께 돌파·공략을 행한다는 "일시적 공투"의 제안에 전면합의했던 것이다. 계기는, 우선 틀림없이 마나카가 내뱉었던 한 마디. 그 위에 나는, 천사, 가 아니라 어쌔신은 이어진 발언이 공을 세운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일시적인 공투를 인정했다고 해도, 본질적으로 영령들은 서로 싸우기 위해서 집결된 자들이며, 비장의 수를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지, 어디까지 공투라는 상황에 대해 타협할 것인지를 판단하면서 《미궁》탐색을 행한다는 것은 필연이다. 그렇게 되면, 이상적인 연계따위 바랄 것도 못 된다. 연계없이 《미궁》 가장 안쪽까지 도달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인가. 나의 근심. 기우. 그것들은, 흰 가면 너머로 울려퍼진 낮은 목소리에 의해 타파되었다. 무엇을 한 것이냐고? 영령이 영웅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행위다. 그래, 어쌔신은 자못 "당연"하다는 어조, 음색으로 다른 3기에게 명시해보였던 것이다. 분명 그는, 천사가 아니라도 필시 이름 있는 영령임에 틀림없다. 「나의 몸에 갖춰진 기술의 다수..... 이 미로 부류에 유용하기 하지만, 다소간, 나의 필살의 기적이 통하지 않는 무리가 너무 많다. 따라서, 나는 이번 공투를 흔쾌히 받아들이도록 하지」 설마, 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스스로의 입으로, 단면적이라고는 해도 보구의 성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아종 성배의 원형[오리지날]이라고 여겨진 후유키 성배에 세워진 어떤 종류의 조정에 의해, 소환된 서번트에는 영웅이 아닌 "반영웅"이라는 사악한 존재가 섞인다고도 들었지만, 아아, 저 어쌔신은 절대로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로, 이렇게 그가 구사하는 보구 ---- 길게 뻗은 이형의 검은색 팔에 닿은 적대자의 심장의 이중존재[카피]를 만들어내어, 그것을 파괴하는 것으로 유감마술(類感魔術)과도 비슷한 효과에 의해 적대자를 말살하는 절기 ----는 실로 , 그가 말한대로이긴 했다. 「..... 이거 놀랐어. 상당히 정직하게 얘기해주는 어쌔신 나리도 있다는 거구만」 「물론, 내가 나의 모든 것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하. 그거야 그럴테지」 밀통도 의존도 아니다. 독특한, 죽음과 싸움을 전제로 한 긴장감은 유지한 채로인 아쳐와 어쌔신의 대화. 그래도, 자신에 관해서 많은 정보를 밣혔던 어쌔신의 즉단이, 다른 3기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기분 탓은 아닐 것이다. 또는, 대강 제 2계층까지 각자 《미궁》을 나아간 결과, 그들은 보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성능을 싫더라도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나는, 될 수 있는 한 전자를 밀고 싶다. 저 어쌔신은, 고결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현황의 4기에 관한 정보와 비교해도, 보구를 명확히 나타내고 있는 것은 그 뿐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4 ---- 첫 번째로. 괴물의 군체 속에서, 아쳐와 어쌔신이 춤추고 있었다. 때로는, 수많은 화살을 차례차례로 쏘아서. 날렵한 짐승의 움직임을 억누르며. 때로는, 필살의 오른손으로 두꺼운 짐승의 가슴통에 접촉하여, 거울상으로 출현한 심장을 쥐어 으깨서. 싸우는 듯이 춤추고, 춤추는 듯이 싸우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한 호흡만으로, 이것 봐, 군체의 무리가 차례차례로 격파되어 간다. 보구나 높은 기척차단 스킬에 의해 은폐 상태를 유지하길 계속하는 그들 2기의 모습을 시인하는 것은 나로서도 어렵지만, 이 순간, 시선을 향하는 마나카의 눈동자에 의식을 맡긴 나에게는, 호흡과 호흡의 틈, 등을 맞대면서 합성수의 무리를 노려보고 있는 두 사람을 포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략) 괴물의 양이나 강함뿐만 아니라, 마술에 의한 함정이나, 마술+퍼즐에 의한 초고난도의 통로, 보물상자의 함정이나 보물상자 안의 저주의 도구[아이템] 등등..... 명백하게 제 1, 제 2계층보다도 공략 난이도가 올라가는 와중에, 어쌔신과 아쳐가 선행해서 함정을 감지·해제하면서, 후위인 캐스터와 마나카를 세이버가 견실히 켜가면서, 만일 전투가 벌어진다면 아까와 같이 진형을 짜서 즉시 괴물의 성질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아마도, 현 시점에서 제 3계층의 공략·돌파는 절반은 끝냈을 터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5 소녀 소실로부터 이미 1시간 이상. 이후의 방침을, 4기는 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 "사죠우 마나카의 수색"이다. 최대의 연전능력을 가진 세이버를 만전으로 가동시키려면 마스터의 존재가 필수불가결이며, 절로 목적은 정해진 것이다. 거듭 말하면, 함정의 발동 직후, 세이버의 뇌리에 떠올랐던 "결정화된 동굴"의 영상정보[비젼]라는 단서가 결정적인 뒷받침이 되었다. 마나카로부터의 구원신호의 가능성을 입에 담았던 것은, 어느 영령이었을까. 계약 상태에 있는 마스터와 영령과의 사이에서 주고받는 음성없는 말, 그 아종. 그렇다면 말 자체는 통하지 않는건가, 라는 물음에 세이버는 고개를 가로로 흔들었다. 불러보아도 대답은 없다, 라고. 「결국엔, 해야할 건 변하지 않는 거구만. 나리」「장소가 장소인만큼. 어쩔 수 없군」 어두운 통로를 선두에 서서 나아가는 아쳐와 어쌔신의 말 대로. 행동 자체에 변화는 없다. 그대로 쭉 《미궁》탐색을 계속하는 것이다. 제 4층이야말로 최종층이라는 사전 지식을 영령들은 아종 성배로부터 얻었었지만, 명백히 마나카는, 아니, 직전까지 그녀였을 터인 인물은 "아래"로 떨어졌었다. 제 4층에서 더욱 아래층이 존재하는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낙하의 충격이나 준비된 칼날이나 마술로 숨통을 끊기 위한 치사의 함정에 지나지 않는 걸까? 불명이다. 마스터를 지니고 현계할 터인 세이버가 소멸하지 않은 사실만이, 마나카이며 마나카가 아닌 인물의 생존을 보증하고 있었다. 령주에 의해 지녀질 터인 유대는,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까지 약해져 버렸다고 기사왕은 말했었지만. 소실 직후의 영상정보. 그것만이, 유일하게 남겨진 단서였다. 「역시, 마술이나 세이버의 보구로 층 째로 부숴버리는 것이 빠르지 않아?」 「너무 위험해요. 마스터 째로 부숴버려서는 의미가 없어」 「그것도 그렇네. 무엇보다도, 그 소녀가 당신의 마스터인 채라면의 이야기지만」「..... 알고 있습니다」 세이버와 캐스터의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한 불꽃이 흩날린다. 벌써 몇 번째인걸까. 이 짧은 1시간동안만 해도 3번은 봤던 주거니 받거니와 분위기였다. 이런이런, 하고 아쳐가 보란 듯이 어깨를 움츠리며 숨을 토해낸다. 보구 해방이 아니더라도 대마술 행사에 의한 4층 파괴로 아래층을 향한다는 힘으로 밀어 붙이자는 건은 지금까지도 몇 번인가 제안된 것이지만, 이렇게, 세이버의 반론에 의해 각하되고 있다. 어쌔신도 넌지시 반대의 기색을 자아내고 있긴 했지만. 역시, 탐색에 따른 구출을 노리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는 것이었다. 적어도 4기는 다른 방침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 아가씨가 낙하한 장소로부터는 점점 멀어지고 있구만」 「하지만, 일단은 이 층을 샅샅이 찾아볼 수밖에 없겠지」「예이예이. 어쌔신 나리는 의리가 두텁다니까」「무구한 소녀를 괴물들의 먹이로 준 채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나」「그래?」 아쳐는 어깨를 움츠리며 「그 한 순간 본 것만으로 순진무구하다고 잘도 알았구만요」흰색의 가면은 대답하지 않고 전방을 주시한다. 일절의 방심없이. 일절의 자만없이. 그렇게 할 만한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현재의 집단에는 주축이 없다. 마나카가 빠진 것으로, 연계 효울이 결정적으로 저하되었다는 것을 4기 각자가 자각하고 있는 것이다. 전투에 있어서의 성능에 한해서 말하면, 마나카가 행사하는 마술 모두는 캐스터 1기만으로 족하다. 단지, 각각의 개성을 가지면서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는 4기를 연결하는 완충재가 부족한 것이다. 때로는 웃는 얼굴로 각자를 평가하고, 때로는 천진난만한 야유나 농담으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다. 단지 그것뿐인 일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던 것인지. 초상 중에서 으뜸인 영령들은 간신히 일개의 탐색집단으로 기능하고 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종 성배에 대한 입장[스탠스]조차, 본래는 서로 달랐으니까. 특히, 앞선 대화대로, 세이버와 캐스터는 어떻게해도 상성이 맞지 않는다. 본격적인 충돌이 시작되버리는 것도, 그렇게, 먼일은 아닐 것이다. 고요함이 가득찬 《미궁》의 통로를 걸으며, 설치된 함정을 해제·회피해가면서 수많은 방들을 탐색·수색하며, 제한없이 습격해오는 적성존재를 쓰러뜨리며, 마력보충용 예장을 때때로 발견해가면서 ---- 4기는 나아가길 계속한다. 거듭되는 전투의 소모에 비해서, 회복용 예장의 확보는 결정적으로 부족해졌다. 특히 세이버의 마력소비를 보충할 수단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마스터가 있기에 가지는 우위성을, 현재는, 잃어버렸기 때문이다.「역시, 유감스럽지만 마나카는 이미 죽었나보구나, 세이버」 「확증은 없다」「후후, 강한 척은 그만두라고. 당신의 보구는 제법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진명해방할 만큼의 마력은 이미 남아있지 않을테죠. 언제까지 현계하길 계속할 수 있을려나?」 「닥쳐라. 캐스터」 통로에서, 칼날 그 이상으로 날카로운 가시 돋은 말이 울려퍼졌다. 기사왕의 대답은, 아종 성배전쟁의 본격적인 재개를 의미하는 것처럼도 들려와서.「자, 슬슬 한계일려나」 어쌔신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궁병이 중얼거렸던 직후였다. 일행은, 지금까지 눈으로 봤던 광경과는 다른 공간에 맞닥뜨리고 있었다. 첫인상으로 말하면 인조가 아닌 자연의 동굴. 단, 지면, 벽면, 천정, 온갖 모든 것이 마력을 내포한 결정화되어 있다. 마술에 의한 조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는, 동굴 전체가 어렴풋이 빛을 발해서 시야를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는 상태였다. 실로 "결정화된 동굴"이라고 할까. 「아가씨로부터의 전언대로...... 라는 걸까?」 「글쎄. 어떨까」 「어이어이 나리, 이번에는 느닷없이 의심이 많이 졌잖아」 「경사진 통로를 다수 통과했었기 때문에, 제 4층에 이러한 아랫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용이하게 상상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의심할 것은 없을 테지만」 「그럼 뭔데요」 「우리들이 무사히 당도했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라는 의미의 말이다. 아쳐」 아아, 그렇구나, 하고 중얼거리면서 녹색 옷의 영령은 전방을 응시한다. 시선의 앞쪽. 수령격[보스]이 기다리고 있던 제 3층까지의 큰 방과는 규모가 전혀 다른, 이곳이 《미궁》이라는 현실을 망각시킬 것만 같을 정도로 펼쳐진 공간에, 위쪽에 하늘만 존재했더라면 바깥 세상에 있다고 착각을 할 정도로 광대한, 무언가가, 있다. 거대한 질량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것은, 명확하리만치 "적"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성채도 뛰어넘는 견고함. 맹렬한 불꽃도 뛰어넘는 작열. 미친 짐승도 뛰어넘는 흉폭함. 환상종과 같은 신비의 위엄을 전신에 가득 채우면서, 합성수같은 복수종의 생물 특징을 가지면서, 기계인형과 마찬가지로 온갖 정신조작을 튕겨내는 무감정한 순수한 전투용의 마술적 존재. 아까 이상으로 두터운 경질의 장갑외피에 덮여진 사지, 길게 뻗은 한 쌍의 머리.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6 ---- 우선, 계기는 활의 영령[아쳐]가 만들었다. 이미 이렇게된 이상, 다소의 피탄을 각오하며 견제를 계속했던 것이다. 보구에 의한 투명화를 유지하면서 연속 원격 공격. 물리와 환상의 쌍방으로 작용하는 강고한 중장갑이 존재하는 이상, 강철을 도려내는 화살의 속사라고 해도 데미지는 먹히지 않는다. 모조 용에 있어서는 오히려, 한 사격마다 보이지 않는 적이 자신의 좌표를 알려준다고까지 느낄 것이다. 수초 간의 견제 속에서, 그는 몇 번의 열선을 뒤집어썼다. 영핵이 무사하다면 상관없다라고도 말하듯이, 마술의 영령[캐스터]의 방어마술에 몸을 맡기면서 결사 공격을 반복하며. 이어서, 암살의 영령[어쌔신]이 움직이고 있었다. 열선 공격을 맞고서 날아갔던 자신의 육체의 손상도같은 건 일절 고려에 넣지 않고, 폐의 절반 정도가 불타면서도 전력으로 고속이동. 이상한 보법. 그 방식은 거미인가, 뱀인가, 전갈인가. 필살의 맹독을 머금고 닥쳐오는 독수(毒獣)로서, 큰 나무의 가지를 떠올리게 하는 꼬리의 일격을 가볍게 회피. 쌍두가 공격대상을 아쳐로부터 변경하는 불과 한 순간에, 보구 발동. 이형의 오른팔은, 용종이 아닌 쌍두 모조 용의 의사 영핵에 대해 경면존재를 만들어낸다. 요는 심장. 일시적인 생명에도 근원이 있다. 이것을 쥐어 으깨는 것으로 전투는 끝난다 ---- 라고 생각했지만, 경면파괴, 되지 않는다. 어쌔신의 보구는 단죄의 업. 사람을 벌하고, 심장 째 파괴한다. 때로는 사람이 아닌 마조차도 벌한다는, 업의 손은 어둠에도 닿기 때문에. 하지만. 복수의 심장을 가진 것, 사람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높은 것에 있는 것에게는 반드시는 벌이 내려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이 순간. 의사영핵은, 어쌔신의 업에 의한 단죄를 거절하고 있었다. 모조의 기초로써 신성 스킬을 가진 영핵을 이용했기 때문에. 반동으로 이형의 오른팔에 데미지가 들어온다. 보구에 의한 필살의 실패. 하지만, 심장의 노출이라는 이상 현상에 대하여 아주 일시적으로 모조 용은 움직임을 멈추고 있었다. 시간으로는 2초. 광대한 공간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는 열선의 비는 멈추고, 절호의 기회를 영령들에게 나타냈다. 응해서, 입술을 열었던 것은 캐스터였다. 고속신언. 과연 신대의 마술사인 그녀는 스스로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시켜, 강고하게 결합된 두터운 흉부 복합 장갑을 대마술에 의해 분해. 꽃봉오리가 피는 것마냥 3개의 마력노심이 무방비하게 노출시켜서, 만에 하나라도 제 3층 큰 공간에서의 싸움보다도 비장의 패가 위력이 떨어졌을 경우의 보험을 확보하면서, 사투의 종언을 이끌고 있었다. 「약속된[엑스] ----」 문자 대로. 「--- 승리의 검 ---- !」 그것은, 세이버에게 있어서 최후의 일격이긴 했지만.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7 「거기까지다」 왕성에 있어서의 알현의 공간. 본 자에게 그러한 장엄한 감개를 품게 하는 진홍의 공간에, 지금, 모습을 보인다. 본래라면 죽고 죽이기 위해서 현현했을 터인 3기. 신화의 재림. 전설의 구현. 가짜 성배를 추구하여, 생명을 소비해가면서 소환된 인류사의 영웅들이, 태고의 옛날부터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던 사람들의 소망의 광경 그 자체로 찾아와 있었다. 다시 말해, 절대적인 위기를 앞에 두고 나타난 희망이, 자그마하지만 존귀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나타난 존귀한 힘이. 악의 용이 공주님을 잡아먹으려 하는 찰나와 같이. 피투성이의 싸움을 종언으로 이끄는 찰나와 같이. 홀려 버린 처녀를 지금이야말로 되찾는 찰나와 같이. 「거기까지다. 어리고 무구한 생명에게 마수를 뻗으려고 하는 악귀여」 제지의 말 한 마디. 흰 가면을 통해서 당당히 고해진 어쌔신의 목소리는, 지금, 흡혈종의 어금니를 멈추고 있었다. 「..... 아아, 메인요리가 마침내 와주었군. 기사왕은 부재인가?」 칠흑의 웃음이 손님의 내방을 환영하기보다도, 앞서, 유려한 목소리. 듣는 것이 좋다, 마여. 이것이야말로 신대의 편린이다. 캐스터의 입술은 자아낸다, 주위에 존재하는 대원[마나]를 파괴의 분류로 즉각 바꾸는 지고의 신언을. 차례차례로 떠오른 대형의 마법진의 중앙부에서 투사된 빛의 연속이, 어김없이 인간형의 괴물을 불태우고 있었다. 곁에 서서, 죽음을 기다릴 뿐이었던 탐색자 소녀 째로. 아니. 그런 것은 아니다. 소녀는, 검의 영령의 마스터와 무엇인가의 관련이 있을 것인 소녀는, 검은색이라도 마의 칠흑이 아닌 늠름한 팔에 안겨서 대마술에 의한 파괴의 한 가운데에서 달아나고 있었다. 아연, 실색, 무엇이 일어났는지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해골의 흰색 가면을 쳐다보고. 「그레이를, 도와줘......」 「물론. 하지만,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른다」 어쌔신의 말은 안도를 가져다주기 위한 허위가 아니다. 단적인 사실. 이미, 또 한 명의 인간 소녀, 회색의 두건[후드]을 쓴 채인 영령이 아닌 초인의 기동이 가능한 소녀는 전투상태로 다시금 이행하고 있었다. 강렬한 발돋음. 돌바닥 째 융단이 튀어오른다. 4대 속성에 기대지 않는 순수한 마력에 의한 파괴를 초래하는 캐스터의 마술에 더하여, 형세를 굳히기 위해 제한없이 쏘아대는 아쳐의 화살 무리. 그것들에 호흡을 맞추어서, 회색의 소녀는 질풍이 되어 바닥과 평행하게 활공한다. 땅에 발을 붙이는 일 없이 완전한 공격자세를 갖추어, 바로 옆, 극동에서 말하는 한 문자로 ---- 큰 낫을 후려쳐 벤다. 파괴되어 버린 것처럼 보이는 인간형의 환상이, 상하로 분단된다. 이 때, 이 순간, 3기와 한 명은 무릇 하나의 전투 집단으로 기능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재생. 복원. 아니, 이것이야말로 죽지않은 자로 흡혈종이 전해지는 이유! 호흡 하나 정도의 여유조차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완전한 생물, 물리법칙의 부산물로써 존재하길 정해져 있는 인류에 대해서 절대적인 유린자로서 태어난 죽지않는 자, 내쉬는 숨 하나로 마력을 거둬들이고, 소리를 내지 않고 맥동도 하는 일없는 심장으로 체구를 유지하며, 어금니로 생명을 빨아 올리는 흡혈환상[괴물]. 죽지 않고, 썩지 않고, 쓰러지지도 않는다. 조소하며, 냉소하며, 사람을 잡아 먹는다. 영웅들이여, 괄목하거라. 이곳에 서있는 것은 너희들의 "적"이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8 지극히 유감스럽다는 듯 흡혈종은 고개를 기울이고, 손가락 하나로 원을 그린다. 무언가가. 나타난다. 넓은 공간의 무릇 중앙에 지금도 떠있는 아종 성배과도 비슷한, 그것은 눈부시게 반짝인다. 흡혈의 마인 인간형의 두상에,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어깨에, 총 3개의 광원이 떠오른다. 「영핵.....?」 캐스터가, 미심쩍음과 의심과 비슷한 짧은 중얼거림을 발하고 있었다. 「그래, 나의 핵은 하나만이 아닌 것이다. 이 영령핵, 3개야말로!」 선언에 응해서 광원이 ---- 아아, 그것은 무엇인가. 영웅의 혼, 절대적인 힘, 초극의 근원. 영핵을 주축으로 연마된 마석. 마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실험재료. 아종 성배로 행해진 거짓된 성배전쟁에 있어서 소환된, 절실한 소망을 품으면서도 이 《미궁》 속에서 쓰러져서, 에테르로 구성된 임시 육체를 잃고, 영핵을 찬탈당한 영령들의 무념 그 자체다. 「4개째는 쌍두의 용을 작성할 때의 영핵에 사용했기에, 훌륭히, 제군들에게 파괴되어 버렸긴 했지만..... 뭐, 이 3개가 무엇을 이루어낼 지를 잘 봐두라고! 익은 과실을 나무들에서 잡아 떼는 기쁨을 나는 모르지만, 네놈들로부터 영핵을 도려내는 것은 대강 비슷한 실감을 만들어낼 것이니!」(중략) 신이 아니더라도 피를 마시기 때문에 죽음을 멀리하는 괴물과 직결된 3개의 마력 덩어리는, 지금, 아종 성배를 통해서도 있을 수 없는 위업을 달성한다. 영령의 좌로의 접속. 아니, 결국은 성배가 가져오는 그것을 모방한 일시적인 자투리, 마술사들이 행사하는 소환술을 얼마간 발전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기까지의 결과라면 성공한다. 다시 말하면, 서번트가 아닌 형태로의 영령의 실체화. 『---------------------!!!』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79 『정말이지 진짜』 ---- 누군가의 목소리. 귓가에서, 예쁜 목소리로 속삭이고 있는 듯한. 『당신, 잠시 동안은 나였었으니까』 ---- 방울 소리가 울리는 듯한, 들어본 적 있는 여자아이의 목소리. 『제대로 하라니까』 ---- 미진도 존재할 리 없을 터인 것이, 샘솟는다. 『이제 얼마 남아있지 않지만, 나, 당신 안에 있다고 ---- 아주 조금뿐이지만』 ---- 이것은, 뭐지. 용기? 혹은 희망. 어찌할 수도 없다고 포기해버린 약한 마음을 비추어 인도하는, 유일한. 천천히, 나는 고개를 들고 있었다. 무심결에 자신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새삼스레 깨닫는다. 영웅과 괴물의 싸움을 지켜보길 계속하는 것조차 무서워서, 발 아래만, 보고 있었다. 정면을 바라보도록 하자. 시선은, 이제 피하지 않아. 그럴 것이 ---- 「마나카」 당신이, 나에게 그렇게 말한다면. 겁많고 약해서 곧바로 도망쳐버릴 것 같은 이 육체에, 아주 조금이라도, 당신이 남아 있다면. 떠는 것은 그만두자. 고개 숙이는 것도, 너무나 절망스러워서 스스로 마음을 산산조각내버리는 것도, 그만두자. 『세이버, 이제 없구나.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는데』「미안, 내가」『당신 탓이 아니잖아? 알고 있어. 그녀가 사라져 버린 것은, 저쪽에 있는 검은색을 한 그의 탓』「응」『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고 있는 거지』「응」작게 끄덕이고. 나는 ---- ---- 전능의 소녀[포트니아테론]의 잔재에 이끌려진 채로, 손을, 앞으로 뻗는다. 알겠지 노마, 이제부터 당신은 기적을 이루는 거야. 조촐하게. 아주 작은. 봐봐, 잘 보라고. 아쳐가 가볍게 휘파람을 불고 있어.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이라고 하면서. 캐스터는 뭔가 어려운 것을 중얼거리고 있어. 설마 지금 시대에서 보다니, 라면서. 어쌔신은 납득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 가면 너머로도 알 수 있을 걸. 그리고나서, 저 아이. 세이버와 많이 비슷한 회색의 여자아이는 놀라 버렸을려나. 그래, 그렇겠구나. 일시적이긴 하지만, 나의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일 테니까. 하지만 ---- 검은색의 그가, 가장 놀라고 있지 않을까? 필요없는 것은 이것저것 만들어서, 배치하거나 해서. 내가 또 한 사람의 세이버에게 작별을 말하는 것을 방해한 장본인. 처벌이 필요, 하겠네. 노마, 잘 노리는 거야. 똑바로 손을 뻗어서, 그래, 무엇이든지 모든 것을 붙잡을 거라고 믿고서. 「너는」 저렇게 그가 당황하고 있는 동안에. 「너는, 대체, 무엇인 거냐........!?」 저렇게 그가 두려워하고 있는 동안에. 저런 식으로 비틀린 힘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불손한 흡혈귀같은 건 ---- 존재 째. 세계 째. 전부 도려내 버리는 것이 좋을 거야. 그리고, 만색의 빛으로 쏘아진다. 별의 반짝임이 아닌, 태양의 작열이 아닌. 파괴의 힘이 아닌, 만사의 저주가 아닌. 볼프강 파우스투스의 힘의 원천인 영핵 3개와 아종 성배가 날려버려서, 진홍의 허상으로써 파괴의 소용돌이를 흩뿌리는 광전사를 무산시킨다. 어찌할 방도따위 있을까보냐. 이것을, 누구 한 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모두, 한 순간에. 흘러가듯이. 지극히 숙련도를 얻은 집단[파티]를 떠오르게 하는 최고의 제휴가 이곳에 있었다. 마술의 영령의 마술이, 마인의 전신을 공간에 묶어 두고. 암살의 영령의 업이, 빙결된 심장을 금세 쥐어 으스러뜨리고. 활의 영령이 독 화살이, 일시적으로 저해시키고. 그리고. 빛의 호를 그리면서, 사신의 낫이 양단한다 ---- 이곳에, 환상의 왕이 되고자 했던 흡혈종은 기적의 왕림으로써 부서져 버린다. 잔해로써, 에테르의 빛만을 약간 남겨두고서.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

*80 녹색의 나무들이 무성한 숲의 끝자락. 그곳에는, 닫혀져 있던 입을 연 《미궁》의 입구가 있다. 부드러운 아침 햇빛 속에서, 지금, 작별인사를 고하는 자들이 있었다. 3기의 영령들. 결국에는, 아종 성배는 소멸했다. 입수야말로 최종목적이었던 자에게는 불만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저 상황이라면 확실히 아종 성배 째 흡혈종을 쓰러뜨리는 것이 최악의 선택이라는 것도 아니었다, 라는 것이 3기의 일치된 견해이기도 해서. 오렌지색으로 머리카락을 물들인 소녀[노마]를 탓하는 자는 없었다. 단지, 다소의 아니꼬움은 아주 조금 있었지만. 그것을 받고서, 소녀는 기절할 정도의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 「머리 숙일 거 아니라고, 자, 얼굴 들라고」억지로 손을 붙잡고, 아쳐가 무언가를 떠맡긴다. 그것은 팔찌였다. 무언가의 마술이 깃들어진 《미궁》의 예장. 「에, 아, 나, 저......」「세이버로부터다. 마나카가 사라져 버렸으니까, 당신에게 주는 것이 도리일 테니까 말이야」「저, 저....... 선물을 받거나 할 이유, 없어서」「그렇다면 임시로 맡아두는 것이 좋아. 소녀여」가면 너머의 조용한 목소리 쪽을 향하자, 이미, 그곳에 어쌔신의 모습은 없다. 기척차단 스킬의 발동은 아니다. 사라진 것이다. 그렇다, 그들은 이곳에서 사라져 간다. 현세에 머무르게 하기 위한 "요석[키스톤]"인 아종 성배를 잃은 영령은 육체를 유지할 수 없다. - 페이트 라비린스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