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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바즈디로트 쿠델리온
진명 알케이데스
성별 남성
신장 , 체중 203cm, 141kg
속성 혼돈 악
페러미터 근력 : A, 내구 : B, 민첩 : A, 마력 : A, 행운 : B, 보구 : A++
소유한 보구 열두 개의 영광, 사살백두, 하늘에 부는 바람의 찬탈자
클래스 고유 특수능력 복수자 : A, 단독행동 : C, 대마력 : A
보유 특수능력 왜곡 : A, 심안(真) : B, 용맹 : E, 전투속행 : A+

거짓된 성배전쟁에는 본래 아쳐(길가메쉬)가 소환되었으나 후에 진실된성배전쟁이 열리면서 한 명 더 소환되어 진 아쳐라 불리게 되었다.
진명은 알케이데스, 헤라클레스의 아명이다.


인물 설명

거짓된 성배전쟁을 진짜 성배전쟁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소환되는 통칭 진 서번트 중 하나. 2m을 넘는 장신에 깡마른 여윈 체형이며 온 몸이 붉은색에 흰 문양이 그려져 있다. 하반신은 제대로 복장을 갖추고 있지만 상반신은 기본적으로 알몸이며 무늬가 있는 긴 검은 천을 머리에 얹어 귀를 제외한 머리 전부와 상체 전면, 등면을 감추는 기괴한 복장을 하고 있다.*2 그 정체는 알케이데스, 헤라클레스의 아명이자 그의 인간으로서의 이름이다. 본래 소환되었을 때는 체격이 우람한 대장부이자 신성을 강하게 품고 있었고 매우 신사적이었다.*3 삼기사 클래스로 소환되었을 경우 흠잡을 데 없는 대영웅으로 전해지는 서사시의 측면이 강해 기사도와 비슷한 품격을 지닌다. 그 때문에 마스터가 불합리한 령주를 쓸 낌세를 보이자 보통이면 쓰기 전에 무력으로 제압하겠지만 너무나도 고결했기에 자신의 힘으로 령주 1회 정도는 견뎌서 소용없음을 깨닫게 하려 했고 이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4

마스터 바즈디로트 쿠델리온는 그를 소환하자 마자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린아이를 죽일 수 있냐 물었다. 고결한 아쳐가 거부하자*5 자신이 원하는 건 영웅이 아니라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간으로서의 망집이라며 진흙의 힘으로 강화된 령주 3개로 명령을 내린다. '감정을 숨기지 말 것'*6, '그 동안 봐 온 사람을 기억할 것'*7, '인간의 육신을 받아들일 것'을 지시한다.*8령주에서 신대마술사나 지닐 마력이 느껴지고 그것이 진흙이라고 정체를 파악하지는 못 했지만 위험한 기운을 감지한 알케이데스는 다른 서번트들에게 이 침식이 옮겨지기 전에 바즈디로트 쿠델리온를 죽이려 했으나 그 전에 3번째 령주가 발동했고*9 진흙의 침범에서 자신을 죽인 독을 연상시키거나 하다 진흙과 헤라클레스 스스로르 구성하는 업의 하나로 내포된 저주가 뒤얽힌다.*10 그 결과 전신을 진흙이 염료처럼 침식하여 피부색은 검붉게 변하고 근육은 줄어들고 키는 50cm 줄었으며 가슴에 심장을 도려내듯 흰 색의 방사형 문양이 생겨났다. 그렇게 신성 계열 모든 능력을 버리고 속성이 혼돈 악으로 변질되었으며 어벤저 클래스를 겸비한 초 이레귤러 서번트 아쳐(알케이데스)가 탄생해 버렸다. 본래 바즈디로트 쿠델리온은 변질되었으니 진명을 적당히 얼터 뭐시기로 하려 했으나 아쳐 쪽에서 진명을 알케이데스로 선언했다.*11 변질된 알케이데스는 성배의 힘으로 헤라클레스라는 꺼림칙한 이름을 구축하려 하며 마스터는 이용 대상으로 생각한다. 가치가 없어지면 자기 손으로 죽인다 한다. 머리를 항상 네메아의 사자의 가죽을 가공한 천으로 덮고 있는데 이는 두 번 다시 인간의 업을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경계다.*12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나온 후 여러 얼터 서번트가 나와서 어떤 의미에서의 얼터인지 애매한 자들이 있는데 일단 나리타 료고의 말로는 알케이데스는 얼터도 릴리도 아니라 한다.*13

한편 알케이데스로 변하기 전의 아쳐 클래스 헤라클레스와 생전 이아손과 만났을 적의 헤라클레스의 모습이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코믹스판 4권에서 나왔다. 버서커 클레스일 적에 비해 근육과 덩치가 확 줄었다.

인간으로서의 알케이데스는 아르고 호에서 보낸 나날이 진정한 영광이다. 속죄를 위해 한 열두 번의 시련과 달리 그저 순수하게 타인을 위해 힘을 휘두르며 자신의 목숨과 등을 맡길 수 있었던 일이었다 한다.*14


작품 내에서의 행보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아쳐(길가메쉬)를 공격해 왔다. 진 아쳐 쪽에서 저격으로 선공을 걸었고 이를 받아 낸 길가메쉬가 비마나에 타고 와서 공중에서 왕의 재보로 4자리 수 보구 폭격을 날렸으나 다 버텼다. 자신과 싸우려면 에아를 꺼내라고 길가메쉬를 도발한다. 길가메쉬는 대신 메로다크를 꺼내며 에아를 쓸 자격을 증명하라 했다. 이에 응해 보구인 새로운 천을 꺼내 쓰려 했으나 그 직후 등장한 라이더(히폴리테)에게 한 방 먹었다. 구체적으로 주먹 한 방으로 포탄처럼 날려버렸다.*15 별 손상 없이 일어나서 둘을 도발하고 이탈해 바즈디로트의 공방으로 귀환한다.

이후 이유 없이 공방에 침입해 온 필리아할리 볼자크, 진 버서커와 한바탕 붙다가 이러다간 기밀 유지를 위해 공방이 있는 공장지대 거리 전체를 말소해야 할 지경이라 이를 막기 위해 난입한 캐스터(프랑소와 프렐라티)그랜드 일루전이 싸움을 강제로 종료시켰다. 버즈디롯은 근거지를 버리기로 했고 알케이데스는 무언가 필연처럼 다들 쿠루오카 츠바키가 입원한 병원으로 모일 적 역시 현장으로 갔고, 거기서 28인의 괴물을 덮쳐 일방적으로 갖고 놀다가 버서커(잭 더 리퍼)와 싸움이 벌어진다. 프롬 헬내츄럴 본 킬러스로 근대의 평범한 인간을 바탕으로 한 영령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힘으로 자신을 궁지에 몬 버서커(잭 더 리퍼)를 칭찬하며, 그 쌓아올린 것은 가치가 있다며 사살백두로 때려부수는 게 아닌 리인카네이션 판도라프롬 헬을 빼앗아 갔다.*16

세이버(리처드 1세)랜서(엔키두)의 친구감이 맞는지 재정하던 아쳐(길가메쉬)에게 난입한다. 알케이데스가 진흙에 오염되어 그렇게 변했다는 걸 간파한 길가메쉬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보구로 그 부정을 씻어줄 수 있다고 하지만 알케이데스는 스스로를 죽은 자라 칭하며 지금까지 자신의 복수를 위해 죽여 온 자들에게 진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싸움을 청한다. 길가메쉬는 그런 알케이데스를 이해하고 싸움에 들어간다.*17 진심 모드의 길가메쉬는 네메아의 사자 가죽이 가리지 못 하는 곳을 필살의 보구로 노려 수백 정 사출했고 알케이데스는 그걸 사살백두로 영격한다.*18 이후 히드라의 독을 머금은 활의 사살백두를 발사한다. 히드라는 물론 그 해독제도 재보에 있다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길가메쉬였지만*19 느닷없이 필리아가 길가메쉬위 성유물로 쓰인 후 버려졌던 왕의 재보의 열쇠검을 사용했다. 남이 쓰면 아무 의미 없지만 이슈타르의 힘으로 쓰면 창고를 닫는 것이 가능했다.*20 순간 무방비가 된 길가메쉬는 팔과 다리에 히드라 독의 사살백두 세 발을 허용했고 급소로 날아오는 6발은 잠기기 전 재보에서 꺼내 둔 무구로 요격하려 하나 지금까지 기척을 감추던 할리 볼자크가 소환환 진 버서커(훔바바)가 난입했다. 훔바바의 노래소리를 듣고 길가메쉬가 얼이 빠져버렸고 그대로 훔바바가 사출한 무지개빛의 액재 착암기 배빵이 작렬해 히드라 독과 훔바바를 세트로 허용한 길가메쉬는 영기 퇴거된다.*21*22*23*24*25

알케이데스는 킹즈 오더로 꺼낸 디오메데스의 요마를 미끼 삼아 자신이 대처할 수 없는 라이더(페일 라이더)에게서 도주하고 그 와중에 라이더(히폴리테)에게 한 대 맞거나 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난전 중에 히드라 독 대거를 맞은 게 치명상이 되었다. 28인의 괴물 중 한 명인 존은 캐스터(알렉상드르 뒤마)가 만든 히드라 대거를 받았고 플랫 에스칼도스가 그것을 찌를 틈을 만들어 준다. 플랫의 특별한 눈으로 더 이상 알케이데스의 마스터 바즈디로트 쿠델리온에게 령주가 없음을 간파하곤 둘의 패스에 해킹을 건 후 자신의 령주 2획을 사용해 일시적으로 알케이데스가 폭주하도록 만들었다.*26 그렇게 중독된 알케이데스는 킹즈 오더의 내용물중 하나인 에리만토스의 멧돼지 에피소드에서 기인한 불사성의 힘으로 견뎌내고 있으나 사인이 히드라 독이라 막는 데 한계가 있어 맨정신을 유지 가능한 건 나흘 정도인 상태가 된다.*27

한편 바즈디로트 쿠델리온가르바롯소 스쿠라디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본래 바즈디로트는 성배 그 자체에 흥미가 없었으나 가르바롯소가 미국 정부 흑막들의 손에 죽자 그것에 분노해서 성배를 얻어 자신과 함께 제물로 바쳐 아쳐(알케이데스)가 미국을 유린시키려 한다. 알케이데스 입장에서는 자신이 미국을 날려버리면 은폐할 수 없을 것이고 그걸로 신비가 소실되어 증오스런 그리스 신화의 들이 소멸할 것이므로 이에 승낙했다.*28

전장이 라이더(페일 라이더)에게 집어삼켜진 후 둠즈데이 컴에 집어삼켜지지 않게 도주하다가 자신을 공격해 오는 라이더(히폴리테)와 싸운다.*29 파워업한 히폴리테가 창으로 알케이데스에게 데미지를 입히자 진흙이 뿜어져 나와 덮쳤다. 히폴리테는 마스터령주로 지면의 의 힘을 끌어내어 영격했다. 그 사이에 알케이데스는 퇴각한다.*30

필리아 레이드 전에서는 구갈안나를 담당했다. 알케이데스가 사살백두로 소환한 히드라구갈안나가 발굽으로 밟으며 서로 힘을 겨루었다. 이들의 격돌은 땅울림도 흔들림도 없이 마력과 저주만 세계에 퍼뜨렸다.*31 거기에 히드라는 탐색전용이었다는 듯 아쳐(알케이데스)의 마의 화살이 날아들었다.*32 구갈안나의 다리는 알케이데스가 쏴댄 화살이 박힌 곳을 기점으로 킹즈 오더로 꺼낸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에서 나온 진흙 섞인 똥물과 히드라의 독이 신성 째로 썩게 만들었으나 별 타격은 없었다.*33
이후 구갈안나가 필살의 일격은 사용하려고 빈틈을 보이자 티아 에스칼도스가 볼링공 크기의 위성 몇 개를 날렸다. 구갈안나는 그걸 주위의 공기를 빨아들일 때 같이 마셔 버렸다. 티아가 어 클락워크 아바돈을 발동시키자 위성은 분자운동을 정지상태에 가깝게 만드는 술식을 발동시켰고 그걸 삼킨 구갈안나의 심장부인 전락운과 바람을 만들어내는 태풍의 눈을 냉각시켰다. 본래라면 가볍게 견뎌내겠지만 티아의 위성은 북극의 얼음 태반을 없애는 비술을 순수히 냉각에만 사용한지라 구갈안나는 얼어붙어 정지한다. 하지만 신수 답게 구갈안나는 자신의 모든 마력을 벼락으로 전환하고 주변 마력을 더욱 거둬들여 전장 500KM 수준까지 압축된 뇌광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다.*34 이에 빡친 티아가 스노우필드의 땅은 수만 년간 메마른 황야로 바꿔버릴 위성탄을 쏘려는 순간 아쳐(알케이데스)가 나서서 아래에서 설명한 완전체 상태가 되어 구갈안나의 무릎을 날려 버렸다.*35
이후 구갈안나의 개념핵을 찬탈해냈다.*36 사살백두로 쏜 화살을 필리아에게 빙의한 이슈타르가 퇴거하여 능력이 다운된 구갈안나가 회오리를 발생시켜 요격했는데 그 회오리를 흡수해버리곤 히드라의 형상이 되어 구갈안나를 집어삼켜 막대한 마력으로 전환한다. 그 과정에서 구갈안나아쳐(알케이데스)신대의 공기가 농밀하던 이슈타르가 있을 때면 모를까 이슈타르가 없는 지금이라면 명백한 인류의 적이라 판단해 자신과 다른 세계선에서 이어진 이슈타르를 찾으며 발약했다. 공멸을 각오하기까지 하는 걸 본 아쳐(알케이데스)구갈안나에게 있어서 이슈타르란 자신에게 있어서 아르고 호의 아르고노츠와 같은 의미임을 깨닿고 마지막으로 경의를 표했다.*37


알케이데스의 능력

본래 클래스는 아쳐지만 일종의 멀티 클래스가 되어 어벤저의 특성도 부여받았다. 그 대가로 단독행동 랭크가 C로 줄어들었다. 이 상태를 의미하는 스킬이 왜곡 A다.*38 의 이런 저런 은총과 저주를 받고 있는 버서커(헤라클레스)와 달리 이 헤라클레스, 통칭 알케이데스는는 에게 받은 본능과 저주를 령주 등을 동원해 버렸다. 그 결과 신성의 저주 갓 핸드가 사라졌으며 심안(爲)이 사라지고 인간으로서 쌓아올린 기술 심안(真) B를 사용한다.*39 용맹 스킬도 극감해 E랭크에 머문다.*40 전투속행은 A+로 올라갔다.*41

기척감지를 가진 엔키두아쳐(길가메쉬)와 알케이데스의 강함을 같은 정도의 기척으로 파악했다.*42 스테이터스의 패러미터는 아쳐(길가메쉬)를 상회하며 뛰어난 활 솜씨를 갖고 있다. 왕의 재보에서 전격(빛보다는 느리다)으로 20m 내의 주인을 노리는 투척물을 영격하는 자동방어보구에 요격당해도 멈추지 않으며 음속을 능가해 충격파를 발산하는 속도의 화살을 날린다. 그 황금 갑옷의 건틀릿 일부를 박살냈다.*43 비마나에 내장된 영격보구에는 막혔다.*44 사정거리는 20KM 이상이며 무슨 이유인지 레이저 광선 마냥 감속되지 않고 고도도 떨어지지 않는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형태로 날아온다. 명중하면 영령이라도 상반신 그 자체가 분쇄된다.*45 은폐 따위는 관심 없는지 스노우필드 도시 바깥의 계곡 고지대에서 카지노 호텔 크리스탈 힐에 있는 길가메쉬를 냅다 쏴 버렸다. 이런 물건이 날아왔으니 당연하게도 온 도시의 창문이 박살났다.*46

과 관련된 것을 잘라낸 결과 소실된 열두 번의 시련의 대신 열두 개의 영광보구로 지녔다. 말 그대로 헤라클레스가 달성한 12개 위업에서 얻은 보구를 구현해 사용할 수 있다. 성배의 도리를 꺾어 사용하기에 마력 소모가 보통의 수 배라는 패널티를 받는다.*47
인간의 문명을 거절하는 네메아의 사자의 가죽을 가공한 천은 사람이 만드는 모든 도구가 통하지 않는 방어를 부여한다.(티아마트의 자식인 우갈룸도 같은 특성을 갖고 있다)*48 그 결과 왕의 재보비마나 타고 공중에서 전개한 상하좌우 360도 마구잡이 4자리 수 보구 투척을 손쉽게 견뎌냈다. 여기에 높은 랭크도 섞인 보구 수십 개 투척을 영령의 상식을 초월한 속도로 활대를 휘둘러 쳐내기도 한다.*49 첫 등장 때는 절대무적의 힘을 자랑했으나 뒤로 가면 완전 무적은 아닌 걸로 나온다. 가죽이 덮히지 않는 부분은 못 막는다. 게이트 오브 바빌론라이더(히폴리테)가 가죽이 덮히지 않은 부분을 노리며 싸운다.*50*51
→ 사용자의 신성과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라이더(히폴리테)의 허리띠, 보구 가디스 오브 워가 있다.*52 에아를 뽑지 않으면 너 같은 건 상대가 안 된다며 도발하자 아쳐(길가메쉬)는 그 격을 선정하겠다며 원조 선정의 검 메로다크를 꺼냈다. 이에 어리석은 놈이 죽음을 자초한다며 이 천을 꺼냈다.*53 본래 주인인 라이더(히폴리테)도 소환된 지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한편 히폴리테는 신체 능력 강화와 지닌 활의 위력 강화에 사용하나, 알케이데스는 을 증오하는지라 왜곡시킨 힘으로 강제로 신의 힘을 사역마처럼 억눌러 몸에 그 힘을 받지 않게 하고 단지 활의 강화에만 사용한다.*54
→ 아레스 신의 청동 새, 스팀팔로스의 새를 여러 마리 꺼낼 수 있으나 할리 볼자크가 소환한 진 버서커가 뭔가의 영향으로 덩치가 커진 후 몸의 케이블을 휘두르자 간단하게 박살나 버렸다.*55
케르베로스(지옥의 변견)가 있다. 덩치가 성체 코끼리 만한데*56 본래의 세계에서 소환되면 그것보다 더 커진다.*57 그리고 하데스의 가호가 없으면 신수 클래스의 힘을 낼 수 없다. 구체적으로는 프롬 헬을 쓴 버서커(잭 더 리퍼)의 일격에 절명해 버린다.*58
→ 디오메데스의 요마를 소환할 수 있다. 4마리를 소환하고 그 중 3마리를 미끼로 삼고 남은 한 마리를 타고 도주해 라이더(페일 라이더)에게서 탈출할 수 있었다.*59
→ 에리만토스의 멧돼지는 그 자체가 아니라 그걸 잡기 위한 행군에서 빼앗은 힘으로 등록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은사인 아쳐(케이론)에게 히드라의 독화살을 쏴 그걸 견디지 못 한 케이론이 프로메테우스에게 불사성을 넘기고 죽어 버린 일화에 기반한 불사성이다. 자신에게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할 때까지의 불사성'을 부여하는 대가로 당시 케이론이 당한 고통을 받는다. 본래의 헤라클레스라면 케이론처럼 버티지 못 할 터이지만 알케이데스는 진흙의 힘으로 그 아픔과 괴로움을 힘으로 바꾸어 상쇄해 견뎌낸다.*60 히드라 대거의 독에 중독된 것을 이것과 복수심으로 버텨 보는데 생전 사인이 히드라 독에 당한 거라 치명적으로 궁합이 안 좋아 제정신을 유지하는 건 나흘 정도 버틸 수 있다.*61
→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은 문자 그대로 당시 청소에 사용한 탁류를 재현한다. 화살을 쏘면 화살에서 만들어진 독사의 모습이 물풍선 터지듯 분쇄되어 탁류를 일으킨다. 랜서(엔키두)가 영역화한 숲 그 자체를 집어삼킨다. 덤으로 히드라의 장기와 진흙의 마력을 섞어 검은 홍수로 만들어냈다.*62 본래 성능은 불명이며, 히드라진흙이 섞인 개량형 똥물은 어쌔신(무명) 수준의 서번트라면 휘말릴 경우 어떤 영향이 있을 지 헤아릴 수 없다. 서번트 외에는 그 정도의 성능은 없어 제스터 칼트레 정도면 여기 빠져도 죽지 않는다.*63 어쌔신(거짓된 성배전쟁 핫산 사바흐)는 이 탁류에 몸을 숨기고 이슈타르의 잔향에게 접근했다.*64 필리아와의 격전지가 이 똥물에 휘말려서 버서커(훔바바)가 똥물에 삼켜지면서 싸우기도 했다.*65 하늘의 숫소가 이동한 영향으로 사라졌다.*66

■ 여러 종류의 활의 사살백두를 사용했다.
→ 궤적이 의지를 가진 것처럼 마구 휘며 한 번에 2~3발씩 난사하는 활의 사살백두는 아쳐(길가메쉬)가 네메아의 사자 가죽이 가리지 못 하는 곳을 필살의 보구로 노려 수백 정 사출한 것을 모조리 영격한다.*67
히드라의 독을 머금은 활의 사살백두는 본래 헤라클레스의 활을 이용한 사살백두 같은 신기 그 자체를 휘감고 쏘아지는 것에 비해 이 쪽은 오로치히드라처럼 생긴 아홉 발의 화살이 눈 앞의 보구와 불꽃과 냉기와 벼락을 평등하게 먹어치우며 전진한다.*68 명중하면 평범하게 화살이 박히고 히드라 독을 중독시킨다.*69
→ 그간 알케이데스가 쓴 통상보다 조금 큰 목궁(진 아쳐가 장신이라 조금 작게 보인다)*70사살백두의 원본이 되는 헤라클레스 본인의 무장이었다. 금강불괴와 같은 그 시위는 통상 영령이라면 당길 수 조차 없고, 아쳐로서의 기술과 범상치 않은 강력한 힘이 있어야 겨우 다룰 수 있는 일품이다. 이것의 모든 족쇄를 풀고 진흙마력을 왕창 불어넣자 히드라를 불러낸다. 환술도 소환마술도 아니며 히드라를 죽인 자이기에 가능한 기적에 가까운 기술이다. 원본 히드라 그 자체는 아니지만 모든 인과와 법칙을 비틀어버리고 세계를 뚫고 나간다.*71 이걸 느낀 필리아에 따르면 복수자로 전락하지 않은 헤라클레스는 순수한 신성만으로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한다.*72
→ 세 번째는 오리지널 사살백두의 응용이었다. 그간 알케이데스가 쓴 통상보다 조금 큰 목궁(진 아쳐가 장신이라 조금 작게 보인다)*73사살백두의 원본이 되는 헤라클레스 본인의 무장이었다. 금강불괴와 같은 그 시위는 통상 영령이라면 당길 수 조차 없고, 아쳐로서의 기술과 범상치 않은 강력한 힘이 있어야 겨우 다룰 수 있는 일품이다. 이것의 모든 족쇄를 풀고 진흙마력을 왕창 불어넣자 히드라를 불러낸다. 환술도 소환마술도 아니며 히드라를 죽인 자이기에 가능한 기적에 가까운 기술이다. 원본 히드라 그 자체는 아니지만 모든 인과와 법칙을 비틀어버리고 세계를 뚫고 나간다.*74 한편 이걸 느낀 필리아에 따르면 복수자로 전락하지 않은 헤라클레스는 순수한 신성만으로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한다.*75
→ 네 번째는 진흙과 복수자의 힘을 가지고 있기에 사용 가능한 구갈안나를 삼켜버리는 무언가였다. 전차의 포탄을 아득히 능가하는 혜성과도 같은 추진력으로 한 발 발사하는데 그 위력은 필리아에게 빙의한 이슈타르가 퇴거하여 능력이 다운된 구갈안나가 발생시킨 회오리에 튕겨나가는가 했지만 오히려 그 회오리를 흡수해버리곤 히드라의 형상이 되어 구갈안나를 집어삼켜 막대한 마력으로 전환한다. 그걸로 간신히 의식을 유지하며 이슈타르 급 재앙으로 파워업한다.*76

■ 숨겨진 제3보구 리인카네이션 판도라는 알케이데스가 어벤저 클래스를 겸하고 있기에 발동 가능한 보구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3권 뒷장의 마테리얼에서는 랭크를 제외한 부분이 검게 칠해져 있다. 그 효과는 타인의 보구를 빼앗아 취한다.*77

■ 정확한 정체는 불명이나, 전신을 뒤덮은 진흙출처가 출처이니만큼 뭔가 특수한 사용법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본래라면 세계의 모든 것을 저주하고 원한을 외쳐대는 진흙의 저주가 버서커(헤라클레스)일 적으로 보이는 연이 있어서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고 자기 몸에 잘 맞는다 한다.*78
→ 아쳐가 분노하거나 하면 검붉은 그림자처럼 샘솟아나 생물처럼 꿈틀거린다.*79
→ 화살에 검은 진흙 같은 마력을 휘감는다. 단순히 위력이 올라가는 것을 넘어서 아쳐가 사격 자세를 안 잡고 팔을 아래로 내려뜨리고 있는 것 만으로 뭔가 강력한 능력을 보이려 했다.*80
진흙의 마력으로 전신을 감싸고 허공에 구멍을 만들어 존재 자체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공간전이를 쓴다.*81
→ 알케이데스가 당한 히드라의 독이 이 진흙에 삼켜졌고 독에 입은 상처가 사라졌다.*82
아쳐(길가메쉬)는 이 진흙의 정체를 간파했으며 게이트 오브 바빌론 안에 진흙을 씻어내는 보구를 갖고 있다.*83
→ 상처입은 곳에서 진흙이 뿜어져 나와 적을 덮친다. 상처 부위가 진흙에 의해 채워져 일종의 자가치유를 일으킨다.*84

■ 파괴되는 등의 방식으로 소실된 킹즈 오더의 내용물은 마력이 충분하다면 하루만에 재가동 가능하다. 단 둠즈데이 컴에 강탈당한 케르베로스나 요마 3마리는 영기 그 자체가 그 검은 안개에 깎여 나가 주도권을 상실했다. 빼앗겼다 해도 킹즈 오더는 알케이데스의 근간을 이루는 보구이기에 무슨 변화가 생기면 감지할 수 있다.*85

■ 그 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여러 모로 강력함을 보여줬지만 상성 때문에 5차 성배전쟁에 참전한 모 서번트에게는 아무 것도 못 하고 질 가능성이 있다.*86
→ 대충 위협사격으로 날린 화살이 10M 정도를 폭산시켜 작은 크레이터를 만든다.*87
프롬 헬을 강탈한 이후로는 내구력과 마력 내성이 상승했고 날개를 만들어 펄럭거려 소용돌이를 일으키거나 한다.*88

구갈안나와의 싸움에서 알케이데스는 완성되었다. 수 초만에 전장터로 이동해 온 알케이데스의 몸은 사람인 채이나 프롬 헬과 융합해 신성진흙, 마력이 기적적인 밸런스로 억눌러졌다. 그 결과 새로운 무언가로 우화했다. 이 상태의 알케이데스가 쏘는 화살은 마력이 화살 내부에 모조리 쏟아부어져 음속보다 빠르게 날아간다. 구갈안나의 앞발에 명중하자 무릎 주위가 하늘과 대지의 틈새까지 소실되었다. 화살에 담긴 모든 것이 구갈안나를 부정한 것이다. 전신의 군대로 빼앗은 신기를 화살 끄트머리에 심어 그 신기로 구갈안나의 신기를 돌파하고 화살 내부에 담긴 막대한 저주와 독과 마력이 서로를 먹어치우지 않고 소를 파괴하는 것만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된 알케이데스는 복수자로서 완성되었다. 이 시점에서 스노우필드에서 알케이데스를 멈출 수 있는 자는 그에게 복수할 권리를 가진 라이더(히폴리테)만 남았다.*89


이외, 알케이데스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들

나리타 료고가 '내가 생각하는 서번트'를 매일 망상하면 이런 거 나온다고 말할 정도로 팬덤에서 바라던 최강 아쳐 클래스 헤라클레스로 구현되었다.*90 *91*92 거짓된 성배전쟁5차 성배전쟁서번트 7인과 짝이 되는 서번트들을 내겠다고 집필 전부터 정해 둔 지라 초안에서는 완전한 아쳐 헤라클레스로 내려고 했다. 그러다 생각해 보니 팬들의 꿈과 로망 헤라클레스는 나스 키노코에게 넘기는 게 좋을 거 같다며 인간 복수자 알케이데스로 노선 전환했다 한다.*93

마스터 바즈디로트 쿠델리온은 스쿠라디오 패밀리가 5차 성배전쟁에서 허망하게 사망한 아트람 갈리암스타의 기술을 빼앗아서 개량한 마력결정 생산 시스템으로 막대한 마력을 소모하는 알케이데스를 부린다. 스쿠라디오 패밀리에 적대하는 자들을 수조에 집어넣고 마력으로 변환했다. 인간을 가축 이하로 취급하는 셈이지만 복수만 하면 상관없는 알케이데스는 별 불만이 없다.*94 상대가 을 자처한다면 신비의 은닉도 전혀 신경쓰지 않으며*95 자기 행동 때문에 80만명 정도 죽어버려도 을 멸하기 위한 정당한 대가라 여긴다. 왜곡된 알케이데스도 같은 사고를 하게 되었기에 주종 간 사상의 문제는 없다.*96 대신 령주를 모두 사용했기에 알케이데스를 제어할 수단은 없다. 그래서 자신의 명령을 따르면 보다 아쳐(길가메쉬)와 싸울 때의 불안요소가 줄어들 거라는 메리트를 제시해 부린다. 강제성이 없으므로 알케이데스가 명령을 무시하고 날뛰어 교섭을 망친다던가 하는 걸 각오했다.*97

■ 두 번째 령주인 '봐 온 인간들을 생각해내라'에 의해 생전을 회상하는 묘사가 나오는데, 모두 헤라클레스를 이 내린 괴물로 여겼으나 이아손은 자신과 함께라면 괴물이 아닌 미래의 왕인 자신을 지키는 대영웅이 될 거며 써먹겠다 한다. 헤라의 음모로 자신의 손으로 죽인 자식은 착란하던 당시 적병 남자로 봤으며, 그가 스스로를 태워 죽일 적 아내가 헤라클레스는 나쁘지 않으니 세계를 원망하지 말고 자신의 피를 미워하지 말아 달라 부탁했다.*98

■ 병원에서 28인의 괴물들이 아쳐(알케이데스)와 싸울 적 멀리서 라이더(히폴리테)가 그들에게 가호를 내려주었다. 이게 없었으면 알케이데스가 단순한 마력의 격류만으로 그들을 흩어지게 할 수 있었다 한다.*99 그들 중에는 남자도 있었기에 알케이데스는 히폴리테가 성배에 눈이 멀어 긍지와 존재방식을 버리는 거냐고 도발했는데 도발이라기 보다 무언가를 시험하는 것 같은 이 말에 히폴리테는 아주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을 시험할 거였다면 더 비아냥거렸어야 한다며 정신을 다잡는다.*100 몸을 숨긴 체 다른 이에게 가호를 부여하고 이 쪽의 빈틈을 찌를 작정이라 여겼던 알케이데스는 히폴리테가 자신을 어디까지나 자신을 정면에서 격파할 생각임을 알고 모욕적인 말을 취소한다.*101

■ 인간 관계에 대해서.
라이더(히폴리테)는 생전에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당했지만 그에 대한 원망은 그다지 없으며 오히려 무리한 과제를 힘과 지혜로 굴복시키는 강자이자 절대 여자아이에게 활을 향할 사람이 아니라고 평가하는 등 영웅으로서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102 그렇기에 반전된 결과 그야말로 외도 그 자체가 되 버린 아쳐를 증오한다.*103
프란체스카아쳐을 증오한다는 면모가 캐스터(질 드 레)와 일치하니까 만나면 사이 좋게 지내지 않으려나..... 라 말한다.*104
아쳐(길가메쉬)에게 감탄, 조롱, 자조 등의 감정을 품고 있다. 사격으로 도발하거나*105 왕의 재보 폭격을 갖고 놀고 약하다며 도발하거나 한다.*106 자신이 본 왕 중에서 최강인 길가메쉬가 가진 신의 힘을 유린하고 싶어 한다.*107 길가메쉬는 무례한 놈이라고 까다가 에 대해 분노를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극한까지 응축된 저주처럼 내뱉는 걸 보고 어디의 희극 감상하는 비평가처럼 흥미를 보인다.*108
이아손과 있었던 순간이 생전 자신이 이 아닌 인간으로서 있었던 몇 안 되는 시간이라 여긴다.*109 이아손은 인간의 나약함과 비틀림을 모두 내포한 어리석은 자들의 화신이지만 그는 그 이룰 수 없는 꿈을 누구 앞에서도 거짓 없이 이야기하는 진짜 인간 다운 인간이라 평한다. 자신이 에게 복수를 마친 후에는 이아손 같은 남자의 손에 죽는 것을 희망한다.*110
→ 평범한 근대의 인간 출신으로 자신을 몰아붙인 버서커(잭 더 리퍼)를 강자로 인정하고 겉모습 같은 건 자잘한 거라며 버서커를 인간이라 부른다. 플랫 에스칼도스를 제외하면 이 버서커를 긍정한 유일한 자다.*111
→ 자신이 생전 에 의해 강제로 시다바리 노릇을 해서인지 필리아 같이 이 빙의된 자는 시대마저 초월한 불길한 저주라며 제거 대상이지만 우선순위를 낮게 둔다. 그보다 반아쳐(길가메쉬)의 모가지를 먼저 따려 한다.*112
→ 복수귀가 된 지금의 자신은 은사인 아쳐(케이론)을 죽여버린 것을 의 사악한 저주인 불사성에서 해방시켜 준 거니 기쁘다 한다.*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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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4年03月10日 15:00

*1 각주예시

*2 길가메쉬가 소환되었던 동굴보다도, 좀 더 북쪽으로 몇 킬로미터 나아간 곳에 있는 적토의 계곡. 『크리스탈 힐』의 최상층과 거의 같은 정도의 해발을 지닌 고지대에, 그 남자는 서있었다. 신장 2미터를 넘어보이는, 깡마른 여윈 체형의 남자. 그 손에는, 한 자루의 활이 쥐어져 있다. 통상의 목궁보다 크지만, 장신의 남자의 손 안에 있기 때문에 조금 작게도 느껴졌다. 남자의 복장은, 기묘함을 넘어선 『이상』하다고 형용할 만한 것이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신체에 세로로 덮여진 무늬가 있는 긴 천이다. 어깨에 걸치고 있다는 것도 아니다. 천의 중심을 머리 꼭대기에 놓아, 그대로 안면과 후두부를 완전히 덮은 뒤, 신체의 전면과 등면을 감추는 형태로 드리워져 있다. 얼굴 부분의 천 틈에서 보이는 것은 고작 귀 언저리뿐이었고, 본인이 앞이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천 밑으로 허리에 두른 천이나 속바지, 신발따위는 착용하고 잇지만, 상반신에 천 이외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기에, 짙은 염료가 노출되어 피부 전체를 물들이고 있다. 더욱이 흰 염료로 신체에 무언가 문양과 같은 것이 새겨져 있지만, 아까의 천에 가려져 전체 모습을 살펴볼 수는 없었다. 언뜻 보기에 어떤 호러 게임에라도 나오는 주인공을 쫓아오는 모습을 남자가, 얼굴을 덮은 천 밑에서 씨익, 하고 웃고, 말없이 가볍게 활을 잡아 맨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 식육공장 지하 「내 물음에 대답해줬으면 한다, 마술사여」『위대한 영웅』.어쩌면, 그런 말보다도 저 먼 곳에 위치한 『무언가』. 「당신이, 나의 주인[마스터]이 될 시련을 주는 자인가」 그렇게 표현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존재가, 몇 중이나 되는 결계가 펼쳐진 식육공장의 지하에 현현해있었다. 불러낸 남자, 버즈디롯 코델리온은, 그것에 대해 담담하게 대답한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네놈일테지」 한편, 버즈디롯의 부하인 슈츠 차림의 마술사들은, 전신에 식은땀을 적셔가면서 자신의 마술회로를 진동시키고 있었다. 그 장소에 현현한 존재가, 자신들과 다른 위상에 설 만한 『무언가』라는 사실을, 한 눈에 본 것만으로 이해해버렸기 때문이다. 우선, 그 체구부터가 사람의 그것을 초월했으며, 신이 조각한 조각상이라고도 할 법한 외관이다. 신장은 2미터 반 정도를 넘어섰으며, 천정에 두발의 끝이 닿고 있다. 체격이 우람한 대장부이지만, 그 근육섬유 하나하나, 혈관을 순환하는 피 한 방울 한 방울에 신기(神氣)라고도 할 만한 순수한 체내 마력이 가득차 넘치고 있으며, 그 육체만으로 엉거주춤한 마술은 물론이고, 몇 명 이상분의 대대적인 마술조차 가볍게 소실시켜 버릴 것이라고 마술사들은 생각했다. 배어나오는 분위기만으로 장소의 공기를 지배하고, 불과 몇 초의 행동거지만으로, 보는 자에게 성스러움조차 느끼게할 정도의 존재이다. 만일 이 영령이 날뛸 경우에, 자신들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이 영령이 무엇을 하려고 하더라도, 그 행위는 분명 정당한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버즈디롯의 부하들은, 눈앞에 나타난 완벽히 거룩한 모습을 앞에 두고 그런 망상에조차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실제로, 불과 몇 초만에, 맨주먹으로 이 공간에 있는 모든 인간을 학살하는 것이 가능할 터인 영령이었지만, 그 육체와 마력의 압력과는 대조적으로, 신사스러운 온화한 태도로 공방의 중앙에 서있었다. 그것이 역으로 이 영령의 존재가 규격 외라고 느끼게 하여, 버즈디롯 이외의 마술사들은, 이 장소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충동에 뇌수가 떨리길 계속하고 있었다. 이곳은 자신과 같은 말단 마술사가 있어서 좋을 장소가 아니다. 자신은 지금, 눈으로 봐서는 안 될 존재를 눈으로 보고 있다, 라고. 하지만, 누구도 그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공포에 의한 충동을 억누른 것은, 그 이상의 공포. 버즈디롯이 그 장소에 있는데, 먼저 도망쳐서는 아니된다. 그저, 그것뿐인 이유였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 「령주로써 명한다 ----」「..... 천박하군」영령은, 상대가 령주에 따른 복종을 자신에게 부과할 생각이라고 판단하여, 고개를 흔든다. 령주에 따른 속박따위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마력이라면, 그것을 뿌리치는 것따위 손쉬운 일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설령 3획 전부를 사용해서 자해를 명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는 **3회 정도의 자해따위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그것으로 상대가 령주에 따른 속박의 무의미함을 깨달아 입장을 헤아릴 수 있다면, 굳이 그 행동을 방해하지 않고 1획을 소비시키기로 했다. 불려진 그 영령은, 너무나도 고결하기 그지 없던 것이다. 만약 위험을 앞에 두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영령이었다고 한다면, 상대가 령주의 발동을 끝내기 전에 그 목을 꺾던지 하여 나가떨어지게 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 영령이 라이더나 어쌔신으로 소환되었다면, 망설이지 않고 그렇게 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번처럼 **3기사 중 하나**로서 소환된 경우, 그 영령의 『흠잡을 데 없는 대영웅』으로서 전해지는 서사시적인 측면이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사도와도 비슷한 품격이 몸에 깃들어 버린다. 그것이, 그 인지를 뛰어넘은 대영웅에게 치명적인 틈을 만들었다. 령주를 사용해서 토해내진 명령은, 복종을 맹세시키는 말같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 버즈디롯이 영령과 뭔가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남자들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은 존재와, 자신들의 지배자인 남자의 대화.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영령이 그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었다. 명확하게 불쾌해하는 영령을 앞에 두고, 그들의 상사인 버즈디롯은 무표정인 채로 묻는다. 「어떻게 된 거냐? 질문에 대답해라」「......」「나는,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린아이를 그 손으로 죽일 수 있나?**】라고 물었다고」「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것을 명하는 자가 있다고 한다면, 그 자가 나의 적이다」표정을 지운 영령의 입에서, 위압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를..... 시험하고 있는 것인가?」말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압력이 바람이 되어 지하공방을 달려 나간다. 마력과도 다른 순수한 위압, 보통의 인간이라면 그것을 정통으로 뒤집어쓰는 것만으로 목숨을 잃어도 어쩔 수 없을 정도의 위압적인 기척이 마술사들의 사지에서 자유를 빼앗았다. 「나의 출신을 안 상태에서의 말이라고 한다면..... 목숨을 건 말이라고 판단하도록 하지」 그러한 압력과 동시에 내뱉어진 말은, 그 장소에 있었을 뿐인 마술사로서 본다면 사형선고와도 가깝게 들려서, 자신들은 버즈디롯에게 말려들어 살해당한다고 각오한다. 그럼에도, 마음 속에 떠오르는 것은 상사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체념이 뒤섞인 경외심이었지만. 그러자, 그 상사는, 공간 째 때려 부수려고 하는 압력을 앞에 두고,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고, 인간과는 동떨어진 눈빛으로 상대를 되려 노려보면서 대답했다. 「당연하지. 나의 목숨은 훨씬 전에 버렸다」그리고, 왼손을 치켜들면서 그 손등의 문양을 빛나게 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 「---- 『겉바르지 마라』」「뭣......」영웅이 목소리를 높인 것과 동시에 버즈디롯의 령주 중 1획이 빛나고 ---- 그 농밀한 마력이, 영웅의 뇌수에 침식해온다. ---- 바보같은. 영웅의 마력은, 과거의 성배전쟁을 포함하더라도 톱클래스의 수치이며, 신대의 마녀들이라면 몰라도, 현대의 마술사로부터의 정신간섭따위 받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령주를 통해서라고는 해도, 눈앞의 마술사의 『무언가』가 격하게 뇌수를 흔들리게 하기 시작했다. 일찍이, 영웅은 그것과 비슷한 감촉을 경험했던 일을 떠올렸다. 자신보다 더욱 상위의 존재로부터 파고들어진, **심연의 저주**. 그것과 동질의 무언가가, 눈 앞의 남자로부터 자신에게로 방출되고 있었다. 「네놈..... 무엇을....」「죄도 후회도 숨길 필요는 없다. 네놈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치부를 드러내라. 나는 그 모든 것을 확인하겠다」무표정인 채, 지옥의 밑바닥에서 울리는 듯한 목소리로 영웅에 『유혹』의 말을 던지는 버즈디롯. 「내가 필요한 것은 영웅으로서의 네놈의 힘이 아니다. 목적을 위해서 온갖 수단에 손을 물들이는 그 탐욕이다. 설령 당도한 것이 고결한 길이라고 해도, 악랄한 수단을 주저하지 않고 선택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망집이다」 움직임을 멈춘 영령에게 그렇게 속삭이면서, 버즈디롯은 다시 한 번 왼손을 높이 든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 「거듭해서 령주로써 명한다 ---- 『네놈이 보아온 【인간들】을 떠올려라』」그 말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 어쩌면 저주적인 의도가 깔려 있던 것일까. 영웅의 귓불을 흔들리게 한 그 명령은, 역시 마력의 덩어리가 된 령주를 뇌수의 저 깊은 곳에 스며들게 했다. 시야가 명멸하고, 그 짬짬이, 영웅이 생전 만났던 다양한 인간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중에는 먼 신의 혈통을 이은 자 같은 것도 있었지만, 그의 앞에는 마찬가지로 【그저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 겁쟁이라고 써놓은 듯한 폭군이, 기겁하면서 울부짖고 있었다. ----【알았어! 칭찬해주도록 하지! 왕의 이름으로 네놈을 칭송한다!】----【그, 그러니까, 그 이상 나에게 가까이 오지마라, 괴물녀석!】 교만한 태도가 특징적인, 금발의 남자 말했다. ----【과연, 그대가 『 』인가】----【굉장해, 부러울 정도야! 확실히 소문대로의 괴물이다!】----【안심하길 바래. 나는 그대를 우대하며, 사용해보이도록 하지】----【나..... 나와 함께 있을 때만큼은, 그대는 괴물이 아니게 된다고】----【미래의 왕을 지키는, 대영웅이다】사랑했던 여자가, 스스로 죽음을 택하기 직전에 말했다. ----【당신은, 무엇도 나쁘지 않아】----【그러니까, 부디 세계를 원망하지말아줘】----【자신의 혈통을 증오하지말아줘】----【당신은 강하니까, 분명 할 수 있어】 ----【나로서는, 불가능했어】목이 비틀어 꺾여 화염 속에 처넣어지기 직전, 적병의 남자였을 터인 그것은 말했다. ----【아버ㅈ.......】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 「---- 『지상의 옷[인간의 본질]을..... 받아들여라』」버즈디롯 본인을 제외하고, 공방 안에 있던 자들 전부가 『그것』을 봤다. 령주가 모두 소비된 버즈디롯의 왼쪽 손목. 그 소맷부리에서, 령주와는 다른 검붉은 타투가 엿보이며 ---- 꺼림칙한 생물마냥 꿈틀거리기 시작했던 순간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 만난 순서같은 것은 관계없이, 겹겹이, 겹겹이, 사람의 모습이 차례차례 겹쳐지고 사라져간다. 그것에 호응하는 것마냥, 령주를 통해서 심상치않은 양의 마력이 주입되어 왔다. ---- 바보, 같은. ---- 이 시대의 인간이 가질만한 마력 양이 아니야! ---- 그야말로, 우리들 시대의...... 마녀와 같은....... 희대의 대영웅이, 조용히 그 장소에서 무릎을 꿇는다. (중략) 「**거듭해서 령주로써 명한다** ----」 그 말에, 이번에야말로 지하공방의 마술사들이 얼어붙었다. 령주를, 소환과 동시에 3획 전부 소비한다. 성배전쟁을 알고 있다면, 어린애라도 하지 않을 법한 우행에 착수하려고 하는 상사를 앞에 두고, 마술사들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죽음을 각오했다. 한편으로, 불려진 영령도, 자신에게 침식되어오는 마력을 억누르면서 각오를 다진다. ---- 이 마술사는, 위험하다. 그는, 버즈디롯이 최후의 령주를 소비하는 것을 우행이라고는 보지 않았다. 표정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이 마술사는, 목숨을 걸고 있다고 ---- 존재 전부를 천칭에 걸고, 영령인 자신을 다른 무언가로 변질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눈치챘기 때문이다. ---- 최후의 령주로 명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해도, 이 남자만큼은 배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영령도, 스스로를 침식하는 힘의 정체에 관해서는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성배전쟁에 불려진 다른 영령들에게까지 이 침식이 파급될 것이다. 자신의 안쪽에서 샘솟음치는 『생전으로부터의 저주』를 필사적으로 억제하면서도, 대영웅은 더욱더 고결했던 것이다. ---- 내가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 이 시대에 발호하는, 사악한 폭군을. 통상의 서번트라면 진작에 발광했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정신오염이 진행되는 중, 그럼에도 이 대영웅은, 스스로의 보신이 아니라, 아직 만난 일조차 없는 다른 영령이나, 이 시대에 살아가는 자들을 위해서 손을 뻗는다. 악랄하다고 말하더라도 상관없다. 마스터에게 손을 댄 미친 영령이라고 불리더라도 상관없다. 영웅 중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스스로의 명예조차 내팽개치고, 아직 보지 않은 누군가를 위해서, 눈앞의 마술사를 처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결의했다. 그리고, 모든 정신오염을 뿌리치고, 마술사의 목으로 손이 닿으려고 하는 그 순간 ---- 영웅의 고결함을 조소하는 것마냥, 버즈디롯의 최후의 령주가 소비된다. 「---- 『지상의 옷[인간의 본질]을..... 받아들여라』」버즈디롯 본인을 제외하고, 공방 안에 있던 자들 전부가 『그것』을 봤다. 령주가 모두 소비된 버즈디롯의 왼쪽 손목. 그 소맷부리에서, 령주와는 다른 검붉은 타투가 엿보이며 ---- 꺼림칙한 생물마냥 꿈틀거리기 시작했던 순간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 그것은, 이상한 광경이었다. 령주의 마력과 동시에 흘러든 검붉은 무언가가, 영령의 신체를 침식해간다. 대항하듯이 영령이 마력을 방출하여, 공방에 펼쳐져있던 결계의 반 이상이 날아갔다. 처리되지 않은 마력에 맞아, 마술사들 중 몇 명이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져간다. 버즈디롯은 그 마력의 분류에 몸을 쬐이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영령을 노려보길 계속했다. 「**녀석들**이 부정했던 것을, 축복하고, 찬양하고, 사랑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말이야」 영령에게 향해진 왼손에서는, 령주의 힘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축적된 마력도 방출된다. 시계탑에서는 이단으로 여겨지는 동야의 주술까지 이용하여, 스스로의 팔에서 자라나는 검붉은 『무언가』를 영령의 신체에 틀어박길 계속했다. 대마력의 벽에 주술로 틈을 만들어, 그곳에서 그림자처럼 꿈틀거리는 검붉은 『무언가』를 직접 침식시켜간다.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버즈디롯의 신체에서 방출되길 계속하는 마력의 총량은 통상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수치가 되어 있으며, 영령은 뭔가 트릭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파헤칠 여유는 없었다. 전신을 쥐어뜯는 것마냥 자신의 신체를 부둥켜 안으며, 영령은 자신의 죽음의 원인이 되었던 독의 괴로움을 떠올린다. 그것과는 다른 종류의 괴로움일 것이지만, 그의 본능이 그 독의 괴로움을 기억 속에서 끌어냈다. 본능이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흘러들어오는 힘이, 마찬가지 정도로 위험하는 것이라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괴로움에 견뎌내면서도, 영령은 내외에서 자신을 움직이게 하려는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려고도 했었지만 ---- 다음 순간, 버즈디롯이 보낸 『진흙』과, 스스로를 구성하는 업(業)의 하나로써 내포되어 있던 『저주』가 서로 뒤얽혀, 무릎을 꿇은 영령이 공간 그 자체를 흔들리게 하는 절규를 울려 퍼뜨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 「「「「 ------------------------------------------------------ !! 」」」」 / 그 포효에 호응하는 형태로, 그의 신체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영령의 전신을 검붉은 진흙이 뒤덮는다고 생각했더니, 그 늠름하기 그지 없던 사지에서 근육이 없어져, 골격 그 자체가 위축된 것마냥, 신장 그 자체도 50센치 정도 줄어들어 있었다. 신체를 덮고 있던 『진흙』과 같은 무언가는 그대로 염료가 되어, 영웅의 살갗을 검붉게 물들인다. 그리고, 심장 부근에서 『진흙』과 뒤섞여있던 **다른 종류의 힘**이 하얀 염료가 되어, 마치 심장을 도려낸 상흔인 것마냥 방사형의 문양을 새겨간다. 동시에 영웅의 절규가 딱 그치고, 슥 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마냥 일어선다. 그런 영령에게, 버즈디롯은 왼손을 높이든 채 물었다. 「쓸데없는 것을 배제한 기분은 어떤가? 앞으로는, 그 진흙이 대신할 힘이 될 것이다」 「......」무언으로 이쪽으로 눈을 향해오는 영령에게, 버즈디롯이 담담하게 물었다. 「이미 패스는 이어져 있지만..... 이쪽에서 듣도록 하지」 몸이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그럼에도 무릇 자신보다 머리 하나 높이는 되는 영령을 노려보면서. 「묻겠다, 네놈이 나의 서번트인가」 잠깐동안의 침묵을 거쳐, 영령이 대답을 했다.「...... 괜찮, 겠지」 그는 어깨에 걸쳐져 있던 천을 펼치더니, 머리에 그것을 뒤집어쓰고 스스로의 얼굴을 가려 숨긴다. (중략)「그렇다면, 너의 진명은 뭐라고 불러야 할려나. 본래의 존재방식과는 너무나도 변질되어 버렸지만..... 얼터너티브..... 『얼터』라고라도 부를까?」 그러자, 영령은 작게 고개를 흔들고, 자신의 진명을 입에 담았다. 소환되었을 때와는 정말이지 변질되었지만, 그럼에도, 그의 원점인 진명을. 「나의 이름은 ---------------------」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2 「나의 복수를 이루기 위해서.... 나는 네놈을 이용한다. 그 가치가 없어진다면, 네놈의 모가지..... 이 손으로 비틀어주지」 기묘한 차림이 되었다고 생각했더니, 영령은 발광하고 있었다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이지적인 말투로, 위험한 말을 입에 담는다. 그런 그에게, 버즈디롯은 역시 무표정인 채 물었다. 「어째서 얼굴을 숨기지?」 「..... 경계다. 두 번 다시, 『인간의 업』을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말이지」「..... 아아, 그런가, 그 천은 『그것』의 가죽인가. 그것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면 문제 없다」 「그런 것이다...... 어쨌든, 이 얼굴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은 없다. 성배의 힘으로써, 나의 **꺼림칙한 이름**을 구축할 때까지는 말이야」 성배의 힘으로 『이름』을 지워 없앤다. 그런 기묘한 것을 말하는 영령에게, 버즈디롯은 흐음, 하고 턱에 손을 대면서 말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3 이탈란테 얼터의 얼터 기준은 페그오 한정인건지 페이트 시리즈 전체의 룰인지는 나중에 나스씨와 산다씨한테 물어보자. 뭐어 페이크의 그는 정확힌 얼터도 릴리도 아니지만. - 나리타 료고 트윗 2018년 4월 3일자

*14 허나, 모든 것은 늦었다. 여신 이슈타르의 잔재는 전부 사라져, 구갈안나의 눈으로는 더이상 어떤 실도 찾아낼 수 없다. 후와와의 영기마저, 급격히 약해져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최후까지 발버둥치고자 신수는 자신에게 바람을, 비를, 벼락을 계속해서 수속시켰다. 설령 자신의 영기가 과거부터 미래에 걸쳐 전부 사라지게 될지라도, 하다못해 공멸로 끌고 가지 못하면 여신에게 면목이 없다는 듯이. 최후까지 포기하려는 낌새를 보이지 않는, 그렇다고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영기의 붕괴를 기다릴 뿐이었던 구갈안나를 올려다본 순간, 자신도 다른 형태로 변질되고 있었던 알케이데스의 뇌내에, 한 광경이 되살아난다. 아르고노트. 그 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고난에 계속해 맞섰던 때의 경치가. 속죄를 위해 임한 열두 시련과는 다르다. 그저 순수하게, 타인을 위해 휘두른 힘. 자신의 목숨과 등을 맡길 수 있었던, 알케이데스에게 있어 진정한 영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에서 보낸 나날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5 고층 고지대. 신기에 가득찬 일격이, 대지를 크게 흔든다. 허나 그것은, **수수께끼의 궁병이 쏜 일격이 아니었다.** 「......에?」비미나의 뒷쪽 좌석에서 얼굴을 살짝 내밀고 있던 티네는, 그 광경이 믿겨지지 않았다. 궁병[아쳐]이 보구로 보이는 천의 힘을 발현하려고 했던 그 순간, **난데없이 말이 나타나,** 그 말에 타고 있던 한 명의 소녀가 궁병[아쳐]의 뒤에 내려섰던 것이다. 연령은, 16살에서 18살 전후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적어도 20살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긴 머리카락은 후두부에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쾌활하게 보이는 살색의 신체는, 부드러워보이는 천과 가죽이 합쳐진 독특한 의장에 싸여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활발한 인상을 주위에 전하는 그 소녀는, 늠름한 표정으로 소리도 없이 궁병의 등뒤를 걸어나간다. 「......?」 눈섭을 찌푸린 길가메쉬의 시선을 눈치채고, 궁병[아쳐]이 뒤를 돌아보려 하고 ---- 천으로 덮인 안면 언저리에, 소녀의 주먹이 깊게 때려박혔다. 폭발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충격음이 울려퍼지고, 궁병[아쳐]의 신체가 포탄과 같은 기세로 날아간다. 궁병[아쳐]의 몸은 다른 고지대의 벽면에 깊게 박혀, 그대로 조그나마 그 고지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 순간의 침묵 뒤, 단순한 사실이, 공간을 지배했다. 길가메쉬의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보구 사출이 일절 통하지 않았던 남자를, 소녀의 가는 팔이 쳐서 날려버렸다는 사실이.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6 "...훌륭하다, 약한 자여. 잘도 이 몸을 몰아넣었다. 잘도 거기까지 이르렀다." "...? 네놈... 무엇을."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던 것일까, 악마로 변한 잭이 소리를 낸다. 허나, 그것을 무시해가면서, 알케이데스는 다시 말을 잇는다. "네가 쌓아올린 것은, 분명한 가치를 지닌다. '나인 라이브즈(사살백두)'로 대항해도 좋았겠지만... 너의 힘은 그저 쳐부술 뿐인 무가치한 것이 아니다." "...?" "이름도 모르는 살인귀여. 경의를 갖고, 나는 너로부터 찬탈하지." "빼앗을 가치가, 너에게는 있다." 그리고, 복수자는 자신의 보구를 발동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7 재정의 말을 도중에 멈추고, 길가메쉬는 싸늘한 표정으로 그렇게 혀를 찼다. 공간이 흔들리고, 덮쳐오는 화살을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에서 사출된 보구가 영격한다. 엄청난 소리가 울려퍼지고 상쇄된 화살과 보구가 산산조각났다. "왕으로서는 광대의 소행이라며 흘려넘기겠지만, 재정에 끼어든다면 배제할 따름이다." 그리고, 천천히 돌아서서, 교회 반대편 가장자리에 내려선 궁병(복수자), 알케이데스에게 말했다. "가면이 벗겨졌느냐, 잡종." 상대가 몸에 휘감은 검붉은 마력을 본 길가메쉬는, 전혀 문제 없다고 말하기라도 하듯이 계속 말했다. "하는 김에 천을 벗는 것을 허락하마. 어떤 울상인지 봐주도록 하지." "...흘릴 눈물 따위, 진작에 말라버렸다. 신들(어리석은 자들)에게 미래를 빼앗긴, 그 날에 말이지." "그 대신 진흙을 눈에서 흘리는가. 제법 꼴사나운 걸 가져온 모양이구나. ......잡종의 망념으로 더렵혀진 진흙으로 나의 보물인 성배를 더럽힌 죄, 이 의식을 준비한놈들에게 갚아주도록 하지." 그 검붉은 마력의 정체를 간파한 것같은 언동을 한 뒤, 길가메쉬는 시험하듯 알케이데스에게 묻는다. "그래서, 어찌하겠느냐? 여력이 있는 동안 나를 치러 온 것은, 무례하지만 정답이라 하겠다만...... 그 정도의 부정, 내가 씻어내지 못하리라 생각했느냐?" "......강한 왕이여. 확실히 네놈이라면, 그 재물을 사용하면 부정따위 별 것도 아니겠지." 주위에 소용돌이치는 막대한 마력과는 대조적으로, 알케이데스는 기분나쁠 정도로 침착하게, 자연스럽게 서있었다. 스윽 하고 내린 양팔. 오른손으로 가볍게 쥔 활. 허나, 힘은 조금도 들어가지 않는 그 모든 사지가, 다음에는 상대의 목을 치는 칼날이 될 흉한 기척을 뿜고 있다. "허나...... 약한 전사여, 네놈을 도륙하는 건, 이 부정함 따위가 아니다." "호오?" "그 진흙에 가라앉은...... 시체다." (중략) 아래쪽 파편의 산더미 위에서 중얼거린 세이버의 말은, 당연히 머리 위의 영령들에게는 닿지 않는다. "이 몸은 이미 해골이지만, 내 몸의 죄는 영겁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을 죽은 자라 칭한 알케이데스는, 그대로 한 걸음 내딛었다. "그것은, 명부에 떠다니는 망각의 의자에, 내 몸, 내 혼을 앉힐 때까지." 아무렇지도 않은 한 걸음. 허나, 그것이 자신의 모든 것을 실은 무거운 한 걸음이라는 걸, 대치한 영웅왕은 이해한다. "위대한 적이자 가련한 자여, 네놈도 나의 광분에 어울려 춤추도록 해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8 그리고 알케이데스는, 자연스럽게, 힘 있는 말을 내뱉는다. "ㅡㅡㅡㅡㅡ「사살하는 백 머리(나인 라이브즈)」." 길가메쉬가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를 전개함과 거의 동시에, 알케이데스가 활을 쏜다. 해방되는 수백의 보구. 이전 황야에서 상대했을 때 해방한 것같은 공격력 약한 부류가 아닌, 확실히 그 일격 일격이 상대를 처부수는 것. 자만하면서 쐈다면, 효율도 없이 그저 흉악한 살의의 비가 되어 쏟아질 보구들. 허나, 엘키두라는 벗과 같은 땅에 선 이상, 길가메쉬에게 자만은 없다. 정확한 보구를 써서, 정확히 네메아의 사자 가죽에 덮이지 않은 부분을 향해 쏘는 그것은, 그야말로 필살의 무리이며, 통상 영령이라면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공격이다. 허나, 알케이데스가 옆으로 뛰면서 쏜 화살의 연격이, 그 보구를 상쇄하는 형태로 격추하고 있다. 화살 하나에 여러 보구가 떨어지고 있지만, 그 위력보다 주목할 것은, 연격 그 자체의 빠르기와 이상한 궤도였다. 한번에 두 대나 세 대의 화살을 써서, 눈에도 안보일 속도로 계속 활을 당기는 알케이데스. 과장 없이, 그 화살은 그 자체가 의지를 가진듯이 밤하늘에서 궤도를 바꾸어, 사방팔방으로 궤도를 바꿔 덮쳐오는 길가메쉬의 보구를 적확히 격추하고 있었다. 피할 수 없는 건 몸을 비틀어 「가죽」으로 받아내, 그 위력을 무효화한다. 상처하나 없는 가죽을 보고 영웅왕은 코웃음치며 다음 수를 내보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9 "이 내가 직접 사정해주지." 그리고 영웅왕의 좌우 공간이 크게 일그러져ㅡ "네놈의 가죽이, 과연 어디까지를 사람의 업이라 치는지 말이다." 왼쪽 공간에서는, 하얗게 빛나는 불꽃. 오른쪽 공간에서는, 은빛으로 빛나는 액체가. 정확히 말하자면, 액체 자체는 무색이었지만, 그 주변의 공기중 수분이 단숨에 얼어붙어, 겉보기에는 은색으로 반짝이듯 보이고 있다. 영웅왕의 창고에 있는 이상, 그 불꽃도 액체도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겠지. 그것들에 인공 뇌격까지 덧붙여, 불꽃과 얼음과 번개와 폭풍이 되어 알케이데스를 덮친다. "......" 상대하는 알케이데스는, 말없이 한번 대궁을 크게 끌어당긴다. 대궁이 크게 휘어, 두쪽으로 쪼개질 것같은 순간에 힘이 해방되어ㅡ 「그것」이 교회 상공에 태어났다. 그것은, 불길한 마력을 휘감고, 구불대는 궤도가 그대로 거대한 오로치처럼 보이는 9개의 화살. 마치 전승의 히드라 그 자체처럼, 눈 앞에 닥쳐온 보구의 무리 뿐만 아니라, 불꽃도, 냉기도, 벼락마저도, 모든 것을 평등히 먹어치우면서 대로변의 하늘을 뒤덮어버린다. 올바른 궁병의 모습이었다면, 그것은 불길한 마력 따위가 아니라, 신기 그 자체를 휘감고 쏘아질 터였다. 본래는 「용을 휘감는」다고 표현되는, 기술과 신기의 극치. 검으로 사용하면 무호흡의 검무 구연격이 되고, 창으로 사용하면 구연동시공격의 기술이 될 그 보구(유파)는, 일자전승조차 되지 못하고, 그 대영웅이 홀로 만들어내, 홀로 완결시킨 하나의 「신화」라고 말할 수 있겠지. 허나, 복수의 종으로 변한 대영웅이 쏘아낸 화살은, 독사나 혹은 사룡이라 부를 법한 모습으로 고층 빌딩 사이로 빠져나간다. 그리고, 금색으로 빛나는 왕이야말로 그 최후의 만찬이라고 말하듯이, 확산된 아홉 머리의 오로치가 무서운 기세로 덮쳐온다. "히드라의 독인가. 왕은 독에 둘러싸이는 것이 세상의 상식이라고는 하지만, 재주가 너무 부족하다고, 잡종." 그리고, 한번 보구의 사출을 멈추고 새로운 보물고의 문을 열어 눈앞의 공간을 일그러뜨린다. "뱀 같은 걸 나의 창고에 넣어두는 건 열받는 일이지만, 그 정도의 독은 저장해 두었다." "그 혈육도, 해독제도 포함해서 말이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0 "단순한 인간이 가져봐야 쓸데가 없는, 아무 의미 없는 물건이지." "하지만 나라면... '다시 거는' 정도는 할 수 있어."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1 "누읏......!" 간신히, 급소는 피했다. 허나, 독화살에 급소인지 아닌지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런 그에게, 궤도를 고치고 있던 남은 독화살들이 덮쳐온다. 보물고는 열리지 않는다. 독화살을 한방 맞아 자세도 무너졌다. 그리고, 검으로 쳐내는것따윈 불가능한 기세로 덮쳐오는 화살의 떼. 다 글러먹은 상태에서 2격째, 3격째, 팔과 다리를 뚫린 영웅왕. 4발째 이후로는 확실히 급소에 맞겠지. (중략) 물론, 그런 짓을 길가메쉬 자신이 할 리가 없다. 하지만, 길가메쉬 자신 이외에,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자가 있을까? 있을 수 없다. 그렇게 길가메쉬가 판단한 영점 몇초의 순간, 영웅살의 독화살이 다가온다. 허나 지금의 길가메쉬에게는 자만도 방심도 없다. 이 정도의 일에 마음이 흐트러지는 일 없이, 이미 사출된 보구의 남은 것을 이용해 대처하려고 한 것이지만ㅡ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2 길가메쉬가, 거대하고 검붉은 이형의 마력을 휘감고 날아오는 아홉 개의 화살을 영격하기 위한 보구를 꺼내려 한 순간ㅡ 갑자기, 길가메쉬의 주위에 펼쳐진 공간의 일그러짐이 사.라.져.갔.다. "......뭐라?" 공간의 일그러짐의 소실은, 하나의 사실을 나타냈다.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를 모두 모아두고 있는 바빌론의 보물고. 현세의 어딘가에 현존하고 있다고도, 혹은 이 세계가 아닌 다른 공간에 있다고도 말해지는 그 보물고의 문이, 일.제.히.닫.혔.다.고. 물론, 그런 짓을 길가메쉬 자신이 할 리가 없다. 하지만, 길가메쉬 자신 이외에,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자가 있을까? 있을 수 없다. 그렇게 길가메쉬가 판단한 영점 몇초의 순간, 영웅살의 독화살이 다가온다. 허나 지금의 길가메쉬에게는 자만도 방심도 없다. 이 정도의 일에 마음이 흐트러지는 일 없이, 이미 사출된 보구의 남은 것을 이용해 대처하려고 한 것이지만ㅡ ***** 우연찮게도 그것은, 첫날 엘키두가 노래한 대지의 목소리와 아주 닮아있었다. 당연히 스노우필드 마을에 울려퍼진 그것은 불협화음이 되어 그 자리에 있던 자들의 뇌수를 어지럽힌다. 엘키두와 다른 것은, 그 성질(声質)이다. 이번에 울려퍼진 그것은, 대지와 사람을 예찬하는 아름다운 노랫소리 따위가 아니라ㅡ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저주하려는 듯한, 비뚤어진 괴물의 원차의 울부짖음 그 자체였다. ***** 티네 체르크는 원견의 술식 너머로, 그 순간의 길가메쉬의 표정을 보았다. "에......?" 그녀는 한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어째서냐면ㅡ 거기 비치고 있는 길가메쉬의 얼굴은, 지금까지 티네가 본 적도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그것은 엘키두의 존재를 인지했을 때의 놀란 얼굴과 많이 닮아있었다. 하지만, 그 눈에는. 믿을 수 없게도 그 눈에는, 영.웅.왕.에.게.는.있.어.서.는.안.될.감.정.이.희.미.하.게.새.어.나.오.고.있.었.다. 그것은, 보통이라면 적대하는 자들의 눈에서 영웅왕에게 향해져야 할 감정. 그의 눈에 비치고 있는 것은, 놀라움, 초조, 망설임ㅡ 그리고, 아주 희박한 공.포. 영웅왕이, 그 울부짖음을 귀에 담은 순간, 분명히 몸.을.움.츠.렸.었.다.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3 누가 봐도 영웅왕이 졸도하리라 생각되는 그 순간ㅡ 어디선가 날아온 '흙의 창'이, 길가메쉬를 옆에서 뚫고 지나가면서 남은 독화살을 쳐냈다. 격한 충돌음과 함께, 화살이 휘감고있던 마력이 흩어져서 주위의 빌딩군의 창문 유리를 흔든다. "......방해가 들어왔군." "......네, 놈....." 적의 말이 들리는건지 아닌건지, 영웅왕은 분노에 가득찬 표정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설마 쫓아왔을 줄이야...... 네놈, 기어이, 거기까지 타락했나......" 그건 알케이데스에게 향해진 말이 아니었다. 밤하늘에 향해진 길가메쉬의 눈은, 그 기척을 이미 파악해냈다. 지금까지는, 교묘하게 지워졌던 기척. 길가메쉬가 독화살에 뚫린 순간, 더이상 숨길 필요 없다는 듯 떠오른 그 기척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4 "모처럼 급소는 피했으니까, 되도록 오랫동안 괴로워하렴." "...이라고, 말할 참이지만." 거기서 움직임을 멈추고, 빙글 하고 머리를 길가메쉬에게 돌리더니, 한순간 냉혹한 웃음을 짓는 이슈타르. "나는 용서해도, 이 아이는 용서하지 않는 모양이야, 너희들을." 다음 순간, 강철의 거체에서 무지개색 빛의 고리가 쏘아졌다고 생각했을 때, 착암기의 앞부분처럼 비틀어 찔러- 길가메쉬의 복부를 올곧게 꿰뚫었다. "길가메쉬 님! 싫어, 싫어어어어어어!!!"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5 이번 싸움에서, 그에게 방심이란 조금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의 모략과 짐승의 폭력이라는 현실이 내밀어진다. 머잖아 그가 서있던 교회의 옥상이 무너져내리고, 파편 속으로 사라짐과 동시에 티네와 이어지는 마력의 경로가 사라지기 시작해ㅡㅡ 왕의 영기가 지금, 완전히 없어졌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6 어느샌가 천공에 뻗은 '빛의 기둥'은 사라지고, 그 대신 그 근본에 있던 교회의 일부가 붕괴하고 있다. 어둠에 휩싸인 주위 공간 속에, 무겁게, 그러면서 조용한 목소리가 퍼져나갔다. "......왜지?" 존의 의수에서 부러진 독 칼날이 옆구리에 박힌 채로, 알케이데스가 버서커에게 묻는다. 버서커 일행이 어떻게 그걸 했는지는 몰라도, 완벽한 위장으로 자신에게 마스터의 위치를 착각시켰다고 이해한 알케이데스는, 그럼에도 의문이 가시질 않았다. "완전히 마스터로 변할 수 있었다면, 네놈이 거기서 마스터가 되어 내게 술을 걸어도 똑같지 않나. 왜, 네 마스터는 위험을 무릅쓰고 전장에 섰지?" 그러자, 경관의 모습을 하고 있던 버서커가, 알케이데스에게 답한다. "간단하다. 내가 아무리 마스터가 되어도, 나.로.선.가.질.수.없.는.게.있.지." 그 말을 들은 알케이데스는, 지면에 엎드린 상태에서 일어나려는 버서커의 마스터, 플랫 에스카르도스에게 눈을 돌렸다. 그의 오른손 손등에는, 두획의 령주가 없어져있었다.그것을 본 알케이데스는, 자신의 마술을 폭주시킨 술식의 '최후의 한 걸음'을 이해했다. "......자기 령주의 술식을 짜넣었나." 령주가 효과를 발휘되는 것은, 자신과 계약한 서번트에게만이다. 그 이치를 무너뜨려, 타인의 서번트에게 명령을 행사하는 것은 불과하지만 ㅡ 그 막대한 마력을 교묘히 고쳐써, 알케이데스와 그 마스터의 마력경로를 '해킹'하는 형태로 마력을 쑤셔넣어ㅡ 령주로 자해를 시키는 거나 다름 없는 술식을 기동시킨 것이다. "에에...... 도박이었달까, 아처 씨의 마스터 씨, 이미 령주 쓰신거죠? 만약 한획이라도 남아있었다면, 그 관련된 힘에 튕겨나갔을 거라 생각해요." 행운이었다며 웃.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플랫을 보고, 알케이데스는 그 이상성을 이해한다. "과연, 거기까지 간파할 '눈'을 가졌을 줄이야......" 그리고, 상대에겐 들리지 않는 희미한 목소리로 혼잣말했다. "네놈, ㅡㅡㅡㅡㅡㅡㅡㅡㅡ인가." "?" 들리지 않은 플랫은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알케이데스는 그 의문에 답하지 않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7 알케이데스는 어제 대로변에서 싸움에 참가하고도, 그 모습이 사라지지 않고 스노우필드에 남아있는 몇 없는 존재 중 한명이었다. 저녁, 병원에서 흘러나온 검은 연기가 그 몸을 덮치려한 순간ㅡ 알케이데스는 자신의 보구 '열두 개의 영광(킹스 오더)'의 힘 중 하나, '디오메데스의 요마'를 4마리 소환해, 3마리를 검은 연기에 대한 미끼로 남은 1마리로 달려서 현장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허나, 그 타이밍을 노려서 나타난 라이더ㅡ 아마조네스의 여왕, 히폴리테의 습격을 받아 상처를 입은 꼴이다. 현재의 알케이데스에게선 그 때의 부상도, 히드라 대거에 도려내진 옆구리의 상처도 말끔히 사라져있다. 버서커에게서 빼앗은 '악마'의 힘도 현재는 몸 안에 거둬들여, 언뜻 보기엔, 소환되어, 변질된 직후의 알케이데스와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 허나ㅡㅡㅡ 버즈디롯은, 그저 담담히 서번트의 뒷면에 숨은 사실에 대해 묻는다. "앞으로, 몇.일.걸.리.지?" 그러자 알케이데스는 의외로 쉽사리 답변했다. "제.정.신.이.남.는.것.은, 앞.으.로.3.일.이.나.4.일.쯤.이.겠.지." "그런가, 이걸로 가짜 녀석들에게의 우위도 사라졌군. ......아니, 광기에 먹힐 뿐이고 소멸하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면 아직 이쪽이 유리한가."알케이데스는, 확실히 히드라의 독을 받았다. 그리고, 악한 진흙을 써서 그걸 반대로 먹어치워, 육체의 붕괴를 막은 꼴이다. 허나ㅡ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고, 간접적으로 세 번째 아내도 자살로 몰아넣은 그 '사독'은, 확실히 그의 몸에 들어간 것이다. 그럼에도 육체가 좀먹히지 않은 것에는, 역시 '열두 개의 영광(킹스 오더)'가 영향을 주고 있다. 끌어낸 힘은, '에리만토스의 멧돼지'를 잡을 때 빼앗은 힘. 허나, 멧돼지 그 자체의 힘은 아니다. 그 행군 끝에 빼앗아, 굴복시킨 최고의 물건은 멧돼지 따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알케이데스가 생전의 난행 중에, 은사인 케이론에게서 빼앗은 것. 그것은, 그가 지녔던 '불사성' 외에는 없다. 불사의 힘을 받았던 켄타우로스였던 케이론은, 알케이데스의 오사에 의해 그 몸이 히드라의 독에 좀먹히게 됐다. 그 극심한 격통, 고통에 견디지 못하고, 케이론은 자신의 불사성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해 그 목숨을 잃는 결과가 되었다. 허나, 그것을 발동시킨다는 건, 케.이.론.이.맛.본.고.통.을.그.몸.으.로.받.는.다.는.게.된.다. 현재도 끊임없는 고통이ㅡ 그야말로, 생전의 자신조차 죽음을 선택한 그 고통이 자신의 몸을 계속 태우고 있지만, '진흙'의 힘으로 그 아픔, 괴로움을 그대로 힘으로 바꾸어 상쇄하는 듯한 상태다. / "후회하고 있는 건가? 스승을 죽인 일을." / "......복수에 몸을 맡긴 내 심정에 따른다면, '불사' 따위의 신의 사악한 저주에서 스승을 해방시킬 수 있었던 것을, 솔직히 기뻐해야겠지." / 돌려말해 답변을 얼버무린 뒤, 그는 계속 말한다. / "......지금은 '진흙'이 이기고 있다. 허나, 이 독은 나의 죽음의 상징이다. 아주 조금씩, 이 영기의 육체가 아닌 정신을 좀먹겠지." / 허나, 그걸 두려워하는 건 아닌 모양이다.'진흙'의 힘으로 완화하고 있다 해도, 통상의 독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고통이 끊임없이 그 몸에 흘러들어오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알케이데스는 자신의 복수심으로 그걸 억지로 견디면서, 통상과 다름없는 정신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게 통하는 남은 기간이, 아까 마스터에게 알린 일수라는 것이겠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8 "충분하다. 네가 끝나기 전에, 성배를 손에 넣으면 그걸로 족해." 버즈디롯의 말에, 알케이데스는 천 아래에서 제법 수상쩍은 듯이 말했다. "......네놈은, 성배 그 자체에 흥미는 없다고 생각했다만?" "나의 주인이 그저 수명으로 인해 돌아가셨을 뿐이라면, 그랬겠지만 말이지." 거기서, 약간 버즈디롯의 눈이 가늘어졌다. 보통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에게는 드물게도, 목소리에서 증오와 살기에 가까운 감정이 새어나오고 있다. "......패밀리의 마술사 중 일부가, 쓸데 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어서 말이지...... 나의 주인의 인격을, 다른 자의 뇌에 얼마고 복사하고 있었지만...... 그 『그릇』도, 전부 죽었다. 그것도 별개의 사인으로." "호오." "그건 즉, 마술의 부작용에 의한 연쇄적인 죽음은 아니다. 다른 자의 개입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 이 타이밍에 그런 짓을 할 조직은 상상이 간다." 그리고 버즈디롯은, 자신의 증오를 먹어치우며 성장하는 『진흙』을 인간을 벗어난 정신력으로 짓누르면서, 자신의 영령을 축복하듯이 선언했다. "성배를 손에 넣는 그 날에는, 그 힘을 갖고 충분히 보여주도록 해라. 이 나라를 파괴하고, 유린해 없앤 뒤에ㅡㅡ 네놈이 버린 이름을 되찾아, 보여주면 된다. 세계의 상식을 뒤덮어, 신비를 전부 죽여버려서 네놈의 금기된 이름...... 『헤라클레스(여신의 영광)』의 이름은 인리에서 땅에 떨엊고, 여신(헤라)과 함께 그 이름은 멸절하겠지." "......굳이 말할 것 까지도 없다." 이 날, 이 순간ㅡㅡ 미국에 있어, 하나의 악한 가능성이 태어났다. 버즈디롯이 성배를 손에 넣은 경우ㅡㅡ 그 힘을 갖고 국가에의 복수를 이루게 되겠지. 그건 즉, 성배의 힘을 전부 쏟아넣은 알케이데스의 힘에 의해, 그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제물』이 된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29 가로수의 잎과 함께 흔들리는 공기를 타고, 빌딩의 사이로 불어닥치는 바람에 타고, 이미 삼켜져버린 자의 절망적인 숨결에조차 타고서, 압도적은 검정의 무리가 알케이데스를 향해 덮쳐왔다. 죽음의 색으로 일그러진 진흙과 같은 마력을 내포하는 알케이데스이나, 그를 덮치는 검은 그림자는 또 다른 종류의 어둠을 체현하고 있다. 그 『검은 안개』가 무엇인지, 알케이데스는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쌓아온 경험과, 직전까지의 사투로 갈고닦인 감각에 의해, 『그것』이 범상치 않은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칠흑에 삼켜진 자가 어찌 되는가, 그것은 이해할 수 없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0 "......알케이데스, 네놈...... 뭘 내포하고 있지? 그 『진흙』은 대체......" 오른손에 창을 쥔 채로 히폴리테가, 표정을 험악하게 만들면서 묻는다. 창의 끝은 알케이데스에게 찔려있는 채이므로, 자연스레 함께 달릴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이어진다. 그 와중, 상대의 상처 입구에서 번져나오는 『진흙』을 보고 창을 뽑는 것을 한 순간 망설인 히폴리테의 배에, 알케이데스의 오른팔이 휘두르는 활이 꽂혔다. "그윽......!" 순간 군대의 신기를 흘려넣어 막았지만, 기세로 창이 뽑혀, 두 마리의 말은 다시 거리가 벌어진다. 알케이데스는, 창 끝이 빠진 뒤의 상처 부위가 진흙에 의해 채워지는 것을 확인하고, 태연하게 말했다. "......글쎄. 하지만, 지금의 나의 몸에 익숙해졌다는 것은── 이것은, 『사람』의 일부인 것이겠지." 다음 순간── 상처구에서 흘러나온 진흙의 일부가 급격히 증폭해, 검붉은 분류가 되어 히폴리테에게로 닥쳐온다. "그러니, 명심해둬라 반신의 여왕이여." "이것은......!" "사람의 끝을, 신의 힘 따위로 꿰뚫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라." 『검은 안개』와는 다른, 썩은 피같은 검붉음을 띤 『진흙』이, 거대한 점액생물처럼 히폴리테를 감싸들듯 뛰어올랐다. 그녀와 말은, 아슬아슬하게 그것을 피한다. 하지만, 독자의 의지로 꿈틀거리고 있는 듯한 그 『진흙』은, 더욱 히폴리테에게 임박하여, 거대한 점성체의 턱으로 변해, 단숨에 그녀를 삼키려 했다. "큭...... 이런 것......!" 히폴리테는 다시 팔에 휘감은 군대에 마력을 끓어오르게 해, 신기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그것에 반응한 것처럼, 진흙이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 거리의 교차점의 중심에서 거미의 둥지처럼 퍼진 『진흙』은, 사방에서 덮쳐오는 거대한 진흙연기가 되어 히폴리테와 그 애마를 감사려 하고 있었다. 검은 거목의 숲이 사방에서 닥쳐오는 듯한 광경을 앞두고, 히폴리테는 위험을 깨닫고 자신의 영기 그 자체를 천과 융합시키기 시작한 것이지만── ─────『령주로써 명한다.』 "......! 마스터?!" 히폴리테의 안에 염화를 통해서, 영기의 본질 그 자체에 말을 거는 목소리가 울린다. ─────『지맥에서 용을 끌어내, 신의 힘과 함께 쏴라!』 다음 순간, 그녀의 주위── 스노우필드라는 영지 그 자체에서부터 마력이 솟구쳐나와, 히폴리테의 『전신의 군대』에 끌려왔다. 찰나, 밤의 어둠을 무지개색의 빛이 비춘다. 보구만이 아니다. 영령 자신이 내포하고 있는 마력도 폭발적으로 부풀어올라, 그녀를 중심으로 한 막대한 빛의 분류로, 닥쳐오는 『진흙』의 태반을 날려버린 것이다. 눈부신 빛이 멎어들고, 히폴리테가 주위를 둘러보자── 거기에는 이미, 『진흙』도, 『검은 안개』도, 그리고 알케이데스의 모습조차도 사라져있다. 아무래도 이 틈에 탈출한 모양이라고 이해한 히폴리테는, 부득, 하고 이를 갈았다. "나와는, 결착을 낼 가치도 없다고 할 셈인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1 그럼에도 아홉 대의 화살이 튕겨나는 일은 없고, 오로치를 본뜬 저주는 그 신기로 찬 재액을 먹어치우려고 한다. 그것을 잠자코 못본 체 할 만큼, 신우의 걸음은 느리지 않았다. 고오, 하고, 지구의 대기 그 자체가 소.리.를. 지.른.다. 거대한 태풍이라는 형태를 동반해 현현한 신수, 구갈안나. 하늘의 황소라고 불리는 대로, 그야말로 천공 그 자체가 떨어지는 듯한 압박감이 주위 일대를 에워쌌다. 지상에 있던 자들이 시인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거대한 발굽의 뒤쪽 뿐. 『기우(杞憂)』라는 말은, 옛날 하늘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에 사로잡힌 기나라 사람들의 고사가 기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순간── 말의 의미는 뒤집혔다. 기나라 사람들의 우려는 그야말로 현실이 되었으니까. 금성과 창궁의 화신인 이슈타르 여신의 힘과, 그 권속인 소의 발굽. 천공이, 스노우필드의 숲에 내려쳐졌다. (중략) 안경을 낀 거한인 오르그 람이 그렇게 말하자, 그의 시선 너머── 스노우필드의 숲 방향에, 구름을 휘감은 거대한 『무언가』가 내려쳐진 직후의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오로치를 연상시키는 저주와 마력 덩어리가, 폭풍과 벼락과 신기를 두른 거대한 발굽 같은 것에 짓밟힌다. 하늘에서 빌딩이 내려왔다 싶은 상냥한 것이 아니라, 다운 버스트와 함께 에어즈 록이 그대로 떨어졌다고 형용할 수 있는 광경이었다. "저게 뭔지는, 그다지 고찰하고 싶지 않군." 오르그가 안경의 위치를 손가락으로 고치면서 말하자, 옆에 있던 남자가 어깨를 으쓱거린다. "교수님이라면 즉시 간파하겠지. 추측 중이라도 최악의 케이스를 몇 개나 짐작해서, 실컷 두통이랑 위통에 시달릴 거야." 야유하는 듯한 말투인 페즈그람 볼 셈베른이었지만, 그는 그 다음 혼잣말처럼 『그렇게 될 거라고 알더라도, 그 사람은 해버리지만 말이지』 라고 중얼거리며 쓴웃음을 짓는다. 젊으면서도 수많은 실적을 자랑하는 마술사들의 눈앞에, 신대의 도래와 그것을 부정하는 거절의 힘이 정면에서 격돌한다. 10초 늦게, 그 결과가 협곡까지 닿았다. 저만큼 거대한 것이 하늘에서 내딛어졌음에도 불구하도, 땅울림도 흔들림도 찾아오지 않는다. 대신에 세계를 달려나간 것은, 마력과 저주의 냄새가 섞인 호풍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2 숲 속의 신전을 중심으로, 인간의 세계가 서서히 변질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아직 마력의 질과 분위기 뿐이지만, 이것은 서서히 물질적인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이대로 둔다면 저 신전을 기점으로 세계를 좀먹는 『특이점』이 생겨나겠지. 하지만, 사태는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마을의 공장가 근처에서 쏘아지는 마시가, 다시 오로치처럼 저주를 두르면서 거대한 『다리』에 달라붙은 것이다. 마치, 처음 쏜 아홉 개의 화살은 탐색전 용── 혹은 저 『다리』를 꾀어내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고,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침공이라고 하듯이.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3 거수의 발에 꽂힌 몇 개의 화살. 그곳을 기점으로 솟아오르는 큰 뱀의 오오라. 외측에서는 검은 진흙의 장기가, 내측에서는 몇 명이고 영웅과 괴물을 죽여버린 맹독이 신대의 짐승의 발을 포박하고, 대지에 묶어두어 그 신성 째로 썩게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여신의 명령을 거절할 이유 따위가 되지 못한다. 하늘의 황소는 자신의 발의 일부가 잡아뜯김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크게 몸을 당겼다. 그저 배후로 날아가는 것만으로, 대지는 파헤쳐지고, 어마어마한 호풍이 숲 속에 불어닥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4 "……『나俺』라면, 분명 이렇게 말할 거야." 하늘의 황소의 머리 위에서, 작은 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그 모션은, 빈틈이 너무 커." 담담한 어조로 그렇게 고하면서── 티아 에스카르도스는, 자신의 주위를 돌게 하던 볼링공 크기의 『위성』을 몇 개, 구갈안나가 주위의 공기를 빨아들이려고 일으킨 바람에 실어 그 위장에 처박았다. 그리고, 붕괴의 연쇄가 시작된다. 어쩌면── 그 연쇄는 이미 시작되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구갈안나가 첫번째 브레스를 토해내기 전. 한 기의 어새신이, 이슈타르의 암살을 확.정.한. 시점부터. (중략) 수십 초 전 스노우필드 서부 상공 / "네가 전에 삼킨 건, 돌려주지 않아도 돼." 티아 에스카르도스는 무표정한 채로, 거대한 태풍을 향해 조용하게 말한다. 궤도 위에서 랜서와 전투했을 때 쏘았던, 로스엔젤레스를 소멸시킬 정도의 마술. 하늘의 황소는 그 『위성』을 삼키고, 담겨있던 막대한 마력을 자신의 안에 거둬들였다. 티아는 바로 직전에 삼키게 한 다른 『위성』에 짜넣은 마술을 망설임 없이 발동시킨다. "──『공동이담/망각은 축제에 이를지니(어 클록워크 아바돈)』──" 찰나── 세계의 일부가 정지했다. 시간이 멈췄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물질적인 의미로. 물질이나 마술, 개념에 이르기까지의 가속과 감속을 마술을 통해 조종하는 티아가, 한계 가까이까지 분자운동을 정지상태에 가깝게 만드는 술식을 담은 『위성』의 힘에 의해, 하늘의 황소의 심장부── 즉, 수많은 적란운과 바람을 만들어내는 열원인 『태풍의 눈』을 직접 냉각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과학사회에서도, 태풍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림으로써 풍속을 억누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있지만, 점보 제트기 십수기 분량의 양을 정확하게 뿌려서 겨우 수 미터를 억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북극의 얼음의 태반을 없애버린 티아의 비술을 순수히 냉각에만 사용한 술식은, 하늘의 황소에게 폭발적인 효과를 냈다. 구갈안나가 내포하는 에너지가, 둔해지고, 삐걱거리고, 얼어붙고, 정지한다. 호풍과 함께 순환하던 물방울이 순식간에 얼어붙어, 눈이 될 틈조차 주지 않았다. 태풍 그 자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공중에 세계 최대급의 얼음 조각상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네바다 주를 통째로 에워쌀 정도까지 자란 거대한 태풍이, 단순한 마술의 일격으로 연쇄적으로 그 자리에 정지하려 한다는 참으로 이상한 광경. 이것이 통상적인 태풍이라면 태풍 그 자체가 무산될 정도이며, 반대로 말하자면, 그 정도의 온도 변화를 일으키면 주변의 기후에 심상치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구갈안나는 신수다. 날뛰는 하늘의 화신으로서 모습을 부여받은, 『신들의 유린』의 구현화다. 한파건 열파건, 그것이 지상의 이치가 이룬 것이라면야── 짐승의 이치와 신의 이치로써, 그것을 모조리 부정하고, 비틀고, 짓밟는다. 그것이 가능하기에, 황소는 하늘에 있는 것을 허락받은 것이다. 이치도 이유도 필요 없다. 여신의 권능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야말로 모든 것이며, 이치는 그 후에 생겨나는 것이니까. 수천 수만, 수억에 이르는 번개가 하늘에 반짝거리고, 천지의 개벽이나 종언을 연상시키는 벽력이 세계에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축적된 마력을 모조리 벼락으로 변환하여, 주위의 마력을 더욱 거둬들이면서, 몸에 두른 적란운의 소용돌이 모두를 빛나게 한다. 전장 500km 수준까지 존재를 압축시킨 뇌광의 소용돌이는, 그야말로 하늘의 황소가 두른 금색의 갑옷을 연상시킨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5 "……괴물 자식." 혀를 차며 티아가 말하고, 자기 주위에 띄워둔 『위성』의 회전속도를 높인다. 어떤 마술식을 담은 건지, 위성의 주위가 청백색의 빛에 휩싸이기 시작하고── 스노우필드의 땅을 수만 년 동안 메마른 황야로 바꿔버릴 마술을 쏘아내려 한 그 직전에, 하늘 높이 떠있는 티아의 아래를, 엄청난 마력의 분류가 통과했다. "신 따위의 힘으로써…… 뇌정을 휘감는가." 그것은, 신장만한 크기의 활을 든, 한 명의 복수자였다. "크레타의 소의 가죽을, 해신에게 떠넘겨진 건가?" 상공에서 관찰하고 있던 티아는, 그것이 방금 전까지 공장가에서 도가의 마시를 쏴대고 있던 서번트라고 눈치챈다. ──이 수 초만에, 여기까지 온 건가? 티아가 보기에도, 상식을 벗어난 속도였다. 복수자의 몸은, 이미 사람과는 동떨어지기 시작했다. 모습은 아직 사람인 채이나, 그 내포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 티아에게는, 그 개체는 이미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이다. 잭 더 리퍼에게서 빼앗은 흉흉한 악마로서의 영기를 자신의 육체와 융합시킴에 따라, 신성도 진흙도 독도, 자릿수가 다른 마력조차도 기적적인 밸런스로 억눌려 있었다.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사람도 영웅도 신도 아니다. 복수를 달성하는 것만을 위하여 자신의 영기조차 내던지고, 새로운 누군가로 우화하려고 하는 괴물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중략) 전신의 군대로부터 빼앗은 신기를 화살촉 끄트머리에 실음으로써, 똑같이 신기를 통해 지켜지던 표면을 돌파하고, 화살 내부에 담긴 막대한 저주와 독과 마력이, 서로를 먹어치우는 일 없이 전부 소를 파괴하는 것만을 위해 작용한 것이다. "신을 위한 공물로서, 크레타의 흙으로 돌아가거라." 알케이데스라는 마인은, 복수자는, 지금 여기서 완성되었다. 독과 저주에 좀먹히며, 목숨과 이성을 맞바꾸면서. 그저, 그저, 과거의 대영웅은 깊고 좁은 나선의 구멍으로 떨어져갔다. 거기에 도달했을 때, 이 스노우필드의 땅에 그를 멈출 수 있는 자는 없어지겠지. 단 한 사람── 복.수.자.에.게. 복.수.할. 권.리.를. 가.진., 반신의 힘을 가진 여왕을 제외하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6 그가 그렇게 말하며 시선을 향한 곳에는── 하늘을 완전히 뒤덮은 듯한 뇌운이 있다. 몇 시간 전까지, 하늘의 황소로서 마을의 서쪽에 있었던 태풍. 힘과 파괴의 화신이자, 마을을 멸하는 재액으로서 현현했던 그 적란운 무리가, 지금은 다른 존재로 변해버렸다. "……『나僕』도 놀랐어. 『나俺』의 서번트…… 잭 더 리퍼의 보구 만이 아니야. 아니, 서번트의 보구밖에 뺏을 수 없다고 『나俺』도 착각했지만……." 마력의 흐름을 서치할 수 있는 자는, 즉시 이해한다. 전장 수백 킬로미터는 되던 태풍이, 지금은 고작 수 킬로미터의 적란운으로 축소되어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슈타르가 명계에 떨어짐으로써 약체화된 것은 아니었다. 태풍의 에너지 모두가, 저 한 자리── 보다 정확히는, 그 중심에 선, 한 기의 서번트에게 응축되어 있던 것이다. 자전이 항상 하늘과 대지를 뒤덮고 있으니, 저 장소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벼락의 비에 타죽게 될 것은 명백하겠지. "설마, 신수의 개념핵을 그대로 찬탈할 줄이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7 「──사살하는 백 머리(나인 라이브즈)──」전차의 포탄을 아득히 능가하는, 혜성과도 같은 추진력으로써 만물을 박살낼 듯한 화살 한 대. 하지만, 그 탄도는 직선을 부정하여, 세계 그 자체에 휘감기려는 큰 뱀으로 변해 그 궤도를 비튼다. 결코 꺾이지 않는 호창(豪槍) 같으면서도, 변환자재의 채찍이라는 압도적인 모순.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대영웅이 모든 모험을 양분삼아 쌓아올린 기술의 결정이다. 온갖 마수를 처리해온 그 영웅담이나 다름 없는 절기를 앞두고, 신위를 잃어버린 태풍은 그대로 흩어질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갈안나는 신수이다. 한번 여신 이슈타르와 신전을 통해 이어졌기에, 그 여신이 이 세계에서 사라지더라도, 무릎을 꿇는 일은 없다. 하물며, 영령이라고는 하나, 신의 힘을 스스로 버린 인간이 쏜 화살 따위에 꿰뚫리는 최후를 받아들일 도리 따위 이 세계에 있을까보냐. 태풍의 화신은, 그제서야 겨우 눈 아래에 선 적의의 덩어리에 눈길을 향한다. 구갈안나는 신수로서, 혹은 여신 이슈타르의 권속으로서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눈 앞에 선 사람 형태의 무언가. 인류 치고는 장신이지만, 구갈안나의 거체와 비하면 시인하는 것조차 곤란한 생물. 하지만,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검붉은 진흙과 옛 대영웅의 영기를 느낀 구갈안나는 확신했다. 이것은, 세상에 풀어둬선 안될 것이라고.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여신 이슈타르가 사랑한 세계를, 인간을 더럽혀갈 극물(劇物)이라고. 방금 전까지라면 허용할 수 있었다. 신대의 공기로 덧칠된 상태였다면, 그것은 위험하긴 하지만 수많은 현상 중 하나로, 대지를 더럽히긴 할지언정 백성을 해하기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 판단할 수 있었다. 허나, 지금은 다르다. 여신 이슈타르가 명계로 떨어진 지금, 그것은 그녀가 다스린 토지에 있어 명확한 위협. 그렇다면, 여기서 이 진흙을 짓밟고, 부정하고, 어둠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역할. 여신이 떠난 이 세계에 아직 현현하고 있는 이유의 모든 것이다. 구갈안나는 그리 판단하고, 즉시 자신 안의 우선순위를 바꿨다. 자신이 자리잡은 이 토지를 소거하게 될지언정, 눈 앞의 『신적』을 멸한다. 그것이 세계의 이치라고 만리에 걸쳐 울려퍼지게 하듯, 구갈안나는 그 몸을── 마력이 압축된 적란운을 격하게 흔들었다. 대기의 떨림은, 신들이 남긴 힘의 고양인가, 혹은 눈 앞에 선 인간을 향한 전율인가. 폭풍은 지향성을 갖추고, 미국 대륙 서부를 유린해온 바람이 그 순간에 무풍으로 변했다. 모든 바람이, 우박이, 벼락이, 스노우필드 서부의 단 한 점으로 수속되어, 거대 지진마저 상회하는 에너지의 8할이 그 뇌풍의 『창』에 쏟아부어진다. 이것을 타파하는 것은 이미 신이 아니라, 지구라는 별 그 자체를 향한 반란이다. 그렇게 말하는 듯한 에너지의 덩어리가, 닥쳐오는 큰 뱀의 마력을 휘감은 화살 째로 알케이데스를 지워버리고자 쏘아졌다.  ──이것이야말로 힘(도리)이다.  ──이것이야말로 신(세계)이다.  ──이것이야말로 죽음(인간)이다.  ──여신의 비호를 잊은 자들의 손에 남을 것 따윈 아무 것도 없다. 신수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외쳤겠지. 쏘아진 비바람과 벼락의 창은, 여신을 잃은 일에 대한 통곡처럼 하늘과 대지를 진동시킨다. 하지만, 신수는 잊고 있었다. 이 영령은, 사람이면서 사람을 뛰어넘는 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하늘을 춤추는, 또. 한. 위.의. 짐.승.은 알고 있었다. 그 영령은, 신들이 만들어낸 이치 모든 것에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영령으로서의 과거를 버렸음을. 결과만을 본다면, 그 영령은 이미 통상의 영령으로서의 범주를 넘어서 있었다. 알케이데스. 원래는 궁병으로서 현현했으나, 마스터의 령주와 혼돈과 악의로 찬 『진흙』에 의해 변질되어, 복수자의 영기로 변한 대영웅. 신과 결별하려 하든. 복수에 모든 것을 바치든. 그럼에도, 그의 본질은 견줄 자 없는 대영웅이었다. 신수의 포효(통곡)을, 단말마로 덧칠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의 분류가, 복수자의 영령을 에워싼다. 전장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태풍의 에너지가 전부 응축된 두 개의 회오리가, 구갈안나의 뿔로서 찔러져, 알케이데스가 선 위치에서 교차한다. 힘의 분류. 영령으로서의 영기가, 그 깊숙한 곳에 흐르는 진흙과 히드라의 사독째로 깎여나간다. 쏘아낸 『사살하는 백 머리』의 호격은 회오리에 튕겨나듯이 사산되어, 알케이데스가 서 있던 자리는 모래알조차 깎여나가는 처형장으로 변화했다. 3초도 지나지 않아 이 세상에서 소멸할 터인 사풍(死風)에 삼켜진 영령은── 자신의 존재가 3할 정도 깎인 시점에서, 조용히 웃었다. 「……드러냈구나.」 찰나── 세계를 에워싸던 공기가 변화한다. 이미 이슈타르 여신의 기척은 사라지고, 사람으로서의 시대로 돌아오던 스노우필드의 토지의 텍스처가, 다시 이질적인 환경으로 뒤집히기 시작했다. 변질의 기점은, 알케이데스의 깎여나간 영기 그 자체. 마치 손실된 영기를 메우듯이, 신체에 둘러진 진흙 같은 마력이, 구갈안나에게서 흘러들어오는 신기를 먹어치우기 시작한 것이다. 구갈안나가 이변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완전히 상대를 포착했을 터인 일격이, 신기와 폭풍우의 에너지를 쏟아부은 신대의 회오리가, 한 명의 복수자에게 사로잡힌 것이다. 튕겨졌을 터인 마시(魔矢)가 흩어진 지점에서 마력을 증대시키며 큰 뱀의 모습을 이룬다. 아홉 개로 찢어진 화살이 아홉 머리의 독사(히드라)의 형태로 재림하여, 태풍 속에서도 한층 두터운 적란운, 즉 구갈안나의 목을 조르듯이 얽혀들었다. 「끝이다, 신수.」 진흙과 큰 뱀이 먹어치운 신기가 모여 알케이데스의 신체에 밀어닥치려고 하지만, 그는 그것을 자신의 혈육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거절한다. 「네놈은…… 네놈들은 이미, 바.쳐.지.는. 쪽.이.다.」튕겨나간 신기가 자신에게서 떨어지는 것도 용납치 않는다.알케이데스는 그 뇌색의 신기를, 자신의 마력과 『진흙』을 구사함에 따라, 주위의 공간에 달라붙는 꼴로 억지로 굴복시켰다. 「더이상, 사람을 쥐.고. 흔.드.는. 쪽.이. 아.니.다.」그 말에 대항하듯이, 구갈안나는 울부짖었다. 말라가는 마력을 억지로 충전하기 위해, 신수는 여신과 이어주는 실을 더듬어가며 찾는다. 다른 토지, 다른 세계선, 다른 시간, 설령 어떤 미래에도 도달할 수 없는 곳이라 할지라도 상관 없이, 여신과의 연을 더듬으려 한다. 자신이 아니라, 이슈타르 여신은 다르다고, 알케이데스의 말을 부정하기 위해서. 허나, 모든 것은 늦었다. 여신 이슈타르의 잔재는 전부 사라져, 구갈안나의 눈으로는 더이상 어떤 실도 찾아낼 수 없다. 후와와의 영기마저, 급격히 약해져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최후까지 발버둥치고자 신수는 자신에게 바람을, 비를, 벼락을 계속해서 수속시켰다. 설령 자신의 영기가 과거부터 미래에 걸쳐 전부 사라지게 될지라도, 하다못해 공멸로 끌고 가지 못하면 여신에게 면목이 없다는 듯이. 최후까지 포기하려는 낌새를 보이지 않는, 그렇다고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영기의 붕괴를 기다릴 뿐이었던 구갈안나를 올려다본 순간, 자신도 다른 형태로 변질되고 있었던 알케이데스의 뇌내에, 한 광경이 되살아난다. 아르고노트. 그 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고난에 계속해 맞섰던 때의 경치가. 속죄를 위해 임한 열두 시련과는 다르다. 그저 순수하게, 타인을 위해 휘두른 힘. 자신의 목숨과 등을 맡길 수 있었던, 알케이데스에게 있어 진정한 영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에서 보낸 나날을. 어쩌면 신체를 좀먹는 사독의 광통(狂痛)이 초래한 환각일지도 모르지만, 알케이데스는 상대에게서 마력을 통해 흘러드는 감정 같은 것을 느끼고, 조용히 중얼거린다. 「……네놈에게 있어, 그 여신이야말로 용골이었다는 소린가.」 네메아의 사자 가죽옷에 가려진 알케이데스가, 그 때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그는 붕괴되는 구갈안나의 영기에, 최후의 말을 던진다. 「내 몸도 언젠가, 이 증오째로 말라비틀어진다.」 상대에게 통하는지도 알 수 없는 말. 개미와 거인 만큼의 차가 있는 몸이지만, 상대의 마력의 본질에 물어뜯고 있는 상태이기에, 그 말은 신수의 귀에도 닿는다. 「꺼림칙한 진흙도, 네놈에게서 뺏는 신기도, 무엇 하나 남길 생각은 없다.」 알케이데스는,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방금 영기를 깎인 영향은 크고, 그 보충이 되었을 터인 신기를 거둬들이지 않고, 주위를 뒤덮는 껍질로서 소비해버렸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어느 정도일까. 만약 계약자인 버즈디롯에게 무슨 일이 있어 마력공급이 두절된다면, 즉시 이 몸은 진흙에 삼켜져, 영령으로서의 영기도 의식도 전부 놓아버리게 되겠지. 복수자는 그리 확신했기에, 혐오하는 신들의 사자인 짐승── 호뢰(豪雷)와 구풍(颶風)의 화신인 구갈안나에게, 최초이자 최후의 경의를 표한다. 「하늘로 돌아가도록 해라. ……네놈은, 역할을 다한 것이다.」그 말이 전해진 것일까. 신수는 한 순간 그 움직임을 멈췄지만, 그것도 고작 수 초. 곧바로 마력의 수집을 재개해, 결국은 그 전부를 알케이데스에게 빼앗겨버린다. 하지만, 그 최후의 발버둥은, 증오도 슬픔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이 막대한 마력의 분류에 닿은 알케이데스의 망상이었는지, 혹은 실제로 신수에게 모종의 변화가 있었던 건지, 타인이 알아챌 수는 없다. 알케이데스 본인도, 그것을 확인할 방도를 잃어갔다. 최후에 신수에게 한 말도, 사람으로서의 기억도, 남겨진 목숨까지도, 구갈안나에게서 흘러들어온 막대한 마력에 떠밀려지며, 깊은 우물의 바닥으로 짓눌려 가라앉는다. 탁류가 모든 것을 애매하게 갈아버리려 하는 와중, 그럼에도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그가 경탄할 대영웅이라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저 한 가지 확실했던 것은── 이 순간, 스노우필드의 땅에, 여신 이슈타르를 대신하는 위협이 나타났다는 것 뿐이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왜곡: A / 본래 불렀던 클래스가 강제적으로 뒤틀려, 다른 클래스의 특성을 부여받은 증거. 대신 원래 클래스 스킬 중 하나가 저하한다. 아르케이데스의 경우에는 단독행동이 저하해서 C랭크가 되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39 심안(진): B / 수행과 단련에 기반한 전장에서의 통찰력. 아르케이데스의 경우 신에게서 받은 본능을 버린 탓에 사람으로서 쌓아올린 기술에 의한 발현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0 용맹: E / 환각이나 혼란 등의 정신간섭을 막고, 격투 능력을 올리는 스킬. 령주에 의해 몸에 딧는 신의 저주를 끌어낸 영향으로, 본래의 수치에 비해 굉장히 약해져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1 전투속행: A+ / 죽기 직전의 상처를 입어도 다시 싸울 수 있다.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강함을 드러내는 능력.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2 「길..... 어쩐지 강해보이는 사람과 싸우고 있네.....?」 엔키두는 문득 작업을 멈추고, 숲의 북동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그곳에는 숲이 펼쳐져 있을 뿐이었지만, 엔키두에게는 다른 정보가 보이고 있었다. 기척감지 스킬에 의해, 멀리 떨어진 길의 강한 기척과, 그것과 상대하고 있는 같은 정도의 강한 기척을 감지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상하네. 이미 성배전쟁에 불려지는 영령의 수를 넘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의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뭐 그런 일도 있겠지 하고 작업을 계속하는 엔키두. 길가메쉬의 기척을 느끼면서, 그의 기척이 약해지면 곧바로 상대를 보러 가기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어라?」 그리고, 몇 분도 경과되지 않고 이상을 감지하는 결과가 되었다. 친구가 누군가와 싸우고 있는 장소 바로 근처에서, 전혀 다른 기척이 당돌하게 나타났으니까. 「한 명...... 또 강한 기척이 늘어났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3 바람이 찢어발겨지는 것을 감지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소녀의 반응속도로는 맞추지 못할 거리에서, 작은 점과 같은 『죽음』이 닥쳐왔다. 이미 어떻게 움직이던지, 닥쳐오는 음속을 넘어선 화살을 피할 방법은 없었다. 「.....」찰나, 화살이 호텔까지 20미터 안팎까지 닥쳐온 시점에서, 유리창 밖에서 뇌명이 울려퍼졌다. 눈부신 섬광이 반짝이고, 작은 번개가 무수히 하늘을 달린다. 그 중의 한 줄기가 화살에 직격한 것으로, 필살이 될 터였던 일격을 직전에서 허공에 사방으로 흩뿌렸다. 하지만, 충격파로 유리창이 깨져, 실내에 있던 몇몇에게 날아들었다. 「【 】」 무언의 영창. 티네의 손에서 솟아오른 바람이, 방호벽이 되어 자신과 길가메쉬, 검은 옷을 입은 자들에게 떨어지려한 유리조각을 튕겨내었다. 「무사하십니까」호흡을 가다듬은 뒤, 길가메쉬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영웅왕은 상처없는 채 불쾌하듯이 대답했다. 「문제없다」「전격 그 자체는 나의 보구다. 아무래도, 무엇인가를 영격한 듯 하다.」태연스럽게 말하는 길가메쉬에게, 티네는 무심결에 중얼거린다. 「영격?」 티네가 창밖을 바라보자, 빌딩의 상부에는, 복수의 원반이 부유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원경에 기하학적인 문양의 장식이 입혀진 그 보구는, 작은 번개를 휘감으며 주위를 경계하듯이 선회를 계속하고 있었다. 「자동방어보구[오토 디펜서]다. 나의 벗이 장난으로 기습을 걸어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말이다. 신경써서 준비해둔 것이다만.....」길가메쉬는 그대로 북쪽으로 눈을 향하며, 『보물고』로부터 하나의 보구를 움켜쥐었다. 꺼내놓은 것은, 역시 허공에 떠오른, 기묘하게 일그러진 렌즈가 박힌 금색의 고리였다. 그것은 렌즈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망원경과 같이 아득히 먼 곳의 광격을 비추고 있었다. 「설마, 궁병[아쳐]따위의 화살을 맞는 일이 있을 줄이야」고리 속에 나타난 것은, 이쪽에 향하고 있는 대담하게 활을 움켜쥔 남자. 「궁병[아쳐].....?」 티네는 뇌리에 의문이 스쳤다. 아쳐는 이곳에 있는 길가메쉬일 터이다. 그렇다면, 활을 무기로 하는 라이더나 어쌔신, 버서커 등의 클래스인 것일까. 금색의 고리 너머로 궁병[아쳐]을 본 그녀는, 우선, 그 높은 스테이터스에 놀랐다. 단순한 스테이터스의 합계치로만 본다면, 길가메쉬를 상회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역시, 버서커.......? 경계하는 티네 앞에서, 길가메쉬가 무표정인 채로 중얼거렸다. 「.....오는가」 하지만, 『두 번째 사격』은 이미 쏘아진 뒤였다. 자동방어보구[오토 디펜서]의 전격이 발동하여, 날아든 화살을 영격하려 하고 있지만 ---- 수많은 줄기의 번개를 맞았음에도, 전격의 틈을 빠져나와 길가메쉬에게로 날아든다. 전기가 공기 중에 전달되는 속도 ---- 즉 번개의 속도는, 빛보다는 느리지만, 그래도 통상의 화살을 붙잡기에는 충분한 속도일 터였다. 하지만, 그 활의 속도는,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길가메쉬는 즉시 갑옷을 현현시켜, 그 화살을 왼쪽 팔뚝의 갑주로 쳐낸다. 하지만, 위력을 죽이지 못했던 것일까, 갑옷의 일부가 부숴져, 금색의 조각이 바닥에 떨어졌다. 「.....호오」차가운 표정으로 자신의 갑주 조각을 본 길가메쉬는, 조금 눈을 가늘게 한 후 ---- 「대단한 활 솜씨다만..... 예의를 모르는 야만인 놈, 창고의 보물의 녹을 떨쳐내게 해주는구나!」 다음 순간 ---- 부서진 유리창 바깥, 최상층의 옆에 붙어있는 형태로, 하나의 거대한 보구가 나타났다. 「이것은.....」「티네여, 너는 뒤에 타거라」「괜찮은 겁니까?」「너를 이곳에 남겨두면, 저 꺼림칙한 화살로부터는 보호해줄 수 없다. 벗과의 약속을 다할 때까지, 마스터인 네가 죽어서는 곤란하거든」담담히 고한 『왕』의 말에, 티네는 강하게 끄덕이며, 거대한 보구의 뒷부분에 올라탔다. 그 보구는 ---- 금색의 요트에 요정의 날개를 달아놓은 듯한 볼륨을 하고 있었다. 보구 『비마나』. 길가메쉬가 소유하는 보구 중 하나이며, 소형의 공중전함이다. 온갖 보물이 들어있다고 하는 왕의 재보, 그 중에는 무구뿐만 아니라, 태어난 온갖 지혜의 결정이 포함되어 있다. 티네가 비마나의 뒷쪽에 엎드려있는 장소에서, 길가메쉬는 그 금색의 기체를 발진시켰다. 급가속으로 티네는 무심코 날려갈 뻔했으나. 바람막이나 중력조작의 마술을 구사하여, 어떻게든 밸런스와 호흡을 가다듬었다. 길가메쉬는 그 선두에 우뚝 서있으면서, 일직선의 궁병에게서 선함을 향해 달려오는 화살을 완벽하게 쳐서 떨어뜨렸다. 「굉장해....」자신이 무엇에 타고 있는가를 다시금 확인하고, 소녀는 무심코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것까지.....」 감정을 버렸을 터인 소녀가 발한 목소리에 녹아들어있던 감정은, 두려움인가, 그것도 아니면 동경인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4 스노우필드 북부 계곡의 고지대. 「.....호오」궁병[아쳐]는, 자신의 눈 앞까지 도달한 금색의 배를 보고, 조용히 중얼거린다. 낮은 목소리다. 그 이면에는, 솔직한 감탄의 기색과, 조금의 자조의 색이 포함되어 있었다. 「기습을 걸어온 것은 네놈이다. 설마 목숨 구걸을 하지 않겠지?」 선두에서 고지대에 내려온 길가메쉬의 말에, 10미터 정도 앞에 서있던 꺼림칙한 궁병[아쳐]이 천천히 얼굴을 들었다. 「.....」 「남길 말은 있는가?」 길가메쉬가 묻지만, 수수께끼의 궁병[아쳐]은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다. 무언인 채, 조용히 활을 잡아당기며---- 비마나의 뒷쪽 좌석에 얼굴을 내밀고 있던 티네에게, 망설임없이 화살을 내쏘았다. 「!」 음속을 넘어선 화살이, 티네의 안면에 닥쳐온다. 충격파는 강력한 바람의 방벽으로 경감할 수 있지만, 화살 그 자체는 막을 수 없겠지. 티네는 다시금 안전에 닥쳐오는 죽음을 인식했지만 --- 비미나의 옵션인 영격보구가, 그것을 직전에 쳐내었다. 「어리석기는, 내가 내려오면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 길가메쉬의 말을 무시하고, 궁병[아쳐]은 2발, 3발의 화살을 계속해서 쏘아댔다. 이미 티네는 배의 안쪽에 몸을 숨기고 있었지만, 비마나의 장갑 채로 꿰뚫을 기세로 활을 단단히 죄었다. 빠직, 하고, 길의 측두부에서 소리가 났다. 보고 있는 자는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진심으로 티네를 배 채로 관통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 단순히, 길가메쉬라는 영웅을 도발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길가메쉬는 그 도발을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어쩌면 눈치챘기에야 말로, 자신을 무시하고 마스터인 소녀를 노리길 계속하는 것이 초조했던 것인지, 담담한 말투 속에 분노의 색을 띄며 말하길 계속한다. 「과연, 확실히 승리에 집착한다면, 어쩌면 편하게 승리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라면 올바른 선택이다. 나도 상황에 따라 장난삼아 같은 짓을 할 지도 모르겠군」 그리고, 다음 순간 ---- 「하지만 말야, 그것은 나이기에야말로 허락되는 일이다! 네놈 같은 놈에게 허락될만한 소행이 아니라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5 참격과 같은 바람이, 스노우필드 도시를 일직선으로 달려나간다. 공기를 찢어 발기고, 충격파를 내뿜으며, 주위에 굉음을 울렸을 때는 이미 바람은 지나간 뒤였다. 바람의 중심에 있는 것은, 한 자루의 화살. 향하는 장소는, 스노우필드 중심에 지어진 고층 빌딩 『크리스탈 힐』의 최상층이다. 수수께끼의 남자에 의해 쏘아진 화살은, 계곡의 고지대로부터 한 순간도 감속되지 않고, 고도도 떨어지지 않으며 물리법칙을 거스르면서 레이저 광선과 같이 돌진한다. 화살의 이동거리는 이미 20킬로미터를 도달했고, 그것만으로, 사수의 남자가 인간이나 보통의 마술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충격파가 도시의 하늘을 달려나가며, 사선의 아래에 있던 건조물의 유리가 소리와 충격에 의해 차례차례 부서져 흩어진다. 이런 것이 직격한다면, 인간, 아니, 영령이라해도 무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수리에 꽂힐 틈도 없이, 상반신 그 자체가 분쇄되버릴 일격이다. 화살은 곧바로 타겟을 향하여 나아간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6 「.....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녀가 서장 쪽을 향해서, 히쭉 웃었던 순간 ---- 폭음이 주위를 덮쳐, 서장실의 창유리가 전부 박살났다. 「!?」 서장실만이 아니다. 경찰서의 북쪽의 창문 모두가, 굉음과 바람에 눌려 산산조각난다. 「아하하하하하하! 자, 시작이야 시작! 팜플렛은 샀어? 팝콘은? 아아, 경찰서장이라면 역시 도넛? 빨리 준비하지않으면 세기의 대결을 놓쳐버릴 거라고?」 「네놈......!」 프란체스카를 노려보는 서장은, 이 시점에서는 아직 몰랐었다. 유리가 산산조각 났던 것은, 경찰서 뿐만이 아니라 ----------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7 열 두개의 영광 (킹즈 오더) 랭크 C~A++ / 종류: - / 레인지: - 신성과 함께 잃어버린 불사성을 대신하여 손에 넣은 여러 개의 "시련을 꺾은 증거". "신수의 가죽"이나 "전신의 허리띠" 를 시작으로 "생전의 전승 안에서 손에 넣은 보구"를 구현화시켜, 자기 자신의 보구로서 사용해 부술 수 있다. 성배의 도리 그 자체를 꺾어 사용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마력 소비는 보통의 수 배에 이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8 「그다지 대단한 것은 아니다. 단순히, 녀석의 갑주가 특수했던 것뿐인 것이지」「갑주..... 입니까?」물으면서, 티네가 지상에 착지한 궁병에게 눈을 향했다. 그 궁병은 도무지 갑옷이라고 부를법한 것을 몸에 착용하지 않고, 상반신을 덮은 것이라고 한다면, 머리에서부터 쓰고 있는 기묘한 문양의 천과, 팔에 두른 다른 문양의 천뿐이다. 「저것은, 아마도 마수인지 신수의 부류의 가죽옷일 터. 잘도 저렇게까지 가공해냈지만서도, 아마도 본래는 우갈룸과 비슷한 뭔가였겠지」바빌로니아의 마물의 이름을 예로 드는 길가메쉬였지만, 티네는 그것만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아, 다시금 물었다. 「저 가죽이...... 저 무시무시한 왕의 연격을 막았다라고?」「수단따위 관계없다. 신수, 마수라는 것은 때로 그렇게 인류의 문명 그 자체를 거절하는 것이지. 방금, 1급품의 무구뿐만 아니라, 보통은 쏘지 않는 하위의 보구까지 포함해서 온갖 것을 받았지만, 녀석이 실력만으로 모든 것을 피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육체나 마력의 부류로 막았다고 한다면. 저 가죽옷에 상처 하나 없는 것이 설명이 되지 않아」영웅왕은 그 시점에, 눈을 가늘게 하며, 자신의 손 안에 있는 선정검 『원죄[메로다크]』를 꽉 쥔다.「인간의 문명 그 자체를 거절하는 특이점, 때때로 그러한 생물이 나타난다. 적어도 저것에게는 인간이 만들어낸 온갖 『도구』가 통하지 않는 듯 하구나」-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49 극히 불합리한 사실을 부르짖으며, 길가메쉬는 등뒤에서 열린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문에서, 무수한 보구를 사출한다. 높은 랭크의 보구도 섞여있는 칼날의 비에, 궁병[아쳐]는 잠시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는 손에 잡은 활을 왼손으로 휘둘러가며, 영령으로서의 상식조차 초월한 속도로 사출된 보구를 쳐내는 것이 아닌가. 「뭐라고?」 「.....」 수십 체의 보구를 상처 하나 없이 쳐낸 영령은, 아무 말 없이 길가메쉬에게 손을 들며 ---- 손바닥을 위로 하여 휙, 휙, 하고 도발하는 듯한 손짓을 한다. 그것을 본 길가메쉬는, 눈을 가늘게 하며, 격정을 삭힌 목소리를 고지대 위에서 울려퍼뜨린다. 「.....과연, 어지간히 손버릇이 나쁜 녀석이구나. 그렇다면..... 이런 건 어떠냐?」심술궂은 웃음을 띄우며, 길가메쉬가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을 넓게 전개시킨다. 궁병[아쳐]을 둘러싸는 형태로 사방에서 전개된 보물고로의 입구가, 마치 소용돌이와 같이 물결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수한 보구가 기관총과 같은 기세로 사출되어, 바로 빛과 충격의 소용돌이를 고지대의 위에서 드높이 만들어냈다. 수십, 수백, 수천이라는 수의 보구가, 소용돌이 중심에 서있는 남자에게 내리 꽂혔다. 어쩌면 그것은 칼날이면서, 어쩌면 그것은 지혜이면서, 어쩌면 그것은 아픔이면서, 어쩌면 그것은 구원이기도 했다. 용을 죽이는 장도가 있었다. 파멸을 전해주는 마검이 있었다. 영웅 살해자의 창이 있었다. 형태를 가지지 않은 번개가 있었다. 인류에 손에 넣은, 어쩌면 만들어냈던, 온갖 보구. 그 원전이, 아낌없이 던져 쏘아지고 있다. 상하좌우, 360도에서 사출된, 사람이 자아낸 지옥의 비. 티네는 그 무시무시한 광경을 보고, 아마도 저 궁병[아쳐]은 고깃조각 하나도 남기지 못할 것이라고 상상했다. 하지만, 소용돌이가 그치자, 길가메쉬와 티네의 예상을 배반하는 광경이 나타났다. 그것은, 상처 하나 없는 채 신체를 덮은 긴 천의 먼지를 털어내는 궁병[아쳐]과 ---- 그 주위에 쌓아올려진, 무수한 보구의 산이었다.「그런.....」눈을 휘둥그레해 하는 티네에게, 길가메쉬는 아무 말 없이 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0 그리고 알케이데스는, 자연스럽게, 힘 있는 말을 내뱉는다. "ㅡㅡㅡㅡㅡ「사살하는 백 머리(나인 라이브즈)」." 길가메쉬가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를 전개함과 거의 동시에, 알케이데스가 활을 쏜다. 해방되는 수백의 보구. 이전 황야에서 상대했을 때 해방한 것같은 공격력 약한 부류가 아닌, 확실히 그 일격 일격이 상대를 처부수는 것. 자만하면서 쐈다면, 효율도 없이 그저 흉악한 살의의 비가 되어 쏟아질 보구들. 허나, 엘키두라는 벗과 같은 땅에 선 이상, 길가메쉬에게 자만은 없다. 정확한 보구를 써서, 정확히 네메아의 사자 가죽에 덮이지 않은 부분을 향해 쏘는 그것은, 그야말로 필살의 무리이며, 통상 영령이라면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공격이다. 허나, 알케이데스가 옆으로 뛰면서 쏜 화살의 연격이, 그 보구를 상쇄하는 형태로 격추하고 있다. 화살 하나에 여러 보구가 떨어지고 있지만, 그 위력보다 주목할 것은, 연격 그 자체의 빠르기와 이상한 궤도였다. 한번에 두 대나 세 대의 화살을 써서, 눈에도 안보일 속도로 계속 활을 당기는 알케이데스. 과장 없이, 그 화살은 그 자체가 의지를 가진듯이 밤하늘에서 궤도를 바꾸어, 사방팔방으로 궤도를 바꿔 덮쳐오는 길가메쉬의 보구를 적확히 격추하고 있었다. 피할 수 없는 건 몸을 비틀어 「가죽」으로 받아내, 그 위력을 무효화한다. 상처하나 없는 가죽을 보고 영웅왕은 코웃음치며 다음 수를 내보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1 "움직임에 여유가 없다고, 알케이데스!" "호오......" 『네메아의 사자의 털가죽』에 의한 가호의 틈을 활로 노리면서, 때때로 활로 교체해 무기 그 자체를 공격한다. 계속 달리는 말의 움직임과 완전히 연동한, 쉬지 않는 연격. 영기가 내포한 마력의 차에 기술로 물고 늘어지는 형태지만, 지금은 알케이데스도 연전에 의해 소모되어, 힘껏 떨쳐내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2 아버지인 아레스의 분체인 군장기를 띠의 형태로 고친 것. 사용자의 신성과 (잘림) 마력의 수치를 크게 끌어올리지만, 일정 이상 끌어올리는 것은 신비가 옅은 현대사회에서는 불가능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3 잠깐동안, 침묵이 고지대를 지배했지만 ----그 정적은, 궁병[아쳐]이 머금은 웃음에 의해서 깨졌다.「크.......크크.....크흑......크하.....크하하하.....」천 속에서 들려오는, 명백히 자조섞인 목소리.「.....무엇이 우습나」무표정으로 묻는 길가메쉬에게, 궁병[아쳐]은 분명히 그 단어를 입에 담았다. 「----------**약해**」과거에 길가메쉬와 대치했던 자들이 들었다면, 상대의 정신을 의심했을 법한 한 마디.「......」티네는, 주위의 온도가 급속도로 차가워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했다. 「그저 마구잡이로 무구를 투척할 뿐인가..... 모래라도 내던지는 편이 훨씬 낫겠군....」 그런 분위기 속에서, 수수께끼의 궁병[아쳐]은 더욱 계속한다. 「이러한 어린애 장난에 어울리는 것은, 상당한 약자이거나...... 이성을 가지지 못한 짐승뿐이라고」가는 목소리였지만, 그것은 단순한 자조가 아니라, 얼마간의 집착, 집념이 녹아든 힘있는 말이라고도 느껴졌다. 「......호오?」 거기서, 길가메쉬의 표정이 바뀐다. 티네는 길가메쉬가 격노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잠겨있었지만 ---- 오히려 그 반대로, 그의 입가에는 조금의 웃음기조차 떠올라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순간, 길가메쉬를 지배하는 감정은, 『무례한 습격자에게의 분노』에서 『강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바뀌어져 있던 것이다. 그런 영웅왕에게, 수수께끼의 궁병[아쳐]이 고한다. 「......창고의 가장 끝에 있는 검을 뽑는 것이 좋다. 그것으로 대등하다.」 누군가에게 정보를 손에 넣었던 것일까, 어쩌면 아까의 공격으로 『보물고』 속에 가득찬 각각의 기척을 감지한 것인가, 『최강의 무기로 덤벼라』라고 고하는 궁병[아쳐].아드득, 하고 이를 삐걱대며 웃으며, 길가메쉬가 즐거운 듯이 도발을 받아친다. 「에아는 나의 분신과 마찬가지다. 네놈같은 약자에게 사용하는 검이 아니다」그리고, 괴리검 에아 대신에, 한 자루의 검이 길가메쉬의 손 안에 나타났다. 원죄[메로다크]. 세계 각지에 전해지는 선정의 검의 원전이라고 전해지는 검이다. 그는 그 검으로 올바르게 상대를 선정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겠지. 자신의 상징이기도 한 에아를 뽑기에 걸맞는 상대인지 어떤지를. 「증명해보아라. 네놈이, 에아를 배알하기에 걸맞는 강자인지를」 「.....어리석구나.... 뽑으면 죽지 않고 끝났을 것을」 궁병은 나직이 중얼거린 후, 활을 쥐지 않은 오른손을 신체의 옆으로 펼쳤다. 그러자, 그곳에 새로운 『천』이 현현했다. 그것은 언뜻 보기에 수수한 문양이 그려진 띠같이 보였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것이 가능한 자들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곧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것은..... 틀림없이 보구입니다......!」 티네의 눈으로 보아도, 그 띠에 얽힌 마력은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마치 신 그 자체가 사용했을 것만 같은 농밀한 신기를 옭아맨 그 천을 보고, 길가메쉬는 조금 눈을 가늘게 했다. 「내가 아는 신과는 이질적인 기척이구나. 하지만, 근본은 같은가.....」신 혐오를 자칭하는 길가메쉬에게 있어, 그것은 어지간히 재미없는 보구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 궁병[아쳐]이 이때에 이르러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 것인지 신경쓰였다. 급습을 하려고 해도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이 통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길가메쉬는 기대 반분이라고 할 수 있는 눈으로, 우뚝서서 상대의 행동을 기다렸다. 「......」 궁병[아쳐]이 천 속에서 웃으며, 그 보구의 힘을 해방하려고 하고 ---- 수 초 뒤, 신기에 가득찬 일격이 대지를 크게 울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4 「하지만, 저 양자가 팔에 두르고 있는 보구는 도대체.....」「아마도, 신이 인간에게 떠맡긴 유산의 부류일 테지. 보거라, 물건은 같아도, 저 양자는 사용법이 전혀 다르다」「?」 영웅왕이 말하자, 티네가 두 눈에 마력감지의 마술을 걸고 싸움에 눈을 집중시킨다.그러자, 분명히 양자에게는 차이점이 있었다. 여기병 쪽은, 전신에 그 신기라고 말할 법한 고밀도의 마력을 순환시키고 있지만, 궁병 쪽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무구같은 것에 부여하고 있을뿐으로, 그 몸의 힘을 받아들이려고는 하지 않는다. 「대체 어째서..... 저 정도 소질을 가진 육체라면, 신기를 흘려 들게 하면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티네의 말에, 영웅왕은 흐음,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진기한 장남감을 발견한듯이, 그 표정의 유열의 기색을 띄워 보인다. 「나는 단순히 내가 아는 신들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뿐이지만...... 아무래도 저 녀석은, 스스로 신앙하고 있던 신들 그 자체를, 살의를 품을 정도로 증오하고 있는 듯하구나」「신을.... 증오한다?」「우스운 일이구나. 아마도, 저 완강한 육체를 만들어냈던 것도 신들일 터인데, 자신의 존재 그 자체를 증오하면서 저 영기(英気)를 보전하다니, 어지간히 장래성이 있는 광대이지 않는가」그런 길가메쉬의 말이 닿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활을 계속해서 쏘면서, 여기병이 궁병에게 소리지른다. 「어째서냐! 어째서 우리 아버지의 힘을, 전대의 힘을 그 몸에 깃들게 하지 않는 거냐!? 나를 깔보고, 조롱하고 있는 것이냐!?」일격 일격에 파군(破軍)의 위력을 담은 화살을 손에 든 화살에서 쏘아내면서, 궁병이 무거운 목소리로 여기병의 물음에 답했다.「신의 힘은, 나의 몸에 깃드는 것이 아니다」「...... 뭐라고?」그것을 들은 여기병은, 그 시점에서 마침내 상대의 신체 속에 흐르는 『무언가』를 알아차린다. 신의 힘과는 전혀 이질적인, 눌어붙은 독과 같은 힘이 궁병의 몸에 가득차 있다고. 궁병은 그 힘을 가지고, 『전대』에서 내뿜어지는 힘을, 그야말로 사역마인 것마냥 온 힘을 다해 사역하고 있다. 신기와 『무언가』의 힘이 뒤섞인 활을 바로 잡으면서, 궁병은 천 속에서 분노와 조소가 섞인, 저주와 같은 말을 입에 담았다. 「굴복시켜, 짓밟아..... 인간의 힘으로 지배해야할 것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5 한편, 다른 부분에 나타난 쇳덩어리가 필리아의 상공을 베어 넘기자, 화살에서 태어난 청동의 새들을 단 일격에 모두 부수고 쓸어버린다. 소음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이윽고 거대한 그림자가 공방 속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상한 것은 그 크기이다. 할리의 눈앞에 나타난 버서커는 그녀가 육안으로 봤던 때 보다 훨씬 거대한, 그야말로 괴물이라고도 할 크기로 변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6 성체 코끼리 정도의 크기인 머리 세 개의 개가, 입 안에서 푸른 산숨을 흘리는 모습과- 그 등에 유연히 선, 기묘한 천을 뒤집어 쓰고 활을 든 남자의 모습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7 "...마물의 종류인가?" 케르베로스의 등에 있던 알케이데스는, 지금 두꺼운 물의 방패를 만들어낸 존재에게 눈을 향했다. 영령과도 사령과도 다른 기척을 지닌 그 남자를 보고, 경계하면서 알케이데스는 지면에 내려선다. "방해꾼이 있다면, 물어죽여라." '킹스 오더(열두 가지 영광)'의 보구로서 소환된, 한 때 시련의 하나로서 잡았던 케르베로스(지옥의 번견). 이 세계라면 거대하지 않은 마수에게 지시를 내리고, 자신은 진심으로 병원을 파괴하기 위해 활을 들어, 빤히 병원의 옥상에 있는 '적'을 관찰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8 '그것'을 보고, 케르베로스가 거리를 벌린다. 그러자, '그것'의 가슴 부근에 있는 얇은 피부가 부풀더니, 야만한 빛을 내뿜는 심장의 고동이 주위에 널리 울려퍼져 간다. 그 고동이 빨라짐과 동시에, '그것'의 눈이 붉게 빛나고- 두 눈에서부터 쏘아진 열선이, 한순간에 케르베로스의 몸을 꿰뚫었다. "----------------------" 진짜 지옥의 밑에서부터 울려퍼지는 듯한 절규가 세 개의 머리로부터 흘러나오자, 거리에 있던 클랜 카라틴들의 고막을 울렸다. 허나, 지옥의 번견은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마수는 거기서 투지를 바로잡아, 그 거체를 도약시켜 세 개의 어금니를 갖고 '그것'의 몸을 잡아찢으려 한다. 허나, 그 세 개의 어금니가 닿는 것보다 한순간 빠르게- '그것'이 위에서부터 떨쳐내려는 듯이 휘두른 손톱이, 케르베로스의 몸을 비스듬히 베어버려, 그 장부와 등골째로 털가죽을 붉게 베어갈랐다. 툭, 하고, 낮은 굉음과 함께 케르베로스의 거체가 지면에 부딪힌다. 클랜 카라틴은 눈을 부릅 뜨고, 교회의 창문으로 보고 있던 한자 세르반테스는 눈썹을 찌푸리면서 중얼거렸다. "...진성악마는 아니군. 환상종으로서의 임시적인 존재인가... 아니, 허나, 임시라고는 해도, 저기까지 흉악한 존재가 되리라고는..." 한자는 자신의 안대를 누르면서, 플랫의 영령이 변화한 것- 즉, 일반인의 다수가 '악마'라고 상상하는 존재를 보면서 혼잣말을 했다. "영령이라는 걸 몰랐다면... 매장기관이 나올 정도라고." "...하데스 녀석의 가호가 없다면, 신수에는 미치지 못하는가." 알케이데스는 쓰러진 케르베로스를 한번 보고, 토하듯이 말을 내뱉으면서 눈 앞에 선 거대한 그림자를 향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59 저녁, 병원에서 흘러나온 검은 연기가 그 몸을 덮치려한 순간ㅡ 알케이데스는 자신의 보구 '열두 개의 영광(킹스 오더)'의 힘 중 하나, '디오메데스의 요마'를 4마리 소환해, 3마리를 검은 연기에 대한 미끼로 남은 1마리로 달려서 현장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0 끌어낸 힘은, '에리만토스의 멧돼지'를 잡을 때 빼앗은 힘. 허나, 멧돼지 그 자체의 힘은 아니다. 그 행군 끝에 빼앗아, 굴복시킨 최고의 물건은 멧돼지 따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알케이데스가 생전의 난행 중에, 은사인 케이론에게서 빼앗은 것. 그것은, 그가 지녔던 '불사성' 외에는 없다. 불사의 힘을 받았던 켄타우로스였던 케이론은, 알케이데스의 오사에 의해 그 몸이 히드라의 독에 좀먹히게 됐다. 그 극심한 격통, 고통에 견디지 못하고, 케이론은 자신의 불사성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해 그 목숨을 잃는 결과가 되었다. 때문에 알케이데스는 본래의 영기가 지니고 있던 열두 개의 대체 목숨을 잏기는 했지만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할 때까지의 불사성'을 보구 중 하나로, 유일한 대체 수명으로 몸에 품고 있었다. 허나, 그것을 발동시킨다는 건, 케.이.론.이.맛.본.고.통.을.그.몸.으.로.받.는.다.는.게.된.다. 현재도 끊임없는 고통이ㅡ 그야말로, 생전의 자신조차 죽음을 선택한 그 고통이 자신의 몸을 계속 태우고 있지만, '진흙'의 힘으로 그 아픔, 괴로움을 그대로 힘으로 바꾸어 상쇄하는 듯한 상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1 "앞으로, 몇.일.걸.리.지?" 그러자 알케이데스는 의외로 쉽사리 답변했다. "제.정.신.이.남.는.것.은, 앞.으.로.3.일.이.나.4.일.쯤.이.겠.지." (중략) 돌려말해 답변을 얼버무린 뒤, 그는 계속 말한다. / "......지금은 '진흙'이 이기고 있다. 허나, 이 독은 나의 죽음의 상징이다. 아주 조금씩, 이 영기의 육체가 아닌 정신을 좀먹겠지." / 허나, 그걸 두려워하는 건 아닌 모양이다.'진흙'의 힘으로 완화하고 있다 해도, 통상의 독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고통이 끊임없이 그 몸에 흘러들어오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알케이데스는 자신의 복수심으로 그걸 억지로 견디면서, 통상과 다름없는 정신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게 통하는 남은 기간이, 아까 마스터에게 알린 일수라는 것이겠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2 굴뚝 위에서 독사의 마시(魔矢)를 쏴대던 알케이데스의 눈이, 하늘을 누비는 빛의 사슬을 포착한다. "……신이 아니라, 그 유물인가." 공기 그 자체가 변질됨으로써, 그 후로 계속 쏘아지는 화살의 위력도 떨어져 있었다. 허나, 그는 신경 쓰지 않고, 막대한 마력을 사용한 수의 폭력을 행사한다. 아홉 머리 독사가 차례차례 신전으로 닥쳐드는 그 광경은, 마치 검은 홍수 같다. 그리고, 알케이데스의 다음 한 수가── 그것을 비유가 아닌 현실로 바꿔버린다. 사슬이 뻗는 방향, 이슈타르 여신의 신전과, 자신이 만들어낸 큰 뱀이 얽혀든 『하늘의 황소』를 노려보면서. "아우게이아스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도록 해라. 가축들과 함께 말이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보구인 『열두 가지 영광(킹스 오더)』을 발동시켰다. 다음에 쏘아진 화살에서 만들어진 독사의 모습이, 숲에 도달한 순간, 물풍선이 터지듯이 분쇄된다. 그리고, 말 그대로 검은 탁류로 변화하여, 숲 그 자체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알케이데스가 생전에 행한 난행 중 하나,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 삼천 마리나 되는 소를 집어넣고도 수십 년 동안 청소하지 않은 거대한 구사를 하루만에 깨끗하게 만들라는, 난행이라기보다는 괴롭힘에 가까운 짓이다. 그것을 명한 데다 약속을 어긴 왕은, 최종적으로 죽임을 당하게 되지만── 그것은 이 일화의 본질이 아니다. 그가 건축 이래로 한 번도 청소하지 않았다는 외양간을 하루만에 청소한 방법은, 참으로 단순하지만, 그야말로 상식을 벗어난 짓이었다. 외양간 근처를 흐르는 두 강의 흐름을 억지로 바꿔서, 그 탁류를 직접 구사가 있는 토지로 끌어온 것이다. 그것을 달성한 어마무시한 힘의 상징으로서, 그가 빼앗은 탁류 그 자체를 보구의 힘으로써 재현하여, 거기에다 독사의 장기와 『진흙』의 마력을 부어, 검은 홍수로써 숲에 흘려보낸 것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3 "카악…… 하하, 하하하! 역시 꺾을 수 없나! 그렇기에, 그대는 아름────" 목을 비틀고 구부린 제스터는 마지막까지 다 말하지 못하고 검은 홍수에 몸을 빠뜨려, 그대로 탁류에 삼켜져서 사라져갔다. 거기서 어새신은 깨닫는다. 자신의 약한 마음의 환영이라 생각했던 것은, 제스터가 보여준 환술 부류였다는 것을. "……." ──저 정도로는, 죽지 않겠지. 쫓는 것도 생각했지만, 검은 홍수에 몸을 빠뜨리는 게 위험하다는 건 싫어도 알 수 있다. 원래부터 마인인 제스터라면 몰라도, 서번트인 자신이 빠졌을 경우 어떤 영향이 있을지 헤아릴 수 없었다. 안전한 장소 따윈 어디에도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어새신은 신기하게도 침착함을 되찾는다. 냉정해진 뒤, 이름 없는 어새신은 호흡을 가다듬고, 어딘가 후련해진 듯한 표정으로 하늘을 봤다. "정말로, 나는 미숙하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4 "그 돌아갈 길을 보여주는 것이, 이.어.지.는. 그림자인 나의 역할." 기묘한 말을 한 다음── 여태까지와의 기계적인 음색과는 달리, 어딘가 자애로 찬 목소리를 남기고, 그는 그 신체와 해골 가면을 검은 탁류의 『그림자』 속으로 녹아내리게 했다. "걸어가도록 하라. 신앙자여." 끝 없는 저주 속이라도, 성스러운 영묘 속이라도, 『그림자』는 똑같이 『그림자』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큰 흐름 속에서, 그대는 아무 것도 버릴 필요 없느니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5 숲의 나무들이 충격으로 몇 그루나 쓰러지고, 이슈타르의 매료에 의해 융기되어 있던 대지의 벽에 처박혔다. 숲을 지키는 파수꾼이기에, 여태까지는 탁류에 삼켜지면서도 서있는 나무들을 파괴하는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버서커. 하지만, 두번째 령주에 의해 그 제약은 이미 해제되어 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6 하늘의 황소가 이동한 영향인지, 대지를 뒤덮고 있던 검은 탁류는 어느 새 사라졌고, 장기와 독에 침식된 나무들 중 반쯤이 질퍽거리는 대지 안으로 쓰러진 상황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7 그리고 알케이데스는, 자연스럽게, 힘 있는 말을 내뱉는다. "ㅡㅡㅡㅡㅡ「사살하는 백 머리(나인 라이브즈)」." 길가메쉬가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를 전개함과 거의 동시에, 알케이데스가 활을 쏜다. 해방되는 수백의 보구. 이전 황야에서 상대했을 때 해방한 것같은 공격력 약한 부류가 아닌, 확실히 그 일격 일격이 상대를 처부수는 것. 자만하면서 쐈다면, 효율도 없이 그저 흉악한 살의의 비가 되어 쏟아질 보구들. 허나, 엘키두라는 벗과 같은 땅에 선 이상, 길가메쉬에게 자만은 없다. 정확한 보구를 써서, 정확히 네메아의 사자 가죽에 덮이지 않은 부분을 향해 쏘는 그것은, 그야말로 필살의 무리이며, 통상 영령이라면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공격이다. 허나, 알케이데스가 옆으로 뛰면서 쏜 화살의 연격이, 그 보구를 상쇄하는 형태로 격추하고 있다. 화살 하나에 여러 보구가 떨어지고 있지만, 그 위력보다 주목할 것은, 연격 그 자체의 빠르기와 이상한 궤도였다. 한번에 두 대나 세 대의 화살을 써서, 눈에도 안보일 속도로 계속 활을 당기는 알케이데스. 과장 없이, 그 화살은 그 자체가 의지를 가진듯이 밤하늘에서 궤도를 바꾸어, 사방팔방으로 궤도를 바꿔 덮쳐오는 길가메쉬의 보구를 적확히 격추하고 있었다. 피할 수 없는 건 몸을 비틀어 「가죽」으로 받아내, 그 위력을 무효화한다. 상처하나 없는 가죽을 보고 영웅왕은 코웃음치며 다음 수를 내보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8 "이 내가 직접 사정해주지." 그리고 영웅왕의 좌우 공간이 크게 일그러져ㅡ "네놈의 가죽이, 과연 어디까지를 사람의 업이라 치는지 말이다." 왼쪽 공간에서는, 하얗게 빛나는 불꽃. 오른쪽 공간에서는, 은빛으로 빛나는 액체가. 정확히 말하자면, 액체 자체는 무색이었지만, 그 주변의 공기중 수분이 단숨에 얼어붙어, 겉보기에는 은색으로 반짝이듯 보이고 있다. 영웅왕의 창고에 있는 이상, 그 불꽃도 액체도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겠지. 그것들에 인공 뇌격까지 덧붙여, 불꽃과 얼음과 번개와 폭풍이 되어 알케이데스를 덮친다. "......" 상대하는 알케이데스는, 말없이 한번 대궁을 크게 끌어당긴다. 대궁이 크게 휘어, 두쪽으로 쪼개질 것같은 순간에 힘이 해방되어ㅡ 「그것」이 교회 상공에 태어났다. 그것은, 불길한 마력을 휘감고, 구불대는 궤도가 그대로 거대한 오로치처럼 보이는 9개의 화살. 마치 전승의 히드라 그 자체처럼, 눈 앞에 닥쳐온 보구의 무리 뿐만 아니라, 불꽃도, 냉기도, 벼락마저도, 모든 것을 평등히 먹어치우면서 대로변의 하늘을 뒤덮어버린다. 올바른 궁병의 모습이었다면, 그것은 불길한 마력 따위가 아니라, 신기 그 자체를 휘감고 쏘아질 터였다. 본래는 「용을 휘감는」다고 표현되는, 기술과 신기의 극치. 검으로 사용하면 무호흡의 검무 구연격이 되고, 창으로 사용하면 구연동시공격의 기술이 될 그 보구(유파)는, 일자전승조차 되지 못하고, 그 대영웅이 홀로 만들어내, 홀로 완결시킨 하나의 「신화」라고 말할 수 있겠지. 허나, 복수의 종으로 변한 대영웅이 쏘아낸 화살은, 독사나 혹은 사룡이라 부를 법한 모습으로 고층 빌딩 사이로 빠져나간다. 그리고, 금색으로 빛나는 왕이야말로 그 최후의 만찬이라고 말하듯이, 확산된 아홉 머리의 오로치가 무서운 기세로 덮쳐온다. "히드라의 독인가. 왕은 독에 둘러싸이는 것이 세상의 상식이라고는 하지만, 재주가 너무 부족하다고, 잡종." 그리고, 한번 보구의 사출을 멈추고 새로운 보물고의 문을 열어 눈앞의 공간을 일그러뜨린다. "뱀 같은 걸 나의 창고에 넣어두는 건 열받는 일이지만, 그 정도의 독은 저장해 두었다." "그 혈육도, 해독제도 포함해서 말이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69 물론, 그런 짓을 길가메쉬 자신이 할 리가 없다. 하지만, 길가메쉬 자신 이외에,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자가 있을까? 있을 수 없다. 그렇게 길가메쉬가 판단한 영점 몇초의 순간, 영웅살의 독화살이 다가온다. 허나 지금의 길가메쉬에게는 자만도 방심도 없다. 이 정도의 일에 마음이 흐트러지는 일 없이, 이미 사출된 보구의 남은 것을 이용해 대처하려고 한 것이지만ㅡ (중략) "누읏......!" 간신히, 급소는 피했다. 허나, 독화살에 급소인지 아닌지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런 그에게, 궤도를 고치고 있던 남은 독화살들이 덮쳐온다. 보물고는 열리지 않는다. 독화살을 한방 맞아 자세도 무너졌다. 그리고, 검으로 쳐내는것따윈 불가능한 기세로 덮쳐오는 화살의 떼. 다 글러먹은 상태에서 2격째, 3격째, 팔과 다리를 뚫린 영웅왕. 4발째 이후로는 확실히 급소에 맞겠지. 누가 봐도 영웅왕이 졸도하리라 생각되는 그 순간ㅡ 어디선가 날아온 '흙의 창'이, 길가메쉬를 옆에서 뚫고 지나가면서 남은 독화살을 쳐냈다. 격한 충돌음과 함께, 화살이 휘감고있던 마력이 흩어져서 주위의 빌딩군의 창문 유리를 흔든다. "......방해가 들어왔군." "......네, 놈....." 적의 말이 들리는건지 아닌건지, 영웅왕은 분노에 가득찬 표정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설마 쫓아왔을 줄이야...... 네놈, 기어이, 거기까지 타락했나......" 그건 알케이데스에게 향해진 말이 아니었다. 밤하늘에 향해진 길가메쉬의 눈은, 그 기척을 이미 파악해냈다. 지금까지는, 교묘하게 지워졌던 기척. 길가메쉬가 독화살에 뚫린 순간, 더이상 숨길 필요 없다는 듯 떠오른 그 기척을. 그리고ㅡ 그 말에 답하듯이, 대로변의 하늘에 제 3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0 그 손에는, 한 자루의 활이 쥐어져 있다. 통상의 목궁보다 크지만, 장신의 남자의 손 안에 있기 때문에 조금 작게도 느껴졌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1 스노우필드 공업지구. 공장지구에 솟은, 유독 높은 굴뚝. 최근 며칠간의 소동 탓인지, 아니면 태풍의 접근 탓인지, 공장은 가동되지 않고 굴뚝에서 연기와 열이 올라오지도 않았다. 허나, 그 대신이라는 듯, 흉흉하고 매서운 기척이 굴뚝 위로 솟아오른다. "신이 되고자 하는 잔향이여." 그가 쥔 활에, 검은 진흙을 상기시키는 이질적인 마력이 모이기 시작했다. 강인한 영기 속에서, 히드라의 맹독과 서로를 침식하고 있는 칠흑의 진흙. "무도의 끝인 이 화살, 그 눈동자에 새겨두거라.". 그것을 전신에 순환시키면서, 그 영령── 알케이데스는, 신을 향한 복수를 개시한다. "──『사살백두(나인 라이브즈)』──." 며칠 전에 병원 앞 대로변에서 길가메쉬에게 쏘았던 보구. 하지만, 모든 족쇄를 풀고, 마스터인 버즈디롯 코델리온의 손으로 한계까지 마력 공급이 이루어진 현재, 그것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세계에 현현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굴뚝 위라는 좁은 발판임에도, 마치 그 자리에 뿌리내린 듯 안정된 자세로 활을 당기는 알케이데스. 그러자, 공장 전체, 아니, 주위의 대지 그 자체로부터 마력이 배어나와, 굴뚝을 통하듯이 알케이데스의 신체에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치 굴뚝을 거대한 파이프 삼아 대지에서 피를 빨아들이는 듯한 광경. 프렐라티의 보구에 의한 환술이 벗겨지기 시작하고, 주위의 공장이 서서히 원래 모습── 할리의 서번트인 버서커에게 파괴된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허나, 그가 선 굴뚝만은 막대한 마력과 진흙이 얽혀들어 붕괴되지 않고, 거대한 수목을 연상시키는 암흑의 탑으로 변모했다. 활에 메겨진 화살은 아홉 대. 손에 쥔 것은 신비가 짙게 남아있던 시대에 만들어져, 수많은 전장에서 적의 피와 마력을 빨아들여온 강궁. 후에 헤라클레스에게서 물려받은 필록테테스가 트로이의 영웅 파리스를 꿰뚫은 것으로 알려진 마궁이기도 하다. 금강불괴와 같은 그 시위는 통상 영령이라면 당길 수 조차 없고, 아처로서의 기술과 범상치 않은 강력한 힘이 있어야 겨우 다룰 수 있는 일품이다. 그 시위를 가볍게 당기고, 아홉 대의 화살을 서쪽 방향을 향해 쏜다. 마치, 닥쳐오는 거대한 태풍을 화살로 흩어버리려는 듯한 그 행위였으나── 거기에 우스꽝스러움이 느껴질 틈도 없이, 명확한 이변이 쏘아진 화살에 나타났다. 검은 진흙을 두른 마력은 화살에 발라진 히드라 독의 장기와 복잡하게 얽혀들어, 공간 그 자체에 막대한 비틀림을 만들어내면서 하늘과 대지의 틈새를 뚫고 나간다. 고오오, 하고, 지면에서 모래먼지가 일어나, 쏘아진 화살이 만들어낸 세계의 비틀림에 달라궅어, 검게 물들면서 거수의 모습을 만들었다. 히드라. 과거 자신이 죽여버린 전설의 큰 뱀처럼, 아홉 대의 화살의 궤도가 아홉 개의 턱이 되어 세계 그 자체를 깨물어 부수려는 듯이 돌진한다.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검은 모래폭풍이지만, 마력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자들에게는,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존재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환술이 아니다, 소환마술도 아니다. 상재전장의 영웅이 생애에 걸쳐 쌓아올린 압도적인 기술, 신기를 버린 대신 손에 넣은 칠흑의 진흙을 연상시키는 흉흉한 저주. 그리고 마스터에게서 공급된 막대한 마력이 조합됨으로써, 유파 『사살백두(나인 라이브즈)』는 마침내 과거의 숙적을 세계에 현현시킨 것이다. 물론 실제 히드라 그 자체는 아니지만, 그 전설의 독룡을 죽인 자가 보구 중 하나로서 만들어낸, 기적에 가까운 기술이다. 그런 것이 모든 인과도 법칙도 비틀어버리면서, 세계를 뚫고 나간다. 세계의 이치를 장악하려고 하고 있는, 어떤 『신』 그 자체를 물어뜯고자.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2 "그건 그렇고……." 시선을 신전 앞으로 향하면서, 이슈타르가 말했다. "아.까.운.걸." 하늘로부터 내딛어진 자신의 권속의 앞발. 그 신기로 구성된 살을 물어뜯으려고 얽혀드는 큰뱀 무리를 보면서, 필리아라는 빙의체에 강림해있는 여신이 중얼거렸다. "복수자로 전락하지 않았더라면, 순수한 신성만으로도 같은 짓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신대의 큰뱀을 본뜬 마시를 이쪽으로 쏴대는 영령의 기척을 느낀 그녀는, 무서워하지도 않고, 경계하지도 않고, 존대하지도 않고── 그저, 방관자로서의 감상을 입에 담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3 그 손에는, 한 자루의 활이 쥐어져 있다. 통상의 목궁보다 크지만, 장신의 남자의 손 안에 있기 때문에 조금 작게도 느껴졌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4 스노우필드 공업지구. 공장지구에 솟은, 유독 높은 굴뚝. 최근 며칠간의 소동 탓인지, 아니면 태풍의 접근 탓인지, 공장은 가동되지 않고 굴뚝에서 연기와 열이 올라오지도 않았다. 허나, 그 대신이라는 듯, 흉흉하고 매서운 기척이 굴뚝 위로 솟아오른다. "신이 되고자 하는 잔향이여." 그가 쥔 활에, 검은 진흙을 상기시키는 이질적인 마력이 모이기 시작했다. 강인한 영기 속에서, 히드라의 맹독과 서로를 침식하고 있는 칠흑의 진흙. "무도의 끝인 이 화살, 그 눈동자에 새겨두거라.". 그것을 전신에 순환시키면서, 그 영령── 알케이데스는, 신을 향한 복수를 개시한다. "──『사살백두(나인 라이브즈)』──." 며칠 전에 병원 앞 대로변에서 길가메쉬에게 쏘았던 보구. 하지만, 모든 족쇄를 풀고, 마스터인 버즈디롯 코델리온의 손으로 한계까지 마력 공급이 이루어진 현재, 그것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세계에 현현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굴뚝 위라는 좁은 발판임에도, 마치 그 자리에 뿌리내린 듯 안정된 자세로 활을 당기는 알케이데스. 그러자, 공장 전체, 아니, 주위의 대지 그 자체로부터 마력이 배어나와, 굴뚝을 통하듯이 알케이데스의 신체에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치 굴뚝을 거대한 파이프 삼아 대지에서 피를 빨아들이는 듯한 광경. 프렐라티의 보구에 의한 환술이 벗겨지기 시작하고, 주위의 공장이 서서히 원래 모습── 할리의 서번트인 버서커에게 파괴된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허나, 그가 선 굴뚝만은 막대한 마력과 진흙이 얽혀들어 붕괴되지 않고, 거대한 수목을 연상시키는 암흑의 탑으로 변모했다. 활에 메겨진 화살은 아홉 대. 손에 쥔 것은 신비가 짙게 남아있던 시대에 만들어져, 수많은 전장에서 적의 피와 마력을 빨아들여온 강궁. 후에 헤라클레스에게서 물려받은 필록테테스가 트로이의 영웅 파리스를 꿰뚫은 것으로 알려진 마궁이기도 하다. 금강불괴와 같은 그 시위는 통상 영령이라면 당길 수 조차 없고, 아처로서의 기술과 범상치 않은 강력한 힘이 있어야 겨우 다룰 수 있는 일품이다. 그 시위를 가볍게 당기고, 아홉 대의 화살을 서쪽 방향을 향해 쏜다. 마치, 닥쳐오는 거대한 태풍을 화살로 흩어버리려는 듯한 그 행위였으나── 거기에 우스꽝스러움이 느껴질 틈도 없이, 명확한 이변이 쏘아진 화살에 나타났다. 검은 진흙을 두른 마력은 화살에 발라진 히드라 독의 장기와 복잡하게 얽혀들어, 공간 그 자체에 막대한 비틀림을 만들어내면서 하늘과 대지의 틈새를 뚫고 나간다. 고오오, 하고, 지면에서 모래먼지가 일어나, 쏘아진 화살이 만들어낸 세계의 비틀림에 달라궅어, 검게 물들면서 거수의 모습을 만들었다. 히드라. 과거 자신이 죽여버린 전설의 큰 뱀처럼, 아홉 대의 화살의 궤도가 아홉 개의 턱이 되어 세계 그 자체를 깨물어 부수려는 듯이 돌진한다.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검은 모래폭풍이지만, 마력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자들에게는,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존재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환술이 아니다, 소환마술도 아니다. 상재전장의 영웅이 생애에 걸쳐 쌓아올린 압도적인 기술, 신기를 버린 대신 손에 넣은 칠흑의 진흙을 연상시키는 흉흉한 저주. 그리고 마스터에게서 공급된 막대한 마력이 조합됨으로써, 유파 『사살백두(나인 라이브즈)』는 마침내 과거의 숙적을 세계에 현현시킨 것이다. 물론 실제 히드라 그 자체는 아니지만, 그 전설의 독룡을 죽인 자가 보구 중 하나로서 만들어낸, 기적에 가까운 기술이다. 그런 것이 모든 인과도 법칙도 비틀어버리면서, 세계를 뚫고 나간다. 세계의 이치를 장악하려고 하고 있는, 어떤 『신』 그 자체를 물어뜯고자.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5 "그건 그렇고……." 시선을 신전 앞으로 향하면서, 이슈타르가 말했다. "아.까.운.걸." 하늘로부터 내딛어진 자신의 권속의 앞발. 그 신기로 구성된 살을 물어뜯으려고 얽혀드는 큰뱀 무리를 보면서, 필리아라는 빙의체에 강림해있는 여신이 중얼거렸다. "복수자로 전락하지 않았더라면, 순수한 신성만으로도 같은 짓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신대의 큰뱀을 본뜬 마시를 이쪽으로 쏴대는 영령의 기척을 느낀 그녀는, 무서워하지도 않고, 경계하지도 않고, 존대하지도 않고── 그저, 방관자로서의 감상을 입에 담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6 「──사살하는 백 머리(나인 라이브즈)──」전차의 포탄을 아득히 능가하는, 혜성과도 같은 추진력으로써 만물을 박살낼 듯한 화살 한 대. 하지만, 그 탄도는 직선을 부정하여, 세계 그 자체에 휘감기려는 큰 뱀으로 변해 그 궤도를 비튼다. 결코 꺾이지 않는 호창(豪槍) 같으면서도, 변환자재의 채찍이라는 압도적인 모순.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대영웅이 모든 모험을 양분삼아 쌓아올린 기술의 결정이다. 온갖 마수를 처리해온 그 영웅담이나 다름 없는 절기를 앞두고, 신위를 잃어버린 태풍은 그대로 흩어질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갈안나는 신수이다. 한번 여신 이슈타르와 신전을 통해 이어졌기에, 그 여신이 이 세계에서 사라지더라도, 무릎을 꿇는 일은 없다. 하물며, 영령이라고는 하나, 신의 힘을 스스로 버린 인간이 쏜 화살 따위에 꿰뚫리는 최후를 받아들일 도리 따위 이 세계에 있을까보냐. 태풍의 화신은, 그제서야 겨우 눈 아래에 선 적의의 덩어리에 눈길을 향한다. 구갈안나는 신수로서, 혹은 여신 이슈타르의 권속으로서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눈 앞에 선 사람 형태의 무언가. 인류 치고는 장신이지만, 구갈안나의 거체와 비하면 시인하는 것조차 곤란한 생물. 하지만,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검붉은 진흙과 옛 대영웅의 영기를 느낀 구갈안나는 확신했다. 이것은, 세상에 풀어둬선 안될 것이라고.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여신 이슈타르가 사랑한 세계를, 인간을 더럽혀갈 극물(劇物)이라고. 방금 전까지라면 허용할 수 있었다. 신대의 공기로 덧칠된 상태였다면, 그것은 위험하긴 하지만 수많은 현상 중 하나로, 대지를 더럽히긴 할지언정 백성을 해하기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 판단할 수 있었다. 허나, 지금은 다르다. 여신 이슈타르가 명계로 떨어진 지금, 그것은 그녀가 다스린 토지에 있어 명확한 위협. 그렇다면, 여기서 이 진흙을 짓밟고, 부정하고, 어둠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역할. 여신이 떠난 이 세계에 아직 현현하고 있는 이유의 모든 것이다. 구갈안나는 그리 판단하고, 즉시 자신 안의 우선순위를 바꿨다. 자신이 자리잡은 이 토지를 소거하게 될지언정, 눈 앞의 『신적』을 멸한다. 그것이 세계의 이치라고 만리에 걸쳐 울려퍼지게 하듯, 구갈안나는 그 몸을── 마력이 압축된 적란운을 격하게 흔들었다. 대기의 떨림은, 신들이 남긴 힘의 고양인가, 혹은 눈 앞에 선 인간을 향한 전율인가. 폭풍은 지향성을 갖추고, 미국 대륙 서부를 유린해온 바람이 그 순간에 무풍으로 변했다. 모든 바람이, 우박이, 벼락이, 스노우필드 서부의 단 한 점으로 수속되어, 거대 지진마저 상회하는 에너지의 8할이 그 뇌풍의 『창』에 쏟아부어진다. 이것을 타파하는 것은 이미 신이 아니라, 지구라는 별 그 자체를 향한 반란이다. 그렇게 말하는 듯한 에너지의 덩어리가, 닥쳐오는 큰 뱀의 마력을 휘감은 화살 째로 알케이데스를 지워버리고자 쏘아졌다.  ──이것이야말로 힘(도리)이다.  ──이것이야말로 신(세계)이다.  ──이것이야말로 죽음(인간)이다.  ──여신의 비호를 잊은 자들의 손에 남을 것 따윈 아무 것도 없다. 신수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외쳤겠지. 쏘아진 비바람과 벼락의 창은, 여신을 잃은 일에 대한 통곡처럼 하늘과 대지를 진동시킨다. 하지만, 신수는 잊고 있었다. 이 영령은, 사람이면서 사람을 뛰어넘는 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하늘을 춤추는, 또. 한. 위.의. 짐.승.은 알고 있었다. 그 영령은, 신들이 만들어낸 이치 모든 것에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영령으로서의 과거를 버렸음을. 결과만을 본다면, 그 영령은 이미 통상의 영령으로서의 범주를 넘어서 있었다. 알케이데스. 원래는 궁병으로서 현현했으나, 마스터의 령주와 혼돈과 악의로 찬 『진흙』에 의해 변질되어, 복수자의 영기로 변한 대영웅. 신과 결별하려 하든. 복수에 모든 것을 바치든. 그럼에도, 그의 본질은 견줄 자 없는 대영웅이었다. 신수의 포효(통곡)을, 단말마로 덧칠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의 분류가, 복수자의 영령을 에워싼다. 전장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태풍의 에너지가 전부 응축된 두 개의 회오리가, 구갈안나의 뿔로서 찔러져, 알케이데스가 선 위치에서 교차한다. 힘의 분류. 영령으로서의 영기가, 그 깊숙한 곳에 흐르는 진흙과 히드라의 사독째로 깎여나간다. 쏘아낸 『사살하는 백 머리』의 호격은 회오리에 튕겨나듯이 사산되어, 알케이데스가 서 있던 자리는 모래알조차 깎여나가는 처형장으로 변화했다. 3초도 지나지 않아 이 세상에서 소멸할 터인 사풍(死風)에 삼켜진 영령은── 자신의 존재가 3할 정도 깎인 시점에서, 조용히 웃었다. 「……드러냈구나.」 찰나── 세계를 에워싸던 공기가 변화한다. 이미 이슈타르 여신의 기척은 사라지고, 사람으로서의 시대로 돌아오던 스노우필드의 토지의 텍스처가, 다시 이질적인 환경으로 뒤집히기 시작했다. 변질의 기점은, 알케이데스의 깎여나간 영기 그 자체. 마치 손실된 영기를 메우듯이, 신체에 둘러진 진흙 같은 마력이, 구갈안나에게서 흘러들어오는 신기를 먹어치우기 시작한 것이다. 구갈안나가 이변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완전히 상대를 포착했을 터인 일격이, 신기와 폭풍우의 에너지를 쏟아부은 신대의 회오리가, 한 명의 복수자에게 사로잡힌 것이다. 튕겨졌을 터인 마시(魔矢)가 흩어진 지점에서 마력을 증대시키며 큰 뱀의 모습을 이룬다. 아홉 개로 찢어진 화살이 아홉 머리의 독사(히드라)의 형태로 재림하여, 태풍 속에서도 한층 두터운 적란운, 즉 구갈안나의 목을 조르듯이 얽혀들었다. 「끝이다, 신수.」 진흙과 큰 뱀이 먹어치운 신기가 모여 알케이데스의 신체에 밀어닥치려고 하지만, 그는 그것을 자신의 혈육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거절한다.(중략) 네메아의 사자 가죽옷에 가려진 알케이데스가, 그 때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그는 붕괴되는 구갈안나의 영기에, 최후의 말을 던진다. 「내 몸도 언젠가, 이 증오째로 말라비틀어진다.」 상대에게 통하는지도 알 수 없는 말. 개미와 거인 만큼의 차가 있는 몸이지만, 상대의 마력의 본질에 물어뜯고 있는 상태이기에, 그 말은 신수의 귀에도 닿는다. 「꺼림칙한 진흙도, 네놈에게서 뺏는 신기도, 무엇 하나 남길 생각은 없다.」 알케이데스는,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방금 영기를 깎인 영향은 크고, 그 보충이 되었을 터인 신기를 거둬들이지 않고, 주위를 뒤덮는 껍질로서 소비해버렸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어느 정도일까. 만약 계약자인 버즈디롯에게 무슨 일이 있어 마력공급이 두절된다면, 즉시 이 몸은 진흙에 삼켜져, 영령으로서의 영기도 의식도 전부 놓아버리게 되겠지. 복수자는 그리 확신했기에, 혐오하는 신들의 사자인 짐승── 호뢰(豪雷)와 구풍(颶風)의 화신인 구갈안나에게, 최초이자 최후의 경의를 표한다. 「하늘로 돌아가도록 해라. ……네놈은, 역할을 다한 것이다.」그 말이 전해진 것일까. 신수는 한 순간 그 움직임을 멈췄지만, 그것도 고작 수 초. 곧바로 마력의 수집을 재개해, 결국은 그 전부를 알케이데스에게 빼앗겨버린다. 하지만, 그 최후의 발버둥은, 증오도 슬픔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이 막대한 마력의 분류에 닿은 알케이데스의 망상이었는지, 혹은 실제로 신수에게 모종의 변화가 있었던 건지, 타인이 알아챌 수는 없다. 알케이데스 본인도, 그것을 확인할 방도를 잃어갔다. 최후에 신수에게 한 말도, 사람으로서의 기억도, 남겨진 목숨까지도, 구갈안나에게서 흘러들어온 막대한 마력에 떠밀려지며, 깊은 우물의 바닥으로 짓눌려 가라앉는다. 탁류가 모든 것을 애매하게 갈아버리려 하는 와중, 그럼에도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그가 경탄할 대영웅이라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저 한 가지 확실했던 것은── 이 순간, 스노우필드의 땅에, 여신 이슈타르를 대신하는 위협이 나타났다는 것 뿐이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7 '킹스 오더(열두 가지 영광)'도 '나인 라이브즈(사살백두)'도 아니다. 복수자의 클래스에 사로잡힌 것으로 발동하는, 숨겨진 제 3의 보구를. "-'리인카네이션 판도라(하늘에 부는 바람의 찬탈자)-" 그 순간- 운명이, 희망과 절망의 모든 것이 맞바뀌었다. 하늘을 춤추던 악마의 무리가, 한순간에 무력한 사람의 무리로 변모하여, 비행능력을 잃은 무수한 잭들이 지면에 추락해간다. "설... 마... 설마..." 알케이데스의 어깨에 손톱을 꽂아넣은 잭도, 단순한 경관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눈을 부릅뜬 잭의 눈에 비춰지는 것은- 조금 전까지 자신과 같은 뿔을 천 사이로 드러내고, 흑연같은 날개를 등에 자라나게 한,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수 배에 달하는 농밀한 마력을 몸에 모은 알케이데스의 모습이었다. ***** 한편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있던 제스터 카르투레는, 얼굴에서부터 일절의 미소를 지운다. 그리고, 영웅왕과 엘키두의 결투를 봤을 때조차 띄우지 않았던, 깊은 경계의 색을 떠올리고 중얼거렸다. "...타인의 보구를... 빼앗아 취하는 보구라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8 독사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일 없이, 복수의 궁병은 다음 화살을 활에 메긴다. 그의 팔에는, 히폴리테가 두른 것과 같은, 군신의 힘이 깃든 허리띠가 감겨있었다. 허나, 그 신의 힘은 지금은 검은 진흙에 감싸여, 예속된 것처럼 에너지만을 담담히 활과 화살에 보내온다. "이 저주는…… 내 몸에 잘 맞는군." 자신의 마력에 섞인 이질적인 마력. 세계의 모든 것을 저주하고, 원한을 외쳐대는 듯한 마력의 분류를 보고, 알케이데스가 홀로 중얼거린다. "무슨 연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전부 사소한 것." 어째선지 옛날부터 알고 있던 것 같은 저주 덩어리── 자신의 영기에서 배어나온 『칠흑의 진흙』의 본질인 『주춧돌』 그 자체에 이야기하듯 말을 자아낸다. "인간의 업을 얼마나 끓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에 대한 저주가 본질이겠지. ……지금은 그 힘, 나의 원한에 맞춰줘야겠다." 더욱 마력을 담으면서, 알케이데스는 활을 당긴다. 입가에서 검은 진흙과 함께 피가 흘러나왔다. 히드라의 독에 좀먹히고 있는 자신의 영기의 한계가 가깝다는 것을, 그는 잘 이해하고 있다. 생전에 자신을 자살로 몰아넣은 극독. 그것과 같은 독이 칠해진 화살을, 복수하는 자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어서 쏜다. "나의 시체는, 넘겨주마." 마치 의지를 띠고 꿈틀대는 듯한 『진흙』에, 복수자는 마치 오랜 세월 함께 다닌 벗을 대하는 것처럼 미소짓는다. "신을 버리고, 인간으로 돌아온 이 몸을 마음껏 저주하거라."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79 「우리의 고향, 테르모돈의 평야에까지 공포와 존경의 노랫소리를 울려 퍼지게 했던, 신의 영광인 이름을 어디에 버린 것이냐! ■■.......」기세와 분노에 몸을 맡겨, 자신의 진명을 확정시키는 일이 되는 것에도 상관하지 않고, 상대의 이름을 외치려고 했던 여기병이었지만 ---- 「닥쳐라」 궁병이 내뱉은 한 마디로, 주위의 공기가 얼어붙었다. 동시에, 남자의 신체를 물들인 색과 같은 검붉은 그림자가 샘솟아나, 생물처럼 꿈틀거린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0 그렇게 말하면서 활의 시위에 메긴 화살에, 불길한 마력이 엉겨 붙는다. 아마추어 마술사, 혹은 단순한 일반인이라고 해도, 그 화살이 내뿜는 공기를 앞에 둔다면 눈치챌 것이다. 「싸움의 초장부터, 반신들을 두 명이나 쏘아 죽이는 것이 가능할 테니까 말이야」 변한 것은 화살의 질뿐만이 아니다. 자세 그 자체가, 지금까의 우뚝 서있는 것에 가까웠던 것이 아닌, 보다 자연스러운 것에 가까운 형태가 되어 있었다. 화살을 메긴 활도 축 늘어져 아래로 내려뜨려져 있고, 언뜻 본다면 『자세를 풀었다』라고 말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그렇지만, 그 상태에도 불구하고, 전신에서 뿜어지는 꺼림칙한 압력은 한편으로는 늘어났으며, 보통의 투사라면 본 순간 절망에도 가까운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상대하는 것은 신기를 휘감은 여왕과, 황금의 반짝임에 감싸진 원초의 영웅왕. 두려움따위 조금도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의 왕을 앞에 두고, 궁병은 전신에서 검은 진흙과 같은 마력을 드러내 ----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1 말이 끝마치자마자, 그의 신체에서 샘솟는 진흙과 같은 마력이 그 전신을 감싸 ---- 숲의 설원에 허공과 같은 구명을 꿰뚫어내, 다음 순간에는 그 진흙조차도 사라져, 존재 그 자체를 이 장소에서 사라지게 했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2 수상스러워하는 존의 눈 앞에, 알케이데스의 옆구리가 독에 좀먹혀, 칠흑의 상처가 되어 녹아가고 있었으나ㅡ 다음 순간, 그 칠흑의 독소가, 더욱 불길한 색을 띤 '진흙'에 삼켜졌다. "뭣......?!" 경관대나 플랫, 버서커들도 무심코 움직임을 멈춘다. 알케이데스의 전신에서 솟구친 그 '진흙'같은 마력 덩어리는, 히드라의 독을, '죽음' 그 자체를 삼키듯이 묶어, 그대로 상처 입구로 빨아들여갔다. "신의 옷을 뒤집어썼을 뿐인 나였다면, 괴로워한 끝에 안식을 얻었겠지." 늑골과 요골이 보일 정도로 녹아있던 독의 상처가 사라지고, 다음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회복된 육체가 거기 있었다. "나의 영기가 비틀려지기 전이었다면, 지금의 생채기로 쓰러질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이 독에 한해서, 무수한 명맥을 전부 좀먹혀버렸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ㅡ 말을 잃은 존 일행 앞에, 활을 들면서 말한다. "허나, 서로간에...... 불운했구나." 목소리에, 희미한 가 섞였다고 생각했더니, 즉시 그것은 분노로 반전한다. "12개의 목숨(대찬의 심장)을 잃고 있지만...... 사독으로는, 악한 진흙에 침식된 이 몸을 없앨 수는 없다고 알아둬라." 존 일행이 아닌, 자기 자신과, 끝 없는 '힘' 그 자체를 향한 분노를 실어서, 알케이데스는 저주같은 말을 내뱉었다. "이 더럽혀진 나의 피를...... 나의 혼이 감싼 복수의 불꽃을! 사독 정도로 끌 수 있을 것 같던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3 그리고, 천천히 돌아서서, 교회 반대편 가장자리에 내려선 궁병(복수자), 알케이데스에게 말했다. "가면이 벗겨졌느냐, 잡종." 상대가 몸에 휘감은 검붉은 마력을 본 길가메쉬는, 전혀 문제 없다고 말하기라도 하듯이 계속 말했다. "하는 김에 천을 벗는 것을 허락하마. 어떤 울상인지 봐주도록 하지." "...흘릴 눈물 따위, 진작에 말라버렸다. 신들(어리석은 자들)에게 미래를 빼앗긴, 그 날에 말이지." "그 대신 진흙을 눈에서 흘리는가. 제법 꼴사나운 걸 가져온 모양이구나. ......잡종의 망념으로 더렵혀진 진흙으로 나의 보물인 성배를 더럽힌 죄, 이 의식을 준비한놈들에게 갚아주도록 하지." 그 검붉은 마력의 정체를 간파한 것같은 언동을 한 뒤, 길가메쉬는 시험하듯 알케이데스에게 묻는다. "그래서, 어찌하겠느냐? 여력이 있는 동안 나를 치러 온 것은, 무례하지만 정답이라 하겠다만...... 그 정도의 부정, 내가 씻어내지 못하리라 생각했느냐?" "......강한 왕이여. 확실히 네놈이라면, 그 재물을 사용하면 부정따위 별 것도 아니겠지." 주위에 소용돌이치는 막대한 마력과는 대조적으로, 알케이데스는 기분나쁠 정도로 침착하게, 자연스럽게 서있었다. 스윽 하고 내린 양팔. 오른손으로 가볍게 쥔 활. 허나, 힘은 조금도 들어가지 않는 그 모든 사지가, 다음에는 상대의 목을 치는 칼날이 될 흉한 기척을 뿜고 있다. "허나...... 약한 전사여, 네놈을 도륙하는 건, 이 부정함 따위가 아니다." "호오?" "그 진흙에 가라앉은...... 시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4 "......알케이데스, 네놈...... 뭘 내포하고 있지? 그 『진흙』은 대체......" 오른손에 창을 쥔 채로 히폴리테가, 표정을 험악하게 만들면서 묻는다. 창의 끝은 알케이데스에게 찔려있는 채이므로, 자연스레 함께 달릴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이어진다. 그 와중, 상대의 상처 입구에서 번져나오는 『진흙』을 보고 창을 뽑는 것을 한 순간 망설인 히폴리테의 배에, 알케이데스의 오른팔이 휘두르는 활이 꽂혔다. "그윽......!" 순간 군대의 신기를 흘려넣어 막았지만, 기세로 창이 뽑혀, 두 마리의 말은 다시 거리가 벌어진다. 알케이데스는, 창 끝이 빠진 뒤의 상처 부위가 진흙에 의해 채워지는 것을 확인하고, 태연하게 말했다. "......글쎄. 하지만, 지금의 나의 몸에 익숙해졌다는 것은── 이것은, 『사람』의 일부인 것이겠지." 다음 순간── 상처구에서 흘러나온 진흙의 일부가 급격히 증폭해, 검붉은 분류가 되어 히폴리테에게로 닥쳐온다. "그러니, 명심해둬라 반신의 여왕이여." "이것은......!" "사람의 끝을, 신의 힘 따위로 꿰뚫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라." 『검은 안개』와는 다른, 썩은 피같은 검붉음을 띤 『진흙』이, 거대한 점액생물처럼 히폴리테를 감싸들듯 뛰어올랐다. 그녀와 말은, 아슬아슬하게 그것을 피한다. 하지만, 독자의 의지로 꿈틀거리고 있는 듯한 그 『진흙』은, 더욱 히폴리테에게 임박하여, 거대한 점성체의 턱으로 변해, 단숨에 그녀를 삼키려 했다. "큭...... 이런 것......!" 히폴리테는 다시 팔에 휘감은 군대에 마력을 끓어오르게 해, 신기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그것에 반응한 것처럼, 진흙이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 거리의 교차점의 중심에서 거미의 둥지처럼 퍼진 『진흙』은, 사방에서 덮쳐오는 거대한 진흙연기가 되어 히폴리테와 그 애마를 감사려 하고 있었다. 검은 거목의 숲이 사방에서 닥쳐오는 듯한 광경을 앞두고, 히폴리테는 위험을 깨닫고 자신의 영기 그 자체를 천과 융합시키기 시작한 것이지만── ─────『령주로써 명한다.』 "......! 마스터?!" 히폴리테의 안에 염화를 통해서, 영기의 본질 그 자체에 말을 거는 목소리가 울린다. ─────『지맥에서 용을 끌어내, 신의 힘과 함께 쏴라!』 다음 순간, 그녀의 주위── 스노우필드라는 영지 그 자체에서부터 마력이 솟구쳐나와, 히폴리테의 『전신의 군대』에 끌려왔다. 찰나, 밤의 어둠을 무지개색의 빛이 비춘다. 보구만이 아니다. 영령 자신이 내포하고 있는 마력도 폭발적으로 부풀어올라, 그녀를 중심으로 한 막대한 빛의 분류로, 닥쳐오는 『진흙』의 태반을 날려버린 것이다. 눈부신 빛이 멎어들고, 히폴리테가 주위를 둘러보자── 거기에는 이미, 『진흙』도, 『검은 안개』도, 그리고 알케이데스의 모습조차도 사라져있다. 아무래도 이 틈에 탈출한 모양이라고 이해한 히폴리테는, 부득, 하고 이를 갈았다. "나와는, 결착을 낼 가치도 없다고 할 셈인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5 "네 보구 말이다만... 아직 새와 개는 사용할 수 있나?" 스크라디오 패밀리의 구성원들이 분주하게 공방 수복 작업을 하는 가운데, 버즈디롯 코델리온이 권총형 예장을 손질하며 말했다. 그 물음에 알케이데스가 영체화를 해제하고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답했다. "...새는 문제없다. 하지만 케르베로스를 가동시키는 것은 어렵겠군" "개체를 재생하는 데 제약이라도 있는 거냐"?" "아니, 본래는 네놈의 마력이 있으면 하루만에 재가동할 수 있다. ... 하지만 지금은 무리다. 말 세 마리를 비롯해서, 영기 그 자체가 그 '검은 안개'에 깍여 나간 모양이다. (중략) "빼앗기기는 했지만, 왕의 명령의 말로는 이 영기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빼앗겼다 해도 변화가 일어나면 알 수 있지." 복수의 궁병은 천 아래에서 눈살을 찌푸리며 신중하게 자신의 영기의 '연결고리'에 난 변화를 살폈다. "하지만... 이것은..." 잠시 생각한 후 알케이데스는 힘껏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그 주먹 사이로 피와 진흙이 뒤섞인 마력을 흘리며 조용한 분노를 담아 중얼거렸다. 미약한 마력 연결을 통해 밀려오는, 그리운 피안의 어둠을 떠올리며. "저 검은 안개를 다루는 자... 혹여, 명계의 계보를 이은 자인가?"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6 그렇다곤 하나 성배전쟁의 전투는 수치상의 강함보다 상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령 길가메쉬의 재보 날리기 공격을 수천발 버틸 수 있는 신규 서번트나 병원균 그 자체인 라이더일지라도 5차의 모 서번트나 모 서번트(스포일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서번트인지는 비밀)를 상대하게 되면 상성 문제로 아무것도 못하고 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은 여러모로 5차와 균형을 잡아가면서도 겉보기에는 제대로 인플레한 강함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0 나리타 료고의 인플레 토로

*87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무심코 노한 목소리를 내는 경관 중 한 명. 그의 노성은, 폭음에 의해 지워져버렸다. 궁병이 위협을 위해 쏜 활이 아스팔트를 꿰뚫어, 그 주위 10미터 정도를 폭산시켜 자그마한 크레이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가까이 있던 몇명이 폭풍에 휘말려들어, 몇명인가는 그것만으로 의식을 잃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8 더군다나, 경관대는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정확이 이해하지 못했지만, 저 악마의 힘을 거둬들인 걸 생각하면, 그 만큼 내구력이나 마력 내성도 상승되었다고 봐야겠지. (중략) 가능하다면 최후의 가능성이길 바라고 싶다고 생각하며, 벨라는 다시 복수의 시험관을 뽑아 주위에 던진다. 마술을 사용해 투척된 병은 광범위를 둘러싸듯이 하늘을 춤췄다고 생각했더니, 그 모든 것이 탄환에 맞아 부서져, 똑같은 연막을 주변에 뒤덮게 했다. 벨라는 그 미약한 시간벌이 사이에, 누군가를 병실에 척후로 보내려 지시를 내리려던 참이었으나ㅡ "헛수고다." 이형의 아처는, 그 등에 나라난 날개를 펄럭거려서, 색 짙은 마력이 들어간 바람을 주위에 일으킨다. 불길한 마력을 두른 바람은 몇 개인가 자그마한 소용돌이가 되어, 연막을 먹어치우듯이 묶기 시작했다. (중략) 등 뒤로 닥쳐오는, 기척과 소리를 지운 잭에게 대처하는 그 초감각은, 그야말로 심안이라 부르기에 걸맞다. 그런 걸 생각하며, 남은 복수의 잭 중 한 명이 말했다. "잘도, 빼앗은 직후인 날개를 그렇게 재주좋게 다루는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89 "……괴물 자식." 혀를 차며 티아가 말하고, 자기 주위에 띄워둔 『위성』의 회전속도를 높인다. 어떤 마술식을 담은 건지, 위성의 주위가 청백색의 빛에 휩싸이기 시작하고── 스노우필드의 땅을 수만 년 동안 메마른 황야로 바꿔버릴 마술을 쏘아내려 한 그 직전에, 하늘 높이 떠있는 티아의 아래를, 엄청난 마력의 분류가 통과했다. "신 따위의 힘으로써…… 뇌정을 휘감는가." 그것은, 신장만한 크기의 활을 든, 한 명의 복수자였다. "크레타의 소의 가죽을, 해신에게 떠넘겨진 건가?" 상공에서 관찰하고 있던 티아는, 그것이 방금 전까지 공장가에서 도가의 마시를 쏴대고 있던 서번트라고 눈치챈다. ──이 수 초만에, 여기까지 온 건가? 티아가 보기에도, 상식을 벗어난 속도였다. 복수자의 몸은, 이미 사람과는 동떨어지기 시작했다. 모습은 아직 사람인 채이나, 그 내포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 티아에게는, 그 개체는 이미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이다. 잭 더 리퍼에게서 빼앗은 흉흉한 악마로서의 영기를 자신의 육체와 융합시킴에 따라, 신성도 진흙도 독도, 자릿수가 다른 마력조차도 기적적인 밸런스로 억눌려 있었다.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사람도 영웅도 신도 아니다. 복수를 달성하는 것만을 위하여 자신의 영기조차 내던지고, 새로운 누군가로 우화하려고 하는 괴물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네메아의 사자 가죽으로 만들어진 천 사이로, 저주가 섞인 말이 새어나온다. "……익숙한 일이다, 소를 다루는 것 쯤은." 냉정하게 들리지만, 어딘가 일그러진 말을 내뱉는다. 그── 알케이데스의 눈에 비치는 것은, 하늘의 황소일까, 혹은 뇌정의 화신인 지배신의 모습일까. "네놈은 더이상, 별을 가르는 뇌명을 울릴 수 없다." 이어서 쏜 화살은, 방금 전까지와 같은 거대한 뱀의 형상을 가진 마력을 만들어내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히드라를 만들어낼 정도의 마력이, 가느다란 화살의 내부에 모조리 쏟아부어졌으니까. 음속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충격이 주위에 바람을 일으킨다. 하지만, 그것을 인식한 순간에는, 이미 화살촉은 황소의 발에 도달했다. 작은 마을만한 크기를 가진, 하늘의 황소의 오른쪽 앞발. 그 무릎 주위가── 하늘과 대지의 틈새까지, 갑자기 소실되었다. "신의 공물로서 바다에서 나와, 신의 분노를 내포한 가여운 소여." 너무나도 허무하게도. 바늘로 찔린 물풍선이 그 자리에서 소실되듯이. 화살촉이 닿은 순간, 거기에 담긴 모든 것이 황소의 존재를 부정한 것이다. 전신의 군대로부터 빼앗은 신기를 화살촉 끄트머리에 실음으로써, 똑같이 신기를 통해 지켜지던 표면을 돌파하고, 화살 내부에 담긴 막대한 저주와 독과 마력이, 서로를 먹어치우는 일 없이 전부 소를 파괴하는 것만을 위해 작용한 것이다. "신을 위한 공물로서, 크레타의 흙으로 돌아가거라." 알케이데스라는 마인은, 복수자는, 지금 여기서 완성되었다. 독과 저주에 좀먹히며, 목숨과 이성을 맞바꾸면서. 그저, 그저, 과거의 대영웅은 깊고 좁은 나선의 구멍으로 떨어져갔다. 거기에 도달했을 때, 이 스노우필드의 땅에 그를 멈출 수 있는 자는 없어지겠지. 단 한 사람── 복.수.자.에.게. 복.수.할. 권.리.를. 가.진., 반신의 힘을 가진 여왕을 제외하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0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수수께끼의 궁병도, 제대로 『최고에다 최강인 영령』이라 이름높은 길가메쉬와 대항할 수 있을만큼의 이유는 제대로 있는 영령이니까, 길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Fate/strange Fake 2권 후기

*91 겉모습을 봐서는 진명을 맞추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으나, 정체를 알고나면 '그렇게 나오셨겠다!?'고 생각하실 만한 디자인이거든요. 영웅왕을 즐겁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강함에도 납득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입문 에이스 11호 나리타 로고 인터뷰의 내용

*92 산다 마코토 : 그러고 보니 타입문 에이스의 인터뷰라든가 말하고있는 때 나리타 씨 Fake 진아처의 이야기를 힐끗 들었습니다만...... 그래, 확실히 상정 내다! 상정 내이고 거짓말도 없지만 그 각도는 없어! 어떤 발상하고있어 너! / 나리타 료고 : "내가 생각한 서번트"를 매일 망상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한 번 생각하는 일 아닙니까......!? 나는 정상입니다 무죄입니다. - 트위터에서 두사람 왈

*93 -「Fake」에는 다른 「Fate」시리즈에서 출연한 영령도 여러가지 형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것들을 의식하고 계십니까? / 나리타: 알케이데스는, 처음에는 어벤저가 아닌, 완전한 아처 헤라클레스로 예정되었습니다. 「stay night」의 7기와 짝이 되는 서번트들을 내겠다고 말한 것은 집필전부터 정해져 있어서, 길가메쉬에 대항 가능한 아처가 될 영웅은 누가 있을까 생각한 결과, 헤라클레스가 어울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대영웅, 헤라클레스는 역시 「Fate」시리즈 팬에게 있어 꿈 같은 거니까, 나스씨가 쓸 거라고 생각해, 이번엔 완전한 영웅 헤라클레스가 아닌 인간 알케이데스로서, 버서커도 갖고 있지 않던 음의 측면, 영웅의 어두운 부분에 스포트를 맞추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복수극의 일면을 끄집어내 전면에 내놓은 캐릭터설계로 행동도 꽤나 자유도가 올라가, 길가메쉬와도 대항가능한 캐릭터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인 버즈디롯은, 알케이데스를 어벤저로 하는 걸 결정한 뒤에 알케이데스에게 걸맞는 인물로서의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필요한 마력량을 보충하는 게 가능한 짜임새에 괴로워하던 때 애니메이션 「Fate/stay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 아트람이 인간을 마력결정으로 바꾸는 걸 보고, ‘너무한 녀석이구나’ 라 생각한 때에 「이거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웃음) 「진흙을 다루는 버즈디롯만 변환 가능한」 이라 한 건, 밸런스 조정을 위한 것도 있습니다. 누구라도 마력결정을 마스터의 마력으로 변환이 가능하게 되면 「마스터 모두 마력결정 가지게 하면 되잖아」 라고 되버릴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라이터 간에 조정해서 썼습니다. 알케이데스의 운명(因縁)의 상대인 히폴리테와 그 마스터에 대해선, 3~4권까진 아직 그다지 활약하지 않았습니다만, 분명 후반전 어딘가에, 무척 활약하게 될 것입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2 나리타 료고 인터뷰

*94 그대로 지하공방의 통로를 나아가자, 한층 광대한 공간에 당도했다. 알케이데스가 소환된 장소보다도 아득히 넓고, 지상의 공장이 그대로 지하에 내려온 것만 같은 공간이다. 그리고, 알케이데스는 봤다. 기묘한 기계나 그것에 이어지는 원주형의 수조가 무수하게 늘어서 있고, 그 구획의 중앙에, 소환진을 그대로 현대의 기계기술로 만들어낸 것만 같은 분위기의 설비가 있는 것을. 게다가 그 방의 한 모퉁이에, 성의 보물고라고 착각할 정도의 반짝임을 보이는 작은 산더미가 있다는 것도. 투명한 결정의 덩어리가, 마치 보석의 산처럼 방 속에 쌓아 올려져 있다. 「저것은,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자, 버즈디롯의 부하들이 뭔가의 작업을 시작하고 ---- 수조 속에 떠있던 인간 형태의 덩어리가 거품이 되어 사라져 가고, 대신에 중앙의 장치 위에, 야구공 크기의 마력결정이 출현했다. 「..... 제물인가」모든 것을 이해한 알케이데스의 말에, 버즈디롯은 담담하게 말한다.「아트람 갈리아스타라는 남자가 개발했던 시스템을, 스쿠라디오 패밀리가 빼앗아, 개량한 것이다. 아트람이라는 남자는 이러한 것의 개발에 관해서는 천재였지만, 마술사로서의 기량은 뒤떨어졌으니까 말이야. 효율을 향상시키기 전에, 후유키의 전쟁에서 간단히 죽어버린 듯 하다」「과연, 네놈이 나에게 흘러들어 오게 한 것은, 인간의 목숨을 희생으로 삼은 마력인가」「스쿠라디오 패밀리는 적대하는 상대가 부족하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희생을 용서하지 못하겠다면, 나를 이 곳에서 교살할 텐가?」사신이라는 것보다도, 죽음 그 자체를 상기시키는 눈으로 묻는 버즈디롯에게, 알케이데스는 단박에 고개를 저었다.「올림포스의 폭군들에게 복수하기 전에는,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설령 제물로 바쳐지는 것이, 나의 목숨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그리고, 전신에서 검붉은 마력을 드러내면서, 신들에게의 원망의 말을 입에 담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5 『어차피 여기까지 화려하게 된 이상 파르데우스는 물론이고 올랜도도 움직일 것이다. 네가 화려하게 해대도 아무것도 변할 건 없다.』 『진위는 몰라도 상대가 여신을 자처하는 사람인 이상, 나는 마술의 은닉에 신경 쓸 생각은 없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6 『상관 없다. 여차하면 이 거리를 처리할 준비는 갖추고 있다 한다. 프란체스카와 경찰서장은 몰라도 파르데우스는 필요가 생기면 그것을 즉시 발동시킬 것이다.』버즈디롯은 어디까지나 담담한 말투로 알케이데스에게 물었다. 『고작 팔십만명의 희생이다. 마술의 은닉과 교환하면 시계탑도 좋다고 할 것이다. 음. 하지만 그 각오는 너에게 있나?』 시험 같은 말에 알케이데스는 미혹 없이 대답했다. 『물론이다. 신들을 멸하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정당한 대가이다.』 그리고 알케이데스는 힘을 개방한다. 신을 자처하는 여자와 그 나라 생각되는 마술사와 서번트에게 철퇴를 내리기 위해. 비록 그것이 자신의 아는 원수들과 다른 이국의 신들이라고 하더라도.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7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 캐스터와의 교섭에 손해볼건 없었다곤 해도, 제법 순순히 물러났더군. 억지로라도 그 여신을 죽이려들 줄 알았는데" / 령주를 전부 사용해버린 버즈디롯에게, 알케이데스를 멈출 수단은 없다. 그렇기에, 입맛이 당기는 교섭을 망쳐버릴 각오를 하고 있었으나, 의외로 알케이데스가 활을 거둬들였다. (중략) "그러면, 오늘밤의 일도 실수없이 능숙하게 해주게" / 버즈디롯은 그 날카로운 안광으로 알케이데스의 등을 마중하면서, 그에게 있어 임무의 메리트를 제시한다. /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영웅왕을 상대할 때의 불안요소가 대폭 줄어든다. 그리고, 너로부터 모든것을 앗아산 신의 이름을, 원하는 만큼 깎아내릴 수 있을 것이야" / 마스터의 말에, 궁병은 돌아선채로, 담담히 동의의 말을 입에 담는다. "굳이 말할 필요 없다. 나의 존재는, 그 이름을 더럽히기 위해서 있으니까"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8 "거듭해 령주를 통해 명한다ㅡ'네가 봐온 '인간들'을 생각해내라'." 그 말에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혹은 저주같은 의도가 담겨있는 것일까. 영웅의 귀를 떨리게 한 명령은, 역시 마력의 덩어리로 변한 령주를 뇌수의 깊숙이 스며들게 한다. 시야가 명멸하고, 그 사이에, 영웅이 생전에 만난 다양한 인간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중에는 멀게 신의 피를 이은 자가 있었지만, 그의 앞에서는 똑같은 '그냥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 겁쟁이를 그림으로 그린 듯한 폭군이, 깜짝 놀라서 울고 있었다. ㅡ"알겠다! 치하하지! 왕의 이름으로 너를 치하하노라!" ㅡ"그, 그러니, 그 이상 짐에게 가까이 오지 마라, 괴물놈!" / 오만한 태도가 특징적인, 금발의 남자가 말했다. / ㅡ"과연, 네가 XXXXX인가." ㅡ"대단해, 샘나는군! 분명 듣던 대로의 괴물이다!" ㅡ"안심해 줬으면 한다. 나는 너를 우대해, 써먹어주지." ㅡ"나...... 이 몸과 함께 있을 때 만은, 너는 괴물이 아니게 된다." ㅡ"미래의 왕을 지킬, 대영웅이다." / 사랑하는 여자가, 스스로 죽음을 택하기 직전에 말했다. / ㅡ"당신은, 전혀 나쁘지 않아." ㅡ"그러니, 세계를 원망하지 말아줘." ㅡ"자신의 피를 미워하지 말아줘." ㅡ"당신은 강하니까,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 ㅡ"나로서는, 할 수 없었다." / 목을 꺾여 불길로 던져지기 직전, 적병 남자였을 터인 그것이 말했다. / ㅡ"아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99 좀 전까지 맞서 싸우던 경찰 부대의 모습이 알케이데스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존이라는 이름의 남자는 둘째로 치고, 그 인간들은... 아무리 보구를 가지고 있었다고는 해도, 평범한 이들이 나의 힘 앞에 계속 서 있을 수 있었을 리 없지.' 어중이떠중이나 다름없는 경찰들은 마력의 격류만으로 흩어 버릴 수 있을 터였는데.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끝까지 전장에서 살아남았다. 지금은 검은 안개에 삼켜져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강인했던 이유는 분명 모종의 외적인 요소가 그들의 힘을 격상시켰기 때문이리라. "여왕이어" 온 힘을 다해 말을 몰며 머릿속으로는 의문거리에 관한 사고를 가속시킨 끝에 도달한 해답을, 알케이데스는 담담히 말했다. "네놈... 녀석들에게 가호를 부여했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0 알케이데스는 말에 몸을 실은 체 그런 여왕에게 따져 물었다. "그 관리 녀석들 중에는 남자도 섞여 있었을 텐데" "..." "성배의 광체와 싸움의 이치에 취해, 네놈도 긍지를 내버린 것이냐? 아마조네스의 왕이어." "...닥쳐" 말을 나누는 동안에도 쉴 새 없이 공방이 이루어졌다. "무엇을 바라는지는 모르겠다만... 성배라는 원망기에 눈이 멀어, 자신의 존재방식 조차 등을 돌리려는 건가? "닥치라고 했다!" 듣기 싫다는 듯 히폴리테가 언성을 높이자, 그는 조용하면서도 힘이 있는 말을 토해 냈다. "일찍이 우리를 배신했던, 그때처럼" 알케이데스의 말은 무언가를 시험하는 것만 같았다. 그에 대한 여왕의 답은 노호가 아닌 침묵이었다. 격정에 사로잡혀 있던 히폴리테의 눈에서 감정이 사라지고, 말이 심야의 거리를 바람과도 같은 기세로 밀어내는 가운데, 그녀의 마음 시간만 조용히 멈췄다. 그리고 모든 표정이 사라진, 혹은 거꾸로 모든 감정이 쌓여 석탄처럼 짓눌린 듯한 밤의 얼굴 속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말이 땅을 박차고 다시 발을 딛기까지의, 그야마로 찰나의 순간의 일이었다. 세계가 얼어붙은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것 같은 허무의 시간이 지나자 그녀의 얼굴에는 대담한 미소가 떠올랐다. "우습구나!" 그녀는 자신의 말을 단숨에 알케이데스가 모는 거대한 말에 붙여, 자신의 영기 깊숙한 곳에서 현현시킨 장대한 창을 겨누었다. "!" "나를 시험할 생각이었나? 그럴거면 말 속에 더 많은 비아냥거림을 섞었어야 했다, 복수자여"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1 "모욕적인 인사는 취소하도록 하지 여왕이여" "..." "몸을 숨긴 채 다른 이에게 가호를 부여하고, 이쪽의 빈틈을 찌를 작정이라고 생각했으나... 네놈은 어디까지나 정면에서 나를 격파할 생각이로군" "당연하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2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는 듯이, 여기병이 부르짖는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최후같은 건 사소한 일이다!」 여기병은, 궁병에 이어서 티네 쪽으로 눈을 향했다. ---- !? 갑자기 시선이 향해져서, 티네는 몸이 굳어졌다. 하지만, 티네에게 뭔가 공격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병은 그대로 궁병에게 시선을 되돌려, 외쳤다. 「대답해라! 네놈..... 아까, **어째서 저 어린아이를 노렸나!**」그것에 대해 궁병은, 담담히 말을 되받는다.「서번트와 함께 태연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마스터를 노리는 것은 당연한 일. 어린아이라고는 해도, 상대를 죽일 각오를 가지고 싸움에 가담한 마술사다. 적당히 봐줄 이유같은 게 있을 리 없다. 하필이면, **싸움 그 자체를 기원으로 하는** 네년이 그것을 묻는 것인가, 여왕이여」「시끄럽다 닥쳐라 그 입 닫고 사라져라! 대답하라고는 했지만, 타인의 입에서 흘러나올 법한 평범한 정론이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여기병은 불합리하다고도 생각될 법한 것을 말하면서 다시금 창을 구현화시켜, 그 창끝을 궁병에게 향하며 묻길 계속했다.「전장의 상식따위, 모두 그 힘과 지혜로 자신이 바라는 형태로 굴복시켜 왔던 것이 네놈일 텐데! 그렇기에야말로..... 네놈은, 네놈만은, 그러한 행위는 결코 하지 않는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이미 의식은 완전히 궁병에게 집중되어 있고, 티네 입장에서 본다면, 절호의 빈틈이라고도 생각되었지만 ---- 「왕이시여.......」 「뭐 좋다. 광대의 비방전을 바라보는 것도 또한 여흥이지」영웅왕은 그렇게 말하지만, 신체에 휘감은 마력에 흐트러짐이나 방심은 없다. 단, 상대의 본질을 좀 더 깊게 알고 싶은 호기심과 같은 것도 느껴졌다. 이 오만한 왕에게 흥미를 느끼게 하다니, 적어도 저 궁병 쪽은 상당한 자질이 있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티네가 신경 쓰이는 것은, 저 기병 쪽이었다. ---- 저 기병은, 궁병이 나를 노렸던 일에 관해서 화를 내고 있어......? ---- 자신이 살해당했던 일보다도? ---- ..... 어째서? 자신은, 스스로의 목숨을 부족을 위해서 바치고 있는 몸이다. 영웅왕을 불러내어, 마술사들을 배제한다고 결심했던 때부터, 도리어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각오도 하고 있다. 그런 티네의 관점에서 본다면, 궁병의 말은 확실히 정론이다. ---- 나는...... 적으로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걸까...... 곤혹스러워 하는 소녀를 놔두고, 기병의 여자는 더욱 말 위에서 외친다. 「네놈은 확실히 싸움에서는 용서 없고, 적국의 시정(市井)에서 약탈도 했다고 들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겁한 속임수도 썼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대망(大望)을 위해서라면 영웅의 이름을 뒤흔드는 자는 아니다」외견보다도 아득히 어른스러운 어조로, 말 위의 소녀는 더욱 목소리를 드높였다. 「..... 하지만, 설령 어떠한 사정이 있다고 하여도, 상대가 세상에 재액을 불러오는 저주받은 아이라고 하여도! 희희낙락하며 어린아이에게 활을 향하는 일은 하지 않았을 터다! 아니, 다른 누구보다도, 네놈 자신이 그것을 용서하지 않았을 터다!」「......」「우리의 고향, 테르모돈의 평야에까지 공포와 존경의 노랫소리를 울려 퍼지게 했던, 신의 영광인 이름을 어디에 버린 것이냐! ■■.......」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3 그리고, 소녀는 강한 증오를 품은 눈으로 궁병[아쳐]이 생매장된 잔해더미 부근을 노려보며 ---- 등뒤에 있는 티네와 길가메쉬를 흘끗 쳐다보며 단언했다. 「저 외도는, 나의 사냥감이다. ......네놈들은 손 대지마」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4 「아아, 아아! 떠올린 것만으로 내장이 끓어오를 것만 같네! 저 신을 더럽히는 것만을 위해서, 신을 모독하는 것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저 느낌! 나는 정말 좋아한다구! 가장 친한 친구를 떠오르게 하니까 말이야! 분명 만나게 했다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지 않을려나. 원망하는 것은 전혀 다른 신이지만서도」-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5 스노우필드 북부 계곡의 고지대. 「.....호오」궁병[아쳐]는, 자신의 눈 앞까지 도달한 금색의 배를 보고, 조용히 중얼거린다. 낮은 목소리다. 그 이면에는, 솔직한 감탄의 기색과, 조금의 자조의 색이 포함되어 있었다. 「기습을 걸어온 것은 네놈이다. 설마 목숨 구걸을 하지 않겠지?」 선두에서 고지대에 내려온 길가메쉬의 말에, 10미터 정도 앞에 서있던 꺼림칙한 궁병[아쳐]이 천천히 얼굴을 들었다. 「.....」 「남길 말은 있는가?」 길가메쉬가 묻지만, 수수께끼의 궁병[아쳐]은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다. 무언인 채, 조용히 활을 잡아당기며---- 비마나의 뒷쪽 좌석에 얼굴을 내밀고 있던 티네에게, 망설임없이 화살을 내쏘았다. 「!」 음속을 넘어선 화살이, 티네의 안면에 닥쳐온다. 충격파는 강력한 바람의 방벽으로 경감할 수 있지만, 화살 그 자체는 막을 수 없겠지. 티네는 다시금 안전에 닥쳐오는 죽음을 인식했지만 --- 비미나의 옵션인 영격보구가, 그것을 직전에 쳐내었다. 「어리석기는, 내가 내려오면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 길가메쉬의 말을 무시하고, 궁병[아쳐]은 2발, 3발의 화살을 계속해서 쏘아댔다. 이미 티네는 배의 안쪽에 몸을 숨기고 있었지만, 비마나의 장갑 채로 꿰뚫을 기세로 활을 단단히 죄었다. 빠직, 하고, 길의 측두부에서 소리가 났다. 보고 있는 자는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진심으로 티네를 배 채로 관통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 단순히, 길가메쉬라는 영웅을 도발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길가메쉬는 그 도발을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어쩌면 눈치챘기에야 말로, 자신을 무시하고 마스터인 소녀를 노리길 계속하는 것이 초조했던 것인지, 담담한 말투 속에 분노의 색을 띄며 말하길 계속한다. 「과연, 확실히 승리에 집착한다면, 어쩌면 편하게 승리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라면 올바른 선택이다. 나도 상황에 따라 장난삼아 같은 짓을 할 지도 모르겠군」 그리고, 다음 순간 ---- 「하지만 말야, 그것은 나이기에야말로 허락되는 일이다! 네놈 같은 놈에게 허락될만한 소행이 아니라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6 잠깐동안, 침묵이 고지대를 지배했지만 ----그 정적은, 궁병[아쳐]이 머금은 웃음에 의해서 깨졌다.「크.......크크.....크흑......크하.....크하하하.....」천 속에서 들려오는, 명백히 자조섞인 목소리.「.....무엇이 우습나」무표정으로 묻는 길가메쉬에게, 궁병[아쳐]은 분명히 그 단어를 입에 담았다. 「----------**약해**」과거에 길가메쉬와 대치했던 자들이 들었다면, 상대의 정신을 의심했을 법한 한 마디.「......」티네는, 주위의 온도가 급속도로 차가워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했다. 「그저 마구잡이로 무구를 투척할 뿐인가..... 모래라도 내던지는 편이 훨씬 낫겠군....」 그런 분위기 속에서, 수수께끼의 궁병[아쳐]은 더욱 계속한다. 「이러한 어린애 장난에 어울리는 것은, 상당한 약자이거나...... 이성을 가지지 못한 짐승뿐이라고」가는 목소리였지만, 그것은 단순한 자조가 아니라, 얼마간의 집착, 집념이 녹아든 힘있는 말이라고도 느껴졌다. 「......호오?」 거기서, 길가메쉬의 표정이 바뀐다. 티네는 길가메쉬가 격노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잠겨있었지만 ---- 오히려 그 반대로, 그의 입가에는 조금의 웃음기조차 떠올라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순간, 길가메쉬를 지배하는 감정은, 『무례한 습격자에게의 분노』에서 『강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바뀌어져 있던 것이다. 그런 영웅왕에게, 수수께끼의 궁병[아쳐]이 고한다. 「......창고의 가장 끝에 있는 검을 뽑는 것이 좋다. 그것으로 대등하다.」 누군가에게 정보를 손에 넣었던 것일까, 어쩌면 아까의 공격으로 『보물고』 속에 가득찬 각각의 기척을 감지한 것인가, 『최강의 무기로 덤벼라』라고 고하는 궁병[아쳐].아드득, 하고 이를 삐걱대며 웃으며, 길가메쉬가 즐거운 듯이 도발을 받아친다. 「에아는 나의 분신과 마찬가지다. 네놈같은 약자에게 사용하는 검이 아니다」그리고, 괴리검 에아 대신에, 한 자루의 검이 길가메쉬의 손 안에 나타났다. 원죄[메로다크]. 세계 각지에 전해지는 선정의 검의 원전이라고 전해지는 검이다. 그는 그 검으로 올바르게 상대를 선정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겠지. 자신의 상징이기도 한 에아를 뽑기에 걸맞는 상대인지 어떤지를. 「증명해보아라. 네놈이, 에아를 배알하기에 걸맞는 강자인지를」 「.....어리석구나.... 뽑으면 죽지 않고 끝났을 것을」 궁병은 나직이 중얼거린 뒤, 활을 들지 않은 오른손을 신체 옆으로 펼쳤다. 그러자, 그곳에 새로운 『천』이 현현했다. 그것은 언뜻 보기에 수수한 문양이 그려진 띠같이 보였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것이 가능한 자들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곧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것은..... 틀림없이 보구입니다......!」 티네의 눈으로 보아도, 그 띠에 얽힌 마력은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마치 신 그 자체가 사용했을 것만 같은 농밀한 신기를 옭아맨 그 천을 보고, 길가메쉬는 조금 눈을 가늘게 했다. 「내가 아는 신과는 이질적인 기척이구나. 하지만, 근본은 같은가.....」신 혐오를 자칭하는 길가메쉬에게 있어, 그것은 어지간히 재미없는 보구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 궁병[아쳐]이 이때에 이르러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 것인지 신경쓰였다. 급습을 하려고 해도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이 통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길가메쉬는 기대 반분이라고 할 수 있는 눈으로, 우뚝서서 상대의 행동을 기다렸다. 「......」 궁병[아쳐]이 천 속에서 웃으며, 그 보구의 힘을 해방하려고 하고 ---- 수 초 뒤, 신기에 가득찬 일격이 대지를 크게 울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7 티네는 처음, 그 이름의 의미를 떠올리지 못했으나, 곧바로 뇌내에서 기억의 실마리를 끄집어냈다. "암피튀리온과 알크메네의 아들로서, 미케네의 왕가의 피를 이어받은 자." 그것은, 어떤 대영웅의 아명----인.간.으.로.서.의.이.름.이.란.걸. "금색의 왕, 내가 아는 왕들로는 견줄 자가 없는 최강 왕이여, 그리고 약한 전사여. 다음에 보도록 하지. 다음이야말로, 네놈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신의 힘, 유린하게 해 달라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신체에서 물 솟는 듯이 뿜어져 나오는 마력이 그 전신을 감싸고--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8 그것은 증오이며, 그것은 공포이며, 그것은 모욕이며, 그것은 회한이며, 그것은 질투이며, 그것은 연민이며, 그것은 분노이며, 그것은 체념이며, 그것은 혐오이며, 그것은 무념이며, 그것은 절망이며, 그렇기에 공허였다. 여러 감정이 극한까지 졸여진 그 그림자의 깊은 곳에서 울려퍼지는, 들은 자 모두에게 저주를 전해주는 것 같은 목소리. 굳세게 행동하고 있었던 여기병도 한 순간 질린 표정이 되고, 티네는 자신의 심장이 멈췄다고 착각했다. 태연하게 있던 것은 영웅왕 한 사람이며, 희극을 관람하는 비평가마냥 입가를 옅게 누그러뜨리기까지 하고 있다. 그런 3자의 서로 다른 반응을 무시하고, 궁병은 말을 계속했다. 「그런 이름의 영웅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녀석』은 이미 영웅조차도 아니다. 탐닉에 젖은 폭군들에게 이용당하고, 그 대가로써 화염과 번개 속에서 지상의 옷[인간의 혼]을 태워 버렸던 어리석은 놈이지. 녀석은 최후에 맹세를 어기고, 고난이 아닌 쾌락을 선택했던 것이다!」「네놈은..... **누구지**? 무엇이 목적이지......?」뺨에서 식은땀을 흘리면서, 여왕이 물었다. 자신이 아는 대영웅인 남자와는, 이미 다른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면서.「나는 그저 인간이다. 네년의 아버지인 전신[아레스]을 포함해서...... 올림포스의 신들을 부정하고, 유린하고, 모독한다. 그것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복수자에 지나지 않아」「아아, 그렇지. 나의 골육, 나의 혼이야말로, **신으로 영락해버린 어리석은 자**의 그림자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09 잠시의 정적이 흐르고 알케이데스는 살기를 끄고 바즈디로트에게서 등을 돌린다. 그 등를 보면서, 바즈디로트는 이해했다. 왜 그런 하찮은 회화의 광경이, 마력의 패스를 통해서 일부러 이쪽의 의식으로 흘러들어왔는지를. 알케이데스라는 남자에게 있어 그 배 위야말로 『신의 아들』이 아니라 『인간』으로 취급받는 몇 안 되는 기간의 하나인 것이다. 다른 후보가 있다면, 유소년기나 후에 죽을 운명의 처자와 놀았던 때? 그리렇게 징검다리처럼 떠오른『알케이데스』라는 인간의 흔적의 축적이 지금의 그를 형성하는 모든 것이라고. ── 정말, 뒤틀린 이야기이다. 왜곡되게 한 장본인이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동정도 멸시도 하지 않은 채로 항후 무사히 운용하기 위해서 방금의 대화를 마음에 새긴다. ── 혹시 그 선장도 확실히 영웅이었다는 건가. 꿈이라는 형태로 보는 금발의 청년에 대한 평가를 다소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의 예정에 대해서 생각을 돌리려 하지 ── 공방 안에 있는 통신장치에 정육공장의 지상에서 연락이 왔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0 "그 남자는 인간의 나약함과 비틀림를 모두 내포한 어리석은 자들(衆愚)의 화신이었다. 그것에 거짓은 아니라 동료에 대해서도 녀석은 항상 『너희들을 가장 잘 사용하는 것은 이 자신이다 』라고 말했었다. 그런 부분이 아탈란테에게 백안시되고 있었지" 아탈란테. 알케이데스와 함께 아르고선에 동승했다고 말하는 여성 수인 사냥꾼의 이름을 듣고 바즈디로트는 이전의 풍경 속에 있던 여성일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괴물이라 두려움받은 나에게도 렘노스의 여왕에게도 심지어 사람의 말을 하는 바다의 마물에게까지 동일한 꿈을 말했다. 녀석이 지향했던 것은 신이 아니라 왕이다. 아니, 녀석 속에서 그 둘의 구별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만." 심한 말투였지만 욕설을 사용하는 모습은 없다. "우리 공통의 스승인 케이론의 가르침도 잊고 그저 자신의 욕망에 부심한 불쌍한 남자이지만, 그 남자가 내세우는 헛된 꿈 이야기는 거짓이 없었다" 그야말로 과거에 꾼 꿈을 이야기하는 듯한 기세로 알케이데스는 아르고선의 선장이라는 남자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을 입에 담았다. "진흙과 욕망에 빠진 그 놈이야말로 내가 본 가운데 가장 인간 다운 인간이다. 내가 패배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신이 보낸 저주도 천둥의 업화도 아니다. 그 같은 무리의 인간의 끝 없는 탐욕으로 영혼이 타버렸을 때이겠지" "……마치 그것을 원하는 것 같은 말투군" "물론 원하고 있다. 다만 그것은 나의 복수를 완수한 후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어 자신이 탄 영광의 배 ── 아르고선에 대한 생각을 입에 담는다. "그 배야말로 진정한 마굴이다. 화려한 빛을 발하면서 뒤에서는 파멸도 욕망도 배신도 사람이 갖는 업의 모든 것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선장을 포함한 그 배에 동승한 자들 속에서 나를 죽일 수 없는 자는 없을 거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꼭 그 배에 애틋함이 있는 것 같군" 완전한 무표정에서 자아낸 조롱 섞인 말이지만, 알케이데스는 그것을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담담하게 그 선단의 장의 마지막을 이야기한다. "그 남자는 이윽고 모든 것을 잃고 동고동락한 배의 잔해에 으깨져 썩어버린 것으로 기억한다만.... 뭐 그것이야말로 그 변덕스러운 배가 준 유일하고 진지한 자비였던지도 모르겠군."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1 "빼앗은 건가... 나의... 힘을..." 버서커의 가는 목소리가, 길 위에 허무하게 울려 퍼진다. 어느샌가 지옥은 사라져가고, 그 기척의 모든 것은 알케이데스의 주위에 휩싸여갔다. 힘을 사용해 때려눕힌 버서커를 내려다보며, 버서커는 답한다. "...원망할 거면 원망해도 좋다. 찬탈자의 비난을 받는 건 익숙해져 있다." "하하... 설마. 영웅이 하는 찬탈은 전설이라고 불리는 거잖나?" "...통렬한 비아냥이군. 허나, 영웅은 없다. 여기에 있는 것은, 어린 자를 목졸라 죽이려는 외도에 불과하다." 강하게 단언한 뒤, 알케이데스는 옆에 떨어져 있던 상처 없는 활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활을 메기면서 이별을 아쉬워하듯 말을 자아낸다. "안녕이다, 위대한 살인귀여. 좋은 승부였다. 사람을 상대로, 이만큼의 힘을 끌어낼 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람이라고 불러주는 건가. 그런 모습이 되어버린 나를." "겉모습 같은 것은 자잘한 것이다. 나는 네놈의 이름을 모르나, 지금의 싸움만큼은 마음에 새기리라 약속하지." "..." 잭은 조용히 때려눕혀져, 자신의 최후의 때를 맞는다. -우스꽝스러운 일이군. 설마, 적도 아군도, 지금의 나를 긍정해주는 말을 토할 줄이야. -아아, 그러고보면 처음으로 나를 긍정해준 것은 마스터였군. -수수께끼의 존재라는 것을 멋지구나 하고, 정말이지, 그 마스터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눈을 가늘게 뜨는 잭에게, 알케이데스가 잡아당긴 활이 해방되고- 그 심장에 활이 도달하는 찰나, 그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런가, 이 시점에 령주를 쓰는 바보같은 자는, 나의 마스터 뿐이었지." 령주에 의한 강제전이. 종이 한 장 차로 자신의 서번트를 구한 마스터의 판단에 감탄하며, 알케이데스는 주위를 천천히 둘러본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2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 캐스터와의 교섭에 손해볼건 없었다곤 해도, 제법 순순히 물러났더군. 억지로라도 그 여신을 죽이려들 줄 알았는데" / 령주를 전부 사용해버린 버즈디롯에게, 알케이데스를 멈출 수단은 없다. 그렇기에, 입맛이 당기는 교섭을 망쳐버릴 각오를 하고 있었으나, 의외로 알케이데스가 활을 거둬들였다. / "...그건, 내가 아는 신이 아니었다." / "장소가 다르다는 것인가? 하지만, 본질은 비슷하지 않은가" /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야. 그건 본체도 화신도 아니야... 아마도, 타자의 인격에 각인된 외침과 같은 거다. 시대마저 초월한, 불길한 저주다" / 알케이데스는 냉정히 장비를 정비하며, 임시공방의 출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 "나는 신을 미워하지만, 신이 남긴 저주는 그 다음이다. 언젠간 끝장낸다는 것에는 변함없지만, 그 전에 영웅왕을 칭하는 반신을 끝장낸다. 그것 뿐이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

*113 "후회하고 있는 건가? 스승을 죽인 일을." / "......복수에 몸을 맡긴 내 심정에 따른다면, '불사' 따위의 신의 사악한 저주에서 스승을 해방시킬 수 있었던 것을, 솔직히 기뻐해야겠지."/ 돌려말해 답변을 얼버무린 뒤, 그는 계속 말한다. -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의 내용